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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도 해킹 당한다…다크웹에 ‘유출’ 북 자료 수두룩

앵커: 자유아시아방송은 최근 북한 IT 기술자로 추정되는 인물의 컴퓨터(PC) 저장 파일 일부를 입수해 보도해 드린 바 있습니다. 해당 파일들은 다크웹에 게재돼 있었는데, 어떤 경로를 통해 유출된 것인지 주목됩니다. 다크웹 전문분석 보안업체, 스텔스모어(StealthMole)는 인터넷을 사용하는 북한 사람들도 외부의 해킹 공격을 받기 때문에 자료가 유출되는 것으로 분석했는데요. 다크웹을 검색한 결과, 북한 자료로 추정되는 문서와 정보들이 상당량 발견됐습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다크웹은 특정한 프로그램, 혹은 권한 등이 있거나 접속 주소를 알고 있어야 들어갈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이 곳은 익명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다양한 불법 거래도 이뤄집니다. 해킹 등으로 유출된 자료와 정보의 거래 및 유통도 이곳에서 이뤄집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최근 다크웹 전문분석 보안업체, 스텔스모어(StealthMole)와 북한의 고유 IP, 즉 인터넷 주소에서 유출된 자료들이 다크웹에 얼마나 떠돌아다니고 있는지 검색했습니다.   북한의 고유 IP(175.45.178)에서 유출된 자료가 있는지 검색해 본 결과, 160개의 계정 정보가 검색됐습니다. 가장 최근의 계정 정보는 지난 2023년 5월에 감염돼 유출된 것이었습니다. IT 개발과 관련된 사이트, 외주를 받은 사업 관련 사이트, 북한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구축한 사이트 등의 계정과 암호 등이었습니다. 스텔스모어의 다크웹 검색 엔진으로 포착된 ‘5조(IT)2023년 상반년도 학습총화집행정형’. 북한 문건으로 추정된다. /RFA PHOTO   스텔스모어의 다크웹 검색 엔진으로 포착된 ‘륭성자료’. 북한 문건으로 추정된다. /RFA PHOTO 또한 북한식 표현과 단어로 다크웹을 검색한 결과 북한 내부 및 해외로 파견된 북한인들의 자료로 추정되는 ‘5조(IT) 2023년 상반년도 학습총화집행정형’, ‘륭성자료’ 등 다수의 문건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륭성자료’는 해외에 상주하고 있는 북한인들이 국가 발전을 위해 수집해야 하는 자료를 의미합니다. 류현우 전 쿠웨이트 주재 북한 대사대리의 말입니다.   [류현우 전 쿠웨이트 주재 북한 대사대리] 북한에는 ‘륭성자료수집’이라는 항목으로 외교관들은 물론 해외에 상주하고 있는 모든 북한 사람들이 의무적으로 조국의 융성, 발전을 위한 기술자료들을 수집하는 과제가 있습니다. 북한에서는 융성자료수집을 굉장히 중시합니다. 그래서 외무성 경제협력국에는 융성자료수집을 전문으로 맡아보는 부서가 따로 있습니다.   스텔스모어에 따르면 해커들은 불법적인 방법으로 탈취한 계정 정보 등 자료들을 판매할 목적으로 다크웹에 게재합니다. 해킹으로 한국 등 국제사회의 다양한 정보를 탈취하고 있는 북한도 해킹 공격을 받아 북한 안팎의 자료들이 유출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최상명 스텔스모어 이사는 자유아시아방송에 “어떤 IP로부터 자료가 유출됐는지, 언어적으로 어떤 표현을 사용하고 있는지 등을 분석해 북한에서 유출된 자료인지 여부를 판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상명 스텔스모어 이사] 북한 같은 경우에는 IP 대역이 많지 않습니다. 악성 코드에 감염돼 유출될 경우 피해자의 IP 정보가 해커에게 전송됩니다. 그래서 해커들은 유출된 자료를 (다크웹에) 공개할 때 어떤 IP에서 빼낸 자료라는 것을 명시합니다. 북한 내부에서만 사용되는 그런 IP가 발견되면 북한에서 감염돼 유출된 것이겠구나 확인할 수 있고… 최상명 스텔스모어 이사 /RFA PHOTO   다크웹 ‘유출’ 북 IT 기술자 PC 바탕화면 보니… 북 해킹 조직, 암호화폐 5천만 달러 탈취   이처럼 다크웹에 북한 자료들로 추정되는 파일들이 유출된 원인은 컴퓨터 유료 프로그램을 무단으로 쓸 수 있게 하는 ‘키젠’(key generator) 등과 같은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키젠’은 유료 프로그램이나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하기 위해 필요한 자격 및 권한을 무단 생성하는 방식으로 불법 사용·복제 방지 장치를 무력화하는 ‘크랙’(Crack) 프로그램의 일종입니다.   최상명 스텔스모어 이사는 “키젠과 같은 프로그램들에는 해커들이 악성코드를 심어 놓는 경우가 많다”며 “이를 내려 받아서 실행하다 보니 악성코드에 감염되는 것이고 이를 통해 북한 문서, 계정 등으로 추정되는 다양한 정보들이 유출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최 이사는 “이번 다크웹 유출 건과 관련된 사용자들 가운데에는 컴퓨터 백신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도 많아 보인다”며 “따라서 감염 자체를 인지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 IT 회사에서 근무했던 탈북민 김철혁(신변안전 위해 가명사용) 씨는 자유아시아방송에 북한 IT 기술자들의 경우 저작권 개념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어떤 프로그램이든 이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크랙’은 반드시 있다는 게 북한 IT 기술자들의 생각”이라며 “돈을 내고 쓸 필요가 전혀 없다고 생각하고 문화적으로도 그런 인식이 형성돼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크랙 프로그램을 사용할 경우 악성코드에 감염될 위험이 있다는 점은 북한 IT 기술자들도 잘 인지하고 있다는 게 김 씨의 설명입니다.   김 씨는 “경험이 있는 기술자들일수록 크랙을 조심스럽게 사용하거나 일부는 돈을 지불하고 프로그램을 사용하기도 한다”며 “해킹을 당했다면 신입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스텔스모어는 다크웹 검색 서비스를 한국과 해외 기관 등에 제공함으로써 다양한 범죄들을 추적, 분석하는 것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약 130만 개의 다크웹 주소를 확보하고 있는 스텔스모어는 새로운 다크웹들을 지속적으로 탐색해 다크웹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상명 이사는 “최근 북한 해커들의 양상을 보면 다크웹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동시에 북한 사람들의 온라인에서의 피해도 다크웹을 통해 파악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목용재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자유아시아방송은 최근 북한 IT 기술자로 추정되는 인물의 컴퓨터(PC) 저장 파일 일부를 입수해 보도해 드린 바 있습니다. 해당 파일들은 다크웹에 게재돼 있었는데, 어떤 경로를 통해 유출된 것인지 주목됩니다. 다크웹 전문분석 보안업체, 스텔스모어(StealthMole)는 인터넷을 사용하는 북한 사람들도 외부의 해킹 공격을 받기 때문에 자료가 유출되는 것으로 분석했는데요. 다크웹을 검색한 결과, 북한 자료로 추정되는 문서와 정보들이 상당량 발견됐습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다크웹은 특정한 프로그램, 혹은 권한 등이 있거나 접속 주소를 알고 있어야 들어갈 수 있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이 곳은 익명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다양한 불법 거래도 이뤄집니다. 해킹 등으로 유출된 자료와 정보의 거래 및 유통도 이곳에서 이뤄집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최근 다크웹 전문분석 보안업체, 스텔스모어(StealthMole)와 북한의 고유 IP, 즉 인터넷 주소에서 유출된 자료들이 다크웹에 얼마나 떠돌아다니고 있는지 검색했습니다.   북한의 고유 IP(175.45.178)에서 유출된 자료가 있는지 검색해 본 결과, 160개의 계정 정보가 검색됐습니다. 가장 최근의 계정 정보는 지난 2023년 5월에 감염돼 유출된 것이었습니다. IT 개발과 관련된 사이트, 외주를 받은 사업 관련 사이트, 북한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구축한 사이트 등의 계정과 암호 등이었습니다. 스텔스모어의 다크웹 검색 엔진으로 포착된 ‘5조(IT)2023년 상반년도 학습총화집행정형’. 북한 문건으로 추정된다. /RFA PHOTO   스텔스모어의 다크웹 검색 엔진으로 포착된 ‘륭성자료’. 북한 문건으로 추정된다. /RFA PHOTO 또한 북한식 표현과 단어로 다크웹을 검색한 결과 북한 내부 및 해외로 파견된 북한인들의 자료로 추정되는 ‘5조(IT) 2023년 상반년도 학습총화집행정형’, ‘륭성자료’ 등 다수의 문건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륭성자료’는 해외에 상주하고 있는 북한인들이 국가 발전을 위해 수집해야 하는 자료를 의미합니다. 류현우 전 쿠웨이트 주재 북한 대사대리의 말입니다.   [류현우 전 쿠웨이트 주재 북한 대사대리] 북한에는 ‘륭성자료수집’이라는 항목으로 외교관들은 물론 해외에 상주하고 있는 모든 북한 사람들이 의무적으로 조국의 융성, 발전을 위한 기술자료들을 수집하는 과제가 있습니다. 북한에서는 융성자료수집을 굉장히 중시합니다. 그래서 외무성 경제협력국에는 융성자료수집을 전문으로 맡아보는 부서가 따로 있습니다.   스텔스모어에 따르면 해커들은 불법적인 방법으로 탈취한 계정 정보 등 자료들을 판매할 목적으로 다크웹에 게재합니다. 해킹으로 한국 등 국제사회의 다양한 정보를 탈취하고 있는 북한도 해킹 공격을 받아 북한 안팎의 자료들이 유출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최상명 스텔스모어 이사는 자유아시아방송에 “어떤 IP로부터 자료가 유출됐는지, 언어적으로 어떤 표현을 사용하고 있는지 등을 분석해 북한에서 유출된 자료인지 여부를 판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상명 스텔스모어 이사] 북한 같은 경우에는 IP 대역이 많지 않습니다. 악성 코드에 감염돼 유출될 경우 피해자의 IP 정보가 해커에게 전송됩니다. 그래서 해커들은 유출된 자료를 (다크웹에) 공개할 때 어떤 IP에서 빼낸 자료라는 것을 명시합니다. 북한 내부에서만 사용되는 그런 IP가 발견되면 북한에서 감염돼 유출된 것이겠구나 확인할 수 있고… 최상명 스텔스모어 이사 /RFA PHOTO   다크웹 ‘유출’ 북 IT 기술자 PC 바탕화면 보니… 북 해킹 조직, 암호화폐 5천만 달러 탈취   이처럼 다크웹에 북한 자료들로 추정되는 파일들이 유출된 원인은 컴퓨터 유료 프로그램을 무단으로 쓸 수 있게 하는 ‘키젠’(key generator) 등과 같은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키젠’은 유료 프로그램이나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하기 위해 필요한 자격 및 권한을 무단 생성하는 방식으로 불법 사용·복제 방지 장치를 무력화하는 ‘크랙’(Crack) 프로그램의 일종입니다.   최상명 스텔스모어 이사는 “키젠과 같은 프로그램들에는 해커들이 악성코드를 심어 놓는 경우가 많다”며 “이를 내려 받아서 실행하다 보니 악성코드에 감염되는 것이고 이를 통해 북한 문서, 계정 등으로 추정되는 다양한 정보들이 유출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최 이사는 “이번 다크웹 유출 건과 관련된 사용자들 가운데에는 컴퓨터 백신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도 많아 보인다”며 “따라서 감염 자체를 인지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 IT 회사에서 근무했던 탈북민 김철혁(신변안전 위해 가명사용) 씨는 자유아시아방송에 북한 IT 기술자들의 경우 저작권 개념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어떤 프로그램이든 이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크랙’은 반드시 있다는 게 북한 IT 기술자들의 생각”이라며 “돈을 내고 쓸 필요가 전혀 없다고 생각하고 문화적으로도 그런 인식이 형성돼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크랙 프로그램을 사용할 경우 악성코드에 감염될 위험이 있다는 점은 북한 IT 기술자들도 잘 인지하고 있다는 게 김 씨의 설명입니다.   김 씨는 “경험이 있는 기술자들일수록 크랙을 조심스럽게 사용하거나 일부는 돈을 지불하고 프로그램을 사용하기도 한다”며 “해킹을 당했다면 신입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스텔스모어는 다크웹 검색 서비스를 한국과 해외 기관 등에 제공함으로써 다양한 범죄들을 추적, 분석하는 것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약 130만 개의 다크웹 주소를 확보하고 있는 스텔스모어는 새로운 다크웹들을 지속적으로 탐색해 다크웹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상명 이사는 “최근 북한 해커들의 양상을 보면 다크웹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동시에 북한 사람들의 온라인에서의 피해도 다크웹을 통해 파악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목용재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38|2024-12-13
“북 ‘장의법’ 개정, 파병 북한군 사망 대비 조치 가능성”

앵커: 북한이 최근 ‘장의법’을 개정한 것은 러시아 파병 중 사망한 북한군의 장례에 대비한 조치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한국 내에서 제기됐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달 16일 관영매체 보도를 통해 ‘장의법’을 개정했다고 밝힌 북한.   한국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의 고재홍 북한연구실 연구위원은 지난 11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북한의 장의법 개정이 시기적으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러시아 파병 중 사망한 북한군의 장례에 대비한 법적 조치의 일환일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고재홍 연구위원은 파병된 북한군이 사망할 경우 북한은 러시아 현지에서 장례를 치르고 현지에 ‘북한지원군묘’를 조성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북한이 지난 1960년대 베트남(윁남) 전쟁에 파병됐다가 사망한 북한군을 안장하기 위해 베트남의 박장지방 탄탄리에 ‘북한군묘지’를 조성한 것처럼 러시아에 공동 묘지 형태의 ‘북한지원군묘’를 조성할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고 연구위원은 또 북한 지도부는 대대로 북한군의 유해를 대내 선전에 활용해왔다며 이번 러시아 파병 북한군의 사망자 역시 김정은의 우상화와 대내 선전 차원에서 활용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수많은 사망자 중 소수의 영웅 칭호 수여자들의 유해를 송환해 ‘국가장’으로 장례를 치르고 ‘6.25전쟁참전열사묘’에 안치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이전에 복수의 파병 군인의 사망을 ‘국가장’으로 치른 적이 없기 때문에 법적 조치가 필요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북한 관영매체는 지난 16일 북한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를 개최하고 장의법을 수정보충했다고 밝히며 “국가장의, 사회장의 등 장의조직진행원칙과 행동준칙들을 세분화”하고 “일반장의에 대한 내용을 보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개정된 장의법 전문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이 공개한 북한군 통신감청 내용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 엑스 캡처] /연합뉴스   미 국방부 “러 파병 북한군, 최전선 전투 참여” 주한우크라대사 “북 파병군 어머니들, 김정은에 우크라전 참전 철회 압박해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 10일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상황에 정통한 미 국방 관리를 인용해 파병 북한군이 최전선 전투에 참여하기 시작했으며 이들 중 소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앞서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우크라이나대사는 지난 6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파병된 북한군이 최전선의 가장 어려운 지역에 배치될 것이고 북한에 다시 돌아가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며 북한 당국에 참전 철회를 촉구한 바 있습니다.