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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NSC 보좌관 “김정은, 트럼프 재선 시 ‘브로맨스’ 되살리려 할 것”

앵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 비서가 그와의 친분을 되살리며 거래를 제안할 것이라는 맥매스터 전 보좌관의 발언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자민 앤더슨 기자가 보도합니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집권 당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역임한 허버트 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도널드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하면, 김정은은 즉시 그들의 ‘브로맨스’, 즉 둘 사이의 친분을 되살리려고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미국의 민간 연구기관 허드슨연구소가 22일 ‘침략자의 축 억제하기’라는 주제로 주최한 온라인 대담회에서 “(김정은이 트럼프에게) 거래를 제안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맥매스터 전 보좌관: (김정은은) ‘당신에게 거래를 제안한다’고 할겁니다…‘미군이 한반도에서 철수하고 나에게 몇 개의 핵무기를 허용해주는 대신 나는 장거리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핵프로그램을 제한하겠다”라고 말할겁니다.   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그(김정은)는 트럼프 정부에서 그것들을 얻지 못할 것이지만, 그런 자세를 취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또 그는 북한에 대해 “전 세계에서 유일한 세습 공산주의 국가”이며 “사람들은 북한이 1950년 6월 한국을 침공한 이후 한국에 대해 지속적인 전복 캠페인을 벌여왔다는 사실을 잊고 있다”면서 ‘위험한 국가’임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제기하는 위협에 있어 특히 북한의 무기 판매에 대해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맥매스터 전 보좌관: 북한이 지구상에서 가장 파괴적인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단지 한국과 일본, 그리고 충분히 장거리인 미사일을 보유했을 경우 미국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 뿐 아니라, 이러한 무기가 확산되는 것, 심지어 지하디스트 즉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테러 조직에 대한 무기 판매 가능성 때문에도 위험합니다.   이어, 러시아와 북한의 밀착과 관련해 그는 “김정은이 원하는 것은 고립을 깨는 것이며, 러시아는 북한이 필요로 하는 에너지를 공급하며 김정은을 돕고 있다”면서 “북한은 추가적인 기술적 지원을 대가로 수백만발의 포탄과 다른 무기를 러시아에 공급했다”고 말했습니다.   11월 미 대선 앞두고 양당 후보 대북정책 관심 “미 대선 결과, 한반도 핵 억지에 중대한 영향 미칠 것” 미 연구소 “트럼프 당선돼도 북과 협상 가능성 적어”         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이런 상황에서 북한을 포함한 중국, 러시아, 이란 등 ‘침략자의 축’을 억제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군사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제재를 통한 위협이나 기밀 정보의 비공개가 그 국가들을 억제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과 바이든 정부의 아프가니스탄 철수 등으로 인해 해당 국가들이 미국의 약점을 인지하고 서로 결집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동맹국의 방위비 분담 문제와 관련해 “한국은 국방비 지출을 늘리고 매우 강력한 국방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한국과 일본에 주둔한 미군을 철수시킨다면, 미국에서 해당 전력과 시설을 유지하기 위해 세금이 3~4배는 더 내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대통령은 전쟁을 예방하는 것이 전쟁을 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다는 것을 미국 국민들에게 설명하기에 좋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2017년 2월, 러시아와의 내통 혐의로 사임한 마이클 플린의 뒤를 이어 트럼프 행정부의 두 번째 국가안보보좌관에 임명됐다 약 1년 후인 2018년 3월 전격 경질된 바 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앵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 비서가 그와의 친분을 되살리며 거래를 제안할 것이라는 맥매스터 전 보좌관의 발언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자민 앤더슨 기자가 보도합니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집권 당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역임한 허버트 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도널드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하면, 김정은은 즉시 그들의 ‘브로맨스’, 즉 둘 사이의 친분을 되살리려고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미국의 민간 연구기관 허드슨연구소가 22일 ‘침략자의 축 억제하기’라는 주제로 주최한 온라인 대담회에서 “(김정은이 트럼프에게) 거래를 제안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맥매스터 전 보좌관: (김정은은) ‘당신에게 거래를 제안한다’고 할겁니다…‘미군이 한반도에서 철수하고 나에게 몇 개의 핵무기를 허용해주는 대신 나는 장거리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핵프로그램을 제한하겠다”라고 말할겁니다.   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그(김정은)는 트럼프 정부에서 그것들을 얻지 못할 것이지만, 그런 자세를 취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또 그는 북한에 대해 “전 세계에서 유일한 세습 공산주의 국가”이며 “사람들은 북한이 1950년 6월 한국을 침공한 이후 한국에 대해 지속적인 전복 캠페인을 벌여왔다는 사실을 잊고 있다”면서 ‘위험한 국가’임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제기하는 위협에 있어 특히 북한의 무기 판매에 대해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맥매스터 전 보좌관: 북한이 지구상에서 가장 파괴적인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단지 한국과 일본, 그리고 충분히 장거리인 미사일을 보유했을 경우 미국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 뿐 아니라, 이러한 무기가 확산되는 것, 심지어 지하디스트 즉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테러 조직에 대한 무기 판매 가능성 때문에도 위험합니다.   이어, 러시아와 북한의 밀착과 관련해 그는 “김정은이 원하는 것은 고립을 깨는 것이며, 러시아는 북한이 필요로 하는 에너지를 공급하며 김정은을 돕고 있다”면서 “북한은 추가적인 기술적 지원을 대가로 수백만발의 포탄과 다른 무기를 러시아에 공급했다”고 말했습니다.   11월 미 대선 앞두고 양당 후보 대북정책 관심 “미 대선 결과, 한반도 핵 억지에 중대한 영향 미칠 것” 미 연구소 “트럼프 당선돼도 북과 협상 가능성 적어”         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이런 상황에서 북한을 포함한 중국, 러시아, 이란 등 ‘침략자의 축’을 억제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군사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제재를 통한 위협이나 기밀 정보의 비공개가 그 국가들을 억제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과 바이든 정부의 아프가니스탄 철수 등으로 인해 해당 국가들이 미국의 약점을 인지하고 서로 결집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동맹국의 방위비 분담 문제와 관련해 “한국은 국방비 지출을 늘리고 매우 강력한 국방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한국과 일본에 주둔한 미군을 철수시킨다면, 미국에서 해당 전력과 시설을 유지하기 위해 세금이 3~4배는 더 내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대통령은 전쟁을 예방하는 것이 전쟁을 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다는 것을 미국 국민들에게 설명하기에 좋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2017년 2월, 러시아와의 내통 혐의로 사임한 마이클 플린의 뒤를 이어 트럼프 행정부의 두 번째 국가안보보좌관에 임명됐다 약 1년 후인 2018년 3월 전격 경질된 바 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81|2024-07-23
북, ‘노병보양소’를 ‘공로자휴양소’로

앵커: 최근 북한 당국이 전쟁노병들을 위해 건설한 노병보양소를 공로자휴양소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김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2015년 7월, 7.27 전승절을 앞두고 6.25전쟁 참전 노병들을 위한 보양시설을 갖추라는 김정은 총비서의 지시로 북한 전역에는 전쟁노병을 위한 보양소가 들어섰습니다. 노병보양소는 각도에 1개씩 꾸렸는데 당시 전국에 애육원, 보육원과 함께 들어섰는데 시설 내에는 운동실, 재활 치료실, 오락실, 수영장, 샤워실, 노래방 등 갖춰져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노병보양소가 공로자휴양소로 변했습니다. 여기서 공로자는 해당 단위에서 해마다 열성이 많고 사회와 국가를 위해 공을 세우거나 일을 잘한다고 인정하여 공로메달을 추신한 대상을 말합니다.    양강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 20일 “이달 초, 전쟁노병들을 위한 노병보양소가 공로자휴양소로 명칭이 바뀌었다”면서 “이로 인해 전쟁노병들은 더는 이 시설을 이용할 수 없는 처지가 되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7월 27일은 전쟁승리기념일인데 당에서 전쟁노병보양소를 ‘공로자휴양소’로 바꾸라는 지시를 하달했다”면서 “이 지시가 갑자기 내려오는 바람에 현재는 보양소간판만 공로자휴양소로 바꾸고 내부구조는 그대로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한때 당국은 1950년 조국해방전쟁시기 조국의 촌토를 수호하기 위해 한 목숨 바쳐 싸운 전쟁노병들을 각별히 우대했다”면서 “당의 배려로 노병들이 일정기간(1회: 15일) 건강을 돌보며 보양을 받게 한다면서 총비서의 노병사랑을 선전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허울뿐인 ‘선전용’ 북 전쟁노병보양소 [오중석의 북한 생각] 북한의 노인 복지     이어 “하지만 최근 보양소를 이용하는 전쟁노병이 거의 없는 게 현실”이라면서 “당국이 명절에만 로병들에게 소량의 식량을 보장할 뿐 로병들은 집에서 자식이나 가족의 짐으로 전락해 대부분 영양실조에 걸려 사망하거나 건강악화로 운신을 못하는 실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당에서 전쟁노병을 위한 노병보양소를 폐지하고 공로자휴양소로 개편하라고 지시했다”면서 “이에 일부 주민들은 전쟁시기 나라를 지킨 노병들보다 현재 공로를 세운 사람이 우선이냐는 비판섞인 지적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양강도의 또 다른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21일 “이달 초 당에서 전쟁노병들의 노병보양소를 폐지하고 공로자 휴양소로 전환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면서 “전쟁노병들의 보양시설이 현재 사회를 위해 헌신한 공로자 휴양소로 바뀐 것”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원래 노병보양소는 전쟁노병들과 오랜 군관 생활로 제대(전역)한 노병들의 보양시설이었다”면서 “하지만 명색만 노병보양소이고 일반 주민들도 돈만 내면 얼마든지 이용할 수 있는 놀이공간, 휴식공간이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이어 “지난 달에도 당국은 전쟁시기 나라를 지켜 싸운 전 세대들의 모범을 따라 배워 앞으로 전쟁이 발발하면 혁명의 수뇌부를 목숨 바쳐 사수할 것을 강조했다”면서 “하지만 노병보양소가 폐지되자 일부에서는 혁명의 수뇌부를 위해 목숨을 바칠 이유가 뭐냐는 말이 나온다”고 덧붙였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김상일 앵커: 최근 북한 당국이 전쟁노병들을 위해 건설한 노병보양소를 공로자휴양소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김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2015년 7월, 7.27 전승절을 앞두고 6.25전쟁 참전 노병들을 위한 보양시설을 갖추라는 김정은 총비서의 지시로 북한 전역에는 전쟁노병을 위한 보양소가 들어섰습니다. 노병보양소는 각도에 1개씩 꾸렸는데 당시 전국에 애육원, 보육원과 함께 들어섰는데 시설 내에는 운동실, 재활 치료실, 오락실, 수영장, 샤워실, 노래방 등 갖춰져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노병보양소가 공로자휴양소로 변했습니다. 여기서 공로자는 해당 단위에서 해마다 열성이 많고 사회와 국가를 위해 공을 세우거나 일을 잘한다고 인정하여 공로메달을 추신한 대상을 말합니다.    양강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 20일 “이달 초, 전쟁노병들을 위한 노병보양소가 공로자휴양소로 명칭이 바뀌었다”면서 “이로 인해 전쟁노병들은 더는 이 시설을 이용할 수 없는 처지가 되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7월 27일은 전쟁승리기념일인데 당에서 전쟁노병보양소를 ‘공로자휴양소’로 바꾸라는 지시를 하달했다”면서 “이 지시가 갑자기 내려오는 바람에 현재는 보양소간판만 공로자휴양소로 바꾸고 내부구조는 그대로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한때 당국은 1950년 조국해방전쟁시기 조국의 촌토를 수호하기 위해 한 목숨 바쳐 싸운 전쟁노병들을 각별히 우대했다”면서 “당의 배려로 노병들이 일정기간(1회: 15일) 건강을 돌보며 보양을 받게 한다면서 총비서의 노병사랑을 선전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허울뿐인 ‘선전용’ 북 전쟁노병보양소 [오중석의 북한 생각] 북한의 노인 복지     이어 “하지만 최근 보양소를 이용하는 전쟁노병이 거의 없는 게 현실”이라면서 “당국이 명절에만 로병들에게 소량의 식량을 보장할 뿐 로병들은 집에서 자식이나 가족의 짐으로 전락해 대부분 영양실조에 걸려 사망하거나 건강악화로 운신을 못하는 실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당에서 전쟁노병을 위한 노병보양소를 폐지하고 공로자휴양소로 개편하라고 지시했다”면서 “이에 일부 주민들은 전쟁시기 나라를 지킨 노병들보다 현재 공로를 세운 사람이 우선이냐는 비판섞인 지적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양강도의 또 다른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21일 “이달 초 당에서 전쟁노병들의 노병보양소를 폐지하고 공로자 휴양소로 전환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면서 “전쟁노병들의 보양시설이 현재 사회를 위해 헌신한 공로자 휴양소로 바뀐 것”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원래 노병보양소는 전쟁노병들과 오랜 군관 생활로 제대(전역)한 노병들의 보양시설이었다”면서 “하지만 명색만 노병보양소이고 일반 주민들도 돈만 내면 얼마든지 이용할 수 있는 놀이공간, 휴식공간이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이어 “지난 달에도 당국은 전쟁시기 나라를 지켜 싸운 전 세대들의 모범을 따라 배워 앞으로 전쟁이 발발하면 혁명의 수뇌부를 목숨 바쳐 사수할 것을 강조했다”면서 “하지만 노병보양소가 폐지되자 일부에서는 혁명의 수뇌부를 위해 목숨을 바칠 이유가 뭐냐는 말이 나온다”고 덧붙였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81|2024-07-23
북한 국산 빵 이름이 ‘프랑스식 빠다빵’?

