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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일부 과학자들, ‘키토산’ 주사 만들어 팔아

앵커: 화학공업도시로 널리 알려진 함경남도 함흥에서 일부 북한 과학자들이 자기 집에서 키토산 주사를 직접 만들어 암시장에 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손혜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키토산은 조개와 게 등 갑각류 껍질에 함유되어 있는 키틴을 추출해 낸 천연 고분자 물질로 항암 효과가 있고 혈관질환 예방 등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북한에서는 1990년대 김일성종합대학과 국가과학원 산하 함흥 분원 유기화학연구소 중심으로 키토산 연구와 개발이 시작되었지만 자금난으로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북한 당국 차원에서는 키토산을 아직 생산하지 않으므로 공급하는 것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함경남도의 한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5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요즘 함흥 장마당에서 키토산 주사가 각종 질병을 치료하는 약으로 알려져 전국에 도매(유통)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키토산 주사는 함흥과학원 과학자들이 자기 집에서 만든 것”이라며 “동해바닷가에 흔한 조개껍데기에서 추출한 것인데, 과학자가 아니면 (제조하는 것을) 엄두 내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과학자의 집에서 제조된 키토산 주사는 함흥 장마당 약장사꾼이 1대당 2천원(0.10달러)에 넘겨받아 달리기 장사꾼들에게 1대당 4천원(0.21달러)에 넘겨준다”고 덧붙였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올해 1월 3일 현재 함경남도 장마당 환율은 미화 1달러에 내화 1만9천원입니다. 지난해 12월 중순 1달러에 4만원 정도로 폭등했던 것에 비해 크게 하락했습니다.     그는 이어 “함흥장마당에서 넘겨받은 키토산 주사를 덕천탄광 마을에 가서 1만원(0.52달러)에 넘겨주고 왔다”며 “폐암에 걸린 탄부들이 병원에서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가 키토산 주사가 암 치료에 특효라는 말을 듣고 사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키토산 성분이 많은 대하. /연합뉴스   북, 의사급여 인상 후 불법 의료행위 단속 유엔 대북제재위 “북 박사급 연구원, 스웨덴서 ‘제재위반’ 취업”   이와 관련 평안남도의 한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도 6일 “키토산은 조개나 게 껍데기에서 추출하므로 바다와 가까운 지역이 유리하지만 유기화학을 전공한 과학자나 기술자가 아니면 키토산 제조가 불가능하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함흥시는 국가과학원 분원과 고려약학대학(전 함흥약학대학)까지 자리하고 있는 데다 동해바다와 인접해 있어 과학자들이 키토산 주사약을 만드는 데 유리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키토산 주사는 코로나로 국경이 완전히 막혀 수입산 의약품이 들어오지 못해 고열과 폐렴에 절실한 약 수요가 급증하면서 소수의 함흥 과학자들이 (수년 전에) 먼저 자기 집에서 몰래 만들기 시작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이어 “과학자들도 국가에서 식량을 제대로 공급하지 않아 장사를 해야 살 수 있기 때문에 머리가 깬 과학자들이 먼저 키토산 주사를 코로나 치료제라고 장마당에 넘겨주다가 최근 질병에 좋다고 소문이 나면서 키토산 주사를 만드는 과학자들이 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키토산의 경우 조개류 등 갑각류 알레르기를 가진 사람의 경우 붓기 등 피부질환 그리고 심할 경우 호흡곤란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손혜민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화학공업도시로 널리 알려진 함경남도 함흥에서 일부 북한 과학자들이 자기 집에서 키토산 주사를 직접 만들어 암시장에 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손혜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키토산은 조개와 게 등 갑각류 껍질에 함유되어 있는 키틴을 추출해 낸 천연 고분자 물질로 항암 효과가 있고 혈관질환 예방 등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북한에서는 1990년대 김일성종합대학과 국가과학원 산하 함흥 분원 유기화학연구소 중심으로 키토산 연구와 개발이 시작되었지만 자금난으로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북한 당국 차원에서는 키토산을 아직 생산하지 않으므로 공급하는 것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함경남도의 한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5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요즘 함흥 장마당에서 키토산 주사가 각종 질병을 치료하는 약으로 알려져 전국에 도매(유통)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키토산 주사는 함흥과학원 과학자들이 자기 집에서 만든 것”이라며 “동해바닷가에 흔한 조개껍데기에서 추출한 것인데, 과학자가 아니면 (제조하는 것을) 엄두 내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과학자의 집에서 제조된 키토산 주사는 함흥 장마당 약장사꾼이 1대당 2천원(0.10달러)에 넘겨받아 달리기 장사꾼들에게 1대당 4천원(0.21달러)에 넘겨준다”고 덧붙였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올해 1월 3일 현재 함경남도 장마당 환율은 미화 1달러에 내화 1만9천원입니다. 지난해 12월 중순 1달러에 4만원 정도로 폭등했던 것에 비해 크게 하락했습니다.     그는 이어 “함흥장마당에서 넘겨받은 키토산 주사를 덕천탄광 마을에 가서 1만원(0.52달러)에 넘겨주고 왔다”며 “폐암에 걸린 탄부들이 병원에서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가 키토산 주사가 암 치료에 특효라는 말을 듣고 사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키토산 성분이 많은 대하. /연합뉴스   북, 의사급여 인상 후 불법 의료행위 단속 유엔 대북제재위 “북 박사급 연구원, 스웨덴서 ‘제재위반’ 취업”   이와 관련 평안남도의 한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도 6일 “키토산은 조개나 게 껍데기에서 추출하므로 바다와 가까운 지역이 유리하지만 유기화학을 전공한 과학자나 기술자가 아니면 키토산 제조가 불가능하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함흥시는 국가과학원 분원과 고려약학대학(전 함흥약학대학)까지 자리하고 있는 데다 동해바다와 인접해 있어 과학자들이 키토산 주사약을 만드는 데 유리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키토산 주사는 코로나로 국경이 완전히 막혀 수입산 의약품이 들어오지 못해 고열과 폐렴에 절실한 약 수요가 급증하면서 소수의 함흥 과학자들이 (수년 전에) 먼저 자기 집에서 몰래 만들기 시작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이어 “과학자들도 국가에서 식량을 제대로 공급하지 않아 장사를 해야 살 수 있기 때문에 머리가 깬 과학자들이 먼저 키토산 주사를 코로나 치료제라고 장마당에 넘겨주다가 최근 질병에 좋다고 소문이 나면서 키토산 주사를 만드는 과학자들이 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키토산의 경우 조개류 등 갑각류 알레르기를 가진 사람의 경우 붓기 등 피부질환 그리고 심할 경우 호흡곤란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손혜민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43|2025-01-07
북, ‘김정은 방문’ 신의주 아파트 입주민 검열

앵커: 지난해 12월 21일, 김정은 총비서가 직접 찾았던 신의주 ‘수해’ 아파트 입주민을 대상으로 중앙의 합동 검열이 최근 시작됐습니다. 주된 원인은 부실한 건설 실태가 외부에 알려졌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김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최근 북한 북부 국경일대에서 수해가 발생한 지 5개월 만에 김정은 총비서가 참가한 가운데 수해 주민들을 위한 아파트가 준공되었습니다. 하지만 새 아파트에 입주한 수재민들을 대상으로 중앙당 합동검열이 시작되면서 일대의 분위기가 갑자기 얼어붙었다고 복수의 현지 소식통들이 전했습니다.   평안북도 신의주의 한 간부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4일 “요즘 신의주 수해복구 지역에 중앙당 검열이 붙었다”면서 “추운 날씨에 중앙(당)과 국가보위성, 국가안전성 합동검열단이 들이닥치면서 살벌한 분위기”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수해복구 아파트 준공식이 있은지 불과 일주일 만에 중앙당 검열이 들이닥쳤다”면서 “원수님(김정은)이 참가한 아파트 준공식 행사와 관련해 아파트 내부의 부실한 건설 실태가 외부에 공개됐기 때문으로 알려졌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합동검열단은 중앙 당기관 성원들과 국가보위성 성원들, 국가안전성의 성원 약 80명으로 구성되어 있다”면서 “검열단은 무차별적으로 임의의 시각에 아무 집이나 문을 박차고 들어가 가택수색을 하면서 주민들을 공포에 몰아넣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중앙당 합동검열이 언제 끝날지는 알려지지 않아 대부분의 주민들이 예민해진 상태로 조심하고 있다”면서 “자칫 걸려들면 새로 받은 집도 빼앗기고 법에 따라 교화형 등의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어 되도록 숨을 죽이고 있는 분위기”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검열은 입주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주민들의 말과 행동에서 당의 정책과 어긋나고 반사회주의, 반체제 실태를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아파트 준공식과 관련한 실태유출이 가장 큰 이유로 부실공사에 대한 건설기관에 대한 처벌과 별도로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부실공사 실태 유출 등에 대해 처벌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그러면서 “수해아파트 준공식을 화려하게 장식해 김정은의 ‘이민위천’을 세상에 과시하려던 당국이 부실한 건설실태가 공개되는 바람에 오히려 웃기는 선전전에 그치고 말았다”면서 “이 때문에 당국이 합동검열단을 급파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자유아시아방송은 지난달 말 김정은 총비서가 아파트 준공식 행사에 참석하면서 제대로 입주 준비가 안된 아파트를 보고는 크게 화를 냈다고 보도한 바 있고 지난 11월에도 부실한 새 살림집에 들어가기가 무섭다는 수해민들의 반응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21일 평안북도 수해지역에서 진행된 살림집 준공식 모습. /연합   김정은, 수재민 살림집 준공식 행사서 ‘대노’  북 수해민들 “부실한 살림집 들어가기 무섭다”   이와 관련 평안북도의 또 다른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같은 날 “요즘 신의주 수해복구 지역 주민들은 추위에 떠는 것이 아니라 공포에 떨고 있다”면서 “중앙의 합동검열단이 현지에 들이닥쳤기 때문”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원래 중앙당 검열은 합동검열을 할 만한 타당한 사건이 있을 때 시작하는 것”이라면서 “때문에 합동검열 결과가 반드시 나와야 하고 이를 위해 없는 죄도 만들어 내는 게 중앙의 합동검열이어서 주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새 아파트에 입주한 주민들 중 일부는 이번 합동검열단의 단속에 걸려들세라 문밖출입마저 삼가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새해 인사는커녕 부모, 형제, 친척이나 친구와도 만나지 않으며 합동검열이 무사히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신의주의 또 다른 주민소식통은 “신의주 수해복구지역 주민들은 완전 봉쇄 수준의 감시와 통제를 받고 있다”면서 “김정은이 아파트 준공식에 참석했지만 수해 아파트의 부실한 실태가 외부에 노출되면서 신의주 수해 지역이 검열대상이 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일부에서는 수해 복구로 완공된 아파트가 (부실한) 사실 그대로 공개된 것이 이곳 수재민들이 검열받을 일이냐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수해복구에 참가했던 건설노력은 모두 지난 해 12월 27일까지 철수하기로 예정돼 있었으며 그 후에 새 건설노력으로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김지은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이경하 앵커: 지난해 12월 21일, 김정은 총비서가 직접 찾았던 신의주 ‘수해’ 아파트 입주민을 대상으로 중앙의 합동 검열이 최근 시작됐습니다. 주된 원인은 부실한 건설 실태가 외부에 알려졌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김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최근 북한 북부 국경일대에서 수해가 발생한 지 5개월 만에 김정은 총비서가 참가한 가운데 수해 주민들을 위한 아파트가 준공되었습니다. 하지만 새 아파트에 입주한 수재민들을 대상으로 중앙당 합동검열이 시작되면서 일대의 분위기가 갑자기 얼어붙었다고 복수의 현지 소식통들이 전했습니다.   평안북도 신의주의 한 간부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4일 “요즘 신의주 수해복구 지역에 중앙당 검열이 붙었다”면서 “추운 날씨에 중앙(당)과 국가보위성, 국가안전성 합동검열단이 들이닥치면서 살벌한 분위기”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수해복구 아파트 준공식이 있은지 불과 일주일 만에 중앙당 검열이 들이닥쳤다”면서 “원수님(김정은)이 참가한 아파트 준공식 행사와 관련해 아파트 내부의 부실한 건설 실태가 외부에 공개됐기 때문으로 알려졌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합동검열단은 중앙 당기관 성원들과 국가보위성 성원들, 국가안전성의 성원 약 80명으로 구성되어 있다”면서 “검열단은 무차별적으로 임의의 시각에 아무 집이나 문을 박차고 들어가 가택수색을 하면서 주민들을 공포에 몰아넣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중앙당 합동검열이 언제 끝날지는 알려지지 않아 대부분의 주민들이 예민해진 상태로 조심하고 있다”면서 “자칫 걸려들면 새로 받은 집도 빼앗기고 법에 따라 교화형 등의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어 되도록 숨을 죽이고 있는 분위기”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검열은 입주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주민들의 말과 행동에서 당의 정책과 어긋나고 반사회주의, 반체제 실태를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아파트 준공식과 관련한 실태유출이 가장 큰 이유로 부실공사에 대한 건설기관에 대한 처벌과 별도로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부실공사 실태 유출 등에 대해 처벌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그러면서 “수해아파트 준공식을 화려하게 장식해 김정은의 ‘이민위천’을 세상에 과시하려던 당국이 부실한 건설실태가 공개되는 바람에 오히려 웃기는 선전전에 그치고 말았다”면서 “이 때문에 당국이 합동검열단을 급파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자유아시아방송은 지난달 말 김정은 총비서가 아파트 준공식 행사에 참석하면서 제대로 입주 준비가 안된 아파트를 보고는 크게 화를 냈다고 보도한 바 있고 지난 11월에도 부실한 새 살림집에 들어가기가 무섭다는 수해민들의 반응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21일 평안북도 수해지역에서 진행된 살림집 준공식 모습. /연합   김정은, 수재민 살림집 준공식 행사서 ‘대노’  북 수해민들 “부실한 살림집 들어가기 무섭다”   이와 관련 평안북도의 또 다른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같은 날 “요즘 신의주 수해복구 지역 주민들은 추위에 떠는 것이 아니라 공포에 떨고 있다”면서 “중앙의 합동검열단이 현지에 들이닥쳤기 때문”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원래 중앙당 검열은 합동검열을 할 만한 타당한 사건이 있을 때 시작하는 것”이라면서 “때문에 합동검열 결과가 반드시 나와야 하고 이를 위해 없는 죄도 만들어 내는 게 중앙의 합동검열이어서 주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새 아파트에 입주한 주민들 중 일부는 이번 합동검열단의 단속에 걸려들세라 문밖출입마저 삼가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새해 인사는커녕 부모, 형제, 친척이나 친구와도 만나지 않으며 합동검열이 무사히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신의주의 또 다른 주민소식통은 “신의주 수해복구지역 주민들은 완전 봉쇄 수준의 감시와 통제를 받고 있다”면서 “김정은이 아파트 준공식에 참석했지만 수해 아파트의 부실한 실태가 외부에 노출되면서 신의주 수해 지역이 검열대상이 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일부에서는 수해 복구로 완공된 아파트가 (부실한) 사실 그대로 공개된 것이 이곳 수재민들이 검열받을 일이냐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수해복구에 참가했던 건설노력은 모두 지난 해 12월 27일까지 철수하기로 예정돼 있었으며 그 후에 새 건설노력으로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김지은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이경하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26|2025-01-07
