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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한인도 방북…북 교민 초청 본격화?

앵커: 한 캐나다 교민이 지난 10월 북한을 방문해 친척들과 상봉했습니다. 최근 80대 호주 교민이 북한에서 조카를 만나 이산가족 상봉을 이뤘다는 통일부의 발표가 있었는데, 북한이 코로나19 봉쇄 이후 해외 교민들을 초청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북한 대표부로부터 연락받고 방북   캐나다 몬트리올에 거주하는 교민 박옥경 씨는 최근(지난 4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인터뷰에서 지난 10월 북한 해외동포위원회의 초청을 받아 북한을 방문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씨] 몬트리올에 북한에 친척이 많아서 여러번 북한을 방문한 한인 이웃이 있습니다. 저도 물론 친척이 있고, 북한에 세번 방문했구요. 이 이웃이 뉴욕에 있는 유엔 북한 대표로부터 연락을 받고 초대돼서 함께 가겠냐고 물어서 저도 함께 갈 수 있었습니다.   박옥경 씨의 외할아버지 리종만은 북한에서 금광사업으로 성공한 대표적 사업가로, 자본가로는 유일하게 애국열사릉에 묻힌 인물입니다.   이러한 배경으로 박 씨는 북한 당국으로부터 주뉴욕 북한 유엔대표부를 통해 초청을 받은 겁니다.   10일간의 일정 동안 박 씨는 호텔 대신 해외 교민들을 위한 숙소인 초대소에서 머물렀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해당 시설에는 일반인이 출입할 수 없었고, 관광 기간 내내 안내원과 운전사가 동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평양서 포착된 ‘통일 지우기’ 흔적   평양 지하철을 방문한 박옥경 씨와 북한 안내원들의 모습. /박옥경씨 제공   박 씨는 평양에 10일동안 머물면서 친척들과의 만남을 비롯해 애국열사릉, 지하철, 백화점, 낙랑박물관, 그리고 평양 냉면으로 유명한 ‘옥류관’ 등을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북한의 일반 가정을 보고 싶다는 요청에 따라 한 대학 교수의 아파트를 방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2018년에도 북한을 방문한 그는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평양의 모습을 목격했다고 말했습니다.   [박 씨] 북한이 코로나19 봉쇄 기간 동안 군대를 동원해 많은 변화가 이뤄졌다고 설명을 들었습니다. 새로 개발된 도로, 우거진 나무들, 건물 건축 등의 변화가 보였습니다.   호주 한국교민, 10월 방북해 이산가족 상봉 올해 남북 민간이산가족 교류 전무   특히, 평양에서 북한의 ‘통일 지우기’의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해 12월30일 노동당 중앙위원회에서 남한을 적대적 교전국으로 규정하고, 헌법에서 ‘통일’ ‘민족’ 등의 용어를 삭제하도록 지시한 바 있습니다.   [박 씨] 학교 교과서에서 ‘통일’ 관련 책들이 전부 사라졌고, 조국통일3대헌장기념탑도 사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정부의 방침이지 북한 사람들이 통일을 포기했다고 보진 않습니다.   아울러 “북한에서 모두가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며, “다만 북한 외부와 소통하려면 별도의 허가와 비용이 필요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2년전 새롭게 들어선 평양 대동강 맥주집. /박옥경씨 제공   해외교민들 이산가족 상봉…남북, 북미는 아직   박 씨는 이번 방문에서 호주(오스트랄리아)에서 온 세 명의 교민과 같은 초대소에서 머물렀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통일부는 10일 호주에 거주하는 80대 후반의 재외국민이 지난 10월 북한을 방문해 조카 2명을 만났다고 밝혔는데, 이와 일치하는 내용입니다.   북한 당국이 코로나19 봉쇄 조치 완화 이후 북에 가족이 있는 해외 교민들 초청을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캐나다 외교부는 RFA에 지난달 29일 기준 캐나다 해외 등록 시스템에는 북한에 있는 캐나다 국적자는 5명으로 등록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외교부는 자발적으로 등록한 이들의 수치만 공개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이후 얼마나 많은 캐나다 국적인들이 북한을 방문했는지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9월 북한 당국은 조총련 대표단을 공식적으로 북한에 초청해 5년 만에 이들의 방북이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남북 당국 차원의 생사확인, 상봉 등 이산가족 교류는 지난 2018년 이후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에도 천명 남짓의 이산가족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지만 북미관계에 진전이 없자, 공식적인 이산가족 상봉에 대한 진전은 없는 상황입니다.   북한 방문에 제약이 없었던 시기에 미국 시민들이 ‘브로커’를 통해 북한을 방문해 가족을 만나는 사례가 있었지만 현재로선 어려운 상황입니다.   국무부는 2017년 6월 자국 대학생 오터 웜비어가 북한에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풀려난 뒤 일주일 만에 숨지자 같은 해 9월 북한 여행을 금지했으며, 매년 이를 1년씩 연장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 11월 미 연방 하원에서 통과한 북한인권법 재승인 법안에 따르면 북미 이산가족 상봉을 촉구하는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 편집 이경하   앵커: 한 캐나다 교민이 지난 10월 북한을 방문해 친척들과 상봉했습니다. 최근 80대 호주 교민이 북한에서 조카를 만나 이산가족 상봉을 이뤘다는 통일부의 발표가 있었는데, 북한이 코로나19 봉쇄 이후 해외 교민들을 초청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북한 대표부로부터 연락받고 방북   캐나다 몬트리올에 거주하는 교민 박옥경 씨는 최근(지난 4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인터뷰에서 지난 10월 북한 해외동포위원회의 초청을 받아 북한을 방문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씨] 몬트리올에 북한에 친척이 많아서 여러번 북한을 방문한 한인 이웃이 있습니다. 저도 물론 친척이 있고, 북한에 세번 방문했구요. 이 이웃이 뉴욕에 있는 유엔 북한 대표로부터 연락을 받고 초대돼서 함께 가겠냐고 물어서 저도 함께 갈 수 있었습니다.   박옥경 씨의 외할아버지 리종만은 북한에서 금광사업으로 성공한 대표적 사업가로, 자본가로는 유일하게 애국열사릉에 묻힌 인물입니다.   이러한 배경으로 박 씨는 북한 당국으로부터 주뉴욕 북한 유엔대표부를 통해 초청을 받은 겁니다.   10일간의 일정 동안 박 씨는 호텔 대신 해외 교민들을 위한 숙소인 초대소에서 머물렀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해당 시설에는 일반인이 출입할 수 없었고, 관광 기간 내내 안내원과 운전사가 동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평양서 포착된 ‘통일 지우기’ 흔적   평양 지하철을 방문한 박옥경 씨와 북한 안내원들의 모습. /박옥경씨 제공   박 씨는 평양에 10일동안 머물면서 친척들과의 만남을 비롯해 애국열사릉, 지하철, 백화점, 낙랑박물관, 그리고 평양 냉면으로 유명한 ‘옥류관’ 등을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북한의 일반 가정을 보고 싶다는 요청에 따라 한 대학 교수의 아파트를 방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2018년에도 북한을 방문한 그는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평양의 모습을 목격했다고 말했습니다.   [박 씨] 북한이 코로나19 봉쇄 기간 동안 군대를 동원해 많은 변화가 이뤄졌다고 설명을 들었습니다. 새로 개발된 도로, 우거진 나무들, 건물 건축 등의 변화가 보였습니다.   호주 한국교민, 10월 방북해 이산가족 상봉 올해 남북 민간이산가족 교류 전무   특히, 평양에서 북한의 ‘통일 지우기’의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해 12월30일 노동당 중앙위원회에서 남한을 적대적 교전국으로 규정하고, 헌법에서 ‘통일’ ‘민족’ 등의 용어를 삭제하도록 지시한 바 있습니다.   [박 씨] 학교 교과서에서 ‘통일’ 관련 책들이 전부 사라졌고, 조국통일3대헌장기념탑도 사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정부의 방침이지 북한 사람들이 통일을 포기했다고 보진 않습니다.   아울러 “북한에서 모두가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며, “다만 북한 외부와 소통하려면 별도의 허가와 비용이 필요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2년전 새롭게 들어선 평양 대동강 맥주집. /박옥경씨 제공   해외교민들 이산가족 상봉…남북, 북미는 아직   박 씨는 이번 방문에서 호주(오스트랄리아)에서 온 세 명의 교민과 같은 초대소에서 머물렀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통일부는 10일 호주에 거주하는 80대 후반의 재외국민이 지난 10월 북한을 방문해 조카 2명을 만났다고 밝혔는데, 이와 일치하는 내용입니다.   북한 당국이 코로나19 봉쇄 조치 완화 이후 북에 가족이 있는 해외 교민들 초청을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캐나다 외교부는 RFA에 지난달 29일 기준 캐나다 해외 등록 시스템에는 북한에 있는 캐나다 국적자는 5명으로 등록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외교부는 자발적으로 등록한 이들의 수치만 공개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이후 얼마나 많은 캐나다 국적인들이 북한을 방문했는지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9월 북한 당국은 조총련 대표단을 공식적으로 북한에 초청해 5년 만에 이들의 방북이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남북 당국 차원의 생사확인, 상봉 등 이산가족 교류는 지난 2018년 이후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에도 천명 남짓의 이산가족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지만 북미관계에 진전이 없자, 공식적인 이산가족 상봉에 대한 진전은 없는 상황입니다.   북한 방문에 제약이 없었던 시기에 미국 시민들이 ‘브로커’를 통해 북한을 방문해 가족을 만나는 사례가 있었지만 현재로선 어려운 상황입니다.   국무부는 2017년 6월 자국 대학생 오터 웜비어가 북한에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풀려난 뒤 일주일 만에 숨지자 같은 해 9월 북한 여행을 금지했으며, 매년 이를 1년씩 연장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 11월 미 연방 하원에서 통과한 북한인권법 재승인 법안에 따르면 북미 이산가족 상봉을 촉구하는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 편집 이경하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9|2024-12-13
미 전문가 “북, 한국 정세 지켜보다 트럼프 취임 후 도발할 것”

앵커: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당분간 한국 내 정치 상황을 지켜보다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선 후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연구기관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12일 개최한 온라인 대담에 참석한 시드니 사일러 전 국가정보위원회(NIC) 북한담당 국가정보분석관은 윤석열 한국 대통령의 계엄령 사태에 대해 퇴임보다 탄핵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사일러 전 분석관은 북한이 계엄령 사태가 일어난 뒤 일주일 만에 관영매체를 통해 관련 소식을 전했고, 직접적인 논평보다는 보도 인용이 많았다며, 북한 당국이 이 문제에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12일 CSIS에서 열린 한국 계엄령 사태 관련 전문가 대담. /유튜브 캡쳐 사진.   그는 북한 당국이 우선 한국 내 정치 상황을 지켜보다가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뒤 도발 행위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일러 전 분석관: 간단히 말하면 단기적으로 북한은 지켜볼 것입니다. 하지만 몇달이 지나면 북한이 (한국의) 이런 상황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야 합니다.   대담에 함께 한 빅터 차 CSIS 한국석좌는 내년 1월 취임을 앞두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에게 현재 한국의 정세는 ‘최악의 각본(시나리오)’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차 석좌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직후부터 주한미군, 한미동맹 등 한반도 안보와 관련한 새로운 정책을 수립할 수 있는 상황에서 한국의 불안정한 정치 상황이 부정적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또 북한이 오바마 전 행정부, 트럼프 전 행정부 임기가 시작된 후 핵실험에 나섰던 사례를 언급하며, 코로나 사태로 핵실험에 나서지 않았던 북한이 내년 도널드 트럼프 취임 후 도발행위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 합참의장 “정치 중립 유지하고 임무에 집중” 북, 한국 비상계엄 사태 첫 보도   이날 워싱턴 포스트의 이예희 도쿄 지국장 역시 한미일 3국 동맹과 관련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도 국내에서 퇴진 위기에 놓이는 등 불안정한 상황에서 한국 대통령 탄핵 사태까지 새 트럼프 행정부에 매우 복잡한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RFA 자유아시아방송 김소영 입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 이경하 앵커: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당분간 한국 내 정치 상황을 지켜보다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선 후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연구기관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12일 개최한 온라인 대담에 참석한 시드니 사일러 전 국가정보위원회(NIC) 북한담당 국가정보분석관은 윤석열 한국 대통령의 계엄령 사태에 대해 퇴임보다 탄핵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사일러 전 분석관은 북한이 계엄령 사태가 일어난 뒤 일주일 만에 관영매체를 통해 관련 소식을 전했고, 직접적인 논평보다는 보도 인용이 많았다며, 북한 당국이 이 문제에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12일 CSIS에서 열린 한국 계엄령 사태 관련 전문가 대담. /유튜브 캡쳐 사진.   