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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지방 주민들 “평양건설 세부담에 녹아난다”

앵커: 최근 평양 5만세대 살림집건설 5단계 착공식이 1호행사로 진행(2/16)된 가운데, 지방 주민들에게 세부담이 부과되며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손혜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평양 5만세대 살림집건설은 8차 당 대회(2021.01)에서 해마다 1만 세대 씩, 5년 간(2021-2025) 건설해 수도거리 형성을 확장하겠다는 김정은 총비서의 계획에 따라 추진되는 사업입니다. 올해가 5년 째 접어드는 마지막 해 건설인데, 지난 16일 평양화성지구에서 착공식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평안북도의 한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18일 자유아시아방송에 “2021년부터 평양살림집 5만세대 건설이 해마다 진행되며 지방 사람들만 녹아난다”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오늘 신의주기계공장에서는 평양 화성지구 4단계 살림집 건설 착공식이 1호행사로 진행된 소식이 보도되기 바쁘게 공장노동자들에게 세부담이 부과되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어 “평양건설 지원물자로 거두어들이는 세부담은 노동자 1인당 현금 3천원(미화0.15달러)과 강냉이 500그램”이라며 “일주일 이내 당 조직에 바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6일 평양의 화성지구 4단계 1만세대 살림집(주택)건설 착공식이 성대하게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연합   관련 기사 북, 김정은 생일 선물 재원 주민에 부담 ‘세금없는 사회주의’ 북한, ‘세부담’에 등골 휘는 주민들   “지원물자는 평양 화성지구 4단계 살림집건설장에 파견된 평안북도 당원돌격대와 청년돌격대원들에게 보내야 할 후방물자라는 게 공장 당 조직의 설명이었다”고 이 소식통은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 평안북도의 또 다른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도 “올해가 평양살림집 5만세대 건설 마지막 해”라며 “해마다 착공식이 1호행사로 진행되었지만 당국은 건설자들의 식량과 부식물 등을 지방 사람들의 세부담으로 떠밀었다”고 전했습니다.   주민들 ‘지방사람들은 굶어도 되냐’ 불만   소식통은 “오늘 아침 정주시에서는 인민반회의에서 세대벌 강냉이 1킬로, 콩 500그램씩 수도건설 지원물자로 내라고 포치되었다”며 “평양 화성지구 4단계 살림집 착공식이 진행되자마자 세부담이 부과된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이어 “이어지는 세부담에 주민들은 또 수도 건설 지원물자냐”며 “조금 있으면 보릿고개인데 평양을 위해서 지방 사람들은 굶어도 되냐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그러면서 “평양 건설 세부담 지원물자는 이번으로 그치지 않는다”며 “작년에도 평양 화성지구 살림집 건설 지원물자로 세 번이나 주민들의 주머니를 털어냈는데, 올해 또다시 세부담이 이어져 주민들의 불만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평양 5만세대 살림집 건설은 2022년 4월 송신·송화지구에 1만세대가 준공된 이후 2023년 4월 화성지구에 1단계로 건설된 1만 세대가 준공, 또 2024년 4월 화성지구 2단계로 건설된 1만세대가 준공된 데 이어, 다가오는 4월 화성지구 3단계로 건설된 1만세대 살림집 준공식이 예정돼 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손혜민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이경하   앵커: 최근 평양 5만세대 살림집건설 5단계 착공식이 1호행사로 진행(2/16)된 가운데, 지방 주민들에게 세부담이 부과되며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손혜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평양 5만세대 살림집건설은 8차 당 대회(2021.01)에서 해마다 1만 세대 씩, 5년 간(2021-2025) 건설해 수도거리 형성을 확장하겠다는 김정은 총비서의 계획에 따라 추진되는 사업입니다. 올해가 5년 째 접어드는 마지막 해 건설인데, 지난 16일 평양화성지구에서 착공식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평안북도의 한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18일 자유아시아방송에 “2021년부터 평양살림집 5만세대 건설이 해마다 진행되며 지방 사람들만 녹아난다”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오늘 신의주기계공장에서는 평양 화성지구 4단계 살림집 건설 착공식이 1호행사로 진행된 소식이 보도되기 바쁘게 공장노동자들에게 세부담이 부과되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어 “평양건설 지원물자로 거두어들이는 세부담은 노동자 1인당 현금 3천원(미화0.15달러)과 강냉이 500그램”이라며 “일주일 이내 당 조직에 바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6일 평양의 화성지구 4단계 1만세대 살림집(주택)건설 착공식이 성대하게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연합   관련 기사 북, 김정은 생일 선물 재원 주민에 부담 ‘세금없는 사회주의’ 북한, ‘세부담’에 등골 휘는 주민들   “지원물자는 평양 화성지구 4단계 살림집건설장에 파견된 평안북도 당원돌격대와 청년돌격대원들에게 보내야 할 후방물자라는 게 공장 당 조직의 설명이었다”고 이 소식통은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 평안북도의 또 다른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도 “올해가 평양살림집 5만세대 건설 마지막 해”라며 “해마다 착공식이 1호행사로 진행되었지만 당국은 건설자들의 식량과 부식물 등을 지방 사람들의 세부담으로 떠밀었다”고 전했습니다.   주민들 ‘지방사람들은 굶어도 되냐’ 불만   소식통은 “오늘 아침 정주시에서는 인민반회의에서 세대벌 강냉이 1킬로, 콩 500그램씩 수도건설 지원물자로 내라고 포치되었다”며 “평양 화성지구 4단계 살림집 착공식이 진행되자마자 세부담이 부과된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이어 “이어지는 세부담에 주민들은 또 수도 건설 지원물자냐”며 “조금 있으면 보릿고개인데 평양을 위해서 지방 사람들은 굶어도 되냐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그러면서 “평양 건설 세부담 지원물자는 이번으로 그치지 않는다”며 “작년에도 평양 화성지구 살림집 건설 지원물자로 세 번이나 주민들의 주머니를 털어냈는데, 올해 또다시 세부담이 이어져 주민들의 불만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평양 5만세대 살림집 건설은 2022년 4월 송신·송화지구에 1만세대가 준공된 이후 2023년 4월 화성지구에 1단계로 건설된 1만 세대가 준공, 또 2024년 4월 화성지구 2단계로 건설된 1만세대가 준공된 데 이어, 다가오는 4월 화성지구 3단계로 건설된 1만세대 살림집 준공식이 예정돼 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손혜민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이경하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25|2025-02-19
한국 군, ‘북 장사정포 대응’ 전술유도무기 실전 배치

앵커: 북한 장사정포 공격에 대응하는 전술지대지유도무기(KTSSM)가 일선 부대에 실전 배치됐습니다. 지하 갱도에 있는 포 진지까지 뚫고 들어가 파괴하기 위한 전력입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육군이 주최하는 전군 최대 규모의 군 문화 축제로, 지난해 10월 충청남도 계룡대 활주로에서 열린 ‘제20회 지상군페스티벌’.   전력화를 앞둔 최신 무기 가운데 하나로 사거리 내의 적 장사정포와 갱도, 지휘부 시설 등을 정밀하게 타격할 수 있는 전술지대지유도무기(KTSSM-Korean Tactical Surface to Surface Missile)가 공개됐습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18일 천둥을 뜻하는 순우리말 ‘우레’라는 이름을 붙인 이 무기를 일선 부대에 작전배치 했다고 밝혔습니다. 전하규 한국 국방부 대변인의 말입니다.   [전하규 한국 국방부 대변인] 북한의 장거리 화력을 단기간 내 동시·정밀 타격할 수 있는 전술지대지유도무기가 오늘 최초로 작전 배치됩니다.   최신 전술지대지유도무기는 수도권을 위협하는 북한의 장거리화력을 단시간에 파괴하기 위해 개발됐으며, 이른바 ‘장사정포 킬러’로도 불리는 첨단 정밀 유도무기입니다.   지난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북한이 지하 갱도에 구축한 장사정포 진지를 파괴할 목적으로 한국 내에서 개발됐습니다.   당시 북한이 감행한 기습적인 포격 도발에 한국 해병대 연평부대는 자주포로 즉각 대응했지만 전사자 두 명을 비롯해 20명 가까운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전술지대지유도무기 작전배치 / 한국 합동참모본부 제공   이번에 개발된 전술지대지유도무기는 사거리 1백80여 km의 관통형 열압력 탄두로 두꺼운 콘크리트나 토사층을 지하 수 미터까지 뚫고 들어가서 폭발해 강한 열과 압력으로 공격할 수 있습니다.   미사일이나 포탄의 낙하지점 오차를 의미하는 원형공산오차(CEP)는 5미터 내외로 세계 최고 수준의 정밀도를 자랑합니다.   한국 군 “북 장거리 화력 완전 궤멸 압도적 능력 갖춰”   한국 합참은 “전술지대지유도무기 작전 배치를 통해 적 장거리 화력을 완전히 궤멸시킬 수 있는 압도적인 능력을 갖춰 유사시 적 도발 의지를 완전히 분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관련기사 한국 군 “북, 러시아에 장사정포 2백여 문 지원” 미 전문가 “북 장사정포, 낡았지만 강해 우크라에 위협적”   북한 장사정포는 대남 수도권 공격의 핵심 전력으로, 전쟁이 발발하면 서울과 수도권 내 핵심 중요시설을 겨냥해 시간당 1만 6천여 발을 퍼부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난 2023년 10월 김영호 통일부 장관의 말입니다.   [김영호 한국 통일부 장관(지난 2023년 10월)] 북한은 휴전선 바로 이북에 있는 장사정포를 가지고 1시간에 1만6천 발을 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9·19 군사합의대로 한다면 우리가 북한의 장사정포 도발을 사전에 포착하기 어려운 내용이 들어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한국 국방부는 지난 11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위해 장사정포 2백 문 이상을 지원했다고 추산한 바 있습니다.   국방부는 북한의 대러 지원 규모가 장사정포 2백여 문, 병력 1만 1천여 명, 탄약 상당량 등으로 향후 추가적인 병력과 무기, 탄약 지원도 가능하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는 신원식 한국 국가안보실장이 지난해 11월 북한의 대러시아 장사정포 지원 규모로 밝힌 1백60여 문보다 늘어난 것으로, 그 뒤 추가 지원이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홍승욱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앵커: 북한 장사정포 공격에 대응하는 전술지대지유도무기(KTSSM)가 일선 부대에 실전 배치됐습니다. 지하 갱도에 있는 포 진지까지 뚫고 들어가 파괴하기 위한 전력입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육군이 주최하는 전군 최대 규모의 군 문화 축제로, 지난해 10월 충청남도 계룡대 활주로에서 열린 ‘제20회 지상군페스티벌’.   전력화를 앞둔 최신 무기 가운데 하나로 사거리 내의 적 장사정포와 갱도, 지휘부 시설 등을 정밀하게 타격할 수 있는 전술지대지유도무기(KTSSM-Korean Tactical Surface to Surface Missile)가 공개됐습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18일 천둥을 뜻하는 순우리말 ‘우레’라는 이름을 붙인 이 무기를 일선 부대에 작전배치 했다고 밝혔습니다. 전하규 한국 국방부 대변인의 말입니다.   [전하규 한국 국방부 대변인] 북한의 장거리 화력을 단기간 내 동시·정밀 타격할 수 있는 전술지대지유도무기가 오늘 최초로 작전 배치됩니다.   최신 전술지대지유도무기는 수도권을 위협하는 북한의 장거리화력을 단시간에 파괴하기 위해 개발됐으며, 이른바 ‘장사정포 킬러’로도 불리는 첨단 정밀 유도무기입니다.   지난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북한이 지하 갱도에 구축한 장사정포 진지를 파괴할 목적으로 한국 내에서 개발됐습니다.   당시 북한이 감행한 기습적인 포격 도발에 한국 해병대 연평부대는 자주포로 즉각 대응했지만 전사자 두 명을 비롯해 20명 가까운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전술지대지유도무기 작전배치 / 한국 합동참모본부 제공   이번에 개발된 전술지대지유도무기는 사거리 1백80여 km의 관통형 열압력 탄두로 두꺼운 콘크리트나 토사층을 지하 수 미터까지 뚫고 들어가서 폭발해 강한 열과 압력으로 공격할 수 있습니다.   미사일이나 포탄의 낙하지점 오차를 의미하는 원형공산오차(CEP)는 5미터 내외로 세계 최고 수준의 정밀도를 자랑합니다.   한국 군 “북 장거리 화력 완전 궤멸 압도적 능력 갖춰”   한국 합참은 “전술지대지유도무기 작전 배치를 통해 적 장거리 화력을 완전히 궤멸시킬 수 있는 압도적인 능력을 갖춰 유사시 적 도발 의지를 완전히 분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관련기사 한국 군 “북, 러시아에 장사정포 2백여 문 지원” 미 전문가 “북 장사정포, 낡았지만 강해 우크라에 위협적”   북한 장사정포는 대남 수도권 공격의 핵심 전력으로, 전쟁이 발발하면 서울과 수도권 내 핵심 중요시설을 겨냥해 시간당 1만 6천여 발을 퍼부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난 2023년 10월 김영호 통일부 장관의 말입니다.   [김영호 한국 통일부 장관(지난 2023년 10월)] 북한은 휴전선 바로 이북에 있는 장사정포를 가지고 1시간에 1만6천 발을 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9·19 군사합의대로 한다면 우리가 북한의 장사정포 도발을 사전에 포착하기 어려운 내용이 들어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한국 국방부는 지난 11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위해 장사정포 2백 문 이상을 지원했다고 추산한 바 있습니다.   국방부는 북한의 대러 지원 규모가 장사정포 2백여 문, 병력 1만 1천여 명, 탄약 상당량 등으로 향후 추가적인 병력과 무기, 탄약 지원도 가능하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는 신원식 한국 국가안보실장이 지난해 11월 북한의 대러시아 장사정포 지원 규모로 밝힌 1백60여 문보다 늘어난 것으로, 그 뒤 추가 지원이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홍승욱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27|2025-02-19
한국, 유엔서 “북러 불법적 군사협력 즉각 중단하라”

