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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장거리 미사일, 러 파병 북한군 겨냥할 수도”

앵커: 북한군이 러시아를 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가운데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장거리 미사일의 러시아 본토 사용을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미 행정부 출범을 앞둔 바이든 행정부의 전략적 조치로 보면서도 우크라이나 전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이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한 상응 조치로 우크라이나에 장거리미사일 사용을 승인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7일 보도했습니다.   매체는 미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해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본토 공격을 위해 미국에서 제공한 장거리 미사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미국이 사용을 승인한 장거리 미사일은 러시아 파병 북한군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진 쿠르스크 지역을 겨냥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CNN은 18일 고위 관리를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승인한 장거리 미사일이 현재로서는 주로 쿠르스크에서 사용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매튜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 설명회에서 미국은 러시아의 공격을 몰아내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미국 무기들을 사용하도록 해왔다고 전했습니다.   밀러 대변인: 미국이 한 일을 살펴보면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러시아를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몰아내는 데 필요한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엄청난 양의 무기를 공급했습니다. 물론 이 작업은 완료되지 않았으며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내에서 공격할 수 있도록 승인했습니다.   밀러 대변인은 또 북한군의 추가 파병을 저지시키기 위한 방안에 대해 동맹국, 동반자 국가 뿐 아니라 북한에 중대한 영향력을 미치는 중국 정부와 긴밀히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에 대해 유럽연합(EU) 국가들도 호응하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조셉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18일 벨기에(벨지끄)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외교장관회의에 앞서 "우크라이나가 화살을 막을 뿐만 아니라 궁수를 맞출 수 있도록 우리가 제공한 무기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몇 번이고 언급했다"고 밝혔습니다.   카스파르 펠트캄프 네덜란드 외무장관은 이날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본토 타격에 대한 무기 사용을 허용한 것은 북한군 파병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대해 러시아 측은 이날 바이든 행정부의 이 같은 결정이 전쟁의 불씨를 더하고, 국제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한미 외교장관은 지난 14일 페루에서 회담을 갖고 러시아가 북한군 파병에 대한 대가로 군사지원을 진행할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이와 관련해 미 연구기관 헤리티지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선임 연구원은 1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미국의 이번 조치가 최근 북한군 배치와 연관됐다는 분석과 함께 최근 우크라이나 기반시설을 겨냥한 러시아의 파괴적인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클링너 연구원은 현재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의 규모가 전쟁 상황을 뒤짚을 만한 게임 체인저가 아니라고 판단된다며, 미국의 이번 결정은 오히려 내년 새 행정부를 앞두고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2년 동안 다양한 미국 무기 시스템의 이전이나 사용 승인을 주저해 왔는데 내년 1월 새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앞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전략적 상황을 바꾸려고 시도할 수 있다는 겁니다.   미 국가이익센터의 해리 카지아니스 수석 이사는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이번 미 정부의 조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지원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북한이 미국의 새 행정부 출범에 앞서 더욱 심각한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나왔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카지아니스 이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들어서기에 앞서 일부 분석처럼 최대 10만명의 군인을 러시아에 파병하거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핵실험을 감행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그는 그러나 미국의 장거리 미사일 사용을 승인하더라도 수가 적고, 이미 시기가 늦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의 방향을 크게 전환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우크라 관리 “파병 북한군, 드론·박격포 운용” 미 전문가 “러 파병 북한군 1만명은 선발대”   RFA 자유아시아방송 김소영 입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김상 앵커: 북한군이 러시아를 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가운데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장거리 미사일의 러시아 본토 사용을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미 행정부 출범을 앞둔 바이든 행정부의 전략적 조치로 보면서도 우크라이나 전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이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한 상응 조치로 우크라이나에 장거리미사일 사용을 승인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7일 보도했습니다.   매체는 미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해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본토 공격을 위해 미국에서 제공한 장거리 미사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미국이 사용을 승인한 장거리 미사일은 러시아 파병 북한군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진 쿠르스크 지역을 겨냥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CNN은 18일 고위 관리를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승인한 장거리 미사일이 현재로서는 주로 쿠르스크에서 사용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매튜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 설명회에서 미국은 러시아의 공격을 몰아내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미국 무기들을 사용하도록 해왔다고 전했습니다.   밀러 대변인: 미국이 한 일을 살펴보면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러시아를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몰아내는 데 필요한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엄청난 양의 무기를 공급했습니다. 물론 이 작업은 완료되지 않았으며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내에서 공격할 수 있도록 승인했습니다.   밀러 대변인은 또 북한군의 추가 파병을 저지시키기 위한 방안에 대해 동맹국, 동반자 국가 뿐 아니라 북한에 중대한 영향력을 미치는 중국 정부와 긴밀히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에 대해 유럽연합(EU) 국가들도 호응하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조셉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18일 벨기에(벨지끄) 브뤼셀에서 열리는 EU 외교장관회의에 앞서 "우크라이나가 화살을 막을 뿐만 아니라 궁수를 맞출 수 있도록 우리가 제공한 무기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몇 번이고 언급했다"고 밝혔습니다.   카스파르 펠트캄프 네덜란드 외무장관은 이날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본토 타격에 대한 무기 사용을 허용한 것은 북한군 파병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대해 러시아 측은 이날 바이든 행정부의 이 같은 결정이 전쟁의 불씨를 더하고, 국제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한미 외교장관은 지난 14일 페루에서 회담을 갖고 러시아가 북한군 파병에 대한 대가로 군사지원을 진행할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이와 관련해 미 연구기관 헤리티지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선임 연구원은 1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미국의 이번 조치가 최근 북한군 배치와 연관됐다는 분석과 함께 최근 우크라이나 기반시설을 겨냥한 러시아의 파괴적인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클링너 연구원은 현재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의 규모가 전쟁 상황을 뒤짚을 만한 게임 체인저가 아니라고 판단된다며, 미국의 이번 결정은 오히려 내년 새 행정부를 앞두고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2년 동안 다양한 미국 무기 시스템의 이전이나 사용 승인을 주저해 왔는데 내년 1월 새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앞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전략적 상황을 바꾸려고 시도할 수 있다는 겁니다.   미 국가이익센터의 해리 카지아니스 수석 이사는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이번 미 정부의 조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지원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북한이 미국의 새 행정부 출범에 앞서 더욱 심각한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나왔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카지아니스 이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들어서기에 앞서 일부 분석처럼 최대 10만명의 군인을 러시아에 파병하거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핵실험을 감행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그는 그러나 미국의 장거리 미사일 사용을 승인하더라도 수가 적고, 이미 시기가 늦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의 방향을 크게 전환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우크라 관리 “파병 북한군, 드론·박격포 운용” 미 전문가 “러 파병 북한군 1만명은 선발대”   RFA 자유아시아방송 김소영 입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김상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7|2024-11-19
평남 순천 주민들, 미꾸라지 양식장 공사에 불만

앵커: 평안남도 순천에서 시 당 책임비서의 충성 실적 쌓기로 추진되고 있는 미꾸라지 양어장(양식장) 공사에 동원된 주민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손혜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정은 총비서가 9월 6일 오진우 명칭 포병종합군관학교를 시찰한 이후 북한에서는 각 도마다 미꾸라지 양어장 건설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포병종합군관학교 구내에 있던 미꾸라지 양어장을 돌아 본 김정은이 이를 전국으로 확장하도록 지시했기 때문입니다.   평안남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18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지난 9월 말부터 순천에서는 미꾸라지 양어장 공사에 동원된 주민들이 시 당 책임비서를 입이 닳도록 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공사는 시 당 책임비서가 도에 하나 건설되는 미꾸라지 양어장을 순천에서 맡겠다고 자진한 것이 주민들에 알려져 그에 대한 원성이 높은 것”이라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김정은 총비서는 9월 6일 평안남도 은산군(기존 순천시)에 자리한 포병종합군관학교를 시찰하면서 학교에 꾸려진 미꾸라지 양어장과 그 주변에 말린 미꾸라지가 널려 있는 것을 보고 이런 양어장을 많이 건설하여 군부대에 미꾸라지를 공급하도록 지시했다는 게 소식통의 전언입니다.   그는 이어 “최고존엄의 지시 내용은 (김정은)수행간부들이 적었다가 내각 수산성에 당적 사업으로 전개하도록 전달하였고, 이후 내각 수산성 양어총국에서 각 도 당에 미꾸라지 양식장을 건설하도록 포치했다”고 말했습니다.   “평안남도 도당에서는 남포에 양식장을 건설하기로 시, 군 당 책임비서들이 모인 자리에서 논의하였으나 순천 시 당 책임비서가 순천시가 자체로 양어장을 완공하겠다고 자진(자원)하면서 미꾸리지 양식장이 순천에 건설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평양의 한 메기 양식장 /AP   “인민반장 못해 먹겠다” 과도한 세부담·노력동원에 '줄사직' 방학인데 산에 벌레잡이 동원된 북 학생들   이와 관련 평안남도의 또 다른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 들어서도 순천사람들은 매일 강가에서 돌을 주어 미꾸라지 양어장 공사장에 바쳐야 하는 무보수 노동에 동원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날씨가 추워지는 요즘, 장사도 못하고 강물에 들어가 돌을 줍는 주민들은 발이 너무 시려 강물에서 발을 옮기다 미끄러져 넘어질 때마다 ‘아첨쟁이’ 시 당 책임비서를 노골적으로 욕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특히 “10대 학생들도 수업이 끝난 오후 진흙을 파다가 양어장 공사장에 바치도록 조치되어 주민들 속에서는 미꾸라지 한 마리도 차례지지 않을 양어장 건설에 학생들까지 동원하고 있는 당이 어머니 당이 맞느냐는 비난을 쏟고 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순천에 건설되는 미꾸라지 양식장은 2017년 10월 1호행사로 준공된 메기양식장 일대에 건설되며, 여기서 나오는 미꾸라지 등은 평양을 보위하는 순천공군부대에 공급될 예정입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손혜민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평안남도 순천에서 시 당 책임비서의 충성 실적 쌓기로 추진되고 있는 미꾸라지 양어장(양식장) 공사에 동원된 주민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손혜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정은 총비서가 9월 6일 오진우 명칭 포병종합군관학교를 시찰한 이후 북한에서는 각 도마다 미꾸라지 양어장 건설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포병종합군관학교 구내에 있던 미꾸라지 양어장을 돌아 본 김정은이 이를 전국으로 확장하도록 지시했기 때문입니다.   평안남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18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지난 9월 말부터 순천에서는 미꾸라지 양어장 공사에 동원된 주민들이 시 당 책임비서를 입이 닳도록 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공사는 시 당 책임비서가 도에 하나 건설되는 미꾸라지 양어장을 순천에서 맡겠다고 자진한 것이 주민들에 알려져 그에 대한 원성이 높은 것”이라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김정은 총비서는 9월 6일 평안남도 은산군(기존 순천시)에 자리한 포병종합군관학교를 시찰하면서 학교에 꾸려진 미꾸라지 양어장과 그 주변에 말린 미꾸라지가 널려 있는 것을 보고 이런 양어장을 많이 건설하여 군부대에 미꾸라지를 공급하도록 지시했다는 게 소식통의 전언입니다.   그는 이어 “최고존엄의 지시 내용은 (김정은)수행간부들이 적었다가 내각 수산성에 당적 사업으로 전개하도록 전달하였고, 이후 내각 수산성 양어총국에서 각 도 당에 미꾸라지 양식장을 건설하도록 포치했다”고 말했습니다.   “평안남도 도당에서는 남포에 양식장을 건설하기로 시, 군 당 책임비서들이 모인 자리에서 논의하였으나 순천 시 당 책임비서가 순천시가 자체로 양어장을 완공하겠다고 자진(자원)하면서 미꾸리지 양식장이 순천에 건설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평양의 한 메기 양식장 /AP   “인민반장 못해 먹겠다” 과도한 세부담·노력동원에 '줄사직' 방학인데 산에 벌레잡이 동원된 북 학생들   이와 관련 평안남도의 또 다른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 들어서도 순천사람들은 매일 강가에서 돌을 주어 미꾸라지 양어장 공사장에 바쳐야 하는 무보수 노동에 동원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날씨가 추워지는 요즘, 장사도 못하고 강물에 들어가 돌을 줍는 주민들은 발이 너무 시려 강물에서 발을 옮기다 미끄러져 넘어질 때마다 ‘아첨쟁이’ 시 당 책임비서를 노골적으로 욕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특히 “10대 학생들도 수업이 끝난 오후 진흙을 파다가 양어장 공사장에 바치도록 조치되어 주민들 속에서는 미꾸라지 한 마리도 차례지지 않을 양어장 건설에 학생들까지 동원하고 있는 당이 어머니 당이 맞느냐는 비난을 쏟고 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순천에 건설되는 미꾸라지 양식장은 2017년 10월 1호행사로 준공된 메기양식장 일대에 건설되며, 여기서 나오는 미꾸라지 등은 평양을 보위하는 순천공군부대에 공급될 예정입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손혜민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5|2024-11-19
북, 쓰레기 풍선 부양 재개…한국 합참 “인내심 시험 말라”

