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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아시아방송2025-01-15

“미, ‘북 핵보유국 지위 불인정’ 입장 유지할 것”

앵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 지명자가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지칭한 것과 관련, 한국 전문가들은 미국이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기존의 공식 입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연방 상원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 답변에서 북한을 핵 보유국(nuclear power)으로 지칭한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 지명자.   박원곤 이화여자대학교 교수는 15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헤그세스 지명자의 이 같은 표현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는 비현실적이라는 미국 조야의 지배적 의견을 반영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미국 민주·공화 양당은 지난해 8월 북한 비핵화에 대한 언급이 사라진 정강정책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박원곤 교수는 다만 이러한 표현만으로 미국이 북한 비핵화를 포기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헤그세스 지명자는 답변 전반에서 미사일 방어 체계 강화, 전술핵 고도화의 중요성 등을 재차 강조하고 있다며 오는 20일 출범하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북핵에 대한 군사적 억제(deterrence)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박원곤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현 상황에서 집중할 것은 북한 핵을 억제하는 것이고 특히 미 본토에 대한 공격 능력을 제한하도록 미사일 방어 체계를 더 강화해야 된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본격화된 저위력 전술핵 고도화 작업을 계속하겠다는 입장도 다시 밝혔습니다. 이미 2020년에 일본에 실전배치도 됐습니다. 전체적으로 북한을 군사적으로 억제한다는 것에 방점이 찍혀 있다고 봅니다.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는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 지명자 /연합뉴스   미 국방장관 지명자 “북, 핵보유국”…한반도 비핵화 포기? 트럼프 2기 인선 대북 대화파 포진… 새 대북정책 신호탄?   정성윤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헤그세스 지명자의 발언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한다는 취지가 아니었을 것으로 예상하며 이를 바탕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적 방향을 예견할 수는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정성윤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파워(power)’를 어떤 능력을 가진 세력의 개념으로도 보기 때문에 그럴 경우 정식적인 국제법적 개념을 가진 국가의 의미가 탈색됩니다. 따라서 청문회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 ‘트럼프 행정부의 속내가 비친 것이다’ 혹은 ‘정책적 방향을 미리 예견할 수 있는 하나의 단서다’ 라고 보진 않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정부는 정파에 상관 없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공식 입장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국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의 성기영 책임연구위원은 헤그세스 지명자의 ‘핵보유국’ 표현이 한미 간 협의를 거친 것은 아닐 것이라며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이와 관련 한미 간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성기영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이러한 표현들이 한미 간의 어떤 조율이나 협의를 거쳐서 나온 것이라고는 보여지지 않기 때문에 우려할 만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한미 간 북한 문제에 대한 정책 협의를 거쳐서 논의할 여지들이 있어 보입니다.   한국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헤그세스 지명자의 발언과 관련 북한 비핵화는 한미를 비롯한 국제사회가 일관되게 견지해온 원칙으로 핵확산금지조약(NPT) 상 북한은 절대로 핵보유국 지위를 가질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미 백악관도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지 않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음을 확인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더해 북한은 NPT와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등을 위반해 불법으로 핵을 개발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한국은 북한 비핵화를 위해 국제사회와 계속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통일부 당국자도 정부와 국제사회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에 대해서 확고하고 일치된 입장을 견지하고 있으며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앞으로도 미국 신행정부 등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정은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 지명자가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지칭한 것과 관련, 한국 전문가들은 미국이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기존의 공식 입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연방 상원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 답변에서 북한을 핵 보유국(nuclear power)으로 지칭한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 지명자.   박원곤 이화여자대학교 교수는 15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헤그세스 지명자의 이 같은 표현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는 비현실적이라는 미국 조야의 지배적 의견을 반영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미국 민주·공화 양당은 지난해 8월 북한 비핵화에 대한 언급이 사라진 정강정책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박원곤 교수는 다만 이러한 표현만으로 미국이 북한 비핵화를 포기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헤그세스 지명자는 답변 전반에서 미사일 방어 체계 강화, 전술핵 고도화의 중요성 등을 재차 강조하고 있다며 오는 20일 출범하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북핵에 대한 군사적 억제(deterrence)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박원곤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현 상황에서 집중할 것은 북한 핵을 억제하는 것이고 특히 미 본토에 대한 공격 능력을 제한하도록 미사일 방어 체계를 더 강화해야 된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본격화된 저위력 전술핵 고도화 작업을 계속하겠다는 입장도 다시 밝혔습니다. 이미 2020년에 일본에 실전배치도 됐습니다. 전체적으로 북한을 군사적으로 억제한다는 것에 방점이 찍혀 있다고 봅니다.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는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 지명자 /연합뉴스   미 국방장관 지명자 “북, 핵보유국”…한반도 비핵화 포기? 트럼프 2기 인선 대북 대화파 포진… 새 대북정책 신호탄?   정성윤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헤그세스 지명자의 발언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한다는 취지가 아니었을 것으로 예상하며 이를 바탕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적 방향을 예견할 수는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정성윤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파워(power)’를 어떤 능력을 가진 세력의 개념으로도 보기 때문에 그럴 경우 정식적인 국제법적 개념을 가진 국가의 의미가 탈색됩니다. 따라서 청문회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 ‘트럼프 행정부의 속내가 비친 것이다’ 혹은 ‘정책적 방향을 미리 예견할 수 있는 하나의 단서다’ 라고 보진 않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정부는 정파에 상관 없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공식 입장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국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의 성기영 책임연구위원은 헤그세스 지명자의 ‘핵보유국’ 표현이 한미 간 협의를 거친 것은 아닐 것이라며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이와 관련 한미 간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성기영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이러한 표현들이 한미 간의 어떤 조율이나 협의를 거쳐서 나온 것이라고는 보여지지 않기 때문에 우려할 만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한미 간 북한 문제에 대한 정책 협의를 거쳐서 논의할 여지들이 있어 보입니다.   한국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헤그세스 지명자의 발언과 관련 북한 비핵화는 한미를 비롯한 국제사회가 일관되게 견지해온 원칙으로 핵확산금지조약(NPT) 상 북한은 절대로 핵보유국 지위를 가질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미 백악관도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지 않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음을 확인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더해 북한은 NPT와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등을 위반해 불법으로 핵을 개발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한국은 북한 비핵화를 위해 국제사회와 계속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통일부 당국자도 정부와 국제사회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에 대해서 확고하고 일치된 입장을 견지하고 있으며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앞으로도 미국 신행정부 등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정은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2025-01-15

북 일부 지역서 농촌살림집 입사 중단

앵커: 최근 북한에서 사회주의 농촌혁명강령의 주요 목표인 농촌살림집 건설 사업에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중 일부는 농촌문화주택 입사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김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당국이 새로운 문화농촌시대를 선전하는 가운데 전국 각지의 농촌에서 농업근로자들에 대한 새 살림집 입사 행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입사가 강제로 진행되면서 주민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평안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10일 “요즘 당의 방침에 따라 전국의 농촌살림집 입사총화가 벌어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새 살림집을 거부하는 주민들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 입사행사가 중단되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지난달 25일 곽산군에서 당의 문화농촌살림집정책에 대한 반발로 한 주민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그는 원래 살던 단층집을 빼앗기고 새 아파트에 강제 입사한 당일 자기집 7층에서 뛰어내려 자살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원래 살던 집에서 강제퇴거를 당하게 되자 군인민위원회를 찾아가 새 주택이용증을 반납하고 원래 살던 집에서 살겠다고 요구했다”면서 “그의 집은 단층주택이지만 앞뒤에 텃밭이 있어 약간의 남새(야채)도 심어 먹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하지만 그가 새 아파트 입사를 거부하자 군인민위원회 주택 배정 관계자는 원수님의 문화농촌건설 구상을 반대하냐며 몰아세우고 그가 주위에 나쁜 영향을 준다고 엄중 처벌까지 예고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하지만 그는 손바닥만 한 텃밭도 없는 아파트에 입사한 당일 밤 극단적 선택을 했다”면서 “이를 본 주민들은 농촌 정서에 맞지 않는 아파트를 사회주의 문화농촌의 이상향이라며 억지로 입사시키고 있는 당국의 처사를 비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이 지난해 조성한 농촌 주택 마을. /연합뉴스   북 살림집 준공식 강행에 ‘부실공사’ 우려 북, 농촌 살림집건설에 가정주부들까지 동원   이와 관련 평안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11일 “지난달(12월) 봉산군(황해북도)에서 농촌문화살림집을 배정받은 일가족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이에 당에서 강제입사를 중단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요즘 당에서 사회주의 농촌혁명 강령의 정당성과 생활력의 표현이라며 농촌에서 새 살림집 강제 입사행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 농촌문화살림집정책은 실제로 현지에서는 환영 받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주민들은 당초에 농촌에 아파트를 지은 것부터 잘못된 발상이라고 말하고 있다”면서 “게다가 새로 지은 주택이라고 하지만 각 공장에서 과제를 맡아 자체로 짓다 보니 앞으로 몇 년을 견딜지 알 수 없는 부실 공사로 완성되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요즘 새 농촌문화주택에 대한 입사를 거부하는 주민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된 당국은 주민들의 강제 입사를 중단했다”면서 “그 때문에 농촌에 새로 지었지만 주민들이 입사하지 않아 비어있는 아파트들이 많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지난 11월 북한 관영 노동신문은 ‘사회주의 이상향으로 끝없이 진흥하는 새 시대의 문화농촌’이라는 기사에서 지난 3년간 현대적 미감과 우리식 사회주의의 맛이 나고 지역 특성을 뚜렷이 살린 1,500여개의 선경마을들이 일떠섰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김지은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최근 북한에서 사회주의 농촌혁명강령의 주요 목표인 농촌살림집 건설 사업에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중 일부는 농촌문화주택 입사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김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당국이 새로운 문화농촌시대를 선전하는 가운데 전국 각지의 농촌에서 농업근로자들에 대한 새 살림집 입사 행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입사가 강제로 진행되면서 주민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평안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10일 “요즘 당의 방침에 따라 전국의 농촌살림집 입사총화가 벌어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새 살림집을 거부하는 주민들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 입사행사가 중단되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지난달 25일 곽산군에서 당의 문화농촌살림집정책에 대한 반발로 한 주민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그는 원래 살던 단층집을 빼앗기고 새 아파트에 강제 입사한 당일 자기집 7층에서 뛰어내려 자살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원래 살던 집에서 강제퇴거를 당하게 되자 군인민위원회를 찾아가 새 주택이용증을 반납하고 원래 살던 집에서 살겠다고 요구했다”면서 “그의 집은 단층주택이지만 앞뒤에 텃밭이 있어 약간의 남새(야채)도 심어 먹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하지만 그가 새 아파트 입사를 거부하자 군인민위원회 주택 배정 관계자는 원수님의 문화농촌건설 구상을 반대하냐며 몰아세우고 그가 주위에 나쁜 영향을 준다고 엄중 처벌까지 예고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하지만 그는 손바닥만 한 텃밭도 없는 아파트에 입사한 당일 밤 극단적 선택을 했다”면서 “이를 본 주민들은 농촌 정서에 맞지 않는 아파트를 사회주의 문화농촌의 이상향이라며 억지로 입사시키고 있는 당국의 처사를 비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이 지난해 조성한 농촌 주택 마을. /연합뉴스   북 살림집 준공식 강행에 ‘부실공사’ 우려 북, 농촌 살림집건설에 가정주부들까지 동원   이와 관련 평안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11일 “지난달(12월) 봉산군(황해북도)에서 농촌문화살림집을 배정받은 일가족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이에 당에서 강제입사를 중단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요즘 당에서 사회주의 농촌혁명 강령의 정당성과 생활력의 표현이라며 농촌에서 새 살림집 강제 입사행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 농촌문화살림집정책은 실제로 현지에서는 환영 받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주민들은 당초에 농촌에 아파트를 지은 것부터 잘못된 발상이라고 말하고 있다”면서 “게다가 새로 지은 주택이라고 하지만 각 공장에서 과제를 맡아 자체로 짓다 보니 앞으로 몇 년을 견딜지 알 수 없는 부실 공사로 완성되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요즘 새 농촌문화주택에 대한 입사를 거부하는 주민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된 당국은 주민들의 강제 입사를 중단했다”면서 “그 때문에 농촌에 새로 지었지만 주민들이 입사하지 않아 비어있는 아파트들이 많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지난 11월 북한 관영 노동신문은 ‘사회주의 이상향으로 끝없이 진흥하는 새 시대의 문화농촌’이라는 기사에서 지난 3년간 현대적 미감과 우리식 사회주의의 맛이 나고 지역 특성을 뚜렷이 살린 1,500여개의 선경마을들이 일떠섰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김지은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2025-01-15