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우크라이나대사 (지난 6일)] (북한은) 우크라이나에 병력을 보내기 전에 다시 생각해야 합니다. 그들이 돌아올 수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실제 전쟁입니다. 북한은 다시 생각해서 참전을 철회해야 합니다. 북한 병사들의 어머니들은 할 수 있다면 김정은에게 압력을 가해야 합니다. 이 전쟁에 개입하지 말고 이 갈등에 기름을 붓지 말도록 말입니다.   한미 양국은 북한이 지난 10월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1만명 이상의 병력을 파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아직까지 러시아 파병을 공식화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 국가정보원은 지난 10월 북한 당국이 파병 군인 가족들을 통제하기 위해 이들을 집단으로 이주, 격리하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정은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북한이 최근 ‘장의법’을 개정한 것은 러시아 파병 중 사망한 북한군의 장례에 대비한 조치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한국 내에서 제기됐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달 16일 관영매체 보도를 통해 ‘장의법’을 개정했다고 밝힌 북한.   한국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의 고재홍 북한연구실 연구위원은 지난 11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북한의 장의법 개정이 시기적으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러시아 파병 중 사망한 북한군의 장례에 대비한 법적 조치의 일환일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고재홍 연구위원은 파병된 북한군이 사망할 경우 북한은 러시아 현지에서 장례를 치르고 현지에 ‘북한지원군묘’를 조성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북한이 지난 1960년대 베트남(윁남) 전쟁에 파병됐다가 사망한 북한군을 안장하기 위해 베트남의 박장지방 탄탄리에 ‘북한군묘지’를 조성한 것처럼 러시아에 공동 묘지 형태의 ‘북한지원군묘’를 조성할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고 연구위원은 또 북한 지도부는 대대로 북한군의 유해를 대내 선전에 활용해왔다며 이번 러시아 파병 북한군의 사망자 역시 김정은의 우상화와 대내 선전 차원에서 활용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수많은 사망자 중 소수의 영웅 칭호 수여자들의 유해를 송환해 ‘국가장’으로 장례를 치르고 ‘6.25전쟁참전열사묘’에 안치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이전에 복수의 파병 군인의 사망을 ‘국가장’으로 치른 적이 없기 때문에 법적 조치가 필요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북한 관영매체는 지난 16일 북한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를 개최하고 장의법을 수정보충했다고 밝히며 “국가장의, 사회장의 등 장의조직진행원칙과 행동준칙들을 세분화”하고 “일반장의에 대한 내용을 보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개정된 장의법 전문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이 공개한 북한군 통신감청 내용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 엑스 캡처] /연합뉴스   미 국방부 “러 파병 북한군, 최전선 전투 참여” 주한우크라대사 “북 파병군 어머니들, 김정은에 우크라전 참전 철회 압박해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 10일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상황에 정통한 미 국방 관리를 인용해 파병 북한군이 최전선 전투에 참여하기 시작했으며 이들 중 소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앞서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우크라이나대사는 지난 6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파병된 북한군이 최전선의 가장 어려운 지역에 배치될 것이고 북한에 다시 돌아가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며 북한 당국에 참전 철회를 촉구한 바 있습니다.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우크라이나대사 (지난 6일)] (북한은) 우크라이나에 병력을 보내기 전에 다시 생각해야 합니다. 그들이 돌아올 수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실제 전쟁입니다. 북한은 다시 생각해서 참전을 철회해야 합니다. 북한 병사들의 어머니들은 할 수 있다면 김정은에게 압력을 가해야 합니다. 이 전쟁에 개입하지 말고 이 갈등에 기름을 붓지 말도록 말입니다.   한미 양국은 북한이 지난 10월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1만명 이상의 병력을 파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아직까지 러시아 파병을 공식화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 국가정보원은 지난 10월 북한 당국이 파병 군인 가족들을 통제하기 위해 이들을 집단으로 이주, 격리하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정은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50|2024-12-13
한국 국무총리 “북 도발 만반의 대비태세 유지해야”

앵커: 한덕수 한국 국무총리는 비상계엄 해제 이후 상황과 관련해 굳건한 안보태세를 유지해줄 것을 군에 주문했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6일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으로 입장문을 발표한 한덕수 한국 국무총리.   한 총리는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 뒤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공직자들이 각자의 역할에 충실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특히 안보 문제와 관련해선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에게 “국가안보에 추호의 빈틈이 없도록 굳건한 안보 태세를 확립하고, 북한이 도발하면 언제든지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해 달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어 “교육·복지·치안 등 민생에 직결된 분야가 차질없이 작동해 국민 개개인의 일상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관련 부처 장관들이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계엄 해제 당일인 지난 4일 통일부와 외교부 장관이 밝힌 것처럼 원칙에 입각해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한 것입니다.   북한은 비상계엄 해제 뒤 3일째인 이날까지도 그에 대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인애 한국 통일부 부대변인의 말입니다.   [김인애 한국 통일부 부대변인] 현재까지 비상계엄 관련 북한의 반응은 없었습니다. 질의하신 사항에 대해서는 예단하지 않고 향후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겠습니다.   한국 군 당국은 이른바 ‘2차 계엄’ 발령 요구가 있더라도 이를 절대 수용하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김선호 한국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의 말입니다.   [김선호 한국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 오늘 오전 일각에서 제기된 2차 계엄 정황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만약 계엄 발령에 관한 요구가 있더라도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는 이를 절대 수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리가 6일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김 장관 직무대행은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비상계엄 관련 국방부 입장’을 통해 한국 국민들에게 이번 사태와 관련한 사과를 거듭 전하면서, 우려와 심려를 끼친데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현재 군은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본연의 업무에 매진하면서 국민의 안전과 평온한 일상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입장 발표엔 김 장관 직무대행과 조창래 국방정책실장, 원천희 합참 정보본부장, 이승오 합참 작전본부장이 참석했습니다.   김용현 전 장관이 물러나고 김명수 합참의장은 대비태세 강화에 전념하고 있는 상황에 국방부 및 합참의 최고위급이 모두 출석한 것입니다.   앞서 김명수 합참의장은 비상계엄이 해제된 지난 4일 오전 화상으로 개최한 긴급 작전지휘관 회의에서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하라”고 지시한 바 있습니다.   당시 김 의장은 회의에 참여한 군 주요 지휘관들에게 “작전 기강을 유지해 대북 감시 및 경계 작전에 전념하고, 군 본연의 임무인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호하라”고 강조했습니다.   북 매체, 한국 ‘계엄사태’ 이틀째 침묵 한국 합참의장 “북 오판 않도록 대비태세 철저”   법에 따라 재판을 하는 한국 사법부에도 본연의 기능을 잃지 말 것을 당부하는 메시지가 전해졌습니다.   한국 최고법원인 대법원의 조희대 원장은 이날 비상계엄 사태 가운데서도 사법부가 본연의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대법원장은 이날 열린 정례 전국 법원장 회의에서 “이럴 때일수록 사법부는 중심을 잡고 추호의 흔들림 없이 오직 헌법과 법률에 의한 재판을 통한 실질적인 법치주의 확립과 국민의 기본권 수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홍승욱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앵커: 한덕수 한국 국무총리는 비상계엄 해제 이후 상황과 관련해 굳건한 안보태세를 유지해줄 것을 군에 주문했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6일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으로 입장문을 발표한 한덕수 한국 국무총리.   한 총리는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 뒤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공직자들이 각자의 역할에 충실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특히 안보 문제와 관련해선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에게 “국가안보에 추호의 빈틈이 없도록 굳건한 안보 태세를 확립하고, 북한이 도발하면 언제든지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해 달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어 “교육·복지·치안 등 민생에 직결된 분야가 차질없이 작동해 국민 개개인의 일상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관련 부처 장관들이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계엄 해제 당일인 지난 4일 통일부와 외교부 장관이 밝힌 것처럼 원칙에 입각해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한 것입니다.   북한은 비상계엄 해제 뒤 3일째인 이날까지도 그에 대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인애 한국 통일부 부대변인의 말입니다.   [김인애 한국 통일부 부대변인] 현재까지 비상계엄 관련 북한의 반응은 없었습니다. 질의하신 사항에 대해서는 예단하지 않고 향후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겠습니다.   한국 군 당국은 이른바 ‘2차 계엄’ 발령 요구가 있더라도 이를 절대 수용하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김선호 한국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의 말입니다.   [김선호 한국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 오늘 오전 일각에서 제기된 2차 계엄 정황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만약 계엄 발령에 관한 요구가 있더라도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는 이를 절대 수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리가 6일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김 장관 직무대행은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비상계엄 관련 국방부 입장’을 통해 한국 국민들에게 이번 사태와 관련한 사과를 거듭 전하면서, 우려와 심려를 끼친데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현재 군은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본연의 업무에 매진하면서 국민의 안전과 평온한 일상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입장 발표엔 김 장관 직무대행과 조창래 국방정책실장, 원천희 합참 정보본부장, 이승오 합참 작전본부장이 참석했습니다.   김용현 전 장관이 물러나고 김명수 합참의장은 대비태세 강화에 전념하고 있는 상황에 국방부 및 합참의 최고위급이 모두 출석한 것입니다.   앞서 김명수 합참의장은 비상계엄이 해제된 지난 4일 오전 화상으로 개최한 긴급 작전지휘관 회의에서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하라”고 지시한 바 있습니다.   당시 김 의장은 회의에 참여한 군 주요 지휘관들에게 “작전 기강을 유지해 대북 감시 및 경계 작전에 전념하고, 군 본연의 임무인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호하라”고 강조했습니다.   북 매체, 한국 ‘계엄사태’ 이틀째 침묵 한국 합참의장 “북 오판 않도록 대비태세 철저”   법에 따라 재판을 하는 한국 사법부에도 본연의 기능을 잃지 말 것을 당부하는 메시지가 전해졌습니다.   한국 최고법원인 대법원의 조희대 원장은 이날 비상계엄 사태 가운데서도 사법부가 본연의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대법원장은 이날 열린 정례 전국 법원장 회의에서 “이럴 때일수록 사법부는 중심을 잡고 추호의 흔들림 없이 오직 헌법과 법률에 의한 재판을 통한 실질적인 법치주의 확립과 국민의 기본권 수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홍승욱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46|2024-12-06