그는 북한 당국이 우선 한국 내 정치 상황을 지켜보다가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뒤 도발 행위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일러 전 분석관: 간단히 말하면 단기적으로 북한은 지켜볼 것입니다. 하지만 몇달이 지나면 북한이 (한국의) 이런 상황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야 합니다.   대담에 함께 한 빅터 차 CSIS 한국석좌는 내년 1월 취임을 앞두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에게 현재 한국의 정세는 ‘최악의 각본(시나리오)’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차 석좌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직후부터 주한미군, 한미동맹 등 한반도 안보와 관련한 새로운 정책을 수립할 수 있는 상황에서 한국의 불안정한 정치 상황이 부정적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또 북한이 오바마 전 행정부, 트럼프 전 행정부 임기가 시작된 후 핵실험에 나섰던 사례를 언급하며, 코로나 사태로 핵실험에 나서지 않았던 북한이 내년 도널드 트럼프 취임 후 도발행위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 합참의장 “정치 중립 유지하고 임무에 집중” 북, 한국 비상계엄 사태 첫 보도   이날 워싱턴 포스트의 이예희 도쿄 지국장 역시 한미일 3국 동맹과 관련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도 국내에서 퇴진 위기에 놓이는 등 불안정한 상황에서 한국 대통령 탄핵 사태까지 새 트럼프 행정부에 매우 복잡한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RFA 자유아시아방송 김소영 입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 이경하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9|2024-12-13
트럼프 “김정은과 아주 잘 지내고 있다”

다음달 2기 행정부를 출범시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북한의 개입을 언급하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의 관계를 강조했습니다.   시사주간지 타임이 12일 공개한 트럼프 당선인 인터뷰에 따르면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난 합의를 이루고 싶고 이를 위한 유일한 방법은 포기하지 않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는 북한의 개입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김정은을 알고 있고, 김정은과 아주 잘 지내고 있다”면서 “아마도 김정은을 제대로 상대해 본 사람은 나 뿐이고 그 역시 상대한 사람(미국 대통령)은 나 뿐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또 “많은 복잡한 요소가 있지만 우리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가자지구 분쟁)을 각각, 또는 둘다 동시에 끝내기 위해 마주 앉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김 총비서와 직접 대화를 추진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바이든, 북∙중∙러∙이란 대응 새 안보각서 승인 “트럼프팀, 김정은과 직접 대화 추진”   에디터 박정우, 웹 이경하 다음달 2기 행정부를 출범시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북한의 개입을 언급하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의 관계를 강조했습니다.   시사주간지 타임이 12일 공개한 트럼프 당선인 인터뷰에 따르면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난 합의를 이루고 싶고 이를 위한 유일한 방법은 포기하지 않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는 북한의 개입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김정은을 알고 있고, 김정은과 아주 잘 지내고 있다”면서 “아마도 김정은을 제대로 상대해 본 사람은 나 뿐이고 그 역시 상대한 사람(미국 대통령)은 나 뿐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또 “많은 복잡한 요소가 있지만 우리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가자지구 분쟁)을 각각, 또는 둘다 동시에 끝내기 위해 마주 앉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김 총비서와 직접 대화를 추진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바이든, 북∙중∙러∙이란 대응 새 안보각서 승인 “트럼프팀, 김정은과 직접 대화 추진”   에디터 박정우, 웹 이경하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8|2024-12-13
발코니 유리창 있는 평양 전위거리 아파트 인기

앵커: 최근 평양에 건설된 새 거리 주택에 입주한 주민들 중 일부가 올해 완공된 전위거리 아파트를 부러워하고 있습니다. 전위거리 아파트 발코니에만 규격화된 유리창이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북한 내부소식, 안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전위거리는 평양 순안공항에서 시내로 들어오는 입구인 서포지구에 건설된 4,100가구 규모의 새 거리입니다. 백두산영웅청년돌격대를 비롯한 전국의 청년 10만명이 동원돼 1년 남짓 건설한 이 거리는 지난 5월 완공됐습니다.   평양시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11일 “겨울 추위가 심해지면서 최근에 일떠선 새 거리 아파트에 입주한 일부 주민들이 전위거리 아파트를 부러워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사람들이 전위거리 아파트를 부러워하는 이유는 유독 이곳 아파트 베란다(발코니)에만 규격화된 유리창이 달려 있기 때문”이라며 “평양 5만세대 건설이 추진되면서 건설된 송화거리, 화성거리, 림흥거리 아파트는 베란다에 유리창이 달려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평양시내 아파트가 온수로 방을 덥히는 체계가 되어 있다고 하지만 중구역과 화력발전소 주변 일부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은 겨울에 난방이 전혀 되지 않는다”며 이 때문에 “주민들이 겨울에 자체로 구멍탄(연탄)을 때는 소형 보일러를 이용해 방을 덥히는게 추세”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많은 평양 주민들이 방 온도 보장을 위해 겨울에 아파트 창문에 비닐 박막을 덧댄다”며 한때 베란다에도 나무로 창문을 만들어 설치했지만 제각각 만든 베란다 창문이 도시 미화를 흐린다는 이유로 당국이 하지 못하게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창문에 비닐 박막을 대고 베란다까지 막는 경우 방 온도가 3도 정도 높아진다”며 “겨울 추위로 고생하는 주민들이 베란다에 규격화된 유리 창문이 달려 있는 전위거리 아파트를 부러워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평양 전위거리 준공식 모습.  /연합뉴스   북 간부·돈주, 평양 중심지 주택 독차지 평양 고층아파트 전기는 하루 3시간만   이와 관련 함경남도의 다른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같은 날 “올해 림흥거리(2024.4 준공)에 새 아파트를 받은 친척도 전위거리에 안 간 것을 후회한다”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원래 서성구역에 살던 친척은 결혼한 두 아들과 딸까지 네 세대가 좁은 두 칸짜리 집에서 함께 사는 점이 고려돼 새 집을 받았는데 사실 전위거리에 집을 받게 된 것을 몰래 사업(로비)해 (전위거리 아파트에 비해) 지하철 이용이 더 용이한 림흥거리에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땅을 파고 김치 독을 묻는 지방과 달리 평양은 겨울 김치를 보통 베란다에 보관한다”며 “겨울에 김치가 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볏겨와 낡은 옷같은 것으로 독을 감싸는데 그렇게 해도 김치가 얼어 아침이면 엄마들이 언 김치를 뜯어내느라 고생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전위거리 아파트는 베란다에 창문이 달려 있어 방 온도를 유지하기 좋고 김치가 얼 걱정도 없으며 여유 공간에 이런저런 잡동사니 물건을 보관하기도 좋다”며 “특히 도적(도둑)을 막는데도 유리하다”언급했습니다.   생계형 도둑이 많은 북한에서 지방은 물론 평양도 아파트 1~3층에 사는 주민들이 도둑을 막기 위해 베란다에 쇠살창을 설치합니다. 하지만 대로 변에 있는 아파트의 경우 도시미화를 우려하는 당국의 통제로 쇠살창을 대지 못하는 데 유리창이 설치돼 있으면 도둑을 막는데도 도움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소식통은 “베란다가 휑하니 뚫려 있는 아파트보다 큰 유리 창문을 통일적으로 설치한 전위거리 아파트가 보기에도 좋다”며 “앞으로 새로 건설되는 모든 아파트 베란다에 규격화된 창문을 달아주면 주민들이 좋아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안창규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최근 평양에 건설된 새 거리 주택에 입주한 주민들 중 일부가 올해 완공된 전위거리 아파트를 부러워하고 있습니다. 전위거리 아파트 발코니에만 규격화된 유리창이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북한 내부소식, 안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전위거리는 평양 순안공항에서 시내로 들어오는 입구인 서포지구에 건설된 4,100가구 규모의 새 거리입니다. 백두산영웅청년돌격대를 비롯한 전국의 청년 10만명이 동원돼 1년 남짓 건설한 이 거리는 지난 5월 완공됐습니다.   평양시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11일 “겨울 추위가 심해지면서 최근에 일떠선 새 거리 아파트에 입주한 일부 주민들이 전위거리 아파트를 부러워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사람들이 전위거리 아파트를 부러워하는 이유는 유독 이곳 아파트 베란다(발코니)에만 규격화된 유리창이 달려 있기 때문”이라며 “평양 5만세대 건설이 추진되면서 건설된 송화거리, 화성거리, 림흥거리 아파트는 베란다에 유리창이 달려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평양시내 아파트가 온수로 방을 덥히는 체계가 되어 있다고 하지만 중구역과 화력발전소 주변 일부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은 겨울에 난방이 전혀 되지 않는다”며 이 때문에 “주민들이 겨울에 자체로 구멍탄(연탄)을 때는 소형 보일러를 이용해 방을 덥히는게 추세”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많은 평양 주민들이 방 온도 보장을 위해 겨울에 아파트 창문에 비닐 박막을 덧댄다”며 한때 베란다에도 나무로 창문을 만들어 설치했지만 제각각 만든 베란다 창문이 도시 미화를 흐린다는 이유로 당국이 하지 못하게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창문에 비닐 박막을 대고 베란다까지 막는 경우 방 온도가 3도 정도 높아진다”며 “겨울 추위로 고생하는 주민들이 베란다에 규격화된 유리 창문이 달려 있는 전위거리 아파트를 부러워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평양 전위거리 준공식 모습.  /연합뉴스   북 간부·돈주, 평양 중심지 주택 독차지 평양 고층아파트 전기는 하루 3시간만   이와 관련 함경남도의 다른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같은 날 “올해 림흥거리(2024.4 준공)에 새 아파트를 받은 친척도 전위거리에 안 간 것을 후회한다”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원래 서성구역에 살던 친척은 결혼한 두 아들과 딸까지 네 세대가 좁은 두 칸짜리 집에서 함께 사는 점이 고려돼 새 집을 받았는데 사실 전위거리에 집을 받게 된 것을 몰래 사업(로비)해 (전위거리 아파트에 비해) 지하철 이용이 더 용이한 림흥거리에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땅을 파고 김치 독을 묻는 지방과 달리 평양은 겨울 김치를 보통 베란다에 보관한다”며 “겨울에 김치가 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볏겨와 낡은 옷같은 것으로 독을 감싸는데 그렇게 해도 김치가 얼어 아침이면 엄마들이 언 김치를 뜯어내느라 고생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전위거리 아파트는 베란다에 창문이 달려 있어 방 온도를 유지하기 좋고 김치가 얼 걱정도 없으며 여유 공간에 이런저런 잡동사니 물건을 보관하기도 좋다”며 “특히 도적(도둑)을 막는데도 유리하다”언급했습니다.   생계형 도둑이 많은 북한에서 지방은 물론 평양도 아파트 1~3층에 사는 주민들이 도둑을 막기 위해 베란다에 쇠살창을 설치합니다. 하지만 대로 변에 있는 아파트의 경우 도시미화를 우려하는 당국의 통제로 쇠살창을 대지 못하는 데 유리창이 설치돼 있으면 도둑을 막는데도 도움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소식통은 “베란다가 휑하니 뚫려 있는 아파트보다 큰 유리 창문을 통일적으로 설치한 전위거리 아파트가 보기에도 좋다”며 “앞으로 새로 건설되는 모든 아파트 베란다에 규격화된 창문을 달아주면 주민들이 좋아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안창규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0|2024-12-13
양강도, 지방공업공장 완공 위해 인력 총동원

