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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한인들, 탈북민 자녀 돕기 기금마련 행사 준비

앵커: 올해에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에서 탈북자들과 그들의 자녀를 돕기 위한 기금마련 행사가 이어진다고 합니다. 유지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렌지 샌디에고 민주평통 3월 기금 마련 골프대회 오렌지 샌디에고 민주평통이 차세대 통일 교육과 탈북민 자녀 장학금 모금을 위한 행사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렌지 샌디에고 민주평통은 우선 3월에는 골프대회를 통해 기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허원석 준비위원장 입니다.   허원석 준비위원장: 가끔 강연도 듣고 얘기도 서로하고 관계를 유지하고, 장학금 기금을 모금해서 어린 학생들 있는 (탈북자)가정에 장학금도 주고, 좋은 취지로 하는 겁니다.   오렌지 샌디에고 민주평통은 여러 행사를 통해 모아진 수익금은 차세대 통일 교육을 위한 모임이나 강의 그리고 탈북민 자녀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민주평통 오렌지샌디에고협의회 임원들이 지난해 5월 통일 골든벨 퀴즈대회에 관해 회의하고 있다. /RFA PHOTO-유지승 관련기사 LA서 한인 청소년 통일 회의 열려 미국서 한인 청소년 대상 통일골든벨 퀴즈대회 이번에는 특히 차세대 한국방문을 위한 행사 기금도 함께 마련할 계획입니다.   오렌지 샌디에고 민주평통의 설증혁 회장은 차세대 한인 청소년들의 한국 방문 안보투어는 한국을 그리고 한반도의 상황을 잘 몰랐던 청소년들에게 한국과 한반도 역사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설증혁 회장/오렌지 샌디에고 민주평통: 차세대들이 본국에 대한 현실을 잘 모르니까 직접 눈으로 보고 피부로 느끼는 겁니다. 그 효과가 굉장히 큽니다.   설증혁 회장은 차세대 교육과 함께 탈북민 자녀들을 위한 장학금도 지급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설회장은 이미 20여명의 탈북민 자녀들이 장학금을 신청했다고 밝히고, 모두에게 1천 달러씩을 줄 수 있도록 기금 마련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설증혁 회장/오렌지 샌디에고 민주평통: 탈북민 자녀들 가운데 고등학교 대학교를 가는 학생들이 꽤 있습니다. 그런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겁니다. 탈북민 자녀들이 필요할 때 우리가 도움을 주는 겁니다.   오렌지 샌디에고 민주평통의 좋은 취지의 여러 행사들을 접한 미주 한인들의 기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편 오렌지 샌디에고 민주평통은 지난 1월에는 탈북민과의 간담회를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설회장은 탈북자들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이들의 미국 정착을 돕고 현실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김상일 앵커: 올해에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에서 탈북자들과 그들의 자녀를 돕기 위한 기금마련 행사가 이어진다고 합니다. 유지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렌지 샌디에고 민주평통 3월 기금 마련 골프대회 오렌지 샌디에고 민주평통이 차세대 통일 교육과 탈북민 자녀 장학금 모금을 위한 행사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렌지 샌디에고 민주평통은 우선 3월에는 골프대회를 통해 기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허원석 준비위원장 입니다.   허원석 준비위원장: 가끔 강연도 듣고 얘기도 서로하고 관계를 유지하고, 장학금 기금을 모금해서 어린 학생들 있는 (탈북자)가정에 장학금도 주고, 좋은 취지로 하는 겁니다.   오렌지 샌디에고 민주평통은 여러 행사를 통해 모아진 수익금은 차세대 통일 교육을 위한 모임이나 강의 그리고 탈북민 자녀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민주평통 오렌지샌디에고협의회 임원들이 지난해 5월 통일 골든벨 퀴즈대회에 관해 회의하고 있다. /RFA PHOTO-유지승 관련기사 LA서 한인 청소년 통일 회의 열려 미국서 한인 청소년 대상 통일골든벨 퀴즈대회 이번에는 특히 차세대 한국방문을 위한 행사 기금도 함께 마련할 계획입니다.   오렌지 샌디에고 민주평통의 설증혁 회장은 차세대 한인 청소년들의 한국 방문 안보투어는 한국을 그리고 한반도의 상황을 잘 몰랐던 청소년들에게 한국과 한반도 역사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설증혁 회장/오렌지 샌디에고 민주평통: 차세대들이 본국에 대한 현실을 잘 모르니까 직접 눈으로 보고 피부로 느끼는 겁니다. 그 효과가 굉장히 큽니다.   설증혁 회장은 차세대 교육과 함께 탈북민 자녀들을 위한 장학금도 지급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설회장은 이미 20여명의 탈북민 자녀들이 장학금을 신청했다고 밝히고, 모두에게 1천 달러씩을 줄 수 있도록 기금 마련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설증혁 회장/오렌지 샌디에고 민주평통: 탈북민 자녀들 가운데 고등학교 대학교를 가는 학생들이 꽤 있습니다. 그런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겁니다. 탈북민 자녀들이 필요할 때 우리가 도움을 주는 겁니다.   오렌지 샌디에고 민주평통의 좋은 취지의 여러 행사들을 접한 미주 한인들의 기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편 오렌지 샌디에고 민주평통은 지난 1월에는 탈북민과의 간담회를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설회장은 탈북자들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이들의 미국 정착을 돕고 현실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4|2025-02-19
한국 “북한군 포로 한국행 요청 시 전원 수용”

앵커: 우크라이나 군에게 지난 1월 생포 당한 북한군이 언론 보도를 통해 한국행 의사를 밝힌 가운데 한국 외교부는 북한군 포로가 한국행을 요청할 경우 전원 수용한다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외교부 당국자는 19일 북한군은 한국 헌법 상 한국 국민이며, 포로 송환 관련 개인의 자유의사 존중이 국제법과 관행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본인의 의사에 반해 박해 받을 위협이 있는 곳으로 송환되어서는 안된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군 포로들이 한국행을 요청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필요한 보호와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러한 입장을 우크라이나 측에도 이미 전달했으며 계속 필요한 협의를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이 지난 1월 러시아 쿠르스크 주에서 생포한 북한군 리모 씨는 이날 공개된 한국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미래 계획을 묻는 질문에 ‘80%는 결심했다’며 ‘우선 난민 신청을 해 대한민국에 갈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파병된 북한 군인들을 감시하고 통제할 목적으로 대대 당 한, 두명의 보위부 요원들이 배치돼 있었다며 ‘우크라이나 군의 무인기 조종사가 모두 대한민국 군인’이라는 이들의 말에 한국 군인과 싸운다는 생각으로 전투에 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관련 기사 젤렌스키 “파병 북한군 다시 쿠르스크 전선 투입” 국정원 “생포된 북한군, ‘전투 중 상당수 병력 손실’ 진술”   러시아와 북한은 여전히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을 공식화하지 않고 있습니다.   트럼프 “많은 수의 북한군 죽임 당해” 첫 언급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북한군이 참전했고 그 중 많은 수가 사망했다는 사실을 공식 석상에서 처음으로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18일 자신의 사저인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매주 수천 명의 군인들이 죽어가고 있다며 그 중엔 러시아 군, 우크라이나 군 뿐만 아니라 북한 군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매주 수천 명의 군인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그들은 대부분 러시아 군인이고 우크라이나 군인이지만 알다시피 북한군(Koreans)도 많은 수가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들은 싸우기 위해 왔지만 많은 수가 전멸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가 지난 18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한 고위급 회담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좋은 회담이었다고 평가하며 이후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과 관련 더욱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더해 러시아도 포악하고 야만적인 전쟁을 멈추고 싶어한다며 무분별한 전쟁을 끝내길 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정은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앵커: 우크라이나 군에게 지난 1월 생포 당한 북한군이 언론 보도를 통해 한국행 의사를 밝힌 가운데 한국 외교부는 북한군 포로가 한국행을 요청할 경우 전원 수용한다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외교부 당국자는 19일 북한군은 한국 헌법 상 한국 국민이며, 포로 송환 관련 개인의 자유의사 존중이 국제법과 관행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본인의 의사에 반해 박해 받을 위협이 있는 곳으로 송환되어서는 안된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군 포로들이 한국행을 요청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필요한 보호와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러한 입장을 우크라이나 측에도 이미 전달했으며 계속 필요한 협의를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이 지난 1월 러시아 쿠르스크 주에서 생포한 북한군 리모 씨는 이날 공개된 한국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미래 계획을 묻는 질문에 ‘80%는 결심했다’며 ‘우선 난민 신청을 해 대한민국에 갈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파병된 북한 군인들을 감시하고 통제할 목적으로 대대 당 한, 두명의 보위부 요원들이 배치돼 있었다며 ‘우크라이나 군의 무인기 조종사가 모두 대한민국 군인’이라는 이들의 말에 한국 군인과 싸운다는 생각으로 전투에 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관련 기사 젤렌스키 “파병 북한군 다시 쿠르스크 전선 투입” 국정원 “생포된 북한군, ‘전투 중 상당수 병력 손실’ 진술”   러시아와 북한은 여전히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을 공식화하지 않고 있습니다.   트럼프 “많은 수의 북한군 죽임 당해” 첫 언급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북한군이 참전했고 그 중 많은 수가 사망했다는 사실을 공식 석상에서 처음으로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18일 자신의 사저인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매주 수천 명의 군인들이 죽어가고 있다며 그 중엔 러시아 군, 우크라이나 군 뿐만 아니라 북한 군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매주 수천 명의 군인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그들은 대부분 러시아 군인이고 우크라이나 군인이지만 알다시피 북한군(Koreans)도 많은 수가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들은 싸우기 위해 왔지만 많은 수가 전멸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가 지난 18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한 고위급 회담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좋은 회담이었다고 평가하며 이후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과 관련 더욱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더해 러시아도 포악하고 야만적인 전쟁을 멈추고 싶어한다며 무분별한 전쟁을 끝내길 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정은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5|2025-02-19
‘북 무기 운송 제재’ 러 선박 유럽 해역서 포착

북한에서 러시아로 무기를 운반한 혐의로 제재를 받은 러시아 선박이 유럽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제재 명단에 오른 러시아 선박 ‘마이아1호’(MAIA-1)호가 수에즈 운하를 통해 지중해에 진입할 예정이라고 18일 보도했습니다.   공개정보센터(OSC)에 따르면 이 선박은 현재 수에즈 운하 남쪽 입구에 정박 중이며, 공식 목적지는 러시아 발트해 연안의 우스트-루가 항구입니다.   이 항구는 러시아가 액화천연가스(LNG) 시설을 건설 중인 곳입니다.   북한 무기 운반과 관련된 선박이 유럽 해역에 들어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파이낸셜타임즈는 전했습니다.   OSC는 마이아 1호가 2024년 2월까지 최소 9차례 북한을 왕래하며 화물을 운반하는 등 군사물자를 운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며, 이 선박의 소유주(MG-Flot)도 영국과 EU, 미국 등 여러 국가에서 제재를 받은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한국 정부도 지난해 5월 마이아1호 등을 독자 제재한 바 있습니다.   한국 정부가 발표한 독자제재 대상 목록. /한국 외교부   관련 기사 ‘북 무기 운송’ 러 선박 나진항서 또 포착 제재 대상 러 선박, 북한 해역에서 자취 감춰   북한 무기 운반 혐의   OSC의 조 번 수석 분석가는 “마이아1호는 북한의 무기를 러시아로 운송한 혐의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전문가단과 여러 정부의 제재를 받은 선박”이라며 “이 선박의 항해는 서방 제재 시스템에 대한 도전이자 그들의 결단력을 시험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선박은 지난달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출발해 중국 상하이 근처 항구에서 화물을 실었습니다.   이후 1월 11일부터 16일까지 중국 장지아강 항구에서 대형 화물이 적재된 것으로 보인다고 OSC는 전했습니다.   위성 사진에 따르면 적재된 화물들은 방수포로 덮인 상태로 정확한 내용물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북한에서 러시아로 무기를 운반한 혐의로 제재를 받은 러시아 선박이 유럽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제재 명단에 오른 러시아 선박 ‘마이아1호’(MAIA-1)호가 수에즈 운하를 통해 지중해에 진입할 예정이라고 18일 보도했습니다.   공개정보센터(OSC)에 따르면 이 선박은 현재 수에즈 운하 남쪽 입구에 정박 중이며, 공식 목적지는 러시아 발트해 연안의 우스트-루가 항구입니다.   이 항구는 러시아가 액화천연가스(LNG) 시설을 건설 중인 곳입니다.   북한 무기 운반과 관련된 선박이 유럽 해역에 들어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파이낸셜타임즈는 전했습니다.   OSC는 마이아 1호가 2024년 2월까지 최소 9차례 북한을 왕래하며 화물을 운반하는 등 군사물자를 운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며, 이 선박의 소유주(MG-Flot)도 영국과 EU, 미국 등 여러 국가에서 제재를 받은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한국 정부도 지난해 5월 마이아1호 등을 독자 제재한 바 있습니다.   한국 정부가 발표한 독자제재 대상 목록. /한국 외교부   관련 기사 ‘북 무기 운송’ 러 선박 나진항서 또 포착 제재 대상 러 선박, 북한 해역에서 자취 감춰   북한 무기 운반 혐의   OSC의 조 번 수석 분석가는 “마이아1호는 북한의 무기를 러시아로 운송한 혐의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전문가단과 여러 정부의 제재를 받은 선박”이라며 “이 선박의 항해는 서방 제재 시스템에 대한 도전이자 그들의 결단력을 시험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선박은 지난달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출발해 중국 상하이 근처 항구에서 화물을 실었습니다.   이후 1월 11일부터 16일까지 중국 장지아강 항구에서 대형 화물이 적재된 것으로 보인다고 OSC는 전했습니다.   위성 사진에 따르면 적재된 화물들은 방수포로 덮인 상태로 정확한 내용물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4|2025-02-19
우크라 장교 “쿠르스크 전선서 북한군 사라져”

