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아시아방송2025-02-27

국정원 “북, 러에 추가파병…2월 첫 주 전선 재투입”

앵커: 북한이 러시아에 추가 파병을 했다고 한국 국가정보원이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현재 정확한 파병 규모를 파악 중입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국가정보원은 27일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를 통해 북한 군이 약 한 달간의 소강 국면을 끝내고 2월 첫 주부터 쿠르스크 전선에 북한 군을 재투입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국정원은 북한이 러시아 지원을 위해 추가 파병을 한 것으로 보이며 정확한 규모는 현재 파악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이번 파병 규모는 1,000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 들어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 등을 통해 쿠르스크 전선에 투입됐던 북한군 일부가 후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군과의 전투에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북한 군이 전열 재정비, 혹은 추가 지원을 기다리는 차원에서 물러났을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그런데 북한이 최근 이 같은 소강 국면을 끝내고 추가 파병 및 전선 복귀 등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한국 군 당국은 관련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27일 이성준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의 말입니다.   [이성준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우리 군은 북한군의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추가) 파병 가능성이 있다고는 기존에 말씀드린 바 있고요. 구체적인 사안은 저희가 알고 있지 않습니다.   한국 통일부 당국자도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투력 유지 차원에서 교체 인력의 투입은 예상 가능한 범주 내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관련기사                                                                            한국 국방부 “북 추가파병 중단 촉구” 미 국방 관리 “북한군, 우크라 최전선 복귀” 한국의 중앙일보도 27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1~2월 사이 최대 3,000여 명에 이르는 병력을 추가 파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1차 파병 때 포함되지 않았던 기계화 보병과 공병, 전자정찰 병과 등을 이번 파병에 포함시켰습니다.   이에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7일 영상 연설을 통해 쿠르스크 지역 최전선에 북한군이 재투입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도 지난 19일 러시아 파병 북한군의 상황에 대해 정통한 미 국방부 당국자를 인용해 북한군이 쿠르스크 지역 내 최전선 일부에서 다시 보이기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라선 경제특구에서 기념사진을 찍은 피에르 에밀 비오씨의 모습. 피에르 에밀 비오 씨 제공   통일부 “북중 관광 본격화되지 않는 요인, 지켜보는 중”   이런 가운데 한국 통일부는 최근 북한 관광이 재개된 가운데 중국인 관광객의 방북이 본격화 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자유아시아방송은 러시아와 유럽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북한 관광이 재개됐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중국인 관광객이 갔다면 (방북기가) SNS에 많이 올라올텐데, 이와 관련된 보도는 보지 못했다”며 “북중 간 관광이 본격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이유가 중국 측 요인인지, 북한 측 요인인지 지켜보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목용재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앵커: 북한이 러시아에 추가 파병을 했다고 한국 국가정보원이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현재 정확한 파병 규모를 파악 중입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국가정보원은 27일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를 통해 북한 군이 약 한 달간의 소강 국면을 끝내고 2월 첫 주부터 쿠르스크 전선에 북한 군을 재투입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국정원은 북한이 러시아 지원을 위해 추가 파병을 한 것으로 보이며 정확한 규모는 현재 파악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이번 파병 규모는 1,000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 들어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 등을 통해 쿠르스크 전선에 투입됐던 북한군 일부가 후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군과의 전투에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북한 군이 전열 재정비, 혹은 추가 지원을 기다리는 차원에서 물러났을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그런데 북한이 최근 이 같은 소강 국면을 끝내고 추가 파병 및 전선 복귀 등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한국 군 당국은 관련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27일 이성준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의 말입니다.   [이성준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우리 군은 북한군의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추가) 파병 가능성이 있다고는 기존에 말씀드린 바 있고요. 구체적인 사안은 저희가 알고 있지 않습니다.   한국 통일부 당국자도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투력 유지 차원에서 교체 인력의 투입은 예상 가능한 범주 내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관련기사                                                                            한국 국방부 “북 추가파병 중단 촉구” 미 국방 관리 “북한군, 우크라 최전선 복귀” 한국의 중앙일보도 27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1~2월 사이 최대 3,000여 명에 이르는 병력을 추가 파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1차 파병 때 포함되지 않았던 기계화 보병과 공병, 전자정찰 병과 등을 이번 파병에 포함시켰습니다.   이에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7일 영상 연설을 통해 쿠르스크 지역 최전선에 북한군이 재투입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도 지난 19일 러시아 파병 북한군의 상황에 대해 정통한 미 국방부 당국자를 인용해 북한군이 쿠르스크 지역 내 최전선 일부에서 다시 보이기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라선 경제특구에서 기념사진을 찍은 피에르 에밀 비오씨의 모습. 피에르 에밀 비오 씨 제공   통일부 “북중 관광 본격화되지 않는 요인, 지켜보는 중”   이런 가운데 한국 통일부는 최근 북한 관광이 재개된 가운데 중국인 관광객의 방북이 본격화 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자유아시아방송은 러시아와 유럽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북한 관광이 재개됐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중국인 관광객이 갔다면 (방북기가) SNS에 많이 올라올텐데, 이와 관련된 보도는 보지 못했다”며 “북중 간 관광이 본격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이유가 중국 측 요인인지, 북한 측 요인인지 지켜보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목용재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2025-02-27

미 국방 당국자 “헤그세스 국방장관, 내달 말 방한”

앵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내달 말 한국을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인도·태평양 정책에 정통한 미 국방부 당국자는 최근(2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다음달 말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헤그세스 장관은 이번에 한국을 비롯해 일본, 필리핀, 미국령인 괌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번 방문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중요성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미 국방장관, 일본·필리핀·괌도 방문”   이와 관련해 한국 연합뉴스는 26일 한국 정부 및 방산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헤그세스 장관이 내달 한국을 방문하는 일정을 한국 측에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헤그세스 장관이 내달 중순에 실시되는 한미연합연습 '2025 자유의 방패' 이후 방한할 수 있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방한이 성사된다면 헤그세스 장관이 국내 조선업체를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함정 건조와 보수·수리·정비(MRO) 분야의 선두 국가인 한국에 계속해서 협력 요청의 신호를 보내고 있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입니다. 미국 인도 태평양 사령부 관할 영역 / 출처: 미 인도 태평양 사령부 홈페이지 관련 기사 한미, 트럼프2기 첫 연합공중훈련…‘B-1B’ 한반도 전개미 국방 당국자 “트럼프 2기에도 한미 핵협의회그룹(NCG) 지속” 미 국방부 “한미연합훈련 예정대로 실시” 한편, 로버트 살레스 미 국방부 차관 직무대행은 지난 19일 바이든 행정부가 수립한 2026 회계연도 예산의 8%에 해당하는 500억 달러를 절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일부 미군 조직에 향후 5년간 매년 8%씩 예산을 삭감할 수 있는 방안을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고 그는 소개했습니다.하지만 인도·태평양 사령부, 미국-멕시코 국경 방어 임무, 미사일 방어, 자율 무기 개발 등은 감축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반면,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군사 작전을 담당하는 사령부는 감축 대상에 포함됐습니다.인도·태평양 사령부가 예산 감축 대상에서 제외된 것은 트럼프 행정부가 최대의 외부 안보 위협으로 간주하는 중국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헤그세스 장관은 지난 12일 독일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에 가장 큰 위협이 중국이냐는 질문에 현재로서는 미국의 국경이 불법 월경인들에게 뚤린 것이 가장 큰 위협이라며 이를 신속하게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외부 위협과 관련해서는 중국이 미국의 큰 위협이라고 말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 외부 위협과 관련해서는 공산 중국의 야심이 매우 크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그들의 세계관은 우리와 매우 다릅니다. 그리고 누가 21세기의 주도권을 쥐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세계 질서가 결정될 것입니다.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상민 입니다.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이경하 앵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내달 말 한국을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인도·태평양 정책에 정통한 미 국방부 당국자는 최근(2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다음달 말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헤그세스 장관은 이번에 한국을 비롯해 일본, 필리핀, 미국령인 괌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번 방문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중요성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미 국방장관, 일본·필리핀·괌도 방문”   이와 관련해 한국 연합뉴스는 26일 한국 정부 및 방산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헤그세스 장관이 내달 한국을 방문하는 일정을 한국 측에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헤그세스 장관이 내달 중순에 실시되는 한미연합연습 '2025 자유의 방패' 이후 방한할 수 있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방한이 성사된다면 헤그세스 장관이 국내 조선업체를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함정 건조와 보수·수리·정비(MRO) 분야의 선두 국가인 한국에 계속해서 협력 요청의 신호를 보내고 있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입니다. 미국 인도 태평양 사령부 관할 영역 / 출처: 미 인도 태평양 사령부 홈페이지 관련 기사 한미, 트럼프2기 첫 연합공중훈련…‘B-1B’ 한반도 전개미 국방 당국자 “트럼프 2기에도 한미 핵협의회그룹(NCG) 지속” 미 국방부 “한미연합훈련 예정대로 실시” 한편, 로버트 살레스 미 국방부 차관 직무대행은 지난 19일 바이든 행정부가 수립한 2026 회계연도 예산의 8%에 해당하는 500억 달러를 절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일부 미군 조직에 향후 5년간 매년 8%씩 예산을 삭감할 수 있는 방안을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고 그는 소개했습니다.하지만 인도·태평양 사령부, 미국-멕시코 국경 방어 임무, 미사일 방어, 자율 무기 개발 등은 감축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반면,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군사 작전을 담당하는 사령부는 감축 대상에 포함됐습니다.인도·태평양 사령부가 예산 감축 대상에서 제외된 것은 트럼프 행정부가 최대의 외부 안보 위협으로 간주하는 중국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헤그세스 장관은 지난 12일 독일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에 가장 큰 위협이 중국이냐는 질문에 현재로서는 미국의 국경이 불법 월경인들에게 뚤린 것이 가장 큰 위협이라며 이를 신속하게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외부 위협과 관련해서는 중국이 미국의 큰 위협이라고 말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 외부 위협과 관련해서는 공산 중국의 야심이 매우 크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그들의 세계관은 우리와 매우 다릅니다. 그리고 누가 21세기의 주도권을 쥐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세계 질서가 결정될 것입니다.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상민 입니다.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이경하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2025-02-27

