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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외면한 북 ‘순환식 산림 채벌’

앵커: 북한 당국이 큰물피해를 사전에 막고 지방경제를 발전시키려면 순환식 산림 채벌이 실행되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지적입니다. 북한 내부소식, 손혜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일성 시대부터 북한 당국은 품종별 나무의 성장률을 체계적으로 조사해 재배하고 주기적으로 채벌하여야 산림자원을 보호하면서 경제발전에 이용해야 한다며 순환식 채벌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산림 조성 사업은 실패하고 있습니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24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최근 당국이 수해를 막고 지방경제를 발전시키려면 순환식 채벌을 실행해야 한다고 또 다시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성장 속도와 품종이 다른 묘목을 산마다 단계별로 심고 순환식으로 채벌하여야 산림이 유지되어 장마철 산사태를 막아내는 한편 산열매와 목재로 지방공업 발전이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어 “순환식 채벌은 해마다 식수절(3월2일)이 강조되고 있지만 형식에 불과하다”며 “김정은 시대 들어서면서 벌거숭이 산을 황금산으로 꾸리겠다며 산림 조성 사업을 국가적으로 밀고 나가지만 실패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산림정책으로 반복되고 있는 순환식 채벌이 실패하는 것은 만성적인 연료난이 원인”이라며 “주민들의 난방과 취사용 연료를 나라에서 전혀 공급하지 못하니 산에 있는 나무가 땔나무로 사용되고 있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그는 “겨울이면 주민들은 산림감독원에 뇌물을 고이고 땔나무를 해결하거나 새벽에 몰래 산에 올라가 1년 밖에 안 된 묘목까지 땔나무로 꺾어 어렵게 살고 있어 순환식 채벌은 실행이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평안남도의 한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지난 7월 말 수해로 인명 피해가 나거나 살림집이 침수된 요인 중 하나는 산에 나무가 없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당국은 산림이 우거져야 큰물에 산사태를 미리 막아낸다며 주민들을 동원해 수해로 무너진 산림 주변을 복구하는 한편, 순환식 채벌을 현실화하도록 산림사업소를 다그치고 있다”고 이 소식통은 언급했습니다.   북 산림총국, 부실 양강도 산림관리 시정조치 북 혜산시 “비피해 산림복구에 주민동원”…장마당 운영 일시중단   그는 이어 “먼저 당국은 산마다 정보당 묘목을 1만 그루씩 밀식 재배하여 나무가 다 자라지 않아도 몇 년에 한번 베어 내 공장 기업소 연료 등으로 쓰고, 나중에 다 자라면 순환식으로 채벌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원래 북한 규정상 나무 재배 방식은 산마다 주기를 정하여 4미터 간격으로 묘목을 심는 것이 기준입니다. 이렇게 심은 묘목이 자라면 순환식으로 채벌하고 다시 묘목을 심는 것인데, 지금은 60센치 간격으로 묘목을 심고 어느 정도 자라면 4미터 간격을 맞춘 나머지 나무는 솎아내는 방식으로 베어다 공장 연료 등으로 쓰면서 산림 조성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30년 동안 자라는 큰 나무 아래 3년이면 자라는 키 작은 잣나무와 들쭉나무를 심어 가꾸어 나무 열매로 다양한 식품을 만들어 지방공장을 가동시키다가 큰 나무도 자라고 키 작은 나무도 자라면 순환식으로 채벌하여 목재를 공장 자재로 사용하도록 장려하고 있습니다.   소식통은 “하지만 주민들의 식량이 해결되지 않아 잣나무에서 잣이 달리기 시작하거나 들쭉이 달리기 시작하면 어린 아이들까지 필사적으로 따 가고, 앙상하게 남은 가지는 추운 겨울에 땔나무로 꺾어가 순환식으로 채벌해야 하는 나무 자체가 없는 것이 근본 문제”라고 덧붙였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북한 당국이 큰물피해를 사전에 막고 지방경제를 발전시키려면 순환식 산림 채벌이 실행되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지적입니다. 북한 내부소식, 손혜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일성 시대부터 북한 당국은 품종별 나무의 성장률을 체계적으로 조사해 재배하고 주기적으로 채벌하여야 산림자원을 보호하면서 경제발전에 이용해야 한다며 순환식 채벌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산림 조성 사업은 실패하고 있습니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24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최근 당국이 수해를 막고 지방경제를 발전시키려면 순환식 채벌을 실행해야 한다고 또 다시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성장 속도와 품종이 다른 묘목을 산마다 단계별로 심고 순환식으로 채벌하여야 산림이 유지되어 장마철 산사태를 막아내는 한편 산열매와 목재로 지방공업 발전이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어 “순환식 채벌은 해마다 식수절(3월2일)이 강조되고 있지만 형식에 불과하다”며 “김정은 시대 들어서면서 벌거숭이 산을 황금산으로 꾸리겠다며 산림 조성 사업을 국가적으로 밀고 나가지만 실패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산림정책으로 반복되고 있는 순환식 채벌이 실패하는 것은 만성적인 연료난이 원인”이라며 “주민들의 난방과 취사용 연료를 나라에서 전혀 공급하지 못하니 산에 있는 나무가 땔나무로 사용되고 있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그는 “겨울이면 주민들은 산림감독원에 뇌물을 고이고 땔나무를 해결하거나 새벽에 몰래 산에 올라가 1년 밖에 안 된 묘목까지 땔나무로 꺾어 어렵게 살고 있어 순환식 채벌은 실행이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평안남도의 한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지난 7월 말 수해로 인명 피해가 나거나 살림집이 침수된 요인 중 하나는 산에 나무가 없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당국은 산림이 우거져야 큰물에 산사태를 미리 막아낸다며 주민들을 동원해 수해로 무너진 산림 주변을 복구하는 한편, 순환식 채벌을 현실화하도록 산림사업소를 다그치고 있다”고 이 소식통은 언급했습니다.   북 산림총국, 부실 양강도 산림관리 시정조치 북 혜산시 “비피해 산림복구에 주민동원”…장마당 운영 일시중단   그는 이어 “먼저 당국은 산마다 정보당 묘목을 1만 그루씩 밀식 재배하여 나무가 다 자라지 않아도 몇 년에 한번 베어 내 공장 기업소 연료 등으로 쓰고, 나중에 다 자라면 순환식으로 채벌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원래 북한 규정상 나무 재배 방식은 산마다 주기를 정하여 4미터 간격으로 묘목을 심는 것이 기준입니다. 이렇게 심은 묘목이 자라면 순환식으로 채벌하고 다시 묘목을 심는 것인데, 지금은 60센치 간격으로 묘목을 심고 어느 정도 자라면 4미터 간격을 맞춘 나머지 나무는 솎아내는 방식으로 베어다 공장 연료 등으로 쓰면서 산림 조성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30년 동안 자라는 큰 나무 아래 3년이면 자라는 키 작은 잣나무와 들쭉나무를 심어 가꾸어 나무 열매로 다양한 식품을 만들어 지방공장을 가동시키다가 큰 나무도 자라고 키 작은 나무도 자라면 순환식으로 채벌하여 목재를 공장 자재로 사용하도록 장려하고 있습니다.   소식통은 “하지만 주민들의 식량이 해결되지 않아 잣나무에서 잣이 달리기 시작하거나 들쭉이 달리기 시작하면 어린 아이들까지 필사적으로 따 가고, 앙상하게 남은 가지는 추운 겨울에 땔나무로 꺾어가 순환식으로 채벌해야 하는 나무 자체가 없는 것이 근본 문제”라고 덧붙였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70|2024-08-26
수해 입은 신의주혜〮산을 관광 특구로?

