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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북한군, 러 공수여단·해병대 배속돼 전투 참여”

앵커: 한국 국가정보원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 군 일부가 전투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들은 러시아 군 공수여단과 해병대에 배속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20일 한국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   한국 국가정보원은 이 자리에서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 군 일부가 전투에 참여했다는 동향을 보고했습니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의 말입니다.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 국정원은 북한 군이 최전선에서 전투에 참여하기 시작한 만큼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작전 수행 상황과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국정원은 파병된 북한 군 1만 1천 명 정도가 러시아 동북부에서 현지 적응 훈련을 마치고 지난 10월 하순쯤 쿠르스크로 이동 배치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어 병사들이 러시아 공수여단과 해병대에 배속돼 전술 및 무인기 훈련을 받았고, 일부는 전투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전쟁이 장기화되면 희생자가 늘 수밖에 없어 러시아가 북한에 추가 파병을 요구하고 북한도 이에 응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작전 수행 상황과 피해 규모는 아직 파악 중이라며, 북한 군의 투항과 사상자 발생 관련 언론 보도에 대해선 “사실관계가 상충하는 정보가 많아 정확한 내용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심리전과 선전전을 펼치고 있는 만큼 관련 정보와 보도 내용이 사실과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여러 우방국과 자체 정보까지 종합해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젤렌스키 “러 파병 북한군 10만명까지 가능” 김정은, 자폭 드론 대량 생산 지시…러 지원용?   북한이 군수물자를 추가로 수출하고 있는 동향도 전했습니다.   국정원은 “북한이 포탄과 미사일에 이어 170mm 자주포, 240mm 방사포 등 장사정포까지 추가로 수출한 사실이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지난 4일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만난 것과 관련해선 “상당히 중요하고 민감한 이야기가 있었을 것”이라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방러 가능성까지 제기했습니다. 한국 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인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말입니다.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선희와 푸틴 대통령 면담에선 상당히 중요하고 민감한 이야기가 있었을 것이다, 단순히 의전용은 아니었을 것이라는 판단이 제시됐습니다. 특히 김정은이 러시아를 방문할 수도 있지 않느냐는 조심스러운 관측도 제기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정원은 “앞으로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어떤 무기나 장비, 기술을 받아올 지에 대해 밀착해서 주시할 것”이라고 보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쟁이 계속되면 러시아가 북한에 더 의존하게 되고 절실해지기 때문에 넘겨주지 않아야 할 기술조차도 이전해줄 수 있다”며 조기 종전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미국에서 지원받은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로 러시아 영토에 대한 공격을 단행한 19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 설치된 모니터에 관련 뉴스가 흘러나오고 있다. / 연합뉴스   러시아가 핵교리를 개정한 것에 대해서는 “이번에 미국에서 우크라이나에 에이태큼스(ATACMS) 미사일을 제공하고 이를 러시아 접경지에 발사한 것을 겨냥해 자신들이 언제든지 핵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미국과 서방 세계에 경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현지 시간 19일 우크라이나 군이 접경지 브랸스크 주에 에이태큼스 미사일 6발을 발사했다고 밝혔고, 러시아는 같은 날 핵무기 사용 조건을 완화하는 내용을 담은 새로운 핵교리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홍승욱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앵커: 한국 국가정보원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 군 일부가 전투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들은 러시아 군 공수여단과 해병대에 배속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20일 한국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   한국 국가정보원은 이 자리에서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 군 일부가 전투에 참여했다는 동향을 보고했습니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의 말입니다.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 국정원은 북한 군이 최전선에서 전투에 참여하기 시작한 만큼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작전 수행 상황과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국정원은 파병된 북한 군 1만 1천 명 정도가 러시아 동북부에서 현지 적응 훈련을 마치고 지난 10월 하순쯤 쿠르스크로 이동 배치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어 병사들이 러시아 공수여단과 해병대에 배속돼 전술 및 무인기 훈련을 받았고, 일부는 전투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전쟁이 장기화되면 희생자가 늘 수밖에 없어 러시아가 북한에 추가 파병을 요구하고 북한도 이에 응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작전 수행 상황과 피해 규모는 아직 파악 중이라며, 북한 군의 투항과 사상자 발생 관련 언론 보도에 대해선 “사실관계가 상충하는 정보가 많아 정확한 내용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심리전과 선전전을 펼치고 있는 만큼 관련 정보와 보도 내용이 사실과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여러 우방국과 자체 정보까지 종합해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젤렌스키 “러 파병 북한군 10만명까지 가능” 김정은, 자폭 드론 대량 생산 지시…러 지원용?   북한이 군수물자를 추가로 수출하고 있는 동향도 전했습니다.   국정원은 “북한이 포탄과 미사일에 이어 170mm 자주포, 240mm 방사포 등 장사정포까지 추가로 수출한 사실이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지난 4일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만난 것과 관련해선 “상당히 중요하고 민감한 이야기가 있었을 것”이라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방러 가능성까지 제기했습니다. 한국 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인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말입니다.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선희와 푸틴 대통령 면담에선 상당히 중요하고 민감한 이야기가 있었을 것이다, 단순히 의전용은 아니었을 것이라는 판단이 제시됐습니다. 특히 김정은이 러시아를 방문할 수도 있지 않느냐는 조심스러운 관측도 제기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정원은 “앞으로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어떤 무기나 장비, 기술을 받아올 지에 대해 밀착해서 주시할 것”이라고 보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쟁이 계속되면 러시아가 북한에 더 의존하게 되고 절실해지기 때문에 넘겨주지 않아야 할 기술조차도 이전해줄 수 있다”며 조기 종전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미국에서 지원받은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로 러시아 영토에 대한 공격을 단행한 19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 설치된 모니터에 관련 뉴스가 흘러나오고 있다. / 연합뉴스   러시아가 핵교리를 개정한 것에 대해서는 “이번에 미국에서 우크라이나에 에이태큼스(ATACMS) 미사일을 제공하고 이를 러시아 접경지에 발사한 것을 겨냥해 자신들이 언제든지 핵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미국과 서방 세계에 경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현지 시간 19일 우크라이나 군이 접경지 브랸스크 주에 에이태큼스 미사일 6발을 발사했다고 밝혔고, 러시아는 같은 날 핵무기 사용 조건을 완화하는 내용을 담은 새로운 핵교리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홍승욱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26|2024-11-20
북 노동자, 중국 공장에서 춤판 벌여

앵커: 중국 내 북한 회사들 속에서 당국이 통제하는 일명 ‘비사회주의’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 북한 노동자들이 중국인들과 어울려 춤판을 벌이기도 한다는 지적입니다. 관련 소식, 김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현지녹음: 중국 남성들과 함께 춤추며 웃고 떠드는 북한 여성노동자들의 음성   이것은 중국에 파견된 한 북한 회사에서 벌어진 파티 영상의 일부분을 녹음한 것입니다.   북한에서 음악에 맞추어 엉덩이를 흔들고 몸을 비트는 식의 디스코 춤은 자본주의 퇴폐문화로 규정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에 파견된 지 7~8년이 되는 북한 파견 노동자들 속에서 당국이 통제하는 외국풍의 이색문화가 확산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중국 단둥의 한 현지인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15일 “요즘 중국에 파견된 일부 북한 회사들에서 외국풍의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북한당국이 엄격하게 통제하는 외국식 춤판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단둥의 일부 북한 회사들에서 노동자들과 중국 현지인들과의 춤판이 공공연히 벌어지고 있다”면서 “예전에도 북한 노동자들과의 춤판이 몰래 벌어지곤 했지만 요즘은 더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북한 노동자들도 사람인지라 춤을 출 때에는 경쾌한 노래가락에 맞춰 중국인 남성과 짝을 짓고 밀착한 채로 돌아가며 춤을 추고 있다”면서 “이는 외화(벌이)압박에 시달리는 북한 회사 사장이 승인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북한 사장(대표)이 노래를 잘 부르거나 춤을 잘 추는 여성노동자들을 선발하기도 한다”며 “이들도 중국 사람들이 잘 준비한 별식을 먹으며 마음껏 웃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마다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파티가 열리는 장소는 주로 북한 노동자들이 일하고 있는 공장 내이거나 외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파티를 의뢰한 주최는 중국인으로 중국회사에 고용된 북한 노동자들이 대상으로 알려졌습니다.   노동자들이 파티에 참가한 수고비는 그때그때 다르지만 경우에 따라 중국돈 5만원 정도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회사의 관리자들은 추가로 번 돈을 주로 충성자금으로 바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단둥 변두리 시골마을의 임시공장에서 북한 노동자들이 축구화를 만들고 있다. /REUTERS   북 당국, 중국파견 자국회사 검열 진행 단둥 ‘류경식당’ 북 여종업원 전원 철수   이와 관련 중국 심양시의 한 현지인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16일 “최근 중국에 파견된 북한회사에서 외국문화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해외에서 당국의 통제가 느슨한 틈을 이용해 그나마 자유를 누리는 것”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중국 사람들은 안면이 있는 북한측 대표와 안전대표에게 일정의 대가를 지불하고 파티를 여는 것으로 안다”면서 “중국의 국가 명절이나 개인의 생일을 계기로 공장의 조용한 곳에서 선발된 북한 여성 노동자들과 파티를 벌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가끔 북한 회사대표(사장)와 안전대표(보위부)도 함께 노래를 부를 때도 있다”면서 “파티에 동원된 여성 노동자들은 조국(북한)에 철수하여 조사를 받아도 절대로 중국 사람들과 춤을 췄다는 사실을 누설하지 않기로 약속하고 참가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올해 초 발간된 유엔 대북제재전문가단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러시아 등 40여개국에서 10만 여명의 북한 노동자가 여전히 외화벌이에 동원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김지은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중국 내 북한 회사들 속에서 당국이 통제하는 일명 ‘비사회주의’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 북한 노동자들이 중국인들과 어울려 춤판을 벌이기도 한다는 지적입니다. 관련 소식, 김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현지녹음: 중국 남성들과 함께 춤추며 웃고 떠드는 북한 여성노동자들의 음성   이것은 중국에 파견된 한 북한 회사에서 벌어진 파티 영상의 일부분을 녹음한 것입니다.   북한에서 음악에 맞추어 엉덩이를 흔들고 몸을 비트는 식의 디스코 춤은 자본주의 퇴폐문화로 규정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에 파견된 지 7~8년이 되는 북한 파견 노동자들 속에서 당국이 통제하는 외국풍의 이색문화가 확산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중국 단둥의 한 현지인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15일 “요즘 중국에 파견된 일부 북한 회사들에서 외국풍의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북한당국이 엄격하게 통제하는 외국식 춤판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단둥의 일부 북한 회사들에서 노동자들과 중국 현지인들과의 춤판이 공공연히 벌어지고 있다”면서 “예전에도 북한 노동자들과의 춤판이 몰래 벌어지곤 했지만 요즘은 더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북한 노동자들도 사람인지라 춤을 출 때에는 경쾌한 노래가락에 맞춰 중국인 남성과 짝을 짓고 밀착한 채로 돌아가며 춤을 추고 있다”면서 “이는 외화(벌이)압박에 시달리는 북한 회사 사장이 승인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북한 사장(대표)이 노래를 잘 부르거나 춤을 잘 추는 여성노동자들을 선발하기도 한다”며 “이들도 중국 사람들이 잘 준비한 별식을 먹으며 마음껏 웃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마다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파티가 열리는 장소는 주로 북한 노동자들이 일하고 있는 공장 내이거나 외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파티를 의뢰한 주최는 중국인으로 중국회사에 고용된 북한 노동자들이 대상으로 알려졌습니다.   노동자들이 파티에 참가한 수고비는 그때그때 다르지만 경우에 따라 중국돈 5만원 정도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회사의 관리자들은 추가로 번 돈을 주로 충성자금으로 바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단둥 변두리 시골마을의 임시공장에서 북한 노동자들이 축구화를 만들고 있다. /REUTERS   북 당국, 중국파견 자국회사 검열 진행 단둥 ‘류경식당’ 북 여종업원 전원 철수   이와 관련 중국 심양시의 한 현지인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16일 “최근 중국에 파견된 북한회사에서 외국문화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해외에서 당국의 통제가 느슨한 틈을 이용해 그나마 자유를 누리는 것”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중국 사람들은 안면이 있는 북한측 대표와 안전대표에게 일정의 대가를 지불하고 파티를 여는 것으로 안다”면서 “중국의 국가 명절이나 개인의 생일을 계기로 공장의 조용한 곳에서 선발된 북한 여성 노동자들과 파티를 벌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가끔 북한 회사대표(사장)와 안전대표(보위부)도 함께 노래를 부를 때도 있다”면서 “파티에 동원된 여성 노동자들은 조국(북한)에 철수하여 조사를 받아도 절대로 중국 사람들과 춤을 췄다는 사실을 누설하지 않기로 약속하고 참가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올해 초 발간된 유엔 대북제재전문가단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러시아 등 40여개국에서 10만 여명의 북한 노동자가 여전히 외화벌이에 동원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김지은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29|2024-11-20