앵커: 3년 가까이 이어진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한국은 북한과 러시아에 불법적 군사 협력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현지시간으로 17일 미국 뉴욕에서 ‘국제평화와 안보’를 주제로 개최한 공개회의.   김상진 주유엔 한국대표부 차석대사는 이날 회의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제공한 병력과 무기 등 군사적 지원은 국제법과 관련 안보리 결의안의 심각한 위반이라며 북러 간 군사적 야합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불법적이고 무책임한 성격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과 러시아에 불법적이고 위험한 군사협력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김상진 주유엔 한국대표부 차석대사] 우리는 러시아와 북한에 우크라이나 국민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국제 핵비확산 체제, 유엔 안보리 결의를 노골적으로 훼손한 불법적이고 위험한 군사 협력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합니다.   특히 북한이 1만1천여 명의 병력을 러시아에 파견하고 이 중 3천 명 이상의 사상자를 내는 등 러시아로부터 보상을 받아내기 위해 자국 군대를 희생시켰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지원은 북한이 불법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을 개발하고 체제를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모습. /연합 관련 기사 제재 대상 러 선박, 북한 해역에서 자취 감춰 북러, 자폭드론∙대형 무인기 공동 개발 생산 나설 듯   주유엔 미국대표부의 존 켈리 공사참사관은 이날 회의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국제법 위반이자 러시아의 전략적 실수라며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즉각 중단할 것을 러시아에 촉구했습니다.   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국제법 위반”   또 전쟁을 끝내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은 협상을 통해서라며 러시아가 어려운 길을 선택한다면 더 막대한 경제적 비용과 전장에서의 손실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더해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번영이 실현되길 바란다고 말하면서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를 강제병합한 2014년 이전으로 우크라이나 국경을 되돌리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의 지속적인 평화를 위해서는 전쟁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강력한 안전보장 조치가 포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러시아, 그리고 유럽 국가들이 유럽의 안정을 회복하기 위한 대화에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며 다른 유엔 회원국들도 갈등을 종식시키는 데 동참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는 18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장관급 회담을 열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논의를 진행합니다.   유엔 안보리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3주년이 되는 날인 오는 24일 관련 회의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정은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이경하 앵커: 3년 가까이 이어진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한국은 북한과 러시아에 불법적 군사 협력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현지시간으로 17일 미국 뉴욕에서 ‘국제평화와 안보’를 주제로 개최한 공개회의.   김상진 주유엔 한국대표부 차석대사는 이날 회의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제공한 병력과 무기 등 군사적 지원은 국제법과 관련 안보리 결의안의 심각한 위반이라며 북러 간 군사적 야합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불법적이고 무책임한 성격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과 러시아에 불법적이고 위험한 군사협력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김상진 주유엔 한국대표부 차석대사] 우리는 러시아와 북한에 우크라이나 국민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국제 핵비확산 체제, 유엔 안보리 결의를 노골적으로 훼손한 불법적이고 위험한 군사 협력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합니다.   특히 북한이 1만1천여 명의 병력을 러시아에 파견하고 이 중 3천 명 이상의 사상자를 내는 등 러시아로부터 보상을 받아내기 위해 자국 군대를 희생시켰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지원은 북한이 불법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을 개발하고 체제를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모습. /연합 관련 기사 제재 대상 러 선박, 북한 해역에서 자취 감춰 북러, 자폭드론∙대형 무인기 공동 개발 생산 나설 듯   주유엔 미국대표부의 존 켈리 공사참사관은 이날 회의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국제법 위반이자 러시아의 전략적 실수라며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즉각 중단할 것을 러시아에 촉구했습니다.   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국제법 위반”   또 전쟁을 끝내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은 협상을 통해서라며 러시아가 어려운 길을 선택한다면 더 막대한 경제적 비용과 전장에서의 손실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더해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번영이 실현되길 바란다고 말하면서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를 강제병합한 2014년 이전으로 우크라이나 국경을 되돌리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의 지속적인 평화를 위해서는 전쟁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강력한 안전보장 조치가 포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러시아, 그리고 유럽 국가들이 유럽의 안정을 회복하기 위한 대화에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며 다른 유엔 회원국들도 갈등을 종식시키는 데 동참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는 18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장관급 회담을 열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논의를 진행합니다.   유엔 안보리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3주년이 되는 날인 오는 24일 관련 회의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정은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이경하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23|2025-02-19
한국의 대미외교 해법은?

앵커: 일본이 지난 미일 정상회담에서 보인 모습에 한국이 향후 어떻게 대미외교를 준비하면 좋을지 힌트가 숨어있다는 전문가 제언이 나왔습니다. 신각수, 윤덕민 전 주일대사는 미국의 국익에 기여할 수 있는 한국의 가치를 적극 미국에 전달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INSS)의 김숙현 책임연구위원이 17일 발간한 ‘미일 정상회담 결과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   김 책임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지난 7일 미일 정상회담에서 일본 이시바 총리 측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분을 배려하기 위해 고심한 흔적들이 많이 보였다”며 “친화력을 구축하며 성공적인 대미 외교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시바 총리가 첫 미일 정상회담을 통해 미일 안보조약을 강조하고 센카쿠 열도에 대한 미일 안보조약 적용을 재확인했다”며 “궁극적으로 일본은 일본 및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의 안보를 담보받는 대신 막대한 대미투자와 경제협력을 약속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한국과 일본 모두 우려했던 이른바 북핵 ‘스몰 딜’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언급하고 공동성명을 통해 명확히 한 것은 큰 성과”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김 책임연구위원은 “미일 정상회담이 한국에 주는 시사점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김 책임연구위원은 “일본이 선제적으로 경제투자 및 천연가스 수입 등을 제안해 경제적 압박을 회피한 대미외교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추후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로드맵을 제시했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관련 기사 트럼프 “김정은과 좋은 관계로 전쟁 막아” 김정은 “핵무력 강화”…미일 정상회담 의식? 이시바 총리는 지난 7일 미일 정상회담에서 향후 일본의 대미 직접 투자규모를 1조 달러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고,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확대 의향 등을 밝힌 바 있습니다.   김 책임연구위원은 “한국으로서는 당분간 정상외교는 어려울 수 있지만 이런 상황일수록 긴밀한 소통과 공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왼쪽부터), 마크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의 바이어리셔호프 호텔 인근의 코메르츠방크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회의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신각수 전 대사 “모든 채널 동원해 ‘한국 전략적 가치’ 미국에 제시해야”   신각수 전 주일본대사도 18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미일 정상회담에서 일본은 미국에 먼저 보따리를 푸는 방식으로 접근했다”며 “이시바 총리 측이 트럼프 대통령 스타일에 맞게끔 준비를 상당히 잘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신 전 대사는 “에너지 수입, 투자 의향을 밝힌 일본과 같이 한국도 동맹으로서 할 수 있는 것을 선제적으로 제시할 수 있다”며 “미국의 대중 견제, 제조업 부흥 등에 기여할 수 있는 한국의 전략적 가치를 정리해 적극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습니다.   신 전 대사는 현재 한국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인 만큼 당장 정상외교를 진행할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급 외교 채널, 외회 외교, 기독교계 네트워크 등 가용 가능한 수단을 동원해 한국의 입장을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각수 전 주일본대사] 이시바 총리도 굉장히 준비를 많이 해서 정상회담에 임했던 것 같아요. 먼저 보따리를 푸는 방식으로 접근했고 그게 잘 먹힌 게 아닌가, 트럼프 대통령의 스타일에 맞게끔 준비를 했다고 저는 보여요. 지금 최상목 권한대행 체제가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 힘이 없잖아요. 각종 외교 채널을 통해서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야 하고 또 하나는 중요한 게 나는 의회라고 봐요.   윤덕민 전 대사 “한국, 미국의 ‘해군력 강화’ 계획에 중요 역할 가능”   윤덕민 전 주일본대사도 18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이시바 총리 측이 이전 아베 총리가 미일관계를 원활하게 이끌었던 경험을 염두에 두며 트럼프 정부와의 관계 구축을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던 것이 일정 성과를 이끌어내는 데 있어 주요했던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윤 전 대사는 한국 역시 첨단기술, 에너지, 방산 분야 등 다방면에서 미국의 핵심 파트너가 될 만한 점들이 많다고 말했고, 특히 한국이 해군력을 강화하려는 미국의 계획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윤 전 대사는 향후 한국 정부가 트럼프 정부와 정상외교에 나서게 될 경우, 기존 캠프 데이비드에서 확인한 긴밀한 한미일 연대의 필요성, 북한 비핵화의 필요성 등을 재확인할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윤덕민 전 주일본대사] 1기 때 아베 총리가 선제적으로 정상회담을 갖고 미일관계를 아주 원활하게 이끌었던 경험이 있지 않겠습니까? 이시바 정부도 그러한 것들을 염두에 두면서 굉장히 노력했던 것으로 알고 있고 그러한 것들이 주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북한 비핵화는 물론이고 인도 태평양의 안정과 평화를 유지하는 연대가 강화되어갈 필요가 있고 한국 정부도 그러한 쪽으로 협력해나가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한도형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일본이 지난 미일 정상회담에서 보인 모습에 한국이 향후 어떻게 대미외교를 준비하면 좋을지 힌트가 숨어있다는 전문가 제언이 나왔습니다. 신각수, 윤덕민 전 주일대사는 미국의 국익에 기여할 수 있는 한국의 가치를 적극 미국에 전달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INSS)의 김숙현 책임연구위원이 17일 발간한 ‘미일 정상회담 결과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   김 책임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지난 7일 미일 정상회담에서 일본 이시바 총리 측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분을 배려하기 위해 고심한 흔적들이 많이 보였다”며 “친화력을 구축하며 성공적인 대미 외교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시바 총리가 첫 미일 정상회담을 통해 미일 안보조약을 강조하고 센카쿠 열도에 대한 미일 안보조약 적용을 재확인했다”며 “궁극적으로 일본은 일본 및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의 안보를 담보받는 대신 막대한 대미투자와 경제협력을 약속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한국과 일본 모두 우려했던 이른바 북핵 ‘스몰 딜’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언급하고 공동성명을 통해 명확히 한 것은 큰 성과”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김 책임연구위원은 “미일 정상회담이 한국에 주는 시사점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김 책임연구위원은 “일본이 선제적으로 경제투자 및 천연가스 수입 등을 제안해 경제적 압박을 회피한 대미외교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추후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로드맵을 제시했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관련 기사 트럼프 “김정은과 좋은 관계로 전쟁 막아” 김정은 “핵무력 강화”…미일 정상회담 의식? 이시바 총리는 지난 7일 미일 정상회담에서 향후 일본의 대미 직접 투자규모를 1조 달러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고,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확대 의향 등을 밝힌 바 있습니다.   김 책임연구위원은 “한국으로서는 당분간 정상외교는 어려울 수 있지만 이런 상황일수록 긴밀한 소통과 공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왼쪽부터), 마크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의 바이어리셔호프 호텔 인근의 코메르츠방크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회의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신각수 전 대사 “모든 채널 동원해 ‘한국 전략적 가치’ 미국에 제시해야”   신각수 전 주일본대사도 18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미일 정상회담에서 일본은 미국에 먼저 보따리를 푸는 방식으로 접근했다”며 “이시바 총리 측이 트럼프 대통령 스타일에 맞게끔 준비를 상당히 잘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신 전 대사는 “에너지 수입, 투자 의향을 밝힌 일본과 같이 한국도 동맹으로서 할 수 있는 것을 선제적으로 제시할 수 있다”며 “미국의 대중 견제, 제조업 부흥 등에 기여할 수 있는 한국의 전략적 가치를 정리해 적극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습니다.   신 전 대사는 현재 한국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인 만큼 당장 정상외교를 진행할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급 외교 채널, 외회 외교, 기독교계 네트워크 등 가용 가능한 수단을 동원해 한국의 입장을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각수 전 주일본대사] 이시바 총리도 굉장히 준비를 많이 해서 정상회담에 임했던 것 같아요. 먼저 보따리를 푸는 방식으로 접근했고 그게 잘 먹힌 게 아닌가, 트럼프 대통령의 스타일에 맞게끔 준비를 했다고 저는 보여요. 지금 최상목 권한대행 체제가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 힘이 없잖아요. 각종 외교 채널을 통해서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야 하고 또 하나는 중요한 게 나는 의회라고 봐요.   윤덕민 전 대사 “한국, 미국의 ‘해군력 강화’ 계획에 중요 역할 가능”   윤덕민 전 주일본대사도 18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이시바 총리 측이 이전 아베 총리가 미일관계를 원활하게 이끌었던 경험을 염두에 두며 트럼프 정부와의 관계 구축을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던 것이 일정 성과를 이끌어내는 데 있어 주요했던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윤 전 대사는 한국 역시 첨단기술, 에너지, 방산 분야 등 다방면에서 미국의 핵심 파트너가 될 만한 점들이 많다고 말했고, 특히 한국이 해군력을 강화하려는 미국의 계획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윤 전 대사는 향후 한국 정부가 트럼프 정부와 정상외교에 나서게 될 경우, 기존 캠프 데이비드에서 확인한 긴밀한 한미일 연대의 필요성, 북한 비핵화의 필요성 등을 재확인할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윤덕민 전 주일본대사] 1기 때 아베 총리가 선제적으로 정상회담을 갖고 미일관계를 아주 원활하게 이끌었던 경험이 있지 않겠습니까? 이시바 정부도 그러한 것들을 염두에 두면서 굉장히 노력했던 것으로 알고 있고 그러한 것들이 주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북한 비핵화는 물론이고 인도 태평양의 안정과 평화를 유지하는 연대가 강화되어갈 필요가 있고 한국 정부도 그러한 쪽으로 협력해나가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한도형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22|2025-02-19
“북 외무성 담화는 대미대화 ‘새 판 짜기’ 시도”

