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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성자금 압박’에 중국 파견 북 노동자 임금 인상 요구

앵커: 북한 당국이 최근 중국 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자국 노동자의 월급 인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련 소식, 손혜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 단둥과 동강을 비롯한 랴오닝성 일대에는 북한에서 파견된 노동자들이 중국 기업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이들의 월급은 중국돈 2,000~3,000위안(미화 283~425달러)인데, 최근 북한이 3,000~4,000위안(미화 425~567달러)으로 인상해줄 것을 중국 측에 요구했습니다.   중국의 한 대북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22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단둥 우산공장에서 일하는 북조선 노동자들의 월급이 4천원으로 인상됐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이달부터 (북한 노동자의) 월급이 인상되지 않으면 다른 공장 인력으로 빼겠다고 (북한 측이) 통지해 마찰을 빚다가 며칠 전 (중국 측이) 월급 인상에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인이 운영하는 단둥 우산공장에는 200 여명의 북한 노동자들이 일하고 있는데, 이달 파견된 100명 정도의 젊은 여성들과 코로나 이전에 파견된 젊은 여성들과 남성들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이어 “우산공장 제품은 동유럽으로 수출되고 있다”며 “업주는 수출 납품 기일을 맞춰야 하므로 북조선 노동자의 월급을 인상해줬다”고 덧붙였습니다.   “우리가 일하는 기계냐” 중국 내 북한노동자들 항의 코로나 이후 첫 ‘북 노동자’ 중국 파견   이와 관련 중국 동강 주재 한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도 “지난달부터 중국에 파견된 북조선 회사가 충성자금 계획이 올라가면서 중국 업주들에게 노동자의 월급을 인상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내 북한 회사들의 정확한 충성자금 인상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동강 일대에는 북조선 여성들이 일하는 수산물가공회사가 수십 곳 된다”며 “이들의 월급은 2,300~2,500위안(미화 325~354 달러)이었는데 이달부터 3,500위안(미화 496달러)으로 올려달라는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중국 훈춘의 한 의류공장에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들이 시내에서 장을 본 후 숙소로 돌아가고 있다. /AP   소식통은 “이에 중국 사장들은 각 노동자마다 200위안(미화 28달러) 정도는 인상해 줄 수 있지만 한번에 1천 위안 인상은 안 된다면서 북조선 간부와 마찰을 빚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중 일부 회사에서는 중국 인력을 고용하면 북조선 인건비보다 비싸고 걸핏하면 회사를 그만두고 있어 북조선여성을 쓰는 게 낫다고 말하면서 다음 달부터 1인당 3,500위안으로 인상해주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인이 운영하는 수산물가공회사는 규모에 따라 약 50~200명의 북한 여성들을 고용하고 있는데, 이들의 월급은 중국회사 사장이 북한 노력을 책임진 간부의 계좌로 일괄 지급하는 것이 보편적입니다. 이후 북한 간부는 당국에 바치는 충성자금과 노동자의 생활비를 제외하고 (중국 측 지급 월급의 약 1/4정도의) 월급을 노동자 개인에게 지급합니다.   소식통은 “북조선 당국이 자국 노동자들의 인건비 인상을 요구하는 것은 북조선 인력을 고용하려는 중국기업은 많은데 현지 인력이 부족한 것이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안 2397호에 따라 중국에 송출된 북한의 외화벌이 인력은 2019년 12월 말 북한으로 귀국하기 시작했지만, 2020년 코로나 사태로 귀국이 중단되었고, 올해 초부터 귀국이 다시 시작되는 동시에 새로운 인력이 파견되고 있습니다.   현재 단둥을 비롯한 중국 랴오닝성 일대에는 3만여명의 북한 노동자들이 체류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올해 초 발간된 유엔 대북제재전문가단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러시아 등 40여 개국에서 10만 여명의 북한 노동자가 여전히 외화벌이에 동원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손혜민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북한 당국이 최근 중국 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자국 노동자의 월급 인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련 소식, 손혜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 단둥과 동강을 비롯한 랴오닝성 일대에는 북한에서 파견된 노동자들이 중국 기업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이들의 월급은 중국돈 2,000~3,000위안(미화 283~425달러)인데, 최근 북한이 3,000~4,000위안(미화 425~567달러)으로 인상해줄 것을 중국 측에 요구했습니다.   중국의 한 대북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22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단둥 우산공장에서 일하는 북조선 노동자들의 월급이 4천원으로 인상됐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이달부터 (북한 노동자의) 월급이 인상되지 않으면 다른 공장 인력으로 빼겠다고 (북한 측이) 통지해 마찰을 빚다가 며칠 전 (중국 측이) 월급 인상에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인이 운영하는 단둥 우산공장에는 200 여명의 북한 노동자들이 일하고 있는데, 이달 파견된 100명 정도의 젊은 여성들과 코로나 이전에 파견된 젊은 여성들과 남성들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이어 “우산공장 제품은 동유럽으로 수출되고 있다”며 “업주는 수출 납품 기일을 맞춰야 하므로 북조선 노동자의 월급을 인상해줬다”고 덧붙였습니다.   “우리가 일하는 기계냐” 중국 내 북한노동자들 항의 코로나 이후 첫 ‘북 노동자’ 중국 파견   이와 관련 중국 동강 주재 한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도 “지난달부터 중국에 파견된 북조선 회사가 충성자금 계획이 올라가면서 중국 업주들에게 노동자의 월급을 인상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내 북한 회사들의 정확한 충성자금 인상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동강 일대에는 북조선 여성들이 일하는 수산물가공회사가 수십 곳 된다”며 “이들의 월급은 2,300~2,500위안(미화 325~354 달러)이었는데 이달부터 3,500위안(미화 496달러)으로 올려달라는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중국 훈춘의 한 의류공장에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들이 시내에서 장을 본 후 숙소로 돌아가고 있다. /AP   소식통은 “이에 중국 사장들은 각 노동자마다 200위안(미화 28달러) 정도는 인상해 줄 수 있지만 한번에 1천 위안 인상은 안 된다면서 북조선 간부와 마찰을 빚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중 일부 회사에서는 중국 인력을 고용하면 북조선 인건비보다 비싸고 걸핏하면 회사를 그만두고 있어 북조선여성을 쓰는 게 낫다고 말하면서 다음 달부터 1인당 3,500위안으로 인상해주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인이 운영하는 수산물가공회사는 규모에 따라 약 50~200명의 북한 여성들을 고용하고 있는데, 이들의 월급은 중국회사 사장이 북한 노력을 책임진 간부의 계좌로 일괄 지급하는 것이 보편적입니다. 이후 북한 간부는 당국에 바치는 충성자금과 노동자의 생활비를 제외하고 (중국 측 지급 월급의 약 1/4정도의) 월급을 노동자 개인에게 지급합니다.   소식통은 “북조선 당국이 자국 노동자들의 인건비 인상을 요구하는 것은 북조선 인력을 고용하려는 중국기업은 많은데 현지 인력이 부족한 것이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안 2397호에 따라 중국에 송출된 북한의 외화벌이 인력은 2019년 12월 말 북한으로 귀국하기 시작했지만, 2020년 코로나 사태로 귀국이 중단되었고, 올해 초부터 귀국이 다시 시작되는 동시에 새로운 인력이 파견되고 있습니다.   현재 단둥을 비롯한 중국 랴오닝성 일대에는 3만여명의 북한 노동자들이 체류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올해 초 발간된 유엔 대북제재전문가단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러시아 등 40여 개국에서 10만 여명의 북한 노동자가 여전히 외화벌이에 동원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손혜민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36|2024-09-23
한국 합참 “북 풍선, 선 넘을 경우 단호한 군사조치”

앵커: 북한의 대남 쓰레기 풍선 살포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쓰레기 풍선이 한국 국민의 안전에 심각한 위해를 끼칠 경우 군사적 조치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23일 북한이 쓰레기 풍선 부양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이를 근절시키는 근본적인 대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성준 한국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기자설명회에서 이같이 말하면서도 북한의 쓰레기 풍선으로 인해 한국 국민의 안전에 심각한 위해가 발생하거나 선을 넘었다고 판단될 경우 단호한 군사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성준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북한 쓰레기 풍선을 근절시키는 근본적인 대책은 적이 얻을 수 있는 것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쓰레기 풍선으로 인해 우리 국민 안전에 심각한 위해가 발생하거나 선을 넘었다고 판단될 경우 우리 군은 단호한 군사적 조치를 시행할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군사적 조치를 취할지에 대해선 세부 내용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선을 넘었다는 기준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도 이를 명확히 밝히기는 어렵다고 말하며 북한의 회색지대 도발이 장기화되고 있고 한국 국민들에게 불편과 불안감을 주고 있어 이 같은 입장을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2일 나흘 만에 또다시 쓰레기 풍선을 날려보냈습니다.   합참 “북, 18일 쓰레기 풍선 160여개 띄워” 북, 추석 연휴에도 쓰레기 풍선 띄워…탈북민들 분노   이성준 공보실장은 북한의 연이은 쓰레기 풍선 부양에 대해 한국 국민에게 불편과 불안함을 조성해 이른바 남남 갈등을 유발하려는 저급한 행위이자 국제적으로도 망신스럽고 치졸한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일각에서는 풍선 공중 격추 등 군의 물리적 대응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로 인해 예상치 못한 위해 물질이 확산될 경우 한국 국민에게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더해 한국 국민의 생명에 위해가 없다면 심각한 위해가 발생한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며 현재까지 군사적인 조치로 대응할 만한 사안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대남 풍선이 공항에 떨어지는 등의 상황은 위험성이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북한이 지난 22일 부양한 쓰레기 풍선이 남하하면서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선 항공기 이착륙이 두차례 전면 중단됐습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5시 25분쯤 인천공항 인근 상공에서 쓰레기 풍선 1개가 발견돼 활주로 운영이 1시간 남짓 중단됐고 6시 55분쯤 인천공항 내 물류창고와 출국장에서 쓰레기 풍선 잔해물이 발견돼 다시 이착륙이 금지됐다가 10여분 후 재개됐습니다.   한국 합참은 북한이 지금까지 쓰레기 풍선을 제작하는데 5억5천만원(개당 10만원), 미화로 약 41만 달러를 썼을 것으로 추정하며 이는 북한 시세를 기준으로 쌀 970톤에 해당하는 금액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올해 5월부터 지난 22일까지 총 22차례 대남 쓰레기 풍선을 살포했습니다. 갯수로는 총 5천 5백여 개의 쓰레기 풍선을 부양했다는 것이 한국 군 당국의 추정입니다.   풍선의 내용물은 대체로 종이류, 비닐, 플라스틱 병 등 생활 쓰레기로 한국 군 당국의 분석 결과 아직 안전에 위해가 되는 물질은 없었습니다.   다만 풍선에 부착된 ‘발열 타이머’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수도권 곳곳에서 수차례 발생한 바 있습니다.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정은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앵커: 북한의 대남 쓰레기 풍선 살포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쓰레기 풍선이 한국 국민의 안전에 심각한 위해를 끼칠 경우 군사적 조치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23일 북한이 쓰레기 풍선 부양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이를 근절시키는 근본적인 대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성준 한국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기자설명회에서 이같이 말하면서도 북한의 쓰레기 풍선으로 인해 한국 국민의 안전에 심각한 위해가 발생하거나 선을 넘었다고 판단될 경우 단호한 군사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성준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북한 쓰레기 풍선을 근절시키는 근본적인 대책은 적이 얻을 수 있는 것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쓰레기 풍선으로 인해 우리 국민 안전에 심각한 위해가 발생하거나 선을 넘었다고 판단될 경우 우리 군은 단호한 군사적 조치를 시행할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군사적 조치를 취할지에 대해선 세부 내용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선을 넘었다는 기준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도 이를 명확히 밝히기는 어렵다고 말하며 북한의 회색지대 도발이 장기화되고 있고 한국 국민들에게 불편과 불안감을 주고 있어 이 같은 입장을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2일 나흘 만에 또다시 쓰레기 풍선을 날려보냈습니다.   