앵커: 우크라이나 군 관계자가 북한군이 최근 쿠르스크 일부 전선에서 자취를 감췄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우크라 제80여단 관할 크루스크 전선서 북한군 자취 감춰   우크라이나 제80공습여단(80th Air Assault Brigade), 일명 갈리시아 여단(Galician Brigade)의 페트로 가이다슈추크(Petro Gaidashchuk) 통신장교는 17일 보도된 우크라이나 매체 ‘라디오 NV’와의 인터뷰에서 “북한군이 여전히 일부 전장에서 목격되고 있지만, 우리 여단이 담당하는 전선에서는 사라졌다”고 말했습니다.   가이다슈추크 장교는 “1월까지만 해도 북한군이 전선 곳곳에 포진해 있었고, 특히 우리 여단 지역에서 활동이 두드러졌다”면서 “현재 우리 전선에서는 북한군의 움직임이 관찰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다만  “다른 여단들은 며칠 전까지 북한군과 교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가이다슈추크 장교는 북한군이 철수한 이유에 대해 “큰 피해를 입었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며 “왜 철수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미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전선 배치 북한군의 현황에 대한 18일 자유아시아방송(RFA) 질문에 “우리는 지난 한두 주 동안 이 주제에 대해 논의했는데 그 이후로 바뀐 것이 없다”며 “이 밖에도 특정 우크라이나 부대의 전장 평가에 대한 언급은 자제한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7일 미 국방부의 한 관리는 RFA에 러시아군은 현재 우크라이나군이 점령한 쿠르스크 지역의 약 50%를 탈환했다며, 현재 북한군의 추가 파병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북한군 전선에서 철수 vs 완전 철수 아냐   최근 보도들도 1월 말 이후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던 북한군의 활동이 비교적 조용해졌다는 내용을 전했습니다.   당시 우크라이나 특수부대 대변인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군이 강제 철수한 것으로 보인다”며 수 주 동안 그들의 존재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30일 뉴욕타임스도 우크라이나 및 미국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해 북한군이 “전선에서 철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 국가정보원 역시 이달 초 북한군이 전투에서 물러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국방부는 북한군의 철수 배경에 대해 “전투 손실이 컸기 때문”이라며 “일시적으로 재정비 후 다시 배치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미 정보당국은 지난해 말 약 1만1,000명의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전선에 배치됐으며, 이 중 약 4,000명이 전사하거나 부상당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받는 북한군 추정 병사. [우크라이나군이 공개한 영상물 캡처] / 연합뉴스 (모자이크 RFA 자체 처리)   관련 기사 젤렌스키 “북한군 2~3천 명 러에 추가 파병 가능성” “중국서 ‘위챗’ 통해 북 러시아 파병 소식 확산” 젤렌스키 “파병 북한군 다시 쿠르스크 전선 투입”   그러나 북한군의 존재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7일 “북한군이 쿠르스크 전선에서 '새로운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히며, 그들의 규모와 활동 정도는 불분명하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우크라이나 키릴로 부다노우(Kyrylo Budanov) 군사정보국장은 1월 말  우크라이나 매체 ‘더 워존(The Warzone)’과의 인터뷰에서 북한군이 쿠르스크 전선에서 활동을 크게 줄였지만, 이들을 배제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몇 가지 변화가 있는지, 아니면 단순히 몇 일간 활동을 줄였을 뿐인지 판단하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며 “북한군이 완전히 철수했다는 주장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트로이 스탠가론 월슨센터 한국역사·정책국장은1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 사상자에 대한 정확한 수치는 없지만, 모든 징후에 따르면 북한 사상자는 상대적으로 높다”며 “북한군은 러시아군과 협력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에 새로운 북한군이 투입될 때까지 그들을 최전선에서 철수하거나 다른 임무에 재배치하는 것이 가장 유력해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이경하 앵커: 우크라이나 군 관계자가 북한군이 최근 쿠르스크 일부 전선에서 자취를 감췄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우크라 제80여단 관할 크루스크 전선서 북한군 자취 감춰   우크라이나 제80공습여단(80th Air Assault Brigade), 일명 갈리시아 여단(Galician Brigade)의 페트로 가이다슈추크(Petro Gaidashchuk) 통신장교는 17일 보도된 우크라이나 매체 ‘라디오 NV’와의 인터뷰에서 “북한군이 여전히 일부 전장에서 목격되고 있지만, 우리 여단이 담당하는 전선에서는 사라졌다”고 말했습니다.   가이다슈추크 장교는 “1월까지만 해도 북한군이 전선 곳곳에 포진해 있었고, 특히 우리 여단 지역에서 활동이 두드러졌다”면서 “현재 우리 전선에서는 북한군의 움직임이 관찰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다만  “다른 여단들은 며칠 전까지 북한군과 교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가이다슈추크 장교는 북한군이 철수한 이유에 대해 “큰 피해를 입었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며 “왜 철수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미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전선 배치 북한군의 현황에 대한 18일 자유아시아방송(RFA) 질문에 “우리는 지난 한두 주 동안 이 주제에 대해 논의했는데 그 이후로 바뀐 것이 없다”며 “이 밖에도 특정 우크라이나 부대의 전장 평가에 대한 언급은 자제한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7일 미 국방부의 한 관리는 RFA에 러시아군은 현재 우크라이나군이 점령한 쿠르스크 지역의 약 50%를 탈환했다며, 현재 북한군의 추가 파병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북한군 전선에서 철수 vs 완전 철수 아냐   최근 보도들도 1월 말 이후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던 북한군의 활동이 비교적 조용해졌다는 내용을 전했습니다.   당시 우크라이나 특수부대 대변인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군이 강제 철수한 것으로 보인다”며 수 주 동안 그들의 존재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30일 뉴욕타임스도 우크라이나 및 미국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해 북한군이 “전선에서 철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 국가정보원 역시 이달 초 북한군이 전투에서 물러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국방부는 북한군의 철수 배경에 대해 “전투 손실이 컸기 때문”이라며 “일시적으로 재정비 후 다시 배치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미 정보당국은 지난해 말 약 1만1,000명의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전선에 배치됐으며, 이 중 약 4,000명이 전사하거나 부상당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받는 북한군 추정 병사. [우크라이나군이 공개한 영상물 캡처] / 연합뉴스 (모자이크 RFA 자체 처리)   관련 기사 젤렌스키 “북한군 2~3천 명 러에 추가 파병 가능성” “중국서 ‘위챗’ 통해 북 러시아 파병 소식 확산” 젤렌스키 “파병 북한군 다시 쿠르스크 전선 투입”   그러나 북한군의 존재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7일 “북한군이 쿠르스크 전선에서 '새로운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히며, 그들의 규모와 활동 정도는 불분명하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우크라이나 키릴로 부다노우(Kyrylo Budanov) 군사정보국장은 1월 말  우크라이나 매체 ‘더 워존(The Warzone)’과의 인터뷰에서 북한군이 쿠르스크 전선에서 활동을 크게 줄였지만, 이들을 배제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몇 가지 변화가 있는지, 아니면 단순히 몇 일간 활동을 줄였을 뿐인지 판단하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며 “북한군이 완전히 철수했다는 주장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트로이 스탠가론 월슨센터 한국역사·정책국장은1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 사상자에 대한 정확한 수치는 없지만, 모든 징후에 따르면 북한 사상자는 상대적으로 높다”며 “북한군은 러시아군과 협력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에 새로운 북한군이 투입될 때까지 그들을 최전선에서 철수하거나 다른 임무에 재배치하는 것이 가장 유력해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이경하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4|2025-02-19
우크라전 종식 협상서 북한군 철수 논의?

  앵커: 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해 고위급 협상팀을 구성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향후 협상에서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문제가 논의될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태미 브루스 국무부 대변인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이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회담을 가졌다고 발표했습니다.   브루스 대변인은 이번 회담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2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가진 대화의 후속 조치라며 마이크 월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스티브 위트코프 트럼프 대통령 중동 특사가 동석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측에는 라브로프 장관과 함께 유리 우샤코프 푸틴 대통령 보좌관이 참석했다고 소개했습니다.   미러, 우크라 종전 위한 고위 협상팀 구성 합의   그는 양측은 이번 회담에서 양국의 외교 공관 운영을 정상화하는 데 필요한 조처들을 취할 목적으로 양자 관계 문제를 다룰 협의 메커니즘(기구)을 설치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우크라이나 분쟁(conflict)을 영속적이고, 지속가능하게 양측이 모두 수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가능한 한 조속히 종식할 길을 만들기 위해 고위급 협상팀을 각자 임명하기로 합의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우크라이나 분쟁의 성공적인 종식 이후 발생할 상호 지정학적 이해와 역사적인 경제 및 투자 기회에 대한 향후 협력의 토대를 마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오늘 회의의 당사자들은 이 협의 과정이 제때에 생산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여할 것을 약속했다고 전했습니다.   브루스 대변인은 "한 번의 전화 통화와, 한 번의 회의만으로는 지속적인 평화를 구축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며 "우리는 행동해야 하며, 오늘 우리는 중요한 한 걸음을 뗐다"고 덧붙였습니다.관련 기사 트럼프·푸틴 통화 “우크라전 종전 협상 시작”한국, 유엔서 “북러 불법적 군사협력 즉각 중단하라”   한편, 리아노보스티 등 러시아 매체에 따르면 라브로포 장관은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화가 매우 유익했다"며 "양측이 진심으로 서로를 경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미국 측이 우리의 입장을 더 잘 이해했다고 믿을 이유가 있다"며 러시아측의 입장을 자세히 설명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특히, 미국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확장과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러시아 연방의 이익과 주권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라며 "우크라이나에 나토 회원국의 군대가 배치되는 것은 그들이 어떤 국기를 달고 있더라도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처럼 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고위급 협상팀을 구성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향후 협상에서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문제가 논의될 것인지 주목되고 있습니다.국무부와 백악관은 향후 러시아와의 협상에서 파병 북한군 문제가 포함될 것이냐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의에 18일 오후까지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전직 미 관리 “북한 노동자 파견 문제도 논의 될 듯” 러시아 건설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북한 노동자들의 모습. /연합   시드니 사일러 전 국가정보위원회(NIC) 북한담당 국가정보분석관은 1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향후 미국과 러시아 간 협상에서 북한 문제는 두가지 차원에서 다뤄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첫째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관련해 북한군 파병, 탄약, 무기 체계 지원 중단에 대한 것이 될 것이라고 사일러 전 분석관은 말했습니다.   둘째는 전략적인 차원에서 미국은 북한과의 무기판매 및 기술이전 등의 거래를 제한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준수하는 차원에서 러시아가 북한과 거리를 두는 것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여기에는 우크라이나 전쟁 후 재건 사업에 "평화적 재건 활동"이라는 명목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는 북한 노동자 문제도 포함될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습니다.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상민 입니다.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이경하   앵커: 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해 고위급 협상팀을 구성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향후 협상에서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문제가 논의될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태미 브루스 국무부 대변인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이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회담을 가졌다고 발표했습니다.   브루스 대변인은 이번 회담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2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가진 대화의 후속 조치라며 마이크 월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스티브 위트코프 트럼프 대통령 중동 특사가 동석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측에는 라브로프 장관과 함께 유리 우샤코프 푸틴 대통령 보좌관이 참석했다고 소개했습니다.   미러, 우크라 종전 위한 고위 협상팀 구성 합의   그는 양측은 이번 회담에서 양국의 외교 공관 운영을 정상화하는 데 필요한 조처들을 취할 목적으로 양자 관계 문제를 다룰 협의 메커니즘(기구)을 설치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우크라이나 분쟁(conflict)을 영속적이고, 지속가능하게 양측이 모두 수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가능한 한 조속히 종식할 길을 만들기 위해 고위급 협상팀을 각자 임명하기로 합의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우크라이나 분쟁의 성공적인 종식 이후 발생할 상호 지정학적 이해와 역사적인 경제 및 투자 기회에 대한 향후 협력의 토대를 마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오늘 회의의 당사자들은 이 협의 과정이 제때에 생산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여할 것을 약속했다고 전했습니다.   브루스 대변인은 "한 번의 전화 통화와, 한 번의 회의만으로는 지속적인 평화를 구축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며 "우리는 행동해야 하며, 오늘 우리는 중요한 한 걸음을 뗐다"고 덧붙였습니다.관련 기사 트럼프·푸틴 통화 “우크라전 종전 협상 시작”한국, 유엔서 “북러 불법적 군사협력 즉각 중단하라”   한편, 리아노보스티 등 러시아 매체에 따르면 라브로포 장관은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화가 매우 유익했다"며 "양측이 진심으로 서로를 경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미국 측이 우리의 입장을 더 잘 이해했다고 믿을 이유가 있다"며 러시아측의 입장을 자세히 설명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특히, 미국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확장과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러시아 연방의 이익과 주권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라며 "우크라이나에 나토 회원국의 군대가 배치되는 것은 그들이 어떤 국기를 달고 있더라도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처럼 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고위급 협상팀을 구성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향후 협상에서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문제가 논의될 것인지 주목되고 있습니다.국무부와 백악관은 향후 러시아와의 협상에서 파병 북한군 문제가 포함될 것이냐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의에 18일 오후까지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전직 미 관리 “북한 노동자 파견 문제도 논의 될 듯” 러시아 건설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북한 노동자들의 모습. /연합   시드니 사일러 전 국가정보위원회(NIC) 북한담당 국가정보분석관은 1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향후 미국과 러시아 간 협상에서 북한 문제는 두가지 차원에서 다뤄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첫째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관련해 북한군 파병, 탄약, 무기 체계 지원 중단에 대한 것이 될 것이라고 사일러 전 분석관은 말했습니다.   둘째는 전략적인 차원에서 미국은 북한과의 무기판매 및 기술이전 등의 거래를 제한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준수하는 차원에서 러시아가 북한과 거리를 두는 것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여기에는 우크라이나 전쟁 후 재건 사업에 "평화적 재건 활동"이라는 명목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는 북한 노동자 문제도 포함될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습니다.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상민 입니다.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이경하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5|2025-02-19
“인생 바꿀 경험” 북, 외국 관광객 유치 혈안

