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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아시아방송2025-02-11 04:10:00

‘파병 북한군 욕설 조롱’ 러 병사 영상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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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쿠르스크에 파병된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러시아군 추정 남성들과 대화하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영상에는 양측이 제대로 의사소통하지 못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으며, 특히 러시아군 병사가 북한군 병사에게 러시아어 욕설을 따라 하도록 강요하는 장면이 포함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조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사회연결망서비스 텔레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슈퍼노바 플러스’(Supernova+)가 최근(7일) 공개한 영상. (아래)

 




 
영상 속에는 러시아 쿠르스크에 파병된 북한군으로 보이는 남성이 건물 안에서 담배를 피우며 러시아군으로 추정되는 남성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20대로 보이는 북한군 추정 남성은 러시아 군복에 벙거지 모자를 쓰고 있고, 왼쪽 팔에는 러시아군을 나타내는 빨간색 띠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또 소총을 무릎위에 올려둔 채 러시아군으로 추정되는 병사들과 대화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으로 보이는 병사가 먼저 무엇인가를 설명해보라고 요구하자 북한군 병사는 영어로 ‘노스 코리아’, 즉 북한이라고 답한 뒤 무엇인가를 가르키며 북한말 억양으로 ‘그걸로 내가 쓰겠다’고 말합니다.
 
휴대전화 번역기를 이용해 자신의 말을 전달하려고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러시아군 병사가 러시아어로 ‘번역기’라고 말하자 북한군 병사가 이를 따라 말합니다.
 
러시아군 병사는 이어 경멸적인 의미로 사용되는 러시아어 욕설을 따라 말하도록 시키고, 북한군 병사도 이를 따라합니다.
 
이를 본 러시아군 병사들은 크게 웃으며 북한군 병사를 조롱하는 듯한 모습을 보입니다.
 
그러자 북한군 병사는 휴대전화를 보며 ‘이건 누구꺼야’라고 말한 뒤 휴대전화에 무엇인가를 작성하는 모습으로 영상은 끝납니다.
 
영상 속 북한 군인과 러시아 군인들은 의사소통이 전혀 되지 않는 모습입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이 영상의 진위 여부를 자체적으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사용하는 FPV드론. /우크라이나군(UKR 53rd Mechanized Brigade)

 

관련 기사
러 군인들 파병 북한군 조롱·적대시 녹취 공개
우크라 드론에 혼쭐난 북한군 “계속 날아와, 계속…꽝, 꽝”

 
러시아군과 북한군 간의 의사소통 문제는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습니다.
 
한국 국가정보원은 지난해 10월 북한군이 러시아 군사 용어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으며, 영국 국방부도 지난해 12월 양측이 공통 언어를 사용하지 않아 지휘 및 통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RFA 주간 프로그램 ‘한반도 신무기 대백과’에 출연하는 한국의 군사전문가 자주국방네트워크 이일우 사무국장은 “의사소통 문제로 인해 러시아군은 북한군을 복잡한 작전에서 활용하지 못하고 단순 보병 역할로만 배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일우 국장] 러시아군이 공격할 때는 전차나 장갑차로 엄호하고 포병사격과 드론지원을 하는데 영상을 보면 북한군이 돌격하는 모습에 이런 지원은 없고 그냥 병사들만 소규모로 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전술 외에는 복잡한 지휘 같은 것은 의사소통 문제 때문에 할 수 없습니다.
 
“북·러, 쿠르스크서 대공세...우크라 반격에 최소 1개 중대 잃어”
 
이런 가운데 러시아군과 북한군이 쿠르스크에서 대규모 공격을 감행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는 8일 러시아와 북한 군이 자정을 기점으로 작전을 시작해 16시간 동안 공격을 지속했으나, 우크라이나 제47기계화여단의 반격으로 최소 1개 중대를 잃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블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북한군이 3주가량 쿠르스크 지역에서 자취를 감췄다가,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에디텀 박정우, 웹편집 이경하




앵커: 러시아 쿠르스크에 파병된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러시아군 추정 남성들과 대화하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영상에는 양측이 제대로 의사소통하지 못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으며, 특히 러시아군 병사가 북한군 병사에게 러시아어 욕설을 따라 하도록 강요하는 장면이 포함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조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사회연결망서비스 텔레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 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슈퍼노바 플러스’(Supernova+)가 최근(7일) 공개한 영상. (아래)

 




 
영상 속에는 러시아 쿠르스크에 파병된 북한군으로 보이는 남성이 건물 안에서 담배를 피우며 러시아군으로 추정되는 남성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20대로 보이는 북한군 추정 남성은 러시아 군복에 벙거지 모자를 쓰고 있고, 왼쪽 팔에는 러시아군을 나타내는 빨간색 띠를 착용하고 있습니다. 또 소총을 무릎위에 올려둔 채 러시아군으로 추정되는 병사들과 대화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으로 보이는 병사가 먼저 무엇인가를 설명해보라고 요구하자 북한군 병사는 영어로 ‘노스 코리아’, 즉 북한이라고 답한 뒤 무엇인가를 가르키며 북한말 억양으로 ‘그걸로 내가 쓰겠다’고 말합니다.
 
휴대전화 번역기를 이용해 자신의 말을 전달하려고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러시아군 병사가 러시아어로 ‘번역기’라고 말하자 북한군 병사가 이를 따라 말합니다.
 
러시아군 병사는 이어 경멸적인 의미로 사용되는 러시아어 욕설을 따라 말하도록 시키고, 북한군 병사도 이를 따라합니다.
 
이를 본 러시아군 병사들은 크게 웃으며 북한군 병사를 조롱하는 듯한 모습을 보입니다.
 
그러자 북한군 병사는 휴대전화를 보며 ‘이건 누구꺼야’라고 말한 뒤 휴대전화에 무엇인가를 작성하는 모습으로 영상은 끝납니다.
 
영상 속 북한 군인과 러시아 군인들은 의사소통이 전혀 되지 않는 모습입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이 영상의 진위 여부를 자체적으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사용하는 FPV드론. /우크라이나군(UKR 53rd Mechanized Brig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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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가정보원은 지난해 10월 북한군이 러시아 군사 용어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으며, 영국 국방부도 지난해 12월 양측이 공통 언어를 사용하지 않아 지휘 및 통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RFA 주간 프로그램 ‘한반도 신무기 대백과’에 출연하는 한국의 군사전문가 자주국방네트워크 이일우 사무국장은 “의사소통 문제로 인해 러시아군은 북한군을 복잡한 작전에서 활용하지 못하고 단순 보병 역할로만 배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일우 국장] 러시아군이 공격할 때는 전차나 장갑차로 엄호하고 포병사격과 드론지원을 하는데 영상을 보면 북한군이 돌격하는 모습에 이런 지원은 없고 그냥 병사들만 소규모로 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전술 외에는 복잡한 지휘 같은 것은 의사소통 문제 때문에 할 수 없습니다.
 
“북·러, 쿠르스크서 대공세...우크라 반격에 최소 1개 중대 잃어”
 
이런 가운데 러시아군과 북한군이 쿠르스크에서 대규모 공격을 감행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는 8일 러시아와 북한 군이 자정을 기점으로 작전을 시작해 16시간 동안 공격을 지속했으나, 우크라이나 제47기계화여단의 반격으로 최소 1개 중대를 잃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블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북한군이 3주가량 쿠르스크 지역에서 자취를 감췄다가,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에디텀 박정우, 웹편집 이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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