앵커: 북한이 3주 만에 대남 쓰레기 풍선 부양을 재개했습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행위가 선을 넘고 있다며 한국 군의 인내심을 더 이상 시험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18일 북한이 한국 군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날 새벽 또다시 쓰레기 풍선을 부양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합참은 이날 북한의 오물·쓰레기 풍선 부양과 관련 경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북한의 행위가 선을 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후 발생하는 모든 사태의 책임은 북한에 있다며 한국 군의 인내심을 더 이상 시험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이성준 한국 합참 공보실장은 지난 9월 기자설명회에서 북한의 쓰레기 풍선 부양이 선을 넘었다고 판단될 경우 단호한 군사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취할지에 대해선 밝히기 어렵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성준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북한의 쓰레기 풍선으로 인해 우리 국민 안전에 심각한 위해가 발생하거나 선을 넘었다고 판단될 경우 우리 군은 단호한 군사적 조치를 시행할 것입니다.   북한이 쓰레기 풍선을 날리기는 지난달 24일 이후 약 3주만입니다.   지난 5월 말부터 시작된 북한의 대남 쓰레기 풍선 부양은 이번이 31회째입니다.   한국 합참은 북한이 현재까지 살포한 쓰레기 풍선은 총 7천여 개로 집계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이를 통해 한국 국민의 불안과 인적·물적 피해를 발생시켰으며, 국빈행사장에도 풍선을 떨어뜨리는 등 간과할 수 없는 도발 행위를 자행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김여정 당 부부장은 지난 17일 담화를 내고 지난 16일 한국에서 날아온 선전물과 각종 물건들이 발견됐다며 이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습니다.   - 한국 과기정통부 “북 GPS 방해 이달만 331건” - 우크라 “파병 북한군, 군사용 풍선 공격 준비 중”   이런 가운데 북한은 한국을 대상으로 한 위치정보체계, 즉 GPS 전파 교란 공격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연합뉴스는 지난 17일 한국 군을 인용해 북한이 지난 8일부터 열흘 연속으로 GPS 전파 교란을 시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기간 초기 북한은 서북도서 지역에 한해 GPS 전파 교란 공격을 시도했지만 지난 14일부터는 경기와 강원 북부 등 접경지역 전반에도 교란 신호를 내보냈습니다.   한국 합참은 북한 군이 무인기 출현에 대비해 GPS 전파 교란 훈련을 실시 중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기자설명회에서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의 말입니다.   [이성준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지금 11월에 이루어지고 있는 것들은 주로 무인기 출현에 대비한 자체 훈련 목적이 많이 있다고 봅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11일 외무성 성명을 통해 지난달 초 한국이 무인기를 평양 상공에 침범시켰다고 주장하고 지난달 28일에는 평양에 침투한 한국의 무인기가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백령도에서 이륙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 군 당국은 북한의 일방적 주장이라며 대꾸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한 바 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정은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앵커: 북한이 3주 만에 대남 쓰레기 풍선 부양을 재개했습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행위가 선을 넘고 있다며 한국 군의 인내심을 더 이상 시험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18일 북한이 한국 군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날 새벽 또다시 쓰레기 풍선을 부양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합참은 이날 북한의 오물·쓰레기 풍선 부양과 관련 경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북한의 행위가 선을 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후 발생하는 모든 사태의 책임은 북한에 있다며 한국 군의 인내심을 더 이상 시험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이성준 한국 합참 공보실장은 지난 9월 기자설명회에서 북한의 쓰레기 풍선 부양이 선을 넘었다고 판단될 경우 단호한 군사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취할지에 대해선 밝히기 어렵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성준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북한의 쓰레기 풍선으로 인해 우리 국민 안전에 심각한 위해가 발생하거나 선을 넘었다고 판단될 경우 우리 군은 단호한 군사적 조치를 시행할 것입니다.   북한이 쓰레기 풍선을 날리기는 지난달 24일 이후 약 3주만입니다.   지난 5월 말부터 시작된 북한의 대남 쓰레기 풍선 부양은 이번이 31회째입니다.   한국 합참은 북한이 현재까지 살포한 쓰레기 풍선은 총 7천여 개로 집계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이를 통해 한국 국민의 불안과 인적·물적 피해를 발생시켰으며, 국빈행사장에도 풍선을 떨어뜨리는 등 간과할 수 없는 도발 행위를 자행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김여정 당 부부장은 지난 17일 담화를 내고 지난 16일 한국에서 날아온 선전물과 각종 물건들이 발견됐다며 이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습니다.   - 한국 과기정통부 “북 GPS 방해 이달만 331건” - 우크라 “파병 북한군, 군사용 풍선 공격 준비 중”   이런 가운데 북한은 한국을 대상으로 한 위치정보체계, 즉 GPS 전파 교란 공격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연합뉴스는 지난 17일 한국 군을 인용해 북한이 지난 8일부터 열흘 연속으로 GPS 전파 교란을 시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기간 초기 북한은 서북도서 지역에 한해 GPS 전파 교란 공격을 시도했지만 지난 14일부터는 경기와 강원 북부 등 접경지역 전반에도 교란 신호를 내보냈습니다.   한국 합참은 북한 군이 무인기 출현에 대비해 GPS 전파 교란 훈련을 실시 중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기자설명회에서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의 말입니다.   [이성준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지금 11월에 이루어지고 있는 것들은 주로 무인기 출현에 대비한 자체 훈련 목적이 많이 있다고 봅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11일 외무성 성명을 통해 지난달 초 한국이 무인기를 평양 상공에 침범시켰다고 주장하고 지난달 28일에는 평양에 침투한 한국의 무인기가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백령도에서 이륙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 군 당국은 북한의 일방적 주장이라며 대꾸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한 바 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정은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5|2024-11-19
한국 군 “현 정부서 대북 대비태세 더욱 강화”

앵커: 한국 국방부는 현 정부 임기 반환점을 맞아 실시한 국방 분야 성과 발표를 통해 미국 전략자산 전개와 작전·훈련 정상화 등 대북 대비태세가 더욱 강화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3일부터 사흘 동안 한국·미국·일본 3국 군이 다영역에 걸쳐 실시한 ‘프리덤 에지’(Freedom Edge) 2차 훈련.   훈련 기간 중 14일엔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훈련에 투입된 미국 전략자산인 니미츠급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CVN-73)호를 공개했습니다.   18일에도 미국 해군의 로스엔젤레스급 원자력 추진 잠수함(SSN) ‘컬럼비아’함이 군수품 적재와 승조원 휴식을 위해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고, 지난 9월엔 버지니아급 원자력추진 잠수함 ‘버몬트’함이 같은 곳에 들어온 바 있습니다.   이날 한국 군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이번 달까지 ‘조지 워싱턴’호와 같은 미 전략자산이 한반도에 전개된 횟수는 모두 30차례 이상입니다.   이전 정부 임기 동안에는 전혀 없었던 것에 비해 그 빈도와 강도가 확대됐고, 이는 현 정부 들어 대폭 강화된 대북 대비태세를 보여준다는 설명입니다.   한국 국방부는 현 정부 임기 반환점을 맞아 공개한 국방 분야 성과와 향후 추진 계획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면서, 9·19 남북 군사합의 효력 정지로 접적 지역 작전과 훈련을 정상화해 여단급 이상 야외 기동훈련은 18차례, 포병·해상 사격훈련은 22차례 실시했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과거 남북 군사합의로 인해 서북도서 부대가 내륙지역을 순환하며 훈련해야 했고, 이로 인해 약 140억 원, 미화로 1천만 달러의 국방예산이 낭비됐지만 합의 효력 정지 이후엔 훈련 정상화를 통해 한미 연합 감시정찰 자산에 대한 운용 여건을 보장하는 등 북한 측 도발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한국 정부가 지난 6월 합의 효력 정지를 선언하면서 내놓은 기대에 부합하는 결과입니다. 지난 6월 한덕수 한국 국무총리의 말입니다.   [한덕수 한국 국무총리(지난 6월 4일 국무회의)] 오늘 국무회의에서는 남북 간 상호 신뢰가 회복될 때까지 9·19 군사합의 전부의 효력을 정지하는 방안을 추진코자 합니다. 이런 조치는 한국 법이 규정하는 절차에 따른 합법적인 것이며, 그 동안 9·19 군사합의에 의해 제약 받아온 군사분계선 일대에서의 군사 훈련이 가능해지고... 사진은 미 항모 '조지 워싱턴'호 함상의 함재기들. /연합뉴스   블링컨 “북한군 우크라전 투입에 단호히 대응” 한국군 전략사령부 신설…“북핵 공격 사전차단 능력 향상”   한국 군은 북한 핵·미사일 24시간 감시를 위해 군 정찰위성 2기를 확보했고, 다음 달 3주차에는 미국 밴덴버그 공군기지에서 3호기를 발사합니다.   무인기와 로봇 등을 도입하는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예산 확대도 지속적으로 이뤄집니다.   국방부는 기존에 감시정찰 위주였던 무인전투체계 임무 영역을 타격과 위협 제거까지 넓힐 계획으로, 소형 자폭 무인기와 폭발물 탐지·제거 로봇 등을 도입하는 사업에 지난 2022년 대비 세 배 수준으로 확대된 3천69억 원, 미화로 약 2억 2천만 달러를 편성했다고 전했습니다.   ‘한국형 3축 체계’ 전력 강화도 이어집니다.   국방부는 지난달 국군의 날 행사에서 공개한 고위력 미사일 ‘현무-5’의 탄두 중량과 수량을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군은 당시 중량 8톤짜리 탄두를 탑재하고 9축 18륜 이동식 발사차량(TEL)에 실은 미사일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장거리 지대공유도무기(L-SAM) 개발도 이달 안에 마무리되는 가운데, 조만간 양산에 필요한 준비 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홍승욱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한국 국방부는 현 정부 임기 반환점을 맞아 실시한 국방 분야 성과 발표를 통해 미국 전략자산 전개와 작전·훈련 정상화 등 대북 대비태세가 더욱 강화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3일부터 사흘 동안 한국·미국·일본 3국 군이 다영역에 걸쳐 실시한 ‘프리덤 에지’(Freedom Edge) 2차 훈련.   훈련 기간 중 14일엔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훈련에 투입된 미국 전략자산인 니미츠급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CVN-73)호를 공개했습니다.   18일에도 미국 해군의 로스엔젤레스급 원자력 추진 잠수함(SSN) ‘컬럼비아’함이 군수품 적재와 승조원 휴식을 위해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고, 지난 9월엔 버지니아급 원자력추진 잠수함 ‘버몬트’함이 같은 곳에 들어온 바 있습니다.   이날 한국 군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이번 달까지 ‘조지 워싱턴’호와 같은 미 전략자산이 한반도에 전개된 횟수는 모두 30차례 이상입니다.   이전 정부 임기 동안에는 전혀 없었던 것에 비해 그 빈도와 강도가 확대됐고, 이는 현 정부 들어 대폭 강화된 대북 대비태세를 보여준다는 설명입니다.   한국 국방부는 현 정부 임기 반환점을 맞아 공개한 국방 분야 성과와 향후 추진 계획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면서, 9·19 남북 군사합의 효력 정지로 접적 지역 작전과 훈련을 정상화해 여단급 이상 야외 기동훈련은 18차례, 포병·해상 사격훈련은 22차례 실시했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과거 남북 군사합의로 인해 서북도서 부대가 내륙지역을 순환하며 훈련해야 했고, 이로 인해 약 140억 원, 미화로 1천만 달러의 국방예산이 낭비됐지만 합의 효력 정지 이후엔 훈련 정상화를 통해 한미 연합 감시정찰 자산에 대한 운용 여건을 보장하는 등 북한 측 도발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한국 정부가 지난 6월 합의 효력 정지를 선언하면서 내놓은 기대에 부합하는 결과입니다. 지난 6월 한덕수 한국 국무총리의 말입니다.   [한덕수 한국 국무총리(지난 6월 4일 국무회의)] 오늘 국무회의에서는 남북 간 상호 신뢰가 회복될 때까지 9·19 군사합의 전부의 효력을 정지하는 방안을 추진코자 합니다. 이런 조치는 한국 법이 규정하는 절차에 따른 합법적인 것이며, 그 동안 9·19 군사합의에 의해 제약 받아온 군사분계선 일대에서의 군사 훈련이 가능해지고... 사진은 미 항모 '조지 워싱턴'호 함상의 함재기들. /연합뉴스   블링컨 “북한군 우크라전 투입에 단호히 대응” 한국군 전략사령부 신설…“북핵 공격 사전차단 능력 향상”   한국 군은 북한 핵·미사일 24시간 감시를 위해 군 정찰위성 2기를 확보했고, 다음 달 3주차에는 미국 밴덴버그 공군기지에서 3호기를 발사합니다.   무인기와 로봇 등을 도입하는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예산 확대도 지속적으로 이뤄집니다.   국방부는 기존에 감시정찰 위주였던 무인전투체계 임무 영역을 타격과 위협 제거까지 넓힐 계획으로, 소형 자폭 무인기와 폭발물 탐지·제거 로봇 등을 도입하는 사업에 지난 2022년 대비 세 배 수준으로 확대된 3천69억 원, 미화로 약 2억 2천만 달러를 편성했다고 전했습니다.   ‘한국형 3축 체계’ 전력 강화도 이어집니다.   국방부는 지난달 국군의 날 행사에서 공개한 고위력 미사일 ‘현무-5’의 탄두 중량과 수량을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군은 당시 중량 8톤짜리 탄두를 탑재하고 9축 18륜 이동식 발사차량(TEL)에 실은 미사일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장거리 지대공유도무기(L-SAM) 개발도 이달 안에 마무리되는 가운데, 조만간 양산에 필요한 준비 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홍승욱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8|2024-11-19
통일부 “남북 대화협의체 제안 여전히 유효”