앵커: 중국인과 서방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북한 라선 여행의 빗장이 풀린 가운데 북한이 조선관광 홈페이지를 통해 관광객 유치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라선경제특구가 러시아에 이어 중국과 서방 관광객에게도 이달 말 공식적으로 개방되면서 북한이 관광 홍보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북한 국가관광총국이 운영하는 홈페이지 ‘조선관광’은 17일 북한을 방문한 러시아 관광객들과 연출한 새로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 속 장소를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러시아인 관광객이 여러 차례 다녀간 마식령 스키장 인근인 것으로 보입니다.   러 관광객 “인생 바꿀 만큼 멋진 곳” 극찬   러시아 관광객들은 먼저 눈 덮인 산을 오르며 경치에 감탄했습니다.   [러시아 관광객] 여러분, 저는 북한에 도착했습니다. 놀랍습니다. 이 여행은 너무 특별해서 여러분의 인생 전체를 바꿔 놓을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꼭 이곳에 오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북한에서 뵙겠습니다!   또 한자리에 모여 홍보 문구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러시아 관광객들] 여러분도 여기로 초대합니다. 따라오세요, 어서 오세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만세! 만세!   RFA 주간프로그램 ‘경제와 우리 생활’에 출연하고 있는 정은이 한국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이 과거보다 매체를 통한 홍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은이 연구위원] 북한도 최근 들어서 과거에 비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마케팅이나 홍보 활동이 중요하다라는 인식을 하고 있어서, 그런 식으로 홍보하는 쪽으로 변화하고 있는 모습들을 관찰을 할 수가 있습니다. 라진항 관광선에서 내리는 중국인 관광객들. / AP 관련 기사 연변 포함된 북한 관광 상품 곧 나온다 북 전문 여행사들 “20일 라선 공식 개방” 북, 5년 만에 서방여행사 직원들 맞아 중국인과 서방 국가 외국인을 대상으로 라선경제특구의 빗장이 열리면서 중국의 북한 전문 여행사들도 잇따라 관련 여행 상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북한 전문 여행사 고려투어스(Koryo Tours)는 미화로 1인당 1,404달러에 달하는 7박 8일 상품과, 1인당 1,248달러인 5박 6일 상품, 1인당 736달러의 6박 7일 상품을 내놨습니다.   영 파이어니아 투어스는 3월 초와 3월 말에 각각 미화로 약 673달러에 달하는 4박 5일 상품을 팔고 있습니다.   ‘특구’ 내세워 나선서 희귀한 경험 강조   여행사들은 특히 라선경제특구는 북한에서 사람이 거의 방문하지 않는 곳이라며 흔치 않은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정은이 연구위원도 북한이 라선을 앞세워 관광객들에게 북한의 자본주의적인 면을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은이 연구위원] 라선 같은 경우는 일반 주민들은 아무나 갈 수 없는 지역이니까 굉장히 희귀한 컨셉을 내세운 것 같아요. 특이한 점은 경제특구로서 북한의 다른 지역과는 다른 시스템으로 움직이고 있는 특별한 지역이기 때문에 휴대전화 네트워크가 개설이 되었고 합법적인 시장 그리고 카드 결제 시스템이 시도된 지역이다 이렇게 선전을 하고 있어서 ‘아 나선은 좀 뭔가 특별한 자본주의적인, 뭔가가 특구로서 있겠다’는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라선 관광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중국인과 서방 국가 관광객들을 성공적으로 유치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김상일 앵커: 중국인과 서방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북한 라선 여행의 빗장이 풀린 가운데 북한이 조선관광 홈페이지를 통해 관광객 유치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라선경제특구가 러시아에 이어 중국과 서방 관광객에게도 이달 말 공식적으로 개방되면서 북한이 관광 홍보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북한 국가관광총국이 운영하는 홈페이지 ‘조선관광’은 17일 북한을 방문한 러시아 관광객들과 연출한 새로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 속 장소를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러시아인 관광객이 여러 차례 다녀간 마식령 스키장 인근인 것으로 보입니다.   러 관광객 “인생 바꿀 만큼 멋진 곳” 극찬   러시아 관광객들은 먼저 눈 덮인 산을 오르며 경치에 감탄했습니다.   [러시아 관광객] 여러분, 저는 북한에 도착했습니다. 놀랍습니다. 이 여행은 너무 특별해서 여러분의 인생 전체를 바꿔 놓을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꼭 이곳에 오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북한에서 뵙겠습니다!   또 한자리에 모여 홍보 문구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러시아 관광객들] 여러분도 여기로 초대합니다. 따라오세요, 어서 오세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만세! 만세!   RFA 주간프로그램 ‘경제와 우리 생활’에 출연하고 있는 정은이 한국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이 과거보다 매체를 통한 홍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은이 연구위원] 북한도 최근 들어서 과거에 비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마케팅이나 홍보 활동이 중요하다라는 인식을 하고 있어서, 그런 식으로 홍보하는 쪽으로 변화하고 있는 모습들을 관찰을 할 수가 있습니다. 라진항 관광선에서 내리는 중국인 관광객들. / AP 관련 기사 연변 포함된 북한 관광 상품 곧 나온다 북 전문 여행사들 “20일 라선 공식 개방” 북, 5년 만에 서방여행사 직원들 맞아 중국인과 서방 국가 외국인을 대상으로 라선경제특구의 빗장이 열리면서 중국의 북한 전문 여행사들도 잇따라 관련 여행 상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북한 전문 여행사 고려투어스(Koryo Tours)는 미화로 1인당 1,404달러에 달하는 7박 8일 상품과, 1인당 1,248달러인 5박 6일 상품, 1인당 736달러의 6박 7일 상품을 내놨습니다.   영 파이어니아 투어스는 3월 초와 3월 말에 각각 미화로 약 673달러에 달하는 4박 5일 상품을 팔고 있습니다.   ‘특구’ 내세워 나선서 희귀한 경험 강조   여행사들은 특히 라선경제특구는 북한에서 사람이 거의 방문하지 않는 곳이라며 흔치 않은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정은이 연구위원도 북한이 라선을 앞세워 관광객들에게 북한의 자본주의적인 면을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은이 연구위원] 라선 같은 경우는 일반 주민들은 아무나 갈 수 없는 지역이니까 굉장히 희귀한 컨셉을 내세운 것 같아요. 특이한 점은 경제특구로서 북한의 다른 지역과는 다른 시스템으로 움직이고 있는 특별한 지역이기 때문에 휴대전화 네트워크가 개설이 되었고 합법적인 시장 그리고 카드 결제 시스템이 시도된 지역이다 이렇게 선전을 하고 있어서 ‘아 나선은 좀 뭔가 특별한 자본주의적인, 뭔가가 특구로서 있겠다’는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라선 관광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중국인과 서방 국가 관광객들을 성공적으로 유치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5|2025-02-19
김정일 생일 국경지역 이동 엄격 통제