앵커: 북한 양강도 당국이 김형직군 지방공업공장 건설을 제때에 마감하기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공장 건설에 주변 농촌 인력까지 모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문성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김정은 총비서가 올해 1월 15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10차 회의에서 제시한 ‘지방공업발전 20X10정책’.   이는 해마다 20개 군에 현대적인 지방공업공장을 건설해 10년 안에 도시와 농촌의 차이를 줄이고, 인민들의 물질문화생활 수준을 최대한 끌어 올린다는 계획입니다.   김정은 총비서가 내놓은 지방발전 정책에 따 북한은 올해 전국의 20개 군에 시범적으로 지방공업공장들을 건설하고 있습니다. 양강도는 김형직군에 지방공업공장들을 건설하고 있는데 다른 지역에 비해 건설 공정이 많이 뒤쳐져 있다고 복수의 현지 소식통들이 전했습니다.   양강도의 한 건설부문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9일 “지방공업공장 건설을 이달 20일까지 마감하라는 것이 중앙의 요구인데 김형직군은 아직 공사 과제가 많이 남아있다”며 “지정된 기일까지 건설을 마감하기 위해 양강도는 동원 가능한 인력을 모두 동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원래 대로 건설을 정상적으로 진행했다면 마감 일정을 원만히 소화할 수 있었는데 건설이 한창 진행되는 와중에 새로운 과제를 내려 완공 일정에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며 “종합병원과 양곡관리소, 과학기술교육관 건설은 올해에 완공이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8월 중순까지 김형직군은 건설을 순조롭게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8월 25일, 김정은 총비서가 “공장뿐 아니라 대규모병원과 양곡관리시설, 과학기술 교육시설도 건설하라”는 지시를 새로 내리면서 건설 일정에 큰 차질을 빚게 됐다는 설명입니다.         소식통은 “종합병원과 양곡관리소, 과학기술교육관 건설을 완공하지 못할 경우에 대비해 김형직군은 식료공장과 종이공장, 일용품공장과 옷공장만으로 지방공업공장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라며 “이달 20일이 아닌 30일까지 시간이 주어지면 비록 어렵기는 해도 종합병원과 양곡관리소, 과학기술교육관을 간신히 완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현대화된 북한 강원도 김화군 지방공업공장들. /연합뉴스   “지방 발전 20x10 정책, 또 실패 사례로 남을 것” 북 지방공업공장 원료확보로 주민식량 비상   이와 관련 양강도의 한 간부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도 11일 “압록강 지류 제방 공사를 진행하고 있던 양강도 당원돌격대와 청년동맹돌격대가 10월 초부터 김형직군 지방공업공장 건설에 동원되었다”며 “김형직군의 16개 농장 농민들도 가을걷이가 끝난 10월 20일부터 모두 지방공업공장 건설에 합세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작 지방공업공장 건설 현장에 나가보면 동원된 인력의 절반이 일감이 없어 놀고 있는 실정”이라며 “긴박한 건설 일정을 맞추느라 인력은 많이 끌어왔는데 건설 자재가 제때에 보장되지 않아 아까운 노력(인력)만 낭비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지적했습니다.     소식통은 “김형직군의 경우 7월 말에 있은 압록강 수해로 철길이 많이 파괴되어 건설자재를 제때에 실어 나르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8월 말에야 철길 복구를 마쳤는데 이번에는 시멘트를 수해복구에 우선적으로 돌리면서 전반적인 건설 일정이 늦춰지게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소식통은 “중앙에서는 시멘트만 보장할 뿐 건설에 필요한 철근은 지방 자체로 해결해야 한다”며 “압록강의 수해로 시멘트도 제때에 보장받지 못했는데 8월 말, 종합병원과 양곡관리소, 과학기술교육관을 추가로 건설하라는 지시가 떨어져 추가로 철근을 해결하는데 많은 시간을 낭비하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소식통은 “중앙에서 무리하게 건설계획을 변경하다 보니 숱한 인력을 낭비하고도 건설 일정을 제때에 맞추기 어렵게 됐다”면서 “사정이 이런데도 건설 일정을 맞추지 못하게 될 경우 누군가는 책임을 지고 강력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당장 내년 1월부터 지방공업공장들을 가동한다는 것이 중앙의 계획인데 현재 양강도는 전기가 부족해 혜산시멘트공장도 돌리지 못하고 있다”며 “전기가 없이 지방공업공장은 무슨 힘으로 돌리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문성휘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북한 양강도 당국이 김형직군 지방공업공장 건설을 제때에 마감하기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공장 건설에 주변 농촌 인력까지 모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문성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김정은 총비서가 올해 1월 15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10차 회의에서 제시한 ‘지방공업발전 20X10정책’.   이는 해마다 20개 군에 현대적인 지방공업공장을 건설해 10년 안에 도시와 농촌의 차이를 줄이고, 인민들의 물질문화생활 수준을 최대한 끌어 올린다는 계획입니다.   김정은 총비서가 내놓은 지방발전 정책에 따 북한은 올해 전국의 20개 군에 시범적으로 지방공업공장들을 건설하고 있습니다. 양강도는 김형직군에 지방공업공장들을 건설하고 있는데 다른 지역에 비해 건설 공정이 많이 뒤쳐져 있다고 복수의 현지 소식통들이 전했습니다.   양강도의 한 건설부문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9일 “지방공업공장 건설을 이달 20일까지 마감하라는 것이 중앙의 요구인데 김형직군은 아직 공사 과제가 많이 남아있다”며 “지정된 기일까지 건설을 마감하기 위해 양강도는 동원 가능한 인력을 모두 동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원래 대로 건설을 정상적으로 진행했다면 마감 일정을 원만히 소화할 수 있었는데 건설이 한창 진행되는 와중에 새로운 과제를 내려 완공 일정에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며 “종합병원과 양곡관리소, 과학기술교육관 건설은 올해에 완공이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8월 중순까지 김형직군은 건설을 순조롭게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8월 25일, 김정은 총비서가 “공장뿐 아니라 대규모병원과 양곡관리시설, 과학기술 교육시설도 건설하라”는 지시를 새로 내리면서 건설 일정에 큰 차질을 빚게 됐다는 설명입니다.         소식통은 “종합병원과 양곡관리소, 과학기술교육관 건설을 완공하지 못할 경우에 대비해 김형직군은 식료공장과 종이공장, 일용품공장과 옷공장만으로 지방공업공장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라며 “이달 20일이 아닌 30일까지 시간이 주어지면 비록 어렵기는 해도 종합병원과 양곡관리소, 과학기술교육관을 간신히 완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현대화된 북한 강원도 김화군 지방공업공장들. /연합뉴스   “지방 발전 20x10 정책, 또 실패 사례로 남을 것” 북 지방공업공장 원료확보로 주민식량 비상   이와 관련 양강도의 한 간부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도 11일 “압록강 지류 제방 공사를 진행하고 있던 양강도 당원돌격대와 청년동맹돌격대가 10월 초부터 김형직군 지방공업공장 건설에 동원되었다”며 “김형직군의 16개 농장 농민들도 가을걷이가 끝난 10월 20일부터 모두 지방공업공장 건설에 합세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작 지방공업공장 건설 현장에 나가보면 동원된 인력의 절반이 일감이 없어 놀고 있는 실정”이라며 “긴박한 건설 일정을 맞추느라 인력은 많이 끌어왔는데 건설 자재가 제때에 보장되지 않아 아까운 노력(인력)만 낭비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지적했습니다.     소식통은 “김형직군의 경우 7월 말에 있은 압록강 수해로 철길이 많이 파괴되어 건설자재를 제때에 실어 나르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8월 말에야 철길 복구를 마쳤는데 이번에는 시멘트를 수해복구에 우선적으로 돌리면서 전반적인 건설 일정이 늦춰지게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소식통은 “중앙에서는 시멘트만 보장할 뿐 건설에 필요한 철근은 지방 자체로 해결해야 한다”며 “압록강의 수해로 시멘트도 제때에 보장받지 못했는데 8월 말, 종합병원과 양곡관리소, 과학기술교육관을 추가로 건설하라는 지시가 떨어져 추가로 철근을 해결하는데 많은 시간을 낭비하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소식통은 “중앙에서 무리하게 건설계획을 변경하다 보니 숱한 인력을 낭비하고도 건설 일정을 제때에 맞추기 어렵게 됐다”면서 “사정이 이런데도 건설 일정을 맞추지 못하게 될 경우 누군가는 책임을 지고 강력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당장 내년 1월부터 지방공업공장들을 가동한다는 것이 중앙의 계획인데 현재 양강도는 전기가 부족해 혜산시멘트공장도 돌리지 못하고 있다”며 “전기가 없이 지방공업공장은 무슨 힘으로 돌리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문성휘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9|2024-12-13
한국 합참의장 “정치 중립 유지하고 임무에 집중”

앵커: 김명수 한국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혼란 가운데서도 군이 본연의 임무에 집중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각 중앙부처에선 흔들림 없는 사태 수습에 대한 주문이 이어졌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비상계엄 사태의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12일 ‘현 상황 관련 군사대비태세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한 김명수 한국 합동참모본부 의장.   김 의장은 이 자리에서 “국가 방위,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 한미연합방위체계 및 군사대비태세 확립을 최우선 목표로 해 임무를 수행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군은 정치적 중립을 유지한 가운데 본연의 임무에만 집중할 것”을 지시했고, 회의 참석자들은 현 상황의 엄중함을 명확히 인식한 가운데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확립하고 임무에 충실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합참 주요 직위자들과 작전사령부 및 합동 부대의 주요 지휘관, 참모들이 참여한 이번 회의는 현 상황평가, 군사대비태세 및 군사대비지침 검토, 전략상황 평가 및 대응 방향, 의견 수렴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한국 군 관계자는 이번 회의가 비상계엄 사태 이후 국방부와 육군 등 군 지휘부가 공백 상태인 점을 고려해 대비태세를 다지는 차원에서 열린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비상계엄 사태에 책임을 지고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고, 그 이튿날 면직이 재가된 바 있습니다.   한국 국방부는 이날 계엄사령관 역할을 한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의 직무를 정지시키기도 했습니다.   미 국방부, 한국 혼란 틈탄 북 도발 가능성 경고 한국 국무총리, 국회서 ‘12·3 계엄 사태’ 사과   국가의 살림을 맡는 부처인 기획재정부도 각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과 공공기관 등이 당초 계획대로 예산을 차질 없이 집행하고 계획된 연말 회의·행사 등을 예정대로 진행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김윤상 기획재정부 2차관은 이날 오후 관계부처 합동 ‘재정집행 점검 회의’를 열어 “한국 정부가 내수 회복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최근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정부는 해야 할 일을 흔들림 없이 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내년 경주에서 열릴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예정대로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재웅 한국 외교부 대변인의 말입니다.   [이재웅 한국 외교부 대변인] 우리 정부는 예정대로 의장국 활동을 진행할 것이며 마침 이번 주 12월 9일~11일간 APEC 2025 심포지엄과 비공식고위관리회의를 예정대로 개최함으로써 본격적으로 의장 수임 활동을 개시했습니다.   우원식 한국 국회의장은 이날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를 만나 한미동맹이 흔들림 없이 굳건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한국 국회의장실에 따르면 우 의장은 이 자리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한국의 민주주의가 헌법과 법률에 따라 질서 있게 대처하는 충분한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안보와 경제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이런 상황일수록 미국을 비롯한 우방국의 지지와 협력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회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를 의결한 4일 새벽 군 병력이 국회에서 철수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북한 매체들은 한국 비상계엄 사태 이후 상황을 이틀째 상세히 보도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그에 따른 한국 내 동향 등에 침묵을 지키다가 일주일 만인 11일 관련 소식을 처음 보도한 바 있습니다.   한국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 보도를 시작한 데 대해 “한국 사회에 대한 북한 주민들의 기대감을 불식시키는 것이 체제 결속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고 보도하는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습니다.   