‘한국전 예수’ 카폰 미 군종 신부 ‘가경자’ 선포

앵커: 한국전쟁에 미 육군 군종 신부로 참전해 인류애를 몸소 실천했던 에밀 조지프 카폰 신부가 교황에 의해 가경자로 선포됐습니다. 카폰 신부는 앞으로 두 번의 기적이 인정되면 성인으로 추대될 수 있습니다. 조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26일 가톨릭뉴스통신에 따르면 폐렴으로 입원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4일 로마 제밀리 병원에서 카폰 신부를 포함한 가경자 5명과 새로 성인이 될 2명에 대한 교령을 승인했습니다.   교황청은 선행과 기적에 따라 가경자와 복자, 성인 등의 호칭을 수여하는데, 이 가운데 가경자는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의미입니다.   가경자 지위를 받은 뒤 생전 또는 사후의 첫 번째 기적이 인정되면 복자로 선포되고, 복자가 된 뒤 두 번째 기적이 인정될 경우 성인의 칭호가 붙습니다.   기적은 통상적으로 의학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불가사의한 치유를 행한 것을 말합니다.    부상병 돕다 포로잡혀 35살로 병사   1916년 미국 캔자스주에서 태어난 카폰 신부는 제2차 세계대전에 이어 1950년 육군 대위이자 군종 신부로 한국전쟁에 참전했습니다.   카폰 신부는 제1기병사단 8기병연대에 배치돼 부상병을 돌보고, 숨을 거두는 장병을 위해 임종 기도를 드리는가 하면 총탄 속에서도 낙오된 병사를 구출했습니다.   그러던 중 1950년 11월, 북으로 진격하던 미군이 중공군의 기습 공격을 받고 후퇴할 당시 카폰 신부는 탈출 명령을 거부하고 부상병들을 돕다가 중공군의 포로가 됐습니다.     카폰 신부는 포로수용소에 수감된 상황에서도 헌신적으로 부상자를 간호하고 음식을 나눠주며 신앙과 인류애를 실천했습니다.   관련 기사 6.25 종전 카폰 신부, 고향서 영원한 안식 ‘한국전 예수’ 카폰 신부 유해 고향 도착 ‘한국전 예수’ 카폰 신부, 한국 태극무공훈장 추서   이후 오랜 수감 생활과 구타, 혹독한 추위와 영양실조 등으로 병에 걸린 카폰  신부는 1951년 5월 23일, 당시 35세의 젊은 나이로 포로수용소에서 생을 마감했습니다.   한국 천주교 서울대교구의 허영엽 대변인은 2021년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인터뷰에서 “카폰 신부의 업적과 선행이 많은 사람에게 큰 울림을 줬고, 그를 통해 목숨을 구한 사람들이 적지 않다”며 북한에도 카폰 신부를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허영엽 신부] (북한에도 아는 사람이) 아마 있을 겁니다. 왜냐하면, 포로수용소에서는 정말 유명한 분이셨다고 해요. 특이한 경우죠. 실제로 적군인 중공군이나 북한군을 돌보는 데 똑같이 힘썼기 때문에 도움을 받은 사람은 기억할 것이고, 분명히 이야기했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북한에서도 분명히 신부님에 관한 이야기는 전달됐을 거라고 봅니다.   에밀 카폰 신부와 포로수용소에 수감됐던 동료 병사가 전쟁이 끝난 뒤 카폰 신부의 어머니에게 보낸 편지. 카폰 신부의 사망 소식과 함께 생전 어머니를 회상한 카폰 신부의 마음이 담겨 있다. /천주교 캔자스주 위치토교구(Catholic Diocese of Wichita)    70년 만에 기적처럼 확인된 유해   카폰 신부의 유해는 오랜 기간 발견되지 않아 고향 땅에 묻히지 못했으나, 2021년 3월 미 국방부는 유전자(DNA) 대조를 통해 하와이 국립묘지에 묻힌 신원미상의 참전용사 유해 중에서 카폰 신부를 찾아냈습니다.   카폰 신부의 유해는 2021년 9월 장례 미사 후 캔자스주 위치토의 ‘원죄 없이 잉태되신 성모’ 성당에 안장됐습니다.     유족인 조카 레이 카폰 씨는 당시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인터뷰에서 카폰 신부의 유해가 발견됐다는 소식은 믿을 수 없는 놀라움과 충격으로 다가왔다고 전했습니다.   [레이 카폰] 특히 할머니는 오랫동안 삼촌이 결국 집으로 돌아올 거라고 굳게 믿었습니다. 나중에 삼촌이 포로수용소에서 사망했다는 사실을 받아들였을 때도 할머니는 삼촌의 유해가 집으로 돌아올 거라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70년은 매우 긴 시간이고, 삼촌의 유해가 어디 있는지에 대한 수많은 말들이 오갔습니다. 사실 우리가 실제로 삼촌의 유해를 볼 수 있을까에 대한 희망은 없었습니다. 유해 발견 소식을 전혀 기대할 수 없었기 때문에 저희가 (유해 확인 신원 확인) 전화를 받았을 때는 정말 많이 놀랐습니다.   카폰 신부는 전쟁터에서 인류애를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3년 미국 최고 무공훈장인 명예훈장을 받았으며, 한국 정부도 2021년 대한민국 최고 무공훈장 태극무공훈장을 추서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이경하 앵커: 한국전쟁에 미 육군 군종 신부로 참전해 인류애를 몸소 실천했던 에밀 조지프 카폰 신부가 교황에 의해 가경자로 선포됐습니다. 카폰 신부는 앞으로 두 번의 기적이 인정되면 성인으로 추대될 수 있습니다. 조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26일 가톨릭뉴스통신에 따르면 폐렴으로 입원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4일 로마 제밀리 병원에서 카폰 신부를 포함한 가경자 5명과 새로 성인이 될 2명에 대한 교령을 승인했습니다.   교황청은 선행과 기적에 따라 가경자와 복자, 성인 등의 호칭을 수여하는데, 이 가운데 가경자는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의미입니다.   가경자 지위를 받은 뒤 생전 또는 사후의 첫 번째 기적이 인정되면 복자로 선포되고, 복자가 된 뒤 두 번째 기적이 인정될 경우 성인의 칭호가 붙습니다.   기적은 통상적으로 의학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불가사의한 치유를 행한 것을 말합니다.    부상병 돕다 포로잡혀 35살로 병사   1916년 미국 캔자스주에서 태어난 카폰 신부는 제2차 세계대전에 이어 1950년 육군 대위이자 군종 신부로 한국전쟁에 참전했습니다.   카폰 신부는 제1기병사단 8기병연대에 배치돼 부상병을 돌보고, 숨을 거두는 장병을 위해 임종 기도를 드리는가 하면 총탄 속에서도 낙오된 병사를 구출했습니다.   그러던 중 1950년 11월, 북으로 진격하던 미군이 중공군의 기습 공격을 받고 후퇴할 당시 카폰 신부는 탈출 명령을 거부하고 부상병들을 돕다가 중공군의 포로가 됐습니다.     카폰 신부는 포로수용소에 수감된 상황에서도 헌신적으로 부상자를 간호하고 음식을 나눠주며 신앙과 인류애를 실천했습니다.   관련 기사 6.25 종전 카폰 신부, 고향서 영원한 안식 ‘한국전 예수’ 카폰 신부 유해 고향 도착 ‘한국전 예수’ 카폰 신부, 한국 태극무공훈장 추서   이후 오랜 수감 생활과 구타, 혹독한 추위와 영양실조 등으로 병에 걸린 카폰  신부는 1951년 5월 23일, 당시 35세의 젊은 나이로 포로수용소에서 생을 마감했습니다.   한국 천주교 서울대교구의 허영엽 대변인은 2021년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인터뷰에서 “카폰 신부의 업적과 선행이 많은 사람에게 큰 울림을 줬고, 그를 통해 목숨을 구한 사람들이 적지 않다”며 북한에도 카폰 신부를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허영엽 신부] (북한에도 아는 사람이) 아마 있을 겁니다. 왜냐하면, 포로수용소에서는 정말 유명한 분이셨다고 해요. 특이한 경우죠. 실제로 적군인 중공군이나 북한군을 돌보는 데 똑같이 힘썼기 때문에 도움을 받은 사람은 기억할 것이고, 분명히 이야기했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북한에서도 분명히 신부님에 관한 이야기는 전달됐을 거라고 봅니다.   에밀 카폰 신부와 포로수용소에 수감됐던 동료 병사가 전쟁이 끝난 뒤 카폰 신부의 어머니에게 보낸 편지. 카폰 신부의 사망 소식과 함께 생전 어머니를 회상한 카폰 신부의 마음이 담겨 있다. /천주교 캔자스주 위치토교구(Catholic Diocese of Wichita)    70년 만에 기적처럼 확인된 유해   카폰 신부의 유해는 오랜 기간 발견되지 않아 고향 땅에 묻히지 못했으나, 2021년 3월 미 국방부는 유전자(DNA) 대조를 통해 하와이 국립묘지에 묻힌 신원미상의 참전용사 유해 중에서 카폰 신부를 찾아냈습니다.   카폰 신부의 유해는 2021년 9월 장례 미사 후 캔자스주 위치토의 ‘원죄 없이 잉태되신 성모’ 성당에 안장됐습니다.     유족인 조카 레이 카폰 씨는 당시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인터뷰에서 카폰 신부의 유해가 발견됐다는 소식은 믿을 수 없는 놀라움과 충격으로 다가왔다고 전했습니다.   [레이 카폰] 특히 할머니는 오랫동안 삼촌이 결국 집으로 돌아올 거라고 굳게 믿었습니다. 나중에 삼촌이 포로수용소에서 사망했다는 사실을 받아들였을 때도 할머니는 삼촌의 유해가 집으로 돌아올 거라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70년은 매우 긴 시간이고, 삼촌의 유해가 어디 있는지에 대한 수많은 말들이 오갔습니다. 사실 우리가 실제로 삼촌의 유해를 볼 수 있을까에 대한 희망은 없었습니다. 유해 발견 소식을 전혀 기대할 수 없었기 때문에 저희가 (유해 확인 신원 확인) 전화를 받았을 때는 정말 많이 놀랐습니다.   카폰 신부는 전쟁터에서 인류애를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3년 미국 최고 무공훈장인 명예훈장을 받았으며, 한국 정부도 2021년 대한민국 최고 무공훈장 태극무공훈장을 추서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이경하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2025-02-27

“북 종합봉사소 건설은 돈주 봉사시설 몰수용”