북한 어머니의 편지 “파병지에서 자유 찾아 떠나라”

앵커: 북한과 러시아가 군사동맹 새 조약 체결을 발표한 날, 온라인에는 아들을 조선인민군에 입대시킨 한 북한 어머니의 편지가 공개됐습니다. 자민 앤더슨 기자가 보도합니다.   “사랑하는 아들아. 너에게 닿을지는 알 수 없으나 혹시나 하는 심정으로 이 글을 쓴다.”   이는 5일, 북한 정권에 저항하는 반체제 활동 조직 ‘새조선’이 온라인에 공개한 편지의 첫 문장입니다.   이 편지는 “조선인민군에 아들을 입대시킨 조선 자유민주당 당원 어머니의 편지”라는 제목으로, 군인인 자식의 소재와 생사조차 알 수 없는 어머니의 절절한 심정을 담고 있습니다.   편지의 작성자는 “지금 우크라이나라는 나라에서 전쟁을 하는데 우리 군인들이 싸우러 갔다는 소문이 돈다”, “너의 소식을 알아보고 싶어도 (중략) 그 무엇도 알 수 없는 이 부모의 무능함이 너무나도 원망스럽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때까지 텔레비에서도 말이 없던 그런 전쟁에 왜 갑자기 너희들이 나가야 할까?”라며, 정보가 부족한 현실과 혼란스러운 심정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많은 의문이 들지만 그 누구도 그에 대한 해설을 하지 못하며 또 그것도 함부로 물으며 다닐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답답한 마음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편지 후반부에는 “그곳(파병지)에서 너의 마음이 많이 괴롭고 삶의 자유를 원한다면,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부모를 걱정하지 말고 너만의 길을 찾아가거라”며 탈북을 암시하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편지 작성자에 대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새조선’은 이 편지가 북한 내부에서 전달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군 병사들이 삽과 인공기를 들고 평안북도 신의주 외곽을 행진하고 있다. /AP   해외 기반 북 반체제 세력 ‘김일성 표식비에 먹물’ 영상 공개우크라 “북한군 2천명, 러 부대 배치.. 최전선엔 없는 듯”   북한군 총참모부 작전국 특수부대에서 복무했던 이현승 글로벌피스재단 북한전략 수석위원은 5일 RFA에 “대부분의 북한 어머니들의 심정을 대변하지만 보낼 수 없는 편지”라고 말했습니다.   [이현승 위원] 만약 그 편지를 실제로 보내면 ‘아들에게 자유를 찾아라’는 말 때문에 큰 문제가 될 겁니다. 그래서 보낼 수는 없지만, 그런 심정을 외부에 공유한 거죠. 자녀들이 자기들 같은 삶을 살지 말고 자유로운 삶을 찾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 위원은 “북한은 과거 베트남 전쟁의 경우에도, 참전군인들의 가족에게 파병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면서 부모님들은 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거나 물어볼 수 없는 상황이 무력한 마음일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했습니다.   해외에 기반을 둔 새조선은 북한 내 반독제 세력과 연대하며 북한 정권의 억압적 체제를 종식시키는 데 목표를 두고 활동하는 단체입니다.   단체는 지난 3월, 북한 내 반독재 세력과 연대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히고 5월에는 평양으로부터 온 ‘새조선 성명서’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새조선은 9월 RFA에 보낸 전자우편에서 “우리는 남조선에서 우리 조직이 이슈가 되는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북조선과 해외에 있는 북조선 인민들에게 최대한 우리 조직이 인민해방을 위해 활동하고 있음을 알리고 싶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에디터 조진우, 웹편집 이경하 앵커: 북한과 러시아가 군사동맹 새 조약 체결을 발표한 날, 온라인에는 아들을 조선인민군에 입대시킨 한 북한 어머니의 편지가 공개됐습니다. 자민 앤더슨 기자가 보도합니다.   “사랑하는 아들아. 너에게 닿을지는 알 수 없으나 혹시나 하는 심정으로 이 글을 쓴다.”   이는 5일, 북한 정권에 저항하는 반체제 활동 조직 ‘새조선’이 온라인에 공개한 편지의 첫 문장입니다.   이 편지는 “조선인민군에 아들을 입대시킨 조선 자유민주당 당원 어머니의 편지”라는 제목으로, 군인인 자식의 소재와 생사조차 알 수 없는 어머니의 절절한 심정을 담고 있습니다.   편지의 작성자는 “지금 우크라이나라는 나라에서 전쟁을 하는데 우리 군인들이 싸우러 갔다는 소문이 돈다”, “너의 소식을 알아보고 싶어도 (중략) 그 무엇도 알 수 없는 이 부모의 무능함이 너무나도 원망스럽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때까지 텔레비에서도 말이 없던 그런 전쟁에 왜 갑자기 너희들이 나가야 할까?”라며, 정보가 부족한 현실과 혼란스러운 심정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많은 의문이 들지만 그 누구도 그에 대한 해설을 하지 못하며 또 그것도 함부로 물으며 다닐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답답한 마음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편지 후반부에는 “그곳(파병지)에서 너의 마음이 많이 괴롭고 삶의 자유를 원한다면,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부모를 걱정하지 말고 너만의 길을 찾아가거라”며 탈북을 암시하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편지 작성자에 대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새조선’은 이 편지가 북한 내부에서 전달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군 병사들이 삽과 인공기를 들고 평안북도 신의주 외곽을 행진하고 있다. /AP   해외 기반 북 반체제 세력 ‘김일성 표식비에 먹물’ 영상 공개우크라 “북한군 2천명, 러 부대 배치.. 최전선엔 없는 듯”   북한군 총참모부 작전국 특수부대에서 복무했던 이현승 글로벌피스재단 북한전략 수석위원은 5일 RFA에 “대부분의 북한 어머니들의 심정을 대변하지만 보낼 수 없는 편지”라고 말했습니다.   [이현승 위원] 만약 그 편지를 실제로 보내면 ‘아들에게 자유를 찾아라’는 말 때문에 큰 문제가 될 겁니다. 그래서 보낼 수는 없지만, 그런 심정을 외부에 공유한 거죠. 자녀들이 자기들 같은 삶을 살지 말고 자유로운 삶을 찾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 위원은 “북한은 과거 베트남 전쟁의 경우에도, 참전군인들의 가족에게 파병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면서 부모님들은 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거나 물어볼 수 없는 상황이 무력한 마음일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했습니다.   해외에 기반을 둔 새조선은 북한 내 반독제 세력과 연대하며 북한 정권의 억압적 체제를 종식시키는 데 목표를 두고 활동하는 단체입니다.   단체는 지난 3월, 북한 내 반독재 세력과 연대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히고 5월에는 평양으로부터 온 ‘새조선 성명서’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새조선은 9월 RFA에 보낸 전자우편에서 “우리는 남조선에서 우리 조직이 이슈가 되는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북조선과 해외에 있는 북조선 인민들에게 최대한 우리 조직이 인민해방을 위해 활동하고 있음을 알리고 싶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에디터 조진우, 웹편집 이경하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47|2024-12-06
북한 아동인권 영화 ‘꽃제비’ 상영회 개최

  북한아동인권실태를 알리는 애니메이션, 즉 만화영화 ‘꽃제비’ 상영회가 개최됩니다.   북한인권단체 나우(NAUH)는 오는 7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이북5도위원회 청사 내 통일강당에서 ‘꽃제비’ 상영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꽃제비’는 북한에서 일정한 거주지 없이 떠돌아다니며 먹을 것을 찾아 해매는 떠돌이 아동들을 지칭하는 말로, 북한 꽃제비 아이들이 처한 인권 유린의 현실과 그들이 자유를 찾아 대한민국에 정착하기까지의 여정을 그린 작품입니다.     나우는 실화를 기반으로 한 '꽃제비'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이유에 대해, 북한 아동 인권의 현실을 알리고 북한 인권 문제에 비교적 무관심한 한국 청소년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행사 1부에서는 최근 동해로 탈북한 청년이 북한 아동인권 실태에 대해 증언을 한 뒤 애니메이션을 상영하고, 2부에서는 남북한 청년밴드의 공연이 열릴 예정입니다.   ‘꽃제비 출신’ 지성호 전 의원, 함경북도 지사 취임북 현실 다룬 영화 개봉 앞두고 탈북민 “많이 제작돼야” 나우는 이번 상영회에 나우가 구출한 탈북민을 포함해 약 100여 명의 탈북민과 북한인권 관계자 및 후원자 총 300여 명이 참석한다며, 남북 화합의 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이어 나우는 “‘꽃제비’ 상영회를 통해 북한인권에 대해 다시 한번 목소리를 내며 ‘피해자에서 옹호자로’서 계속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에디터 조진우, 웹편집 이경하   북한아동인권실태를 알리는 애니메이션, 즉 만화영화 ‘꽃제비’ 상영회가 개최됩니다.   북한인권단체 나우(NAUH)는 오는 7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이북5도위원회 청사 내 통일강당에서 ‘꽃제비’ 상영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꽃제비’는 북한에서 일정한 거주지 없이 떠돌아다니며 먹을 것을 찾아 해매는 떠돌이 아동들을 지칭하는 말로, 북한 꽃제비 아이들이 처한 인권 유린의 현실과 그들이 자유를 찾아 대한민국에 정착하기까지의 여정을 그린 작품입니다.     나우는 실화를 기반으로 한 '꽃제비'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이유에 대해, 북한 아동 인권의 현실을 알리고 북한 인권 문제에 비교적 무관심한 한국 청소년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행사 1부에서는 최근 동해로 탈북한 청년이 북한 아동인권 실태에 대해 증언을 한 뒤 애니메이션을 상영하고, 2부에서는 남북한 청년밴드의 공연이 열릴 예정입니다.   ‘꽃제비 출신’ 지성호 전 의원, 함경북도 지사 취임북 현실 다룬 영화 개봉 앞두고 탈북민 “많이 제작돼야” 나우는 이번 상영회에 나우가 구출한 탈북민을 포함해 약 100여 명의 탈북민과 북한인권 관계자 및 후원자 총 300여 명이 참석한다며, 남북 화합의 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이어 나우는 “‘꽃제비’ 상영회를 통해 북한인권에 대해 다시 한번 목소리를 내며 ‘피해자에서 옹호자로’서 계속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에디터 조진우, 웹편집 이경하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48|2024-12-06
국무부 “윤 대통령 탄핵, 한국 헌법에 따라 처리...민주주의 지지”

앵커: 미국 국무부는 최근 윤석열 한국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와 관련해 많은 의문이 있다며, 이에 대한 신속한 답변을 요구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부대변인은 5일 정례 기자 설명회에서 최근 한국 내 계엄령 선포 사태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현재 한국 정부 측과 외교적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파텔 부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계엄령 선포에 나선 배경에 대한 답변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파텔 부대변인: 이번 사태를 둘러싼 의사결정과 관련해 답해야 할 질문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는 (한국이) 이러한 질문에 가능한 한 빨리 답변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미국 정부는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가 있던 3일 이에 대해 어떤 사전 통지나 소식을 알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5일 한국 대전에 모인 2천여명의 시민이 윤석열 정권 퇴진을 촉구했다. /연합   파텔 부대변인은 그러면서 한국의 민주주의 체제와 민주적 절차가 승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양국 관계에서 이룩한 성과를 재확인하고 한국과 함께 이러한 모든 우선순위를 계속 진전시키면서 일본과도 강력한 3자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또 “우리의 관점에서 한미 동맹은 여전히 굳건하며 미국 국민은 한국 국민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며 “우리의 동맹에 대한 도발이나 위협에 대해 경고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백악관 “한국 민주주의 강화에 공개 목소리 낼 것” 북 매체, 한국 ‘계엄사태’ 이틀째 침묵   파텔 부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에 대해 한국의 헌법과 민주주의 절차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파텔 부대변인: 탄핵 절차는 대한민국 내부 절차로, 대한민국 헌법에 따라 처리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는 한미동맹의 기둥이라고 생각하는 한국의 법치와 민주주의를 계속해서 지지합니다.   파텔 부대변인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등을 한미 동맹이 공유하는 가치라고 언급하며, 양국이 함께 협력해 이 가치를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조만간 한국의 외교 당국자들과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석 달 전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 가능성을 제기했던 한국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은 최근 한 라디오 방송에서 윤 대통령이 두 번째 비상계엄을 선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백악관과 국무부는 재발방지를 위한 미국의 노력 등을 묻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의에 5일 오후까지 답하지 않았습니다.   