윤석열 한국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 배경을 설명하고 국민들에게 사과하는 한편, 비상계엄이 정당한 조치였다는 점을 거듭 주장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홍승욱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앵커: 김명수 한국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혼란 가운데서도 군이 본연의 임무에 집중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각 중앙부처에선 흔들림 없는 사태 수습에 대한 주문이 이어졌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비상계엄 사태의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12일 ‘현 상황 관련 군사대비태세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한 김명수 한국 합동참모본부 의장.   김 의장은 이 자리에서 “국가 방위,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 한미연합방위체계 및 군사대비태세 확립을 최우선 목표로 해 임무를 수행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군은 정치적 중립을 유지한 가운데 본연의 임무에만 집중할 것”을 지시했고, 회의 참석자들은 현 상황의 엄중함을 명확히 인식한 가운데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확립하고 임무에 충실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합참 주요 직위자들과 작전사령부 및 합동 부대의 주요 지휘관, 참모들이 참여한 이번 회의는 현 상황평가, 군사대비태세 및 군사대비지침 검토, 전략상황 평가 및 대응 방향, 의견 수렴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한국 군 관계자는 이번 회의가 비상계엄 사태 이후 국방부와 육군 등 군 지휘부가 공백 상태인 점을 고려해 대비태세를 다지는 차원에서 열린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비상계엄 사태에 책임을 지고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고, 그 이튿날 면직이 재가된 바 있습니다.   한국 국방부는 이날 계엄사령관 역할을 한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의 직무를 정지시키기도 했습니다.   미 국방부, 한국 혼란 틈탄 북 도발 가능성 경고 한국 국무총리, 국회서 ‘12·3 계엄 사태’ 사과   국가의 살림을 맡는 부처인 기획재정부도 각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과 공공기관 등이 당초 계획대로 예산을 차질 없이 집행하고 계획된 연말 회의·행사 등을 예정대로 진행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김윤상 기획재정부 2차관은 이날 오후 관계부처 합동 ‘재정집행 점검 회의’를 열어 “한국 정부가 내수 회복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최근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정부는 해야 할 일을 흔들림 없이 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내년 경주에서 열릴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예정대로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재웅 한국 외교부 대변인의 말입니다.   [이재웅 한국 외교부 대변인] 우리 정부는 예정대로 의장국 활동을 진행할 것이며 마침 이번 주 12월 9일~11일간 APEC 2025 심포지엄과 비공식고위관리회의를 예정대로 개최함으로써 본격적으로 의장 수임 활동을 개시했습니다.   우원식 한국 국회의장은 이날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를 만나 한미동맹이 흔들림 없이 굳건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한국 국회의장실에 따르면 우 의장은 이 자리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한국의 민주주의가 헌법과 법률에 따라 질서 있게 대처하는 충분한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안보와 경제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이런 상황일수록 미국을 비롯한 우방국의 지지와 협력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회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를 의결한 4일 새벽 군 병력이 국회에서 철수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북한 매체들은 한국 비상계엄 사태 이후 상황을 이틀째 상세히 보도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그에 따른 한국 내 동향 등에 침묵을 지키다가 일주일 만인 11일 관련 소식을 처음 보도한 바 있습니다.   한국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 보도를 시작한 데 대해 “한국 사회에 대한 북한 주민들의 기대감을 불식시키는 것이 체제 결속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고 보도하는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습니다.   윤석열 한국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 배경을 설명하고 국민들에게 사과하는 한편, 비상계엄이 정당한 조치였다는 점을 거듭 주장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홍승욱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8|2024-12-13
북한도 해킹 당한다…다크웹에 ‘유출’ 북 자료 수두룩

앵커: 자유아시아방송은 최근 북한 IT 기술자로 추정되는 인물의 컴퓨터(PC) 저장 파일 일부를 입수해 보도해 드린 바 있습니다. 해당 파일들은 다크웹에 게재돼 있었는데, 어떤 경로를 통해 유출된 것인지 주목됩니다. 다크웹 전문분석 보안업체, 스텔스모어(StealthMole)는 인터넷을 사용하는 북한 사람들도 외부의 해킹 공격을 받기 때문에 자료가 유출되는 것으로 분석했는데요. 다크웹을 검색한 결과, 북한 자료로 추정되는 문서와 정보들이 상당량 발견됐습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다크웹은 특정한 프로그램, 혹은 권한 등이 있거나 접속 주소를 알고 있어야 들어갈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이 곳은 익명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다양한 불법 거래도 이뤄집니다. 해킹 등으로 유출된 자료와 정보의 거래 및 유통도 이곳에서 이뤄집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최근 다크웹 전문분석 보안업체, 스텔스모어(StealthMole)와 북한의 고유 IP, 즉 인터넷 주소에서 유출된 자료들이 다크웹에 얼마나 떠돌아다니고 있는지 검색했습니다.   북한의 고유 IP(175.45.178)에서 유출된 자료가 있는지 검색해 본 결과, 160개의 계정 정보가 검색됐습니다. 가장 최근의 계정 정보는 지난 2023년 5월에 감염돼 유출된 것이었습니다. IT 개발과 관련된 사이트, 외주를 받은 사업 관련 사이트, 북한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구축한 사이트 등의 계정과 암호 등이었습니다. 스텔스모어의 다크웹 검색 엔진으로 포착된 ‘5조(IT)2023년 상반년도 학습총화집행정형’. 북한 문건으로 추정된다. /RFA PHOTO   스텔스모어의 다크웹 검색 엔진으로 포착된 ‘륭성자료’. 북한 문건으로 추정된다. /RFA PHOTO 또한 북한식 표현과 단어로 다크웹을 검색한 결과 북한 내부 및 해외로 파견된 북한인들의 자료로 추정되는 ‘5조(IT) 2023년 상반년도 학습총화집행정형’, ‘륭성자료’ 등 다수의 문건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륭성자료’는 해외에 상주하고 있는 북한인들이 국가 발전을 위해 수집해야 하는 자료를 의미합니다. 류현우 전 쿠웨이트 주재 북한 대사대리의 말입니다.   [류현우 전 쿠웨이트 주재 북한 대사대리] 북한에는 ‘륭성자료수집’이라는 항목으로 외교관들은 물론 해외에 상주하고 있는 모든 북한 사람들이 의무적으로 조국의 융성, 발전을 위한 기술자료들을 수집하는 과제가 있습니다. 북한에서는 융성자료수집을 굉장히 중시합니다. 그래서 외무성 경제협력국에는 융성자료수집을 전문으로 맡아보는 부서가 따로 있습니다.   스텔스모어에 따르면 해커들은 불법적인 방법으로 탈취한 계정 정보 등 자료들을 판매할 목적으로 다크웹에 게재합니다. 해킹으로 한국 등 국제사회의 다양한 정보를 탈취하고 있는 북한도 해킹 공격을 받아 북한 안팎의 자료들이 유출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최상명 스텔스모어 이사는 자유아시아방송에 “어떤 IP로부터 자료가 유출됐는지, 언어적으로 어떤 표현을 사용하고 있는지 등을 분석해 북한에서 유출된 자료인지 여부를 판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상명 스텔스모어 이사] 북한 같은 경우에는 IP 대역이 많지 않습니다. 악성 코드에 감염돼 유출될 경우 피해자의 IP 정보가 해커에게 전송됩니다. 그래서 해커들은 유출된 자료를 (다크웹에) 공개할 때 어떤 IP에서 빼낸 자료라는 것을 명시합니다. 북한 내부에서만 사용되는 그런 IP가 발견되면 북한에서 감염돼 유출된 것이겠구나 확인할 수 있고… 최상명 스텔스모어 이사 /RFA PHOTO   다크웹 ‘유출’ 북 IT 기술자 PC 바탕화면 보니… 북 해킹 조직, 암호화폐 5천만 달러 탈취   이처럼 다크웹에 북한 자료들로 추정되는 파일들이 유출된 원인은 컴퓨터 유료 프로그램을 무단으로 쓸 수 있게 하는 ‘키젠’(key generator) 등과 같은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키젠’은 유료 프로그램이나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하기 위해 필요한 자격 및 권한을 무단 생성하는 방식으로 불법 사용·복제 방지 장치를 무력화하는 ‘크랙’(Crack) 프로그램의 일종입니다.   최상명 스텔스모어 이사는 “키젠과 같은 프로그램들에는 해커들이 악성코드를 심어 놓는 경우가 많다”며 “이를 내려 받아서 실행하다 보니 악성코드에 감염되는 것이고 이를 통해 북한 문서, 계정 등으로 추정되는 다양한 정보들이 유출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최 이사는 “이번 다크웹 유출 건과 관련된 사용자들 가운데에는 컴퓨터 백신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도 많아 보인다”며 “따라서 감염 자체를 인지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 IT 회사에서 근무했던 탈북민 김철혁(신변안전 위해 가명사용) 씨는 자유아시아방송에 북한 IT 기술자들의 경우 저작권 개념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어떤 프로그램이든 이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크랙’은 반드시 있다는 게 북한 IT 기술자들의 생각”이라며 “돈을 내고 쓸 필요가 전혀 없다고 생각하고 문화적으로도 그런 인식이 형성돼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크랙 프로그램을 사용할 경우 악성코드에 감염될 위험이 있다는 점은 북한 IT 기술자들도 잘 인지하고 있다는 게 김 씨의 설명입니다.   김 씨는 “경험이 있는 기술자들일수록 크랙을 조심스럽게 사용하거나 일부는 돈을 지불하고 프로그램을 사용하기도 한다”며 “해킹을 당했다면 신입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스텔스모어는 다크웹 검색 서비스를 한국과 해외 기관 등에 제공함으로써 다양한 범죄들을 추적, 분석하는 것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약 130만 개의 다크웹 주소를 확보하고 있는 스텔스모어는 새로운 다크웹들을 지속적으로 탐색해 다크웹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상명 이사는 “최근 북한 해커들의 양상을 보면 다크웹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동시에 북한 사람들의 온라인에서의 피해도 다크웹을 통해 파악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목용재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자유아시아방송은 최근 북한 IT 기술자로 추정되는 인물의 컴퓨터(PC) 저장 파일 일부를 입수해 보도해 드린 바 있습니다. 해당 파일들은 다크웹에 게재돼 있었는데, 어떤 경로를 통해 유출된 것인지 주목됩니다. 다크웹 전문분석 보안업체, 스텔스모어(StealthMole)는 인터넷을 사용하는 북한 사람들도 외부의 해킹 공격을 받기 때문에 자료가 유출되는 것으로 분석했는데요. 다크웹을 검색한 결과, 북한 자료로 추정되는 문서와 정보들이 상당량 발견됐습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다크웹은 특정한 프로그램, 혹은 권한 등이 있거나 접속 주소를 알고 있어야 들어갈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이 곳은 익명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다양한 불법 거래도 이뤄집니다. 해킹 등으로 유출된 자료와 정보의 거래 및 유통도 이곳에서 이뤄집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최근 다크웹 전문분석 보안업체, 스텔스모어(StealthMole)와 북한의 고유 IP, 즉 인터넷 주소에서 유출된 자료들이 다크웹에 얼마나 떠돌아다니고 있는지 검색했습니다.   북한의 고유 IP(175.45.178)에서 유출된 자료가 있는지 검색해 본 결과, 160개의 계정 정보가 검색됐습니다. 가장 최근의 계정 정보는 지난 2023년 5월에 감염돼 유출된 것이었습니다. IT 개발과 관련된 사이트, 외주를 받은 사업 관련 사이트, 북한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구축한 사이트 등의 계정과 암호 등이었습니다. 스텔스모어의 다크웹 검색 엔진으로 포착된 ‘5조(IT)2023년 상반년도 학습총화집행정형’. 북한 문건으로 추정된다. /RFA PHOTO   스텔스모어의 다크웹 검색 엔진으로 포착된 ‘륭성자료’. 북한 문건으로 추정된다. /RFA PHOTO 또한 북한식 표현과 단어로 다크웹을 검색한 결과 북한 내부 및 해외로 파견된 북한인들의 자료로 추정되는 ‘5조(IT) 2023년 상반년도 학습총화집행정형’, ‘륭성자료’ 등 다수의 문건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륭성자료’는 해외에 상주하고 있는 북한인들이 국가 발전을 위해 수집해야 하는 자료를 의미합니다. 류현우 전 쿠웨이트 주재 북한 대사대리의 말입니다.   [류현우 전 쿠웨이트 주재 북한 대사대리] 북한에는 ‘륭성자료수집’이라는 항목으로 외교관들은 물론 해외에 상주하고 있는 모든 북한 사람들이 의무적으로 조국의 융성, 발전을 위한 기술자료들을 수집하는 과제가 있습니다. 북한에서는 융성자료수집을 굉장히 중시합니다. 그래서 외무성 경제협력국에는 융성자료수집을 전문으로 맡아보는 부서가 따로 있습니다.   스텔스모어에 따르면 해커들은 불법적인 방법으로 탈취한 계정 정보 등 자료들을 판매할 목적으로 다크웹에 게재합니다. 해킹으로 한국 등 국제사회의 다양한 정보를 탈취하고 있는 북한도 해킹 공격을 받아 북한 안팎의 자료들이 유출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최상명 스텔스모어 이사는 자유아시아방송에 “어떤 IP로부터 자료가 유출됐는지, 언어적으로 어떤 표현을 사용하고 있는지 등을 분석해 북한에서 유출된 자료인지 여부를 판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상명 스텔스모어 이사] 북한 같은 경우에는 IP 대역이 많지 않습니다. 악성 코드에 감염돼 유출될 경우 피해자의 IP 정보가 해커에게 전송됩니다. 그래서 해커들은 유출된 자료를 (다크웹에) 공개할 때 어떤 IP에서 빼낸 자료라는 것을 명시합니다. 북한 내부에서만 사용되는 그런 IP가 발견되면 북한에서 감염돼 유출된 것이겠구나 확인할 수 있고… 최상명 스텔스모어 이사 /RFA PHOTO   다크웹 ‘유출’ 북 IT 기술자 PC 바탕화면 보니… 북 해킹 조직, 암호화폐 5천만 달러 탈취   이처럼 다크웹에 북한 자료들로 추정되는 파일들이 유출된 원인은 컴퓨터 유료 프로그램을 무단으로 쓸 수 있게 하는 ‘키젠’(key generator) 등과 같은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키젠’은 유료 프로그램이나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하기 위해 필요한 자격 및 권한을 무단 생성하는 방식으로 불법 사용·복제 방지 장치를 무력화하는 ‘크랙’(Crack) 프로그램의 일종입니다.   최상명 스텔스모어 이사는 “키젠과 같은 프로그램들에는 해커들이 악성코드를 심어 놓는 경우가 많다”며 “이를 내려 받아서 실행하다 보니 악성코드에 감염되는 것이고 이를 통해 북한 문서, 계정 등으로 추정되는 다양한 정보들이 유출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최 이사는 “이번 다크웹 유출 건과 관련된 사용자들 가운데에는 컴퓨터 백신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도 많아 보인다”며 “따라서 감염 자체를 인지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 IT 회사에서 근무했던 탈북민 김철혁(신변안전 위해 가명사용) 씨는 자유아시아방송에 북한 IT 기술자들의 경우 저작권 개념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어떤 프로그램이든 이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크랙’은 반드시 있다는 게 북한 IT 기술자들의 생각”이라며 “돈을 내고 쓸 필요가 전혀 없다고 생각하고 문화적으로도 그런 인식이 형성돼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크랙 프로그램을 사용할 경우 악성코드에 감염될 위험이 있다는 점은 북한 IT 기술자들도 잘 인지하고 있다는 게 김 씨의 설명입니다.   김 씨는 “경험이 있는 기술자들일수록 크랙을 조심스럽게 사용하거나 일부는 돈을 지불하고 프로그램을 사용하기도 한다”며 “해킹을 당했다면 신입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스텔스모어는 다크웹 검색 서비스를 한국과 해외 기관 등에 제공함으로써 다양한 범죄들을 추적, 분석하는 것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약 130만 개의 다크웹 주소를 확보하고 있는 스텔스모어는 새로운 다크웹들을 지속적으로 탐색해 다크웹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상명 이사는 “최근 북한 해커들의 양상을 보면 다크웹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동시에 북한 사람들의 온라인에서의 피해도 다크웹을 통해 파악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목용재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0|2024-12-13
“북 ‘장의법’ 개정, 파병 북한군 사망 대비 조치 가능성”

앵커: 북한이 최근 ‘장의법’을 개정한 것은 러시아 파병 중 사망한 북한군의 장례에 대비한 조치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한국 내에서 제기됐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달 16일 관영매체 보도를 통해 ‘장의법’을 개정했다고 밝힌 북한.   한국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의 고재홍 북한연구실 연구위원은 지난 11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북한의 장의법 개정이 시기적으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러시아 파병 중 사망한 북한군의 장례에 대비한 법적 조치의 일환일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고재홍 연구위원은 파병된 북한군이 사망할 경우 북한은 러시아 현지에서 장례를 치르고 현지에 ‘북한지원군묘’를 조성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북한이 지난 1960년대 베트남(윁남) 전쟁에 파병됐다가 사망한 북한군을 안장하기 위해 베트남의 박장지방 탄탄리에 ‘북한군묘지’를 조성한 것처럼 러시아에 공동 묘지 형태의 ‘북한지원군묘’를 조성할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고 연구위원은 또 북한 지도부는 대대로 북한군의 유해를 대내 선전에 활용해왔다며 이번 러시아 파병 북한군의 사망자 역시 김정은의 우상화와 대내 선전 차원에서 활용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수많은 사망자 중 소수의 영웅 칭호 수여자들의 유해를 송환해 ‘국가장’으로 장례를 치르고 ‘6.25전쟁참전열사묘’에 안치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이전에 복수의 파병 군인의 사망을 ‘국가장’으로 치른 적이 없기 때문에 법적 조치가 필요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북한 관영매체는 지난 16일 북한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를 개최하고 장의법을 수정보충했다고 밝히며 “국가장의, 사회장의 등 장의조직진행원칙과 행동준칙들을 세분화”하고 “일반장의에 대한 내용을 보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개정된 장의법 전문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이 공개한 북한군 통신감청 내용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 엑스 캡처] /연합뉴스   미 국방부 “러 파병 북한군, 최전선 전투 참여” 주한우크라대사 “북 파병군 어머니들, 김정은에 우크라전 참전 철회 압박해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 10일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상황에 정통한 미 국방 관리를 인용해 파병 북한군이 최전선 전투에 참여하기 시작했으며 이들 중 소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앞서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우크라이나대사는 지난 6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파병된 북한군이 최전선의 가장 어려운 지역에 배치될 것이고 북한에 다시 돌아가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며 북한 당국에 참전 철회를 촉구한 바 있습니다.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우크라이나대사 (지난 6일)] (북한은) 우크라이나에 병력을 보내기 전에 다시 생각해야 합니다. 그들이 돌아올 수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실제 전쟁입니다. 북한은 다시 생각해서 참전을 철회해야 합니다. 북한 병사들의 어머니들은 할 수 있다면 김정은에게 압력을 가해야 합니다. 이 전쟁에 개입하지 말고 이 갈등에 기름을 붓지 말도록 말입니다.   한미 양국은 북한이 지난 10월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1만명 이상의 병력을 파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아직까지 러시아 파병을 공식화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 국가정보원은 지난 10월 북한 당국이 파병 군인 가족들을 통제하기 위해 이들을 집단으로 이주, 격리하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정은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북한이 최근 ‘장의법’을 개정한 것은 러시아 파병 중 사망한 북한군의 장례에 대비한 조치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한국 내에서 제기됐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달 16일 관영매체 보도를 통해 ‘장의법’을 개정했다고 밝힌 북한.   한국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의 고재홍 북한연구실 연구위원은 지난 11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북한의 장의법 개정이 시기적으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러시아 파병 중 사망한 북한군의 장례에 대비한 법적 조치의 일환일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고재홍 연구위원은 파병된 북한군이 사망할 경우 북한은 러시아 현지에서 장례를 치르고 현지에 ‘북한지원군묘’를 조성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북한이 지난 1960년대 베트남(윁남) 전쟁에 파병됐다가 사망한 북한군을 안장하기 위해 베트남의 박장지방 탄탄리에 ‘북한군묘지’를 조성한 것처럼 러시아에 공동 묘지 형태의 ‘북한지원군묘’를 조성할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고 연구위원은 또 북한 지도부는 대대로 북한군의 유해를 대내 선전에 활용해왔다며 이번 러시아 파병 북한군의 사망자 역시 김정은의 우상화와 대내 선전 차원에서 활용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수많은 사망자 중 소수의 영웅 칭호 수여자들의 유해를 송환해 ‘국가장’으로 장례를 치르고 ‘6.25전쟁참전열사묘’에 안치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이전에 복수의 파병 군인의 사망을 ‘국가장’으로 치른 적이 없기 때문에 법적 조치가 필요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북한 관영매체는 지난 16일 북한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를 개최하고 장의법을 수정보충했다고 밝히며 “국가장의, 사회장의 등 장의조직진행원칙과 행동준칙들을 세분화”하고 “일반장의에 대한 내용을 보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개정된 장의법 전문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이 공개한 북한군 통신감청 내용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 엑스 캡처] /연합뉴스   미 국방부 “러 파병 북한군, 최전선 전투 참여” 주한우크라대사 “북 파병군 어머니들, 김정은에 우크라전 참전 철회 압박해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 10일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상황에 정통한 미 국방 관리를 인용해 파병 북한군이 최전선 전투에 참여하기 시작했으며 이들 중 소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앞서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우크라이나대사는 지난 6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파병된 북한군이 최전선의 가장 어려운 지역에 배치될 것이고 북한에 다시 돌아가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며 북한 당국에 참전 철회를 촉구한 바 있습니다.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우크라이나대사 (지난 6일)] (북한은) 우크라이나에 병력을 보내기 전에 다시 생각해야 합니다. 그들이 돌아올 수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실제 전쟁입니다. 북한은 다시 생각해서 참전을 철회해야 합니다. 북한 병사들의 어머니들은 할 수 있다면 김정은에게 압력을 가해야 합니다. 이 전쟁에 개입하지 말고 이 갈등에 기름을 붓지 말도록 말입니다.   한미 양국은 북한이 지난 10월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1만명 이상의 병력을 파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아직까지 러시아 파병을 공식화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 국가정보원은 지난 10월 북한 당국이 파병 군인 가족들을 통제하기 위해 이들을 집단으로 이주, 격리하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정은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21|2024-12-13
한국 국무총리 “북 도발 만반의 대비태세 유지해야”

