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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아시아방송2025-02-27

국정원 “북, 러에 추가파병…2월 첫 주 전선 재투입”

앵커: 북한이 러시아에 추가 파병을 했다고 한국 국가정보원이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현재 정확한 파병 규모를 파악 중입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국가정보원은 27일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를 통해 북한 군이 약 한 달간의 소강 국면을 끝내고 2월 첫 주부터 쿠르스크 전선에 북한 군을 재투입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국정원은 북한이 러시아 지원을 위해 추가 파병을 한 것으로 보이며 정확한 규모는 현재 파악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이번 파병 규모는 1,000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 들어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 등을 통해 쿠르스크 전선에 투입됐던 북한군 일부가 후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군과의 전투에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북한 군이 전열 재정비, 혹은 추가 지원을 기다리는 차원에서 물러났을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그런데 북한이 최근 이 같은 소강 국면을 끝내고 추가 파병 및 전선 복귀 등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한국 군 당국은 관련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27일 이성준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의 말입니다.   [이성준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우리 군은 북한군의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추가) 파병 가능성이 있다고는 기존에 말씀드린 바 있고요. 구체적인 사안은 저희가 알고 있지 않습니다.   한국 통일부 당국자도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투력 유지 차원에서 교체 인력의 투입은 예상 가능한 범주 내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관련기사                                                                            한국 국방부 “북 추가파병 중단 촉구” 미 국방 관리 “북한군, 우크라 최전선 복귀” 한국의 중앙일보도 27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1~2월 사이 최대 3,000여 명에 이르는 병력을 추가 파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1차 파병 때 포함되지 않았던 기계화 보병과 공병, 전자정찰 병과 등을 이번 파병에 포함시켰습니다.   이에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7일 영상 연설을 통해 쿠르스크 지역 최전선에 북한군이 재투입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도 지난 19일 러시아 파병 북한군의 상황에 대해 정통한 미 국방부 당국자를 인용해 북한군이 쿠르스크 지역 내 최전선 일부에서 다시 보이기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라선 경제특구에서 기념사진을 찍은 피에르 에밀 비오씨의 모습. 피에르 에밀 비오 씨 제공   통일부 “북중 관광 본격화되지 않는 요인, 지켜보는 중”   이런 가운데 한국 통일부는 최근 북한 관광이 재개된 가운데 중국인 관광객의 방북이 본격화 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자유아시아방송은 러시아와 유럽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북한 관광이 재개됐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중국인 관광객이 갔다면 (방북기가) SNS에 많이 올라올텐데, 이와 관련된 보도는 보지 못했다”며 “북중 간 관광이 본격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이유가 중국 측 요인인지, 북한 측 요인인지 지켜보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목용재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앵커: 북한이 러시아에 추가 파병을 했다고 한국 국가정보원이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현재 정확한 파병 규모를 파악 중입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국가정보원은 27일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를 통해 북한 군이 약 한 달간의 소강 국면을 끝내고 2월 첫 주부터 쿠르스크 전선에 북한 군을 재투입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국정원은 북한이 러시아 지원을 위해 추가 파병을 한 것으로 보이며 정확한 규모는 현재 파악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이번 파병 규모는 1,000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 들어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 등을 통해 쿠르스크 전선에 투입됐던 북한군 일부가 후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군과의 전투에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북한 군이 전열 재정비, 혹은 추가 지원을 기다리는 차원에서 물러났을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그런데 북한이 최근 이 같은 소강 국면을 끝내고 추가 파병 및 전선 복귀 등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한국 군 당국은 관련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27일 이성준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의 말입니다.   [이성준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우리 군은 북한군의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추가) 파병 가능성이 있다고는 기존에 말씀드린 바 있고요. 구체적인 사안은 저희가 알고 있지 않습니다.   한국 통일부 당국자도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투력 유지 차원에서 교체 인력의 투입은 예상 가능한 범주 내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관련기사                                                                            한국 국방부 “북 추가파병 중단 촉구” 미 국방 관리 “북한군, 우크라 최전선 복귀” 한국의 중앙일보도 27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1~2월 사이 최대 3,000여 명에 이르는 병력을 추가 파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1차 파병 때 포함되지 않았던 기계화 보병과 공병, 전자정찰 병과 등을 이번 파병에 포함시켰습니다.   이에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7일 영상 연설을 통해 쿠르스크 지역 최전선에 북한군이 재투입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도 지난 19일 러시아 파병 북한군의 상황에 대해 정통한 미 국방부 당국자를 인용해 북한군이 쿠르스크 지역 내 최전선 일부에서 다시 보이기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라선 경제특구에서 기념사진을 찍은 피에르 에밀 비오씨의 모습. 피에르 에밀 비오 씨 제공   통일부 “북중 관광 본격화되지 않는 요인, 지켜보는 중”   이런 가운데 한국 통일부는 최근 북한 관광이 재개된 가운데 중국인 관광객의 방북이 본격화 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자유아시아방송은 러시아와 유럽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북한 관광이 재개됐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중국인 관광객이 갔다면 (방북기가) SNS에 많이 올라올텐데, 이와 관련된 보도는 보지 못했다”며 “북중 간 관광이 본격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이유가 중국 측 요인인지, 북한 측 요인인지 지켜보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목용재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2025-02-27

미 국방 당국자 “헤그세스 국방장관, 내달 말 방한”

앵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내달 말 한국을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인도·태평양 정책에 정통한 미 국방부 당국자는 최근(2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다음달 말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헤그세스 장관은 이번에 한국을 비롯해 일본, 필리핀, 미국령인 괌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번 방문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중요성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미 국방장관, 일본·필리핀·괌도 방문”   이와 관련해 한국 연합뉴스는 26일 한국 정부 및 방산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헤그세스 장관이 내달 한국을 방문하는 일정을 한국 측에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헤그세스 장관이 내달 중순에 실시되는 한미연합연습 '2025 자유의 방패' 이후 방한할 수 있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방한이 성사된다면 헤그세스 장관이 국내 조선업체를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함정 건조와 보수·수리·정비(MRO) 분야의 선두 국가인 한국에 계속해서 협력 요청의 신호를 보내고 있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입니다. 미국 인도 태평양 사령부 관할 영역 / 출처: 미 인도 태평양 사령부 홈페이지 관련 기사 한미, 트럼프2기 첫 연합공중훈련…‘B-1B’ 한반도 전개미 국방 당국자 “트럼프 2기에도 한미 핵협의회그룹(NCG) 지속” 미 국방부 “한미연합훈련 예정대로 실시” 한편, 로버트 살레스 미 국방부 차관 직무대행은 지난 19일 바이든 행정부가 수립한 2026 회계연도 예산의 8%에 해당하는 500억 달러를 절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일부 미군 조직에 향후 5년간 매년 8%씩 예산을 삭감할 수 있는 방안을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고 그는 소개했습니다.하지만 인도·태평양 사령부, 미국-멕시코 국경 방어 임무, 미사일 방어, 자율 무기 개발 등은 감축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반면,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군사 작전을 담당하는 사령부는 감축 대상에 포함됐습니다.인도·태평양 사령부가 예산 감축 대상에서 제외된 것은 트럼프 행정부가 최대의 외부 안보 위협으로 간주하는 중국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헤그세스 장관은 지난 12일 독일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에 가장 큰 위협이 중국이냐는 질문에 현재로서는 미국의 국경이 불법 월경인들에게 뚤린 것이 가장 큰 위협이라며 이를 신속하게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외부 위협과 관련해서는 중국이 미국의 큰 위협이라고 말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 외부 위협과 관련해서는 공산 중국의 야심이 매우 크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그들의 세계관은 우리와 매우 다릅니다. 그리고 누가 21세기의 주도권을 쥐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세계 질서가 결정될 것입니다.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상민 입니다.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이경하 앵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내달 말 한국을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인도·태평양 정책에 정통한 미 국방부 당국자는 최근(2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다음달 말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헤그세스 장관은 이번에 한국을 비롯해 일본, 필리핀, 미국령인 괌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번 방문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중요성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미 국방장관, 일본·필리핀·괌도 방문”   이와 관련해 한국 연합뉴스는 26일 한국 정부 및 방산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헤그세스 장관이 내달 한국을 방문하는 일정을 한국 측에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헤그세스 장관이 내달 중순에 실시되는 한미연합연습 '2025 자유의 방패' 이후 방한할 수 있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방한이 성사된다면 헤그세스 장관이 국내 조선업체를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함정 건조와 보수·수리·정비(MRO) 분야의 선두 국가인 한국에 계속해서 협력 요청의 신호를 보내고 있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입니다. 미국 인도 태평양 사령부 관할 영역 / 출처: 미 인도 태평양 사령부 홈페이지 관련 기사 한미, 트럼프2기 첫 연합공중훈련…‘B-1B’ 한반도 전개미 국방 당국자 “트럼프 2기에도 한미 핵협의회그룹(NCG) 지속” 미 국방부 “한미연합훈련 예정대로 실시” 한편, 로버트 살레스 미 국방부 차관 직무대행은 지난 19일 바이든 행정부가 수립한 2026 회계연도 예산의 8%에 해당하는 500억 달러를 절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일부 미군 조직에 향후 5년간 매년 8%씩 예산을 삭감할 수 있는 방안을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고 그는 소개했습니다.하지만 인도·태평양 사령부, 미국-멕시코 국경 방어 임무, 미사일 방어, 자율 무기 개발 등은 감축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반면,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군사 작전을 담당하는 사령부는 감축 대상에 포함됐습니다.인도·태평양 사령부가 예산 감축 대상에서 제외된 것은 트럼프 행정부가 최대의 외부 안보 위협으로 간주하는 중국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헤그세스 장관은 지난 12일 독일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에 가장 큰 위협이 중국이냐는 질문에 현재로서는 미국의 국경이 불법 월경인들에게 뚤린 것이 가장 큰 위협이라며 이를 신속하게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외부 위협과 관련해서는 중국이 미국의 큰 위협이라고 말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 외부 위협과 관련해서는 공산 중국의 야심이 매우 크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그들의 세계관은 우리와 매우 다릅니다. 그리고 누가 21세기의 주도권을 쥐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세계 질서가 결정될 것입니다.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상민 입니다.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이경하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2025-02-27