젤렌스키 “북한군 파병에도 미국 지원땐 우크라 안 무너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북한군이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참전했지만 미국의 결단력 있는 지원이 있으면 우크라이나는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19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1,000일을 맞아 미 하원 산하 헬싱키 위원회가 주최한 청문회에서 화상으로 이렇게 말했습니다.그는 1,000일에 걸친 러시아의 우크라 전쟁 동안 미국이 보여준 지원에 감사한다며 그동안 수많은 전투가 있었지만 우크라이나는 여전히 강하다고 강조했습니다.이어 우크라이나는 완전히 국가적인 기능을 하고 있고 대부분의 영토를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배우고 있고 대부분의 도시와 마을에서는 전쟁에도 불구하고 삶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그러면서 수천명의 북한군이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파병돼도 미국이 결단력있는 선택을 할 방법을 찾는다면 우크라이나는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이날 청문회에 직접 증인으로 출석해 러시아가 이란, 북한과 함께 기존의 국제질서를 흔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시비하 장관은 이들 세 나라는 서로를 군사적으로 지원하며 유럽, 중동, 인도태평양 등 세 지역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 /AFP 그는 이들은 모두 대규모로 인권을 침해하고 있으며 이를 전 세계에 강요하고 있다며 겉으로는 미국과 서방에 맞서는 척하지만 실제로 이들을 묶는 것은 불법성 뿐이라고 말했습니다.그는 이런 세나라에 대응해 강한 힘을 통한 평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시비하 장관은 최근 러시아가 핵위협을 통해 서방을 겁주려하고 있다며 핵사용에 대한 공개적 발언과 수정된 핵 정책 문서는 협박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그는 러시아에 어떤 영토를 대가로 한 평화협상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는 평화를 회복시키는 것이 아니라 러시아의 추가적인 침략을 부추길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이런 회유정책은 결코 성공한적이 없다며 젤렌스키 대통령이 제안한 승리 계획 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밝혔습니다.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상민 입니다.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김상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북한군이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참전했지만 미국의 결단력 있는 지원이 있으면 우크라이나는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19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1,000일을 맞아 미 하원 산하 헬싱키 위원회가 주최한 청문회에서 화상으로 이렇게 말했습니다.그는 1,000일에 걸친 러시아의 우크라 전쟁 동안 미국이 보여준 지원에 감사한다며 그동안 수많은 전투가 있었지만 우크라이나는 여전히 강하다고 강조했습니다.이어 우크라이나는 완전히 국가적인 기능을 하고 있고 대부분의 영토를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배우고 있고 대부분의 도시와 마을에서는 전쟁에도 불구하고 삶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그러면서 수천명의 북한군이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파병돼도 미국이 결단력있는 선택을 할 방법을 찾는다면 우크라이나는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이날 청문회에 직접 증인으로 출석해 러시아가 이란, 북한과 함께 기존의 국제질서를 흔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시비하 장관은 이들 세 나라는 서로를 군사적으로 지원하며 유럽, 중동, 인도태평양 등 세 지역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 /AFP 그는 이들은 모두 대규모로 인권을 침해하고 있으며 이를 전 세계에 강요하고 있다며 겉으로는 미국과 서방에 맞서는 척하지만 실제로 이들을 묶는 것은 불법성 뿐이라고 말했습니다.그는 이런 세나라에 대응해 강한 힘을 통한 평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시비하 장관은 최근 러시아가 핵위협을 통해 서방을 겁주려하고 있다며 핵사용에 대한 공개적 발언과 수정된 핵 정책 문서는 협박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그는 러시아에 어떤 영토를 대가로 한 평화협상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는 평화를 회복시키는 것이 아니라 러시아의 추가적인 침략을 부추길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이런 회유정책은 결코 성공한적이 없다며 젤렌스키 대통령이 제안한 승리 계획 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밝혔습니다.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상민 입니다.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26|2024-11-20
영 연구소 “함흥 화학지구에 터널…화학무기개발 의심”

앵커: 북한 함흥시 북부 지역이 화학 무기 개발과 연관된 연구 시설의 거점으로 의심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영국의 연구기관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의 최신 보고서는 위성 사진 분석을 통해 이를 집중적으로 조명했습니다. 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함경남도 함흥시의 북부.   이곳은 북한 화학 산업과 연구개발(R&D)의 중심지로 함흥화학공업대학, 국가과학원 함흥분원 등의 대학과 연구소, 제조 시설이 들어선 곳입니다.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는 19일 이 시설들 근처에서 군 시설, 터널 입구, 철도 노선 등이 포착돼 민감한 연구나 생산 활동이 은폐되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보고서에 공개된 위성 이미지를 보면 비밀스러운 활동을 수행하기에 적합한 지하 터널이나 폐쇄된 시설이 여러 곳에서 발견됐습니다.   보고서는 이 지역이 북한의 화학무기 프로그램과 직접적인 연관성을 증명하진 못했지만, 화학무기 프로그램과 연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 열병식에 등장한 '핵배낭' 부대. /연합뉴스   미 전문가 “북, 전시에 핵무기보다 생물학무기 사용 가능성 커” “북 풍선 통한 ‘생화학 공격’ 실효성 낮아”   특히, 국방과학원 소재 함흥화학재료연구소는 열 보호 물질 개발 등 미사일, 로켓 제조와 관련된 활동을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2017년 이 시설의 확장 계획을 직접 점검한 모습이 조선중앙TV에 방영되면서, 북한의 군사적 목적과의 연관성이 주목된다고 RUSI는 언급했습니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RUSI의 레니 필립스 연구원은 19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북한의 화학무기와 관련된 내용은 베일에 쌓여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필립스 연구원] 북한이 사이안화 수소부터 신경작용제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가지고 있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신경작용제를 생산하는 기술적 노하우가 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2017년 북한은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을 신경작용제 VX로 암살했습니다. 또 북한은 화학무기금지협약(CWC)에 가입한 적도 없습니다. 우리는 이를 확인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보고서는 접근 가능한 지하 터널과 대규모 화학 산업이 결합된 해당 지역이 화학무기 프로그램과 연계될 가능성이 있다며, 연구개발 시설과 활동을 위성 이미지 분석 및 국제 협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한편, 2022년 한국 국방부의 국방 백서에 따르면 북한이 1980년대부터 화학 무기를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현재 약 2천5백~5천톤을 비축하고 있으며 탄저균, 천연두, 페스트 등 다양한 종류의 생물 무기를 자체적으로 배양하고 생산할 수 있는 능력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아울러 최근 북한이 한국으로 계속해서 ‘오물 풍선’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오물이 아닌 화학물질 등 위험 물질이 포함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 바 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 편집 김상일 앵커: 북한 함흥시 북부 지역이 화학 무기 개발과 연관된 연구 시설의 거점으로 의심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영국의 연구기관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의 최신 보고서는 위성 사진 분석을 통해 이를 집중적으로 조명했습니다. 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함경남도 함흥시의 북부.   이곳은 북한 화학 산업과 연구개발(R&D)의 중심지로 함흥화학공업대학, 국가과학원 함흥분원 등의 대학과 연구소, 제조 시설이 들어선 곳입니다.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는 19일 이 시설들 근처에서 군 시설, 터널 입구, 철도 노선 등이 포착돼 민감한 연구나 생산 활동이 은폐되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보고서에 공개된 위성 이미지를 보면 비밀스러운 활동을 수행하기에 적합한 지하 터널이나 폐쇄된 시설이 여러 곳에서 발견됐습니다.   보고서는 이 지역이 북한의 화학무기 프로그램과 직접적인 연관성을 증명하진 못했지만, 화학무기 프로그램과 연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 열병식에 등장한 '핵배낭' 부대. /연합뉴스   미 전문가 “북, 전시에 핵무기보다 생물학무기 사용 가능성 커” “북 풍선 통한 ‘생화학 공격’ 실효성 낮아”   특히, 국방과학원 소재 함흥화학재료연구소는 열 보호 물질 개발 등 미사일, 로켓 제조와 관련된 활동을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2017년 이 시설의 확장 계획을 직접 점검한 모습이 조선중앙TV에 방영되면서, 북한의 군사적 목적과의 연관성이 주목된다고 RUSI는 언급했습니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RUSI의 레니 필립스 연구원은 19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북한의 화학무기와 관련된 내용은 베일에 쌓여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필립스 연구원] 북한이 사이안화 수소부터 신경작용제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가지고 있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신경작용제를 생산하는 기술적 노하우가 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2017년 북한은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을 신경작용제 VX로 암살했습니다. 또 북한은 화학무기금지협약(CWC)에 가입한 적도 없습니다. 우리는 이를 확인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보고서는 접근 가능한 지하 터널과 대규모 화학 산업이 결합된 해당 지역이 화학무기 프로그램과 연계될 가능성이 있다며, 연구개발 시설과 활동을 위성 이미지 분석 및 국제 협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한편, 2022년 한국 국방부의 국방 백서에 따르면 북한이 1980년대부터 화학 무기를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현재 약 2천5백~5천톤을 비축하고 있으며 탄저균, 천연두, 페스트 등 다양한 종류의 생물 무기를 자체적으로 배양하고 생산할 수 있는 능력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아울러 최근 북한이 한국으로 계속해서 ‘오물 풍선’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오물이 아닌 화학물질 등 위험 물질이 포함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 바 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 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27|2024-11-20
젤렌스키 “러 파병 북한군 10만명까지 가능”

앵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에 파병되는 북한군이 10만명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9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1,000일이 되는 이날 벨기에(벨지끄) 브뤼셀에 열린 유럽의회 특별본회의에서 화상연설을 했습니다.   그는 연설에서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수가 10만명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젤렌스키] 푸틴은 우크라이나 국경에 1만1천명의 북한군을 데려왔습니다. 이 북한군은 10만명까지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은 19일 미국이 제공한 장거리 전술탄도미사일인 에이태큼스(ATACMS)로 러시아 본토 타격을 감행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우크라이군이 접경지인 러시아 브랸스크주에 에이태큼스 미사일 6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발사는 미국이 지난 17일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한 상응 조치로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장거리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할 수 있도록 승인한 후 이뤄진 첫번째 발사입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북한군이 배치된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을 겨냥해 에이태큼스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첫 공격 대상은 브랸스크주였습니다.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18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를 앞두고 기자들을 만나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장거리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할 수 있게 된 것은 '게임 체인저' 즉 전쟁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시비하 장관은 이날 이해 당사국으로 참석한 안보리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타격 거리가 길어질수록 전쟁은 짧아질 것"이라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영토 내의 군사적 목표물을 타격할 완전한 권리"를 갖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미 장거리 미사일, 러 파병 북한군 겨냥할 수도”주한 우크라대사 “북러 군사협력 확대 예상” 북한산 KN-23 미사일 파편 손에 쥔 우크라 외무장관. [뉴욕 로이터=연합뉴스] 그는 "러시아는 이제 이란과 북한 같은 불량 국가들과 나란히 연대하고 있다"며 "북한 병력의 전쟁 관여는 분쟁 고조 및 글로벌 전쟁 확산의 새로운 수준을 보여준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작은 금속 조각을 손에 들어 보인 뒤 "이것은 우크라이나를 공격한 북한산 KN-23의 실제 파편"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시비하 장관]이는 500㎏의 폭발물을 운반할 수 있으며 지난 13일에도 키이우 인근 양조장을 타격한 바 있습니다. 