윤 대통령, ‘계엄 선포’ 43일 만에 체포

앵커: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지난달 이뤄진 비상계엄 선포 43일 만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체포됐습니다. 이웃 국가들은 윤 대통령 체포 소식에도 한국에 대한 변함 없는 지지를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고위공직자들의 부패와 권력형 비리를 수사하는 독립 기관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출석 요구를 한 달 가까이 거부해 온 윤석열 한국 대통령.   공수처는 법원으로부터 체포 영장을 두 차례 발부 받는 등 여러 차례의 시도 끝에 15일 오전 대통령실 관저에 진입했고, 윤 대통령을 체포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지난달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43일 만입니다.   한국 헌정 사상 처음으로 수사기관에 체포된 현직 대통령이 된 윤 대통령은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채 비상계엄을 선포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이날 오전 시작한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며, 피의자를 구속하려면 체포한 때로부터 48시간 안에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합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은 윤 대통령 체포 소식에도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강조하면서 양국 간 협력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영국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이날 대변인 이름으로 성명을 내고 미국은 한국 정부와의 공조에 계속 헌신할 것이라며, 헌법을 준수하려는 정부와 시민들의 노력에 사의를 나타냈습니다.   일본 정부도 윤 대통령 체포 소식을 주시하는 가운데 한일 관계의 중요성은 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의 말입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 한국은 국제사회의 다양한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해 나가야 할 중요한 이웃 나라입니다. 지금의 전략환경 아래에서 한일 관계의 중요성은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하야시 장관은 최근 열린 한일 외교장관 회담 등을 통해 대북 대응 등 한일, 한미일 간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며, 앞으로도 한국 정부와 긴밀히 의사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미 외교장관 만나 북러 군사협력 우려 한일 외교장관, 북러 군사협력에 강한 우려 표명 윤석열 대통령 2차 체포영장이 집행된 15일 오전 경기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 윤 대통령이 탄 차량이 들어가고 있다. / 연합뉴스   최상목 한국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G7, 즉 주요 7개국 및 유럽연합(EU) 주한 대사들을 만나 “한국의 경제 체계가 굳건하고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열린 오찬 간담회에서 “한국 정부는 경제, 안보 등 각 분야에서 흔들림 없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외교 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이에 주한 대사들도 이번 계엄 사태를 통해 한국 민주주의의 공고함과 회복력을 재확인했다면서, 앞으로도 흔들림 없는 우호 협력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의사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미일 3국은 한반도 인근 공해 상공에서 북한에 대응한 공중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국방부에 따르면 3국 군은 미국의 B-1B 전략폭격기가 전개되고 한국 F-15K, 일본 F-2 전투기가 참여한 가운데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최근 북한이 주장하는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등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미일의 억제 및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훈련이라는 설명입니다.   국방부는 한미일 3국이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3자 훈련을 지속 확대해 나가는 가운데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고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괌 미군기지에서 한반도까지 2시간 만에 전개할 수 있는 B-1B 전략폭격기가 참여한 한미일 공중 훈련은 지난해 11월 3일 이후 두 달여 만에 실시됐습니다.   이와 함께 한미 공군이 올해 처음 진행한 연합 공대지 실사격 훈련도 미 공군 A-10 공격기와 한국 공군의 F-15K 전투기가 참여한 가운데 이날 이뤄졌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윤 대통령 체포와 관련해 “한국 내정에 대해 논평하지 않겠다”면서도 “한국과 중국은 서로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로, 한국과 함께 양국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동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홍승욱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앵커: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지난달 이뤄진 비상계엄 선포 43일 만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체포됐습니다. 이웃 국가들은 윤 대통령 체포 소식에도 한국에 대한 변함 없는 지지를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고위공직자들의 부패와 권력형 비리를 수사하는 독립 기관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출석 요구를 한 달 가까이 거부해 온 윤석열 한국 대통령.   공수처는 법원으로부터 체포 영장을 두 차례 발부 받는 등 여러 차례의 시도 끝에 15일 오전 대통령실 관저에 진입했고, 윤 대통령을 체포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지난달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43일 만입니다.   한국 헌정 사상 처음으로 수사기관에 체포된 현직 대통령이 된 윤 대통령은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채 비상계엄을 선포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이날 오전 시작한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며, 피의자를 구속하려면 체포한 때로부터 48시간 안에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합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은 윤 대통령 체포 소식에도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강조하면서 양국 간 협력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영국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이날 대변인 이름으로 성명을 내고 미국은 한국 정부와의 공조에 계속 헌신할 것이라며, 헌법을 준수하려는 정부와 시민들의 노력에 사의를 나타냈습니다.   일본 정부도 윤 대통령 체포 소식을 주시하는 가운데 한일 관계의 중요성은 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의 말입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 한국은 국제사회의 다양한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해 나가야 할 중요한 이웃 나라입니다. 지금의 전략환경 아래에서 한일 관계의 중요성은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하야시 장관은 최근 열린 한일 외교장관 회담 등을 통해 대북 대응 등 한일, 한미일 간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며, 앞으로도 한국 정부와 긴밀히 의사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미 외교장관 만나 북러 군사협력 우려 한일 외교장관, 북러 군사협력에 강한 우려 표명 윤석열 대통령 2차 체포영장이 집행된 15일 오전 경기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 윤 대통령이 탄 차량이 들어가고 있다. / 연합뉴스   최상목 한국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G7, 즉 주요 7개국 및 유럽연합(EU) 주한 대사들을 만나 “한국의 경제 체계가 굳건하고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열린 오찬 간담회에서 “한국 정부는 경제, 안보 등 각 분야에서 흔들림 없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외교 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이에 주한 대사들도 이번 계엄 사태를 통해 한국 민주주의의 공고함과 회복력을 재확인했다면서, 앞으로도 흔들림 없는 우호 협력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의사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미일 3국은 한반도 인근 공해 상공에서 북한에 대응한 공중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국방부에 따르면 3국 군은 미국의 B-1B 전략폭격기가 전개되고 한국 F-15K, 일본 F-2 전투기가 참여한 가운데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최근 북한이 주장하는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등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미일의 억제 및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훈련이라는 설명입니다.   국방부는 한미일 3국이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3자 훈련을 지속 확대해 나가는 가운데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고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괌 미군기지에서 한반도까지 2시간 만에 전개할 수 있는 B-1B 전략폭격기가 참여한 한미일 공중 훈련은 지난해 11월 3일 이후 두 달여 만에 실시됐습니다.   이와 함께 한미 공군이 올해 처음 진행한 연합 공대지 실사격 훈련도 미 공군 A-10 공격기와 한국 공군의 F-15K 전투기가 참여한 가운데 이날 이뤄졌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윤 대통령 체포와 관련해 “한국 내정에 대해 논평하지 않겠다”면서도 “한국과 중국은 서로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로, 한국과 함께 양국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동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홍승욱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2025-01-15

혼동의 쿠르스크 전선…북러, 서로 무기체계 오폭

앵커: 북한군이 배치된 러시아의 쿠르스크 지역에서 아군 식별 오류로 인해 북한과 러시아 무기체계가 오폭되는 일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혼란스러운 전선 상황 속에서 발생한 이번 오폭 사건의 배경에 대해 자민 앤더슨 기자가 보도합니다.   공중을 날던 무인기가 목표를 겨냥한 뒤 미사일을 발사하자, 지상에 희미하게 보이는 물체에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지난 10일 한 친러시아 전쟁 전문 블로거(voenacher)가 공개한 영상으로, 러시아군 무인기가 지대공미사일 시스템을 폭격하는 장면을 담았습니다.   군사 및 무기 전문가들은 이 영상 속 폭격을 당한 무기가 북한산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폭격당한 무기체계는 지난 2020년 10월 10일 평양에서 열린 조선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처음 등장했습니다. 러시아의 토르(Tor) 야전 방공시스템과 유사해 ‘북한판 토르’라고 불립니다. 친러시아 전쟁 전문 블로거가 러시아군이 서방제 레이더 장비를 파괴했다며 공개한 자료. 러시아군 무인기가 북한산 지대공미사일 시스템을 폭격하는 장면으로 밝혀졌다. / Повёрнутые на войне @voenacher   RFA 주간 프로그램 ‘한반도 신무기 대백과’에 출연하는 한국의 군사전문가 자주국방네트워크 이일우 사무국장 역시 이 무기가 북한산임을 확인했습니다.   그는 14일 RFA와의 통화에서 “트레일러 위에 탑재된 레이더와 수직 발사기 모듈이 북한 특유의 야전 방공체계임을 보여준다”면서 “북한 외에 이러한 유형의 체계를 보유한 국가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러시아군이 아군의 무기체계인 북한제 방공시스템을 오폭한건데, 이 사무국장은 현재 쿠르스크 지역의 혼란한 전선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일우 사무국장] 이 사건이 발생한 게 1월 10일 쿠르스크의 북동부 지역인데, 이 지역에서 1월 6일부터 우크라이나가 부대를 투입해서 며칠 사이에 10km 정도를 밀고 올라갔습니다. 그러다보니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 사이에 일정한 전선이 생긴 게 아니라 서로 뒤엉키다보니 식별이 안됐던 상황이었고….   해당 영상은 러시아 드론 운영병이 ‘서방제 최신 방공 무기를 파괴했다’며 군사 전문 블로거들에게 직접 유포했는데, 분석 결과 북한산으로 드러난 겁니다. 전황분석 전문가 척 파러가 1월 12일 오후 4시 기준으로 작성한 전황 지도. 우크라이나군이 쿠르스크 지역 북동쪽으로 빠르게 진격하면서 해당 지역은 전선이 혼란스러운 상황. / 척 파러 @ChuckPfarrer   쿠르스크 지역의 전선이 흐트러진 가운데, 지난 6일에는 북한산 지대지 미사일이 쿠르스크에서 러시아군 2S1 자주포를 파괴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이일우 사무국장] 북한판 ‘스파이크 앤로스(SpikeNLOS)’라고 불리는 지대지 미사일이 며칠 전 쿠르스크 지역에 등장해서 포병 무기 및 자주포 몇 개를 부셨는데 그 중 일부는 러시아군 자주포였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무기 체계가 과거 소련제에서 파생된 같은 유형의 무기라서 피아 식별이 헷갈리는 것도 있고, 전문가들이 보면 어떤 무긴지 알 수 있지만 일반 병사들이 봤을 때는 저게 토르인지 아닌지 알 수가 없습니다.   두 사건에서 드론과 대전차 미사일의 운용 주체가 북한군인지 러시아군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병사들의 아군 식별 상황도 다르지 않습니다.   이 사무국장은 “러시아군은 빨간색 띠, 우크라이나군은 파란색 띠를 달고 있지만 드론이나 열화상 카메라를 통해서는 식별이 어려워 아군을 오인 사격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북 주체포 우크라전장 투입…전문가 “속속 파손된듯”젤렌스키, 김정은에 ‘포로 교환’ 제의전문가 “김정은, 북-우크라군 포로 교환 ·추가 파병 원할 것” 한편, 10일 오폭으로 파괴된 북한산 토르에 대한 기술적 한계도 드러났습니다.   이 사무국장은 “야전 방공 시스템은 드론과 같은 공중 위협을 효과적으로 차단하지 못하며, 북한산 레이더의 기술력 부족과 반도체 조달의 어려움으로 실질적인 성능이 떨어져 일방적으로 당할 수 밖에 없다”면서 러시아군의 전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지난해 11월 러시아에서 포착된 북한 자주포 M-1989에 이어 북한판 토르, 북한판 스파이크 앤로스 등 북한산 무기체계가 전장에서 계속 발견되고 있습니다.   북한판 토르는 이번 러시아 드론병을 통해 공개된 영상으로 처음 확인됐으며, 북한판 스파이크 앤로스는 지난해 8월 도네츠크 지역에서 처음 포착된 바 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김상일 앵커: 북한군이 배치된 러시아의 쿠르스크 지역에서 아군 식별 오류로 인해 북한과 러시아 무기체계가 오폭되는 일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혼란스러운 전선 상황 속에서 발생한 이번 오폭 사건의 배경에 대해 자민 앤더슨 기자가 보도합니다.   공중을 날던 무인기가 목표를 겨냥한 뒤 미사일을 발사하자, 지상에 희미하게 보이는 물체에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지난 10일 한 친러시아 전쟁 전문 블로거(voenacher)가 공개한 영상으로, 러시아군 무인기가 지대공미사일 시스템을 폭격하는 장면을 담았습니다.   군사 및 무기 전문가들은 이 영상 속 폭격을 당한 무기가 북한산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폭격당한 무기체계는 지난 2020년 10월 10일 평양에서 열린 조선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처음 등장했습니다. 러시아의 토르(Tor) 야전 방공시스템과 유사해 ‘북한판 토르’라고 불립니다. 친러시아 전쟁 전문 블로거가 러시아군이 서방제 레이더 장비를 파괴했다며 공개한 자료. 러시아군 무인기가 북한산 지대공미사일 시스템을 폭격하는 장면으로 밝혀졌다. / Повёрнутые на войне @voenacher   RFA 주간 프로그램 ‘한반도 신무기 대백과’에 출연하는 한국의 군사전문가 자주국방네트워크 이일우 사무국장 역시 이 무기가 북한산임을 확인했습니다.   그는 14일 RFA와의 통화에서 “트레일러 위에 탑재된 레이더와 수직 발사기 모듈이 북한 특유의 야전 방공체계임을 보여준다”면서 “북한 외에 이러한 유형의 체계를 보유한 국가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러시아군이 아군의 무기체계인 북한제 방공시스템을 오폭한건데, 이 사무국장은 현재 쿠르스크 지역의 혼란한 전선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일우 사무국장] 이 사건이 발생한 게 1월 10일 쿠르스크의 북동부 지역인데, 이 지역에서 1월 6일부터 우크라이나가 부대를 투입해서 며칠 사이에 10km 정도를 밀고 올라갔습니다. 그러다보니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 사이에 일정한 전선이 생긴 게 아니라 서로 뒤엉키다보니 식별이 안됐던 상황이었고….   해당 영상은 러시아 드론 운영병이 ‘서방제 최신 방공 무기를 파괴했다’며 군사 전문 블로거들에게 직접 유포했는데, 분석 결과 북한산으로 드러난 겁니다. 전황분석 전문가 척 파러가 1월 12일 오후 4시 기준으로 작성한 전황 지도. 우크라이나군이 쿠르스크 지역 북동쪽으로 빠르게 진격하면서 해당 지역은 전선이 혼란스러운 상황. / 척 파러 @ChuckPfarrer   쿠르스크 지역의 전선이 흐트러진 가운데, 지난 6일에는 북한산 지대지 미사일이 쿠르스크에서 러시아군 2S1 자주포를 파괴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이일우 사무국장] 북한판 ‘스파이크 앤로스(SpikeNLOS)’라고 불리는 지대지 미사일이 며칠 전 쿠르스크 지역에 등장해서 포병 무기 및 자주포 몇 개를 부셨는데 그 중 일부는 러시아군 자주포였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무기 체계가 과거 소련제에서 파생된 같은 유형의 무기라서 피아 식별이 헷갈리는 것도 있고, 전문가들이 보면 어떤 무긴지 알 수 있지만 일반 병사들이 봤을 때는 저게 토르인지 아닌지 알 수가 없습니다.   두 사건에서 드론과 대전차 미사일의 운용 주체가 북한군인지 러시아군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병사들의 아군 식별 상황도 다르지 않습니다.   이 사무국장은 “러시아군은 빨간색 띠, 우크라이나군은 파란색 띠를 달고 있지만 드론이나 열화상 카메라를 통해서는 식별이 어려워 아군을 오인 사격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북 주체포 우크라전장 투입…전문가 “속속 파손된듯”젤렌스키, 김정은에 ‘포로 교환’ 제의전문가 “김정은, 북-우크라군 포로 교환 ·추가 파병 원할 것” 한편, 10일 오폭으로 파괴된 북한산 토르에 대한 기술적 한계도 드러났습니다.   이 사무국장은 “야전 방공 시스템은 드론과 같은 공중 위협을 효과적으로 차단하지 못하며, 북한산 레이더의 기술력 부족과 반도체 조달의 어려움으로 실질적인 성능이 떨어져 일방적으로 당할 수 밖에 없다”면서 러시아군의 전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지난해 11월 러시아에서 포착된 북한 자주포 M-1989에 이어 북한판 토르, 북한판 스파이크 앤로스 등 북한산 무기체계가 전장에서 계속 발견되고 있습니다.   북한판 토르는 이번 러시아 드론병을 통해 공개된 영상으로 처음 확인됐으며, 북한판 스파이크 앤로스는 지난해 8월 도네츠크 지역에서 처음 포착된 바 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2024-03-15