앵커: 한미일 3국 외교장관들이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취임이후 처음으로 회담을 갖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입장을 재확인한 가운데 북한 외무성이 미국에 대한 비난 담화를 내놨습니다. 북한의 의도가 주목됩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외무성은 18일 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통해 한미일 외교장관이 채택한 ‘공동성명’을 언급하며 “미국이 우리에 대한 정치, 군사적 압박을 극대화하려는 흉심을 또다시 드러냈다”고 비난했습니다.   앞서 한미일은 3자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입장을 재확인한 바 있습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비핵화’에 대해 실천적, 개념적으로 불가능하고 비현실적이라며 “과거의 꿈에서 깨어나지 못한 미국의 현실 도피적인 입장에 대하여 맞대응할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미국을 규탄했습니다.   이어 외무성 대변인은 “미국이 비효과적인 압박수단에 매여달릴수록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전략적 힘의 상향조정에 필요한 새로운 기회를 계속 잡게 될 것”이라며 “조미 격돌 구도에서 우리는 훨씬 유리한 지위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이에 “북한은 결코 핵보유를 인정받지 못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재웅 한국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기자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북한에 비핵화의 길로 복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재웅 한국 외교부 대변인] 다수의 안보리 결의로 확인되었듯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는 국제사회의 일치된 목표로서 북한은 결코 핵 보유를 인정받지 못할 것입니다. 핵, 미사일 개발은 오히려 스스로의 안보와 경제 발전을 저해할 뿐이라는 점을 자각하기 바랍니다.   한국 내에서는 북한이 이번 담화를 통해 미국과의 대화에 선을 그었다기 보다는 ‘새 판 짜기’를 진행하기 위한 차원이란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협상에 들어간다 해도 ‘비핵화’는 없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는 겁니다.   김인태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18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통화에서 “북한이 미국과의 협상에 돌입하기 전 새 판을 짜기 위한 차원에서 이 같은 담화를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는 북핵과 관련한 입장을 지속적으로 재확인하고 메시지 수위도 높이면서 대미 압박을 시도하는 단계”라고 평가했습니다.   “북, ‘비핵화는 없다’는 입장 재확인”   오경섭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북한이 향후 열릴 수 있는 미국과의 협상에서 비핵화를 전제로 한 대화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이번 담화를 통해 재차 강조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오경섭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지난 하노이 노딜 이후 북한이 미국 쪽에 계속 얘기하는 것은 새로운 계산법, 즉 양보하라는 겁니다. 그런데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에 대해서 다시 (3국이) 재확인했기 때문에 그걸 수용할 수 없다는 기본 입장을 다시 한 번 밝힌 것으로 봐야겠죠. 2024년 9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무기연구소와 무기급 핵 물질 생산시설을 현지 지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관련기사 한미일 외교장관, 뮌헨회의서 ‘완전한 북 비핵화’ 재확인 백악관 “트럼프 2기, 북 완전한 비핵화 전념” 북한이 이번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공동성명에 대해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가 아닌 외무성 대변인의 담화로 갈음한 것에 대해서는 메시지의 수위 조절과 격을 맞춘 조치였다는 분석입니다.   앞서 한미일 3국은 독일 현지시간으로 지난 15일 트럼프 2기 행정부 취임 이후 처음으로 열린 3자 외교장관 회담에서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이를 통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한 북한의 핵, 미사일 프로그램과 가상자산 탈취를 포함한 악성 사이버활동, 증가하는 북러 군사협력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공동 대응의 필요성도 표명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목용재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한미일 3국 외교장관들이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취임이후 처음으로 회담을 갖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입장을 재확인한 가운데 북한 외무성이 미국에 대한 비난 담화를 내놨습니다. 북한의 의도가 주목됩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외무성은 18일 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통해 한미일 외교장관이 채택한 ‘공동성명’을 언급하며 “미국이 우리에 대한 정치, 군사적 압박을 극대화하려는 흉심을 또다시 드러냈다”고 비난했습니다.   앞서 한미일은 3자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입장을 재확인한 바 있습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비핵화’에 대해 실천적, 개념적으로 불가능하고 비현실적이라며 “과거의 꿈에서 깨어나지 못한 미국의 현실 도피적인 입장에 대하여 맞대응할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미국을 규탄했습니다.   이어 외무성 대변인은 “미국이 비효과적인 압박수단에 매여달릴수록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전략적 힘의 상향조정에 필요한 새로운 기회를 계속 잡게 될 것”이라며 “조미 격돌 구도에서 우리는 훨씬 유리한 지위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이에 “북한은 결코 핵보유를 인정받지 못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재웅 한국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기자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북한에 비핵화의 길로 복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재웅 한국 외교부 대변인] 다수의 안보리 결의로 확인되었듯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는 국제사회의 일치된 목표로서 북한은 결코 핵 보유를 인정받지 못할 것입니다. 핵, 미사일 개발은 오히려 스스로의 안보와 경제 발전을 저해할 뿐이라는 점을 자각하기 바랍니다.   한국 내에서는 북한이 이번 담화를 통해 미국과의 대화에 선을 그었다기 보다는 ‘새 판 짜기’를 진행하기 위한 차원이란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협상에 들어간다 해도 ‘비핵화’는 없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는 겁니다.   김인태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18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통화에서 “북한이 미국과의 협상에 돌입하기 전 새 판을 짜기 위한 차원에서 이 같은 담화를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는 북핵과 관련한 입장을 지속적으로 재확인하고 메시지 수위도 높이면서 대미 압박을 시도하는 단계”라고 평가했습니다.   “북, ‘비핵화는 없다’는 입장 재확인”   오경섭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북한이 향후 열릴 수 있는 미국과의 협상에서 비핵화를 전제로 한 대화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이번 담화를 통해 재차 강조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오경섭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지난 하노이 노딜 이후 북한이 미국 쪽에 계속 얘기하는 것은 새로운 계산법, 즉 양보하라는 겁니다. 그런데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에 대해서 다시 (3국이) 재확인했기 때문에 그걸 수용할 수 없다는 기본 입장을 다시 한 번 밝힌 것으로 봐야겠죠. 2024년 9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무기연구소와 무기급 핵 물질 생산시설을 현지 지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관련기사 한미일 외교장관, 뮌헨회의서 ‘완전한 북 비핵화’ 재확인 백악관 “트럼프 2기, 북 완전한 비핵화 전념” 북한이 이번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공동성명에 대해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가 아닌 외무성 대변인의 담화로 갈음한 것에 대해서는 메시지의 수위 조절과 격을 맞춘 조치였다는 분석입니다.   앞서 한미일 3국은 독일 현지시간으로 지난 15일 트럼프 2기 행정부 취임 이후 처음으로 열린 3자 외교장관 회담에서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이를 통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한 북한의 핵, 미사일 프로그램과 가상자산 탈취를 포함한 악성 사이버활동, 증가하는 북러 군사협력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공동 대응의 필요성도 표명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목용재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23|2025-02-19
한국 군, ‘북 장사정포 대응’ 전술유도무기 실전 배치

앵커: 북한 장사정포 공격에 대응하는 전술지대지유도무기(KTSSM)가 일선 부대에 실전 배치됐습니다. 지하 갱도에 있는 포 진지까지 뚫고 들어가 파괴하기 위한 전력입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육군이 주최하는 전군 최대 규모의 군 문화 축제로, 지난해 10월 충청남도 계룡대 활주로에서 열린 ‘제20회 지상군페스티벌’.   전력화를 앞둔 최신 무기 가운데 하나로 사거리 내의 적 장사정포와 갱도, 지휘부 시설 등을 정밀하게 타격할 수 있는 전술지대지유도무기(KTSSM-Korean Tactical Surface to Surface Missile)가 공개됐습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18일 천둥을 뜻하는 순우리말 ‘우레’라는 이름을 붙인 이 무기를 일선 부대에 작전배치 했다고 밝혔습니다. 전하규 한국 국방부 대변인의 말입니다.   [전하규 한국 국방부 대변인] 북한의 장거리 화력을 단기간 내 동시·정밀 타격할 수 있는 전술지대지유도무기가 오늘 최초로 작전 배치됩니다.   최신 전술지대지유도무기는 수도권을 위협하는 북한의 장거리화력을 단시간에 파괴하기 위해 개발됐으며, 이른바 ‘장사정포 킬러’로도 불리는 첨단 정밀 유도무기입니다.   지난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북한이 지하 갱도에 구축한 장사정포 진지를 파괴할 목적으로 한국 내에서 개발됐습니다.   당시 북한이 감행한 기습적인 포격 도발에 한국 해병대 연평부대는 자주포로 즉각 대응했지만 전사자 두 명을 비롯해 20명 가까운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전술지대지유도무기 작전배치 / 한국 합동참모본부 제공   이번에 개발된 전술지대지유도무기는 사거리 1백80여 km의 관통형 열압력 탄두로 두꺼운 콘크리트나 토사층을 지하 수 미터까지 뚫고 들어가서 폭발해 강한 열과 압력으로 공격할 수 있습니다.   미사일이나 포탄의 낙하지점 오차를 의미하는 원형공산오차(CEP)는 5미터 내외로 세계 최고 수준의 정밀도를 자랑합니다.   한국 군 “북 장거리 화력 완전 궤멸 압도적 능력 갖춰”   한국 합참은 “전술지대지유도무기 작전 배치를 통해 적 장거리 화력을 완전히 궤멸시킬 수 있는 압도적인 능력을 갖춰 유사시 적 도발 의지를 완전히 분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관련기사 한국 군 “북, 러시아에 장사정포 2백여 문 지원” 미 전문가 “북 장사정포, 낡았지만 강해 우크라에 위협적”   북한 장사정포는 대남 수도권 공격의 핵심 전력으로, 전쟁이 발발하면 서울과 수도권 내 핵심 중요시설을 겨냥해 시간당 1만 6천여 발을 퍼부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난 2023년 10월 김영호 통일부 장관의 말입니다.   [김영호 한국 통일부 장관(지난 2023년 10월)] 북한은 휴전선 바로 이북에 있는 장사정포를 가지고 1시간에 1만6천 발을 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9·19 군사합의대로 한다면 우리가 북한의 장사정포 도발을 사전에 포착하기 어려운 내용이 들어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한국 국방부는 지난 11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위해 장사정포 2백 문 이상을 지원했다고 추산한 바 있습니다.   국방부는 북한의 대러 지원 규모가 장사정포 2백여 문, 병력 1만 1천여 명, 탄약 상당량 등으로 향후 추가적인 병력과 무기, 탄약 지원도 가능하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는 신원식 한국 국가안보실장이 지난해 11월 북한의 대러시아 장사정포 지원 규모로 밝힌 1백60여 문보다 늘어난 것으로, 그 뒤 추가 지원이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홍승욱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앵커: 북한 장사정포 공격에 대응하는 전술지대지유도무기(KTSSM)가 일선 부대에 실전 배치됐습니다. 지하 갱도에 있는 포 진지까지 뚫고 들어가 파괴하기 위한 전력입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육군이 주최하는 전군 최대 규모의 군 문화 축제로, 지난해 10월 충청남도 계룡대 활주로에서 열린 ‘제20회 지상군페스티벌’.   전력화를 앞둔 최신 무기 가운데 하나로 사거리 내의 적 장사정포와 갱도, 지휘부 시설 등을 정밀하게 타격할 수 있는 전술지대지유도무기(KTSSM-Korean Tactical Surface to Surface Missile)가 공개됐습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18일 천둥을 뜻하는 순우리말 ‘우레’라는 이름을 붙인 이 무기를 일선 부대에 작전배치 했다고 밝혔습니다. 전하규 한국 국방부 대변인의 말입니다.   [전하규 한국 국방부 대변인] 북한의 장거리 화력을 단기간 내 동시·정밀 타격할 수 있는 전술지대지유도무기가 오늘 최초로 작전 배치됩니다.   최신 전술지대지유도무기는 수도권을 위협하는 북한의 장거리화력을 단시간에 파괴하기 위해 개발됐으며, 이른바 ‘장사정포 킬러’로도 불리는 첨단 정밀 유도무기입니다.   지난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북한이 지하 갱도에 구축한 장사정포 진지를 파괴할 목적으로 한국 내에서 개발됐습니다.   당시 북한이 감행한 기습적인 포격 도발에 한국 해병대 연평부대는 자주포로 즉각 대응했지만 전사자 두 명을 비롯해 20명 가까운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전술지대지유도무기 작전배치 / 한국 합동참모본부 제공   이번에 개발된 전술지대지유도무기는 사거리 1백80여 km의 관통형 열압력 탄두로 두꺼운 콘크리트나 토사층을 지하 수 미터까지 뚫고 들어가서 폭발해 강한 열과 압력으로 공격할 수 있습니다.   미사일이나 포탄의 낙하지점 오차를 의미하는 원형공산오차(CEP)는 5미터 내외로 세계 최고 수준의 정밀도를 자랑합니다.   한국 군 “북 장거리 화력 완전 궤멸 압도적 능력 갖춰”   한국 합참은 “전술지대지유도무기 작전 배치를 통해 적 장거리 화력을 완전히 궤멸시킬 수 있는 압도적인 능력을 갖춰 유사시 적 도발 의지를 완전히 분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관련기사 한국 군 “북, 러시아에 장사정포 2백여 문 지원” 미 전문가 “북 장사정포, 낡았지만 강해 우크라에 위협적”   북한 장사정포는 대남 수도권 공격의 핵심 전력으로, 전쟁이 발발하면 서울과 수도권 내 핵심 중요시설을 겨냥해 시간당 1만 6천여 발을 퍼부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난 2023년 10월 김영호 통일부 장관의 말입니다.   [김영호 한국 통일부 장관(지난 2023년 10월)] 북한은 휴전선 바로 이북에 있는 장사정포를 가지고 1시간에 1만6천 발을 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9·19 군사합의대로 한다면 우리가 북한의 장사정포 도발을 사전에 포착하기 어려운 내용이 들어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한국 국방부는 지난 11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위해 장사정포 2백 문 이상을 지원했다고 추산한 바 있습니다.   국방부는 북한의 대러 지원 규모가 장사정포 2백여 문, 병력 1만 1천여 명, 탄약 상당량 등으로 향후 추가적인 병력과 무기, 탄약 지원도 가능하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는 신원식 한국 국가안보실장이 지난해 11월 북한의 대러시아 장사정포 지원 규모로 밝힌 1백60여 문보다 늘어난 것으로, 그 뒤 추가 지원이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홍승욱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20|2025-02-18
한국 군 “북, 러시아에 장사정포 2백여 문 지원”