우리는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습니다. 새로운 미사일 기술과 핵무기, 그리고 다른 군사 프로그램일 것입니다.   한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9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지인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이 우크라니아가 미국의 장거리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할 수 있도록 승인한 것은 미국과 서방에서 긴장 확대를 원하는 신호라고 말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밤새 브랸스크를 향해 에이태큼스를 반복적으로 사용했다는 사실은, 당연히 그들이 확전을 원한다는 방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9월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영토 깊숙한 곳 타격을 허용한다면 이는 서방이 러시아와 전쟁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는 19일 핵무기 사용 조건을 완화하는 내용의 새로운 핵 교리(독트린)를 발표했습니다.   주목받는 부분은 핵보유국의 지원을 받은 비핵보유국에 의한 어떠한 공격도 공동 공격으로 간주하며 러시아와 동맹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에 '중대한 위협'을 주는 재래식 무기 공격에도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가 핵보유국의 지원을 받은 비(非)핵보유국에도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개정한 핵 사용에 대한 교리를 언급하면서 "개정된 교리를 서방이 주의깊게 읽어보길 바란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핵공격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상민 입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김상일 앵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에 파병되는 북한군이 10만명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9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1,000일이 되는 이날 벨기에(벨지끄) 브뤼셀에 열린 유럽의회 특별본회의에서 화상연설을 했습니다.   그는 연설에서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수가 10만명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젤렌스키] 푸틴은 우크라이나 국경에 1만1천명의 북한군을 데려왔습니다. 이 북한군은 10만명까지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은 19일 미국이 제공한 장거리 전술탄도미사일인 에이태큼스(ATACMS)로 러시아 본토 타격을 감행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우크라이군이 접경지인 러시아 브랸스크주에 에이태큼스 미사일 6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발사는 미국이 지난 17일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한 상응 조치로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장거리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할 수 있도록 승인한 후 이뤄진 첫번째 발사입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북한군이 배치된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을 겨냥해 에이태큼스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첫 공격 대상은 브랸스크주였습니다.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18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를 앞두고 기자들을 만나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장거리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할 수 있게 된 것은 '게임 체인저' 즉 전쟁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시비하 장관은 이날 이해 당사국으로 참석한 안보리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타격 거리가 길어질수록 전쟁은 짧아질 것"이라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영토 내의 군사적 목표물을 타격할 완전한 권리"를 갖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미 장거리 미사일, 러 파병 북한군 겨냥할 수도”주한 우크라대사 “북러 군사협력 확대 예상” 북한산 KN-23 미사일 파편 손에 쥔 우크라 외무장관. [뉴욕 로이터=연합뉴스] 그는 "러시아는 이제 이란과 북한 같은 불량 국가들과 나란히 연대하고 있다"며 "북한 병력의 전쟁 관여는 분쟁 고조 및 글로벌 전쟁 확산의 새로운 수준을 보여준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작은 금속 조각을 손에 들어 보인 뒤 "이것은 우크라이나를 공격한 북한산 KN-23의 실제 파편"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시비하 장관]이는 500㎏의 폭발물을 운반할 수 있으며 지난 13일에도 키이우 인근 양조장을 타격한 바 있습니다. 우리는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습니다. 새로운 미사일 기술과 핵무기, 그리고 다른 군사 프로그램일 것입니다.   한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9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지인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이 우크라니아가 미국의 장거리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할 수 있도록 승인한 것은 미국과 서방에서 긴장 확대를 원하는 신호라고 말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밤새 브랸스크를 향해 에이태큼스를 반복적으로 사용했다는 사실은, 당연히 그들이 확전을 원한다는 방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9월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영토 깊숙한 곳 타격을 허용한다면 이는 서방이 러시아와 전쟁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는 19일 핵무기 사용 조건을 완화하는 내용의 새로운 핵 교리(독트린)를 발표했습니다.   주목받는 부분은 핵보유국의 지원을 받은 비핵보유국에 의한 어떠한 공격도 공동 공격으로 간주하며 러시아와 동맹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에 '중대한 위협'을 주는 재래식 무기 공격에도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가 핵보유국의 지원을 받은 비(非)핵보유국에도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개정한 핵 사용에 대한 교리를 언급하면서 "개정된 교리를 서방이 주의깊게 읽어보길 바란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핵공격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상민 입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7|2024-11-20
북, 2026 월드컵 본선행 ‘빨간불’

앵커: 북한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에서 또 패하면서 본선행 진출이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축구대표팀은19일 라오스 비엔티안의 라오스 신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A조 6차전에서 패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습니다.   이날 수비에 집중한 북한은 전반 44분 아보스베크 파이줄라예프가 시도한 중거리 슈팅이 북한 선수를 맞고 꺽여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가며 결국 0대 1로 패했습니다.   이로써 북한 축구대표팀은 월드컵 3차 예선으로 지금까지 치른 6경기에서 2무 4패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해 조 최하위에 머물렀는데요.   18개 팀이 참가하는 아시아 3차 예선은 6개 팀씩 3개 조로 나눠 경기를 치르고 있습니다.   조 1·2위는 본선 무대에 직행하고 3·4위는 4차 예선을 거쳐 본선행을 노릴 수 있지만 5·6위는 탈락하게 됩니다.   북한은 4경기를 남겨두고 있지만 2위 우즈베키스탄에 승점 11차로 뒤져 본선 직행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졌습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3위 아랍에미리트, 4위 카타르보다도 승점 5차가 밀려 있습니다. 북한 축구 선수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REUTERS   북한은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16년 만의 본선행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원래 북한은 지난 14일 이란, 19일 우즈베키스탄과 평양에서 홈 경기를 펼칠 예정이었으나 북한이 명확한 사유를 밝히지 않은 채 개최를 포기하면서 두 경기 모두 라오스에서 치뤄졌습니다.   북, 대놓고 나이키 축구화 편집없이 내보내 북 축구 대표팀, 카타르와 2-2 무승부…현지 식당 응원단 등장   RFA 자유아시아방송 김소영 입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김상일 앵커: 북한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에서 또 패하면서 본선행 진출이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축구대표팀은19일 라오스 비엔티안의 라오스 신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A조 6차전에서 패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습니다.   이날 수비에 집중한 북한은 전반 44분 아보스베크 파이줄라예프가 시도한 중거리 슈팅이 북한 선수를 맞고 꺽여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가며 결국 0대 1로 패했습니다.   이로써 북한 축구대표팀은 월드컵 3차 예선으로 지금까지 치른 6경기에서 2무 4패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해 조 최하위에 머물렀는데요.   18개 팀이 참가하는 아시아 3차 예선은 6개 팀씩 3개 조로 나눠 경기를 치르고 있습니다.   조 1·2위는 본선 무대에 직행하고 3·4위는 4차 예선을 거쳐 본선행을 노릴 수 있지만 5·6위는 탈락하게 됩니다.   북한은 4경기를 남겨두고 있지만 2위 우즈베키스탄에 승점 11차로 뒤져 본선 직행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졌습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3위 아랍에미리트, 4위 카타르보다도 승점 5차가 밀려 있습니다. 북한 축구 선수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REUTERS   북한은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16년 만의 본선행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원래 북한은 지난 14일 이란, 19일 우즈베키스탄과 평양에서 홈 경기를 펼칠 예정이었으나 북한이 명확한 사유를 밝히지 않은 채 개최를 포기하면서 두 경기 모두 라오스에서 치뤄졌습니다.   북, 대놓고 나이키 축구화 편집없이 내보내 북 축구 대표팀, 카타르와 2-2 무승부…현지 식당 응원단 등장   RFA 자유아시아방송 김소영 입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8|2024-11-20
외상 기름값 못 갚는 북 어민들 재산 뺏길 판

앵커: 요즘 북한 동해안 어부들이 물고기가 잡히지 않아 외상으로 가져온 기름값을 갚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집 가산을 빼앗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안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에 “간부, 어부, 과부가 잘 산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에 어부가 속한 이유는 바다에 나가 잡은 물고기를 팔아 사는 어부 생활이 일반 주민에 비해 괜찮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 상황은 그렇지 못합니다.   어선에 대한 당국의 통제가 대폭 강화되고 기름값이 높아진데다 물고기마저 잘 잡히지 않아 어부들이 울상입니다. 대부분의 어선들이 출항할 때 기름을 외상으로 가져오는데 이 외상 기름 값을 갚지 못해 돈주(기름 장사꾼)와 마찰이 벌어진다고 복수의 소식통들이 전했습니다.   함경남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18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코로나이전까지 어부는 누구나 부러워하는 직종이었다”며 하지만 “요즘은 고기를 많이 잡지 못해 생활상 어려움을 겪는 어부가 한둘이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다른 데는 몰라도 리원에서는 배가 출항할 때 외상으로 기름을 넣고 회당 혹은 한달을 기준으로 값을 청산한다”며 “요즘 고기를 잡지 못해 외상 기름값을 갚지 못하는 배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약속한 기간에 외상 값을 갚지 못하면 기름 장사꾼들이 더 이상 외상으로 기름을 주지 않는 건 물론 매달 이자가 30~40%씩 불어나며 심한 경우 집이나 재산을 다 빼앗긴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12월부터는 날이 춥고 바다가 사나워져 작은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가기 어렵다”며 “본격적인 겨울이 되기 전에 고기를 좀 잡아야 식량과 땔감 같은 것을 마련하겠는데 그러지 못해 어부들이 속상해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소식통은 물고기를 많이 잡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바다 멀리 나갈 수 있고 어구도 좋아 물고기를 괜찮게 잡는 수산사업소의 큰 배와 달리 수산협동조합의 작은 어선들은 그렇지 못하다”며 “작년 여름부터 어선에 대한 통제가 대폭 강화돼 고기를 잡기가 너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당국이 작은 어선은 멀리 나가지 못하게 하고 바다에 며칠씩 머물지 못하게 하며 심지어 경비정의 통제하에 여러 척의 배가 한 곳에 모여 작업을 하게 하니 어획량이 한심하다”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라선경제특구 앞바다에서 조업하는 어선.   오징어철 “북, 중국에 조업권 안 내준 듯” “북 어부들, 비싼 기름값에 한숨”   이와 관련 함경북도의 다른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같은 날 “부두에 가보면 외상 기름값을 받으러 온 돈주와 선주(어선 주인)들이 싱갱이질(실갱이) 하는 모습을 거의 매일 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지난 10월 말 어랑군 어대진에서는 외상 기름값 때문에 사람까지 죽었다”며 “돈을 내라는 돈주와 좀 기다려 달라는 선장이 서로 싸우다 돈주가 죽는 사건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몇 달 분의 외상 값을 받지 못한 돈주가 힘깨나 쓰는 남성 2명을 데리고 선장을 찾아가 때리며 행패질을 하고 돈 대신 집에 있는 텔레비, 녹화기 등을 가져가려 하자 격분한 선장이 휘두르는 둔기에 돈주가 희생됐다는 게 소식통의 전언입니다.   “다수가 어민인 마을 사람들 대부분이 사고를 친 어부를 동정한다”며 아무리 빚을 갚지 못했어도 돈주가 사람을 데리고 와 선장을 때린 것도 모자라 집 재산까지 가져가려 한 건 지나친 처사였다는 주민도 있고 그 돈주한테 빚진 일부 어부는 사고 친 선장이 우리를 도와줬다는 말을 한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수산협동조합의 작은 배들은 워낙 고기를 많이 잡지 못한다”며 “특히 작은 배는 가까운 바다에서만 고기를 잡으라고 하는데 가까운 바다에는 고기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그렇다고 바다에 나가지 않을 수도 없으니 운이 따르지 않으면 빚만 계속 늘어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안창규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요즘 북한 동해안 어부들이 물고기가 잡히지 않아 외상으로 가져온 기름값을 갚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집 가산을 빼앗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안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에 “간부, 어부, 과부가 잘 산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에 어부가 속한 이유는 바다에 나가 잡은 물고기를 팔아 사는 어부 생활이 일반 주민에 비해 괜찮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 상황은 그렇지 못합니다.   