“북 지난해 탈취 암호화폐 전년 대비 7억 달러 감소”

앵커: 북한 해커들이 지난해 탈취한 암호화폐 액수가 전년도에 비해 7억 달러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암호화폐 등 가상자산을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미국 민간기업 체이널리시스.체이널리시스는 14일 주최한 북한 암호화폐 탈취에 대한 화상회의에서 북한 해커들이 지난해 탈취한 암호화폐 액수가 전년도인 2022년에 비해 7억 달러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체니얼리시스의 에릭 자르딘 선임연구원은 이날 회의에서 몇년 만에 처음으로 북한이 지난해 탈취한 암호화폐 액수가 전년도에 비해 상당히 줄었다고 말했습니다.자르딘 연구원: 2022년에 북한이 탈취한 암호화폐 총액은 17억 달러였습니다. 그러나 작년에는 10억 달러로 줄었습니다.그는 하지만 지난해 암호화폐 탈취와 관련된 북한의 해킹은 전년도 15건에서 20건으로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그는 북한은 지난해 ‘디파이’(DeFi)에서 약 4억2천8백만 달러를 탈취했다고 밝혔습니다.‘디파이(DeFi: Decentralized Finance)’는 은행 등 중개인의 허가를 필요로 하는 중앙화된 금융 거래가 아닌, 중개인의 개입 없이 암호화폐를 담보로 자금을 빌리거나 암호화폐를 예치해 이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금융상품 서비스입니다.이어 가상자산 거래소(exchanges)에서 약 3억3천 달러, 암호화폐 지갑(wallet providers)에서 1억2천700만 달러를 탈취했다고 밝혔습니다.북한의 대표적인 암화화폐 지갑 탈취 사례는 지난해 6월 약 500만명의 소유자를 보유한 암호화폐 지갑인 ‘아토믹 월렛’(Atomic Wallet)에서 최소 3천 50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 자산을 탈취한 것입니다.북한의 지난해 암호화폐 탈취 액수가 전년도에 비해 감소한 것은 탈취한 암호화폐를 현금화하지 못하도록 한 미 재무부의 제재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암호화폐 보안 전문가들은 그동안 암호화폐에 대한 북한의 해킹 공격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현금화를 막는 것이라고 말해왔습니다. 북한의 탈취 자금 현금화를 단속하는 것만이 공격을 멈출 수 있는 방법이라는 이유에서입니다.  이와관련해 재무부의 브라이언 넬슨(Brian Nelson) 테러·금융범죄 담당 차관은 지난달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재무부 대북 제재로 북한이 탈취한 암호화폐를 제대로 현금화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넬슨 차관은 당시 북한이 아무리 많은 암호화폐를 탈취하더라도 이를 세탁해서 현금화하지 못하면 쓸모없다며 북한의 탈취한 암호화폐를 현금화하는 것을 거의 불가능하게 만들려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그는 이를 위해 북한이 탈취한 암호화폐를 세탁하는데 사용해온 ‘믹서’(Mixer) 업체들과 ‘장외거래(Over-The-Counter, OTC)’ 업자들을 제재해왔다며 그 결과 북한이 암호화폐를 현금화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에디터 박정우, 웹팀 이경하 앵커: 북한 해커들이 지난해 탈취한 암호화폐 액수가 전년도에 비해 7억 달러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암호화폐 등 가상자산을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미국 민간기업 체이널리시스.체이널리시스는 14일 주최한 북한 암호화폐 탈취에 대한 화상회의에서 북한 해커들이 지난해 탈취한 암호화폐 액수가 전년도인 2022년에 비해 7억 달러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체니얼리시스의 에릭 자르딘 선임연구원은 이날 회의에서 몇년 만에 처음으로 북한이 지난해 탈취한 암호화폐 액수가 전년도에 비해 상당히 줄었다고 말했습니다.자르딘 연구원: 2022년에 북한이 탈취한 암호화폐 총액은 17억 달러였습니다. 그러나 작년에는 10억 달러로 줄었습니다.그는 하지만 지난해 암호화폐 탈취와 관련된 북한의 해킹은 전년도 15건에서 20건으로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그는 북한은 지난해 ‘디파이’(DeFi)에서 약 4억2천8백만 달러를 탈취했다고 밝혔습니다.‘디파이(DeFi: Decentralized Finance)’는 은행 등 중개인의 허가를 필요로 하는 중앙화된 금융 거래가 아닌, 중개인의 개입 없이 암호화폐를 담보로 자금을 빌리거나 암호화폐를 예치해 이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금융상품 서비스입니다.이어 가상자산 거래소(exchanges)에서 약 3억3천 달러, 암호화폐 지갑(wallet providers)에서 1억2천700만 달러를 탈취했다고 밝혔습니다.북한의 대표적인 암화화폐 지갑 탈취 사례는 지난해 6월 약 500만명의 소유자를 보유한 암호화폐 지갑인 ‘아토믹 월렛’(Atomic Wallet)에서 최소 3천 50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 자산을 탈취한 것입니다.북한의 지난해 암호화폐 탈취 액수가 전년도에 비해 감소한 것은 탈취한 암호화폐를 현금화하지 못하도록 한 미 재무부의 제재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암호화폐 보안 전문가들은 그동안 암호화폐에 대한 북한의 해킹 공격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현금화를 막는 것이라고 말해왔습니다. 북한의 탈취 자금 현금화를 단속하는 것만이 공격을 멈출 수 있는 방법이라는 이유에서입니다.  이와관련해 재무부의 브라이언 넬슨(Brian Nelson) 테러·금융범죄 담당 차관은 지난달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재무부 대북 제재로 북한이 탈취한 암호화폐를 제대로 현금화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넬슨 차관은 당시 북한이 아무리 많은 암호화폐를 탈취하더라도 이를 세탁해서 현금화하지 못하면 쓸모없다며 북한의 탈취한 암호화폐를 현금화하는 것을 거의 불가능하게 만들려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그는 이를 위해 북한이 탈취한 암호화폐를 세탁하는데 사용해온 ‘믹서’(Mixer) 업체들과 ‘장외거래(Over-The-Counter, OTC)’ 업자들을 제재해왔다며 그 결과 북한이 암호화폐를 현금화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에디터 박정우, 웹팀 이경하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2024-03-23

북, 일본과 월드컵 예선 홈경기 돌연 취소...“3국서…

앵커: 북한은 다음주 자국에서 열기로 한 일본과의 월드컵 예선 경기를 돌연 취소한다고 밝혔는데 향후 제3국에서 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은 26일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일본과 4차전을 막판에 취소했습니다.   아시아축구연맹(AFC)는 22일 홈페이지에 “3월 26일 개최 예정이었던 2026 FIFA(국제축구연맹) 2차 예선 및 2027 AFC 아시안컵 예선 B조 경기가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인해 열리지 않게 됐음을 오늘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연맹은 “이번 결정은 AFC가 3월 20일 북한축구협회로부터 불가피한 상황으로 인해 중립국 경기장으로 경기를 옮겨야 한다는 통보를 받은 이후 FIFA 및 관련 이해관계자들과 협의해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문제는 FIFA의 관련 위원회에 회부돼 적절한 시기에 추가 업데이트(새로운 내용)가 전달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경기는 지난 4여년간 국제대회 개최나 외국인 입국을 금지했던 북한이 자국에서 국제경기를 연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다토 윈저 존 AFC 사무총장은 22일 AFP통신과 인터뷰에서 북한-일본전이 취소 혹은 연기되는 일 없이 중립지역에서 예정대로 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경기 장소나 합의 내용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경기 예정일이 4일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대안을 찾는 것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앞서 지난 2월 24일 북한과 일본의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축구 아시아 최종 예선 1차전도 평양이 아닌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바 있습니다.   북한의 갑작스런 경기 취소로 인해 후속 조치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경우 북한팀은 FIFA 측으로부터 북한의 몰수패 혹은 징계를 받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FIFA는 관련 사안에 대한 논평 요청과 향후 대응에 대한 자유아시아방송(RFA) 질의에 22일 오후까지 답하지 않았습니다.   같은 날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특별히 논평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자국 내 경기를 취소한 공식적인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근 일본에서 감염자가 늘고 있는 연쇄상구균독성쇼크증후군(STSS)의 유입을 우려한 것이란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마키노 요시히로 일본 히로시마 대학교 객원교수는 2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일본 전염병은 북한이 경기를 취소한 표면적 이유로 북한이 자국 내 경기 개최를 원치 않았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마키노 교수: 일본 정부 입장은 제가 취재한 결과로 말씀드리면, 실제로 그런 이유가 아닌 것 같다고. (북한이) 평양에서 개최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적당히 그런 이유(전염병)를 찾았다고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앞서 북한은 21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C조 3차전 원정 경기에서0대 1로 패했습니다.   북한이 최종예선에 진출하려면 6월로 예정된 시리아와의 경기에서 이겨 최소 조 2위를 확보해야 합니다.    에디터 이상민, 웹팀 이경하 앵커: 북한은 다음주 자국에서 열기로 한 일본과의 월드컵 예선 경기를 돌연 취소한다고 밝혔는데 향후 제3국에서 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은 26일 평양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일본과 4차전을 막판에 취소했습니다.   아시아축구연맹(AFC)는 22일 홈페이지에 “3월 26일 개최 예정이었던 2026 FIFA(국제축구연맹) 2차 예선 및 2027 AFC 아시안컵 예선 B조 경기가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인해 열리지 않게 됐음을 오늘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연맹은 “이번 결정은 AFC가 3월 20일 북한축구협회로부터 불가피한 상황으로 인해 중립국 경기장으로 경기를 옮겨야 한다는 통보를 받은 이후 FIFA 및 관련 이해관계자들과 협의해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문제는 FIFA의 관련 위원회에 회부돼 적절한 시기에 추가 업데이트(새로운 내용)가 전달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경기는 지난 4여년간 국제대회 개최나 외국인 입국을 금지했던 북한이 자국에서 국제경기를 연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다토 윈저 존 AFC 사무총장은 22일 AFP통신과 인터뷰에서 북한-일본전이 취소 혹은 연기되는 일 없이 중립지역에서 예정대로 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경기 장소나 합의 내용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경기 예정일이 4일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대안을 찾는 것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앞서 지난 2월 24일 북한과 일본의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축구 아시아 최종 예선 1차전도 평양이 아닌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바 있습니다.   북한의 갑작스런 경기 취소로 인해 후속 조치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경우 북한팀은 FIFA 측으로부터 북한의 몰수패 혹은 징계를 받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FIFA는 관련 사안에 대한 논평 요청과 향후 대응에 대한 자유아시아방송(RFA) 질의에 22일 오후까지 답하지 않았습니다.   같은 날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특별히 논평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자국 내 경기를 취소한 공식적인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근 일본에서 감염자가 늘고 있는 연쇄상구균독성쇼크증후군(STSS)의 유입을 우려한 것이란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마키노 요시히로 일본 히로시마 대학교 객원교수는 2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일본 전염병은 북한이 경기를 취소한 표면적 이유로 북한이 자국 내 경기 개최를 원치 않았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마키노 교수: 일본 정부 입장은 제가 취재한 결과로 말씀드리면, 실제로 그런 이유가 아닌 것 같다고. (북한이) 평양에서 개최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적당히 그런 이유(전염병)를 찾았다고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앞서 북한은 21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C조 3차전 원정 경기에서0대 1로 패했습니다.   북한이 최종예선에 진출하려면 6월로 예정된 시리아와의 경기에서 이겨 최소 조 2위를 확보해야 합니다.    에디터 이상민, 웹팀 이경하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2024-03-19