합참 “북, 18일 쓰레기 풍선 160여개 띄워” 북, 추석 연휴에도 쓰레기 풍선 띄워…탈북민들 분노   이성준 공보실장은 북한의 연이은 쓰레기 풍선 부양에 대해 한국 국민에게 불편과 불안함을 조성해 이른바 남남 갈등을 유발하려는 저급한 행위이자 국제적으로도 망신스럽고 치졸한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일각에서는 풍선 공중 격추 등 군의 물리적 대응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로 인해 예상치 못한 위해 물질이 확산될 경우 한국 국민에게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더해 한국 국민의 생명에 위해가 없다면 심각한 위해가 발생한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며 현재까지 군사적인 조치로 대응할 만한 사안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대남 풍선이 공항에 떨어지는 등의 상황은 위험성이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북한이 지난 22일 부양한 쓰레기 풍선이 남하하면서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선 항공기 이착륙이 두차례 전면 중단됐습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5시 25분쯤 인천공항 인근 상공에서 쓰레기 풍선 1개가 발견돼 활주로 운영이 1시간 남짓 중단됐고 6시 55분쯤 인천공항 내 물류창고와 출국장에서 쓰레기 풍선 잔해물이 발견돼 다시 이착륙이 금지됐다가 10여분 후 재개됐습니다.   한국 합참은 북한이 지금까지 쓰레기 풍선을 제작하는데 5억5천만원(개당 10만원), 미화로 약 41만 달러를 썼을 것으로 추정하며 이는 북한 시세를 기준으로 쌀 970톤에 해당하는 금액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올해 5월부터 지난 22일까지 총 22차례 대남 쓰레기 풍선을 살포했습니다. 갯수로는 총 5천 5백여 개의 쓰레기 풍선을 부양했다는 것이 한국 군 당국의 추정입니다.   풍선의 내용물은 대체로 종이류, 비닐, 플라스틱 병 등 생활 쓰레기로 한국 군 당국의 분석 결과 아직 안전에 위해가 되는 물질은 없었습니다.   다만 풍선에 부착된 ‘발열 타이머’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수도권 곳곳에서 수차례 발생한 바 있습니다.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정은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40|2024-09-23
쿼드 4개국 공동성명 "북 탄도미사일·핵개발 규탄"

현지 시간 21일 미국 델라웨어 주 윌밍턴에서 만난 쿼드 4개국 정상들은 정상회의 후 발표한 '윌밍턴 선언'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 행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에 해당한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번 성명은 북한의 행위가 UN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며 국제 평화와 안정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고 규정했습니다.   특히 모든 UN 회원국은 안보리 결의에 따라 북한에서 무기를 조달해선 안 되고, 북한과 군사 협력을 심화하는 나라들을 깊이 우려한다고 밝혀 북러 협력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쿼드 정상들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재확인하고, 북한에 대한 핵과 미사일 기술 이전을 막아야 한다며 모든 나라가 대북 제재를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성명은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의 긴장 고조에 대해서도 심각한 우려를 표했지만, 중국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현지 시간 21일 미국 델라웨어 주 윌밍턴에서 만난 쿼드 4개국 정상들은 정상회의 후 발표한 '윌밍턴 선언'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 행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에 해당한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번 성명은 북한의 행위가 UN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며 국제 평화와 안정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고 규정했습니다.   특히 모든 UN 회원국은 안보리 결의에 따라 북한에서 무기를 조달해선 안 되고, 북한과 군사 협력을 심화하는 나라들을 깊이 우려한다고 밝혀 북러 협력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쿼드 정상들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재확인하고, 북한에 대한 핵과 미사일 기술 이전을 막아야 한다며 모든 나라가 대북 제재를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성명은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의 긴장 고조에 대해서도 심각한 우려를 표했지만, 중국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35|2024-09-23
“북, 우라늄 농축 역량 더욱 향상 시킬 가능성”

앵커: 북한이 지난 13일 고농축 우라늄(HEU) 제조시설을 공개한 가운데 북한의 우라늄 농축 역량이 앞으로도 향상될 잠재력이 크다는 한국 내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의 이병철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지난 19일 ‘북한의 위험한 도박: 우라늄 농축 시설 공개’라는 제하의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최근 공개한 우라늄 농축 시설의 원심분리기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향후 우라늄 농축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 교수는 원심분리기의 높이에 따라 우라늄 농축 용량이 달라진다는 점을 언급하며 북한이 이번에 공개한 원심분리기의 높이를 두배로 늘리면 농축 출력도 그에 비례해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북한 관영매체가 지난 13일 공개한 우라늄 농축시설의 원심분리기는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키와 비슷한 높이였습니다. 특히 공개된 사진에서 여분의 기둥과 밑받침 등이 포착돼 이를 통해 북한이 우라늄 농축 역량을 확대할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게 이 교수의 설명입니다.   이병철 교수는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여분의 원심분리기를 의도적으로 보여줌으로써 고농축 우라늄 생산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음을 암시했다”며 “북한은 (향후) 이번에 공개한 것보다 더 큰 원심분리기 개량형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북한이 원심분리기 회전자(rotor)에 최첨단 소재인 탄소섬유 등 복합 재료를 사용하면 크기의 개량이 없이도 원심분리기의 농축 역량을 더욱 향상시킬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핵시설 공개한 북, 비핵화 아닌 핵 군축 압박” 핵 전문가들 “북 공개 우라늄농축시설 내 원심분리기 신형 인듯”   이 교수는 북한이 고농축 우라늄 제조시설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서는 한미일 3국 공조에 대한 맞대응, 미국과의 향후 협상을 염두에 둔 몸값 올리기 등으로 분석했습니다.   또한 핵무기 보유국의 지위를 확고히 굳히겠다는 입장을 대내외에 밝히면서 대내적으로는 북한 주민들의 자부심을 고취시키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여기에 핵무기의 다종화, 소형화, 경량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서며 대미 핵 억제력 강화 및 한국을 상대로 실전 배치 등을 추구하고 있다는 분석을 덧붙였습니다.   이 교수는 “북한은 미국이 자국을 상대로 승리가 불가능하다는 인식을 확실히 심어줄 정도로 핵 반격 능력을 충분히 확보하려는 의도를 드러냈다”며 “장기적으로는 미국과 핵 군축 협상의 지렛대로 삼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내의 다른 전문가들도 북한이 이번 기회에 핵 보유국 지위를 공고히 하면서 향후 대미 협상을 대비한 우위 확보 및 군축협상을 노리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 정부는 북한의 핵 보유를 용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13일 구병삼 한국 통일부 대변인의 말입니다.   구병삼 한국 통일부 대변인: 어떠한 경우에도 우리와 국제사회는 북한의 핵 보유를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것임을 북한도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도 현지시간으로 지난 18일 열린 미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북한을 핵무장 국가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한 바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9일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북한의 핵 프로그램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면서 북한의 고농축 우라늄 제조 시설 공개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한덕인 앵커: 북한이 지난 13일 고농축 우라늄(HEU) 제조시설을 공개한 가운데 북한의 우라늄 농축 역량이 앞으로도 향상될 잠재력이 크다는 한국 내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의 이병철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지난 19일 ‘북한의 위험한 도박: 우라늄 농축 시설 공개’라는 제하의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최근 공개한 우라늄 농축 시설의 원심분리기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향후 우라늄 농축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 교수는 원심분리기의 높이에 따라 우라늄 농축 용량이 달라진다는 점을 언급하며 북한이 이번에 공개한 원심분리기의 높이를 두배로 늘리면 농축 출력도 그에 비례해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북한 관영매체가 지난 13일 공개한 우라늄 농축시설의 원심분리기는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키와 비슷한 높이였습니다. 특히 공개된 사진에서 여분의 기둥과 밑받침 등이 포착돼 이를 통해 북한이 우라늄 농축 역량을 확대할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게 이 교수의 설명입니다.   이병철 교수는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여분의 원심분리기를 의도적으로 보여줌으로써 고농축 우라늄 생산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음을 암시했다”며 “북한은 (향후) 이번에 공개한 것보다 더 큰 원심분리기 개량형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북한이 원심분리기 회전자(rotor)에 최첨단 소재인 탄소섬유 등 복합 재료를 사용하면 크기의 개량이 없이도 원심분리기의 농축 역량을 더욱 향상시킬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핵시설 공개한 북, 비핵화 아닌 핵 군축 압박” 핵 전문가들 “북 공개 우라늄농축시설 내 원심분리기 신형 인듯”   이 교수는 북한이 고농축 우라늄 제조시설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서는 한미일 3국 공조에 대한 맞대응, 미국과의 향후 협상을 염두에 둔 몸값 올리기 등으로 분석했습니다.   또한 핵무기 보유국의 지위를 확고히 굳히겠다는 입장을 대내외에 밝히면서 대내적으로는 북한 주민들의 자부심을 고취시키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여기에 핵무기의 다종화, 소형화, 경량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서며 대미 핵 억제력 강화 및 한국을 상대로 실전 배치 등을 추구하고 있다는 분석을 덧붙였습니다.   이 교수는 “북한은 미국이 자국을 상대로 승리가 불가능하다는 인식을 확실히 심어줄 정도로 핵 반격 능력을 충분히 확보하려는 의도를 드러냈다”며 “장기적으로는 미국과 핵 군축 협상의 지렛대로 삼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내의 다른 전문가들도 북한이 이번 기회에 핵 보유국 지위를 공고히 하면서 향후 대미 협상을 대비한 우위 확보 및 군축협상을 노리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 정부는 북한의 핵 보유를 용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13일 구병삼 한국 통일부 대변인의 말입니다.   구병삼 한국 통일부 대변인: 어떠한 경우에도 우리와 국제사회는 북한의 핵 보유를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것임을 북한도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도 현지시간으로 지난 18일 열린 미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북한을 핵무장 국가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한 바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9일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북한의 핵 프로그램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면서 북한의 고농축 우라늄 제조 시설 공개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한덕인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47|2024-09-20
김영호 장관, 북한에 “김정욱 선교사 석방 강력히 촉구”

