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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비사회주의’ 혼전동거·중혼 단속 강화

앵커: 최근 북한 당국이 주민들의 혼전 동거, 중혼 등 비사회주의 세태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안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법에는 남자 18세, 여자 17세부터 결혼이 가능하다고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젊었을 때 당을 위해 충분히 일한 후 결혼할 것을 권장하고 있는데 그 연령은 남자 28~30세, 여자 24~27세 정도로 알려졌습니다.   함경남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4일 “지난 7월말 신포시 재판소(법원)에서 진행된 한 이혼 재판에 10여명의 주민이 같이 참가했다”며 “재판 당사자와 아무 관계없는 주민들을 당국이 의도적으로 참가시킨 것”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지난 7월 안전부가 결혼을 하지 않고 같이 사는 혼인 전 동거와 이혼하지 않고 다른 사람과 같이 사는 2중결혼 등에 대한 조사와 요해 사업을 벌였다”며 “청년동맹과 여맹, 인민반 등을 통해 (문제가) 제기된 대상이 20여명이나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들은 자기가 속한 조직에 불려가 비판서를 썼고 일부는 사상 투쟁 비판 대상으로 대중 앞에 나와 망신을 당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소식통은 “그러고도 모자라 이번에 (이들 중 10여명을) 재판에 참가시킨 건데 한 부부의 이혼 재판을 통해 너희들도 자칫하면 이런 (노동단련대) 처벌을 받는다는 경고를 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혼 재판 당사자는 평양 대학을 다니면서 평양 여성과 결혼한 청년인데 여성이 지방에서 못살겠다고 해 3년 가까이 갈라져 살면서 다른 여성을 알게 되었고, 이 다른 여성이 연로한 남성의 어머니를 돌보려 집에 자주 드나들었는데 이혼이 안된 상태였다는 이유로 ‘2중 결혼(중혼)’에 결려 평양 여성과 이혼 판결을 받음과 동시에 (이 청년이) 3개월 노동단련대 처벌을 받았다는 게 소식통의 전언입니다.   이혼 재판 당사자의 거주지는 함경남도 단천으로 직업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결혼한 평양 여성이 지방에서는 못살겠고 다시 평양으로 간 상황으로 알려졌습니다.    북, 이혼율 급증하자 이혼 재판 건수 제한 [특집: 북한 여성 오늘] ① 틀에 갇히다   평안북도의 다른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도 5일 “요즘 여맹에서 이혼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다른 사람과 사는 대상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젊은 사람들속에서 결혼식을 하고도 결혼등록(혼인신고)을 하지 않거나 결혼을 하지 않고 같이 사는 경우가 정말 많다”며 “정식 결혼등록을 하기 전에 같이 살면서 서로 상대방을 파악해보고 안되겠다 싶으면 조용히 갈라지는 게 유행처럼 되고 있고, 심지어 아이를 낳고도 결혼등록을 안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혼 하지 않고 다른 대상과 사는 사람도 많은데 뇌물을 주지 않으면 이혼이 몇 년 걸릴지 모르는데다 남자나 여자나 경제적으로 혼자 살 조건이 안 되는 경우도 많아 혼자 살다 지쳐 다른 사람을 만나 그냥 사는 경우도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소식통은 “결혼과 이혼은 자유라고 하지만 재판소가 이혼을 잘 안해준다”며 “당국이 청년들과 주민들을 ‘비사회주의’에 걸어 비판하고 처벌하기 전에 이혼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우선인 것 같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 가족법 제21조는 “배우자가 부부의 사랑과 믿음을 흑심하게 배반하였거나 그밖에 사유로 부부생활을 계속 할 수 없을 경우에는 이혼할 수 있다”고 규정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에서 이혼은 사회주의 생활양식에 맞지 않는 행위로 간주되는 실정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최근 북한 당국이 주민들의 혼전 동거, 중혼 등 비사회주의 세태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안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법에는 남자 18세, 여자 17세부터 결혼이 가능하다고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젊었을 때 당을 위해 충분히 일한 후 결혼할 것을 권장하고 있는데 그 연령은 남자 28~30세, 여자 24~27세 정도로 알려졌습니다.   함경남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4일 “지난 7월말 신포시 재판소(법원)에서 진행된 한 이혼 재판에 10여명의 주민이 같이 참가했다”며 “재판 당사자와 아무 관계없는 주민들을 당국이 의도적으로 참가시킨 것”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지난 7월 안전부가 결혼을 하지 않고 같이 사는 혼인 전 동거와 이혼하지 않고 다른 사람과 같이 사는 2중결혼 등에 대한 조사와 요해 사업을 벌였다”며 “청년동맹과 여맹, 인민반 등을 통해 (문제가) 제기된 대상이 20여명이나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들은 자기가 속한 조직에 불려가 비판서를 썼고 일부는 사상 투쟁 비판 대상으로 대중 앞에 나와 망신을 당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소식통은 “그러고도 모자라 이번에 (이들 중 10여명을) 재판에 참가시킨 건데 한 부부의 이혼 재판을 통해 너희들도 자칫하면 이런 (노동단련대) 처벌을 받는다는 경고를 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혼 재판 당사자는 평양 대학을 다니면서 평양 여성과 결혼한 청년인데 여성이 지방에서 못살겠다고 해 3년 가까이 갈라져 살면서 다른 여성을 알게 되었고, 이 다른 여성이 연로한 남성의 어머니를 돌보려 집에 자주 드나들었는데 이혼이 안된 상태였다는 이유로 ‘2중 결혼(중혼)’에 결려 평양 여성과 이혼 판결을 받음과 동시에 (이 청년이) 3개월 노동단련대 처벌을 받았다는 게 소식통의 전언입니다.   이혼 재판 당사자의 거주지는 함경남도 단천으로 직업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결혼한 평양 여성이 지방에서는 못살겠고 다시 평양으로 간 상황으로 알려졌습니다.    북, 이혼율 급증하자 이혼 재판 건수 제한 [특집: 북한 여성 오늘] ① 틀에 갇히다   평안북도의 다른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도 5일 “요즘 여맹에서 이혼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다른 사람과 사는 대상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젊은 사람들속에서 결혼식을 하고도 결혼등록(혼인신고)을 하지 않거나 결혼을 하지 않고 같이 사는 경우가 정말 많다”며 “정식 결혼등록을 하기 전에 같이 살면서 서로 상대방을 파악해보고 안되겠다 싶으면 조용히 갈라지는 게 유행처럼 되고 있고, 심지어 아이를 낳고도 결혼등록을 안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혼 하지 않고 다른 대상과 사는 사람도 많은데 뇌물을 주지 않으면 이혼이 몇 년 걸릴지 모르는데다 남자나 여자나 경제적으로 혼자 살 조건이 안 되는 경우도 많아 혼자 살다 지쳐 다른 사람을 만나 그냥 사는 경우도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소식통은 “결혼과 이혼은 자유라고 하지만 재판소가 이혼을 잘 안해준다”며 “당국이 청년들과 주민들을 ‘비사회주의’에 걸어 비판하고 처벌하기 전에 이혼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우선인 것 같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 가족법 제21조는 “배우자가 부부의 사랑과 믿음을 흑심하게 배반하였거나 그밖에 사유로 부부생활을 계속 할 수 없을 경우에는 이혼할 수 있다”고 규정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에서 이혼은 사회주의 생활양식에 맞지 않는 행위로 간주되는 실정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75|2024-08-07
북, 영화 ‘72시간’ 몰래 본 대학생·간부 무더기 처벌

앵커: 북한 당국이 야심차게 제작 상영했다 갑자기 상영 중단한 한국전쟁 영화 ‘72시간’ 을 몰래 본 간부와 대학생들이 무더기로 처벌받았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문성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양강도 사법당국이 6.25전쟁 영화 ‘72시간’을 몰래 시청한 김정숙군 간부들과 대학생들을 무더기로 처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처벌 사실이 알려지면서 영화상영을 중단시킨 배경에 주민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복수의 양강도 소식통들이 전했습니다.   양강도의 한 대학생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4일 “6.25전쟁 영화 ‘72시간’을 몰래 시청한 김정숙군 인민위원회 간부들과 대학생들이 강한 처벌을 받았다”며 “영화를 몰래 USB에 담아 온 인민위원회 양정담당 부위원장의 아들은 (노동)당에서 출당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이번 사건은 지난 7월 초, 혜산의학대학에 다니는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의 아들이 영화 ‘72시간’이 담긴 USB를 가져 온 데서 시작되었다”면서 “그는 USB를 가지고 다니며 혜산시에서 함께 대학생활을 하는 친구들과 몰래 영화를 보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금요일인 6월 28일에는 강하천공사에 동원되었던 인민위원회 양정과 직원들에게 영화를 보여주었다”며 “영화를 본 인민위원회 부위원장과 양정과 직원 4명이 해임철직되고, 혜산의학대학과 농림대학에서 공부하던 김정숙군 학생 4명이 출학(퇴학)처벌을 받았다”고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나머지 학생 4명은 영화를 직접 보유하고 확산시킨 주동자가 아니고 단순 영화 관람자여서 처벌 수위가 낮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출당은 되지 않았지만 대학에서 출학(퇴학)되면 출당 못지 않게 사회적 발전의 길이 꽉 막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식통은 “사건의 주범인 부위원장의 아들은 노동단련대 8개월 형을 받았다”면서 “출학된 학생들은 모두 제대군인 당원들로 앞으로 사회적 발전의 길이 영원히 막혀버렸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소식통은 “이들의 처벌은 8월 3일, 김정숙군 당위원회 회의실에서 주요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결정되었다”며 “영화가 담긴 USB는 혜산장마당에서 중국 인민폐 12위안(1.68달러)을 주고 산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북, 6.25 배경 영화 ‘72시간’ 상영…“적개심 고취” 북, 전쟁영화 ‘72시간’ 갑자기 상영 금지   이와 관련 양강도의 한 간부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도 5일 “영화 ‘72시간’ 때문에 지금까지 처벌받거나 조사 중에 있는 사람들이 양강도에만 수백명이 넘을 것”이라며 “처벌대상이 늘면서 ‘사람 잡는(처벌하는) 영화는 왜 만들었냐?’는 주민들의 원망도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영화 ‘72시간’은 2021년 10월, 중국영화 ‘장진호’를 본 김정은이 ‘우린 왜 저런 영화를 못 만드냐?’고 선전선동부문 일꾼들을 강하게 질책하면서 만들어지게 되었다”며 “김정은이 직접 천만 달러라는 자금을 주어 2022년부터 2023년까지 2년 동안 만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영화는 6.25 전쟁이 시작된 6월 25일부터 28일까지 3일간(72시간)의 내용을 담고있다”며 “’105 탱크사단’을 선두로 인민군이 서울까지 점령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라고 덧붙였습니다.   “영화의 내용과 배우들의 표정 하나하나까지 김정은이 직접 현장에서 세심하게 지도했다”면서 “하지만 영화는 큰 논란에 휘말리다가 끝내 상영금지 되었다”고 소식통은 강조했습니다.       소식통은 “6.25 전쟁을 1950년 6월 25일, 새벽 5시에 미제가 기습적으로 도발한 침략 전쟁이라고 선전하면서 정작 영화에는 미군과 싸우는 장면이 단 하나도 없다는 점, 인민군대는 탱크를 앞세워 진격하는데 한국군은 탱크가 한 대도 없다는 점이 주요 논란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랫동안 준비하고 기습적으로 전쟁을 일으켰다는 미국이 3일만에 서울을 빼앗겼다는 게 말이 되냐?”