 앵커: 김정은 총비서가 추진하고 있는 ‘종합봉사소’ 건설 정책이 개인돈주들이 운영하고 있는 봉사시설을 강제로 몰수하기 위한 것이란 지적이 나왔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손혜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지난해 시작된 북한의 ‘지방발전 20×10정책’은 앞으로 10년 간 해마다 20곳의 시, 군 지역에 지방공업공장을 건설함으로써 도농 격차와 지방주민들의 초보적인 물질문화생활을 개선한다는 게 목표입니다.   이에 대해 실효성이 없는 정책이란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올해는 병원과 종합봉사소 건설이 추가됐습니다.    평안북도의 한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24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며칠 전 강동탄광 마을에 살고 있는 친척집에 갔다가 종합봉사소가 착공된 것에 돈주들의 불만이 깊은 모습을 목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최고존엄(김정은)이 참여한 가운데 강동군에 (6일) 착공된 종합봉사소는 지방정부 명의로 영업하고 있는 개인 목욕탕과 사우나, 탁구장 등을 없애려는 것이라고 친척집에 온 돈주들이 볼멘소리를 쏟아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이어 “위에서는 인재들을 육성하는 과학기술 보급소와 주민들의 체육문화생활을 누리는 다기능화 된 요람이 ‘종합봉사소’라고 선전하지만 머리가 깬 영업자들은 속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강동탄광 마을에만 개인이 운영하는 목욕탕과 사우나가 3곳, 읍으로 올라가면 더 많다”며 “국가에서 운영하는 종합봉사소가 준공되면 개인영업은 죽게 되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또 “지금까지 당국은 필요할 때는 개인 영업자들을 다치지(해치지) 않다가 필요 없으면 비사행위라는 명분을 씌워 영업시설을 강제 몰수해 해산시켰다”고 덧붙였습니다.   개인 영업시설을 강제 몰수한 사례는 시장이 발달한 2000년대부터 나타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2000년대 중반 신의주에서 돈주여성이 투자해 식당과 노래방 등 3층짜리 봉사시설을 건설하고 운영하던중, 장마당 확산을 통제하라는 방침이 내려오자 자본주의 문화를 확산시킨다는 명분으로 건물, 시설 모두 당국이 회수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평안남도 은산군에는 2022년부터 양곡판매소가 설치되면서 2023년 5월 40대 여성돈주가 운영하던 식량도매소 건물과 5톤의 식량을 무상몰수했습니다.     북한 '지방발전 20×10 정책' 신양군, 곡산군 지방공업공장, 구성시 병원, 정평군 지방공업공장과 종합봉사소 건설 착공식이 지난 24일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연합   관련 기사 북 지방공업공장, 준공식 때만 ‘반짝’ 가동 북 식당서 간부용 식사공간 ‘뒷골방’ 사라져   이와 관련 함경남도의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도 “지난 주 초부터 정평군에 종합봉사소가 착공된다는 소식이 퍼지자 식당과 목욕탕, 찜질방, 오락(게임)장 등을 운영하는 돈주들이 불안해 한다”고 전했습니다.   주민들 “개인 돈주들 숙청 될 것”   “이러한 불안은 3만 군중이 모인 가운데 지방공업공장과 종합봉사소가 지방발전 20×10 정책 일환으로 정평군 읍 일대에 (24일) 착공된 이후 노골적인 불만과 비난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이어 “당국이 추진하는 종합봉사소는 개인이 영업하는 봉사시설들을 정부가 독점하여 운영하겠다는 의도와 함께 봉사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개인 돈주들에게 자발적으로 개인 재산을 정부에 바치라는 무언의 압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때문에 주민들 속에서는 종합봉사소가 준공되면 또 한번 개인 돈주들을 털어내는 바람이 시작될 것이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북한 관영 노동신문은 25일 구성시 병원, 정평군 지방공업공장과 종합봉사소 착공식이 지난 24일 진행됐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김정은 총비서는 지난 6일 강동군 병원 착공식 연설에서 영화 관람이나 체육·문화생활 관련 시설인 ‘종합봉사소’도 지방공업공장과 같이 건설할 것으로 주문한 바 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손혜민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이경하    앵커: 김정은 총비서가 추진하고 있는 ‘종합봉사소’ 건설 정책이 개인돈주들이 운영하고 있는 봉사시설을 강제로 몰수하기 위한 것이란 지적이 나왔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손혜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지난해 시작된 북한의 ‘지방발전 20×10정책’은 앞으로 10년 간 해마다 20곳의 시, 군 지역에 지방공업공장을 건설함으로써 도농 격차와 지방주민들의 초보적인 물질문화생활을 개선한다는 게 목표입니다.   이에 대해 실효성이 없는 정책이란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올해는 병원과 종합봉사소 건설이 추가됐습니다.    평안북도의 한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24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며칠 전 강동탄광 마을에 살고 있는 친척집에 갔다가 종합봉사소가 착공된 것에 돈주들의 불만이 깊은 모습을 목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최고존엄(김정은)이 참여한 가운데 강동군에 (6일) 착공된 종합봉사소는 지방정부 명의로 영업하고 있는 개인 목욕탕과 사우나, 탁구장 등을 없애려는 것이라고 친척집에 온 돈주들이 볼멘소리를 쏟아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이어 “위에서는 인재들을 육성하는 과학기술 보급소와 주민들의 체육문화생활을 누리는 다기능화 된 요람이 ‘종합봉사소’라고 선전하지만 머리가 깬 영업자들은 속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강동탄광 마을에만 개인이 운영하는 목욕탕과 사우나가 3곳, 읍으로 올라가면 더 많다”며 “국가에서 운영하는 종합봉사소가 준공되면 개인영업은 죽게 되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또 “지금까지 당국은 필요할 때는 개인 영업자들을 다치지(해치지) 않다가 필요 없으면 비사행위라는 명분을 씌워 영업시설을 강제 몰수해 해산시켰다”고 덧붙였습니다.   개인 영업시설을 강제 몰수한 사례는 시장이 발달한 2000년대부터 나타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2000년대 중반 신의주에서 돈주여성이 투자해 식당과 노래방 등 3층짜리 봉사시설을 건설하고 운영하던중, 장마당 확산을 통제하라는 방침이 내려오자 자본주의 문화를 확산시킨다는 명분으로 건물, 시설 모두 당국이 회수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평안남도 은산군에는 2022년부터 양곡판매소가 설치되면서 2023년 5월 40대 여성돈주가 운영하던 식량도매소 건물과 5톤의 식량을 무상몰수했습니다.     북한 '지방발전 20×10 정책' 신양군, 곡산군 지방공업공장, 구성시 병원, 정평군 지방공업공장과 종합봉사소 건설 착공식이 지난 24일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연합   관련 기사 북 지방공업공장, 준공식 때만 ‘반짝’ 가동 북 식당서 간부용 식사공간 ‘뒷골방’ 사라져   이와 관련 함경남도의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도 “지난 주 초부터 정평군에 종합봉사소가 착공된다는 소식이 퍼지자 식당과 목욕탕, 찜질방, 오락(게임)장 등을 운영하는 돈주들이 불안해 한다”고 전했습니다.   주민들 “개인 돈주들 숙청 될 것”   “이러한 불안은 3만 군중이 모인 가운데 지방공업공장과 종합봉사소가 지방발전 20×10 정책 일환으로 정평군 읍 일대에 (24일) 착공된 이후 노골적인 불만과 비난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이어 “당국이 추진하는 종합봉사소는 개인이 영업하는 봉사시설들을 정부가 독점하여 운영하겠다는 의도와 함께 봉사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개인 돈주들에게 자발적으로 개인 재산을 정부에 바치라는 무언의 압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때문에 주민들 속에서는 종합봉사소가 준공되면 또 한번 개인 돈주들을 털어내는 바람이 시작될 것이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북한 관영 노동신문은 25일 구성시 병원, 정평군 지방공업공장과 종합봉사소 착공식이 지난 24일 진행됐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김정은 총비서는 지난 6일 강동군 병원 착공식 연설에서 영화 관람이나 체육·문화생활 관련 시설인 ‘종합봉사소’도 지방공업공장과 같이 건설할 것으로 주문한 바 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손혜민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이경하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2024-03-23

북, 일본과 월드컵 예선 홈경기 돌연 취소...“3국서…

앵커: 북한은 다음주 자국에서 열기로 한 일본과의 월드컵 예선 경기를 돌연 취소한다고 밝혔는데 향후 제3국에서 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은 26일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일본과 4차전을 막판에 취소했습니다.   아시아축구연맹(AFC)는 22일 홈페이지에 “3월 26일 개최 예정이었던 2026 FIFA(국제축구연맹) 2차 예선 및 2027 AFC 아시안컵 예선 B조 경기가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인해 열리지 않게 됐음을 오늘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연맹은 “이번 결정은 AFC가 3월 20일 북한축구협회로부터 불가피한 상황으로 인해 중립국 경기장으로 경기를 옮겨야 한다는 통보를 받은 이후 FIFA 및 관련 이해관계자들과 협의해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문제는 FIFA의 관련 위원회에 회부돼 적절한 시기에 추가 업데이트(새로운 내용)가 전달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경기는 지난 4여년간 국제대회 개최나 외국인 입국을 금지했던 북한이 자국에서 국제경기를 연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다토 윈저 존 AFC 사무총장은 22일 AFP통신과 인터뷰에서 북한-일본전이 취소 혹은 연기되는 일 없이 중립지역에서 예정대로 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경기 장소나 합의 내용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경기 예정일이 4일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대안을 찾는 것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앞서 지난 2월 24일 북한과 일본의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축구 아시아 최종 예선 1차전도 평양이 아닌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바 있습니다.   북한의 갑작스런 경기 취소로 인해 후속 조치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경우 북한팀은 FIFA 측으로부터 북한의 몰수패 혹은 징계를 받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FIFA는 관련 사안에 대한 논평 요청과 향후 대응에 대한 자유아시아방송(RFA) 질의에 22일 오후까지 답하지 않았습니다.   같은 날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특별히 논평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자국 내 경기를 취소한 공식적인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근 일본에서 감염자가 늘고 있는 연쇄상구균독성쇼크증후군(STSS)의 유입을 우려한 것이란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마키노 요시히로 일본 히로시마 대학교 객원교수는 2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일본 전염병은 북한이 경기를 취소한 표면적 이유로 북한이 자국 내 경기 개최를 원치 않았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마키노 교수: 일본 정부 입장은 제가 취재한 결과로 말씀드리면, 실제로 그런 이유가 아닌 것 같다고. (북한이) 평양에서 개최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적당히 그런 이유(전염병)를 찾았다고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앞서 북한은 21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C조 3차전 원정 경기에서0대 1로 패했습니다.   북한이 최종예선에 진출하려면 6월로 예정된 시리아와의 경기에서 이겨 최소 조 2위를 확보해야 합니다.    에디터 이상민, 웹팀 이경하 앵커: 북한은 다음주 자국에서 열기로 한 일본과의 월드컵 예선 경기를 돌연 취소한다고 밝혔는데 향후 제3국에서 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은 26일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일본과 4차전을 막판에 취소했습니다.   아시아축구연맹(AFC)는 22일 홈페이지에 “3월 26일 개최 예정이었던 2026 FIFA(국제축구연맹) 2차 예선 및 2027 AFC 아시안컵 예선 B조 경기가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인해 열리지 않게 됐음을 오늘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연맹은 “이번 결정은 AFC가 3월 20일 북한축구협회로부터 불가피한 상황으로 인해 중립국 경기장으로 경기를 옮겨야 한다는 통보를 받은 이후 FIFA 및 관련 이해관계자들과 협의해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문제는 FIFA의 관련 위원회에 회부돼 적절한 시기에 추가 업데이트(새로운 내용)가 전달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경기는 지난 4여년간 국제대회 개최나 외국인 입국을 금지했던 북한이 자국에서 국제경기를 연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다토 윈저 존 AFC 사무총장은 22일 AFP통신과 인터뷰에서 북한-일본전이 취소 혹은 연기되는 일 없이 중립지역에서 예정대로 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경기 장소나 합의 내용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경기 예정일이 4일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대안을 찾는 것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앞서 지난 2월 24일 북한과 일본의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축구 아시아 최종 예선 1차전도 평양이 아닌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바 있습니다.   북한의 갑작스런 경기 취소로 인해 후속 조치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경우 북한팀은 FIFA 측으로부터 북한의 몰수패 혹은 징계를 받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FIFA는 관련 사안에 대한 논평 요청과 향후 대응에 대한 자유아시아방송(RFA) 질의에 22일 오후까지 답하지 않았습니다.   같은 날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특별히 논평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자국 내 경기를 취소한 공식적인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근 일본에서 감염자가 늘고 있는 연쇄상구균독성쇼크증후군(STSS)의 유입을 우려한 것이란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마키노 요시히로 일본 히로시마 대학교 객원교수는 2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일본 전염병은 북한이 경기를 취소한 표면적 이유로 북한이 자국 내 경기 개최를 원치 않았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마키노 교수: 일본 정부 입장은 제가 취재한 결과로 말씀드리면, 실제로 그런 이유가 아닌 것 같다고. (북한이) 평양에서 개최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적당히 그런 이유(전염병)를 찾았다고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앞서 북한은 21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C조 3차전 원정 경기에서0대 1로 패했습니다.   북한이 최종예선에 진출하려면 6월로 예정된 시리아와의 경기에서 이겨 최소 조 2위를 확보해야 합니다.    에디터 이상민, 웹팀 이경하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2024-03-19