앵커: 북한이 최근 수해를 입은 신의주와 의주, 혜산을 복구하면서 관광특구로 개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김지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북한 당국이 지난달 큰물 피해를 입은 신의주, 의주, 혜산 등을 관광특구로 조성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현지 소식통은 밝혔습니다. 수해지역을 원래대로 복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더 선진화된 현대적 도시로 꾸려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목표라는 설명입니다.     평안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23일 “최근 국경일대 수해지역을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꾸리라는 중앙의 지시가 하달되었다”면서 “세계인들이 보고 감탄할 수 있게 관광도시를 조성한다는 게 당국의 의도”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이번 지시는 각 도당 위원회에 하달되었고 도당위원회 내부의 각 부서별 회의를 통해 알려진 후 도 내의 공장 기업소 간부들에게 전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광도시 조성 기한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소식통은 “수해로 물에 잠겼던 평안북도 신의주, 의주 등을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훌륭히 건설할 데 대한 당의 지시는 최근 하달되었다”면서 “외국인 관광명소로 건설해 우리(북한)의 사회주의 제도를 자랑하고 외화벌이도 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 소식은 중앙의 직접 지시를 전달받은 도당위원회의 주요 간부들이 해당 관계 기관(유원지, 유희장 건설에 필요한 놀이기구, 자재 등 관광도시에 쓸 자재를 공급할 무역기관)들에 방침을 전달하면서 알려졌다”면서 “하지만 아직은 당에서 새로 조성하는 구체적인 관광도시 건설계획안을 일반에 공개하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관광특구로 개발이 언급되는 수해 지역 중 혜산은 최근 김정은 위원장이 공을 들여 개발하는 삼지연이 위치했지만 신의주, 의주에는 특별한 관광 명소는 없습니다.   소식통은 “신의주와 의주는 중국과 인접한 지역으로 북한의 주요 관광지로 갈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런 이점을 살려 “나선 경제 특구와 비슷하게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관광특구로 개발한다는 계획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 사이에서는 수해지역을 새로운 관광명소로 꾸린다고 인민생활이 달라질 것이라고 여기는 사람은 별로 없다”면서 “외국인 관광으로 벌어들이는 수익은 당에서 걷어가고 인민은 여전히 굶주리게 될 것이라고 우려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삼지연 시내 고층 관광호텔 신축 북, 12월 외국인 관광 전면 재개할 듯   이와 관련 양강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같은 날 “요즘 수해를 입은 국경연선을 관광도시로 건설할 것이라는 당의 지시가 해당 기관들에 전달되었다”면서 “양강도(혜산시와 삼지연시)가 관광특구로 지정되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특히 혜산시에는 지난 7월 27일과 28일 사이에 발생한 집중호우로 압록강 연선의 단층주택들이 물에 휩쓸려 사라졌다”면서 “그런데 당에서 수해지역을 관광특구로 지정하고 혜산시와 삼지연시에 계획도시를 건설할 방침을 세웠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혜산시가 외국인을 상대로 하는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건설될 것이라는 소식에 (일부) 주민들은 외국인을 위한 관광지도 좋지만 주민들이 계속 배고픔에 시달린다면 그 관광명소가 인민들에게 무슨 유익이 되겠냐고 말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에 수해를 입은 지역은 중국과 국경이 맞닿아 있는 연선 지역인 평안북도 신의주시와 의주군, 자강도와 양강도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동일한 수해를 입은 자강도는 관광특구에서 배제되면서 군수공업이 밀집돼 있기 때문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북한이 최근 수해를 입은 신의주와 의주, 혜산을 복구하면서 관광특구로 개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김지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북한 당국이 지난달 큰물 피해를 입은 신의주, 의주, 혜산 등을 관광특구로 조성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현지 소식통은 밝혔습니다. 수해지역을 원래대로 복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더 선진화된 현대적 도시로 꾸려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목표라는 설명입니다.     평안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23일 “최근 국경일대 수해지역을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꾸리라는 중앙의 지시가 하달되었다”면서 “세계인들이 보고 감탄할 수 있게 관광도시를 조성한다는 게 당국의 의도”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이번 지시는 각 도당 위원회에 하달되었고 도당위원회 내부의 각 부서별 회의를 통해 알려진 후 도 내의 공장 기업소 간부들에게 전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광도시 조성 기한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소식통은 “수해로 물에 잠겼던 평안북도 신의주, 의주 등을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훌륭히 건설할 데 대한 당의 지시는 최근 하달되었다”면서 “외국인 관광명소로 건설해 우리(북한)의 사회주의 제도를 자랑하고 외화벌이도 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 소식은 중앙의 직접 지시를 전달받은 도당위원회의 주요 간부들이 해당 관계 기관(유원지, 유희장 건설에 필요한 놀이기구, 자재 등 관광도시에 쓸 자재를 공급할 무역기관)들에 방침을 전달하면서 알려졌다”면서 “하지만 아직은 당에서 새로 조성하는 구체적인 관광도시 건설계획안을 일반에 공개하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관광특구로 개발이 언급되는 수해 지역 중 혜산은 최근 김정은 위원장이 공을 들여 개발하는 삼지연이 위치했지만 신의주, 의주에는 특별한 관광 명소는 없습니다.   소식통은 “신의주와 의주는 중국과 인접한 지역으로 북한의 주요 관광지로 갈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런 이점을 살려 “나선 경제 특구와 비슷하게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관광특구로 개발한다는 계획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 사이에서는 수해지역을 새로운 관광명소로 꾸린다고 인민생활이 달라질 것이라고 여기는 사람은 별로 없다”면서 “외국인 관광으로 벌어들이는 수익은 당에서 걷어가고 인민은 여전히 굶주리게 될 것이라고 우려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삼지연 시내 고층 관광호텔 신축 북, 12월 외국인 관광 전면 재개할 듯   이와 관련 양강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같은 날 “요즘 수해를 입은 국경연선을 관광도시로 건설할 것이라는 당의 지시가 해당 기관들에 전달되었다”면서 “양강도(혜산시와 삼지연시)가 관광특구로 지정되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특히 혜산시에는 지난 7월 27일과 28일 사이에 발생한 집중호우로 압록강 연선의 단층주택들이 물에 휩쓸려 사라졌다”면서 “그런데 당에서 수해지역을 관광특구로 지정하고 혜산시와 삼지연시에 계획도시를 건설할 방침을 세웠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혜산시가 외국인을 상대로 하는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건설될 것이라는 소식에 (일부) 주민들은 외국인을 위한 관광지도 좋지만 주민들이 계속 배고픔에 시달린다면 그 관광명소가 인민들에게 무슨 유익이 되겠냐고 말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에 수해를 입은 지역은 중국과 국경이 맞닿아 있는 연선 지역인 평안북도 신의주시와 의주군, 자강도와 양강도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동일한 수해를 입은 자강도는 관광특구에서 배제되면서 군수공업이 밀집돼 있기 때문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91|2024-08-26
국정원 “북, 발사대 250대용 미사일 수급 능력 의문”

앵커: 이달 초 북한이 250대의 이동식 발사대(TEL)를 공개한 가운데 한국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이 정도 규모의 발사대를 운용하기 위한 미사일 수급이 가능할지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매체는 지난 5일 중요군수기업소들에서 생산된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TEL) 250대가 국경 제1선 부대들로 인도되는 행사를 평양에서 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당시 식별된 북한의 발사대는 사거리 110km로 추정되는 근거리탄도미사일, 화성-11라형을 위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국 국방부가 2022 국방백서를 통해 추정한 북한 보유 발사대는 100여 기로 이를 두배 이상 뛰어넘는 수치라 당시 주목된 바 있습니다.   한국 국가정보원은 26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이 250대의 미사일 발사대를 모두 운용할 미사일을 확보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표했습니다.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국정원으로부터 관련 내용을 보고 받은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과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정원의 이 같은 분석 내용을 전했습니다.   국정원은 “북한은 러시아와 군사협력을 통해 러시아로 무기를 지원해주는 데 미사일이나 무기 생산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며 미사일 발사대를 운용하기 위해 필요한 미사일의 양을 조달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다만 해당 발사대로 운용될 근거리미사일의 경우 사거리가 한국의 충청권까지 미칠 수 있다며 우려의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인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말입니다.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정원은) 운반 수단이 머지 않아 전방에 배치돼 전력화 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과연 우리가 어떠한 방어 태세를 갖춰야 하는 데에 대한 새로운 부담이 생겼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북한은 26일 매체를 통해 ‘자폭형무인기’도 공개해 주목됩니다.   북한 매체는 이날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국방과학원 현지지도 소식을 전하면서 “(김정은이) 전략정찰 및 다목적 공격형 무인기들뿐 아니라 전술적 보병 및 특수작전구분대들에서 이용할 수 있는 각종 자폭형무인기들도 더 많이 개발 생산해야 한다고 말씀하시였다”고 보도했습니다.   