며 “6.25전쟁은 미국이 일으킨 것이 아니라 인민군대가 먼저 기습적으로 일으킨 것이 아니냐는 의혹만 짙어지는 것이 영화 ‘72시간’”이라고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소식통은 “이런 논란 때문에 6.25전쟁 기념일을 코 앞에 둔 6월 20에 영화상영을 긴급 중단할데 대한 지시가 중앙으로부터 내려왔다”면서 “한국영화도 아니고, 우리(북한)가 만든 영화인데다 김정은이 직접 지도했다니 사람들이 상영 중단 지시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영화가 USB에 담겨 돌고있는 책임을 물어 양강도 영화보급소 소장과 세포비서, 기술과장과 시, 군 영화 보급과장도 구속되었다”며 “그러나 영화를 몰래 본 사람들이 무더기로 처벌받으면서 영화에 대한 궁금증은 더 크게 확산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북한 당국이 야심차게 제작 상영했다 갑자기 상영 중단한 한국전쟁 영화 ‘72시간’ 을 몰래 본 간부와 대학생들이 무더기로 처벌받았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문성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양강도 사법당국이 6.25전쟁 영화 ‘72시간’을 몰래 시청한 김정숙군 간부들과 대학생들을 무더기로 처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처벌 사실이 알려지면서 영화상영을 중단시킨 배경에 주민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복수의 양강도 소식통들이 전했습니다.   양강도의 한 대학생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4일 “6.25전쟁 영화 ‘72시간’을 몰래 시청한 김정숙군 인민위원회 간부들과 대학생들이 강한 처벌을 받았다”며 “영화를 몰래 USB에 담아 온 인민위원회 양정담당 부위원장의 아들은 (노동)당에서 출당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이번 사건은 지난 7월 초, 혜산의학대학에 다니는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의 아들이 영화 ‘72시간’이 담긴 USB를 가져 온 데서 시작되었다”면서 “그는 USB를 가지고 다니며 혜산시에서 함께 대학생활을 하는 친구들과 몰래 영화를 보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금요일인 6월 28일에는 강하천공사에 동원되었던 인민위원회 양정과 직원들에게 영화를 보여주었다”며 “영화를 본 인민위원회 부위원장과 양정과 직원 4명이 해임철직되고, 혜산의학대학과 농림대학에서 공부하던 김정숙군 학생 4명이 출학(퇴학)처벌을 받았다”고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나머지 학생 4명은 영화를 직접 보유하고 확산시킨 주동자가 아니고 단순 영화 관람자여서 처벌 수위가 낮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출당은 되지 않았지만 대학에서 출학(퇴학)되면 출당 못지 않게 사회적 발전의 길이 꽉 막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식통은 “사건의 주범인 부위원장의 아들은 노동단련대 8개월 형을 받았다”면서 “출학된 학생들은 모두 제대군인 당원들로 앞으로 사회적 발전의 길이 영원히 막혀버렸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소식통은 “이들의 처벌은 8월 3일, 김정숙군 당위원회 회의실에서 주요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결정되었다”며 “영화가 담긴 USB는 혜산장마당에서 중국 인민폐 12위안(1.68달러)을 주고 산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북, 6.25 배경 영화 ‘72시간’ 상영…“적개심 고취” 북, 전쟁영화 ‘72시간’ 갑자기 상영 금지   이와 관련 양강도의 한 간부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도 5일 “영화 ‘72시간’ 때문에 지금까지 처벌받거나 조사 중에 있는 사람들이 양강도에만 수백명이 넘을 것”이라며 “처벌대상이 늘면서 ‘사람 잡는(처벌하는) 영화는 왜 만들었냐?’는 주민들의 원망도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영화 ‘72시간’은 2021년 10월, 중국영화 ‘장진호’를 본 김정은이 ‘우린 왜 저런 영화를 못 만드냐?’고 선전선동부문 일꾼들을 강하게 질책하면서 만들어지게 되었다”며 “김정은이 직접 천만 달러라는 자금을 주어 2022년부터 2023년까지 2년 동안 만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영화는 6.25 전쟁이 시작된 6월 25일부터 28일까지 3일간(72시간)의 내용을 담고있다”며 “’105 탱크사단’을 선두로 인민군이 서울까지 점령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라고 덧붙였습니다.   “영화의 내용과 배우들의 표정 하나하나까지 김정은이 직접 현장에서 세심하게 지도했다”면서 “하지만 영화는 큰 논란에 휘말리다가 끝내 상영금지 되었다”고 소식통은 강조했습니다.       소식통은 “6.25 전쟁을 1950년 6월 25일, 새벽 5시에 미제가 기습적으로 도발한 침략 전쟁이라고 선전하면서 정작 영화에는 미군과 싸우는 장면이 단 하나도 없다는 점, 인민군대는 탱크를 앞세워 진격하는데 한국군은 탱크가 한 대도 없다는 점이 주요 논란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랫동안 준비하고 기습적으로 전쟁을 일으켰다는 미국이 3일만에 서울을 빼앗겼다는 게 말이 되냐?”며 “6.25전쟁은 미국이 일으킨 것이 아니라 인민군대가 먼저 기습적으로 일으킨 것이 아니냐는 의혹만 짙어지는 것이 영화 ‘72시간’”이라고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소식통은 “이런 논란 때문에 6.25전쟁 기념일을 코 앞에 둔 6월 20에 영화상영을 긴급 중단할데 대한 지시가 중앙으로부터 내려왔다”면서 “한국영화도 아니고, 우리(북한)가 만든 영화인데다 김정은이 직접 지도했다니 사람들이 상영 중단 지시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영화가 USB에 담겨 돌고있는 책임을 물어 양강도 영화보급소 소장과 세포비서, 기술과장과 시, 군 영화 보급과장도 구속되었다”며 “그러나 영화를 몰래 본 사람들이 무더기로 처벌받으면서 영화에 대한 궁금증은 더 크게 확산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72|2024-08-07
한국 “북, 수해 자력복구 시도하는듯”

앵커: 북한이 외부의 수해지원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대북협력 민간단체들은 북한에 한국 정부와 민간의 수해지원 제안을 외면하지 말 것을 촉구했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은 물론 러시아의 수해지원 제의도 사실상 거부한 북한.   이와 관련 한국 통일부 당국자는 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자력으로 수해 복구를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 수해로 인한 위기를 내부적인 노력 동원으로 돌파하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한국 정부의 수해지원 제안에 대한 북한의 공식적인 응답은 현재까지 없다고 말하며 한국이 진정성을 갖고 제의한 만큼 북한이 이에 긍정적으로 호응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외교부도 최근 폭우로 피해를 입은 북한 주민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는 동시에 한국의 수해지원 제안에 북한이 조속히 호응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어려움에 처한 북한 주민들을 위해 인도주의와 동포애적 견지에서 할 바를 다한다는 한국 정부의 입장을 국제사회와 지속적으로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한국은 지난 1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북한의 이재민들에게 긴급히 필요한 물자들을 신속히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북, 한국 수해지원 제의에 무응답 “북, ‘한국 수해지원’ 수용 가능성 매우 낮아”   대북 인도지원과 개발협력을 추진하는 60여 개 민간단체들로 구성된 남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즉 북민협은 지난 2일 성명을 통해 한국 정부의 대북 수해지원 의사 표명을 환영하며 남북 당국 모두 피해 복구에 진정성을 갖고 대화와 협의의 자리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북한 당국에 이재민의 빠른 일상 복귀를 위해 한국 당국과 민간의 제안을 외면하지 말 것을 촉구하는 한편 한국 정부에 민간단체의 자유로운 수해 피해 지원과 이를 위한 대화 시도를 인정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한국의 대북지원단체인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도 같은 날 성명을 통해 한국의 수해지원 제안을 환영한다고 말하며 남북 당국 간 직접 지원과 더불어 민간 차원의 지원, 해외동포를 통한 지원, 국제기구를 통한 지원 등 모든 경로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홍상영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사무총장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북한 당국이 남북 관계를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한 것과 상관 없이 북한에 있는 동포를 도우려 하는 것은 당연한 도리라고 강조했습니다.   홍상영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사무총장: 다른 나라에 있든 특수관계에 있는 지역에 있든 동포는 동포고 민족은 민족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관계없이 도와야 되는 거죠. 동포가 아닌 사람들도 어려움에 처하면 우리가 도우려고 하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북한이 대남기구를 해체함에 따라 북측 협력 상대방도 없어진 상황이지만 주중 북한대사관, 해외 동포 등을 통해 단체의 대북 수해지원 의지를 북한 측에 전달해줄 것을 요청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앵커: 북한이 외부의 수해지원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대북협력 민간단체들은 북한에 한국 정부와 민간의 수해지원 제안을 외면하지 말 것을 촉구했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은 물론 러시아의 수해지원 제의도 사실상 거부한 북한.   이와 관련 한국 통일부 당국자는 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자력으로 수해 복구를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 수해로 인한 위기를 내부적인 노력 동원으로 돌파하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한국 정부의 수해지원 제안에 대한 북한의 공식적인 응답은 현재까지 없다고 말하며 한국이 진정성을 갖고 제의한 만큼 북한이 이에 긍정적으로 호응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외교부도 최근 폭우로 피해를 입은 북한 주민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는 동시에 한국의 수해지원 제안에 북한이 조속히 호응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어려움에 처한 북한 주민들을 위해 인도주의와 동포애적 견지에서 할 바를 다한다는 한국 정부의 입장을 국제사회와 지속적으로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한국은 지난 1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북한의 이재민들에게 긴급히 필요한 물자들을 신속히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북, 한국 수해지원 제의에 무응답 “북, ‘한국 수해지원’ 수용 가능성 매우 낮아”   대북 인도지원과 개발협력을 추진하는 60여 개 민간단체들로 구성된 남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즉 북민협은 지난 2일 성명을 통해 한국 정부의 대북 수해지원 의사 표명을 환영하며 남북 당국 모두 피해 복구에 진정성을 갖고 대화와 협의의 자리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북한 당국에 이재민의 빠른 일상 복귀를 위해 한국 당국과 민간의 제안을 외면하지 말 것을 촉구하는 한편 한국 정부에 민간단체의 자유로운 수해 피해 지원과 이를 위한 대화 시도를 인정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한국의 대북지원단체인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도 같은 날 성명을 통해 한국의 수해지원 제안을 환영한다고 말하며 남북 당국 간 직접 지원과 더불어 민간 차원의 지원, 해외동포를 통한 지원, 국제기구를 통한 지원 등 모든 경로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홍상영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사무총장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북한 당국이 남북 관계를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한 것과 상관 없이 북한에 있는 동포를 도우려 하는 것은 당연한 도리라고 강조했습니다.   홍상영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사무총장: 다른 나라에 있든 특수관계에 있는 지역에 있든 동포는 동포고 민족은 민족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관계없이 도와야 되는 거죠. 동포가 아닌 사람들도 어려움에 처하면 우리가 도우려고 하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북한이 대남기구를 해체함에 따라 북측 협력 상대방도 없어진 상황이지만 주중 북한대사관, 해외 동포 등을 통해 단체의 대북 수해지원 의지를 북한 측에 전달해줄 것을 요청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80|2024-08-07
북 방철미 ‘파이팅 응원’, 평양문화어보호법 위반?