일 전직 관리 “북, 한반도 위기시 일본에 핵 위협 가…

  앵커: 일본 전직관리가 한반도에 위기가 발생한다면 북한이 미군의 개입을 막기 위해 일본에 핵 위협을 가할 수 있다는 분석을 제기했습니다. 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일본 정부 핵안보특별보좌관을 지냈던 노부 아키야마 히토쓰바시 대학 교수는 18일 미 연구기관인 스팀슨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올해 북한의 핵 능력 증가는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아키야마 교수: 중국과 북한은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핵 무기고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더 취약한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북한은 전술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고, 한국을 적대국으로 보는 변화를 감행했습니다. 한반도에서 핵무기를 사용하는 시나리오를 고려할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이뿐 아니라 최근 일각에서 북한이 군사적 도발을 감행하는 것에 대담해져 한반도에 위기가 닥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1월 미국 미들베리국제연구소의 로버트 칼린 연구원과 지그프리드 해커 교수가 북한 전문매체 38노스에 기고한 글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전쟁하겠다는 전략적 결정을 한 것”이라고 진단해 파장이 일었습니다.   이에 대해 아키야마 교수는 한반도 위기시 북한이 일본에 직접적인 핵공격을 가하진 않겠지만, 미국을 묶어두기 위해 일본에 핵 위협을 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아키야마 교수: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미국과 일본을 분리하기 위해 협박할 수도 있습니다. 비상시에 미국이 대만이나 한국을 돕기 위해서는, 일본 방위군의 지원을 필요로 하며, 일본에 있는 기지를 사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본이 중국이나 북한의 핵위협에 직면할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한반도 유사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유엔사 후방 기지 7개는 일본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러시아와 북한의 밀착은 상당히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북러 간 무기를 거래하면서 북한 미사일 발사의 성공률이 높아졌다”라며 “북한 자체적으로 이를 이룰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어떤 이들은 원자력 협력도 있을 수 있다고 의심한다”라며 “러시아는 북한에 핵분열성 물질 생산 활동을 위한 기술과 핵물질을 제공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18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하면서 그간 중단했던 도발을 한 달여 만에 재개했습니다.   에디터 이상민, 웹팀 이경하   앵커: 일본 전직관리가 한반도에 위기가 발생한다면 북한이 미군의 개입을 막기 위해 일본에 핵 위협을 가할 수 있다는 분석을 제기했습니다. 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일본 정부 핵안보특별보좌관을 지냈던 노부 아키야마 히토쓰바시 대학 교수는 18일 미 연구기관인 스팀슨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올해 북한의 핵 능력 증가는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아키야마 교수: 중국과 북한은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핵 무기고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더 취약한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북한은 전술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고, 한국을 적대국으로 보는 변화를 감행했습니다. 한반도에서 핵무기를 사용하는 시나리오를 고려할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이뿐 아니라 최근 일각에서 북한이 군사적 도발을 감행하는 것에 대담해져 한반도에 위기가 닥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1월 미국 미들베리국제연구소의 로버트 칼린 연구원과 지그프리드 해커 교수가 북한 전문매체 38노스에 기고한 글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전쟁하겠다는 전략적 결정을 한 것”이라고 진단해 파장이 일었습니다.   이에 대해 아키야마 교수는 한반도 위기시 북한이 일본에 직접적인 핵공격을 가하진 않겠지만, 미국을 묶어두기 위해 일본에 핵 위협을 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아키야마 교수: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미국과 일본을 분리하기 위해 협박할 수도 있습니다. 비상시에 미국이 대만이나 한국을 돕기 위해서는, 일본 방위군의 지원을 필요로 하며, 일본에 있는 기지를 사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본이 중국이나 북한의 핵위협에 직면할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한반도 유사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유엔사 후방 기지 7개는 일본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러시아와 북한의 밀착은 상당히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북러 간 무기를 거래하면서 북한 미사일 발사의 성공률이 높아졌다”라며 “북한 자체적으로 이를 이룰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어떤 이들은 원자력 협력도 있을 수 있다고 의심한다”라며 “러시아는 북한에 핵분열성 물질 생산 활동을 위한 기술과 핵물질을 제공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18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하면서 그간 중단했던 도발을 한 달여 만에 재개했습니다.   에디터 이상민, 웹팀 이경하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2024-03-15

“북 지난해 탈취 암호화폐 전년 대비 7억 달러 감소”

앵커: 북한 해커들이 지난해 탈취한 암호화폐 액수가 전년도에 비해 7억 달러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암호화폐 등 가상자산을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미국 민간기업 체이널리시스.체이널리시스는 14일 주최한 북한 암호화폐 탈취에 대한 화상회의에서 북한 해커들이 지난해 탈취한 암호화폐 액수가 전년도인 2022년에 비해 7억 달러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체니얼리시스의 에릭 자르딘 선임연구원은 이날 회의에서 몇년 만에 처음으로 북한이 지난해 탈취한 암호화폐 액수가 전년도에 비해 상당히 줄었다고 말했습니다.자르딘 연구원: 2022년에 북한이 탈취한 암호화폐 총액은 17억 달러였습니다. 그러나 작년에는 10억 달러로 줄었습니다.그는 하지만 지난해 암호화폐 탈취와 관련된 북한의 해킹은 전년도 15건에서 20건으로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그는 북한은 지난해 ‘디파이’(DeFi)에서 약 4억2천8백만 달러를 탈취했다고 밝혔습니다.‘디파이(DeFi: Decentralized Finance)’는 은행 등 중개인의 허가를 필요로 하는 중앙화된 금융 거래가 아닌, 중개인의 개입 없이 암호화폐를 담보로 자금을 빌리거나 암호화폐를 예치해 이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금융상품 서비스입니다.이어 가상자산 거래소(exchanges)에서 약 3억3천 달러, 암호화폐 지갑(wallet providers)에서 1억2천700만 달러를 탈취했다고 밝혔습니다.북한의 대표적인 암화화폐 지갑 탈취 사례는 지난해 6월 약 500만명의 소유자를 보유한 암호화폐 지갑인 ‘아토믹 월렛’(Atomic Wallet)에서 최소 3천 50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 자산을 탈취한 것입니다.북한의 지난해 암호화폐 탈취 액수가 전년도에 비해 감소한 것은 탈취한 암호화폐를 현금화하지 못하도록 한 미 재무부의 제재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암호화폐 보안 전문가들은 그동안 암호화폐에 대한 북한의 해킹 공격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현금화를 막는 것이라고 말해왔습니다. 북한의 탈취 자금 현금화를 단속하는 것만이 공격을 멈출 수 있는 방법이라는 이유에서입니다.  이와관련해 재무부의 브라이언 넬슨(Brian Nelson) 테러·금융범죄 담당 차관은 지난달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재무부 대북 제재로 북한이 탈취한 암호화폐를 제대로 현금화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넬슨 차관은 당시 북한이 아무리 많은 암호화폐를 탈취하더라도 이를 세탁해서 현금화하지 못하면 쓸모없다며 북한의 탈취한 암호화폐를 현금화하는 것을 거의 불가능하게 만들려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그는 이를 위해 북한이 탈취한 암호화폐를 세탁하는데 사용해온 ‘믹서’(Mixer) 업체들과 ‘장외거래(Over-The-Counter, OTC)’ 업자들을 제재해왔다며 그 결과 북한이 암호화폐를 현금화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에디터 박정우, 웹팀 이경하 앵커: 북한 해커들이 지난해 탈취한 암호화폐 액수가 전년도에 비해 7억 달러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암호화폐 등 가상자산을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미국 민간기업 체이널리시스.체이널리시스는 14일 주최한 북한 암호화폐 탈취에 대한 화상회의에서 북한 해커들이 지난해 탈취한 암호화폐 액수가 전년도인 2022년에 비해 7억 달러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체니얼리시스의 에릭 자르딘 선임연구원은 이날 회의에서 몇년 만에 처음으로 북한이 지난해 탈취한 암호화폐 액수가 전년도에 비해 상당히 줄었다고 말했습니다.자르딘 연구원: 2022년에 북한이 탈취한 암호화폐 총액은 17억 달러였습니다. 그러나 작년에는 10억 달러로 줄었습니다.그는 하지만 지난해 암호화폐 탈취와 관련된 북한의 해킹은 전년도 15건에서 20건으로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그는 북한은 지난해 ‘디파이’(DeFi)에서 약 4억2천8백만 달러를 탈취했다고 밝혔습니다.‘디파이(DeFi: Decentralized Finance)’는 은행 등 중개인의 허가를 필요로 하는 중앙화된 금융 거래가 아닌, 중개인의 개입 없이 암호화폐를 담보로 자금을 빌리거나 암호화폐를 예치해 이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금융상품 서비스입니다.이어 가상자산 거래소(exchanges)에서 약 3억3천 달러, 암호화폐 지갑(wallet providers)에서 1억2천700만 달러를 탈취했다고 밝혔습니다.북한의 대표적인 암화화폐 지갑 탈취 사례는 지난해 6월 약 500만명의 소유자를 보유한 암호화폐 지갑인 ‘아토믹 월렛’(Atomic Wallet)에서 최소 3천 50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 자산을 탈취한 것입니다.북한의 지난해 암호화폐 탈취 액수가 전년도에 비해 감소한 것은 탈취한 암호화폐를 현금화하지 못하도록 한 미 재무부의 제재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암호화폐 보안 전문가들은 그동안 암호화폐에 대한 북한의 해킹 공격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현금화를 막는 것이라고 말해왔습니다. 북한의 탈취 자금 현금화를 단속하는 것만이 공격을 멈출 수 있는 방법이라는 이유에서입니다.  이와관련해 재무부의 브라이언 넬슨(Brian Nelson) 테러·금융범죄 담당 차관은 지난달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재무부 대북 제재로 북한이 탈취한 암호화폐를 제대로 현금화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넬슨 차관은 당시 북한이 아무리 많은 암호화폐를 탈취하더라도 이를 세탁해서 현금화하지 못하면 쓸모없다며 북한의 탈취한 암호화폐를 현금화하는 것을 거의 불가능하게 만들려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그는 이를 위해 북한이 탈취한 암호화폐를 세탁하는데 사용해온 ‘믹서’(Mixer) 업체들과 ‘장외거래(Over-The-Counter, OTC)’ 업자들을 제재해왔다며 그 결과 북한이 암호화폐를 현금화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에디터 박정우, 웹팀 이경하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2024-03-18

북, 동해상 탄도미사일 발사...한 달 만에 도발

북한이 18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아침 7시 44분쯤 황해북도 상원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비행체 여러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국·일본 당국과 관련 정보를 긴밀히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발사는 북한이 지난달 14일 신형 지대함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지 33일 만에 도발을 재개한 것입니다.   당시 북한은 신형 지대함 순항미사일 ‘바다수리-6형’을 원산 동북방 해상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 해상방위청도 이날 오전 북한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를 포착했고, 일본 EEZ(배타적 경제수역) 밖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이 18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아침 7시 44분쯤 황해북도 상원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비행체 여러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국·일본 당국과 관련 정보를 긴밀히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발사는 북한이 지난달 14일 신형 지대함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지 33일 만에 도발을 재개한 것입니다.   당시 북한은 신형 지대함 순항미사일 ‘바다수리-6형’을 원산 동북방 해상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 해상방위청도 이날 오전 북한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를 포착했고, 일본 EEZ(배타적 경제수역) 밖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2025-01-09