앵커: 한덕수 한국 국무총리는 비상계엄 해제 이후 상황과 관련해 굳건한 안보태세를 유지해줄 것을 군에 주문했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6일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으로 입장문을 발표한 한덕수 한국 국무총리.   한 총리는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 뒤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공직자들이 각자의 역할에 충실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특히 안보 문제와 관련해선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에게 “국가안보에 추호의 빈틈이 없도록 굳건한 안보 태세를 확립하고, 북한이 도발하면 언제든지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해 달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어 “교육·복지·치안 등 민생에 직결된 분야가 차질없이 작동해 국민 개개인의 일상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관련 부처 장관들이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계엄 해제 당일인 지난 4일 통일부와 외교부 장관이 밝힌 것처럼 원칙에 입각해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한 것입니다.   북한은 비상계엄 해제 뒤 3일째인 이날까지도 그에 대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인애 한국 통일부 부대변인의 말입니다.   [김인애 한국 통일부 부대변인] 현재까지 비상계엄 관련 북한의 반응은 없었습니다. 질의하신 사항에 대해서는 예단하지 않고 향후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겠습니다.   한국 군 당국은 이른바 ‘2차 계엄’ 발령 요구가 있더라도 이를 절대 수용하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김선호 한국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의 말입니다.   [김선호 한국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 오늘 오전 일각에서 제기된 2차 계엄 정황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만약 계엄 발령에 관한 요구가 있더라도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는 이를 절대 수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리가 6일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김 장관 직무대행은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비상계엄 관련 국방부 입장’을 통해 한국 국민들에게 이번 사태와 관련한 사과를 거듭 전하면서, 우려와 심려를 끼친데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현재 군은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본연의 업무에 매진하면서 국민의 안전과 평온한 일상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입장 발표엔 김 장관 직무대행과 조창래 국방정책실장, 원천희 합참 정보본부장, 이승오 합참 작전본부장이 참석했습니다.   김용현 전 장관이 물러나고 김명수 합참의장은 대비태세 강화에 전념하고 있는 상황에 국방부 및 합참의 최고위급이 모두 출석한 것입니다.   앞서 김명수 합참의장은 비상계엄이 해제된 지난 4일 오전 화상으로 개최한 긴급 작전지휘관 회의에서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하라”고 지시한 바 있습니다.   당시 김 의장은 회의에 참여한 군 주요 지휘관들에게 “작전 기강을 유지해 대북 감시 및 경계 작전에 전념하고, 군 본연의 임무인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호하라”고 강조했습니다.   북 매체, 한국 ‘계엄사태’ 이틀째 침묵 한국 합참의장 “북 오판 않도록 대비태세 철저”   법에 따라 재판을 하는 한국 사법부에도 본연의 기능을 잃지 말 것을 당부하는 메시지가 전해졌습니다.   한국 최고법원인 대법원의 조희대 원장은 이날 비상계엄 사태 가운데서도 사법부가 본연의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대법원장은 이날 열린 정례 전국 법원장 회의에서 “이럴 때일수록 사법부는 중심을 잡고 추호의 흔들림 없이 오직 헌법과 법률에 의한 재판을 통한 실질적인 법치주의 확립과 국민의 기본권 수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홍승욱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앵커: 한덕수 한국 국무총리는 비상계엄 해제 이후 상황과 관련해 굳건한 안보태세를 유지해줄 것을 군에 주문했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6일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으로 입장문을 발표한 한덕수 한국 국무총리.   한 총리는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 뒤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공직자들이 각자의 역할에 충실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특히 안보 문제와 관련해선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에게 “국가안보에 추호의 빈틈이 없도록 굳건한 안보 태세를 확립하고, 북한이 도발하면 언제든지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해 달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어 “교육·복지·치안 등 민생에 직결된 분야가 차질없이 작동해 국민 개개인의 일상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관련 부처 장관들이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계엄 해제 당일인 지난 4일 통일부와 외교부 장관이 밝힌 것처럼 원칙에 입각해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한 것입니다.   북한은 비상계엄 해제 뒤 3일째인 이날까지도 그에 대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인애 한국 통일부 부대변인의 말입니다.   [김인애 한국 통일부 부대변인] 현재까지 비상계엄 관련 북한의 반응은 없었습니다. 질의하신 사항에 대해서는 예단하지 않고 향후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겠습니다.   한국 군 당국은 이른바 ‘2차 계엄’ 발령 요구가 있더라도 이를 절대 수용하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김선호 한국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의 말입니다.   [김선호 한국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 오늘 오전 일각에서 제기된 2차 계엄 정황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만약 계엄 발령에 관한 요구가 있더라도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는 이를 절대 수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리가 6일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김 장관 직무대행은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비상계엄 관련 국방부 입장’을 통해 한국 국민들에게 이번 사태와 관련한 사과를 거듭 전하면서, 우려와 심려를 끼친데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현재 군은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본연의 업무에 매진하면서 국민의 안전과 평온한 일상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입장 발표엔 김 장관 직무대행과 조창래 국방정책실장, 원천희 합참 정보본부장, 이승오 합참 작전본부장이 참석했습니다.   김용현 전 장관이 물러나고 김명수 합참의장은 대비태세 강화에 전념하고 있는 상황에 국방부 및 합참의 최고위급이 모두 출석한 것입니다.   앞서 김명수 합참의장은 비상계엄이 해제된 지난 4일 오전 화상으로 개최한 긴급 작전지휘관 회의에서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하라”고 지시한 바 있습니다.   당시 김 의장은 회의에 참여한 군 주요 지휘관들에게 “작전 기강을 유지해 대북 감시 및 경계 작전에 전념하고, 군 본연의 임무인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호하라”고 강조했습니다.   북 매체, 한국 ‘계엄사태’ 이틀째 침묵 한국 합참의장 “북 오판 않도록 대비태세 철저”   법에 따라 재판을 하는 한국 사법부에도 본연의 기능을 잃지 말 것을 당부하는 메시지가 전해졌습니다.   한국 최고법원인 대법원의 조희대 원장은 이날 비상계엄 사태 가운데서도 사법부가 본연의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대법원장은 이날 열린 정례 전국 법원장 회의에서 “이럴 때일수록 사법부는 중심을 잡고 추호의 흔들림 없이 오직 헌법과 법률에 의한 재판을 통한 실질적인 법치주의 확립과 국민의 기본권 수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홍승욱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9|2024-12-06
북한 어머니의 편지 “파병지에서 자유 찾아 떠나라”

앵커: 북한과 러시아가 군사동맹 새 조약 체결을 발표한 날, 온라인에는 아들을 조선인민군에 입대시킨 한 북한 어머니의 편지가 공개됐습니다. 자민 앤더슨 기자가 보도합니다.   “사랑하는 아들아. 너에게 닿을지는 알 수 없으나 혹시나 하는 심정으로 이 글을 쓴다.”   이는 5일, 북한 정권에 저항하는 반체제 활동 조직 ‘새조선’이 온라인에 공개한 편지의 첫 문장입니다.   이 편지는 “조선인민군에 아들을 입대시킨 조선 자유민주당 당원 어머니의 편지”라는 제목으로, 군인인 자식의 소재와 생사조차 알 수 없는 어머니의 절절한 심정을 담고 있습니다.   편지의 작성자는 “지금 우크라이나라는 나라에서 전쟁을 하는데 우리 군인들이 싸우러 갔다는 소문이 돈다”, “너의 소식을 알아보고 싶어도 (중략) 그 무엇도 알 수 없는 이 부모의 무능함이 너무나도 원망스럽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때까지 텔레비에서도 말이 없던 그런 전쟁에 왜 갑자기 너희들이 나가야 할까?”라며, 정보가 부족한 현실과 혼란스러운 심정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많은 의문이 들지만 그 누구도 그에 대한 해설을 하지 못하며 또 그것도 함부로 물으며 다닐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답답한 마음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편지 후반부에는 “그곳(파병지)에서 너의 마음이 많이 괴롭고 삶의 자유를 원한다면,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부모를 걱정하지 말고 너만의 길을 찾아가거라”며 탈북을 암시하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편지 작성자에 대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새조선’은 이 편지가 북한 내부에서 전달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군 병사들이 삽과 인공기를 들고 평안북도 신의주 외곽을 행진하고 있다. /AP   해외 기반 북 반체제 세력 ‘김일성 표식비에 먹물’ 영상 공개우크라 “북한군 2천명, 러 부대 배치.. 최전선엔 없는 듯”   북한군 총참모부 작전국 특수부대에서 복무했던 이현승 글로벌피스재단 북한전략 수석위원은 5일 RFA에 “대부분의 북한 어머니들의 심정을 대변하지만 보낼 수 없는 편지”라고 말했습니다.   [이현승 위원] 만약 그 편지를 실제로 보내면 ‘아들에게 자유를 찾아라’는 말 때문에 큰 문제가 될 겁니다. 그래서 보낼 수는 없지만, 그런 심정을 외부에 공유한 거죠. 자녀들이 자기들 같은 삶을 살지 말고 자유로운 삶을 찾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 위원은 “북한은 과거 베트남 전쟁의 경우에도, 참전군인들의 가족에게 파병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면서 부모님들은 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거나 물어볼 수 없는 상황이 무력한 마음일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했습니다.   해외에 기반을 둔 새조선은 북한 내 반독제 세력과 연대하며 북한 정권의 억압적 체제를 종식시키는 데 목표를 두고 활동하는 단체입니다.   단체는 지난 3월, 북한 내 반독재 세력과 연대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히고 5월에는 평양으로부터 온 ‘새조선 성명서’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새조선은 9월 RFA에 보낸 전자우편에서 “우리는 남조선에서 우리 조직이 이슈가 되는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북조선과 해외에 있는 북조선 인민들에게 최대한 우리 조직이 인민해방을 위해 활동하고 있음을 알리고 싶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에디터 조진우, 웹편집 이경하 앵커: 북한과 러시아가 군사동맹 새 조약 체결을 발표한 날, 온라인에는 아들을 조선인민군에 입대시킨 한 북한 어머니의 편지가 공개됐습니다. 자민 앤더슨 기자가 보도합니다.   “사랑하는 아들아. 너에게 닿을지는 알 수 없으나 혹시나 하는 심정으로 이 글을 쓴다.”   이는 5일, 북한 정권에 저항하는 반체제 활동 조직 ‘새조선’이 온라인에 공개한 편지의 첫 문장입니다.   이 편지는 “조선인민군에 아들을 입대시킨 조선 자유민주당 당원 어머니의 편지”라는 제목으로, 군인인 자식의 소재와 생사조차 알 수 없는 어머니의 절절한 심정을 담고 있습니다.   편지의 작성자는 “지금 우크라이나라는 나라에서 전쟁을 하는데 우리 군인들이 싸우러 갔다는 소문이 돈다”, “너의 소식을 알아보고 싶어도 (중략) 그 무엇도 알 수 없는 이 부모의 무능함이 너무나도 원망스럽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때까지 텔레비에서도 말이 없던 그런 전쟁에 왜 갑자기 너희들이 나가야 할까?”라며, 정보가 부족한 현실과 혼란스러운 심정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많은 의문이 들지만 그 누구도 그에 대한 해설을 하지 못하며 또 그것도 함부로 물으며 다닐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답답한 마음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편지 후반부에는 “그곳(파병지)에서 너의 마음이 많이 괴롭고 삶의 자유를 원한다면,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부모를 걱정하지 말고 너만의 길을 찾아가거라”며 탈북을 암시하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편지 작성자에 대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새조선’은 이 편지가 북한 내부에서 전달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군 병사들이 삽과 인공기를 들고 평안북도 신의주 외곽을 행진하고 있다. /AP   해외 기반 북 반체제 세력 ‘김일성 표식비에 먹물’ 영상 공개우크라 “북한군 2천명, 러 부대 배치.. 최전선엔 없는 듯”   북한군 총참모부 작전국 특수부대에서 복무했던 이현승 글로벌피스재단 북한전략 수석위원은 5일 RFA에 “대부분의 북한 어머니들의 심정을 대변하지만 보낼 수 없는 편지”라고 말했습니다.   [이현승 위원] 만약 그 편지를 실제로 보내면 ‘아들에게 자유를 찾아라’는 말 때문에 큰 문제가 될 겁니다. 그래서 보낼 수는 없지만, 그런 심정을 외부에 공유한 거죠. 자녀들이 자기들 같은 삶을 살지 말고 자유로운 삶을 찾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 위원은 “북한은 과거 베트남 전쟁의 경우에도, 참전군인들의 가족에게 파병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면서 부모님들은 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거나 물어볼 수 없는 상황이 무력한 마음일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했습니다.   해외에 기반을 둔 새조선은 북한 내 반독제 세력과 연대하며 북한 정권의 억압적 체제를 종식시키는 데 목표를 두고 활동하는 단체입니다.   단체는 지난 3월, 북한 내 반독재 세력과 연대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히고 5월에는 평양으로부터 온 ‘새조선 성명서’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새조선은 9월 RFA에 보낸 전자우편에서 “우리는 남조선에서 우리 조직이 이슈가 되는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북조선과 해외에 있는 북조선 인민들에게 최대한 우리 조직이 인민해방을 위해 활동하고 있음을 알리고 싶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에디터 조진우, 웹편집 이경하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5|2024-12-06