앵커: 북한의 대표적인 식품산업기지 송도원종합식료공장에서 ‘프랑스식 빠다빵’이란 빵이 생산돼 유통되고 있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이러한 상품명이 낯설다는 반응입니다. 북한 내부소식, 손혜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정은 정권 출범 이후 북한 당국은 경공업 제품의 국산화를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핵·미사일 고도화를 추구한 결과 국제사회의 제재 강도가 높아진 것에 대응하려는 자구책인데, ‘프랑스식 빠다빵’이란 이름의 북한산 빵이 유통되고 있어 주민들의 의아해하고 있습니다.     평안남도의 한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21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요즘 평성시내 상점과 시장에 ‘프랑스식 빠다빵’이 들어오고 있다”며 “송도원종합식료공장에서 넘겨주는 빵”이라고 전했습니다.   2010년 완공된 ‘송도원종합식료공장’은 김정은 총비서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국제관광 도시 강원도 원산에 자리하고 있는 북한에서 손꼽히는 식품가공기지입니다.   “국가적 투자로 현대적인 설비가 구축되어 있는 송도원종합식료공장에서는 수입산 원료와 자재로 각종 식품을 가공하지만, 상표는 전부 소젖사탕, 과일사탕, 겹과자 등 고유한 우리말이었다”며 “‘프랑스식 빠다빵’ 같은 이름은 처음 봤다”고 이 소식통은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사람들은 ‘프랑스식 빠다빵’을 서양식 고급 빵으로 알고 사 먹었는데, 일반 (북한산 국산) 효모 빵과 맛이 다르지 않아 실망했다”며 “국산빵 상표에 왜 프랑스 나라 명을 써 놓고 사람들을 속이냐는 말도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 평안북도의 한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도 “2010년대 중반 이후부터 상점과 시장에서 판매되는 사탕과 과자, 빵과 라면 등 가공식품은 대부분 국산”이라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국산식품을 생산하는 공장은 평양에 밀집되었지만, 규모가 크고 현대적인 공장으로 경쟁력이 있는 곳은 평양 금컵체육인종합식료공장과 원산 송도원종합식료공장”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평양과 지방 식품공장 품질경쟁 벌여 북 젊은이들 속에서 빼빼로데이 한류문화 확산   그는 이어 “이 공장들에서 생산된 당과류는 맛과 품질이 비슷하므로 판로에서 경쟁력을 구축하기 위해 새롭고 다양한 상표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각 공장에서는 우유과자, 홍당무 과자, 낙화생 꼬치과자, 참깨과자 등 우리말 상표를 사용하더니 점차 코코아과자, 쵸콜레트 과자, 리진 과자 등 맛과 성분의 특징으로 상표를 개발해 판로 확보에 나섰다”고 이 소식통은 말했습니다.   그런데 작년부터 송도원종합식료공장에서 ‘프랑스식 빠다빵’이란 이름을 붙여 일반 국산 빵보다 비싼 가격으로 올해 전국의 상점과 시장으로 유통해 판로 확장에 나서고 있다는 게 소식통의 전언입니다.   소식통은 “일반 국산 빵은 낱개 포장 한 개(50그램) 2천원(0.15달러)이지만, 프랑스식 빠다빵은 낱개 포장(50그램) 한 개 3천원(0.23달러)으로 천원 비싸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평안도 북한 원화와 미국 달러 시장환율은 1달러에 1만3천원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식통은 “’프랑스식 빠다빵’이란 이름은 자본주의 문화를 선호하고 있는 주민들의 심리를 활용한 것”이라며 “자본주의 문화를 뿌리 뽑는다면서 자본주의 빵 상표로 돈벌이에 나서는 당국의 이중적 태도에 주민들이 의아해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북한의 대표적인 식품산업기지 송도원종합식료공장에서 ‘프랑스식 빠다빵’이란 빵이 생산돼 유통되고 있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이러한 상품명이 낯설다는 반응입니다. 북한 내부소식, 손혜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정은 정권 출범 이후 북한 당국은 경공업 제품의 국산화를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핵·미사일 고도화를 추구한 결과 국제사회의 제재 강도가 높아진 것에 대응하려는 자구책인데, ‘프랑스식 빠다빵’이란 이름의 북한산 빵이 유통되고 있어 주민들의 의아해하고 있습니다.     평안남도의 한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21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요즘 평성시내 상점과 시장에 ‘프랑스식 빠다빵’이 들어오고 있다”며 “송도원종합식료공장에서 넘겨주는 빵”이라고 전했습니다.   2010년 완공된 ‘송도원종합식료공장’은 김정은 총비서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국제관광 도시 강원도 원산에 자리하고 있는 북한에서 손꼽히는 식품가공기지입니다.   “국가적 투자로 현대적인 설비가 구축되어 있는 송도원종합식료공장에서는 수입산 원료와 자재로 각종 식품을 가공하지만, 상표는 전부 소젖사탕, 과일사탕, 겹과자 등 고유한 우리말이었다”며 “‘프랑스식 빠다빵’ 같은 이름은 처음 봤다”고 이 소식통은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사람들은 ‘프랑스식 빠다빵’을 서양식 고급 빵으로 알고 사 먹었는데, 일반 (북한산 국산) 효모 빵과 맛이 다르지 않아 실망했다”며 “국산빵 상표에 왜 프랑스 나라 명을 써 놓고 사람들을 속이냐는 말도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 평안북도의 한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도 “2010년대 중반 이후부터 상점과 시장에서 판매되는 사탕과 과자, 빵과 라면 등 가공식품은 대부분 국산”이라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국산식품을 생산하는 공장은 평양에 밀집되었지만, 규모가 크고 현대적인 공장으로 경쟁력이 있는 곳은 평양 금컵체육인종합식료공장과 원산 송도원종합식료공장”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평양과 지방 식품공장 품질경쟁 벌여 북 젊은이들 속에서 빼빼로데이 한류문화 확산   그는 이어 “이 공장들에서 생산된 당과류는 맛과 품질이 비슷하므로 판로에서 경쟁력을 구축하기 위해 새롭고 다양한 상표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각 공장에서는 우유과자, 홍당무 과자, 낙화생 꼬치과자, 참깨과자 등 우리말 상표를 사용하더니 점차 코코아과자, 쵸콜레트 과자, 리진 과자 등 맛과 성분의 특징으로 상표를 개발해 판로 확보에 나섰다”고 이 소식통은 말했습니다.   그런데 작년부터 송도원종합식료공장에서 ‘프랑스식 빠다빵’이란 이름을 붙여 일반 국산 빵보다 비싼 가격으로 올해 전국의 상점과 시장으로 유통해 판로 확장에 나서고 있다는 게 소식통의 전언입니다.   소식통은 “일반 국산 빵은 낱개 포장 한 개(50그램) 2천원(0.15달러)이지만, 프랑스식 빠다빵은 낱개 포장(50그램) 한 개 3천원(0.23달러)으로 천원 비싸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평안도 북한 원화와 미국 달러 시장환율은 1달러에 1만3천원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식통은 “’프랑스식 빠다빵’이란 이름은 자본주의 문화를 선호하고 있는 주민들의 심리를 활용한 것”이라며 “자본주의 문화를 뿌리 뽑는다면서 자본주의 빵 상표로 돈벌이에 나서는 당국의 이중적 태도에 주민들이 의아해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82|2024-07-23
북, 공장기업소에 염소목장 ‘풀김치’ 과제 부과

앵커: 북한 함경남도 당국이 각 공장 기업소에 겨울철 염소목장 먹이용 ‘풀김치’ 과제를 하달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안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풀과 고기를 바꾸라는 당국의 정책에 따라 북한 각 도에 염소 목장이 설치된 지 오래되었고 최근에는 일부 시, 군에도 염소 목장이 건설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풀판 조성 등 먹이 대책을 제대로 세우지 않아 주민들이 염소 먹이 해결에 동원되는 상황입니다.   함경남도 함흥시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21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지난 주 시내 공장 기업소에 함흥염소목장 풀김치 과제를 하달되었다”며 “올해 염소 마리 수를 대폭 늘일 것을 계획한 당국이 특별히 취한 조치”라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김매기 전투가 끝나자마자 풀김치 과제가 하달되었는데 도내 다른 시, 군의 공장 기업소는 대체로 농촌에서 쓸 풀거름 생산 과제를 받았고 함흥 시내 공장 기업소는 함흥염소목장 풀김치 생산 과제를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풀김치 과제는 공장 별로 다 다르지만 종업원이 120명 정도되는 5급 기업소의 경우 풀김치 30㎥을 만들어 목장에 넘겨주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풀김치’를 만드는 방법은 땅을 4각형으로 1m이상 파고 비닐을 깐 다음 거기에 중간중간 약간의 소금과 효소제를 뿌리면서 베어온 풀을 다져 넣은 후 비닐을 덮고 다시 흙을 씌우는 방식으로 만듭니다. 땅속 비닐 자루 안에서 발효된 풀을 염소 먹이로 사용한다는 게 소식통의 전언입니다.   그는 “풀김치 과제를 8.15까지 집행하면 되지만 할 일이 가득한 공장들이 4~5일안에 와닥닥 끝내기 위해 종업원을 총동원시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 고아원·육아원에 유제품 공급 무리하게 강요 북 주민, 어린이 젖제품 공급시책에 불만 토로   이와 관련 함경남도의 다른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같은 날 “지금 함흥염소목장 주변이 풀김치 생산에 동원된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염소목장이 함흥 시내에서 180리 정도 떨어진 영광군과 함주군 사이 깊은 산골에 있다”며 “목장이 먼 곳에 있다 보니 각 공장 기업소들이 20명 혹은 30명씩 현지에 인원을 파견해 풀김치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풀김치 과제가 떨어지자마자 손을 쓴 공장, 기업소는 염소목장 주변에 사는 농민들의 집을 숙소로 정했지만 그렇지 못한 공장 기업소는 비닐박막으로 대충 만든 숙소에서 생활하며 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목장이 처음 만들어질 당시 당국은 영양가 높은 염소 젖을 함흥 아이들에게 매일 공급하며 치즈, 요구르트 등의 젖가공제품과 염소고기를 대량 생산하게 된다는 등 정말 선전을 요란하게 했다”며 “20년이 넘도록 덕을 보기는 고사하고 염소 먹이 해결을 위해 무더위에 숱한 사람이 동원돼 고생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1만 정보 부지에 건설된 함흥염소목장은 다른 도에 아직 염소 목장이 없던 2000년 11월 완공되었습니다. 2001년 5월 이곳을 시찰한 김정은이 전국이 함경남도의 모범을 본받으라고 지시하면서 북한 전역에 염소목장 건설 바람이 불었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북한 함경남도 당국이 각 공장 기업소에 겨울철 염소목장 먹이용 ‘풀김치’ 과제를 하달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안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풀과 고기를 바꾸라는 당국의 정책에 따라 북한 각 도에 염소 목장이 설치된 지 오래되었고 최근에는 일부 시, 군에도 염소 목장이 건설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풀판 조성 등 먹이 대책을 제대로 세우지 않아 주민들이 염소 먹이 해결에 동원되는 상황입니다.   함경남도 함흥시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21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지난 주 시내 공장 기업소에 함흥염소목장 풀김치 과제를 하달되었다”며 “올해 염소 마리 수를 대폭 늘일 것을 계획한 당국이 특별히 취한 조치”라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김매기 전투가 끝나자마자 풀김치 과제가 하달되었는데 도내 다른 시, 군의 공장 기업소는 대체로 농촌에서 쓸 풀거름 생산 과제를 받았고 함흥 시내 공장 기업소는 함흥염소목장 풀김치 생산 과제를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풀김치 과제는 공장 별로 다 다르지만 종업원이 120명 정도되는 5급 기업소의 경우 풀김치 30㎥을 만들어 목장에 넘겨주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풀김치’를 만드는 방법은 땅을 4각형으로 1m이상 파고 비닐을 깐 다음 거기에 중간중간 약간의 소금과 효소제를 뿌리면서 베어온 풀을 다져 넣은 후 비닐을 덮고 다시 흙을 씌우는 방식으로 만듭니다. 땅속 비닐 자루 안에서 발효된 풀을 염소 먹이로 사용한다는 게 소식통의 전언입니다.   그는 “풀김치 과제를 8.15까지 집행하면 되지만 할 일이 가득한 공장들이 4~5일안에 와닥닥 끝내기 위해 종업원을 총동원시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 고아원·육아원에 유제품 공급 무리하게 강요 북 주민, 어린이 젖제품 공급시책에 불만 토로   이와 관련 함경남도의 다른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같은 날 “지금 함흥염소목장 주변이 풀김치 생산에 동원된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염소목장이 함흥 시내에서 180리 정도 떨어진 영광군과 함주군 사이 깊은 산골에 있다”며 “목장이 먼 곳에 있다 보니 각 공장 기업소들이 20명 혹은 30명씩 현지에 인원을 파견해 풀김치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풀김치 과제가 떨어지자마자 손을 쓴 공장, 기업소는 염소목장 주변에 사는 농민들의 집을 숙소로 정했지만 그렇지 못한 공장 기업소는 비닐박막으로 대충 만든 숙소에서 생활하며 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목장이 처음 만들어질 당시 당국은 영양가 높은 염소 젖을 함흥 아이들에게 매일 공급하며 치즈, 요구르트 등의 젖가공제품과 염소고기를 대량 생산하게 된다는 등 정말 선전을 요란하게 했다”며 “20년이 넘도록 덕을 보기는 고사하고 염소 먹이 해결을 위해 무더위에 숱한 사람이 동원돼 고생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1만 정보 부지에 건설된 함흥염소목장은 다른 도에 아직 염소 목장이 없던 2000년 11월 완공되었습니다. 2001년 5월 이곳을 시찰한 김정은이 전국이 함경남도의 모범을 본받으라고 지시하면서 북한 전역에 염소목장 건설 바람이 불었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98|2024-07-23
통일부, 조선대생 방북 보도에 “한국 국적자 절차 준수해야”