북, 주민들에 ‘유사한’ 신년정책 학습 강요

앵커: 북한 당국이 새해를 맞아 올해에도 주민들에게 예년과 유사한노동당 신년정책 학습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김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RFA 자유아시아방송은 북한이 새로 제시한 2025년 신년 사설 전문을 입수했습니다.   함경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7일 “어제(6일)부터 도 내의 모든 공장, 기업소, 단위들에서 신년정책을 학습하고 있다”면서 “최근 진행된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11차 전원회의 결정을 철저히 관철하자는 내용”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또 “신년 학습은 ‘당창건 80돐이 되는 뜻깊은 2025년을 위대한 승리와 영광으로 빛내이자’는 제목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2024년 12월 전원회의 결정을 철저히 관철하여 우리(북한)국가의 눈부신 존엄과 변혁상을 만방에 떨치자는 내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하지만 신년정책 학습에 참가한 대부분의 주민들은 하나 같이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면서 “학습회 장소가 춥고 협소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올해 신년학습도 과거와 별로 다르지 않은 상투적인 문장들로 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학습의 ‘전례 없이 극난한’이라는 표현은 과거의 ‘전례 없이 간고한’이라는 말과 같은 뜻”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이 2025년 제시한 정책관련 공동사설과 총적방향 전문 /RFA PHOTO-김지은   북, 김정은 생일 맞아 새해 충성결의모임 김정은 신년사 대신 전원회의 결과로 신년학습회   이와 관련 평안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7일 “이번 주부터 올해 당정책의 총적 방향에 대한 신년정책 학습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모든 주민들이 신년사학습때처럼 빠짐없이 참가해야 한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각 공장, 기업소 노동자들은 아침에 출근하여 조회시간에 1시간씩 학습에 참가해야 한다”면서 “신년정책 학습은 원래 진행하던 아침독보 시간에 강사나 조직별 책임자가 작업반원들에게 읽어주는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또 “그러나 피복공장 등 생산공장에서는 마이크를 통해 신년정책 사설을 작업현장에서 낭독한다”면서 “한해를 시작하는 지금 과거와 같은 내용을 학습하게 된 주민들은 (학습내용이) 귀에 못이 박힐 지경이라며 불편함을 드러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당의 거창한 신년정책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주민들은 공감하지 못하는 모습”이라면서 “주민들을 배불리 먹일 방도도 없는데 당창건 80돐을 맞이한다고 인민생활이 나아지겠냐며 불만을 제기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때문에 앞으로 당이 제시한 신년정책의 결과도, 인민생활도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는 아무도 하지 않는다"면서 "그럼에도 당에서는 올해에는 무조건 ‘5개년계획’을 완수해야 한다며 신년정책 학습에 주민들을 내몰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지난 2013년부터 2018년까지 김정은 총비서의 육성 신년사를 TV를 통해 방영한 후 이를 주민들에게 학습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2019년부터 연말에 진행된 당중앙위원회 전원회의 결정에 대한 공동사설로 신년사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김지은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북한 당국이 새해를 맞아 올해에도 주민들에게 예년과 유사한노동당 신년정책 학습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김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RFA 자유아시아방송은 북한이 새로 제시한 2025년 신년 사설 전문을 입수했습니다.   함경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7일 “어제(6일)부터 도 내의 모든 공장, 기업소, 단위들에서 신년정책을 학습하고 있다”면서 “최근 진행된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11차 전원회의 결정을 철저히 관철하자는 내용”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또 “신년 학습은 ‘당창건 80돐이 되는 뜻깊은 2025년을 위대한 승리와 영광으로 빛내이자’는 제목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2024년 12월 전원회의 결정을 철저히 관철하여 우리(북한)국가의 눈부신 존엄과 변혁상을 만방에 떨치자는 내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하지만 신년정책 학습에 참가한 대부분의 주민들은 하나 같이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면서 “학습회 장소가 춥고 협소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올해 신년학습도 과거와 별로 다르지 않은 상투적인 문장들로 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학습의 ‘전례 없이 극난한’이라는 표현은 과거의 ‘전례 없이 간고한’이라는 말과 같은 뜻”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이 2025년 제시한 정책관련 공동사설과 총적방향 전문 /RFA PHOTO-김지은   북, 김정은 생일 맞아 새해 충성결의모임 김정은 신년사 대신 전원회의 결과로 신년학습회   이와 관련 평안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7일 “이번 주부터 올해 당정책의 총적 방향에 대한 신년정책 학습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모든 주민들이 신년사학습때처럼 빠짐없이 참가해야 한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각 공장, 기업소 노동자들은 아침에 출근하여 조회시간에 1시간씩 학습에 참가해야 한다”면서 “신년정책 학습은 원래 진행하던 아침독보 시간에 강사나 조직별 책임자가 작업반원들에게 읽어주는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또 “그러나 피복공장 등 생산공장에서는 마이크를 통해 신년정책 사설을 작업현장에서 낭독한다”면서 “한해를 시작하는 지금 과거와 같은 내용을 학습하게 된 주민들은 (학습내용이) 귀에 못이 박힐 지경이라며 불편함을 드러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당의 거창한 신년정책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주민들은 공감하지 못하는 모습”이라면서 “주민들을 배불리 먹일 방도도 없는데 당창건 80돐을 맞이한다고 인민생활이 나아지겠냐며 불만을 제기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때문에 앞으로 당이 제시한 신년정책의 결과도, 인민생활도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는 아무도 하지 않는다"면서 "그럼에도 당에서는 올해에는 무조건 ‘5개년계획’을 완수해야 한다며 신년정책 학습에 주민들을 내몰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지난 2013년부터 2018년까지 김정은 총비서의 육성 신년사를 TV를 통해 방영한 후 이를 주민들에게 학습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2019년부터 연말에 진행된 당중앙위원회 전원회의 결정에 대한 공동사설로 신년사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김지은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2024-04-20

한국, 북 ‘미 유엔대사 방한’ 비판에 “자기성찰 먼저…

앵커: 북한이 담화를 통해 최근 토머스 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의 한국 방문에 대해 비난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 통일부는 북한이 자기성찰을 먼저 해야 한다며 맞대응했습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통일부는 19일 북한이 린다 토머스 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의 한국 순방을 비난한 것에 대해 맞대응했습니다.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기자설명회에서 “미국, 유엔 등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우려에 대한 북한의 민감한 반응은 새롭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부대변인은 “북한은 다른 사안에 대해 언급하기 전 자기성찰의 시간을 먼저 가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부대변인은 또 “정부는 북한의 불법행위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사회 노력을 지지한다”며 “대북제재가 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실효성 있는 방안을 강구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인애 한국 통일부 부대변인: 북한은 다른 국가의 사안에 대해 언급하기 전에 국제사회의 수많은 규탄과 대북제재에 둘러싸인 자신들의 모습을 돌아보며 자기 성찰의 시간을 먼저 가져야 할 것입니다.   북한 김선경 외무성 국제기구담당 부상은 19일 오전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토머스 그린필드가 미국의 가장 긴급한 대외적 문제가 무엇인지 분간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매우 걱정스럽다”고 밝혔습니다. 김 부상은 또 대북제재를 ‘다 찢어진 북’에 비유하며 “맥이 빠질대로 빠진 불법무법의 대조선 제재 압박 소동에 활기를 불어넣어 보려는 패자의 비루한 구걸 행각”이라고 밝혔습니다.   토머스 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지난 14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아 3박 4일간 일정을 소화했으며, 18~20일까지 일본에 체류할 계획입니다.   그린필드 대사는 17일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대북제재 이행 감시 체제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이를 마련하는 과정에서 중국, 러시아가 막더라도 절대 멈추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번 그린필드 대사의 방한은 지난달 28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서 대북제재위 산하 전문가단 임기연장 결의안이 러시아 거부권 행사로 부결된 이후 이뤄진 일정이었습니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 산하 전문가단의 임기는 오는 30일 종료되지만 대북제재위 활동, 대북제재 효력은 이후에도 존속됩니다.   한편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19일 벨라루스와 북한이 평양에서 외교차관회담을 하고 고위급 접촉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벨라루스는 러시아와 밀착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이며, 특히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지난해 9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벨라루스, 러시아, 북한 세 국가가 협력하는 방안을 생각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북한 매체는 또 이날 ‘쿠바’라는 국가명은 언급하지 않으면서도, 라울 카스트로 전 쿠바 총서기가 지난 15일 김일성 생일 축전을 보낸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지난 2월 한국과 쿠바가 수교를 맺은 직후 북한은 한동안 쿠바와 관련한 언급을 자제한 바 있습니다.   한국 국가정보원 산하 연구기관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INSS)의 성기영 수석연구위원은 18일 ‘최근 북한의 사회주의 외교 확대 배경 및 의도’ 보고서에서 “최근 북한의 외교 행보는 미국 중심의 단극체제 국제질서의 종식을 내걸고 다자주의 질서를 옹호하는 방식으로 대미 공세를 강화하는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한도형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팀    앵커: 북한이 담화를 통해 최근 토머스 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의 한국 방문에 대해 비난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 통일부는 북한이 자기성찰을 먼저 해야 한다며 맞대응했습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통일부는 19일 북한이 린다 토머스 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의 한국 순방을 비난한 것에 대해 맞대응했습니다.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기자설명회에서 “미국, 유엔 등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우려에 대한 북한의 민감한 반응은 새롭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부대변인은 “북한은 다른 사안에 대해 언급하기 전 자기성찰의 시간을 먼저 가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부대변인은 또 “정부는 북한의 불법행위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사회 노력을 지지한다”며 “대북제재가 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실효성 있는 방안을 강구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인애 한국 통일부 부대변인: 북한은 다른 국가의 사안에 대해 언급하기 전에 국제사회의 수많은 규탄과 대북제재에 둘러싸인 자신들의 모습을 돌아보며 자기 성찰의 시간을 먼저 가져야 할 것입니다.   북한 김선경 외무성 국제기구담당 부상은 19일 오전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토머스 그린필드가 미국의 가장 긴급한 대외적 문제가 무엇인지 분간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매우 걱정스럽다”고 밝혔습니다. 김 부상은 또 대북제재를 ‘다 찢어진 북’에 비유하며 “맥이 빠질대로 빠진 불법무법의 대조선 제재 압박 소동에 활기를 불어넣어 보려는 패자의 비루한 구걸 행각”이라고 밝혔습니다.   토머스 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지난 14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아 3박 4일간 일정을 소화했으며, 18~20일까지 일본에 체류할 계획입니다.   그린필드 대사는 17일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대북제재 이행 감시 체제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이를 마련하는 과정에서 중국, 러시아가 막더라도 절대 멈추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번 그린필드 대사의 방한은 지난달 28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서 대북제재위 산하 전문가단 임기연장 결의안이 러시아 거부권 행사로 부결된 이후 이뤄진 일정이었습니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 산하 전문가단의 임기는 오는 30일 종료되지만 대북제재위 활동, 대북제재 효력은 이후에도 존속됩니다.   한편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19일 벨라루스와 북한이 평양에서 외교차관회담을 하고 고위급 접촉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벨라루스는 러시아와 밀착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이며, 특히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지난해 9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벨라루스, 러시아, 북한 세 국가가 협력하는 방안을 생각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북한 매체는 또 이날 ‘쿠바’라는 국가명은 언급하지 않으면서도, 라울 카스트로 전 쿠바 총서기가 지난 15일 김일성 생일 축전을 보낸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지난 2월 한국과 쿠바가 수교를 맺은 직후 북한은 한동안 쿠바와 관련한 언급을 자제한 바 있습니다.   한국 국가정보원 산하 연구기관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INSS)의 성기영 수석연구위원은 18일 ‘최근 북한의 사회주의 외교 확대 배경 및 의도’ 보고서에서 “최근 북한의 외교 행보는 미국 중심의 단극체제 국제질서의 종식을 내걸고 다자주의 질서를 옹호하는 방식으로 대미 공세를 강화하는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한도형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팀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2024-04-17