‘한국전 예수’ 카폰 미 군종 신부 ‘가경자’ 선포

앵커: 한국전쟁에 미 육군 군종 신부로 참전해 인류애를 몸소 실천했던 에밀 조지프 카폰 신부가 교황에 의해 가경자로 선포됐습니다. 카폰 신부는 앞으로 두 번의 기적이 인정되면 성인으로 추대될 수 있습니다. 조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26일 가톨릭뉴스통신에 따르면 폐렴으로 입원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4일 로마 제밀리 병원에서 카폰 신부를 포함한 가경자 5명과 새로 성인이 될 2명에 대한 교령을 승인했습니다.   교황청은 선행과 기적에 따라 가경자와 복자, 성인 등의 호칭을 수여하는데, 이 가운데 가경자는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의미입니다.   가경자 지위를 받은 뒤 생전 또는 사후의 첫 번째 기적이 인정되면 복자로 선포되고, 복자가 된 뒤 두 번째 기적이 인정될 경우 성인의 칭호가 붙습니다.   기적은 통상적으로 의학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불가사의한 치유를 행한 것을 말합니다.    부상병 돕다 포로잡혀 35살로 병사   1916년 미국 캔자스주에서 태어난 카폰 신부는 제2차 세계대전에 이어 1950년 육군 대위이자 군종 신부로 한국전쟁에 참전했습니다.   카폰 신부는 제1기병사단 8기병연대에 배치돼 부상병을 돌보고, 숨을 거두는 장병을 위해 임종 기도를 드리는가 하면 총탄 속에서도 낙오된 병사를 구출했습니다.   그러던 중 1950년 11월, 북으로 진격하던 미군이 중공군의 기습 공격을 받고 후퇴할 당시 카폰 신부는 탈출 명령을 거부하고 부상병들을 돕다가 중공군의 포로가 됐습니다.     카폰 신부는 포로수용소에 수감된 상황에서도 헌신적으로 부상자를 간호하고 음식을 나눠주며 신앙과 인류애를 실천했습니다.   관련 기사 6.25 종전 카폰 신부, 고향서 영원한 안식 ‘한국전 예수’ 카폰 신부 유해 고향 도착 ‘한국전 예수’ 카폰 신부, 한국 태극무공훈장 추서   이후 오랜 수감 생활과 구타, 혹독한 추위와 영양실조 등으로 병에 걸린 카폰  신부는 1951년 5월 23일, 당시 35세의 젊은 나이로 포로수용소에서 생을 마감했습니다.   한국 천주교 서울대교구의 허영엽 대변인은 2021년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인터뷰에서 “카폰 신부의 업적과 선행이 많은 사람에게 큰 울림을 줬고, 그를 통해 목숨을 구한 사람들이 적지 않다”며 북한에도 카폰 신부를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허영엽 신부] (북한에도 아는 사람이) 아마 있을 겁니다. 왜냐하면, 포로수용소에서는 정말 유명한 분이셨다고 해요. 특이한 경우죠. 실제로 적군인 중공군이나 북한군을 돌보는 데 똑같이 힘썼기 때문에 도움을 받은 사람은 기억할 것이고, 분명히 이야기했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북한에서도 분명히 신부님에 관한 이야기는 전달됐을 거라고 봅니다.   에밀 카폰 신부와 포로수용소에 수감됐던 동료 병사가 전쟁이 끝난 뒤 카폰 신부의 어머니에게 보낸 편지. 카폰 신부의 사망 소식과 함께 생전 어머니를 회상한 카폰 신부의 마음이 담겨 있다. /천주교 캔자스주 위치토교구(Catholic Diocese of Wichita)    70년 만에 기적처럼 확인된 유해   카폰 신부의 유해는 오랜 기간 발견되지 않아 고향 땅에 묻히지 못했으나, 2021년 3월 미 국방부는 유전자(DNA) 대조를 통해 하와이 국립묘지에 묻힌 신원미상의 참전용사 유해 중에서 카폰 신부를 찾아냈습니다.   카폰 신부의 유해는 2021년 9월 장례 미사 후 캔자스주 위치토의 ‘원죄 없이 잉태되신 성모’ 성당에 안장됐습니다.     유족인 조카 레이 카폰 씨는 당시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인터뷰에서 카폰 신부의 유해가 발견됐다는 소식은 믿을 수 없는 놀라움과 충격으로 다가왔다고 전했습니다.   [레이 카폰] 특히 할머니는 오랫동안 삼촌이 결국 집으로 돌아올 거라고 굳게 믿었습니다. 나중에 삼촌이 포로수용소에서 사망했다는 사실을 받아들였을 때도 할머니는 삼촌의 유해가 집으로 돌아올 거라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70년은 매우 긴 시간이고, 삼촌의 유해가 어디 있는지에 대한 수많은 말들이 오갔습니다. 사실 우리가 실제로 삼촌의 유해를 볼 수 있을까에 대한 희망은 없었습니다. 유해 발견 소식을 전혀 기대할 수 없었기 때문에 저희가 (유해 확인 신원 확인) 전화를 받았을 때는 정말 많이 놀랐습니다.   카폰 신부는 전쟁터에서 인류애를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3년 미국 최고 무공훈장인 명예훈장을 받았으며, 한국 정부도 2021년 대한민국 최고 무공훈장 태극무공훈장을 추서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이경하 앵커: 한국전쟁에 미 육군 군종 신부로 참전해 인류애를 몸소 실천했던 에밀 조지프 카폰 신부가 교황에 의해 가경자로 선포됐습니다. 카폰 신부는 앞으로 두 번의 기적이 인정되면 성인으로 추대될 수 있습니다. 조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26일 가톨릭뉴스통신에 따르면 폐렴으로 입원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4일 로마 제밀리 병원에서 카폰 신부를 포함한 가경자 5명과 새로 성인이 될 2명에 대한 교령을 승인했습니다.   교황청은 선행과 기적에 따라 가경자와 복자, 성인 등의 호칭을 수여하는데, 이 가운데 가경자는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의미입니다.   가경자 지위를 받은 뒤 생전 또는 사후의 첫 번째 기적이 인정되면 복자로 선포되고, 복자가 된 뒤 두 번째 기적이 인정될 경우 성인의 칭호가 붙습니다.   기적은 통상적으로 의학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불가사의한 치유를 행한 것을 말합니다.    부상병 돕다 포로잡혀 35살로 병사   1916년 미국 캔자스주에서 태어난 카폰 신부는 제2차 세계대전에 이어 1950년 육군 대위이자 군종 신부로 한국전쟁에 참전했습니다.   카폰 신부는 제1기병사단 8기병연대에 배치돼 부상병을 돌보고, 숨을 거두는 장병을 위해 임종 기도를 드리는가 하면 총탄 속에서도 낙오된 병사를 구출했습니다.   그러던 중 1950년 11월, 북으로 진격하던 미군이 중공군의 기습 공격을 받고 후퇴할 당시 카폰 신부는 탈출 명령을 거부하고 부상병들을 돕다가 중공군의 포로가 됐습니다.     카폰 신부는 포로수용소에 수감된 상황에서도 헌신적으로 부상자를 간호하고 음식을 나눠주며 신앙과 인류애를 실천했습니다.   관련 기사 6.25 종전 카폰 신부, 고향서 영원한 안식 ‘한국전 예수’ 카폰 신부 유해 고향 도착 ‘한국전 예수’ 카폰 신부, 한국 태극무공훈장 추서   이후 오랜 수감 생활과 구타, 혹독한 추위와 영양실조 등으로 병에 걸린 카폰  신부는 1951년 5월 23일, 당시 35세의 젊은 나이로 포로수용소에서 생을 마감했습니다.   한국 천주교 서울대교구의 허영엽 대변인은 2021년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인터뷰에서 “카폰 신부의 업적과 선행이 많은 사람에게 큰 울림을 줬고, 그를 통해 목숨을 구한 사람들이 적지 않다”며 북한에도 카폰 신부를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허영엽 신부] (북한에도 아는 사람이) 아마 있을 겁니다. 왜냐하면, 포로수용소에서는 정말 유명한 분이셨다고 해요. 특이한 경우죠. 실제로 적군인 중공군이나 북한군을 돌보는 데 똑같이 힘썼기 때문에 도움을 받은 사람은 기억할 것이고, 분명히 이야기했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북한에서도 분명히 신부님에 관한 이야기는 전달됐을 거라고 봅니다.   에밀 카폰 신부와 포로수용소에 수감됐던 동료 병사가 전쟁이 끝난 뒤 카폰 신부의 어머니에게 보낸 편지. 카폰 신부의 사망 소식과 함께 생전 어머니를 회상한 카폰 신부의 마음이 담겨 있다. /천주교 캔자스주 위치토교구(Catholic Diocese of Wichita)    70년 만에 기적처럼 확인된 유해   카폰 신부의 유해는 오랜 기간 발견되지 않아 고향 땅에 묻히지 못했으나, 2021년 3월 미 국방부는 유전자(DNA) 대조를 통해 하와이 국립묘지에 묻힌 신원미상의 참전용사 유해 중에서 카폰 신부를 찾아냈습니다.   카폰 신부의 유해는 2021년 9월 장례 미사 후 캔자스주 위치토의 ‘원죄 없이 잉태되신 성모’ 성당에 안장됐습니다.     유족인 조카 레이 카폰 씨는 당시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인터뷰에서 카폰 신부의 유해가 발견됐다는 소식은 믿을 수 없는 놀라움과 충격으로 다가왔다고 전했습니다.   [레이 카폰] 특히 할머니는 오랫동안 삼촌이 결국 집으로 돌아올 거라고 굳게 믿었습니다. 나중에 삼촌이 포로수용소에서 사망했다는 사실을 받아들였을 때도 할머니는 삼촌의 유해가 집으로 돌아올 거라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70년은 매우 긴 시간이고, 삼촌의 유해가 어디 있는지에 대한 수많은 말들이 오갔습니다. 사실 우리가 실제로 삼촌의 유해를 볼 수 있을까에 대한 희망은 없었습니다. 유해 발견 소식을 전혀 기대할 수 없었기 때문에 저희가 (유해 확인 신원 확인) 전화를 받았을 때는 정말 많이 놀랐습니다.   카폰 신부는 전쟁터에서 인류애를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3년 미국 최고 무공훈장인 명예훈장을 받았으며, 한국 정부도 2021년 대한민국 최고 무공훈장 태극무공훈장을 추서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이경하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2025-02-27

“북 종합봉사소 건설은 돈주 봉사시설 몰수용”