앵커: 일본 매체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가 운영하는 조선대의 학생들이 북한을 조만간 방문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조선대 학생 가운데 한국 국적자의 경우 방북하려면 관련 절차를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일본 매체인 마이니치신문은 21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일본 도쿄도 고다이라시에 위치한 조선대학교 학생 140여 명의 북한 방문을 허용하는 특별허가를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특별허가 대상자들은 조선대학교 4학년으로 이들은 오는 8월부터 11월까지 순차적으로 방북해 1개월 가량 체류할 예정입니다. 재일 조선인이 단체로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코로나 확산 이후 최초라는 게 마이니치신문의 보도입니다.   신문은 “북한에서 여전히 엄격한 방역 정책이 시행되고 있어 학생들의 지방 방문과 친척 면담이 어느정도 가능할지는 불투명하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한국 국적의 조선대생에 대해서도 방문을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문은 “북한 측은 한국 국적 학생도 방문이 가능하다고 설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방북하는 학생들이 중국 베이징에서 평양행 고려항공으로 갈아타는 과정에서 1인당 수화물 50kg까지 무료로 부칠 수 있도록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 통일부는 22일 이와 관련해 별도로 확인할 것은 없다고 밝히면서도 한국 국적의 조선대학교 학생이 북한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구병삼 한국 통일부 대변인의 말입니다.   구병삼 한국 통일부 대변인: 보도가 만약 사실이라면 재외국민 중에 한국 국적을 가지신 분이 북한을 방문하려면 한국의 교류협력법 절차에 따라서 신고라든지, 승인이라든지 그러한 절차들을 준수해야 되는 사안입니다. 국민들이 우리 실정법을 위반하는 일이 없도록 당부를 드립니다.   조총련, ‘통일 교육 금지’ 북 지시에 ‘술렁’ 재일 조선학교 학생들, 평양 설맞이 공연 참가 ‘무산’   일각에서는 ‘두 국가’를 선언한 북한이 일본과의 접촉면을 늘리려는 차원에서 조선대 학생들의 방북을 허용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의 말입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북일 간의 (물밑) 접촉이 계속되는 것 같습니다. 일본은 납치자 문제 해결, 북한은 수교 배상금 등이 목적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일본과의 관계 (개선)도 지금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조 석좌연구위원은 북한이 이번에 한국 국적 학생의 방북까지 허용한 부분에 대해서는 “북한이 ‘두 국가’를 선언함에 따라 한국인을 완전한 타국의 국민으로서 대하겠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마이니치신문은 북한이 조선대 학생들의 단체 방북을 허용한 것에 대해 북일 간 인적 교류의 확대 차원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조선대 학생들을 통해 ‘두 국가’ 방침을 재일 조선인 사회에 설명하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제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올림픽 선수단이 지난 21일 2024 파리 올림픽이 열리는 프랑스에 도착했습니다.   파리 올림픽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북한은 레슬링 5명, 수영·다이빙 3명, 탁구 3명, 복싱 2명, 체조와 육상, 유도에 각각 1명씩 모두 7개 종목에 16명이 출전합니다.   앞서 북한은 코로나가 확산 중인 지난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 코로나의 북한 내 유입을 우려해 선수들을 출전시키지 않았습니다.   이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각국의 국가올림픽위원회(NOC)가 선수들을 파견해 올림픽에 참가할 의무가 있다’고 규정한 올림픽 헌장을 북한이 위반했다며 북한의 NOC 자격을 2022년까지 정지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이후 IOC의 징계가 해제된 북한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의 국제 운동 경기 무대에 복귀했고 올림픽에는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이후 8년만에 돌아오게 됐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한덕인 앵커: 일본 매체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가 운영하는 조선대의 학생들이 북한을 조만간 방문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조선대 학생 가운데 한국 국적자의 경우 방북하려면 관련 절차를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일본 매체인 마이니치신문은 21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일본 도쿄도 고다이라시에 위치한 조선대학교 학생 140여 명의 북한 방문을 허용하는 특별허가를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특별허가 대상자들은 조선대학교 4학년으로 이들은 오는 8월부터 11월까지 순차적으로 방북해 1개월 가량 체류할 예정입니다. 재일 조선인이 단체로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코로나 확산 이후 최초라는 게 마이니치신문의 보도입니다.   신문은 “북한에서 여전히 엄격한 방역 정책이 시행되고 있어 학생들의 지방 방문과 친척 면담이 어느정도 가능할지는 불투명하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한국 국적의 조선대생에 대해서도 방문을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문은 “북한 측은 한국 국적 학생도 방문이 가능하다고 설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방북하는 학생들이 중국 베이징에서 평양행 고려항공으로 갈아타는 과정에서 1인당 수화물 50kg까지 무료로 부칠 수 있도록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 통일부는 22일 이와 관련해 별도로 확인할 것은 없다고 밝히면서도 한국 국적의 조선대학교 학생이 북한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구병삼 한국 통일부 대변인의 말입니다.   구병삼 한국 통일부 대변인: 보도가 만약 사실이라면 재외국민 중에 한국 국적을 가지신 분이 북한을 방문하려면 한국의 교류협력법 절차에 따라서 신고라든지, 승인이라든지 그러한 절차들을 준수해야 되는 사안입니다. 국민들이 우리 실정법을 위반하는 일이 없도록 당부를 드립니다.   조총련, ‘통일 교육 금지’ 북 지시에 ‘술렁’ 재일 조선학교 학생들, 평양 설맞이 공연 참가 ‘무산’   일각에서는 ‘두 국가’를 선언한 북한이 일본과의 접촉면을 늘리려는 차원에서 조선대 학생들의 방북을 허용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의 말입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북일 간의 (물밑) 접촉이 계속되는 것 같습니다. 일본은 납치자 문제 해결, 북한은 수교 배상금 등이 목적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일본과의 관계 (개선)도 지금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조 석좌연구위원은 북한이 이번에 한국 국적 학생의 방북까지 허용한 부분에 대해서는 “북한이 ‘두 국가’를 선언함에 따라 한국인을 완전한 타국의 국민으로서 대하겠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마이니치신문은 북한이 조선대 학생들의 단체 방북을 허용한 것에 대해 북일 간 인적 교류의 확대 차원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조선대 학생들을 통해 ‘두 국가’ 방침을 재일 조선인 사회에 설명하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제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올림픽 선수단이 지난 21일 2024 파리 올림픽이 열리는 프랑스에 도착했습니다.   파리 올림픽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북한은 레슬링 5명, 수영·다이빙 3명, 탁구 3명, 복싱 2명, 체조와 육상, 유도에 각각 1명씩 모두 7개 종목에 16명이 출전합니다.   앞서 북한은 코로나가 확산 중인 지난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 코로나의 북한 내 유입을 우려해 선수들을 출전시키지 않았습니다.   이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각국의 국가올림픽위원회(NOC)가 선수들을 파견해 올림픽에 참가할 의무가 있다’고 규정한 올림픽 헌장을 북한이 위반했다며 북한의 NOC 자격을 2022년까지 정지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이후 IOC의 징계가 해제된 북한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의 국제 운동 경기 무대에 복귀했고 올림픽에는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이후 8년만에 돌아오게 됐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한덕인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73|2024-07-22
“북 지난해 무역서 중국 비중 98%”

앵커: 북한의 지난해 대외무역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98.3%로,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는 한국의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정부 산하 준정부기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코트라(KOTRA)가 21일 발표한 ‘2023년 북한 대외무역 동향’ 보고서.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북한의 대외무역 규모는 2022년에 비해 74.6% 증가한 27억 7천만 달러를 나타냈습니다.   북한의 수출은 2022년에 비해 104.5% 증가한 3억 3천만 달러를 기록했고, 수입도 2022년 대비 71.3% 증가한 24억 4천만 달러를 나타냈습니다.   2023년 북한의 무역 수지는 21억 2천만 달러 적자이며, 이는 2022년 대비 67.1%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북한의 전체 무역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2022년 96.7%에서 1.6%포인트 오른 98.3%로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북한의 대 중국 수출은 2억 9천만 달러로 2022년보다 118.8% 증가했으며, 대 중국 수입액은 24억 3천만 달러로 2022년 대비 73.6% 증가했습니다.   북한의 대 중국 무역적자 규모는 2021년 5억 7천만 달러에서 2022년 12억 7천만 달러로 증가한 이후, 2023년 21억 4천만 달러로 또 한 번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북한의 5대 교역국에는 중국 외 베트남(윁남), 인도, 모잠비크, 오스트리아가 포함됐습니다.   북러 교역과 관련해 코트라는 러시아가 2023년 공식적인 통계를 발표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조사에는 반영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2023년 북한의 최대 수출품목에는 가발, 속눈썹 등을 포함하는 ‘조제우모와 솜털 및 그 제품’(HS 67)이 올랐습니다.   북한의 상위 5대 수출품목과 전년 대비 수출액 급증 품목. /KOTRA   북한의 가발, 속눈썹 등 ‘조제우모와 솜털 및 그 제품’의 2023년 수출액은 2022년 대비 1,332.5% 증가한 1억 7천만 달러인데, 이는 전체 북한 수출액의 절반이 넘는 51.6% 비중입니다.   조동호 이화여대 교수는 22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가발, 속눈썹 등 ‘조제우모와 솜털 및 그 제품’이 북한의 최대 수출품목에 오른 데에는 해당 제품군이 유엔 대북제재를 받지 않는 배경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 교수는 “러시아, 중국의 이탈로 향후 추가적인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가 나오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가발, 속눈썹 등의 북한 수출이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조동호 이화여대 교수: 가발, 속눈썹 이런 것들이 북한의 주요 수출품목으로 된 지 여러 해 됩니다. 주요 수출품에 대해서 제재 때문에 수출을 못하게 되니까 당연히 북한으로서는 그런 것에 눈을 돌릴 수밖에 없었고요. (국제사회가) 다시 추가적으로 제재 조치를 한다는 것은 아마 불가능하다고 말해도 될 겁니다.   [경제와 우리 생활] 북한 효자수출 품목- 속눈썹 북중 우호조약 63주년에도 조용...전문가 “북중관계 이상징후”   한국 국무총리 산하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최장호 통일국제협력팀장도 2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조제우모와 솜털 및 그 제품’이 북한의 최대 수출품목에 오른 데에는 유엔 대북 제재에 포함되지 않는 배경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최 팀장은 북한 대외 교역규모가 증가 추세를 이어가는 것과 관련해, “코로나 이전 70~80% 정도 수준”에 오른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코로나 이전 100% 수준에 이르지 못한 배경에 대해 최 팀장은 아직 북중 핵심 교역구간인 단둥-신의주 간 화물 운행이 완전 재개되지 않고 있고 “유엔 대북 제재, 국경 봉쇄 등 악영향이 누적되며 북한 경제가 생각만큼 빠르게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최 팀장은 또 “북러관계가 개선되는 데 비해 북중 관계는 발전하지 못하고 있고 오히려 중국이 일부 단속에 나서는 등 다소 소원한 상태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최장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통일국제협력팀장: 중국이 여러 이유를 들며 북한과의 비공식 무역, 밀수를 단속한다거나 북한이 요구하고 있는 수입 품목을 중국이 허용해주지 않는 등 북중 경제관계가 약간 소원한 상태에 있는 것이 하나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북한의 교역에 대해 최 팀장은 “러시아가 북한에 밀, 옥수수 등 식량을 지원했다는 기사가 나오고 있지만 금액은 작은 수준”이라며 “북러 교역이 증가한다고 하더라도 중국이 북한 전체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90% 이상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5월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러시아가 올해 북한에 1,200톤 이상의 밀가루와 1,000톤 이상의 옥수수를 수출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한덕인 앵커: 북한의 지난해 대외무역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98.3%로,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는 한국의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정부 산하 준정부기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코트라(KOTRA)가 21일 발표한 ‘2023년 북한 대외무역 동향’ 보고서.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북한의 대외무역 규모는 2022년에 비해 74.6% 증가한 27억 7천만 달러를 나타냈습니다.   북한의 수출은 2022년에 비해 104.5% 증가한 3억 3천만 달러를 기록했고, 수입도 2022년 대비 71.3% 증가한 24억 4천만 달러를 나타냈습니다.   2023년 북한의 무역 수지는 21억 2천만 달러 적자이며, 이는 2022년 대비 67.1%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북한의 전체 무역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2022년 96.7%에서 1.6%포인트 오른 98.3%로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북한의 대 중국 수출은 2억 9천만 달러로 2022년보다 118.8% 증가했으며, 대 중국 수입액은 24억 3천만 달러로 2022년 대비 73.6% 증가했습니다.   북한의 대 중국 무역적자 규모는 2021년 5억 7천만 달러에서 2022년 12억 7천만 달러로 증가한 이후, 2023년 21억 4천만 달러로 또 한 번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북한의 5대 교역국에는 중국 외 베트남(윁남), 인도, 모잠비크, 오스트리아가 포함됐습니다.   북러 교역과 관련해 코트라는 러시아가 2023년 공식적인 통계를 발표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조사에는 반영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2023년 북한의 최대 수출품목에는 가발, 속눈썹 등을 포함하는 ‘조제우모와 솜털 및 그 제품’(HS 67)이 올랐습니다.   북한의 상위 5대 수출품목과 전년 대비 수출액 급증 품목. /KOTRA   북한의 가발, 속눈썹 등 ‘조제우모와 솜털 및 그 제품’의 2023년 수출액은 2022년 대비 1,332.5% 증가한 1억 7천만 달러인데, 이는 전체 북한 수출액의 절반이 넘는 51.6% 비중입니다.   조동호 이화여대 교수는 22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가발, 속눈썹 등 ‘조제우모와 솜털 및 그 제품’이 북한의 최대 수출품목에 오른 데에는 해당 제품군이 유엔 대북제재를 받지 않는 배경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 교수는 “러시아, 중국의 이탈로 향후 추가적인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가 나오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가발, 속눈썹 등의 북한 수출이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조동호 이화여대 교수: 가발, 속눈썹 이런 것들이 북한의 주요 수출품목으로 된 지 여러 해 됩니다. 주요 수출품에 대해서 제재 때문에 수출을 못하게 되니까 당연히 북한으로서는 그런 것에 눈을 돌릴 수밖에 없었고요. (국제사회가) 다시 추가적으로 제재 조치를 한다는 것은 아마 불가능하다고 말해도 될 겁니다.   [경제와 우리 생활] 북한 효자수출 품목- 속눈썹 북중 우호조약 63주년에도 조용...전문가 “북중관계 이상징후”   한국 국무총리 산하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최장호 통일국제협력팀장도 2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조제우모와 솜털 및 그 제품’이 북한의 최대 수출품목에 오른 데에는 유엔 대북 제재에 포함되지 않는 배경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최 팀장은 북한 대외 교역규모가 증가 추세를 이어가는 것과 관련해, “코로나 이전 70~80% 정도 수준”에 오른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코로나 이전 100% 수준에 이르지 못한 배경에 대해 최 팀장은 아직 북중 핵심 교역구간인 단둥-신의주 간 화물 운행이 완전 재개되지 않고 있고 “유엔 대북 제재, 국경 봉쇄 등 악영향이 누적되며 북한 경제가 생각만큼 빠르게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최 팀장은 또 “북러관계가 개선되는 데 비해 북중 관계는 발전하지 못하고 있고 오히려 중국이 일부 단속에 나서는 등 다소 소원한 상태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최장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통일국제협력팀장: 중국이 여러 이유를 들며 북한과의 비공식 무역, 밀수를 단속한다거나 북한이 요구하고 있는 수입 품목을 중국이 허용해주지 않는 등 북중 경제관계가 약간 소원한 상태에 있는 것이 하나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북한의 교역에 대해 최 팀장은 “러시아가 북한에 밀, 옥수수 등 식량을 지원했다는 기사가 나오고 있지만 금액은 작은 수준”이라며 “북러 교역이 증가한다고 하더라도 중국이 북한 전체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90% 이상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5월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러시아가 올해 북한에 1,200톤 이상의 밀가루와 1,000톤 이상의 옥수수를 수출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한덕인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74|2024-07-22
북, 공장기업소에 염소목장 ‘풀김치’ 과제 부과