북한 아동인권 영화 ‘꽃제비’ 상영회 개최

  북한아동인권실태를 알리는 애니메이션, 즉 만화영화 ‘꽃제비’ 상영회가 개최됩니다.   북한인권단체 나우(NAUH)는 오는 7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이북5도위원회 청사 내 통일강당에서 ‘꽃제비’ 상영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꽃제비’는 북한에서 일정한 거주지 없이 떠돌아다니며 먹을 것을 찾아 해매는 떠돌이 아동들을 지칭하는 말로, 북한 꽃제비 아이들이 처한 인권 유린의 현실과 그들이 자유를 찾아 대한민국에 정착하기까지의 여정을 그린 작품입니다.     나우는 실화를 기반으로 한 '꽃제비'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이유에 대해, 북한 아동 인권의 현실을 알리고 북한 인권 문제에 비교적 무관심한 한국 청소년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행사 1부에서는 최근 동해로 탈북한 청년이 북한 아동인권 실태에 대해 증언을 한 뒤 애니메이션을 상영하고, 2부에서는 남북한 청년밴드의 공연이 열릴 예정입니다.   ‘꽃제비 출신’ 지성호 전 의원, 함경북도 지사 취임북 현실 다룬 영화 개봉 앞두고 탈북민 “많이 제작돼야” 나우는 이번 상영회에 나우가 구출한 탈북민을 포함해 약 100여 명의 탈북민과 북한인권 관계자 및 후원자 총 300여 명이 참석한다며, 남북 화합의 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이어 나우는 “‘꽃제비’ 상영회를 통해 북한인권에 대해 다시 한번 목소리를 내며 ‘피해자에서 옹호자로’서 계속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에디터 조진우, 웹편집 이경하   북한아동인권실태를 알리는 애니메이션, 즉 만화영화 ‘꽃제비’ 상영회가 개최됩니다.   북한인권단체 나우(NAUH)는 오는 7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이북5도위원회 청사 내 통일강당에서 ‘꽃제비’ 상영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꽃제비’는 북한에서 일정한 거주지 없이 떠돌아다니며 먹을 것을 찾아 해매는 떠돌이 아동들을 지칭하는 말로, 북한 꽃제비 아이들이 처한 인권 유린의 현실과 그들이 자유를 찾아 대한민국에 정착하기까지의 여정을 그린 작품입니다.     나우는 실화를 기반으로 한 '꽃제비'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이유에 대해, 북한 아동 인권의 현실을 알리고 북한 인권 문제에 비교적 무관심한 한국 청소년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행사 1부에서는 최근 동해로 탈북한 청년이 북한 아동인권 실태에 대해 증언을 한 뒤 애니메이션을 상영하고, 2부에서는 남북한 청년밴드의 공연이 열릴 예정입니다.   ‘꽃제비 출신’ 지성호 전 의원, 함경북도 지사 취임북 현실 다룬 영화 개봉 앞두고 탈북민 “많이 제작돼야” 나우는 이번 상영회에 나우가 구출한 탈북민을 포함해 약 100여 명의 탈북민과 북한인권 관계자 및 후원자 총 300여 명이 참석한다며, 남북 화합의 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이어 나우는 “‘꽃제비’ 상영회를 통해 북한인권에 대해 다시 한번 목소리를 내며 ‘피해자에서 옹호자로’서 계속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에디터 조진우, 웹편집 이경하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7|2024-12-06
국무부 “윤 대통령 탄핵, 한국 헌법에 따라 처리...민주주의 지지”

앵커: 미국 국무부는 최근 윤석열 한국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와 관련해 많은 의문이 있다며, 이에 대한 신속한 답변을 요구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부대변인은 5일 정례 기자 설명회에서 최근 한국 내 계엄령 선포 사태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현재 한국 정부 측과 외교적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파텔 부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계엄령 선포에 나선 배경에 대한 답변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파텔 부대변인: 이번 사태를 둘러싼 의사결정과 관련해 답해야 할 질문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는 (한국이) 이러한 질문에 가능한 한 빨리 답변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미국 정부는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가 있던 3일 이에 대해 어떤 사전 통지나 소식을 알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5일 한국 대전에 모인 2천여명의 시민이 윤석열 정권 퇴진을 촉구했다. /연합   파텔 부대변인은 그러면서 한국의 민주주의 체제와 민주적 절차가 승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양국 관계에서 이룩한 성과를 재확인하고 한국과 함께 이러한 모든 우선순위를 계속 진전시키면서 일본과도 강력한 3자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또 “우리의 관점에서 한미 동맹은 여전히 굳건하며 미국 국민은 한국 국민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며 “우리의 동맹에 대한 도발이나 위협에 대해 경고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백악관 “한국 민주주의 강화에 공개 목소리 낼 것” 북 매체, 한국 ‘계엄사태’ 이틀째 침묵   파텔 부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에 대해 한국의 헌법과 민주주의 절차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파텔 부대변인: 탄핵 절차는 대한민국 내부 절차로, 대한민국 헌법에 따라 처리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는 한미동맹의 기둥이라고 생각하는 한국의 법치와 민주주의를 계속해서 지지합니다.   파텔 부대변인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등을 한미 동맹이 공유하는 가치라고 언급하며, 양국이 함께 협력해 이 가치를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조만간 한국의 외교 당국자들과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석 달 전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 가능성을 제기했던 한국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은 최근 한 라디오 방송에서 윤 대통령이 두 번째 비상계엄을 선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백악관과 국무부는 재발방지를 위한 미국의 노력 등을 묻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의에 5일 오후까지 답하지 않았습니다.   에디터 조진우, 웹 이경하 앵커: 미국 국무부는 최근 윤석열 한국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와 관련해 많은 의문이 있다며, 이에 대한 신속한 답변을 요구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부대변인은 5일 정례 기자 설명회에서 최근 한국 내 계엄령 선포 사태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현재 한국 정부 측과 외교적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파텔 부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계엄령 선포에 나선 배경에 대한 답변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파텔 부대변인: 이번 사태를 둘러싼 의사결정과 관련해 답해야 할 질문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는 (한국이) 이러한 질문에 가능한 한 빨리 답변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미국 정부는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가 있던 3일 이에 대해 어떤 사전 통지나 소식을 알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5일 한국 대전에 모인 2천여명의 시민이 윤석열 정권 퇴진을 촉구했다. /연합   파텔 부대변인은 그러면서 한국의 민주주의 체제와 민주적 절차가 승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양국 관계에서 이룩한 성과를 재확인하고 한국과 함께 이러한 모든 우선순위를 계속 진전시키면서 일본과도 강력한 3자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또 “우리의 관점에서 한미 동맹은 여전히 굳건하며 미국 국민은 한국 국민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며 “우리의 동맹에 대한 도발이나 위협에 대해 경고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백악관 “한국 민주주의 강화에 공개 목소리 낼 것” 북 매체, 한국 ‘계엄사태’ 이틀째 침묵   파텔 부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에 대해 한국의 헌법과 민주주의 절차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파텔 부대변인: 탄핵 절차는 대한민국 내부 절차로, 대한민국 헌법에 따라 처리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는 한미동맹의 기둥이라고 생각하는 한국의 법치와 민주주의를 계속해서 지지합니다.   파텔 부대변인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등을 한미 동맹이 공유하는 가치라고 언급하며, 양국이 함께 협력해 이 가치를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조만간 한국의 외교 당국자들과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석 달 전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 가능성을 제기했던 한국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은 최근 한 라디오 방송에서 윤 대통령이 두 번째 비상계엄을 선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백악관과 국무부는 재발방지를 위한 미국의 노력 등을 묻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의에 5일 오후까지 답하지 않았습니다.   에디터 조진우, 웹 이경하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4|2024-12-06
영 연구소 “우크라전 끝나도 북러 협력 계속될 것”