 앵커: 김정은 총비서가 추진하고 있는 ‘종합봉사소’ 건설 정책이 개인돈주들이 운영하고 있는 봉사시설을 강제로 몰수하기 위한 것이란 지적이 나왔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손혜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지난해 시작된 북한의 ‘지방발전 20×10정책’은 앞으로 10년 간 해마다 20곳의 시, 군 지역에 지방공업공장을 건설함으로써 도농 격차와 지방주민들의 초보적인 물질문화생활을 개선한다는 게 목표입니다.   이에 대해 실효성이 없는 정책이란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올해는 병원과 종합봉사소 건설이 추가됐습니다.    평안북도의 한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24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며칠 전 강동탄광 마을에 살고 있는 친척집에 갔다가 종합봉사소가 착공된 것에 돈주들의 불만이 깊은 모습을 목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최고존엄(김정은)이 참여한 가운데 강동군에 (6일) 착공된 종합봉사소는 지방정부 명의로 영업하고 있는 개인 목욕탕과 사우나, 탁구장 등을 없애려는 것이라고 친척집에 온 돈주들이 볼멘소리를 쏟아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이어 “위에서는 인재들을 육성하는 과학기술 보급소와 주민들의 체육문화생활을 누리는 다기능화 된 요람이 ‘종합봉사소’라고 선전하지만 머리가 깬 영업자들은 속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강동탄광 마을에만 개인이 운영하는 목욕탕과 사우나가 3곳, 읍으로 올라가면 더 많다”며 “국가에서 운영하는 종합봉사소가 준공되면 개인영업은 죽게 되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또 “지금까지 당국은 필요할 때는 개인 영업자들을 다치지(해치지) 않다가 필요 없으면 비사행위라는 명분을 씌워 영업시설을 강제 몰수해 해산시켰다”고 덧붙였습니다.   개인 영업시설을 강제 몰수한 사례는 시장이 발달한 2000년대부터 나타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2000년대 중반 신의주에서 돈주여성이 투자해 식당과 노래방 등 3층짜리 봉사시설을 건설하고 운영하던중, 장마당 확산을 통제하라는 방침이 내려오자 자본주의 문화를 확산시킨다는 명분으로 건물, 시설 모두 당국이 회수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평안남도 은산군에는 2022년부터 양곡판매소가 설치되면서 2023년 5월 40대 여성돈주가 운영하던 식량도매소 건물과 5톤의 식량을 무상몰수했습니다.     북한 '지방발전 20×10 정책' 신양군, 곡산군 지방공업공장, 구성시 병원, 정평군 지방공업공장과 종합봉사소 건설 착공식이 지난 24일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연합   관련 기사 북 지방공업공장, 준공식 때만 ‘반짝’ 가동 북 식당서 간부용 식사공간 ‘뒷골방’ 사라져   이와 관련 함경남도의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도 “지난 주 초부터 정평군에 종합봉사소가 착공된다는 소식이 퍼지자 식당과 목욕탕, 찜질방, 오락(게임)장 등을 운영하는 돈주들이 불안해 한다”고 전했습니다.   주민들 “개인 돈주들 숙청 될 것”   “이러한 불안은 3만 군중이 모인 가운데 지방공업공장과 종합봉사소가 지방발전 20×10 정책 일환으로 정평군 읍 일대에 (24일) 착공된 이후 노골적인 불만과 비난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이어 “당국이 추진하는 종합봉사소는 개인이 영업하는 봉사시설들을 정부가 독점하여 운영하겠다는 의도와 함께 봉사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개인 돈주들에게 자발적으로 개인 재산을 정부에 바치라는 무언의 압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때문에 주민들 속에서는 종합봉사소가 준공되면 또 한번 개인 돈주들을 털어내는 바람이 시작될 것이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북한 관영 노동신문은 25일 구성시 병원, 정평군 지방공업공장과 종합봉사소 착공식이 지난 24일 진행됐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김정은 총비서는 지난 6일 강동군 병원 착공식 연설에서 영화 관람이나 체육·문화생활 관련 시설인 ‘종합봉사소’도 지방공업공장과 같이 건설할 것으로 주문한 바 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손혜민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이경하    앵커: 김정은 총비서가 추진하고 있는 ‘종합봉사소’ 건설 정책이 개인돈주들이 운영하고 있는 봉사시설을 강제로 몰수하기 위한 것이란 지적이 나왔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손혜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지난해 시작된 북한의 ‘지방발전 20×10정책’은 앞으로 10년 간 해마다 20곳의 시, 군 지역에 지방공업공장을 건설함으로써 도농 격차와 지방주민들의 초보적인 물질문화생활을 개선한다는 게 목표입니다.   이에 대해 실효성이 없는 정책이란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올해는 병원과 종합봉사소 건설이 추가됐습니다.    평안북도의 한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24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며칠 전 강동탄광 마을에 살고 있는 친척집에 갔다가 종합봉사소가 착공된 것에 돈주들의 불만이 깊은 모습을 목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최고존엄(김정은)이 참여한 가운데 강동군에 (6일) 착공된 종합봉사소는 지방정부 명의로 영업하고 있는 개인 목욕탕과 사우나, 탁구장 등을 없애려는 것이라고 친척집에 온 돈주들이 볼멘소리를 쏟아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이어 “위에서는 인재들을 육성하는 과학기술 보급소와 주민들의 체육문화생활을 누리는 다기능화 된 요람이 ‘종합봉사소’라고 선전하지만 머리가 깬 영업자들은 속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강동탄광 마을에만 개인이 운영하는 목욕탕과 사우나가 3곳, 읍으로 올라가면 더 많다”며 “국가에서 운영하는 종합봉사소가 준공되면 개인영업은 죽게 되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또 “지금까지 당국은 필요할 때는 개인 영업자들을 다치지(해치지) 않다가 필요 없으면 비사행위라는 명분을 씌워 영업시설을 강제 몰수해 해산시켰다”고 덧붙였습니다.   개인 영업시설을 강제 몰수한 사례는 시장이 발달한 2000년대부터 나타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2000년대 중반 신의주에서 돈주여성이 투자해 식당과 노래방 등 3층짜리 봉사시설을 건설하고 운영하던중, 장마당 확산을 통제하라는 방침이 내려오자 자본주의 문화를 확산시킨다는 명분으로 건물, 시설 모두 당국이 회수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평안남도 은산군에는 2022년부터 양곡판매소가 설치되면서 2023년 5월 40대 여성돈주가 운영하던 식량도매소 건물과 5톤의 식량을 무상몰수했습니다.     북한 '지방발전 20×10 정책' 신양군, 곡산군 지방공업공장, 구성시 병원, 정평군 지방공업공장과 종합봉사소 건설 착공식이 지난 24일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연합   관련 기사 북 지방공업공장, 준공식 때만 ‘반짝’ 가동 북 식당서 간부용 식사공간 ‘뒷골방’ 사라져   이와 관련 함경남도의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도 “지난 주 초부터 정평군에 종합봉사소가 착공된다는 소식이 퍼지자 식당과 목욕탕, 찜질방, 오락(게임)장 등을 운영하는 돈주들이 불안해 한다”고 전했습니다.   주민들 “개인 돈주들 숙청 될 것”   “이러한 불안은 3만 군중이 모인 가운데 지방공업공장과 종합봉사소가 지방발전 20×10 정책 일환으로 정평군 읍 일대에 (24일) 착공된 이후 노골적인 불만과 비난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이어 “당국이 추진하는 종합봉사소는 개인이 영업하는 봉사시설들을 정부가 독점하여 운영하겠다는 의도와 함께 봉사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개인 돈주들에게 자발적으로 개인 재산을 정부에 바치라는 무언의 압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때문에 주민들 속에서는 종합봉사소가 준공되면 또 한번 개인 돈주들을 털어내는 바람이 시작될 것이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북한 관영 노동신문은 25일 구성시 병원, 정평군 지방공업공장과 종합봉사소 착공식이 지난 24일 진행됐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김정은 총비서는 지난 6일 강동군 병원 착공식 연설에서 영화 관람이나 체육·문화생활 관련 시설인 ‘종합봉사소’도 지방공업공장과 같이 건설할 것으로 주문한 바 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손혜민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이경하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2024-03-23

북, 일본과 월드컵 예선 홈경기 돌연 취소...“3국서…

앵커: 북한은 다음주 자국에서 열기로 한 일본과의 월드컵 예선 경기를 돌연 취소한다고 밝혔는데 향후 제3국에서 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은 26일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일본과 4차전을 막판에 취소했습니다.   아시아축구연맹(AFC)는 22일 홈페이지에 “3월 26일 개최 예정이었던 2026 FIFA(국제축구연맹) 2차 예선 및 2027 AFC 아시안컵 예선 B조 경기가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인해 열리지 않게 됐음을 오늘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연맹은 “이번 결정은 AFC가 3월 20일 북한축구협회로부터 불가피한 상황으로 인해 중립국 경기장으로 경기를 옮겨야 한다는 통보를 받은 이후 FIFA 및 관련 이해관계자들과 협의해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문제는 FIFA의 관련 위원회에 회부돼 적절한 시기에 추가 업데이트(새로운 내용)가 전달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경기는 지난 4여년간 국제대회 개최나 외국인 입국을 금지했던 북한이 자국에서 국제경기를 연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다토 윈저 존 AFC 사무총장은 22일 AFP통신과 인터뷰에서 북한-일본전이 취소 혹은 연기되는 일 없이 중립지역에서 예정대로 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경기 장소나 합의 내용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경기 예정일이 4일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대안을 찾는 것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앞서 지난 2월 24일 북한과 일본의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축구 아시아 최종 예선 1차전도 평양이 아닌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바 있습니다.   북한의 갑작스런 경기 취소로 인해 후속 조치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경우 북한팀은 FIFA 측으로부터 북한의 몰수패 혹은 징계를 받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FIFA는 관련 사안에 대한 논평 요청과 향후 대응에 대한 자유아시아방송(RFA) 질의에 22일 오후까지 답하지 않았습니다.   같은 날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특별히 논평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자국 내 경기를 취소한 공식적인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근 일본에서 감염자가 늘고 있는 연쇄상구균독성쇼크증후군(STSS)의 유입을 우려한 것이란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마키노 요시히로 일본 히로시마 대학교 객원교수는 2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일본 전염병은 북한이 경기를 취소한 표면적 이유로 북한이 자국 내 경기 개최를 원치 않았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마키노 교수: 일본 정부 입장은 제가 취재한 결과로 말씀드리면, 실제로 그런 이유가 아닌 것 같다고. (북한이) 평양에서 개최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적당히 그런 이유(전염병)를 찾았다고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앞서 북한은 21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C조 3차전 원정 경기에서0대 1로 패했습니다.   북한이 최종예선에 진출하려면 6월로 예정된 시리아와의 경기에서 이겨 최소 조 2위를 확보해야 합니다.    에디터 이상민, 웹팀 이경하 앵커: 북한은 다음주 자국에서 열기로 한 일본과의 월드컵 예선 경기를 돌연 취소한다고 밝혔는데 향후 제3국에서 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은 26일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일본과 4차전을 막판에 취소했습니다.   아시아축구연맹(AFC)는 22일 홈페이지에 “3월 26일 개최 예정이었던 2026 FIFA(국제축구연맹) 2차 예선 및 2027 AFC 아시안컵 예선 B조 경기가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인해 열리지 않게 됐음을 오늘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연맹은 “이번 결정은 AFC가 3월 20일 북한축구협회로부터 불가피한 상황으로 인해 중립국 경기장으로 경기를 옮겨야 한다는 통보를 받은 이후 FIFA 및 관련 이해관계자들과 협의해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문제는 FIFA의 관련 위원회에 회부돼 적절한 시기에 추가 업데이트(새로운 내용)가 전달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경기는 지난 4여년간 국제대회 개최나 외국인 입국을 금지했던 북한이 자국에서 국제경기를 연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다토 윈저 존 AFC 사무총장은 22일 AFP통신과 인터뷰에서 북한-일본전이 취소 혹은 연기되는 일 없이 중립지역에서 예정대로 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경기 장소나 합의 내용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경기 예정일이 4일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대안을 찾는 것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앞서 지난 2월 24일 북한과 일본의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축구 아시아 최종 예선 1차전도 평양이 아닌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바 있습니다.   북한의 갑작스런 경기 취소로 인해 후속 조치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경우 북한팀은 FIFA 측으로부터 북한의 몰수패 혹은 징계를 받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FIFA는 관련 사안에 대한 논평 요청과 향후 대응에 대한 자유아시아방송(RFA) 질의에 22일 오후까지 답하지 않았습니다.   같은 날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특별히 논평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자국 내 경기를 취소한 공식적인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근 일본에서 감염자가 늘고 있는 연쇄상구균독성쇼크증후군(STSS)의 유입을 우려한 것이란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마키노 요시히로 일본 히로시마 대학교 객원교수는 2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일본 전염병은 북한이 경기를 취소한 표면적 이유로 북한이 자국 내 경기 개최를 원치 않았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마키노 교수: 일본 정부 입장은 제가 취재한 결과로 말씀드리면, 실제로 그런 이유가 아닌 것 같다고. (북한이) 평양에서 개최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적당히 그런 이유(전염병)를 찾았다고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앞서 북한은 21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C조 3차전 원정 경기에서0대 1로 패했습니다.   북한이 최종예선에 진출하려면 6월로 예정된 시리아와의 경기에서 이겨 최소 조 2위를 확보해야 합니다.    에디터 이상민, 웹팀 이경하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2024-03-15