북, 미사일발사대 250대 전방배치 위협…한국 “성능 확인 필요” “김정은 수해 시찰, 되레 구호에 방해”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26일 기자설명회에서 북한의 무인기를 포함한 무기 개발 동향을 지속적으로 추적, 감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합참은 북한이 해당 자폭형 무인기를 러시아로부터 지원받았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창현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북러 교류를 할 때 (러시아가) 일부 선물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러시아로부터 받은 것에 대한) 성능 개량이 됐을지, 여러 다양한 방안에 대해 분석을 해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통일부도 관련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구병삼 한국 통일부 대변인은 26일 기자설명회에서 북한이 자폭형 무인기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구병삼 한국 통일부 대변인: 정부는 관계기관과 함께 북한의 무기 개발 과정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습니다. 자폭형 무인기와 관련해서 무인기 개발 자체는 북한의 국방과학 발전 5개년 계획에 따른 주요 과업 중 하나입니다. 자폭형 무인기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최초가 맞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 국정원은 최근 북한 수해 지역 가운데 실질적인 피해가 가장 심한 곳으로 자강도를 꼽으면서 북한이 이를 언급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 대해 특이하다고 평가했습니다.   국정원은 북한 매체가 자강도를 언급하지 않았고 특히 김정은 총비서의 동선에 이곳이 포함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자강도에 군사시설이 밀집돼 있어 이것이 외부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평양으로 자강도가 아닌 평안북도 주민들을 초청한 것에 대해서는 체제 관리와 김정은 정권에 대한 신뢰도 형성 차원에서 이뤄진 조치로 분석했습니다.   이어 국정원은 김정은 총비서가 러시아의 수해 지원 의사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목용재입니다.   에디터 이현주 앵커: 이달 초 북한이 250대의 이동식 발사대(TEL)를 공개한 가운데 한국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이 정도 규모의 발사대를 운용하기 위한 미사일 수급이 가능할지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매체는 지난 5일 중요군수기업소들에서 생산된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TEL) 250대가 국경 제1선 부대들로 인도되는 행사를 평양에서 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당시 식별된 북한의 발사대는 사거리 110km로 추정되는 근거리탄도미사일, 화성-11라형을 위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국 국방부가 2022 국방백서를 통해 추정한 북한 보유 발사대는 100여 기로 이를 두배 이상 뛰어넘는 수치라 당시 주목된 바 있습니다.   한국 국가정보원은 26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이 250대의 미사일 발사대를 모두 운용할 미사일을 확보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표했습니다.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국정원으로부터 관련 내용을 보고 받은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과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정원의 이 같은 분석 내용을 전했습니다.   국정원은 “북한은 러시아와 군사협력을 통해 러시아로 무기를 지원해주는 데 미사일이나 무기 생산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며 미사일 발사대를 운용하기 위해 필요한 미사일의 양을 조달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다만 해당 발사대로 운용될 근거리미사일의 경우 사거리가 한국의 충청권까지 미칠 수 있다며 우려의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인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말입니다.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정원은) 운반 수단이 머지 않아 전방에 배치돼 전력화 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과연 우리가 어떠한 방어 태세를 갖춰야 하는 데에 대한 새로운 부담이 생겼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북한은 26일 매체를 통해 ‘자폭형무인기’도 공개해 주목됩니다.   북한 매체는 이날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국방과학원 현지지도 소식을 전하면서 “(김정은이) 전략정찰 및 다목적 공격형 무인기들뿐 아니라 전술적 보병 및 특수작전구분대들에서 이용할 수 있는 각종 자폭형무인기들도 더 많이 개발 생산해야 한다고 말씀하시였다”고 보도했습니다.   북, 미사일발사대 250대 전방배치 위협…한국 “성능 확인 필요” “김정은 수해 시찰, 되레 구호에 방해”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26일 기자설명회에서 북한의 무인기를 포함한 무기 개발 동향을 지속적으로 추적, 감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합참은 북한이 해당 자폭형 무인기를 러시아로부터 지원받았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창현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북러 교류를 할 때 (러시아가) 일부 선물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러시아로부터 받은 것에 대한) 성능 개량이 됐을지, 여러 다양한 방안에 대해 분석을 해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통일부도 관련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구병삼 한국 통일부 대변인은 26일 기자설명회에서 북한이 자폭형 무인기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구병삼 한국 통일부 대변인: 정부는 관계기관과 함께 북한의 무기 개발 과정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습니다. 자폭형 무인기와 관련해서 무인기 개발 자체는 북한의 국방과학 발전 5개년 계획에 따른 주요 과업 중 하나입니다. 자폭형 무인기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최초가 맞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 국정원은 최근 북한 수해 지역 가운데 실질적인 피해가 가장 심한 곳으로 자강도를 꼽으면서 북한이 이를 언급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 대해 특이하다고 평가했습니다.   국정원은 북한 매체가 자강도를 언급하지 않았고 특히 김정은 총비서의 동선에 이곳이 포함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자강도에 군사시설이 밀집돼 있어 이것이 외부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평양으로 자강도가 아닌 평안북도 주민들을 초청한 것에 대해서는 체제 관리와 김정은 정권에 대한 신뢰도 형성 차원에서 이뤄진 조치로 분석했습니다.   이어 국정원은 김정은 총비서가 러시아의 수해 지원 의사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목용재입니다.   에디터 이현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68|2024-08-26
“한국인, 애국심·우월감 강할수록 ‘자체 핵무장’ 신념 강해”

앵커: 한국인 중 애국심, 우월감이 강한 사람일수록 제재를 받더라도 자체 핵무장을 해야 한다는 신념이 강하다는 전문가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국무총리실 산하 국책연구기관인 통일연구원(KINU)의 박주화 연구위원이 22일 발표한 ‘우리 국민은 왜 자체 핵무장을 선호하는가, 안보 불안감과 국가적 자부심의 시너지 효과’ 보고서.   박 연구위원은 지난해와 올해 통일연구원이 각각 실시한 여론조사 정보를 분석한 결과, 향후 북한이 군사적 위협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강할수록, 애국심이 강할수록, 한국이 다른 나라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할수록, 자체 핵무장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박 연구위원은 “주목할 부분은 미래 위협감과 우월감이 시너지 효과를 나타냈다는 점”이라고 밝혔습니다. 향후 북한이 군사적 위협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높으면서 한국이 우월하다는 생각도 높을 때 자체 핵무장을 선호하는 경향이 한층 더 증폭된다는 것입니다.   박 연구위원은 특히 “애국심과 우월감이 강한 사람일수록 경제제재를 받더라도 자체 핵무장을 해야 한다는 신념도 강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국가적 자부심 관점에서는 국력이 상승할수록 자체 핵무장에 대한 지지가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박 연구위원은 “국가적 애국심, 자부심을 자극하면서 핵무장 여론을 강화하는 포퓰리즘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체 핵무장이 커다란 파장을 몰고올 수 있는 중대한 결정인 만큼, 북핵 위협 대처에 적절한지 따지는 합리적인 손익 분석이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박 연구위원은 23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한국 국민들의 자부심이라는 측면을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다”며 자부심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다른 대안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박 연구위원은 핵협의그룹(NCG)을 비롯해 미국의 확장억제 운용에 있어 한국이 담당하는 역할을 보다 적극적으로 알릴 경우 한국 국민들이 바라는 자부심을 일정 부분 채워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박주화 통일연구원 연구위원: 핵무장을 바라는 국민들의 마음 이면에는 분명히 자부심이라는 요소가 있기 때문에 그걸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는 것이죠. 지금까지 국민들한테는 확장억제라는 것이 미국이 제공하고 우리는 단순히 받는 수동적인 입장에서 생각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죠. 한국의 역할들을 조금 더 적극적으로 국민들한테 알리면 자부심에 대한 것들이 충족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할 수도 있죠.   한국인들, ‘주한미군주둔’ 보다 ‘핵보유’ 선호 한국인 91% “북 비핵화 불가능”...작년보다 늘어 “한국 국민 64%, 자체 핵개발 찬성”   이와 함께 이번 연구에서는 미국 확장억제에 대한 신뢰도가 높을수록 한국의 자체 핵무장을 선호하는, 다소 통념과 다른 경향도 확인됐습니다.   박 연구위원은 미 확장억제에 대한 신뢰가 높은 사람일수록 미국이 한국의 핵무장을 찬성할 것이라고 믿는 결과가 함께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믿음과 달리 경제제재가 뒤따라올 것을 상정한 상황에서는 미 확장억제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사람이더라도 자체 핵무장 선호도가 크게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박 연구위원은 연령대, 이념층에 따라 핵무장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달랐다며 자체 핵무장과 관련한 한국 국민의 인식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한 추가 연구의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한편 자체 핵무장에 대한 지지 비율은 높지만, 제재 가능성을 접할 경우에는 찬성 의견이 낮아지는 현상이 한국 여론조사에서 거듭 나타나고 있습니다.   통일연구원이 지난 6월 27일 발표한 ‘통일의식조사 2024’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자체 핵무기’ 찬성 비율은 지난해 60.2%에서 올해 66.0%로 다소 높아졌습니다. 다만 ‘국제사회의 경제제재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핵무기를 개발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받자 찬성 비율은 40.7%로 내려갔습니다.   