일 전직 관리 “북, 한반도 위기시 일본에 핵 위협 가…

  앵커: 일본 전직관리가 한반도에 위기가 발생한다면 북한이 미군의 개입을 막기 위해 일본에 핵 위협을 가할 수 있다는 분석을 제기했습니다. 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일본 정부 핵안보특별보좌관을 지냈던 노부 아키야마 히토쓰바시 대학 교수는 18일 미 연구기관인 스팀슨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올해 북한의 핵 능력 증가는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아키야마 교수: 중국과 북한은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핵 무기고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더 취약한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북한은 전술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고, 한국을 적대국으로 보는 변화를 감행했습니다. 한반도에서 핵무기를 사용하는 시나리오를 고려할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이뿐 아니라 최근 일각에서 북한이 군사적 도발을 감행하는 것에 대담해져 한반도에 위기가 닥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1월 미국 미들베리국제연구소의 로버트 칼린 연구원과 지그프리드 해커 교수가 북한 전문매체 38노스에 기고한 글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전쟁하겠다는 전략적 결정을 한 것”이라고 진단해 파장이 일었습니다.   이에 대해 아키야마 교수는 한반도 위기시 북한이 일본에 직접적인 핵공격을 가하진 않겠지만, 미국을 묶어두기 위해 일본에 핵 위협을 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아키야마 교수: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미국과 일본을 분리하기 위해 협박할 수도 있습니다. 비상시에 미국이 대만이나 한국을 돕기 위해서는, 일본 방위군의 지원을 필요로 하며, 일본에 있는 기지를 사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본이 중국이나 북한의 핵위협에 직면할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한반도 유사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유엔사 후방 기지 7개는 일본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러시아와 북한의 밀착은 상당히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북러 간 무기를 거래하면서 북한 미사일 발사의 성공률이 높아졌다”라며 “북한 자체적으로 이를 이룰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어떤 이들은 원자력 협력도 있을 수 있다고 의심한다”라며 “러시아는 북한에 핵분열성 물질 생산 활동을 위한 기술과 핵물질을 제공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18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하면서 그간 중단했던 도발을 한 달여 만에 재개했습니다.   에디터 이상민, 웹팀 이경하   앵커: 일본 전직관리가 한반도에 위기가 발생한다면 북한이 미군의 개입을 막기 위해 일본에 핵 위협을 가할 수 있다는 분석을 제기했습니다. 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일본 정부 핵안보특별보좌관을 지냈던 노부 아키야마 히토쓰바시 대학 교수는 18일 미 연구기관인 스팀슨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올해 북한의 핵 능력 증가는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아키야마 교수: 중국과 북한은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핵 무기고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더 취약한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북한은 전술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고, 한국을 적대국으로 보는 변화를 감행했습니다. 한반도에서 핵무기를 사용하는 시나리오를 고려할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이뿐 아니라 최근 일각에서 북한이 군사적 도발을 감행하는 것에 대담해져 한반도에 위기가 닥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1월 미국 미들베리국제연구소의 로버트 칼린 연구원과 지그프리드 해커 교수가 북한 전문매체 38노스에 기고한 글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전쟁하겠다는 전략적 결정을 한 것”이라고 진단해 파장이 일었습니다.   이에 대해 아키야마 교수는 한반도 위기시 북한이 일본에 직접적인 핵공격을 가하진 않겠지만, 미국을 묶어두기 위해 일본에 핵 위협을 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아키야마 교수: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미국과 일본을 분리하기 위해 협박할 수도 있습니다. 비상시에 미국이 대만이나 한국을 돕기 위해서는, 일본 방위군의 지원을 필요로 하며, 일본에 있는 기지를 사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본이 중국이나 북한의 핵위협에 직면할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한반도 유사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유엔사 후방 기지 7개는 일본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러시아와 북한의 밀착은 상당히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북러 간 무기를 거래하면서 북한 미사일 발사의 성공률이 높아졌다”라며 “북한 자체적으로 이를 이룰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어떤 이들은 원자력 협력도 있을 수 있다고 의심한다”라며 “러시아는 북한에 핵분열성 물질 생산 활동을 위한 기술과 핵물질을 제공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18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하면서 그간 중단했던 도발을 한 달여 만에 재개했습니다.   에디터 이상민, 웹팀 이경하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2024-03-18

북, 동해상 탄도미사일 발사...한 달 만에 도발

북한이 18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아침 7시 44분쯤 황해북도 상원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비행체 여러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국·일본 당국과 관련 정보를 긴밀히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발사는 북한이 지난달 14일 신형 지대함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지 33일 만에 도발을 재개한 것입니다.   당시 북한은 신형 지대함 순항미사일 ‘바다수리-6형’을 원산 동북방 해상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 해상방위청도 이날 오전 북한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를 포착했고, 일본 EEZ(배타적 경제수역) 밖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이 18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아침 7시 44분쯤 황해북도 상원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비행체 여러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국·일본 당국과 관련 정보를 긴밀히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발사는 북한이 지난달 14일 신형 지대함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지 33일 만에 도발을 재개한 것입니다.   당시 북한은 신형 지대함 순항미사일 ‘바다수리-6형’을 원산 동북방 해상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 해상방위청도 이날 오전 북한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를 포착했고, 일본 EEZ(배타적 경제수역) 밖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2024-12-13

발코니 유리창 있는 평양 전위거리 아파트 인기

앵커: 최근 평양에 건설된 새 거리 주택에 입주한 주민들 중 일부가 올해 완공된 전위거리 아파트를 부러워하고 있습니다. 전위거리 아파트 발코니에만 규격화된 유리창이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북한 내부소식, 안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전위거리는 평양 순안공항에서 시내로 들어오는 입구인 서포지구에 건설된 4,100가구 규모의 새 거리입니다. 백두산영웅청년돌격대를 비롯한 전국의 청년 10만명이 동원돼 1년 남짓 건설한 이 거리는 지난 5월 완공됐습니다.   평양시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11일 “겨울 추위가 심해지면서 최근에 일떠선 새 거리 아파트에 입주한 일부 주민들이 전위거리 아파트를 부러워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사람들이 전위거리 아파트를 부러워하는 이유는 유독 이곳 아파트 베란다(발코니)에만 규격화된 유리창이 달려 있기 때문”이라며 “평양 5만세대 건설이 추진되면서 건설된 송화거리, 화성거리, 림흥거리 아파트는 베란다에 유리창이 달려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평양시내 아파트가 온수로 방을 덥히는 체계가 되어 있다고 하지만 중구역과 화력발전소 주변 일부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은 겨울에 난방이 전혀 되지 않는다”며 이 때문에 “주민들이 겨울에 자체로 구멍탄(연탄)을 때는 소형 보일러를 이용해 방을 덥히는게 추세”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많은 평양 주민들이 방 온도 보장을 위해 겨울에 아파트 창문에 비닐 박막을 덧댄다”며 한때 베란다에도 나무로 창문을 만들어 설치했지만 제각각 만든 베란다 창문이 도시 미화를 흐린다는 이유로 당국이 하지 못하게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창문에 비닐 박막을 대고 베란다까지 막는 경우 방 온도가 3도 정도 높아진다”며 “겨울 추위로 고생하는 주민들이 베란다에 규격화된 유리 창문이 달려 있는 전위거리 아파트를 부러워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평양 전위거리 준공식 모습.  /연합뉴스   북 간부·돈주, 평양 중심지 주택 독차지 평양 고층아파트 전기는 하루 3시간만   이와 관련 함경남도의 다른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같은 날 “올해 림흥거리(2024.4 준공)에 새 아파트를 받은 친척도 전위거리에 안 간 것을 후회한다”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원래 서성구역에 살던 친척은 결혼한 두 아들과 딸까지 네 세대가 좁은 두 칸짜리 집에서 함께 사는 점이 고려돼 새 집을 받았는데 사실 전위거리에 집을 받게 된 것을 몰래 사업(로비)해 (전위거리 아파트에 비해) 지하철 이용이 더 용이한 림흥거리에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땅을 파고 김치 독을 묻는 지방과 달리 평양은 겨울 김치를 보통 베란다에 보관한다”며 “겨울에 김치가 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볏겨와 낡은 옷같은 것으로 독을 감싸는데 그렇게 해도 김치가 얼어 아침이면 엄마들이 언 김치를 뜯어내느라 고생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전위거리 아파트는 베란다에 창문이 달려 있어 방 온도를 유지하기 좋고 김치가 얼 걱정도 없으며 여유 공간에 이런저런 잡동사니 물건을 보관하기도 좋다”며 “특히 도적(도둑)을 막는데도 유리하다”언급했습니다.   생계형 도둑이 많은 북한에서 지방은 물론 평양도 아파트 1~3층에 사는 주민들이 도둑을 막기 위해 베란다에 쇠살창을 설치합니다. 하지만 대로 변에 있는 아파트의 경우 도시미화를 우려하는 당국의 통제로 쇠살창을 대지 못하는 데 유리창이 설치돼 있으면 도둑을 막는데도 도움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소식통은 “베란다가 휑하니 뚫려 있는 아파트보다 큰 유리 창문을 통일적으로 설치한 전위거리 아파트가 보기에도 좋다”며 “앞으로 새로 건설되는 모든 아파트 베란다에 규격화된 창문을 달아주면 주민들이 좋아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안창규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최근 평양에 건설된 새 거리 주택에 입주한 주민들 중 일부가 올해 완공된 전위거리 아파트를 부러워하고 있습니다. 전위거리 아파트 발코니에만 규격화된 유리창이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북한 내부소식, 안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전위거리는 평양 순안공항에서 시내로 들어오는 입구인 서포지구에 건설된 4,100가구 규모의 새 거리입니다. 백두산영웅청년돌격대를 비롯한 전국의 청년 10만명이 동원돼 1년 남짓 건설한 이 거리는 지난 5월 완공됐습니다.   평양시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11일 “겨울 추위가 심해지면서 최근에 일떠선 새 거리 아파트에 입주한 일부 주민들이 전위거리 아파트를 부러워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사람들이 전위거리 아파트를 부러워하는 이유는 유독 이곳 아파트 베란다(발코니)에만 규격화된 유리창이 달려 있기 때문”이라며 “평양 5만세대 건설이 추진되면서 건설된 송화거리, 화성거리, 림흥거리 아파트는 베란다에 유리창이 달려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평양시내 아파트가 온수로 방을 덥히는 체계가 되어 있다고 하지만 중구역과 화력발전소 주변 일부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은 겨울에 난방이 전혀 되지 않는다”며 이 때문에 “주민들이 겨울에 자체로 구멍탄(연탄)을 때는 소형 보일러를 이용해 방을 덥히는게 추세”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많은 평양 주민들이 방 온도 보장을 위해 겨울에 아파트 창문에 비닐 박막을 덧댄다”며 한때 베란다에도 나무로 창문을 만들어 설치했지만 제각각 만든 베란다 창문이 도시 미화를 흐린다는 이유로 당국이 하지 못하게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창문에 비닐 박막을 대고 베란다까지 막는 경우 방 온도가 3도 정도 높아진다”며 “겨울 추위로 고생하는 주민들이 베란다에 규격화된 유리 창문이 달려 있는 전위거리 아파트를 부러워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평양 전위거리 준공식 모습.  /연합뉴스   북 간부·돈주, 평양 중심지 주택 독차지 평양 고층아파트 전기는 하루 3시간만   이와 관련 함경남도의 다른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같은 날 “올해 림흥거리(2024.4 준공)에 새 아파트를 받은 친척도 전위거리에 안 간 것을 후회한다”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원래 서성구역에 살던 친척은 결혼한 두 아들과 딸까지 네 세대가 좁은 두 칸짜리 집에서 함께 사는 점이 고려돼 새 집을 받았는데 사실 전위거리에 집을 받게 된 것을 몰래 사업(로비)해 (전위거리 아파트에 비해) 지하철 이용이 더 용이한 림흥거리에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땅을 파고 김치 독을 묻는 지방과 달리 평양은 겨울 김치를 보통 베란다에 보관한다”며 “겨울에 김치가 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볏겨와 낡은 옷같은 것으로 독을 감싸는데 그렇게 해도 김치가 얼어 아침이면 엄마들이 언 김치를 뜯어내느라 고생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전위거리 아파트는 베란다에 창문이 달려 있어 방 온도를 유지하기 좋고 김치가 얼 걱정도 없으며 여유 공간에 이런저런 잡동사니 물건을 보관하기도 좋다”며 “특히 도적(도둑)을 막는데도 유리하다”언급했습니다.   생계형 도둑이 많은 북한에서 지방은 물론 평양도 아파트 1~3층에 사는 주민들이 도둑을 막기 위해 베란다에 쇠살창을 설치합니다. 하지만 대로 변에 있는 아파트의 경우 도시미화를 우려하는 당국의 통제로 쇠살창을 대지 못하는 데 유리창이 설치돼 있으면 도둑을 막는데도 도움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소식통은 “베란다가 휑하니 뚫려 있는 아파트보다 큰 유리 창문을 통일적으로 설치한 전위거리 아파트가 보기에도 좋다”며 “앞으로 새로 건설되는 모든 아파트 베란다에 규격화된 창문을 달아주면 주민들이 좋아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안창규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2024-10-17