앵커: 북한의 복싱 선수 방철미가 한국의 복싱 선수 임애지에게 “파이팅 해라”고 응원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에 한국 내 일각에서는 방철미 선수가 이 같은 발언으로 귀국 후 처벌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2024 파리올림픽 복싱 여자 54kg급에 출전한 한국의 임애지 선수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 복싱 영웅 방철미 선수와 나눈 대화를 소개했습니다.   연합뉴스 등 한국 언론에 따르면 방철미 선수는 파리 선수촌 훈련장에서 임애지 선수를 만나 “파이팅 해라”는 응원의 말을 건넸습니다.   임 선수는 “선수촌 웨이트장에서 방철미 선수를 만났더니 나한테 ‘파이팅 해라’고 하더라”며 “그래서 나도 같이 힘내라고 했고 결승전에서 만나자고 했는데 둘 다 져버렸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복싱 여자 54kg급 16강전에서 맞붙은 인연이 있는 두 선수가 냉각된 남북관계 속에서도 서로 응원을 주고받았다는 소식은 한국 내에서 훈훈한 이야기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다만 이 같은 사실이 한국 내에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방철미 선수가 평양문화어보호법을 통해 금지된 이른바 ‘괴뢰말’로 한국 선수에게 응원의 말을 건넸다면 귀국 후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파이팅’은 한국식 영어 표현으로 북한에서는 ‘괴뢰말’로 취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앞서 자유아시아방송은 지난해 12월 북한 당국이 괴뢰 말투를 척결하겠다며 손전화로 ‘파이팅’이라는 문자를 주고받는 청년들에 대한 단속에 나섰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만약 한국 언론의 보도대로 방 선수의 ‘파이팅’이라는 발언이 실제 있었고, 북한 당국이 이를 인지했다면 평양문화어보호법 등 관련 법 위반으로 방 선수를 처벌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지난해 1월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채택된 평양문화어보호법은 ‘괴뢰말’을 ‘어휘, 문법, 억양 등이 서양화, 일본화, 한자화돼 조선어의 근본을 완전히 상실한 잡탕말’로 규정하고 괴뢰식, 즉 한국식 어휘 표현을 따라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평양문화어보호법의 ‘괴뢰말투사용죄’가 적용된 사람에 대해서는 6년 이상의 노동교화형에 처해지거나 죄질이 좋지 않을 경우 무기노동교화형, 혹은 사형에 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북 선수들 ‘스마트 워치’ 사용 모습 포착…화웨이 모델 가능성 북 선수들, 올림픽서 입상 못하면 처벌받을까? “괴뢰 말투 ‘파이팅’ 사용 금지”… 북, 청년층 문자 집중단속   지난해 하반기 탈북한 리정식(신변안전 위해 가명 요청) 씨는 6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방철미 선수가 귀국 후 처벌을 받을 수 있다며 우려했습니다.   리 씨는 “방 선수가 ‘파이팅’이라고 말한 것이 사실이라면 한국 드라마 등을 많이 접한 사람으로 지목될 수 있다”며 “귀국하면 처벌 절차를 밟을 것 같아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문물을 접한 사람으로 지목되면 평양문화어보호법 위반뿐 아니라 반동사상문화배격법 위반으로도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북한의 반동사상문화배격법에는 한국 문물 등을 유입, 시청, 유포하는 행위를 저지른 자에 대해 엄중함의 정도에 따라 법적제재가 극형까지 이뤄진다는 조항이 명시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규창 통일연구원 인권연구실장도 자유아시아방송에 방 선수의 ‘파이팅’ 발언이 사실이라면 귀국 후 처벌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규창 통일연구원 인권연구실장: 어떤 뉘앙스에서 말을 했는지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사진 같은 기록 등이 찍혔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파이팅’이라는 그 말만 봤을 때는 돌아가면 처벌의 가능성이 좀 우려됩니다.   이어 이 실장은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적대적 두 국가 방침을 선포한 상황에서 방 선수가 한국 선수를 응원했다는 사실까지 확인되면 이 또한 북한 당국의 입장에서는 용인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런 가운데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54kg급 준결승전에서 각각 상대 선수에게 패해 공동 3위에 오른 임애지, 방철미 선수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7일 파리 롤랑가로스 경기장에서 열리는 복싱 여자 54kg급 시상식 3위 단상에 나란히 오를 예정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북한의 복싱 선수 방철미가 한국의 복싱 선수 임애지에게 “파이팅 해라”고 응원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에 한국 내 일각에서는 방철미 선수가 이 같은 발언으로 귀국 후 처벌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2024 파리올림픽 복싱 여자 54kg급에 출전한 한국의 임애지 선수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 복싱 영웅 방철미 선수와 나눈 대화를 소개했습니다.   연합뉴스 등 한국 언론에 따르면 방철미 선수는 파리 선수촌 훈련장에서 임애지 선수를 만나 “파이팅 해라”는 응원의 말을 건넸습니다.   임 선수는 “선수촌 웨이트장에서 방철미 선수를 만났더니 나한테 ‘파이팅 해라’고 하더라”며 “그래서 나도 같이 힘내라고 했고 결승전에서 만나자고 했는데 둘 다 져버렸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복싱 여자 54kg급 16강전에서 맞붙은 인연이 있는 두 선수가 냉각된 남북관계 속에서도 서로 응원을 주고받았다는 소식은 한국 내에서 훈훈한 이야기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다만 이 같은 사실이 한국 내에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방철미 선수가 평양문화어보호법을 통해 금지된 이른바 ‘괴뢰말’로 한국 선수에게 응원의 말을 건넸다면 귀국 후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파이팅’은 한국식 영어 표현으로 북한에서는 ‘괴뢰말’로 취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앞서 자유아시아방송은 지난해 12월 북한 당국이 괴뢰 말투를 척결하겠다며 손전화로 ‘파이팅’이라는 문자를 주고받는 청년들에 대한 단속에 나섰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만약 한국 언론의 보도대로 방 선수의 ‘파이팅’이라는 발언이 실제 있었고, 북한 당국이 이를 인지했다면 평양문화어보호법 등 관련 법 위반으로 방 선수를 처벌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지난해 1월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채택된 평양문화어보호법은 ‘괴뢰말’을 ‘어휘, 문법, 억양 등이 서양화, 일본화, 한자화돼 조선어의 근본을 완전히 상실한 잡탕말’로 규정하고 괴뢰식, 즉 한국식 어휘 표현을 따라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평양문화어보호법의 ‘괴뢰말투사용죄’가 적용된 사람에 대해서는 6년 이상의 노동교화형에 처해지거나 죄질이 좋지 않을 경우 무기노동교화형, 혹은 사형에 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북 선수들 ‘스마트 워치’ 사용 모습 포착…화웨이 모델 가능성 북 선수들, 올림픽서 입상 못하면 처벌받을까? “괴뢰 말투 ‘파이팅’ 사용 금지”… 북, 청년층 문자 집중단속   지난해 하반기 탈북한 리정식(신변안전 위해 가명 요청) 씨는 6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방철미 선수가 귀국 후 처벌을 받을 수 있다며 우려했습니다.   리 씨는 “방 선수가 ‘파이팅’이라고 말한 것이 사실이라면 한국 드라마 등을 많이 접한 사람으로 지목될 수 있다”며 “귀국하면 처벌 절차를 밟을 것 같아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문물을 접한 사람으로 지목되면 평양문화어보호법 위반뿐 아니라 반동사상문화배격법 위반으로도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북한의 반동사상문화배격법에는 한국 문물 등을 유입, 시청, 유포하는 행위를 저지른 자에 대해 엄중함의 정도에 따라 법적제재가 극형까지 이뤄진다는 조항이 명시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규창 통일연구원 인권연구실장도 자유아시아방송에 방 선수의 ‘파이팅’ 발언이 사실이라면 귀국 후 처벌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규창 통일연구원 인권연구실장: 어떤 뉘앙스에서 말을 했는지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사진 같은 기록 등이 찍혔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파이팅’이라는 그 말만 봤을 때는 돌아가면 처벌의 가능성이 좀 우려됩니다.   이어 이 실장은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적대적 두 국가 방침을 선포한 상황에서 방 선수가 한국 선수를 응원했다는 사실까지 확인되면 이 또한 북한 당국의 입장에서는 용인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런 가운데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54kg급 준결승전에서 각각 상대 선수에게 패해 공동 3위에 오른 임애지, 방철미 선수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7일 파리 롤랑가로스 경기장에서 열리는 복싱 여자 54kg급 시상식 3위 단상에 나란히 오를 예정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77|2024-08-07
탈북민단체, ‘탈북민 모욕’ 국회의원 경찰 고발

앵커: 한국 내 탈북민 단체들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북민 모욕죄’로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경찰에 고발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의 탈북민 단체들은 6일 국회에서 최근 ‘탈북민 비하 발언’ 논란을 일으킨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허광일 북한인권단체총연합 상임대표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최민희 위원장이 탈북민 출신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에게 ‘전체주의 국가에서 생활하다보니 민주주의적 원칙이 안 보이냐’고 모독한 것은 목숨을 걸고 자유를 찾아 한국에 온 3만 4천여 명 탈북민에 대한 심각한 조롱이라고 밝혔습니다.   허 상임대표는 “최 위원장이 박충권 의원에게 급히 사과했지만, 3만 4천여 명 탈북민들에게 남긴 상처는 지울 수 없다”며 “최 위원장은 3만 4천여 명 탈북민 앞에 석고대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허 상임대표는 “최 위원장이 탈북민들의 사과 요구를 거부한다면 최 위원장이 정치권에서 축출될 때까지 투쟁을 계속할 것이며, 투쟁의 일환으로 최 위원장을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허광일 북한인권단체총연합 상임대표: 세계에서 가장 포악한 독재국가를 탈출해 자유를 찾아온 3만 4천여 명 탈북민들은 자유와 인권,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목숨처럼 생각하고 그 실천을 위해 나날을 보내고 있는 자유 투사들이다.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최 위원장은 탈북민들이 자유 민주주의를 모른다고 폄하했지만, 실제 자유 민주주의가 얼마나 소중한지 피부로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은 다름 아닌 탈북민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 저희들은 자유민주주의를 처음 목격하며 얼마나 소중한지 알고 있고 이 자유민주주의를 북한에 실현할 많은 꿈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들도 대한민국 국민 못지않게 자유민주주의를 잘 알고 또 실천하고 있는 것이죠.   국회 기자회견을 마친 직후 탈북민 단체들은 최민희 위원장 고발장을 서울 경찰청에 제출했습니다. 기자회견 직후 탈북민 단체들은 서울 경찰청에 최민희 위원장 고발장을 제출했다. /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 제공   지난달 30일에도 NK지식인연대, 자유북한방송, 겨레얼통일연대 등 탈북민 단체들은 국회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북민에게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안긴 최 위원장은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한 바 있습니다.   [RFA 인터뷰] 박충권 국회의원 당선인 “북, 주민 의식변화 현실 직시해야” 22대 한국 국회 탈북민 1명 입성…탈북청년 박충권   앞서 지난달 2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국의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과방위 위원장은 탈북민 출신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에게 ‘전체주의 국가에서 생활하다보니 민주주의적 원칙이 안 보이냐’고 말했습니다.   최 위원장 발언에 대해 박충권 의원은 즉각 항의했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민주주의 이전에 사람이 가져야 할 원칙을 어겼고, 자유민주주의를 찾아 목숨을 걸고 대한민국에 온 탈북민들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에 최 위원장은 박 의원에게 공식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최 위원장은 또 “3만 4천여 명 탈북민들이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면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지난달 29일): 제가 아까 대화 과정에서 전체주의 운운한 부분에 대해 깊이 사과드립니다. 박충권 의원님께서 사선을 넘어 자유주의 국가, 민주국가 대한민국으로 오신 부분에 대해 경의를 표합니다. 3만 4천 명의 용기있는 대한민국으로 넘어오신 분들, 그분들이 혹시 또 마음의 상처 받으셨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도 사과 드립니다.   탈북민 출신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지난달 29일): 저 한 사람의 개인뿐만 아니라 독재를 피해서 자유를 찾아서 목숨 걸고 넘어온 3만 4천여 명 탈북민에 대한 모욕이기도 합니다. 사과를 하셨기 때문에 받아들이도록 하겠습니다.   2009년 탈북한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은 역대 네 번째 탈북민 출신 한국 국회의원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한국 내 탈북민 단체들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북민 모욕죄’로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경찰에 고발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의 탈북민 단체들은 6일 국회에서 최근 ‘탈북민 비하 발언’ 논란을 일으킨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허광일 북한인권단체총연합 상임대표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최민희 위원장이 탈북민 출신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에게 ‘전체주의 국가에서 생활하다보니 민주주의적 원칙이 안 보이냐’고 모독한 것은 목숨을 걸고 자유를 찾아 한국에 온 3만 4천여 명 탈북민에 대한 심각한 조롱이라고 밝혔습니다.   