어선에 대한 당국의 통제가 대폭 강화되고 기름값이 높아진데다 물고기마저 잘 잡히지 않아 어부들이 울상입니다. 대부분의 어선들이 출항할 때 기름을 외상으로 가져오는데 이 외상 기름 값을 갚지 못해 돈주(기름 장사꾼)와 마찰이 벌어진다고 복수의 소식통들이 전했습니다.   함경남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18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코로나이전까지 어부는 누구나 부러워하는 직종이었다”며 하지만 “요즘은 고기를 많이 잡지 못해 생활상 어려움을 겪는 어부가 한둘이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다른 데는 몰라도 리원에서는 배가 출항할 때 외상으로 기름을 넣고 회당 혹은 한달을 기준으로 값을 청산한다”며 “요즘 고기를 잡지 못해 외상 기름값을 갚지 못하는 배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약속한 기간에 외상 값을 갚지 못하면 기름 장사꾼들이 더 이상 외상으로 기름을 주지 않는 건 물론 매달 이자가 30~40%씩 불어나며 심한 경우 집이나 재산을 다 빼앗긴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12월부터는 날이 춥고 바다가 사나워져 작은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가기 어렵다”며 “본격적인 겨울이 되기 전에 고기를 좀 잡아야 식량과 땔감 같은 것을 마련하겠는데 그러지 못해 어부들이 속상해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소식통은 물고기를 많이 잡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바다 멀리 나갈 수 있고 어구도 좋아 물고기를 괜찮게 잡는 수산사업소의 큰 배와 달리 수산협동조합의 작은 어선들은 그렇지 못하다”며 “작년 여름부터 어선에 대한 통제가 대폭 강화돼 고기를 잡기가 너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당국이 작은 어선은 멀리 나가지 못하게 하고 바다에 며칠씩 머물지 못하게 하며 심지어 경비정의 통제하에 여러 척의 배가 한 곳에 모여 작업을 하게 하니 어획량이 한심하다”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라선경제특구 앞바다에서 조업하는 어선.   오징어철 “북, 중국에 조업권 안 내준 듯” “북 어부들, 비싼 기름값에 한숨”   이와 관련 함경북도의 다른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같은 날 “부두에 가보면 외상 기름값을 받으러 온 돈주와 선주(어선 주인)들이 싱갱이질(실갱이) 하는 모습을 거의 매일 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지난 10월 말 어랑군 어대진에서는 외상 기름값 때문에 사람까지 죽었다”며 “돈을 내라는 돈주와 좀 기다려 달라는 선장이 서로 싸우다 돈주가 죽는 사건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몇 달 분의 외상 값을 받지 못한 돈주가 힘깨나 쓰는 남성 2명을 데리고 선장을 찾아가 때리며 행패질을 하고 돈 대신 집에 있는 텔레비, 녹화기 등을 가져가려 하자 격분한 선장이 휘두르는 둔기에 돈주가 희생됐다는 게 소식통의 전언입니다.   “다수가 어민인 마을 사람들 대부분이 사고를 친 어부를 동정한다”며 아무리 빚을 갚지 못했어도 돈주가 사람을 데리고 와 선장을 때린 것도 모자라 집 재산까지 가져가려 한 건 지나친 처사였다는 주민도 있고 그 돈주한테 빚진 일부 어부는 사고 친 선장이 우리를 도와줬다는 말을 한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수산협동조합의 작은 배들은 워낙 고기를 많이 잡지 못한다”며 “특히 작은 배는 가까운 바다에서만 고기를 잡으라고 하는데 가까운 바다에는 고기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그렇다고 바다에 나가지 않을 수도 없으니 운이 따르지 않으면 빚만 계속 늘어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안창규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7|2024-11-20
김정은, 러 정부대표단장 환대…“경제교류 기대감 표출”

앵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현재 방북 중인 러시아 정부 대표단장을 직접 만나 환대했습니다. 이에 한국 통일부는 김 총비서의 직접 면담을 이례적으로 평가하면서 이를 통해 북러 간 경제교류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7일 북러 간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 11차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방북한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천연자원부 장관.   북한 관영매체는 19일 러시아 정부 대표 단장인 코즐로프 장관을 김정은 총비서가 직접 접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 매체에 따르면 김정은 총비서는 이 자리에서 양측의 무역과 경제, 과학기술 교류의 협조를 더욱 폭넓고 다각적으로 촉진시킬 것을 강조했습니다.   다만 북한 매체는 코즐로프 장관의 방북을 통해 양국이 어떤 의제를 논의하는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북한 매체는 김 총비서가 코즐로프 장관을 청사 밖에서 직접 맞이하고 면담 이후에는 청사 바깥까지 직접 배웅하는 것으로 보이는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한국 통일부는 19일 김 총비서가 북러 간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 회의 참석차 방북한 러시아 정부대표단장을 직접 만나 환대한 것에 대해 이례적으로 평가했습니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러 간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 회의 11차례 가운데 7번이 평양에서 개최됐고 북한 최고지도자가 러시아 대표단장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해 11월 열린 10차 회의에서는 코즐로프 장관이 김덕훈 내각 총리를 접견한 바 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양국 간경제교류 기대감을 표출하면서 (양국의) 밀착 관계를 과시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러시아에 병력을 파병한 만큼 이에 따른 경제적 대가를 챙기려는 목적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이에 따라 북한이 근로자 파견, 수출입 문제 등 대북제재 위반에 해당하는 경제분야의 사안들을 러시아와 논의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북한과 러시아가 이번 회의를 계기로 그동안 진척되지 않았던 경제적 현안에 대한 논의할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현승수 통일연구원 부원장은 19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러시아로서는 그동안 북한 내 희귀광물 개발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현승수 통일연구원 부원장] 북한에 매장돼 있는 희귀광물에 대한 공동조사, 러시아와 북한 간의 국경에 있는 자동차 도로 건설, 그러니까 벌써 10년 넘게 러시아가 계속 제안하는데도 진척이 없었거든요.   다만 현 부원장은 “양측의 가시적인 경제협력 성과를 내는 것에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며 “서로에 도움이 되는 경제, 무역과 관련한 아이템이 마땅치 않다”고 분석했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이와 관련해 북러 간 협력이 국제규범의 틀 내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19일 이재웅 한국 외교부 대변인의 말입니다.   [이재웅 한국 외교부 대변인] 정부는 러시아와 북한 간의 협력이 국제법과 안보리 결의에 부합하도록 이루어지기를 촉구하고 있으며 이러한 관점에서 러북 간의 최근에 진행되고 있는 불법적인 군사야합에 대해서 깊은 우려를 가지고 있고 이를 규탄하는 바입니다.   G20 정상들, 북한군 러시아 파병 비판 한미일 정상, 공동성명 채택…“북 파병 강력히 규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페루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리마 컨벤션센터에서 한미일 정상회의 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이런 가운데 한국 통일부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3국 협력 사무국을 출범키로 했다는 것에 대해 북한이 비난하자 “후안무치한 태도”라고 말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한미일 협력은 자유, 인권, 평화 등 보편적 가치와 국제질서를 지키기 위한 노력”이라며 “가장 앞장서서 보편적 가치와 국제질서를 파괴하고 있는 북한이 (한미일을) 비난하는 것은 후안무치한 태도”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앞서 북한 관영매체는 19일 논평을 통해 “(한미일 3국 협력 사무국은) 미국 주도의 군사블럭의 확대강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매체는 “우리의 강력한 보복 대응의 일상화만 불어올 것”이라며 “조선반도와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불화와 대결의 화근을 더욱 깊숙이 묻어놓고 이미 핵동맹으로 진화된 군사블럭에 의거하여 지역에 대한 정치군사적 지배권을 거머쥐려는 기도의 발로”라고 반발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목용재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앵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현재 방북 중인 러시아 정부 대표단장을 직접 만나 환대했습니다. 이에 한국 통일부는 김 총비서의 직접 면담을 이례적으로 평가하면서 이를 통해 북러 간 경제교류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7일 북러 간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 11차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방북한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천연자원부 장관.   북한 관영매체는 19일 러시아 정부 대표 단장인 코즐로프 장관을 김정은 총비서가 직접 접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 매체에 따르면 김정은 총비서는 이 자리에서 양측의 무역과 경제, 과학기술 교류의 협조를 더욱 폭넓고 다각적으로 촉진시킬 것을 강조했습니다.   다만 북한 매체는 코즐로프 장관의 방북을 통해 양국이 어떤 의제를 논의하는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북한 매체는 김 총비서가 코즐로프 장관을 청사 밖에서 직접 맞이하고 면담 이후에는 청사 바깥까지 직접 배웅하는 것으로 보이는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한국 통일부는 19일 김 총비서가 북러 간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 회의 참석차 방북한 러시아 정부대표단장을 직접 만나 환대한 것에 대해 이례적으로 평가했습니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러 간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 회의 11차례 가운데 7번이 평양에서 개최됐고 북한 최고지도자가 러시아 대표단장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해 11월 열린 10차 회의에서는 코즐로프 장관이 김덕훈 내각 총리를 접견한 바 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양국 간경제교류 기대감을 표출하면서 (양국의) 밀착 관계를 과시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러시아에 병력을 파병한 만큼 이에 따른 경제적 대가를 챙기려는 목적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이에 따라 북한이 근로자 파견, 수출입 문제 등 대북제재 위반에 해당하는 경제분야의 사안들을 러시아와 논의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북한과 러시아가 이번 회의를 계기로 그동안 진척되지 않았던 경제적 현안에 대한 논의할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현승수 통일연구원 부원장은 19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러시아로서는 그동안 북한 내 희귀광물 개발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현승수 통일연구원 부원장] 북한에 매장돼 있는 희귀광물에 대한 공동조사, 러시아와 북한 간의 국경에 있는 자동차 도로 건설, 그러니까 벌써 10년 넘게 러시아가 계속 제안하는데도 진척이 없었거든요.   다만 현 부원장은 “양측의 가시적인 경제협력 성과를 내는 것에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며 “서로에 도움이 되는 경제, 무역과 관련한 아이템이 마땅치 않다”고 분석했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이와 관련해 북러 간 협력이 국제규범의 틀 내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19일 이재웅 한국 외교부 대변인의 말입니다.   [이재웅 한국 외교부 대변인] 정부는 러시아와 북한 간의 협력이 국제법과 안보리 결의에 부합하도록 이루어지기를 촉구하고 있으며 이러한 관점에서 러북 간의 최근에 진행되고 있는 불법적인 군사야합에 대해서 깊은 우려를 가지고 있고 이를 규탄하는 바입니다.   G20 정상들, 북한군 러시아 파병 비판 한미일 정상, 공동성명 채택…“북 파병 강력히 규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페루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리마 컨벤션센터에서 한미일 정상회의 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이런 가운데 한국 통일부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3국 협력 사무국을 출범키로 했다는 것에 대해 북한이 비난하자 “후안무치한 태도”라고 말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한미일 협력은 자유, 인권, 평화 등 보편적 가치와 국제질서를 지키기 위한 노력”이라며 “가장 앞장서서 보편적 가치와 국제질서를 파괴하고 있는 북한이 (한미일을) 비난하는 것은 후안무치한 태도”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앞서 북한 관영매체는 19일 논평을 통해 “(한미일 3국 협력 사무국은) 미국 주도의 군사블럭의 확대강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매체는 “우리의 강력한 보복 대응의 일상화만 불어올 것”이라며 “조선반도와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불화와 대결의 화근을 더욱 깊숙이 묻어놓고 이미 핵동맹으로 진화된 군사블럭에 의거하여 지역에 대한 정치군사적 지배권을 거머쥐려는 기도의 발로”라고 반발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목용재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7|2024-11-20
주한 우크라대사 “북러 군사협력 확대 예상”