북, 올해 첫 탄도미사일 발사…“트럼프 취임 앞두고 도발 재개”

앵커: 북한이 올해 들어 첫번째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오는 2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신임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군사적 도발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내려 한다는 전문가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6일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에 따르면 군은 이날 오후 12시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습니다.   미사일은 약 1천100여km를 비행한 후 동해상에 탄착했고, 비행시간은 10분 이내입니다.   합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라고 규탄했습니다.   이어 “군은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아래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며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합참은 “한미 정보당국은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고, 발사 즉시 탐지해 추적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 일본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며 한미일 공조에 이상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이날 일본 방위성도 한국에서 정치적 혼란이 계속되고 있지만 이번 북한 미사일 발사 (공동) 대응에 있어 영향은 없었다고 확인했습니다.   이날 오전 북한의 미사일 발사 전에는 미국 정찰기 RC-135가 오키나와에서 이륙해 동해상에서 정찰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북한의 미사일 관련 정보를 수집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극초음속 활공비행 전투부를 장착한 중장거리 고체탄도 미사일 '화성포-16나' 형 /연합뉴스   북, 미 대선 앞두고 탄도미사일 발사 ‘북 극초음속 미사일’에 전문가들 엇갈린 평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 처음이며, 지난해 11월 5일 이후 약 두 달 만입니다.   합참은 이날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극초음속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세부 제원을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극초음속 무기는 북한이 2021년 8차 당대회에서 제시한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의 과업 중 하나입니다.   북한은 지난해 1월, 4월 평양에서 고체 연료 추진체계를 적용한 극초음속미사일을 시험발사한 후 ‘성공적’이라고 자평했고, 지난해 11월 무장장비전시회에서 극초음속미사일을 전시한 바 있습니다.   북한의 추가 발사 가능성에 대해 합참은 지난해 12월 23일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연말 당 전원회의 전후로 극초음속미사일(IRBM)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북한의 고체 추진 탄도미사일 동체 생산 및 이동 징후가 있었고, 2025년이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의 마지막 해라는 점, 오는 20일 트럼프 당선인의 미국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있다는 점 등 대내외 일정을 고려하면 북한이 당 전원회의 전후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극초음속 미사일 등을 기습발사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입니다.   남성욱 고려대 통일융합연구원장은 6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북한이 연말 전원회의에서 대미 최강경 대응을 천명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미사일을 발사한 의도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데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남 원장은 또 북한이 당분간 군사적 도발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남성욱 고려대 통일융합연구원장] 트럼프는 얌전하게 있으면 더 관심을 안 가지니까, 새해가 밝았고 앞으로 빅딜을 해야 되기 때문에 뭔가 액션이 필요했다, 그런 차원에서 미사일 발사가 이루어졌다고 분석합니다. 아마 1~3월은 도발하되 빈번하지는 않는 그런 간격으로 도발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앞서 성기영 국가안보전략연구원(INSS) 수석연구위원도 지난달 24일 ‘트럼프 행정부 2기 미북 대화 가능성과 조건 분석’ 보고서에서 “미북대화 재개를 위한 구조적 여건이 경직된 상황에서 북한이 미국의 관심을 끌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식 중 하나는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을 끌어올리는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한편 군은 현재 평양 일대에서 이동식미사일발사대(TEL)의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포착하는 등 북한의 중거리급 이상 탄도미사일 추가 발사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한도형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북한이 올해 들어 첫번째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오는 2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신임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군사적 도발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내려 한다는 전문가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6일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에 따르면 군은 이날 오후 12시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습니다.   미사일은 약 1천100여km를 비행한 후 동해상에 탄착했고, 비행시간은 10분 이내입니다.   합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라고 규탄했습니다.   이어 “군은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아래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며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합참은 “한미 정보당국은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고, 발사 즉시 탐지해 추적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 일본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며 한미일 공조에 이상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이날 일본 방위성도 한국에서 정치적 혼란이 계속되고 있지만 이번 북한 미사일 발사 (공동) 대응에 있어 영향은 없었다고 확인했습니다.   이날 오전 북한의 미사일 발사 전에는 미국 정찰기 RC-135가 오키나와에서 이륙해 동해상에서 정찰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북한의 미사일 관련 정보를 수집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극초음속 활공비행 전투부를 장착한 중장거리 고체탄도 미사일 '화성포-16나' 형 /연합뉴스   북, 미 대선 앞두고 탄도미사일 발사 ‘북 극초음속 미사일’에 전문가들 엇갈린 평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 처음이며, 지난해 11월 5일 이후 약 두 달 만입니다.   합참은 이날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극초음속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세부 제원을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극초음속 무기는 북한이 2021년 8차 당대회에서 제시한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의 과업 중 하나입니다.   북한은 지난해 1월, 4월 평양에서 고체 연료 추진체계를 적용한 극초음속미사일을 시험발사한 후 ‘성공적’이라고 자평했고, 지난해 11월 무장장비전시회에서 극초음속미사일을 전시한 바 있습니다.   북한의 추가 발사 가능성에 대해 합참은 지난해 12월 23일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연말 당 전원회의 전후로 극초음속미사일(IRBM)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북한의 고체 추진 탄도미사일 동체 생산 및 이동 징후가 있었고, 2025년이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의 마지막 해라는 점, 오는 20일 트럼프 당선인의 미국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있다는 점 등 대내외 일정을 고려하면 북한이 당 전원회의 전후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극초음속 미사일 등을 기습발사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입니다.   남성욱 고려대 통일융합연구원장은 6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북한이 연말 전원회의에서 대미 최강경 대응을 천명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미사일을 발사한 의도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데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남 원장은 또 북한이 당분간 군사적 도발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남성욱 고려대 통일융합연구원장] 트럼프는 얌전하게 있으면 더 관심을 안 가지니까, 새해가 밝았고 앞으로 빅딜을 해야 되기 때문에 뭔가 액션이 필요했다, 그런 차원에서 미사일 발사가 이루어졌다고 분석합니다. 아마 1~3월은 도발하되 빈번하지는 않는 그런 간격으로 도발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앞서 성기영 국가안보전략연구원(INSS) 수석연구위원도 지난달 24일 ‘트럼프 행정부 2기 미북 대화 가능성과 조건 분석’ 보고서에서 “미북대화 재개를 위한 구조적 여건이 경직된 상황에서 북한이 미국의 관심을 끌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식 중 하나는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을 끌어올리는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한편 군은 현재 평양 일대에서 이동식미사일발사대(TEL)의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포착하는 등 북한의 중거리급 이상 탄도미사일 추가 발사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한도형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26|2025-01-07
한미 외교장관 만나 북러 군사협력 우려

앵커: 한미 외교장관이 한국 계엄사태 이후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양국 장관은 정치 상황과 관계 없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강조하고, 북러 간 군사협력에 강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6일 서울에 있는 한국 외교부 청사에서 만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조태열 한국 외교부 장관.   블링컨 장관은 오찬 회담 뒤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러시아가 북한에 첨단 위성기술을 공유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신뢰할만한 정보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북한은 이미 러시아로부터 군사 장비와 훈련 등을 지원받고 있습니다. 우리는 러시아가 북한에 첨단 우주 및 위성 기술을 공유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신뢰할만한 정보를 갖고 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수십 년 간의 정책을 뒤집어 북한 핵을 용인할 가능성에 가까워졌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지난해 12월 말 쿠르스크에서 북한 군 1천 명이 사망하거나 다쳤다”고 지적하며 이것이 북러 협력 심화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안보에선 대서양과 태평양이 분리될 수 없다”면서 “현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계속 공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북한 측 포탄과 병력 뿐 아니라 중국에서 나오는 이중기술(Dual-use technology)에 대한 지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중기술’이란 인공지능이나 초고속통신망, 핵분열 기술 등 평화적인 목적이나 군사적인 목적에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의미합니다.   조태열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북핵 문제와 북러 협력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습니다.   [조태열 한국 외교부 장관] 오늘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빈틈없는 연합방위태세와 확장억제 강화를 통해 그 어떤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비하고 단호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조 장관은 한미가 이번 회담에서 “동맹에 어떠한 공백도 없다는 점을 재확인했다”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도 기본적인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로서 연대하며 모든 정책 행보를 긴밀히 협조하면서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외교부에서 한·미 합동 기자회견을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 국방부 “새 행정부, 주한미군 유지할 것…한미동맹 철통” 한미 국방 수장 “국내 정치 무관하게 동맹 굳건”   한국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언급과 함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미동맹이 흔들림 없이 견고하다는 공감도 이뤄졌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한국 비상계엄 사태 등에 대한 질문에, 한국에서 내려진 일부 조치에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고 이에 대해 한국과 직접적으로 소통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몇 주 동안이 한국 민주주의에 있어서 일종의 시험대였는데 한국 국민들은 회복력을 발휘하며 응답하고 있다”며 “한국이 세계를 선도하는 민주국가로서 헌법에 입각해 앞으로 나아갈 것을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여객기 사고에 대해선 희생자 유가족과 생존자들에게 위로를 전한 뒤 “미국은 모든 방식으로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지난 한 달 동안 블링컨 장관,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등과 소통하는 가운데 한미 간 완벽한 신뢰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한미관계에 대한 두려움이나 불안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양 장관은 비상계엄 이후 두 차례 통화한 바 있지만, 직접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홍승욱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한미 외교장관이 한국 계엄사태 이후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양국 장관은 정치 상황과 관계 없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강조하고, 북러 간 군사협력에 강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6일 서울에 있는 한국 외교부 청사에서 만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조태열 한국 외교부 장관.   블링컨 장관은 오찬 회담 뒤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러시아가 북한에 첨단 위성기술을 공유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신뢰할만한 정보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북한은 이미 러시아로부터 군사 장비와 훈련 등을 지원받고 있습니다. 우리는 러시아가 북한에 첨단 우주 및 위성 기술을 공유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신뢰할만한 정보를 갖고 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수십 년 간의 정책을 뒤집어 북한 핵을 용인할 가능성에 가까워졌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지난해 12월 말 쿠르스크에서 북한 군 1천 명이 사망하거나 다쳤다”고 지적하며 이것이 북러 협력 심화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안보에선 대서양과 태평양이 분리될 수 없다”면서 “현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계속 공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북한 측 포탄과 병력 뿐 아니라 중국에서 나오는 이중기술(Dual-use technology)에 대한 지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중기술’이란 인공지능이나 초고속통신망, 핵분열 기술 등 평화적인 목적이나 군사적인 목적에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의미합니다.   조태열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북핵 문제와 북러 협력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습니다.   [조태열 한국 외교부 장관] 오늘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빈틈없는 연합방위태세와 확장억제 강화를 통해 그 어떤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비하고 단호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조 장관은 한미가 이번 회담에서 “동맹에 어떠한 공백도 없다는 점을 재확인했다”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도 기본적인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로서 연대하며 모든 정책 행보를 긴밀히 협조하면서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외교부에서 한·미 합동 기자회견을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 국방부 “새 행정부, 주한미군 유지할 것…한미동맹 철통” 한미 국방 수장 “국내 정치 무관하게 동맹 굳건”   한국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언급과 함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미동맹이 흔들림 없이 견고하다는 공감도 이뤄졌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한국 비상계엄 사태 등에 대한 질문에, 한국에서 내려진 일부 조치에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고 이에 대해 한국과 직접적으로 소통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몇 주 동안이 한국 민주주의에 있어서 일종의 시험대였는데 한국 국민들은 회복력을 발휘하며 응답하고 있다”며 “한국이 세계를 선도하는 민주국가로서 헌법에 입각해 앞으로 나아갈 것을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여객기 사고에 대해선 희생자 유가족과 생존자들에게 위로를 전한 뒤 “미국은 모든 방식으로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지난 한 달 동안 블링컨 장관,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등과 소통하는 가운데 한미 간 완벽한 신뢰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한미관계에 대한 두려움이나 불안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양 장관은 비상계엄 이후 두 차례 통화한 바 있지만, 직접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홍승욱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25|2025-01-07
유엔 “북, 강제북송 여성 2명 처형 의혹…처벌 과도”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등 7명의 유엔 인권전문가들은 중국이 강제북송한 탈북여성 2명을 북한 당국이 지난해 8월 처형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며 북한에 관련 정보와 해명을 촉구했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인권 전문가들이 북한 당국에 서한을 보낸 것은 지난해 11월 6일.   북한 당국이 중국에서 강제북송 당한 탈북여성 2명을 사형에, 9명을 종신형에 처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며 관련 정보와 해명을 요구한 겁니다.   서한에는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가나 유드키브스카 유엔 자의적구금 실무그룹 부의장, 가브리엘라 시트로니 유엔 강제실종실무그룹 의장, 모리스 티볼빈즈 유엔 비사법적 약식·임의처형 특별보고관, 토모야 오보카타 현대 노예제도에 관한 특별보고관, 림 알살렘 유엔 여성차별특별보고관, 로라 니링킨디 유엔 여성차별실무그룹 의장 등 7명이 서명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지난해 8월 31일 함경북도 청진시에서 공개재판을 열고 중국 내 탈북민을 한국으로 매매하고, 성인 오락 시설을 운영하고, 매춘을 하고, ‘인민의 존엄성을 모욕한’ 혐의로 43세 A씨와 39세 B씨를 사형에 처했습니다.   두 여성은 중국이 지난 2023년 10월 강제북송한 수백명의 탈북민 중 일부였으며 사형을 선고받은 당일 처형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머지 9명의 탈북 여성은 중국에서 인신매매에 연루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으며 이후 행방불명 상태입니다. 2023년 10월 '재중국 탈북민 북송 대응' 기자회견에서 북송 경로를 설명하는 민간단체 대표. /연합뉴스   중국, ‘강제북송 의혹’ 탈북민 관련 정보 공개 북 유엔 UPR 권고안 거부에 인권단체 “국제기준 무시”   유엔 인권 전문가들은 이들 11명의 북송은 ‘강제송환 금지의 원칙’에 대한 위반이며 이들이 공정한 재판과 적법절차를 보장 받지 못하고 과도한 처벌을 받았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국제법은 사형 선고가 ‘가장 심각한 범죄’에 국한돼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북한은 사형을 당한 두 여성의 혐의가 이러한 기준을 충족하지 않음에도 이들을 항소 가능성 없이 즉시 처형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더해 북한인들은 본국을 떠나는 것을 포함 이동의 자유를 누릴 권리가 있다며 이러한 권리를 행사하는 것을 범죄화해선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엔 특별보고관들은 또 중국으로 탈출한 북한 여성들이 성매매와 인신매매에 매우 취약하다는 우려를 표명해왔다며 서한에 언급된 11명 역시 인신매매의 피해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당국이 이들을 인신매매 피해자로서 보호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종신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진 9명의 탈북 여성들이 현재 강제실종 상태인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북한 정치범수용소(관리소) 내 여성들이 고문을 당하며 잔혹하고 비인도적이며 굴욕적인 환경에 처해진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탈북민 단체인 ‘겨레얼통일연대’를 이끌고 있는 장세율 대표는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신형 코로나 사태 이후 중국이 강제송환한 탈북민이 사형을 당했다는 제보는 서한에 명시된 사례가 처음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장세율 겨레얼통일연대 대표] 여태까지 (강제북송 당한 탈북민들이) 정치범수용소에 갔다는 제보는 많았는데 이렇게 공개 재판을 해서 사형을 언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서재평 탈북자동지회 회장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중국 내 탈북민의 한국행을 도운 혐의가 사형으로 이어졌을 것으로 추정하며 북한은 최근 한국과 관련된 모든 것에 발작적으로 반응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서재평 탈북자동지회 회장] (북한이) 한국을 완전 적대국으로 공식화했기 때문에 특히나 한국과 관련된 것에 대해서는 김정은 체제가 요즘 발작한다 할 정도로 처벌이 심합니다.   앞서 중국은 지난 2023년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폐막 직후 구금 중이던 탈북민 수백명을 기습적으로 강제북송한 바 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정은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등 7명의 유엔 인권전문가들은 중국이 강제북송한 탈북여성 2명을 북한 당국이 지난해 8월 처형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며 북한에 관련 정보와 해명을 촉구했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인권 전문가들이 북한 당국에 서한을 보낸 것은 지난해 11월 6일.   북한 당국이 중국에서 강제북송 당한 탈북여성 2명을 사형에, 9명을 종신형에 처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며 관련 정보와 해명을 요구한 겁니다.   서한에는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가나 유드키브스카 유엔 자의적구금 실무그룹 부의장, 가브리엘라 시트로니 유엔 강제실종실무그룹 의장, 모리스 티볼빈즈 유엔 비사법적 약식·임의처형 특별보고관, 토모야 오보카타 현대 노예제도에 관한 특별보고관, 림 알살렘 유엔 여성차별특별보고관, 로라 니링킨디 유엔 여성차별실무그룹 의장 등 7명이 서명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지난해 8월 31일 함경북도 청진시에서 공개재판을 열고 중국 내 탈북민을 한국으로 매매하고, 성인 오락 시설을 운영하고, 매춘을 하고, ‘인민의 존엄성을 모욕한’ 혐의로 43세 A씨와 39세 B씨를 사형에 처했습니다.   두 여성은 중국이 지난 2023년 10월 강제북송한 수백명의 탈북민 중 일부였으며 사형을 선고받은 당일 처형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머지 9명의 탈북 여성은 중국에서 인신매매에 연루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으며 이후 행방불명 상태입니다. 2023년 10월 '재중국 탈북민 북송 대응' 기자회견에서 북송 경로를 설명하는 민간단체 대표. /연합뉴스   중국, ‘강제북송 의혹’ 탈북민 관련 정보 공개 북 유엔 UPR 권고안 거부에 인권단체 “국제기준 무시”   유엔 인권 전문가들은 이들 11명의 북송은 ‘강제송환 금지의 원칙’에 대한 위반이며 이들이 공정한 재판과 적법절차를 보장 받지 못하고 과도한 처벌을 받았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국제법은 사형 선고가 ‘가장 심각한 범죄’에 국한돼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북한은 사형을 당한 두 여성의 혐의가 이러한 기준을 충족하지 않음에도 이들을 항소 가능성 없이 즉시 처형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더해 북한인들은 본국을 떠나는 것을 포함 이동의 자유를 누릴 권리가 있다며 이러한 권리를 행사하는 것을 범죄화해선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엔 특별보고관들은 또 중국으로 탈출한 북한 여성들이 성매매와 인신매매에 매우 취약하다는 우려를 표명해왔다며 서한에 언급된 11명 역시 인신매매의 피해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당국이 이들을 인신매매 피해자로서 보호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종신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진 9명의 탈북 여성들이 현재 강제실종 상태인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북한 정치범수용소(관리소) 내 여성들이 고문을 당하며 잔혹하고 비인도적이며 굴욕적인 환경에 처해진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탈북민 단체인 ‘겨레얼통일연대’를 이끌고 있는 장세율 대표는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신형 코로나 사태 이후 중국이 강제송환한 탈북민이 사형을 당했다는 제보는 서한에 명시된 사례가 처음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장세율 겨레얼통일연대 대표] 여태까지 (강제북송 당한 탈북민들이) 정치범수용소에 갔다는 제보는 많았는데 이렇게 공개 재판을 해서 사형을 언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서재평 탈북자동지회 회장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중국 내 탈북민의 한국행을 도운 혐의가 사형으로 이어졌을 것으로 추정하며 북한은 최근 한국과 관련된 모든 것에 발작적으로 반응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서재평 탈북자동지회 회장] (북한이) 한국을 완전 적대국으로 공식화했기 때문에 특히나 한국과 관련된 것에 대해서는 김정은 체제가 요즘 발작한다 할 정도로 처벌이 심합니다.   앞서 중국은 지난 2023년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폐막 직후 구금 중이던 탈북민 수백명을 기습적으로 강제북송한 바 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정은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36|2025-01-07
북, 올해 첫 탄도미사일 발사…“트럼프 취임 앞두고 도발 재개”