앵커: 북한 함경남도 당국이 각 공장 기업소에 겨울철 염소목장 먹이용 ‘풀김치’ 과제를 하달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안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풀과 고기를 바꾸라는 당국의 정책에 따라 북한 각 도에 염소 목장이 설치된 지 오래되었고 최근에는 일부 시, 군에도 염소 목장이 건설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풀판 조성 등 먹이 대책을 제대로 세우지 않아 주민들이 염소 먹이 해결에 동원되는 상황입니다.   함경남도 함흥시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21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지난 주 시내 공장 기업소에 함흥염소목장 풀김치 과제를 하달되었다”며 “올해 염소 마리 수를 대폭 늘일 것을 계획한 당국이 특별히 취한 조치”라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김매기 전투가 끝나자마자 풀김치 과제가 하달되었는데 도내 다른 시, 군의 공장 기업소는 대체로 농촌에서 쓸 풀거름 생산 과제를 받았고 함흥 시내 공장 기업소는 함흥염소목장 풀김치 생산 과제를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풀김치 과제는 공장 별로 다 다르지만 종업원이 120명 정도되는 5급 기업소의 경우 풀김치 30㎥을 만들어 목장에 넘겨주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풀김치’를 만드는 방법은 땅을 4각형으로 1m이상 파고 비닐을 깐 다음 거기에 중간중간 약간의 소금과 효소제를 뿌리면서 베어온 풀을 다져 넣은 후 비닐을 덮고 다시 흙을 씌우는 방식으로 만듭니다. 땅속 비닐 자루 안에서 발효된 풀을 염소 먹이로 사용한다는 게 소식통의 전언입니다.   그는 “풀김치 과제를 8.15까지 집행하면 되지만 할 일이 가득한 공장들이 4~5일안에 와닥닥 끝내기 위해 종업원을 총동원시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 고아원·육아원에 유제품 공급 무리하게 강요 북 주민, 어린이 젖제품 공급시책에 불만 토로   이와 관련 함경남도의 다른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같은 날 “지금 함흥염소목장 주변이 풀김치 생산에 동원된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염소목장이 함흥 시내에서 180리 정도 떨어진 영광군과 함주군 사이 깊은 산골에 있다”며 “목장이 먼 곳에 있다 보니 각 공장 기업소들이 20명 혹은 30명씩 현지에 인원을 파견해 풀김치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풀김치 과제가 떨어지자마자 손을 쓴 공장, 기업소는 염소목장 주변에 사는 농민들의 집을 숙소로 정했지만 그렇지 못한 공장 기업소는 비닐박막으로 대충 만든 숙소에서 생활하며 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목장이 처음 만들어질 당시 당국은 영양가 높은 염소 젖을 함흥 아이들에게 매일 공급하며 치즈, 요구르트 등의 젖가공제품과 염소고기를 대량 생산하게 된다는 등 정말 선전을 요란하게 했다”며 “20년이 넘도록 덕을 보기는 고사하고 염소 먹이 해결을 위해 무더위에 숱한 사람이 동원돼 고생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1만 정보 부지에 건설된 함흥염소목장은 다른 도에 아직 염소 목장이 없던 2000년 11월 완공되었습니다. 2001년 5월 이곳을 시찰한 김정은이 전국이 함경남도의 모범을 본받으라고 지시하면서 북한 전역에 염소목장 건설 바람이 불었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북한 함경남도 당국이 각 공장 기업소에 겨울철 염소목장 먹이용 ‘풀김치’ 과제를 하달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안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풀과 고기를 바꾸라는 당국의 정책에 따라 북한 각 도에 염소 목장이 설치된 지 오래되었고 최근에는 일부 시, 군에도 염소 목장이 건설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풀판 조성 등 먹이 대책을 제대로 세우지 않아 주민들이 염소 먹이 해결에 동원되는 상황입니다.   함경남도 함흥시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21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지난 주 시내 공장 기업소에 함흥염소목장 풀김치 과제를 하달되었다”며 “올해 염소 마리 수를 대폭 늘일 것을 계획한 당국이 특별히 취한 조치”라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김매기 전투가 끝나자마자 풀김치 과제가 하달되었는데 도내 다른 시, 군의 공장 기업소는 대체로 농촌에서 쓸 풀거름 생산 과제를 받았고 함흥 시내 공장 기업소는 함흥염소목장 풀김치 생산 과제를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풀김치 과제는 공장 별로 다 다르지만 종업원이 120명 정도되는 5급 기업소의 경우 풀김치 30㎥을 만들어 목장에 넘겨주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풀김치’를 만드는 방법은 땅을 4각형으로 1m이상 파고 비닐을 깐 다음 거기에 중간중간 약간의 소금과 효소제를 뿌리면서 베어온 풀을 다져 넣은 후 비닐을 덮고 다시 흙을 씌우는 방식으로 만듭니다. 땅속 비닐 자루 안에서 발효된 풀을 염소 먹이로 사용한다는 게 소식통의 전언입니다.   그는 “풀김치 과제를 8.15까지 집행하면 되지만 할 일이 가득한 공장들이 4~5일안에 와닥닥 끝내기 위해 종업원을 총동원시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 고아원·육아원에 유제품 공급 무리하게 강요 북 주민, 어린이 젖제품 공급시책에 불만 토로   이와 관련 함경남도의 다른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같은 날 “지금 함흥염소목장 주변이 풀김치 생산에 동원된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염소목장이 함흥 시내에서 180리 정도 떨어진 영광군과 함주군 사이 깊은 산골에 있다”며 “목장이 먼 곳에 있다 보니 각 공장 기업소들이 20명 혹은 30명씩 현지에 인원을 파견해 풀김치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풀김치 과제가 떨어지자마자 손을 쓴 공장, 기업소는 염소목장 주변에 사는 농민들의 집을 숙소로 정했지만 그렇지 못한 공장 기업소는 비닐박막으로 대충 만든 숙소에서 생활하며 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목장이 처음 만들어질 당시 당국은 영양가 높은 염소 젖을 함흥 아이들에게 매일 공급하며 치즈, 요구르트 등의 젖가공제품과 염소고기를 대량 생산하게 된다는 등 정말 선전을 요란하게 했다”며 “20년이 넘도록 덕을 보기는 고사하고 염소 먹이 해결을 위해 무더위에 숱한 사람이 동원돼 고생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1만 정보 부지에 건설된 함흥염소목장은 다른 도에 아직 염소 목장이 없던 2000년 11월 완공되었습니다. 2001년 5월 이곳을 시찰한 김정은이 전국이 함경남도의 모범을 본받으라고 지시하면서 북한 전역에 염소목장 건설 바람이 불었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74|2024-07-22
북한 국산 빵 이름이 ‘프랑스식 빠다빵’?