앵커: 한국 군은 북한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장사정포 2백 문 이상을 지원한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군은 북한에 대한 러시아 군사기술 이전 여부도 주시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11일 한국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   한국 국방부는 이 자리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대한 무기·탄약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에 지원한 군사 지원 규모를 장사정포 2백여 문, 병력 1만 1천여 명, 탄약 상당량으로 추산했습니다.   추가적인 병력과 무기, 탄약 지원이 가능하다는 전망도 내놓았습니다.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이 지난해 11월 북한이 러시아에 1백60문 이상의 장사정포를 지원했다고 밝힌 것을 감안하면 그 이후 추가 지원이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국방부는 “올해는 북한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의 마지막 해”라며 “러시아의 지원 아래 핵·미사일 완성도 제고와 재래식 전력 현대화에 매진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어 “대러 군사지원 대가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재진입, 핵잠수함 등 첨단 군사기술 이전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호적인 메시지에 반응하지 않는 것에 대해선 “향후 미북 대화에 대비해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려는 시도”라고 평가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탄도 미사일 발사와 핵시설 방문 공개 등을 통해 대미 강경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계엄 사태 등 정치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을 향해서는 상황을 관망하면서 위치정보체계(GPS) 전파 교란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비상계엄 사태 여파에 대해선 “대내외의 우려를 엄중하게 인식해 이를 해소하기 위한 집중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법과 규정에 기반해 부여된 임무에 전념하도록 모든 노력과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올해 한미 연합연습을 변함 없이 이어갈 것이며, 야외 기동훈련은 확대 시행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습니다. 조창래 한국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의 말입니다.   [조창래 한국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최근 변화된 안보 환경을 반영한 연습 시나리오를 적용해 실전적 연습 환경을 조성하고, 연합 야외 기동훈련은 규모와 범위를 확대하여 시행할 예정입니다.   관련기사 김정은 “핵무력 강화”…미일 정상회담 의식? 미 국방 당국자 “트럼프 2기에도 한미 핵협의회그룹(NCG) 지속”   국방부는 한미 전반기 연합연습인 ‘자유의 방패’(FS)를 오는 3월 중순 10일 간의 일정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보고하고, 이번 연습이 “한미 공동위기관리를 통한 전쟁 억제와 위기 완화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미 국방 수뇌부와의 공조 체계는 긴밀하고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으며, 한미·한미일 국방 고위급 협의체도 계획대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선호 한국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의 말입니다.   [김선호 한국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 한미 동맹과 한미일 안보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미 신행정부 국방 당국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정책 공조를 통해 한미동맹의 결속을 더욱 강화하고 한미일 안보협력 추진 동력도 지속적으로 유지하겠습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통일부 정책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영호 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연합뉴스   통일장관 “통일, 국토·경제 통합에 그쳐선 안 돼…관점 전환 필요”   이런 가운데 김영호 한국 통일부 장관은 이날 “한반도 통일은 남북관계 차원의 노력과 함께 한국 국민의 의지를 결집하고 국제사회와 연대해 나갈 때 그 길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책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그동안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대북정책에 집중하면서 대북정책과 통일정책이 동일시되어온 경향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통일을 바라보는 관점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우리가 추구하는 통일은 국토나 경제 통합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유와 인권이라는 인류 보편 가치를 한반도 전역으로 확장하는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가 북한인권 증진을 위한 노력에 동참할 수 있도록 북한인권 문제를 다자화, 국제화하는 방안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정책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올해 통일·대북정책 방향과 국내외 통일 역량 결집 방안 등 통일부 현안에 대한 토의가 이뤄졌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홍승욱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앵커: 한국 군은 북한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장사정포 2백 문 이상을 지원한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군은 북한에 대한 러시아 군사기술 이전 여부도 주시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11일 한국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   한국 국방부는 이 자리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대한 무기·탄약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에 지원한 군사 지원 규모를 장사정포 2백여 문, 병력 1만 1천여 명, 탄약 상당량으로 추산했습니다.   추가적인 병력과 무기, 탄약 지원이 가능하다는 전망도 내놓았습니다.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이 지난해 11월 북한이 러시아에 1백60문 이상의 장사정포를 지원했다고 밝힌 것을 감안하면 그 이후 추가 지원이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국방부는 “올해는 북한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의 마지막 해”라며 “러시아의 지원 아래 핵·미사일 완성도 제고와 재래식 전력 현대화에 매진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어 “대러 군사지원 대가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재진입, 핵잠수함 등 첨단 군사기술 이전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호적인 메시지에 반응하지 않는 것에 대해선 “향후 미북 대화에 대비해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려는 시도”라고 평가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탄도 미사일 발사와 핵시설 방문 공개 등을 통해 대미 강경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계엄 사태 등 정치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을 향해서는 상황을 관망하면서 위치정보체계(GPS) 전파 교란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비상계엄 사태 여파에 대해선 “대내외의 우려를 엄중하게 인식해 이를 해소하기 위한 집중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법과 규정에 기반해 부여된 임무에 전념하도록 모든 노력과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올해 한미 연합연습을 변함 없이 이어갈 것이며, 야외 기동훈련은 확대 시행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습니다. 조창래 한국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의 말입니다.   [조창래 한국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최근 변화된 안보 환경을 반영한 연습 시나리오를 적용해 실전적 연습 환경을 조성하고, 연합 야외 기동훈련은 규모와 범위를 확대하여 시행할 예정입니다.   관련기사 김정은 “핵무력 강화”…미일 정상회담 의식? 미 국방 당국자 “트럼프 2기에도 한미 핵협의회그룹(NCG) 지속”   국방부는 한미 전반기 연합연습인 ‘자유의 방패’(FS)를 오는 3월 중순 10일 간의 일정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보고하고, 이번 연습이 “한미 공동위기관리를 통한 전쟁 억제와 위기 완화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미 국방 수뇌부와의 공조 체계는 긴밀하고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으며, 한미·한미일 국방 고위급 협의체도 계획대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선호 한국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의 말입니다.   [김선호 한국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 한미 동맹과 한미일 안보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미 신행정부 국방 당국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정책 공조를 통해 한미동맹의 결속을 더욱 강화하고 한미일 안보협력 추진 동력도 지속적으로 유지하겠습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통일부 정책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영호 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연합뉴스   통일장관 “통일, 국토·경제 통합에 그쳐선 안 돼…관점 전환 필요”   이런 가운데 김영호 한국 통일부 장관은 이날 “한반도 통일은 남북관계 차원의 노력과 함께 한국 국민의 의지를 결집하고 국제사회와 연대해 나갈 때 그 길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책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그동안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대북정책에 집중하면서 대북정책과 통일정책이 동일시되어온 경향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통일을 바라보는 관점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우리가 추구하는 통일은 국토나 경제 통합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유와 인권이라는 인류 보편 가치를 한반도 전역으로 확장하는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가 북한인권 증진을 위한 노력에 동참할 수 있도록 북한인권 문제를 다자화, 국제화하는 방안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정책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올해 통일·대북정책 방향과 국내외 통일 역량 결집 방안 등 통일부 현안에 대한 토의가 이뤄졌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홍승욱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31|2025-02-11
미 국방부 “북 미사일 대응 아이언돔 고려”

앵커: 미국 국방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등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미국 본토를 보호하는 차세대미사일방어망인 '아이언 돔'(Iron Dome)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아이언 돔' 추진 상황에 정통한 미 국방 당국자는 1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현재 미 미사일방어청(MDA), 미 우주군 등과 함께 '아이언 돔' 구조(architecture)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27일 행정명령으로 미 국방부에 향후 60일 이내에 '아이언 돔' 내용을 준비해 보고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우주에서 발사단계 미사일 요격 추진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미국의 본토 미사일 방어정책은 불량국가의 위협과 우발적인 미사일 발사에 대응하는데 머물러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그러면서 이제는 초음속, 첨단 순항미사일 등 차세대 전략무기의 위협이 커짐에 따라 포괄적인 차세대미사일방어망인 ‘아이언 돔’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초음속 및 탄도미사일을 추적하는 우주 센서(감지) 배치 가속화, 발사단계에서 요격이 가능한 우주기반 요격체 개발 및 배치, 미사일 종말단계 요격 역량 강화, 탄도·초음속· 첨단 순항미사일 및 기타 차세대 공중 공격의 운동 능력을 파괴하는 비운동(non-kinetic) 능력 개발 및 배치 등을 지시했습니다. 관련 기사  미 미사일방어청장 “북 위협따라 차세대 요격 미사일 개량”미 국방부 “연내 한미일 북 미사일 정보 공유 최우선 관심사” 경기도 평택시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 요격미사일 패트리엇(PAC-2)이 전시되어 있다. /연합   국방부 당국자는 이날 북한 탄도미사일 대응 강화도 ‘아이언 돔’에 포함되느냐는 RFA의 질문에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북한 탄도미사일 방어와 관련해 기존의 '지상기반외기권방어'(GMD)를 강화하는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방안이 마련되는 것인지 묻는 RFA에 현재로서는 언급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3월 중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된 후 승인이 되면 구체적인 내용을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은 현재 '지상기반외기권방어'에 따라 알래스카와 캘리포니아에 44기의 ‘지상발사요격미사일(GBI)’을 배치하고 조기 경보위성과 지상 및 해상기반 레이더를 통해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할 경우 요격할 준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여기에 추가로 20기의 차세대요격기(NGI)를 개발해 2028년까지 실전배치할 계획입니다. 그렇게 되면 미국은 총 64기의 북한 ICBM 요격기를 보유하게 됩니다.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상민 입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이경하 앵커: 미국 국방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등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미국 본토를 보호하는 차세대미사일방어망인 '아이언 돔'(Iron Dome)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아이언 돔' 추진 상황에 정통한 미 국방 당국자는 1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현재 미 미사일방어청(MDA), 미 우주군 등과 함께 '아이언 돔' 구조(architecture)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27일 행정명령으로 미 국방부에 향후 60일 이내에 '아이언 돔' 내용을 준비해 보고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우주에서 발사단계 미사일 요격 추진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미국의 본토 미사일 방어정책은 불량국가의 위협과 우발적인 미사일 발사에 대응하는데 머물러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그러면서 이제는 초음속, 첨단 순항미사일 등 차세대 전략무기의 위협이 커짐에 따라 포괄적인 차세대미사일방어망인 ‘아이언 돔’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초음속 및 탄도미사일을 추적하는 우주 센서(감지) 배치 가속화, 발사단계에서 요격이 가능한 우주기반 요격체 개발 및 배치, 미사일 종말단계 요격 역량 강화, 탄도·초음속· 첨단 순항미사일 및 기타 차세대 공중 공격의 운동 능력을 파괴하는 비운동(non-kinetic) 능력 개발 및 배치 등을 지시했습니다. 관련 기사  미 미사일방어청장 “북 위협따라 차세대 요격 미사일 개량”미 국방부 “연내 한미일 북 미사일 정보 공유 최우선 관심사” 경기도 평택시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 요격미사일 패트리엇(PAC-2)이 전시되어 있다. /연합   국방부 당국자는 이날 북한 탄도미사일 대응 강화도 ‘아이언 돔’에 포함되느냐는 RFA의 질문에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북한 탄도미사일 방어와 관련해 기존의 '지상기반외기권방어'(GMD)를 강화하는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방안이 마련되는 것인지 묻는 RFA에 현재로서는 언급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3월 중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된 후 승인이 되면 구체적인 내용을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은 현재 '지상기반외기권방어'에 따라 알래스카와 캘리포니아에 44기의 ‘지상발사요격미사일(GBI)’을 배치하고 조기 경보위성과 지상 및 해상기반 레이더를 통해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할 경우 요격할 준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여기에 추가로 20기의 차세대요격기(NGI)를 개발해 2028년까지 실전배치할 계획입니다. 그렇게 되면 미국은 총 64기의 북한 ICBM 요격기를 보유하게 됩니다.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상민 입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이경하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22|2025-02-11
북러, 자폭드론∙대형 무인기 공동 개발 생산 나설 듯

