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아시아방송2025-01-23 04:20:00
미 보안 전문가들 “북∙러, 사이버 공격 협력 가능성 커”
앵커: 미국 하원 공청회에서 북한과 러시아가 군사 분야뿐 아니라 사이버 공격 분야에서도 협력할 가능성이 크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조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하원 국토안보위원회가 22일 워싱턴DC 하원 건물에서 개최한 ‘제약없는 행위자들: 미국 본토에 대한 글로벌 사이버 위협 평가’ 공청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마크 그린 하원의원(공화∙테네시)은 미국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이 증가하고 있다며 중국, 러시아, 이란과 함께 북한을 사이버 범죄의 주요 가해자 중 한 곳으로 지목했습니다.
[그린 위원장] 미국의 적들은 사이버 공간을 활용해 우리의 주권을 훼손하고, 미국의 서비스와 인프라(기반시설)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중국, 러시아, 북한, 이란 그리고 범죄 단체들은 사이버 공간을 무기로 삼아 우리 국가를 해치려고 합니다. 이들은 점점 더 정교해지고, 불행히도 더욱 공격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사이버 보안 및 사이버 범죄의 주요 가해자 중 하나입니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중국, 러시아, 이란과 함께 북한의 사이버 범죄 활동이 미국과 글로벌 안보에 미치는 위협에 대한 전문가들의 증언이 이어졌습니다.
미국의 사이버 보안 기술 회사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의 애덤 마이어스(Adam Meyers) 부사장은 북한의 사이버 범죄 활동이 최소 2015년부터 본격화되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만경대혁명학원 학생들이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다. /ap
마이어스 부사장은 “북한은 최근 미국 기업들의 원격 근무 기회를 활용해 급여를 받으면서 지적 재산을 탈취하는 사례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정권이 국제제재로 인한 경제적 압박을 완화하기 위해 사이버 공간을 주요 수익원으로 삼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러시아와 군사적으로 협력하고 있는 북한이 사이버 범죄에서도 힘을 합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 사이버보안업체 ‘센티넬원’(SentinelOne)의 브랜든 웨일스(Brandon Wales) 부사장은 “북한이 중국, 러시아, 이란과 같은 국가들과 신뢰 부족으로 인해 긴밀히 협력하지 않았지만 최근 상황이 변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와 이란, 북한이 더 긴밀히 협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에 사이버 분야에 대해서도 이를 매우 신중히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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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 소장 출신의 마크 몽고메리(Mark Montgomery) 미 민주주의수호재단(FDD) 사이버 및 기술 혁신 센터 수석이사 역시 “북한의 사이버 위협이 단순히 독립적인 행위에 그치지 않고, 다른 국가 및 단체들과의 기술 및 도구 공유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몽고메리 수석이사] 시간이 지나면서 이들이 (사이버 공격을 위한) 도구를 공유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0년 전 군인이었던 저에게 누군가 ‘북한이 우크라이나전쟁에 군대를 보낼까?’ 라고 묻는다면 저는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권위주의 국가들은 훨씬 더 통합되고 공격적으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이는 결국 사이버 도구와 기술을 공유하는 방향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데일 스트롱 연방하원의원(공화∙알라바마)은 “북한과 중국이 협력해 글로벌 인프라를 대상으로 랜섬웨어 공격을 시행해 엄청난 혼란이 발생했었다”며 사이버 공격자들간의 협력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이경하
앵커: 미국 하원 공청회에서 북한과 러시아가 군사 분야뿐 아니라 사이버 공격 분야에서도 협력할 가능성이 크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조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하원 국토안보위원회가 22일 워싱턴DC 하원 건물에서 개최한 ‘제약없는 행위자들: 미국 본토에 대한 글로벌 사이버 위협 평가’ 공청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마크 그린 하원의원(공화∙테네시)은 미국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이 증가하고 있다며 중국, 러시아, 이란과 함께 북한을 사이버 범죄의 주요 가해자 중 한 곳으로 지목했습니다.
[그린 위원장] 미국의 적들은 사이버 공간을 활용해 우리의 주권을 훼손하고, 미국의 서비스와 인프라(기반시설)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중국, 러시아, 북한, 이란 그리고 범죄 단체들은 사이버 공간을 무기로 삼아 우리 국가를 해치려고 합니다. 이들은 점점 더 정교해지고, 불행히도 더욱 공격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사이버 보안 및 사이버 범죄의 주요 가해자 중 하나입니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중국, 러시아, 이란과 함께 북한의 사이버 범죄 활동이 미국과 글로벌 안보에 미치는 위협에 대한 전문가들의 증언이 이어졌습니다.
미국의 사이버 보안 기술 회사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의 애덤 마이어스(Adam Meyers) 부사장은 북한의 사이버 범죄 활동이 최소 2015년부터 본격화되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만경대혁명학원 학생들이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다. /ap
마이어스 부사장은 “북한은 최근 미국 기업들의 원격 근무 기회를 활용해 급여를 받으면서 지적 재산을 탈취하는 사례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정권이 국제제재로 인한 경제적 압박을 완화하기 위해 사이버 공간을 주요 수익원으로 삼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러시아와 군사적으로 협력하고 있는 북한이 사이버 범죄에서도 힘을 합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 사이버보안업체 ‘센티넬원’(SentinelOne)의 브랜든 웨일스(Brandon Wales) 부사장은 “북한이 중국, 러시아, 이란과 같은 국가들과 신뢰 부족으로 인해 긴밀히 협력하지 않았지만 최근 상황이 변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와 이란, 북한이 더 긴밀히 협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에 사이버 분야에 대해서도 이를 매우 신중히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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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고메리 수석이사] 시간이 지나면서 이들이 (사이버 공격을 위한) 도구를 공유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0년 전 군인이었던 저에게 누군가 ‘북한이 우크라이나전쟁에 군대를 보낼까?’ 라고 묻는다면 저는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권위주의 국가들은 훨씬 더 통합되고 공격적으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이는 결국 사이버 도구와 기술을 공유하는 방향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데일 스트롱 연방하원의원(공화∙알라바마)은 “북한과 중국이 협력해 글로벌 인프라를 대상으로 랜섬웨어 공격을 시행해 엄청난 혼란이 발생했었다”며 사이버 공격자들간의 협력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이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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