앵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한국 국적의 김정욱 선교사의 북한 억류 4,000일을 맞아 그의 즉각적인 석방을 북한 측에 촉구했습니다. 미국과 캐나다 정부도 같은 목소리를 냈습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20일 김정욱 선교사가 북한에 억류된 지 4,000일째를 맞아 북한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김 장관은 성명에서 “북한의 불법적이고 반인륜적인 만행을 규탄하며 국제인권규약의 당사국이기도 한 북한이 불법적으로 억류·구금하고 있는 국민들을 즉각적, 무조건적으로 석방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은 불법적으로 억류·구금한 국민들에 대해 생사확인 등 최소한의 정보조차 제공하고 있지 않으며 이로 인해 가족들의 고통은 시간이 지날수록 가중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장관은 또 “북한에 의한 불법적 억류 및 자의적 구금의 문제는 한국 국민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보편적으로 누려야 할 인권을 유린한 사안”이라며 “국제사회는 이러한 자의적 구금이 국제인권법을 명백히 위반한 행위임을 지속적으로 천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뿐만 아니라, 일본인 납치자를 비롯해 미국·캐나다·태국 등 세계 여러 나라의 민간인들이 더 이상 북한의 불법 행위에 희생되지 않도록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20일 정례 기자설명회에서 김영호 통일부 장관의 성명을 대독한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의 말입니다.   구병삼 한국 통일부 대변인(김영호 한국 통일부 장관 성명 대독): 북한은 우리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정당한 요구를 절대 외면해서는 안 되며, 사안의 심각성을 분명하게 깨닫고 국제인권규범 위반에 대한 국제사회의 강력한 경고를 엄중하게 인식해야 합니다.   미국 국무부도 현지시간으로 19일 성명을 내고 북한 사법체계의 투명성, 공정성이 부족한 점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며 북한을 향해 부당하게 억류된 한국 국민들의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송환을 촉구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또 “선교사, 정치적 반대자를 부당하게 구금하는 북한의 관행은 종교의 자유를 억압하고 외부 정보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려는 노골적인 시도”라고 지적했습니다.   주한 캐나다 대사관도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한국인 억류자들의 석방을 북한에 촉구하는 입장문을 게시하며 함께 목소리를 냈습니다.   한국 김정욱 선교사 북 억류 4천일…“북, 생사확인·송환해야” 북, 유엔에 서한 보내 북송 탈북민·억류 선교사 구금 부인   이런 가운데 한국의 인권단체인 전환기정의워킹그룹(TJWG), 김정욱 선교사의 형 김정삼 씨 등은 조태열 한국 외교부 장관에게 다음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79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문제의 즉각적 해결 등을 언급할 것을 촉구하는 공동 공개서한을 보냈습니다.   이들은 서한에서 “유엔총회 기조연설은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입장과 정책을 설명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이며, 정부의 북한인권 문제에 관한 의지를 표명하기에 적합한 무대”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향후에도 정부가 다자회의 및 양자회의에서의 연설 및 성명에서 북한인권 증진과 책임규명을 위한 협력 강화,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문제의 즉각적 해결, 탈북난민 강제북송 중단과 제3국 재정착 허용을 지속적으로 언급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서한에는 전환기정의워킹그룹(TJWG), 김정삼 씨 외에도 북한인권시민연합(NKHR), 북한정의연대(JFNK), 6.25 국군포로가족회, 물망초, 노체인, 징검다리, THINK 등 북한인권단체들과 지난해 10월 대규모 탈북민 북송 피해자 김철옥 씨의 가족인 김규리 씨, 김혁 씨 등이 참여했습니다.   김정욱 선교사는 지난 2013년 10월 8일 중국에서 선교활동을 벌이다가 북한 당국에 의해 체포됐으며 2014년 5월 국가전복음모죄와 반국가선전선동죄 등의 혐의로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지난 2014년 북한에 억류된 김국기(왼쪽)·최춘길씨 /연합뉴스   중국에서 활동하던 김국기, 최춘길 선교사도 각각 2014년 10월, 12월 체포돼 2015년 6월 무기노동교화형이 확정됐습니다.    이후 탈북민 출신의 한국인 3명도 2016년 북한에 억류됐습니다.   북한 당국은 억류된 이들 6명의 소재, 생사 여부를 확인해주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8월에는 방광혁 주 제네바 북한 대표부 차석대사가 전환기정의워킹그룹이 유엔 인권이사회 산하 ‘자의적 구금에 관한 실무그룹’(WGAD) 사무국을 통해 억류자 문제를 제기한 서한에 대해 “반북 인권 공작의 일환”이라고 주장하는 답변서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한덕인   앵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한국 국적의 김정욱 선교사의 북한 억류 4,000일을 맞아 그의 즉각적인 석방을 북한 측에 촉구했습니다. 미국과 캐나다 정부도 같은 목소리를 냈습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20일 김정욱 선교사가 북한에 억류된 지 4,000일째를 맞아 북한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김 장관은 성명에서 “북한의 불법적이고 반인륜적인 만행을 규탄하며 국제인권규약의 당사국이기도 한 북한이 불법적으로 억류·구금하고 있는 국민들을 즉각적, 무조건적으로 석방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은 불법적으로 억류·구금한 국민들에 대해 생사확인 등 최소한의 정보조차 제공하고 있지 않으며 이로 인해 가족들의 고통은 시간이 지날수록 가중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장관은 또 “북한에 의한 불법적 억류 및 자의적 구금의 문제는 한국 국민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보편적으로 누려야 할 인권을 유린한 사안”이라며 “국제사회는 이러한 자의적 구금이 국제인권법을 명백히 위반한 행위임을 지속적으로 천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뿐만 아니라, 일본인 납치자를 비롯해 미국·캐나다·태국 등 세계 여러 나라의 민간인들이 더 이상 북한의 불법 행위에 희생되지 않도록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20일 정례 기자설명회에서 김영호 통일부 장관의 성명을 대독한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의 말입니다.   구병삼 한국 통일부 대변인(김영호 한국 통일부 장관 성명 대독): 북한은 우리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정당한 요구를 절대 외면해서는 안 되며, 사안의 심각성을 분명하게 깨닫고 국제인권규범 위반에 대한 국제사회의 강력한 경고를 엄중하게 인식해야 합니다.   미국 국무부도 현지시간으로 19일 성명을 내고 북한 사법체계의 투명성, 공정성이 부족한 점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며 북한을 향해 부당하게 억류된 한국 국민들의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송환을 촉구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또 “선교사, 정치적 반대자를 부당하게 구금하는 북한의 관행은 종교의 자유를 억압하고 외부 정보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려는 노골적인 시도”라고 지적했습니다.   주한 캐나다 대사관도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한국인 억류자들의 석방을 북한에 촉구하는 입장문을 게시하며 함께 목소리를 냈습니다.   한국 김정욱 선교사 북 억류 4천일…“북, 생사확인·송환해야” 북, 유엔에 서한 보내 북송 탈북민·억류 선교사 구금 부인   이런 가운데 한국의 인권단체인 전환기정의워킹그룹(TJWG), 김정욱 선교사의 형 김정삼 씨 등은 조태열 한국 외교부 장관에게 다음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79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문제의 즉각적 해결 등을 언급할 것을 촉구하는 공동 공개서한을 보냈습니다.   이들은 서한에서 “유엔총회 기조연설은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입장과 정책을 설명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이며, 정부의 북한인권 문제에 관한 의지를 표명하기에 적합한 무대”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향후에도 정부가 다자회의 및 양자회의에서의 연설 및 성명에서 북한인권 증진과 책임규명을 위한 협력 강화,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문제의 즉각적 해결, 탈북난민 강제북송 중단과 제3국 재정착 허용을 지속적으로 언급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서한에는 전환기정의워킹그룹(TJWG), 김정삼 씨 외에도 북한인권시민연합(NKHR), 북한정의연대(JFNK), 6.25 국군포로가족회, 물망초, 노체인, 징검다리, THINK 등 북한인권단체들과 지난해 10월 대규모 탈북민 북송 피해자 김철옥 씨의 가족인 김규리 씨, 김혁 씨 등이 참여했습니다.   김정욱 선교사는 지난 2013년 10월 8일 중국에서 선교활동을 벌이다가 북한 당국에 의해 체포됐으며 2014년 5월 국가전복음모죄와 반국가선전선동죄 등의 혐의로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지난 2014년 북한에 억류된 김국기(왼쪽)·최춘길씨 /연합뉴스   중국에서 활동하던 김국기, 최춘길 선교사도 각각 2014년 10월, 12월 체포돼 2015년 6월 무기노동교화형이 확정됐습니다.    이후 탈북민 출신의 한국인 3명도 2016년 북한에 억류됐습니다.   북한 당국은 억류된 이들 6명의 소재, 생사 여부를 확인해주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8월에는 방광혁 주 제네바 북한 대표부 차석대사가 전환기정의워킹그룹이 유엔 인권이사회 산하 ‘자의적 구금에 관한 실무그룹’(WGAD) 사무국을 통해 억류자 문제를 제기한 서한에 대해 “반북 인권 공작의 일환”이라고 주장하는 답변서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한덕인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42|2024-09-20
북 당국, 주민들에게 ‘핵강국’ 지속 선전

앵커: 북한이 최근에도 학습제강을 통해 주민들에게 지난 2017년 강행했던 대륙간탄도미싸일 장착용 수소탄 시험이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고 거듭 선전하고 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김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당국이 이달 발행한 주민대상 학습제강을 통해 대륙간탄도미싸일 장착용 수소탄 시험 성공은 김정은 총비서에 의한 위대한 승리이며 미제와 적대세력들의 핵공갈위협에 종지부를 찍은 민족사적 특대사변이라고 선전했습니다.   양강도의 한 간부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17일 “요즘 당에서 대륙간탄도미싸일 장착용 수소탄에 대해 거듭 선전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대부분의 주민들은 이같은 핵무력 선전을 외면하는 분위기”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14일 정기 학습회 시간에 ‘세계를 끓게 한 강력한 충격’이라는 제목의 글을 주민들이 학습했다”면서 “지난 2017년 9월 3일 단행했던 대륙간탄도미싸일장착용 수소탄 시험이 단번에 성공했다는 내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핵시설 공개한 북, 비핵화 아닌 핵 군축 압박" 국무부 부장관, 북 우라늄 시설 공개에도 “핵무장국 불인정”   자유아시아방송이 입수한 이달 학습제강 내용을 살펴보면 “당중앙 정치국 상무위원회가 핵무력 완성의 완결단계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일환으로 대륙간탄도미싸일장착용 수소탄시험을 진행할 데 대한 결정서를 채택했다”고 나와 있습니다. (사진참고) 북한 노동당출판사가 9월 발행 배포한 주민대상 학습제강내용. /RFA PHOTO-김지은   그러면서 대륙간탄도미싸일장착용 수소탄은 “100% 북한의 지혜와 기술, 자체의 힘으로 만든 것”이며 이는 첨단과학기술을 소유했다는 발전된 나라들에서도 만들기 어려운 첨단무기로서 “세계를 끓게 한 강력한 충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소식통은 이어 “(학습)강사는 그의(김정은)의 주도권에 미국은 발편잠을 잘 수 없다, (당시 미국의 대통령이던) 트럼프는 직격탄을 맞았고 조미사이의 대결구도는 달라졌다며 이제 트럼프가 취할 수 있는 선택은 조선(북한)의 핵능력을 인정하는 것 뿐”이었다고 설명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강사의 열띤 설명에도 참가자들은 침울한 표정으로 앉아 있었다”면서 “김일성과 김정일, 김정은까지 3대째 핵무기를 개발한 결과가 생존을 위협받는 굶주림이라는 인식 때문에 당국의 핵무장 선전은 환영받지 못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 함경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18일 “요즘 핵무력을 중추로 하는 자위적 국방력을 강화하는 것은 민족(북한)의 자주권과 생존권을 지키고 나라의 강성번영을 위한 확고한 담보라는 내용을 학습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며칠 전 도안의 모든 공장, 기업소와 단위, 주민들 대상으로 핵무기를 보유하였다는 내용의 학습이 진행됐다”면서 구체적으로 “령토도 크지 않은 우리(북한)공화국이 누구나 규탄하고 증오하면서도 징벌하지 못하는 인류의 악성종양(미국)을 순간에 제거해버릴 천문학적 폭발력을 장진한 초강력 열핵무기를 보유했음을 선포했다”는 내용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그는 학습내용은 “서방 언론들은 조선의 대륙간탄도미싸일장착용 수소탄 시험은 총비서(김정은)는 일단 결심한 것을 반드시 해내고야마는 지도자임을 똑똑히 증명했다”며 “령도자의 두리에 굳게 뭉친 조선의 위력을 당할 자는 이 세상에 없다”고 주장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이어 “하지만 주민들은 핵무기 보유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당국의 처사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면서 “핵무기 보유가 미제와 적대세력의 핵공갈위협에 종지부를 찍은 민족사적 특대사변이자 위대한 승리라 해도 가난의 끝은 보이지 않는다는 게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부 주민들은 핵무기 개발과 실험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인 실정”이라면서 “과연 핵무기의 개발은 진정 인민을 위한 것인가, 세습체제를 유지하려는 수단인가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김지은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북한이 최근에도 학습제강을 통해 주민들에게 지난 2017년 강행했던 대륙간탄도미싸일 장착용 수소탄 시험이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고 거듭 선전하고 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김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당국이 이달 발행한 주민대상 학습제강을 통해 대륙간탄도미싸일 장착용 수소탄 시험 성공은 김정은 총비서에 의한 위대한 승리이며 미제와 적대세력들의 핵공갈위협에 종지부를 찍은 민족사적 특대사변이라고 선전했습니다.   