민간 정책연구기관인 아산정책연구원이 지난해 4월 6일 발간한 ‘변화하는 대북 인식: 북핵 위협 인식과 대응’ 보고서에 따르면, ‘자체 핵개발’ 찬성 비율은 64.3%였지만, 제재 가능성이 언급된 이후 찬성 비율은 54.9%로 약 10% 포인트 줄어들었습니다.   에디터 목용재, 웹편집 김상일 앵커: 한국인 중 애국심, 우월감이 강한 사람일수록 제재를 받더라도 자체 핵무장을 해야 한다는 신념이 강하다는 전문가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국무총리실 산하 국책연구기관인 통일연구원(KINU)의 박주화 연구위원이 22일 발표한 ‘우리 국민은 왜 자체 핵무장을 선호하는가, 안보 불안감과 국가적 자부심의 시너지 효과’ 보고서.   박 연구위원은 지난해와 올해 통일연구원이 각각 실시한 여론조사 정보를 분석한 결과, 향후 북한이 군사적 위협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강할수록, 애국심이 강할수록, 한국이 다른 나라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할수록, 자체 핵무장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박 연구위원은 “주목할 부분은 미래 위협감과 우월감이 시너지 효과를 나타냈다는 점”이라고 밝혔습니다. 향후 북한이 군사적 위협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높으면서 한국이 우월하다는 생각도 높을 때 자체 핵무장을 선호하는 경향이 한층 더 증폭된다는 것입니다.   박 연구위원은 특히 “애국심과 우월감이 강한 사람일수록 경제제재를 받더라도 자체 핵무장을 해야 한다는 신념도 강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국가적 자부심 관점에서는 국력이 상승할수록 자체 핵무장에 대한 지지가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박 연구위원은 “국가적 애국심, 자부심을 자극하면서 핵무장 여론을 강화하는 포퓰리즘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체 핵무장이 커다란 파장을 몰고올 수 있는 중대한 결정인 만큼, 북핵 위협 대처에 적절한지 따지는 합리적인 손익 분석이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박 연구위원은 23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한국 국민들의 자부심이라는 측면을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다”며 자부심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다른 대안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박 연구위원은 핵협의그룹(NCG)을 비롯해 미국의 확장억제 운용에 있어 한국이 담당하는 역할을 보다 적극적으로 알릴 경우 한국 국민들이 바라는 자부심을 일정 부분 채워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박주화 통일연구원 연구위원: 핵무장을 바라는 국민들의 마음 이면에는 분명히 자부심이라는 요소가 있기 때문에 그걸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는 것이죠. 지금까지 국민들한테는 확장억제라는 것이 미국이 제공하고 우리는 단순히 받는 수동적인 입장에서 생각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죠. 한국의 역할들을 조금 더 적극적으로 국민들한테 알리면 자부심에 대한 것들이 충족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할 수도 있죠.   한국인들, ‘주한미군주둔’ 보다 ‘핵보유’ 선호 한국인 91% “북 비핵화 불가능”...작년보다 늘어 “한국 국민 64%, 자체 핵개발 찬성”   이와 함께 이번 연구에서는 미국 확장억제에 대한 신뢰도가 높을수록 한국의 자체 핵무장을 선호하는, 다소 통념과 다른 경향도 확인됐습니다.   박 연구위원은 미 확장억제에 대한 신뢰가 높은 사람일수록 미국이 한국의 핵무장을 찬성할 것이라고 믿는 결과가 함께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믿음과 달리 경제제재가 뒤따라올 것을 상정한 상황에서는 미 확장억제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사람이더라도 자체 핵무장 선호도가 크게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박 연구위원은 연령대, 이념층에 따라 핵무장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달랐다며 자체 핵무장과 관련한 한국 국민의 인식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한 추가 연구의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한편 자체 핵무장에 대한 지지 비율은 높지만, 제재 가능성을 접할 경우에는 찬성 의견이 낮아지는 현상이 한국 여론조사에서 거듭 나타나고 있습니다.   통일연구원이 지난 6월 27일 발표한 ‘통일의식조사 2024’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자체 핵무기’ 찬성 비율은 지난해 60.2%에서 올해 66.0%로 다소 높아졌습니다. 다만 ‘국제사회의 경제제재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핵무기를 개발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받자 찬성 비율은 40.7%로 내려갔습니다.   민간 정책연구기관인 아산정책연구원이 지난해 4월 6일 발간한 ‘변화하는 대북 인식: 북핵 위협 인식과 대응’ 보고서에 따르면, ‘자체 핵개발’ 찬성 비율은 64.3%였지만, 제재 가능성이 언급된 이후 찬성 비율은 54.9%로 약 10% 포인트 줄어들었습니다.   에디터 목용재,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76|2024-08-23
북인권대사직 공석 한 달…“통일독트린 위해 신속 인선해야”

앵커: 한국 외교부의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직이 한 달 이상 공석으로 방치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내 일각에서 윤석열 한국 대통령의 통일 독트린 추진을 위해서라도 신속한 후임 인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2022년 7월 한국 외교부 북한인권대외직명대사, 즉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로 임명된 이신화 고려대 교수.   당시 5년 여간 공석이었던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직에 대한 인선이 윤석열 한국 대통령 취임 직후 이뤄지자 북한 인권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관심이 반영된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신화 전 대사의 임기가 지난달 종료된 지 한 달 이상이 지났음에도 후임자 인선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23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이신화 전 대사가 1차례 연임하고 2년여간의 임기를 지난달 18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후임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에 대해서는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덧붙였습니다.   한국 연합뉴스에 따르면 외교부는 이신화 전 대사의 후임으로 관련 분야 학자 등 3~4명 가량을 후보군으로 놓고 검토를 진행 중입니다.   한국 내 일각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직후 임명된 외교부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가 한 달 이상 공석으로 방치되고 있다는 점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신화 대사 “북 인권, 무기개발·핵문제와 함께 다뤄야” [RFA 신년 특집 대담] 이신화 대사 “탈북민 북송 규탄 한미 결의안 최종 조율중” 올해 하반기 예정된 유엔 총회 및 북한에 대한 보편적정례인권검토, UPR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 인권의 심각성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국제여론 조성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할 한국 정부의 담당자가 없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비판입니다.   특히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밝힌 ‘통일 독트린’의 추진을 위한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라도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이영환 전환기정의워킹그룹 대표는 23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통화에서 올해 하반기 북한인권과 관련한 국제행사가 예정돼 있는 상황에서 후임 대사에 대한 인선이 지연될 경우 업무의 인수인계가 원만하게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습니다.   특히 북한인권 피해자 및 인권 단체들과의 교류, 업무협조 요청 등을 진행할 시간도 부족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영환 전환기정의워킹그룹 대표: 만약 9월 정도에 임명이 이뤄지면 상황을 이해하기도 버거운 시간밖에 남지 않고 시민사회 단체들이나 기존 활동가들이 과연 그를 파트너라고 생각하고 일할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듭니다. 이신화 전 대사가 소통을 굉장히 활발히 해 왔는데 그 대화 채널들이나 의견 수렴 통로들을 온전히 인계 받기엔 너무 늦었다고 생각합니다.   김성민 자유북한방송대표도 이신화 전 대사가 전문성을 갖고 활발한 활동을 했다고 평가하면서 그 자리를 메우기 위한 신속한 후임 인선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성민 자유북한방송대표: 한 달 공백이라니까 이건 지적해야 합니다. 북한 인권 문제가 당연히 국내에서도 중요하지만 해외에서, 국제무대에서도 너무 중요하기 때문에 빨리 임명해야 한다고 봅니다.   한국 외교부의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는 한국 북한인권법에 따라 북한인권 증진을 위한 국제협력을 위해 활동합니다.   이신화 전 대사는 임기동안 북한인권 및 인도적 상황과 관련해 외국 정부, 국제기구, 시민 단체 등과의 교류 및 협력을 진행했고 다양한 국제무대에서 북한 인권의 심각성을 알려왔습니다.   에디터 이현주, 웹편집 김상일 앵커: 한국 외교부의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직이 한 달 이상 공석으로 방치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내 일각에서 윤석열 한국 대통령의 통일 독트린 추진을 위해서라도 신속한 후임 인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2022년 7월 한국 외교부 북한인권대외직명대사, 즉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로 임명된 이신화 고려대 교수.   당시 5년 여간 공석이었던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직에 대한 인선이 윤석열 한국 대통령 취임 직후 이뤄지자 북한 인권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관심이 반영된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신화 전 대사의 임기가 지난달 종료된 지 한 달 이상이 지났음에도 후임자 인선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23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이신화 전 대사가 1차례 연임하고 2년여간의 임기를 지난달 18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후임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에 대해서는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덧붙였습니다.   한국 연합뉴스에 따르면 외교부는 이신화 전 대사의 후임으로 관련 분야 학자 등 3~4명 가량을 후보군으로 놓고 검토를 진행 중입니다.   한국 내 일각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직후 임명된 외교부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가 한 달 이상 공석으로 방치되고 있다는 점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신화 대사 “북 인권, 무기개발·핵문제와 함께 다뤄야” [RFA 신년 특집 대담] 이신화 대사 “탈북민 북송 규탄 한미 결의안 최종 조율중” 올해 하반기 예정된 유엔 총회 및 북한에 대한 보편적정례인권검토, UPR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 인권의 심각성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국제여론 조성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할 한국 정부의 담당자가 없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비판입니다.   