앵커: 한국 통일부가 윤석열 정부의 통일분야 성과 및 향후 추진계획을 발표하면서 북한에 대화협의체 제안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의 한국 재산 침해 행위에 대해 원칙 있게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수경 한국 통일부 차관은 18일 윤석열 정부 임기 전반기 성과 및 향후 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하는 기자 간담회에서 북한에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윤석열 한국 대통령의 지난 8월 15일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밝힌 남북 당국 간 실무차원의 대화협의체 설치 제안이 여전히 유효함을 강조했습니다.   김 차관은 “북한은 여전히 적대적이고 단절적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북한은 더 이상 반통일적, 반민족적인 주장을 멈추고 적극적으로 대화에 호응해 올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김 차관은 향후 미국의 트럼프 2기 행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북한의 변화 및 비핵화를 추진하며 ‘통일독트린’ 이행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통일부는 이 자리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집권으로 인한 ‘통미봉남’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점에 대해선 그런 상황이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통일부 고위 당국자는 “한미동맹이 어느 때보다 강한 상황이기 때문에 한국 정부가 ‘패싱’될 일은 없을 것으로 믿는다”며 “미국이 북한에 유화적으로 무엇인가를 던지며 대화하자고 하기에는 북한이 우크라이나에 파병하는 등 트럼프 1기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김영호 한국 통일부 장관도 지난 17일 한국의 공영방송인 KBS에 출연해 2기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과 긴밀한 조율 하에 북한 문제를 다룰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영호 한국 통일부 장관] 북한은 서울을 거치지 않고 워싱턴으로 가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만큼 우리가 한미 공조체제를 더욱 공고히 해서 거기에 대응해 나가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이어 김 장관은 미북 대화가 재개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미북 간 비핵화 회담이 아닌 군축협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서는 그럴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 장관은 지난 2019년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의 결렬 이유가 모든 핵 프로그램의 공개를 거부한 북한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 같은 북한의 입장에 변함이 없는 이상 미북 대화 재개의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습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 /연합뉴스   미 전문가 “트럼프, 완전히 달라진 김정은 맞이 할 것” “미북, 향후 협상시 ‘싱가포르 합의’ 재확인 필요” 한국 정부, 북 남북 연결도로 폭파에 “퇴행적 행태 개탄”   김 장관은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딸인 김주애와 관련해서는 예우의 수준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김영호 한국 통일부 장관] 김주애의 예우 수준이 계속 높아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존칭도 높아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보면 김주애가 후계자로 지명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 통일부는 북한의 한국 재산 침해 행위에 대해 단호하고 원칙 있게 대응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한국 측의 부담으로 건설된 남북 연결도로와 철도 등을 폭파한 북한에 차관 상환을 위한 조처를 검토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경의선과 동해선 철도, 육로 연결사업에는 지난 2002년부터 2008년까지 1억 3290만 달러 규모의 한국 정부의 현물 차관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일부 고위 당국자는 “북한의 경의선, 동해선 도로와 철도 폭파는 차관을 갚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며 “통일부는 차관으로 제공된 돈을 어떻게 상환 받을지 유관 부처와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15일 경의선과 동해선 남북 연결도로와 철도의 일부 구간을 폭파한 바 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목용재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한국 통일부가 윤석열 정부의 통일분야 성과 및 향후 추진계획을 발표하면서 북한에 대화협의체 제안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의 한국 재산 침해 행위에 대해 원칙 있게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수경 한국 통일부 차관은 18일 윤석열 정부 임기 전반기 성과 및 향후 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하는 기자 간담회에서 북한에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윤석열 한국 대통령의 지난 8월 15일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밝힌 남북 당국 간 실무차원의 대화협의체 설치 제안이 여전히 유효함을 강조했습니다.   김 차관은 “북한은 여전히 적대적이고 단절적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북한은 더 이상 반통일적, 반민족적인 주장을 멈추고 적극적으로 대화에 호응해 올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김 차관은 향후 미국의 트럼프 2기 행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북한의 변화 및 비핵화를 추진하며 ‘통일독트린’ 이행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통일부는 이 자리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집권으로 인한 ‘통미봉남’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점에 대해선 그런 상황이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통일부 고위 당국자는 “한미동맹이 어느 때보다 강한 상황이기 때문에 한국 정부가 ‘패싱’될 일은 없을 것으로 믿는다”며 “미국이 북한에 유화적으로 무엇인가를 던지며 대화하자고 하기에는 북한이 우크라이나에 파병하는 등 트럼프 1기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김영호 한국 통일부 장관도 지난 17일 한국의 공영방송인 KBS에 출연해 2기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과 긴밀한 조율 하에 북한 문제를 다룰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영호 한국 통일부 장관] 북한은 서울을 거치지 않고 워싱턴으로 가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만큼 우리가 한미 공조체제를 더욱 공고히 해서 거기에 대응해 나가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이어 김 장관은 미북 대화가 재개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미북 간 비핵화 회담이 아닌 군축협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서는 그럴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 장관은 지난 2019년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의 결렬 이유가 모든 핵 프로그램의 공개를 거부한 북한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 같은 북한의 입장에 변함이 없는 이상 미북 대화 재개의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습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 /연합뉴스   미 전문가 “트럼프, 완전히 달라진 김정은 맞이 할 것” “미북, 향후 협상시 ‘싱가포르 합의’ 재확인 필요” 한국 정부, 북 남북 연결도로 폭파에 “퇴행적 행태 개탄”   김 장관은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딸인 김주애와 관련해서는 예우의 수준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김영호 한국 통일부 장관] 김주애의 예우 수준이 계속 높아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존칭도 높아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보면 김주애가 후계자로 지명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 통일부는 북한의 한국 재산 침해 행위에 대해 단호하고 원칙 있게 대응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한국 측의 부담으로 건설된 남북 연결도로와 철도 등을 폭파한 북한에 차관 상환을 위한 조처를 검토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경의선과 동해선 철도, 육로 연결사업에는 지난 2002년부터 2008년까지 1억 3290만 달러 규모의 한국 정부의 현물 차관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일부 고위 당국자는 “북한의 경의선, 동해선 도로와 철도 폭파는 차관을 갚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며 “통일부는 차관으로 제공된 돈을 어떻게 상환 받을지 유관 부처와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15일 경의선과 동해선 남북 연결도로와 철도의 일부 구간을 폭파한 바 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목용재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6|2024-11-19
리일규 “북 주민들 인터넷 접근방안 모색해야”

앵커: 리일규 전 쿠바주재 북한대사관 참사는 북한 사회의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북한 주민들이 인터넷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18일 북한인권민간단체협의회 주최로 서울에서 열린 ‘2024 북한인권과 자유통일을 위한 대토론’.   지난해 11월 탈북한 리일규 전 쿠바주재 북한대사관 참사는 이날 발제에서 “김정은 독재체제는 북한 주민들에게 노예생활을 지속적으로 강요하는 실체로서 그 종식이 질실한 과제”라며, “자유민주주의 체제 아래 평화적 방법으로 이뤄내는 통일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밝혔습니다.   리 전 참사는 현재 김정은 총비서가 북한 주민을 상대로 공포정치를 펼치고 있어, 북한 내에서 반란 등 유의미한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은 매우 적다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리 전 참사는 ‘네트워크’, 즉 인터넷 연결망이 북한 주민들에게 제공될 경우 새로운 가능성이 열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리 전 참사는 2021년 7월 수도 아바나 등 쿠바 곳곳에서 반정부 시위가 일어났던 사례를 들었습니다.   당국의 압박이 매우 심하더라도, 인터넷을 통해서 주민들 간 의견이 공유되면 여론이 형성되고 커다란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그러면서 리 전 참사는 “와이파이(Wifi) 신호 확장 등을 통해 북한 주민들이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접근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리일규 전 쿠바주재 북한대사관 참사] ‘네트워크’가 있으면 사정이 다릅니다. 쿠바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있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콘텐츠가 확산됐습니다. 이걸 배경으로 대규모적인, 동시다발적인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일어났죠. 북한에 ‘네트워크’를 조성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는 게 저는 굉장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8일 서울에서 열린 ‘2024 북한인권과 자유통일을 위한 대토론’. / RFA PHOTO   리일규 “김정은, 쿠데타 우려해 ‘당 우선주의’ 채택” 리일규 전 참사 “북러 군사협력 김정은 ICC 제소 압박해야” 일론 머스크 ‘스타링크’에 김정은 떨고 있나   윤여상 북한인권기록보존소 소장도 이날 발제에서 “북한의 변화는 북한 내부에서 발생해야 한다”며 “북한 내부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단과 방법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소장은 이와 관련해 지금까지는 민간단체에서 전단 등 선전물을 보내거나 국경지역을 통해 CD, USB 등을 북한에 반입하는 등 제한적 수준의 활동을 진행해왔지만, 앞으로는 북한 주민들의 인터넷 접근 환경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윤 소장은 또 “한국 TV, 라디오에 대한 북한 주민들의 전면적 시청이 가능한 환경 조성, 한국인을 비롯한 외부인의 자유로운 북한 방문 등 인적교류를 전면 확대하는 방법 등도 동원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윤여상 북한인권기록보존소 소장]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북한 주민의 인터넷 접근 환경이 갖추어져서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외부 환경에 대한 정보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입니다.   향후 북한에 유입할 콘텐츠에 대한 전면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습니다.   이날 토론에 나선 강신삼 통일아카데미 대표는 “변화된 북한의 상황과 북한 주민의 의식에 맞는 새로운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며 “북한 최고 지도부에 대한 기존 공격보다는 시장에 대한 우호적 분위기를 확산시킬 수 있는 콘텐츠가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제언했습니다.   강 대표는 또 “콘텐츠의 질을 높이고 정보 전달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심리학자, 통계학자, 콘텐츠 개발 및 미디어 제작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인력들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탈북민 출신 한국 국회의원인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영상 축사를 통해 북한 정보 유입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박 의원은 최근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은 앞으로도 북한 정권이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며, 꾸준한 대북 정보 유입과 북한 주민들의 알 권리를 위한 투쟁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 최근에는 명분도 없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10대~20대 초반의 병사들을 외화벌이와 총알받이로 내몰은 악행까지 저지르면서 북한 정권이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보여줬습니다. 이제 북한을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뿐입니다. 꾸준한 대북 정보 유입과 연대를 강화하는 것입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한도형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리일규 전 쿠바주재 북한대사관 참사는 북한 사회의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북한 주민들이 인터넷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18일 북한인권민간단체협의회 주최로 서울에서 열린 ‘2024 북한인권과 자유통일을 위한 대토론’.   지난해 11월 탈북한 리일규 전 쿠바주재 북한대사관 참사는 이날 발제에서 “김정은 독재체제는 북한 주민들에게 노예생활을 지속적으로 강요하는 실체로서 그 종식이 질실한 과제”라며, “자유민주주의 체제 아래 평화적 방법으로 이뤄내는 통일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밝혔습니다.   리 전 참사는 현재 김정은 총비서가 북한 주민을 상대로 공포정치를 펼치고 있어, 북한 내에서 반란 등 유의미한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은 매우 적다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리 전 참사는 ‘네트워크’, 즉 인터넷 연결망이 북한 주민들에게 제공될 경우 새로운 가능성이 열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리 전 참사는 2021년 7월 수도 아바나 등 쿠바 곳곳에서 반정부 시위가 일어났던 사례를 들었습니다.   당국의 압박이 매우 심하더라도, 인터넷을 통해서 주민들 간 의견이 공유되면 여론이 형성되고 커다란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그러면서 리 전 참사는 “와이파이(Wifi) 신호 확장 등을 통해 북한 주민들이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접근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리일규 전 쿠바주재 북한대사관 참사] ‘네트워크’가 있으면 사정이 다릅니다. 쿠바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있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콘텐츠가 확산됐습니다. 이걸 배경으로 대규모적인, 동시다발적인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일어났죠. 북한에 ‘네트워크’를 조성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는 게 저는 굉장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8일 서울에서 열린 ‘2024 북한인권과 자유통일을 위한 대토론’. / RFA PHOTO   리일규 “김정은, 쿠데타 우려해 ‘당 우선주의’ 채택” 리일규 전 참사 “북러 군사협력 김정은 ICC 제소 압박해야” 일론 머스크 ‘스타링크’에 김정은 떨고 있나   윤여상 북한인권기록보존소 소장도 이날 발제에서 “북한의 변화는 북한 내부에서 발생해야 한다”며 “북한 내부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단과 방법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소장은 이와 관련해 지금까지는 민간단체에서 전단 등 선전물을 보내거나 국경지역을 통해 CD, USB 등을 북한에 반입하는 등 제한적 수준의 활동을 진행해왔지만, 앞으로는 북한 주민들의 인터넷 접근 환경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윤 소장은 또 “한국 TV, 라디오에 대한 북한 주민들의 전면적 시청이 가능한 환경 조성, 한국인을 비롯한 외부인의 자유로운 북한 방문 등 인적교류를 전면 확대하는 방법 등도 동원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윤여상 북한인권기록보존소 소장]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북한 주민의 인터넷 접근 환경이 갖추어져서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외부 환경에 대한 정보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입니다.   향후 북한에 유입할 콘텐츠에 대한 전면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습니다.   이날 토론에 나선 강신삼 통일아카데미 대표는 “변화된 북한의 상황과 북한 주민의 의식에 맞는 새로운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며 “북한 최고 지도부에 대한 기존 공격보다는 시장에 대한 우호적 분위기를 확산시킬 수 있는 콘텐츠가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제언했습니다.   강 대표는 또 “콘텐츠의 질을 높이고 정보 전달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심리학자, 통계학자, 콘텐츠 개발 및 미디어 제작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인력들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탈북민 출신 한국 국회의원인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영상 축사를 통해 북한 정보 유입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박 의원은 최근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은 앞으로도 북한 정권이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며, 꾸준한 대북 정보 유입과 북한 주민들의 알 권리를 위한 투쟁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 최근에는 명분도 없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10대~20대 초반의 병사들을 외화벌이와 총알받이로 내몰은 악행까지 저지르면서 북한 정권이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보여줬습니다. 이제 북한을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뿐입니다. 꾸준한 대북 정보 유입과 연대를 강화하는 것입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한도형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35|2024-11-19
양강도, 비료공장 자재 주민들에게 강요