양강도의 한 간부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17일 “요즘 당에서 대륙간탄도미싸일 장착용 수소탄에 대해 거듭 선전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대부분의 주민들은 이같은 핵무력 선전을 외면하는 분위기”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14일 정기 학습회 시간에 ‘세계를 끓게 한 강력한 충격’이라는 제목의 글을 주민들이 학습했다”면서 “지난 2017년 9월 3일 단행했던 대륙간탄도미싸일장착용 수소탄 시험이 단번에 성공했다는 내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핵시설 공개한 북, 비핵화 아닌 핵 군축 압박" 국무부 부장관, 북 우라늄 시설 공개에도 “핵무장국 불인정”   자유아시아방송이 입수한 이달 학습제강 내용을 살펴보면 “당중앙 정치국 상무위원회가 핵무력 완성의 완결단계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일환으로 대륙간탄도미싸일장착용 수소탄시험을 진행할 데 대한 결정서를 채택했다”고 나와 있습니다. (사진참고) 북한 노동당출판사가 9월 발행 배포한 주민대상 학습제강내용. /RFA PHOTO-김지은   그러면서 대륙간탄도미싸일장착용 수소탄은 “100% 북한의 지혜와 기술, 자체의 힘으로 만든 것”이며 이는 첨단과학기술을 소유했다는 발전된 나라들에서도 만들기 어려운 첨단무기로서 “세계를 끓게 한 강력한 충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소식통은 이어 “(학습)강사는 그의(김정은)의 주도권에 미국은 발편잠을 잘 수 없다, (당시 미국의 대통령이던) 트럼프는 직격탄을 맞았고 조미사이의 대결구도는 달라졌다며 이제 트럼프가 취할 수 있는 선택은 조선(북한)의 핵능력을 인정하는 것 뿐”이었다고 설명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강사의 열띤 설명에도 참가자들은 침울한 표정으로 앉아 있었다”면서 “김일성과 김정일, 김정은까지 3대째 핵무기를 개발한 결과가 생존을 위협받는 굶주림이라는 인식 때문에 당국의 핵무장 선전은 환영받지 못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 함경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18일 “요즘 핵무력을 중추로 하는 자위적 국방력을 강화하는 것은 민족(북한)의 자주권과 생존권을 지키고 나라의 강성번영을 위한 확고한 담보라는 내용을 학습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며칠 전 도안의 모든 공장, 기업소와 단위, 주민들 대상으로 핵무기를 보유하였다는 내용의 학습이 진행됐다”면서 구체적으로 “령토도 크지 않은 우리(북한)공화국이 누구나 규탄하고 증오하면서도 징벌하지 못하는 인류의 악성종양(미국)을 순간에 제거해버릴 천문학적 폭발력을 장진한 초강력 열핵무기를 보유했음을 선포했다”는 내용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그는 학습내용은 “서방 언론들은 조선의 대륙간탄도미싸일장착용 수소탄 시험은 총비서(김정은)는 일단 결심한 것을 반드시 해내고야마는 지도자임을 똑똑히 증명했다”며 “령도자의 두리에 굳게 뭉친 조선의 위력을 당할 자는 이 세상에 없다”고 주장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이어 “하지만 주민들은 핵무기 보유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당국의 처사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면서 “핵무기 보유가 미제와 적대세력의 핵공갈위협에 종지부를 찍은 민족사적 특대사변이자 위대한 승리라 해도 가난의 끝은 보이지 않는다는 게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부 주민들은 핵무기 개발과 실험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인 실정”이라면서 “과연 핵무기의 개발은 진정 인민을 위한 것인가, 세습체제를 유지하려는 수단인가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김지은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50|2024-09-20
윤 대통령 “자체 핵무장 없이도 북핵 억제·대응 체제 구축”

앵커: 체코를 방문 중인 한국 윤석열 대통령은 현지 언론을 통해 한국의 자체 핵무장 없이도 북한 핵을 억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9일부터 2박 4일간 체코를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한국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체코 경제지 ‘호스포다즈스케 노비니’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핵무장을 고려하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자체 핵무장 없이도 북한의 핵 위협을 억제·대응할 수 있는 체제가 구축됐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핵 위협에 대해 자체 국방력 강화와 더불어 한미 확장억제의 실행력 강화를 최선의 방책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한미 양국은 지난해 4월 ‘워싱턴 선언’을 통해 핵협의그룹(NCG) 설립을 결정했고 현재 핵전략기획은 물론 핵·재래식 통합(CNI)을 통해 공동 실행까지 함께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자유, 인권, 법치 규범 기반의 국제질서에 대한 도전이 커질수록 한미일 3국 협력의 필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을 포함해 더 높은 차원의 양국 협력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러 군사협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자 국제 평화와 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임을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과 대북제재 이행을 위해 한국과 체코 양국이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윤석열 한국 대통령]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러북 불법 군사협력이 국제 평화와 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임을 재확인했습니다. 국제사회가 이러한 위협에 대해 단호하고 일관된 메시지를 발신하고 안보리 대북 제재가 철저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양국이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윤 대통령 “체코와 북러 무기거래 공동대응 모색” 국무부 부장관, 북 우라늄 시설 공개에도 “핵무장국 불인정”   파벨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체코는 한국과 민주주의 가치뿐만 아니라 세계 안보에 대한 입장을 같이 하고 있으며 유엔 차원에서도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현재 세계 안보를 가장 위협하는 것은 러시아와 북한과 같은 ‘불량 국가’ 간 협력이라고 진단하며 이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포탄, 미사일 등 무기를 공급하고 있다는 정황이 지속적으로 포착되고 있는 가운데 북러 양국은 무기 거래 의혹을 거듭 부인해왔습니다.   한국 대통령실에 따르면 한국과 체코 정상은 우크라이나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계속해 나가면서 향후 우크라이나 재건 과정에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은 특정 세력의 무력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이자 국제 규범에 기반한 질서에 대한 도전이라고 규정하고 가치 연대 국가들이 공동으로 헤쳐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파벨 대통령은 자유, 인권, 법치의 가치를 공유하는 한국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강화하기를 원한다며 특히 교통 인프라, 항공우주 등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한국수력원자력의 두코바니 원자력 발전소 사업 최종 수주에 낙관적이라고 밝히며 이 사업이 양국 관계 발전의 새로운 기반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국과 체코는 내년 수교(1990) 35주년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2015) 10주년을 앞두고 있습니다.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정은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앵커: 체코를 방문 중인 한국 윤석열 대통령은 현지 언론을 통해 한국의 자체 핵무장 없이도 북한 핵을 억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9일부터 2박 4일간 체코를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한국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체코 경제지 ‘호스포다즈스케 노비니’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핵무장을 고려하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자체 핵무장 없이도 북한의 핵 위협을 억제·대응할 수 있는 체제가 구축됐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핵 위협에 대해 자체 국방력 강화와 더불어 한미 확장억제의 실행력 강화를 최선의 방책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한미 양국은 지난해 4월 ‘워싱턴 선언’을 통해 핵협의그룹(NCG) 설립을 결정했고 현재 핵전략기획은 물론 핵·재래식 통합(CNI)을 통해 공동 실행까지 함께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자유, 인권, 법치 규범 기반의 국제질서에 대한 도전이 커질수록 한미일 3국 협력의 필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을 포함해 더 높은 차원의 양국 협력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러 군사협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자 국제 평화와 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임을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과 대북제재 이행을 위해 한국과 체코 양국이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윤석열 한국 대통령]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러북 불법 군사협력이 국제 평화와 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임을 재확인했습니다. 국제사회가 이러한 위협에 대해 단호하고 일관된 메시지를 발신하고 안보리 대북 제재가 철저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양국이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윤 대통령 “체코와 북러 무기거래 공동대응 모색” 국무부 부장관, 북 우라늄 시설 공개에도 “핵무장국 불인정”   파벨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체코는 한국과 민주주의 가치뿐만 아니라 세계 안보에 대한 입장을 같이 하고 있으며 유엔 차원에서도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현재 세계 안보를 가장 위협하는 것은 러시아와 북한과 같은 ‘불량 국가’ 간 협력이라고 진단하며 이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포탄, 미사일 등 무기를 공급하고 있다는 정황이 지속적으로 포착되고 있는 가운데 북러 양국은 무기 거래 의혹을 거듭 부인해왔습니다.   한국 대통령실에 따르면 한국과 체코 정상은 우크라이나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계속해 나가면서 향후 우크라이나 재건 과정에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은 특정 세력의 무력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이자 국제 규범에 기반한 질서에 대한 도전이라고 규정하고 가치 연대 국가들이 공동으로 헤쳐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파벨 대통령은 자유, 인권, 법치의 가치를 공유하는 한국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강화하기를 원한다며 특히 교통 인프라, 항공우주 등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한국수력원자력의 두코바니 원자력 발전소 사업 최종 수주에 낙관적이라고 밝히며 이 사업이 양국 관계 발전의 새로운 기반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국과 체코는 내년 수교(1990) 35주년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2015) 10주년을 앞두고 있습니다.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정은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46|2024-09-20
북 묘향산 방명록에 ‘우크라이나인을 모두 죽이자’ 문구