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쟁이 시작된 지 1000일이 지난 가운데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는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협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는 19일 북러 간 군사협력이 앞으로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습니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이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000일 계기 한국 전쟁기념관에서 주최한 행사 후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공학 부대(engineering troops)가 러시아의 무인기 공장, 탄약(ammunition) 공장 등에 투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또 북한은 자체적으로도 러시아에 미사일, 무인기, 탄약, 포탄을 제공하기 위해 매우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한국 KBS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해외 파견 노동자들이 러시아 무인기 공장에서 일할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이날 행사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북한의 참전으로 인해 국제분쟁이 되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동북아시아의 지정학적 지형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세계안보에 대한 도전이며 한반도 평화에 대한 위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우크라이나 대사]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뿐만 아니라 이 전쟁에서 러시아의 새로운 파트너인 북한도 상대하게 됐습니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은 이제 유럽 너머로 확장된 더 광범위한 국제 분쟁이 되었습니다.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 /연합뉴스   - G20 정상들, 북한군 러시아 파병 비판 - “미 장거리 미사일, 러 파병 북한군 겨냥할 수도”   또 우크라이나는 자국의 생존 뿐만 아니라 국제 질서의 안정과 전 세계 민주주의 국가들의 미래를 위해 싸우고 있다며 권위주의 국가인 북한과 러시아의 동맹은 주권, 자결, 법치 등 원칙에 대한 직접적 도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더해 우크라이나에 군사적, 인도적, 재정적 지원을 제공하거나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받아준 국가들에게 사의를 표하며 이 같은 연대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생명줄이나 마찬가지였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전쟁이 끝나려면 아직 멀었고 위험은 계속 커지고 있다며 동반자 국가들에게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지속하고 강화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 제재와 외교적 압력을 통해 가해 국가인 러시아가 그 행위에 대해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황준국 주유엔 한국대사도 현지시간으로 지난 18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고위급회의에서 북한의 파병이 이제 시작에 불과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군사화된 병영국가(garrison state)로서 러시아보다도 많은 병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남성에게는 10년, 여성에게는 7년의 군 복무를 강제하는 등 노예 제도에 가까운 군 복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환기정의워킹그룹(TJWG) 등 7개 북한인권단체들은 19일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된 북한 병사들에게 참전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공개했습니다.   이들은 서한에서 북한군 장병들에게 러시아 인민도 꺼리는 전투에 러시아 군관의 지휘를 받으며 참전해서 목숨을 헛되이 버리지 말라고 호소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인민이 조선 민족에게 해를 가한 적이 있었냐며 왜 조국과 민족을 지키려는 우크라이나 인민을 상대로 총부리를 겨누고 있는지 반문했습니다.   단체들은 파병된 북한군에게 서한을 직접 전달할 방법은 없지만 언론 보도를 통해 내용이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정은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쟁이 시작된 지 1000일이 지난 가운데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는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협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는 19일 북러 간 군사협력이 앞으로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습니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이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000일 계기 한국 전쟁기념관에서 주최한 행사 후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공학 부대(engineering troops)가 러시아의 무인기 공장, 탄약(ammunition) 공장 등에 투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또 북한은 자체적으로도 러시아에 미사일, 무인기, 탄약, 포탄을 제공하기 위해 매우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한국 KBS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해외 파견 노동자들이 러시아 무인기 공장에서 일할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이날 행사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북한의 참전으로 인해 국제분쟁이 되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동북아시아의 지정학적 지형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세계안보에 대한 도전이며 한반도 평화에 대한 위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우크라이나 대사]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뿐만 아니라 이 전쟁에서 러시아의 새로운 파트너인 북한도 상대하게 됐습니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은 이제 유럽 너머로 확장된 더 광범위한 국제 분쟁이 되었습니다.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 /연합뉴스   - G20 정상들, 북한군 러시아 파병 비판 - “미 장거리 미사일, 러 파병 북한군 겨냥할 수도”   또 우크라이나는 자국의 생존 뿐만 아니라 국제 질서의 안정과 전 세계 민주주의 국가들의 미래를 위해 싸우고 있다며 권위주의 국가인 북한과 러시아의 동맹은 주권, 자결, 법치 등 원칙에 대한 직접적 도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더해 우크라이나에 군사적, 인도적, 재정적 지원을 제공하거나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받아준 국가들에게 사의를 표하며 이 같은 연대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생명줄이나 마찬가지였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전쟁이 끝나려면 아직 멀었고 위험은 계속 커지고 있다며 동반자 국가들에게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지속하고 강화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 제재와 외교적 압력을 통해 가해 국가인 러시아가 그 행위에 대해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황준국 주유엔 한국대사도 현지시간으로 지난 18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고위급회의에서 북한의 파병이 이제 시작에 불과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군사화된 병영국가(garrison state)로서 러시아보다도 많은 병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남성에게는 10년, 여성에게는 7년의 군 복무를 강제하는 등 노예 제도에 가까운 군 복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환기정의워킹그룹(TJWG) 등 7개 북한인권단체들은 19일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된 북한 병사들에게 참전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공개했습니다.   이들은 서한에서 북한군 장병들에게 러시아 인민도 꺼리는 전투에 러시아 군관의 지휘를 받으며 참전해서 목숨을 헛되이 버리지 말라고 호소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인민이 조선 민족에게 해를 가한 적이 있었냐며 왜 조국과 민족을 지키려는 우크라이나 인민을 상대로 총부리를 겨누고 있는지 반문했습니다.   단체들은 파병된 북한군에게 서한을 직접 전달할 방법은 없지만 언론 보도를 통해 내용이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정은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6|2024-11-20
“북러, ‘파병 북한군 신분’ 놓고 다른 입장일 것”

앵커: 파병된 북한군이 ‘용병’ 형태로 활동할지, 아니면 ‘정식 동맹군’ 형태로 활동할 지에 대해 북한과 러시아의 입장이 다를 수 있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습니다. 파병군에 대해 북한은 ‘정식 동맹군’ 신분을, 러시아는 ‘용병’ 신분을 바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국가정보원 산하 국책연구기관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INSS) 임수호 책임연구위원이 18일 발표한 ‘용병인가, 동맹군인가 북한군 러시아 파병의 득과 실’ 보고서.   임 책임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용병’ 형태로 활동할지, ‘정식 동맹군’ 형태로 활동할지에 대해 북한과 러시아 간 입장이 다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임 책임연구위원은 북한의 경우 ‘정식 동맹군’ 형태의 참전을 선호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 경우 파병군 운용 경비, 병력손실 보전비 등 간접 파병경비에 더해 경제적, 군사기술적 원조를 러시아에 요구할 명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임 책임연구위원은 북한이 이번 파병으로 바라는 가장 큰 대가는 러시아의 군사기술적 지원일 것으로 추측했습니다.   임 책임연구위원은 또 북한이 러우 전쟁에 ‘정식 동맹군’ 형태로 참전할 경우, 향후 종전 이후 러시아가 북러 협력체제로부터 이탈할 가능성을 견제할 수 있는 국제적 명분을 확보하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임 책임연구위원은 반대로 러시아의 경우 파병된 북한군이 ‘정식 동맹군’보다는 ‘용병’ 형태로 참전하길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습니다.   파병 북한군이 ‘용병’ 형태로 운용될 경우 러시아가 북한에 간접 파병경비를 지불하지 않아도 되고, 종전 이후 북한에 전략적으로 결박 당할 가능성도 낮아진다는 것입니다.   [임수호 국가안보전략연구원(INSS) 책임연구위원] ‘동맹군’ 형식으로 들어가면 이후에 북한이 요구할 수 있는 게 여러 가지가 있죠. 그런 걸 ‘결박’한다고 그러거든요. 외교적으로. 약소국이 강대국을 끌어안는 그런 효과가 있으니까. 북한은 ‘정식 동맹군’ 형태를 원하지 않을까 하고 이제 러시아는 반대겠죠.   이와 함께 임 책임연구위원은 파병된 북한군이 ‘용병’ 행태로 참전할 경우, 북한이 얻을 수 있는 외화는 연간 3.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다만 이 경우 간접적 파병경비는 획득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습니다.   임 책임연구위원은 파병된 북한군이 ‘정식 동맹군’ 형태로 참전할 경우 직접적 파병경비는 줄어드는 대신, 최대 13.4억 달러에 이르는 금액을 간접적 파병경비로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앞서 한국 정보기관인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29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 군인들의 월급이 2,000달러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보고한 바 있습니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우크라이나 전략 커뮤니케이션 및 정보 보안 센터   “김정은, 우크라이나 전쟁 빨리 끝나길 바랄 것”  [란코프] 러시아는 왜 북한군이 필요했나   이런 가운데 미야모토 사토루 일본 세이가쿠인대학 교수(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초빙연구위원)는 북한 파병의 주요 목적이 미국을 굴복시키고 러시아와의 군사동맹을 실질적으로 강화하는 데 있다는 주장을 내놓았습니다.   미야모토 교수는 19일 발표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그 전망’ 보고서에서 “해외 파병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최대의 적인 미국과 싸우는 국가를 지원하는 것”이며 “보상을 받는 것은 부가적 목적”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 2021년 1월 제8차 당대회에서 “대외정치활동을 우리 혁명활동의 기본장애물, 최대의 주적인 미국을 제압하고 굴복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지향시켜나가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미야모토 교수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일관되게 북한이 러시아 행동을 지지해온 것도 북한으로서는 미국이 타도해야할 대상이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미야모토 교수는 북러 정상의 파병 합의는 “지난 6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 때 이뤄졌을 것”으로 분석했고 “세부적인 내용은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의 9월 방북 때 결정됐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한도형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파병된 북한군이 ‘용병’ 형태로 활동할지, 아니면 ‘정식 동맹군’ 형태로 활동할 지에 대해 북한과 러시아의 입장이 다를 수 있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습니다. 파병군에 대해 북한은 ‘정식 동맹군’ 신분을, 러시아는 ‘용병’ 신분을 바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국가정보원 산하 국책연구기관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INSS) 임수호 책임연구위원이 18일 발표한 ‘용병인가, 동맹군인가 북한군 러시아 파병의 득과 실’ 보고서.   임 책임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용병’ 형태로 활동할지, ‘정식 동맹군’ 형태로 활동할지에 대해 북한과 러시아 간 입장이 다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임 책임연구위원은 북한의 경우 ‘정식 동맹군’ 형태의 참전을 선호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 경우 파병군 운용 경비, 병력손실 보전비 등 간접 파병경비에 더해 경제적, 군사기술적 원조를 러시아에 요구할 명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임 책임연구위원은 북한이 이번 파병으로 바라는 가장 큰 대가는 러시아의 군사기술적 지원일 것으로 추측했습니다.   임 책임연구위원은 또 북한이 러우 전쟁에 ‘정식 동맹군’ 형태로 참전할 경우, 향후 종전 이후 러시아가 북러 협력체제로부터 이탈할 가능성을 견제할 수 있는 국제적 명분을 확보하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임 책임연구위원은 반대로 러시아의 경우 파병된 북한군이 ‘정식 동맹군’보다는 ‘용병’ 형태로 참전하길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습니다.   파병 북한군이 ‘용병’ 형태로 운용될 경우 러시아가 북한에 간접 파병경비를 지불하지 않아도 되고, 종전 이후 북한에 전략적으로 결박 당할 가능성도 낮아진다는 것입니다.   [임수호 국가안보전략연구원(INSS) 책임연구위원] ‘동맹군’ 형식으로 들어가면 이후에 북한이 요구할 수 있는 게 여러 가지가 있죠. 그런 걸 ‘결박’한다고 그러거든요. 외교적으로. 약소국이 강대국을 끌어안는 그런 효과가 있으니까. 북한은 ‘정식 동맹군’ 형태를 원하지 않을까 하고 이제 러시아는 반대겠죠.   이와 함께 임 책임연구위원은 파병된 북한군이 ‘용병’ 행태로 참전할 경우, 북한이 얻을 수 있는 외화는 연간 3.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다만 이 경우 간접적 파병경비는 획득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습니다.   임 책임연구위원은 파병된 북한군이 ‘정식 동맹군’ 형태로 참전할 경우 직접적 파병경비는 줄어드는 대신, 최대 13.4억 달러에 이르는 금액을 간접적 파병경비로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앞서 한국 정보기관인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29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 군인들의 월급이 2,000달러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보고한 바 있습니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우크라이나 전략 커뮤니케이션 및 정보 보안 센터   “김정은, 우크라이나 전쟁 빨리 끝나길 바랄 것”  [란코프] 러시아는 왜 북한군이 필요했나   이런 가운데 미야모토 사토루 일본 세이가쿠인대학 교수(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초빙연구위원)는 북한 파병의 주요 목적이 미국을 굴복시키고 러시아와의 군사동맹을 실질적으로 강화하는 데 있다는 주장을 내놓았습니다.   미야모토 교수는 19일 발표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그 전망’ 보고서에서 “해외 파병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최대의 적인 미국과 싸우는 국가를 지원하는 것”이며 “보상을 받는 것은 부가적 목적”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 2021년 1월 제8차 당대회에서 “대외정치활동을 우리 혁명활동의 기본장애물, 최대의 주적인 미국을 제압하고 굴복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지향시켜나가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미야모토 교수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일관되게 북한이 러시아 행동을 지지해온 것도 북한으로서는 미국이 타도해야할 대상이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미야모토 교수는 북러 정상의 파병 합의는 “지난 6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 때 이뤄졌을 것”으로 분석했고 “세부적인 내용은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의 9월 방북 때 결정됐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한도형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7|2024-11-20