“북 지난해 탈취 암호화폐 전년 대비 7억 달러 감소”

앵커: 북한 해커들이 지난해 탈취한 암호화폐 액수가 전년도에 비해 7억 달러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암호화폐 등 가상자산을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미국 민간기업 체이널리시스.체이널리시스는 14일 주최한 북한 암호화폐 탈취에 대한 화상회의에서 북한 해커들이 지난해 탈취한 암호화폐 액수가 전년도인 2022년에 비해 7억 달러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체니얼리시스의 에릭 자르딘 선임연구원은 이날 회의에서 몇년 만에 처음으로 북한이 지난해 탈취한 암호화폐 액수가 전년도에 비해 상당히 줄었다고 말했습니다.자르딘 연구원: 2022년에 북한이 탈취한 암호화폐 총액은 17억 달러였습니다. 그러나 작년에는 10억 달러로 줄었습니다.그는 하지만 지난해 암호화폐 탈취와 관련된 북한의 해킹은 전년도 15건에서 20건으로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그는 북한은 지난해 ‘디파이’(DeFi)에서 약 4억2천8백만 달러를 탈취했다고 밝혔습니다.‘디파이(DeFi: Decentralized Finance)’는 은행 등 중개인의 허가를 필요로 하는 중앙화된 금융 거래가 아닌, 중개인의 개입 없이 암호화폐를 담보로 자금을 빌리거나 암호화폐를 예치해 이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금융상품 서비스입니다.이어 가상자산 거래소(exchanges)에서 약 3억3천 달러, 암호화폐 지갑(wallet providers)에서 1억2천700만 달러를 탈취했다고 밝혔습니다.북한의 대표적인 암화화폐 지갑 탈취 사례는 지난해 6월 약 500만명의 소유자를 보유한 암호화폐 지갑인 ‘아토믹 월렛’(Atomic Wallet)에서 최소 3천 50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 자산을 탈취한 것입니다.북한의 지난해 암호화폐 탈취 액수가 전년도에 비해 감소한 것은 탈취한 암호화폐를 현금화하지 못하도록 한 미 재무부의 제재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암호화폐 보안 전문가들은 그동안 암호화폐에 대한 북한의 해킹 공격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현금화를 막는 것이라고 말해왔습니다. 북한의 탈취 자금 현금화를 단속하는 것만이 공격을 멈출 수 있는 방법이라는 이유에서입니다.  이와관련해 재무부의 브라이언 넬슨(Brian Nelson) 테러·금융범죄 담당 차관은 지난달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재무부 대북 제재로 북한이 탈취한 암호화폐를 제대로 현금화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넬슨 차관은 당시 북한이 아무리 많은 암호화폐를 탈취하더라도 이를 세탁해서 현금화하지 못하면 쓸모없다며 북한의 탈취한 암호화폐를 현금화하는 것을 거의 불가능하게 만들려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그는 이를 위해 북한이 탈취한 암호화폐를 세탁하는데 사용해온 ‘믹서’(Mixer) 업체들과 ‘장외거래(Over-The-Counter, OTC)’ 업자들을 제재해왔다며 그 결과 북한이 암호화폐를 현금화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에디터 박정우, 웹팀 이경하 앵커: 북한 해커들이 지난해 탈취한 암호화폐 액수가 전년도에 비해 7억 달러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암호화폐 등 가상자산을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미국 민간기업 체이널리시스.체이널리시스는 14일 주최한 북한 암호화폐 탈취에 대한 화상회의에서 북한 해커들이 지난해 탈취한 암호화폐 액수가 전년도인 2022년에 비해 7억 달러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체니얼리시스의 에릭 자르딘 선임연구원은 이날 회의에서 몇년 만에 처음으로 북한이 지난해 탈취한 암호화폐 액수가 전년도에 비해 상당히 줄었다고 말했습니다.자르딘 연구원: 2022년에 북한이 탈취한 암호화폐 총액은 17억 달러였습니다. 그러나 작년에는 10억 달러로 줄었습니다.그는 하지만 지난해 암호화폐 탈취와 관련된 북한의 해킹은 전년도 15건에서 20건으로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그는 북한은 지난해 ‘디파이’(DeFi)에서 약 4억2천8백만 달러를 탈취했다고 밝혔습니다.‘디파이(DeFi: Decentralized Finance)’는 은행 등 중개인의 허가를 필요로 하는 중앙화된 금융 거래가 아닌, 중개인의 개입 없이 암호화폐를 담보로 자금을 빌리거나 암호화폐를 예치해 이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금융상품 서비스입니다.이어 가상자산 거래소(exchanges)에서 약 3억3천 달러, 암호화폐 지갑(wallet providers)에서 1억2천700만 달러를 탈취했다고 밝혔습니다.북한의 대표적인 암화화폐 지갑 탈취 사례는 지난해 6월 약 500만명의 소유자를 보유한 암호화폐 지갑인 ‘아토믹 월렛’(Atomic Wallet)에서 최소 3천 50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 자산을 탈취한 것입니다.북한의 지난해 암호화폐 탈취 액수가 전년도에 비해 감소한 것은 탈취한 암호화폐를 현금화하지 못하도록 한 미 재무부의 제재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암호화폐 보안 전문가들은 그동안 암호화폐에 대한 북한의 해킹 공격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현금화를 막는 것이라고 말해왔습니다. 북한의 탈취 자금 현금화를 단속하는 것만이 공격을 멈출 수 있는 방법이라는 이유에서입니다.  이와관련해 재무부의 브라이언 넬슨(Brian Nelson) 테러·금융범죄 담당 차관은 지난달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재무부 대북 제재로 북한이 탈취한 암호화폐를 제대로 현금화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넬슨 차관은 당시 북한이 아무리 많은 암호화폐를 탈취하더라도 이를 세탁해서 현금화하지 못하면 쓸모없다며 북한의 탈취한 암호화폐를 현금화하는 것을 거의 불가능하게 만들려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그는 이를 위해 북한이 탈취한 암호화폐를 세탁하는데 사용해온 ‘믹서’(Mixer) 업체들과 ‘장외거래(Over-The-Counter, OTC)’ 업자들을 제재해왔다며 그 결과 북한이 암호화폐를 현금화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에디터 박정우, 웹팀 이경하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2024-03-19