에디터 조진우, 웹 이경하 앵커: 미국 국무부는 최근 윤석열 한국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와 관련해 많은 의문이 있다며, 이에 대한 신속한 답변을 요구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부대변인은 5일 정례 기자 설명회에서 최근 한국 내 계엄령 선포 사태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현재 한국 정부 측과 외교적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파텔 부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계엄령 선포에 나선 배경에 대한 답변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파텔 부대변인: 이번 사태를 둘러싼 의사결정과 관련해 답해야 할 질문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는 (한국이) 이러한 질문에 가능한 한 빨리 답변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미국 정부는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가 있던 3일 이에 대해 어떤 사전 통지나 소식을 알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5일 한국 대전에 모인 2천여명의 시민이 윤석열 정권 퇴진을 촉구했다. /연합   파텔 부대변인은 그러면서 한국의 민주주의 체제와 민주적 절차가 승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양국 관계에서 이룩한 성과를 재확인하고 한국과 함께 이러한 모든 우선순위를 계속 진전시키면서 일본과도 강력한 3자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또 “우리의 관점에서 한미 동맹은 여전히 굳건하며 미국 국민은 한국 국민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며 “우리의 동맹에 대한 도발이나 위협에 대해 경고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백악관 “한국 민주주의 강화에 공개 목소리 낼 것” 북 매체, 한국 ‘계엄사태’ 이틀째 침묵   파텔 부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에 대해 한국의 헌법과 민주주의 절차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파텔 부대변인: 탄핵 절차는 대한민국 내부 절차로, 대한민국 헌법에 따라 처리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는 한미동맹의 기둥이라고 생각하는 한국의 법치와 민주주의를 계속해서 지지합니다.   파텔 부대변인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등을 한미 동맹이 공유하는 가치라고 언급하며, 양국이 함께 협력해 이 가치를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조만간 한국의 외교 당국자들과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석 달 전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 가능성을 제기했던 한국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은 최근 한 라디오 방송에서 윤 대통령이 두 번째 비상계엄을 선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백악관과 국무부는 재발방지를 위한 미국의 노력 등을 묻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의에 5일 오후까지 답하지 않았습니다.   에디터 조진우, 웹 이경하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38|2024-12-06
영 연구소 “우크라전 끝나도 북러 협력 계속될 것”

앵커: 북한과 러시아가 군사 협력을 공식화한 가운데, 북러 협력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한 단기적인 관계가 아니라 장기적인 관계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영국에서 나왔습니다. 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국 정책연구소 채텀하우스가 4일 발간한 ‘북한과 러시아의 위험한 협력’ 보고서.   보고서는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 러시아에 포병과 미사일 등 무기를 제공하며 식량과 자금 지원을 받는 단순한 거래 관계로 시작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미국 주도의 국제 질서에 도전하는 이념적이고 전략적인 동맹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북한은 러시아를 통해 첨단 기술과 군사적 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김정은 정권의 장기적 생존 전략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핵무기와 미사일 능력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김정은 정권의 사회적, 이념적 통제를 강화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는 설명입니다.   지난 4일 북한과 러시아 정상이 지난 6월 체결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관계에 관한 조약’의 비준서를 양국이 교환함에 따라 파병 문제와 같은 북러 간 군사협력이 공식화됐습니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저자 에드워드 하워드 옥스퍼드 대학 교수는 5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난다 해도 북러 관계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워드 교수]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난다고 하더라도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는 지속될 것입니다. 러시아가 더 이상 북한의 포탄이나 미사일, 병력을 필요로 하지 않더라도 말이죠. 지금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것은, 북한과 러시아가 미국이 주도하는 자유주의 국제 질서를 약화시키기 위해 전략적이고 이념적인 관계를 구축하려는 시도입니다.   북러가 미국 주도의 국제 질서를 약화시키기 위해, 장기적인 도전에 나섰다는 겁니다.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지역의 훈련장에서 전술 훈련을 하고 있는 57 차량화 여단의 우크라이나 군인들. /AP   북러, 전략동반자조약 비준서 교환...”군사협력 노골화 가능성” 나토 사무총장 “러, 북에 핵∙미사일 기술 전수”   그 근거로 북한은 현재 남한이나 미국과의 대화, 비핵화 협상에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고, 오히려 지속적인 핵 개발과 군사적 협력을 통해 자신들의 안보와 정권 생존을 도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북러 협력은 단순히 무기와 기술 교환에 그치지 않고, 경제·사회·문화 등 전 분야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북한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러시아를 위해 병력을 파견한 데 이어 러시아와 ‘경제공동위원회’ 의정서를 체결하는 등 민간 분야에서의 협력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러시아와의 협력은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추가 제재를 회피하고 러시아의 확고한 지지를 얻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강조했습니다.   한편, 보고서는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워드 교수] 북한이 러시아에 병력을 보냈을 때도 한국은 ‘레드 라인’이 넘었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제 한국은 어떤 식으로든 행동을 취해야 할 상황에 놓였습니다. 이는 곧 한국의 이해관계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한국의 이익을 위해 전쟁을 종식시키는 것이 첫 번째이고, 또한, 러시아가 북한에 기술을 제공하고, 북한이 그 기술을 이용해 한국을 도발한다면 어떻게 될지 생각해야 합니다.   지난달 27일 루스템 우메로우 국방부 장관을 필두로 하는 우크라이나 특사단이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상황 등을 공유하고 무기 지원 등을 요청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특사단이 방한 기간 동안 무기 구매를 타진했지만 거부당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일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에디터 조진우, 웹 편집 이경하 앵커: 북한과 러시아가 군사 협력을 공식화한 가운데, 북러 협력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한 단기적인 관계가 아니라 장기적인 관계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영국에서 나왔습니다. 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국 정책연구소 채텀하우스가 4일 발간한 ‘북한과 러시아의 위험한 협력’ 보고서.   보고서는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 러시아에 포병과 미사일 등 무기를 제공하며 식량과 자금 지원을 받는 단순한 거래 관계로 시작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미국 주도의 국제 질서에 도전하는 이념적이고 전략적인 동맹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북한은 러시아를 통해 첨단 기술과 군사적 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김정은 정권의 장기적 생존 전략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핵무기와 미사일 능력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김정은 정권의 사회적, 이념적 통제를 강화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는 설명입니다.   지난 4일 북한과 러시아 정상이 지난 6월 체결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관계에 관한 조약’의 비준서를 양국이 교환함에 따라 파병 문제와 같은 북러 간 군사협력이 공식화됐습니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저자 에드워드 하워드 옥스퍼드 대학 교수는 5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난다 해도 북러 관계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워드 교수]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난다고 하더라도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는 지속될 것입니다. 러시아가 더 이상 북한의 포탄이나 미사일, 병력을 필요로 하지 않더라도 말이죠. 지금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것은, 북한과 러시아가 미국이 주도하는 자유주의 국제 질서를 약화시키기 위해 전략적이고 이념적인 관계를 구축하려는 시도입니다.   북러가 미국 주도의 국제 질서를 약화시키기 위해, 장기적인 도전에 나섰다는 겁니다.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지역의 훈련장에서 전술 훈련을 하고 있는 57 차량화 여단의 우크라이나 군인들. /AP   북러, 전략동반자조약 비준서 교환...”군사협력 노골화 가능성” 나토 사무총장 “러, 북에 핵∙미사일 기술 전수”   그 근거로 북한은 현재 남한이나 미국과의 대화, 비핵화 협상에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고, 오히려 지속적인 핵 개발과 군사적 협력을 통해 자신들의 안보와 정권 생존을 도모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북러 협력은 단순히 무기와 기술 교환에 그치지 않고, 경제·사회·문화 등 전 분야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북한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러시아를 위해 병력을 파견한 데 이어 러시아와 ‘경제공동위원회’ 의정서를 체결하는 등 민간 분야에서의 협력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러시아와의 협력은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추가 제재를 회피하고 러시아의 확고한 지지를 얻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강조했습니다.   한편, 보고서는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워드 교수] 북한이 러시아에 병력을 보냈을 때도 한국은 ‘레드 라인’이 넘었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제 한국은 어떤 식으로든 행동을 취해야 할 상황에 놓였습니다. 이는 곧 한국의 이해관계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한국의 이익을 위해 전쟁을 종식시키는 것이 첫 번째이고, 또한, 러시아가 북한에 기술을 제공하고, 북한이 그 기술을 이용해 한국을 도발한다면 어떻게 될지 생각해야 합니다.   지난달 27일 루스템 우메로우 국방부 장관을 필두로 하는 우크라이나 특사단이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상황 등을 공유하고 무기 지원 등을 요청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특사단이 방한 기간 동안 무기 구매를 타진했지만 거부당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일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에디터 조진우, 웹 편집 이경하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42|2024-12-06
로이터 “미 국방장관, 방한 추진 보류…계엄 여파”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이 한국 방문을 계획하다가 한국 내 계엄 사태 이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5일 로이터 통신은 미국 정부 당국자 2명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앞서 윤석열 한국 대통령은 3일 밤 ‘종북 반국가 세력’ 척결을 이유로 비상 계엄령을 선포한 후 국회의 계엄해제 결의안 통과 후 해제했습니다.   익명의 미국 정부 당국자는 오스틴 장관이 내주 방한 계획을 세우던 중이었으나 지금은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이 관리는 한국 측과 방문 계획 변경에 대해 논의가 이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 “윤 대통령 탄핵, 한국 헌법에 따라 처리...민주주의 지지” 북 매체, 한국 ‘계엄사태’ 이틀째 침묵   오스틴 장관의 한국 방문은 북러간의 군사협력 강화 속 이뤄질 예정이었습니다.   지난 4일 북한과 러시아 정상이 지난 6월 체결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관계에 관한 조약’의 비준서를 양국이 교환함에 따라 북러 간 군사협력이 공식화됐습니다.   에디터 조진우, 웹 편집 이경하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이 한국 방문을 계획하다가 한국 내 계엄 사태 이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5일 로이터 통신은 미국 정부 당국자 2명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앞서 윤석열 한국 대통령은 3일 밤 ‘종북 반국가 세력’ 척결을 이유로 비상 계엄령을 선포한 후 국회의 계엄해제 결의안 통과 후 해제했습니다.   익명의 미국 정부 당국자는 오스틴 장관이 내주 방한 계획을 세우던 중이었으나 지금은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이 관리는 한국 측과 방문 계획 변경에 대해 논의가 이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 “윤 대통령 탄핵, 한국 헌법에 따라 처리...민주주의 지지” 북 매체, 한국 ‘계엄사태’ 이틀째 침묵   오스틴 장관의 한국 방문은 북러간의 군사협력 강화 속 이뤄질 예정이었습니다.   지난 4일 북한과 러시아 정상이 지난 6월 체결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관계에 관한 조약’의 비준서를 양국이 교환함에 따라 북러 간 군사협력이 공식화됐습니다.   에디터 조진우, 웹 편집 이경하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44|2024-12-06