미 유엔대사, DMZ서 “전문가단 대안으로 모든 수단 …

앵커: 한국을 방문중인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가 이달 말 활동을 마치는 유엔 대북제재 이행 감시체제의 대안으로 모든 가능한 수단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와 중국이 참여하지 않는 상황도 고려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4일 입국해 방한 일정을 이어가고 있는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   16일엔 경기도 파주시 비무장지대(DMZ)를 찾은 가운데, 이달 말 활동을 종료하는 유엔 대북제재 이행 감시체제 대안으로 모든 가능한 수단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러시아와 중국이 참여하지 않는 경우도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당연하다”며, 서방이 주도하는 형태로 운영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일본 등 입장이 유사한 이사국들과 긴밀히 협력해 전문가단이 하던 중요한 일을 어떻게 계속해 나갈 수 있을지 창의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며, 그 형식과 관련해선 “유엔총회든 유엔 바깥의 체제든 모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지난달 말 러시아가 유엔 전문가단 임기 연장 결의안에 유일하게 거부권을 행사하고 북한의 제재 위반을 두둔하고 있는 배경에 최근 강화된 북러 간 협력관계가 있다고 진단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북러 관계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는 가운데, 이번 방한 기간에 한국의 고위 당국자들과 이 문제를 논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전날인 15일 윤석열 대통령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 신원식 국방부 장관을 잇달아 만난 바 있습니다.   당시 대사는 외교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전문가단 임기가 종료된 이후에도 대북제재 이행을 효과적으로 감시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미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으로 함께 활동하는 한국, 일본 등과 핵 비확산체제를 위협하거나 이러한 불법 행위를 허용하는 이들에게 책임을 묻는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러시아와 중국이 유엔 안보리 내 상임이사국 지위를 이용해 불법행위를 두둔하고 있다며 두 국가에는 입장을 바꿀 것을, 그리고 북한에는 외교의 길을 선택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다만 “미국은 북한에 적대적 의도가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미국은 북한에 도발을 거부하고 대화를 수용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미국이 “의미 있는 외교의 문을 열어 놓았다”며 “전제조건 없는 진정한 생산적인 대화에 대해서도 여전히 열린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 군은 이날 북한이 대남 도발을 해올 경우에 대비해 대응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이는 이란이 최근 무인기와 미사일을 동원해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과 유사한 방식으로 북한이 대남 도발을 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한 입장 표명입니다. 전하규 한국 국방부 대변인의 말입니다.   전하규 한국 국방부 대변인: 한미는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포함한 다양한 수단의 혼합 공격을 탐지 및 요격할 수 있는 능력과 유사시 압도적으로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구비하고 있습니다.   한국 군은 북한이 다양한 수단을 혼합해 공격해올 것에 압도적으로 반격할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장사정포 요격체계 개발에 속도를 내 더 강력한 복합 다층 방어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앵커: 한국을 방문중인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가 이달 말 활동을 마치는 유엔 대북제재 이행 감시체제의 대안으로 모든 가능한 수단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와 중국이 참여하지 않는 상황도 고려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4일 입국해 방한 일정을 이어가고 있는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   16일엔 경기도 파주시 비무장지대(DMZ)를 찾은 가운데, 이달 말 활동을 종료하는 유엔 대북제재 이행 감시체제 대안으로 모든 가능한 수단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러시아와 중국이 참여하지 않는 경우도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당연하다”며, 서방이 주도하는 형태로 운영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일본 등 입장이 유사한 이사국들과 긴밀히 협력해 전문가단이 하던 중요한 일을 어떻게 계속해 나갈 수 있을지 창의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며, 그 형식과 관련해선 “유엔총회든 유엔 바깥의 체제든 모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지난달 말 러시아가 유엔 전문가단 임기 연장 결의안에 유일하게 거부권을 행사하고 북한의 제재 위반을 두둔하고 있는 배경에 최근 강화된 북러 간 협력관계가 있다고 진단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북러 관계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는 가운데, 이번 방한 기간에 한국의 고위 당국자들과 이 문제를 논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전날인 15일 윤석열 대통령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 신원식 국방부 장관을 잇달아 만난 바 있습니다.   당시 대사는 외교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전문가단 임기가 종료된 이후에도 대북제재 이행을 효과적으로 감시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미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으로 함께 활동하는 한국, 일본 등과 핵 비확산체제를 위협하거나 이러한 불법 행위를 허용하는 이들에게 책임을 묻는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러시아와 중국이 유엔 안보리 내 상임이사국 지위를 이용해 불법행위를 두둔하고 있다며 두 국가에는 입장을 바꿀 것을, 그리고 북한에는 외교의 길을 선택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다만 “미국은 북한에 적대적 의도가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미국은 북한에 도발을 거부하고 대화를 수용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미국이 “의미 있는 외교의 문을 열어 놓았다”며 “전제조건 없는 진정한 생산적인 대화에 대해서도 여전히 열린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 군은 이날 북한이 대남 도발을 해올 경우에 대비해 대응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이는 이란이 최근 무인기와 미사일을 동원해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과 유사한 방식으로 북한이 대남 도발을 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한 입장 표명입니다. 전하규 한국 국방부 대변인의 말입니다.   전하규 한국 국방부 대변인: 한미는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포함한 다양한 수단의 혼합 공격을 탐지 및 요격할 수 있는 능력과 유사시 압도적으로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구비하고 있습니다.   한국 군은 북한이 다양한 수단을 혼합해 공격해올 것에 압도적으로 반격할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장사정포 요격체계 개발에 속도를 내 더 강력한 복합 다층 방어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2024-03-28

북 여성 종업원, 한국 여행 유튜버에 “더 이상 한민족…

앵커: 최근 북중 접경지역에 위치한 식당에 근무하는 북한 여성 종업원이 한국 여행객에게 어디에서 왔는지 물어보는 과정에서 ‘괴뢰’를 언급해 주목됩니다. 북한의 ‘통일’, ‘한민족’ 지우기 정책의 영향으로 해석됩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온라인 동영상 공유사이트인 ‘유튜브’(YouTube)의 개인 방송, ‘래리꼬 LET IT GO’가 최근 게제한 ‘북한 신의주 여행’이라는 영상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 영상에는 한국인 이재호 씨가 중국 단둥에 위치한 식당에 들어가 북한 여성 종업원과 이야기를 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이 영상 속에 등장하는 북한 여성 종업원은 이재호 씨에게 어디에서 왔는지 물어보는 과정에서 ‘괴뢰’를 언급합니다.   유튜브 채널 ‘래리꼬 LET IT GO’ 영상: 혼자서 왔습니까? 조선족입니까? 아니면 괴뢰입니까?   이 같은 여성 종업원의 질문에 이재호 씨는 당황하는 표정이 역력합니다.   이 씨는 영상 속 식당 방문 후기를 통해 “영상 속 종업원이 아닌 또 다른 북한 여성 종업원에게 ‘괴뢰’라는 표현은 너무하지 않냐고 했더니 서로 웃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 씨는 “여성 종업원이 한국 사람과 소통하면 안 된다면서 우리는 더 이상 한민족이 아니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재호 씨(유튜브 채널 ‘래리꼬 LET IT GO’ 영상): (북한 여성 종업원이) 조용히 하라고, 말하지 말라고 계속 그러는 거에요. 왜 말을 못하게 하냐니까 한국 사람이랑 소통하는 게 안 된대요. 그런게 어딨어요? 이러니까 “저희는 이제 한민족이 아니지 않습니까?” 이러는 거에요.   최근 해외 소재 북한 식당이 한국인 손님을 받지 않고 있어 한국인과 북한 종업원 간의 만남 자체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 씨와 북한 여성 종업원 간의 대화는 시사하는 바가 커 보입니다.   이재호 씨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지난 2월 말 촬영된 것으로 중국인 사장이 운영하고 북한 여성 종업원들이 근무하는 고기집 방문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씨는 북한 종업원이 ‘괴뢰’와 ‘한국’을 말하는 부분에 대해 이질감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이재호 씨는 2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보낸 전자우편을 통해 “식당에 방문하면서 국적도 숨기지 않고 처음부터 한국말을 썼다”며 “사장이 중국인이라 그런지 한국인도 식사가 가능했고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씨는 “2년 전 베트남(윁남) 소재 북한 식당에 갔을 때는 ‘한국’이라고 말하면 북한 종업원이 ‘남조선’으로 정정해줬는데 이번에는 ‘남조선’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오히려 저 보고 ‘한국 사람’이라고 해서 의아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같은 북한 여성 종업원의 응대는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해 말 남북을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한 뒤 통일과 관련한 흔적을 지우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됩니다.   북한은 올해 들어 대남선전용 사이트를 폐쇄하고 북한이 운영하는 사이트 내의 ‘통일’ 등과 관련한 용어를 삭제한 바 있습니다. 또한 남파간첩에게 지령을 보내던 평양방송 및 6.15북측위원회, 민화협을 정리했고 조국평화통일위원회 폐지 및 납북 합의 무효화 등을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이 발행하는 우표들을 망라해 놓은 온라인 사이트, ‘조선우표’에 게재돼 있던 남북 정상회담과 한반도, 한국 및 통일 관련 우표들도 검색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특히 북한 매체는 한국의 운동경기 중계 방송에서 통상 ‘남조선’으로 표기했던 것을 ‘괴뢰’나 ‘한국’으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노동신문은 남측을 ‘괴뢰한국’이라고 지칭한 바 있고 지난 17일 조선중앙TV는 ‘한국’으로 표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구병삼 한국 통일부 대변인은 지난 18일 기자설명회에서 “북한이 지난해부터 통일을 부정하며 통일 관련 흔적을 지우고 있는 과정에서 한국에 대해 다양한 표현을 하고 있다”고 분석한 바 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목용재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팀 이경하 앵커: 최근 북중 접경지역에 위치한 식당에 근무하는 북한 여성 종업원이 한국 여행객에게 어디에서 왔는지 물어보는 과정에서 ‘괴뢰’를 언급해 주목됩니다. 북한의 ‘통일’, ‘한민족’ 지우기 정책의 영향으로 해석됩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온라인 동영상 공유사이트인 ‘유튜브’(YouTube)의 개인 방송, ‘래리꼬 LET IT GO’가 최근 게제한 ‘북한 신의주 여행’이라는 영상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 영상에는 한국인 이재호 씨가 중국 단둥에 위치한 식당에 들어가 북한 여성 종업원과 이야기를 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이 영상 속에 등장하는 북한 여성 종업원은 이재호 씨에게 어디에서 왔는지 물어보는 과정에서 ‘괴뢰’를 언급합니다.   유튜브 채널 ‘래리꼬 LET IT GO’ 영상: 혼자서 왔습니까? 조선족입니까? 아니면 괴뢰입니까?   이 같은 여성 종업원의 질문에 이재호 씨는 당황하는 표정이 역력합니다.   이 씨는 영상 속 식당 방문 후기를 통해 “영상 속 종업원이 아닌 또 다른 북한 여성 종업원에게 ‘괴뢰’라는 표현은 너무하지 않냐고 했더니 서로 웃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 씨는 “여성 종업원이 한국 사람과 소통하면 안 된다면서 우리는 더 이상 한민족이 아니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재호 씨(유튜브 채널 ‘래리꼬 LET IT GO’ 영상): (북한 여성 종업원이) 조용히 하라고, 말하지 말라고 계속 그러는 거에요. 왜 말을 못하게 하냐니까 한국 사람이랑 소통하는 게 안 된대요. 그런게 어딨어요? 이러니까 “저희는 이제 한민족이 아니지 않습니까?” 이러는 거에요.   최근 해외 소재 북한 식당이 한국인 손님을 받지 않고 있어 한국인과 북한 종업원 간의 만남 자체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 씨와 북한 여성 종업원 간의 대화는 시사하는 바가 커 보입니다.   이재호 씨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지난 2월 말 촬영된 것으로 중국인 사장이 운영하고 북한 여성 종업원들이 근무하는 고기집 방문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씨는 북한 종업원이 ‘괴뢰’와 ‘한국’을 말하는 부분에 대해 이질감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이재호 씨는 2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보낸 전자우편을 통해 “식당에 방문하면서 국적도 숨기지 않고 처음부터 한국말을 썼다”며 “사장이 중국인이라 그런지 한국인도 식사가 가능했고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씨는 “2년 전 베트남(윁남) 소재 북한 식당에 갔을 때는 ‘한국’이라고 말하면 북한 종업원이 ‘남조선’으로 정정해줬는데 이번에는 ‘남조선’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오히려 저 보고 ‘한국 사람’이라고 해서 의아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같은 북한 여성 종업원의 응대는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해 말 남북을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한 뒤 통일과 관련한 흔적을 지우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됩니다.   북한은 올해 들어 대남선전용 사이트를 폐쇄하고 북한이 운영하는 사이트 내의 ‘통일’ 등과 관련한 용어를 삭제한 바 있습니다. 또한 남파간첩에게 지령을 보내던 평양방송 및 6.15북측위원회, 민화협을 정리했고 조국평화통일위원회 폐지 및 납북 합의 무효화 등을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이 발행하는 우표들을 망라해 놓은 온라인 사이트, ‘조선우표’에 게재돼 있던 남북 정상회담과 한반도, 한국 및 통일 관련 우표들도 검색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특히 북한 매체는 한국의 운동경기 중계 방송에서 통상 ‘남조선’으로 표기했던 것을 ‘괴뢰’나 ‘한국’으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노동신문은 남측을 ‘괴뢰한국’이라고 지칭한 바 있고 지난 17일 조선중앙TV는 ‘한국’으로 표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구병삼 한국 통일부 대변인은 지난 18일 기자설명회에서 “북한이 지난해부터 통일을 부정하며 통일 관련 흔적을 지우고 있는 과정에서 한국에 대해 다양한 표현을 하고 있다”고 분석한 바 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목용재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팀 이경하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일-납북-공모-한국-국적자-사망-확인북일협상-더