앵커: 북한의 대표적인 식품산업기지 송도원종합식료공장에서 ‘프랑스식 빠다빵’이란 빵이 생산돼 유통되고 있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이러한 상품명이 낯설다는 반응입니다. 북한 내부소식, 손혜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정은 정권 출범 이후 북한 당국은 경공업 제품의 국산화를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핵·미사일 고도화를 추구한 결과 국제사회의 제재 강도가 높아진 것에 대응하려는 자구책인데, ‘프랑스식 빠다빵’이란 이름의 북한산 빵이 유통되고 있어 주민들의 의아해하고 있습니다.     평안남도의 한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21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요즘 평성시내 상점과 시장에 ‘프랑스식 빠다빵’이 들어오고 있다”며 “송도원종합식료공장에서 넘겨주는 빵”이라고 전했습니다.   2010년 완공된 ‘송도원종합식료공장’은 김정은 총비서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국제관광 도시 강원도 원산에 자리하고 있는 북한에서 손꼽히는 식품가공기지입니다.   “국가적 투자로 현대적인 설비가 구축되어 있는 송도원종합식료공장에서는 수입산 원료와 자재로 각종 식품을 가공하지만, 상표는 전부 소젖사탕, 과일사탕, 겹과자 등 고유한 우리말이었다”며 “‘프랑스식 빠다빵’ 같은 이름은 처음 봤다”고 이 소식통은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사람들은 ‘프랑스식 빠다빵’을 서양식 고급 빵으로 알고 사 먹었는데, 일반 (북한산 국산) 효모 빵과 맛이 다르지 않아 실망했다”며 “국산빵 상표에 왜 프랑스 나라 명을 써 놓고 사람들을 속이냐는 말도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 평안북도의 한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도 “2010년대 중반 이후부터 상점과 시장에서 판매되는 사탕과 과자, 빵과 라면 등 가공식품은 대부분 국산”이라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국산식품을 생산하는 공장은 평양에 밀집되었지만, 규모가 크고 현대적인 공장으로 경쟁력이 있는 곳은 평양 금컵체육인종합식료공장과 원산 송도원종합식료공장”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평양과 지방 식품공장 품질경쟁 벌여 북 젊은이들 속에서 빼빼로데이 한류문화 확산   그는 이어 “이 공장들에서 생산된 당과류는 맛과 품질이 비슷하므로 판로에서 경쟁력을 구축하기 위해 새롭고 다양한 상표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각 공장에서는 우유과자, 홍당무 과자, 낙화생 꼬치과자, 참깨과자 등 우리말 상표를 사용하더니 점차 코코아과자, 쵸콜레트 과자, 리진 과자 등 맛과 성분의 특징으로 상표를 개발해 판로 확보에 나섰다”고 이 소식통은 말했습니다.   그런데 작년부터 송도원종합식료공장에서 ‘프랑스식 빠다빵’이란 이름을 붙여 일반 국산 빵보다 비싼 가격으로 올해 전국의 상점과 시장으로 유통해 판로 확장에 나서고 있다는 게 소식통의 전언입니다.   소식통은 “일반 국산 빵은 낱개 포장 한 개(50그램) 2천원(0.15달러)이지만, 프랑스식 빠다빵은 낱개 포장(50그램) 한 개 3천원(0.23달러)으로 천원 비싸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평안도 북한 원화와 미국 달러 시장환율은 1달러에 1만3천원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식통은 “’프랑스식 빠다빵’이란 이름은 자본주의 문화를 선호하고 있는 주민들의 심리를 활용한 것”이라며 “자본주의 문화를 뿌리 뽑는다면서 자본주의 빵 상표로 돈벌이에 나서는 당국의 이중적 태도에 주민들이 의아해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북한의 대표적인 식품산업기지 송도원종합식료공장에서 ‘프랑스식 빠다빵’이란 빵이 생산돼 유통되고 있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이러한 상품명이 낯설다는 반응입니다. 북한 내부소식, 손혜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정은 정권 출범 이후 북한 당국은 경공업 제품의 국산화를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핵·미사일 고도화를 추구한 결과 국제사회의 제재 강도가 높아진 것에 대응하려는 자구책인데, ‘프랑스식 빠다빵’이란 이름의 북한산 빵이 유통되고 있어 주민들의 의아해하고 있습니다.     평안남도의 한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21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요즘 평성시내 상점과 시장에 ‘프랑스식 빠다빵’이 들어오고 있다”며 “송도원종합식료공장에서 넘겨주는 빵”이라고 전했습니다.   2010년 완공된 ‘송도원종합식료공장’은 김정은 총비서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국제관광 도시 강원도 원산에 자리하고 있는 북한에서 손꼽히는 식품가공기지입니다.   “국가적 투자로 현대적인 설비가 구축되어 있는 송도원종합식료공장에서는 수입산 원료와 자재로 각종 식품을 가공하지만, 상표는 전부 소젖사탕, 과일사탕, 겹과자 등 고유한 우리말이었다”며 “‘프랑스식 빠다빵’ 같은 이름은 처음 봤다”고 이 소식통은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사람들은 ‘프랑스식 빠다빵’을 서양식 고급 빵으로 알고 사 먹었는데, 일반 (북한산 국산) 효모 빵과 맛이 다르지 않아 실망했다”며 “국산빵 상표에 왜 프랑스 나라 명을 써 놓고 사람들을 속이냐는 말도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 평안북도의 한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도 “2010년대 중반 이후부터 상점과 시장에서 판매되는 사탕과 과자, 빵과 라면 등 가공식품은 대부분 국산”이라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국산식품을 생산하는 공장은 평양에 밀집되었지만, 규모가 크고 현대적인 공장으로 경쟁력이 있는 곳은 평양 금컵체육인종합식료공장과 원산 송도원종합식료공장”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평양과 지방 식품공장 품질경쟁 벌여 북 젊은이들 속에서 빼빼로데이 한류문화 확산   그는 이어 “이 공장들에서 생산된 당과류는 맛과 품질이 비슷하므로 판로에서 경쟁력을 구축하기 위해 새롭고 다양한 상표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각 공장에서는 우유과자, 홍당무 과자, 낙화생 꼬치과자, 참깨과자 등 우리말 상표를 사용하더니 점차 코코아과자, 쵸콜레트 과자, 리진 과자 등 맛과 성분의 특징으로 상표를 개발해 판로 확보에 나섰다”고 이 소식통은 말했습니다.   그런데 작년부터 송도원종합식료공장에서 ‘프랑스식 빠다빵’이란 이름을 붙여 일반 국산 빵보다 비싼 가격으로 올해 전국의 상점과 시장으로 유통해 판로 확장에 나서고 있다는 게 소식통의 전언입니다.   소식통은 “일반 국산 빵은 낱개 포장 한 개(50그램) 2천원(0.15달러)이지만, 프랑스식 빠다빵은 낱개 포장(50그램) 한 개 3천원(0.23달러)으로 천원 비싸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평안도 북한 원화와 미국 달러 시장환율은 1달러에 1만3천원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식통은 “’프랑스식 빠다빵’이란 이름은 자본주의 문화를 선호하고 있는 주민들의 심리를 활용한 것”이라며 “자본주의 문화를 뿌리 뽑는다면서 자본주의 빵 상표로 돈벌이에 나서는 당국의 이중적 태도에 주민들이 의아해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74|2024-07-22
북, ‘노병보양소’를 ‘공로자휴양소’로

앵커: 최근 북한 당국이 전쟁노병들을 위해 건설한 노병보양소를 공로자휴양소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김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2015년 7월, 7.27 전승절을 앞두고 6.25전쟁 참전 노병들을 위한 보양시설을 갖추라는 김정은 총비서의 지시로 북한 전역에는 전쟁노병을 위한 보양소가 들어섰습니다. 노병보양소는 각도에 1개씩 꾸렸는데 당시 전국에 애육원, 보육원과 함께 들어섰는데 시설 내에는 운동실, 재활 치료실, 오락실, 수영장, 샤워실, 노래방 등 갖춰져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노병보양소가 공로자휴양소로 변했습니다. 여기서 공로자는 해당 단위에서 해마다 열성이 많고 사회와 국가를 위해 공을 세우거나 일을 잘한다고 인정하여 공로메달을 추신한 대상을 말합니다.    양강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 20일 “이달 초, 전쟁노병들을 위한 노병보양소가 공로자휴양소로 명칭이 바뀌었다”면서 “이로 인해 전쟁노병들은 더는 이 시설을 이용할 수 없는 처지가 되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7월 27일은 전쟁승리기념일인데 당에서 전쟁노병보양소를 ‘공로자휴양소’로 바꾸라는 지시를 하달했다”면서 “이 지시가 갑자기 내려오는 바람에 현재는 보양소간판만 공로자휴양소로 바꾸고 내부구조는 그대로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한때 당국은 1950년 조국해방전쟁시기 조국의 촌토를 수호하기 위해 한 목숨 바쳐 싸운 전쟁노병들을 각별히 우대했다”면서 “당의 배려로 노병들이 일정기간(1회: 15일) 건강을 돌보며 보양을 받게 한다면서 총비서의 노병사랑을 선전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허울뿐인 ‘선전용’ 북 전쟁노병보양소 [오중석의 북한 생각] 북한의 노인 복지     이어 “하지만 최근 보양소를 이용하는 전쟁노병이 거의 없는 게 현실”이라면서 “당국이 명절에만 로병들에게 소량의 식량을 보장할 뿐 로병들은 집에서 자식이나 가족의 짐으로 전락해 대부분 영양실조에 걸려 사망하거나 건강악화로 운신을 못하는 실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당에서 전쟁노병을 위한 노병보양소를 폐지하고 공로자휴양소로 개편하라고 지시했다”면서 “이에 일부 주민들은 전쟁시기 나라를 지킨 노병들보다 현재 공로를 세운 사람이 우선이냐는 비판섞인 지적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양강도의 또 다른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21일 “이달 초 당에서 전쟁노병들의 노병보양소를 폐지하고 공로자 휴양소로 전환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면서 “전쟁노병들의 보양시설이 현재 사회를 위해 헌신한 공로자 휴양소로 바뀐 것”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원래 노병보양소는 전쟁노병들과 오랜 군관 생활로 제대(전역)한 노병들의 보양시설이었다”면서 “하지만 명색만 노병보양소이고 일반 주민들도 돈만 내면 얼마든지 이용할 수 있는 놀이공간, 휴식공간이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이어 “지난 달에도 당국은 전쟁시기 나라를 지켜 싸운 전 세대들의 모범을 따라 배워 앞으로 전쟁이 발발하면 혁명의 수뇌부를 목숨 바쳐 사수할 것을 강조했다”면서 “하지만 노병보양소가 폐지되자 일부에서는 혁명의 수뇌부를 위해 목숨을 바칠 이유가 뭐냐는 말이 나온다”고 덧붙였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김상일 앵커: 최근 북한 당국이 전쟁노병들을 위해 건설한 노병보양소를 공로자휴양소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김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2015년 7월, 7.27 전승절을 앞두고 6.25전쟁 참전 노병들을 위한 보양시설을 갖추라는 김정은 총비서의 지시로 북한 전역에는 전쟁노병을 위한 보양소가 들어섰습니다. 노병보양소는 각도에 1개씩 꾸렸는데 당시 전국에 애육원, 보육원과 함께 들어섰는데 시설 내에는 운동실, 재활 치료실, 오락실, 수영장, 샤워실, 노래방 등 갖춰져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노병보양소가 공로자휴양소로 변했습니다. 여기서 공로자는 해당 단위에서 해마다 열성이 많고 사회와 국가를 위해 공을 세우거나 일을 잘한다고 인정하여 공로메달을 추신한 대상을 말합니다.    양강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 20일 “이달 초, 전쟁노병들을 위한 노병보양소가 공로자휴양소로 명칭이 바뀌었다”면서 “이로 인해 전쟁노병들은 더는 이 시설을 이용할 수 없는 처지가 되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7월 27일은 전쟁승리기념일인데 당에서 전쟁노병보양소를 ‘공로자휴양소’로 바꾸라는 지시를 하달했다”면서 “이 지시가 갑자기 내려오는 바람에 현재는 보양소간판만 공로자휴양소로 바꾸고 내부구조는 그대로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한때 당국은 1950년 조국해방전쟁시기 조국의 촌토를 수호하기 위해 한 목숨 바쳐 싸운 전쟁노병들을 각별히 우대했다”면서 “당의 배려로 노병들이 일정기간(1회: 15일) 건강을 돌보며 보양을 받게 한다면서 총비서의 노병사랑을 선전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허울뿐인 ‘선전용’ 북 전쟁노병보양소 [오중석의 북한 생각] 북한의 노인 복지     이어 “하지만 최근 보양소를 이용하는 전쟁노병이 거의 없는 게 현실”이라면서 “당국이 명절에만 로병들에게 소량의 식량을 보장할 뿐 로병들은 집에서 자식이나 가족의 짐으로 전락해 대부분 영양실조에 걸려 사망하거나 건강악화로 운신을 못하는 실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당에서 전쟁노병을 위한 노병보양소를 폐지하고 공로자휴양소로 개편하라고 지시했다”면서 “이에 일부 주민들은 전쟁시기 나라를 지킨 노병들보다 현재 공로를 세운 사람이 우선이냐는 비판섞인 지적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양강도의 또 다른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21일 “이달 초 당에서 전쟁노병들의 노병보양소를 폐지하고 공로자 휴양소로 전환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면서 “전쟁노병들의 보양시설이 현재 사회를 위해 헌신한 공로자 휴양소로 바뀐 것”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원래 노병보양소는 전쟁노병들과 오랜 군관 생활로 제대(전역)한 노병들의 보양시설이었다”면서 “하지만 명색만 노병보양소이고 일반 주민들도 돈만 내면 얼마든지 이용할 수 있는 놀이공간, 휴식공간이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이어 “지난 달에도 당국은 전쟁시기 나라를 지켜 싸운 전 세대들의 모범을 따라 배워 앞으로 전쟁이 발발하면 혁명의 수뇌부를 목숨 바쳐 사수할 것을 강조했다”면서 “하지만 노병보양소가 폐지되자 일부에서는 혁명의 수뇌부를 위해 목숨을 바칠 이유가 뭐냐는 말이 나온다”고 덧붙였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75|2024-07-22
한국 군, 이틀째 대북 확성기 전면 가동...오물풍선 대응