인도, 3년 만에 평양 주재 대사관 재가동

인도 즉 인디아 외교관들이 3년 만에 평양에 복귀해 업무를 재개했습니다.   인도 외무부는 “현재 (평양 주재 인도) 대사관에 직원이 배치돼 운영 중”이라고 5일 북한 전문매체 NK뉴스가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행정 직원들이 평양에서 근무 중이지만 대사관이 완전히 정상 운영이 되기까지는 몇 달이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아직 대사는 임명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인도 외무부는 대사관 운영과 관련된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의에 5일 오후까지 답하지 않았습니다.    폴란드 평양대사관 재개…서방국 중 두 번째 스웨덴 외교관들 평양 복귀 유럽각국 “평양복귀 위한 세부 논의 진행중”   인도는 1973년 12월 북한과 대사관 수준의 외교 관계를 수립했고, 원만한 교류를 유지해오다 지난 2021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외교관들을 철수시킨 바 있습니다.   한편 북한은 지난 7월과 8월에 베트남(윁남), 싱가포르, 루마니아, 쿠바 대사를 각각 임명해 대면 외교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이어 스웨덴과 폴란드 대사관도 지난 9월과 11월에 각각 운영을 재개했습니다.   올해 북한이 수년 만에 대면 외교 재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국가들의 평양 복귀가 활발하게 이루어질지 주목됩니다.   에디터 조진우, 웹편집 이경하 인도 즉 인디아 외교관들이 3년 만에 평양에 복귀해 업무를 재개했습니다.   인도 외무부는 “현재 (평양 주재 인도) 대사관에 직원이 배치돼 운영 중”이라고 5일 북한 전문매체 NK뉴스가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행정 직원들이 평양에서 근무 중이지만 대사관이 완전히 정상 운영이 되기까지는 몇 달이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아직 대사는 임명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인도 외무부는 대사관 운영과 관련된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의에 5일 오후까지 답하지 않았습니다.    폴란드 평양대사관 재개…서방국 중 두 번째 스웨덴 외교관들 평양 복귀 유럽각국 “평양복귀 위한 세부 논의 진행중”   인도는 1973년 12월 북한과 대사관 수준의 외교 관계를 수립했고, 원만한 교류를 유지해오다 지난 2021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외교관들을 철수시킨 바 있습니다.   한편 북한은 지난 7월과 8월에 베트남(윁남), 싱가포르, 루마니아, 쿠바 대사를 각각 임명해 대면 외교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이어 스웨덴과 폴란드 대사관도 지난 9월과 11월에 각각 운영을 재개했습니다.   올해 북한이 수년 만에 대면 외교 재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국가들의 평양 복귀가 활발하게 이루어질지 주목됩니다.   에디터 조진우, 웹편집 이경하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40|2024-12-06
북러, 전략동반자조약 비준서 교환…“군사협력 노골화 가능성”

앵커: 북한과 러시아 정상이 지난 6월 체결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관계에 관한 조약’의 비준서를 양국이 교환함에 따라 파병 문제와 같은 북러 간 군사협력이 공식화되며 강화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6월 체결한 양국의 신 조약인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이 지난 4일부터 공식 발효됐습니다.   5일 북한 관영매체에 따르면 북러는 지난 4일 모스크바에서 해당 조약의 비준서를 교환했습니다. 해당 조약이 실질적으로 발효되면서 지난 2000년 2월 체결된 북러 간 친선·선린 및 협조에 관한 조약을 대체하게 됐습니다.   앞서 북러는 각각 지난달 11일과 19일 신 조약에 대해 비준 및 정상의 서명 절차를 거쳐 국내법적 절차를 마무리한 바 있습니다. 양국 모두 국내법 절차를 마친 이후 1달도 안 된 시점에서 비준서를 교환한 것입니다.   북한 매체는 이번에 발효된 신 조약을 “새로운 전략적 높이에 올려 세우고 공동의 이익에 부합되게 지역과 세계의 안전 환경을 굳건히 수호하면서 강력한 국가를 건설하려는 조러 두 나라 국가지도부의 원대한 구상과 인민들의 염원을 실현해 나갈 수 있게 하는 법적 기틀”로 자평했습니다.   한국 통일부는 북러가 신 조약 발효를 신속하게 진행한 것으로 평가하면서 양국 간 군사적 협력이 더욱 노골화될 가능성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2000년 체결된 조약이 비준 3개월 이후 발효된 것에 비해 비교적 신속하게 처리됐다”며 “향후 북러 신 조약을 근거로 북한의 파병을 공식화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9일 북한과 러시아는 쌍방 사이 '포괄적이며 전략적인 동반자관계를 수립함에 관해 국가간 조약'이 조인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나토 사무총장 “러, 북에 핵·미사일 기술 전수” 우크라 “북한군 2천명, 러 부대 배치.. 최전선엔 없는 듯”   한국 내 전문가들도 북러가 더욱 노골적으로 군사 협력을 강화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은 5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비준서의 교환이 러우 전쟁에 인민군이 전면적으로 참여하는 신호탄이 될지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며 “가능성은 반반”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북러가 전략적인 모호성을 유지해 왔습니다. 지켜봐야겠지만, 쿠르스크 전투가 격화되면 인민군이 전면적으로 전투에 참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류현우 전 쿠웨이트 주재 북한 대사대리는 북러 간 군사협력이 강화될 기틀이 마련된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양국이 현재와 같은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북한 군의 개입이 공식화되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류현우 전 쿠웨이트 주재 북한 대사대리] 북한이 노골적으로 러시아 파병과 관련한 공식적인 표명은 아마 하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북한이 이렇게 하겠다고 하더라도 러시아가 막을 겁니다. 북한이 참전했다는 공식적인 의미가 주는 함의가 굉장히 크기 때문입니다.   북러 간 신조약의 공식 발효로 양국의 외교, 안보, 군사, 정치적 협력 수준이 북중관계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하지만 경제 분야에서 북한의 대중 의존도가 여전히 높기 때문에 북러관계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조한범 석좌연구위원은 “지난해 중국에 대한 북한의 무역 의존도는 90%를 넘고 러시아에 대한 의존도는 1% 수준”이라며 “북러 밀착이 중국에 경제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북한의 현실을 바꾸기는 어렵다”고 진단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목용재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북한과 러시아 정상이 지난 6월 체결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관계에 관한 조약’의 비준서를 양국이 교환함에 따라 파병 문제와 같은 북러 간 군사협력이 공식화되며 강화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6월 체결한 양국의 신 조약인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이 지난 4일부터 공식 발효됐습니다.   5일 북한 관영매체에 따르면 북러는 지난 4일 모스크바에서 해당 조약의 비준서를 교환했습니다. 해당 조약이 실질적으로 발효되면서 지난 2000년 2월 체결된 북러 간 친선·선린 및 협조에 관한 조약을 대체하게 됐습니다.   앞서 북러는 각각 지난달 11일과 19일 신 조약에 대해 비준 및 정상의 서명 절차를 거쳐 국내법적 절차를 마무리한 바 있습니다. 양국 모두 국내법 절차를 마친 이후 1달도 안 된 시점에서 비준서를 교환한 것입니다.   북한 매체는 이번에 발효된 신 조약을 “새로운 전략적 높이에 올려 세우고 공동의 이익에 부합되게 지역과 세계의 안전 환경을 굳건히 수호하면서 강력한 국가를 건설하려는 조러 두 나라 국가지도부의 원대한 구상과 인민들의 염원을 실현해 나갈 수 있게 하는 법적 기틀”로 자평했습니다.   한국 통일부는 북러가 신 조약 발효를 신속하게 진행한 것으로 평가하면서 양국 간 군사적 협력이 더욱 노골화될 가능성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2000년 체결된 조약이 비준 3개월 이후 발효된 것에 비해 비교적 신속하게 처리됐다”며 “향후 북러 신 조약을 근거로 북한의 파병을 공식화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9일 북한과 러시아는 쌍방 사이 '포괄적이며 전략적인 동반자관계를 수립함에 관해 국가간 조약'이 조인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나토 사무총장 “러, 북에 핵·미사일 기술 전수” 우크라 “북한군 2천명, 러 부대 배치.. 최전선엔 없는 듯”   한국 내 전문가들도 북러가 더욱 노골적으로 군사 협력을 강화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은 5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비준서의 교환이 러우 전쟁에 인민군이 전면적으로 참여하는 신호탄이 될지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며 “가능성은 반반”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북러가 전략적인 모호성을 유지해 왔습니다. 지켜봐야겠지만, 쿠르스크 전투가 격화되면 인민군이 전면적으로 전투에 참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류현우 전 쿠웨이트 주재 북한 대사대리는 북러 간 군사협력이 강화될 기틀이 마련된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양국이 현재와 같은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북한 군의 개입이 공식화되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류현우 전 쿠웨이트 주재 북한 대사대리] 북한이 노골적으로 러시아 파병과 관련한 공식적인 표명은 아마 하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북한이 이렇게 하겠다고 하더라도 러시아가 막을 겁니다. 북한이 참전했다는 공식적인 의미가 주는 함의가 굉장히 크기 때문입니다.   북러 간 신조약의 공식 발효로 양국의 외교, 안보, 군사, 정치적 협력 수준이 북중관계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하지만 경제 분야에서 북한의 대중 의존도가 여전히 높기 때문에 북러관계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조한범 석좌연구위원은 “지난해 중국에 대한 북한의 무역 의존도는 90%를 넘고 러시아에 대한 의존도는 1% 수준”이라며 “북러 밀착이 중국에 경제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북한의 현실을 바꾸기는 어렵다”고 진단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목용재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40|2024-12-06
북 매체, 한국 ‘계엄사태’ 이틀째 침묵

앵커: 북한 관영 매체들은 4일에 이어 5일에도 한국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등 관련 기사를 내보내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4일 새벽 한국 국회는 전날 밤 윤석열 한국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고, ‘비상계엄 상황’은 일단락됐습니다.   비상계엄 사태가 마무리된 4일 북한 관영매체인 노동신문은 계엄 관련 소식이 아니라“한국에서 여러 단체가 지난 2일 성명을 발표해 윤석열 퇴진을 요구했다”며 시위 관련 기사만 내보냈습니다.   북한 관영매체들은 5일에도 한국 내 비상계엄 사태나 한국 내 시위 관련 기사를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한국 통일부 당국자는 5일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11월 18일 이후 북한은 거의 매일 한국 사회 내 반정부 시위, ‘시국선언’ 동향 등에 대해 보도했지만 오늘 관련 보도는 없었다”며 북한이 보도를 내지 않는 의도는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또 “며칠 내 재개 가능성이 있는 만큼 예단하지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어 “과거에도 북한이 (한)국내의 중대한 정치상황들에 대해 생각보다 크게 반응하지 않았던 사례들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5일 “현재까지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없으며, 대북 경계태세도 이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사회 일각에서는 정치적 혼란을 틈타 북한이 군사적 도발을 할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북한은 이틀째 잠잠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난 4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북한이 윤 대통령에 대해 선택적으로 보도는 하겠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군사적 도발은 감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상당히 예의주시하는 쪽에 가깝게 행동을 해왔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추진 과정들이나 기타 상황들을 보도는 하겠지만 적극적으로 군사적 도발을 한다든가 그럴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봐야겠죠.   북, 한국 계엄령에 무반응...전문가 “군사 행동 자제할 듯” “북, ‘한국 계엄사태’ 주민 선전에 활용할 것”   지난해 12월 28일 주 사우디아라비아 대사 신임장을 받은 최병혁 한국 국방부 장관 후보자(오른쪽)의 모습. / 연합뉴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5일 비상계엄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진 김용현 국방부 전 장관의 사의를 수용하고, 새로운 국방부 장관에 최병혁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를 지명했습니다.   