허 상임대표는 “최 위원장이 박충권 의원에게 급히 사과했지만, 3만 4천여 명 탈북민들에게 남긴 상처는 지울 수 없다”며 “최 위원장은 3만 4천여 명 탈북민 앞에 석고대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허 상임대표는 “최 위원장이 탈북민들의 사과 요구를 거부한다면 최 위원장이 정치권에서 축출될 때까지 투쟁을 계속할 것이며, 투쟁의 일환으로 최 위원장을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허광일 북한인권단체총연합 상임대표: 세계에서 가장 포악한 독재국가를 탈출해 자유를 찾아온 3만 4천여 명 탈북민들은 자유와 인권,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목숨처럼 생각하고 그 실천을 위해 나날을 보내고 있는 자유 투사들이다.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최 위원장은 탈북민들이 자유 민주주의를 모른다고 폄하했지만, 실제 자유 민주주의가 얼마나 소중한지 피부로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은 다름 아닌 탈북민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 저희들은 자유민주주의를 처음 목격하며 얼마나 소중한지 알고 있고 이 자유민주주의를 북한에 실현할 많은 꿈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들도 대한민국 국민 못지않게 자유민주주의를 잘 알고 또 실천하고 있는 것이죠.   국회 기자회견을 마친 직후 탈북민 단체들은 최민희 위원장 고발장을 서울 경찰청에 제출했습니다. 기자회견 직후 탈북민 단체들은 서울 경찰청에 최민희 위원장 고발장을 제출했다. /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 제공   지난달 30일에도 NK지식인연대, 자유북한방송, 겨레얼통일연대 등 탈북민 단체들은 국회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북민에게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안긴 최 위원장은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한 바 있습니다.   [RFA 인터뷰] 박충권 국회의원 당선인 “북, 주민 의식변화 현실 직시해야” 22대 한국 국회 탈북민 1명 입성…탈북청년 박충권   앞서 지난달 2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국의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과방위 위원장은 탈북민 출신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에게 ‘전체주의 국가에서 생활하다보니 민주주의적 원칙이 안 보이냐’고 말했습니다.   최 위원장 발언에 대해 박충권 의원은 즉각 항의했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민주주의 이전에 사람이 가져야 할 원칙을 어겼고, 자유민주주의를 찾아 목숨을 걸고 대한민국에 온 탈북민들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에 최 위원장은 박 의원에게 공식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최 위원장은 또 “3만 4천여 명 탈북민들이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면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지난달 29일): 제가 아까 대화 과정에서 전체주의 운운한 부분에 대해 깊이 사과드립니다. 박충권 의원님께서 사선을 넘어 자유주의 국가, 민주국가 대한민국으로 오신 부분에 대해 경의를 표합니다. 3만 4천 명의 용기있는 대한민국으로 넘어오신 분들, 그분들이 혹시 또 마음의 상처 받으셨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도 사과 드립니다.   탈북민 출신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지난달 29일): 저 한 사람의 개인뿐만 아니라 독재를 피해서 자유를 찾아서 목숨 걸고 넘어온 3만 4천여 명 탈북민에 대한 모욕이기도 합니다. 사과를 하셨기 때문에 받아들이도록 하겠습니다.   2009년 탈북한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은 역대 네 번째 탈북민 출신 한국 국회의원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80|2024-08-07
북, ‘비사회주의’ 혼전동거·중혼 단속 강화

앵커: 최근 북한 당국이 주민들의 혼전 동거, 중혼 등 비사회주의 세태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안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법에는 남자 18세, 여자 17세부터 결혼이 가능하다고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젊었을 때 당을 위해 충분히 일한 후 결혼할 것을 권장하고 있는데 그 연령은 남자 28~30세, 여자 24~27세 정도로 알려졌습니다.   함경남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4일 “지난 7월말 신포시 재판소(법원)에서 진행된 한 이혼 재판에 10여명의 주민이 같이 참가했다”며 “재판 당사자와 아무 관계없는 주민들을 당국이 의도적으로 참가시킨 것”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지난 7월 안전부가 결혼을 하지 않고 같이 사는 혼인 전 동거와 이혼하지 않고 다른 사람과 같이 사는 2중결혼 등에 대한 조사와 요해 사업을 벌였다”며 “청년동맹과 여맹, 인민반 등을 통해 (문제가) 제기된 대상이 20여명이나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들은 자기가 속한 조직에 불려가 비판서를 썼고 일부는 사상 투쟁 비판 대상으로 대중 앞에 나와 망신을 당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소식통은 “그러고도 모자라 이번에 (이들 중 10여명을) 재판에 참가시킨 건데 한 부부의 이혼 재판을 통해 너희들도 자칫하면 이런 (노동단련대) 처벌을 받는다는 경고를 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혼 재판 당사자는 평양 대학을 다니면서 평양 여성과 결혼한 청년인데 여성이 지방에서 못살겠다고 해 3년 가까이 갈라져 살면서 다른 여성을 알게 되었고, 이 다른 여성이 연로한 남성의 어머니를 돌보려 집에 자주 드나들었는데 이혼이 안된 상태였다는 이유로 ‘2중 결혼(중혼)’에 결려 평양 여성과 이혼 판결을 받음과 동시에 (이 청년이) 3개월 노동단련대 처벌을 받았다는 게 소식통의 전언입니다.   이혼 재판 당사자의 거주지는 함경남도 단천으로 직업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결혼한 평양 여성이 지방에서는 못살겠고 다시 평양으로 간 상황으로 알려졌습니다.    북, 이혼율 급증하자 이혼 재판 건수 제한 [특집: 북한 여성 오늘] ① 틀에 갇히다   평안북도의 다른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도 5일 “요즘 여맹에서 이혼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다른 사람과 사는 대상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젊은 사람들속에서 결혼식을 하고도 결혼등록(혼인신고)을 하지 않거나 결혼을 하지 않고 같이 사는 경우가 정말 많다”며 “정식 결혼등록을 하기 전에 같이 살면서 서로 상대방을 파악해보고 안되겠다 싶으면 조용히 갈라지는 게 유행처럼 되고 있고, 심지어 아이를 낳고도 결혼등록을 안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혼 하지 않고 다른 대상과 사는 사람도 많은데 뇌물을 주지 않으면 이혼이 몇 년 걸릴지 모르는데다 남자나 여자나 경제적으로 혼자 살 조건이 안 되는 경우도 많아 혼자 살다 지쳐 다른 사람을 만나 그냥 사는 경우도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소식통은 “결혼과 이혼은 자유라고 하지만 재판소가 이혼을 잘 안해준다”며 “당국이 청년들과 주민들을 ‘비사회주의’에 걸어 비판하고 처벌하기 전에 이혼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우선인 것 같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 가족법 제21조는 “배우자가 부부의 사랑과 믿음을 흑심하게 배반하였거나 그밖에 사유로 부부생활을 계속 할 수 없을 경우에는 이혼할 수 있다”고 규정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에서 이혼은 사회주의 생활양식에 맞지 않는 행위로 간주되는 실정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최근 북한 당국이 주민들의 혼전 동거, 중혼 등 비사회주의 세태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안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법에는 남자 18세, 여자 17세부터 결혼이 가능하다고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젊었을 때 당을 위해 충분히 일한 후 결혼할 것을 권장하고 있는데 그 연령은 남자 28~30세, 여자 24~27세 정도로 알려졌습니다.   함경남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4일 “지난 7월말 신포시 재판소(법원)에서 진행된 한 이혼 재판에 10여명의 주민이 같이 참가했다”며 “재판 당사자와 아무 관계없는 주민들을 당국이 의도적으로 참가시킨 것”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지난 7월 안전부가 결혼을 하지 않고 같이 사는 혼인 전 동거와 이혼하지 않고 다른 사람과 같이 사는 2중결혼 등에 대한 조사와 요해 사업을 벌였다”며 “청년동맹과 여맹, 인민반 등을 통해 (문제가) 제기된 대상이 20여명이나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들은 자기가 속한 조직에 불려가 비판서를 썼고 일부는 사상 투쟁 비판 대상으로 대중 앞에 나와 망신을 당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소식통은 “그러고도 모자라 이번에 (이들 중 10여명을) 재판에 참가시킨 건데 한 부부의 이혼 재판을 통해 너희들도 자칫하면 이런 (노동단련대) 처벌을 받는다는 경고를 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혼 재판 당사자는 평양 대학을 다니면서 평양 여성과 결혼한 청년인데 여성이 지방에서 못살겠다고 해 3년 가까이 갈라져 살면서 다른 여성을 알게 되었고, 이 다른 여성이 연로한 남성의 어머니를 돌보려 집에 자주 드나들었는데 이혼이 안된 상태였다는 이유로 ‘2중 결혼(중혼)’에 결려 평양 여성과 이혼 판결을 받음과 동시에 (이 청년이) 3개월 노동단련대 처벌을 받았다는 게 소식통의 전언입니다.   이혼 재판 당사자의 거주지는 함경남도 단천으로 직업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결혼한 평양 여성이 지방에서는 못살겠고 다시 평양으로 간 상황으로 알려졌습니다.    북, 이혼율 급증하자 이혼 재판 건수 제한 [특집: 북한 여성 오늘] ① 틀에 갇히다   평안북도의 다른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도 5일 “요즘 여맹에서 이혼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다른 사람과 사는 대상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젊은 사람들속에서 결혼식을 하고도 결혼등록(혼인신고)을 하지 않거나 결혼을 하지 않고 같이 사는 경우가 정말 많다”며 “정식 결혼등록을 하기 전에 같이 살면서 서로 상대방을 파악해보고 안되겠다 싶으면 조용히 갈라지는 게 유행처럼 되고 있고, 심지어 아이를 낳고도 결혼등록을 안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혼 하지 않고 다른 대상과 사는 사람도 많은데 뇌물을 주지 않으면 이혼이 몇 년 걸릴지 모르는데다 남자나 여자나 경제적으로 혼자 살 조건이 안 되는 경우도 많아 혼자 살다 지쳐 다른 사람을 만나 그냥 사는 경우도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소식통은 “결혼과 이혼은 자유라고 하지만 재판소가 이혼을 잘 안해준다”며 “당국이 청년들과 주민들을 ‘비사회주의’에 걸어 비판하고 처벌하기 전에 이혼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우선인 것 같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 가족법 제21조는 “배우자가 부부의 사랑과 믿음을 흑심하게 배반하였거나 그밖에 사유로 부부생활을 계속 할 수 없을 경우에는 이혼할 수 있다”고 규정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에서 이혼은 사회주의 생활양식에 맞지 않는 행위로 간주되는 실정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75|2024-08-06
북, 영화 ‘72시간’ 몰래 본 대학생·간부 무더기 처벌

앵커: 북한 당국이 야심차게 제작 상영했다 갑자기 상영 중단한 한국전쟁 영화 ‘72시간’ 을 몰래 본 간부와 대학생들이 무더기로 처벌받았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문성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양강도 사법당국이 6.25전쟁 영화 ‘72시간’을 몰래 시청한 김정숙군 간부들과 대학생들을 무더기로 처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처벌 사실이 알려지면서 영화상영을 중단시킨 배경에 주민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복수의 양강도 소식통들이 전했습니다.   양강도의 한 대학생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4일 “6.25전쟁 영화 ‘72시간’을 몰래 시청한 김정숙군 인민위원회 간부들과 대학생들이 강한 처벌을 받았다”며 “영화를 몰래 USB에 담아 온 인민위원회 양정담당 부위원장의 아들은 (노동)당에서 출당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이번 사건은 지난 7월 초, 혜산의학대학에 다니는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의 아들이 영화 ‘72시간’이 담긴 USB를 가져 온 데서 시작되었다”면서 “그는 USB를 가지고 다니며 혜산시에서 함께 대학생활을 하는 친구들과 몰래 영화를 보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금요일인 6월 28일에는 강하천공사에 동원되었던 인민위원회 양정과 직원들에게 영화를 보여주었다”며 “영화를 본 인민위원회 부위원장과 양정과 직원 4명이 해임철직되고, 혜산의학대학과 농림대학에서 공부하던 김정숙군 학생 4명이 출학(퇴학)처벌을 받았다”고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나머지 학생 4명은 영화를 직접 보유하고 확산시킨 주동자가 아니고 단순 영화 관람자여서 처벌 수위가 낮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출당은 되지 않았지만 대학에서 출학(퇴학)되면 출당 못지 않게 사회적 발전의 길이 꽉 막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식통은 “사건의 주범인 부위원장의 아들은 노동단련대 8개월 형을 받았다”면서 “출학된 학생들은 모두 제대군인 당원들로 앞으로 사회적 발전의 길이 영원히 막혀버렸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소식통은 “이들의 처벌은 8월 3일, 김정숙군 당위원회 회의실에서 주요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결정되었다”며 “영화가 담긴 USB는 혜산장마당에서 중국 인민폐 12위안(1.68달러)을 주고 산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북, 6.25 배경 영화 ‘72시간’ 상영…“적개심 고취” 북, 전쟁영화 ‘72시간’ 갑자기 상영 금지   이와 관련 양강도의 한 간부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도 5일 “영화 ‘72시간’ 때문에 지금까지 처벌받거나 조사 중에 있는 사람들이 양강도에만 수백명이 넘을 것”이라며 “처벌대상이 늘면서 ‘사람 잡는(처벌하는) 영화는 왜 만들었냐?’는 주민들의 원망도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영화 ‘72시간’은 2021년 10월, 중국영화 ‘장진호’를 본 김정은이 ‘우린 왜 저런 영화를 못 만드냐?’고 선전선동부문 일꾼들을 강하게 질책하면서 만들어지게 되었다”며 “김정은이 직접 천만 달러라는 자금을 주어 2022년부터 2023년까지 2년 동안 만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영화는 6.25 전쟁이 시작된 6월 25일부터 28일까지 3일간(72시간)의 내용을 담고있다”며 “’105 탱크사단’을 선두로 인민군이 서울까지 점령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라고 덧붙였습니다.   “영화의 내용과 배우들의 표정 하나하나까지 김정은이 직접 현장에서 세심하게 지도했다”면서 “하지만 영화는 큰 논란에 휘말리다가 끝내 상영금지 되었다”고 소식통은 강조했습니다.       소식통은 “6.25 전쟁을 1950년 6월 25일, 새벽 5시에 미제가 기습적으로 도발한 침략 전쟁이라고 선전하면서 정작 영화에는 미군과 싸우는 장면이 단 하나도 없다는 점, 인민군대는 탱크를 앞세워 진격하는데 한국군은 탱크가 한 대도 없다는 점이 주요 논란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랫동안 준비하고 기습적으로 전쟁을 일으켰다는 미국이 3일만에 서울을 빼앗겼다는 게 말이 되냐?”