북, 김정은 격찬 중앙간부학교 빗대 영 옥스퍼드대‘돌집…

앵커: 북한 당국이 최근 정기 강연에서 영국 옥스퍼드대학교를 ‘돌집’으로 폄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련 소식, 김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세계의 명문대학교의 하나인 영국의 옥스퍼드대학은 1096년에 설립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북한당국이 중앙간부학교를 세계 일류급의 교육기지라고 선전하면서 옥스퍼드 대학을 옛날 ‘돌집’이라고 폄하했다는 지적입니다.   함경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13일 “지난주 (당국은) 영국의 옥스퍼드대학이 우리(북한)의 중앙간부학교에 비교할 수 없다는 내용의 강연을 했다”면서 “세상에서 중앙간부학교가 가장 훌륭하다는 내용”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10일 청진시 공장, 기업소와 주민들을 대상으로 정기강연이 있었다”면서 “제목은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조선로동당 중앙간부학교를 우리 당의 권위있는 정치학원, 세계 일류급의 교육기지로 강화발전시키신데 대하여”라고 지적했습니다. 영국 옥스퍼드대학. /연합   또 “노동당 창건 79돌을 맞는 전체 당원들과 인민들, 인민군 장병 대상으로 된 강연에서 노동당 중앙간부학교의 발전 행로를 선전했다”면서 “중앙간부학교를 세계 일류급의 간부양성기지로 발전시킨 총비서의 업적을 선전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하지만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강사의 열띤 강연에도 한동안 술렁였다”면서 “대부분 영국 옥스퍼드 대학을 돌집이라고 폄하하며 중앙당 간부학교의 발뒤축에도 따라올 수 없는 옛날 시설이라는 지적에 공감하지 못하는 분위기였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은 배지’ 첫 공식 등장…본격 우상화   [안찬일 박사의 주간진단] 김정은 초상화 등장   이와 관련 평안북도의 한 주민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11일 “지난 주 간부 및 군중 강연에서 노동당 중앙간부학교를 세계의 일류급 대학으로 발전시킨 총비서(김정은)의 업적을 선전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강사는 중앙간부학교는 선대 수령들의 위대한 업적이 깃든 학교이며 총비서(김정은)의 모교로서 현재 중대한 발전의 전환기에 들어섰다고 선전했다”며 “이 학교는 김정은주의의 당 간부들을 키워내는 핵심 원종장이라고 소개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하지만 올해 5월 완공된 중앙간부학교를 오래(약 930년) 전에 지은 옥스퍼드 대학과 비교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지적이 나왔다”면서 “총비서의 업적을 선전하려고 900년이 지난 옥스퍼드대학을 비난하는 것은 너무한 처사”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나이가 많은 노당원과 간부들은 옥스퍼드대학에 대하여 어느 정도 알고 있다”면서 “옥스퍼드대학이 비록 오래된 건물이지만 웅장한 건축술과 대학의 교육수준에서 세계 명문대학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반면 중앙간부학교는 교실에 총비서의 초상화를 걸고 맑스-레닌주의 사상을 가르친다”고 덧붙였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이경하 앵커: 북한 당국이 최근 정기 강연에서 영국 옥스퍼드대학교를 ‘돌집’으로 폄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련 소식, 김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세계의 명문대학교의 하나인 영국의 옥스퍼드대학은 1096년에 설립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북한당국이 중앙간부학교를 세계 일류급의 교육기지라고 선전하면서 옥스퍼드 대학을 옛날 ‘돌집’이라고 폄하했다는 지적입니다.   함경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13일 “지난주 (당국은) 영국의 옥스퍼드대학이 우리(북한)의 중앙간부학교에 비교할 수 없다는 내용의 강연을 했다”면서 “세상에서 중앙간부학교가 가장 훌륭하다는 내용”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10일 청진시 공장, 기업소와 주민들을 대상으로 정기강연이 있었다”면서 “제목은 ‘경애하는 총비서동지께서 조선로동당 중앙간부학교를 우리 당의 권위있는 정치학원, 세계 일류급의 교육기지로 강화발전시키신데 대하여”라고 지적했습니다. 영국 옥스퍼드대학. /연합   또 “노동당 창건 79돌을 맞는 전체 당원들과 인민들, 인민군 장병 대상으로 된 강연에서 노동당 중앙간부학교의 발전 행로를 선전했다”면서 “중앙간부학교를 세계 일류급의 간부양성기지로 발전시킨 총비서의 업적을 선전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하지만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강사의 열띤 강연에도 한동안 술렁였다”면서 “대부분 영국 옥스퍼드 대학을 돌집이라고 폄하하며 중앙당 간부학교의 발뒤축에도 따라올 수 없는 옛날 시설이라는 지적에 공감하지 못하는 분위기였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은 배지’ 첫 공식 등장…본격 우상화   [안찬일 박사의 주간진단] 김정은 초상화 등장   이와 관련 평안북도의 한 주민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11일 “지난 주 간부 및 군중 강연에서 노동당 중앙간부학교를 세계의 일류급 대학으로 발전시킨 총비서(김정은)의 업적을 선전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강사는 중앙간부학교는 선대 수령들의 위대한 업적이 깃든 학교이며 총비서(김정은)의 모교로서 현재 중대한 발전의 전환기에 들어섰다고 선전했다”며 “이 학교는 김정은주의의 당 간부들을 키워내는 핵심 원종장이라고 소개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하지만 올해 5월 완공된 중앙간부학교를 오래(약 930년) 전에 지은 옥스퍼드 대학과 비교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지적이 나왔다”면서 “총비서의 업적을 선전하려고 900년이 지난 옥스퍼드대학을 비난하는 것은 너무한 처사”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나이가 많은 노당원과 간부들은 옥스퍼드대학에 대하여 어느 정도 알고 있다”면서 “옥스퍼드대학이 비록 오래된 건물이지만 웅장한 건축술과 대학의 교육수준에서 세계 명문대학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반면 중앙간부학교는 교실에 총비서의 초상화를 걸고 맑스-레닌주의 사상을 가르친다”고 덧붙였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이경하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2024-07-02

“북 탄도미사일 잔해 내륙 낙하 가능성”

앵커: 북한이 지난달 26일 이후 닷새 만에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하는 도발을 벌였습니다. 2발 가운데 1발은 비정상 비행으로 그 잔해가 북한 내륙에 떨어졌을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1일 북한이 동북 방향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에 따르면 한국 군은 이날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오전 5시 5분경과 15분경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2발을 각각 포착했습니다.   오전 5시 5분경 발사된 탄도미사일은 600여 km를 비행했고 오전 5시 15경 발사된 탄도미사일은 120여 km를 비행했습니다. 이날 발사된 미사일의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분석 중에 있습니다.   한국 군 당국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즉시 이를 포착해 추적, 감시했고 미국 및 일본과 관련 정보를 긴밀히 공유하며 대응했습니다.   이날 발사된 2발 가운데 1발은 비행거리가 짧아 비정상 비행을 했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만약 비정상 비행으로 공중 폭발했다면 그 잔해가 북한 내륙에 떨어졌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120여 km 떨어진 곳은 평양 동쪽 지역입니다.   이성준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2차 발사한 북한의 미사일은 초기 단계에서 비정상적으로 비행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비정상 비행 중 폭발하였다면 잔해가 내륙에 떨어졌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2차로 발사된 미사일은 발사 이후 120여 km를 비행 후 소실됐다며 낙탄 지점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고 밝히면서도 평양 쪽으로 미사일이 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합참은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을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새로운 종류의 미사일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이 이번에 5일 만에 탄도미사일 도발을 벌인 배경과 관련해서는 지난달 29일 종료된 한미일의 다영역 연합훈련, ‘프리덤 에지’에 대한 반발 차원일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국 합참은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며 “한국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 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번에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일본 측 배타적경제수역(EEZ)으로 날아온 것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은 1일 기자 설명회에서 “미국, 한국 등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필요한 정보를 수집, 분석하고 경계 및 감시에 전력을 기울이겠다”며 “탄도미사일 등의 거듭된 발사를 포함한 북한의 행동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정치권도 이번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 일제히 비판의 입장을 내놨습니다.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북한의 저열한 도발을 지켜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의힘과 정부는 한치의 흔들림 없는 철통 같은 안보태세로 그 어떤 도발에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도균 더불어민주당 대변인도 북한의 연이은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며 “명백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으로 북한은 국제사회에서 스스로 고립무원을 자초할 뿐인 무력도발을 중단하길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장호진 한국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1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자리에서 지난해 4월 워싱턴 선언으로 한미동맹을 핵 기반 안보동맹으로 격상시켰다며 확고한 연합방위태세를 토대로 북한의 위협에 압도적인 대응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장 실장은 북한 주민들의 민생을 외면하고 핵과 미사일을 고도화하는 북한 당국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장 실장은 “한국 정부는 헌법정신과 자유, 인권, 법치의 보편적 가치에 입각한 원칙 있는 대북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 북한의 변화를 견인하고 올바른 남북관계 정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목용재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앵커: 북한이 지난달 26일 이후 닷새 만에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하는 도발을 벌였습니다. 2발 가운데 1발은 비정상 비행으로 그 잔해가 북한 내륙에 떨어졌을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1일 북한이 동북 방향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에 따르면 한국 군은 이날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오전 5시 5분경과 15분경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2발을 각각 포착했습니다.   오전 5시 5분경 발사된 탄도미사일은 600여 km를 비행했고 오전 5시 15경 발사된 탄도미사일은 120여 km를 비행했습니다. 이날 발사된 미사일의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분석 중에 있습니다.   한국 군 당국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즉시 이를 포착해 추적, 감시했고 미국 및 일본과 관련 정보를 긴밀히 공유하며 대응했습니다.   이날 발사된 2발 가운데 1발은 비행거리가 짧아 비정상 비행을 했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만약 비정상 비행으로 공중 폭발했다면 그 잔해가 북한 내륙에 떨어졌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120여 km 떨어진 곳은 평양 동쪽 지역입니다.   이성준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2차 발사한 북한의 미사일은 초기 단계에서 비정상적으로 비행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비정상 비행 중 폭발하였다면 잔해가 내륙에 떨어졌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2차로 발사된 미사일은 발사 이후 120여 km를 비행 후 소실됐다며 낙탄 지점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고 밝히면서도 평양 쪽으로 미사일이 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합참은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을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새로운 종류의 미사일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이 이번에 5일 만에 탄도미사일 도발을 벌인 배경과 관련해서는 지난달 29일 종료된 한미일의 다영역 연합훈련, ‘프리덤 에지’에 대한 반발 차원일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국 합참은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며 “한국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 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번에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일본 측 배타적경제수역(EEZ)으로 날아온 것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은 1일 기자 설명회에서 “미국, 한국 등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필요한 정보를 수집, 분석하고 경계 및 감시에 전력을 기울이겠다”며 “탄도미사일 등의 거듭된 발사를 포함한 북한의 행동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정치권도 이번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 일제히 비판의 입장을 내놨습니다.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북한의 저열한 도발을 지켜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의힘과 정부는 한치의 흔들림 없는 철통 같은 안보태세로 그 어떤 도발에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도균 더불어민주당 대변인도 북한의 연이은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며 “명백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으로 북한은 국제사회에서 스스로 고립무원을 자초할 뿐인 무력도발을 중단하길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장호진 한국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1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자리에서 지난해 4월 워싱턴 선언으로 한미동맹을 핵 기반 안보동맹으로 격상시켰다며 확고한 연합방위태세를 토대로 북한의 위협에 압도적인 대응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장 실장은 북한 주민들의 민생을 외면하고 핵과 미사일을 고도화하는 북한 당국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장 실장은 “한국 정부는 헌법정신과 자유, 인권, 법치의 보편적 가치에 입각한 원칙 있는 대북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 북한의 변화를 견인하고 올바른 남북관계 정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목용재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2024-07-10