최 후보자는 육사 41기로 육군참모차장,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 등을 역임한 예비역 육군대장 출신입니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최 후보자에 대해 “국방·안보 분야 전반에 넓은 식견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후방 각지 야전 경험이 풍부한 작전 전문가”라며 “굳건한 한미 동맹에 기초해 확고한 군사대비 태세를 유지하는 등 군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할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김 전 장관 외에도 향후 한국 외교안보부처에서 추가적인 인사 단행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김영호 통일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등은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통일부, 외교부의 장차관 외부 일정은 대부분 취소됐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한도형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앵커: 북한 관영 매체들은 4일에 이어 5일에도 한국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등 관련 기사를 내보내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4일 새벽 한국 국회는 전날 밤 윤석열 한국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고, ‘비상계엄 상황’은 일단락됐습니다.   비상계엄 사태가 마무리된 4일 북한 관영매체인 노동신문은 계엄 관련 소식이 아니라“한국에서 여러 단체가 지난 2일 성명을 발표해 윤석열 퇴진을 요구했다”며 시위 관련 기사만 내보냈습니다.   북한 관영매체들은 5일에도 한국 내 비상계엄 사태나 한국 내 시위 관련 기사를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한국 통일부 당국자는 5일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11월 18일 이후 북한은 거의 매일 한국 사회 내 반정부 시위, ‘시국선언’ 동향 등에 대해 보도했지만 오늘 관련 보도는 없었다”며 북한이 보도를 내지 않는 의도는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또 “며칠 내 재개 가능성이 있는 만큼 예단하지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어 “과거에도 북한이 (한)국내의 중대한 정치상황들에 대해 생각보다 크게 반응하지 않았던 사례들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5일 “현재까지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없으며, 대북 경계태세도 이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사회 일각에서는 정치적 혼란을 틈타 북한이 군사적 도발을 할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북한은 이틀째 잠잠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난 4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북한이 윤 대통령에 대해 선택적으로 보도는 하겠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군사적 도발은 감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상당히 예의주시하는 쪽에 가깝게 행동을 해왔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추진 과정들이나 기타 상황들을 보도는 하겠지만 적극적으로 군사적 도발을 한다든가 그럴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봐야겠죠.   북, 한국 계엄령에 무반응...전문가 “군사 행동 자제할 듯” “북, ‘한국 계엄사태’ 주민 선전에 활용할 것”   지난해 12월 28일 주 사우디아라비아 대사 신임장을 받은 최병혁 한국 국방부 장관 후보자(오른쪽)의 모습. / 연합뉴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5일 비상계엄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진 김용현 국방부 전 장관의 사의를 수용하고, 새로운 국방부 장관에 최병혁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를 지명했습니다.   최 후보자는 육사 41기로 육군참모차장,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 등을 역임한 예비역 육군대장 출신입니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최 후보자에 대해 “국방·안보 분야 전반에 넓은 식견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후방 각지 야전 경험이 풍부한 작전 전문가”라며 “굳건한 한미 동맹에 기초해 확고한 군사대비 태세를 유지하는 등 군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할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김 전 장관 외에도 향후 한국 외교안보부처에서 추가적인 인사 단행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김영호 통일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등은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통일부, 외교부의 장차관 외부 일정은 대부분 취소됐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한도형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41|2024-12-06
북, 민방위 군 훈련에 드론 교육 포함

앵커: 북한 당국이 새 학년도 민방위 군 훈련에 처음으로 드론 교육을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직은 드론을 실물로 갖추지 못하고 이론 교육에 그치고 있는 실정입니다. 북한 내부소식, 문성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해마다 12월 1일부터 다음해 3월 말까지 진행되는 북한군의 새 학년도 훈련, 겨울철에 시작한다는 의미에서 일명 동계훈련으로도 불리고 있습니다. 올해 동계훈련부터 북한은 민방위 분야까지 군용 드론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고 복수의 양강도 소식통들이 전했습니다.     양강도 민방위 부문의 한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2일 “어제(1일) 새벽 6시부터 7시 사이에 전국적인 규모의 민방위 비상소집 훈련이 있었다”면서 “비상소집 훈련이 끝난 후 노농 적위군은 집으로 귀가하고 교도대는 보름 간의 동계훈련에 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유사시 예비병력으로 민방위 군을 운영하고 있는데 민방위 군에는 예비군 성격의 교도대와 지역 방위군 성격의 노농적위군, 14세부터 16세까지의 아동들로 구성된 붉은청년근위대가 있습니다. 준군사조직인 이들 민방위 군의 총 병력은 760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식통은 “동계훈련에 들어간 교도대는 1일부터 7일까지 실내에서 군사 이론 학습을 마치고 8일부터 한주일 간 야외에서 실전훈련을 받게 된다”며 “올해 군사 이론 학습은 핵과 생화학무기 교육시간이 더 늘고 새로 드론 교육이 추가되었을 뿐 기존과 큰 차이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소식통은 “드론 교육은 군용 드론의 활용법과 사용법, 드론 방어 기술로 이루어져 있다”며 “지금까지는 군인들과 사민(민간인)들을 상대로 무인기라는 용어를 사용하였는데 드론이라는 용어는 이번 동계훈련에 처음 등장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군용 드론 교육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루어질 것인지는 학습교재를 못봐 파악을 못했다”면서 “다만 날짜 별 이론수업 시간표를 보면 드론 교육은 4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3시간동안 진행되는 것으로 되어있다”고 소식통은 설명했습니다.     또 소식통은 “아직은 드론 실물이 없어 이론 교육만 진행하지만 내년 중에 인민군 각 여단과 시, 군, 민방위부에 훈련용 드론이 공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노농적위군과 교도대는 앞으로 전문 무전수와 함께 드론 조종사도 양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 무인항공기술연합체 산하 연구소와 기업소들에서 생산한 각종 자폭 공격형 무인기들의 성능시험 장면. /연합뉴스   “북한군 드론전 경험, 한반도서 위협적” “북, 저비용 장거리 타격 소형드론 대량 생산 가능성”   이와 관련 양강도의 한 군인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도 4일 “총을 쏘는 모든 군인들은 드론을 조종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 지난해 11월 당중앙군사위원회가 군사현대화와 관련해 내린 지시 내용”이라며 “총을 쏘는 모든 군인에는 민방위 군도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인민군 부대들은 이미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2024 새 학년도 훈련’부터 군용 드론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중앙의 지시에 따라 올해 12월부터 시작되는 ‘2025 새 학년도 훈련’부터는 민방위 군에도 군용 드론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군용 드론 교육과 함께 군용 드론 실용화도 빠른 속도를 내고 있다”고 소식통은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아무리 정치사상적으로 무장된 군대라 해도 우수한 군사기술과 강력한 타격 수단을 보유하지 못하면 현대전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것이 군용 드론 개발과 관련해 김정은이 내린 비밀 지시”라며 “한마디로 김정은이 군용 드론을 현대전의 승패를 가를 무기로 인식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소식통은 설명했습니다.     “김정은이 내린 비밀 지시는 최근 대대장 이상 군 지휘관들의 정치사상 학습 시간에 전달되었는데 구체적인 지시 날짜와 장소는 알려주지 않았다”며 “김정은의 지시에 따라 국방성 산하 대학들과 내각 교육성 산하 대학들에서 올해 여러 형태의 군용 드론을 개발 완성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이 비밀 지시는 대대장 이상 간부들에 전달된 군용 드론 개발과 관련된 것으로, 민방위군의 드론 교육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습니다.   소식통은 “올해 김정은국방종합대학과 평양자동화대학(옛 미림대학), 김책공군대학에 드론 기술 강좌가 새로 개설되고, 김일성군사종합대학과 강건종합군관학교에서 드론 조종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며 “김일성종합대학과 김책공업종합대학, 김책공군대학에서 올해 여러 형태의 단거리 및 중장거리 군용 드론을 개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소식통은 “군용 드론의 개발과 군용 드론의 대량 생산은 완전히 다른 의미”라고 선을 그으며 “우리나라는 개발에 성공했지만 생산에 실패한 사례들이 너무도 많아 실제 군용 드론의 보급이 언제, 어느 정도로 이루어질 지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문성휘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북한 당국이 새 학년도 민방위 군 훈련에 처음으로 드론 교육을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직은 드론을 실물로 갖추지 못하고 이론 교육에 그치고 있는 실정입니다. 북한 내부소식, 문성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해마다 12월 1일부터 다음해 3월 말까지 진행되는 북한군의 새 학년도 훈련, 겨울철에 시작한다는 의미에서 일명 동계훈련으로도 불리고 있습니다. 올해 동계훈련부터 북한은 민방위 분야까지 군용 드론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고 복수의 양강도 소식통들이 전했습니다.     양강도 민방위 부문의 한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2일 “어제(1일) 새벽 6시부터 7시 사이에 전국적인 규모의 민방위 비상소집 훈련이 있었다”면서 “비상소집 훈련이 끝난 후 노농 적위군은 집으로 귀가하고 교도대는 보름 간의 동계훈련에 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유사시 예비병력으로 민방위 군을 운영하고 있는데 민방위 군에는 예비군 성격의 교도대와 지역 방위군 성격의 노농적위군, 14세부터 16세까지의 아동들로 구성된 붉은청년근위대가 있습니다. 준군사조직인 이들 민방위 군의 총 병력은 760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식통은 “동계훈련에 들어간 교도대는 1일부터 7일까지 실내에서 군사 이론 학습을 마치고 8일부터 한주일 간 야외에서 실전훈련을 받게 된다”며 “올해 군사 이론 학습은 핵과 생화학무기 교육시간이 더 늘고 새로 드론 교육이 추가되었을 뿐 기존과 큰 차이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소식통은 “드론 교육은 군용 드론의 활용법과 사용법, 드론 방어 기술로 이루어져 있다”며 “지금까지는 군인들과 사민(민간인)들을 상대로 무인기라는 용어를 사용하였는데 드론이라는 용어는 이번 동계훈련에 처음 등장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군용 드론 교육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루어질 것인지는 학습교재를 못봐 파악을 못했다”면서 “다만 날짜 별 이론수업 시간표를 보면 드론 교육은 4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3시간동안 진행되는 것으로 되어있다”고 소식통은 설명했습니다.     또 소식통은 “아직은 드론 실물이 없어 이론 교육만 진행하지만 내년 중에 인민군 각 여단과 시, 군, 민방위부에 훈련용 드론이 공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노농적위군과 교도대는 앞으로 전문 무전수와 함께 드론 조종사도 양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 무인항공기술연합체 산하 연구소와 기업소들에서 생산한 각종 자폭 공격형 무인기들의 성능시험 장면. /연합뉴스   “북한군 드론전 경험, 한반도서 위협적” “북, 저비용 장거리 타격 소형드론 대량 생산 가능성”   이와 관련 양강도의 한 군인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도 4일 “총을 쏘는 모든 군인들은 드론을 조종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 지난해 11월 당중앙군사위원회가 군사현대화와 관련해 내린 지시 내용”이라며 “총을 쏘는 모든 군인에는 민방위 군도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인민군 부대들은 이미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2024 새 학년도 훈련’부터 군용 드론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중앙의 지시에 따라 올해 12월부터 시작되는 ‘2025 새 학년도 훈련’부터는 민방위 군에도 군용 드론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군용 드론 교육과 함께 군용 드론 실용화도 빠른 속도를 내고 있다”고 소식통은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아무리 정치사상적으로 무장된 군대라 해도 우수한 군사기술과 강력한 타격 수단을 보유하지 못하면 현대전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것이 군용 드론 개발과 관련해 김정은이 내린 비밀 지시”라며 “한마디로 김정은이 군용 드론을 현대전의 승패를 가를 무기로 인식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소식통은 설명했습니다.     “김정은이 내린 비밀 지시는 최근 대대장 이상 군 지휘관들의 정치사상 학습 시간에 전달되었는데 구체적인 지시 날짜와 장소는 알려주지 않았다”며 “김정은의 지시에 따라 국방성 산하 대학들과 내각 교육성 산하 대학들에서 올해 여러 형태의 군용 드론을 개발 완성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이 비밀 지시는 대대장 이상 간부들에 전달된 군용 드론 개발과 관련된 것으로, 민방위군의 드론 교육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습니다.   소식통은 “올해 김정은국방종합대학과 평양자동화대학(옛 미림대학), 김책공군대학에 드론 기술 강좌가 새로 개설되고, 김일성군사종합대학과 강건종합군관학교에서 드론 조종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며 “김일성종합대학과 김책공업종합대학, 김책공군대학에서 올해 여러 형태의 단거리 및 중장거리 군용 드론을 개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소식통은 “군용 드론의 개발과 군용 드론의 대량 생산은 완전히 다른 의미”라고 선을 그으며 “우리나라는 개발에 성공했지만 생산에 실패한 사례들이 너무도 많아 실제 군용 드론의 보급이 언제, 어느 정도로 이루어질 지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문성휘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39|2024-12-06