앵커: 북한과 러시아가 드론 공동 개발을 본격화하는 모습입니다. 북한이 러시아 자폭 드론의 양산 능력을 키워 실전 배치할 경우, 한반도를 비롯한 주변국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의 분석입니다. 자민 앤더슨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러 드론 협력, 한미일에 새로운 위협   북한이 러시아와 드론을 공동 개발해 올해부터 양산에 들어간다고 일본 NHK 방송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9일 보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러시아의 드론 기술을 이전받아 자체 생산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한국과 일본, 심지어 미국에도 위협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RFA 주간프로그램 ‘한반도 신무기 대백과’에 출연하는 한국의 군사전문가 이일우 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은 10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북한이 자폭드론인 랜싯(Lancet)과 샤헤드-136(Shahed 136) 계열 드론을 생산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 사무국장] 북한 김정은이 여러차례 러시아의 랜싯과 유사한 드론을 선보인 적 있는데, 그것을 면허 생산을 할 가능성도 있고요, 러시아가 이란의 자폭드론인 샤헤드-136을 복제해 게란-2(Geran-2)로 만들고 있는데, 북한도 그런 장거리 공격 드론도 기술 전수 및 부품 공급을 해서 생산하게끔 할 수도 있습니다.     랜싯 드론은 러시아군이 현재 전장에서 다목적으로 사용하는 자폭드론으로, 포병 화력 지원 뿐 아니라 지상군 공격에도 사용되며 사거리는 모델에 따라 3-40km에서 최대 100km까지 도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샤헤드-136은 사거리가 2천500km에 달한다고 알려진 장거리 자폭 드론으로, 이 사무국장에 따르면 러시아는 모든 생산 가용 능력을 동원해 복제품인 게란-2(Geran-2)를 대량 생산해 매일 수십 대씩 전쟁에 투입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생산한 드론이 북한군에 실전 배치 될 경우 한국과 일본, 미국에도 큰 위협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 사무국장] 샤헤드-136 계열 드론은 최대 2천500km를 비행할 수 있고, 이란이 러시아에 제공한 계량형은 4천km까지 사정거리가 늘어납니다. 이 경우 일본 전역과 오키나와 주둔 미군 기지도 사정권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 북한이 이 드론과 방사포, 전술 탄도탄, 중거리 탄도탄 등 여러가지를 섞어서 쏘면 한국군의 현재 방공망에서는 이것을 잡아낼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기 때문에 굉장히 치명적인 위협이 될 겁니다.   5km 고도를 기준으로 한국 육군과 공군이 방공을 분담하지만 경계선 인근에서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고, 북한이 다종의 무기를 동원해 동시다발적으로 공격을 감행하면 레이더 스크린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효과적인 방어가 어렵다는 게 이 사무국장의 설명입니다.   러시아 노동력 부족에 북한에 ‘위탁 생산’   러시아가 북한과의 드론 협력을 추진하는 또 다른 이유로는 자국 내 노동력 부족 문제가 꼽힙니다.   러시아가 대규모 병력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하면서 산업 기반 전반에서 노동력 부족이 심화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군수 공장 가동률도 저하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는 북한에 드론 생산 공정에 대한 기술과 운영 방식을 이전해 위탁 생산을 맡기고, 북한은 이를 통해 대량 생산 능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일우 사무국장에 따르면 이러한 드론은 중국제 상용 부품을 조립해 만들어지는 만큼, 북한이 이를 생산한다고 해도 첨단 기술을 이전받는 것은 아니라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한국 세종연구소의 조장원 객원연구위원은 10일 RFA에 “북한과 러시아의 신조약 8조에 따르면 양국이 방위 능력 강화를 위한 공동 조치를 마련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자폭 드론 및 대형 무인기 개발이 양국 간 협력의 핵심 분야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조 위원은 그러면서 “파병의 대가로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을 수 있는 핵 미사일 기술 지원보다 부담이 적은 자폭 드론 및 대형 무인기 개발이 러시아가 북한에 제공하기에 현실적인 분야”라고 덧붙였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 FPV드론을 날려보내고 있는 우크라이나 군의 모습. /Reuters    관련 기사 우크라 “북한군 4천명 사상” 생포순간 공개 김정은, 자폭 드론 대량 생산 지시…러 지원용? “북, 전쟁에서 공격용 드론 활용 가능성 커져” [한반도 신무기 대백과] ‘오징어 게임’을 드론 대응 전술에 적용한 러 군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11월 자폭 드론 성능시험 현장을 찾아 대량생산 체계를 조속히 갖추라고 지시했습니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당시 김 위원장은 무인기가 크고 작은 분쟁에서 명백한 성과를 내고 있다며, 하루빨리 생산 체계를 구축해 대량생산에 착수할 것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이경하   앵커: 북한과 러시아가 드론 공동 개발을 본격화하는 모습입니다. 북한이 러시아 자폭 드론의 양산 능력을 키워 실전 배치할 경우, 한반도를 비롯한 주변국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의 분석입니다. 자민 앤더슨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러 드론 협력, 한미일에 새로운 위협   북한이 러시아와 드론을 공동 개발해 올해부터 양산에 들어간다고 일본 NHK 방송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9일 보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러시아의 드론 기술을 이전받아 자체 생산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한국과 일본, 심지어 미국에도 위협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RFA 주간프로그램 ‘한반도 신무기 대백과’에 출연하는 한국의 군사전문가 이일우 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은 10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북한이 자폭드론인 랜싯(Lancet)과 샤헤드-136(Shahed 136) 계열 드론을 생산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 사무국장] 북한 김정은이 여러차례 러시아의 랜싯과 유사한 드론을 선보인 적 있는데, 그것을 면허 생산을 할 가능성도 있고요, 러시아가 이란의 자폭드론인 샤헤드-136을 복제해 게란-2(Geran-2)로 만들고 있는데, 북한도 그런 장거리 공격 드론도 기술 전수 및 부품 공급을 해서 생산하게끔 할 수도 있습니다.     랜싯 드론은 러시아군이 현재 전장에서 다목적으로 사용하는 자폭드론으로, 포병 화력 지원 뿐 아니라 지상군 공격에도 사용되며 사거리는 모델에 따라 3-40km에서 최대 100km까지 도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샤헤드-136은 사거리가 2천500km에 달한다고 알려진 장거리 자폭 드론으로, 이 사무국장에 따르면 러시아는 모든 생산 가용 능력을 동원해 복제품인 게란-2(Geran-2)를 대량 생산해 매일 수십 대씩 전쟁에 투입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생산한 드론이 북한군에 실전 배치 될 경우 한국과 일본, 미국에도 큰 위협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 사무국장] 샤헤드-136 계열 드론은 최대 2천500km를 비행할 수 있고, 이란이 러시아에 제공한 계량형은 4천km까지 사정거리가 늘어납니다. 이 경우 일본 전역과 오키나와 주둔 미군 기지도 사정권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 북한이 이 드론과 방사포, 전술 탄도탄, 중거리 탄도탄 등 여러가지를 섞어서 쏘면 한국군의 현재 방공망에서는 이것을 잡아낼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기 때문에 굉장히 치명적인 위협이 될 겁니다.   5km 고도를 기준으로 한국 육군과 공군이 방공을 분담하지만 경계선 인근에서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고, 북한이 다종의 무기를 동원해 동시다발적으로 공격을 감행하면 레이더 스크린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효과적인 방어가 어렵다는 게 이 사무국장의 설명입니다.   러시아 노동력 부족에 북한에 ‘위탁 생산’   러시아가 북한과의 드론 협력을 추진하는 또 다른 이유로는 자국 내 노동력 부족 문제가 꼽힙니다.   러시아가 대규모 병력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하면서 산업 기반 전반에서 노동력 부족이 심화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군수 공장 가동률도 저하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는 북한에 드론 생산 공정에 대한 기술과 운영 방식을 이전해 위탁 생산을 맡기고, 북한은 이를 통해 대량 생산 능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일우 사무국장에 따르면 이러한 드론은 중국제 상용 부품을 조립해 만들어지는 만큼, 북한이 이를 생산한다고 해도 첨단 기술을 이전받는 것은 아니라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한국 세종연구소의 조장원 객원연구위원은 10일 RFA에 “북한과 러시아의 신조약 8조에 따르면 양국이 방위 능력 강화를 위한 공동 조치를 마련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자폭 드론 및 대형 무인기 개발이 양국 간 협력의 핵심 분야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조 위원은 그러면서 “파병의 대가로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을 수 있는 핵 미사일 기술 지원보다 부담이 적은 자폭 드론 및 대형 무인기 개발이 러시아가 북한에 제공하기에 현실적인 분야”라고 덧붙였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 FPV드론을 날려보내고 있는 우크라이나 군의 모습. /Reuters    관련 기사 우크라 “북한군 4천명 사상” 생포순간 공개 김정은, 자폭 드론 대량 생산 지시…러 지원용? “북, 전쟁에서 공격용 드론 활용 가능성 커져” [한반도 신무기 대백과] ‘오징어 게임’을 드론 대응 전술에 적용한 러 군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11월 자폭 드론 성능시험 현장을 찾아 대량생산 체계를 조속히 갖추라고 지시했습니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당시 김 위원장은 무인기가 크고 작은 분쟁에서 명백한 성과를 내고 있다며, 하루빨리 생산 체계를 구축해 대량생산에 착수할 것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이경하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29|2025-02-11
주북 러 대사 “비핵화는 시대착오적” 노골적 북한 편들기