앵커: 한국 군이 최전방에 있는 모든 고정식 대북 확성기를 이틀째 동시 가동했습니다. 북한이 나흘에 걸쳐 두 차례나 오물풍선을 날려보낸 데 대한 대응 조치입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장마로 인한 집중 호우로 한국과 북한 양측에 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지난 21일 오전 대남 오물풍선 부양에 나선 북한.   지난 18일에 이어 나흘 동안 두 번째 감행한 오물풍선 살포였습니다.   이에 한국 군은 그 동안 부분적으로 운용하던 대북 확성기를 같은 날 오후 1시부터 전면 동시 가동했고, 방송은 다음 날인 22일에도 이뤄졌습니다. 이성준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의 말입니다.   이성준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북한은 어제(21일)부터 쓰레기 풍선을 추가 부양했고 이에 우리 군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 전선에서 시행하고 있습니다.   대북 방송은 최전방에 있는 모든 고정식 대북 확성기를 이틀째 동시에 가동하는 방식으로 실시됐고, 전면 가동 2일차 방송은 22일 아침 6시에 시작됐습니다.   방송에는 최근 공개된 북한 외교관 탈북 소식, 비무장지대(DMZ) 북측 지역에서 지뢰를 매설하다가 발생한 폭발 사고로 북한 군 여러 명이 사망했다는 소식 등이 담겼습니다.   내부 정보 통제가 심한 북한 내에선 널리 퍼지지 않았을 내용을 전파해 북한 군인과 주민들을 동요 시키겠다는 취지입니다.   지난 18일 오물풍선 살포에 대응해 먼저 이뤄진 대북 방송은 서부와 중부, 동부전선에 배치된 고정식 확성기를 시간대별로 나눠 가동하는 방식으로 이뤄진 바 있습니다.   이에 북한이 지난 주말 또다시 오물풍선 도발을 감행하자, 이번에는 모든 고정식 확성기를 동시에 전면 가동하는 방식으로 전환한 것입니다.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 살포를 이어가거나 다른 형태의 도발에 나설 경우, 한국 군은 고정식뿐 아니라 이동식 확성기까지 방송에 동원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성준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어제(21일)는 고정형 확성기를 전 전선에서 가동을 했고 또 기동형(이동식) 확성기도 앞으로 가동을 할 것입니다.   한국 군은 전방 지역에 고정식 확성기 24개, 이동식 확성기 16개 등 모두 40개의 대북 확성기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군, 대북확성기 방송 지속…“북 추가 부양 움직임” 한국 군 “오물풍선 피해 모든 책임은 북에 있어”   한국 군이 고정식 확성기 전부를 동시에 가동한 것은 지난 2018년 9·19 군사합의 이후 약 6년 만입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집중호우로 인해 한국 국민뿐 아니라 북한 주민들에게도 심대한 피해가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북한 군은 저급하고 치졸한 행위를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북한 군이 자행하는 전선 지역에서의 긴장 고조 행위는 오히려 북한 군에게 치명적 대가로 돌아갈 수 있으며, 사태의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 정권에 있다”고 엄중히 경고했습니다.   합참은 북한이 전날 살포한 풍선이 모두 5백여 개로, 이 가운데 2백40여 개는 경기도 북부와 서울 등 한국 측 지역에 떨어졌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풍선 내용물은 대부분 종이였고, 안전 위해 물질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홍승욱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앵커: 한국 군이 최전방에 있는 모든 고정식 대북 확성기를 이틀째 동시 가동했습니다. 북한이 나흘에 걸쳐 두 차례나 오물풍선을 날려보낸 데 대한 대응 조치입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장마로 인한 집중 호우로 한국과 북한 양측에 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지난 21일 오전 대남 오물풍선 부양에 나선 북한.   지난 18일에 이어 나흘 동안 두 번째 감행한 오물풍선 살포였습니다.   이에 한국 군은 그 동안 부분적으로 운용하던 대북 확성기를 같은 날 오후 1시부터 전면 동시 가동했고, 방송은 다음 날인 22일에도 이뤄졌습니다. 이성준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의 말입니다.   이성준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북한은 어제(21일)부터 쓰레기 풍선을 추가 부양했고 이에 우리 군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 전선에서 시행하고 있습니다.   대북 방송은 최전방에 있는 모든 고정식 대북 확성기를 이틀째 동시에 가동하는 방식으로 실시됐고, 전면 가동 2일차 방송은 22일 아침 6시에 시작됐습니다.   방송에는 최근 공개된 북한 외교관 탈북 소식, 비무장지대(DMZ) 북측 지역에서 지뢰를 매설하다가 발생한 폭발 사고로 북한 군 여러 명이 사망했다는 소식 등이 담겼습니다.   내부 정보 통제가 심한 북한 내에선 널리 퍼지지 않았을 내용을 전파해 북한 군인과 주민들을 동요 시키겠다는 취지입니다.   지난 18일 오물풍선 살포에 대응해 먼저 이뤄진 대북 방송은 서부와 중부, 동부전선에 배치된 고정식 확성기를 시간대별로 나눠 가동하는 방식으로 이뤄진 바 있습니다.   이에 북한이 지난 주말 또다시 오물풍선 도발을 감행하자, 이번에는 모든 고정식 확성기를 동시에 전면 가동하는 방식으로 전환한 것입니다.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 살포를 이어가거나 다른 형태의 도발에 나설 경우, 한국 군은 고정식뿐 아니라 이동식 확성기까지 방송에 동원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성준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어제(21일)는 고정형 확성기를 전 전선에서 가동을 했고 또 기동형(이동식) 확성기도 앞으로 가동을 할 것입니다.   한국 군은 전방 지역에 고정식 확성기 24개, 이동식 확성기 16개 등 모두 40개의 대북 확성기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군, 대북확성기 방송 지속…“북 추가 부양 움직임” 한국 군 “오물풍선 피해 모든 책임은 북에 있어”   한국 군이 고정식 확성기 전부를 동시에 가동한 것은 지난 2018년 9·19 군사합의 이후 약 6년 만입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집중호우로 인해 한국 국민뿐 아니라 북한 주민들에게도 심대한 피해가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북한 군은 저급하고 치졸한 행위를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북한 군이 자행하는 전선 지역에서의 긴장 고조 행위는 오히려 북한 군에게 치명적 대가로 돌아갈 수 있으며, 사태의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 정권에 있다”고 엄중히 경고했습니다.   합참은 북한이 전날 살포한 풍선이 모두 5백여 개로, 이 가운데 2백40여 개는 경기도 북부와 서울 등 한국 측 지역에 떨어졌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풍선 내용물은 대부분 종이였고, 안전 위해 물질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홍승욱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92|2024-07-22
한국 군, 대북확성기 방송 지속…“북 추가 부양 움직임”

앵커: 북한이 한국 측으로 오물풍선을 다시 날려보내자 한국 군 당국은 그 대응으로 대북확성기 방송을 지속 시행하고 있습니다. 한국 군은 향후 북한의 각종 도발이 일어날 경우 대북확성기 방송을 전면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19일 그동안 두차례에 걸쳐 제한적으로 운영한 대북확성기 방송을 19일 오후 4시부터 북한의 일부 지역에 대해 지속 시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집중 호우로 남북 모두 큰 피해가 발생한 상황에서 북한이 다시 지난 18일 저녁부터 19일 새벽까지 대남 오물풍선을 살포함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을 했다는 게 합참의 설명입니다. 또한 합참은 북한이 풍선 부양을 위한 준비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이를 묵과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분간 매일 서부전선과 중부전선, 동부전선에 배치된 대북 확성기를 돌아가면서 일부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합참은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은 정전협정 위반임을 재차 강조하며 이 같은 행위에 대해 “한국 국민의 일상에 위험을 야기하는 치졸하고 저급한 행위”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합참은 북한이 도발을 지속할 경우 남북 접경지역 전역을 대상으로 대북확성기 방송을 시행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합참은 “북한 군이 또다시 쓰레기 풍선 살포 행위를 포함해 각종 도발을 자행한다면 한국 군은 대북확성기 방송 전면 시행 등 더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이러한 사태의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군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GPS 이용한 ‘스마트 풍선’, 대북 전단 효율성 높여 전방 군 경력 탈북민, 대북확성기 방송 듣고 “암묵적으로 함께 ‘흥얼’”   한국 군 관계자도 “이번에는 10대 미만의 고정식 대북확성기만 가동했지만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면 가동하는 확성기 수를 늘리고 결국에는 전방에 배치된 확성기가 전면 가동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합참이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식별한 대남 오물풍선은 약 200여개로 한국 경기도 북부지역으로 떨어진 풍선은 40여 개입니다. 풍선에 담겨 있던 내용물은 대다수 종이류로 현재까지 분석결과에 따르면 안전 위해 물질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 같은 북한의 도발에 합참은 18일 저녁 6시경부터 19일 새벽인 4~5시경까지 약 10시간 가량 일시적으로 대북확성기 방송을 재개했다가 북한의 지속적인 대남 오물풍선 부양 준비를 포착하자 방송을 지속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한국 군당국은 지난달 9일에도 대북확성기 방송을 2시간가량 재개한 뒤 북한의 태도변화를 촉구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와 같은 도발이 지속된다면 대북확성기 방송을 재개하겠다고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의 이번 대남 오물풍선 살포는 지난 16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 이후 이뤄진 것입니다. 당시 김 부부장은 대북전단이 추가로 발견됐다며 ‘처참하고 기막힌 대가’를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 내에서는 탈북민 단체 등 민간 단체들의 대북 전단 살포 활동을 정부가 단속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 정부는 지난해 헌법재판소의 판단에 따라 대북전단 살포 행위를 표현의 자유 보장 차원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19일 김인애 한국 통일부 부대변인의 말입니다.   김인애 한국 통일부 부대변인: 이미 여러 차례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만 전단 등 살포 문제는 표현의 자유 보장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의 취지를 고려해 접근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상황 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앞서 한국 헌법재판소는 지난해 9월 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의 대북전단 살포 금지 조항이 위헌이라는 결정을 내린 바 있습니다.   당시 헌재는 대북전단 살포 금지 조항이 표현의 자유를 지나치게 제한한다고 판단하면서 대북전단으로 인한 북한 도발의 책임을 살포 행위자에게 전가하는 것은 적절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목용재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앵커: 북한이 한국 측으로 오물풍선을 다시 날려보내자 한국 군 당국은 그 대응으로 대북확성기 방송을 지속 시행하고 있습니다. 한국 군은 향후 북한의 각종 도발이 일어날 경우 대북확성기 방송을 전면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19일 그동안 두차례에 걸쳐 제한적으로 운영한 대북확성기 방송을 19일 오후 4시부터 북한의 일부 지역에 대해 지속 시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집중 호우로 남북 모두 큰 피해가 발생한 상황에서 북한이 다시 지난 18일 저녁부터 19일 새벽까지 대남 오물풍선을 살포함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을 했다는 게 합참의 설명입니다. 또한 합참은 북한이 풍선 부양을 위한 준비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이를 묵과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분간 매일 서부전선과 중부전선, 동부전선에 배치된 대북 확성기를 돌아가면서 일부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합참은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은 정전협정 위반임을 재차 강조하며 이 같은 행위에 대해 “한국 국민의 일상에 위험을 야기하는 치졸하고 저급한 행위”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합참은 북한이 도발을 지속할 경우 남북 접경지역 전역을 대상으로 대북확성기 방송을 시행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합참은 “북한 군이 또다시 쓰레기 풍선 살포 행위를 포함해 각종 도발을 자행한다면 한국 군은 대북확성기 방송 전면 시행 등 더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이러한 사태의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군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GPS 이용한 ‘스마트 풍선’, 대북 전단 효율성 높여 전방 군 경력 탈북민, 대북확성기 방송 듣고 “암묵적으로 함께 ‘흥얼’”   한국 군 관계자도 “이번에는 10대 미만의 고정식 대북확성기만 가동했지만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면 가동하는 확성기 수를 늘리고 결국에는 전방에 배치된 확성기가 전면 가동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합참이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식별한 대남 오물풍선은 약 200여개로 한국 경기도 북부지역으로 떨어진 풍선은 40여 개입니다. 풍선에 담겨 있던 내용물은 대다수 종이류로 현재까지 분석결과에 따르면 안전 위해 물질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 같은 북한의 도발에 합참은 18일 저녁 6시경부터 19일 새벽인 4~5시경까지 약 10시간 가량 일시적으로 대북확성기 방송을 재개했다가 북한의 지속적인 대남 오물풍선 부양 준비를 포착하자 방송을 지속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한국 군당국은 지난달 9일에도 대북확성기 방송을 2시간가량 재개한 뒤 북한의 태도변화를 촉구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와 같은 도발이 지속된다면 대북확성기 방송을 재개하겠다고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의 이번 대남 오물풍선 살포는 지난 16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 이후 이뤄진 것입니다. 당시 김 부부장은 대북전단이 추가로 발견됐다며 ‘처참하고 기막힌 대가’를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 내에서는 탈북민 단체 등 민간 단체들의 대북 전단 살포 활동을 정부가 단속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 정부는 지난해 헌법재판소의 판단에 따라 대북전단 살포 행위를 표현의 자유 보장 차원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19일 김인애 한국 통일부 부대변인의 말입니다.   김인애 한국 통일부 부대변인: 이미 여러 차례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만 전단 등 살포 문제는 표현의 자유 보장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의 취지를 고려해 접근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상황 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앞서 한국 헌법재판소는 지난해 9월 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의 대북전단 살포 금지 조항이 위헌이라는 결정을 내린 바 있습니다.   당시 헌재는 대북전단 살포 금지 조항이 표현의 자유를 지나치게 제한한다고 판단하면서 대북전단으로 인한 북한 도발의 책임을 살포 행위자에게 전가하는 것은 적절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목용재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82|2024-07-19
러 군용기 또 평양행…“무기 생산용 자재 이송 가능성”