북, 결핵환자 늘어...약 구하기 ‘하늘에 별따기’

앵커: 식량가격이 올라 영양부족이 심하고 추위까지 겹치면서 북한에서 결핵환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환자들이 약을 구하지 못해 아우성이라는 소식입니다. 북한 내부소식, 안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보건 부문의 열악성은 익히 알려져 있습니다. 중앙과 지방에 병원은 갖추어져 있지만 의료 설비가 낙후하고 약품도 부족합니다. 최근 쌀 가격 등 급등하는 물가에 추위까지 닥치면서 결핵환자가 늘고 있지만 약을 구하기도 어렵습니다.   평안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4일 “압록강 수해 복구에 동원된 돌격대에 결핵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엊그제(12.2) 속도전청년돌격대 한 대대에서 30여 명이 한번에 결핵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11월 중순 대원 몇명이 고열과 기침이 심하고 맥이 없어 일을 못하겠다고 했으나 작업에 계속 동원되었다”며 “시간이 지나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는 대원이 부쩍 늘어나자 그때야 뭔가 이상하다고 보고 검진을 진행한 결과 수십 명이 결핵으로 진단받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두 명에게서 결핵 증상이 나타난 초기에 대책을 세웠으면 지금처럼 수십 명이 결핵에 전염되는 일은 없었을 텐데 돌격대 지휘관들이 작업 실적 때문에 대원들의 생활과 건강을 등한시 한 결과”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그는 “추위가 시작되면 결핵 환자가 많이 발생한다”며 “특히 젊은 남자들이 결핵에 많이 걸리는데 우리 공장도 11월에 2명이 결핵으로 진단돼 예방원(결핵전문병원)에 입원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기 집에서 직장을 다니는 일반 주민도 결핵에 쉽게 걸리는 데 집단생활을 하면서 제대로 먹지도, 자지도 못하고 주야간 일에 내몰리는 돌격대 대부분이 워낙 영양상태가 좋지 못하다 보니 쉽게 결핵에 걸리는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소식통은 “결핵에 한번 걸리면 거의 종신 결핵 환자로 살아야 하고 도중에 죽는 사람도 많다”며 “병원에 입원해도 약이 없어 미나리 즙을 대신 주는 정도”라고 강조했습니다. 메리놀 외방선교회 한국지부의 함제도 신부가 북한 결핵환자들과 함께 후원자들로부터 기증받은 의약품 앞에서 자리를 함께 했다. /함제도 신부 제공   WHO “지난해 북 결핵 환자 13만5천 명…7년째 고위험국” 코로나에 밀린 북 결핵 환자들 치료약 없어 죽어가   이와 관련 함경북도의 다른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같은 날 “코로나 때 결핵환자가 대폭 늘어났는데 이후에도 결핵환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흔히 사람들이 결핵은 먹지 못해 생기는 병이라고 말한다”며 “주변에서 결핵에 걸리는 사람을 보면 대체로 가정 형편이 어려워 영양섭취가 힘든 사람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결핵에 걸리는 것도 문제지만 지방에서 결핵 약을 구하기 어려운 게 더 심각한 문제”라며 “과거 유엔에서 지원하던 의약품이 끊긴 후 인디아(인도)와 중국에서 결핵 약이 들어왔지만 지금은 이 마저도 찾아보기 어렵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약국에 이런저런 약이 주렁주렁 진열돼 있지만 약초로 만든 동약(한약)이 대부분”이라며 “이틈을 타고 요즘 개인이 만든 가짜 이소(이소니아지드)가 성행하는 데 진짜 약 성분이 50%만 돼도 괜찮은 것으로 인정되는 판”이라고 말했습니다.   주요 결핵 약인 이소니아지드가 불에 잘 타는 성질이 있어 북한 주민들이 이 약을 살 때 라이터로 불을 태워보고 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점을 이용해 일부 개인 약장사꾼들이 가짜 이소에 불이 잘 붙는 성분을 넣어 진짜처럼 속이는 경우가 많다는 게 소식통의 전언입니다.   소식통은 이어 “내 친구는 결핵 약을 구하기 위해 국경지역에 사는 친척을 통해 중국에서 밀수로 결핵 약을 살 수 없는지 알아보기도 했다”며 “의사도 결핵 환자도 ‘유엔 지원물자로 한국에서 들어온 약이 제일 좋았다’며 한때 흔했던 한국 도츠약(결핵 치료제 키트) 이야기를 자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지난 10월 29일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2024 세계 결핵 보고서’는 2023년 기준으로 북한에 13만 5천명의 결핵 환자가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천 명 증가한 것입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안창규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식량가격이 올라 영양부족이 심하고 추위까지 겹치면서 북한에서 결핵환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환자들이 약을 구하지 못해 아우성이라는 소식입니다. 북한 내부소식, 안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보건 부문의 열악성은 익히 알려져 있습니다. 중앙과 지방에 병원은 갖추어져 있지만 의료 설비가 낙후하고 약품도 부족합니다. 최근 쌀 가격 등 급등하는 물가에 추위까지 닥치면서 결핵환자가 늘고 있지만 약을 구하기도 어렵습니다.   평안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4일 “압록강 수해 복구에 동원된 돌격대에 결핵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엊그제(12.2) 속도전청년돌격대 한 대대에서 30여 명이 한번에 결핵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11월 중순 대원 몇명이 고열과 기침이 심하고 맥이 없어 일을 못하겠다고 했으나 작업에 계속 동원되었다”며 “시간이 지나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는 대원이 부쩍 늘어나자 그때야 뭔가 이상하다고 보고 검진을 진행한 결과 수십 명이 결핵으로 진단받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두 명에게서 결핵 증상이 나타난 초기에 대책을 세웠으면 지금처럼 수십 명이 결핵에 전염되는 일은 없었을 텐데 돌격대 지휘관들이 작업 실적 때문에 대원들의 생활과 건강을 등한시 한 결과”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그는 “추위가 시작되면 결핵 환자가 많이 발생한다”며 “특히 젊은 남자들이 결핵에 많이 걸리는데 우리 공장도 11월에 2명이 결핵으로 진단돼 예방원(결핵전문병원)에 입원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기 집에서 직장을 다니는 일반 주민도 결핵에 쉽게 걸리는 데 집단생활을 하면서 제대로 먹지도, 자지도 못하고 주야간 일에 내몰리는 돌격대 대부분이 워낙 영양상태가 좋지 못하다 보니 쉽게 결핵에 걸리는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소식통은 “결핵에 한번 걸리면 거의 종신 결핵 환자로 살아야 하고 도중에 죽는 사람도 많다”며 “병원에 입원해도 약이 없어 미나리 즙을 대신 주는 정도”라고 강조했습니다. 메리놀 외방선교회 한국지부의 함제도 신부가 북한 결핵환자들과 함께 후원자들로부터 기증받은 의약품 앞에서 자리를 함께 했다. /함제도 신부 제공   WHO “지난해 북 결핵 환자 13만5천 명…7년째 고위험국” 코로나에 밀린 북 결핵 환자들 치료약 없어 죽어가   이와 관련 함경북도의 다른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같은 날 “코로나 때 결핵환자가 대폭 늘어났는데 이후에도 결핵환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흔히 사람들이 결핵은 먹지 못해 생기는 병이라고 말한다”며 “주변에서 결핵에 걸리는 사람을 보면 대체로 가정 형편이 어려워 영양섭취가 힘든 사람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결핵에 걸리는 것도 문제지만 지방에서 결핵 약을 구하기 어려운 게 더 심각한 문제”라며 “과거 유엔에서 지원하던 의약품이 끊긴 후 인디아(인도)와 중국에서 결핵 약이 들어왔지만 지금은 이 마저도 찾아보기 어렵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약국에 이런저런 약이 주렁주렁 진열돼 있지만 약초로 만든 동약(한약)이 대부분”이라며 “이틈을 타고 요즘 개인이 만든 가짜 이소(이소니아지드)가 성행하는 데 진짜 약 성분이 50%만 돼도 괜찮은 것으로 인정되는 판”이라고 말했습니다.   주요 결핵 약인 이소니아지드가 불에 잘 타는 성질이 있어 북한 주민들이 이 약을 살 때 라이터로 불을 태워보고 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점을 이용해 일부 개인 약장사꾼들이 가짜 이소에 불이 잘 붙는 성분을 넣어 진짜처럼 속이는 경우가 많다는 게 소식통의 전언입니다.   소식통은 이어 “내 친구는 결핵 약을 구하기 위해 국경지역에 사는 친척을 통해 중국에서 밀수로 결핵 약을 살 수 없는지 알아보기도 했다”며 “의사도 결핵 환자도 ‘유엔 지원물자로 한국에서 들어온 약이 제일 좋았다’며 한때 흔했던 한국 도츠약(결핵 치료제 키트) 이야기를 자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지난 10월 29일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2024 세계 결핵 보고서’는 2023년 기준으로 북한에 13만 5천명의 결핵 환자가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천 명 증가한 것입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안창규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44|2024-12-06
통일부 “김정은 러 국방 환대…‘북러 밀착’ 과시”

앵커: 최근 러시아 국방장관이 1박 2일 간의 북한 방문 일정을 마친 가운데 한국 통일부는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직접 러시아 국방장관을 환대한 것을 두고 양국 간 밀착 관계를 과시하려는 의도였다고 분석했습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이 지난 1일 방북 일정을 마쳤습니다.   북한 관영매체에 따르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벨로우소프 장관을 직접 접견하고 러시아 군사대표단을 환영하는 공연과 연회에도 참석해 이들을 극진히 환대하는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한국 통일부는 2일 양국의 이 같은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구병삼 한국 통일부 대변인의 말입니다.   [구병삼 한국 통일부 대변인] 이번 러시아 국방장관의 방북 경우에도 김정은 위원장의 극진한 환대 모습을 연출하면서 러시아와 북한 간의 밀착을 과시한 점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러시아와 북한 간의 군사 협력 동향에 대한 정부 입장은 엄중한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러시아 매체들에 따르면 벨로우소프 장관은 김정은 총비서를 만난 자리에서 내년 5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제2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 전승절 행사에 북한군 부대를 초대했습니다. 벨로우소프 장관은 김 총비서에게 긍정적인 결정을 하길 기대한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러시아는 내년 전승절 80주년을 맞아 성대한 행사를 개최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다만 이와 관련해 현재까지 북한이 구체적인 입장을 밝힌 바는 없습니다.   한국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015년 러시아 열병식 행사에 김영남 당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축하사절로 파견한 바 있지만 현재까지 북한 군이 열병식 참여를 목적으로 파견된 바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북한군, 우크라 영토 배치…전쟁 적극 개입” 북러 군사·경제 이어 체육 교류에도 박차   이런 가운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 가운데 사망하거나 부상한 인원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일 일본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러시아-우크라이나 군이 교전 중인 최전선에 더 많은 북한군이 투입돼 러시아군의 이른바 ‘총알받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 군의 구체적인 사상자 규모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한국 정부는 이 같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 확인할 내용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러시아에 최신형 240mm 다연장로켓포를 포함한 주력 포격시스템 100대를 제공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미국의 경제 매체인 포브스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30일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회의 산하 ‘거짓정보 대응센터’의 안드리 코발렌코 센터장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이 러시아에 제공한 전력은 M1991 다연장로켓포와 M1989 자주곡사포입니다. M1989의 경우 북한에서 ‘주체포’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앞서 한국의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20일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를 통해 북한이 러시아에 240mm 다연장로켓포와 170mm 자주포를 추가로 수출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목용재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앵커: 최근 러시아 국방장관이 1박 2일 간의 북한 방문 일정을 마친 가운데 한국 통일부는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직접 러시아 국방장관을 환대한 것을 두고 양국 간 밀착 관계를 과시하려는 의도였다고 분석했습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이 지난 1일 방북 일정을 마쳤습니다.   