앵커: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미국이 북한의 비핵화를 고집하고 있다면서, 비핵화는 시대착오적인 목표라고 비판했습니다. 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마체고라 대사 한미 대북정책 비판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는 9일 ‘외교관의 날’을 맞아 러시아 매체 로시스카야 가제타(Rossiyskaya Gazeta)와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그는 북한 비핵화를 목표로 한 북미 협상의 실패를 미국의 책임으로 돌리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마체고라 대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의 협상 재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평양이 대화를 재개하기로 결정한다면 환영할 것”이라면서도 “현재 한반도의 긴장 상황은 전적으로 미국과 그에 동조하는 한국 정부의 확장 억제 정책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김 위원장은 진정성 있는 일방적 조치를 취했으나, 미국은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북한이 2018년 핵실험장을 폐기하고 미군 전사자 유해를 송환했으며, 핵·미사일 모라토리엄을 유지했던 점을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2018년과 비교해 상황이 근본적으로 달라졌다”며 “미국이 여전히 북한 비핵화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지만, 이는 완전히 시대에 뒤처진 접근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관련 기사 통일부 “북 노동자 러시아 파견, 안보리 제재 위반” 북한인 러 방문 12배 급증…노동자 파견? 2018년 6월 1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김정은 총비서(왼쪽)와 싱가포르 센토사섬에서 회담하고 있다. /AP 최근 미국 백악관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핵 폐기(CVID)’ 원칙을 견지한다고 밝혔으며, 미·일 정상회담에서도 완전한 비핵화를 일관되게 추진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이와는 배치되는 주장입니다.   미국은 CVID원칙 견지   러시아 전문가 표도르 체르치즈스키(이휘성) 박사는 1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마체고라 대사의 발언에 대해 “현 단계에서 러시아가 북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라고 해석했습니다.   러시아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6자 회담에 참여하고 대북 제재안 채택에도 동참해왔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북러 관계가 강화되면서 사실상 북한을 지지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 연구기관 헤리티지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최근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인터뷰에서 비핵화 목표를 포기한다면, 핵확산금지조약이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클링너 연구원] 비핵화를 목표에서 제외한다면, 수십 년간 유지돼 온 정책을 뒤집는 것뿐만 아니라, 유엔 결의안과 미국 법, 핵확산금지조약에 정면으로 반하는 행위가 됩니다. 더 나아가, 유엔 결의안을 무시하게 되면, 북한의 위반 행위에 대한 처벌뿐만 아니라 북한을 협상장으로 이끌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해 온 각종 제재의 법적 근거도 약화됩니다. 만약, 미국이 비핵화를 사실상 포기한다면, 다른 국가들도 “미국조차 제재를 제대로 집행하지 않는데, 우리가 왜 해야 하나”라는 의문을 품게 될 것이고, 이는 국제적인 대북 제재 체제를 약화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편, 마체고라 대사는 인터뷰에서 북한 관광 및 양국 간 협력 확대에 대한 입장도 밝혔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 편집 김상일 앵커: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미국이 북한의 비핵화를 고집하고 있다면서, 비핵화는 시대착오적인 목표라고 비판했습니다. 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마체고라 대사 한미 대북정책 비판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는 9일 ‘외교관의 날’을 맞아 러시아 매체 로시스카야 가제타(Rossiyskaya Gazeta)와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그는 북한 비핵화를 목표로 한 북미 협상의 실패를 미국의 책임으로 돌리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마체고라 대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의 협상 재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평양이 대화를 재개하기로 결정한다면 환영할 것”이라면서도 “현재 한반도의 긴장 상황은 전적으로 미국과 그에 동조하는 한국 정부의 확장 억제 정책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김 위원장은 진정성 있는 일방적 조치를 취했으나, 미국은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북한이 2018년 핵실험장을 폐기하고 미군 전사자 유해를 송환했으며, 핵·미사일 모라토리엄을 유지했던 점을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2018년과 비교해 상황이 근본적으로 달라졌다”며 “미국이 여전히 북한 비핵화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지만, 이는 완전히 시대에 뒤처진 접근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관련 기사 통일부 “북 노동자 러시아 파견, 안보리 제재 위반” 북한인 러 방문 12배 급증…노동자 파견? 2018년 6월 1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김정은 총비서(왼쪽)와 싱가포르 센토사섬에서 회담하고 있다. /AP 최근 미국 백악관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핵 폐기(CVID)’ 원칙을 견지한다고 밝혔으며, 미·일 정상회담에서도 완전한 비핵화를 일관되게 추진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이와는 배치되는 주장입니다.   미국은 CVID원칙 견지   러시아 전문가 표도르 체르치즈스키(이휘성) 박사는 1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마체고라 대사의 발언에 대해 “현 단계에서 러시아가 북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라고 해석했습니다.   러시아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6자 회담에 참여하고 대북 제재안 채택에도 동참해왔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북러 관계가 강화되면서 사실상 북한을 지지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 연구기관 헤리티지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최근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인터뷰에서 비핵화 목표를 포기한다면, 핵확산금지조약이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클링너 연구원] 비핵화를 목표에서 제외한다면, 수십 년간 유지돼 온 정책을 뒤집는 것뿐만 아니라, 유엔 결의안과 미국 법, 핵확산금지조약에 정면으로 반하는 행위가 됩니다. 더 나아가, 유엔 결의안을 무시하게 되면, 북한의 위반 행위에 대한 처벌뿐만 아니라 북한을 협상장으로 이끌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해 온 각종 제재의 법적 근거도 약화됩니다. 만약, 미국이 비핵화를 사실상 포기한다면, 다른 국가들도 “미국조차 제재를 제대로 집행하지 않는데, 우리가 왜 해야 하나”라는 의문을 품게 될 것이고, 이는 국제적인 대북 제재 체제를 약화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편, 마체고라 대사는 인터뷰에서 북한 관광 및 양국 간 협력 확대에 대한 입장도 밝혔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 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23|2025-02-11
김정은 “핵무력 강화”…미일 정상회담 의식?

앵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인민군 창건77주년 기념 연설에서 핵무력 강화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한 가운데, 미국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를 조장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향후 추가 파병을 염두에 둔 김 위원장의 계산적인 발언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김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9일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인민군 창건77주년 국방성 축하방문 연설에서 핵무력 강화에 대한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TV] 김정은 동지께서는 핵역량을 포함한 모든 억제력을 가속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일련의 새로운 계획 사업들에 대하여 언급하시면서 핵무력을 더욱 고도화해나갈 확고부동한 방침을 재천명하셨습니다.   이 보도는 지난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워싱턴에서 만나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단호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한국과의 3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가운데 나온 겁니다.   미일 정상 “북 완전한 비핵화 의지 재확인”   미일 양국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일 두 정상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심각한 우려와 이를 해결할 필요성을 표명했으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북한의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과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을 억제하고 대응할 필요성을 강조하며, 북한을 대응하는데 있어 한미일 3자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해 같은날 국방성 축하방문 연설에서 김 위원장은 한국을 ‘제1의 적대국가’, ‘불변의 주적’으로 규정하고 유사시 영토를 점령하겠다며 강한 대남 적개심 표출한 바 있습니다.   반면 올해는 한국에 대한 언급을 생략했고, 미국에 대한 발언 역시 통상적인 수준의 지적에 그쳤습니다.   또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핵보유 ‘Nuclear Power’ 등 북한 관련 발언에 대한 언급도 하지 않았습니다.   9일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인민군 창건 77주년을 맞아 국방성을 방문해 축하연설을 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관련기사 통일부 “북 노동자 러시아 파견, 안보리 제재 위반” 한미, 2천 명 규모 연합훈련 실시 트럼프 “김정은과 좋은 관계로 전쟁 막아”   김 위원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해서는 “3년째 지속되고있는 우크라이나의 비극적인 상황을 부추기는 전쟁의 중심에는 세계의 평화와 안정의 파괴자라는 고정직함을 달고 다니는 미국이라는 실체가 있다면서 러시아에 전략적 패배를 안기려는 실현 불가능한 망상으로부터 전쟁의 장기화를 의도적으로 조장시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 홍민 한국 통일연구원 선임 연구위원은 1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향후 북한의 추가 파병 등 지원 확대 장기화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러-우 전쟁에 관해 “조약의 정신 부합”을 언급하며 “변함없이 지지, 성원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구체적으로 표명한 점을 그 이유로 꼽았습니다.   특히 이번 연설에서 김 위원장은 핵무기를 포함하는 억제력 강화를 위한 ‘일련의 새로운 계획 사업’을 처음으로 언급해 주목됩니다.   다만 새로운 계획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습니다.   홍 연구위원은 김 위원장이 말하는 모든 억제력에는 러시아와의 협력을 통한 ‘재래식 무기 현대화’, 북러 연합훈련, 군사동맹 강화 등이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새로 언급된 ‘일련의 새로운 계획사업’은 올해가 현재 진행 중인 ‘국방력발전 5개년 계획’의 마지막 해인만큼 앞으로의 ‘후속 계획’을 수립했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이경하 앵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인민군 창건77주년 기념 연설에서 핵무력 강화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한 가운데, 미국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를 조장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향후 추가 파병을 염두에 둔 김 위원장의 계산적인 발언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김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9일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인민군 창건77주년 국방성 축하방문 연설에서 핵무력 강화에 대한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TV] 김정은 동지께서는 핵역량을 포함한 모든 억제력을 가속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일련의 새로운 계획 사업들에 대하여 언급하시면서 핵무력을 더욱 고도화해나갈 확고부동한 방침을 재천명하셨습니다.   이 보도는 지난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워싱턴에서 만나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단호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한국과의 3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가운데 나온 겁니다.   미일 정상 “북 완전한 비핵화 의지 재확인”   미일 양국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일 두 정상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심각한 우려와 이를 해결할 필요성을 표명했으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북한의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과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을 억제하고 대응할 필요성을 강조하며, 북한을 대응하는데 있어 한미일 3자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해 같은날 국방성 축하방문 연설에서 김 위원장은 한국을 ‘제1의 적대국가’, ‘불변의 주적’으로 규정하고 유사시 영토를 점령하겠다며 강한 대남 적개심 표출한 바 있습니다.   반면 올해는 한국에 대한 언급을 생략했고, 미국에 대한 발언 역시 통상적인 수준의 지적에 그쳤습니다.   또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핵보유 ‘Nuclear Power’ 등 북한 관련 발언에 대한 언급도 하지 않았습니다.   9일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인민군 창건 77주년을 맞아 국방성을 방문해 축하연설을 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관련기사 통일부 “북 노동자 러시아 파견, 안보리 제재 위반” 한미, 2천 명 규모 연합훈련 실시 트럼프 “김정은과 좋은 관계로 전쟁 막아”   김 위원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해서는 “3년째 지속되고있는 우크라이나의 비극적인 상황을 부추기는 전쟁의 중심에는 세계의 평화와 안정의 파괴자라는 고정직함을 달고 다니는 미국이라는 실체가 있다면서 러시아에 전략적 패배를 안기려는 실현 불가능한 망상으로부터 전쟁의 장기화를 의도적으로 조장시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 홍민 한국 통일연구원 선임 연구위원은 1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향후 북한의 추가 파병 등 지원 확대 장기화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러-우 전쟁에 관해 “조약의 정신 부합”을 언급하며 “변함없이 지지, 성원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구체적으로 표명한 점을 그 이유로 꼽았습니다.   특히 이번 연설에서 김 위원장은 핵무기를 포함하는 억제력 강화를 위한 ‘일련의 새로운 계획 사업’을 처음으로 언급해 주목됩니다.   다만 새로운 계획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습니다.   홍 연구위원은 김 위원장이 말하는 모든 억제력에는 러시아와의 협력을 통한 ‘재래식 무기 현대화’, 북러 연합훈련, 군사동맹 강화 등이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새로 언급된 ‘일련의 새로운 계획사업’은 올해가 현재 진행 중인 ‘국방력발전 5개년 계획’의 마지막 해인만큼 앞으로의 ‘후속 계획’을 수립했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이경하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20|2025-02-11
‘파병 북한군 욕설 조롱’ 러 병사 영상 논란

앵커: 러시아 쿠르스크에 파병된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러시아군 추정 남성들과 대화하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영상에는 양측이 제대로 의사소통하지 못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으며, 특히 러시아군 병사가 북한군 병사에게 러시아어 욕설을 따라 하도록 강요하는 장면이 포함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조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사회연결망서비스 텔레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슈퍼노바 플러스’(Supernova+)가 최근(7일) 공개한 영상. (아래)     영상 속에는 러시아 쿠르스크에 파병된 북한군으로 보이는 남성이 건물 안에서 담배를 피우며 러시아군으로 추정되는 남성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20대로 보이는 북한군 추정 남성은 러시아 군복에 벙거지 모자를 쓰고 있고, 왼쪽 팔에는 러시아군을 나타내는 빨간색 띠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또 소총을 무릎위에 올려둔 채 러시아군으로 추정되는 병사들과 대화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으로 보이는 병사가 먼저 무엇인가를 설명해보라고 요구하자 북한군 병사는 영어로 ‘노스 코리아’, 즉 북한이라고 답한 뒤 무엇인가를 가르키며 북한말 억양으로 ‘그걸로 내가 쓰겠다’고 말합니다.   휴대전화 번역기를 이용해 자신의 말을 전달하려고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러시아군 병사가 러시아어로 ‘번역기’라고 말하자 북한군 병사가 이를 따라 말합니다.   러시아군 병사는 이어 경멸적인 의미로 사용되는 러시아어 욕설을 따라 말하도록 시키고, 북한군 병사도 이를 따라합니다.   이를 본 러시아군 병사들은 크게 웃으며 북한군 병사를 조롱하는 듯한 모습을 보입니다.   그러자 북한군 병사는 휴대전화를 보며 ‘이건 누구꺼야’라고 말한 뒤 휴대전화에 무엇인가를 작성하는 모습으로 영상은 끝납니다.   영상 속 북한 군인과 러시아 군인들은 의사소통이 전혀 되지 않는 모습입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이 영상의 진위 여부를 자체적으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사용하는 FPV드론. /우크라이나군(UKR 53rd Mechanized Brigade)   관련 기사 러 군인들 파병 북한군 조롱·적대시 녹취 공개 우크라 드론에 혼쭐난 북한군 “계속 날아와, 계속…꽝, 꽝”   러시아군과 북한군 간의 의사소통 문제는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습니다.   한국 국가정보원은 지난해 10월 북한군이 러시아 군사 용어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으며, 영국 국방부도 지난해 12월 양측이 공통 언어를 사용하지 않아 지휘 및 통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RFA 주간 프로그램 ‘한반도 신무기 대백과’에 출연하는 한국의 군사전문가 자주국방네트워크 이일우 사무국장은 “의사소통 문제로 인해 러시아군은 북한군을 복잡한 작전에서 활용하지 못하고 단순 보병 역할로만 배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일우 국장] 러시아군이 공격할 때는 전차나 장갑차로 엄호하고 포병사격과 드론지원을 하는데 영상을 보면 북한군이 돌격하는 모습에 이런 지원은 없고 그냥 병사들만 소규모로 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전술 외에는 복잡한 지휘 같은 것은 의사소통 문제 때문에 할 수 없습니다.   “북·러, 쿠르스크서 대공세...우크라 반격에 최소 1개 중대 잃어”   이런 가운데 러시아군과 북한군이 쿠르스크에서 대규모 공격을 감행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는 8일 러시아와 북한 군이 자정을 기점으로 작전을 시작해 16시간 동안 공격을 지속했으나, 우크라이나 제47기계화여단의 반격으로 최소 1개 중대를 잃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블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북한군이 3주가량 쿠르스크 지역에서 자취를 감췄다가,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에디텀 박정우, 웹편집 이경하 앵커: 러시아 쿠르스크에 파병된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러시아군 추정 남성들과 대화하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영상에는 양측이 제대로 의사소통하지 못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으며, 특히 러시아군 병사가 북한군 병사에게 러시아어 욕설을 따라 하도록 강요하는 장면이 포함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조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사회연결망서비스 텔레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슈퍼노바 플러스’(Supernova+)가 최근(7일) 공개한 영상. (아래)     영상 속에는 러시아 쿠르스크에 파병된 북한군으로 보이는 남성이 건물 안에서 담배를 피우며 러시아군으로 추정되는 남성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20대로 보이는 북한군 추정 남성은 러시아 군복에 벙거지 모자를 쓰고 있고, 왼쪽 팔에는 러시아군을 나타내는 빨간색 띠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또 소총을 무릎위에 올려둔 채 러시아군으로 추정되는 병사들과 대화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으로 보이는 병사가 먼저 무엇인가를 설명해보라고 요구하자 북한군 병사는 영어로 ‘노스 코리아’, 즉 북한이라고 답한 뒤 무엇인가를 가르키며 북한말 억양으로 ‘그걸로 내가 쓰겠다’고 말합니다.   휴대전화 번역기를 이용해 자신의 말을 전달하려고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러시아군 병사가 러시아어로 ‘번역기’라고 말하자 북한군 병사가 이를 따라 말합니다.   러시아군 병사는 이어 경멸적인 의미로 사용되는 러시아어 욕설을 따라 말하도록 시키고, 북한군 병사도 이를 따라합니다.   이를 본 러시아군 병사들은 크게 웃으며 북한군 병사를 조롱하는 듯한 모습을 보입니다.   그러자 북한군 병사는 휴대전화를 보며 ‘이건 누구꺼야’라고 말한 뒤 휴대전화에 무엇인가를 작성하는 모습으로 영상은 끝납니다.   영상 속 북한 군인과 러시아 군인들은 의사소통이 전혀 되지 않는 모습입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이 영상의 진위 여부를 자체적으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사용하는 FPV드론. /우크라이나군(UKR 53rd Mechanized Brigade)   관련 기사 러 군인들 파병 북한군 조롱·적대시 녹취 공개 우크라 드론에 혼쭐난 북한군 “계속 날아와, 계속…꽝, 꽝”   러시아군과 북한군 간의 의사소통 문제는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습니다.   한국 국가정보원은 지난해 10월 북한군이 러시아 군사 용어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으며, 영국 국방부도 지난해 12월 양측이 공통 언어를 사용하지 않아 지휘 및 통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RFA 주간 프로그램 ‘한반도 신무기 대백과’에 출연하는 한국의 군사전문가 자주국방네트워크 이일우 사무국장은 “의사소통 문제로 인해 러시아군은 북한군을 복잡한 작전에서 활용하지 못하고 단순 보병 역할로만 배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일우 국장] 러시아군이 공격할 때는 전차나 장갑차로 엄호하고 포병사격과 드론지원을 하는데 영상을 보면 북한군이 돌격하는 모습에 이런 지원은 없고 그냥 병사들만 소규모로 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전술 외에는 복잡한 지휘 같은 것은 의사소통 문제 때문에 할 수 없습니다.   “북·러, 쿠르스크서 대공세...우크라 반격에 최소 1개 중대 잃어”   이런 가운데 러시아군과 북한군이 쿠르스크에서 대규모 공격을 감행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는 8일 러시아와 북한 군이 자정을 기점으로 작전을 시작해 16시간 동안 공격을 지속했으나, 우크라이나 제47기계화여단의 반격으로 최소 1개 중대를 잃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블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북한군이 3주가량 쿠르스크 지역에서 자취를 감췄다가,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에디텀 박정우, 웹편집 이경하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21|2025-02-11
“택시기사 일당 상승에 북한 남성 경쟁”