앵커: 북한이 올해 들어 첫번째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오는 2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신임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군사적 도발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내려 한다는 전문가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6일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에 따르면 군은 이날 오후 12시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습니다.   미사일은 약 1천100여km를 비행한 후 동해상에 탄착했고, 비행시간은 10분 이내입니다.   합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라고 규탄했습니다.   이어 “군은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아래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며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합참은 “한미 정보당국은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고, 발사 즉시 탐지해 추적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 일본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며 한미일 공조에 이상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이날 일본 방위성도 한국에서 정치적 혼란이 계속되고 있지만 이번 북한 미사일 발사 (공동) 대응에 있어 영향은 없었다고 확인했습니다.   이날 오전 북한의 미사일 발사 전에는 미국 정찰기 RC-135가 오키나와에서 이륙해 동해상에서 정찰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북한의 미사일 관련 정보를 수집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극초음속 활공비행 전투부를 장착한 중장거리 고체탄도 미사일 '화성포-16나' 형 /연합뉴스   북, 미 대선 앞두고 탄도미사일 발사 ‘북 극초음속 미사일’에 전문가들 엇갈린 평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 처음이며, 지난해 11월 5일 이후 약 두 달 만입니다.   합참은 이날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극초음속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세부 제원을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극초음속 무기는 북한이 2021년 8차 당대회에서 제시한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의 과업 중 하나입니다.   북한은 지난해 1월, 4월 평양에서 고체 연료 추진체계를 적용한 극초음속미사일을 시험발사한 후 ‘성공적’이라고 자평했고, 지난해 11월 무장장비전시회에서 극초음속미사일을 전시한 바 있습니다.   북한의 추가 발사 가능성에 대해 합참은 지난해 12월 23일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연말 당 전원회의 전후로 극초음속미사일(IRBM)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북한의 고체 추진 탄도미사일 동체 생산 및 이동 징후가 있었고, 2025년이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의 마지막 해라는 점, 오는 20일 트럼프 당선인의 미국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있다는 점 등 대내외 일정을 고려하면 북한이 당 전원회의 전후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극초음속 미사일 등을 기습발사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입니다.   남성욱 고려대 통일융합연구원장은 6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북한이 연말 전원회의에서 대미 최강경 대응을 천명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미사일을 발사한 의도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데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남 원장은 또 북한이 당분간 군사적 도발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남성욱 고려대 통일융합연구원장] 트럼프는 얌전하게 있으면 더 관심을 안 가지니까, 새해가 밝았고 앞으로 빅딜을 해야 되기 때문에 뭔가 액션이 필요했다, 그런 차원에서 미사일 발사가 이루어졌다고 분석합니다. 아마 1~3월은 도발하되 빈번하지는 않는 그런 간격으로 도발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앞서 성기영 국가안보전략연구원(INSS) 수석연구위원도 지난달 24일 ‘트럼프 행정부 2기 미북 대화 가능성과 조건 분석’ 보고서에서 “미북대화 재개를 위한 구조적 여건이 경직된 상황에서 북한이 미국의 관심을 끌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식 중 하나는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을 끌어올리는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한편 군은 현재 평양 일대에서 이동식미사일발사대(TEL)의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포착하는 등 북한의 중거리급 이상 탄도미사일 추가 발사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한도형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북한이 올해 들어 첫번째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오는 2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신임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군사적 도발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내려 한다는 전문가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6일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에 따르면 군은 이날 오후 12시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습니다.   미사일은 약 1천100여km를 비행한 후 동해상에 탄착했고, 비행시간은 10분 이내입니다.   합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라고 규탄했습니다.   이어 “군은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아래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며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합참은 “한미 정보당국은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고, 발사 즉시 탐지해 추적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 일본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며 한미일 공조에 이상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이날 일본 방위성도 한국에서 정치적 혼란이 계속되고 있지만 이번 북한 미사일 발사 (공동) 대응에 있어 영향은 없었다고 확인했습니다.   이날 오전 북한의 미사일 발사 전에는 미국 정찰기 RC-135가 오키나와에서 이륙해 동해상에서 정찰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북한의 미사일 관련 정보를 수집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극초음속 활공비행 전투부를 장착한 중장거리 고체탄도 미사일 '화성포-16나' 형 /연합뉴스   북, 미 대선 앞두고 탄도미사일 발사 ‘북 극초음속 미사일’에 전문가들 엇갈린 평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 처음이며, 지난해 11월 5일 이후 약 두 달 만입니다.   합참은 이날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극초음속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세부 제원을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극초음속 무기는 북한이 2021년 8차 당대회에서 제시한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의 과업 중 하나입니다.   북한은 지난해 1월, 4월 평양에서 고체 연료 추진체계를 적용한 극초음속미사일을 시험발사한 후 ‘성공적’이라고 자평했고, 지난해 11월 무장장비전시회에서 극초음속미사일을 전시한 바 있습니다.   북한의 추가 발사 가능성에 대해 합참은 지난해 12월 23일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연말 당 전원회의 전후로 극초음속미사일(IRBM)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북한의 고체 추진 탄도미사일 동체 생산 및 이동 징후가 있었고, 2025년이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의 마지막 해라는 점, 오는 20일 트럼프 당선인의 미국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있다는 점 등 대내외 일정을 고려하면 북한이 당 전원회의 전후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극초음속 미사일 등을 기습발사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입니다.   남성욱 고려대 통일융합연구원장은 6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북한이 연말 전원회의에서 대미 최강경 대응을 천명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미사일을 발사한 의도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데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남 원장은 또 북한이 당분간 군사적 도발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남성욱 고려대 통일융합연구원장] 트럼프는 얌전하게 있으면 더 관심을 안 가지니까, 새해가 밝았고 앞으로 빅딜을 해야 되기 때문에 뭔가 액션이 필요했다, 그런 차원에서 미사일 발사가 이루어졌다고 분석합니다. 아마 1~3월은 도발하되 빈번하지는 않는 그런 간격으로 도발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앞서 성기영 국가안보전략연구원(INSS) 수석연구위원도 지난달 24일 ‘트럼프 행정부 2기 미북 대화 가능성과 조건 분석’ 보고서에서 “미북대화 재개를 위한 구조적 여건이 경직된 상황에서 북한이 미국의 관심을 끌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식 중 하나는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을 끌어올리는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한편 군은 현재 평양 일대에서 이동식미사일발사대(TEL)의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포착하는 등 북한의 중거리급 이상 탄도미사일 추가 발사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한도형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24|2025-01-06
한미 외교장관 만나 북러 군사협력 우려

앵커: 한미 외교장관이 한국 계엄사태 이후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양국 장관은 정치 상황과 관계 없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강조하고, 북러 간 군사협력에 강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6일 서울에 있는 한국 외교부 청사에서 만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조태열 한국 외교부 장관.   블링컨 장관은 오찬 회담 뒤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러시아가 북한에 첨단 위성기술을 공유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신뢰할만한 정보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북한은 이미 러시아로부터 군사 장비와 훈련 등을 지원받고 있습니다. 우리는 러시아가 북한에 첨단 우주 및 위성 기술을 공유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신뢰할만한 정보를 갖고 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수십 년 간의 정책을 뒤집어 북한 핵을 용인할 가능성에 가까워졌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지난해 12월 말 쿠르스크에서 북한 군 1천 명이 사망하거나 다쳤다”고 지적하며 이것이 북러 협력 심화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안보에선 대서양과 태평양이 분리될 수 없다”면서 “현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계속 공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북한 측 포탄과 병력 뿐 아니라 중국에서 나오는 이중기술(Dual-use technology)에 대한 지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중기술’이란 인공지능이나 초고속통신망, 핵분열 기술 등 평화적인 목적이나 군사적인 목적에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의미합니다.   조태열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북핵 문제와 북러 협력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습니다.   [조태열 한국 외교부 장관] 오늘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빈틈없는 연합방위태세와 확장억제 강화를 통해 그 어떤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비하고 단호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조 장관은 한미가 이번 회담에서 “동맹에 어떠한 공백도 없다는 점을 재확인했다”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도 기본적인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로서 연대하며 모든 정책 행보를 긴밀히 협조하면서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외교부에서 한·미 합동 기자회견을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 국방부 “새 행정부, 주한미군 유지할 것…한미동맹 철통” 한미 국방 수장 “국내 정치 무관하게 동맹 굳건”   한국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언급과 함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미동맹이 흔들림 없이 견고하다는 공감도 이뤄졌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한국 비상계엄 사태 등에 대한 질문에, 한국에서 내려진 일부 조치에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고 이에 대해 한국과 직접적으로 소통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몇 주 동안이 한국 민주주의에 있어서 일종의 시험대였는데 한국 국민들은 회복력을 발휘하며 응답하고 있다”며 “한국이 세계를 선도하는 민주국가로서 헌법에 입각해 앞으로 나아갈 것을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여객기 사고에 대해선 희생자 유가족과 생존자들에게 위로를 전한 뒤 “미국은 모든 방식으로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지난 한 달 동안 블링컨 장관,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등과 소통하는 가운데 한미 간 완벽한 신뢰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한미관계에 대한 두려움이나 불안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양 장관은 비상계엄 이후 두 차례 통화한 바 있지만, 직접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홍승욱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앵커: 한미 외교장관이 한국 계엄사태 이후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양국 장관은 정치 상황과 관계 없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강조하고, 북러 간 군사협력에 강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6일 서울에 있는 한국 외교부 청사에서 만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조태열 한국 외교부 장관.   블링컨 장관은 오찬 회담 뒤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러시아가 북한에 첨단 위성기술을 공유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신뢰할만한 정보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북한은 이미 러시아로부터 군사 장비와 훈련 등을 지원받고 있습니다. 