며 “6.25전쟁은 미국이 일으킨 것이 아니라 인민군대가 먼저 기습적으로 일으킨 것이 아니냐는 의혹만 짙어지는 것이 영화 ‘72시간’”이라고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소식통은 “이런 논란 때문에 6.25전쟁 기념일을 코 앞에 둔 6월 20에 영화상영을 긴급 중단할데 대한 지시가 중앙으로부터 내려왔다”면서 “한국영화도 아니고, 우리(북한)가 만든 영화인데다 김정은이 직접 지도했다니 사람들이 상영 중단 지시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영화가 USB에 담겨 돌고있는 책임을 물어 양강도 영화보급소 소장과 세포비서, 기술과장과 시, 군 영화 보급과장도 구속되었다”며 “그러나 영화를 몰래 본 사람들이 무더기로 처벌받으면서 영화에 대한 궁금증은 더 크게 확산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북한 당국이 야심차게 제작 상영했다 갑자기 상영 중단한 한국전쟁 영화 ‘72시간’ 을 몰래 본 간부와 대학생들이 무더기로 처벌받았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문성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양강도 사법당국이 6.25전쟁 영화 ‘72시간’을 몰래 시청한 김정숙군 간부들과 대학생들을 무더기로 처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처벌 사실이 알려지면서 영화상영을 중단시킨 배경에 주민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복수의 양강도 소식통들이 전했습니다.   양강도의 한 대학생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4일 “6.25전쟁 영화 ‘72시간’을 몰래 시청한 김정숙군 인민위원회 간부들과 대학생들이 강한 처벌을 받았다”며 “영화를 몰래 USB에 담아 온 인민위원회 양정담당 부위원장의 아들은 (노동)당에서 출당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이번 사건은 지난 7월 초, 혜산의학대학에 다니는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의 아들이 영화 ‘72시간’이 담긴 USB를 가져 온 데서 시작되었다”면서 “그는 USB를 가지고 다니며 혜산시에서 함께 대학생활을 하는 친구들과 몰래 영화를 보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금요일인 6월 28일에는 강하천공사에 동원되었던 인민위원회 양정과 직원들에게 영화를 보여주었다”며 “영화를 본 인민위원회 부위원장과 양정과 직원 4명이 해임철직되고, 혜산의학대학과 농림대학에서 공부하던 김정숙군 학생 4명이 출학(퇴학)처벌을 받았다”고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나머지 학생 4명은 영화를 직접 보유하고 확산시킨 주동자가 아니고 단순 영화 관람자여서 처벌 수위가 낮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출당은 되지 않았지만 대학에서 출학(퇴학)되면 출당 못지 않게 사회적 발전의 길이 꽉 막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식통은 “사건의 주범인 부위원장의 아들은 노동단련대 8개월 형을 받았다”면서 “출학된 학생들은 모두 제대군인 당원들로 앞으로 사회적 발전의 길이 영원히 막혀버렸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소식통은 “이들의 처벌은 8월 3일, 김정숙군 당위원회 회의실에서 주요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결정되었다”며 “영화가 담긴 USB는 혜산장마당에서 중국 인민폐 12위안(1.68달러)을 주고 산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북, 6.25 배경 영화 ‘72시간’ 상영…“적개심 고취” 북, 전쟁영화 ‘72시간’ 갑자기 상영 금지   이와 관련 양강도의 한 간부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도 5일 “영화 ‘72시간’ 때문에 지금까지 처벌받거나 조사 중에 있는 사람들이 양강도에만 수백명이 넘을 것”이라며 “처벌대상이 늘면서 ‘사람 잡는(처벌하는) 영화는 왜 만들었냐?’는 주민들의 원망도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영화 ‘72시간’은 2021년 10월, 중국영화 ‘장진호’를 본 김정은이 ‘우린 왜 저런 영화를 못 만드냐?’고 선전선동부문 일꾼들을 강하게 질책하면서 만들어지게 되었다”며 “김정은이 직접 천만 달러라는 자금을 주어 2022년부터 2023년까지 2년 동안 만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영화는 6.25 전쟁이 시작된 6월 25일부터 28일까지 3일간(72시간)의 내용을 담고있다”며 “’105 탱크사단’을 선두로 인민군이 서울까지 점령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라고 덧붙였습니다.   “영화의 내용과 배우들의 표정 하나하나까지 김정은이 직접 현장에서 세심하게 지도했다”면서 “하지만 영화는 큰 논란에 휘말리다가 끝내 상영금지 되었다”고 소식통은 강조했습니다.       소식통은 “6.25 전쟁을 1950년 6월 25일, 새벽 5시에 미제가 기습적으로 도발한 침략 전쟁이라고 선전하면서 정작 영화에는 미군과 싸우는 장면이 단 하나도 없다는 점, 인민군대는 탱크를 앞세워 진격하는데 한국군은 탱크가 한 대도 없다는 점이 주요 논란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랫동안 준비하고 기습적으로 전쟁을 일으켰다는 미국이 3일만에 서울을 빼앗겼다는 게 말이 되냐?”며 “6.25전쟁은 미국이 일으킨 것이 아니라 인민군대가 먼저 기습적으로 일으킨 것이 아니냐는 의혹만 짙어지는 것이 영화 ‘72시간’”이라고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소식통은 “이런 논란 때문에 6.25전쟁 기념일을 코 앞에 둔 6월 20에 영화상영을 긴급 중단할데 대한 지시가 중앙으로부터 내려왔다”면서 “한국영화도 아니고, 우리(북한)가 만든 영화인데다 김정은이 직접 지도했다니 사람들이 상영 중단 지시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영화가 USB에 담겨 돌고있는 책임을 물어 양강도 영화보급소 소장과 세포비서, 기술과장과 시, 군 영화 보급과장도 구속되었다”며 “그러나 영화를 몰래 본 사람들이 무더기로 처벌받으면서 영화에 대한 궁금증은 더 크게 확산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72|2024-08-06
탈북민단체, 탈북민 모욕한 국회의원 경찰 고발

앵커: 한국 내 탈북민 단체들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북민 모욕죄’로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경찰에 고발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의 탈북민 단체들은 6일 국회에서 최근 ‘탈북민 비하 발언’ 논란을 일으킨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허광일 북한인권단체총연합 상임대표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최민희 위원장이 탈북민 출신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에게 ‘전체주의 국가에서 생활하다보니 민주주의적 원칙이 안 보이냐’고 모독한 것은 목숨을 걸고 자유를 찾아 한국에 온 3만 4천여 명 탈북민에 대한 심각한 조롱이라고 밝혔습니다.   허 상임대표는 “최 위원장이 박충권 의원에게 급히 사과했지만, 3만 4천여 명 탈북민들에게 남긴 상처는 지울 수 없다”며 “최 위원장은 3만 4천여 명 탈북민 앞에 석고대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허 상임대표는 “최 위원장이 탈북민들의 사과 요구를 거부한다면 최 위원장이 정치권에서 축출될 때까지 투쟁을 계속할 것이며, 투쟁의 일환으로 최 위원장을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허광일 북한인권단체총연합 상임대표: 세계에서 가장 포악한 독재국가를 탈출해 자유를 찾아온 3만 4천여 명 탈북민들은 자유와 인권,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목숨처럼 생각하고 그 실천을 위해 나날을 보내고 있는 자유 투사들이다.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최 위원장은 탈북민들이 자유 민주주의를 모른다고 폄하했지만, 실제 자유 민주주의가 얼마나 소중한지 피부로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은 다름 아닌 탈북민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 저희들은 자유민주주의를 처음 목격하며 얼마나 소중한지 알고 있고 이 자유민주주의를 북한에 실현할 많은 꿈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들도 대한민국 국민 못지않게 자유민주주의를 잘 알고 또 실천하고 있는 것이죠.   국회 기자회견을 마친 직후 탈북민 단체들은 최민희 위원장 고발장을 서울 경찰청에 제출했습니다. 기자회견 직후 탈북민 단체들은 서울 경찰청에 최민희 위원장 고발장을 제출했다. / 김성민 대표 제공   지난달 30일에도 NK지식인연대, 자유북한방송, 겨레얼통일연대 등 탈북민 단체들은 국회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북민에게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안긴 최 위원장은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한 바 있습니다.   [RFA 인터뷰] 박충권 국회의원 당선인 “북, 주민 의식변화 현실 직시해야” 22대 한국 국회 탈북민 1명 입성…탈북청년 박충권   앞서 지난달 2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국의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과방위 위원장은 탈북민 출신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에게 ‘전체주의 국가에서 생활하다보니 민주주의적 원칙이 안 보이냐’고 말했습니다.   최 위원장 발언에 대해 박충권 의원은 즉각 항의했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민주주의 이전에 사람이 가져야 할 원칙을 어겼고, 자유민주주의를 찾아 목숨을 걸고 대한민국에 온 탈북민들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에 최 위원장은 박 의원에게 공식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최 위원장은 또 “3만 4천여 명 탈북민들이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면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지난달 29일): 제가 아까 대화 과정에서 전체주의 운운한 부분에 대해 깊이 사과드립니다. 박충권 의원님께서 사선을 넘어 자유주의 국가, 민주국가 대한민국으로 오신 부분에 대해 경의를 표합니다. 3만 4천 명의 용기있는 대한민국으로 넘어오신 분들, 그분들이 혹시 또 마음의 상처 받으셨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도 사과 드립니다.   탈북민 출신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지난달 29일): 저 한 사람의 개인뿐만 아니라 독재를 피해서 자유를 찾아서 목숨 걸고 넘어온 3만 4천여 명 탈북민에 대한 모욕이기도 합니다. 사과를 하셨기 때문에 받아들이도록 하겠습니다.   2009년 탈북한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은 역대 네 번째 탈북민 출신 한국 국회의원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한국 내 탈북민 단체들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북민 모욕죄’로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경찰에 고발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의 탈북민 단체들은 6일 국회에서 최근 ‘탈북민 비하 발언’ 논란을 일으킨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허광일 북한인권단체총연합 상임대표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최민희 위원장이 탈북민 출신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에게 ‘전체주의 국가에서 생활하다보니 민주주의적 원칙이 안 보이냐’고 모독한 것은 목숨을 걸고 자유를 찾아 한국에 온 3만 4천여 명 탈북민에 대한 심각한 조롱이라고 밝혔습니다.   허 상임대표는 “최 위원장이 박충권 의원에게 급히 사과했지만, 3만 4천여 명 탈북민들에게 남긴 상처는 지울 수 없다”며 “최 위원장은 3만 4천여 명 탈북민 앞에 석고대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허 상임대표는 “최 위원장이 탈북민들의 사과 요구를 거부한다면 최 위원장이 정치권에서 축출될 때까지 투쟁을 계속할 것이며, 투쟁의 일환으로 최 위원장을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허광일 북한인권단체총연합 상임대표: 세계에서 가장 포악한 독재국가를 탈출해 자유를 찾아온 3만 4천여 명 탈북민들은 자유와 인권,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목숨처럼 생각하고 그 실천을 위해 나날을 보내고 있는 자유 투사들이다.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최 위원장은 탈북민들이 자유 민주주의를 모른다고 폄하했지만, 실제 자유 민주주의가 얼마나 소중한지 피부로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은 다름 아닌 탈북민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 저희들은 자유민주주의를 처음 목격하며 얼마나 소중한지 알고 있고 이 자유민주주의를 북한에 실현할 많은 꿈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들도 대한민국 국민 못지않게 자유민주주의를 잘 알고 또 실천하고 있는 것이죠.   국회 기자회견을 마친 직후 탈북민 단체들은 최민희 위원장 고발장을 서울 경찰청에 제출했습니다. 기자회견 직후 탈북민 단체들은 서울 경찰청에 최민희 위원장 고발장을 제출했다. / 김성민 대표 제공   지난달 30일에도 NK지식인연대, 자유북한방송, 겨레얼통일연대 등 탈북민 단체들은 국회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북민에게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안긴 최 위원장은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한 바 있습니다.   [RFA 인터뷰] 박충권 국회의원 당선인 “북, 주민 의식변화 현실 직시해야” 22대 한국 국회 탈북민 1명 입성…탈북청년 박충권   앞서 지난달 2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국의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과방위 위원장은 탈북민 출신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에게 ‘전체주의 국가에서 생활하다보니 민주주의적 원칙이 안 보이냐’고 말했습니다.   최 위원장 발언에 대해 박충권 의원은 즉각 항의했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민주주의 이전에 사람이 가져야 할 원칙을 어겼고, 자유민주주의를 찾아 목숨을 걸고 대한민국에 온 탈북민들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에 최 위원장은 박 의원에게 공식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최 위원장은 또 “3만 4천여 명 탈북민들이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면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지난달 29일): 제가 아까 대화 과정에서 전체주의 운운한 부분에 대해 깊이 사과드립니다. 박충권 의원님께서 사선을 넘어 자유주의 국가, 민주국가 대한민국으로 오신 부분에 대해 경의를 표합니다. 3만 4천 명의 용기있는 대한민국으로 넘어오신 분들, 그분들이 혹시 또 마음의 상처 받으셨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도 사과 드립니다.   탈북민 출신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지난달 29일): 저 한 사람의 개인뿐만 아니라 독재를 피해서 자유를 찾아서 목숨 걸고 넘어온 3만 4천여 명 탈북민에 대한 모욕이기도 합니다. 사과를 하셨기 때문에 받아들이도록 하겠습니다.   2009년 탈북한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은 역대 네 번째 탈북민 출신 한국 국회의원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73|2024-08-06
북 방철미 ‘파이팅 응원’, 평양문화어보호법 위반?