앵커:혜산카리(칼륨)비료 공장 복구를 서두르고 있는 북한 양강도 당국이 주민들은 물론 어린 학생들에게도 감당하지 못할 건설용 자재 조달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문성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양강도 당국이 혜산카리비료공장 복구를 위한 건설 자재를 인민반에 할당하고 있어 주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습니다. 게다가 초급중학교와 고급중학교 학생들에게도 감당 못할 건설 자재를 강요하고 있다고 복수의 현지 소식통들이 전했습니다.   양강도의 한 지식인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11일 “한쪽으로는 아이를 많이 낳으라고 떠들면서 다른 한쪽으로는 아이들을 착취하느라 (당국이) 온갖 파렴치한 짓을 다하고 있다”며 “혜산카리비료공장 복구 사업도 아동 착취의 대표적인 본보기”라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혜산카리비료(칼리비료)공장은 1980대까지 연간 6천톤의 카리비료를 생산했다”며 “그랬던 카리비료공장은 ‘고난의 행군’시기 노동자들이 몰래 설비들을 뜯어내 팔아먹으면서 생산을 멈추었고, 지금은 완전히 폐허가 되고 말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지난해부터 중앙에서 9차 당대회 선물로 각 도마다 인민생활 향상에 도움이 되는 건축물을 일떠세울 것을 강요하고 있다”며 “양강도당은 9차 당대회 선물로 혜산카리비료공장을 복구할 것을 결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9차 당대회 전으로 카리비료공장 복구를 완성하겠다는 건데 폐허가 돼 버린 카리비료공장은 새로 건설하는 것만큼 품이 들 것”이라며 “건설자재는 양강도가 자체로 해결해야 하는데 도당에서는 주민들과 학생들에게 건설자재(조달)를 분담시키고 있다”고 소식통은 강조했습니다.   소식통은 “카리비료공장을 살리기 위해서는 우선 시멘트와 철근, 목재가 필요하다”며 “시멘트는 혜산시멘트공장에서 해결하고 목재는 김정숙군과 김형권군에 분담하였으나 철근을 비롯해 건설에 필요한 다른 자재들은 모두 주민들과 학생들이 떠안았다”고 말했습니다.   “인민반마다 고철 500kg씩 모아 혜산강철공장에 바치면 혜산강철공장에서 고철을 녹여 철근을 만든다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각 인민반들은 12월 중순까지 매 가정세대들에 10kg의 고철을 바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고철 과제는 초급중학교와 고급중학교 학생들에게도 떨어졌다”며 “초급중학교 학생들은 1인당 5kg, 고급중학교 학생들은 1인당 7kg의 고철을 12월 중순까지 학교에 바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 가정에 중 고교생이 있으면 가정부담 10kg, 중학생 5kg, 고등학생 7kg으로 총 22kg의 고철을 바쳐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흥남비료공장에서 한 노동자가 컨베이어 벨트에서 비료 포대를 내리고 있다. /AP   갈길 바쁜 원산갈마관광지구, 김정은 맘대로 짓고 부수고 북 회령 창태리 농촌주택 입사식…주민들 “등골 휘었다”   이와 관련 양강도의 한 교육부문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도 12일 “혜산카리비료공장 복구를 위해 10월 중순부터 초급중학교와 고급중학교 학생들로부터 고철을 수집하고 있다”며 “고철 외에도 공장 복구에 필요한 못을 학생들에게 부담시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초급중학교 학생들에겐 15cm 규격의 못 100대. 고급중학교 학생들에겐 15cm 규격의 못 150대씩 요구하고 있다”며 “현재 혜산장마당에서 중국산 15cm의 못 100대의 가격은 30,800원(1.54달러)으로 노동자 한달 월급보다 비싸다”고 소식통은 한숨지었습니다.   소식통은 “양강도에서 고철은 kg당 16,800원(0.8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며 “고철은 주요 밀수 재료로 밀수를 하는 사람들이 몰래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양강도당이 인민반 매 가정세대들에 부담시킨 고철 10kg은 168,000원(8.4달러)이 있어야 얻을 수 있다”며 “초급중학교 학생들이 떠안은 고철 5kg은 84,000원(4.2달러), 고급중학교 학생들이 떠안은 고철 7kg은 117,600원(5.88달러)의 돈이 있어야 얻을 수 있다”고 소식통은 강조했습니다.   “가정세대가 떠안은 고철 10kg은 근로자들의 기본 월급 6개월 분과 맞먹는다”며 “초급중학교 학생들이 떠안은 고철 5kg은 근로자 기본 월급 3개월분, 고급중학교 학생들이 떠안은 고철 7kg은 근로자 기본 월급 4개월 분에 해당된다”고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소식통은 “가정세대나 학생들에게 과제를 주려면 할 수 있는 정도의 과제를 주어야 한다”며 “애초 감당이 안되는 과제를 억지로 내려 먹이니 주민들은 물론 학생들도 들은 척도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단순히 일반 가정이나 일반 학생들을 떠나 도당 간부의 가정이나 도당 간부의 자녀들도 떠안은 과제를 수행할 수 없을 것”이라며 “사정이 이렇다 보니 도당 간부들 속에서도 굳이 카리비료공장을 살려야 하느냐는 의문이 커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두 명이 과제를 수행하지 못하면 처벌을 받는데 모든 주민들이 다 과제를 미달하니 처벌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문성휘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혜산카리(칼륨)비료 공장 복구를 서두르고 있는 북한 양강도 당국이 주민들은 물론 어린 학생들에게도 감당하지 못할 건설용 자재 조달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문성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양강도 당국이 혜산카리비료공장 복구를 위한 건설 자재를 인민반에 할당하고 있어 주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습니다. 게다가 초급중학교와 고급중학교 학생들에게도 감당 못할 건설 자재를 강요하고 있다고 복수의 현지 소식통들이 전했습니다.   양강도의 한 지식인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11일 “한쪽으로는 아이를 많이 낳으라고 떠들면서 다른 한쪽으로는 아이들을 착취하느라 (당국이) 온갖 파렴치한 짓을 다하고 있다”며 “혜산카리비료공장 복구 사업도 아동 착취의 대표적인 본보기”라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혜산카리비료(칼리비료)공장은 1980대까지 연간 6천톤의 카리비료를 생산했다”며 “그랬던 카리비료공장은 ‘고난의 행군’시기 노동자들이 몰래 설비들을 뜯어내 팔아먹으면서 생산을 멈추었고, 지금은 완전히 폐허가 되고 말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지난해부터 중앙에서 9차 당대회 선물로 각 도마다 인민생활 향상에 도움이 되는 건축물을 일떠세울 것을 강요하고 있다”며 “양강도당은 9차 당대회 선물로 혜산카리비료공장을 복구할 것을 결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9차 당대회 전으로 카리비료공장 복구를 완성하겠다는 건데 폐허가 돼 버린 카리비료공장은 새로 건설하는 것만큼 품이 들 것”이라며 “건설자재는 양강도가 자체로 해결해야 하는데 도당에서는 주민들과 학생들에게 건설자재(조달)를 분담시키고 있다”고 소식통은 강조했습니다.   소식통은 “카리비료공장을 살리기 위해서는 우선 시멘트와 철근, 목재가 필요하다”며 “시멘트는 혜산시멘트공장에서 해결하고 목재는 김정숙군과 김형권군에 분담하였으나 철근을 비롯해 건설에 필요한 다른 자재들은 모두 주민들과 학생들이 떠안았다”고 말했습니다.   “인민반마다 고철 500kg씩 모아 혜산강철공장에 바치면 혜산강철공장에서 고철을 녹여 철근을 만든다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각 인민반들은 12월 중순까지 매 가정세대들에 10kg의 고철을 바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고철 과제는 초급중학교와 고급중학교 학생들에게도 떨어졌다”며 “초급중학교 학생들은 1인당 5kg, 고급중학교 학생들은 1인당 7kg의 고철을 12월 중순까지 학교에 바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 가정에 중 고교생이 있으면 가정부담 10kg, 중학생 5kg, 고등학생 7kg으로 총 22kg의 고철을 바쳐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흥남비료공장에서 한 노동자가 컨베이어 벨트에서 비료 포대를 내리고 있다. /AP   갈길 바쁜 원산갈마관광지구, 김정은 맘대로 짓고 부수고 북 회령 창태리 농촌주택 입사식…주민들 “등골 휘었다”   이와 관련 양강도의 한 교육부문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도 12일 “혜산카리비료공장 복구를 위해 10월 중순부터 초급중학교와 고급중학교 학생들로부터 고철을 수집하고 있다”며 “고철 외에도 공장 복구에 필요한 못을 학생들에게 부담시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초급중학교 학생들에겐 15cm 규격의 못 100대. 고급중학교 학생들에겐 15cm 규격의 못 150대씩 요구하고 있다”며 “현재 혜산장마당에서 중국산 15cm의 못 100대의 가격은 30,800원(1.54달러)으로 노동자 한달 월급보다 비싸다”고 소식통은 한숨지었습니다.   소식통은 “양강도에서 고철은 kg당 16,800원(0.8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며 “고철은 주요 밀수 재료로 밀수를 하는 사람들이 몰래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양강도당이 인민반 매 가정세대들에 부담시킨 고철 10kg은 168,000원(8.4달러)이 있어야 얻을 수 있다”며 “초급중학교 학생들이 떠안은 고철 5kg은 84,000원(4.2달러), 고급중학교 학생들이 떠안은 고철 7kg은 117,600원(5.88달러)의 돈이 있어야 얻을 수 있다”고 소식통은 강조했습니다.   “가정세대가 떠안은 고철 10kg은 근로자들의 기본 월급 6개월 분과 맞먹는다”며 “초급중학교 학생들이 떠안은 고철 5kg은 근로자 기본 월급 3개월분, 고급중학교 학생들이 떠안은 고철 7kg은 근로자 기본 월급 4개월 분에 해당된다”고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소식통은 “가정세대나 학생들에게 과제를 주려면 할 수 있는 정도의 과제를 주어야 한다”며 “애초 감당이 안되는 과제를 억지로 내려 먹이니 주민들은 물론 학생들도 들은 척도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단순히 일반 가정이나 일반 학생들을 떠나 도당 간부의 가정이나 도당 간부의 자녀들도 떠안은 과제를 수행할 수 없을 것”이라며 “사정이 이렇다 보니 도당 간부들 속에서도 굳이 카리비료공장을 살려야 하느냐는 의문이 커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두 명이 과제를 수행하지 못하면 처벌을 받는데 모든 주민들이 다 과제를 미달하니 처벌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문성휘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46|2024-11-15
한미 외교장관 “러시아의 대북 군사지원 가능성 주시”