앵커: 러시아 군용기가 이달에만 두 번째로 평양을 방문했습니다. 지난달 북한과 러시아의 정상회담 이후 한 달 만에 이루어진 두 번째 방문인데 양국이 공개적으로 군용기를 보내면서 군사 협력을 과시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자민 앤더슨 기자가 보도합니다.   18일 오전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에서 출발한 여객기가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합니다.   실시간 항공기 추적 웹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 24(Flightradar24)에 따르면 해당 여객기는 러시아 공군 소속 일류신(Il)-62M입니다.   이 군용기는 지난 9일에도 평양을 방문했다가, 10일 오전 12시 52분 평양을 떠나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잠시 체류한 후 모스크바로 돌아갔습니다.   러시아 군용기가 지난 6월 19일 평양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 이후 한 달만에 두번째로 평양을 찾은 겁니다.   누가 이 군용기에 탑승했는지, 평양 방문 목적은 무엇인지 등 세부사항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 군용기는 지난해 9월 러시아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부 장관의 북한 방문에 앞서 평양을 찾았고, 11월에는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한 다음날 평양에 도착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난달 양국이 군사동맹에 준하는 상호 방위 조약을 체결한 이후, 군사 협력을 노골적으로 확대하는 것이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시드니 사일러 전 미 국가정보국 산하 국가정보위원회 북한담당 분석관은 러시아가 북한에 무기 생산을 위한 자재를 이송 중일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그는 1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이 러시아에 미사일과 탄약을 공급하고 있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생산에 필요한 자재들을 가장 빠르게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은 항공을 통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군사 전문가인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이날 RFA에 러시아가 북한에 군사 기술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베넷 연구원: 푸틴이 김정은에게 약속한 것이 바로 군사 기술 지원입니다. 그러한 역량을 가진 과학자나 고위 군 인사들은 주로 모스크바 지역에 거주할 겁니다. 한 달에 두번 비행했다면, 푸틴은 북한의 무기 체계 개발을 돕기 위해 상당한 역량을 보내고 있는 겁니다.   두번의 비행 모두 무선 신호를 켜고 비행한 것 역시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일류신-62M기는 모스크바에서 출발해 극동을 거쳐 평양에 도착할 때 까지 거의 대부분의 비행 시간 동안 추적이 가능한 무선 응답기 전원을 켜놓은 채 운항했습니다.   베넷 연구원: 푸틴과 김정은은 모스크바에서 평양으로 향하는 항공기를 우리가 지켜보고 있으며, 러시아가 항공기를 통해 무엇을 옮기고 있는지 우려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북러는 이처럼 숨기지 않고 공개적인 교류를 통해 한국, 미국과의 협상에 있어 우위를 점할 수 있습니다.   베넷 연구원은 그러면서 북러가 계속해서 공개적으로 한미를 압박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김일성군사대학 간부들 방러...러 특수부대 벤치마킹? 북러 “전쟁상태 처하면 지체 없이 군사원조”...조약 전문공개 북 위성 발사 다음 날 러 군용기 평양행…위성정보 수집 지원 가능성   한편 북한의 군사대표단이 지난 8일부터 러시아를 방문 중입니다.   조선중앙통신은 9일 김일성군사종합대학 김금철 총장을 단장으로 하는 조선인민군 군사교육일군(간부) 대표단이 러시아 방문을 위해 전날 평양에서 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표단의 자세한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러시아 측 군사교육 기관과의 교류 및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대표단의 러시아 방문은 북한과 러시아 사이의 군사협력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는 국제사회의 지탄 가운데 성사됐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앵커: 러시아 군용기가 이달에만 두 번째로 평양을 방문했습니다. 지난달 북한과 러시아의 정상회담 이후 한 달 만에 이루어진 두 번째 방문인데 양국이 공개적으로 군용기를 보내면서 군사 협력을 과시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자민 앤더슨 기자가 보도합니다.   18일 오전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에서 출발한 여객기가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합니다.   실시간 항공기 추적 웹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 24(Flightradar24)에 따르면 해당 여객기는 러시아 공군 소속 일류신(Il)-62M입니다.   이 군용기는 지난 9일에도 평양을 방문했다가, 10일 오전 12시 52분 평양을 떠나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잠시 체류한 후 모스크바로 돌아갔습니다.   러시아 군용기가 지난 6월 19일 평양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 이후 한 달만에 두번째로 평양을 찾은 겁니다.   누가 이 군용기에 탑승했는지, 평양 방문 목적은 무엇인지 등 세부사항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 군용기는 지난해 9월 러시아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부 장관의 북한 방문에 앞서 평양을 찾았고, 11월에는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한 다음날 평양에 도착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난달 양국이 군사동맹에 준하는 상호 방위 조약을 체결한 이후, 군사 협력을 노골적으로 확대하는 것이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시드니 사일러 전 미 국가정보국 산하 국가정보위원회 북한담당 분석관은 러시아가 북한에 무기 생산을 위한 자재를 이송 중일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그는 1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이 러시아에 미사일과 탄약을 공급하고 있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생산에 필요한 자재들을 가장 빠르게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은 항공을 통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군사 전문가인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이날 RFA에 러시아가 북한에 군사 기술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베넷 연구원: 푸틴이 김정은에게 약속한 것이 바로 군사 기술 지원입니다. 그러한 역량을 가진 과학자나 고위 군 인사들은 주로 모스크바 지역에 거주할 겁니다. 한 달에 두번 비행했다면, 푸틴은 북한의 무기 체계 개발을 돕기 위해 상당한 역량을 보내고 있는 겁니다.   두번의 비행 모두 무선 신호를 켜고 비행한 것 역시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일류신-62M기는 모스크바에서 출발해 극동을 거쳐 평양에 도착할 때 까지 거의 대부분의 비행 시간 동안 추적이 가능한 무선 응답기 전원을 켜놓은 채 운항했습니다.   베넷 연구원: 푸틴과 김정은은 모스크바에서 평양으로 향하는 항공기를 우리가 지켜보고 있으며, 러시아가 항공기를 통해 무엇을 옮기고 있는지 우려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북러는 이처럼 숨기지 않고 공개적인 교류를 통해 한국, 미국과의 협상에 있어 우위를 점할 수 있습니다.   베넷 연구원은 그러면서 북러가 계속해서 공개적으로 한미를 압박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김일성군사대학 간부들 방러...러 특수부대 벤치마킹? 북러 “전쟁상태 처하면 지체 없이 군사원조”...조약 전문공개 북 위성 발사 다음 날 러 군용기 평양행…위성정보 수집 지원 가능성   한편 북한의 군사대표단이 지난 8일부터 러시아를 방문 중입니다.   조선중앙통신은 9일 김일성군사종합대학 김금철 총장을 단장으로 하는 조선인민군 군사교육일군(간부) 대표단이 러시아 방문을 위해 전날 평양에서 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표단의 자세한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러시아 측 군사교육 기관과의 교류 및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대표단의 러시아 방문은 북한과 러시아 사이의 군사협력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는 국제사회의 지탄 가운데 성사됐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90|2024-07-19
북, 인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해킹...2억 달러 이상 탈취

앵커: 북한이 인도 최대 규모 암호화폐 거래소를 해킹해 2억 달러 이상의 암호화폐를 탈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이 올해 탈취한 암호화폐 중 최대 규모입니다. 조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국의 블록체인 데이터 기업 ‘엘립틱’(Ellipic)는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인도 암호화폐 거래소 ‘와지르엑스’(WazirX) 해킹 사건의 배후가 북한의 해커 그룹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날 블록체인 보안회사 ‘사이버스’(Cyvers)는 와지르엑스가 해킹 공격을 받아 2억 3천490만 달러 상당의 자금이 유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사이버스에 따르면 해커는 와지르엑스의 가상지갑을 공격해 ‘테더’(USDT), ‘페페’(PEPE), ‘갈라’(GALA) 등 다양한 종류의 암호화폐를 탈취했습니다.   탈취된 암호화폐들은 암호화폐 믹서(Mixer)인 ‘토네이도 캐시’(Tornado Cash)를 통해 세탁된 뒤, 모두 또 다른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으로 변환됐습니다.   사이버스는 이를 즉시 와지르엑스측에 알렸고, 몇 시간 후 와지르엑스도 공식 입장문을 통해 해킹 공격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와지르 엑스는 입장문에서 “저희가 운영하는 암호화폐 지갑 중 하나가 공격받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이 사건을 적극 조사 중”이라며 “자산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루피(INR)와 암호화폐 인출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이번 해킹 공격을 분석한 엘립틱이 북한의 해킹 그룹이 배후에 있다고 밝힌 것입니다.   엘립틱은 “이번 공격이 북한 해커들의 전형적인 패턴과 기술을 보여준다”며 “거래 형태 분석과 기타 정보를 통해 북한과 관련된 해커가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해킹 추적 전문가인 ‘잭XBT’(ZachXBT)도 이날 사회연결망서비스 ‘엑스’(X)에 “이번 해킹이 악명 높은 북한 범죄조직인 라자루스 그룹의 공격 징후를 보여준다”고 밝혔습니다.   라자루스의 공격이 사실이라면 올해 북한이 자행한 단일 사이버 공격 중 가장 많은 금액의 암호화폐를 탈취한 것입니다.   라자루스 그룹은 북한 정찰총국의 통제를 받는 해킹 조직으로, 여러 주요 암호화폐 도난 사건에 연루되어 지난 2019년 9월 미국 재무부의 제재 명단에 오른 바 있습니다.   최근에는 지난 15일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해킹 사건의 배후로 지목되어 3천5백만 달러 이상을 세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 라자루스, 훔친 암호화폐 캄보디아 회사 통해 세탁” 북한, 또 해킹…암호화폐 4,300만 달러 탈취   북한은 그간 미국과 국제사회의 각종 제재로 외화 확보에 어려움에 처하자 사이버 해킹을 외화 획득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가상 자산 분석 기업인 ‘체이널리시스’는 지난 3월 북한이 2022년에 17억 달러, 지난해에는 10억 달러의 암호화폐를 탈취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단이 지난 3월 발표한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해킹과 사이버 공격을 통한 금전 탈취로 전체 외화 수입의 절반을 조달하고, 이 자금으로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WMD) 개발 재원의 40%를 충당했습니다.   올해에는 북한과 러시아 간 협력 강화 움직임에 따라 사이버 상에서의 북한의 불법 행위가 한층 더 대담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이동렬 한국 외교부 국제사이버협력대사 겸 장관 특별보좌관입니다.   이 대사(6월 27일 사이버안보포럼): 최근에 북러 간 협력이 강화됨에 따라 자신감을 얻은 북한이 사이버 상에서도 불법 행위와 도발을 자행함에 있어 과거에 비해서 보다 대담해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북한의 이같은 사이버 공격 행위가 앞으로 더욱 기승을 불릴 것이란 점에서 우려와 함께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앵커: 북한이 인도 최대 규모 암호화폐 거래소를 해킹해 2억 달러 이상의 암호화폐를 탈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이 올해 탈취한 암호화폐 중 최대 규모입니다. 조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국의 블록체인 데이터 기업 ‘엘립틱’(Ellipic)는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인도 암호화폐 거래소 ‘와지르엑스’(WazirX) 해킹 사건의 배후가 북한의 해커 그룹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날 블록체인 보안회사 ‘사이버스’(Cyvers)는 와지르엑스가 해킹 공격을 받아 2억 3천490만 달러 상당의 자금이 유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사이버스에 따르면 해커는 와지르엑스의 가상지갑을 공격해 ‘테더’(USDT), ‘페페’(PEPE), ‘갈라’(GALA) 등 다양한 종류의 암호화폐를 탈취했습니다.   탈취된 암호화폐들은 암호화폐 믹서(Mixer)인 ‘토네이도 캐시’(Tornado Cash)를 통해 세탁된 뒤, 모두 또 다른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으로 변환됐습니다.   사이버스는 이를 즉시 와지르엑스측에 알렸고, 몇 시간 후 와지르엑스도 공식 입장문을 통해 해킹 공격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와지르 엑스는 입장문에서 “저희가 운영하는 암호화폐 지갑 중 하나가 공격받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이 사건을 적극 조사 중”이라며 “자산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루피(INR)와 암호화폐 인출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이번 해킹 공격을 분석한 엘립틱이 북한의 해킹 그룹이 배후에 있다고 밝힌 것입니다.   엘립틱은 “이번 공격이 북한 해커들의 전형적인 패턴과 기술을 보여준다”며 “거래 형태 분석과 기타 정보를 통해 북한과 관련된 해커가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해킹 추적 전문가인 ‘잭XBT’(ZachXBT)도 이날 사회연결망서비스 ‘엑스’(X)에 “이번 해킹이 악명 높은 북한 범죄조직인 라자루스 그룹의 공격 징후를 보여준다”고 밝혔습니다.   라자루스의 공격이 사실이라면 올해 북한이 자행한 단일 사이버 공격 중 가장 많은 금액의 암호화폐를 탈취한 것입니다.   라자루스 그룹은 북한 정찰총국의 통제를 받는 해킹 조직으로, 여러 주요 암호화폐 도난 사건에 연루되어 지난 2019년 9월 미국 재무부의 제재 명단에 오른 바 있습니다.   최근에는 지난 15일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해킹 사건의 배후로 지목되어 3천5백만 달러 이상을 세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 라자루스, 훔친 암호화폐 캄보디아 회사 통해 세탁” 북한, 또 해킹…암호화폐 4,300만 달러 탈취   북한은 그간 미국과 국제사회의 각종 제재로 외화 확보에 어려움에 처하자 사이버 해킹을 외화 획득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가상 자산 분석 기업인 ‘체이널리시스’는 지난 3월 북한이 2022년에 17억 달러, 지난해에는 10억 달러의 암호화폐를 탈취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단이 지난 3월 발표한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해킹과 사이버 공격을 통한 금전 탈취로 전체 외화 수입의 절반을 조달하고, 이 자금으로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WMD) 개발 재원의 40%를 충당했습니다.   올해에는 북한과 러시아 간 협력 강화 움직임에 따라 사이버 상에서의 북한의 불법 행위가 한층 더 대담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이동렬 한국 외교부 국제사이버협력대사 겸 장관 특별보좌관입니다.   이 대사(6월 27일 사이버안보포럼): 최근에 북러 간 협력이 강화됨에 따라 자신감을 얻은 북한이 사이버 상에서도 불법 행위와 도발을 자행함에 있어 과거에 비해서 보다 대담해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북한의 이같은 사이버 공격 행위가 앞으로 더욱 기승을 불릴 것이란 점에서 우려와 함께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99|2024-07-19
유니세프, 북 아동∙임산부용 백신 400만 정 항공 운송