특히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밝힌 ‘통일 독트린’의 추진을 위한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라도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이영환 전환기정의워킹그룹 대표는 23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통화에서 올해 하반기 북한인권과 관련한 국제행사가 예정돼 있는 상황에서 후임 대사에 대한 인선이 지연될 경우 업무의 인수인계가 원만하게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습니다.   특히 북한인권 피해자 및 인권 단체들과의 교류, 업무협조 요청 등을 진행할 시간도 부족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영환 전환기정의워킹그룹 대표: 만약 9월 정도에 임명이 이뤄지면 상황을 이해하기도 버거운 시간밖에 남지 않고 시민사회 단체들이나 기존 활동가들이 과연 그를 파트너라고 생각하고 일할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듭니다. 이신화 전 대사가 소통을 굉장히 활발히 해 왔는데 그 대화 채널들이나 의견 수렴 통로들을 온전히 인계 받기엔 너무 늦었다고 생각합니다.   김성민 자유북한방송대표도 이신화 전 대사가 전문성을 갖고 활발한 활동을 했다고 평가하면서 그 자리를 메우기 위한 신속한 후임 인선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성민 자유북한방송대표: 한 달 공백이라니까 이건 지적해야 합니다. 북한 인권 문제가 당연히 국내에서도 중요하지만 해외에서, 국제무대에서도 너무 중요하기 때문에 빨리 임명해야 한다고 봅니다.   한국 외교부의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는 한국 북한인권법에 따라 북한인권 증진을 위한 국제협력을 위해 활동합니다.   이신화 전 대사는 임기동안 북한인권 및 인도적 상황과 관련해 외국 정부, 국제기구, 시민 단체 등과의 교류 및 협력을 진행했고 다양한 국제무대에서 북한 인권의 심각성을 알려왔습니다.   에디터 이현주,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85|2024-08-23
해리스 “김정은 같은 폭군·독재자와 친해지려 하지 않을 것”

앵커: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Kamala Harris) 부통령은 김정은과 같은 폭군, 독재자들과 친해지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23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후보 지명을 정식 수락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대통령 선거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하고 해리스 부통령을 후보로 지지한다고 밝힌 지 약 한 달 만입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대외정책과 관련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달리 김정은과 같은 독재자들과 친해지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나는 김정은과 같은 폭군, 독재자들과 친해지려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들은 트럼프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아첨과 호의로 조종되기 쉽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I will not cozy up to tyrants and dictators like Kim Jong Un who are rooting for Trump, who are rooting for Trump because they know, they know he is easy to manipulate with flattery and favors.)   또 독재자들은 트럼프가 그들의 행위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을 것임을 알고 있다며 이는 트럼프 자신이 독재자가 되기를 원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더해 미국의 안보와 이상을 지키는 데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이는 민주주의와 독재 중 자신과 미국이 어느 편인지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미 상원 외교위원장 “해리스, 한반도 비핵화 유지” 트럼프 “최대위협은 ‘핵온난화’...북 관리 중요”   해리스 부통령은 또 대통령으로 당선된다면 총사령관으로서 미국이 항상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치명적인 전투력을 보유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더해 미국이 우주와 인공지능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해 21세기 경쟁에서 중국이 아닌 미국이 승리하도록 하고,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을 포기하지 않고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또 러시아에 맞서는 데 우크라이나와 북대서양조약기구, 즉 나토(NATO) 동맹국들과 함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부통령으로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을 막아내기 위해 50여 개국의 대응을 이끌어내는 데 일조했다고 말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이 이번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수락연설을 통해 밝힌 대북관은 미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북기조와 상반돼 주목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김정은 총비서와의 친분을 거듭 과시해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미국의 전기자동차 회사인 테슬라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와의 대담에서도 재임 당시 3차례에 걸쳐 미북 정상회담을 가지는 등 김 총비서와 잘 지냈기 때문에 위험한 상황이 펼쳐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인류가 당면한 최대 위협은 지구 온난화가 아닌 이른바 ‘핵 온난화’라고 주장하며 다량의 핵을 보유한 북한, 중국, 러시아 등과의 관계를 관리할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에디터 목용재, 웹편집 김상일 앵커: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Kamala Harris) 부통령은 김정은과 같은 폭군, 독재자들과 친해지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23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후보 지명을 정식 수락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대통령 선거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하고 해리스 부통령을 후보로 지지한다고 밝힌 지 약 한 달 만입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대외정책과 관련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달리 김정은과 같은 독재자들과 친해지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나는 김정은과 같은 폭군, 독재자들과 친해지려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들은 트럼프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아첨과 호의로 조종되기 쉽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I will not cozy up to tyrants and dictators like Kim Jong Un who are rooting for Trump, who are rooting for Trump because they know, they know he is easy to manipulate with flattery and favors.)   또 독재자들은 트럼프가 그들의 행위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을 것임을 알고 있다며 이는 트럼프 자신이 독재자가 되기를 원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더해 미국의 안보와 이상을 지키는 데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이는 민주주의와 독재 중 자신과 미국이 어느 편인지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미 상원 외교위원장 “해리스, 한반도 비핵화 유지” 트럼프 “최대위협은 ‘핵온난화’...북 관리 중요”   해리스 부통령은 또 대통령으로 당선된다면 총사령관으로서 미국이 항상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치명적인 전투력을 보유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더해 미국이 우주와 인공지능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해 21세기 경쟁에서 중국이 아닌 미국이 승리하도록 하고,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을 포기하지 않고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또 러시아에 맞서는 데 우크라이나와 북대서양조약기구, 즉 나토(NATO) 동맹국들과 함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부통령으로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을 막아내기 위해 50여 개국의 대응을 이끌어내는 데 일조했다고 말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이 이번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수락연설을 통해 밝힌 대북관은 미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북기조와 상반돼 주목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김정은 총비서와의 친분을 거듭 과시해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미국의 전기자동차 회사인 테슬라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와의 대담에서도 재임 당시 3차례에 걸쳐 미북 정상회담을 가지는 등 김 총비서와 잘 지냈기 때문에 위험한 상황이 펼쳐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인류가 당면한 최대 위협은 지구 온난화가 아닌 이른바 ‘핵 온난화’라고 주장하며 다량의 핵을 보유한 북한, 중국, 러시아 등과의 관계를 관리할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에디터 목용재,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78|2024-08-23
“‘푸틴 만세’ 외친 북 수해민 보위부에 끌려가”