윤 대통령, 미 인태사령부 방문…”확고한 연합방위태세 …

앵커: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하와이 호놀룰루 소재 인도태평양사령부를 방문했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윤석열 한국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9일 인도태평양사령부는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지원하고 한반도 유사시 미 증원 전력 전개에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한미동맹의 ‘대들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한국 대통령: 인도태평양사령부는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지원하고, 한반도 유사시 미 증원 전력의 전개에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한미동맹의 대들보입니다.   10일 한국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인태사령부 장병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엄중한 국제정세와 한반도 안보 상황 속에서 한미동맹과 연합 방위태세를 확고히 다지기 위해 인태사령부를 방문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현직 대통령이 인태사령부를 방문하기는 지난 1995년 김영삼 전 대통령이 인태사의 전신인 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한 이후 29년 만입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핵미사일 고도화와 러시아와의 불법적 무기거래 등을 통해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북러 양국은 지난달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체결하고 군사, 경제 협력을 강화해 국제사회의 우려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을 ‘무모한 세력’이라고 비판하며 이로부터 자유와 민주주의, 경제적 번영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강력한 힘과 함께 가치공유국 간의 연대가 필수적이라고 윤 대통령은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한국 대통령: 이러한 무모한 세력으로부터 우리의 자유와 민주주의, 경제적 번영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강력한 힘과 함께 가치공유국 간의 연대가 필수적입니다.   인도태평양사령부는 미국의 6개 지역별 통합전투사령부(북부, 남부, 인도태평양, 유럽, 중부, 아프리카) 중 가장 넓은 지역을 관할하고 있으며 주한미군사령부를 지휘하고 있고, 한반도 유사시 전략적 후방 기지 역할을 담당합니다.   이날 윤 대통령의 환영식에는 사무엘 파파로 인태사령관을 비롯해 폴 라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 찰스 플린 태평양육군사령관, 케빈 슈나이더 태평양공군사령관, 스티븐 쾰러 태평양함대사령관, 윌리엄 저니 태평양해병대사령관 등 5명의 4성 장군이 참석했습니다.   환영식 후 윤 대통령과 파파로 사령관은 한반도와 역내 군사안보 현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와 지속적인 도발이 한반도와 역내 안보를 해치고 있다"며 "어느 때보다 확고한 연합방위태세가 긴요하며, 이를 위한 인태사령부의 역할은 막중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작전센터에서 인태사 담당자들의 보고를 받고 인태사 고위관계자들과 북한 정세, 인태 지역의 잠재적 위협, 사이버 안보 등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9일 이틀 간의 하와이 방문 일정을 마치고 워싱턴DC로 향한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0일과 11일 나토(NATO), 즉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해 북러 간 군사협력에 대한 메시지를 발신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나토 회원국들과의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하와이 근해에서 진행 중인 미국 주도의 다국적 해상 훈련 ‘림팩(RIMPAC) 훈련’에 참가 중인 한국의 이지스구축함 율곡이이함(DDG·7천600톤)은 현지시간으로 9일 오전 SM-2 함대공유도탄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한국 해군에 따르면 이번 SM-2 실사격 훈련은 적의 항공기와 유도탄이 함정으로 접근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고 율곡이이함은 무인표적기가 고속으로 접근하자 이지스 레이더(SPY-1D)로 이를 탐지, 추적한 뒤 SM-2 함대공유도탄 1발을 발사해 표적을 정확히 타격했습니다.   지난달 26일 시작된 림팩 훈련은 다음 달 2일까지 이어집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정은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앵커: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하와이 호놀룰루 소재 인도태평양사령부를 방문했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윤석열 한국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9일 인도태평양사령부는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지원하고 한반도 유사시 미 증원 전력 전개에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한미동맹의 ‘대들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한국 대통령: 인도태평양사령부는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지원하고, 한반도 유사시 미 증원 전력의 전개에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한미동맹의 대들보입니다.   10일 한국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인태사령부 장병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엄중한 국제정세와 한반도 안보 상황 속에서 한미동맹과 연합 방위태세를 확고히 다지기 위해 인태사령부를 방문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현직 대통령이 인태사령부를 방문하기는 지난 1995년 김영삼 전 대통령이 인태사의 전신인 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한 이후 29년 만입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핵미사일 고도화와 러시아와의 불법적 무기거래 등을 통해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북러 양국은 지난달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체결하고 군사, 경제 협력을 강화해 국제사회의 우려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을 ‘무모한 세력’이라고 비판하며 이로부터 자유와 민주주의, 경제적 번영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강력한 힘과 함께 가치공유국 간의 연대가 필수적이라고 윤 대통령은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한국 대통령: 이러한 무모한 세력으로부터 우리의 자유와 민주주의, 경제적 번영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강력한 힘과 함께 가치공유국 간의 연대가 필수적입니다.   인도태평양사령부는 미국의 6개 지역별 통합전투사령부(북부, 남부, 인도태평양, 유럽, 중부, 아프리카) 중 가장 넓은 지역을 관할하고 있으며 주한미군사령부를 지휘하고 있고, 한반도 유사시 전략적 후방 기지 역할을 담당합니다.   이날 윤 대통령의 환영식에는 사무엘 파파로 인태사령관을 비롯해 폴 라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 찰스 플린 태평양육군사령관, 케빈 슈나이더 태평양공군사령관, 스티븐 쾰러 태평양함대사령관, 윌리엄 저니 태평양해병대사령관 등 5명의 4성 장군이 참석했습니다.   환영식 후 윤 대통령과 파파로 사령관은 한반도와 역내 군사안보 현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와 지속적인 도발이 한반도와 역내 안보를 해치고 있다"며 "어느 때보다 확고한 연합방위태세가 긴요하며, 이를 위한 인태사령부의 역할은 막중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작전센터에서 인태사 담당자들의 보고를 받고 인태사 고위관계자들과 북한 정세, 인태 지역의 잠재적 위협, 사이버 안보 등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9일 이틀 간의 하와이 방문 일정을 마치고 워싱턴DC로 향한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0일과 11일 나토(NATO), 즉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해 북러 간 군사협력에 대한 메시지를 발신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나토 회원국들과의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하와이 근해에서 진행 중인 미국 주도의 다국적 해상 훈련 ‘림팩(RIMPAC) 훈련’에 참가 중인 한국의 이지스구축함 율곡이이함(DDG·7천600톤)은 현지시간으로 9일 오전 SM-2 함대공유도탄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한국 해군에 따르면 이번 SM-2 실사격 훈련은 적의 항공기와 유도탄이 함정으로 접근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고 율곡이이함은 무인표적기가 고속으로 접근하자 이지스 레이더(SPY-1D)로 이를 탐지, 추적한 뒤 SM-2 함대공유도탄 1발을 발사해 표적을 정확히 타격했습니다.   지난달 26일 시작된 림팩 훈련은 다음 달 2일까지 이어집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정은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북-황강댐-방류-징후-포착사전통보-합의-준수해야

앵커: 북한이 지난 21일부터 22일 사이 황강댐을 통해 상당량의 방류를 진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한국 정부는 황강댐 수문 개방을 사전에 통보하기로 한 남북합의를 준수하라는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또다시 한국에 사전 통보 없이 황강댐 수문을 개방, 상당량의 방류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국 환경부는 22일 남북 접경지역에 대한 위성영상 분석 결과를 통해 임진강 북측 황강댐에서 상당량의 방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3시경 촬영된 위성영상에서는 북한의 댐 방류 징후가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22일 새벽 4시경 촬영된 위성영상에서는 황강댐 하류 하천 폭이 크게 증가된 것이 포착됐습니다.   북한이 21일부터 22일 사이 댐의 수문을 개방해 상당량의 물을 흘려 보낸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한의 이 같은 방류로 한국 측 하류 하천의 수위가 상승함에 따라 한국 정부는 22일 오전 4시 30분경 연천군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한국 통일부는 북한의 이 같은 무단 방류 조치에 대해 사전 통보 합의를 지킬 것을 재차 요청했습니다.   한국 통일부 당국자는 22일 “북한은 황강댐 방류 시 사전 통보하기로 한 남북간 합의를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한국 정부는 우리 측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조 하에 관련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한국 통일부는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둔 지난 6월 북한에 댐 수문 개방시 사전 통보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당시 김인애 한국 통일부 부대변인의 말입니다.   김인애 한국 통일부 부대변인(지난 6월 28일): 사전 통보는 우리 국민의 생명, 안전, 재산과 직결된 문제로 남북 간 정치, 군사적 상황과 무관한 인도적 사안이자 북측이 과거 우리와 합의한 사안으로 북한은 남북 합의에 따른 조치를 이행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남북 연락채널의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합니다.   이 같은 요청에도 북한은 지난달에 이어 이번에도 사전 통보 없이 황강댐을 통해 방류를 진행했습니다.   남북은 지난 2009년 9월 북한이 황강댐 수문을 개방하면서 한국 경기도 연천군 주민 6명이 숨지는 사건을 계기로 같은 해 10월 북한이 방류 시 한국에 사전 통보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북한은 이 같은 합의 이후 단 3차례의 사전 통보만 했을 뿐, 합의를 이행하지 않고 무단 방류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북, 이번 수해로 1만 명의 일 년치 식량 소실 추산” 북, 황강댐 무단방류…한국 군 “도발 판단되면 상응 대응”   이런 가운데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최근 북한 수해지역을 방문한 자리에서 한국의 언론 기사 내용을 구체적으로 거론하며 이를 직접 반박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임수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북한연구실 연구위원은 지난 21일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김 총비서가 한국 언론 기사를 언급한 것에 대해 북한 정권의 민심 이반에 대한 우려가 드러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임 연구위원은 “한국 보도의 내용을 반박해 북한 주민들의 수해 상황에 대한 불만 또는 동요를 잠재우기 위한 것일 뿐만 아니라 한국 언론과 문화에 대한 확산 방지를 강력히 지시하고 경고하기 위한 긴급한 대응책”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지난 10일 북한 매체에 따르면 김정은 총비서는 북한 수해지역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을 통해 한국 언론들을 ‘쓰레기’로 지칭하며 북한 수해 보도에 대해서는 ‘억지랑설’, ‘궤변’, ‘날조보도’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와 함께 김 총비서는 한국 측 보도를 현실을 인식할 수 있는 사실적 자료, 교양 소재라면서 “이런 현실적인 사실자료를 놓고 전국가적으로 대적인식을 바로하고 대적감정을 바로 키워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에디터 이현주, 웹편집 김상일 앵커: 북한이 지난 21일부터 22일 사이 황강댐을 통해 상당량의 방류를 진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한국 정부는 황강댐 수문 개방을 사전에 통보하기로 한 남북합의를 준수하라는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또다시 한국에 사전 통보 없이 황강댐 수문을 개방, 상당량의 방류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국 환경부는 22일 남북 접경지역에 대한 위성영상 분석 결과를 통해 임진강 북측 황강댐에서 상당량의 방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3시경 촬영된 위성영상에서는 북한의 댐 방류 징후가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22일 새벽 4시경 촬영된 위성영상에서는 황강댐 하류 하천 폭이 크게 증가된 것이 포착됐습니다.   북한이 21일부터 22일 사이 댐의 수문을 개방해 상당량의 물을 흘려 보낸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한의 이 같은 방류로 한국 측 하류 하천의 수위가 상승함에 따라 한국 정부는 22일 오전 4시 30분경 연천군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한국 통일부는 북한의 이 같은 무단 방류 조치에 대해 사전 통보 합의를 지킬 것을 재차 요청했습니다.   한국 통일부 당국자는 22일 “북한은 황강댐 방류 시 사전 통보하기로 한 남북간 합의를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한국 정부는 우리 측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조 하에 관련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한국 통일부는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둔 지난 6월 북한에 댐 수문 개방시 사전 통보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당시 김인애 한국 통일부 부대변인의 말입니다.   김인애 한국 통일부 부대변인(지난 6월 28일): 사전 통보는 우리 국민의 생명, 안전, 재산과 직결된 문제로 남북 간 정치, 군사적 상황과 무관한 인도적 사안이자 북측이 과거 우리와 합의한 사안으로 북한은 남북 합의에 따른 조치를 이행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남북 연락채널의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합니다.   이 같은 요청에도 북한은 지난달에 이어 이번에도 사전 통보 없이 황강댐을 통해 방류를 진행했습니다.   남북은 지난 2009년 9월 북한이 황강댐 수문을 개방하면서 한국 경기도 연천군 주민 6명이 숨지는 사건을 계기로 같은 해 10월 북한이 방류 시 한국에 사전 통보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북한은 이 같은 합의 이후 단 3차례의 사전 통보만 했을 뿐, 합의를 이행하지 않고 무단 방류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북, 이번 수해로 1만 명의 일 년치 식량 소실 추산” 북, 황강댐 무단방류…한국 군 “도발 판단되면 상응 대응”   이런 가운데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최근 북한 수해지역을 방문한 자리에서 한국의 언론 기사 내용을 구체적으로 거론하며 이를 직접 반박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임수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북한연구실 연구위원은 지난 21일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김 총비서가 한국 언론 기사를 언급한 것에 대해 북한 정권의 민심 이반에 대한 우려가 드러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임 연구위원은 “한국 보도의 내용을 반박해 북한 주민들의 수해 상황에 대한 불만 또는 동요를 잠재우기 위한 것일 뿐만 아니라 한국 언론과 문화에 대한 확산 방지를 강력히 지시하고 경고하기 위한 긴급한 대응책”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지난 10일 북한 매체에 따르면 김정은 총비서는 북한 수해지역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을 통해 한국 언론들을 ‘쓰레기’로 지칭하며 북한 수해 보도에 대해서는 ‘억지랑설’, ‘궤변’, ‘날조보도’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와 함께 김 총비서는 한국 측 보도를 현실을 인식할 수 있는 사실적 자료, 교양 소재라면서 “이런 현실적인 사실자료를 놓고 전국가적으로 대적인식을 바로하고 대적감정을 바로 키워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에디터 이현주,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88|2024-08-23
북-불법거래-수지에-석탄-밀수출해외노동자-기여도-높아