앵커: 한미 외교장관은 페루에서 회담을 갖고 러시아가 북한군 파병에 대한 대가로 군사지원을 진행할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의 대북 군사지원 가능성에 대해 한국 통일부 차관은 핵미사일, 핵잠수함, 군사정찰위성 기술이 제공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의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현지시간으로 14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즉 아펙(APEC) 각료회의가 열리고 있는 페루 리마에서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열었습니다.   이번 회담은 한국 정보기관인 국가정보원과 미국 국무부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의 전투 참여 사실을 각각 공식화한 이후 열린 첫 회담이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이후 갖게 된 첫 대면입니다.   한미 외교장관은 이 자리에서 “북한과 러시아 간 불법적인 군사협력은 유럽 및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라고 규탄하며, 러시아가 파병에 대한 대가로 북한에 군사적 지원을 진행할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며 협력해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와 관련해 블링컨 장관은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 내 초당적인 지지는 굳건하다”며 “그동안의 한미 간 주요 협력의 성과가 미국 차기 행정부에 잘 인계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태열 장관은 블링컨 장관과의 회담에 이어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대신과도 양자 회담을 가졌습니다.   이는 이와야 대신 취임 이후 첫 만남으로, 양 장관은 최근 북한의 파병이 전세계 평화와 안전에 심각한 위협에 되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며, 북러 군사협력 및 북한 문제에 대해 한일, 한미일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14일 페루 리마 제2공군비행단에 도착해 영접 인사들과 악수하고 있다. / 연합뉴스 현지시간으로 15일 페루 리마에서는, 윤석열 한국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미일 정상회담을 갖고 3국 협력의 제도화 방안 등에 대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한국 대통령실 관계자는 페루 현지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번 정상회담에서 북러의 군사협력도 주요 의제 중 하나로 다뤄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미일 정상회동은 지난해 8월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이후 약 1년 3개월 만입니다.    이런 가운데 김수경 통일부 차관은 15일 한국의 공공기관 ‘KTV 국민방송’과 인터뷰에서 트럼프 1기 행정부 때와 달리 현재는 미국이 북한에 적극적으로 대화를 제의하기 어려워진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북한이 계속해서 핵을 고도화하고 법제화를 한 지금, 미국이 비핵화를 전제로 하는 대화를 성사시키기 곤란해진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김 차관은 “지금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이 유럽 등 전세계를 위협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차관은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기간 동안) 유세에서 김정은 총비서를 만나겠다고 했지만, 실제 취임 이후에는 셈법이 달라질 수 있어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가 파병의 대가로 북한에 어떠한 군사적 지원을 할지와 관련해 김 차관은 “핵미사일, 핵잠수함 기술을 북한에 넘겨줄 수도 있다”고 말했고 “정부는 군사정찰위성과 관련된 기술 제공을 각별히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 APEC·G20 계기 순방...15일 한미일 정상회담 트럼프 대북협상 ‘핵 동결’목표로 일단 시작?   한편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15일,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한미일 ‘프리덤 에지’ 훈련이 3일간 일정을 마치고 종료됐다고 밝혔습니다.   한미일 3국은 지난해 8월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합의에 따라 지난 6월 첫 번째 ‘프리덤 에지’ 훈련을 실행했고 이번은 두 번째 훈련이었습니다.   이번 훈련에는 북한에 은밀히 침투할 수 있는 한미 F-35 스텔스 전투기가 최초로 참가했습니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15일 전날 김정은 총비서가 ‘무인항공기술연합체’ 산하 연구소, 기업소들에서 생산된 자폭 공격형 무인기의 성능 시험을 지도했다고 보도하며, 무인기가 표적을 타격하는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매체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개발된 무인기에 만족을 표하며 “본격적인 대량생산에 들어가라”고 주문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의 김인애 부대변인은 15일 정례 기자설명회에서 북한 매체에 처음 등장한 ‘무인항공기술연합체’와 무기생산 과정 등에 대해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인애 한국 통일부 부대변인] 북한의 무인기는 지난 2021년 8차 당대회 때 제시된 전략적 과업 중 하나였고, 정부는 관계기관과 함께 북한의 무기 생산 과정을 면밀히 주시 중이며 별도로 평가하지는 않겠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자폭 공격형 무인기가 연구개발 단계를 지나 양산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드러내려는 의도로 보인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한도형 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앵커: 한미 외교장관은 페루에서 회담을 갖고 러시아가 북한군 파병에 대한 대가로 군사지원을 진행할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의 대북 군사지원 가능성에 대해 한국 통일부 차관은 핵미사일, 핵잠수함, 군사정찰위성 기술이 제공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의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현지시간으로 14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즉 아펙(APEC) 각료회의가 열리고 있는 페루 리마에서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열었습니다.   이번 회담은 한국 정보기관인 국가정보원과 미국 국무부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의 전투 참여 사실을 각각 공식화한 이후 열린 첫 회담이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이후 갖게 된 첫 대면입니다.   한미 외교장관은 이 자리에서 “북한과 러시아 간 불법적인 군사협력은 유럽 및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라고 규탄하며, 러시아가 파병에 대한 대가로 북한에 군사적 지원을 진행할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며 협력해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와 관련해 블링컨 장관은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 내 초당적인 지지는 굳건하다”며 “그동안의 한미 간 주요 협력의 성과가 미국 차기 행정부에 잘 인계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태열 장관은 블링컨 장관과의 회담에 이어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대신과도 양자 회담을 가졌습니다.   이는 이와야 대신 취임 이후 첫 만남으로, 양 장관은 최근 북한의 파병이 전세계 평화와 안전에 심각한 위협에 되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며, 북러 군사협력 및 북한 문제에 대해 한일, 한미일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14일 페루 리마 제2공군비행단에 도착해 영접 인사들과 악수하고 있다. / 연합뉴스 현지시간으로 15일 페루 리마에서는, 윤석열 한국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미일 정상회담을 갖고 3국 협력의 제도화 방안 등에 대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한국 대통령실 관계자는 페루 현지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번 정상회담에서 북러의 군사협력도 주요 의제 중 하나로 다뤄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미일 정상회동은 지난해 8월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이후 약 1년 3개월 만입니다.    이런 가운데 김수경 통일부 차관은 15일 한국의 공공기관 ‘KTV 국민방송’과 인터뷰에서 트럼프 1기 행정부 때와 달리 현재는 미국이 북한에 적극적으로 대화를 제의하기 어려워진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북한이 계속해서 핵을 고도화하고 법제화를 한 지금, 미국이 비핵화를 전제로 하는 대화를 성사시키기 곤란해진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김 차관은 “지금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이 유럽 등 전세계를 위협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차관은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기간 동안) 유세에서 김정은 총비서를 만나겠다고 했지만, 실제 취임 이후에는 셈법이 달라질 수 있어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가 파병의 대가로 북한에 어떠한 군사적 지원을 할지와 관련해 김 차관은 “핵미사일, 핵잠수함 기술을 북한에 넘겨줄 수도 있다”고 말했고 “정부는 군사정찰위성과 관련된 기술 제공을 각별히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 APEC·G20 계기 순방...15일 한미일 정상회담 트럼프 대북협상 ‘핵 동결’목표로 일단 시작?   한편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15일,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한미일 ‘프리덤 에지’ 훈련이 3일간 일정을 마치고 종료됐다고 밝혔습니다.   한미일 3국은 지난해 8월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합의에 따라 지난 6월 첫 번째 ‘프리덤 에지’ 훈련을 실행했고 이번은 두 번째 훈련이었습니다.   이번 훈련에는 북한에 은밀히 침투할 수 있는 한미 F-35 스텔스 전투기가 최초로 참가했습니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15일 전날 김정은 총비서가 ‘무인항공기술연합체’ 산하 연구소, 기업소들에서 생산된 자폭 공격형 무인기의 성능 시험을 지도했다고 보도하며, 무인기가 표적을 타격하는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매체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개발된 무인기에 만족을 표하며 “본격적인 대량생산에 들어가라”고 주문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의 김인애 부대변인은 15일 정례 기자설명회에서 북한 매체에 처음 등장한 ‘무인항공기술연합체’와 무기생산 과정 등에 대해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인애 한국 통일부 부대변인] 북한의 무인기는 지난 2021년 8차 당대회 때 제시된 전략적 과업 중 하나였고, 정부는 관계기관과 함께 북한의 무기 생산 과정을 면밀히 주시 중이며 별도로 평가하지는 않겠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자폭 공격형 무인기가 연구개발 단계를 지나 양산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드러내려는 의도로 보인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한도형 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46|2024-11-15
북, 대놓고 나이키 축구화 편집없이 내보내

앵커: 북한 조선중앙TV에서 미국 상표인 ‘나이키(Nike)’ 상표가 또 다시 포착됐습니다. 화면에 눈에 띄게 잡혔지만 아무런 영상 편집없이 그대로 송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주 2024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 월드컵 여자 축구 경기에서 우승한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5일 이 내용을 보도하면서 북한 선수가 착용한 미국 상표 ‘나이키(Nike)’ 축구화를 약 3초간 흐림처리 없이 내보냈습니다.   이전에도 나이키 상표가 여러번 노출돼 왔지만, 화면에 크게 잡힌 상표를 편집 기술로 숨기려는 노력없이 그대로 송출해 눈에 띕니다.   화면에 잡힌 축구화는 나이키 팬텀 지엑스(Nike Phantom GX) 제품으로 추정됩니다.   나이키 측은 13일 RFA에 나이키는 제재를 준수하며 북한에 제품을 수출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지난 5월 RFA는 평양에서 열린 ‘봄철 골프 애호가 경기’에서 나이키 바지와 신발을 착용한 선수들이 포착됐다는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RFA 기사가 나간 다음날 북한 매체는 영상에서 나이키 상표가 나오는 해당 부분을 삭제한 뒤 다시 올렸습니다.   지난 5월 조선중앙통신은 ‘봄철 골프 애호가 경기’ 영상에서 나이키 상표가 나온 부분을 잘라낸 후 홈페이지에 재게시했다. /조선중앙통신   북한의 골프 영상에 나온 제품이 진품인지 여부는 확인할 수 없었지만 외국 제품, 특히 미제 상표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외부 시선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북한은 평소 매체에 노출되는 옷이나 컴퓨터 등에 있는 작은 상표까지 가리는데 애를 쓰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이번 월드컵 보도에서의 상표 노출이 의도적이라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지난 13일 조선중앙TV는 영상에 나오는 옷과 물병의 일부를 흐림처리했다. /조선중앙TV   RFA의 주간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북한 노동당 39호실 고위 관리 출신 리정호 코리아번영개발센터 대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제경기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선수들에게 직접 진품을 선물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리정호] 김정은이나 김정일이 선수단에게 체육용품을 선물 줄 때도 있단 말이에요. 1등 했다고 하면 그 선수들에게 세계적인 축구화를 준다고 그러면서 선물해 줄 수 있어요. 블러 처리하지 않은 거는 김정은이 그 선수들에게 나이키를 진품으로 선물했을 수도 있어요. 축구라든지 국제 경기하고 나면 (선수들에게) 꼭 선물을 줘요. 차로 선물 줄 때도 있고. 실제로 옛날에는 한 육상선수한테 벤츠를 선물해 주고 운동복도 다 선물해 줬어요.   리 대표는 그러면서 북한 내부에서도 미국에 대한 적개심과 미국산 제품은 별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리정호] 미 제국주의는 증오하지만 미국 상품이나 미국 달러는 사랑한단 말이에요. 국민들한테는 외국제 쓰지 말라고 하지만 외화상점에 가 보면 다 외국 상품이 진열돼 있단 말입니다. 그래서 북한 주민들한테 그렇게 말은 하지만 실제 그걸 없앨 수는 없고… 북한의 간부들, 고위 간부라고 하는 사람들도 외국산 명품들은 다 가지고 있단 말이에요. 그게 가짜든 진품이든 그걸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사실은.     북 축구 대표팀의 ‘미제’ 나이키 사랑 북 골프 애호가 대회서 ‘나이키’ 제품 수두룩 북 방송서 한국제 추정 주방기구 흐림 처리   북한 축구선수가 착용한 축구화가 진품이라면 유엔 대북제재 위반에 해당합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2270호는 ‘레크리에이션 스포츠 장비’를 사치품으로 규정하고 있고 미국의 독자적인 대북제재 역시 미국산 제품의 대북 수출 및 재수출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이경하   앵커: 북한 조선중앙TV에서 미국 상표인 ‘나이키(Nike)’ 상표가 또 다시 포착됐습니다. 화면에 눈에 띄게 잡혔지만 아무런 영상 편집없이 그대로 송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주 2024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 월드컵 여자 축구 경기에서 우승한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5일 이 내용을 보도하면서 북한 선수가 착용한 미국 상표 ‘나이키(Nike)’ 축구화를 약 3초간 흐림처리 없이 내보냈습니다.   이전에도 나이키 상표가 여러번 노출돼 왔지만, 화면에 크게 잡힌 상표를 편집 기술로 숨기려는 노력없이 그대로 송출해 눈에 띕니다.   화면에 잡힌 축구화는 나이키 팬텀 지엑스(Nike Phantom GX) 제품으로 추정됩니다.   나이키 측은 13일 RFA에 나이키는 제재를 준수하며 북한에 제품을 수출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지난 5월 RFA는 평양에서 열린 ‘봄철 골프 애호가 경기’에서 나이키 바지와 신발을 착용한 선수들이 포착됐다는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RFA 기사가 나간 다음날 북한 매체는 영상에서 나이키 상표가 나오는 해당 부분을 삭제한 뒤 다시 올렸습니다.   지난 5월 조선중앙통신은 ‘봄철 골프 애호가 경기’ 영상에서 나이키 상표가 나온 부분을 잘라낸 후 홈페이지에 재게시했다. /조선중앙통신   북한의 골프 영상에 나온 제품이 진품인지 여부는 확인할 수 없었지만 외국 제품, 특히 미제 상표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외부 시선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북한은 평소 매체에 노출되는 옷이나 컴퓨터 등에 있는 작은 상표까지 가리는데 애를 쓰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이번 월드컵 보도에서의 상표 노출이 의도적이라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지난 13일 조선중앙TV는 영상에 나오는 옷과 물병의 일부를 흐림처리했다. /조선중앙TV   RFA의 주간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북한 노동당 39호실 고위 관리 출신 리정호 코리아번영개발센터 대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제경기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선수들에게 직접 진품을 선물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리정호] 김정은이나 김정일이 선수단에게 체육용품을 선물 줄 때도 있단 말이에요. 1등 했다고 하면 그 선수들에게 세계적인 축구화를 준다고 그러면서 선물해 줄 수 있어요. 블러 처리하지 않은 거는 김정은이 그 선수들에게 나이키를 진품으로 선물했을 수도 있어요. 축구라든지 국제 경기하고 나면 (선수들에게) 꼭 선물을 줘요. 차로 선물 줄 때도 있고. 실제로 옛날에는 한 육상선수한테 벤츠를 선물해 주고 운동복도 다 선물해 줬어요.   리 대표는 그러면서 북한 내부에서도 미국에 대한 적개심과 미국산 제품은 별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리정호] 미 제국주의는 증오하지만 미국 상품이나 미국 달러는 사랑한단 말이에요. 국민들한테는 외국제 쓰지 말라고 하지만 외화상점에 가 보면 다 외국 상품이 진열돼 있단 말입니다. 그래서 북한 주민들한테 그렇게 말은 하지만 실제 그걸 없앨 수는 없고… 북한의 간부들, 고위 간부라고 하는 사람들도 외국산 명품들은 다 가지고 있단 말이에요. 그게 가짜든 진품이든 그걸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사실은.     북 축구 대표팀의 ‘미제’ 나이키 사랑 북 골프 애호가 대회서 ‘나이키’ 제품 수두룩 북 방송서 한국제 추정 주방기구 흐림 처리   북한 축구선수가 착용한 축구화가 진품이라면 유엔 대북제재 위반에 해당합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2270호는 ‘레크리에이션 스포츠 장비’를 사치품으로 규정하고 있고 미국의 독자적인 대북제재 역시 미국산 제품의 대북 수출 및 재수출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이경하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45|2024-11-15
ITF 태권도 월드컵 작년 우승 북한 올핸 6위