앵커 : 북한 수해 지역에 러시아가 지원한 수해 물자가 공급됐습니다. 이례적으로 빠다 즉 버터가 공급돼 주민들은 반색했는데, 이런 가운데 ‘푸틴 만세’라고 말한 주민이 국가 보위부에 끌려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 내부 소식, 손혜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주, 북·러 철도(라선-하산)가 연결된 ‘두만강 역’으로 러시아가 지원한 식량과 사탕가루(설탕), 빠다(버터), 식용유 등 수해 지원 물자가 화물열차로 들어와 수해 지역에 공급되자 국가보위부가 주민 동향 단속에 나섰습니다.   평안북도의 한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23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의주군 수재민들에게 한 달 분 가족 식량으로 쌀과 밀가루가(4인 가족 기준 약 50~60킬로) 공급됐다”며 “러시아가 보내 준 수해 지원 물자”라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이 같은 지원 물자가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러시아 하산과 연결된 라선시의 두만강 역을 통해 기차 빵통(화물칸)으로 들어와 다시 기차로 각 수해 지역으로 운송돼 의주 수해민들도 공급받은 것이라고 철도 간부에게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에서 몇 개의 빵통(화물칸)에 얼마만큼의 수해 물자가 도착했는지 알지 못한다” 이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특히 쌀과 밀가루를 제외한 일부 물자는 ‘8.15’에 맞춰 특별 공급 형식으로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식통은 “‘8.15명절 물자’로 수해민 한 세대 당 콩기름 1킬로와 빠다(버터) 200그램씩을 공급했는데 특별공급 물자 역시 러시아에서 들어왔다는 말이 간부들을 통해 주민들 속으로 퍼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 일반 주민들에게 빠다(버터)는 서양에서 빵에 발라 먹는 것으로 알고는 있으나 일부 부유층을 제외하고는 한번도 접하지 못한 음식이며, 이런 빠다(버터)가 수해민에게 공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런 가운데 “물자를 공급받은 한 40대 여성 수해민이 임시 숙소 천막 안에서 ‘푸틴 만세다’라는 말을 했는데 이것이 적발돼 의주군 보위부로 끌려갔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북한이 수해민에게 제공한 임시 숙식 장소는 중국에서 수입한 야외용 천막으로 세워졌으며 각 천막마다 2~3세대, 6~9명이 함께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식통은 그러면서 “이 여성은 보위부에서 비판서를 쓰고 하루 만에 나왔지만, 수해민들은 당국이 임시 숙소 안에 주민들을 감시하는 스파이를 심어 놨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에서는 ‘3명이 모이면 1명은 보위부 감시원’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주민 감시가 일상화돼 있습니다.   “북, 주민 동경 차단 위해 ‘사회주의 포기’ 러시아 비난” [지금 북한은] 북 주민들, “우리집이 침수됐어야”   같은 날 평안북도의 또 다른 소식통도(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 “뿌찐(푸틴)이 무상으로 지원해 준 식량과 사탕가루(설탕), 빠다(버터) 등이 수해민들에게 공급되자 수해민들 속에서는 (러시아가)고맙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 당국이 러시아에서 지원해 준 수해 물자라고 특별히 설명하지 않았으나 “나눠주는 밀가루 지대(포장마대, 자루)에 러시아 글자가 써있어서 수해민들은 해당 물자가 러시아에서 온 것으로 알았다”고 소식통은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수해민들이 이번 지원에 특별히 고마운 감정이 드는 것은 외국 영화나 드라마에서만 보던 ‘빠다(버터)'를 자녀들에게 먹일 수 있게 된 게 최고 존엄의 사랑이 아니라 러시아 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보위부가 수재민들의 임시 숙소인 천막마다 심어놓은 스파이를 통해 ‘뿌찐(푸틴) 만세’라고 말을 한 여성을 색출해 보위부로 끌고가 ‘사상 검토 비판서’를 쓰게 하고 ‘다시 그런 말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게 했다는 소식이 수해민들이 밀집되어 있는 천막 숙소에 널리 퍼졌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주민들 속에서는 러시아 지원 물자 덕분에 숨통이 트이는데 ‘뿌찐 만세’라고 한 게 무슨 죄냐는 말들이 나온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앞서 노동신문은 지난 4일, 러시아 뿌찐(푸틴) 대통령의 홍수 피해 관련 위문 서한을 소개하며 이에 대해 “앞으로 반드시 도움이 필요할 때는 가장 진실한 벗들, 모스크바에 도움을 청할 것”이라는 김정은 위원장의 발언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에디터 이현주, 웹편집 김상일 앵커 : 북한 수해 지역에 러시아가 지원한 수해 물자가 공급됐습니다. 이례적으로 빠다 즉 버터가 공급돼 주민들은 반색했는데, 이런 가운데 ‘푸틴 만세’라고 말한 주민이 국가 보위부에 끌려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 내부 소식, 손혜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주, 북·러 철도(라선-하산)가 연결된 ‘두만강 역’으로 러시아가 지원한 식량과 사탕가루(설탕), 빠다(버터), 식용유 등 수해 지원 물자가 화물열차로 들어와 수해 지역에 공급되자 국가보위부가 주민 동향 단속에 나섰습니다.   평안북도의 한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23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의주군 수재민들에게 한 달 분 가족 식량으로 쌀과 밀가루가(4인 가족 기준 약 50~60킬로) 공급됐다”며 “러시아가 보내 준 수해 지원 물자”라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이 같은 지원 물자가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러시아 하산과 연결된 라선시의 두만강 역을 통해 기차 빵통(화물칸)으로 들어와 다시 기차로 각 수해 지역으로 운송돼 의주 수해민들도 공급받은 것이라고 철도 간부에게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에서 몇 개의 빵통(화물칸)에 얼마만큼의 수해 물자가 도착했는지 알지 못한다” 이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특히 쌀과 밀가루를 제외한 일부 물자는 ‘8.15’에 맞춰 특별 공급 형식으로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식통은 “‘8.15명절 물자’로 수해민 한 세대 당 콩기름 1킬로와 빠다(버터) 200그램씩을 공급했는데 특별공급 물자 역시 러시아에서 들어왔다는 말이 간부들을 통해 주민들 속으로 퍼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 일반 주민들에게 빠다(버터)는 서양에서 빵에 발라 먹는 것으로 알고는 있으나 일부 부유층을 제외하고는 한번도 접하지 못한 음식이며, 이런 빠다(버터)가 수해민에게 공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런 가운데 “물자를 공급받은 한 40대 여성 수해민이 임시 숙소 천막 안에서 ‘푸틴 만세다’라는 말을 했는데 이것이 적발돼 의주군 보위부로 끌려갔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북한이 수해민에게 제공한 임시 숙식 장소는 중국에서 수입한 야외용 천막으로 세워졌으며 각 천막마다 2~3세대, 6~9명이 함께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식통은 그러면서 “이 여성은 보위부에서 비판서를 쓰고 하루 만에 나왔지만, 수해민들은 당국이 임시 숙소 안에 주민들을 감시하는 스파이를 심어 놨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에서는 ‘3명이 모이면 1명은 보위부 감시원’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주민 감시가 일상화돼 있습니다.   “북, 주민 동경 차단 위해 ‘사회주의 포기’ 러시아 비난” [지금 북한은] 북 주민들, “우리집이 침수됐어야”   같은 날 평안북도의 또 다른 소식통도(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 “뿌찐(푸틴)이 무상으로 지원해 준 식량과 사탕가루(설탕), 빠다(버터) 등이 수해민들에게 공급되자 수해민들 속에서는 (러시아가)고맙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 당국이 러시아에서 지원해 준 수해 물자라고 특별히 설명하지 않았으나 “나눠주는 밀가루 지대(포장마대, 자루)에 러시아 글자가 써있어서 수해민들은 해당 물자가 러시아에서 온 것으로 알았다”고 소식통은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수해민들이 이번 지원에 특별히 고마운 감정이 드는 것은 외국 영화나 드라마에서만 보던 ‘빠다(버터)'를 자녀들에게 먹일 수 있게 된 게 최고 존엄의 사랑이 아니라 러시아 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보위부가 수재민들의 임시 숙소인 천막마다 심어놓은 스파이를 통해 ‘뿌찐(푸틴) 만세’라고 말을 한 여성을 색출해 보위부로 끌고가 ‘사상 검토 비판서’를 쓰게 하고 ‘다시 그런 말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게 했다는 소식이 수해민들이 밀집되어 있는 천막 숙소에 널리 퍼졌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주민들 속에서는 러시아 지원 물자 덕분에 숨통이 트이는데 ‘뿌찐 만세’라고 한 게 무슨 죄냐는 말들이 나온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앞서 노동신문은 지난 4일, 러시아 뿌찐(푸틴) 대통령의 홍수 피해 관련 위문 서한을 소개하며 이에 대해 “앞으로 반드시 도움이 필요할 때는 가장 진실한 벗들, 모스크바에 도움을 청할 것”이라는 김정은 위원장의 발언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에디터 이현주,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78|2024-08-23
북, “괴뢰풍” 노래방기계 설치 식당 폐쇄

앵커 : 북한 당국은 최근 화면반주음악기(노래방 기계)를 설치한 지방 식당들에 폐쇄를 통보했습니다. 괴뢰풍, 자본주의 온상이라는 이유인데 반주기에는 북한 노래만 들어있다고 합니다. 북한 내부 소식, 김지은 기자가 전합니다.   북한에는 평양 뿐 아니라 지방 도시에도 노래를 부르며 식사할 수 있는 크고 작은 식당들이 성업 중입니다. 한국에서 노래방 기계라고 부르는 중국산 화면반주음악기를 설치해 영업하는 것인데 최근 북한 당국이 이 반주기를 설치한 식당을 모두 폐쇄 조치했습니다.    전체 식당 중 어느 정도가 폐쇄조치 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소위 잘 나가는 식당들이 한때 경쟁적으로 화면음악반주기를 설치한 것으로 미뤄 현재 운영되고 있는 식당의 상당수, 적어도 절반은 폐쇄조치됐을 거라는 분석입니다.    북한에서는 그동안 식당들에 음악기계를 설치하는것을 당국이 허용했는데 작은 식당은 물론 웨딩홀처럼 관혼상제를 치를수 있는 큰 식당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평안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보호를 위해 익명 요청)은 21일 “요즘 당에서 화면반주음악기(노래방 기계)를 갖춘 식당을 괴뢰풍, 자본주의 온상으로 규정했다”면서 “이에 해당하는 식당은 이달 안에 영업장을 폐쇄해야 한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당국은 화면음악반주기로 노래를 부르며 식사하는 것은 ‘썩어빠진 서양 문화, 괴뢰 문화의 표현’이라고 지적했다”면서 “노래를 부르며 먹자판, 술판, 날라리 풍을 양산하는 식당은 ‘자본주의 온상’이라며 관련 식당들에 폐쇄를 통보했다”고 소식통은 밝혔습니다.   또 식당측이 반주기를 없애면 영업을 계속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현재 반주기가 설치된 식당은 무조건 폐쇄해야 합니다. 또 폐쇄된 식당 책임자(사장)는 본인명의로 식당 허가를 다시 받을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금지 조치가 일시적인 것인지 지속될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소식통은 “전국에서 당이 제시한 '지방발전 20×10정책'과 수도건설, 농촌살림집건설이 한창인 가운데 수해복구까지 겹쳐 이 같은 폐쇄 통보가 내려진 것으로 보인다”며 “돈을 내고 동원에 빠진 일부 청년들이 반주기가 있는 식당을 이용한 사실이 문제가 돼 취해진 조치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에 일부 주민들은 인간 생활에 노래도 있고 춤도 있기 마련인데 우리(북한)의 노래를 부르는 것도 ‘괴뢰풍’이냐며 반발하고 있다”면서 “주민들에게 최소한의 문화생활도 허용하지 않고 오직 전투적으로만 살것을 강요하는 당국의 처사를 비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 식당에 설치된 화면음악반주기에는 북한 노래만 들어가 있어, 주민들이 반주기로 부르는 노래도 모두 북한 노래입니다.   북 주민, 철지난 선전가요 휴대폰에 저장 북 당국, 가정에 노래방기기 설치 묵인   이와 관련 함경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을 위해 익명 요청)은 22일 “최근 화면음악반주기가 설치된 청진시의 일부 식당들이 폐쇄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요즘 손님을 끌기 위해 웬만한 식당들에서는 화면반주음악기가 필수품이었다면서 식당들은 갑작스러운 통보에 당황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최근에는 당에서 하도 이것도 비사회주의, 저것도 반사회주의라고 하자 일부 주민들은 그나마 조선 노래라도 부른다며 반주기가 있는 식당을 찾는 분위기였다”며 “사상학습과 사회노동에 지친 주민들은 식당에서 노래를 부르며 심적, 육체적 피로를 풀곤 했다”고 전했습니다.   