앵커: 북한이 최근 압록강, 두만강 일대 국경지역 주민 이동을 더욱 엄격히 통제하고 있습니다. 김정일 생일(2/16) 기념일을 맞아 주민 탈출을 차단하려는 조치라는 지적입니다. 북한 내부소식, 안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은 거주지를 벗어난 타지역으로의 자유로운 주민 이동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특히 수도 평양, 압록강∙두만강 일대 북∙중 접경지역, 군수공장 밀집 지역, 휴전선 지역은 더 엄격히 통제하고 있습니다.   함경남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16일 “최근 당국이 국경지역 출입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며 “가정 대사(관혼상제)가 있어도 잘 승인해 주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지난 주 양강도 대홍단에 사는 이모 진갑(70돌 생일, 고희)에 가려고 여행증을 신청했다”며 “모든 절차를 거쳐 서류를 준비해 제출했으나 2.16(김정일 생일)을 맞아 국경지역 출입이 승인되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여행)계획을 포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어머니 형제가 이모 한 분밖에 없지만 자주 볼 수 없었다”며 “우리가 국경지역으로 가는 경우는 거의 없고 이모가 우리 집에 와야 만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나이도 많고 건강도 좋지 않은 이모를 보는 게 이번이 마지막일 수 있다는 생각에 진갑(고희)을 계기로 이모 집에 가려고 했으나 갈 수 없어 전화로 인사를 드렸다”고 덧붙였습니다.   주민 이동 얽어매는 여행 증명서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주민이 타 지역으로 가려면 지역 안전 기관에 여행 신청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특히 평양과 국경지역으로 가려는 경우 준비해야 할 서류가 더 많습니다. 이 경우 사회안전성이 지방에서 올라온 각 주민의 여행 신청 서류를 검토해 승인 여부를 결정합니다. 여행이 승인되면 거주지 지역 안전부가 여행증명서를 발급해줍니다.   국경 지역 입구에는 보위부 10호 초소, 보위국(군부 보위기관) 초소, 안전부 초소 등 다양한 검문소가 있어 오가는 주민의 여행증명서와 짐까지 샅샅이 검열합니다. 여행증이 없거나 기타 다른 문제가 있는 경우 안전부로 압송되며 3개월 이하의 노동단련대 처벌을 받는다는 게 소식통의 설명입니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16일 경기도 파주 오두산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군 초소. /연합뉴스 관련기사 “북, 평양 출입시 보안검색 대폭 강화” 북, 남한 인접 지역을 ‘국경지대’로 선포 이와 관련 함경북도의 다른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같은 날 “2월에 들어서면서 당국이 국경지역으로의 이동을 그 어느때보다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2월 초 동생이 국경지역에 살던 처삼촌 장례식에 가려 했지만 가지 못했다”고 “증명서 발급과 관련한 모든 절차와 확인을 마쳤음에도 국경 지역 출입 승인 번호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국경지역으로 가는 절차가 이전에 비해 더 엄격해졌다”며 “과거에는 사망 전보를 제출하면 긴급으로 국경 여행증을 발급해주는 경우도 있었는데 지금은 일일이 직접 확인한다”고 말했습니다.   동생이 여행 신청서에 수표(사인) 받으러 가자 담당 안전원이 처삼촌이 거주하는 지역 분주소(파출소)에 전화를 걸어 처삼촌이 사망한 게 맞는지 확인한 후 신청서에 수표를 해주었다는 게 소식통의 전언입니다.   그는 “반대로 국경지역에 사는 주민은 이 같은 까다로운 절차가 없이 일반 여행증으로 다른 지역(내륙)을 오갈 수 있다”며 “국경지역에 사는 사람은 믿을 수 있고 다른 지역에 사는 사람은 믿을 수 없다는 식의 사고가 이해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소식통은 “1월까지는 괜찮았는데 2월에 접어들어 여행증 발급을 차단하는 건 2.16(김정일 생일)이 있는 2월에 도강(해외 탈출) 같은 중대 사건이 터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인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에서는 이전에도 5, 10년 등 김정일 생일 정주년을 맞아 지금처럼 국경지역 출입을 제한한 적은 있었지만 타당한 근거가 있음에도, 안전부가 현지 확인을 했음에도 무작정 차단하진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안창규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북한이 최근 압록강, 두만강 일대 국경지역 주민 이동을 더욱 엄격히 통제하고 있습니다. 김정일 생일(2/16) 기념일을 맞아 주민 탈출을 차단하려는 조치라는 지적입니다. 북한 내부소식, 안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은 거주지를 벗어난 타지역으로의 자유로운 주민 이동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특히 수도 평양, 압록강∙두만강 일대 북∙중 접경지역, 군수공장 밀집 지역, 휴전선 지역은 더 엄격히 통제하고 있습니다.   함경남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16일 “최근 당국이 국경지역 출입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며 “가정 대사(관혼상제)가 있어도 잘 승인해 주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지난 주 양강도 대홍단에 사는 이모 진갑(70돌 생일, 고희)에 가려고 여행증을 신청했다”며 “모든 절차를 거쳐 서류를 준비해 제출했으나 2.16(김정일 생일)을 맞아 국경지역 출입이 승인되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여행)계획을 포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어머니 형제가 이모 한 분밖에 없지만 자주 볼 수 없었다”며 “우리가 국경지역으로 가는 경우는 거의 없고 이모가 우리 집에 와야 만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나이도 많고 건강도 좋지 않은 이모를 보는 게 이번이 마지막일 수 있다는 생각에 진갑(고희)을 계기로 이모 집에 가려고 했으나 갈 수 없어 전화로 인사를 드렸다”고 덧붙였습니다.   주민 이동 얽어매는 여행 증명서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주민이 타 지역으로 가려면 지역 안전 기관에 여행 신청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특히 평양과 국경지역으로 가려는 경우 준비해야 할 서류가 더 많습니다. 이 경우 사회안전성이 지방에서 올라온 각 주민의 여행 신청 서류를 검토해 승인 여부를 결정합니다. 여행이 승인되면 거주지 지역 안전부가 여행증명서를 발급해줍니다.   국경 지역 입구에는 보위부 10호 초소, 보위국(군부 보위기관) 초소, 안전부 초소 등 다양한 검문소가 있어 오가는 주민의 여행증명서와 짐까지 샅샅이 검열합니다. 여행증이 없거나 기타 다른 문제가 있는 경우 안전부로 압송되며 3개월 이하의 노동단련대 처벌을 받는다는 게 소식통의 설명입니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16일 경기도 파주 오두산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군 초소. /연합뉴스 관련기사 “북, 평양 출입시 보안검색 대폭 강화” 북, 남한 인접 지역을 ‘국경지대’로 선포 이와 관련 함경북도의 다른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같은 날 “2월에 들어서면서 당국이 국경지역으로의 이동을 그 어느때보다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2월 초 동생이 국경지역에 살던 처삼촌 장례식에 가려 했지만 가지 못했다”고 “증명서 발급과 관련한 모든 절차와 확인을 마쳤음에도 국경 지역 출입 승인 번호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국경지역으로 가는 절차가 이전에 비해 더 엄격해졌다”며 “과거에는 사망 전보를 제출하면 긴급으로 국경 여행증을 발급해주는 경우도 있었는데 지금은 일일이 직접 확인한다”고 말했습니다.   동생이 여행 신청서에 수표(사인) 받으러 가자 담당 안전원이 처삼촌이 거주하는 지역 분주소(파출소)에 전화를 걸어 처삼촌이 사망한 게 맞는지 확인한 후 신청서에 수표를 해주었다는 게 소식통의 전언입니다.   그는 “반대로 국경지역에 사는 주민은 이 같은 까다로운 절차가 없이 일반 여행증으로 다른 지역(내륙)을 오갈 수 있다”며 “국경지역에 사는 사람은 믿을 수 있고 다른 지역에 사는 사람은 믿을 수 없다는 식의 사고가 이해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소식통은 “1월까지는 괜찮았는데 2월에 접어들어 여행증 발급을 차단하는 건 2.16(김정일 생일)이 있는 2월에 도강(해외 탈출) 같은 중대 사건이 터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인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에서는 이전에도 5, 10년 등 김정일 생일 정주년을 맞아 지금처럼 국경지역 출입을 제한한 적은 있었지만 타당한 근거가 있음에도, 안전부가 현지 확인을 했음에도 무작정 차단하진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안창규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4|2025-02-19
올해 김정일 생일 분위기 ‘썰렁’

앵커: 북한 당국이 조직한 올해 김정일 생일(2/16) 관련 행사들이 썰렁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문성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당국이 2월초부터 김정일 위원장의 업적을 요란하게 선전했지만 정작 김정일의 생일인 2월 16일은 명절 공급도 없이 초라했다는 평가가 주민들 속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양강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16일 “김정일 생일을 앞두고 2월 초부터 영화문헌학습과 사진전시회, 사적관 참관과 기동예술선전대 공연을 비롯해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되었다”며 “하지만 올해 김정일 생일은 역대 생일 중 가장 초라한 명절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이달 초) 토요일인 1일, 양강 도당에서 주요 간부들이 모인 가운데 김정일의 업적을 추모하는 기념 강연회가 열렸다”며 “기념 강연회 끝에 전 당과 전 사회에 김정일의 업적을 추모하는 열풍을 일으킬 데 대한 중앙의 지시가 전달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기념 강연 참가자들은 혜산영화관으로 이동해 다부작 기록영화(다큐멘터리) ‘절세의 애국자 김정일 장군’을 감상했다”며 “2월 3일부터 양강도 미술관에서 김정일의 업적을 기리는 사진전시회가 개최되었고, 2월 5일부터는 기관 기업소 별로 양강도 혁명사적관의 김정일관 참관을 진행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소식통은 “길거리 곳곳에는 ‘절세의 위인 김정일 동지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라는 구호들이 내 걸리고 기관 기업소 별로 김정일의 업적을 추모하는 ‘충성의 노래모임’도 진행되었다”며 “그러나 정작 김정일의 생일인 16일에는 사람 그림자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길거리가 조용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소식통은 “김정일의 생일을 ‘민족 최대의 명절’이라고 떠들면서도 정작 민족 최대의 명절을 위한 특별공급은 전혀 없었다”며 “지난해까지는 중앙에서 김정일의 생일을 위한 특별공급 지시가 있었는데 올해는 그런 지시마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이 '2월의 명절'(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을 맞아 '금수산태양궁전'과 각지 김일성·김정일 동상 참배, 평양 모란봉극장 국립교향악단 음악회 등 각지에서 다채로운 경축공연들이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연합 관련 기사 북, 올해도 김정은 생일에 신년 결의모임 조직 북, 김일성·김정일 영생 구호 삭제   이와 관련 양강도의 한 간부 소식통은 17일 “(김정일의 생일 날인) 16일, 아침 7시부터 9시까지 김일성, 김정일 동상을 찾아 추모 인사를 올리는 행사가 있었다”며 “이 행사는 유치원 이상 모든 주민들이 의무적으로 참가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추모 인사를 올린 주민들이 집으로 돌아가고 나니 길거리가 텅 비게 되었다”며 “낮 기온이 영하 4도로 양강도의 지리적 특성으로 따질 때 매우 온화한 날씨였음에도 사람들은 집에서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온갖 검열로 주민들 불안감 시달려   “민족 최대의 명절이라는 김정일의 생일이 이렇게 썰렁해진 것은 명절 공급이 없었던 탓도 있지만 침체된 사회 분위기 때문”이라며 “새해 들어 국가보위성과 사회안전성 검열은 물론이고 전기 검열과 텔레비죤(TV) 검열을 비롯해 온갖 검열이 진행되면서 주민들은 극도의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소식통은 “불법 손전화(휴대전화)를 가지고 있었다는 죄로 국가보위성 검열대에 체포된 주민이 양강도에 20여명에 이른다”며 “1월 10일부터 2월 10일까지 진행된 전기감독대(불법으로 전기 사용하는 가정 단속) 검열로 벌금 30만원(미화 13.6달러)을 선고받은 가정도 수백 세대”라고 밝혔습니다.   또 소식통은 “검열은 지금도 계속 진행되고 있어 주민들은 어떤 구실로 체포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런 와중에 기동예술선전대가 길거리에서 북을 치고 꽹과리를 두드리며 ‘매일 혁신, 매일 전진’을 떠들고 있으니 사람들이 기가 죽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명절 특별방송을 한다는 조선중앙텔레비죤(TV)도 하루 종일 김정은이 화성지구 살림집 건설 착공식에 참석한 소식만 전하고 있다”며 “영화는 1997년에 만든 ‘대홍단책임비서’ 한 편이 전부였다”고 덧붙였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문성휘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이경하 앵커: 북한 당국이 조직한 올해 김정일 생일(2/16) 관련 행사들이 썰렁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문성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당국이 2월초부터 김정일 위원장의 업적을 요란하게 선전했지만 정작 김정일의 생일인 2월 16일은 명절 공급도 없이 초라했다는 평가가 주민들 속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양강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16일 “김정일 생일을 앞두고 2월 초부터 영화문헌학습과 사진전시회, 사적관 참관과 기동예술선전대 공연을 비롯해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되었다”며 “하지만 올해 김정일 생일은 역대 생일 중 가장 초라한 명절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이달 초) 토요일인 1일, 양강 도당에서 주요 간부들이 모인 가운데 김정일의 업적을 추모하는 기념 강연회가 열렸다”며 “기념 강연회 끝에 전 당과 전 사회에 김정일의 업적을 추모하는 열풍을 일으킬 데 대한 중앙의 지시가 전달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기념 강연 참가자들은 혜산영화관으로 이동해 다부작 기록영화(다큐멘터리) ‘절세의 애국자 김정일 장군’을 감상했다”며 “2월 3일부터 양강도 미술관에서 김정일의 업적을 기리는 사진전시회가 개최되었고, 2월 5일부터는 기관 기업소 별로 양강도 혁명사적관의 김정일관 참관을 진행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소식통은 “길거리 곳곳에는 ‘절세의 위인 김정일 동지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라는 구호들이 내 걸리고 기관 기업소 별로 김정일의 업적을 추모하는 ‘충성의 노래모임’도 진행되었다”며 “그러나 정작 김정일의 생일인 16일에는 사람 그림자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길거리가 조용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소식통은 “김정일의 생일을 ‘민족 최대의 명절’이라고 떠들면서도 정작 민족 최대의 명절을 위한 특별공급은 전혀 없었다”며 “지난해까지는 중앙에서 김정일의 생일을 위한 특별공급 지시가 있었는데 올해는 그런 지시마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이 '2월의 명절'(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을 맞아 '금수산태양궁전'과 각지 김일성·김정일 동상 참배, 평양 모란봉극장 국립교향악단 음악회 등 각지에서 다채로운 경축공연들이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연합 관련 기사 북, 올해도 김정은 생일에 신년 결의모임 조직 북, 김일성·김정일 영생 구호 삭제   이와 관련 양강도의 한 간부 소식통은 17일 “(김정일의 생일 날인) 16일, 아침 7시부터 9시까지 김일성, 김정일 동상을 찾아 추모 인사를 올리는 행사가 있었다”며 “이 행사는 유치원 이상 모든 주민들이 의무적으로 참가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추모 인사를 올린 주민들이 집으로 돌아가고 나니 길거리가 텅 비게 되었다”며 “낮 기온이 영하 4도로 양강도의 지리적 특성으로 따질 때 매우 온화한 날씨였음에도 사람들은 집에서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온갖 검열로 주민들 불안감 시달려   “민족 최대의 명절이라는 김정일의 생일이 이렇게 썰렁해진 것은 명절 공급이 없었던 탓도 있지만 침체된 사회 분위기 때문”이라며 “새해 들어 국가보위성과 사회안전성 검열은 물론이고 전기 검열과 텔레비죤(TV) 검열을 비롯해 온갖 검열이 진행되면서 주민들은 극도의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소식통은 “불법 손전화(휴대전화)를 가지고 있었다는 죄로 국가보위성 검열대에 체포된 주민이 양강도에 20여명에 이른다”며 “1월 10일부터 2월 10일까지 진행된 전기감독대(불법으로 전기 사용하는 가정 단속) 검열로 벌금 30만원(미화 13.6달러)을 선고받은 가정도 수백 세대”라고 밝혔습니다.   또 소식통은 “검열은 지금도 계속 진행되고 있어 주민들은 어떤 구실로 체포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런 와중에 기동예술선전대가 길거리에서 북을 치고 꽹과리를 두드리며 ‘매일 혁신, 매일 전진’을 떠들고 있으니 사람들이 기가 죽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명절 특별방송을 한다는 조선중앙텔레비죤(TV)도 하루 종일 김정은이 화성지구 살림집 건설 착공식에 참석한 소식만 전하고 있다”며 “영화는 1997년에 만든 ‘대홍단책임비서’ 한 편이 전부였다”고 덧붙였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문성휘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이경하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4|2025-02-19
북 지방 주민들 “평양건설 세부담에 녹아난다”