앵커: 지난해 우승팀인 북한 선수단이 올해 국제태권도연맹 ITF 세계선수권 대회에 참가해 6위로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선수단 규모도 대폭 축소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북한이 주도하는 국제태권도연맹(ITF) 세계선수권 대회가 열렸습니다.     우즈베키스탄 ITF가 1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보낸 최종자료에 따르면 대회에는 34개국에서 온 약 1천 여명의 태권도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우즈벡키스탄(금 93개, 은 97개, 동 217개)이 우승을 러시아(금 44개, 은39개, 동 43개)가 준우승을 차지하며 마무리 됐습니다.   지난해 우승팀이었던 북한은 금메달 10개, 은메달 4개, 동메달5개로 6위를 기록해 저조한 성적을 보였습니다.   지난해 북한 대표팀은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ITF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64개로 1위를 차지했고, 올해 8월 열린 ITF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80개로 1위를 차지한 바 있습니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ITF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북한 대표팀은 6위로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우즈베키스탄ITF 제공   참가했던 국가 연맹과 선수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후기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ITF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공개된 사진에는 약 20여 명의 북한 선수들이 타슈켄트 유누소보드 경기장 앞에서 단체로 포즈를 취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약 100여 명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에는 상당히 축소된 규모로 참가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만, 러시아팀은 최근의 북러 밀착을 과시하듯100여명을 파견해 가장 많은 참가자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북한이 주도하는 ITF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한 러시아 대표단의 모습. /러시아 주립 수 문학 대학 홈페이지   북한 태권도에서도 ‘통일’ 지우기…태권도인들 반발 북, 국제대회 복귀...ITF 아시아태권도 우승 · 여자축구 U20 월드컵에   이 외에도 북한 선수들이 대회에 참가해 품새, 격파는 물론 난이도가 높은 호신술을 선보이는 모습도 영상에 담겼습니다.   대회에 참가한 북한 선수들은 자유롭게 다른 국가의 선수들과 교류하면서 북한 특산품인 개성 홍삼, 인삼 관련 물품을 선물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북한 선수들은 우즈베키스탄 선수와 찍은 사진에선 ‘개성고려홍삼술’, 뉴질랜드 선수와 함께 찍은 사진에선 ‘개성고려인삼차’, ‘홍삼차’를 전달했습니다.   한편, ITF는 기존의 품새 이름인 ‘통일’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통일 지우기’에 따라 ‘창훈’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그러나 이번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ITF 세계선수권대회 안내책자에 따르면, 아직까지 대회에서는 ‘통일’이라는 명칭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ITF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한 북한팀 대표팀이 뉴질랜드 선수에게 ‘개성고려인삼차’를 전달한 사진. /뉴질랜드 ITF 페이스북   에디터 박정우, 웹 편집 이경하 앵커: 지난해 우승팀인 북한 선수단이 올해 국제태권도연맹 ITF 세계선수권 대회에 참가해 6위로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선수단 규모도 대폭 축소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북한이 주도하는 국제태권도연맹(ITF) 세계선수권 대회가 열렸습니다.     우즈베키스탄 ITF가 1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보낸 최종자료에 따르면 대회에는 34개국에서 온 약 1천 여명의 태권도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우즈벡키스탄(금 93개, 은 97개, 동 217개)이 우승을 러시아(금 44개, 은39개, 동 43개)가 준우승을 차지하며 마무리 됐습니다.   지난해 우승팀이었던 북한은 금메달 10개, 은메달 4개, 동메달5개로 6위를 기록해 저조한 성적을 보였습니다.   지난해 북한 대표팀은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ITF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64개로 1위를 차지했고, 올해 8월 열린 ITF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80개로 1위를 차지한 바 있습니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ITF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북한 대표팀은 6위로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우즈베키스탄ITF 제공   참가했던 국가 연맹과 선수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후기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ITF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공개된 사진에는 약 20여 명의 북한 선수들이 타슈켄트 유누소보드 경기장 앞에서 단체로 포즈를 취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약 100여 명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에는 상당히 축소된 규모로 참가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만, 러시아팀은 최근의 북러 밀착을 과시하듯100여명을 파견해 가장 많은 참가자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북한이 주도하는 ITF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한 러시아 대표단의 모습. /러시아 주립 수 문학 대학 홈페이지   북한 태권도에서도 ‘통일’ 지우기…태권도인들 반발 북, 국제대회 복귀...ITF 아시아태권도 우승 · 여자축구 U20 월드컵에   이 외에도 북한 선수들이 대회에 참가해 품새, 격파는 물론 난이도가 높은 호신술을 선보이는 모습도 영상에 담겼습니다.   대회에 참가한 북한 선수들은 자유롭게 다른 국가의 선수들과 교류하면서 북한 특산품인 개성 홍삼, 인삼 관련 물품을 선물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북한 선수들은 우즈베키스탄 선수와 찍은 사진에선 ‘개성고려홍삼술’, 뉴질랜드 선수와 함께 찍은 사진에선 ‘개성고려인삼차’, ‘홍삼차’를 전달했습니다.   한편, ITF는 기존의 품새 이름인 ‘통일’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통일 지우기’에 따라 ‘창훈’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그러나 이번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ITF 세계선수권대회 안내책자에 따르면, 아직까지 대회에서는 ‘통일’이라는 명칭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ITF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한 북한팀 대표팀이 뉴질랜드 선수에게 ‘개성고려인삼차’를 전달한 사진. /뉴질랜드 ITF 페이스북   에디터 박정우, 웹 편집 이경하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45|2024-11-15
전직 북 관리 “러시아 파병 사실 공개땐 북 주민 동요 불가피”

앵커: 북한이 러시아에 북한군 파병 사실을 아직도 주민들에게 알리지 않고 있는 것으로 한국 정부가 평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 당국이 사실이 알려질 경우 주민들이 동요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조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통일부 당국자는 14일 “수천 명의 병사들을 사지로 내모는 북한당국이 그 사실을 주민들에게조차 밝히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태도는 북한 체제의 기만적 속성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현재까지 어떠한 공식 매체를 통해서도 러시아 파병 사실을 알린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전쟁에서 사상자가 나오면 더는 이를 숨길 수 없기 때문에 그 시기나 계기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 역시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북송을 원치 않은 북한군 전쟁포로가 발생하면 북한이 파병 사실을 숨길 수 없을 것으로 보고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RFA의 주간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북한 노동당 39호실 고위 관리 출신 리정호 코리아번영개발센터 대표는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사실이 북한 내부에 알려진다면, 상당한 사회적 동요와 불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하는 것은 자국의 방위와 남한 해방을 위해 집중해 왔던 기존의 군사 정책과는 매우 다른 방향이기 때문에, 많은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 리 대표의 설명입니다.   [리정호 대표] 만약 파병 소식이 북한 내부에 퍼진다면, 북한 간부들과 군부, 주민들 사이에서는 “왜 우크라이나 전쟁에 병력을 투입하는가”에 대한 의문과 불만이 커질 수 있습니다. 특히 참전 군인 가족들은 아무런 보수도 없이 파병된 병사들의 생존과 안전을 걱정할 것이고, 이는 사회적 긴장감을 높일 수 있죠.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를 지낸 태영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은 지난 12일 미국의 민간연구단체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주최한 대담에서, 북한이 러시아 파병 사실을 주민들에게 비밀로 하고 있지만, 향후 북한군 사상자가 늘면 계속 숨기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도 출산율이 매우 낮아 가족당 자녀 한두 명만 있기 때문에 부모들은 자기 자식들이 북한이 아닌 러시아를 방어하기 위해 죽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 정권은 파병 소식이 북한 내부에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한 단속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양강도의 한 대학생 소식통은 지난달 30일 RFA에 “김정은이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하는 러시아를 돕기 위해 비밀리에 군대를 파견했다는 소식이 퍼지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 소식 유포자를 색출하기 위해 국가보위성이 김일성 종합대학을 비롯한 평양시의 주요 대학들에 검열 그루빠(그룹)을 파견했다”고 말했습니다.   베트남전 사례로 본 북한의 러시아 파병 의미 블링컨 “북한군, 우크라전 투입에 단호히 대응”   지난달 18일 우크라이나 군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RAVDI)가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군인들이 줄을 서서 러시아 보급품을 받고 있다고 공개한 영상. /SPRAVDI   북한은 과거에도 파병 사실을 내부에 알리지 않은 바 있습니다.   북한은 1960년대 베트남(윁남) 전쟁에 공군 병사 등 수백 명을 보냈지만, 이 사실을 알리지 않고 있다가 2002년 대표단이 유해 인수를 위해 베트남으로 출발했다는 관영 매체의 보도를 통해 약 40여 년 만에 뒤늦게 이를 확인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이경하 앵커: 북한이 러시아에 북한군 파병 사실을 아직도 주민들에게 알리지 않고 있는 것으로 한국 정부가 평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 당국이 사실이 알려질 경우 주민들이 동요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조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통일부 당국자는 14일 “수천 명의 병사들을 사지로 내모는 북한당국이 그 사실을 주민들에게조차 밝히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태도는 북한 체제의 기만적 속성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현재까지 어떠한 공식 매체를 통해서도 러시아 파병 사실을 알린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전쟁에서 사상자가 나오면 더는 이를 숨길 수 없기 때문에 그 시기나 계기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 역시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북송을 원치 않은 북한군 전쟁포로가 발생하면 북한이 파병 사실을 숨길 수 없을 것으로 보고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RFA의 주간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북한 노동당 39호실 고위 관리 출신 리정호 코리아번영개발센터 대표는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사실이 북한 내부에 알려진다면, 상당한 사회적 동요와 불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하는 것은 자국의 방위와 남한 해방을 위해 집중해 왔던 기존의 군사 정책과는 매우 다른 방향이기 때문에, 많은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 리 대표의 설명입니다.   [리정호 대표] 만약 파병 소식이 북한 내부에 퍼진다면, 북한 간부들과 군부, 주민들 사이에서는 “왜 우크라이나 전쟁에 병력을 투입하는가”에 대한 의문과 불만이 커질 수 있습니다. 특히 참전 군인 가족들은 아무런 보수도 없이 파병된 병사들의 생존과 안전을 걱정할 것이고, 이는 사회적 긴장감을 높일 수 있죠.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를 지낸 태영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은 지난 12일 미국의 민간연구단체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주최한 대담에서, 북한이 러시아 파병 사실을 주민들에게 비밀로 하고 있지만, 향후 북한군 사상자가 늘면 계속 숨기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도 출산율이 매우 낮아 가족당 자녀 한두 명만 있기 때문에 부모들은 자기 자식들이 북한이 아닌 러시아를 방어하기 위해 죽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 정권은 파병 소식이 북한 내부에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한 단속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양강도의 한 대학생 소식통은 지난달 30일 RFA에 “김정은이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하는 러시아를 돕기 위해 비밀리에 군대를 파견했다는 소식이 퍼지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 소식 유포자를 색출하기 위해 국가보위성이 김일성 종합대학을 비롯한 평양시의 주요 대학들에 검열 그루빠(그룹)을 파견했다”고 말했습니다.   베트남전 사례로 본 북한의 러시아 파병 의미 블링컨 “북한군, 우크라전 투입에 단호히 대응”   지난달 18일 우크라이나 군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RAVDI)가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군인들이 줄을 서서 러시아 보급품을 받고 있다고 공개한 영상. /SPRAVDI   북한은 과거에도 파병 사실을 내부에 알리지 않은 바 있습니다.   북한은 1960년대 베트남(윁남) 전쟁에 공군 병사 등 수백 명을 보냈지만, 이 사실을 알리지 않고 있다가 2002년 대표단이 유해 인수를 위해 베트남으로 출발했다는 관영 매체의 보도를 통해 약 40여 년 만에 뒤늦게 이를 확인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이경하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45|2024-11-15
러 도심에 북 자주포…우크라전선 배치?