“북 식량난 완화·정착 어려움으로 한국행 탈북민 감소”

앵커: 최근 한국에 들어오는 탈북민 수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 내 식량 사정이 개선되고 한국 정착의 어려움에 대한 정보가 북한에 전해지고 있는 것이 그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통일부 산하 탈북민 지원기관인 남북하나재단이 19일 개최한 ‘북한이탈주민의 위상과 역할 재조명’ 토론회.   발표자로 나선 이우영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한국에 들어온 탈북민이 지난 2005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다가 김정은 집권 직후인 2012년부터 계속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1990년대 이른바 ‘고난의 행군’을 거친 뒤 북한 내 식량난이 완화되는 등 국력이 다소 회복된 것을 이유 가운데 하나로 제시했습니다.   [이우영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북한이 여전히 어렵기는 하지만 90년대의 식량난은 없어졌다, 더 이상 굶어서 죽는 일은 없다는 것이고 북한이 2000년대 이후에는 국가 능력을 회복하면서 국경 통제력도 되찾았다고 볼 수 있겠고...   이 교수는 중국 정부가 접경지역에서 넘어오는 탈북민들에 대한 통제를 강화한 것, 국내적으로는 한국 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탈북민들이 북한에 부정적인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또다른 이유로 들었습니다.   한국에 들어온 탈북민과 북한에 남은 가족 사이에 다양한 소통 창구가 마련되면서 이들이 한국 내에서 겪는 여러 어려움을 북한에 전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 2019년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한국 내에서 북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증가한 것도 이들의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며, 향후 다가올 통일 사회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탈북민들에게 삶의 질을 보장하고 다양한 사회적 역할을 부여해야 한다는 제언도 내놓았습니다.   이 교수는 탈북민들이 “통일 준비 과정 속에서 매우 중요한 자산이자 자원”이며 통일 한국에서 맞닥뜨릴 문제들을 미리 알려주는 판단 지표가 될 수 있다며, 한국 국민들이 북한을 대하는 태도와 시각을 스스로 바꾸려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효숙 북한대학원대학교 객원연구위원은 토론자로 나서 탈북에 성공하고도 차별과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한국을 떠난 탈북민들이 미국과 영국에만 수백 명에 이른다고 주장했습니다.   [신효숙 북한대학원대학교 객원연구위원] 한국과 중국을 제외하고 이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곳이 영국입니다. 현재 6백 명에서 8백 명으로 추산되고 있지만 그 수는 계속 변하고 있습니다. 남북하나재단 국제세미나 포스터 [남북하나재단 제공] /연합뉴스   신 객원연구위원은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서구 국가에 이주한 탈북민은 난민 신청자들이며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한국에 정착한 경험이 있으면서도 북한에서 바로 입국한 것처럼 꾸며 난민 심사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 동기로는 한국 내에서 겪은 차별과 경제적 어려움, 미래에 대한 불안감, 최근에는 자녀 교육과 더 나은 삶의 기회 추구도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탈북민 2012년 이후 재입북 31명...2030세대 65% “탈북 후 ‘적응 스트레스’ 큰 어려움...인정·지지 필요”   한스 크리스티안 빙클러(Hans Christian Winkler) 한국주재 독일대사관 참사관은 독일 통일 사례를 언급하면서, 당시 동·서독 간 정보 교류와 국제사회의 지원으로부터 큰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한스 크리스티안 빙클러 한국주재 독일대사관 참사관] 동독 주민들은 서독 내 상황에 대해 잘 알고 있었고, 서독으로부터 편지와 소포를 받을 수 있어 독일 양쪽 지역 간에 개인적인 상호 작용이 일어났습니다. 이 것이 바로 한국과 북한 사이에 크게 부족한 부분입니다.   빙클러 참사관은 독일 통일 당시 미국은 물론 구 소련의 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으로부터 지지를 받은 것도 일종의 행운이었다며, 국제사회로부터 지원을 얻어내는 것도 통일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홍승욱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최근 한국에 들어오는 탈북민 수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 내 식량 사정이 개선되고 한국 정착의 어려움에 대한 정보가 북한에 전해지고 있는 것이 그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통일부 산하 탈북민 지원기관인 남북하나재단이 19일 개최한 ‘북한이탈주민의 위상과 역할 재조명’ 토론회.   발표자로 나선 이우영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한국에 들어온 탈북민이 지난 2005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다가 김정은 집권 직후인 2012년부터 계속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1990년대 이른바 ‘고난의 행군’을 거친 뒤 북한 내 식량난이 완화되는 등 국력이 다소 회복된 것을 이유 가운데 하나로 제시했습니다.   [이우영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북한이 여전히 어렵기는 하지만 90년대의 식량난은 없어졌다, 더 이상 굶어서 죽는 일은 없다는 것이고 북한이 2000년대 이후에는 국가 능력을 회복하면서 국경 통제력도 되찾았다고 볼 수 있겠고...   이 교수는 중국 정부가 접경지역에서 넘어오는 탈북민들에 대한 통제를 강화한 것, 국내적으로는 한국 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탈북민들이 북한에 부정적인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또다른 이유로 들었습니다.   한국에 들어온 탈북민과 북한에 남은 가족 사이에 다양한 소통 창구가 마련되면서 이들이 한국 내에서 겪는 여러 어려움을 북한에 전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 2019년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한국 내에서 북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증가한 것도 이들의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며, 향후 다가올 통일 사회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탈북민들에게 삶의 질을 보장하고 다양한 사회적 역할을 부여해야 한다는 제언도 내놓았습니다.   이 교수는 탈북민들이 “통일 준비 과정 속에서 매우 중요한 자산이자 자원”이며 통일 한국에서 맞닥뜨릴 문제들을 미리 알려주는 판단 지표가 될 수 있다며, 한국 국민들이 북한을 대하는 태도와 시각을 스스로 바꾸려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효숙 북한대학원대학교 객원연구위원은 토론자로 나서 탈북에 성공하고도 차별과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한국을 떠난 탈북민들이 미국과 영국에만 수백 명에 이른다고 주장했습니다.   [신효숙 북한대학원대학교 객원연구위원] 한국과 중국을 제외하고 이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곳이 영국입니다. 현재 6백 명에서 8백 명으로 추산되고 있지만 그 수는 계속 변하고 있습니다. 남북하나재단 국제세미나 포스터 [남북하나재단 제공] /연합뉴스   신 객원연구위원은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서구 국가에 이주한 탈북민은 난민 신청자들이며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한국에 정착한 경험이 있으면서도 북한에서 바로 입국한 것처럼 꾸며 난민 심사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 동기로는 한국 내에서 겪은 차별과 경제적 어려움, 미래에 대한 불안감, 최근에는 자녀 교육과 더 나은 삶의 기회 추구도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탈북민 2012년 이후 재입북 31명...2030세대 65% “탈북 후 ‘적응 스트레스’ 큰 어려움...인정·지지 필요”   한스 크리스티안 빙클러(Hans Christian Winkler) 한국주재 독일대사관 참사관은 독일 통일 사례를 언급하면서, 당시 동·서독 간 정보 교류와 국제사회의 지원으로부터 큰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한스 크리스티안 빙클러 한국주재 독일대사관 참사관] 동독 주민들은 서독 내 상황에 대해 잘 알고 있었고, 서독으로부터 편지와 소포를 받을 수 있어 독일 양쪽 지역 간에 개인적인 상호 작용이 일어났습니다. 이 것이 바로 한국과 북한 사이에 크게 부족한 부분입니다.   빙클러 참사관은 독일 통일 당시 미국은 물론 구 소련의 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으로부터 지지를 받은 것도 일종의 행운이었다며, 국제사회로부터 지원을 얻어내는 것도 통일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홍승욱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8|2024-11-20
김정은, 러 정부대표단장 환대…“경제교류 기대감 표출”

앵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현재 방북 중인 러시아 정부 대표단장을 직접 만나 환대했습니다. 이에 한국 통일부는 김 총비서의 직접 면담을 이례적으로 평가하면서 이를 통해 북러 간 경제교류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7일 북러 간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 11차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방북한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천연자원부 장관.   북한 관영매체는 19일 러시아 정부 대표 단장인 코즐로프 장관을 김정은 총비서가 직접 접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 매체에 따르면 김정은 총비서는 이 자리에서 양측의 무역과 경제, 과학기술 교류의 협조를 더욱 폭넓고 다각적으로 촉진시킬 것을 강조했습니다.   다만 북한 매체는 코즐로프 장관의 방북을 통해 양국이 어떤 의제를 논의하는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북한 매체는 김 총비서가 코즐로프 장관을 청사 밖에서 직접 맞이하고 면담 이후에는 청사 바깥까지 직접 배웅하는 것으로 보이는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한국 통일부는 19일 김 총비서가 북러 간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 회의 참석차 방북한 러시아 정부대표단장을 직접 만나 환대한 것에 대해 이례적으로 평가했습니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러 간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 회의 11차례 가운데 7번이 평양에서 개최됐고 북한 최고지도자가 러시아 대표단장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해 11월 열린 10차 회의에서는 코즐로프 장관이 김덕훈 내각 총리를 접견한 바 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양국 간경제교류 기대감을 표출하면서 (양국의) 밀착 관계를 과시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러시아에 병력을 파병한 만큼 이에 따른 경제적 대가를 챙기려는 목적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이에 따라 북한이 근로자 파견, 수출입 문제 등 대북제재 위반에 해당하는 경제분야의 사안들을 러시아와 논의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북한과 러시아가 이번 회의를 계기로 그동안 진척되지 않았던 경제적 현안에 대한 논의할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현승수 통일연구원 부원장은 19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러시아로서는 그동안 북한 내 희귀광물 개발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현승수 통일연구원 부원장] 북한에 매장돼 있는 희귀광물에 대한 공동조사, 러시아와 북한 간의 국경에 있는 자동차 도로 건설, 그러니까 벌써 10년 넘게 러시아가 계속 제안하는데도 진척이 없었거든요.   다만 현 부원장은 “양측의 가시적인 경제협력 성과를 내는 것에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며 “서로에 도움이 되는 경제, 무역과 관련한 아이템이 마땅치 않다”고 분석했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이와 관련해 북러 간 협력이 국제규범의 틀 내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19일 이재웅 한국 외교부 대변인의 말입니다.   [이재웅 한국 외교부 대변인] 정부는 러시아와 북한 간의 협력이 국제법과 안보리 결의에 부합하도록 이루어지기를 촉구하고 있으며 이러한 관점에서 러북 간의 최근에 진행되고 있는 불법적인 군사야합에 대해서 깊은 우려를 가지고 있고 이를 규탄하는 바입니다.   G20 정상들, 북한군 러시아 파병 비판 한미일 정상, 공동성명 채택…“북 파병 강력히 규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페루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리마 컨벤션센터에서 한미일 정상회의 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이런 가운데 한국 통일부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3국 협력 사무국을 출범키로 했다는 것에 대해 북한이 비난하자 “후안무치한 태도”라고 말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한미일 협력은 자유, 인권, 평화 등 보편적 가치와 국제질서를 지키기 위한 노력”이라며 “가장 앞장서서 보편적 가치와 국제질서를 파괴하고 있는 북한이 (한미일을) 비난하는 것은 후안무치한 태도”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앞서 북한 관영매체는 19일 논평을 통해 “(한미일 3국 협력 사무국은) 미국 주도의 군사블럭의 확대강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매체는 “우리의 강력한 보복 대응의 일상화만 불어올 것”이라며 “조선반도와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불화와 대결의 화근을 더욱 깊숙이 묻어놓고 이미 핵동맹으로 진화된 군사블럭에 의거하여 지역에 대한 정치군사적 지배권을 거머쥐려는 기도의 발로”라고 반발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목용재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앵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현재 방북 중인 러시아 정부 대표단장을 직접 만나 환대했습니다. 이에 한국 통일부는 김 총비서의 직접 면담을 이례적으로 평가하면서 이를 통해 북러 간 경제교류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7일 북러 간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 11차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방북한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천연자원부 장관.   