앵커: 북한 지방도시에서 운행되고 있는 국영명의 개인택시의 운전사 일당이 최근 2배 올랐습니다. 그러자 젊은 남성들이 이 기회를 얻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손혜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평안남도의 한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9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요즘 안주에서는 농구방택시(승합차)를 하루 운전해주면 택시주인이 2만원(미화 1달러) 준다”고 전했습니다.   “농구방택시는 중장거리(20km) 운행하는 개인택시”라며 “작년에는 개인택시를 운전해주고 하루 1만원(0.5달러)을 받았는데 지난달 중순부터 두 배 오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해부터 시장환율이 급등하면서 물가도 상승했는데, 택시운전 요금은 오르지 않냐는 운전사들의 의견이 높아지며 올 1월 중순부터 택시업자들이 올린 것이라는 게 소식통의 전언입니다.   북한에서 개인버스와 택시, 화물차는 반드시 국영기업이나 지방정부 명의로 등록되어야 운행이 가능하지만 지방정부가 직접 운영하는 택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굳이 버스와 택시를 구입하는 데 투자하지 않아도 지방정부는 해당 수익과 매달 들어오는 수익금도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반면 국영기업과 군부대가 직접 버스와 택시를 운영하는 경우는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식통은 이어 “안주역전 공터에는 농구방택시들이 수십여대 오가는데, 택시주인은 대부분 돈주여성들”이라며 “아침마다 역전공터에서 돈주여성들이 택시운전수(운전사)를 고용하고 있어 젊은 남성들이 이곳에 줄을 서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개인택시를 2~3일만 운전해주면 일반 공장노동자의 인상된 월급(5만원)보다 더 많은 돈을 받게 된다”며 “택시운전수로 고용되려는 젊은 남성들의 경쟁이 치열한 이유”라고 말했습니다. 평양역 근처에서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 택시 /AP 관련 기사 북 개인택시, 승객에 방역마스크 무료 제공 장마당 돋보기 ‘차잡이’ 손에 들린 것 이와 관련 함경남도의 또 다른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도 “이달 초부터 함흥에서는 장거리택시(100km이상)를 운전해주는 남자들의 일당이 기존 5만원(2.5달러)에서 10만원(5달러)으로 올라갔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중국에서 수입된 장거리택시는 농구방차이며, 차주는 대부분 돈주여성이어서 남성 운전수를 고용해야 택시 운행이 가능하여 고용 비용을 올린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북 여성들, 운전면허 교육에서 원천 제외 돼   버스와 택시 등 윤전설비가 국가설비로 등록되어 있는 북한에서는 국가로부터 추천을 받은 군인남성과 공장기업소 남성 위주로 3~6개월 자동차운전양성소 교육을 받아야 사회안전부 공인이 찍힌 운전면허자격증을 받을 수 있어 여성에게는 운전면허증 획득 기회가 부여되지 않습니다.   그는 이어 “이 때문에 장마당에서 돈을 저축한 여성들이 택시를 구매하면 지방정부에 택시를 등록하고 매달 수익금 30%를 바치기로 하고 택시간판을 받은 후, 남성 운전사를 직접 고용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소식통은 “개인택시 운전수는 남자들에게 인기직업이어서 경쟁률이 높았는데, 일당비용이 두 배 올라가면서 젊은 제대군인 남성들 간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그러면서 “기존에는 택시운전수를 친척이나 인맥으로 소개받아 고용했지만, 지금은 아니”라며 “아는 사람을 고용하면 운전기술이 미숙하거나 사고 날 경우 일당을 자르는 게 불편하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소시통은 이어 “지난 주 함흥-평성행 장거리택시 운전사가 고용되었는데, 차주의 고용기준은 3급 이상의 운전면허자격증을 가진 30대 젊은 남성”이라고 전했습니다.   북한에서 운전면허급수는 4급부터 시작하며, 경력이 쌓이면 국가시험을 통해 차례로 1급까지 올라갑니다. 차 운전면허 3급으로 올라가면 화물차와 버스를 운전할 수 있고 2급으로 올라가면 모든 차량 운전, 1급으로 올라가면 차 설계와 제작이 가능하다고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손혜민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북한 지방도시에서 운행되고 있는 국영명의 개인택시의 운전사 일당이 최근 2배 올랐습니다. 그러자 젊은 남성들이 이 기회를 얻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손혜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평안남도의 한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9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요즘 안주에서는 농구방택시(승합차)를 하루 운전해주면 택시주인이 2만원(미화 1달러) 준다”고 전했습니다.   “농구방택시는 중장거리(20km) 운행하는 개인택시”라며 “작년에는 개인택시를 운전해주고 하루 1만원(0.5달러)을 받았는데 지난달 중순부터 두 배 오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해부터 시장환율이 급등하면서 물가도 상승했는데, 택시운전 요금은 오르지 않냐는 운전사들의 의견이 높아지며 올 1월 중순부터 택시업자들이 올린 것이라는 게 소식통의 전언입니다.   북한에서 개인버스와 택시, 화물차는 반드시 국영기업이나 지방정부 명의로 등록되어야 운행이 가능하지만 지방정부가 직접 운영하는 택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굳이 버스와 택시를 구입하는 데 투자하지 않아도 지방정부는 해당 수익과 매달 들어오는 수익금도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반면 국영기업과 군부대가 직접 버스와 택시를 운영하는 경우는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식통은 이어 “안주역전 공터에는 농구방택시들이 수십여대 오가는데, 택시주인은 대부분 돈주여성들”이라며 “아침마다 역전공터에서 돈주여성들이 택시운전수(운전사)를 고용하고 있어 젊은 남성들이 이곳에 줄을 서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개인택시를 2~3일만 운전해주면 일반 공장노동자의 인상된 월급(5만원)보다 더 많은 돈을 받게 된다”며 “택시운전수로 고용되려는 젊은 남성들의 경쟁이 치열한 이유”라고 말했습니다. 평양역 근처에서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 택시 /AP 관련 기사 북 개인택시, 승객에 방역마스크 무료 제공 장마당 돋보기 ‘차잡이’ 손에 들린 것 이와 관련 함경남도의 또 다른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도 “이달 초부터 함흥에서는 장거리택시(100km이상)를 운전해주는 남자들의 일당이 기존 5만원(2.5달러)에서 10만원(5달러)으로 올라갔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중국에서 수입된 장거리택시는 농구방차이며, 차주는 대부분 돈주여성이어서 남성 운전수를 고용해야 택시 운행이 가능하여 고용 비용을 올린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북 여성들, 운전면허 교육에서 원천 제외 돼   버스와 택시 등 윤전설비가 국가설비로 등록되어 있는 북한에서는 국가로부터 추천을 받은 군인남성과 공장기업소 남성 위주로 3~6개월 자동차운전양성소 교육을 받아야 사회안전부 공인이 찍힌 운전면허자격증을 받을 수 있어 여성에게는 운전면허증 획득 기회가 부여되지 않습니다.   그는 이어 “이 때문에 장마당에서 돈을 저축한 여성들이 택시를 구매하면 지방정부에 택시를 등록하고 매달 수익금 30%를 바치기로 하고 택시간판을 받은 후, 남성 운전사를 직접 고용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소식통은 “개인택시 운전수는 남자들에게 인기직업이어서 경쟁률이 높았는데, 일당비용이 두 배 올라가면서 젊은 제대군인 남성들 간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그러면서 “기존에는 택시운전수를 친척이나 인맥으로 소개받아 고용했지만, 지금은 아니”라며 “아는 사람을 고용하면 운전기술이 미숙하거나 사고 날 경우 일당을 자르는 게 불편하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소시통은 이어 “지난 주 함흥-평성행 장거리택시 운전사가 고용되었는데, 차주의 고용기준은 3급 이상의 운전면허자격증을 가진 30대 젊은 남성”이라고 전했습니다.   북한에서 운전면허급수는 4급부터 시작하며, 경력이 쌓이면 국가시험을 통해 차례로 1급까지 올라갑니다. 차 운전면허 3급으로 올라가면 화물차와 버스를 운전할 수 있고 2급으로 올라가면 모든 차량 운전, 1급으로 올라가면 차 설계와 제작이 가능하다고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손혜민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34|2025-02-11
북, 남한 인접 지역을 ‘국경지대’로 선포