일 전직 관리 “북, 한반도 위기시 일본에 핵 위협 가…

  앵커: 일본 전직관리가 한반도에 위기가 발생한다면 북한이 미군의 개입을 막기 위해 일본에 핵 위협을 가할 수 있다는 분석을 제기했습니다. 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일본 정부 핵안보특별보좌관을 지냈던 노부 아키야마 히토쓰바시 대학 교수는 18일 미 연구기관인 스팀슨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올해 북한의 핵 능력 증가는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아키야마 교수: 중국과 북한은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핵 무기고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더 취약한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북한은 전술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고, 한국을 적대국으로 보는 변화를 감행했습니다. 한반도에서 핵무기를 사용하는 시나리오를 고려할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이뿐 아니라 최근 일각에서 북한이 군사적 도발을 감행하는 것에 대담해져 한반도에 위기가 닥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1월 미국 미들베리국제연구소의 로버트 칼린 연구원과 지그프리드 해커 교수가 북한 전문매체 38노스에 기고한 글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전쟁하겠다는 전략적 결정을 한 것”이라고 진단해 파장이 일었습니다.   이에 대해 아키야마 교수는 한반도 위기시 북한이 일본에 직접적인 핵공격을 가하진 않겠지만, 미국을 묶어두기 위해 일본에 핵 위협을 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아키야마 교수: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미국과 일본을 분리하기 위해 협박할 수도 있습니다. 비상시에 미국이 대만이나 한국을 돕기 위해서는, 일본 방위군의 지원을 필요로 하며, 일본에 있는 기지를 사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본이 중국이나 북한의 핵위협에 직면할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한반도 유사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유엔사 후방 기지 7개는 일본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러시아와 북한의 밀착은 상당히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북러 간 무기를 거래하면서 북한 미사일 발사의 성공률이 높아졌다”라며 “북한 자체적으로 이를 이룰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어떤 이들은 원자력 협력도 있을 수 있다고 의심한다”라며 “러시아는 북한에 핵분열성 물질 생산 활동을 위한 기술과 핵물질을 제공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18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하면서 그간 중단했던 도발을 한 달여 만에 재개했습니다.   에디터 이상민, 웹팀 이경하   앵커: 일본 전직관리가 한반도에 위기가 발생한다면 북한이 미군의 개입을 막기 위해 일본에 핵 위협을 가할 수 있다는 분석을 제기했습니다. 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일본 정부 핵안보특별보좌관을 지냈던 노부 아키야마 히토쓰바시 대학 교수는 18일 미 연구기관인 스팀슨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올해 북한의 핵 능력 증가는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아키야마 교수: 중국과 북한은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핵 무기고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더 취약한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북한은 전술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고, 한국을 적대국으로 보는 변화를 감행했습니다. 한반도에서 핵무기를 사용하는 시나리오를 고려할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이뿐 아니라 최근 일각에서 북한이 군사적 도발을 감행하는 것에 대담해져 한반도에 위기가 닥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1월 미국 미들베리국제연구소의 로버트 칼린 연구원과 지그프리드 해커 교수가 북한 전문매체 38노스에 기고한 글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전쟁하겠다는 전략적 결정을 한 것”이라고 진단해 파장이 일었습니다.   이에 대해 아키야마 교수는 한반도 위기시 북한이 일본에 직접적인 핵공격을 가하진 않겠지만, 미국을 묶어두기 위해 일본에 핵 위협을 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아키야마 교수: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미국과 일본을 분리하기 위해 협박할 수도 있습니다. 비상시에 미국이 대만이나 한국을 돕기 위해서는, 일본 방위군의 지원을 필요로 하며, 일본에 있는 기지를 사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본이 중국이나 북한의 핵위협에 직면할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한반도 유사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유엔사 후방 기지 7개는 일본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러시아와 북한의 밀착은 상당히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북러 간 무기를 거래하면서 북한 미사일 발사의 성공률이 높아졌다”라며 “북한 자체적으로 이를 이룰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어떤 이들은 원자력 협력도 있을 수 있다고 의심한다”라며 “러시아는 북한에 핵분열성 물질 생산 활동을 위한 기술과 핵물질을 제공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18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하면서 그간 중단했던 도발을 한 달여 만에 재개했습니다.   에디터 이상민, 웹팀 이경하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2024-03-18

북, 동해상 탄도미사일 발사...한 달 만에 도발

북한이 18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아침 7시 44분쯤 황해북도 상원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비행체 여러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국·일본 당국과 관련 정보를 긴밀히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발사는 북한이 지난달 14일 신형 지대함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지 33일 만에 도발을 재개한 것입니다.   당시 북한은 신형 지대함 순항미사일 ‘바다수리-6형’을 원산 동북방 해상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 해상방위청도 이날 오전 북한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를 포착했고, 일본 EEZ(배타적 경제수역) 밖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이 18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아침 7시 44분쯤 황해북도 상원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비행체 여러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국·일본 당국과 관련 정보를 긴밀히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발사는 북한이 지난달 14일 신형 지대함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지 33일 만에 도발을 재개한 것입니다.   당시 북한은 신형 지대함 순항미사일 ‘바다수리-6형’을 원산 동북방 해상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 해상방위청도 이날 오전 북한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를 포착했고, 일본 EEZ(배타적 경제수역) 밖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2024-08-07

북, ‘비사회주의’ 혼전동거·중혼 단속 강화

앵커: 최근 북한 당국이 주민들의 혼전 동거, 중혼 등 비사회주의 세태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안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법에는 남자 18세, 여자 17세부터 결혼이 가능하다고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젊었을 때 당을 위해 충분히 일한 후 결혼할 것을 권장하고 있는데 그 연령은 남자 28~30세, 여자 24~27세 정도로 알려졌습니다.   함경남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4일 “지난 7월말 신포시 재판소(법원)에서 진행된 한 이혼 재판에 10여명의 주민이 같이 참가했다”며 “재판 당사자와 아무 관계없는 주민들을 당국이 의도적으로 참가시킨 것”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지난 7월 안전부가 결혼을 하지 않고 같이 사는 혼인 전 동거와 이혼하지 않고 다른 사람과 같이 사는 2중결혼 등에 대한 조사와 요해 사업을 벌였다”며 “청년동맹과 여맹, 인민반 등을 통해 (문제가) 제기된 대상이 20여명이나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들은 자기가 속한 조직에 불려가 비판서를 썼고 일부는 사상 투쟁 비판 대상으로 대중 앞에 나와 망신을 당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소식통은 “그러고도 모자라 이번에 (이들 중 10여명을) 재판에 참가시킨 건데 한 부부의 이혼 재판을 통해 너희들도 자칫하면 이런 (노동단련대) 처벌을 받는다는 경고를 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혼 재판 당사자는 평양 대학을 다니면서 평양 여성과 결혼한 청년인데 여성이 지방에서 못살겠다고 해 3년 가까이 갈라져 살면서 다른 여성을 알게 되었고, 이 다른 여성이 연로한 남성의 어머니를 돌보려 집에 자주 드나들었는데 이혼이 안된 상태였다는 이유로 ‘2중 결혼(중혼)’에 결려 평양 여성과 이혼 판결을 받음과 동시에 (이 청년이) 3개월 노동단련대 처벌을 받았다는 게 소식통의 전언입니다.   이혼 재판 당사자의 거주지는 함경남도 단천으로 직업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결혼한 평양 여성이 지방에서는 못살겠고 다시 평양으로 간 상황으로 알려졌습니다.    북, 이혼율 급증하자 이혼 재판 건수 제한 [특집: 북한 여성 오늘] ① 틀에 갇히다   평안북도의 다른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도 5일 “요즘 여맹에서 이혼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다른 사람과 사는 대상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젊은 사람들속에서 결혼식을 하고도 결혼등록(혼인신고)을 하지 않거나 결혼을 하지 않고 같이 사는 경우가 정말 많다”며 “정식 결혼등록을 하기 전에 같이 살면서 서로 상대방을 파악해보고 안되겠다 싶으면 조용히 갈라지는 게 유행처럼 되고 있고, 심지어 아이를 낳고도 결혼등록을 안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혼 하지 않고 다른 대상과 사는 사람도 많은데 뇌물을 주지 않으면 이혼이 몇 년 걸릴지 모르는데다 남자나 여자나 경제적으로 혼자 살 조건이 안 되는 경우도 많아 혼자 살다 지쳐 다른 사람을 만나 그냥 사는 경우도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소식통은 “결혼과 이혼은 자유라고 하지만 재판소가 이혼을 잘 안해준다”며 “당국이 청년들과 주민들을 ‘비사회주의’에 걸어 비판하고 처벌하기 전에 이혼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우선인 것 같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 가족법 제21조는 “배우자가 부부의 사랑과 믿음을 흑심하게 배반하였거나 그밖에 사유로 부부생활을 계속 할 수 없을 경우에는 이혼할 수 있다”고 규정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에서 이혼은 사회주의 생활양식에 맞지 않는 행위로 간주되는 실정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최근 북한 당국이 주민들의 혼전 동거, 중혼 등 비사회주의 세태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안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법에는 남자 18세, 여자 17세부터 결혼이 가능하다고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젊었을 때 당을 위해 충분히 일한 후 결혼할 것을 권장하고 있는데 그 연령은 남자 28~30세, 여자 24~27세 정도로 알려졌습니다.   함경남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4일 “지난 7월말 신포시 재판소(법원)에서 진행된 한 이혼 재판에 10여명의 주민이 같이 참가했다”며 “재판 당사자와 아무 관계없는 주민들을 당국이 의도적으로 참가시킨 것”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지난 7월 안전부가 결혼을 하지 않고 같이 사는 혼인 전 동거와 이혼하지 않고 다른 사람과 같이 사는 2중결혼 등에 대한 조사와 요해 사업을 벌였다”며 “청년동맹과 여맹, 인민반 등을 통해 (문제가) 제기된 대상이 20여명이나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들은 자기가 속한 조직에 불려가 비판서를 썼고 일부는 사상 투쟁 비판 대상으로 대중 앞에 나와 망신을 당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소식통은 “그러고도 모자라 이번에 (이들 중 10여명을) 재판에 참가시킨 건데 한 부부의 이혼 재판을 통해 너희들도 자칫하면 이런 (노동단련대) 처벌을 받는다는 경고를 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혼 재판 당사자는 평양 대학을 다니면서 평양 여성과 결혼한 청년인데 여성이 지방에서 못살겠다고 해 3년 가까이 갈라져 살면서 다른 여성을 알게 되었고, 이 다른 여성이 연로한 남성의 어머니를 돌보려 집에 자주 드나들었는데 이혼이 안된 상태였다는 이유로 ‘2중 결혼(중혼)’에 결려 평양 여성과 이혼 판결을 받음과 동시에 (이 청년이) 3개월 노동단련대 처벌을 받았다는 게 소식통의 전언입니다.   이혼 재판 당사자의 거주지는 함경남도 단천으로 직업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결혼한 평양 여성이 지방에서는 못살겠고 다시 평양으로 간 상황으로 알려졌습니다.    북, 이혼율 급증하자 이혼 재판 건수 제한 [특집: 북한 여성 오늘] ① 틀에 갇히다   평안북도의 다른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도 5일 “요즘 여맹에서 이혼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다른 사람과 사는 대상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젊은 사람들속에서 결혼식을 하고도 결혼등록(혼인신고)을 하지 않거나 결혼을 하지 않고 같이 사는 경우가 정말 많다”며 “정식 결혼등록을 하기 전에 같이 살면서 서로 상대방을 파악해보고 안되겠다 싶으면 조용히 갈라지는 게 유행처럼 되고 있고, 심지어 아이를 낳고도 결혼등록을 안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혼 하지 않고 다른 대상과 사는 사람도 많은데 뇌물을 주지 않으면 이혼이 몇 년 걸릴지 모르는데다 남자나 여자나 경제적으로 혼자 살 조건이 안 되는 경우도 많아 혼자 살다 지쳐 다른 사람을 만나 그냥 사는 경우도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소식통은 “결혼과 이혼은 자유라고 하지만 재판소가 이혼을 잘 안해준다”며 “당국이 청년들과 주민들을 ‘비사회주의’에 걸어 비판하고 처벌하기 전에 이혼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우선인 것 같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 가족법 제21조는 “배우자가 부부의 사랑과 믿음을 흑심하게 배반하였거나 그밖에 사유로 부부생활을 계속 할 수 없을 경우에는 이혼할 수 있다”고 규정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에서 이혼은 사회주의 생활양식에 맞지 않는 행위로 간주되는 실정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2024-12-13

트럼프 “김정은과 아주 잘 지내고 있다”