앵커: 북한과 러시아가 군사 협력을 공식화한 가운데, 북러 협력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한 단기적인 관계가 아니라 장기적인 관계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영국에서 나왔습니다. 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국 정책연구소 채텀하우스가 4일 발간한 ‘북한과 러시아의 위험한 협력’ 보고서.   보고서는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 러시아에 포병과 미사일 등 무기를 제공하며 식량과 자금 지원을 받는 단순한 거래 관계로 시작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미국 주도의 국제 질서에 도전하는 이념적이고 전략적인 동맹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북한은 러시아를 통해 첨단 기술과 군사적 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김정은 정권의 장기적 생존 전략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핵무기와 미사일 능력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김정은 정권의 사회적, 이념적 통제를 강화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는 설명입니다.   지난 4일 북한과 러시아 정상이 지난 6월 체결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관계에 관한 조약’의 비준서를 양국이 교환함에 따라 파병 문제와 같은 북러 간 군사협력이 공식화됐습니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저자 에드워드 하워드 옥스퍼드 대학 교수는 5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난다 해도 북러 관계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워드 교수]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난다고 하더라도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는 지속될 것입니다. 러시아가 더 이상 북한의 포탄이나 미사일, 병력을 필요로 하지 않더라도 말이죠. 지금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것은, 북한과 러시아가 미국이 주도하는 자유주의 국제 질서를 약화시키기 위해 전략적이고 이념적인 관계를 구축하려는 시도입니다.   북러가 미국 주도의 국제 질서를 약화시키기 위해, 장기적인 도전에 나섰다는 겁니다.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지역의 훈련장에서 전술 훈련을 하고 있는 57 차량화 여단의 우크라이나 군인들. /AP   북러, 전략동반자조약 비준서 교환...”군사협력 노골화 가능성” 나토 사무총장 “러, 북에 핵∙미사일 기술 전수”   그 근거로 북한은 현재 남한이나 미국과의 대화, 비핵화 협상에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고, 오히려 지속적인 핵 개발과 군사적 협력을 통해 자신들의 안보와 정권 생존을 도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북러 협력은 단순히 무기와 기술 교환에 그치지 않고, 경제·사회·문화 등 전 분야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북한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러시아를 위해 병력을 파견한 데 이어 러시아와 ‘경제공동위원회’ 의정서를 체결하는 등 민간 분야에서의 협력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러시아와의 협력은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추가 제재를 회피하고 러시아의 확고한 지지를 얻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강조했습니다.   한편, 보고서는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워드 교수] 북한이 러시아에 병력을 보냈을 때도 한국은 ‘레드 라인’이 넘었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제 한국은 어떤 식으로든 행동을 취해야 할 상황에 놓였습니다. 이는 곧 한국의 이해관계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한국의 이익을 위해 전쟁을 종식시키는 것이 첫 번째이고, 또한, 러시아가 북한에 기술을 제공하고, 북한이 그 기술을 이용해 한국을 도발한다면 어떻게 될지 생각해야 합니다.   지난달 27일 루스템 우메로우 국방부 장관을 필두로 하는 우크라이나 특사단이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상황 등을 공유하고 무기 지원 등을 요청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특사단이 방한 기간 동안 무기 구매를 타진했지만 거부당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일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에디터 조진우, 웹 편집 이경하 앵커: 북한과 러시아가 군사 협력을 공식화한 가운데, 북러 협력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한 단기적인 관계가 아니라 장기적인 관계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영국에서 나왔습니다. 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국 정책연구소 채텀하우스가 4일 발간한 ‘북한과 러시아의 위험한 협력’ 보고서.   보고서는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 러시아에 포병과 미사일 등 무기를 제공하며 식량과 자금 지원을 받는 단순한 거래 관계로 시작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미국 주도의 국제 질서에 도전하는 이념적이고 전략적인 동맹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북한은 러시아를 통해 첨단 기술과 군사적 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김정은 정권의 장기적 생존 전략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핵무기와 미사일 능력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김정은 정권의 사회적, 이념적 통제를 강화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는 설명입니다.   지난 4일 북한과 러시아 정상이 지난 6월 체결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관계에 관한 조약’의 비준서를 양국이 교환함에 따라 파병 문제와 같은 북러 간 군사협력이 공식화됐습니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저자 에드워드 하워드 옥스퍼드 대학 교수는 5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난다 해도 북러 관계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워드 교수]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난다고 하더라도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는 지속될 것입니다. 러시아가 더 이상 북한의 포탄이나 미사일, 병력을 필요로 하지 않더라도 말이죠. 지금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것은, 북한과 러시아가 미국이 주도하는 자유주의 국제 질서를 약화시키기 위해 전략적이고 이념적인 관계를 구축하려는 시도입니다.   북러가 미국 주도의 국제 질서를 약화시키기 위해, 장기적인 도전에 나섰다는 겁니다.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지역의 훈련장에서 전술 훈련을 하고 있는 57 차량화 여단의 우크라이나 군인들. /AP   북러, 전략동반자조약 비준서 교환...”군사협력 노골화 가능성” 나토 사무총장 “러, 북에 핵∙미사일 기술 전수”   그 근거로 북한은 현재 남한이나 미국과의 대화, 비핵화 협상에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고, 오히려 지속적인 핵 개발과 군사적 협력을 통해 자신들의 안보와 정권 생존을 도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북러 협력은 단순히 무기와 기술 교환에 그치지 않고, 경제·사회·문화 등 전 분야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북한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러시아를 위해 병력을 파견한 데 이어 러시아와 ‘경제공동위원회’ 의정서를 체결하는 등 민간 분야에서의 협력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러시아와의 협력은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추가 제재를 회피하고 러시아의 확고한 지지를 얻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강조했습니다.   한편, 보고서는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워드 교수] 북한이 러시아에 병력을 보냈을 때도 한국은 ‘레드 라인’이 넘었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제 한국은 어떤 식으로든 행동을 취해야 할 상황에 놓였습니다. 이는 곧 한국의 이해관계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한국의 이익을 위해 전쟁을 종식시키는 것이 첫 번째이고, 또한, 러시아가 북한에 기술을 제공하고, 북한이 그 기술을 이용해 한국을 도발한다면 어떻게 될지 생각해야 합니다.   지난달 27일 루스템 우메로우 국방부 장관을 필두로 하는 우크라이나 특사단이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상황 등을 공유하고 무기 지원 등을 요청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특사단이 방한 기간 동안 무기 구매를 타진했지만 거부당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일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에디터 조진우, 웹 편집 이경하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4|2024-12-06
로이터 “미 국방장관, 방한 추진 보류…계엄 여파”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이 한국 방문을 계획하다가 한국 내 계엄 사태 이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5일 로이터 통신은 미국 정부 당국자 2명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앞서 윤석열 한국 대통령은 3일 밤 ‘종북 반국가 세력’ 척결을 이유로 비상 계엄령을 선포한 후 국회의 계엄해제 결의안 통과 후 해제했습니다.   익명의 미국 정부 당국자는 오스틴 장관이 내주 방한 계획을 세우던 중이었으나 지금은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이 관리는 한국 측과 방문 계획 변경에 대해 논의가 이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 “윤 대통령 탄핵, 한국 헌법에 따라 처리...민주주의 지지” 북 매체, 한국 ‘계엄사태’ 이틀째 침묵   오스틴 장관의 한국 방문은 북러간의 군사협력 강화 속 이뤄질 예정이었습니다.   지난 4일 북한과 러시아 정상이 지난 6월 체결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관계에 관한 조약’의 비준서를 양국이 교환함에 따라 북러 간 군사협력이 공식화됐습니다.   에디터 조진우, 웹 편집 이경하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이 한국 방문을 계획하다가 한국 내 계엄 사태 이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5일 로이터 통신은 미국 정부 당국자 2명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앞서 윤석열 한국 대통령은 3일 밤 ‘종북 반국가 세력’ 척결을 이유로 비상 계엄령을 선포한 후 국회의 계엄해제 결의안 통과 후 해제했습니다.   익명의 미국 정부 당국자는 오스틴 장관이 내주 방한 계획을 세우던 중이었으나 지금은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이 관리는 한국 측과 방문 계획 변경에 대해 논의가 이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 “윤 대통령 탄핵, 한국 헌법에 따라 처리...민주주의 지지” 북 매체, 한국 ‘계엄사태’ 이틀째 침묵   오스틴 장관의 한국 방문은 북러간의 군사협력 강화 속 이뤄질 예정이었습니다.   지난 4일 북한과 러시아 정상이 지난 6월 체결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관계에 관한 조약’의 비준서를 양국이 교환함에 따라 북러 간 군사협력이 공식화됐습니다.   에디터 조진우, 웹 편집 이경하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3|2024-12-06
인도, 3년 만에 평양 주재 대사관 재가동

인도 즉 인디아 외교관들이 3년 만에 평양에 복귀해 업무를 재개했습니다.   인도 외무부는 “현재 (평양 주재 인도) 대사관에 직원이 배치돼 운영 중”이라고 5일 북한 전문매체 NK뉴스가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행정 직원들이 평양에서 근무 중이지만 대사관이 완전히 정상 운영이 되기까지는 몇 달이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아직 대사는 임명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인도 외무부는 대사관 운영과 관련된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의에 5일 오후까지 답하지 않았습니다.    폴란드 평양대사관 재개…서방국 중 두 번째 스웨덴 외교관들 평양 복귀 유럽각국 “평양복귀 위한 세부 논의 진행중”   인도는 1973년 12월 북한과 대사관 수준의 외교 관계를 수립했고, 원만한 교류를 유지해오다 지난 2021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외교관들을 철수시킨 바 있습니다.   한편 북한은 지난 7월과 8월에 베트남(윁남), 싱가포르, 루마니아, 쿠바 대사를 각각 임명해 대면 외교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이어 스웨덴과 폴란드 대사관도 지난 9월과 11월에 각각 운영을 재개했습니다.   올해 북한이 수년 만에 대면 외교 재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국가들의 평양 복귀가 활발하게 이루어질지 주목됩니다.   에디터 조진우, 웹편집 이경하 인도 즉 인디아 외교관들이 3년 만에 평양에 복귀해 업무를 재개했습니다.   인도 외무부는 “현재 (평양 주재 인도) 대사관에 직원이 배치돼 운영 중”이라고 5일 북한 전문매체 NK뉴스가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행정 직원들이 평양에서 근무 중이지만 대사관이 완전히 정상 운영이 되기까지는 몇 달이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아직 대사는 임명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인도 외무부는 대사관 운영과 관련된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의에 5일 오후까지 답하지 않았습니다.    폴란드 평양대사관 재개…서방국 중 두 번째 스웨덴 외교관들 평양 복귀 유럽각국 “평양복귀 위한 세부 논의 진행중”   인도는 1973년 12월 북한과 대사관 수준의 외교 관계를 수립했고, 원만한 교류를 유지해오다 지난 2021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외교관들을 철수시킨 바 있습니다.   한편 북한은 지난 7월과 8월에 베트남(윁남), 싱가포르, 루마니아, 쿠바 대사를 각각 임명해 대면 외교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이어 스웨덴과 폴란드 대사관도 지난 9월과 11월에 각각 운영을 재개했습니다.   올해 북한이 수년 만에 대면 외교 재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국가들의 평양 복귀가 활발하게 이루어질지 주목됩니다.   에디터 조진우, 웹편집 이경하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7|2024-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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