앵커: 최근 북한 당국이 남한과 맞닿은 인접 지역을 새 ‘국경지대’로 선포해 통제를 강화했다는 소식입니다. 북한 내부소식, 김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평안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7일 “최근(1월) 당에서 남한과 맞닿은 전연지대를 ‘국경지대’로 선포했다”면서 “이제부터 이 지역은 중국과 로씨야(러시아)와 인접한 국경지역과 같은 특별 통제구역”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지난 주 강연회에서 남조선 인근 분계연선을 국경지대로 명명한다는 중앙의 지시가 하달되었다”면서 “강원도(북 강원도)와 개성시, 황해남도를 국경지대로 설정하고 모든 법적, 행정적인 절차도 그에 따르도록 변경한다는 내용”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또 “황해남도와 강원도, 개성시가 국경지대가 되면서 해당지역 주민들의 이동은 더욱 어려워졌다”면서 “국경지대는 여행증명서 외에 승인번호를 발급받아야 다닐 수 있기 때문에 이제는 이 지역으로의 이동이 거의 불가능해졌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에서 여행증명서는 해당 안전부에 신청하면 발급되는데 예를 들어 어느 주민이 타도로 갈 일이 있으면 지역담당 안전원의 승인도장, 보위원 승인도장, 사무장도장, 초급위원장 승인도장, 인민반장 승인도장 이렇게 5개의 승인을 받아야 안전부에서 여행증명서를 발급해 줍니다.     그러나 국경 통행증은 가려는 목적지에 확인해서 여행증 발급요건에 맞아야 승인번호를 받을수 있고 국경통과증이 없으면 여행증명서가 있어도 검문을 통과할수 없습니다. 특히 국경통행증 발급승인번호는 평양 안전성에서 심사하여 승인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발급기한이 최소한 한달이상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어 “소식을 접한 주민들은 중국과 로씨야(러시아) 국경이 맞닿은 함경북도, 평안북도, 자강도, 양강도와 마찬가지로 남한 인근에 국경을 설정한 당국의 처사에 반발한다”면서 “작디작은 땅덩이를 앞뒤로 꽁꽁 막아 놓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분단 80년 동안 남한을 ‘우린 하나의 겨레’ 반드시 통일해야 할 ‘한 민족’이라던 당국이 갑자기 두 국가론을 내놓았다”면서 “하지만 반만년을 한 민족으로 살아온 남북이 외국이 될 수 없다는 게 주민들의 한결같은 생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인천 강화군 평화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일대 들녘에서 일을 마친 한 주민이 소와 함께 마을로 돌아가고 있다. /연합뉴스 관련기사 북 주민, 지난달 목선 타고 서해로 귀순...두 달새 3번째 북, 남한 인접 주민 북중국경 수해지역으로 이주 추진 이와 관련 함경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8일 “최근 당국이 남한과 가까운 지역인 개성시와 강원도, 황해남도를 국경지대로 선포했다”면서 “ 남한은 한 민족이 아니라는 당의 입장을 천명한 것”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가뜩이나 살기 어려운 황해남도 주민들은 전연지역의 통제 수위를 한 단계 올린 국경지대 선포에 황당해 하고 있다”면서 “전연지역을 국경지대로 규정하고 주민 이동을 통제하면 생계문제에서의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주민 이동 통제로 생계에 타격   또 “당국은 남측 전연지대(적과 서로 맞닿은 최전방 지대)를 국경지대로 선포한 후 주민들의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면서 “남한을 다른 나라로 규정한 데 대해 불만을 터뜨리는 것은 반역범죄가 되기에 주민들은 말도 못하고 극히 조심하는 분위기”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주민들은 (당국이) 남한을 적대적 두 국가로 명명해도 한 민족이라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었다”면서 “그러자 당국은 남한에 대한 주민들의 동경심과 통일염원을 완전히 말살하려고 전연지대를 ‘국경지대’로 규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북한 당국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2023년 12월 26일~ 30일) 전원회의 확대회의에서 남한을 동족관계가 아닌 적대적 두 국가관계, 전쟁 중의 두 교전국 관계라고 선포한 바 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김지은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최근 북한 당국이 남한과 맞닿은 인접 지역을 새 ‘국경지대’로 선포해 통제를 강화했다는 소식입니다. 북한 내부소식, 김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평안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7일 “최근(1월) 당에서 남한과 맞닿은 전연지대를 ‘국경지대’로 선포했다”면서 “이제부터 이 지역은 중국과 로씨야(러시아)와 인접한 국경지역과 같은 특별 통제구역”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지난 주 강연회에서 남조선 인근 분계연선을 국경지대로 명명한다는 중앙의 지시가 하달되었다”면서 “강원도(북 강원도)와 개성시, 황해남도를 국경지대로 설정하고 모든 법적, 행정적인 절차도 그에 따르도록 변경한다는 내용”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또 “황해남도와 강원도, 개성시가 국경지대가 되면서 해당지역 주민들의 이동은 더욱 어려워졌다”면서 “국경지대는 여행증명서 외에 승인번호를 발급받아야 다닐 수 있기 때문에 이제는 이 지역으로의 이동이 거의 불가능해졌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에서 여행증명서는 해당 안전부에 신청하면 발급되는데 예를 들어 어느 주민이 타도로 갈 일이 있으면 지역담당 안전원의 승인도장, 보위원 승인도장, 사무장도장, 초급위원장 승인도장, 인민반장 승인도장 이렇게 5개의 승인을 받아야 안전부에서 여행증명서를 발급해 줍니다.     그러나 국경 통행증은 가려는 목적지에 확인해서 여행증 발급요건에 맞아야 승인번호를 받을수 있고 국경통과증이 없으면 여행증명서가 있어도 검문을 통과할수 없습니다. 특히 국경통행증 발급승인번호는 평양 안전성에서 심사하여 승인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발급기한이 최소한 한달이상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어 “소식을 접한 주민들은 중국과 로씨야(러시아) 국경이 맞닿은 함경북도, 평안북도, 자강도, 양강도와 마찬가지로 남한 인근에 국경을 설정한 당국의 처사에 반발한다”면서 “작디작은 땅덩이를 앞뒤로 꽁꽁 막아 놓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분단 80년 동안 남한을 ‘우린 하나의 겨레’ 반드시 통일해야 할 ‘한 민족’이라던 당국이 갑자기 두 국가론을 내놓았다”면서 “하지만 반만년을 한 민족으로 살아온 남북이 외국이 될 수 없다는 게 주민들의 한결같은 생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인천 강화군 평화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일대 들녘에서 일을 마친 한 주민이 소와 함께 마을로 돌아가고 있다. /연합뉴스 관련기사 북 주민, 지난달 목선 타고 서해로 귀순...두 달새 3번째 북, 남한 인접 주민 북중국경 수해지역으로 이주 추진 이와 관련 함경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8일 “최근 당국이 남한과 가까운 지역인 개성시와 강원도, 황해남도를 국경지대로 선포했다”면서 “ 남한은 한 민족이 아니라는 당의 입장을 천명한 것”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가뜩이나 살기 어려운 황해남도 주민들은 전연지역의 통제 수위를 한 단계 올린 국경지대 선포에 황당해 하고 있다”면서 “전연지역을 국경지대로 규정하고 주민 이동을 통제하면 생계문제에서의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주민 이동 통제로 생계에 타격   또 “당국은 남측 전연지대(적과 서로 맞닿은 최전방 지대)를 국경지대로 선포한 후 주민들의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면서 “남한을 다른 나라로 규정한 데 대해 불만을 터뜨리는 것은 반역범죄가 되기에 주민들은 말도 못하고 극히 조심하는 분위기”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주민들은 (당국이) 남한을 적대적 두 국가로 명명해도 한 민족이라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었다”면서 “그러자 당국은 남한에 대한 주민들의 동경심과 통일염원을 완전히 말살하려고 전연지대를 ‘국경지대’로 규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북한 당국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2023년 12월 26일~ 30일) 전원회의 확대회의에서 남한을 동족관계가 아닌 적대적 두 국가관계, 전쟁 중의 두 교전국 관계라고 선포한 바 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김지은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27|2025-02-11
한미, 2천 명 규모 연합훈련 실시

앵커: 한국 육군과 주한미군이 올해 들어 첫 연합 실사격 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부산 해군기지에는 미국 핵잠수함이 입항했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3일부터 3주 간의 일정으로 올해 첫 연합 제병 협동 실사격 훈련(CALFEX)을 진행하고 있는 주한미군과 한국 육군. 전하규 한국 국방부 대변인의 말입니다.   [전하규 한국 국방부 대변인] 육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과 2사단, 15사단은 미2사단·한미연합사단과 함께 3일부터 18일까지 경기도 포천 로드리게스 훈련장에서 ‘한미연합 제병협동 실사격 훈련’을 실시합니다.   10일 한국 육군에 따르면 훈련은 경기도 포천 로드리게스 훈련장에서 미 2사단과 한미연합사단 등과 함께 장병 2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되고 있습니다.   제병 협동 훈련은 통합전투수행능력을 높이기 위해 서로 다른 병과들이 모여 공통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행하는 훈련입니다.   미국 측에서는 스트라이커 장갑차와 경량 견인 곡사포, 아파치 공격헬기, A-10 공격기가, 한국 군에선 K1A2 전차와 K21 보병전투장갑차 등이 투입됐습니다.   한미 장병들은 연합 소부대를 형성해 근접항공지원, 포병 사격, 공중 강습, 복합 장애물 지대 개척 등의 훈련을 소화했습니다.   미군은 한국에 9개월마다 순환 배치되는 스트라이커 여단이 한반도 기상 및 지형에 적응하는 것을 돕기 위해 단독으로 실사격 훈련을 진행해 오다가, 지난해 7월부터는 한국 군과 함께 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미국 원자력 추진 잠수함(SSN)인 알렉산드리아함이 이날 오전 부산 해군기지에 입항하기도 했습니다.   한국 해군은 군수 적재와 승조원 휴식 등을 위한 알렉산드리아함 입항을 계기로 한미 해군 간 교류 협력을 증진하고 연합방위 태세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알렉산드리아함은 길이 1백10미터, 폭 10미터, 배수량 6천여 톤의 로스엔젤레스급 잠수함으로 지난 1991년 취역한 뒤 한국에 입항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관련기사 한미연합 대화력전 지휘소연습 실시…“굳건한 동맹 증명” 한국 군 “현 정부서 대북 대비태세 더욱 강화”   이런 가운데 최상목 한국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중앙통합방위회의를 주재하면서 굳건한 안보태세 확립을 주문했습니다.   최상목 대통령 대행 “북 대응 총력 안보태세 확립”   최 권한대행은 “엄중한 안보환경 속에서 북한의 다양한 도발로부터 국민의 일상과 안전을 보호할 수 있도록 총력 안보태세를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상목 한국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58차 중앙통합방위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통합방위본부장을 맡은 김명수 한국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직면한 북한의 다양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며 회의에서 제기된 의견들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58번째로 열린 중앙통합방위회의는 매년 국가 방위 요소별 주요 직위자들이 모여 통합방위태세를 평가하고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이날 회의에선 북한 핵·미사일 고도화와 무인기·사이버 위협 증가, 위치정보체계(GPS) 전파 교란 등에 중점을 둔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북한은 관영매체를 통해 한미 연합훈련과 한미일 간 안보협력 등에 대한 비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북한 관영매체는 지난 9일 논평을 내고 미 공군 B-1B 전략폭격기가 참가한 한미일 연합공중훈련, 한미 공군 연합 ‘쌍매훈련’ 등을 거론하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홍승욱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앵커: 한국 육군과 주한미군이 올해 들어 첫 연합 실사격 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부산 해군기지에는 미국 핵잠수함이 입항했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3일부터 3주 간의 일정으로 올해 첫 연합 제병 협동 실사격 훈련(CALFEX)을 진행하고 있는 주한미군과 한국 육군. 전하규 한국 국방부 대변인의 말입니다.   [전하규 한국 국방부 대변인] 육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과 2사단, 15사단은 미2사단·한미연합사단과 함께 3일부터 18일까지 경기도 포천 로드리게스 훈련장에서 ‘한미연합 제병협동 실사격 훈련’을 실시합니다.   10일 한국 육군에 따르면 훈련은 경기도 포천 로드리게스 훈련장에서 미 2사단과 한미연합사단 등과 함께 장병 2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되고 있습니다.   제병 협동 훈련은 통합전투수행능력을 높이기 위해 서로 다른 병과들이 모여 공통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행하는 훈련입니다.   미국 측에서는 스트라이커 장갑차와 경량 견인 곡사포, 아파치 공격헬기, A-10 공격기가, 한국 군에선 K1A2 전차와 K21 보병전투장갑차 등이 투입됐습니다.   한미 장병들은 연합 소부대를 형성해 근접항공지원, 포병 사격, 공중 강습, 복합 장애물 지대 개척 등의 훈련을 소화했습니다.   미군은 한국에 9개월마다 순환 배치되는 스트라이커 여단이 한반도 기상 및 지형에 적응하는 것을 돕기 위해 단독으로 실사격 훈련을 진행해 오다가, 지난해 7월부터는 한국 군과 함께 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미국 원자력 추진 잠수함(SSN)인 알렉산드리아함이 이날 오전 부산 해군기지에 입항하기도 했습니다.   한국 해군은 군수 적재와 승조원 휴식 등을 위한 알렉산드리아함 입항을 계기로 한미 해군 간 교류 협력을 증진하고 연합방위 태세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알렉산드리아함은 길이 1백10미터, 폭 10미터, 배수량 6천여 톤의 로스엔젤레스급 잠수함으로 지난 1991년 취역한 뒤 한국에 입항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관련기사 한미연합 대화력전 지휘소연습 실시…“굳건한 동맹 증명” 한국 군 “현 정부서 대북 대비태세 더욱 강화”   이런 가운데 최상목 한국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중앙통합방위회의를 주재하면서 굳건한 안보태세 확립을 주문했습니다.   최상목 대통령 대행 “북 대응 총력 안보태세 확립”   최 권한대행은 “엄중한 안보환경 속에서 북한의 다양한 도발로부터 국민의 일상과 안전을 보호할 수 있도록 총력 안보태세를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상목 한국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58차 중앙통합방위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통합방위본부장을 맡은 김명수 한국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직면한 북한의 다양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며 회의에서 제기된 의견들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58번째로 열린 중앙통합방위회의는 매년 국가 방위 요소별 주요 직위자들이 모여 통합방위태세를 평가하고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이날 회의에선 북한 핵·미사일 고도화와 무인기·사이버 위협 증가, 위치정보체계(GPS) 전파 교란 등에 중점을 둔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북한은 관영매체를 통해 한미 연합훈련과 한미일 간 안보협력 등에 대한 비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북한 관영매체는 지난 9일 논평을 내고 미 공군 B-1B 전략폭격기가 참가한 한미일 연합공중훈련, 한미 공군 연합 ‘쌍매훈련’ 등을 거론하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홍승욱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21|2025-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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