당국이 한국 노래를 듣거나 영화, 드라마 등을 엄격하게 금지하는 상황에서 화면반주음악기는 유일하게 허용된 오락거리였다는 설명입니다.   소식통은 “당에서 화면반주음악기를 이용하는 것 자체가 괴뢰 문화이며 주민들의 사상 정신을 마비시키는 위험한 독소라고 했지만 주민들은 세상에서 가장 우월하고 강력한 사회주의 제도라면서 무엇이 그렇게 두려워 다 막아 나서냐”고 반문했습니다.    에디터 이현주, 웹편집 김상일. 앵커 : 북한 당국은 최근 화면반주음악기(노래방 기계)를 설치한 지방 식당들에 폐쇄를 통보했습니다. 괴뢰풍, 자본주의 온상이라는 이유인데 반주기에는 북한 노래만 들어있다고 합니다. 북한 내부 소식, 김지은 기자가 전합니다.   북한에는 평양 뿐 아니라 지방 도시에도 노래를 부르며 식사할 수 있는 크고 작은 식당들이 성업 중입니다. 한국에서 노래방 기계라고 부르는 중국산 화면반주음악기를 설치해 영업하는 것인데 최근 북한 당국이 이 반주기를 설치한 식당을 모두 폐쇄 조치했습니다.    전체 식당 중 어느 정도가 폐쇄조치 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소위 잘 나가는 식당들이 한때 경쟁적으로 화면음악반주기를 설치한 것으로 미뤄 현재 운영되고 있는 식당의 상당수, 적어도 절반은 폐쇄조치됐을 거라는 분석입니다.    북한에서는 그동안 식당들에 음악기계를 설치하는것을 당국이 허용했는데 작은 식당은 물론 웨딩홀처럼 관혼상제를 치를수 있는 큰 식당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평안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보호를 위해 익명 요청)은 21일 “요즘 당에서 화면반주음악기(노래방 기계)를 갖춘 식당을 괴뢰풍, 자본주의 온상으로 규정했다”면서 “이에 해당하는 식당은 이달 안에 영업장을 폐쇄해야 한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당국은 화면음악반주기로 노래를 부르며 식사하는 것은 ‘썩어빠진 서양 문화, 괴뢰 문화의 표현’이라고 지적했다”면서 “노래를 부르며 먹자판, 술판, 날라리 풍을 양산하는 식당은 ‘자본주의 온상’이라며 관련 식당들에 폐쇄를 통보했다”고 소식통은 밝혔습니다.   또 식당측이 반주기를 없애면 영업을 계속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현재 반주기가 설치된 식당은 무조건 폐쇄해야 합니다. 또 폐쇄된 식당 책임자(사장)는 본인명의로 식당 허가를 다시 받을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금지 조치가 일시적인 것인지 지속될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소식통은 “전국에서 당이 제시한 '지방발전 20×10정책'과 수도건설, 농촌살림집건설이 한창인 가운데 수해복구까지 겹쳐 이 같은 폐쇄 통보가 내려진 것으로 보인다”며 “돈을 내고 동원에 빠진 일부 청년들이 반주기가 있는 식당을 이용한 사실이 문제가 돼 취해진 조치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에 일부 주민들은 인간 생활에 노래도 있고 춤도 있기 마련인데 우리(북한)의 노래를 부르는 것도 ‘괴뢰풍’이냐며 반발하고 있다”면서 “주민들에게 최소한의 문화생활도 허용하지 않고 오직 전투적으로만 살것을 강요하는 당국의 처사를 비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 식당에 설치된 화면음악반주기에는 북한 노래만 들어가 있어, 주민들이 반주기로 부르는 노래도 모두 북한 노래입니다.   북 주민, 철지난 선전가요 휴대폰에 저장 북 당국, 가정에 노래방기기 설치 묵인   이와 관련 함경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을 위해 익명 요청)은 22일 “최근 화면음악반주기가 설치된 청진시의 일부 식당들이 폐쇄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요즘 손님을 끌기 위해 웬만한 식당들에서는 화면반주음악기가 필수품이었다면서 식당들은 갑작스러운 통보에 당황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최근에는 당에서 하도 이것도 비사회주의, 저것도 반사회주의라고 하자 일부 주민들은 그나마 조선 노래라도 부른다며 반주기가 있는 식당을 찾는 분위기였다”며 “사상학습과 사회노동에 지친 주민들은 식당에서 노래를 부르며 심적, 육체적 피로를 풀곤 했다”고 전했습니다.   당국이 한국 노래를 듣거나 영화, 드라마 등을 엄격하게 금지하는 상황에서 화면반주음악기는 유일하게 허용된 오락거리였다는 설명입니다.   소식통은 “당에서 화면반주음악기를 이용하는 것 자체가 괴뢰 문화이며 주민들의 사상 정신을 마비시키는 위험한 독소라고 했지만 주민들은 세상에서 가장 우월하고 강력한 사회주의 제도라면서 무엇이 그렇게 두려워 다 막아 나서냐”고 반문했습니다.    에디터 이현주,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92|2024-08-23
한국 정부 “북, 대화 협의체 제안 신중 검토해야”

앵커: 한국 정부는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이른바 ‘8·15 통일 독트린’을 통해 제안한 대화 협의체 신설을 북한이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5일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단절된 남북 대화를 재개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윤석열 한국 대통령.   경축사를 통해 남북 간 대화를 위한 협의체 설치를 제안했습니다.   윤석열 한국 대통령(지난 15일): 저는 오늘 남북 당국 간 실무 차원의 대화 협의체 설치를 제안합니다. 여기에서 긴장 완화를 포함해 경제 협력, 인적 왕래, 문화 교류, 재난과 기후 변화 대응에 이르기까지 어떠한 문제라도 다룰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 통일부는 23일 윤 대통령이 제안한 대화 협의체 신설을 북한이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김인애 한국 통일부 부대변인의 말입니다.   김인애 한국 통일부 부대변인: 대통령께서 직접 구체적으로 비핵화, 인도적 현안 문제, 교류와 왕래 문제 등 남북 간 관심사항을 폭넓게 논의하는 실질적인 대화 협의체를 제안하신 만큼 북한도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통일부는 이른바 ‘8·15 통일 독트린’에 대해 북한이 아직 공식적으로 내놓은 반응은 없다며, 이를 앞으로도 예단하지 않고 지켜볼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한반도 긴장을 유발하는 주체가 북한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통일부는 북한이 한국 군의 미국 공격 헬기 도입을 비난한 데 대해 “남북관계를 적대적인 두 국가, 전쟁 중인 교전국으로 규정하고 지속적으로 불법적인 핵·미사일을 고도화하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고 있는 주체는 다름 아닌 북한”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군사도발 가능성 등 관련 동향을 면밀하게 주시하며 철저히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이날 대외보도실장 담화를 통해 미국 ‘아파치’ 공격 헬기를 한국이 추가로 도입하는 것은 “안보 불안정을 증대시키는 도발적 망동”이라고 비난한 바 있습니다.   앞서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은 현지 시간으로 19일 국무부가 대외군사판매 방식으로 한국에 35억 달러 규모의 아파치 공격 헬기 및 관련 물품에 대한 판매를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아파치는 주·야간, 전천후 작전 등이 가능한 현존 최고 성능의 공격 헬기로 평가받으며, 한국 육군은 지난 2017년 초 아파치 헬기 36대를 미국에서 도입해 운용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 ‘남북대화협의체’ 구성 제안 통일장관 “북 주민 ‘정보접근권’ 확대 첨단기술 적용”   통일부는 또 한미일 3국이 오는 10월 미국 워싱턴DC에서 북한인권대화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3국은 반관·반민 형식으로 추진하는 이번 행사에서 인권문제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북한 문제를 논의합니다.   북한 내 인권 개선 노력이 주요 전략으로 포함된 ‘8·15 통일 독트린’에 대한 설명도 이번 한미일 인권 대화에서 이뤄질 전망입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광복절 경축식에서 “국내외 민간단체, 우방국, 국제기구와 공조해 북한 인권 유린 실태를 더 널리 알리고, 인권 개선을 지속적으로 촉구하겠다”며 북한 인권 국제회의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홍승욱입니다.   에디터 목용재 앵커: 한국 정부는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이른바 ‘8·15 통일 독트린’을 통해 제안한 대화 협의체 신설을 북한이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5일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단절된 남북 대화를 재개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윤석열 한국 대통령.   경축사를 통해 남북 간 대화를 위한 협의체 설치를 제안했습니다.   윤석열 한국 대통령(지난 15일): 저는 오늘 남북 당국 간 실무 차원의 대화 협의체 설치를 제안합니다. 여기에서 긴장 완화를 포함해 경제 협력, 인적 왕래, 문화 교류, 재난과 기후 변화 대응에 이르기까지 어떠한 문제라도 다룰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 통일부는 23일 윤 대통령이 제안한 대화 협의체 신설을 북한이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김인애 한국 통일부 부대변인의 말입니다.   김인애 한국 통일부 부대변인: 대통령께서 직접 구체적으로 비핵화, 인도적 현안 문제, 교류와 왕래 문제 등 남북 간 관심사항을 폭넓게 논의하는 실질적인 대화 협의체를 제안하신 만큼 북한도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통일부는 이른바 ‘8·15 통일 독트린’에 대해 북한이 아직 공식적으로 내놓은 반응은 없다며, 이를 앞으로도 예단하지 않고 지켜볼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한반도 긴장을 유발하는 주체가 북한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통일부는 북한이 한국 군의 미국 공격 헬기 도입을 비난한 데 대해 “남북관계를 적대적인 두 국가, 전쟁 중인 교전국으로 규정하고 지속적으로 불법적인 핵·미사일을 고도화하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고 있는 주체는 다름 아닌 북한”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군사도발 가능성 등 관련 동향을 면밀하게 주시하며 철저히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이날 대외보도실장 담화를 통해 미국 ‘아파치’ 공격 헬기를 한국이 추가로 도입하는 것은 “안보 불안정을 증대시키는 도발적 망동”이라고 비난한 바 있습니다.   앞서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은 현지 시간으로 19일 국무부가 대외군사판매 방식으로 한국에 35억 달러 규모의 아파치 공격 헬기 및 관련 물품에 대한 판매를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아파치는 주·야간, 전천후 작전 등이 가능한 현존 최고 성능의 공격 헬기로 평가받으며, 한국 육군은 지난 2017년 초 아파치 헬기 36대를 미국에서 도입해 운용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 ‘남북대화협의체’ 구성 제안 통일장관 “북 주민 ‘정보접근권’ 확대 첨단기술 적용”   통일부는 또 한미일 3국이 오는 10월 미국 워싱턴DC에서 북한인권대화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3국은 반관·반민 형식으로 추진하는 이번 행사에서 인권문제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북한 문제를 논의합니다.   북한 내 인권 개선 노력이 주요 전략으로 포함된 ‘8·15 통일 독트린’에 대한 설명도 이번 한미일 인권 대화에서 이뤄질 전망입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광복절 경축식에서 “국내외 민간단체, 우방국, 국제기구와 공조해 북한 인권 유린 실태를 더 널리 알리고, 인권 개선을 지속적으로 촉구하겠다”며 북한 인권 국제회의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홍승욱입니다.   에디터 목용재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84|2024-08-23
러 기업 “북에 밀 수출”…무기제공 대가?