우리는 러시아가 북한에 첨단 우주 및 위성 기술을 공유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신뢰할만한 정보를 갖고 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수십 년 간의 정책을 뒤집어 북한 핵을 용인할 가능성에 가까워졌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지난해 12월 말 쿠르스크에서 북한 군 1천 명이 사망하거나 다쳤다”고 지적하며 이것이 북러 협력 심화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안보에선 대서양과 태평양이 분리될 수 없다”면서 “현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계속 공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북한 측 포탄과 병력 뿐 아니라 중국에서 나오는 이중기술(Dual-use technology)에 대한 지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중기술’이란 인공지능이나 초고속통신망, 핵분열 기술 등 평화적인 목적이나 군사적인 목적에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의미합니다.   조태열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북핵 문제와 북러 협력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습니다.   [조태열 한국 외교부 장관] 오늘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빈틈없는 연합방위태세와 확장억제 강화를 통해 그 어떤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비하고 단호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조 장관은 한미가 이번 회담에서 “동맹에 어떠한 공백도 없다는 점을 재확인했다”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도 기본적인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로서 연대하며 모든 정책 행보를 긴밀히 협조하면서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외교부에서 한·미 합동 기자회견을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 국방부 “새 행정부, 주한미군 유지할 것…한미동맹 철통” 한미 국방 수장 “국내 정치 무관하게 동맹 굳건”   한국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언급과 함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미동맹이 흔들림 없이 견고하다는 공감도 이뤄졌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한국 비상계엄 사태 등에 대한 질문에, 한국에서 내려진 일부 조치에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고 이에 대해 한국과 직접적으로 소통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몇 주 동안이 한국 민주주의에 있어서 일종의 시험대였는데 한국 국민들은 회복력을 발휘하며 응답하고 있다”며 “한국이 세계를 선도하는 민주국가로서 헌법에 입각해 앞으로 나아갈 것을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여객기 사고에 대해선 희생자 유가족과 생존자들에게 위로를 전한 뒤 “미국은 모든 방식으로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지난 한 달 동안 블링컨 장관,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등과 소통하는 가운데 한미 간 완벽한 신뢰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한미관계에 대한 두려움이나 불안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양 장관은 비상계엄 이후 두 차례 통화한 바 있지만, 직접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홍승욱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25|2025-01-06
유엔 “북, 강제북송 여성 2명 처형 의혹…처벌 과도”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등 7명의 유엔 인권전문가들은 중국이 강제북송한 탈북여성 2명을 북한 당국이 지난해 8월 처형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며 북한에 관련 정보와 해명을 촉구했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인권 전문가들이 북한 당국에 서한을 보낸 것은 지난해 11월 6일.   북한 당국이 중국에서 강제북송 당한 탈북여성 2명을 사형에, 9명을 종신형에 처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며 관련 정보와 해명을 요구한 겁니다.   서한에는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가나 유드키브스카 유엔 자의적구금 실무그룹 부의장, 가브리엘라 시트로니 유엔 강제실종실무그룹 의장, 모리스 티볼빈즈 유엔 비사법적 약식·임의처형 특별보고관, 토모야 오보카타 현대 노예제도에 관한 특별보고관, 림 알살렘 유엔 여성차별특별보고관, 로라 니링킨디 유엔 여성차별실무그룹 의장 등 7명이 서명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지난해 8월 31일 함경북도 청진시에서 공개재판을 열고 중국 내 탈북민을 한국으로 매매하고, 성인 오락 시설을 운영하고, 매춘을 하고, ‘인민의 존엄성을 모욕한’ 혐의로 43세 A씨와 39세 B씨를 사형에 처했습니다.   두 여성은 중국이 지난 2023년 10월 강제북송한 수백명의 탈북민 중 일부였으며 사형을 선고받은 당일 처형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머지 9명의 탈북 여성은 중국에서 인신매매에 연루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으며 이후 행방불명 상태입니다. 2023년 10월 '재중국 탈북민 북송 대응' 기자회견에서 북송 경로를 설명하는 민간단체 대표. /연합뉴스   중국, ‘강제북송 의혹’ 탈북민 관련 정보 공개 북 유엔 UPR 권고안 거부에 인권단체 “국제기준 무시”   유엔 인권 전문가들은 이들 11명의 북송은 ‘강제송환 금지의 원칙’에 대한 위반이며 이들이 공정한 재판과 적법절차를 보장 받지 못하고 과도한 처벌을 받았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국제법은 사형 선고가 ‘가장 심각한 범죄’에 국한돼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북한은 사형을 당한 두 여성의 혐의가 이러한 기준을 충족하지 않음에도 이들을 항소 가능성 없이 즉시 처형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더해 북한인들은 본국을 떠나는 것을 포함 이동의 자유를 누릴 권리가 있다며 이러한 권리를 행사하는 것을 범죄화해선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엔 특별보고관들은 또 중국으로 탈출한 북한 여성들이 성매매와 인신매매에 매우 취약하다는 우려를 표명해왔다며 서한에 언급된 11명 역시 인신매매의 피해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당국이 이들을 인신매매 피해자로서 보호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종신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진 9명의 탈북 여성들이 현재 강제실종 상태인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북한 정치범수용소(관리소) 내 여성들이 고문을 당하며 잔혹하고 비인도적이며 굴욕적인 환경에 처해진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탈북민 단체인 ‘겨레얼통일연대’를 이끌고 있는 장세율 대표는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신형 코로나 사태 이후 중국이 강제송환한 탈북민이 사형을 당했다는 제보는 서한에 명시된 사례가 처음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장세율 겨레얼통일연대 대표] 여태까지 (강제북송 당한 탈북민들이) 정치범수용소에 갔다는 제보는 많았는데 이렇게 공개 재판을 해서 사형을 언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서재평 탈북자동지회 회장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중국 내 탈북민의 한국행을 도운 혐의가 사형으로 이어졌을 것으로 추정하며 북한은 최근 한국과 관련된 모든 것에 발작적으로 반응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서재평 탈북자동지회 회장] (북한이) 한국을 완전 적대국으로 공식화했기 때문에 특히나 한국과 관련된 것에 대해서는 김정은 체제가 요즘 발작한다 할 정도로 처벌이 심합니다.   앞서 중국은 지난 2023년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폐막 직후 구금 중이던 탈북민 수백명을 기습적으로 강제북송한 바 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정은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등 7명의 유엔 인권전문가들은 중국이 강제북송한 탈북여성 2명을 북한 당국이 지난해 8월 처형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며 북한에 관련 정보와 해명을 촉구했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인권 전문가들이 북한 당국에 서한을 보낸 것은 지난해 11월 6일.   북한 당국이 중국에서 강제북송 당한 탈북여성 2명을 사형에, 9명을 종신형에 처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며 관련 정보와 해명을 요구한 겁니다.   서한에는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가나 유드키브스카 유엔 자의적구금 실무그룹 부의장, 가브리엘라 시트로니 유엔 강제실종실무그룹 의장, 모리스 티볼빈즈 유엔 비사법적 약식·임의처형 특별보고관, 토모야 오보카타 현대 노예제도에 관한 특별보고관, 림 알살렘 유엔 여성차별특별보고관, 로라 니링킨디 유엔 여성차별실무그룹 의장 등 7명이 서명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지난해 8월 31일 함경북도 청진시에서 공개재판을 열고 중국 내 탈북민을 한국으로 매매하고, 성인 오락 시설을 운영하고, 매춘을 하고, ‘인민의 존엄성을 모욕한’ 혐의로 43세 A씨와 39세 B씨를 사형에 처했습니다.   두 여성은 중국이 지난 2023년 10월 강제북송한 수백명의 탈북민 중 일부였으며 사형을 선고받은 당일 처형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머지 9명의 탈북 여성은 중국에서 인신매매에 연루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으며 이후 행방불명 상태입니다. 2023년 10월 '재중국 탈북민 북송 대응' 기자회견에서 북송 경로를 설명하는 민간단체 대표. /연합뉴스   중국, ‘강제북송 의혹’ 탈북민 관련 정보 공개 북 유엔 UPR 권고안 거부에 인권단체 “국제기준 무시”   유엔 인권 전문가들은 이들 11명의 북송은 ‘강제송환 금지의 원칙’에 대한 위반이며 이들이 공정한 재판과 적법절차를 보장 받지 못하고 과도한 처벌을 받았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국제법은 사형 선고가 ‘가장 심각한 범죄’에 국한돼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북한은 사형을 당한 두 여성의 혐의가 이러한 기준을 충족하지 않음에도 이들을 항소 가능성 없이 즉시 처형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더해 북한인들은 본국을 떠나는 것을 포함 이동의 자유를 누릴 권리가 있다며 이러한 권리를 행사하는 것을 범죄화해선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엔 특별보고관들은 또 중국으로 탈출한 북한 여성들이 성매매와 인신매매에 매우 취약하다는 우려를 표명해왔다며 서한에 언급된 11명 역시 인신매매의 피해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당국이 이들을 인신매매 피해자로서 보호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종신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진 9명의 탈북 여성들이 현재 강제실종 상태인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북한 정치범수용소(관리소) 내 여성들이 고문을 당하며 잔혹하고 비인도적이며 굴욕적인 환경에 처해진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탈북민 단체인 ‘겨레얼통일연대’를 이끌고 있는 장세율 대표는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신형 코로나 사태 이후 중국이 강제송환한 탈북민이 사형을 당했다는 제보는 서한에 명시된 사례가 처음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장세율 겨레얼통일연대 대표] 여태까지 (강제북송 당한 탈북민들이) 정치범수용소에 갔다는 제보는 많았는데 이렇게 공개 재판을 해서 사형을 언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서재평 탈북자동지회 회장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중국 내 탈북민의 한국행을 도운 혐의가 사형으로 이어졌을 것으로 추정하며 북한은 최근 한국과 관련된 모든 것에 발작적으로 반응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서재평 탈북자동지회 회장] (북한이) 한국을 완전 적대국으로 공식화했기 때문에 특히나 한국과 관련된 것에 대해서는 김정은 체제가 요즘 발작한다 할 정도로 처벌이 심합니다.   앞서 중국은 지난 2023년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폐막 직후 구금 중이던 탈북민 수백명을 기습적으로 강제북송한 바 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정은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20|2025-01-06
국정원 “북한 군, 돌격대로 소모…최소 100여 명 사망”

앵커: 한국 국가정보원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전선에서 돌격대 역할을 맡아 소모되고 있으며, 최소한 1백여 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19일 한국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간담회.   한국의 정보기관인 국가정보원은 이 자리에서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1만 1천여 명이 배치된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 군 가운데 일부가 이달 들어서 실제 전투에 투입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그 과정에서 최소 1백여 명의 사망자를 비롯한 1천 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을 것이란 분석도 내놓았습니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의 말입니다.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 특히 쿠르스크 지역은 러시아의 막바지 영토탈환 공세로 최대 격전지가 되고 있습니다. 북한군 일부가 12월 들어서 실제 전투에 투입되기 시작했습니다. 최소 1백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부상자는 1천여 명 가까이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국정원은 보고했습니다.   국정원은 “이번 교전 이전에도 우크라이나의 미사일과 무인기 공격 및 훈련 중 사고로 고위급을 포함한 여러 명의 북한군 사상자가 이미 발생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사망자 추정치와 관련해 “최소 4개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의 첩보, 우방국들의 정보를 최대한 모아 종합적으로 냉정하게 판단한 수치”라며 “최대한 보수적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로이터, AFP 통신 등은 지난 17일 미국 고위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쿠르스크 지역에서 전투 중 북한군 사상자 수백 명이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의 안드리 코발렌코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산하 허위정보대응센터(CDC) 센터장은 1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텔레그램에 “현재까지 2백 명 이상의 북한군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정원은 비교적 적은 교전에도 불구하고 사상자가 다수 발생한 것에 대해서는 탁 트인 땅과 같은 낯선 전장 환경에서 북한군이 전선의 돌격대 역할로 소모되고 있고, 무인기 공격에 대한 대응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러시아군 사이에서 북한군이 무인기를 잘 알지 못해 오히려 짐이 된다는 불평이 나오는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우크라이나군 제8특수작전연대(COO)는 17일 텔레그램에 무인기를 통한 공격 영상을 올리면서 3일 간 북한군 50여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고, 한국 국방부는 북한 당국이 러시아 파병군을 전쟁의 ‘총알받이’로 내몰며 반인륜적인 범죄를 자행하고 있다고 거듭 규탄한 바 있습니다.   