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아시아방송2025-02-11 04:20:00
김정은 “핵무력 강화”…미일 정상회담 의식?
앵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인민군 창건77주년 기념 연설에서 핵무력 강화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한 가운데, 미국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를 조장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향후 추가 파병을 염두에 둔 김 위원장의 계산적인 발언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김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9일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인민군 창건77주년 국방성 축하방문 연설에서 핵무력 강화에 대한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TV] 김정은 동지께서는 핵역량을 포함한 모든 억제력을 가속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일련의 새로운 계획 사업들에 대하여 언급하시면서 핵무력을 더욱 고도화해나갈 확고부동한 방침을 재천명하셨습니다.
이 보도는 지난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워싱턴에서 만나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단호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한국과의 3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가운데 나온 겁니다.
미일 정상 “북 완전한 비핵화 의지 재확인”
미일 양국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일 두 정상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심각한 우려와 이를 해결할 필요성을 표명했으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북한의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과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을 억제하고 대응할 필요성을 강조하며, 북한을 대응하는데 있어 한미일 3자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해 같은날 국방성 축하방문 연설에서 김 위원장은 한국을 ‘제1의 적대국가’, ‘불변의 주적’으로 규정하고 유사시 영토를 점령하겠다며 강한 대남 적개심 표출한 바 있습니다.
반면 올해는 한국에 대한 언급을 생략했고, 미국에 대한 발언 역시 통상적인 수준의 지적에 그쳤습니다.
또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핵보유 ‘Nuclear Power’ 등 북한 관련 발언에 대한 언급도 하지 않았습니다.
9일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인민군 창건 77주년을 맞아 국방성을 방문해 축하연설을 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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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해서는 “3년째 지속되고있는 우크라이나의 비극적인 상황을 부추기는 전쟁의 중심에는 세계의 평화와 안정의 파괴자라는 고정직함을 달고 다니는 미국이라는 실체가 있다면서 러시아에 전략적 패배를 안기려는 실현 불가능한 망상으로부터 전쟁의 장기화를 의도적으로 조장시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 홍민 한국 통일연구원 선임 연구위원은 1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향후 북한의 추가 파병 등 지원 확대 장기화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러-우 전쟁에 관해 “조약의 정신 부합”을 언급하며 “변함없이 지지, 성원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구체적으로 표명한 점을 그 이유로 꼽았습니다.
특히 이번 연설에서 김 위원장은 핵무기를 포함하는 억제력 강화를 위한 ‘일련의 새로운 계획 사업’을 처음으로 언급해 주목됩니다.
다만 새로운 계획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습니다.
홍 연구위원은 김 위원장이 말하는 모든 억제력에는 러시아와의 협력을 통한 ‘재래식 무기 현대화’, 북러 연합훈련, 군사동맹 강화 등이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새로 언급된 ‘일련의 새로운 계획사업’은 올해가 현재 진행 중인 ‘국방력발전 5개년 계획’의 마지막 해인만큼 앞으로의 ‘후속 계획’을 수립했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이경하
앵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인민군 창건77주년 기념 연설에서 핵무력 강화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한 가운데, 미국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를 조장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향후 추가 파병을 염두에 둔 김 위원장의 계산적인 발언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김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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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도는 지난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워싱턴에서 만나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단호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한국과의 3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가운데 나온 겁니다.
미일 정상 “북 완전한 비핵화 의지 재확인”
미일 양국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일 두 정상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심각한 우려와 이를 해결할 필요성을 표명했으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북한의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과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을 억제하고 대응할 필요성을 강조하며, 북한을 대응하는데 있어 한미일 3자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해 같은날 국방성 축하방문 연설에서 김 위원장은 한국을 ‘제1의 적대국가’, ‘불변의 주적’으로 규정하고 유사시 영토를 점령하겠다며 강한 대남 적개심 표출한 바 있습니다.
반면 올해는 한국에 대한 언급을 생략했고, 미국에 대한 발언 역시 통상적인 수준의 지적에 그쳤습니다.
또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핵보유 ‘Nuclear Power’ 등 북한 관련 발언에 대한 언급도 하지 않았습니다.
9일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인민군 창건 77주년을 맞아 국방성을 방문해 축하연설을 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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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연구위원은 김 위원장이 말하는 모든 억제력에는 러시아와의 협력을 통한 ‘재래식 무기 현대화’, 북러 연합훈련, 군사동맹 강화 등이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새로 언급된 ‘일련의 새로운 계획사업’은 올해가 현재 진행 중인 ‘국방력발전 5개년 계획’의 마지막 해인만큼 앞으로의 ‘후속 계획’을 수립했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이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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