다음달 2기 행정부를 출범시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북한의 개입을 언급하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의 관계를 강조했습니다.   시사주간지 타임이 12일 공개한 트럼프 당선인 인터뷰에 따르면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난 합의를 이루고 싶고 이를 위한 유일한 방법은 포기하지 않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는 북한의 개입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김정은을 알고 있고, 김정은과 아주 잘 지내고 있다”면서 “아마도 김정은을 제대로 상대해 본 사람은 나 뿐이고 그 역시 상대한 사람(미국 대통령)은 나 뿐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또 “많은 복잡한 요소가 있지만 우리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가자지구 분쟁)을 각각, 또는 둘다 동시에 끝내기 위해 마주 앉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김 총비서와 직접 대화를 추진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바이든, 북∙중∙러∙이란 대응 새 안보각서 승인 “트럼프팀, 김정은과 직접 대화 추진”   에디터 박정우, 웹 이경하 다음달 2기 행정부를 출범시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북한의 개입을 언급하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의 관계를 강조했습니다.   시사주간지 타임이 12일 공개한 트럼프 당선인 인터뷰에 따르면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난 합의를 이루고 싶고 이를 위한 유일한 방법은 포기하지 않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는 북한의 개입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김정은을 알고 있고, 김정은과 아주 잘 지내고 있다”면서 “아마도 김정은을 제대로 상대해 본 사람은 나 뿐이고 그 역시 상대한 사람(미국 대통령)은 나 뿐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또 “많은 복잡한 요소가 있지만 우리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가자지구 분쟁)을 각각, 또는 둘다 동시에 끝내기 위해 마주 앉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김 총비서와 직접 대화를 추진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바이든, 북∙중∙러∙이란 대응 새 안보각서 승인 “트럼프팀, 김정은과 직접 대화 추진”   에디터 박정우, 웹 이경하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2025-01-06

북, 올해 첫 탄도미사일 발사…“트럼프 취임 앞두고 도…

앵커: 북한이 올해 들어 첫번째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오는 2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신임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군사적 도발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내려 한다는 전문가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6일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에 따르면 군은 이날 오후 12시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습니다.   미사일은 약 1천100여km를 비행한 후 동해상에 탄착했고, 비행시간은 10분 이내입니다.   합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라고 규탄했습니다.   이어 “군은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아래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며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합참은 “한미 정보당국은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고, 발사 즉시 탐지해 추적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 일본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며 한미일 공조에 이상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이날 일본 방위성도 한국에서 정치적 혼란이 계속되고 있지만 이번 북한 미사일 발사 (공동) 대응에 있어 영향은 없었다고 확인했습니다.   이날 오전 북한의 미사일 발사 전에는 미국 정찰기 RC-135가 오키나와에서 이륙해 동해상에서 정찰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북한의 미사일 관련 정보를 수집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극초음속 활공비행 전투부를 장착한 중장거리 고체탄도 미사일 '화성포-16나' 형 /연합뉴스   북, 미 대선 앞두고 탄도미사일 발사 ‘북 극초음속 미사일’에 전문가들 엇갈린 평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 처음이며, 지난해 11월 5일 이후 약 두 달 만입니다.   합참은 이날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극초음속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세부 제원을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극초음속 무기는 북한이 2021년 8차 당대회에서 제시한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의 과업 중 하나입니다.   북한은 지난해 1월, 4월 평양에서 고체 연료 추진체계를 적용한 극초음속미사일을 시험발사한 후 ‘성공적’이라고 자평했고, 지난해 11월 무장장비전시회에서 극초음속미사일을 전시한 바 있습니다.   북한의 추가 발사 가능성에 대해 합참은 지난해 12월 23일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연말 당 전원회의 전후로 극초음속미사일(IRBM)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북한의 고체 추진 탄도미사일 동체 생산 및 이동 징후가 있었고, 2025년이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의 마지막 해라는 점, 오는 20일 트럼프 당선인의 미국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있다는 점 등 대내외 일정을 고려하면 북한이 당 전원회의 전후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극초음속 미사일 등을 기습발사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입니다.   남성욱 고려대 통일융합연구원장은 6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북한이 연말 전원회의에서 대미 최강경 대응을 천명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미사일을 발사한 의도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데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남 원장은 또 북한이 당분간 군사적 도발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남성욱 고려대 통일융합연구원장] 트럼프는 얌전하게 있으면 더 관심을 안 가지니까, 새해가 밝았고 앞으로 빅딜을 해야 되기 때문에 뭔가 액션이 필요했다, 그런 차원에서 미사일 발사가 이루어졌다고 분석합니다. 아마 1~3월은 도발하되 빈번하지는 않는 그런 간격으로 도발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앞서 성기영 국가안보전략연구원(INSS) 수석연구위원도 지난달 24일 ‘트럼프 행정부 2기 미북 대화 가능성과 조건 분석’ 보고서에서 “미북대화 재개를 위한 구조적 여건이 경직된 상황에서 북한이 미국의 관심을 끌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식 중 하나는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을 끌어올리는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한편 군은 현재 평양 일대에서 이동식미사일발사대(TEL)의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포착하는 등 북한의 중거리급 이상 탄도미사일 추가 발사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한도형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북한이 올해 들어 첫번째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오는 2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신임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군사적 도발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내려 한다는 전문가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6일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에 따르면 군은 이날 오후 12시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습니다.   미사일은 약 1천100여km를 비행한 후 동해상에 탄착했고, 비행시간은 10분 이내입니다.   합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라고 규탄했습니다.   이어 “군은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아래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며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합참은 “한미 정보당국은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고, 발사 즉시 탐지해 추적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 일본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며 한미일 공조에 이상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이날 일본 방위성도 한국에서 정치적 혼란이 계속되고 있지만 이번 북한 미사일 발사 (공동) 대응에 있어 영향은 없었다고 확인했습니다.   이날 오전 북한의 미사일 발사 전에는 미국 정찰기 RC-135가 오키나와에서 이륙해 동해상에서 정찰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북한의 미사일 관련 정보를 수집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극초음속 활공비행 전투부를 장착한 중장거리 고체탄도 미사일 '화성포-16나' 형 /연합뉴스   북, 미 대선 앞두고 탄도미사일 발사 ‘북 극초음속 미사일’에 전문가들 엇갈린 평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 처음이며, 지난해 11월 5일 이후 약 두 달 만입니다.   합참은 이날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극초음속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세부 제원을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극초음속 무기는 북한이 2021년 8차 당대회에서 제시한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의 과업 중 하나입니다.   북한은 지난해 1월, 4월 평양에서 고체 연료 추진체계를 적용한 극초음속미사일을 시험발사한 후 ‘성공적’이라고 자평했고, 지난해 11월 무장장비전시회에서 극초음속미사일을 전시한 바 있습니다.   북한의 추가 발사 가능성에 대해 합참은 지난해 12월 23일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연말 당 전원회의 전후로 극초음속미사일(IRBM)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북한의 고체 추진 탄도미사일 동체 생산 및 이동 징후가 있었고, 2025년이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의 마지막 해라는 점, 오는 20일 트럼프 당선인의 미국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있다는 점 등 대내외 일정을 고려하면 북한이 당 전원회의 전후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극초음속 미사일 등을 기습발사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입니다.   남성욱 고려대 통일융합연구원장은 6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북한이 연말 전원회의에서 대미 최강경 대응을 천명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미사일을 발사한 의도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데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남 원장은 또 북한이 당분간 군사적 도발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남성욱 고려대 통일융합연구원장] 트럼프는 얌전하게 있으면 더 관심을 안 가지니까, 새해가 밝았고 앞으로 빅딜을 해야 되기 때문에 뭔가 액션이 필요했다, 그런 차원에서 미사일 발사가 이루어졌다고 분석합니다. 아마 1~3월은 도발하되 빈번하지는 않는 그런 간격으로 도발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앞서 성기영 국가안보전략연구원(INSS) 수석연구위원도 지난달 24일 ‘트럼프 행정부 2기 미북 대화 가능성과 조건 분석’ 보고서에서 “미북대화 재개를 위한 구조적 여건이 경직된 상황에서 북한이 미국의 관심을 끌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식 중 하나는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을 끌어올리는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한편 군은 현재 평양 일대에서 이동식미사일발사대(TEL)의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포착하는 등 북한의 중거리급 이상 탄도미사일 추가 발사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한도형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2024-12-06

북한 어머니의 편지 “파병지에서 자유 찾아 떠나라”