앵커: 최근 북한이 러시아 국민을 대상으로 관광객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지난 8월 북한에 방문한 주체사상 러시아연구소 회원들은 묘향산 방명록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특이한 문구가 발견됐다고 했습니다. 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러시아 언론 MR7에 따르면 지난 8월 주체사상 러시아연구소 회원들은 북한 정부의 초청을 받아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이들은 북한 묘향산에 있는 절 보현사를 방문했다며 사진을 함께 공개했는데 특이한 점이 눈에 띕니다.   방명록에 러시아어와 한국어로 “우크라이나인을 모두 죽이자, 러시아에 영광을”이라는 문구가 써 있었습니다.   MR7에 따르면 해당 문구는 우크라이나전쟁에서 역할을 하고 있는 러시아의 민간 군대 업체인 바그너 그룹의 비공식 문구입니다.   해당 관광을 함께 했던 알렉세이 칼루긴 변호사는 1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이번에 함께 갔던 회원들이 작성한 문구가 아니라 도착했을 때 이미 작성돼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RFA 자유아시아방송은 해당 문구의 진위 여부를 자체적으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2월부터 러시아 국적자를 한정해 관광객을 받고 있습니다.   구동독 최초 북한인권행사 해킹으로 취소…북 소행? FBI “북 해커, 암호화폐 ETF 공격 가능성” 경고   다양한 러시아인들이 북한 여행을 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생긴 해프닝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공식적으로 지지하고 있고, 탄약, 미사일 등 무기를 제공하면서 양국관계가 밀접해지고 있습니다.   연해주 정부에 따르면 2월부터 8월까지 약 1000명의 러시아 관광객이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년 북한을 여행하는 러시아 관광객이 1만명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러시아 관광객의 북한 여행을 위해 모스크바와 평양을 오가는 직항 노선 개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11일 니키타 콘드라체프 러시아 경제개발부 다자경제협력 국장이 최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에서 모스크바와 북한 평양 간 직항 노선 개설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지난달 16일 여행사 ‘고려투어’가 북한 당국자와 협의했다며 오는 12월부터 외국인 북한 관광을 4년만에 재개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김상일 앵커: 최근 북한이 러시아 국민을 대상으로 관광객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지난 8월 북한에 방문한 주체사상 러시아연구소 회원들은 묘향산 방명록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특이한 문구가 발견됐다고 했습니다. 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러시아 언론 MR7에 따르면 지난 8월 주체사상 러시아연구소 회원들은 북한 정부의 초청을 받아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이들은 북한 묘향산에 있는 절 보현사를 방문했다며 사진을 함께 공개했는데 특이한 점이 눈에 띕니다.   방명록에 러시아어와 한국어로 “우크라이나인을 모두 죽이자, 러시아에 영광을”이라는 문구가 써 있었습니다.   MR7에 따르면 해당 문구는 우크라이나전쟁에서 역할을 하고 있는 러시아의 민간 군대 업체인 바그너 그룹의 비공식 문구입니다.   해당 관광을 함께 했던 알렉세이 칼루긴 변호사는 1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이번에 함께 갔던 회원들이 작성한 문구가 아니라 도착했을 때 이미 작성돼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RFA 자유아시아방송은 해당 문구의 진위 여부를 자체적으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2월부터 러시아 국적자를 한정해 관광객을 받고 있습니다.   구동독 최초 북한인권행사 해킹으로 취소…북 소행? FBI “북 해커, 암호화폐 ETF 공격 가능성” 경고   다양한 러시아인들이 북한 여행을 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생긴 해프닝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공식적으로 지지하고 있고, 탄약, 미사일 등 무기를 제공하면서 양국관계가 밀접해지고 있습니다.   연해주 정부에 따르면 2월부터 8월까지 약 1000명의 러시아 관광객이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년 북한을 여행하는 러시아 관광객이 1만명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러시아 관광객의 북한 여행을 위해 모스크바와 평양을 오가는 직항 노선 개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11일 니키타 콘드라체프 러시아 경제개발부 다자경제협력 국장이 최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에서 모스크바와 북한 평양 간 직항 노선 개설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지난달 16일 여행사 ‘고려투어’가 북한 당국자와 협의했다며 오는 12월부터 외국인 북한 관광을 4년만에 재개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48|2024-09-20
베트남 국방부 대표단 방북 “양국 군사협력 강화”

앵커: 베트남(윁남) 국방부 대표단이 군사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미국 전문가들은 실제 양국이 협력을 강화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조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황 쑤언 찌엔 베트남 국방부 차관이 북한을 방문해 김민섭 국방성 부상과 회동했다고 베트남 국방부가 18일 발표했습니다.   베트남 국방부는 양측이 “세계와 지역, 그리고 두 나라의 현재 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양국의 방위 정책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방위 협력은 양국 관계의 중요한 측면 중 하나”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측은 군사와 의료, 국경 방어, 방위 산업, 군사 기술 및 정보 공유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으며, 고위급 대표단 방문 추진 및 다자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날 찌엔 차관은 오는 12월 19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베트남 인민군 창설 80주년 기념행사와 베트남 국제 방위 박람회에 김민섭 부상을 초대했다고 베트남 국방부는 전했습니다.   회담에 참석한 북한 측 대표단 /출처: 베트남 국방부   베트남이 전 세계 여러 무기 업체들이 참여하는 박람회에 북한의 참여를 요구한 것은 수입 무기의 공급원을 다각화하려는 시도로 여겨집니다.   베트남 국방부는 차관 회담 외에도 베트남 국방부 대표단이 조선인민군의 특수 작전 부대를 방문한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습니다.   북한의 국영 통신사인 조선중앙통신은 19일 오후 현재까지 이번 방북과 관련된 보도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최선희 방러에 이은 북 대표단 동남아 순방…외교광폭 행보 베트남도 내년부터 ‘북한’ 여행 준비   베트남 대표단의 이번 방북은 지난 7일 박상길 외무성 부상이 이끄는 북한 외무성 대표단이 베트남을 찾아 부이탄 손 외교장관과 회담을 하고 내년 양국 75주년을 공동으로 준비하기로 합의한 데 이어 일주일만에 이뤄진 것입니다.   회담에 참석한 베트남 국방부 대표단   북한은 지난달 5년간 공석이었던 베트남 주재 대사를 임명하는 등 베트남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군사 전문가들은 베트남과 북한의 군사협력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데이비드 맥스웰 아태전략센터(CAPS) 부대표는 1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이번 방문은 상징적인 것일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양국 간에 상당한 군사적 협력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베트남은 한국과 미국, 그리고 전 세계와 더욱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기에 북한과의 관계 강화에서 얻을 수 있는 이점이 거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방문은 북한이 베트남과의 관계 강화를 통해 한국이 동남아시아에서 가진 영향력을 약화시키고 자신의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시도라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군사전문가인 마이클 오핸런 선임연구원도 이날 RFA에 “베트남과 북한의 관계가 크게 발전할 것이라는 데 매우 회의적”이라며 “이는 베트남과 서방의 관계를 위태롭게 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방문이 북한에 대한 정보 수집을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습니다.   미국 랜드연구소 군사전문가인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은 이날 RFA와 통화에서 베트남이 실제 북한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방문한 것은 아닐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베넷 선임연구원] 미국과 한국이 베트남에 북한에 가서 정보를 수집하도록 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북한이 무엇에 관심 있는지, 어떤 기술을 원하는지 말입니다. 미국과 한국은 북한에 가서 그런 종류의 정보를 수집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도 어느 정도 이를 의심했을 수도 있지만, 자신들의 영향력을 과시하기 위해 베트남 대표단을 만났을 것”이라며 “북한은 자신들이 매우 강력하며 매우 중요한 국가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앵커: 베트남(윁남) 국방부 대표단이 군사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미국 전문가들은 실제 양국이 협력을 강화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조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황 쑤언 찌엔 베트남 국방부 차관이 북한을 방문해 김민섭 국방성 부상과 회동했다고 베트남 국방부가 18일 발표했습니다.   베트남 국방부는 양측이 “세계와 지역, 그리고 두 나라의 현재 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양국의 방위 정책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방위 협력은 양국 관계의 중요한 측면 중 하나”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측은 군사와 의료, 국경 방어, 방위 산업, 군사 기술 및 정보 공유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으며, 고위급 대표단 방문 추진 및 다자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날 찌엔 차관은 오는 12월 19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베트남 인민군 창설 80주년 기념행사와 베트남 국제 방위 박람회에 김민섭 부상을 초대했다고 베트남 국방부는 전했습니다.   회담에 참석한 북한 측 대표단 /출처: 베트남 국방부   베트남이 전 세계 여러 무기 업체들이 참여하는 박람회에 북한의 참여를 요구한 것은 수입 무기의 공급원을 다각화하려는 시도로 여겨집니다.   베트남 국방부는 차관 회담 외에도 베트남 국방부 대표단이 조선인민군의 특수 작전 부대를 방문한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습니다.   북한의 국영 통신사인 조선중앙통신은 19일 오후 현재까지 이번 방북과 관련된 보도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최선희 방러에 이은 북 대표단 동남아 순방…외교광폭 행보 베트남도 내년부터 ‘북한’ 여행 준비   베트남 대표단의 이번 방북은 지난 7일 박상길 외무성 부상이 이끄는 북한 외무성 대표단이 베트남을 찾아 부이탄 손 외교장관과 회담을 하고 내년 양국 75주년을 공동으로 준비하기로 합의한 데 이어 일주일만에 이뤄진 것입니다.   회담에 참석한 베트남 국방부 대표단   북한은 지난달 5년간 공석이었던 베트남 주재 대사를 임명하는 등 베트남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군사 전문가들은 베트남과 북한의 군사협력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데이비드 맥스웰 아태전략센터(CAPS) 부대표는 1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이번 방문은 상징적인 것일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양국 간에 상당한 군사적 협력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베트남은 한국과 미국, 그리고 전 세계와 더욱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기에 북한과의 관계 강화에서 얻을 수 있는 이점이 거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방문은 북한이 베트남과의 관계 강화를 통해 한국이 동남아시아에서 가진 영향력을 약화시키고 자신의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시도라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군사전문가인 마이클 오핸런 선임연구원도 이날 RFA에 “베트남과 북한의 관계가 크게 발전할 것이라는 데 매우 회의적”이라며 “이는 베트남과 서방의 관계를 위태롭게 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방문이 북한에 대한 정보 수집을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습니다.   미국 랜드연구소 군사전문가인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은 이날 RFA와 통화에서 베트남이 실제 북한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방문한 것은 아닐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베넷 선임연구원] 미국과 한국이 베트남에 북한에 가서 정보를 수집하도록 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북한이 무엇에 관심 있는지, 어떤 기술을 원하는지 말입니다. 미국과 한국은 북한에 가서 그런 종류의 정보를 수집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도 어느 정도 이를 의심했을 수도 있지만, 자신들의 영향력을 과시하기 위해 베트남 대표단을 만났을 것”이라며 “북한은 자신들이 매우 강력하며 매우 중요한 국가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52|2024-09-20
11개국서 탈북민 강제북송 반대 시위 예정