북한 관영매체에 따르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벨로우소프 장관을 직접 접견하고 러시아 군사대표단을 환영하는 공연과 연회에도 참석해 이들을 극진히 환대하는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한국 통일부는 2일 양국의 이 같은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구병삼 한국 통일부 대변인의 말입니다.   [구병삼 한국 통일부 대변인] 이번 러시아 국방장관의 방북 경우에도 김정은 위원장의 극진한 환대 모습을 연출하면서 러시아와 북한 간의 밀착을 과시한 점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러시아와 북한 간의 군사 협력 동향에 대한 정부 입장은 엄중한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러시아 매체들에 따르면 벨로우소프 장관은 김정은 총비서를 만난 자리에서 내년 5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제2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 전승절 행사에 북한군 부대를 초대했습니다. 벨로우소프 장관은 김 총비서에게 긍정적인 결정을 하길 기대한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러시아는 내년 전승절 80주년을 맞아 성대한 행사를 개최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다만 이와 관련해 현재까지 북한이 구체적인 입장을 밝힌 바는 없습니다.   한국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015년 러시아 열병식 행사에 김영남 당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축하사절로 파견한 바 있지만 현재까지 북한 군이 열병식 참여를 목적으로 파견된 바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북한군, 우크라 영토 배치…전쟁 적극 개입” 북러 군사·경제 이어 체육 교류에도 박차   이런 가운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 가운데 사망하거나 부상한 인원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일 일본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러시아-우크라이나 군이 교전 중인 최전선에 더 많은 북한군이 투입돼 러시아군의 이른바 ‘총알받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 군의 구체적인 사상자 규모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한국 정부는 이 같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 확인할 내용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러시아에 최신형 240mm 다연장로켓포를 포함한 주력 포격시스템 100대를 제공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미국의 경제 매체인 포브스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30일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회의 산하 ‘거짓정보 대응센터’의 안드리 코발렌코 센터장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이 러시아에 제공한 전력은 M1991 다연장로켓포와 M1989 자주곡사포입니다. M1989의 경우 북한에서 ‘주체포’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앞서 한국의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20일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를 통해 북한이 러시아에 240mm 다연장로켓포와 170mm 자주포를 추가로 수출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목용재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55|2024-12-02
한국 국가안보실장 “러시아, 북 파병 대가로 ‘평양 방공망’ 지원”

앵커: 신원식 한국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북한이 파병의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평양 방공망 강화를 위한 지원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신원식 한국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22일 한국 SBS 방송에 출연해 “러시아가 북한에 취약한 방공망을 보강하기 위해 관련 장비와 대공 미사일 등을 지원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 실장은 또 “여러 가지 경제적인 지원도 있었던 것 같으며, 지난 5월 27일 군사정찰위성 실패 이후 위성 관련 기술 및 그외 여러 가지 군사기술도 일부 북한에 들어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장사정포 운용을 위한 북한 병력이 따로 러시아에 파병됐을 가능성에 대해 신 실장은 “파병된 1만 1천 명에 포함되어있는지, 별도로 추가 인원이 갔는지 확실하지 않다”면서도 “가능성 면에서는 별도로 갔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장사정포가 러시아에 없는 무기체계인 만큼 포만 제공할 경우 제대로 운용될 수가 없다는 것이 신 실장의 설명입니다.   신 실장은 “북한이 대략 10월 초부터 현재까지 장사정포 150~160문 이상, 2개 포병여단 규모를 러시아에 지원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한국 정보기관인 국가정보원은 20일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전체회의에서 “북한이 170mm 자주포, 240mm 방사포 등 장사정포까지 추가로 수출한 사실이 확인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이 추가 파병에 나설지 여부에 대해 신 실장은 “현재로서는 확인된 바 없다”면서도 “추가 파병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국정원도 20일 국회 정보위에서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러시아가 북한에 추가 파병을 요구하고 북한이 이에 응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한국 국가안보실장 “북, 파병으로 최악의 불량집단 자인” 국정원 “북한군, 러 공수여단·해병대 배속돼 전투 참여”   한국 통일부의 구병삼 대변인은 22일 정례 기자설명회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과거 미국과 협상 결과, 적대적인 대북정책 기조만 확인하게 됐다고 밝힌 것에 대해 “대북 적대 정책을 먼저 폐기하라는 기존의 메시지를 반복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22일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전날 평양에서 열린 무장장비전시회 ‘국방발전-2024’ 개막식 기념연설에서 “이미 미국과 협상에서 갈 수 있는 곳까지 다 가봤으며, 그 결과 초대국의 적대적인 대조선정책을 확신했다”고 밝혔습니다. 구병삼 대변인의 말입니다.   [구병삼 한국 통일부 대변인] 오늘 보도된 김정은 위원장 연설은 대북 적대 정책을 먼저 폐기하라는 기존의 메시지를 반복한 것으로, 북한 당국은 아직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사실을 보도하지 않고 있습니다.   구병삼 대변인은 또 전날 한국 경찰청이 2019년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해킹이 북한 소행임을 공식 확인한 것에 대해 “북한이 불법 사이버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며 “긴밀한 한미 공조와 국제사회 협력을 바탕으로 사이버 분야의 독자 제재를 포함한 다양한 대응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구 대변인은 “북한의 우수한 정보통신(IT) 분야 인재들을 해킹과 같은 범죄행위에 내몰고 있는 북한당국에 대해서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 경찰 “북한 탈취 가상화폐 일부 환수” 김정은, 자폭 드론 대량 생산 지시…러 지원용?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북한 매체의 무장장비전시회 보도에서‘골판지’ 자폭드론으로 추정되는 북한 드론이 확인됐다고 분석했다. /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실 제공 한편 북한 매체의 무장장비전시회 보도와 관련해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북한 국방발전-2024 신형무기 공개자료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 자리에서 ‘골판지’ 자폭드론으로 추정되는 드론이 공개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유 의원은 해당 드론이 “레이더 탐지 및 요격이 제한되는 초저가 자폭드론”으로 추정된다며 “벌떼식 드론 공격에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 의원은 또 이 자리에서 이스라엘의 장거리 자폭드론 ‘하롭’과 유사한 드론도 공개됐다고 밝혔습니다.   유 의원은 ‘북한판 하롭’의 비행거리를 1,000km로 예상했고, 북한이 해당 드론을 대공레이더 무력화를 위한 자폭 드론용으로 개발 중일 가능성도 제시했습니다.   북한 매체는 지난 15일 김정은 총비서가 전날 자폭 무인기의 성능시험현장을 찾아 대량생산을 지시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한도형 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앵커: 신원식 한국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북한이 파병의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평양 방공망 강화를 위한 지원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신원식 한국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22일 한국 SBS 방송에 출연해 “러시아가 북한에 취약한 방공망을 보강하기 위해 관련 장비와 대공 미사일 등을 지원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 실장은 또 “여러 가지 경제적인 지원도 있었던 것 같으며, 지난 5월 27일 군사정찰위성 실패 이후 위성 관련 기술 및 그외 여러 가지 군사기술도 일부 북한에 들어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장사정포 운용을 위한 북한 병력이 따로 러시아에 파병됐을 가능성에 대해 신 실장은 “파병된 1만 1천 명에 포함되어있는지, 별도로 추가 인원이 갔는지 확실하지 않다”면서도 “가능성 면에서는 별도로 갔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장사정포가 러시아에 없는 무기체계인 만큼 포만 제공할 경우 제대로 운용될 수가 없다는 것이 신 실장의 설명입니다.   신 실장은 “북한이 대략 10월 초부터 현재까지 장사정포 150~160문 이상, 2개 포병여단 규모를 러시아에 지원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한국 정보기관인 국가정보원은 20일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전체회의에서 “북한이 170mm 자주포, 240mm 방사포 등 장사정포까지 추가로 수출한 사실이 확인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이 추가 파병에 나설지 여부에 대해 신 실장은 “현재로서는 확인된 바 없다”면서도 “추가 파병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국정원도 20일 국회 정보위에서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러시아가 북한에 추가 파병을 요구하고 북한이 이에 응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한국 국가안보실장 “북, 파병으로 최악의 불량집단 자인” 국정원 “북한군, 러 공수여단·해병대 배속돼 전투 참여”   한국 통일부의 구병삼 대변인은 22일 정례 기자설명회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과거 미국과 협상 결과, 적대적인 대북정책 기조만 확인하게 됐다고 밝힌 것에 대해 “대북 적대 정책을 먼저 폐기하라는 기존의 메시지를 반복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22일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전날 평양에서 열린 무장장비전시회 ‘국방발전-2024’ 개막식 기념연설에서 “이미 미국과 협상에서 갈 수 있는 곳까지 다 가봤으며, 그 결과 초대국의 적대적인 대조선정책을 확신했다”고 밝혔습니다. 구병삼 대변인의 말입니다.   [구병삼 한국 통일부 대변인] 오늘 보도된 김정은 위원장 연설은 대북 적대 정책을 먼저 폐기하라는 기존의 메시지를 반복한 것으로, 북한 당국은 아직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사실을 보도하지 않고 있습니다.   구병삼 대변인은 또 전날 한국 경찰청이 2019년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해킹이 북한 소행임을 공식 확인한 것에 대해 “북한이 불법 사이버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며 “긴밀한 한미 공조와 국제사회 협력을 바탕으로 사이버 분야의 독자 제재를 포함한 다양한 대응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구 대변인은 “북한의 우수한 정보통신(IT) 분야 인재들을 해킹과 같은 범죄행위에 내몰고 있는 북한당국에 대해서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 경찰 “북한 탈취 가상화폐 일부 환수” 김정은, 자폭 드론 대량 생산 지시…러 지원용?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북한 매체의 무장장비전시회 보도에서‘골판지’ 자폭드론으로 추정되는 북한 드론이 확인됐다고 분석했다. /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실 제공 한편 북한 매체의 무장장비전시회 보도와 관련해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북한 국방발전-2024 신형무기 공개자료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 자리에서 ‘골판지’ 자폭드론으로 추정되는 드론이 공개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유 의원은 해당 드론이 “레이더 탐지 및 요격이 제한되는 초저가 자폭드론”으로 추정된다며 “벌떼식 드론 공격에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 의원은 또 이 자리에서 이스라엘의 장거리 자폭드론 ‘하롭’과 유사한 드론도 공개됐다고 밝혔습니다.   유 의원은 ‘북한판 하롭’의 비행거리를 1,000km로 예상했고, 북한이 해당 드론을 대공레이더 무력화를 위한 자폭 드론용으로 개발 중일 가능성도 제시했습니다.   북한 매체는 지난 15일 김정은 총비서가 전날 자폭 무인기의 성능시험현장을 찾아 대량생산을 지시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한도형 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85|2024-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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