앵커: 대북제재가 본격화된 2017년 이후, 북한의 불법 거래수지에 석탄 밀수출, 해외 파견자 수입, 가상자산, 즉 암호화폐 해킹을 통한 수입의 기여도가 높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국가정보원 산하 국책연구기관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INSS) 임수호 책임연구위원이 27일 발표한 ‘대북제재 이후 북한 외화수지 추정Ⅱ: 불법적 거래수지 및 종합수지’ 보고서.   임 책임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북한의 불법적 거래수지에 대해 대북제재가 본격화된 2017~2023년 약 57억 5천만 달러(7조 6천억 원) 이상의 흑자로, 북한의 대 러시아 군수물자 수출액을 포함하면 흑자폭은 62억 9천만 달러(7조 6천억~8조 3천억 원)로 확대되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북한의 불법적 거래수지에 해당하는 대상은 해외 파견 근로자 수입, 가상자산, 즉 암호화폐 해킹, 해외식당 운영, 석탄 밀수출, 외교관 불법거래, 금 밀수출 등입니다.   이중 대북제재 이후 북한의 불법적 거래수지에 가장 큰 기여를 한 항목은 석탄 밀수출, 해외 파견자 수입, 암호화폐 해킹 순입니다.   임 책임연구위원은 북한이 2017~2023년 석탄 밀수출로 약 21억 5천만 달러(2조 8천억 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북한의 석탄 밀수출은 2019년 7억 달러(9천억 원)를 벌며 정점을 찍었다가 코로나 기간 급감했고 지난해 약 5억 5천만 달러(7천억 원)를 버는 등 반등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임 책임연구위원은 또 북한이 같은 기간 해외 파견 근로자 수입이 약 17억 5천만 달러(2조 3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임 책임연구위원은 이중 건설, 벌목과 같은 비IT 분야 근로자들의 임금 수입이 약 13억 6천만 달러(1조 8천억 원)를 차지했으며, IT 분야 근로자 수입은 아직 비중이 낮다고 분석했습니다.   임 책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해외 근로자들이 “대북제재가 본격화된 이후 대부분 국가에서 철수했지만 중국, 러시아 등 일부에서는 유의미한 숫자가 활동 중”이라며, 현재는 중국에 약 2천 명, 러시아에 약 5백 명, 라오스에 약 150명이 활동 중인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또 “최근 북러 협력 추세를 감안하면 향후 대러 근로자 파견과 관련 수입이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임 책임연구위원이 추산한 2017~2023년 북한의 암호화폐 해킹 수입은 약 13억 4천만 달러(1조 7천억 원)입니다. 북한의 암호화폐 해킹 수입은 2022년 약 5억 2천만 달러(7천억 원)로 가장 많았고 지난해 3억 2천만 달러(4천억 원)로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임 책임연구위원은 “2022년 북한의 해킹 수입 급증은 ‘디파이’(DeFi)에 예치된 금액 급증과 관련이 있고, 지난해 급감은 디파이 예치 금액 급감, 디파이 업체의 보안 강화와 관련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디파이(DeFi, Decentralized Finance)는 은행 등 중개인의 허가를 필요로 하는 중앙화된 금융거래가 아닌, 중개인의 개입 없이 암호화폐를 담보로 자금을 빌리거나 암호화폐를 예치해 이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금융상품 서비스입니다.   임 책임연구위원은 “향후 보안 및 당국 규제가 획기적으로 강화되지 않을 경우, 디파이 예치 금액 증가시 북한의 암호화폐 해킹 금액이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다분하다”고 경고했습니다.   “북 합법적 거래수지, 제재로 연 11억 8천만 달러 적자” “북 지난해 탈취 암호화폐 전년 대비 7억 달러 감소”   북한의 2017~2023년 ‘불법적 거래수지’는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지만, 같은 기간의 ‘합법적 거래수지’까지 종합하면 북한의 외화 수지는 19억 7천만~25억 1천만 달러(2조 6천억 원~3조 3천억 원) 적자로 추정됩니다.   임 책임연구위원은 27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대북제재 이후 북한이 합법적인 거래, 불법적인 거래 모두 포함해도 적자를 보는 상황”이라며 “제재 효과는 여전히 강하게 발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습니다.   임수호 국가안보전략연구원(INSS) 책임연구위원: 최근 북한의 불법적 거래가 증가하고 제재가 이완되고 있는 건 맞지만, 여전히 제재 효과는 강하게 발휘되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만들어놓은 대북제재 체제를 꾸준하게 지켜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임 책임연구위원은 향후 북러 협력 강화에 따라 북한의 불법적 외화수지가 개선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따라 북한의 포탄 수출, 재건 사업 참여 등의 방향이 잡힌다며 현재로서는 지켜볼 문제라고 답했습니다.   에디터 목용재, 웹편집 김상일 앵커: 대북제재가 본격화된 2017년 이후, 북한의 불법 거래수지에 석탄 밀수출, 해외 파견자 수입, 가상자산, 즉 암호화폐 해킹을 통한 수입의 기여도가 높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국가정보원 산하 국책연구기관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INSS) 임수호 책임연구위원이 27일 발표한 ‘대북제재 이후 북한 외화수지 추정Ⅱ: 불법적 거래수지 및 종합수지’ 보고서.   임 책임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북한의 불법적 거래수지에 대해 대북제재가 본격화된 2017~2023년 약 57억 5천만 달러(7조 6천억 원) 이상의 흑자로, 북한의 대 러시아 군수물자 수출액을 포함하면 흑자폭은 62억 9천만 달러(7조 6천억~8조 3천억 원)로 확대되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북한의 불법적 거래수지에 해당하는 대상은 해외 파견 근로자 수입, 가상자산, 즉 암호화폐 해킹, 해외식당 운영, 석탄 밀수출, 외교관 불법거래, 금 밀수출 등입니다.   이중 대북제재 이후 북한의 불법적 거래수지에 가장 큰 기여를 한 항목은 석탄 밀수출, 해외 파견자 수입, 암호화폐 해킹 순입니다.   임 책임연구위원은 북한이 2017~2023년 석탄 밀수출로 약 21억 5천만 달러(2조 8천억 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북한의 석탄 밀수출은 2019년 7억 달러(9천억 원)를 벌며 정점을 찍었다가 코로나 기간 급감했고 지난해 약 5억 5천만 달러(7천억 원)를 버는 등 반등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임 책임연구위원은 또 북한이 같은 기간 해외 파견 근로자 수입이 약 17억 5천만 달러(2조 3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임 책임연구위원은 이중 건설, 벌목과 같은 비IT 분야 근로자들의 임금 수입이 약 13억 6천만 달러(1조 8천억 원)를 차지했으며, IT 분야 근로자 수입은 아직 비중이 낮다고 분석했습니다.   임 책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해외 근로자들이 “대북제재가 본격화된 이후 대부분 국가에서 철수했지만 중국, 러시아 등 일부에서는 유의미한 숫자가 활동 중”이라며, 현재는 중국에 약 2천 명, 러시아에 약 5백 명, 라오스에 약 150명이 활동 중인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또 “최근 북러 협력 추세를 감안하면 향후 대러 근로자 파견과 관련 수입이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임 책임연구위원이 추산한 2017~2023년 북한의 암호화폐 해킹 수입은 약 13억 4천만 달러(1조 7천억 원)입니다. 북한의 암호화폐 해킹 수입은 2022년 약 5억 2천만 달러(7천억 원)로 가장 많았고 지난해 3억 2천만 달러(4천억 원)로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임 책임연구위원은 “2022년 북한의 해킹 수입 급증은 ‘디파이’(DeFi)에 예치된 금액 급증과 관련이 있고, 지난해 급감은 디파이 예치 금액 급감, 디파이 업체의 보안 강화와 관련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디파이(DeFi, Decentralized Finance)는 은행 등 중개인의 허가를 필요로 하는 중앙화된 금융거래가 아닌, 중개인의 개입 없이 암호화폐를 담보로 자금을 빌리거나 암호화폐를 예치해 이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금융상품 서비스입니다.   임 책임연구위원은 “향후 보안 및 당국 규제가 획기적으로 강화되지 않을 경우, 디파이 예치 금액 증가시 북한의 암호화폐 해킹 금액이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다분하다”고 경고했습니다.   “북 합법적 거래수지, 제재로 연 11억 8천만 달러 적자” “북 지난해 탈취 암호화폐 전년 대비 7억 달러 감소”   북한의 2017~2023년 ‘불법적 거래수지’는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지만, 같은 기간의 ‘합법적 거래수지’까지 종합하면 북한의 외화 수지는 19억 7천만~25억 1천만 달러(2조 6천억 원~3조 3천억 원) 적자로 추정됩니다.   임 책임연구위원은 27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대북제재 이후 북한이 합법적인 거래, 불법적인 거래 모두 포함해도 적자를 보는 상황”이라며 “제재 효과는 여전히 강하게 발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습니다.   임수호 국가안보전략연구원(INSS) 책임연구위원: 최근 북한의 불법적 거래가 증가하고 제재가 이완되고 있는 건 맞지만, 여전히 제재 효과는 강하게 발휘되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만들어놓은 대북제재 체제를 꾸준하게 지켜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임 책임연구위원은 향후 북러 협력 강화에 따라 북한의 불법적 외화수지가 개선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따라 북한의 포탄 수출, 재건 사업 참여 등의 방향이 잡힌다며 현재로서는 지켜볼 문제라고 답했습니다.   에디터 목용재,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90|2024-08-27
북-하마스-전술로-대남-공격-가능성