국정원은 북한군 추가 파병 가능성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폭풍군단 내에서 추가 병력 차출설이 돌고 있고, 김정은 총비서의 훈련 참관 준비 정황도 포착됐다는 설명입니다.   국정원은 “폭풍군단은 10개 여단, 4만 6천 명 규모로, 기존에 파병된 1만 1천 명을 고려해도 추가 파병 여력을 갖고 있다”며 “여력은 충분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 국정원은 현재 폭풍군단 내에서 추가 병력 차출설이 돌고 있고 김정은의 훈련 참가 준비 정황이 포착되고 있어서 북한군 추가 파병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러시아의 북한 재래식 무기 현대화 등 반대 급부 제공을 예상하고 있다고 합니다.   국정원은 러시아가 사망한 북한군의 얼굴을 소각해 신원을 감추고 있다는 우크라이나 측 주장에 대해서는 “종합적인 정보 확인이 필요한 단계”라며 “사실 확인 중”이라고 보고했습니다.   미 국방부 “북한군, 쿠르스크 지역서 수백명 사상” 국정원 “북한군, 러 공수여단·해병대 배속돼 전투 참여”   19일 한국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비공개 간담회 모습. / 연합뉴스 이밖에 국정원은 북한이 최근 한국의 계엄사태와 대통령 탄핵 국면 등 정세급변에 대해, 로우키(low-key), 즉 절제된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국정원은 북한이 이 같은 태도를 유지하는 배경으로는 이른바 ‘적대적 두 국가’ 기조 차원에서 무관심한 모습을 유지할 필요가 있는 점, 한국 민주주의 체계가 북한 주민들에게 알려질 경우 체제 관리에 부담을 안게 되는 점 등을 꼽았습니다.   앞서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4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대통령 명령에 제동을 걸고 반발하는 모습 등이 주민들에게 노출되면 역효과가 날 수 있어 북한이 선별적인 보도를 할 수 있다고 분석했고, 정대진 원주 한라대 교수는 ‘두 국가’ 선언 이후 북한이 한국 내 사건에 대해 발 빠르게 대응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것일 수 있다고 진단한 바 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한도형입니다.   에디터 홍승욱 앵커: 한국 국가정보원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전선에서 돌격대 역할을 맡아 소모되고 있으며, 최소한 1백여 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19일 한국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간담회.   한국의 정보기관인 국가정보원은 이 자리에서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1만 1천여 명이 배치된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 군 가운데 일부가 이달 들어서 실제 전투에 투입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그 과정에서 최소 1백여 명의 사망자를 비롯한 1천 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을 것이란 분석도 내놓았습니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의 말입니다.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 특히 쿠르스크 지역은 러시아의 막바지 영토탈환 공세로 최대 격전지가 되고 있습니다. 북한군 일부가 12월 들어서 실제 전투에 투입되기 시작했습니다. 최소 1백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부상자는 1천여 명 가까이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국정원은 보고했습니다.   국정원은 “이번 교전 이전에도 우크라이나의 미사일과 무인기 공격 및 훈련 중 사고로 고위급을 포함한 여러 명의 북한군 사상자가 이미 발생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사망자 추정치와 관련해 “최소 4개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의 첩보, 우방국들의 정보를 최대한 모아 종합적으로 냉정하게 판단한 수치”라며 “최대한 보수적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로이터, AFP 통신 등은 지난 17일 미국 고위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쿠르스크 지역에서 전투 중 북한군 사상자 수백 명이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의 안드리 코발렌코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산하 허위정보대응센터(CDC) 센터장은 1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텔레그램에 “현재까지 2백 명 이상의 북한군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정원은 비교적 적은 교전에도 불구하고 사상자가 다수 발생한 것에 대해서는 탁 트인 땅과 같은 낯선 전장 환경에서 북한군이 전선의 돌격대 역할로 소모되고 있고, 무인기 공격에 대한 대응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러시아군 사이에서 북한군이 무인기를 잘 알지 못해 오히려 짐이 된다는 불평이 나오는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우크라이나군 제8특수작전연대(COO)는 17일 텔레그램에 무인기를 통한 공격 영상을 올리면서 3일 간 북한군 50여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고, 한국 국방부는 북한 당국이 러시아 파병군을 전쟁의 ‘총알받이’로 내몰며 반인륜적인 범죄를 자행하고 있다고 거듭 규탄한 바 있습니다.   국정원은 북한군 추가 파병 가능성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폭풍군단 내에서 추가 병력 차출설이 돌고 있고, 김정은 총비서의 훈련 참관 준비 정황도 포착됐다는 설명입니다.   국정원은 “폭풍군단은 10개 여단, 4만 6천 명 규모로, 기존에 파병된 1만 1천 명을 고려해도 추가 파병 여력을 갖고 있다”며 “여력은 충분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 국정원은 현재 폭풍군단 내에서 추가 병력 차출설이 돌고 있고 김정은의 훈련 참가 준비 정황이 포착되고 있어서 북한군 추가 파병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러시아의 북한 재래식 무기 현대화 등 반대 급부 제공을 예상하고 있다고 합니다.   국정원은 러시아가 사망한 북한군의 얼굴을 소각해 신원을 감추고 있다는 우크라이나 측 주장에 대해서는 “종합적인 정보 확인이 필요한 단계”라며 “사실 확인 중”이라고 보고했습니다.   미 국방부 “북한군, 쿠르스크 지역서 수백명 사상” 국정원 “북한군, 러 공수여단·해병대 배속돼 전투 참여”   19일 한국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비공개 간담회 모습. / 연합뉴스 이밖에 국정원은 북한이 최근 한국의 계엄사태와 대통령 탄핵 국면 등 정세급변에 대해, 로우키(low-key), 즉 절제된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국정원은 북한이 이 같은 태도를 유지하는 배경으로는 이른바 ‘적대적 두 국가’ 기조 차원에서 무관심한 모습을 유지할 필요가 있는 점, 한국 민주주의 체계가 북한 주민들에게 알려질 경우 체제 관리에 부담을 안게 되는 점 등을 꼽았습니다.   앞서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4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대통령 명령에 제동을 걸고 반발하는 모습 등이 주민들에게 노출되면 역효과가 날 수 있어 북한이 선별적인 보도를 할 수 있다고 분석했고, 정대진 원주 한라대 교수는 ‘두 국가’ 선언 이후 북한이 한국 내 사건에 대해 발 빠르게 대응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것일 수 있다고 진단한 바 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한도형입니다.   에디터 홍승욱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61|2024-12-19
미 국방부 “북한군, 쿠르스크 지역서 수백명 사상”

앵커: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수백명의 북한군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국방부 대변인실은 1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우리는 쿠르스크 지역에서 수백 명의 북한군 사상자가 발생했음을 확인해 줄 수 있다”( we can confirm there have been several hundred casualties of DPRK soldiers in the Kursk region)고 밝혔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수치는 명시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16일 미 국방부가 우크라이나 전투에 참여한 북한군의 사상 소식을 밝힌 이후 이틀 만에 수백명의 사상자 발생 사실을 확인한 겁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의 모습이라며 공개한 영상.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전사한 북한군의 얼굴을 소각한다고 주장했다. /연합   당시 팻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자유아시아방송(RFA) 기자 질문에 북한군 사상자 발생에 대한 징후를 찾았다고 답했습니다.   [라이더 대변인] 우리는 북한군이 러시아 군인들과 함께 쿠르스크에서 전투에 참여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북한군 가운데 사망자 및 부상자 등 사상자들이 발생했다는 징후를 갖고 있습니다.   앞서 17일 로이터, AFP 통신 등은 미 고위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과 전투하다가 사상자 수백명이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익명의 이 당국자는 북한군 사상자에 하급 군인부터 고위급 간부에 가까운 계급의 군인까지 포함됐다고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 역시 여러 증거를 제시하며 200여명의 북한군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국영 언론 우크르인폼에 따르면 안드리 코발렌코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산하 허위정보대응센터(CDC) 센터장은 18일 텔레그램에 “현재까지 200명 이상의 북한군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러시아는 신속히 철수하며 북한군의 실패를 숨기려 했지만 북한 군대, 그들의 실패와 시체들이 영상으로 공개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북한군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러시아 사령관은 러시아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멍청한 북한군의 존재에 대해 솔직히 불만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보안국(SBU)도 18일 북한군 사상자 관련 보도를 확인했습니다.   보안국은 러시아 간호사와 전장에 투입된 러시아인 남편의 전화 통화 내용을 도청해 지난 며칠 동안 200명 이상의 부상당한 북한군이 모스크바 인근 러시아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이 간호사는 “어제 기차로 북한군 100명이 후송됐고, 오늘 또 120명이 왔다며 벌써 200명이 넘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의 규모는 1만 명 이상으로 추산되는데 이 중 상당수가 쿠르스크 지역 최전선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향후 사상자 수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크라 “드론 공격에 북한군 50명 사망, 47명 부상” 미 국방부, 러 파병 북한군 전투 사상자 발생 확인   RFA 자유아시아방송 김소영 입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 이경하 앵커: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수백명의 북한군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국방부 대변인실은 1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우리는 쿠르스크 지역에서 수백 명의 북한군 사상자가 발생했음을 확인해 줄 수 있다”( we can confirm there have been several hundred casualties of DPRK soldiers in the Kursk region)고 밝혔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수치는 명시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16일 미 국방부가 우크라이나 전투에 참여한 북한군의 사상 소식을 밝힌 이후 이틀 만에 수백명의 사상자 발생 사실을 확인한 겁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의 모습이라며 공개한 영상.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전사한 북한군의 얼굴을 소각한다고 주장했다. /연합   당시 팻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자유아시아방송(RFA) 기자 질문에 북한군 사상자 발생에 대한 징후를 찾았다고 답했습니다.   [라이더 대변인] 우리는 북한군이 러시아 군인들과 함께 쿠르스크에서 전투에 참여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북한군 가운데 사망자 및 부상자 등 사상자들이 발생했다는 징후를 갖고 있습니다.   앞서 17일 로이터, AFP 통신 등은 미 고위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과 전투하다가 사상자 수백명이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익명의 이 당국자는 북한군 사상자에 하급 군인부터 고위급 간부에 가까운 계급의 군인까지 포함됐다고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 역시 여러 증거를 제시하며 200여명의 북한군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국영 언론 우크르인폼에 따르면 안드리 코발렌코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산하 허위정보대응센터(CDC) 센터장은 18일 텔레그램에 “현재까지 200명 이상의 북한군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러시아는 신속히 철수하며 북한군의 실패를 숨기려 했지만 북한 군대, 그들의 실패와 시체들이 영상으로 공개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북한군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러시아 사령관은 러시아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멍청한 북한군의 존재에 대해 솔직히 불만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보안국(SBU)도 18일 북한군 사상자 관련 보도를 확인했습니다.   보안국은 러시아 간호사와 전장에 투입된 러시아인 남편의 전화 통화 내용을 도청해 지난 며칠 동안 200명 이상의 부상당한 북한군이 모스크바 인근 러시아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이 간호사는 “어제 기차로 북한군 100명이 후송됐고, 오늘 또 120명이 왔다며 벌써 200명이 넘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의 규모는 1만 명 이상으로 추산되는데 이 중 상당수가 쿠르스크 지역 최전선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향후 사상자 수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크라 “드론 공격에 북한군 50명 사망, 47명 부상” 미 국방부, 러 파병 북한군 전투 사상자 발생 확인   RFA 자유아시아방송 김소영 입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 이경하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57|2024-12-19
미 국방차관보 “중, 북러관계 심화 우려하지만 제지 안 해”