앵커: 오는 24일 북한 인권 운동가들이 중국 정부에 탈북민들의 강제북송 중단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김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북한인권단체들의 연합체인 ‘북한자유연합’의 수잔 숄티 대표는 오는 24일 ‘탈북민 구출의 날(Save North Korean Refugees Day)’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숄티 대표는 19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특히 지난해 10월 북한으로 송환된 여성 두 명이 처형당했고 다른 아홉 명은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이 문제에 대해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북한 주민들, 그리고 중국 내 탈북민들에게도 알려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숄티 대표: 송환된 탈북자 중 최소 두 명의 여성이 처형되었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가 알게 되었죠. 이것은 굉장히 시급한 일입니다. 사람들이 처형되고 있고 정치범 수용소에서 서서히 죽어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연대하고 목소리를 높여 중국에 이를 중단하도록 압력을 가하지 않는다면 이런 일은 계속될 것입니다.   숄티 대표는 또 “지난해 10월 9일에 대규모 집단이 송환된 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지 이틀 후여서 중국이 이 일을 조용히 처리할 수 있다고 생각했을 것”이라며 “중국은 자신들의 행동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전 세계에 알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중국에 있는 탈북민들을 대한민국 헌법에 따라 한국의 국민으로 간주한다고 분명히 밝혔기 때문에 중국은 지금 큰 긴박감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북한 자유연합은 24일 인권 운동가들과 함께 워싱턴 디씨에 있는 중국 대사관 앞에서 탈북민 강제 북송을 반대하는 시위를 할 예정입니다.   또 세계 각국의 중국 대사관과 영사관에 중국이 북한 주민을 죽음으로 내모는 것을 중단하라고 촉구하는 서한도 준비 중입니다.   “중국서 강제 북송된 탈북 여성 2명 처형” “한국행 탈북민 15명, 중 공안에 체포”   이번 행사는 캐나다, 핀란드, 한국, 일본 미국 등을 비롯한 11개국, 15개 도시에서 각각 진행됩니다.   2009년부터 시작된 이 행사는 중국 정부의 탈북자 강제 북송 정책을 규탄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1982년 유엔난민협약에 가입한 9월 24일에 매년 개최하고 있습니다.   북한자유연합은 지난해 총 14개국 45개 도시의 중국 대사관 및 영사관에 서한을 전달하고 강제 북송 중단 시위를 한 바 있습니다.   한편 지난달 21일 중국과 동남아 접경지역인 중국 윈난성 쿤밍에서 탈북민 15명이 중국 공안에 체포되었다고 한국의 북한인권단체인 겨레얼통일연대 장세율 대표가 지난달 26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하기도 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앵커: 오는 24일 북한 인권 운동가들이 중국 정부에 탈북민들의 강제북송 중단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김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북한인권단체들의 연합체인 ‘북한자유연합’의 수잔 숄티 대표는 오는 24일 ‘탈북민 구출의 날(Save North Korean Refugees Day)’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숄티 대표는 19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특히 지난해 10월 북한으로 송환된 여성 두 명이 처형당했고 다른 아홉 명은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이 문제에 대해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북한 주민들, 그리고 중국 내 탈북민들에게도 알려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숄티 대표: 송환된 탈북자 중 최소 두 명의 여성이 처형되었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가 알게 되었죠. 이것은 굉장히 시급한 일입니다. 사람들이 처형되고 있고 정치범 수용소에서 서서히 죽어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연대하고 목소리를 높여 중국에 이를 중단하도록 압력을 가하지 않는다면 이런 일은 계속될 것입니다.   숄티 대표는 또 “지난해 10월 9일에 대규모 집단이 송환된 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지 이틀 후여서 중국이 이 일을 조용히 처리할 수 있다고 생각했을 것”이라며 “중국은 자신들의 행동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전 세계에 알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중국에 있는 탈북민들을 대한민국 헌법에 따라 한국의 국민으로 간주한다고 분명히 밝혔기 때문에 중국은 지금 큰 긴박감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북한 자유연합은 24일 인권 운동가들과 함께 워싱턴 디씨에 있는 중국 대사관 앞에서 탈북민 강제 북송을 반대하는 시위를 할 예정입니다.   또 세계 각국의 중국 대사관과 영사관에 중국이 북한 주민을 죽음으로 내모는 것을 중단하라고 촉구하는 서한도 준비 중입니다.   “중국서 강제 북송된 탈북 여성 2명 처형” “한국행 탈북민 15명, 중 공안에 체포”   이번 행사는 캐나다, 핀란드, 한국, 일본 미국 등을 비롯한 11개국, 15개 도시에서 각각 진행됩니다.   2009년부터 시작된 이 행사는 중국 정부의 탈북자 강제 북송 정책을 규탄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1982년 유엔난민협약에 가입한 9월 24일에 매년 개최하고 있습니다.   북한자유연합은 지난해 총 14개국 45개 도시의 중국 대사관 및 영사관에 서한을 전달하고 강제 북송 중단 시위를 한 바 있습니다.   한편 지난달 21일 중국과 동남아 접경지역인 중국 윈난성 쿤밍에서 탈북민 15명이 중국 공안에 체포되었다고 한국의 북한인권단체인 겨레얼통일연대 장세율 대표가 지난달 26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하기도 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40|2024-09-20
자강도 수력발전소 홍수로 댐 손상 가동중단

앵커: 지난 7월 말 압록강 대홍수로 인해 북한 자강도 흥주청년수력발전소가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위성사진 분석 결과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완공된 댐까지 손상됐는데, 전력 생산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민 앤더슨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압록강 인근 유역이 수해를 입은지 며칠 뒤인 지난 7월30일.   미국의 상업위성 플래닛랩스가 촬영한 북한 자강도 강계시 흥주청년 4호 발전소입니다.   댐 옆에 위치해있던 발전소 시설들이 불어난 물에 통째로 유실돼 흙바닥만 남았습니다.    지난 2022년 구글어스가 촬영한 사진과 비교하면 그 피해가 확연히 드러납니다.     댐 옆으로 파란 지붕의 지원 건물 2채와 스위치야드 즉, 발전기에서 나오는 전력을 모아 여러 곳의 송전 선로로 공급하는 전기 설비 등이 이번 홍수로 모두 사라진 겁니다.   흥주청년1호발전소의 댐 왼쪽 부분 지반이 일부 깎여 나갔다. 이로 인해 수위가 낮아져 발전소 가동이 중단된 것으로 제이콥 보글은 분석했다. /분석 - 제이콥 보글(Jacob Bogle), 이미지 - Planet Labs, Google Earth   1호 발전소도 피해를 입어 전력 생산이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의 민간위성 분석가 제이콥 보글은 “홍수로 인해 댐 왼쪽 부분 주변의 지반이 깎여 나갔다”며 “그 사이로 강물이 빠져나가 수위가 매우 낮아진 상태”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댐과 지반 사이 깎여나간 부분이 수리되기 전까지는 댐이 가동되지 못할 것”이라고 1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흥주청년5호발전소의 제방이 무너진 상태. /분석 - 제이콥 보글(Jacob Bogle), 이미지 - Planet Labs, Google Earth   지난 2023년 완공된 5호 발전소 역시 일부 손상을 입은 것으로 보입니다.   5호 발전소의 댐 옆, 흙과 돌로 만들어진 제방이 홍수로 유실됐고, 이 또한 제방이 수리되기 전까지는 가동이 어려울 것이라고 보글 분석가는 말했습니다.   북 홍수로 감시초소 유실∙철조망 파손…탈북 구멍? 물난리에 전기마저...신의주 야간조명 줄어 위성사진으로 본 신의주 수해 “4km 물줄기 생겨”   흥주청년수력발전소는 2010년 1호댐 착공을 시작으로 총 13년에 걸쳐 5기가 건설됐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해 7월 1일, 하루 전인 6월 30일 5호댐, 즉 흥주청년5호발전소가 완공돼 준공식을 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당시 통신은 발전소가 완공됨으로써 인민경제발전 중요고지를 점령하기 위한 투쟁으로 “들끓는 전구들에 더 많은 전기를 보내줄 수 있는 또 하나의 전력생산토대가 구축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흥주청년수력발전소가 생산하는 정확한 전력량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 노스에 따르면 평안북도 청천강을 따라 지어진 이와 유사한 규모의 댐들의 발전 용량은 최대 12,000kW(1일 288,000kWh)로, 이는 평균적인 미국 가정 약 1만2천 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양입니다.   이에 따라 이번 수해로 인해 1호, 4호, 5호 발전소의 가동이 중단되면서 북한 가정 약 4만 가구에 공급될 양의 전력 생산이 손실되고 있는 것 것으로 보글 분석가는 추정했습니다.   북한은 설비 부족, 시설 노후화, 낮은 생산 효율 등의 문제로 인해 만성적인 전력난을 겪고 있습니다.   한국 통일부가 지난 2월 탈북민 대상 심층 조사 결과를 분석한 ‘북한 경제·사회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김정은 집권 이후, 일반 가정용 전력 공급은 하루 4.3시간으로 2000년대 이전 수준인 5.7시간보다도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한 전력의 약 60%를 차지하는 수력발전 시설이 일부 피해를 입으면서 북한 내 전력 공급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앵커: 지난 7월 말 압록강 대홍수로 인해 북한 자강도 흥주청년수력발전소가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위성사진 분석 결과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완공된 댐까지 손상됐는데, 전력 생산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민 앤더슨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압록강 인근 유역이 수해를 입은지 며칠 뒤인 지난 7월30일.   미국의 상업위성 플래닛랩스가 촬영한 북한 자강도 강계시 흥주청년 4호 발전소입니다.   댐 옆에 위치해있던 발전소 시설들이 불어난 물에 통째로 유실돼 흙바닥만 남았습니다.    지난 2022년 구글어스가 촬영한 사진과 비교하면 그 피해가 확연히 드러납니다.     댐 옆으로 파란 지붕의 지원 건물 2채와 스위치야드 즉, 발전기에서 나오는 전력을 모아 여러 곳의 송전 선로로 공급하는 전기 설비 등이 이번 홍수로 모두 사라진 겁니다.   흥주청년1호발전소의 댐 왼쪽 부분 지반이 일부 깎여 나갔다. 이로 인해 수위가 낮아져 발전소 가동이 중단된 것으로 제이콥 보글은 분석했다. /분석 - 제이콥 보글(Jacob Bogle), 이미지 - Planet Labs, Google Earth   1호 발전소도 피해를 입어 전력 생산이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의 민간위성 분석가 제이콥 보글은 “홍수로 인해 댐 왼쪽 부분 주변의 지반이 깎여 나갔다”며 “그 사이로 강물이 빠져나가 수위가 매우 낮아진 상태”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댐과 지반 사이 깎여나간 부분이 수리되기 전까지는 댐이 가동되지 못할 것”이라고 1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흥주청년5호발전소의 제방이 무너진 상태. /분석 - 제이콥 보글(Jacob Bogle), 이미지 - Planet Labs, Google Earth   지난 2023년 완공된 5호 발전소 역시 일부 손상을 입은 것으로 보입니다.   5호 발전소의 댐 옆, 흙과 돌로 만들어진 제방이 홍수로 유실됐고, 이 또한 제방이 수리되기 전까지는 가동이 어려울 것이라고 보글 분석가는 말했습니다.   북 홍수로 감시초소 유실∙철조망 파손…탈북 구멍? 물난리에 전기마저...신의주 야간조명 줄어 위성사진으로 본 신의주 수해 “4km 물줄기 생겨”   흥주청년수력발전소는 2010년 1호댐 착공을 시작으로 총 13년에 걸쳐 5기가 건설됐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해 7월 1일, 하루 전인 6월 30일 5호댐, 즉 흥주청년5호발전소가 완공돼 준공식을 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당시 통신은 발전소가 완공됨으로써 인민경제발전 중요고지를 점령하기 위한 투쟁으로 “들끓는 전구들에 더 많은 전기를 보내줄 수 있는 또 하나의 전력생산토대가 구축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흥주청년수력발전소가 생산하는 정확한 전력량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 노스에 따르면 평안북도 청천강을 따라 지어진 이와 유사한 규모의 댐들의 발전 용량은 최대 12,000kW(1일 288,000kWh)로, 이는 평균적인 미국 가정 약 1만2천 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양입니다.   이에 따라 이번 수해로 인해 1호, 4호, 5호 발전소의 가동이 중단되면서 북한 가정 약 4만 가구에 공급될 양의 전력 생산이 손실되고 있는 것 것으로 보글 분석가는 추정했습니다.   북한은 설비 부족, 시설 노후화, 낮은 생산 효율 등의 문제로 인해 만성적인 전력난을 겪고 있습니다.   한국 통일부가 지난 2월 탈북민 대상 심층 조사 결과를 분석한 ‘북한 경제·사회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김정은 집권 이후, 일반 가정용 전력 공급은 하루 4.3시간으로 2000년대 이전 수준인 5.7시간보다도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한 전력의 약 60%를 차지하는 수력발전 시설이 일부 피해를 입으면서 북한 내 전력 공급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41|2024-09-20
정 박 전 대북고위관리 “김정은 유엔제재 해제에 미국 불필요”