앵커: 북한의 복싱 선수 방철미가 한국의 복싱 선수 임애지에게 “파이팅 해라”고 응원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에 한국 내 일각에서는 방철미 선수가 이 같은 발언으로 귀국 후 처벌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2024 파리올림픽 복싱 여자 54kg급에 출전한 한국의 임애지 선수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 복싱 영웅 방철미 선수와 나눈 대화를 소개했습니다.   연합뉴스 등 한국 언론에 따르면 방철미 선수는 파리 선수촌 훈련장에서 임애지 선수를 만나 “파이팅 해라”는 응원의 말을 건넸습니다.   임 선수는 “선수촌 웨이트장에서 방철미 선수를 만났더니 나한테 ‘파이팅 해라’고 하더라”며 “그래서 나도 같이 힘내라고 했고 결승전에서 만나자고 했는데 둘 다 져버렸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복싱 여자 54kg급 16강전에서 맞붙은 인연이 있는 두 선수가 냉각된 남북관계 속에서도 서로 응원을 주고받았다는 소식은 한국 내에서 훈훈한 이야기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다만 이 같은 사실이 한국 내에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방철미 선수가 평양문화어보호법을 통해 금지된 이른바 ‘괴뢰말’로 한국 선수에게 응원의 말을 건넸다면 귀국 후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파이팅’은 한국식 영어 표현으로 북한에서는 ‘괴뢰말’로 취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앞서 자유아시아방송은 지난해 12월 북한 당국이 괴뢰 말투를 척결하겠다며 손전화로 ‘파이팅’이라는 문자를 주고받는 청년들에 대한 단속에 나섰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만약 한국 언론의 보도대로 방 선수의 ‘파이팅’이라는 발언이 실제 있었고, 북한 당국이 이를 인지했다면 평양문화어보호법 등 관련 법 위반으로 방 선수를 처벌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지난해 1월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채택된 평양문화어보호법은 ‘괴뢰말’을 ‘어휘, 문법, 억양 등이 서양화, 일본화, 한자화돼 조선어의 근본을 완전히 상실한 잡탕말’로 규정하고 괴뢰식, 즉 한국식 어휘 표현을 따라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평양문화어보호법의 ‘괴뢰말투사용죄’가 적용된 사람에 대해서는 6년 이상의 노동교화형에 처해지거나 죄질이 좋지 않을 경우 무기노동교화형, 혹은 사형에 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북 선수들 ‘스마트 워치’ 사용 모습 포착…화웨이 모델 가능성 북 선수들, 올림픽서 입상 못하면 처벌받을까? “괴뢰 말투 ‘파이팅’ 사용 금지”… 북, 청년층 문자 집중단속   지난해 하반기 탈북한 리정식(신변안전 위해 가명 요청) 씨는 6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방철미 선수가 귀국 후 처벌을 받을 수 있다며 우려했습니다.   리 씨는 “방 선수가 ‘파이팅’이라고 말한 것이 사실이라면 한국 드라마 등을 많이 접한 사람으로 지목될 수 있다”며 “귀국하면 처벌 절차를 밟을 것 같아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문물을 접한 사람으로 지목되면 평양문화어보호법 위반뿐 아니라 반동사상문화배격법 위반으로도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북한의 반동사상문화배격법에는 한국 문물 등을 유입, 시청, 유포하는 행위를 저지른 자에 대해 엄중함의 정도에 따라 법적제재가 극형까지 이뤄진다는 조항이 명시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규창 통일연구원 인권연구실장도 자유아시아방송에 방 선수의 ‘파이팅’ 발언이 사실이라면 귀국 후 처벌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규창 통일연구원 인권연구실장: 어떤 뉘앙스에서 말을 했는지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사진 같은 기록 등이 찍혔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파이팅’이라는 그 말만 봤을 때는 돌아가면 처벌의 가능성이 좀 우려됩니다.   이어 이 실장은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적대적 두 국가 방침을 선포한 상황에서 방 선수가 한국 선수를 응원했다는 사실까지 확인되면 이 또한 북한 당국의 입장에서는 용인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런 가운데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54kg급 준결승전에서 각각 상대 선수에게 패해 공동 3위에 오른 임애지, 방철미 선수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7일 파리 롤랑가로스 경기장에서 열리는 복싱 여자 54kg급 시상식 3위 단상에 나란히 오를 예정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북한의 복싱 선수 방철미가 한국의 복싱 선수 임애지에게 “파이팅 해라”고 응원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에 한국 내 일각에서는 방철미 선수가 이 같은 발언으로 귀국 후 처벌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2024 파리올림픽 복싱 여자 54kg급에 출전한 한국의 임애지 선수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 복싱 영웅 방철미 선수와 나눈 대화를 소개했습니다.   연합뉴스 등 한국 언론에 따르면 방철미 선수는 파리 선수촌 훈련장에서 임애지 선수를 만나 “파이팅 해라”는 응원의 말을 건넸습니다.   임 선수는 “선수촌 웨이트장에서 방철미 선수를 만났더니 나한테 ‘파이팅 해라’고 하더라”며 “그래서 나도 같이 힘내라고 했고 결승전에서 만나자고 했는데 둘 다 져버렸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복싱 여자 54kg급 16강전에서 맞붙은 인연이 있는 두 선수가 냉각된 남북관계 속에서도 서로 응원을 주고받았다는 소식은 한국 내에서 훈훈한 이야기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다만 이 같은 사실이 한국 내에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방철미 선수가 평양문화어보호법을 통해 금지된 이른바 ‘괴뢰말’로 한국 선수에게 응원의 말을 건넸다면 귀국 후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파이팅’은 한국식 영어 표현으로 북한에서는 ‘괴뢰말’로 취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앞서 자유아시아방송은 지난해 12월 북한 당국이 괴뢰 말투를 척결하겠다며 손전화로 ‘파이팅’이라는 문자를 주고받는 청년들에 대한 단속에 나섰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만약 한국 언론의 보도대로 방 선수의 ‘파이팅’이라는 발언이 실제 있었고, 북한 당국이 이를 인지했다면 평양문화어보호법 등 관련 법 위반으로 방 선수를 처벌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지난해 1월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채택된 평양문화어보호법은 ‘괴뢰말’을 ‘어휘, 문법, 억양 등이 서양화, 일본화, 한자화돼 조선어의 근본을 완전히 상실한 잡탕말’로 규정하고 괴뢰식, 즉 한국식 어휘 표현을 따라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평양문화어보호법의 ‘괴뢰말투사용죄’가 적용된 사람에 대해서는 6년 이상의 노동교화형에 처해지거나 죄질이 좋지 않을 경우 무기노동교화형, 혹은 사형에 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북 선수들 ‘스마트 워치’ 사용 모습 포착…화웨이 모델 가능성 북 선수들, 올림픽서 입상 못하면 처벌받을까? “괴뢰 말투 ‘파이팅’ 사용 금지”… 북, 청년층 문자 집중단속   지난해 하반기 탈북한 리정식(신변안전 위해 가명 요청) 씨는 6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방철미 선수가 귀국 후 처벌을 받을 수 있다며 우려했습니다.   리 씨는 “방 선수가 ‘파이팅’이라고 말한 것이 사실이라면 한국 드라마 등을 많이 접한 사람으로 지목될 수 있다”며 “귀국하면 처벌 절차를 밟을 것 같아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문물을 접한 사람으로 지목되면 평양문화어보호법 위반뿐 아니라 반동사상문화배격법 위반으로도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북한의 반동사상문화배격법에는 한국 문물 등을 유입, 시청, 유포하는 행위를 저지른 자에 대해 엄중함의 정도에 따라 법적제재가 극형까지 이뤄진다는 조항이 명시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규창 통일연구원 인권연구실장도 자유아시아방송에 방 선수의 ‘파이팅’ 발언이 사실이라면 귀국 후 처벌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규창 통일연구원 인권연구실장: 어떤 뉘앙스에서 말을 했는지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사진 같은 기록 등이 찍혔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파이팅’이라는 그 말만 봤을 때는 돌아가면 처벌의 가능성이 좀 우려됩니다.   이어 이 실장은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적대적 두 국가 방침을 선포한 상황에서 방 선수가 한국 선수를 응원했다는 사실까지 확인되면 이 또한 북한 당국의 입장에서는 용인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런 가운데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54kg급 준결승전에서 각각 상대 선수에게 패해 공동 3위에 오른 임애지, 방철미 선수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7일 파리 롤랑가로스 경기장에서 열리는 복싱 여자 54kg급 시상식 3위 단상에 나란히 오를 예정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66|2024-08-06
한국 “북, 수해 자력복구 시도하는듯”

앵커: 북한이 외부의 수해지원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대북협력 민간단체들은 북한에 한국 정부와 민간의 수해지원 제안을 외면하지 말 것을 촉구했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은 물론 러시아의 수해지원 제의도 사실상 거부한 북한.   이와 관련 한국 통일부 당국자는 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자력으로 수해 복구를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 수해로 인한 위기를 내부적인 노력 동원으로 돌파하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한국 정부의 수해지원 제안에 대한 북한의 공식적인 응답은 현재까지 없다고 말하며 한국이 진정성을 갖고 제의한 만큼 북한이 이에 긍정적으로 호응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외교부도 최근 폭우로 피해를 입은 북한 주민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는 동시에 한국의 수해지원 제안에 북한이 조속히 호응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어려움에 처한 북한 주민들을 위해 인도주의와 동포애적 견지에서 할 바를 다한다는 한국 정부의 입장을 국제사회와 지속적으로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한국은 지난 1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북한의 이재민들에게 긴급히 필요한 물자들을 신속히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북, 한국 수해지원 제의에 무응답 “북, ‘한국 수해지원’ 수용 가능성 매우 낮아”   대북 인도지원과 개발협력을 추진하는 60여 개 민간단체들로 구성된 남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즉 북민협은 지난 2일 성명을 통해 한국 정부의 대북 수해지원 의사 표명을 환영하며 남북 당국 모두 피해 복구에 진정성을 갖고 대화와 협의의 자리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북한 당국에 이재민의 빠른 일상 복귀를 위해 한국 당국과 민간의 제안을 외면하지 말 것을 촉구하는 한편 한국 정부에 민간단체의 자유로운 수해 피해 지원과 이를 위한 대화 시도를 인정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한국의 대북지원단체인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도 같은 날 성명을 통해 한국의 수해지원 제안을 환영한다고 말하며 남북 당국 간 직접 지원과 더불어 민간 차원의 지원, 해외동포를 통한 지원, 국제기구를 통한 지원 등 모든 경로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홍상영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사무총장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북한 당국이 남북 관계를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한 것과 상관 없이 북한에 있는 동포를 도우려 하는 것은 당연한 도리라고 강조했습니다.   홍상영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사무총장: 다른 나라에 있든 특수관계에 있는 지역에 있든 동포는 동포고 민족은 민족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관계없이 도와야 되는 거죠. 동포가 아닌 사람들도 어려움에 처하면 우리가 도우려고 하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북한이 대남기구를 해체함에 따라 북측 협력 상대방도 없어진 상황이지만 주중 북한대사관, 해외 동포 등을 통해 단체의 대북 수해지원 의지를 북한 측에 전달해줄 것을 요청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앵커: 북한이 외부의 수해지원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대북협력 민간단체들은 북한에 한국 정부와 민간의 수해지원 제안을 외면하지 말 것을 촉구했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은 물론 러시아의 수해지원 제의도 사실상 거부한 북한.   이와 관련 한국 통일부 당국자는 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자력으로 수해 복구를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 수해로 인한 위기를 내부적인 노력 동원으로 돌파하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한국 정부의 수해지원 제안에 대한 북한의 공식적인 응답은 현재까지 없다고 말하며 한국이 진정성을 갖고 제의한 만큼 북한이 이에 긍정적으로 호응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외교부도 최근 폭우로 피해를 입은 북한 주민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는 동시에 한국의 수해지원 제안에 북한이 조속히 호응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어려움에 처한 북한 주민들을 위해 인도주의와 동포애적 견지에서 할 바를 다한다는 한국 정부의 입장을 국제사회와 지속적으로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한국은 지난 1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북한의 이재민들에게 긴급히 필요한 물자들을 신속히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북, 한국 수해지원 제의에 무응답 “북, ‘한국 수해지원’ 수용 가능성 매우 낮아”   대북 인도지원과 개발협력을 추진하는 60여 개 민간단체들로 구성된 남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즉 북민협은 지난 2일 성명을 통해 한국 정부의 대북 수해지원 의사 표명을 환영하며 남북 당국 모두 피해 복구에 진정성을 갖고 대화와 협의의 자리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북한 당국에 이재민의 빠른 일상 복귀를 위해 한국 당국과 민간의 제안을 외면하지 말 것을 촉구하는 한편 한국 정부에 민간단체의 자유로운 수해 피해 지원과 이를 위한 대화 시도를 인정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한국의 대북지원단체인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도 같은 날 성명을 통해 한국의 수해지원 제안을 환영한다고 말하며 남북 당국 간 직접 지원과 더불어 민간 차원의 지원, 해외동포를 통한 지원, 국제기구를 통한 지원 등 모든 경로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홍상영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사무총장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북한 당국이 남북 관계를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한 것과 상관 없이 북한에 있는 동포를 도우려 하는 것은 당연한 도리라고 강조했습니다.   홍상영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사무총장: 다른 나라에 있든 특수관계에 있는 지역에 있든 동포는 동포고 민족은 민족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관계없이 도와야 되는 거죠. 동포가 아닌 사람들도 어려움에 처하면 우리가 도우려고 하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북한이 대남기구를 해체함에 따라 북측 협력 상대방도 없어진 상황이지만 주중 북한대사관, 해외 동포 등을 통해 단체의 대북 수해지원 의지를 북한 측에 전달해줄 것을 요청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75|2024-08-06