앵커: 북한이 자체 개발한 장거리 자주포인 일명 ‘주체포’가 러시아의 한 도시에서 포착된 사진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북한군의 전장 배치에 이어 우크라이나전에 투입될 북한 무기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온라인 사회관계망 서비스 텔레그램에 M-1989로 추정되는 북한 자주포가 도로를 지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14일 게재됐습니다.   주체포는 북한이 개발한 170mm 자주포의 명칭으로 주체포의 후기형인 M-1989는 북한이 기존에 사용하던 M-1978 자주포에 새로운 차체를 결합한 대구경 장거리 자주포이며, 2018년 열병식에 등장한 바 있습니다.   텔레그램 게시물은 북한 열병식에 등장한 자주포와 러시아에서 촬영된 자주포를 비교해서 보여줬는데 차제 외형과 바퀴, 차체 옆면에 새겨진 숫자들이 매우 흡사한 모습을 보입니다.   2020년 3월 북한 관영매체가 보도한 북한 포병부대의 포사격 대항 경기 모습. /연합   이 게시물은 또 다른 온라인 사회관계망서비스 X를 통해 급속도로 퍼지며, 러시아에 처음으로 등장한 북한의 곡산 주체포로 소개됐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텔레그램 계정에 공유된 이 사진은 러시아 내에서 촬영된 북한 자주포로 추정되지만 RFA는 사진의 정확성을 독립적으로 확인할 수 없습니다.   한미연합군에서는 황해북도 곡산군에서 1978년 처음 발견된 무기라고 해서 전기형 주체포에 M-1978 곡산이라는 이름을 붙인바 있습니다.   이후 군사 전문 온라인 매체 스테이터스-6(Status-6)는 자주포 사진에 배경으로 나온 건물을 구글 지도를 통해 식별해 사진이 촬영된 곳이 러시아 중부에 위치한 크라스노야르스크(Krasnoyarsk)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도시는 최근 파병된 북한군이 교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크루스크 지역에서 약 4,400km 떨어진 곳입니다.   미 국방부는 북한 주체포의 러시아 배치에 대한 14일 자유아시아방송(RFA) 논평 요청에 “정보 문제에 대해 언급할 수는 없지만 국방부는 북러 간 협력 증가를 감시해 왔다”고만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이유 없는 침략 전쟁에서 러시아의 절박함이 점점 더 커지고 있음을 보여줄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러시아가 북한 주체포를 구매했을 가능성은 이전에도 여러번 제기됐습니다.   지난해 7월 북한 ‘전승절’(정전협정 기념일) 70주년을 맞아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이 방북했을 때 북한과 탄약 및 M-1989 구매를 논의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당시 러시아 반부패 및 반고문 단체 ‘굴라구넷’이 접촉한 러시아 국방부 내부자는 “쇼이구 장관이 북한에서 170㎜ 주체포 M-1989와 오래된 여러 ‘고물 무기’를 사들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RFA 주간 프로그램 ‘한반도 신무기 대백과’에 출연하는 한국의 군사전문가 자주국방네트워크 이일우 사무국장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정확한 사진 촬영 시간이나 위치 정보가 없어 분석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사무국장은 다만 “지난 10월 러시아 포병군관학교에서 북한군과 북한제 자주포가 들어왔다는 첩보가 있었는데 만약 들어간다면 그 곳으로 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지난해 8월 북한 주체포에 대한 RFA 프로그램 대담에서 많은 사상자와 무기를 잃고 있는 러시아로선 북한의 구식 무기에도 의존할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사무국장: 러시아는 이런 무기를 본 적도, 사용해본 적도 없는데 굳이 북한에게 팔라고 요구하는 것은 최근 전쟁에서 엄청난 숫자의 자행포를 잃었고, 특히 사정거리가 30km 이상인 포병 무기를 대부분 상실했기 때문에, 우크라이나군 포병과의 대화력전에서 일방적으로 두드려 맞고 있습니다.   한편 앞서 지난 10월 18일 온라인상에 러시아 주둔 북한군들의 보급품 수령 영상이 공개될 당시 우크라이나 무장단체 ‘아테쉬’(ATESH)는 텔레그램에 러시아 포병부대가 북한의 자주포 시스템을 사용하기 위한 훈련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이러한 훈련은 러시아가 자주포를 독립적으로 생산 및 수리할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주며,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북한의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습니다.   파병 북한군 러시아 보급품 수령 영상 공개 “우크라군, 북한군 배치 러 부대 공세 격퇴 중”   RFA 자유아시아방송 김소영 입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 이경하 앵커: 북한이 자체 개발한 장거리 자주포인 일명 ‘주체포’가 러시아의 한 도시에서 포착된 사진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북한군의 전장 배치에 이어 우크라이나전에 투입될 북한 무기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온라인 사회관계망 서비스 텔레그램에 M-1989로 추정되는 북한 자주포가 도로를 지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14일 게재됐습니다.   주체포는 북한이 개발한 170mm 자주포의 명칭으로 주체포의 후기형인 M-1989는 북한이 기존에 사용하던 M-1978 자주포에 새로운 차체를 결합한 대구경 장거리 자주포이며, 2018년 열병식에 등장한 바 있습니다.   텔레그램 게시물은 북한 열병식에 등장한 자주포와 러시아에서 촬영된 자주포를 비교해서 보여줬는데 차제 외형과 바퀴, 차체 옆면에 새겨진 숫자들이 매우 흡사한 모습을 보입니다.   2020년 3월 북한 관영매체가 보도한 북한 포병부대의 포사격 대항 경기 모습. /연합   이 게시물은 또 다른 온라인 사회관계망서비스 X를 통해 급속도로 퍼지며, 러시아에 처음으로 등장한 북한의 곡산 주체포로 소개됐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텔레그램 계정에 공유된 이 사진은 러시아 내에서 촬영된 북한 자주포로 추정되지만 RFA는 사진의 정확성을 독립적으로 확인할 수 없습니다.   한미연합군에서는 황해북도 곡산군에서 1978년 처음 발견된 무기라고 해서 전기형 주체포에 M-1978 곡산이라는 이름을 붙인바 있습니다.   이후 군사 전문 온라인 매체 스테이터스-6(Status-6)는 자주포 사진에 배경으로 나온 건물을 구글 지도를 통해 식별해 사진이 촬영된 곳이 러시아 중부에 위치한 크라스노야르스크(Krasnoyarsk)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도시는 최근 파병된 북한군이 교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크루스크 지역에서 약 4,400km 떨어진 곳입니다.   미 국방부는 북한 주체포의 러시아 배치에 대한 14일 자유아시아방송(RFA) 논평 요청에 “정보 문제에 대해 언급할 수는 없지만 국방부는 북러 간 협력 증가를 감시해 왔다”고만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이유 없는 침략 전쟁에서 러시아의 절박함이 점점 더 커지고 있음을 보여줄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러시아가 북한 주체포를 구매했을 가능성은 이전에도 여러번 제기됐습니다.   지난해 7월 북한 ‘전승절’(정전협정 기념일) 70주년을 맞아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이 방북했을 때 북한과 탄약 및 M-1989 구매를 논의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당시 러시아 반부패 및 반고문 단체 ‘굴라구넷’이 접촉한 러시아 국방부 내부자는 “쇼이구 장관이 북한에서 170㎜ 주체포 M-1989와 오래된 여러 ‘고물 무기’를 사들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RFA 주간 프로그램 ‘한반도 신무기 대백과’에 출연하는 한국의 군사전문가 자주국방네트워크 이일우 사무국장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정확한 사진 촬영 시간이나 위치 정보가 없어 분석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사무국장은 다만 “지난 10월 러시아 포병군관학교에서 북한군과 북한제 자주포가 들어왔다는 첩보가 있었는데 만약 들어간다면 그 곳으로 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지난해 8월 북한 주체포에 대한 RFA 프로그램 대담에서 많은 사상자와 무기를 잃고 있는 러시아로선 북한의 구식 무기에도 의존할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사무국장: 러시아는 이런 무기를 본 적도, 사용해본 적도 없는데 굳이 북한에게 팔라고 요구하는 것은 최근 전쟁에서 엄청난 숫자의 자행포를 잃었고, 특히 사정거리가 30km 이상인 포병 무기를 대부분 상실했기 때문에, 우크라이나군 포병과의 대화력전에서 일방적으로 두드려 맞고 있습니다.   한편 앞서 지난 10월 18일 온라인상에 러시아 주둔 북한군들의 보급품 수령 영상이 공개될 당시 우크라이나 무장단체 ‘아테쉬’(ATESH)는 텔레그램에 러시아 포병부대가 북한의 자주포 시스템을 사용하기 위한 훈련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이러한 훈련은 러시아가 자주포를 독립적으로 생산 및 수리할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주며,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북한의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습니다.   파병 북한군 러시아 보급품 수령 영상 공개 “우크라군, 북한군 배치 러 부대 공세 격퇴 중”   RFA 자유아시아방송 김소영 입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 이경하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46|2024-11-15
주북 러 대사관, 우크라 전쟁지원 모금 홍보

앵커: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이 사실상 확인된 가운데, 주북 러시아 대사관이 전쟁에 필요한 차량과 물자를 마련하기 위한 모금 활동에 나섰습니다. 대사관은 모금을 홍보하며 “조선사람이 쿠르스크에 간다”는 표현까지 사용해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자민 앤더슨 기자가 보도합니다.   “‘꼬레예쯔(조선사람)’가 꾸르스크주로 출발한다.”   14일 주북러시아대사관의 온라인 소셜미디어 텔레그램과 페이스북에 올라온 글의 제목입니다.   대사관이 쿠르스크에서 전투중인 러시아군 항공육전여단을 위한 자금을 모집한다며 군사용으로 쓰이는 차량 사진 두 장을 함께 게시했습니다.   한미 정보당국이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사실을 확인했지만, 러시아와 북한은 이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황에서 주북러시아대사관이 “꼬레예쯔(조선사람)가 쿠르스크주로 출발한다”는 표현을 사용한 겁니다.   특히 쿠르스크 지역은 현재 북한군이 1만1천명 이상 배치된 것으로 알려진 곳으로, ‘북한군을 쿠르스크에 파병한다’는 뜻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습니다. 북한이 러시아를 돕기 위해 우크라이나전에 대규모 특수부대를 파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난달 20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방송 뉴스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   이와 관련해 러시아 출신으로 고려대학교에서 북한 정치와 경제를 가르치는 표도르 째르치즈스키 박사는 주북러시아대사관이 말장난을 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째르치즈스키 박사] 지금 북한군이 쿠르스크주에서 전투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주북러시아대사관이 농담으로 암시하는 힌트 방식으로 주장하고 있는 것 샅습니다. ‘꼬레예쯔’라는 말을 써서 ‘혹시 북한군이라는 뜻이 아닐까?’ 라고 독자가 이해하도록 하고, 아니면 ‘아니구나’하는 반응이 나오도록 쓴 글인 것 같습니다.   주북러시아대사관의 게시물에 따르면 성금으로 구입한 차량은 쿠르스크 지역에서 ‘꼬레예쯔’, 즉 ‘조선사람’이라는 글자를 새긴 채 전쟁 임무 수행에 쓰일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군 총참모부 작전국 특수부대에서 복무했던 이현승 글로벌피스재단 북한전략수석위원은 14일 RFA에 “쿠르스크에 파병된 북한군들이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현승 위원] SUV 차량은 후방 지역에서 이동이나 물자 적재, 장비 적재를 할 수 있고요. 점령한 시가 안에서는 장갑차나 군용으로 몸집이 큰 차체보다 SUV가 편리합니다. 전장과 가까운 후방 쪽에서 북한군들이 쓴다면 전장과 보급 기지를 이동할 때 타는 용도가 될 것 같습니다.   이 위원은 그러면서 “주북러시아대사관이 모금해 보낸 차량으로 북한군이 탈출을 했다는 소식을 들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군, 쿠르스크 전선 최소 4개 전투부대에 배치”“우크라군, 북한군 배치 러 부대 공세 격퇴 중” 한편 째르치즈스키 박사는 송금을 받는 계좌가 러시아의 '알파', '가스프롬방크(GPB)', '프롬스뱌지뱅크(PSB)' 은행으로, 모금 활동의 주요 대상이 주북러시아대사관 계정을 구독하는 러시아인들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은행들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개시 이후 미국과 유럽연합 등으로부터 제재를 받아 해외 거래가 중단되었으나, 지난 8일 미국이 러시아 은행에 대한 제재를 일시적으로 해제하면서 현재는 러시아인이 아니더라도 송금이 가능해진 상태입니다.   주북러시아대사관은 지난 5월과 7월에도 온라인 사회관계망서비스를 이용해 모금을 벌여 8천5백 달러를 모아 하루키우에서 전투중인 러시아군을 위해 오프로드 차량, 즉 야지나 험지를 다니기 위해 설계된 차량을 지원한 바 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이경하   앵커: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이 사실상 확인된 가운데, 주북 러시아 대사관이 전쟁에 필요한 차량과 물자를 마련하기 위한 모금 활동에 나섰습니다. 대사관은 모금을 홍보하며 “조선사람이 쿠르스크에 간다”는 표현까지 사용해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자민 앤더슨 기자가 보도합니다.   “‘꼬레예쯔(조선사람)’가 꾸르스크주로 출발한다.”   14일 주북러시아대사관의 온라인 소셜미디어 텔레그램과 페이스북에 올라온 글의 제목입니다.   대사관이 쿠르스크에서 전투중인 러시아군 항공육전여단을 위한 자금을 모집한다며 군사용으로 쓰이는 차량 사진 두 장을 함께 게시했습니다.   한미 정보당국이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사실을 확인했지만, 러시아와 북한은 이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황에서 주북러시아대사관이 “꼬레예쯔(조선사람)가 쿠르스크주로 출발한다”는 표현을 사용한 겁니다.   특히 쿠르스크 지역은 현재 북한군이 1만1천명 이상 배치된 것으로 알려진 곳으로, ‘북한군을 쿠르스크에 파병한다’는 뜻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습니다. 북한이 러시아를 돕기 위해 우크라이나전에 대규모 특수부대를 파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난달 20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방송 뉴스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   이와 관련해 러시아 출신으로 고려대학교에서 북한 정치와 경제를 가르치는 표도르 째르치즈스키 박사는 주북러시아대사관이 말장난을 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째르치즈스키 박사] 지금 북한군이 쿠르스크주에서 전투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주북러시아대사관이 농담으로 암시하는 힌트 방식으로 주장하고 있는 것 샅습니다. ‘꼬레예쯔’라는 말을 써서 ‘혹시 북한군이라는 뜻이 아닐까?’ 라고 독자가 이해하도록 하고, 아니면 ‘아니구나’하는 반응이 나오도록 쓴 글인 것 같습니다.   주북러시아대사관의 게시물에 따르면 성금으로 구입한 차량은 쿠르스크 지역에서 ‘꼬레예쯔’, 즉 ‘조선사람’이라는 글자를 새긴 채 전쟁 임무 수행에 쓰일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군 총참모부 작전국 특수부대에서 복무했던 이현승 글로벌피스재단 북한전략수석위원은 14일 RFA에 “쿠르스크에 파병된 북한군들이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현승 위원] SUV 차량은 후방 지역에서 이동이나 물자 적재, 장비 적재를 할 수 있고요. 점령한 시가 안에서는 장갑차나 군용으로 몸집이 큰 차체보다 SUV가 편리합니다. 전장과 가까운 후방 쪽에서 북한군들이 쓴다면 전장과 보급 기지를 이동할 때 타는 용도가 될 것 같습니다.   이 위원은 그러면서 “주북러시아대사관이 모금해 보낸 차량으로 북한군이 탈출을 했다는 소식을 들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군, 쿠르스크 전선 최소 4개 전투부대에 배치”“우크라군, 북한군 배치 러 부대 공세 격퇴 중” 한편 째르치즈스키 박사는 송금을 받는 계좌가 러시아의 '알파', '가스프롬방크(GPB)', '프롬스뱌지뱅크(PSB)' 은행으로, 모금 활동의 주요 대상이 주북러시아대사관 계정을 구독하는 러시아인들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은행들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개시 이후 미국과 유럽연합 등으로부터 제재를 받아 해외 거래가 중단되었으나, 지난 8일 미국이 러시아 은행에 대한 제재를 일시적으로 해제하면서 현재는 러시아인이 아니더라도 송금이 가능해진 상태입니다.   주북러시아대사관은 지난 5월과 7월에도 온라인 사회관계망서비스를 이용해 모금을 벌여 8천5백 달러를 모아 하루키우에서 전투중인 러시아군을 위해 오프로드 차량, 즉 야지나 험지를 다니기 위해 설계된 차량을 지원한 바 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이경하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46|2024-11-15
미 전문가 “러 파병 북한군 1만명은 선발대”