앵커: 정 박 전 국무부 대북고위관리는 재임 중 북한 문제가 미국만의 사안이 아니라 글로벌, 즉 지구적인 문제로 부각시키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2021년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로 발탁된 후 미국의 대북정책을 이끌었던 정 박(Jung Park) 전 대북고위관리. 그는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로 겸직하다 지난해 말 성 김 전 대북특별대표가 은퇴한 이후 대북고위관리라는 직함으로 미국의 북한 문제 대응을 총괄해왔습니다. 두달 전인 지난 7월 사임한 박 전 대북고위관리는 19일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주최한 북한 문제에 대한 온라인 토론회에서 재임 시절 집중했던 대북 정책에 대해 밝혔습니다. 그는 당시 비판받았던 내용 중 하나가 국무부가 북한에 대해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었다며 이는 북한과의 직접적인 외교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국무부에서 맡았던 역할은 북한 문제를 글로벌, 즉 지구적인 문제로 만드는 것이었다며 이와 관련해 많은 일을 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정 박 전 대북고위관리] 북한과의 관계는 단지 우리의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문제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정책 대응은 글로벌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하며, 비확산이나 인권 등에 맞게 조정되어야 합니다. 북한 문제는 이러한 모든 요소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황이 예전 같지 않아 (대북) 제재 체제가 약화되었다며 이로 인해 많은 다른 국가들, 특히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즉, 지구 남반구 국가들에게 위험성을 알리고 설득하는데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고 밝혔습니다. 글로벌 사우스는 동남아시아,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 등 지구 남반구에 위치한 개발도상국들입니다. 이와 관련해 최근 북한 최선희 외무상은 러시아에서 열린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질서의 대안을 지향한다는 브릭스(BRICS) 즉,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이 참가하고 있는 국가 간 모임 여성회의에 참석했고 북한 외무성 대표단은 동남아를 순방하며 글로벌 사우스에 대한 외교를 펼치기 시작했습니다. “핵시설 공개한 북, 비핵화 아닌 핵 군축 압박" 한·미·일·중 4국 북핵대표, 도쿄서 연쇄 회동 정 박 전 대북고위관리는 각국 대표들, 특히 큰 국가 대표들에게 2016부터 2018년까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러시아와 중국이 대북제재에 찬성했던 때처럼 국가들이 통일된 행동을 할 때 북한이 협상장으로 나왔다는 것을 강조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북한과 러시아 관계가 심화되면서 북한은 러시아, 중국, 이란과 연결되는 새로운 세계질서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정 박 전 대북고위관리] 이 새로운 세계질서에 대한 자신감은 북한이 러시아와의 안전보장관계를 갖게되면서 생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러시아로부터 더 큰 경제적 안전을 기대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는 북러 관계 심화는 북한에 많은 외교적 공간을 열어줬다며 최선희 외무상의 브릭스 여성 행사 참석을 예로 들었습니다. 이런 환경은 북한을 더 이상 외톨이 국가처럼 보이지 않고 반서방 국가의 일원으로 보일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줬다는 게 그의 평가입니다. 그는 러시아가 북한에 준 가장 큰 선물은 중국에 대한 헤지(hedge) 즉 견제 능력이라며 북한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어 미국과 대화를 한다면 그 동기는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추가적인 헤지 능력을 얻는 것이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정 박 전 대북고위관리] 북한이 이 세 강대국을 서로 맞대응시키는 방식은 주목할 만한 부분이며 이를 면밀히 살펴봐야 합니다. 북러 관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구조에도 영향을 미쳤고, 이는 김정은의 인센티브(보상) 구조를 크게 변화시켰습니다. 이제 김정은은 제재 해제를 위해 미국이 필요하지 않게 되었습니다.그는 북한은 러시아와 중국을 서로 대립시키며, 중국과 러시아가 각각 소외될까 두려워하는 점을 이용하고 동시에 미국이 소외되는 상황을 활용할 수 있다며 이런 전략이 김정은 총비서가 추구하는 방향이라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토론회에서 카트린 카츠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한국ˑ일본 담당 국장은 북한이 최근 우라늄농축시설 사진을 공개한 것은 미국 내에서 북한의 핵보유는 되돌릴 수 없는 것으로 이제 비핵화가 아니라 무기 통제 접근 방식으로 해야 하지 않나라는 질문을 갖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 한국석좌는 비핵화와 무기 통제를 비교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미국은 비핵화 목표를 포기 하지 않을 것이고 무기 통제는 비핵화로 가는 중간단계라고 말했습니다.차 석좌는 북한과 러시아와의 관계는 전술적인 차원으로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있지만 자기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앵커: 정 박 전 국무부 대북고위관리는 재임 중 북한 문제가 미국만의 사안이 아니라 글로벌, 즉 지구적인 문제로 부각시키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2021년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로 발탁된 후 미국의 대북정책을 이끌었던 정 박(Jung Park) 전 대북고위관리. 그는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로 겸직하다 지난해 말 성 김 전 대북특별대표가 은퇴한 이후 대북고위관리라는 직함으로 미국의 북한 문제 대응을 총괄해왔습니다. 두달 전인 지난 7월 사임한 박 전 대북고위관리는 19일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주최한 북한 문제에 대한 온라인 토론회에서 재임 시절 집중했던 대북 정책에 대해 밝혔습니다. 그는 당시 비판받았던 내용 중 하나가 국무부가 북한에 대해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었다며 이는 북한과의 직접적인 외교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국무부에서 맡았던 역할은 북한 문제를 글로벌, 즉 지구적인 문제로 만드는 것이었다며 이와 관련해 많은 일을 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정 박 전 대북고위관리] 북한과의 관계는 단지 우리의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문제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정책 대응은 글로벌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하며, 비확산이나 인권 등에 맞게 조정되어야 합니다. 북한 문제는 이러한 모든 요소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황이 예전 같지 않아 (대북) 제재 체제가 약화되었다며 이로 인해 많은 다른 국가들, 특히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즉, 지구 남반구 국가들에게 위험성을 알리고 설득하는데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고 밝혔습니다. 글로벌 사우스는 동남아시아,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 등 지구 남반구에 위치한 개발도상국들입니다. 이와 관련해 최근 북한 최선희 외무상은 러시아에서 열린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질서의 대안을 지향한다는 브릭스(BRICS) 즉,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이 참가하고 있는 국가 간 모임 여성회의에 참석했고 북한 외무성 대표단은 동남아를 순방하며 글로벌 사우스에 대한 외교를 펼치기 시작했습니다. “핵시설 공개한 북, 비핵화 아닌 핵 군축 압박" 한·미·일·중 4국 북핵대표, 도쿄서 연쇄 회동 정 박 전 대북고위관리는 각국 대표들, 특히 큰 국가 대표들에게 2016부터 2018년까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러시아와 중국이 대북제재에 찬성했던 때처럼 국가들이 통일된 행동을 할 때 북한이 협상장으로 나왔다는 것을 강조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북한과 러시아 관계가 심화되면서 북한은 러시아, 중국, 이란과 연결되는 새로운 세계질서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정 박 전 대북고위관리] 이 새로운 세계질서에 대한 자신감은 북한이 러시아와의 안전보장관계를 갖게되면서 생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러시아로부터 더 큰 경제적 안전을 기대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는 북러 관계 심화는 북한에 많은 외교적 공간을 열어줬다며 최선희 외무상의 브릭스 여성 행사 참석을 예로 들었습니다. 이런 환경은 북한을 더 이상 외톨이 국가처럼 보이지 않고 반서방 국가의 일원으로 보일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줬다는 게 그의 평가입니다. 그는 러시아가 북한에 준 가장 큰 선물은 중국에 대한 헤지(hedge) 즉 견제 능력이라며 북한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어 미국과 대화를 한다면 그 동기는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추가적인 헤지 능력을 얻는 것이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정 박 전 대북고위관리] 북한이 이 세 강대국을 서로 맞대응시키는 방식은 주목할 만한 부분이며 이를 면밀히 살펴봐야 합니다. 북러 관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구조에도 영향을 미쳤고, 이는 김정은의 인센티브(보상) 구조를 크게 변화시켰습니다. 이제 김정은은 제재 해제를 위해 미국이 필요하지 않게 되었습니다.그는 북한은 러시아와 중국을 서로 대립시키며, 중국과 러시아가 각각 소외될까 두려워하는 점을 이용하고 동시에 미국이 소외되는 상황을 활용할 수 있다며 이런 전략이 김정은 총비서가 추구하는 방향이라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토론회에서 카트린 카츠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한국ˑ일본 담당 국장은 북한이 최근 우라늄농축시설 사진을 공개한 것은 미국 내에서 북한의 핵보유는 되돌릴 수 없는 것으로 이제 비핵화가 아니라 무기 통제 접근 방식으로 해야 하지 않나라는 질문을 갖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 한국석좌는 비핵화와 무기 통제를 비교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미국은 비핵화 목표를 포기 하지 않을 것이고 무기 통제는 비핵화로 가는 중간단계라고 말했습니다.차 석좌는 북한과 러시아와의 관계는 전술적인 차원으로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있지만 자기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44|2024-09-20
미 재무부, 북·러 불법 금융거래 추가제재

앵커: 미국 재무부가 북한과 러시아 관련 추가 제재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북한이 러시아 은행을 우회해 대북제재로 동결된 수백만 달러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도운 혐의입니다. 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재무부는 19일 러시아 국적 개인 1명과 기관 5곳을 대북제재 대상으로 추가 지정했습니다.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에 따르면 개인에는 드미트리 유리예비치 니쿨린TSMR은행 부사장, 기관에는 러시아의 TSMR은행, 스트로이드 LLC, RFC은행, 타이머은행, 조지아의 MRB 은행 등이 포함됐습니다.   재무부는 해당 기관들과 개인이 이미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북한의 ‘조선광선은행’으로의 송금을 돕기 위해 조직적으로 활동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니쿨린 TSMR 은행 부사장은 ‘조선광선은행’이 TSMR은행을 통해 조지아의 MRB은행에 현금을 입금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이로 인해 북한은 러시아에서 연료를 수입하는 비용을 우회해 지불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 재무부, 북 미사일∙우주개발 지원 중국 기업 등 제재 EU, ‘북러 무기 거래’ 관여 러 기업 추가 제재     아울러 러시아의 RFC은행은 ‘조선광선은행’과 협력해 스트로이드 LLC를 설립해 러시아 은행에서 동결된 북한 자금을 돌려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재무부는 북한이 이를 통해 돌려받은 자금은 수백만 달러 규모라고 밝혔습니다.   재무부는 2차 제재 위험(secondary sanctions risk)을 알리면서 “대북제재법 510.214 조항에 따라 미국 금융기관이 소유하고 있거나 통제하고 있는 사람에 대한 거래를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무의식적으로 해당 기관이나 개인과 거래하게 된다고 해도 대북제재 위반 혐의로 함께 처벌받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브래들리 스미스 미국 테러 및 금융정보부 차관 대행은 “북한의 불법 대량살상무기(WMD) 및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 자금을 조달하도록 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원하는 네트워크를 막기 위해 이를 지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 편집 김상일 앵커: 미국 재무부가 북한과 러시아 관련 추가 제재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북한이 러시아 은행을 우회해 대북제재로 동결된 수백만 달러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도운 혐의입니다. 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재무부는 19일 러시아 국적 개인 1명과 기관 5곳을 대북제재 대상으로 추가 지정했습니다.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에 따르면 개인에는 드미트리 유리예비치 니쿨린TSMR은행 부사장, 기관에는 러시아의 TSMR은행, 스트로이드 LLC, RFC은행, 타이머은행, 조지아의 MRB 은행 등이 포함됐습니다.   재무부는 해당 기관들과 개인이 이미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북한의 ‘조선광선은행’으로의 송금을 돕기 위해 조직적으로 활동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니쿨린 TSMR 은행 부사장은 ‘조선광선은행’이 TSMR은행을 통해 조지아의 MRB은행에 현금을 입금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이로 인해 북한은 러시아에서 연료를 수입하는 비용을 우회해 지불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 재무부, 북 미사일∙우주개발 지원 중국 기업 등 제재 EU, ‘북러 무기 거래’ 관여 러 기업 추가 제재     아울러 러시아의 RFC은행은 ‘조선광선은행’과 협력해 스트로이드 LLC를 설립해 러시아 은행에서 동결된 북한 자금을 돌려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재무부는 북한이 이를 통해 돌려받은 자금은 수백만 달러 규모라고 밝혔습니다.   재무부는 2차 제재 위험(secondary sanctions risk)을 알리면서 “대북제재법 510.214 조항에 따라 미국 금융기관이 소유하고 있거나 통제하고 있는 사람에 대한 거래를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무의식적으로 해당 기관이나 개인과 거래하게 된다고 해도 대북제재 위반 혐의로 함께 처벌받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브래들리 스미스 미국 테러 및 금융정보부 차관 대행은 “북한의 불법 대량살상무기(WMD) 및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 자금을 조달하도록 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원하는 네트워크를 막기 위해 이를 지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 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41|2024-09-20