미 국무부 “북, 도발 중단하고 협상장 복귀해야”

앵커: 북한이 신형 미사일 발사대 수백 대를 최전방에 배치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데 대해 미국 정부는 북한에 도발 행위를 중단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들은 북한의 한국에 대한 핵위협이 증가하고 있다며 미국과 한국에 억지력 강화를 주문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매튜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5일 정례 기자 설명회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대 배치 보도와 관련해 도발을 멈추고, 대화로 돌아올 것을 요청했습니다.   밀러 대변인: 우리는 북한이 도발적이고 비생산적인 조치를 중단하고 협상 테이블로 복귀할 것을 촉구합니다.   밀러 대변인은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선 “이에 대해 제공할 평가는 없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이날 북한 매체는 전날(4일) 평양에서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무기체계 인계인수 기념식이 열린 사실을 보도하면서 중요군수기업소들에서 생산된 발사대 250대가 국경 제1선 부대들에 인도된다고 보도했습니다.   미 연구기관 헤리티지 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선임 연구원은 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이번 북한의 발표는 한국에 대한 핵 위협이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또 다른 징후”라고 말했습니다.   클링너 연구원은 “북한이 과거 단거리 전술 핵탄두와 이를 운반할 더 강력한 신형 미사일을 개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올해 우리는 핵 탑재 미사일에 대한 북한의 대규모 생산을 목격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북한이 만약 올해 핵실험에 나선다면 2017년 때와 같은 초대형 실험을 반복하는 것이 아닌 저출력 핵탄두 실험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습니다.   이어 “미국과 동맹국들은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기 위해 계속해서 협상을 시도했지만 이전 (핵) 합의가 모두 실패했고 북한은 모든 대화 요청을 거부했다”며 “미국과 한국은 억지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클링너 연구원은 그러나 “불행히도 북한의 대량 미사일은 (한미) 연합군의 미사일 방어력을 압도할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미 연구기관 '로그 스테이츠 프로젝트(Rogue States Project)'의 해리 카지아니스 대표는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은 지난 15년 동안 주민들을 먹일 수 있는 수십억 달러를 지출해 가며 미사일 체계를 발전시켰으며, 이러한 노력은 이제 결실을 맺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카지아니스 대표는 “북한은 점점 더 발전된 것처럼 보이는 미사일을 미국과 한국 자산 가까이 배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북한이 더 많은 미사일을 생산할수록 한미 동맹이 첨단 미사일과 미사일 방어 분야에서 이러한 움직임에 대한 대응 압력이 점점 더 커지는 게 문제”라며 “실제로 오늘날 한반도는 지구상에서 가장 큰 미사일 군비 경쟁을 벌이는 곳”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북, 미사일발사대 250대 전방배치 위협…한국 “성능 확인 필요” 한국 국방장관 “북, 미 대선 전후 7차 핵실험 가능성”   한편 이와 관련해 한국 군 당국은 "북한이 공개 보도한 무기체계에 대해 그 성능과 전력화 여부에 대해서는 추적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5일 국방부 정례 기자 설명회에서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군의 무기 개발 동향을 지속 추적·감시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김상일 앵커: 북한이 신형 미사일 발사대 수백 대를 최전방에 배치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데 대해 미국 정부는 북한에 도발 행위를 중단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들은 북한의 한국에 대한 핵위협이 증가하고 있다며 미국과 한국에 억지력 강화를 주문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매튜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5일 정례 기자 설명회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대 배치 보도와 관련해 도발을 멈추고, 대화로 돌아올 것을 요청했습니다.   밀러 대변인: 우리는 북한이 도발적이고 비생산적인 조치를 중단하고 협상 테이블로 복귀할 것을 촉구합니다.   밀러 대변인은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선 “이에 대해 제공할 평가는 없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이날 북한 매체는 전날(4일) 평양에서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무기체계 인계인수 기념식이 열린 사실을 보도하면서 중요군수기업소들에서 생산된 발사대 250대가 국경 제1선 부대들에 인도된다고 보도했습니다.   미 연구기관 헤리티지 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선임 연구원은 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이번 북한의 발표는 한국에 대한 핵 위협이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또 다른 징후”라고 말했습니다.   클링너 연구원은 “북한이 과거 단거리 전술 핵탄두와 이를 운반할 더 강력한 신형 미사일을 개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올해 우리는 핵 탑재 미사일에 대한 북한의 대규모 생산을 목격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북한이 만약 올해 핵실험에 나선다면 2017년 때와 같은 초대형 실험을 반복하는 것이 아닌 저출력 핵탄두 실험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습니다.   이어 “미국과 동맹국들은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기 위해 계속해서 협상을 시도했지만 이전 (핵) 합의가 모두 실패했고 북한은 모든 대화 요청을 거부했다”며 “미국과 한국은 억지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클링너 연구원은 그러나 “불행히도 북한의 대량 미사일은 (한미) 연합군의 미사일 방어력을 압도할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미 연구기관 '로그 스테이츠 프로젝트(Rogue States Project)'의 해리 카지아니스 대표는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은 지난 15년 동안 주민들을 먹일 수 있는 수십억 달러를 지출해 가며 미사일 체계를 발전시켰으며, 이러한 노력은 이제 결실을 맺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카지아니스 대표는 “북한은 점점 더 발전된 것처럼 보이는 미사일을 미국과 한국 자산 가까이 배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북한이 더 많은 미사일을 생산할수록 한미 동맹이 첨단 미사일과 미사일 방어 분야에서 이러한 움직임에 대한 대응 압력이 점점 더 커지는 게 문제”라며 “실제로 오늘날 한반도는 지구상에서 가장 큰 미사일 군비 경쟁을 벌이는 곳”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북, 미사일발사대 250대 전방배치 위협…한국 “성능 확인 필요” 한국 국방장관 “북, 미 대선 전후 7차 핵실험 가능성”   한편 이와 관련해 한국 군 당국은 "북한이 공개 보도한 무기체계에 대해 그 성능과 전력화 여부에 대해서는 추적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5일 국방부 정례 기자 설명회에서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군의 무기 개발 동향을 지속 추적·감시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71|2024-08-06
북한 내부서도 ‘스마트워치’ 사용 모습 포착

앵커: 파리올림픽에서 스마트워치를 착용하고 있는 북한선수들이 포착된 가운데, 북한 내부에서도 스마트워치를 자유롭게 착용한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선중앙통신이 5일 공개한 수해피해 복구를 위해 자원 형식으로 동원했다며 ‘탄원 모임’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청년들은 거대한 광장에 모여 인공기와 ‘당이 결심하면 우리는 한다’ 등 사회주의 문구가 새겨진 팻말들을 들고 있습니다.   통신에 따르면 해당행사는 평양시와 황해남도,함경남도,개성시에서 각각 진행됐는데, 몇몇 사진에서 손목에 스마트워치, 일명 ‘지능형 전자시계’로 보이는 기기를 차고 있는 청년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앞서, 최근 파리올림픽에 참가 중인 북한 국가대표 선수들이 스마트워치, 즉 지능형 전자시계를 착용한 모습이 포착됐는데 북한 내부에서도 청년들이 착용하고 있는 모습이 발견된 겁니다.   그동안 북한 당국은 주민들이 새로운 정보와 기술에 접근하는 것을 막아왔는데, 북한 당국이 손전화(휴대폰)에 이어 스마트 워치 사용을 허용하고 있는 정황이어서 주목됩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내 나라’는 지난 2월 12일 '은반우에 넘치는 랑만'이라는 영상에서도 한 여성이 스마트워치를 착용하는 모습이 포착됐는데, 이번에 청년들이 착용하고 있는 스마트워치와 비슷한 제품을 착용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12일에 올라온 내나라 웹사이트에 한 여성이 스마트워치를 착용한 모습이 포착됐다. 이 제품은 중국 화웨이의 토크밴드 비7 제품과 비슷하다. /내 나라   이 스마트워치는 중국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의 토크밴드 비7(Talk Band B7) 제품과 많이 흡사합니다.   지난해 7월 개업한 평양의 ‘류경금빛상업중심’이란 상업지구에 화웨이 매장이 들어선 정황이 나타났습니다.   한 중국인 네티즌은 올해 3월 샤오홍슈에 올린 사진과 게시물에서 휴대폰은 판매하지 않았고, 스마트시계, 전동 칫솔 등을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 선수들 ‘스마트 워치’ 사용 모습 포착…화웨이 모델 가능성 아시안게임 북 여성 응원단 ‘스마트워치’ 착용?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 2일 화웨이측에 이에 대한 사실여부를 문의했지만, 아무런 답변이 없는 상황입니다.   한편, 북한에서는 인터넷 접근이 불가능하고, 북한 당국이 핵심 기술인 블루투스, 즉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마저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스마트워치가 북한 내부로 들어간다고 하더라도 사용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연호 조지 워싱턴 대학교 한국학연구소 부소장도 지난 2일 RFA와 통화에서 북한에 인터넷이 없다고 하더라도 스마트워치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김 부소장] 블루투스로 스마트폰하고 연결해서 쓸 수 있는 기능들도 많잖아요. 몇 걸음이나 걸었는지 세는 기능도 있고, 심장 박동 수도 확인할 수 있고요. 전화가 왔을 때 화면에 떠서 확인하는, 기능이 좋은 스마트 워치로는 또 통화도 가능하잖아요.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김상일 앵커: 파리올림픽에서 스마트워치를 착용하고 있는 북한선수들이 포착된 가운데, 북한 내부에서도 스마트워치를 자유롭게 착용한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선중앙통신이 5일 공개한 수해피해 복구를 위해 자원 형식으로 동원했다며 ‘탄원 모임’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청년들은 거대한 광장에 모여 인공기와 ‘당이 결심하면 우리는 한다’ 등 사회주의 문구가 새겨진 팻말들을 들고 있습니다.   통신에 따르면 해당행사는 평양시와 황해남도,함경남도,개성시에서 각각 진행됐는데, 몇몇 사진에서 손목에 스마트워치, 일명 ‘지능형 전자시계’로 보이는 기기를 차고 있는 청년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앞서, 최근 파리올림픽에 참가 중인 북한 국가대표 선수들이 스마트워치, 즉 지능형 전자시계를 착용한 모습이 포착됐는데 북한 내부에서도 청년들이 착용하고 있는 모습이 발견된 겁니다.   그동안 북한 당국은 주민들이 새로운 정보와 기술에 접근하는 것을 막아왔는데, 북한 당국이 손전화(휴대폰)에 이어 스마트 워치 사용을 허용하고 있는 정황이어서 주목됩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내 나라’는 지난 2월 12일 '은반우에 넘치는 랑만'이라는 영상에서도 한 여성이 스마트워치를 착용하는 모습이 포착됐는데, 이번에 청년들이 착용하고 있는 스마트워치와 비슷한 제품을 착용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12일에 올라온 내나라 웹사이트에 한 여성이 스마트워치를 착용한 모습이 포착됐다. 이 제품은 중국 화웨이의 토크밴드 비7 제품과 비슷하다. /내 나라   이 스마트워치는 중국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의 토크밴드 비7(Talk Band B7) 제품과 많이 흡사합니다.   지난해 7월 개업한 평양의 ‘류경금빛상업중심’이란 상업지구에 화웨이 매장이 들어선 정황이 나타났습니다.   한 중국인 네티즌은 올해 3월 샤오홍슈에 올린 사진과 게시물에서 휴대폰은 판매하지 않았고, 스마트시계, 전동 칫솔 등을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 선수들 ‘스마트 워치’ 사용 모습 포착…화웨이 모델 가능성 아시안게임 북 여성 응원단 ‘스마트워치’ 착용?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 2일 화웨이측에 이에 대한 사실여부를 문의했지만, 아무런 답변이 없는 상황입니다.   한편, 북한에서는 인터넷 접근이 불가능하고, 북한 당국이 핵심 기술인 블루투스, 즉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마저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스마트워치가 북한 내부로 들어간다고 하더라도 사용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연호 조지 워싱턴 대학교 한국학연구소 부소장도 지난 2일 RFA와 통화에서 북한에 인터넷이 없다고 하더라도 스마트워치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김 부소장] 블루투스로 스마트폰하고 연결해서 쓸 수 있는 기능들도 많잖아요. 몇 걸음이나 걸었는지 세는 기능도 있고, 심장 박동 수도 확인할 수 있고요. 전화가 왔을 때 화면에 떠서 확인하는, 기능이 좋은 스마트 워치로는 또 통화도 가능하잖아요.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91|2024-08-06