북한 관영매체는 19일 러시아 정부 대표 단장인 코즐로프 장관을 김정은 총비서가 직접 접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 매체에 따르면 김정은 총비서는 이 자리에서 양측의 무역과 경제, 과학기술 교류의 협조를 더욱 폭넓고 다각적으로 촉진시킬 것을 강조했습니다.   다만 북한 매체는 코즐로프 장관의 방북을 통해 양국이 어떤 의제를 논의하는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북한 매체는 김 총비서가 코즐로프 장관을 청사 밖에서 직접 맞이하고 면담 이후에는 청사 바깥까지 직접 배웅하는 것으로 보이는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한국 통일부는 19일 김 총비서가 북러 간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 회의 참석차 방북한 러시아 정부대표단장을 직접 만나 환대한 것에 대해 이례적으로 평가했습니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러 간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 회의 11차례 가운데 7번이 평양에서 개최됐고 북한 최고지도자가 러시아 대표단장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해 11월 열린 10차 회의에서는 코즐로프 장관이 김덕훈 내각 총리를 접견한 바 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양국 간경제교류 기대감을 표출하면서 (양국의) 밀착 관계를 과시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러시아에 병력을 파병한 만큼 이에 따른 경제적 대가를 챙기려는 목적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이에 따라 북한이 근로자 파견, 수출입 문제 등 대북제재 위반에 해당하는 경제분야의 사안들을 러시아와 논의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북한과 러시아가 이번 회의를 계기로 그동안 진척되지 않았던 경제적 현안에 대한 논의할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현승수 통일연구원 부원장은 19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러시아로서는 그동안 북한 내 희귀광물 개발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현승수 통일연구원 부원장] 북한에 매장돼 있는 희귀광물에 대한 공동조사, 러시아와 북한 간의 국경에 있는 자동차 도로 건설, 그러니까 벌써 10년 넘게 러시아가 계속 제안하는데도 진척이 없었거든요.   다만 현 부원장은 “양측의 가시적인 경제협력 성과를 내는 것에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며 “서로에 도움이 되는 경제, 무역과 관련한 아이템이 마땅치 않다”고 분석했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이와 관련해 북러 간 협력이 국제규범의 틀 내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19일 이재웅 한국 외교부 대변인의 말입니다.   [이재웅 한국 외교부 대변인] 정부는 러시아와 북한 간의 협력이 국제법과 안보리 결의에 부합하도록 이루어지기를 촉구하고 있으며 이러한 관점에서 러북 간의 최근에 진행되고 있는 불법적인 군사야합에 대해서 깊은 우려를 가지고 있고 이를 규탄하는 바입니다.   G20 정상들, 북한군 러시아 파병 비판 한미일 정상, 공동성명 채택…“북 파병 강력히 규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페루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리마 컨벤션센터에서 한미일 정상회의 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이런 가운데 한국 통일부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3국 협력 사무국을 출범키로 했다는 것에 대해 북한이 비난하자 “후안무치한 태도”라고 말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한미일 협력은 자유, 인권, 평화 등 보편적 가치와 국제질서를 지키기 위한 노력”이라며 “가장 앞장서서 보편적 가치와 국제질서를 파괴하고 있는 북한이 (한미일을) 비난하는 것은 후안무치한 태도”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앞서 북한 관영매체는 19일 논평을 통해 “(한미일 3국 협력 사무국은) 미국 주도의 군사블럭의 확대강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매체는 “우리의 강력한 보복 대응의 일상화만 불어올 것”이라며 “조선반도와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불화와 대결의 화근을 더욱 깊숙이 묻어놓고 이미 핵동맹으로 진화된 군사블럭에 의거하여 지역에 대한 정치군사적 지배권을 거머쥐려는 기도의 발로”라고 반발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목용재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5|2024-11-19
G20 정상들, 북한군 러시아 파병 비판

앵커: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브라질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협력 중단을 촉구하며, G20 차원의 결집을 호소했습니다. 조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윤 대통령은 18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사회적 포용과 기아, 빈곤 퇴치’를 주제로 열린 G20  제1회의에서 “북한의 대규모 러시아 파병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중대한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러시아와 북한이 불법적 군사협력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G20 정상들께 규범 질서 수호를 위한 의지와 행동 결집을 호소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특히 “개발도상국들의 경제성장은 규범 기반 질서의 확고한 유지 속에서만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의 향방은 국제사회가 강압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를 차단하고, 평화와 번영을 지켜낼 수 있는지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시험대”라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앞서 현지 일간지들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에 대해 ‘적반하장’이라는 표현을 인용해 “러시아와 북한은 전쟁과 도발을 억제해 온 한미동맹에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러 군사협력에 대한 강력하고 실효적인 제재가 이행되도록 동맹 및 우방국들과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미 외교장관 “러시아와 대북 군사지원 가능성 주시” 윤 대통령, APEC·G20 계기 순방 APEC 정상회의(페루)와 G20 정상회의(브라질) 참석차 출국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며 인사하고 있다. /한국 대통령실   이날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 정부의 지원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 모두는 전 세계 안보를 개선하기 위한 진전을 막는 갈등과 위기를 종식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존을 강력하게 지지합니다. 여기에 있는 우리 모두가 그래야 합니다.   G20 주요 정상들도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비판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이날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1,000일 동안의 침략과 1,000일 동안의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희생을 보았기 때문에 G20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것을 최우선 의제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러시아군과 북한군의 개입이 유럽과 태평양 지역의 안보에 추가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동안 지원을 두 배로 늘리고 제공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스타머 총리는 또 “우리는 푸틴이 승리하도록 내버려 둘 수 없다. 그것은 유럽의 안보에 매우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북한의 개입으로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에도 매우 나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이날 기자들에게 “G20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항해 러시아에 주둔하는 북한군을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논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G20 정상들은 18일과 19일 이틀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사태 등 국제안보와 기후변화, 무역, 기아·빈곤 등 다양한 의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김상일 앵커: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브라질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협력 중단을 촉구하며, G20 차원의 결집을 호소했습니다. 조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윤 대통령은 18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사회적 포용과 기아, 빈곤 퇴치’를 주제로 열린 G20  제1회의에서 “북한의 대규모 러시아 파병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중대한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러시아와 북한이 불법적 군사협력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G20 정상들께 규범 질서 수호를 위한 의지와 행동 결집을 호소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특히 “개발도상국들의 경제성장은 규범 기반 질서의 확고한 유지 속에서만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의 향방은 국제사회가 강압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를 차단하고, 평화와 번영을 지켜낼 수 있는지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시험대”라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앞서 현지 일간지들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에 대해 ‘적반하장’이라는 표현을 인용해 “러시아와 북한은 전쟁과 도발을 억제해 온 한미동맹에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러 군사협력에 대한 강력하고 실효적인 제재가 이행되도록 동맹 및 우방국들과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미 외교장관 “러시아와 대북 군사지원 가능성 주시” 윤 대통령, APEC·G20 계기 순방 APEC 정상회의(페루)와 G20 정상회의(브라질) 참석차 출국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며 인사하고 있다. /한국 대통령실   이날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 정부의 지원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 모두는 전 세계 안보를 개선하기 위한 진전을 막는 갈등과 위기를 종식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존을 강력하게 지지합니다. 여기에 있는 우리 모두가 그래야 합니다.   G20 주요 정상들도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비판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이날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1,000일 동안의 침략과 1,000일 동안의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희생을 보았기 때문에 G20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것을 최우선 의제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러시아군과 북한군의 개입이 유럽과 태평양 지역의 안보에 추가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동안 지원을 두 배로 늘리고 제공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스타머 총리는 또 “우리는 푸틴이 승리하도록 내버려 둘 수 없다. 그것은 유럽의 안보에 매우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북한의 개입으로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에도 매우 나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이날 기자들에게 “G20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항해 러시아에 주둔하는 북한군을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논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G20 정상들은 18일과 19일 이틀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사태 등 국제안보와 기후변화, 무역, 기아·빈곤 등 다양한 의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8|2024-11-19
캠벨 부장관 “트럼프 행정부도 한미일 전략공조 지속하길”

앵커: 커트 캠벨 국무부 부장관은 차기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한국, 미국, 일본 간 전략적 공조가 지속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차기 행정부가 주한미군을 철수한다면 이는 미국의 전략적 이익에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캠벨 부장관은 18일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주최한 안보토론회에 참석해 미국, 한국, 일본이 정치적·전략적으로 더욱 완전한 공조를 이루는 것이 불확실해져가는 아시아의 역학 관계에서 미국이 만들어낼 수 있는 가장 안정적인 신호라고 말했습니다.    [캠벨 부장관] 저는 이 노력이 계속되기를 깊이 희망합니다. 블링컨 국무장관이 차기 국무장관 지명자인 루비오 상원의원과 전략적 요소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데 저는 이것(한미일 공조)을 우선순위 최상단에 두고 싶습니다.   캠벨 부장관은 바이든 행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은 군사외교의 중요 요소로 미국의 전략자산 일부를 재배치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자산들은 주로 동북아시아에 위치해 있었고 현재 동남아시아와 호주와의 협력으로 분산되고 있다면서 미국의 인도·태평양 지역 군사적 관여의 핵심은 한국 및 일본과의 굳건한 동맹관계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심화되는 북한의 도발에 대한 미국의 가장 중요한 대응은 한미일 삼자 협력 강화였다며 지난 4년 동안 한미일 간 협력과 억제 노력, 의사소통 수준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대북 억제력을 확고히 하기 위한 공동조치 논의에 다른 국가들도 협력의 장으로 참여하게 했다고 말했습니다.    캠벨 부장관은 인도·태평양 동맹 및 협력국들은 미국이 변수가 아닌 상수로서의 역할을 하기를 희망한다며 차기 행정부가 이를 깊이 이해하기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캠벨 부장관] 만약 이 시점에서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 주둔한 미군을 대규모로 철수하거나 우리의 근본적인 약속의 본질을 변화시키려는 시도를 한다면, 이는 미국의 전략적 이익에 반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최근 미국이 일본 및 특히 한국과 매우 관대한 조건의 주둔미군 지원 협정을 체결했다며 이는 미국이 계속해서 관여하고 배치될 것이라는 의지를 분명히 보여주는 신호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결정이 새로운 미국 행정부에서도 충분히 인정받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한미일 정상, 공동성명 채택…“북 파병 강력히 규탄”한미일 외교차관 “북 의도적 긴장조성 강력 규탄” 윤석열 한국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현지시간으로 15일 페루 리마 컨벤션센터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조태열 한국 외교장관과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는 지난 4일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에 서명했습니다. 