앵커: 일본 당국이 1980년대 일본인을 북한으로 납치한 한국 국적자 공모자의 사망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일본인 납북문제에 민감한 북한이 일본과 대화할 가능성이 더욱 멀어졌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일본 경찰 당국은 40여년 전 일본인을 납치해 북한으로 보낸 용의자로 수배 중이던 한국 국적자 김길욱 씨의 사망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습니다.   김씨는 1980년 6월 북한 공작원인 신광수 씨와 공모해 당시 43세의 일본인 식당 종업원인 하라 다다아키 씨를 북한으로 납치한 사건으로 국제 수배 대상에 올랐습니다.   김씨는 이후 1985년 한국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돼 징역 15년형의 유죄 판결을 받고 출소 후 제주도 등에 거주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한국 측에서는 국제형사경찰기구(ICPO)를 통해 김씨가 2018년 3월 13일 90세의 나이로 사망했다는 정보를 접수했습니다.   도쿄 경찰은 지난해가 돼서야 한국 당국으로부터 김씨가 몇 년 전 사망했다는 사실을 통보받았고, 한국 정부에 사망진단서 등 관련 서류 송부를 요구한 이후 이번에 그의 사망 사실을 공식 발표한 것입니다.   일본 당국은 김씨가 사망함에 따라 그에 대한 국제수배령을 해제했습니다.   김씨는 일본 당국이 일본인 납북사건에 대한 용의자로 수배령을 내린 총 11명 중 첫 사망 확인자입니다.   일본 당국은 나머지 10명이 모두 북한에 있는 것으로 보고, 북측에 신병 인도를 요구해 왔습니다.   마키노 요시히로 일본 히로시마 대학교 객원교수는 3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그동안 일본인 납치문제가 해결됐다며, 이에 대한 대화를 거부하고 있는 북한 측에서 이번 납치 용의자의 사망 발표는 북한의 심기를 더욱 건드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마키노 교수는 북한이 일본과의 협상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최근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이 일본에 직접적인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마키노 교수: 일단 북일협상이 진행되는 상황에서는 일본에 떨어지지 않도록 배려하는 것도 있었지만 앞으로는 일본 영해로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도발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하라 씨의 납치 사건의 공모자인 신씨 역시 한국에서 투옥됐다가 비전향 장기수로 2000년 북한으로 인도됐습니다.   이후 신씨는 북한 관영매체에도 등장했지만 이후 신변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RFA 자유아시아방송 김소영 입니다.     에디터 조진우, 웹팀 이경하   앵커: 일본 당국이 1980년대 일본인을 북한으로 납치한 한국 국적자 공모자의 사망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일본인 납북문제에 민감한 북한이 일본과 대화할 가능성이 더욱 멀어졌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일본 경찰 당국은 40여년 전 일본인을 납치해 북한으로 보낸 용의자로 수배 중이던 한국 국적자 김길욱 씨의 사망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습니다.   김씨는 1980년 6월 북한 공작원인 신광수 씨와 공모해 당시 43세의 일본인 식당 종업원인 하라 다다아키 씨를 북한으로 납치한 사건으로 국제 수배 대상에 올랐습니다.   김씨는 이후 1985년 한국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돼 징역 15년형의 유죄 판결을 받고 출소 후 제주도 등에 거주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한국 측에서는 국제형사경찰기구(ICPO)를 통해 김씨가 2018년 3월 13일 90세의 나이로 사망했다는 정보를 접수했습니다.   도쿄 경찰은 지난해가 돼서야 한국 당국으로부터 김씨가 몇 년 전 사망했다는 사실을 통보받았고, 한국 정부에 사망진단서 등 관련 서류 송부를 요구한 이후 이번에 그의 사망 사실을 공식 발표한 것입니다.   일본 당국은 김씨가 사망함에 따라 그에 대한 국제수배령을 해제했습니다.   김씨는 일본 당국이 일본인 납북사건에 대한 용의자로 수배령을 내린 총 11명 중 첫 사망 확인자입니다.   일본 당국은 나머지 10명이 모두 북한에 있는 것으로 보고, 북측에 신병 인도를 요구해 왔습니다.   마키노 요시히로 일본 히로시마 대학교 객원교수는 3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그동안 일본인 납치문제가 해결됐다며, 이에 대한 대화를 거부하고 있는 북한 측에서 이번 납치 용의자의 사망 발표는 북한의 심기를 더욱 건드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마키노 교수는 북한이 일본과의 협상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최근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이 일본에 직접적인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마키노 교수: 일단 북일협상이 진행되는 상황에서는 일본에 떨어지지 않도록 배려하는 것도 있었지만 앞으로는 일본 영해로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도발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하라 씨의 납치 사건의 공모자인 신씨 역시 한국에서 투옥됐다가 비전향 장기수로 2000년 북한으로 인도됐습니다.   이후 신씨는 북한 관영매체에도 등장했지만 이후 신변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RFA 자유아시아방송 김소영 입니다.     에디터 조진우, 웹팀 이경하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266|2024-04-04
북-영변-핵시설-재단장핵물질-비축-토대-마련

앵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북한이 최근 영변 핵시설을 재단장하고 핵물질 비축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는 분석을 제기했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연구기관 스팀슨센터가 운영하는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현지시간으로 6일 북한의 영변 핵시설에서 핵물질을 지속적으로 비축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보이는 움직임들이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38노스는 지난달 영변 핵시설 일대를 촬영한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폐연료봉을 재처리해 핵무기 원료인 플루토늄을 추출하는 ‘방사화학실험실’의 화력발전소 지붕 수리가 완료됐고 발전소에서 가끔 연기가 나오는 것이 관찰됐습니다.   38노스는 다만 연기가 일관적으로 관찰되지는 않아 북한이 새로운 재처리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실험실 인근에 목적을 알 수 없는 구덩이 수십 개를 격자 모양으로 파놓은 것이 관찰됐다며 그 위치가 방사성 폐기물 매립지와 가까운 것을 감안해 방사성 폐기물 관리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무기급 플루토늄 생산에 필수적인 5메가와트(MW) 원자로에서는 냉각수 방출 지점에 있던 얼음이 상당 부분 녹은 것이 확인됐습니다.   38노스는 냉각수가 완전히 방류된 것으로 보아 원자로가 재가동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북한이 플루토늄 추출 수단으로 이용할 것으로 우려돼온 실험용 경수로(ELWR)에선 냉각수가 간헐적으로 방출되고 있어 시운전이 계속 진행 중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4일 공개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의 전문가패널 중간보고서는 올해 상반기 영변을 비롯한 북한의 여러 핵시설에서 유지·보수를 포함한 일부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북한 영변 핵시설 방사화학실험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 전문가패널 보고서 캡처   “북, 핵물질 충분히 확보한 경우 ‘핵동결’ 합의 가능성” 북 용덕동 핵시설 건설 공사… 핵능력 확장 가능성   한국 국가정보원은 지난해 9월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이 약 70kg의 플루토늄 그리고 핵무기 생산에 활용할 수 있는 다른 핵물질인 고농축 우라늄을 상당량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며 이는 최소 두 자리 숫자 이상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양이라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 (정보위원회 간사)] 플루토늄의 경우 (북한이) 70여 킬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다는 분석을 하고 있고 상당량의 고농축 우라늄을 보유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앞서 김정은 총비서는 지난해 9월 관영매체 보도를 통해 평양 인근 강선 단지인 것으로 추정되는 우라늄 농축 시설을 최초로 공개한 바 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정은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북한이 최근 영변 핵시설을 재단장하고 핵물질 비축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는 분석을 제기했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연구기관 스팀슨센터가 운영하는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현지시간으로 6일 북한의 영변 핵시설에서 핵물질을 지속적으로 비축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보이는 움직임들이 포착됐다고 밝혔습니다.   38노스는 지난달 영변 핵시설 일대를 촬영한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폐연료봉을 재처리해 핵무기 원료인 플루토늄을 추출하는 ‘방사화학실험실’의 화력발전소 지붕 수리가 완료됐고 발전소에서 가끔 연기가 나오는 것이 관찰됐습니다.   38노스는 다만 연기가 일관적으로 관찰되지는 않아 북한이 새로운 재처리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실험실 인근에 목적을 알 수 없는 구덩이 수십 개를 격자 모양으로 파놓은 것이 관찰됐다며 그 위치가 방사성 폐기물 매립지와 가까운 것을 감안해 방사성 폐기물 관리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무기급 플루토늄 생산에 필수적인 5메가와트(MW) 원자로에서는 냉각수 방출 지점에 있던 얼음이 상당 부분 녹은 것이 확인됐습니다.   38노스는 냉각수가 완전히 방류된 것으로 보아 원자로가 재가동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북한이 플루토늄 추출 수단으로 이용할 것으로 우려돼온 실험용 경수로(ELWR)에선 냉각수가 간헐적으로 방출되고 있어 시운전이 계속 진행 중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4일 공개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의 전문가패널 중간보고서는 올해 상반기 영변을 비롯한 북한의 여러 핵시설에서 유지·보수를 포함한 일부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북한 영변 핵시설 방사화학실험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 전문가패널 보고서 캡처   “북, 핵물질 충분히 확보한 경우 ‘핵동결’ 합의 가능성” 북 용덕동 핵시설 건설 공사… 핵능력 확장 가능성   한국 국가정보원은 지난해 9월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이 약 70kg의 플루토늄 그리고 핵무기 생산에 활용할 수 있는 다른 핵물질인 고농축 우라늄을 상당량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며 이는 최소 두 자리 숫자 이상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양이라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 (정보위원회 간사)] 플루토늄의 경우 (북한이) 70여 킬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다는 분석을 하고 있고 상당량의 고농축 우라늄을 보유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앞서 김정은 총비서는 지난해 9월 관영매체 보도를 통해 평양 인근 강선 단지인 것으로 추정되는 우라늄 농축 시설을 최초로 공개한 바 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정은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43|2025-01-07
북-스마트폰-중국-제조업체서-구매해-변형