앵커: 북한과 러시아가 군사동맹 새 조약 체결을 발표한 날, 온라인에는 아들을 조선인민군에 입대시킨 한 북한 어머니의 편지가 공개됐습니다. 자민 앤더슨 기자가 보도합니다.   “사랑하는 아들아. 너에게 닿을지는 알 수 없으나 혹시나 하는 심정으로 이 글을 쓴다.”   이는 5일, 북한 정권에 저항하는 반체제 활동 조직 ‘새조선’이 온라인에 공개한 편지의 첫 문장입니다.   이 편지는 “조선인민군에 아들을 입대시킨 조선 자유민주당 당원 어머니의 편지”라는 제목으로, 군인인 자식의 소재와 생사조차 알 수 없는 어머니의 절절한 심정을 담고 있습니다.   편지의 작성자는 “지금 우크라이나라는 나라에서 전쟁을 하는데 우리 군인들이 싸우러 갔다는 소문이 돈다”, “너의 소식을 알아보고 싶어도 (중략) 그 무엇도 알 수 없는 이 부모의 무능함이 너무나도 원망스럽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때까지 텔레비에서도 말이 없던 그런 전쟁에 왜 갑자기 너희들이 나가야 할까?”라며, 정보가 부족한 현실과 혼란스러운 심정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많은 의문이 들지만 그 누구도 그에 대한 해설을 하지 못하며 또 그것도 함부로 물으며 다닐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답답한 마음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편지 후반부에는 “그곳(파병지)에서 너의 마음이 많이 괴롭고 삶의 자유를 원한다면,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부모를 걱정하지 말고 너만의 길을 찾아가거라”며 탈북을 암시하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편지 작성자에 대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새조선’은 이 편지가 북한 내부에서 전달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군 병사들이 삽과 인공기를 들고 평안북도 신의주 외곽을 행진하고 있다. /AP   해외 기반 북 반체제 세력 ‘김일성 표식비에 먹물’ 영상 공개우크라 “북한군 2천명, 러 부대 배치.. 최전선엔 없는 듯”   북한군 총참모부 작전국 특수부대에서 복무했던 이현승 글로벌피스재단 북한전략 수석위원은 5일 RFA에 “대부분의 북한 어머니들의 심정을 대변하지만 보낼 수 없는 편지”라고 말했습니다.   [이현승 위원] 만약 그 편지를 실제로 보내면 ‘아들에게 자유를 찾아라’는 말 때문에 큰 문제가 될 겁니다. 그래서 보낼 수는 없지만, 그런 심정을 외부에 공유한 거죠. 자녀들이 자기들 같은 삶을 살지 말고 자유로운 삶을 찾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 위원은 “북한은 과거 베트남 전쟁의 경우에도, 참전군인들의 가족에게 파병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면서 부모님들은 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거나 물어볼 수 없는 상황이 무력한 마음일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했습니다.   해외에 기반을 둔 새조선은 북한 내 반독제 세력과 연대하며 북한 정권의 억압적 체제를 종식시키는 데 목표를 두고 활동하는 단체입니다.   단체는 지난 3월, 북한 내 반독재 세력과 연대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히고 5월에는 평양으로부터 온 ‘새조선 성명서’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새조선은 9월 RFA에 보낸 전자우편에서 “우리는 남조선에서 우리 조직이 이슈가 되는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북조선과 해외에 있는 북조선 인민들에게 최대한 우리 조직이 인민해방을 위해 활동하고 있음을 알리고 싶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에디터 조진우, 웹편집 이경하 앵커: 북한과 러시아가 군사동맹 새 조약 체결을 발표한 날, 온라인에는 아들을 조선인민군에 입대시킨 한 북한 어머니의 편지가 공개됐습니다. 자민 앤더슨 기자가 보도합니다.   “사랑하는 아들아. 너에게 닿을지는 알 수 없으나 혹시나 하는 심정으로 이 글을 쓴다.”   이는 5일, 북한 정권에 저항하는 반체제 활동 조직 ‘새조선’이 온라인에 공개한 편지의 첫 문장입니다.   이 편지는 “조선인민군에 아들을 입대시킨 조선 자유민주당 당원 어머니의 편지”라는 제목으로, 군인인 자식의 소재와 생사조차 알 수 없는 어머니의 절절한 심정을 담고 있습니다.   편지의 작성자는 “지금 우크라이나라는 나라에서 전쟁을 하는데 우리 군인들이 싸우러 갔다는 소문이 돈다”, “너의 소식을 알아보고 싶어도 (중략) 그 무엇도 알 수 없는 이 부모의 무능함이 너무나도 원망스럽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때까지 텔레비에서도 말이 없던 그런 전쟁에 왜 갑자기 너희들이 나가야 할까?”라며, 정보가 부족한 현실과 혼란스러운 심정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많은 의문이 들지만 그 누구도 그에 대한 해설을 하지 못하며 또 그것도 함부로 물으며 다닐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답답한 마음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편지 후반부에는 “그곳(파병지)에서 너의 마음이 많이 괴롭고 삶의 자유를 원한다면,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부모를 걱정하지 말고 너만의 길을 찾아가거라”며 탈북을 암시하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편지 작성자에 대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새조선’은 이 편지가 북한 내부에서 전달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군 병사들이 삽과 인공기를 들고 평안북도 신의주 외곽을 행진하고 있다. /AP   해외 기반 북 반체제 세력 ‘김일성 표식비에 먹물’ 영상 공개우크라 “북한군 2천명, 러 부대 배치.. 최전선엔 없는 듯”   북한군 총참모부 작전국 특수부대에서 복무했던 이현승 글로벌피스재단 북한전략 수석위원은 5일 RFA에 “대부분의 북한 어머니들의 심정을 대변하지만 보낼 수 없는 편지”라고 말했습니다.   [이현승 위원] 만약 그 편지를 실제로 보내면 ‘아들에게 자유를 찾아라’는 말 때문에 큰 문제가 될 겁니다. 그래서 보낼 수는 없지만, 그런 심정을 외부에 공유한 거죠. 자녀들이 자기들 같은 삶을 살지 말고 자유로운 삶을 찾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 위원은 “북한은 과거 베트남 전쟁의 경우에도, 참전군인들의 가족에게 파병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면서 부모님들은 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거나 물어볼 수 없는 상황이 무력한 마음일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했습니다.   해외에 기반을 둔 새조선은 북한 내 반독제 세력과 연대하며 북한 정권의 억압적 체제를 종식시키는 데 목표를 두고 활동하는 단체입니다.   단체는 지난 3월, 북한 내 반독재 세력과 연대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히고 5월에는 평양으로부터 온 ‘새조선 성명서’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새조선은 9월 RFA에 보낸 전자우편에서 “우리는 남조선에서 우리 조직이 이슈가 되는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북조선과 해외에 있는 북조선 인민들에게 최대한 우리 조직이 인민해방을 위해 활동하고 있음을 알리고 싶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에디터 조진우, 웹편집 이경하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미-대선-결과-한반도-핵-억지에-중대한-영향

앵커: 오는 11월 치뤄지는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가 한반도 핵 억지와 동아시아 안보의 미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미 전직 관리의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2일 한국의 북한대학원대학교 등이 주최한 ‘한반도 통일의 현재와 미래’ 국제 학술회의.   오바마 행정부에서 백악관 대량살상무기정책조정관을 지낸 바 있는 게리 세이모어 브랜다이스대학교 교수는 이날 행사에 원격으로 참석해 오는 11월 실시되는 미국 대통령 선거의 결과가 한반도 상 핵 억지의 미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된 후 북한의 핵보유를 수용하고 한국의 핵보유에 대한 미국의 반대를 완화한다면 한국이 자체 핵무장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고 이는 동아시아 안보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게리 세이모어 미 브랜다이스대 교수: 트럼프가 이러한 정책을 시행한다면 한국은 자체 핵무장을 추진할 것이고 이는 동아시아 안보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겁니다. 미국 대선에서 누가 승리할지 예측할 수는 없지만 이는 한반도 상 핵 억지(deterrence)의 미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세이모어 교수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트럼프가 북한 비핵화를 위한 미국의 오랜 노력을 포기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 제한에 대한 대가로 대북제재 해제, 그리고 한미연합훈련 축소, 주한미군 감축 혹은 철수 등 한미동맹 약화 조치에 합의하는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연임에 성공할 경우엔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안보 강화를 위한 미국의 확장억제 강화 정책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스캇 스나이더 한미경제연구소(KEI) 소장은 김정은 총비서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밀착을 과시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된다면 일종의 삼각관계가 형성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또 지난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트럼프와 김정은 간 정상회담이 아무런 합의 없이 끝난 바 있다며 이러한 과거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총비서가 관계를 회복할 수 있을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선될 경우 한반도 문제 관련 어떤 정책을 추진할지 아직 공개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앞서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지난해 12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가 재집권할 경우 북한의 핵 동결에 대한 대가로 대북 경제제재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한덕인 앵커: 오는 11월 치뤄지는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가 한반도 핵 억지와 동아시아 안보의 미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미 전직 관리의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2일 한국의 북한대학원대학교 등이 주최한 ‘한반도 통일의 현재와 미래’ 국제 학술회의.   오바마 행정부에서 백악관 대량살상무기정책조정관을 지낸 바 있는 게리 세이모어 브랜다이스대학교 교수는 이날 행사에 원격으로 참석해 오는 11월 실시되는 미국 대통령 선거의 결과가 한반도 상 핵 억지의 미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된 후 북한의 핵보유를 수용하고 한국의 핵보유에 대한 미국의 반대를 완화한다면 한국이 자체 핵무장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고 이는 동아시아 안보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게리 세이모어 미 브랜다이스대 교수: 트럼프가 이러한 정책을 시행한다면 한국은 자체 핵무장을 추진할 것이고 이는 동아시아 안보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겁니다. 미국 대선에서 누가 승리할지 예측할 수는 없지만 이는 한반도 상 핵 억지(deterrence)의 미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세이모어 교수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트럼프가 북한 비핵화를 위한 미국의 오랜 노력을 포기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 제한에 대한 대가로 대북제재 해제, 그리고 한미연합훈련 축소, 주한미군 감축 혹은 철수 등 한미동맹 약화 조치에 합의하는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연임에 성공할 경우엔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안보 강화를 위한 미국의 확장억제 강화 정책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스캇 스나이더 한미경제연구소(KEI) 소장은 김정은 총비서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밀착을 과시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된다면 일종의 삼각관계가 형성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또 지난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트럼프와 김정은 간 정상회담이 아무런 합의 없이 끝난 바 있다며 이러한 과거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총비서가 관계를 회복할 수 있을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선될 경우 한반도 문제 관련 어떤 정책을 추진할지 아직 공개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앞서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지난해 12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가 재집권할 경우 북한의 핵 동결에 대한 대가로 대북 경제제재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한덕인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304|2024-07-02
미-유엔대사-dmz서-전문가단-대안으로-모든-수단-고려