IAEA, 북 핵프로그램 중단 결의안 채택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북한의 영변 핵시설 가동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핵 프로그램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IAEA는 19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68차 정기총회에서 북한의 핵 프로그램 중단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준수를 촉구하는 북핵 결의안을 컨센서스, 즉 표결 없이 합의로 채택했습니다.   회원국들은 결의안을 통해 북한 영변 핵시설에서 경수로 시운전을 포함한 가동 현황이 감지된 데 대해 우려를 표하고 지난 6차례의 핵실험을 규탄했습니다.   이날 한국 정부와 미국, 일본은 공동성명을 내고 결의안 채택을 환영했습니다.   3국은 성명을 통해 “북핵 결의안은 1993년 이후 매년 채택되어온 것으로, 북한의 핵 프로그램 발전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아울러 3국은 북한이 최근 우라늄 농축시설을 공개하면서 핵무기의 ‘기하급수적 증가’, 전술핵무기 선제 사용 등 무책임한 핵 위협을 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군사 정찰위성을 포함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했습니다.   또 3국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어긴 러시아와 북한의 탄도미사일 이전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북한산 미사일 사용을 강력히 비판하는 등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3국 모두 전제 조건 없는 대화를 통해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하고자 한다며 북한이 모든 도발을 중단하고 자국민 복지 향상에 자원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핵시설 공개한 북, 비핵화 아닌 핵 군축 압박” IAEA 총회 개막 “북, 핵활동 지속…유엔결의 위반”   오스트리아 빈 주재 러시아 대표부의 미하일 울리야노프 대사는 이날 결의안 채택 후 사회연결망서비스(SNS) 엑스(X)에 “러시아는 오늘 IAEA 총회에서 북한 관련 결의안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우리 입장에서 이 결의안이 무의미하고 부적절하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합의를 깨지는 않았지만, 합의에 동참하지도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북한의 영변 핵시설 가동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핵 프로그램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IAEA는 19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68차 정기총회에서 북한의 핵 프로그램 중단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준수를 촉구하는 북핵 결의안을 컨센서스, 즉 표결 없이 합의로 채택했습니다.   회원국들은 결의안을 통해 북한 영변 핵시설에서 경수로 시운전을 포함한 가동 현황이 감지된 데 대해 우려를 표하고 지난 6차례의 핵실험을 규탄했습니다.   이날 한국 정부와 미국, 일본은 공동성명을 내고 결의안 채택을 환영했습니다.   3국은 성명을 통해 “북핵 결의안은 1993년 이후 매년 채택되어온 것으로, 북한의 핵 프로그램 발전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아울러 3국은 북한이 최근 우라늄 농축시설을 공개하면서 핵무기의 ‘기하급수적 증가’, 전술핵무기 선제 사용 등 무책임한 핵 위협을 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군사 정찰위성을 포함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했습니다.   또 3국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어긴 러시아와 북한의 탄도미사일 이전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북한산 미사일 사용을 강력히 비판하는 등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3국 모두 전제 조건 없는 대화를 통해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하고자 한다며 북한이 모든 도발을 중단하고 자국민 복지 향상에 자원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핵시설 공개한 북, 비핵화 아닌 핵 군축 압박” IAEA 총회 개막 “북, 핵활동 지속…유엔결의 위반”   오스트리아 빈 주재 러시아 대표부의 미하일 울리야노프 대사는 이날 결의안 채택 후 사회연결망서비스(SNS) 엑스(X)에 “러시아는 오늘 IAEA 총회에서 북한 관련 결의안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우리 입장에서 이 결의안이 무의미하고 부적절하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합의를 깨지는 않았지만, 합의에 동참하지도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40|2024-09-20
북 간부 아내들, 집단진출 피하려 직장으로

앵커: 최근 북한에서 직장을 다니지 않던 간부 아내들이 속속 직장에 들어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간부 아내들도 농촌 등 어렵고 힘든 부문에 진출해 당 정책 관철에 앞장서라는 당국의 요구 때문이란 소식입니다. 북한 내부소식, 안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의 대부분 주부들은 가족의 생계를 위해 장사와 돈벌이를 하느라 바쁘게 삽니다. 같은 주부지만 남들처럼 장사도 안하고 조직생활도 참여하지 않고 편하게 사는 여성은 주로 간부 아내들인데, 최근 북한 당국이 간부 아내들에게 남편을 도와 당 정책 관철에 앞장설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함경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17일 자유아시아방송에“요즘 남편 덕에 집에서 놀며 호강하던 간부 집 아내들이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처럼 다급하게 직장 수속을 하고 있다”며 “간부 가족들의 조직적인 사회 진출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식량사정이 어려웠던 2000년대 초 김정일의 지시로 전국에서 간부 아내들이 농장에 진출하는 바람이 불었는데 지금 그때와 비슷한 상황이 재현되고 있다”며 “각 지방 당위원회, 인민위원회, 안전부 등 국가기관 간부 아내들이 단체로 농장, 목장 등 어렵고 힘든 부문에 진출하는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함경북도에서는 2000년대 농촌에 진출해 쌀로 당을 받들고 있는 경원군 내 간부 아내들을 본보기로 소개하며 이들이 지난 20여년간 당을 위해 헌신한 변함없는 충성을 모두가 따라 배워야할 모범으로 추켜세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일부 지역에서는 실제로 직장에 출근하는 대상과 그렇지 않은 대상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직장에 다니지 않으면서도 다니는 척만 하는 간부집 여성이 많기 때문”이라고 언급했습니다.   2022년 4월, 평양에서 한복을 입은 여성들이 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 기념 게시판 옆을 지나고 있다. /AFP   대부분 북한 간부 아내들이 남편의 권한을 이용해 직장에 다니는 것처럼 거짓으로 서류를 꾸민 경우가 많고 누구나 해야 하는 조직 생활에도 참여하지 않는 사례가 많다는 게 소식통의 전언입니다.   북 여맹, 가두 여성들에 사회진출 요구 북, 사범대 졸업생에 농촌학교 자원 압박   이와 관련 나선시의 다른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도 같은 날 “지금 전국적으로 집에서 놀고 있는 간부 아내들의 집단 사회진출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각 지역별로 혹은 각 기관별로 가족작업반, 가족분조(작업반보다 규모가 작은 작업조)를 무어(구성해) 농장에 진출하거나 도로관리공, 묘목관리공 등으로 진출하는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작업반 규모는 농장 혹은 공장 규모에 따라 다른데 대략 20~270여명 정도로 알려졌습니다.북한은 시, 군 대부분에 읍농장이 있어 시내와 가까워 출퇴근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어 “이 집단 진출을 피해 내가 아는 시급 기관 간부 아내 2명이 선(먼저) 손을 써 이달 초 직장에 들어 갔다”며 그 이유는“간부 아내들이 집체적으로 사회에 진출해 한곳에서 다같이 일하는 것보다 일반 직장을 다니는 게 마음 편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지금은 이들이 일반 직장 노동자로 들어갔지만 좀 있으면 먹을 알 있는(잇속을 챙길 수 있는) 좋은 자리로 옮겨 갈게 뻔하다”며 “나선시만 해도 편안하고 좋은 자리는 다 간부 아내들이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러니 사람들이‘남편이 간부면 아내도 간부’라고 한다”며 “누구보다 혜택을 많이 받는 간부 아내들이 제 살 궁리만 하는 모습에 주민들이 혀를 차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한덕인 앵커: 최근 북한에서 직장을 다니지 않던 간부 아내들이 속속 직장에 들어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간부 아내들도 농촌 등 어렵고 힘든 부문에 진출해 당 정책 관철에 앞장서라는 당국의 요구 때문이란 소식입니다. 북한 내부소식, 안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의 대부분 주부들은 가족의 생계를 위해 장사와 돈벌이를 하느라 바쁘게 삽니다. 같은 주부지만 남들처럼 장사도 안하고 조직생활도 참여하지 않고 편하게 사는 여성은 주로 간부 아내들인데, 최근 북한 당국이 간부 아내들에게 남편을 도와 당 정책 관철에 앞장설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함경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17일 자유아시아방송에“요즘 남편 덕에 집에서 놀며 호강하던 간부 집 아내들이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처럼 다급하게 직장 수속을 하고 있다”며 “간부 가족들의 조직적인 사회 진출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식량사정이 어려웠던 2000년대 초 김정일의 지시로 전국에서 간부 아내들이 농장에 진출하는 바람이 불었는데 지금 그때와 비슷한 상황이 재현되고 있다”며 “각 지방 당위원회, 인민위원회, 안전부 등 국가기관 간부 아내들이 단체로 농장, 목장 등 어렵고 힘든 부문에 진출하는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함경북도에서는 2000년대 농촌에 진출해 쌀로 당을 받들고 있는 경원군 내 간부 아내들을 본보기로 소개하며 이들이 지난 20여년간 당을 위해 헌신한 변함없는 충성을 모두가 따라 배워야할 모범으로 추켜세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일부 지역에서는 실제로 직장에 출근하는 대상과 그렇지 않은 대상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직장에 다니지 않으면서도 다니는 척만 하는 간부집 여성이 많기 때문”이라고 언급했습니다.   2022년 4월, 평양에서 한복을 입은 여성들이 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 기념 게시판 옆을 지나고 있다. /AFP   대부분 북한 간부 아내들이 남편의 권한을 이용해 직장에 다니는 것처럼 거짓으로 서류를 꾸민 경우가 많고 누구나 해야 하는 조직 생활에도 참여하지 않는 사례가 많다는 게 소식통의 전언입니다.   북 여맹, 가두 여성들에 사회진출 요구 북, 사범대 졸업생에 농촌학교 자원 압박   이와 관련 나선시의 다른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도 같은 날 “지금 전국적으로 집에서 놀고 있는 간부 아내들의 집단 사회진출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각 지역별로 혹은 각 기관별로 가족작업반, 가족분조(작업반보다 규모가 작은 작업조)를 무어(구성해) 농장에 진출하거나 도로관리공, 묘목관리공 등으로 진출하는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작업반 규모는 농장 혹은 공장 규모에 따라 다른데 대략 20~270여명 정도로 알려졌습니다.북한은 시, 군 대부분에 읍농장이 있어 시내와 가까워 출퇴근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어 “이 집단 진출을 피해 내가 아는 시급 기관 간부 아내 2명이 선(먼저) 손을 써 이달 초 직장에 들어 갔다”며 그 이유는“간부 아내들이 집체적으로 사회에 진출해 한곳에서 다같이 일하는 것보다 일반 직장을 다니는 게 마음 편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지금은 이들이 일반 직장 노동자로 들어갔지만 좀 있으면 먹을 알 있는(잇속을 챙길 수 있는) 좋은 자리로 옮겨 갈게 뻔하다”며 “나선시만 해도 편안하고 좋은 자리는 다 간부 아내들이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러니 사람들이‘남편이 간부면 아내도 간부’라고 한다”며 “누구보다 혜택을 많이 받는 간부 아내들이 제 살 궁리만 하는 모습에 주민들이 혀를 차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한덕인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50|2024-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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