앵커: 최근 평양 5만세대 살림집건설 5단계 착공식이 1호행사로 진행(2/16)된 가운데, 지방 주민들에게 세부담이 부과되며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손혜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평양 5만세대 살림집건설은 8차 당 대회(2021.01)에서 해마다 1만 세대 씩, 5년 간(2021-2025) 건설해 수도거리 형성을 확장하겠다는 김정은 총비서의 계획에 따라 추진되는 사업입니다. 올해가 5년 째 접어드는 마지막 해 건설인데, 지난 16일 평양화성지구에서 착공식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평안북도의 한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18일 자유아시아방송에 “2021년부터 평양살림집 5만세대 건설이 해마다 진행되며 지방 사람들만 녹아난다”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오늘 신의주기계공장에서는 평양 화성지구 4단계 살림집 건설 착공식이 1호행사로 진행된 소식이 보도되기 바쁘게 공장노동자들에게 세부담이 부과되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어 “평양건설 지원물자로 거두어들이는 세부담은 노동자 1인당 현금 3천원(미화0.15달러)과 강냉이 500그램”이라며 “일주일 이내 당 조직에 바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6일 평양의 화성지구 4단계 1만세대 살림집(주택)건설 착공식이 성대하게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연합   관련 기사 북, 김정은 생일 선물 재원 주민에 부담 ‘세금없는 사회주의’ 북한, ‘세부담’에 등골 휘는 주민들   “지원물자는 평양 화성지구 4단계 살림집건설장에 파견된 평안북도 당원돌격대와 청년돌격대원들에게 보내야 할 후방물자라는 게 공장 당 조직의 설명이었다”고 이 소식통은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 평안북도의 또 다른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도 “올해가 평양살림집 5만세대 건설 마지막 해”라며 “해마다 착공식이 1호행사로 진행되었지만 당국은 건설자들의 식량과 부식물 등을 지방 사람들의 세부담으로 떠밀었다”고 전했습니다.   주민들 ‘지방사람들은 굶어도 되냐’ 불만   소식통은 “오늘 아침 정주시에서는 인민반회의에서 세대벌 강냉이 1킬로, 콩 500그램씩 수도건설 지원물자로 내라고 포치되었다”며 “평양 화성지구 4단계 살림집 착공식이 진행되자마자 세부담이 부과된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이어 “이어지는 세부담에 주민들은 또 수도 건설 지원물자냐”며 “조금 있으면 보릿고개인데 평양을 위해서 지방 사람들은 굶어도 되냐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그러면서 “평양 건설 세부담 지원물자는 이번으로 그치지 않는다”며 “작년에도 평양 화성지구 살림집 건설 지원물자로 세 번이나 주민들의 주머니를 털어냈는데, 올해 또다시 세부담이 이어져 주민들의 불만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평양 5만세대 살림집 건설은 2022년 4월 송신·송화지구에 1만세대가 준공된 이후 2023년 4월 화성지구에 1단계로 건설된 1만 세대가 준공, 또 2024년 4월 화성지구 2단계로 건설된 1만세대가 준공된 데 이어, 다가오는 4월 화성지구 3단계로 건설된 1만세대 살림집 준공식이 예정돼 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손혜민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이경하   앵커: 최근 평양 5만세대 살림집건설 5단계 착공식이 1호행사로 진행(2/16)된 가운데, 지방 주민들에게 세부담이 부과되며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손혜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평양 5만세대 살림집건설은 8차 당 대회(2021.01)에서 해마다 1만 세대 씩, 5년 간(2021-2025) 건설해 수도거리 형성을 확장하겠다는 김정은 총비서의 계획에 따라 추진되는 사업입니다. 올해가 5년 째 접어드는 마지막 해 건설인데, 지난 16일 평양화성지구에서 착공식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평안북도의 한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18일 자유아시아방송에 “2021년부터 평양살림집 5만세대 건설이 해마다 진행되며 지방 사람들만 녹아난다”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오늘 신의주기계공장에서는 평양 화성지구 4단계 살림집 건설 착공식이 1호행사로 진행된 소식이 보도되기 바쁘게 공장노동자들에게 세부담이 부과되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어 “평양건설 지원물자로 거두어들이는 세부담은 노동자 1인당 현금 3천원(미화0.15달러)과 강냉이 500그램”이라며 “일주일 이내 당 조직에 바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6일 평양의 화성지구 4단계 1만세대 살림집(주택)건설 착공식이 성대하게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연합   관련 기사 북, 김정은 생일 선물 재원 주민에 부담 ‘세금없는 사회주의’ 북한, ‘세부담’에 등골 휘는 주민들   “지원물자는 평양 화성지구 4단계 살림집건설장에 파견된 평안북도 당원돌격대와 청년돌격대원들에게 보내야 할 후방물자라는 게 공장 당 조직의 설명이었다”고 이 소식통은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 평안북도의 또 다른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도 “올해가 평양살림집 5만세대 건설 마지막 해”라며 “해마다 착공식이 1호행사로 진행되었지만 당국은 건설자들의 식량과 부식물 등을 지방 사람들의 세부담으로 떠밀었다”고 전했습니다.   주민들 ‘지방사람들은 굶어도 되냐’ 불만   소식통은 “오늘 아침 정주시에서는 인민반회의에서 세대벌 강냉이 1킬로, 콩 500그램씩 수도건설 지원물자로 내라고 포치되었다”며 “평양 화성지구 4단계 살림집 착공식이 진행되자마자 세부담이 부과된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이어 “이어지는 세부담에 주민들은 또 수도 건설 지원물자냐”며 “조금 있으면 보릿고개인데 평양을 위해서 지방 사람들은 굶어도 되냐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그러면서 “평양 건설 세부담 지원물자는 이번으로 그치지 않는다”며 “작년에도 평양 화성지구 살림집 건설 지원물자로 세 번이나 주민들의 주머니를 털어냈는데, 올해 또다시 세부담이 이어져 주민들의 불만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평양 5만세대 살림집 건설은 2022년 4월 송신·송화지구에 1만세대가 준공된 이후 2023년 4월 화성지구에 1단계로 건설된 1만 세대가 준공, 또 2024년 4월 화성지구 2단계로 건설된 1만세대가 준공된 데 이어, 다가오는 4월 화성지구 3단계로 건설된 1만세대 살림집 준공식이 예정돼 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손혜민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이경하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5|2025-02-19
한국 군, ‘북 장사정포 대응’ 전술유도무기 실전 배치

앵커: 북한 장사정포 공격에 대응하는 전술지대지유도무기(KTSSM)가 일선 부대에 실전 배치됐습니다. 지하 갱도에 있는 포 진지까지 뚫고 들어가 파괴하기 위한 전력입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육군이 주최하는 전군 최대 규모의 군 문화 축제로, 지난해 10월 충청남도 계룡대 활주로에서 열린 ‘제20회 지상군페스티벌’.   전력화를 앞둔 최신 무기 가운데 하나로 사거리 내의 적 장사정포와 갱도, 지휘부 시설 등을 정밀하게 타격할 수 있는 전술지대지유도무기(KTSSM-Korean Tactical Surface to Surface Missile)가 공개됐습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18일 천둥을 뜻하는 순우리말 ‘우레’라는 이름을 붙인 이 무기를 일선 부대에 작전배치 했다고 밝혔습니다. 전하규 한국 국방부 대변인의 말입니다.   [전하규 한국 국방부 대변인] 북한의 장거리 화력을 단기간 내 동시·정밀 타격할 수 있는 전술지대지유도무기가 오늘 최초로 작전 배치됩니다.   최신 전술지대지유도무기는 수도권을 위협하는 북한의 장거리화력을 단시간에 파괴하기 위해 개발됐으며, 이른바 ‘장사정포 킬러’로도 불리는 첨단 정밀 유도무기입니다.   지난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북한이 지하 갱도에 구축한 장사정포 진지를 파괴할 목적으로 한국 내에서 개발됐습니다.   당시 북한이 감행한 기습적인 포격 도발에 한국 해병대 연평부대는 자주포로 즉각 대응했지만 전사자 두 명을 비롯해 20명 가까운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전술지대지유도무기 작전배치 / 한국 합동참모본부 제공   이번에 개발된 전술지대지유도무기는 사거리 1백80여 km의 관통형 열압력 탄두로 두꺼운 콘크리트나 토사층을 지하 수 미터까지 뚫고 들어가서 폭발해 강한 열과 압력으로 공격할 수 있습니다.   미사일이나 포탄의 낙하지점 오차를 의미하는 원형공산오차(CEP)는 5미터 내외로 세계 최고 수준의 정밀도를 자랑합니다.   한국 군 “북 장거리 화력 완전 궤멸 압도적 능력 갖춰”   한국 합참은 “전술지대지유도무기 작전 배치를 통해 적 장거리 화력을 완전히 궤멸시킬 수 있는 압도적인 능력을 갖춰 유사시 적 도발 의지를 완전히 분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관련기사 한국 군 “북, 러시아에 장사정포 2백여 문 지원” 미 전문가 “북 장사정포, 낡았지만 강해 우크라에 위협적”   북한 장사정포는 대남 수도권 공격의 핵심 전력으로, 전쟁이 발발하면 서울과 수도권 내 핵심 중요시설을 겨냥해 시간당 1만 6천여 발을 퍼부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난 2023년 10월 김영호 통일부 장관의 말입니다.   [김영호 한국 통일부 장관(지난 2023년 10월)] 북한은 휴전선 바로 이북에 있는 장사정포를 가지고 1시간에 1만6천 발을 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9·19 군사합의대로 한다면 우리가 북한의 장사정포 도발을 사전에 포착하기 어려운 내용이 들어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한국 국방부는 지난 11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위해 장사정포 2백 문 이상을 지원했다고 추산한 바 있습니다.   국방부는 북한의 대러 지원 규모가 장사정포 2백여 문, 병력 1만 1천여 명, 탄약 상당량 등으로 향후 추가적인 병력과 무기, 탄약 지원도 가능하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는 신원식 한국 국가안보실장이 지난해 11월 북한의 대러시아 장사정포 지원 규모로 밝힌 1백60여 문보다 늘어난 것으로, 그 뒤 추가 지원이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홍승욱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앵커: 북한 장사정포 공격에 대응하는 전술지대지유도무기(KTSSM)가 일선 부대에 실전 배치됐습니다. 지하 갱도에 있는 포 진지까지 뚫고 들어가 파괴하기 위한 전력입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육군이 주최하는 전군 최대 규모의 군 문화 축제로, 지난해 10월 충청남도 계룡대 활주로에서 열린 ‘제20회 지상군페스티벌’.   전력화를 앞둔 최신 무기 가운데 하나로 사거리 내의 적 장사정포와 갱도, 지휘부 시설 등을 정밀하게 타격할 수 있는 전술지대지유도무기(KTSSM-Korean Tactical Surface to Surface Missile)가 공개됐습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18일 천둥을 뜻하는 순우리말 ‘우레’라는 이름을 붙인 이 무기를 일선 부대에 작전배치 했다고 밝혔습니다. 전하규 한국 국방부 대변인의 말입니다.   [전하규 한국 국방부 대변인] 북한의 장거리 화력을 단기간 내 동시·정밀 타격할 수 있는 전술지대지유도무기가 오늘 최초로 작전 배치됩니다.   최신 전술지대지유도무기는 수도권을 위협하는 북한의 장거리화력을 단시간에 파괴하기 위해 개발됐으며, 이른바 ‘장사정포 킬러’로도 불리는 첨단 정밀 유도무기입니다.   지난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북한이 지하 갱도에 구축한 장사정포 진지를 파괴할 목적으로 한국 내에서 개발됐습니다.   당시 북한이 감행한 기습적인 포격 도발에 한국 해병대 연평부대는 자주포로 즉각 대응했지만 전사자 두 명을 비롯해 20명 가까운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전술지대지유도무기 작전배치 / 한국 합동참모본부 제공   이번에 개발된 전술지대지유도무기는 사거리 1백80여 km의 관통형 열압력 탄두로 두꺼운 콘크리트나 토사층을 지하 수 미터까지 뚫고 들어가서 폭발해 강한 열과 압력으로 공격할 수 있습니다.   미사일이나 포탄의 낙하지점 오차를 의미하는 원형공산오차(CEP)는 5미터 내외로 세계 최고 수준의 정밀도를 자랑합니다.   한국 군 “북 장거리 화력 완전 궤멸 압도적 능력 갖춰”   한국 합참은 “전술지대지유도무기 작전 배치를 통해 적 장거리 화력을 완전히 궤멸시킬 수 있는 압도적인 능력을 갖춰 유사시 적 도발 의지를 완전히 분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관련기사 한국 군 “북, 러시아에 장사정포 2백여 문 지원” 미 전문가 “북 장사정포, 낡았지만 강해 우크라에 위협적”   북한 장사정포는 대남 수도권 공격의 핵심 전력으로, 전쟁이 발발하면 서울과 수도권 내 핵심 중요시설을 겨냥해 시간당 1만 6천여 발을 퍼부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난 2023년 10월 김영호 통일부 장관의 말입니다.   [김영호 한국 통일부 장관(지난 2023년 10월)] 북한은 휴전선 바로 이북에 있는 장사정포를 가지고 1시간에 1만6천 발을 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9·19 군사합의대로 한다면 우리가 북한의 장사정포 도발을 사전에 포착하기 어려운 내용이 들어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한국 국방부는 지난 11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위해 장사정포 2백 문 이상을 지원했다고 추산한 바 있습니다.   국방부는 북한의 대러 지원 규모가 장사정포 2백여 문, 병력 1만 1천여 명, 탄약 상당량 등으로 향후 추가적인 병력과 무기, 탄약 지원도 가능하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는 신원식 한국 국가안보실장이 지난해 11월 북한의 대러시아 장사정포 지원 규모로 밝힌 1백60여 문보다 늘어난 것으로, 그 뒤 추가 지원이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홍승욱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4|2025-02-19
한국, 유엔서 “북러 불법적 군사협력 즉각 중단하라”