앵커: 북한이 ‘벌떼전술’, ‘땅굴전술’ 등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난해 이스라엘을 공격하는데 사용한 전술을 향후 대남 공격에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국가정보원 산하 연구기관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INSS)이 8일 발표한 2024 봄호 ‘국가안보와 전략’ 보고서.   지효근 건양대 교수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난 2023년 10월 개시한 이스라엘 초기 공격에서 “벌떼전술, 구식장비를 이용한 첨단무기체계 공격, 땅굴전술 등을 구사했다”며 “북한이 하마스의 하이브리드 공격을 학습해 한국을 공격하는 데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이브리드 공격, 하이브리드 전쟁이란 “재래전과 특수전의 혼합된 형태” 혹은 “전시와 평시 구분 없이 모호한 ‘회색지대’ 공간에서 발생하는 전쟁” 등을 뜻합니다.   지 교수는 먼저 하마스가 수행한 ‘벌떼전술’(swarming tactics), 즉 유동적으로 전투원이나 화력을 특정 지점에 일시적으로 집중시키는 전술이 미래 전술의 표본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지 교수는 특히 북한이 ‘벌떼전술’의 일환으로 폭탄을 장착한 드론을 한국의 국가중요시설, 중요요인에 대한 테러에 사용할 수 있으며 전시에 한국군 방어체계에 심각한 위협을 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지 교수는 하마스가 사용한 ‘땅굴전술’과 관련해서도 “북한은 1962년부터 ‘전국토의 요새화’를 추진했으며 평양, 휴전선 일대에 집중적으로 땅굴을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습니다.   예비역 육군 대령 출신인 지 교수는 9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북한의 ‘땅굴전술’ 위협이 상당하지만 한국은 이에 대한 대비가 부족하다”며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 공격의 출발점이자 복귀지점으로 땅굴을 적극 활용했으며 이스라엘의 보복공격이 시작된 이후에는 저항의 축으로 땅굴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지효근 교수의 말입니다.   지효근 건양대 교수: 국방백서라고 하는 것이 우리의 대비 태세를 명시적으로 밝히는 문서인데 여기에는 언급이 되지 않고 있고, 우리하고 동맹관계인 국가(미국)에서 교리로 발간해서 대비를 하고 있는데 우리는 그런 대비가 좀 부족한 것이 아니냐 생각합니다.   이와 함께 지 교수는 땅굴감지 센서, 레이더 감시 등 최첨단 기술로 무장한 이스라엘의 ‘스마트 장벽’이 하마스의 불도저, 패러글라이딩에 무용지물이 된 사례 등을 언급하며 ‘과학기술 만능주의’는 철저히 배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6.25전쟁에서도 병력의 열세가 전쟁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했고, 특히 국토의 75%가 산악지형으로 이뤄진 한반도 지형에서는 병력집약적인 전투력을 투사하는 것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며, 병력규모 확보에 대한 보다 군사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효근 교수는 밝혔습니다.   지효근 건양대 교수: 군사과학기술이라고 하는 것이 작전을 보완해주는 차원에서 검토가 되어야지, 병력을 대체하는 수단으로서 고려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지 교수는 “한국 군은 여전히 하이브리드 전쟁보다는 정규전을 준비하는 성격이 강하다”며 국지도발, 침투작전 등 북한의 하이브리드 공격에 대한 보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1월 26일 한국 민간연구기관인 아산정책연구원의 차두현 수석연구위원, 양욱 연구위원도 ‘북한의 하마스식 도발에 대비해야’ 보고서에서 “북한은 특히 하마스가 기습적인 동시다발적 로켓탄 공격을 통해 이스라엘이 자랑하는 ‘아이언돔’을 무력화시킨 점에 주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하마스가 대규모 무기 은닉과 이동통로용으로 사용하는 지하터널은 북한의 땅굴을 연상시킨다”며 “북한과 하마스가 서로의 사례를 보고 학습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도 지난해 10월 1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상황 등을 평가한 결과 하마스와 북한이 무기거래, 전술교리, 훈련 등 여러 분야에서 직ㆍ간접적으로 연계되어 있다며 북한이 하마스 공격방법을 대남 기습공격에 활용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이영수 한세대 교수, 박상남 한신대 교수는 이번 ‘국가안보와 전략’ 보고서에서 “중국은 대북정책 결정 과정에서, 피후견국인 북한의 취약성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들은 중국이 추구하는 ‘국제적 지위’도 지정학적 완충지대인 북한의 소멸과 비교할 때는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아진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중국이 앞으로도 피후견국인 북한 정권과의 관계 존속을 가장 큰 전략적 이익으로 간주하며 “북한을 보존하기 위해 기꺼이 비용을 지불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앵커: 북한이 ‘벌떼전술’, ‘땅굴전술’ 등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난해 이스라엘을 공격하는데 사용한 전술을 향후 대남 공격에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국가정보원 산하 연구기관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INSS)이 8일 발표한 2024 봄호 ‘국가안보와 전략’ 보고서.   지효근 건양대 교수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난 2023년 10월 개시한 이스라엘 초기 공격에서 “벌떼전술, 구식장비를 이용한 첨단무기체계 공격, 땅굴전술 등을 구사했다”며 “북한이 하마스의 하이브리드 공격을 학습해 한국을 공격하는 데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이브리드 공격, 하이브리드 전쟁이란 “재래전과 특수전의 혼합된 형태” 혹은 “전시와 평시 구분 없이 모호한 ‘회색지대’ 공간에서 발생하는 전쟁” 등을 뜻합니다.   지 교수는 먼저 하마스가 수행한 ‘벌떼전술’(swarming tactics), 즉 유동적으로 전투원이나 화력을 특정 지점에 일시적으로 집중시키는 전술이 미래 전술의 표본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지 교수는 특히 북한이 ‘벌떼전술’의 일환으로 폭탄을 장착한 드론을 한국의 국가중요시설, 중요요인에 대한 테러에 사용할 수 있으며 전시에 한국군 방어체계에 심각한 위협을 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지 교수는 하마스가 사용한 ‘땅굴전술’과 관련해서도 “북한은 1962년부터 ‘전국토의 요새화’를 추진했으며 평양, 휴전선 일대에 집중적으로 땅굴을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습니다.   예비역 육군 대령 출신인 지 교수는 9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북한의 ‘땅굴전술’ 위협이 상당하지만 한국은 이에 대한 대비가 부족하다”며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 공격의 출발점이자 복귀지점으로 땅굴을 적극 활용했으며 이스라엘의 보복공격이 시작된 이후에는 저항의 축으로 땅굴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지효근 교수의 말입니다.   지효근 건양대 교수: 국방백서라고 하는 것이 우리의 대비 태세를 명시적으로 밝히는 문서인데 여기에는 언급이 되지 않고 있고, 우리하고 동맹관계인 국가(미국)에서 교리로 발간해서 대비를 하고 있는데 우리는 그런 대비가 좀 부족한 것이 아니냐 생각합니다.   이와 함께 지 교수는 땅굴감지 센서, 레이더 감시 등 최첨단 기술로 무장한 이스라엘의 ‘스마트 장벽’이 하마스의 불도저, 패러글라이딩에 무용지물이 된 사례 등을 언급하며 ‘과학기술 만능주의’는 철저히 배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6.25전쟁에서도 병력의 열세가 전쟁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했고, 특히 국토의 75%가 산악지형으로 이뤄진 한반도 지형에서는 병력집약적인 전투력을 투사하는 것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며, 병력규모 확보에 대한 보다 군사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효근 교수는 밝혔습니다.   지효근 건양대 교수: 군사과학기술이라고 하는 것이 작전을 보완해주는 차원에서 검토가 되어야지, 병력을 대체하는 수단으로서 고려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지 교수는 “한국 군은 여전히 하이브리드 전쟁보다는 정규전을 준비하는 성격이 강하다”며 국지도발, 침투작전 등 북한의 하이브리드 공격에 대한 보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1월 26일 한국 민간연구기관인 아산정책연구원의 차두현 수석연구위원, 양욱 연구위원도 ‘북한의 하마스식 도발에 대비해야’ 보고서에서 “북한은 특히 하마스가 기습적인 동시다발적 로켓탄 공격을 통해 이스라엘이 자랑하는 ‘아이언돔’을 무력화시킨 점에 주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하마스가 대규모 무기 은닉과 이동통로용으로 사용하는 지하터널은 북한의 땅굴을 연상시킨다”며 “북한과 하마스가 서로의 사례를 보고 학습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도 지난해 10월 1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상황 등을 평가한 결과 하마스와 북한이 무기거래, 전술교리, 훈련 등 여러 분야에서 직ㆍ간접적으로 연계되어 있다며 북한이 하마스 공격방법을 대남 기습공격에 활용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이영수 한세대 교수, 박상남 한신대 교수는 이번 ‘국가안보와 전략’ 보고서에서 “중국은 대북정책 결정 과정에서, 피후견국인 북한의 취약성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들은 중국이 추구하는 ‘국제적 지위’도 지정학적 완충지대인 북한의 소멸과 비교할 때는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아진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중국이 앞으로도 피후견국인 북한 정권과의 관계 존속을 가장 큰 전략적 이익으로 간주하며 “북한을 보존하기 위해 기꺼이 비용을 지불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93|2024-04-10
연해주-주지사-예술-대표단과-평양-방문-북-러-더

앵커: 러시아와 북한의 문화적 교류가 날로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연해주 주지사와 예술 대표단이 오늘 평양을 방문했습니다. 연해주 예술 대표단이 평양 만수대 극장에서 발레 공연을 선보이는 등 활발한 행사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김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올레그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는 18일, 북러 간 문화 교류의 발전을 위해 연해주 예술단을 이끌고 평양을 방문했습니다.   연해주 당국은 홈페이지를 통해 “연해주 대표단의 방북으로 양국 간 다양한 인도주의 분야의 협력에 관한 수많은 사업 회담이 계획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해주 당국은 “연해주 마린스키 극장 소속 발레 극단은 평양 만수대 극장에서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불새’ 등의 공연을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이번에 방북한 연해주 예술단의 대표적인 활동을 소개했습니다.   이처럼 양국은 최근 들어 정치적, 군사적 유대를 넘어 문화적인 밀착 관계도 과시하고 있습니다.   코제먀코 주지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리는 북한과 우호적인 관계를 계속 구축하고 있다”며 “이번 방문은 북한과 문화, 스포츠, 교육, 관광 분야의 교류를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방문은 양국의 인도적 협력 발전을 위한 중요한 행사이며, 국가 간 활발한 문화 교류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코제먀코 주지사: 우리 대표단에는 스포츠와 관광 분야에서 우리 영토 간의 관계를 수립하는 사람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북한은 우리의 이웃이며, 우리는 현재 어린이 및 학생 스포츠 경기, 관광 여행, 문화 교류 등을 통해 역동적으로 관계를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표도르 째르치즈스키(Fyodor Tertitskiy) 국민대학교 한국학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이날 RFA에 “러시아와 북한이 지금의 문화적 교류에 있어서 아주 먼 미래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계속 쌓인 문화적 유대는 두 국가가 쉽게 끊어지지 않는 다리가 되어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째르치즈스키 책임연구원: 어느 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끝날 수 밖에 없잖아요. 전쟁이 없으면 러시아가 북한과 연결될 군사적 협력 계기가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더이상 탄약이 필요없지 않을까.. 그때 가서 갑자기 관계가 중단되지 않도록 (지금의)문화적 교류가 의미가 있을 수 있고요.   작년 12월에도 러시아 연해주 정부 대표단은 관광·문화 분야의 협력 논의를 위해 북한을 방문한 바 있습니다.   그 결과 북한의 관광 빗장이 러시아에 다시 열리고, 국제적인 모스크바 관광 박람회에 북한이 참여하는 등 새로운 움직임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그밖에도 연해주에서 열리는 제1회 어린이 국제동계스포츠경기에 북한 선수들이 참가하고, 그중 피겨 스케이팅 대회에 출전한 북한 선수가 맹장염 발작을 일으켜 러시아에서 받은 응급 수술 사실이 공개되는 등 양국 간 긴밀한 밀착 수준이 강조됐습니다.   연해주 예술 대표단과 함께한 코제먀코 주지사의 이번 방북을 통해 북러 간의 또 어떤 계획들이 구체화될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에디터 이상민 , 웹팀 이경하 앵커: 러시아와 북한의 문화적 교류가 날로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연해주 주지사와 예술 대표단이 오늘 평양을 방문했습니다. 연해주 예술 대표단이 평양 만수대 극장에서 발레 공연을 선보이는 등 활발한 행사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김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올레그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는 18일, 북러 간 문화 교류의 발전을 위해 연해주 예술단을 이끌고 평양을 방문했습니다.   연해주 당국은 홈페이지를 통해 “연해주 대표단의 방북으로 양국 간 다양한 인도주의 분야의 협력에 관한 수많은 사업 회담이 계획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해주 당국은 “연해주 마린스키 극장 소속 발레 극단은 평양 만수대 극장에서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불새’ 등의 공연을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이번에 방북한 연해주 예술단의 대표적인 활동을 소개했습니다.   이처럼 양국은 최근 들어 정치적, 군사적 유대를 넘어 문화적인 밀착 관계도 과시하고 있습니다.   코제먀코 주지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리는 북한과 우호적인 관계를 계속 구축하고 있다”며 “이번 방문은 북한과 문화, 스포츠, 교육, 관광 분야의 교류를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방문은 양국의 인도적 협력 발전을 위한 중요한 행사이며, 국가 간 활발한 문화 교류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코제먀코 주지사: 우리 대표단에는 스포츠와 관광 분야에서 우리 영토 간의 관계를 수립하는 사람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북한은 우리의 이웃이며, 우리는 현재 어린이 및 학생 스포츠 경기, 관광 여행, 문화 교류 등을 통해 역동적으로 관계를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표도르 째르치즈스키(Fyodor Tertitskiy) 국민대학교 한국학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이날 RFA에 “러시아와 북한이 지금의 문화적 교류에 있어서 아주 먼 미래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계속 쌓인 문화적 유대는 두 국가가 쉽게 끊어지지 않는 다리가 되어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째르치즈스키 책임연구원: 어느 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끝날 수 밖에 없잖아요. 전쟁이 없으면 러시아가 북한과 연결될 군사적 협력 계기가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더이상 탄약이 필요없지 않을까.. 그때 가서 갑자기 관계가 중단되지 않도록 (지금의)문화적 교류가 의미가 있을 수 있고요.   작년 12월에도 러시아 연해주 정부 대표단은 관광·문화 분야의 협력 논의를 위해 북한을 방문한 바 있습니다.   그 결과 북한의 관광 빗장이 러시아에 다시 열리고, 국제적인 모스크바 관광 박람회에 북한이 참여하는 등 새로운 움직임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그밖에도 연해주에서 열리는 제1회 어린이 국제동계스포츠경기에 북한 선수들이 참가하고, 그중 피겨 스케이팅 대회에 출전한 북한 선수가 맹장염 발작을 일으켜 러시아에서 받은 응급 수술 사실이 공개되는 등 양국 간 긴밀한 밀착 수준이 강조됐습니다.   연해주 예술 대표단과 함께한 코제먀코 주지사의 이번 방북을 통해 북러 간의 또 어떤 계획들이 구체화될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에디터 이상민 , 웹팀 이경하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203|2024-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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