협정은 2026년 분담금을 전년도 대비 8.3% 오른 1조5192억원으로 정하고 2030년까지 매년 분담금을 올릴 때 소비자물가지수(CPI) 증가율을 반영하는 것을 골자로, 2030년까지 적용됩니다. 이번 합의는 현행 협정 만료가 2년 가까이 남은 상태에서 이례적으로 조기에 협상해 마무리됐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주한미군 철수를 압박하면서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 대폭 인상을 요구할 가능성을 차단하려는 것으로 풀이됐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0월 한 인터뷰에서 “내가 거기(백악관)에 있으면 그들(한국)은 (주한미군 주둔 비용으로) 연간 100억 달러를 지출할 것”이라며 “그들은 기꺼이 그렇게 할 것이다. 한국은 머니 머신(Money Machine)”라고 말하는 등 선거운동 내내 한국의 방위비 대폭 인상을 거론해왔습니다. 박진 전 한국 외교장관은 이날 토론회에서 트럼프 행정부 1기 때 한미일 공조 강화를 강조했기 때문에 새로 출범하는 트럼프 행정부 2기 때 한미일 공조 강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아울러 캠벨 부장관은 북러 간 군사협력은 중국을 불편하게 하고 있다며 미국이 관련 북한 활동을 중국에 말했을 때 중국이 알지 못했던 정보가 있었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는 중국은 북한이 러시아의 지원으로 중국의 이익에 반하는 군사 활동을 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중국은 현재까지는 북러 간 군사협력에 직접적으로 개입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미국은 중국 측에 북한의 행동이 불안정을 초래하고 위험하다는 점을 계속 강조할 것이라고  그는 말했습니다.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상민 입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김상일 앵커: 커트 캠벨 국무부 부장관은 차기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한국, 미국, 일본 간 전략적 공조가 지속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차기 행정부가 주한미군을 철수한다면 이는 미국의 전략적 이익에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캠벨 부장관은 18일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주최한 안보토론회에 참석해 미국, 한국, 일본이 정치적·전략적으로 더욱 완전한 공조를 이루는 것이 불확실해져가는 아시아의 역학 관계에서 미국이 만들어낼 수 있는 가장 안정적인 신호라고 말했습니다.    [캠벨 부장관] 저는 이 노력이 계속되기를 깊이 희망합니다. 블링컨 국무장관이 차기 국무장관 지명자인 루비오 상원의원과 전략적 요소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데 저는 이것(한미일 공조)을 우선순위 최상단에 두고 싶습니다.   캠벨 부장관은 바이든 행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은 군사외교의 중요 요소로 미국의 전략자산 일부를 재배치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자산들은 주로 동북아시아에 위치해 있었고 현재 동남아시아와 호주와의 협력으로 분산되고 있다면서 미국의 인도·태평양 지역 군사적 관여의 핵심은 한국 및 일본과의 굳건한 동맹관계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심화되는 북한의 도발에 대한 미국의 가장 중요한 대응은 한미일 삼자 협력 강화였다며 지난 4년 동안 한미일 간 협력과 억제 노력, 의사소통 수준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대북 억제력을 확고히 하기 위한 공동조치 논의에 다른 국가들도 협력의 장으로 참여하게 했다고 말했습니다.    캠벨 부장관은 인도·태평양 동맹 및 협력국들은 미국이 변수가 아닌 상수로서의 역할을 하기를 희망한다며 차기 행정부가 이를 깊이 이해하기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캠벨 부장관] 만약 이 시점에서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 주둔한 미군을 대규모로 철수하거나 우리의 근본적인 약속의 본질을 변화시키려는 시도를 한다면, 이는 미국의 전략적 이익에 반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최근 미국이 일본 및 특히 한국과 매우 관대한 조건의 주둔미군 지원 협정을 체결했다며 이는 미국이 계속해서 관여하고 배치될 것이라는 의지를 분명히 보여주는 신호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결정이 새로운 미국 행정부에서도 충분히 인정받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한미일 정상, 공동성명 채택…“북 파병 강력히 규탄”한미일 외교차관 “북 의도적 긴장조성 강력 규탄” 윤석열 한국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현지시간으로 15일 페루 리마 컨벤션센터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조태열 한국 외교장관과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는 지난 4일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에 서명했습니다. 협정은 2026년 분담금을 전년도 대비 8.3% 오른 1조5192억원으로 정하고 2030년까지 매년 분담금을 올릴 때 소비자물가지수(CPI) 증가율을 반영하는 것을 골자로, 2030년까지 적용됩니다. 이번 합의는 현행 협정 만료가 2년 가까이 남은 상태에서 이례적으로 조기에 협상해 마무리됐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주한미군 철수를 압박하면서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 대폭 인상을 요구할 가능성을 차단하려는 것으로 풀이됐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0월 한 인터뷰에서 “내가 거기(백악관)에 있으면 그들(한국)은 (주한미군 주둔 비용으로) 연간 100억 달러를 지출할 것”이라며 “그들은 기꺼이 그렇게 할 것이다. 한국은 머니 머신(Money Machine)”라고 말하는 등 선거운동 내내 한국의 방위비 대폭 인상을 거론해왔습니다. 박진 전 한국 외교장관은 이날 토론회에서 트럼프 행정부 1기 때 한미일 공조 강화를 강조했기 때문에 새로 출범하는 트럼프 행정부 2기 때 한미일 공조 강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아울러 캠벨 부장관은 북러 간 군사협력은 중국을 불편하게 하고 있다며 미국이 관련 북한 활동을 중국에 말했을 때 중국이 알지 못했던 정보가 있었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는 중국은 북한이 러시아의 지원으로 중국의 이익에 반하는 군사 활동을 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중국은 현재까지는 북러 간 군사협력에 직접적으로 개입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미국은 중국 측에 북한의 행동이 불안정을 초래하고 위험하다는 점을 계속 강조할 것이라고  그는 말했습니다.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상민 입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7|2024-11-19
북중 국경무역 제재 피하려 ‘밀수’로

앵커: 최근 북한 함경북도와 양강도 등 일부 북중 접경 지역에서 밀수 형태의 물자 반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북한 내부소식, 안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압록강, 두만강에 북한과 중국을 연결하는 교두(다리와 철교)는 10여개나 되며 교두 마다 세관이 설치돼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단둥을 통한 물자 반입과 차량 통행이 활발한 신의주 세관과 달리 다른 지역 세관들은 한적합니다.   하지만 속살을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대북제재를 의식해서인지 일부 지방 세관에서 밀수로 위장한 교류가 당국의 묵인 하에 공공연히 진행되고 있다고 소식통들이 전했습니다.   신의주 세관을 통해 제재품목을 넘길 수 없으니 눈길이 덜 미치는 지방 세관을 통해  트럭, 트럭 부품 같은 제재품목을 넘겨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다 신의주 한 곳으로 북한 동북부 지역에서 요구하는 물품을 다 들여오기 어려운 점도 밀수로 위장한 교류가 성행하는 배경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함경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16일 “코로나 이전만큼은 아니지만 최근 중국과의 무역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무역이라고 해야 중국에서 물자가 들어오는 건데 대부분 밀수처럼 은밀히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도내 여러 세관 중 가장 활발한 곳은 무산세관, 삼봉세관”이라며 “세관 검사는 물론이고 보위부의 입회 하에 진행되는 무역이지만 교두가 아니라 강을 통해 이뤄진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물품이 오는 날이 되면 세관과 보위부 사람들이 현장에 나와 상황을 지켜본다”며 “뗏목에서 내려진 물품은 세관 검사장에서 하는 것과 꼭 같이 서류 검사, 현물 대조, 위생검사 등의 절차를 거쳐 반입된다”고 밝혔습니다.   “물품을 실어오는 뗏목의 크기는 화물자동차 한대를 싣고도 남을 정도의 규격으로 커다란 고무 튜브 여러 개가 고정돼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소식통은 “모르는 사람이 보면 분명 당국의 눈을 피해 몰래 하는 밀수 같지만 (북한 측에서) 물품을 받는 사람은 밀수꾼이 아닌 공식적인 무역회사나 기관”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의 상업위성인 ‘플래닛랩스’(Planet Labs)가 지난 4월 14일 촬영한 북한 양강도 혜산시와 중국 길림성 장백의 모습. 압록강 상류 물이 얕은 곳에서 밀수용 중고 차량의 도강이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된다. / Planet Labs, 구글어스, 이미지 제작 – 정성학   북, 대북제재 무시 중고차 밀수 지속 압록강 철교 위 북-중 오가는 대형 트럭 가득   이와 관련 양강도의 다른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같은 날 “중국과의 물자 교류를 밀수처럼 위장해 진행하는 것을 알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다”며 “중국의 요구로 이렇게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중국이 유엔 제재와 국제사회의 비난을 고려해 우리가(북한이) 요구하는 물자를 주겠다고 하면서도 대낮에 교두를 통해 (공식적으로) 넘기는 방식을 꺼려했다”며 “결국 교두가 아닌 강을 이용해 물품을 조용히 넘겨주는 밀수 형식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위성에 제재 위반이 포착되는 걸 꺼려 야간에 물품을 옮기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중국 지방 당국이 북한과 교류하는 몇몇 회사에 북한으로 물품을 넘길 구간을 지정해주고 대신 돈을 받았다”며 “한 회사당 중국 돈 10만 위안(미화 약 1만3,800달러)을 냈다고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구간을 할당 받지 못한 중국 회사나 개인은 허가 받은 회사에 돈을 내고 그 회사가 관리하는 구간을 통해 우리한테(북한에) 물품을 보낸다”며 한 번 물품을 보낼 때 내는 사용료는 중국 돈 6천 위안(미화 828달러) 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소식통은 “겉보기에 신의주-단둥 한 세관만 문을 연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다른 지역 세관을 통해서도 필요한 물건을 다 들여오는 셈”이라며 “우리(북한)와 중국 모두 국가가 아닌 개인이 비법(불법)으로 하는 밀수라고 발뺌할 수 있는 방식을 쓰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안창규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최근 북한 함경북도와 양강도 등 일부 북중 접경 지역에서 밀수 형태의 물자 반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북한 내부소식, 안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압록강, 두만강에 북한과 중국을 연결하는 교두(다리와 철교)는 10여개나 되며 교두 마다 세관이 설치돼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단둥을 통한 물자 반입과 차량 통행이 활발한 신의주 세관과 달리 다른 지역 세관들은 한적합니다.   하지만 속살을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대북제재를 의식해서인지 일부 지방 세관에서 밀수로 위장한 교류가 당국의 묵인 하에 공공연히 진행되고 있다고 소식통들이 전했습니다.   신의주 세관을 통해 제재품목을 넘길 수 없으니 눈길이 덜 미치는 지방 세관을 통해  트럭, 트럭 부품 같은 제재품목을 넘겨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다 신의주 한 곳으로 북한 동북부 지역에서 요구하는 물품을 다 들여오기 어려운 점도 밀수로 위장한 교류가 성행하는 배경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함경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16일 “코로나 이전만큼은 아니지만 최근 중국과의 무역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무역이라고 해야 중국에서 물자가 들어오는 건데 대부분 밀수처럼 은밀히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도내 여러 세관 중 가장 활발한 곳은 무산세관, 삼봉세관”이라며 “세관 검사는 물론이고 보위부의 입회 하에 진행되는 무역이지만 교두가 아니라 강을 통해 이뤄진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물품이 오는 날이 되면 세관과 보위부 사람들이 현장에 나와 상황을 지켜본다”며 “뗏목에서 내려진 물품은 세관 검사장에서 하는 것과 꼭 같이 서류 검사, 현물 대조, 위생검사 등의 절차를 거쳐 반입된다”고 밝혔습니다.   “물품을 실어오는 뗏목의 크기는 화물자동차 한대를 싣고도 남을 정도의 규격으로 커다란 고무 튜브 여러 개가 고정돼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소식통은 “모르는 사람이 보면 분명 당국의 눈을 피해 몰래 하는 밀수 같지만 (북한 측에서) 물품을 받는 사람은 밀수꾼이 아닌 공식적인 무역회사나 기관”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의 상업위성인 ‘플래닛랩스’(Planet Labs)가 지난 4월 14일 촬영한 북한 양강도 혜산시와 중국 길림성 장백의 모습. 압록강 상류 물이 얕은 곳에서 밀수용 중고 차량의 도강이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된다. / Planet Labs, 구글어스, 이미지 제작 – 정성학   북, 대북제재 무시 중고차 밀수 지속 압록강 철교 위 북-중 오가는 대형 트럭 가득   이와 관련 양강도의 다른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같은 날 “중국과의 물자 교류를 밀수처럼 위장해 진행하는 것을 알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다”며 “중국의 요구로 이렇게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중국이 유엔 제재와 국제사회의 비난을 고려해 우리가(북한이) 요구하는 물자를 주겠다고 하면서도 대낮에 교두를 통해 (공식적으로) 넘기는 방식을 꺼려했다”며 “결국 교두가 아닌 강을 이용해 물품을 조용히 넘겨주는 밀수 형식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위성에 제재 위반이 포착되는 걸 꺼려 야간에 물품을 옮기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중국 지방 당국이 북한과 교류하는 몇몇 회사에 북한으로 물품을 넘길 구간을 지정해주고 대신 돈을 받았다”며 “한 회사당 중국 돈 10만 위안(미화 약 1만3,800달러)을 냈다고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구간을 할당 받지 못한 중국 회사나 개인은 허가 받은 회사에 돈을 내고 그 회사가 관리하는 구간을 통해 우리한테(북한에) 물품을 보낸다”며 한 번 물품을 보낼 때 내는 사용료는 중국 돈 6천 위안(미화 828달러) 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소식통은 “겉보기에 신의주-단둥 한 세관만 문을 연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다른 지역 세관을 통해서도 필요한 물건을 다 들여오는 셈”이라며 “우리(북한)와 중국 모두 국가가 아닌 개인이 비법(불법)으로 하는 밀수라고 발뺌할 수 있는 방식을 쓰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안창규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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