앵커: 3년 가까이 이어진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한국은 북한과 러시아에 불법적 군사 협력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현지시간으로 17일 미국 뉴욕에서 ‘국제평화와 안보’를 주제로 개최한 공개회의.   김상진 주유엔 한국대표부 차석대사는 이날 회의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제공한 병력과 무기 등 군사적 지원은 국제법과 관련 안보리 결의안의 심각한 위반이라며 북러 간 군사적 야합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불법적이고 무책임한 성격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과 러시아에 불법적이고 위험한 군사협력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김상진 주유엔 한국대표부 차석대사] 우리는 러시아와 북한에 우크라이나 국민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국제 핵비확산 체제, 유엔 안보리 결의를 노골적으로 훼손한 불법적이고 위험한 군사 협력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합니다.   특히 북한이 1만1천여 명의 병력을 러시아에 파견하고 이 중 3천 명 이상의 사상자를 내는 등 러시아로부터 보상을 받아내기 위해 자국 군대를 희생시켰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지원은 북한이 불법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을 개발하고 체제를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모습. /연합 관련 기사 제재 대상 러 선박, 북한 해역에서 자취 감춰 북러, 자폭드론∙대형 무인기 공동 개발 생산 나설 듯   주유엔 미국대표부의 존 켈리 공사참사관은 이날 회의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국제법 위반이자 러시아의 전략적 실수라며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즉각 중단할 것을 러시아에 촉구했습니다.   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국제법 위반”   또 전쟁을 끝내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은 협상을 통해서라며 러시아가 어려운 길을 선택한다면 더 막대한 경제적 비용과 전장에서의 손실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더해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번영이 실현되길 바란다고 말하면서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를 강제병합한 2014년 이전으로 우크라이나 국경을 되돌리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의 지속적인 평화를 위해서는 전쟁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강력한 안전보장 조치가 포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러시아, 그리고 유럽 국가들이 유럽의 안정을 회복하기 위한 대화에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며 다른 유엔 회원국들도 갈등을 종식시키는 데 동참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는 18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장관급 회담을 열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논의를 진행합니다.   유엔 안보리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3주년이 되는 날인 오는 24일 관련 회의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정은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이경하 앵커: 3년 가까이 이어진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한국은 북한과 러시아에 불법적 군사 협력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현지시간으로 17일 미국 뉴욕에서 ‘국제평화와 안보’를 주제로 개최한 공개회의.   김상진 주유엔 한국대표부 차석대사는 이날 회의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제공한 병력과 무기 등 군사적 지원은 국제법과 관련 안보리 결의안의 심각한 위반이라며 북러 간 군사적 야합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불법적이고 무책임한 성격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과 러시아에 불법적이고 위험한 군사협력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김상진 주유엔 한국대표부 차석대사] 우리는 러시아와 북한에 우크라이나 국민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국제 핵비확산 체제, 유엔 안보리 결의를 노골적으로 훼손한 불법적이고 위험한 군사 협력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합니다.   특히 북한이 1만1천여 명의 병력을 러시아에 파견하고 이 중 3천 명 이상의 사상자를 내는 등 러시아로부터 보상을 받아내기 위해 자국 군대를 희생시켰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지원은 북한이 불법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을 개발하고 체제를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모습. /연합 관련 기사 제재 대상 러 선박, 북한 해역에서 자취 감춰 북러, 자폭드론∙대형 무인기 공동 개발 생산 나설 듯   주유엔 미국대표부의 존 켈리 공사참사관은 이날 회의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국제법 위반이자 러시아의 전략적 실수라며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즉각 중단할 것을 러시아에 촉구했습니다.   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국제법 위반”   또 전쟁을 끝내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은 협상을 통해서라며 러시아가 어려운 길을 선택한다면 더 막대한 경제적 비용과 전장에서의 손실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더해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번영이 실현되길 바란다고 말하면서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를 강제병합한 2014년 이전으로 우크라이나 국경을 되돌리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의 지속적인 평화를 위해서는 전쟁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강력한 안전보장 조치가 포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러시아, 그리고 유럽 국가들이 유럽의 안정을 회복하기 위한 대화에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며 다른 유엔 회원국들도 갈등을 종식시키는 데 동참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는 18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장관급 회담을 열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논의를 진행합니다.   유엔 안보리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3주년이 되는 날인 오는 24일 관련 회의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정은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이경하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4|2025-02-19
한국의 대미외교 해법은?

앵커: 일본이 지난 미일 정상회담에서 보인 모습에 한국이 향후 어떻게 대미외교를 준비하면 좋을지 힌트가 숨어있다는 전문가 제언이 나왔습니다. 신각수, 윤덕민 전 주일대사는 미국의 국익에 기여할 수 있는 한국의 가치를 적극 미국에 전달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INSS)의 김숙현 책임연구위원이 17일 발간한 ‘미일 정상회담 결과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   김 책임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지난 7일 미일 정상회담에서 일본 이시바 총리 측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분을 배려하기 위해 고심한 흔적들이 많이 보였다”며 “친화력을 구축하며 성공적인 대미 외교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시바 총리가 첫 미일 정상회담을 통해 미일 안보조약을 강조하고 센카쿠 열도에 대한 미일 안보조약 적용을 재확인했다”며 “궁극적으로 일본은 일본 및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의 안보를 담보받는 대신 막대한 대미투자와 경제협력을 약속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한국과 일본 모두 우려했던 이른바 북핵 ‘스몰 딜’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언급하고 공동성명을 통해 명확히 한 것은 큰 성과”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김 책임연구위원은 “미일 정상회담이 한국에 주는 시사점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김 책임연구위원은 “일본이 선제적으로 경제투자 및 천연가스 수입 등을 제안해 경제적 압박을 회피한 대미외교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추후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로드맵을 제시했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관련 기사 트럼프 “김정은과 좋은 관계로 전쟁 막아” 김정은 “핵무력 강화”…미일 정상회담 의식? 이시바 총리는 지난 7일 미일 정상회담에서 향후 일본의 대미 직접 투자규모를 1조 달러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고,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확대 의향 등을 밝힌 바 있습니다.   김 책임연구위원은 “한국으로서는 당분간 정상외교는 어려울 수 있지만 이런 상황일수록 긴밀한 소통과 공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왼쪽부터), 마크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의 바이어리셔호프 호텔 인근의 코메르츠방크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회의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신각수 전 대사 “모든 채널 동원해 ‘한국 전략적 가치’ 미국에 제시해야”   신각수 전 주일본대사도 18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미일 정상회담에서 일본은 미국에 먼저 보따리를 푸는 방식으로 접근했다”며 “이시바 총리 측이 트럼프 대통령 스타일에 맞게끔 준비를 상당히 잘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신 전 대사는 “에너지 수입, 투자 의향을 밝힌 일본과 같이 한국도 동맹으로서 할 수 있는 것을 선제적으로 제시할 수 있다”며 “미국의 대중 견제, 제조업 부흥 등에 기여할 수 있는 한국의 전략적 가치를 정리해 적극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습니다.   신 전 대사는 현재 한국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인 만큼 당장 정상외교를 진행할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급 외교 채널, 외회 외교, 기독교계 네트워크 등 가용 가능한 수단을 동원해 한국의 입장을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각수 전 주일본대사] 이시바 총리도 굉장히 준비를 많이 해서 정상회담에 임했던 것 같아요. 먼저 보따리를 푸는 방식으로 접근했고 그게 잘 먹힌 게 아닌가, 트럼프 대통령의 스타일에 맞게끔 준비를 했다고 저는 보여요. 지금 최상목 권한대행 체제가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 힘이 없잖아요. 각종 외교 채널을 통해서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야 하고 또 하나는 중요한 게 나는 의회라고 봐요.   윤덕민 전 대사 “한국, 미국의 ‘해군력 강화’ 계획에 중요 역할 가능”   윤덕민 전 주일본대사도 18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이시바 총리 측이 이전 아베 총리가 미일관계를 원활하게 이끌었던 경험을 염두에 두며 트럼프 정부와의 관계 구축을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던 것이 일정 성과를 이끌어내는 데 있어 주요했던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윤 전 대사는 한국 역시 첨단기술, 에너지, 방산 분야 등 다방면에서 미국의 핵심 파트너가 될 만한 점들이 많다고 말했고, 특히 한국이 해군력을 강화하려는 미국의 계획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윤 전 대사는 향후 한국 정부가 트럼프 정부와 정상외교에 나서게 될 경우, 기존 캠프 데이비드에서 확인한 긴밀한 한미일 연대의 필요성, 북한 비핵화의 필요성 등을 재확인할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윤덕민 전 주일본대사] 1기 때 아베 총리가 선제적으로 정상회담을 갖고 미일관계를 아주 원활하게 이끌었던 경험이 있지 않겠습니까? 이시바 정부도 그러한 것들을 염두에 두면서 굉장히 노력했던 것으로 알고 있고 그러한 것들이 주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북한 비핵화는 물론이고 인도 태평양의 안정과 평화를 유지하는 연대가 강화되어갈 필요가 있고 한국 정부도 그러한 쪽으로 협력해나가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한도형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일본이 지난 미일 정상회담에서 보인 모습에 한국이 향후 어떻게 대미외교를 준비하면 좋을지 힌트가 숨어있다는 전문가 제언이 나왔습니다. 신각수, 윤덕민 전 주일대사는 미국의 국익에 기여할 수 있는 한국의 가치를 적극 미국에 전달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INSS)의 김숙현 책임연구위원이 17일 발간한 ‘미일 정상회담 결과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   김 책임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지난 7일 미일 정상회담에서 일본 이시바 총리 측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분을 배려하기 위해 고심한 흔적들이 많이 보였다”며 “친화력을 구축하며 성공적인 대미 외교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시바 총리가 첫 미일 정상회담을 통해 미일 안보조약을 강조하고 센카쿠 열도에 대한 미일 안보조약 적용을 재확인했다”며 “궁극적으로 일본은 일본 및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의 안보를 담보받는 대신 막대한 대미투자와 경제협력을 약속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한국과 일본 모두 우려했던 이른바 북핵 ‘스몰 딜’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언급하고 공동성명을 통해 명확히 한 것은 큰 성과”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김 책임연구위원은 “미일 정상회담이 한국에 주는 시사점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김 책임연구위원은 “일본이 선제적으로 경제투자 및 천연가스 수입 등을 제안해 경제적 압박을 회피한 대미외교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추후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로드맵을 제시했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관련 기사 트럼프 “김정은과 좋은 관계로 전쟁 막아” 김정은 “핵무력 강화”…미일 정상회담 의식? 이시바 총리는 지난 7일 미일 정상회담에서 향후 일본의 대미 직접 투자규모를 1조 달러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고,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확대 의향 등을 밝힌 바 있습니다.   김 책임연구위원은 “한국으로서는 당분간 정상외교는 어려울 수 있지만 이런 상황일수록 긴밀한 소통과 공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왼쪽부터), 마크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의 바이어리셔호프 호텔 인근의 코메르츠방크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회의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신각수 전 대사 “모든 채널 동원해 ‘한국 전략적 가치’ 미국에 제시해야”   신각수 전 주일본대사도 18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미일 정상회담에서 일본은 미국에 먼저 보따리를 푸는 방식으로 접근했다”며 “이시바 총리 측이 트럼프 대통령 스타일에 맞게끔 준비를 상당히 잘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신 전 대사는 “에너지 수입, 투자 의향을 밝힌 일본과 같이 한국도 동맹으로서 할 수 있는 것을 선제적으로 제시할 수 있다”며 “미국의 대중 견제, 제조업 부흥 등에 기여할 수 있는 한국의 전략적 가치를 정리해 적극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습니다.   신 전 대사는 현재 한국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인 만큼 당장 정상외교를 진행할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급 외교 채널, 외회 외교, 기독교계 네트워크 등 가용 가능한 수단을 동원해 한국의 입장을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각수 전 주일본대사] 이시바 총리도 굉장히 준비를 많이 해서 정상회담에 임했던 것 같아요. 먼저 보따리를 푸는 방식으로 접근했고 그게 잘 먹힌 게 아닌가, 트럼프 대통령의 스타일에 맞게끔 준비를 했다고 저는 보여요. 지금 최상목 권한대행 체제가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 힘이 없잖아요. 각종 외교 채널을 통해서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야 하고 또 하나는 중요한 게 나는 의회라고 봐요.   윤덕민 전 대사 “한국, 미국의 ‘해군력 강화’ 계획에 중요 역할 가능”   윤덕민 전 주일본대사도 18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이시바 총리 측이 이전 아베 총리가 미일관계를 원활하게 이끌었던 경험을 염두에 두며 트럼프 정부와의 관계 구축을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던 것이 일정 성과를 이끌어내는 데 있어 주요했던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윤 전 대사는 한국 역시 첨단기술, 에너지, 방산 분야 등 다방면에서 미국의 핵심 파트너가 될 만한 점들이 많다고 말했고, 특히 한국이 해군력을 강화하려는 미국의 계획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윤 전 대사는 향후 한국 정부가 트럼프 정부와 정상외교에 나서게 될 경우, 기존 캠프 데이비드에서 확인한 긴밀한 한미일 연대의 필요성, 북한 비핵화의 필요성 등을 재확인할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윤덕민 전 주일본대사] 1기 때 아베 총리가 선제적으로 정상회담을 갖고 미일관계를 아주 원활하게 이끌었던 경험이 있지 않겠습니까? 이시바 정부도 그러한 것들을 염두에 두면서 굉장히 노력했던 것으로 알고 있고 그러한 것들이 주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북한 비핵화는 물론이고 인도 태평양의 안정과 평화를 유지하는 연대가 강화되어갈 필요가 있고 한국 정부도 그러한 쪽으로 협력해나가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한도형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4|2025-02-19
“북 외무성 담화는 대미대화 ‘새 판 짜기’ 시도”