앵커: 북한에서 코로나 팬데믹 이후 새로운 스마트폰, 즉 지능형 손전화가 늘어났는데, 대부분 중국 제조업체에서 생산한 기기에 북한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고 있단 분석이 나왔습니다. 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스팀슨센터의 마틴 윌리엄스 연구원은 24일 ‘북한의 2024 스마트폰(지능형 손전화) 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간담회에서 그는2022년 서서히 코로나로 봉쇄된 북한 국경이 열리면서 새로운 스마트폰이 등장하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말 평양에서 열린 ‘경공업제품전시회’에서 새로운 기업의 휴대전화 기기들이 나타났다는데, 중국 회사에서 만든 휴대전화에 북한 소프트웨어를 설치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윌리엄스 연구원] 이들은 중국 대형 제조업체로부터 휴대전화를 구매한 브랜드입니다. 중국 기업들은 휴대전화에 모델을 넘겨준 다음 북한업체가 자신의 이름을 붙이고 소프트웨어를 설치한 것입니다.   북한에서 스마트폰을 제조할 수 있는 능력이 없고, 중국 기기의 기능과 모습이 비슷하다는 이유에서 중국산 기기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북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수가 두 배로 증가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북한엔 10가지의 휴대전화 제공 기업이 있는데, 아리랑, 청송, 화원, 길동무, 진달래, 푸른하늘, 삼태성 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그중에서 ‘청송’의 휴대전화는 사진 촬영의 기능이 좋아 북한에서 인기가 많은데, 중국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 휴대전화의 모습과 상당히 비슷하다고 말했습니다.   [윌리엄스 연구원] 아마도 북한에 진출했다고 알려진 화웨이가 청송을 위해 이 휴대전화를 제조한 공급업체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북, 4G 통신망 도입…주민 통제 자신감 엿보여” 북한 내부서도 ‘스마트워치’ 사용 모습 포착   앞서 2020년 화웨이는 비밀리에 북한 통신망을 지원해 대북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미국 법무부에 기소를 당한 바 있습니다.   아울러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개업한 평양의 ‘류경금빛상업중심’이란 상업지구에 화웨이 매장이 들어선 정황도 나타났습니다.   윌리엄스 연구원은 최근엔 북한이 기존의 3세대 통신망보다 빠른 4세대 통신망을 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4세대 통신망은 평양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도 퍼졌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스마트폰이라고 해도 북한에선 인터넷이 아닌 백과사전이나 날씨 정보 등 제한적인 내용만 확인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윌리엄스 연구원은 이를 통해 오히려 정부에서 발행하는 뉴스와 동영상 등을 통해 많은 선전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4세대 통신망에선 감시카메라,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 간 연결성이 개선돼 사용자를 추가로 감시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됐을 것으로 그는 추정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앵커: 북한에서 코로나 팬데믹 이후 새로운 스마트폰, 즉 지능형 손전화가 늘어났는데, 대부분 중국 제조업체에서 생산한 기기에 북한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고 있단 분석이 나왔습니다. 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스팀슨센터의 마틴 윌리엄스 연구원은 24일 ‘북한의 2024 스마트폰(지능형 손전화) 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간담회에서 그는2022년 서서히 코로나로 봉쇄된 북한 국경이 열리면서 새로운 스마트폰이 등장하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말 평양에서 열린 ‘경공업제품전시회’에서 새로운 기업의 휴대전화 기기들이 나타났다는데, 중국 회사에서 만든 휴대전화에 북한 소프트웨어를 설치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윌리엄스 연구원] 이들은 중국 대형 제조업체로부터 휴대전화를 구매한 브랜드입니다. 중국 기업들은 휴대전화에 모델을 넘겨준 다음 북한업체가 자신의 이름을 붙이고 소프트웨어를 설치한 것입니다.   북한에서 스마트폰을 제조할 수 있는 능력이 없고, 중국 기기의 기능과 모습이 비슷하다는 이유에서 중국산 기기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북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수가 두 배로 증가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북한엔 10가지의 휴대전화 제공 기업이 있는데, 아리랑, 청송, 화원, 길동무, 진달래, 푸른하늘, 삼태성 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그중에서 ‘청송’의 휴대전화는 사진 촬영의 기능이 좋아 북한에서 인기가 많은데, 중국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 휴대전화의 모습과 상당히 비슷하다고 말했습니다.   [윌리엄스 연구원] 아마도 북한에 진출했다고 알려진 화웨이가 청송을 위해 이 휴대전화를 제조한 공급업체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북, 4G 통신망 도입…주민 통제 자신감 엿보여” 북한 내부서도 ‘스마트워치’ 사용 모습 포착   앞서 2020년 화웨이는 비밀리에 북한 통신망을 지원해 대북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미국 법무부에 기소를 당한 바 있습니다.   아울러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개업한 평양의 ‘류경금빛상업중심’이란 상업지구에 화웨이 매장이 들어선 정황도 나타났습니다.   윌리엄스 연구원은 최근엔 북한이 기존의 3세대 통신망보다 빠른 4세대 통신망을 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4세대 통신망은 평양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도 퍼졌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스마트폰이라고 해도 북한에선 인터넷이 아닌 백과사전이나 날씨 정보 등 제한적인 내용만 확인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윌리엄스 연구원은 이를 통해 오히려 정부에서 발행하는 뉴스와 동영상 등을 통해 많은 선전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4세대 통신망에선 감시카메라,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 간 연결성이 개선돼 사용자를 추가로 감시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됐을 것으로 그는 추정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92|2024-09-25
미-국방부-북한군-우크라-파견설에-확인된-것-없어

앵커: 미국 국방부는 북한군이 러시아 지원을 위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견될 수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확인된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국방부의 사브리나 싱 부대변인은 1일 국방부 출입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북한이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전장으로 북한군을 파견하려는 징후가 있느냐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문을 받았습니다. 싱 부대변인: 그에 대해 확인된 것이 없습니다. 우리는 북한이 (탄약 등) 군사적 지원 제공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를 지원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군의 러시아 파견에 대해서는 언급할 것이 없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 및 한국 언론은 최근 북러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이 새로운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했다며 이를 계기로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군 병력을 파견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후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 가능성’은 세간의 관심이 되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미 국방부 관계자는 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이 보도와 소문에 대해 알고 있다며 그것이 사실인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북한 군인이 우크라이나 전장에 나타난 것을 보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북한이 자국 병사들이 전장에서 완전히 죽임을 당하도록 보내고 싶다면 그것은 그들의 결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북한이 한미일 간 최초의 다영역 연합훈련인 ‘프리덤 에지’를 두고 ‘아시아판 나토(NATO)’라고 비난한 것에 대해 이 관계자는 미국은 아시아판 나토를 추구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그는 ‘프리덤 에지’ 훈련은 미국이 전 세계에서 실시하는 훈련들 중 특별히 일본, 한국과 한 것이고 나토 즉, 북대서양조약기구는 다른 목적으로 형성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나토는 1949년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등 12개국이 결성한 군사동맹입니다. 나토의 출범 목적은 전후 러시아의 유럽 확장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1955년 옛 소련은 동유럽 공산주의 국가 간 군사 동맹체인 바르샤바 조약기구를 창설해 나토에 대응했습니다. 1991년 소련 붕괴 후 바르샤바 조약기구 회원국 중 상당수는 나토 회원국이 됐고 나토 회원국은 현재 32개국입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어 유럽과 인도·태평양 지역은 지리적인 차이가 있다며 아시아판 나토를 추구하지 않는다고 그는 강조했습니다. 앞서 한미일은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제주도 남방 공해상에서 최초의 다영역 훈련인 ‘프리덤 에지’를 실시했습니다. 한미일 3국 간 상호운용성 증진을 위해 실시된 이번 훈련에서 3국은 해상미사일 방어, 대잠수한 훈련, 방공전 및 공중훈련, 수색 구조훈련, 해양 차단 훈련, 사이버 방어훈련 등을 진행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앵커: 미국 국방부는 북한군이 러시아 지원을 위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견될 수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확인된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국방부의 사브리나 싱 부대변인은 1일 국방부 출입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북한이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전장으로 북한군을 파견하려는 징후가 있느냐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문을 받았습니다. 싱 부대변인: 그에 대해 확인된 것이 없습니다. 우리는 북한이 (탄약 등) 군사적 지원 제공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를 지원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군의 러시아 파견에 대해서는 언급할 것이 없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 및 한국 언론은 최근 북러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이 새로운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했다며 이를 계기로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군 병력을 파견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후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 가능성’은 세간의 관심이 되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미 국방부 관계자는 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이 보도와 소문에 대해 알고 있다며 그것이 사실인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북한 군인이 우크라이나 전장에 나타난 것을 보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북한이 자국 병사들이 전장에서 완전히 죽임을 당하도록 보내고 싶다면 그것은 그들의 결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북한이 한미일 간 최초의 다영역 연합훈련인 ‘프리덤 에지’를 두고 ‘아시아판 나토(NATO)’라고 비난한 것에 대해 이 관계자는 미국은 아시아판 나토를 추구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그는 ‘프리덤 에지’ 훈련은 미국이 전 세계에서 실시하는 훈련들 중 특별히 일본, 한국과 한 것이고 나토 즉, 북대서양조약기구는 다른 목적으로 형성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나토는 1949년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등 12개국이 결성한 군사동맹입니다. 나토의 출범 목적은 전후 러시아의 유럽 확장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1955년 옛 소련은 동유럽 공산주의 국가 간 군사 동맹체인 바르샤바 조약기구를 창설해 나토에 대응했습니다. 1991년 소련 붕괴 후 바르샤바 조약기구 회원국 중 상당수는 나토 회원국이 됐고 나토 회원국은 현재 32개국입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어 유럽과 인도·태평양 지역은 지리적인 차이가 있다며 아시아판 나토를 추구하지 않는다고 그는 강조했습니다. 앞서 한미일은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제주도 남방 공해상에서 최초의 다영역 훈련인 ‘프리덤 에지’를 실시했습니다. 한미일 3국 간 상호운용성 증진을 위해 실시된 이번 훈련에서 3국은 해상미사일 방어, 대잠수한 훈련, 방공전 및 공중훈련, 수색 구조훈련, 해양 차단 훈련, 사이버 방어훈련 등을 진행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307|2024-07-02
게시판 전체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