앵커:  미국 국방부 고위관리가 중국은 심화되는 북한과 러시아와의 관계를 우려하면서도 이를 제지하려는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일라이 라트너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담당 차관보. 그는 18일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주최한 미 국방부의 ‘2024년 중국군사력보고서’(2024 China Military Power Report)’에 대한 토론회에 참석했습니다.  라트너 차관보는 보고서 내용 중 중국, 북한, 러시아 관계를 다룬 내용과 관련해 최근 러시아와 북한 간 관계 강화는 중국과 북한 간 관계를 희생시키켠서 이루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라트너 차관보] (북러 관계 심화로) 중국과 북한의 관계는 경제적, 정치적, 외교적으로 크게 약화됐습니다. 이 상태가 지속될 지는 미지수지만 북한과 중국 관계의 쇠퇴가 북한과 러시아 관계 강화와 정확히 비례한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라트너 차관보는 북한은 지금 러시아로부터 필요한 것들을 얻을 수 있게 되면서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훨씬 줄어들고 있다며 이 상황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지 주목해야 할 중요한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중국이 이처럼 우려하는 북러 군사관계 심화를 중단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조치를 취하고 있는 징후가 있느냐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문을 받았습니다.   라트너 대변인은 이에 첫째, 북러 군사관계 심화를 막을 중국의 영향력이 제한적이고 둘째, 북러 군사관계를 막으려 하면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또한 심화되는 북러 관계는 중국의 전략적 목표 즉, 러시아를 강화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를 약화시키면서 유럽을 분열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라트너 대변인] 중국이 (북러 관계 심화) 행동을 바꿀 수 없는 부분과 이 행동이 중국의 전략적 이익에 부합하는 부분이 공존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중국이 러시아-북한 관계를 중단시키기 위해 특별히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그동안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협력 중단을 위해 중국의 역할을 기대해왔습니다. 미라 랩-후퍼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동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 국장은 지난해 7월 RFA에 북러 협력은 중국에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며 중국이 영향력을 발휘해야 한다면서 중국이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협력을 중단시킬 지 주목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미 하원 외교위원장 “북한군 파병, 중·러 분열 야기”백악관 NSC 국장 “중국 북러 군사협력 중단시킬 지 주목”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미라 랩-후퍼(Mira Rapp-Hooper) 동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 국장이 워싱턴DC 국무부 외신센터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 이날 발표된 미 국방부의 ‘2024년 중국군사력보고서’는 중국은 북러 간 군사협력 심화와 관련해 이를 철저히 북러 양자 문제로 간주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중국은 러시아-북한 협력과 밀접하게 연관되는 것이 자국이 책임 있는 강대국으로서 유지하려는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러시아와 북한이 유엔 제재를 위반하며 협력하는 상황은 중국의 국제적 위상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무기 기술이나 이중 용도 물자를 북한에 이전하여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을 지원할 가능성은 한반도에서 핵무기에 반대한다는 중국의 공식 입장과 상충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아울러 중국이 지난해 12월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중국-북한 고위급 회담을 개최하고 2024년을 “중국-북한 우정의 해”로 선언한 것은 러시아의 북한 관여를 견제하려는 시도라고 평가했습니다.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상민 입니다.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이경하 앵커:  미국 국방부 고위관리가 중국은 심화되는 북한과 러시아와의 관계를 우려하면서도 이를 제지하려는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일라이 라트너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 담당 차관보. 그는 18일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주최한 미 국방부의 ‘2024년 중국군사력보고서’(2024 China Military Power Report)’에 대한 토론회에 참석했습니다.  라트너 차관보는 보고서 내용 중 중국, 북한, 러시아 관계를 다룬 내용과 관련해 최근 러시아와 북한 간 관계 강화는 중국과 북한 간 관계를 희생시키켠서 이루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라트너 차관보] (북러 관계 심화로) 중국과 북한의 관계는 경제적, 정치적, 외교적으로 크게 약화됐습니다. 이 상태가 지속될 지는 미지수지만 북한과 중국 관계의 쇠퇴가 북한과 러시아 관계 강화와 정확히 비례한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라트너 차관보는 북한은 지금 러시아로부터 필요한 것들을 얻을 수 있게 되면서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훨씬 줄어들고 있다며 이 상황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지 주목해야 할 중요한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중국이 이처럼 우려하는 북러 군사관계 심화를 중단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조치를 취하고 있는 징후가 있느냐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문을 받았습니다.   라트너 대변인은 이에 첫째, 북러 군사관계 심화를 막을 중국의 영향력이 제한적이고 둘째, 북러 군사관계를 막으려 하면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또한 심화되는 북러 관계는 중국의 전략적 목표 즉, 러시아를 강화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를 약화시키면서 유럽을 분열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라트너 대변인] 중국이 (북러 관계 심화) 행동을 바꿀 수 없는 부분과 이 행동이 중국의 전략적 이익에 부합하는 부분이 공존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중국이 러시아-북한 관계를 중단시키기 위해 특별히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그동안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협력 중단을 위해 중국의 역할을 기대해왔습니다. 미라 랩-후퍼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동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 국장은 지난해 7월 RFA에 북러 협력은 중국에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며 중국이 영향력을 발휘해야 한다면서 중국이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협력을 중단시킬 지 주목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미 하원 외교위원장 “북한군 파병, 중·러 분열 야기”백악관 NSC 국장 “중국 북러 군사협력 중단시킬 지 주목”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미라 랩-후퍼(Mira Rapp-Hooper) 동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 국장이 워싱턴DC 국무부 외신센터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 이날 발표된 미 국방부의 ‘2024년 중국군사력보고서’는 중국은 북러 간 군사협력 심화와 관련해 이를 철저히 북러 양자 문제로 간주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중국은 러시아-북한 협력과 밀접하게 연관되는 것이 자국이 책임 있는 강대국으로서 유지하려는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러시아와 북한이 유엔 제재를 위반하며 협력하는 상황은 중국의 국제적 위상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무기 기술이나 이중 용도 물자를 북한에 이전하여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을 지원할 가능성은 한반도에서 핵무기에 반대한다는 중국의 공식 입장과 상충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아울러 중국이 지난해 12월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중국-북한 고위급 회담을 개최하고 2024년을 “중국-북한 우정의 해”로 선언한 것은 러시아의 북한 관여를 견제하려는 시도라고 평가했습니다.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상민 입니다.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이경하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54|2024-12-19
북, 소련 시절 곡사포 D-74 러시아로 역수출

앵커: 북한이 소련 시절 제작된 D-74 곡사포를 우크라이나 전쟁 중인 러시아군에 제공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군사 전문 매체 아미 레커그니션(Army Recognition)은 18일 러시아 관영 매체 RT의 텔레그램 계정에 게시된 영상을 분석한 결과,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 포크롭스크에 주둔한 러시아 238포병여단이 D-74 곡사포를 운용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이 매체는 해당 곡사포의 바퀴 모양이 북한 군사훈련 영상에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참관한 장면에 등장한 곡사포와 일치한다고 지적했습니다.   1950년대 소련군이 도입한 D-74 곡사포는 122mm 포탄을 발사하며 최대 사거리는 24km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소련은 1960~70년대 D-74 곡사포를 베트남, 중국, 북한 등 우방국가에 수출하기 시작했으며, 이를 M-46 곡사포로 대체하면서 소련의 무기고에서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D-74 곡사포를 지속적으로 개량하며 발전시켜 사용 중이라고 이 매체는 설명했습니다.   D-74 곡사포는 숲이 우거진 지역 등에서 은폐된 적의 위치를 타격하는 데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는 3년 째 지속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탄약부족을 겪고 북한으로부터 탄약, 탄도미사일을 지원받았고, 현재에는 병력 또한 지원을 받는 상황입니다.   마이클 퍼셀 미국 조지 워싱턴대학 국제안보교수는 1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해당 영상의 곡사포가 북한제 D-74로 보인다며, 완벽하진 않지만 러시아에게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퍼셀 교수] D-74는 유도 무기는 아니지만 꽤 높은 폭발력을 제공하기 때문에 여전히 유용합니다. 또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측의 참호와 위치가 고정돼 있어 정밀 타격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수량이 많을수록 유리하죠. 러시아의 경우, 추가적인 공급이 필요해 북한의 덜 정교한 시스템이라도 쓸 수밖에 없습니다. 북한의 무기가 완벽하지는 않지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러시아 입장에선 괜찮은 거래죠.   한편, 현재 러시아가 북한 병력을 우크라이나 전선에 배치해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마치 에어 리저브 베이스'에 지난 2022년 4월 22일(현지시간) 나열돼 있는 미 해병 보유 M777 155mm 경량 견인 곡사포. 이 곡사포는 미 공군 C-17 수송기편으로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로 이송된다. /연합, 미 해병대   로이터통신과 AP통신에 따르면, 익명의 미군 당국자는 17일 북한군이 쿠르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과 전투하다가 수백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이날 러시아가 북한군의 신원을 감추기 위해 전사자의 얼굴을 소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퍼셀 교수는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이 사상자가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북한 병사들이 희생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퍼셀 교수] 현재 우리가 예상했던 것과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보병 돌격이라는 것은 고위험을 동반하며, 전차나 장갑차 같은 지원 장비가 없거나, 심지어 제한적인 포병 지원만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아무리 잘 훈련된 병사들이라고 해도 상당한 사상자가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 편집 이경하   앵커: 북한이 소련 시절 제작된 D-74 곡사포를 우크라이나 전쟁 중인 러시아군에 제공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군사 전문 매체 아미 레커그니션(Army Recognition)은 18일 러시아 관영 매체 RT의 텔레그램 계정에 게시된 영상을 분석한 결과,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 포크롭스크에 주둔한 러시아 238포병여단이 D-74 곡사포를 운용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이 매체는 해당 곡사포의 바퀴 모양이 북한 군사훈련 영상에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참관한 장면에 등장한 곡사포와 일치한다고 지적했습니다.   1950년대 소련군이 도입한 D-74 곡사포는 122mm 포탄을 발사하며 최대 사거리는 24km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소련은 1960~70년대 D-74 곡사포를 베트남, 중국, 북한 등 우방국가에 수출하기 시작했으며, 이를 M-46 곡사포로 대체하면서 소련의 무기고에서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D-74 곡사포를 지속적으로 개량하며 발전시켜 사용 중이라고 이 매체는 설명했습니다.   D-74 곡사포는 숲이 우거진 지역 등에서 은폐된 적의 위치를 타격하는 데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는 3년 째 지속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탄약부족을 겪고 북한으로부터 탄약, 탄도미사일을 지원받았고, 현재에는 병력 또한 지원을 받는 상황입니다.   마이클 퍼셀 미국 조지 워싱턴대학 국제안보교수는 1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해당 영상의 곡사포가 북한제 D-74로 보인다며, 완벽하진 않지만 러시아에게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퍼셀 교수] D-74는 유도 무기는 아니지만 꽤 높은 폭발력을 제공하기 때문에 여전히 유용합니다. 또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측의 참호와 위치가 고정돼 있어 정밀 타격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수량이 많을수록 유리하죠. 러시아의 경우, 추가적인 공급이 필요해 북한의 덜 정교한 시스템이라도 쓸 수밖에 없습니다. 북한의 무기가 완벽하지는 않지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러시아 입장에선 괜찮은 거래죠.   한편, 현재 러시아가 북한 병력을 우크라이나 전선에 배치해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마치 에어 리저브 베이스'에 지난 2022년 4월 22일(현지시간) 나열돼 있는 미 해병 보유 M777 155mm 경량 견인 곡사포. 이 곡사포는 미 공군 C-17 수송기편으로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로 이송된다. /연합, 미 해병대   로이터통신과 AP통신에 따르면, 익명의 미군 당국자는 17일 북한군이 쿠르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과 전투하다가 수백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이날 러시아가 북한군의 신원을 감추기 위해 전사자의 얼굴을 소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퍼셀 교수는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이 사상자가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북한 병사들이 희생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퍼셀 교수] 현재 우리가 예상했던 것과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보병 돌격이라는 것은 고위험을 동반하며, 전차나 장갑차 같은 지원 장비가 없거나, 심지어 제한적인 포병 지원만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아무리 잘 훈련된 병사들이라고 해도 상당한 사상자가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 편집 이경하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59|2024-12-19