앵커: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UNICEF)가 북한에 400만 정 이상의 백신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 이후 중단됐던 대북 지원 물자 반입이 본격적으로 재개될지 주목됩니다. 조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니세프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세계백신면역연합’(가비∙GAVI ) 및 세계보건기구(WHO)와 협력하여 북한에 필수 백신을 세 차례 공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백신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백신 접종을 받지 못한 60만 명의 어린이와 임산부를 위한 것이라고 유니세프는 설명했습니다.   북한 보건성은 이번에 전달된 백신 대부분을 9월에 시작하는 전국적인 보충 백신 접종 캠페인을 통해 사용할 예정으로, 이 캠페인은 2021년 이후 백신을 접종받지 못한 어린이와 임산부를 대상으로 합니다.   유니세프는 앞서 지난 15일 북한에서 필수 예방접종을 단 한번도 받지 않은 어린이들의 비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UNICEF “북한 내 필수 백신’ 미접종 아동 비율 급증” 유니세프, 북 복귀 초읽기?...“시기∙세부사항 논의 중”   유니세프는 지난 15일과 16일, 18일 세 차례 항공기를 이용해 백신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북한 고려항공이 정기편을 운영하지 않는 월요일이었던 지난 15일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평양으로 비행기를 띄운 바 있는데, 유니세프가 지원한 백신이 운송된 것으로 확인된 것입니다.   이번에 전달된 백신은 결핵 예방 백신(BCG) 68만 정, B형 간염 백신 30만 9천500정, 홍역∙풍진 백신(MR )133만 9천 정, 파상풍∙디프테리아(Td) 백신 109만 2천 정, 소아마비 IPV 백신 49만 5천600정 등입니다.   유니세프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특히 올해 태어난 아기들은 한 번도 백신을 맞지 않아 잠재적으로 심각한 전염병에 노출된 상태”라며 “보충 접종 백신 캠페인 후 남은 백신은 정기 예방 접종 프로그램을 복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롤랜드 쿠프카(Roland Kupka) 유니세프 평양사무소 임시 대표는 “필수 백신 접종 재개는 이 나라(북한)에서 어린이의 건강과 생존을 보호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유니세프는 북한의 예방접종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게 되어 자랑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그는 “북한 정부에 유니세프 및 모든 유엔 국제기구 직원의 조속한 복귀를 촉구한다”며 “국경 재개방과 유니세프 직원의 전면 복귀는 2024년에 더 많은 필수 지원을 제공하고 필요한 프로그램을 확장하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이번 백신 중 가비가 133만 9천 정을 지원했습니다.   가비의 유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책임자인 샘 뮬러(Sam Muller)는 “백신 공급 재개는 국가 예방접종 프로그램을 재건하고 소아마비 퇴치 및 홍역 제거와 같은 성과를 유지하며, 예방접종률을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중요한 단계”라며 “(북한) 정부와의 대화를 강화하여 지원을 전면적으로 확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8월 북∙중간 항공편 운항이 재개된 이후 유엔 기구의 지원물자가 항공기를 통해 운송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에 이번 유니세프의 지원을 계기로 북한의 의약품 반입이 완전히 재개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앵커: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UNICEF)가 북한에 400만 정 이상의 백신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 이후 중단됐던 대북 지원 물자 반입이 본격적으로 재개될지 주목됩니다. 조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니세프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세계백신면역연합’(가비∙GAVI ) 및 세계보건기구(WHO)와 협력하여 북한에 필수 백신을 세 차례 공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백신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백신 접종을 받지 못한 60만 명의 어린이와 임산부를 위한 것이라고 유니세프는 설명했습니다.   북한 보건성은 이번에 전달된 백신 대부분을 9월에 시작하는 전국적인 보충 백신 접종 캠페인을 통해 사용할 예정으로, 이 캠페인은 2021년 이후 백신을 접종받지 못한 어린이와 임산부를 대상으로 합니다.   유니세프는 앞서 지난 15일 북한에서 필수 예방접종을 단 한번도 받지 않은 어린이들의 비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UNICEF “북한 내 필수 백신’ 미접종 아동 비율 급증” 유니세프, 북 복귀 초읽기?...“시기∙세부사항 논의 중”   유니세프는 지난 15일과 16일, 18일 세 차례 항공기를 이용해 백신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북한 고려항공이 정기편을 운영하지 않는 월요일이었던 지난 15일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평양으로 비행기를 띄운 바 있는데, 유니세프가 지원한 백신이 운송된 것으로 확인된 것입니다.   이번에 전달된 백신은 결핵 예방 백신(BCG) 68만 정, B형 간염 백신 30만 9천500정, 홍역∙풍진 백신(MR )133만 9천 정, 파상풍∙디프테리아(Td) 백신 109만 2천 정, 소아마비 IPV 백신 49만 5천600정 등입니다.   유니세프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특히 올해 태어난 아기들은 한 번도 백신을 맞지 않아 잠재적으로 심각한 전염병에 노출된 상태”라며 “보충 접종 백신 캠페인 후 남은 백신은 정기 예방 접종 프로그램을 복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롤랜드 쿠프카(Roland Kupka) 유니세프 평양사무소 임시 대표는 “필수 백신 접종 재개는 이 나라(북한)에서 어린이의 건강과 생존을 보호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유니세프는 북한의 예방접종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게 되어 자랑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그는 “북한 정부에 유니세프 및 모든 유엔 국제기구 직원의 조속한 복귀를 촉구한다”며 “국경 재개방과 유니세프 직원의 전면 복귀는 2024년에 더 많은 필수 지원을 제공하고 필요한 프로그램을 확장하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이번 백신 중 가비가 133만 9천 정을 지원했습니다.   가비의 유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책임자인 샘 뮬러(Sam Muller)는 “백신 공급 재개는 국가 예방접종 프로그램을 재건하고 소아마비 퇴치 및 홍역 제거와 같은 성과를 유지하며, 예방접종률을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중요한 단계”라며 “(북한) 정부와의 대화를 강화하여 지원을 전면적으로 확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8월 북∙중간 항공편 운항이 재개된 이후 유엔 기구의 지원물자가 항공기를 통해 운송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에 이번 유니세프의 지원을 계기로 북한의 의약품 반입이 완전히 재개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90|2024-07-19
김정은, 전국돌며 관광업 챙기기...“원산 갈마지구 내년 5월 오픈”

앵커: 북한이 외화벌이 수단인 관광사업 운영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전국 곳곳을 돌며 공을 들이는 모습입니다. 김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북한이 최근 국가 경제 전반에서 특별히 관광 부문의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틀 전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사업을 현지에서 지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지 지도에는 김덕훈 내각총리, 조용원 당 조직비서, 리일환·김재룡·박태성 당 비서, 박정근 내각부총리, 강순남 국방상, 정경택 인민군 총정치국장 등이 동행했습니다.   매체는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가 내년 5월 개업을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김위원장이 직접 나서 운영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볼 때 외화벌이의 수단인 관광산업을 서두르는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 사진을 살펴보면 특히 호화로운 회의 장소가 눈에 띕니다.   명사십리 해변에 임시 회의 장소로 보이는 대형 천막(텐트)이 서 있는데, 내부에는 최소 6개의 냉방기기와 4개 이상의 샹들리에 조명을 설치해 김 위원장이 직접 나선 관광사업에 북한 지도부가 얼마나 공을 들이는지 엿볼 수 있습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삼지연시를 방문해 관광용 여관의 부실공사를 질책하며 현지 지휘부 등 관계자들을 권리 정지시키는 등 관광 준비 미흡에 대해 단호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한국 통일연구원의 정은이 연구위원은 1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의 관광업은 투자 대비 이익이 상당하다고 말했습니다.   정 연구원: 관광 같은 경우는 북한의 (지형적)특성을 잘 살려서 개방만 한다면 상당히 저투자로 외화를 벌 수 있는 굉장히 쉬운 방법이잖아요. 북한 같은 경우는 지방 경제가 되게 취약한데 또 지역 경제가 외화를 획득할 수 있는 어떻게 보면 유일한 수단이 관광이지 않을까 싶어요. 특히 관광 같은 경우도 중국쪽은 워낙 인구가 많으니까 중국에서 조금만 와도 북한 경제에 상당히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면서, 아직까지 중국쪽 관광이 개방되지 않고 있는 배경에는 협상 과정에서 북한이 중국에 과도한 조건을 요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습니다.   정 연구원: 북한이 약간은 과도한 요구를 했을 수도 있고.. 또 중국 입장에서는 지금 북한이 제재 상황이잖아요. 근데 아무래도 제재의 틀을 벗어난다는 거는 미국과의 관계, 세계와의 관계도 생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선뜻 북한의 요구를 들어주는 게 약간 애매한 입장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런 부분들이 조금 더 완화가 된다면 중국도 얼마든지 제재 틀을 지키면서 충분히 교류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한편 북한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사업은 2014년 착공해 당초 2019년 4월 15일 완공할 예정이었는데, 대북제재로 인한 건축자재 수급 차질과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중단된 바 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앵커: 북한이 외화벌이 수단인 관광사업 운영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전국 곳곳을 돌며 공을 들이는 모습입니다. 김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북한이 최근 국가 경제 전반에서 특별히 관광 부문의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틀 전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사업을 현지에서 지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지 지도에는 김덕훈 내각총리, 조용원 당 조직비서, 리일환·김재룡·박태성 당 비서, 박정근 내각부총리, 강순남 국방상, 정경택 인민군 총정치국장 등이 동행했습니다.   매체는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가 내년 5월 개업을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김위원장이 직접 나서 운영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볼 때 외화벌이의 수단인 관광산업을 서두르는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 사진을 살펴보면 특히 호화로운 회의 장소가 눈에 띕니다.   명사십리 해변에 임시 회의 장소로 보이는 대형 천막(텐트)이 서 있는데, 내부에는 최소 6개의 냉방기기와 4개 이상의 샹들리에 조명을 설치해 김 위원장이 직접 나선 관광사업에 북한 지도부가 얼마나 공을 들이는지 엿볼 수 있습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삼지연시를 방문해 관광용 여관의 부실공사를 질책하며 현지 지휘부 등 관계자들을 권리 정지시키는 등 관광 준비 미흡에 대해 단호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한국 통일연구원의 정은이 연구위원은 1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의 관광업은 투자 대비 이익이 상당하다고 말했습니다.   정 연구원: 관광 같은 경우는 북한의 (지형적)특성을 잘 살려서 개방만 한다면 상당히 저투자로 외화를 벌 수 있는 굉장히 쉬운 방법이잖아요. 북한 같은 경우는 지방 경제가 되게 취약한데 또 지역 경제가 외화를 획득할 수 있는 어떻게 보면 유일한 수단이 관광이지 않을까 싶어요. 특히 관광 같은 경우도 중국쪽은 워낙 인구가 많으니까 중국에서 조금만 와도 북한 경제에 상당히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면서, 아직까지 중국쪽 관광이 개방되지 않고 있는 배경에는 협상 과정에서 북한이 중국에 과도한 조건을 요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습니다.   정 연구원: 북한이 약간은 과도한 요구를 했을 수도 있고.. 또 중국 입장에서는 지금 북한이 제재 상황이잖아요. 근데 아무래도 제재의 틀을 벗어난다는 거는 미국과의 관계, 세계와의 관계도 생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선뜻 북한의 요구를 들어주는 게 약간 애매한 입장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런 부분들이 조금 더 완화가 된다면 중국도 얼마든지 제재 틀을 지키면서 충분히 교류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한편 북한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사업은 2014년 착공해 당초 2019년 4월 15일 완공할 예정이었는데, 대북제재로 인한 건축자재 수급 차질과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중단된 바 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89|2024-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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