앵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1만명은 대규모 북한군 추가배치를 위한 선발대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허드슨연구소 군사전문가로 우크라이나 전쟁 현황을 분석하고 있는 찬 카사플로(Can Kasapoğlu) 선임연구원.   카사플로 선임연구원은 14일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8월 6일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을 기습공격해 점령한지 100일이 된 것을 맞아 이날 허드슨연구소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이 지역에 투입된 북한군에 대해 평가했습니다.   그는 북한군은 11군단 소속의 특수부대로 주된 임무는 적의 후방에 깊이 침투해 두번째 전선을 열고 그곳에서 독립적인 전투 작전을 수행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파병된 북한군 1만명은 우크라이나 군과 러시아 군의 전체 군사력에서 볼 때는 적은 수일 수 있지만 쿠르스크라는 특정 전투지역에서는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북한군이 우크라이나군과 교전을 시작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재로서는 북한군의 전투 수행 능력을 평가하기에는 정보가 매우 제한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현재까지 북한군의 중장비나 중화기가 확인되지 않아 무기 구성상 경장비만을 갖추고 있는 보병 부대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에 파병된 북한군은 대규모 북한군 추가 배치를 위한 선발대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찬 카스플로] 현재 북한 군단을 지휘하는 장군들이 3명인데 그 중 한 명은 북한군 전체에서 두 번째로 높은 직위를 가진 장군입니다. 바로 김영복 장군으로 그는 김정은의 군사 고문입니다. 파병된 북한군이 1개 사단 규모인데 이 부대를 지휘하는 장군들은 북한군의 전략적 수준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있는 인물들입니다. 이런 점에서 이번 부대가 대규모 북한군의 추가 배치를 위한 선발대일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앞서 우크라니아 정부는 지난달 30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제출한 성명에서 김영복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과 리창호 정찰총국장, 신금철 인민군 소장이 이번에 러시아에 입국한 최소 500명의 북한군 장교 중에 포함돼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영복 부총참모장은 김정은 북한 총비서의 군부 측근 중 한 명입니다. “우크라군, 북한군 배치 러 부대 공세 격퇴 중”블링컨 “북한군 전투 참전 매우 위험…우크라 지원예산 모두 쓸 것” 미국 허드슨연구소 군사전문가인 찬 카사플로(Can Kasapoğlu) 선임연구원(왼쪽)이 14일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8월 6일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을 기습공격해 점령한지 100일이 된 것을 맞아 이날 허드슨연구소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화상참가하고 있다 / 출처: 토론회 동영상 캡쳐 카사플로 연구원은 북한군 파병에 대응해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대량의 155mm 포탄을 공급하고 우크라이나 군에 북한군 전투방식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가까운 시일 내 북한군이 전쟁포로로 잡혔을 때 이들을 심문하는데 지원하면 우크라이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허드슨 연구소 유럽 및 유라시아 담당 로크 코피(Luke Coffey) 선임연구원은 이날 토론회에서 북한군 파병에 대응해 미국 의회는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 법안을 통과시키고,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군이 미국이 제공한 무기로 러시아 내부의 목표물을 타격하지 못하도록 한 제한을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상민 입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이경하   앵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1만명은 대규모 북한군 추가배치를 위한 선발대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허드슨연구소 군사전문가로 우크라이나 전쟁 현황을 분석하고 있는 찬 카사플로(Can Kasapoğlu) 선임연구원.   카사플로 선임연구원은 14일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8월 6일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을 기습공격해 점령한지 100일이 된 것을 맞아 이날 허드슨연구소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이 지역에 투입된 북한군에 대해 평가했습니다.   그는 북한군은 11군단 소속의 특수부대로 주된 임무는 적의 후방에 깊이 침투해 두번째 전선을 열고 그곳에서 독립적인 전투 작전을 수행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파병된 북한군 1만명은 우크라이나 군과 러시아 군의 전체 군사력에서 볼 때는 적은 수일 수 있지만 쿠르스크라는 특정 전투지역에서는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북한군이 우크라이나군과 교전을 시작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재로서는 북한군의 전투 수행 능력을 평가하기에는 정보가 매우 제한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현재까지 북한군의 중장비나 중화기가 확인되지 않아 무기 구성상 경장비만을 갖추고 있는 보병 부대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에 파병된 북한군은 대규모 북한군 추가 배치를 위한 선발대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찬 카스플로] 현재 북한 군단을 지휘하는 장군들이 3명인데 그 중 한 명은 북한군 전체에서 두 번째로 높은 직위를 가진 장군입니다. 바로 김영복 장군으로 그는 김정은의 군사 고문입니다. 파병된 북한군이 1개 사단 규모인데 이 부대를 지휘하는 장군들은 북한군의 전략적 수준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있는 인물들입니다. 이런 점에서 이번 부대가 대규모 북한군의 추가 배치를 위한 선발대일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앞서 우크라니아 정부는 지난달 30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제출한 성명에서 김영복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과 리창호 정찰총국장, 신금철 인민군 소장이 이번에 러시아에 입국한 최소 500명의 북한군 장교 중에 포함돼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영복 부총참모장은 김정은 북한 총비서의 군부 측근 중 한 명입니다. “우크라군, 북한군 배치 러 부대 공세 격퇴 중”블링컨 “북한군 전투 참전 매우 위험…우크라 지원예산 모두 쓸 것” 미국 허드슨연구소 군사전문가인 찬 카사플로(Can Kasapoğlu) 선임연구원(왼쪽)이 14일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8월 6일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을 기습공격해 점령한지 100일이 된 것을 맞아 이날 허드슨연구소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화상참가하고 있다 / 출처: 토론회 동영상 캡쳐 카사플로 연구원은 북한군 파병에 대응해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대량의 155mm 포탄을 공급하고 우크라이나 군에 북한군 전투방식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가까운 시일 내 북한군이 전쟁포로로 잡혔을 때 이들을 심문하는데 지원하면 우크라이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허드슨 연구소 유럽 및 유라시아 담당 로크 코피(Luke Coffey) 선임연구원은 이날 토론회에서 북한군 파병에 대응해 미국 의회는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 법안을 통과시키고,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군이 미국이 제공한 무기로 러시아 내부의 목표물을 타격하지 못하도록 한 제한을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상민 입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이경하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47|2024-11-15
북 당국, 개인 바다 양식장 몰수

앵커: 북한 당국이 바다 양식을 많이 할 데 대한 중앙의 지시에 따라 양식장을 새로 꾸리면서 개인과 일부 기관들이 부업을 위해 운영하던 소규모 양식장들이 몰수되고 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안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함경남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12일 “최근 바다(닷)가 양식을 확대하는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며 “그 영향으로 개인과 일부 기관 부업기지들이 운영하던 바다 양식장이 하나 둘 없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과거 신포시는 물고기 생산과 바다가 양식에서 전국에서 으뜸”이었다며 “큰 규모의 수산사업소, 바다가양식사업소, 물고기통조림공장을 비롯해 수산물 생산과 가공 시설이 여러 개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고난의 행군(1990년대 경제난) 이후 바다가양식사업소가 자기 역할을 거의 하지 못하면서 일부 어민들과 기관들이 생계와 종업원 공급을 위해 소규모 양식장을 운영해왔다”며 “10월 중순 시 당국이 개인과 일부 기관들의 부업용 양식장 사용을 모두 중단시켰다”고 말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 그는 “지난 7월 신포에서 열린 지방경제발전 관련 회의 때문”이라며 “회의에서 김정은이 신포시가 조개와 미역 등 바다 양식에서 전국의 본보기가 될 데 대해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의 지시 집행을 위해 시 당국이 밥조개(가리비)를 비롯한 조개류와 다시마 등 미역을 키우는 양식장을 몇 십 정보 규모로 꾸린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이에 따라 개인과 일부 기관이 부업 기지로 이용하던 양식장이 모두 시 양식사업소 관할로 넘어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소식통은 “새 양식장 설치 작업이 시작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당국이 개인과 기업의 양식장부터 우선 차지한 격”이라며 “공장 기업소 부업 기지도 문제지만 미역과 다시마 등을 양식해 겨우 살아가던 주민들이 하루아침에 돈벌이 수단을 잃게 되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평양의 한 메기 양식장. /AP   북, 중국기업에 용매도 수산물 양식·가공 합영 제안 북 양어사업소들, 국산 어구 자재 품질 지적   현재는 신포에서 시작돼 수산물가공공장을 짓는 지역에서 양식장 몰수가 진행중인 상황으로 2025년, 2026년 연속으로 매년 20개군에 새 지방공장을 건설할 예정인 만큼 향후 수산물가공공장이 건설되는 바닷가 지역에서 같은 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 관련 함경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같은 날 “요즘 어랑군 어촌 마을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며 “새로 건설되는 물고기가공공장 때문에 개인이 운영하던 양식장을 빼앗길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함경북도에서 경성과 함께 어랑이 지방공업발전 우선 시범 지역으로 선정돼 여러 개의 지방공장이 새로 건설되고 있는데 이중에는 수산물가공공장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수산물가공공장이 문제의 발단”이라며 “지난 10월말 당국이 수산물가공공장에 조개류와 미역, 다시마 등을 보장하는 양식장을 새로 꾸리면서 개인 양식장 사용을 금지시켰다”고 덧붙였습니다.   개인 양식장이라고 해야 몇십 평 정도 되는 작은 규모로 밧줄과 띄우개(부유물) 등의 자재가 부족해 양식장을 더 크게 확장하려고 해도 할 수 없다는 게 소식통의 전언입니다.   이어 그는 “얼마 잡히지 않는 물고기만으로는 생활 유지가 어려운 일부 어민들이 고심 끝에 시작한 게 양식장인데 이것마저 못하게 되면 큰일”이라며 “어민들이 불만을 터뜨리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소식통은 “군과 도내 인민을 위해 건설한다는 수산물가공공장이 어촌 마을 주민들의 명줄을 조이고 있다”며 “마을 앞 바다에 설치된 작은 개인 양식장을 놔두고도 양식을 할 수 있는 바다가 많은 데 굳이 개인 양식장을 차지하려고 하는 의도가 이해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안창규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북한 당국이 바다 양식을 많이 할 데 대한 중앙의 지시에 따라 양식장을 새로 꾸리면서 개인과 일부 기관들이 부업을 위해 운영하던 소규모 양식장들이 몰수되고 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안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함경남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12일 “최근 바다(닷)가 양식을 확대하는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며 “그 영향으로 개인과 일부 기관 부업기지들이 운영하던 바다 양식장이 하나 둘 없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과거 신포시는 물고기 생산과 바다가 양식에서 전국에서 으뜸”이었다며 “큰 규모의 수산사업소, 바다가양식사업소, 물고기통조림공장을 비롯해 수산물 생산과 가공 시설이 여러 개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고난의 행군(1990년대 경제난) 이후 바다가양식사업소가 자기 역할을 거의 하지 못하면서 일부 어민들과 기관들이 생계와 종업원 공급을 위해 소규모 양식장을 운영해왔다”며 “10월 중순 시 당국이 개인과 일부 기관들의 부업용 양식장 사용을 모두 중단시켰다”고 말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 그는 “지난 7월 신포에서 열린 지방경제발전 관련 회의 때문”이라며 “회의에서 김정은이 신포시가 조개와 미역 등 바다 양식에서 전국의 본보기가 될 데 대해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의 지시 집행을 위해 시 당국이 밥조개(가리비)를 비롯한 조개류와 다시마 등 미역을 키우는 양식장을 몇 십 정보 규모로 꾸린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이에 따라 개인과 일부 기관이 부업 기지로 이용하던 양식장이 모두 시 양식사업소 관할로 넘어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소식통은 “새 양식장 설치 작업이 시작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당국이 개인과 기업의 양식장부터 우선 차지한 격”이라며 “공장 기업소 부업 기지도 문제지만 미역과 다시마 등을 양식해 겨우 살아가던 주민들이 하루아침에 돈벌이 수단을 잃게 되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평양의 한 메기 양식장. /AP   북, 중국기업에 용매도 수산물 양식·가공 합영 제안 북 양어사업소들, 국산 어구 자재 품질 지적   현재는 신포에서 시작돼 수산물가공공장을 짓는 지역에서 양식장 몰수가 진행중인 상황으로 2025년, 2026년 연속으로 매년 20개군에 새 지방공장을 건설할 예정인 만큼 향후 수산물가공공장이 건설되는 바닷가 지역에서 같은 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 관련 함경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같은 날 “요즘 어랑군 어촌 마을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며 “새로 건설되는 물고기가공공장 때문에 개인이 운영하던 양식장을 빼앗길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함경북도에서 경성과 함께 어랑이 지방공업발전 우선 시범 지역으로 선정돼 여러 개의 지방공장이 새로 건설되고 있는데 이중에는 수산물가공공장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수산물가공공장이 문제의 발단”이라며 “지난 10월말 당국이 수산물가공공장에 조개류와 미역, 다시마 등을 보장하는 양식장을 새로 꾸리면서 개인 양식장 사용을 금지시켰다”고 덧붙였습니다.   개인 양식장이라고 해야 몇십 평 정도 되는 작은 규모로 밧줄과 띄우개(부유물) 등의 자재가 부족해 양식장을 더 크게 확장하려고 해도 할 수 없다는 게 소식통의 전언입니다.   이어 그는 “얼마 잡히지 않는 물고기만으로는 생활 유지가 어려운 일부 어민들이 고심 끝에 시작한 게 양식장인데 이것마저 못하게 되면 큰일”이라며 “어민들이 불만을 터뜨리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소식통은 “군과 도내 인민을 위해 건설한다는 수산물가공공장이 어촌 마을 주민들의 명줄을 조이고 있다”며 “마을 앞 바다에 설치된 작은 개인 양식장을 놔두고도 양식을 할 수 있는 바다가 많은 데 굳이 개인 양식장을 차지하려고 하는 의도가 이해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안창규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47|2024-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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