앵커: 한미일 3국 외교장관들이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취임이후 처음으로 회담을 갖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입장을 재확인한 가운데 북한 외무성이 미국에 대한 비난 담화를 내놨습니다. 북한의 의도가 주목됩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외무성은 18일 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통해 한미일 외교장관이 채택한 ‘공동성명’을 언급하며 “미국이 우리에 대한 정치, 군사적 압박을 극대화하려는 흉심을 또다시 드러냈다”고 비난했습니다.   앞서 한미일은 3자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입장을 재확인한 바 있습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비핵화’에 대해 실천적, 개념적으로 불가능하고 비현실적이라며 “과거의 꿈에서 깨어나지 못한 미국의 현실 도피적인 입장에 대하여 맞대응할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미국을 규탄했습니다.   이어 외무성 대변인은 “미국이 비효과적인 압박수단에 매여달릴수록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전략적 힘의 상향조정에 필요한 새로운 기회를 계속 잡게 될 것”이라며 “조미 격돌 구도에서 우리는 훨씬 유리한 지위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이에 “북한은 결코 핵보유를 인정받지 못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재웅 한국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기자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북한에 비핵화의 길로 복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재웅 한국 외교부 대변인] 다수의 안보리 결의로 확인되었듯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는 국제사회의 일치된 목표로서 북한은 결코 핵 보유를 인정받지 못할 것입니다. 핵, 미사일 개발은 오히려 스스로의 안보와 경제 발전을 저해할 뿐이라는 점을 자각하기 바랍니다.   한국 내에서는 북한이 이번 담화를 통해 미국과의 대화에 선을 그었다기 보다는 ‘새 판 짜기’를 진행하기 위한 차원이란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협상에 들어간다 해도 ‘비핵화’는 없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는 겁니다.   김인태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18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통화에서 “북한이 미국과의 협상에 돌입하기 전 새 판을 짜기 위한 차원에서 이 같은 담화를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는 북핵과 관련한 입장을 지속적으로 재확인하고 메시지 수위도 높이면서 대미 압박을 시도하는 단계”라고 평가했습니다.   “북, ‘비핵화는 없다’는 입장 재확인”   오경섭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북한이 향후 열릴 수 있는 미국과의 협상에서 비핵화를 전제로 한 대화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이번 담화를 통해 재차 강조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오경섭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지난 하노이 노딜 이후 북한이 미국 쪽에 계속 얘기하는 것은 새로운 계산법, 즉 양보하라는 겁니다. 그런데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에 대해서 다시 (3국이) 재확인했기 때문에 그걸 수용할 수 없다는 기본 입장을 다시 한 번 밝힌 것으로 봐야겠죠. 2024년 9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무기연구소와 무기급 핵 물질 생산시설을 현지 지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관련기사 한미일 외교장관, 뮌헨회의서 ‘완전한 북 비핵화’ 재확인 백악관 “트럼프 2기, 북 완전한 비핵화 전념” 북한이 이번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공동성명에 대해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가 아닌 외무성 대변인의 담화로 갈음한 것에 대해서는 메시지의 수위 조절과 격을 맞춘 조치였다는 분석입니다.   앞서 한미일 3국은 독일 현지시간으로 지난 15일 트럼프 2기 행정부 취임 이후 처음으로 열린 3자 외교장관 회담에서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이를 통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한 북한의 핵, 미사일 프로그램과 가상자산 탈취를 포함한 악성 사이버활동, 증가하는 북러 군사협력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공동 대응의 필요성도 표명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목용재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한미일 3국 외교장관들이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취임이후 처음으로 회담을 갖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입장을 재확인한 가운데 북한 외무성이 미국에 대한 비난 담화를 내놨습니다. 북한의 의도가 주목됩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외무성은 18일 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통해 한미일 외교장관이 채택한 ‘공동성명’을 언급하며 “미국이 우리에 대한 정치, 군사적 압박을 극대화하려는 흉심을 또다시 드러냈다”고 비난했습니다.   앞서 한미일은 3자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입장을 재확인한 바 있습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비핵화’에 대해 실천적, 개념적으로 불가능하고 비현실적이라며 “과거의 꿈에서 깨어나지 못한 미국의 현실 도피적인 입장에 대하여 맞대응할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미국을 규탄했습니다.   이어 외무성 대변인은 “미국이 비효과적인 압박수단에 매여달릴수록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전략적 힘의 상향조정에 필요한 새로운 기회를 계속 잡게 될 것”이라며 “조미 격돌 구도에서 우리는 훨씬 유리한 지위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이에 “북한은 결코 핵보유를 인정받지 못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재웅 한국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기자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북한에 비핵화의 길로 복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재웅 한국 외교부 대변인] 다수의 안보리 결의로 확인되었듯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는 국제사회의 일치된 목표로서 북한은 결코 핵 보유를 인정받지 못할 것입니다. 핵, 미사일 개발은 오히려 스스로의 안보와 경제 발전을 저해할 뿐이라는 점을 자각하기 바랍니다.   한국 내에서는 북한이 이번 담화를 통해 미국과의 대화에 선을 그었다기 보다는 ‘새 판 짜기’를 진행하기 위한 차원이란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협상에 들어간다 해도 ‘비핵화’는 없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는 겁니다.   김인태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18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통화에서 “북한이 미국과의 협상에 돌입하기 전 새 판을 짜기 위한 차원에서 이 같은 담화를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는 북핵과 관련한 입장을 지속적으로 재확인하고 메시지 수위도 높이면서 대미 압박을 시도하는 단계”라고 평가했습니다.   “북, ‘비핵화는 없다’는 입장 재확인”   오경섭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북한이 향후 열릴 수 있는 미국과의 협상에서 비핵화를 전제로 한 대화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이번 담화를 통해 재차 강조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오경섭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지난 하노이 노딜 이후 북한이 미국 쪽에 계속 얘기하는 것은 새로운 계산법, 즉 양보하라는 겁니다. 그런데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에 대해서 다시 (3국이) 재확인했기 때문에 그걸 수용할 수 없다는 기본 입장을 다시 한 번 밝힌 것으로 봐야겠죠. 2024년 9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무기연구소와 무기급 핵 물질 생산시설을 현지 지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관련기사 한미일 외교장관, 뮌헨회의서 ‘완전한 북 비핵화’ 재확인 백악관 “트럼프 2기, 북 완전한 비핵화 전념” 북한이 이번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공동성명에 대해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가 아닌 외무성 대변인의 담화로 갈음한 것에 대해서는 메시지의 수위 조절과 격을 맞춘 조치였다는 분석입니다.   앞서 한미일 3국은 독일 현지시간으로 지난 15일 트럼프 2기 행정부 취임 이후 처음으로 열린 3자 외교장관 회담에서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이를 통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한 북한의 핵, 미사일 프로그램과 가상자산 탈취를 포함한 악성 사이버활동, 증가하는 북러 군사협력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공동 대응의 필요성도 표명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목용재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4|2025-02-19
한국 군, ‘북 장사정포 대응’ 전술유도무기 실전 배치