앵커: 한국을 방문중인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가 이달 말 활동을 마치는 유엔 대북제재 이행 감시체제의 대안으로 모든 가능한 수단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와 중국이 참여하지 않는 상황도 고려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4일 입국해 방한 일정을 이어가고 있는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   16일엔 경기도 파주시 비무장지대(DMZ)를 찾은 가운데, 이달 말 활동을 종료하는 유엔 대북제재 이행 감시체제 대안으로 모든 가능한 수단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러시아와 중국이 참여하지 않는 경우도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당연하다”며, 서방이 주도하는 형태로 운영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일본 등 입장이 유사한 이사국들과 긴밀히 협력해 전문가단이 하던 중요한 일을 어떻게 계속해 나갈 수 있을지 창의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며, 그 형식과 관련해선 “유엔총회든 유엔 바깥의 체제든 모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지난달 말 러시아가 유엔 전문가단 임기 연장 결의안에 유일하게 거부권을 행사하고 북한의 제재 위반을 두둔하고 있는 배경에 최근 강화된 북러 간 협력관계가 있다고 진단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북러 관계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는 가운데, 이번 방한 기간에 한국의 고위 당국자들과 이 문제를 논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전날인 15일 윤석열 대통령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 신원식 국방부 장관을 잇달아 만난 바 있습니다.   당시 대사는 외교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전문가단 임기가 종료된 이후에도 대북제재 이행을 효과적으로 감시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미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으로 함께 활동하는 한국, 일본 등과 핵 비확산체제를 위협하거나 이러한 불법 행위를 허용하는 이들에게 책임을 묻는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러시아와 중국이 유엔 안보리 내 상임이사국 지위를 이용해 불법행위를 두둔하고 있다며 두 국가에는 입장을 바꿀 것을, 그리고 북한에는 외교의 길을 선택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다만 “미국은 북한에 적대적 의도가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미국은 북한에 도발을 거부하고 대화를 수용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미국이 “의미 있는 외교의 문을 열어 놓았다”며 “전제조건 없는 진정한 생산적인 대화에 대해서도 여전히 열린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 군은 이날 북한이 대남 도발을 해올 경우에 대비해 대응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이는 이란이 최근 무인기와 미사일을 동원해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과 유사한 방식으로 북한이 대남 도발을 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한 입장 표명입니다. 전하규 한국 국방부 대변인의 말입니다.   전하규 한국 국방부 대변인: 한미는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포함한 다양한 수단의 혼합 공격을 탐지 및 요격할 수 있는 능력과 유사시 압도적으로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구비하고 있습니다.   한국 군은 북한이 다양한 수단을 혼합해 공격해올 것에 압도적으로 반격할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장사정포 요격체계 개발에 속도를 내 더 강력한 복합 다층 방어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앵커: 한국을 방문중인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가 이달 말 활동을 마치는 유엔 대북제재 이행 감시체제의 대안으로 모든 가능한 수단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와 중국이 참여하지 않는 상황도 고려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4일 입국해 방한 일정을 이어가고 있는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   16일엔 경기도 파주시 비무장지대(DMZ)를 찾은 가운데, 이달 말 활동을 종료하는 유엔 대북제재 이행 감시체제 대안으로 모든 가능한 수단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러시아와 중국이 참여하지 않는 경우도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당연하다”며, 서방이 주도하는 형태로 운영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일본 등 입장이 유사한 이사국들과 긴밀히 협력해 전문가단이 하던 중요한 일을 어떻게 계속해 나갈 수 있을지 창의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며, 그 형식과 관련해선 “유엔총회든 유엔 바깥의 체제든 모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지난달 말 러시아가 유엔 전문가단 임기 연장 결의안에 유일하게 거부권을 행사하고 북한의 제재 위반을 두둔하고 있는 배경에 최근 강화된 북러 간 협력관계가 있다고 진단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북러 관계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는 가운데, 이번 방한 기간에 한국의 고위 당국자들과 이 문제를 논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전날인 15일 윤석열 대통령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 신원식 국방부 장관을 잇달아 만난 바 있습니다.   당시 대사는 외교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전문가단 임기가 종료된 이후에도 대북제재 이행을 효과적으로 감시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미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으로 함께 활동하는 한국, 일본 등과 핵 비확산체제를 위협하거나 이러한 불법 행위를 허용하는 이들에게 책임을 묻는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러시아와 중국이 유엔 안보리 내 상임이사국 지위를 이용해 불법행위를 두둔하고 있다며 두 국가에는 입장을 바꿀 것을, 그리고 북한에는 외교의 길을 선택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다만 “미국은 북한에 적대적 의도가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미국은 북한에 도발을 거부하고 대화를 수용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미국이 “의미 있는 외교의 문을 열어 놓았다”며 “전제조건 없는 진정한 생산적인 대화에 대해서도 여전히 열린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 군은 이날 북한이 대남 도발을 해올 경우에 대비해 대응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이는 이란이 최근 무인기와 미사일을 동원해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과 유사한 방식으로 북한이 대남 도발을 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한 입장 표명입니다. 전하규 한국 국방부 대변인의 말입니다.   전하규 한국 국방부 대변인: 한미는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포함한 다양한 수단의 혼합 공격을 탐지 및 요격할 수 있는 능력과 유사시 압도적으로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구비하고 있습니다.   한국 군은 북한이 다양한 수단을 혼합해 공격해올 것에 압도적으로 반격할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장사정포 요격체계 개발에 속도를 내 더 강력한 복합 다층 방어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269|2024-04-17
독일-하원의원-중국-통한-대북-압박-모색-중

앵커: 독일 함부르크에서 북한인권에 대한 논의의 장이 열렸습니다. 페터 하이트 독일 연방하원의원은 중국과의 대화를 통해 대북 압박을 요구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자민 앤더슨 기자가 보도합니다.   15일 저녁, 독일 함부르크에서 한 탈북민의 절규가 울려 퍼졌습니다.   [강은정] 그 중국에 있는 탈북 여성들이 하나같이 절규하는 게 ‘(북한에 있는) 내 자녀가 살아 있는지, 어떻게 컸는지 생사만이라도 알고 싶다. 꿈에서라도 한번 보고싶다’. 어떤 여성들은 한국으로 오기 위해서 도망치다가 폭행을 당하고, 지금도 그런 공포 속에 살고 있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함부르크 한국총영사관과 프리드리히-나우만 인권 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한 ‘함부르크 북한인권 대화’.   약 100명의 참석자가 자리한 가운데, 북한 인권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탈북민 강은정 씨는 중국에서 세 차례 인신매매를 당한 자신의 경험을 나누며 지금도 벌어지고 있는 잔인한 인권 침해에 대해 관심을 촉구했습니다.   [강은정] (일을 하려고 중국에 갔지만) 일은 커녕, 오히려 물건이 돼서 저희를 속여가지고 한 사람당 3천 위안(약 420달러) 씩 팔아먹더라고요...누군가가 이렇게 말했어요. ‘너 20년 동안 똑같은 얘기를 하는 거 아니냐’. 그래서 제가 그랬습니다. 20년이 아니라 100년이 걸려도 북한 인권이 개선되고 그들이 사람답게 살 수만 있다면 계속 알려야 된다.   이날 토론자로 참석한 페터 하이트 연방하원의원 겸 인권위원회 자민당 간사는 독일 정부는 북한에 대한 정보가 없어 북한 인권 문제 압박 등 직접적인 조치를 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중국과의 대화를 통해 대북 압박을 요구하는 우회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15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북한인권 대화'. /주독한국대사관 제공   그러면서 “정보의 부재로 인해 북한 인권 문제는 이란, 티벳, 위구르보다 우선 순위에서 밀려나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북한 내 인도적 지원과 관련해 현재 현실적으로 가능한 목표를 검토 중이며, 향후 비정부기구 및 국제 단체가 북한에서 활동을 재개할 수 여건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독일은 지난 2월 말 평양에 답사단을 보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비워뒀던 평양 주재 자국 대사관 시설 등을 점검한 바 있습니다.    게르하르드 티데만 전 주북 독일대사는 최근 북한 정권이 독일 장애인 협회의 북한 접근을 예외적으로 허용해 장애인 교육자료를 제공하거나 장애인 대상 직업교육 등을 제공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현실적으로 지원 가능한 부분을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10월 강제북송 된 김철옥 씨의 친언니 김규리 씨는 서한을 보내 여동생을 포함해 강제북송 된 탈북민들과 중국에 감금된 탈북민들을 구하는 것이 소원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더 많은 삶이 희생되기 전에 국제사회가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김정은 총비서를 국제형사재판소에 회부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팀 김상일 앵커: 독일 함부르크에서 북한인권에 대한 논의의 장이 열렸습니다. 페터 하이트 독일 연방하원의원은 중국과의 대화를 통해 대북 압박을 요구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자민 앤더슨 기자가 보도합니다.   15일 저녁, 독일 함부르크에서 한 탈북민의 절규가 울려 퍼졌습니다.   [강은정] 그 중국에 있는 탈북 여성들이 하나같이 절규하는 게 ‘(북한에 있는) 내 자녀가 살아 있는지, 어떻게 컸는지 생사만이라도 알고 싶다. 꿈에서라도 한번 보고싶다’. 어떤 여성들은 한국으로 오기 위해서 도망치다가 폭행을 당하고, 지금도 그런 공포 속에 살고 있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함부르크 한국총영사관과 프리드리히-나우만 인권 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한 ‘함부르크 북한인권 대화’.   약 100명의 참석자가 자리한 가운데, 북한 인권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탈북민 강은정 씨는 중국에서 세 차례 인신매매를 당한 자신의 경험을 나누며 지금도 벌어지고 있는 잔인한 인권 침해에 대해 관심을 촉구했습니다.   [강은정] (일을 하려고 중국에 갔지만) 일은 커녕, 오히려 물건이 돼서 저희를 속여가지고 한 사람당 3천 위안(약 420달러) 씩 팔아먹더라고요...누군가가 이렇게 말했어요. ‘너 20년 동안 똑같은 얘기를 하는 거 아니냐’. 그래서 제가 그랬습니다. 20년이 아니라 100년이 걸려도 북한 인권이 개선되고 그들이 사람답게 살 수만 있다면 계속 알려야 된다.   이날 토론자로 참석한 페터 하이트 연방하원의원 겸 인권위원회 자민당 간사는 독일 정부는 북한에 대한 정보가 없어 북한 인권 문제 압박 등 직접적인 조치를 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중국과의 대화를 통해 대북 압박을 요구하는 우회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15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북한인권 대화'. /주독한국대사관 제공   그러면서 “정보의 부재로 인해 북한 인권 문제는 이란, 티벳, 위구르보다 우선 순위에서 밀려나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북한 내 인도적 지원과 관련해 현재 현실적으로 가능한 목표를 검토 중이며, 향후 비정부기구 및 국제 단체가 북한에서 활동을 재개할 수 여건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독일은 지난 2월 말 평양에 답사단을 보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비워뒀던 평양 주재 자국 대사관 시설 등을 점검한 바 있습니다.    게르하르드 티데만 전 주북 독일대사는 최근 북한 정권이 독일 장애인 협회의 북한 접근을 예외적으로 허용해 장애인 교육자료를 제공하거나 장애인 대상 직업교육 등을 제공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현실적으로 지원 가능한 부분을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10월 강제북송 된 김철옥 씨의 친언니 김규리 씨는 서한을 보내 여동생을 포함해 강제북송 된 탈북민들과 중국에 감금된 탈북민들을 구하는 것이 소원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더 많은 삶이 희생되기 전에 국제사회가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김정은 총비서를 국제형사재판소에 회부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팀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258|2024-04-17
블링컨-북러-무기-기술-지원-우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9일 러시아와 북한의 무기 거래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워싱턴 D.C.에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과 회담을 마친 후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북한, 이란, 중국으로부터 러시아의 군수산업 기반을 지원하는 기술과 무기가 러시아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이는 미국과 영국뿐 아니라 유럽의 동맹국들과 많은 국가들이 우려하는 영역 중 하나”라며 “우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사용할 무기 및 물자의 이전을 방지하는 노력을 강화하는 데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현재 진행형인 도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블링컨 장관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팀 이경하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9일 러시아와 북한의 무기 거래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워싱턴 D.C.에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과 회담을 마친 후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북한, 이란, 중국으로부터 러시아의 군수산업 기반을 지원하는 기술과 무기가 러시아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이는 미국과 영국뿐 아니라 유럽의 동맹국들과 많은 국가들이 우려하는 영역 중 하나”라며 “우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사용할 무기 및 물자의 이전을 방지하는 노력을 강화하는 데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현재 진행형인 도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블링컨 장관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팀 이경하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250|2024-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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