‘외톨이’ 북, 대면외교 재개 ‘잰걸음’

앵커: 최근 북한이 대면 외교 재개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한국이 쿠바와 수교한 이후 북한이 국제적 고립에서 벗어나려 애쓰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김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 1일 북한은 루마니아 주재 대사에 리상림을 새로 임명하면서 대면 외교 재개에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지난달 30일에 윁남 즉 베트남과 싱가포르 대사에 각각 리승국, 리길성을 임명했다고 발표한 직후 유럽쪽 공관에도 잇따라 자국 대사를 파견한 겁니다.   앞서 지난달 24일에는 최선희 외무상과 막심 리젠코프 벨라루스 외교장관이 만나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회담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일부 국가에 북한이 이처럼 잇단 대사 파견을 통해 대면 외교 재개에 나서고 있지만 서방 국가들의 평양 복귀는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 하는 모습입니다.   스웨리예 즉 스웨덴 외무부는 지난 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2020년 8월에 일시적으로 이전한 스웨덴의 평양 파견 외교관들은 현재 스톡홀름에서 업무를 계속하고 있다”며 “스웨덴  외교 직원들은 상황이 허락하는 대로 평양으로 돌아갈 준비가 되어 있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지난 3월, 안드레아스 벵트손 북한 주재 스웨리예 즉 스웨덴 대사 내정자를 비롯한 대표단이 평양을 방문했는데 스웨덴 외무부는 자국 외교관의 평양 복귀를 준비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당시 영국과 스위스, 뽈스까 즉 폴란드, 체코 등도 북한으로의 복귀 의사를 밝혔습니다.   영국 외무부 대변인실은 지난 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의 국경은 현재 폐쇄되어 있다”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폴란드 외무부 대변인실은 지난 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현재 폴란드와 북한 당국 간에 조직 구성에 대한 세부사항을 논의하고 있고 양측은 임무를 수행하기에 적합한 날짜를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엘리사 라지 스위스 연방외무부 대변인도 지난 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스위스 기술팀은 5월에 평양으로 갈 계획이었지만 이 방문은 북한에 의해 연기되었다”며 “스위스는 가능한 한 빨리 북한 방문을 재개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체코 외무부는 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특별한 추가 계획은 없지만 평양 대사관 재개에 대한 상황을 계속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스웨덴 “외교관 평양 영구복귀 준비 중” 국무부 “벨라루스 장관 방북, 우크라 평화 원치 않는 정권에 동조”   패트릭 크로닌 허드슨연구소 아시아태평양 안보석좌는 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이 코로나 19로 봉쇄와 긴축을 단행한 이후 중국과의 관계 재개에 이어 러시아와의 관계가 급성장한 현재, 혜택을 가져올 수 있는 몇몇 주요 국가를 공략할 수 있는 충분한 자원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에 북한이 대사를 새로 임명한 루마니아와 베트남, 싱가포르에 대해서는 북한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 국가들부터 선택적으로 외교의 폭을 넓혀가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러시아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베트남이 북한의 잠재적인 기술 및 자금 공급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크로닌 석좌는 또 “꾸바(쿠바)와의 관계를 연 한국이 나토와 협력할 수 있는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성공하는 것을 무력화하기 위해 김정은 위원장은 국제적인 고립에서 벗어나기를 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 웹편집 김상일 앵커: 최근 북한이 대면 외교 재개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한국이 쿠바와 수교한 이후 북한이 국제적 고립에서 벗어나려 애쓰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김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 1일 북한은 루마니아 주재 대사에 리상림을 새로 임명하면서 대면 외교 재개에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지난달 30일에 윁남 즉 베트남과 싱가포르 대사에 각각 리승국, 리길성을 임명했다고 발표한 직후 유럽쪽 공관에도 잇따라 자국 대사를 파견한 겁니다.   앞서 지난달 24일에는 최선희 외무상과 막심 리젠코프 벨라루스 외교장관이 만나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회담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일부 국가에 북한이 이처럼 잇단 대사 파견을 통해 대면 외교 재개에 나서고 있지만 서방 국가들의 평양 복귀는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 하는 모습입니다.   스웨리예 즉 스웨덴 외무부는 지난 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2020년 8월에 일시적으로 이전한 스웨덴의 평양 파견 외교관들은 현재 스톡홀름에서 업무를 계속하고 있다”며 “스웨덴  외교 직원들은 상황이 허락하는 대로 평양으로 돌아갈 준비가 되어 있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지난 3월, 안드레아스 벵트손 북한 주재 스웨리예 즉 스웨덴 대사 내정자를 비롯한 대표단이 평양을 방문했는데 스웨덴 외무부는 자국 외교관의 평양 복귀를 준비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당시 영국과 스위스, 뽈스까 즉 폴란드, 체코 등도 북한으로의 복귀 의사를 밝혔습니다.   영국 외무부 대변인실은 지난 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의 국경은 현재 폐쇄되어 있다”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폴란드 외무부 대변인실은 지난 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현재 폴란드와 북한 당국 간에 조직 구성에 대한 세부사항을 논의하고 있고 양측은 임무를 수행하기에 적합한 날짜를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엘리사 라지 스위스 연방외무부 대변인도 지난 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스위스 기술팀은 5월에 평양으로 갈 계획이었지만 이 방문은 북한에 의해 연기되었다”며 “스위스는 가능한 한 빨리 북한 방문을 재개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체코 외무부는 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특별한 추가 계획은 없지만 평양 대사관 재개에 대한 상황을 계속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스웨덴 “외교관 평양 영구복귀 준비 중” 국무부 “벨라루스 장관 방북, 우크라 평화 원치 않는 정권에 동조”   패트릭 크로닌 허드슨연구소 아시아태평양 안보석좌는 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이 코로나 19로 봉쇄와 긴축을 단행한 이후 중국과의 관계 재개에 이어 러시아와의 관계가 급성장한 현재, 혜택을 가져올 수 있는 몇몇 주요 국가를 공략할 수 있는 충분한 자원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에 북한이 대사를 새로 임명한 루마니아와 베트남, 싱가포르에 대해서는 북한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 국가들부터 선택적으로 외교의 폭을 넓혀가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러시아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베트남이 북한의 잠재적인 기술 및 자금 공급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크로닌 석좌는 또 “꾸바(쿠바)와의 관계를 연 한국이 나토와 협력할 수 있는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성공하는 것을 무력화하기 위해 김정은 위원장은 국제적인 고립에서 벗어나기를 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66|2024-08-06
북 캠프 참가 러 학생 “북 주민들, 먼저 영어로 말 걸어”

앵커: 북한에서 열린 청소년여름캠프에 참가했던 러시아 학생들이 북한 비행기 내에서 사진촬영이 금지됐고, 북한 주민들이 청바지를 반대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2일까지 러시아 청소년 250명은 북한을 방문해 강원도 원산의 송도원 국제소년야영소에서 여름캠프 활동을 했습니다. 캠프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러시아 학생들은 자신들의 인터넷 사회관계망인 브콘탁테(Vkontakte)에 북한 방문 경험을 올리고 있습니다. ‘크리스티나 샬랴’라는 학생은 5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에서 북한 고려항공을 타고 평양 순안 공항에 도착할 때까지 경험을 소개했습니다.  그는 고려항공 비행기를 타자 북한 승무원들이 김정은 북한 총비서의 얼굴이 그려진 잡지를 건네줬고 기내에서 사진 촬영이 금지됐다고 전했습니다. 이후 평양 공항에 도착했는데 공항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모두 같은 옷과 같은 머리모양을 하고 있었고 심지어 같은 가방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예카테리나 마이다노바’라는 학생은 북한 내 기념물(monument)과 거리에 새겨진 비문(inscription)에 대한 사진촬영이 금지됐다고 소개했습니다. 러 연해주 “북 어린이 러시아 캠프 초대 계획”북, 캠프 참가 러 학생에 ‘인터넷 원활치 않아’ 공지 그는 캠프 장에서 나온 음식들이 다양하지는 않았지만 맛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끄세니아 치바’라는 학생은 북한을 방문하기 전 청바지는 서구 문화의 상징이기 때문에 입지말고, 북한 주민들을 존중해 샌들과 같이 열린 신발을 신지 말며, 북한 적국에서 사용되는 영어로 말하지 말라는 등의 지침을 들었다고 소개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방문해 보니 북한 주민들이 먼저 자신들에게 영어로 말을 걸었고, 샌들 등 열린 신발을 신고 있었으며 자신들의 입은 청바지를 전혀 반대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러시아 연해주 정부는 5일 북한 송도원 청소년여름 캠프에 참가하는 2차 러시아 학생들이 오는 18일 부터 30일까지 북한을 방문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김상일 앵커: 북한에서 열린 청소년여름캠프에 참가했던 러시아 학생들이 북한 비행기 내에서 사진촬영이 금지됐고, 북한 주민들이 청바지를 반대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2일까지 러시아 청소년 250명은 북한을 방문해 강원도 원산의 송도원 국제소년야영소에서 여름캠프 활동을 했습니다. 캠프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러시아 학생들은 자신들의 인터넷 사회관계망인 브콘탁테(Vkontakte)에 북한 방문 경험을 올리고 있습니다. ‘크리스티나 샬랴’라는 학생은 5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에서 북한 고려항공을 타고 평양 순안 공항에 도착할 때까지 경험을 소개했습니다.  그는 고려항공 비행기를 타자 북한 승무원들이 김정은 북한 총비서의 얼굴이 그려진 잡지를 건네줬고 기내에서 사진 촬영이 금지됐다고 전했습니다. 이후 평양 공항에 도착했는데 공항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모두 같은 옷과 같은 머리모양을 하고 있었고 심지어 같은 가방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예카테리나 마이다노바’라는 학생은 북한 내 기념물(monument)과 거리에 새겨진 비문(inscription)에 대한 사진촬영이 금지됐다고 소개했습니다. 러 연해주 “북 어린이 러시아 캠프 초대 계획”북, 캠프 참가 러 학생에 ‘인터넷 원활치 않아’ 공지 그는 캠프 장에서 나온 음식들이 다양하지는 않았지만 맛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끄세니아 치바’라는 학생은 북한을 방문하기 전 청바지는 서구 문화의 상징이기 때문에 입지말고, 북한 주민들을 존중해 샌들과 같이 열린 신발을 신지 말며, 북한 적국에서 사용되는 영어로 말하지 말라는 등의 지침을 들었다고 소개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방문해 보니 북한 주민들이 먼저 자신들에게 영어로 말을 걸었고, 샌들 등 열린 신발을 신고 있었으며 자신들의 입은 청바지를 전혀 반대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러시아 연해주 정부는 5일 북한 송도원 청소년여름 캠프에 참가하는 2차 러시아 학생들이 오는 18일 부터 30일까지 북한을 방문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76|2024-08-06
미 안보 수뇌 “북 핵무기 심각한 위협… 동맹과 함께 저지”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안보 수뇌부가 5일 북한의 핵 위협을 인도· 태평양 지역의 중대한 도전으로 규정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공동으로 워싱턴포스트(WP)에 이같이 기고했습니다.   이들은 “바이든 행정부는 새로운 방식으로 동맹국들을 통합해 북한 핵무기 프로그램에 대응하는 데 있어 중요한 성과를 거뒀다”라며 “또한 중국의 해양 도발에 대해 공동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을 한데 모아 캠프 데이비드에서 회담을 성사시켰다면서 전례 없는 3국의 경제 및 안보 협력을 이뤄냈다고 평가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 편집 김상일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안보 수뇌부가 5일 북한의 핵 위협을 인도· 태평양 지역의 중대한 도전으로 규정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공동으로 워싱턴포스트(WP)에 이같이 기고했습니다.   이들은 “바이든 행정부는 새로운 방식으로 동맹국들을 통합해 북한 핵무기 프로그램에 대응하는 데 있어 중요한 성과를 거뒀다”라며 “또한 중국의 해양 도발에 대해 공동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을 한데 모아 캠프 데이비드에서 회담을 성사시켰다면서 전례 없는 3국의 경제 및 안보 협력을 이뤄냈다고 평가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 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76|2024-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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