앵커: 북한 장사정포 공격에 대응하는 전술지대지유도무기(KTSSM)가 일선 부대에 실전 배치됐습니다. 지하 갱도에 있는 포 진지까지 뚫고 들어가 파괴하기 위한 전력입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육군이 주최하는 전군 최대 규모의 군 문화 축제로, 지난해 10월 충청남도 계룡대 활주로에서 열린 ‘제20회 지상군페스티벌’.   전력화를 앞둔 최신 무기 가운데 하나로 사거리 내의 적 장사정포와 갱도, 지휘부 시설 등을 정밀하게 타격할 수 있는 전술지대지유도무기(KTSSM-Korean Tactical Surface to Surface Missile)가 공개됐습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18일 천둥을 뜻하는 순우리말 ‘우레’라는 이름을 붙인 이 무기를 일선 부대에 작전배치 했다고 밝혔습니다. 전하규 한국 국방부 대변인의 말입니다.   [전하규 한국 국방부 대변인] 북한의 장거리 화력을 단기간 내 동시·정밀 타격할 수 있는 전술지대지유도무기가 오늘 최초로 작전 배치됩니다.   최신 전술지대지유도무기는 수도권을 위협하는 북한의 장거리화력을 단시간에 파괴하기 위해 개발됐으며, 이른바 ‘장사정포 킬러’로도 불리는 첨단 정밀 유도무기입니다.   지난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북한이 지하 갱도에 구축한 장사정포 진지를 파괴할 목적으로 한국 내에서 개발됐습니다.   당시 북한이 감행한 기습적인 포격 도발에 한국 해병대 연평부대는 자주포로 즉각 대응했지만 전사자 두 명을 비롯해 20명 가까운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전술지대지유도무기 작전배치 / 한국 합동참모본부 제공   이번에 개발된 전술지대지유도무기는 사거리 1백80여 km의 관통형 열압력 탄두로 두꺼운 콘크리트나 토사층을 지하 수 미터까지 뚫고 들어가서 폭발해 강한 열과 압력으로 공격할 수 있습니다.   미사일이나 포탄의 낙하지점 오차를 의미하는 원형공산오차(CEP)는 5미터 내외로 세계 최고 수준의 정밀도를 자랑합니다.   한국 군 “북 장거리 화력 완전 궤멸 압도적 능력 갖춰”   한국 합참은 “전술지대지유도무기 작전 배치를 통해 적 장거리 화력을 완전히 궤멸시킬 수 있는 압도적인 능력을 갖춰 유사시 적 도발 의지를 완전히 분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관련기사 한국 군 “북, 러시아에 장사정포 2백여 문 지원” 미 전문가 “북 장사정포, 낡았지만 강해 우크라에 위협적”   북한 장사정포는 대남 수도권 공격의 핵심 전력으로, 전쟁이 발발하면 서울과 수도권 내 핵심 중요시설을 겨냥해 시간당 1만 6천여 발을 퍼부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난 2023년 10월 김영호 통일부 장관의 말입니다.   [김영호 한국 통일부 장관(지난 2023년 10월)] 북한은 휴전선 바로 이북에 있는 장사정포를 가지고 1시간에 1만6천 발을 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9·19 군사합의대로 한다면 우리가 북한의 장사정포 도발을 사전에 포착하기 어려운 내용이 들어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한국 국방부는 지난 11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위해 장사정포 2백 문 이상을 지원했다고 추산한 바 있습니다.   국방부는 북한의 대러 지원 규모가 장사정포 2백여 문, 병력 1만 1천여 명, 탄약 상당량 등으로 향후 추가적인 병력과 무기, 탄약 지원도 가능하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는 신원식 한국 국가안보실장이 지난해 11월 북한의 대러시아 장사정포 지원 규모로 밝힌 1백60여 문보다 늘어난 것으로, 그 뒤 추가 지원이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홍승욱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앵커: 북한 장사정포 공격에 대응하는 전술지대지유도무기(KTSSM)가 일선 부대에 실전 배치됐습니다. 지하 갱도에 있는 포 진지까지 뚫고 들어가 파괴하기 위한 전력입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육군이 주최하는 전군 최대 규모의 군 문화 축제로, 지난해 10월 충청남도 계룡대 활주로에서 열린 ‘제20회 지상군페스티벌’.   전력화를 앞둔 최신 무기 가운데 하나로 사거리 내의 적 장사정포와 갱도, 지휘부 시설 등을 정밀하게 타격할 수 있는 전술지대지유도무기(KTSSM-Korean Tactical Surface to Surface Missile)가 공개됐습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18일 천둥을 뜻하는 순우리말 ‘우레’라는 이름을 붙인 이 무기를 일선 부대에 작전배치 했다고 밝혔습니다. 전하규 한국 국방부 대변인의 말입니다.   [전하규 한국 국방부 대변인] 북한의 장거리 화력을 단기간 내 동시·정밀 타격할 수 있는 전술지대지유도무기가 오늘 최초로 작전 배치됩니다.   최신 전술지대지유도무기는 수도권을 위협하는 북한의 장거리화력을 단시간에 파괴하기 위해 개발됐으며, 이른바 ‘장사정포 킬러’로도 불리는 첨단 정밀 유도무기입니다.   지난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북한이 지하 갱도에 구축한 장사정포 진지를 파괴할 목적으로 한국 내에서 개발됐습니다.   당시 북한이 감행한 기습적인 포격 도발에 한국 해병대 연평부대는 자주포로 즉각 대응했지만 전사자 두 명을 비롯해 20명 가까운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전술지대지유도무기 작전배치 / 한국 합동참모본부 제공   이번에 개발된 전술지대지유도무기는 사거리 1백80여 km의 관통형 열압력 탄두로 두꺼운 콘크리트나 토사층을 지하 수 미터까지 뚫고 들어가서 폭발해 강한 열과 압력으로 공격할 수 있습니다.   미사일이나 포탄의 낙하지점 오차를 의미하는 원형공산오차(CEP)는 5미터 내외로 세계 최고 수준의 정밀도를 자랑합니다.   한국 군 “북 장거리 화력 완전 궤멸 압도적 능력 갖춰”   한국 합참은 “전술지대지유도무기 작전 배치를 통해 적 장거리 화력을 완전히 궤멸시킬 수 있는 압도적인 능력을 갖춰 유사시 적 도발 의지를 완전히 분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관련기사 한국 군 “북, 러시아에 장사정포 2백여 문 지원” 미 전문가 “북 장사정포, 낡았지만 강해 우크라에 위협적”   북한 장사정포는 대남 수도권 공격의 핵심 전력으로, 전쟁이 발발하면 서울과 수도권 내 핵심 중요시설을 겨냥해 시간당 1만 6천여 발을 퍼부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난 2023년 10월 김영호 통일부 장관의 말입니다.   [김영호 한국 통일부 장관(지난 2023년 10월)] 북한은 휴전선 바로 이북에 있는 장사정포를 가지고 1시간에 1만6천 발을 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9·19 군사합의대로 한다면 우리가 북한의 장사정포 도발을 사전에 포착하기 어려운 내용이 들어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한국 국방부는 지난 11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위해 장사정포 2백 문 이상을 지원했다고 추산한 바 있습니다.   국방부는 북한의 대러 지원 규모가 장사정포 2백여 문, 병력 1만 1천여 명, 탄약 상당량 등으로 향후 추가적인 병력과 무기, 탄약 지원도 가능하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는 신원식 한국 국가안보실장이 지난해 11월 북한의 대러시아 장사정포 지원 규모로 밝힌 1백60여 문보다 늘어난 것으로, 그 뒤 추가 지원이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홍승욱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5|2025-02-18
한국 군 “북, 러시아에 장사정포 2백여 문 지원”

앵커: 한국 군은 북한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장사정포 2백 문 이상을 지원한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군은 북한에 대한 러시아 군사기술 이전 여부도 주시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11일 한국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   한국 국방부는 이 자리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대한 무기·탄약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에 지원한 군사 지원 규모를 장사정포 2백여 문, 병력 1만 1천여 명, 탄약 상당량으로 추산했습니다.   추가적인 병력과 무기, 탄약 지원이 가능하다는 전망도 내놓았습니다.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이 지난해 11월 북한이 러시아에 1백60문 이상의 장사정포를 지원했다고 밝힌 것을 감안하면 그 이후 추가 지원이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국방부는 “올해는 북한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의 마지막 해”라며 “러시아의 지원 아래 핵·미사일 완성도 제고와 재래식 전력 현대화에 매진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어 “대러 군사지원 대가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재진입, 핵잠수함 등 첨단 군사기술 이전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호적인 메시지에 반응하지 않는 것에 대해선 “향후 미북 대화에 대비해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려는 시도”라고 평가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탄도 미사일 발사와 핵시설 방문 공개 등을 통해 대미 강경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계엄 사태 등 정치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을 향해서는 상황을 관망하면서 위치정보체계(GPS) 전파 교란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비상계엄 사태 여파에 대해선 “대내외의 우려를 엄중하게 인식해 이를 해소하기 위한 집중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법과 규정에 기반해 부여된 임무에 전념하도록 모든 노력과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올해 한미 연합연습을 변함 없이 이어갈 것이며, 야외 기동훈련은 확대 시행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습니다. 조창래 한국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의 말입니다.   [조창래 한국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최근 변화된 안보 환경을 반영한 연습 시나리오를 적용해 실전적 연습 환경을 조성하고, 연합 야외 기동훈련은 규모와 범위를 확대하여 시행할 예정입니다.   관련기사 김정은 “핵무력 강화”…미일 정상회담 의식? 미 국방 당국자 “트럼프 2기에도 한미 핵협의회그룹(NCG) 지속”   국방부는 한미 전반기 연합연습인 ‘자유의 방패’(FS)를 오는 3월 중순 10일 간의 일정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보고하고, 이번 연습이 “한미 공동위기관리를 통한 전쟁 억제와 위기 완화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미 국방 수뇌부와의 공조 체계는 긴밀하고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으며, 한미·한미일 국방 고위급 협의체도 계획대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선호 한국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의 말입니다.   [김선호 한국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 한미 동맹과 한미일 안보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미 신행정부 국방 당국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정책 공조를 통해 한미동맹의 결속을 더욱 강화하고 한미일 안보협력 추진 동력도 지속적으로 유지하겠습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통일부 정책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영호 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연합뉴스   통일장관 “통일, 국토·경제 통합에 그쳐선 안 돼…관점 전환 필요”   이런 가운데 김영호 한국 통일부 장관은 이날 “한반도 통일은 남북관계 차원의 노력과 함께 한국 국민의 의지를 결집하고 국제사회와 연대해 나갈 때 그 길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책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그동안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대북정책에 집중하면서 대북정책과 통일정책이 동일시되어온 경향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통일을 바라보는 관점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우리가 추구하는 통일은 국토나 경제 통합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유와 인권이라는 인류 보편 가치를 한반도 전역으로 확장하는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가 북한인권 증진을 위한 노력에 동참할 수 있도록 북한인권 문제를 다자화, 국제화하는 방안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정책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올해 통일·대북정책 방향과 국내외 통일 역량 결집 방안 등 통일부 현안에 대한 토의가 이뤄졌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홍승욱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앵커: 한국 군은 북한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장사정포 2백 문 이상을 지원한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군은 북한에 대한 러시아 군사기술 이전 여부도 주시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11일 한국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   한국 국방부는 이 자리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대한 무기·탄약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에 지원한 군사 지원 규모를 장사정포 2백여 문, 병력 1만 1천여 명, 탄약 상당량으로 추산했습니다.   추가적인 병력과 무기, 탄약 지원이 가능하다는 전망도 내놓았습니다.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이 지난해 11월 북한이 러시아에 1백60문 이상의 장사정포를 지원했다고 밝힌 것을 감안하면 그 이후 추가 지원이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국방부는 “올해는 북한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의 마지막 해”라며 “러시아의 지원 아래 핵·미사일 완성도 제고와 재래식 전력 현대화에 매진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어 “대러 군사지원 대가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재진입, 핵잠수함 등 첨단 군사기술 이전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호적인 메시지에 반응하지 않는 것에 대해선 “향후 미북 대화에 대비해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려는 시도”라고 평가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탄도 미사일 발사와 핵시설 방문 공개 등을 통해 대미 강경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계엄 사태 등 정치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을 향해서는 상황을 관망하면서 위치정보체계(GPS) 전파 교란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비상계엄 사태 여파에 대해선 “대내외의 우려를 엄중하게 인식해 이를 해소하기 위한 집중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법과 규정에 기반해 부여된 임무에 전념하도록 모든 노력과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올해 한미 연합연습을 변함 없이 이어갈 것이며, 야외 기동훈련은 확대 시행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습니다. 조창래 한국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의 말입니다.   [조창래 한국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최근 변화된 안보 환경을 반영한 연습 시나리오를 적용해 실전적 연습 환경을 조성하고, 연합 야외 기동훈련은 규모와 범위를 확대하여 시행할 예정입니다.   관련기사 김정은 “핵무력 강화”…미일 정상회담 의식? 미 국방 당국자 “트럼프 2기에도 한미 핵협의회그룹(NCG) 지속”   국방부는 한미 전반기 연합연습인 ‘자유의 방패’(FS)를 오는 3월 중순 10일 간의 일정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보고하고, 이번 연습이 “한미 공동위기관리를 통한 전쟁 억제와 위기 완화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미 국방 수뇌부와의 공조 체계는 긴밀하고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으며, 한미·한미일 국방 고위급 협의체도 계획대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선호 한국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의 말입니다.   [김선호 한국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 한미 동맹과 한미일 안보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미 신행정부 국방 당국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정책 공조를 통해 한미동맹의 결속을 더욱 강화하고 한미일 안보협력 추진 동력도 지속적으로 유지하겠습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통일부 정책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영호 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연합뉴스   통일장관 “통일, 국토·경제 통합에 그쳐선 안 돼…관점 전환 필요”   이런 가운데 김영호 한국 통일부 장관은 이날 “한반도 통일은 남북관계 차원의 노력과 함께 한국 국민의 의지를 결집하고 국제사회와 연대해 나갈 때 그 길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책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그동안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대북정책에 집중하면서 대북정책과 통일정책이 동일시되어온 경향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통일을 바라보는 관점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우리가 추구하는 통일은 국토나 경제 통합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유와 인권이라는 인류 보편 가치를 한반도 전역으로 확장하는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가 북한인권 증진을 위한 노력에 동참할 수 있도록 북한인권 문제를 다자화, 국제화하는 방안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정책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올해 통일·대북정책 방향과 국내외 통일 역량 결집 방안 등 통일부 현안에 대한 토의가 이뤄졌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홍승욱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5|2025-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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