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아시아방송2025-02-05 04:50:00
그레넬 특사 외교 광폭행보...대북접촉에 관심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신임 대북·베네수엘라 특사로 지명한 리처드 그레넬이 적극적인 외교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북한 문제와 관련해 접촉이 시작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부터 대북 및 베네수엘라 외교 특사로 지명한 리처드 그레넬.
그레넬 대북 특사의 임기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시작됐습니다.
지난 1일, 그레넬 특사는 베네수엘라를 방문해 부정선거 의혹을 받고 있는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과 회동했습니다.
이후 미국인 인질 6명과 함께 귀국했으며, 미국 내 불법 이민자를 베네수엘라로 송환하기로 협의하면서 광폭외교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24일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미국의 LA 산불 현장을 방문했는데, 현장 시찰과 간담회에서 그레넬 특사가 대통령 바로 옆자리에 앉은 모습이 포착되며 영향력을 과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2기 행정부 입성이 유력한 프레드 플라이츠 미국우선주의정책(AFPI) 연구소 부소장은 지난달 24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인터뷰에서 그레넬 특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신뢰하는 책사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플라이츠 부소장]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특사로 리처드 그레넬을 임명했는데, 그는 트럼프의 가장 신뢰받는 조언자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레넬 특사 임명은 트럼프가 북한과 대화하고 싶어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외교정책뿐 아니라 국내정치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모습인데, 아직 대북접촉과 관련한 내용은 발표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레넬 특사는 3일 미국의 팟캐스트 인터뷰에 출연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짤막하게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그레넬 특사] 저에겐 베네수엘라 문제뿐 아니라 북한 문제도 있고, 이제는 캘리포니아 연방 정부의 화재 대응도 다뤄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하곤 합니다. "나는 니콜라스 마두로, 김정은, 그리고 개빈 뉴섬을 상대하고 있다"라고요.
트럼프 대통령이 곧 김정은과 대화에 나서겠다고 밝힌 만큼 곧 북미접촉이 시작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리차드 그레넬 특사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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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넬 특사는 물론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알렉스 웡 국가안보 부보좌관 등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정책 관련 인선이 속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그레넬 특사는 김정은에 대해 ‘미친 사람(Madman)’이라고 칭하면서도 그와 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레넬 특사] 우리는 김정은을 교체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북한은 핵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식을 지지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미친 사람을 진정으로 받아들이고 '이 사람을 상대하자. 방법을 찾아보자'고 말하는 지도자입니다.
한편,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의 러브콜엔 공식적으로 화답하지 않고 오히려 ‘불량국가’(Rouge state)라는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의 짤막한 발언에는 발끈했습니다.
아울러 핵 시설을 공개하면서 핵 대응태세를 한계 없이 진화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면서 협상력을 키우려 하고 있단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 편집 김상일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신임 대북·베네수엘라 특사로 지명한 리처드 그레넬이 적극적인 외교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북한 문제와 관련해 접촉이 시작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부터 대북 및 베네수엘라 외교 특사로 지명한 리처드 그레넬.
그레넬 대북 특사의 임기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시작됐습니다.
지난 1일, 그레넬 특사는 베네수엘라를 방문해 부정선거 의혹을 받고 있는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과 회동했습니다.
이후 미국인 인질 6명과 함께 귀국했으며, 미국 내 불법 이민자를 베네수엘라로 송환하기로 협의하면서 광폭외교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24일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미국의 LA 산불 현장을 방문했는데, 현장 시찰과 간담회에서 그레넬 특사가 대통령 바로 옆자리에 앉은 모습이 포착되며 영향력을 과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2기 행정부 입성이 유력한 프레드 플라이츠 미국우선주의정책(AFPI) 연구소 부소장은 지난달 24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인터뷰에서 그레넬 특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신뢰하는 책사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플라이츠 부소장]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특사로 리처드 그레넬을 임명했는데, 그는 트럼프의 가장 신뢰받는 조언자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레넬 특사 임명은 트럼프가 북한과 대화하고 싶어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외교정책뿐 아니라 국내정치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모습인데, 아직 대북접촉과 관련한 내용은 발표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레넬 특사는 3일 미국의 팟캐스트 인터뷰에 출연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짤막하게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그레넬 특사] 저에겐 베네수엘라 문제뿐 아니라 북한 문제도 있고, 이제는 캘리포니아 연방 정부의 화재 대응도 다뤄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하곤 합니다. "나는 니콜라스 마두로, 김정은, 그리고 개빈 뉴섬을 상대하고 있다"라고요.
트럼프 대통령이 곧 김정은과 대화에 나서겠다고 밝힌 만큼 곧 북미접촉이 시작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리차드 그레넬 특사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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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넬 특사는 물론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알렉스 웡 국가안보 부보좌관 등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정책 관련 인선이 속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그레넬 특사는 김정은에 대해 ‘미친 사람(Madman)’이라고 칭하면서도 그와 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레넬 특사] 우리는 김정은을 교체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북한은 핵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식을 지지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미친 사람을 진정으로 받아들이고 '이 사람을 상대하자. 방법을 찾아보자'고 말하는 지도자입니다.
한편,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의 러브콜엔 공식적으로 화답하지 않고 오히려 ‘불량국가’(Rouge state)라는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의 짤막한 발언에는 발끈했습니다.
아울러 핵 시설을 공개하면서 핵 대응태세를 한계 없이 진화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면서 협상력을 키우려 하고 있단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 편집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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