북, 연말연시 특별경비 속 이례적 실탄 회수

앵커: 북한 당국이 김정일 사망 추모일(17일)과 김정은 최고사령관 추대 기념일(30일), 또 양력설(1월1일)을 계기로 예년과 같이 특별경비 기간을 선포했습니다. 그런데 당국이 주요 도로와 시설에서 검문, 경비 활동을 하는 국가보위성과 사회안전성 초소에서 실탄을 모두 회수하고 있어 주민들이 의아해 하고 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문성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가 당과 국가의 주요 기념일, 연말 행사들을 구실로 전국에 특별경비 기간을 선포했다고 복수의 양강도 현지 소식통들이 밝혔습니다.       양강도의 한 간부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16일 “당중앙군사위원회가 12월 15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특별경비 기간으로 선포했다”며 “지난 14일, 시당 회의실에서 있었던 기관장, 초급당비서 회의에서 특별경비 조직과 관련한 요강을 알려주었다”고 전했습니다.       “중앙에서 해마다 12월 중순이면 김정일 사망 추모일과 김정은 최고사령관 추대 기념일, 또 연말 행사와 새해를 맞으며 특별경비 기간을 선포해왔다”며 “올해의 특별경비 내용도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소식통은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당중앙군사위원회가 특별경비 기간을 선포하면서 국가보위성과 사회안전성 초소들이 보유하고 있던 총탄을 회수할 것을 지시했다”며 “하필이면 특별경비 기간에 총탄을 회수하라는 지시를 내려 그 배경에 주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김정은 생일 앞두고 특별 경비 선포 “국가 명절도 아닌데” 북, 주민에 ‘자위경비대’ 조직 지시   이와 관련 양강도의 한 지식인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도 16일 “총탄의 의한 사고를 사전에 예방한다는 구실로 15일 하루 동안 시, 군 안전부 병기과에서 파견한 간부들이 국가보위성과 사회안전성 초소들을 돌며 전투용 총탄들을 모두 회수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국가보위성이 운영하는 초소로 ‘10호 초소’가 있는데 ‘10호 초소’는 시, 군으로 연결된 주요 도로들에 있다”며 “‘10호 초소’는 도로 위로 달리는 일체 모든 차들을 검열할 수 있어 권한이 막강했는데 이들이 가지고 있던 총탄도 모두 회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소식통은 “사회안전성의 경우 김일성 일가의 동상과 사적지, 주요 저수지와 갑문, 도로 및 철도에 있는 주요 차굴(터널)들을 지키기 위해 초소들을 운영하고 있다”며 “김일성, 김정일 동상을 지키는 초소까지 낱낱이 돌며 전투용 총탄들을 전부 회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한의 새로운 저격용 소총의 성능을 점검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소식통은 “보위부와 안전부 초소들은 7발 탄창의 ‘68년식 권총’ 두 정을 돌려가면서 경비를 서는데 만약을 대비해 자동보총(소총)과 1인당 120발의 전투용 탄환을 가지고 있었다”며 “하지만 이번에 전투용 탄환을 모두 회수해 자동보총은 아무 쓸모도 없게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만에 하나 있을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해 전투용 탄환을 모두 회수한다는 건데 내부 경비가 유명무실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이번 탄약 회수 조치를 한국의 계엄 반대 시위와 무관치 않게 보는 사람들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계엄 사태에 반발하는 한국 인민들의 투쟁은 신문과 방송을 통해 북녘에도 잘 알려져 있다”며 “그런 사태가 북녘에도 발생해 무장항쟁으로 이어지는 것을 사전에 막으려면 안전부나 보위부 초소에 있는 탄환들을 미리 회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소식통은 “특별경비기간에는 개인 사정으로 인한 여행이 일체 금지되고, 숙박 검열도 임의로 진행된다”며 “시, 군 안전부(경찰)의 야간 순찰과 청년동맹 노동자 규찰대의 경비 및 순찰 활동도 배로 강화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문성휘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이경하 앵커: 북한 당국이 김정일 사망 추모일(17일)과 김정은 최고사령관 추대 기념일(30일), 또 양력설(1월1일)을 계기로 예년과 같이 특별경비 기간을 선포했습니다. 그런데 당국이 주요 도로와 시설에서 검문, 경비 활동을 하는 국가보위성과 사회안전성 초소에서 실탄을 모두 회수하고 있어 주민들이 의아해 하고 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문성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가 당과 국가의 주요 기념일, 연말 행사들을 구실로 전국에 특별경비 기간을 선포했다고 복수의 양강도 현지 소식통들이 밝혔습니다.       양강도의 한 간부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16일 “당중앙군사위원회가 12월 15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특별경비 기간으로 선포했다”며 “지난 14일, 시당 회의실에서 있었던 기관장, 초급당비서 회의에서 특별경비 조직과 관련한 요강을 알려주었다”고 전했습니다.       “중앙에서 해마다 12월 중순이면 김정일 사망 추모일과 김정은 최고사령관 추대 기념일, 또 연말 행사와 새해를 맞으며 특별경비 기간을 선포해왔다”며 “올해의 특별경비 내용도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소식통은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당중앙군사위원회가 특별경비 기간을 선포하면서 국가보위성과 사회안전성 초소들이 보유하고 있던 총탄을 회수할 것을 지시했다”며 “하필이면 특별경비 기간에 총탄을 회수하라는 지시를 내려 그 배경에 주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김정은 생일 앞두고 특별 경비 선포 “국가 명절도 아닌데” 북, 주민에 ‘자위경비대’ 조직 지시   이와 관련 양강도의 한 지식인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도 16일 “총탄의 의한 사고를 사전에 예방한다는 구실로 15일 하루 동안 시, 군 안전부 병기과에서 파견한 간부들이 국가보위성과 사회안전성 초소들을 돌며 전투용 총탄들을 모두 회수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국가보위성이 운영하는 초소로 ‘10호 초소’가 있는데 ‘10호 초소’는 시, 군으로 연결된 주요 도로들에 있다”며 “‘10호 초소’는 도로 위로 달리는 일체 모든 차들을 검열할 수 있어 권한이 막강했는데 이들이 가지고 있던 총탄도 모두 회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소식통은 “사회안전성의 경우 김일성 일가의 동상과 사적지, 주요 저수지와 갑문, 도로 및 철도에 있는 주요 차굴(터널)들을 지키기 위해 초소들을 운영하고 있다”며 “김일성, 김정일 동상을 지키는 초소까지 낱낱이 돌며 전투용 총탄들을 전부 회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한의 새로운 저격용 소총의 성능을 점검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소식통은 “보위부와 안전부 초소들은 7발 탄창의 ‘68년식 권총’ 두 정을 돌려가면서 경비를 서는데 만약을 대비해 자동보총(소총)과 1인당 120발의 전투용 탄환을 가지고 있었다”며 “하지만 이번에 전투용 탄환을 모두 회수해 자동보총은 아무 쓸모도 없게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만에 하나 있을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해 전투용 탄환을 모두 회수한다는 건데 내부 경비가 유명무실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이번 탄약 회수 조치를 한국의 계엄 반대 시위와 무관치 않게 보는 사람들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계엄 사태에 반발하는 한국 인민들의 투쟁은 신문과 방송을 통해 북녘에도 잘 알려져 있다”며 “그런 사태가 북녘에도 발생해 무장항쟁으로 이어지는 것을 사전에 막으려면 안전부나 보위부 초소에 있는 탄환들을 미리 회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소식통은 “특별경비기간에는 개인 사정으로 인한 여행이 일체 금지되고, 숙박 검열도 임의로 진행된다”며 “시, 군 안전부(경찰)의 야간 순찰과 청년동맹 노동자 규찰대의 경비 및 순찰 활동도 배로 강화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문성휘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이경하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53|2024-12-19
우크라 “북한군, 드론 관측소 추가 설치”

앵커: 우크라이나 당국이 최근 드론(무인기) 공격에 심각한 피해를 입은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드론을 탐지하기 위한 관측소를 추가로 설치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이상민 기자 입니다.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DIU는 17일 자신들의 웹사이트에 러시아가 쿠르스크 지역 전투에서 북한 병력을 계속 활용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국방정보국은 이어 북한군이 드론 공격에 심각한 피해를 입은 후 우크라이나군의 드론을 탐지하기 위해 관측소를 추가로 설치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 특수부대(COO)는 17일 드론 공격으로 지난 3일 간 북한군 50여명이 사망하고, 47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했습니다.특수부대는 이날 자신들의 인터넷사회관계망인 텔레그램에 드론으로 북한군을 공격하는 것이라며 관련 영상을 올렸습니다. 영상에는 드론에 부착된 카메라가 드론이 장갑차, 군인들을 향해 날아가 자폭하기 직전까지의 장면을 찍은 내용들이 있었습니다. 드론은 벌판을 걸어가거나 나무 뒤에 있는 군인들을 향해 날아갔는데 군인들은 드론이 접근해오자 황급히 피하는 모습들이 포착됐습니다.  RFA는 해당 영상의 진위 여부를 자체적으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국방정보국은 최전선에 배치된 북한 병력은 20-30명 규모로 집결한 후 최대 6명의 소규모 그룹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그러면서 쿠르스크 지역에 북한 군대가 지속적으로 공격을 위해 집결하는 것은 러시아가 공세 작전의 속도를 잃지 않으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군사정보국은 또한 최전선에서 북한 병사들이 식별을 위해 빨간색 테이프를 사용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는 적군과 아군을 식별하기 위해 우크라이나군은 파란색, 노란색, 초록색을, 러시아군은 희색이나 빨간색 천티 혹은 테이프를 감고 전투하고 있습니다.   우크라 “드론 공격에 북한군 50명 사망, 47명 부상”우크라군 “북한군, 좀비처럼 드론 향해 돌진” 한편, 부상당한 북한군은 러시아 쿠르스크 내 지역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크라이나 매체인 ‘이보케이션 인포’는 17일 자신들의 텔레그램에서 러시아 쿠루스크의 울리챠 피로고바 인근 병원에서 북한군 부상병 100여명이 치료 중이라고 전했습니다.이들 가운데 손에 붕대를 감은 사람 등 부상을 입은 듯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아래 사진) /출처: T.ME/RUSSIANOCONTEXT 텔레그램 RFA는 17일과 18일 이 병원에 직접 전화를 해 북한 군인들이 현재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느냐고 질문했는데 병원 측은 대답하지 않고 바로 전화를 끊었습니다.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상민 입니다.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이경하   앵커: 우크라이나 당국이 최근 드론(무인기) 공격에 심각한 피해를 입은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드론을 탐지하기 위한 관측소를 추가로 설치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이상민 기자 입니다.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DIU는 17일 자신들의 웹사이트에 러시아가 쿠르스크 지역 전투에서 북한 병력을 계속 활용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국방정보국은 이어 북한군이 드론 공격에 심각한 피해를 입은 후 우크라이나군의 드론을 탐지하기 위해 관측소를 추가로 설치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 특수부대(COO)는 17일 드론 공격으로 지난 3일 간 북한군 50여명이 사망하고, 47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했습니다.특수부대는 이날 자신들의 인터넷사회관계망인 텔레그램에 드론으로 북한군을 공격하는 것이라며 관련 영상을 올렸습니다. 영상에는 드론에 부착된 카메라가 드론이 장갑차, 군인들을 향해 날아가 자폭하기 직전까지의 장면을 찍은 내용들이 있었습니다. 드론은 벌판을 걸어가거나 나무 뒤에 있는 군인들을 향해 날아갔는데 군인들은 드론이 접근해오자 황급히 피하는 모습들이 포착됐습니다.  RFA는 해당 영상의 진위 여부를 자체적으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국방정보국은 최전선에 배치된 북한 병력은 20-30명 규모로 집결한 후 최대 6명의 소규모 그룹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그러면서 쿠르스크 지역에 북한 군대가 지속적으로 공격을 위해 집결하는 것은 러시아가 공세 작전의 속도를 잃지 않으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군사정보국은 또한 최전선에서 북한 병사들이 식별을 위해 빨간색 테이프를 사용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는 적군과 아군을 식별하기 위해 우크라이나군은 파란색, 노란색, 초록색을, 러시아군은 희색이나 빨간색 천티 혹은 테이프를 감고 전투하고 있습니다.   우크라 “드론 공격에 북한군 50명 사망, 47명 부상”우크라군 “북한군, 좀비처럼 드론 향해 돌진” 한편, 부상당한 북한군은 러시아 쿠르스크 내 지역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크라이나 매체인 ‘이보케이션 인포’는 17일 자신들의 텔레그램에서 러시아 쿠루스크의 울리챠 피로고바 인근 병원에서 북한군 부상병 100여명이 치료 중이라고 전했습니다.이들 가운데 손에 붕대를 감은 사람 등 부상을 입은 듯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아래 사진) /출처: T.ME/RUSSIANOCONTEXT 텔레그램 RFA는 17일과 18일 이 병원에 직접 전화를 해 북한 군인들이 현재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느냐고 질문했는데 병원 측은 대답하지 않고 바로 전화를 끊었습니다.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상민 입니다.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이경하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56|2024-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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