앵커: 만성적인 식량난에 시달리는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밀과 곡물을 수입하기 위해 논의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북한이 러시아에 제공한 무기의 대가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러시아 농업기업으로부터 밀, 곡물 등을 수입을 논의중인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러시아 수출기업 ‘노보시비르스크 클로베보 프로덕트’ 세르게이 소콜로프 대표는 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 서비스 ‘VK’에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관 김성훈 고문과 협력해 북한 시장에 밀가루, 식물성 기름, 곡물 등을 수출하기로 협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회의를 개최한 사진, 김일성·김정일 초상휘장을 한 김성훈과 함께 찍은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소콜로프 대표는 9월 11일부터 12일까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실무 회의를 개최하고, 10월에 북한을 방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논의는 지난 6 월 푸틴 대통령의 방북 이후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보입니다. 당시 북러는 군사, 에너지 분야뿐 아니라 농업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밝힌 바 있습니다.   지난 6월 같은 계정에서 소콜로프 대표는“푸틴 대통령의 북한 국빈 방문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오늘 북한 대사관의 고문인 김성훈 동지를 만났다”라며 “9월~10월 평양 실무방문 준비와 식량, 농업기계, 공산품 공급 협력의 시작에 대해 논의했다”고 게시했습니다.   북한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탄약과 미사일을 제공한 대가로 식량을 제공받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북, 러시아서 염소 들여와 낙농목장 조성중 북, 12월 외국인 관광 전면 재개할 듯   제리 넬슨 미주리대 명예교수는 2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돕기 위해 러시아와 협력하여 포탄과 로켓을 공급하고 있다”라며 “그 대가로 러시아는 무역 협정의 일부로 연료와 밀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홍수로 인해 곡물 생산량이 예년보다 감소했다"라며 "북한은 주민들을 먹여 살릴 더 많은 곡물이 필요한 상황이 이어진 것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 연구기관 헤리티지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선임 연구원도 1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곡물뿐 아니라 북한이 받을 수 있는 것들은 개발지원, 에너지, 군사적 기술 지원 등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클링너 연구원: 처음에는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가) 아주 단기적인 거래일 수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해서 길어지고 있기 때문인지 더 장기적인 관계로 보입니다.   이날 소콜로프 대표의 게시물에 따르면 북한은 이미 러시아 시장에 사과를 공급하기 시작했고, 수출 상품 확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 달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의 식품 검역 당국인 연방수의식물위생감시국(Rosselkhoznadzor)은 러시아는 북한산 사과 수입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수출 시기나 양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에 따르면 현재 사과 수출이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노보시비르스크 클로베보 프로덕트’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회사는 러시아 주식회사로 농업 관련 무역 회사입니다. 러시아 국방부, 연방 교도소에 물품을 납부하며 러시아 내 곡물 매출액을  5퍼센트 이상 확보하고 있다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수출 규모 등 자세한 협의 내용을 묻는 RFA의 문의에 22일 오후까지 답하지 않고 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  편집 김일 앵커: 만성적인 식량난에 시달리는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밀과 곡물을 수입하기 위해 논의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북한이 러시아에 제공한 무기의 대가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러시아 농업기업으로부터 밀, 곡물 등을 수입을 논의중인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러시아 수출기업 ‘노보시비르스크 클로베보 프로덕트’ 세르게이 소콜로프 대표는 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 서비스 ‘VK’에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관 김성훈 고문과 협력해 북한 시장에 밀가루, 식물성 기름, 곡물 등을 수출하기로 협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회의를 개최한 사진, 김일성·김정일 초상휘장을 한 김성훈과 함께 찍은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소콜로프 대표는 9월 11일부터 12일까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실무 회의를 개최하고, 10월에 북한을 방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논의는 지난 6 월 푸틴 대통령의 방북 이후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보입니다. 당시 북러는 군사, 에너지 분야뿐 아니라 농업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밝힌 바 있습니다.   지난 6월 같은 계정에서 소콜로프 대표는“푸틴 대통령의 북한 국빈 방문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오늘 북한 대사관의 고문인 김성훈 동지를 만났다”라며 “9월~10월 평양 실무방문 준비와 식량, 농업기계, 공산품 공급 협력의 시작에 대해 논의했다”고 게시했습니다.   북한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탄약과 미사일을 제공한 대가로 식량을 제공받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북, 러시아서 염소 들여와 낙농목장 조성중 북, 12월 외국인 관광 전면 재개할 듯   제리 넬슨 미주리대 명예교수는 2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돕기 위해 러시아와 협력하여 포탄과 로켓을 공급하고 있다”라며 “그 대가로 러시아는 무역 협정의 일부로 연료와 밀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홍수로 인해 곡물 생산량이 예년보다 감소했다"라며 "북한은 주민들을 먹여 살릴 더 많은 곡물이 필요한 상황이 이어진 것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 연구기관 헤리티지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선임 연구원도 1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곡물뿐 아니라 북한이 받을 수 있는 것들은 개발지원, 에너지, 군사적 기술 지원 등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클링너 연구원: 처음에는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가) 아주 단기적인 거래일 수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해서 길어지고 있기 때문인지 더 장기적인 관계로 보입니다.   이날 소콜로프 대표의 게시물에 따르면 북한은 이미 러시아 시장에 사과를 공급하기 시작했고, 수출 상품 확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 달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의 식품 검역 당국인 연방수의식물위생감시국(Rosselkhoznadzor)은 러시아는 북한산 사과 수입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수출 시기나 양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에 따르면 현재 사과 수출이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노보시비르스크 클로베보 프로덕트’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회사는 러시아 주식회사로 농업 관련 무역 회사입니다. 러시아 국방부, 연방 교도소에 물품을 납부하며 러시아 내 곡물 매출액을  5퍼센트 이상 확보하고 있다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수출 규모 등 자세한 협의 내용을 묻는 RFA의 문의에 22일 오후까지 답하지 않고 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  편집 김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82|2024-08-23
러 대학생 5명, 4년 만에 김일성대서 언어연수

앵커: 러시아 대학생 5명이 북한이 코로나로 국경을 봉쇄한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평양 김일성 대학에서 한국어 연수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주북한 러시아 대사관은 22일 자신들의 인터넷사회관계망인 텔레그램에 김일성 종합대학에서 한국어 연수를 하고 있는 5명의 러시아 대학생이 대사관을 방문했다고 소개했습니다. 대사관은 이들은 모스크바 국립국제관계대학교 학생들로 러시아 대학생들이 언어연수를 위해 북한을 방문한 것은 4년만에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학생들은 러시아 대사관 내 박물관을 참관하고 외교관들과 대화했는데 한국어 공부가 어렵지만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이들이 한국어 연수 과정에 성과를 거두고 장차 러시아 외교관이 되어 북한에서 만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앞서 지난 5월 코로나19 확산으로 봉쇄했던 국경을 개방한 이후 처음으로 중국인 유학생들을 입국시켰습니다. 주북한 중국대사관은 당시 "5월 2일 북한 수도 평양에 중국 정부장학생 41명이 무사히 도착했다"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북한이 외국 유학생의 입국을 허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방북한 중국 유학생들은 자신들의 인터넷사회관계망에 북한 유학생활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김일성 종합대학에서 한국어 연수를 하고 있는 후아휘라는 중국 남학생은 지난 15일 샤오홍슈라는 중국 인터넷사회관계망에 올린 글에서 수업은 매일 오전에 하고 오후에는 쉬거나 숙제를 하고 저녁에는 친구들과 시간을 보낸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는 러시아 학생들과도 얘기하는데 러시아 학생들이 준 러시아 초콜렛이 맛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킹시라는 중국 여학생은 중국 인터넷사회관계망인 샤오홍슈에 지난 9일 평양에서 서해 남포까지 버스로 2시간 걸려 다녀왔다고 소개했습니다. 서해 갑문을 방문했는데 그곳에서 인터넷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 학생의 남자 친구는 답글에서 자신의 여자친구는 인터넷이 되는 호텔에서 이 글과 사진을 인터넷사회관계망에 올리고 있다며 인터넷 사용 비용은 1시간에 10달러라고 밝혔습니다.  북, 12월 외국인 관광 전면 재개할 듯 빗장 열린 북 유학…엄격 생활규칙 ‘눈길’아울러 불가리아인인 토도로 메르디얀노프는 지난 19일 미국 언론인 비지니스 인사이더에 11년 전인 2013년 9월 한달동안 김일성 종합대학 한국어 언어 연수를 한 경험담을 기고했습니다. 그는 당시 중국, 베트남(윁남), 몽골 학생들과 같이 생활했는데 기숙사 인근 지역만 다닐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외국인 유학생들이 그 이상의 지역으로 가려면 허가를 받아야 했고 또 9시까지 기숙사에 돌아와야 했다고 소개했습니다. 강의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있었는데 과정이 어려워 숙제를 마치는데 매일 늦게까지 시간을 보내야 했고 수백개의 새 단어를 매주 암기해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강의 내용 중 김일성 북한 주석의 삶과 업적에 대해 요약하라는 등 북한의 이념교육이 교과 과정에 들어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박찬모 평양과기대 명예총장은 최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교수 신분으로 북한에 체류했을 때도 이동통제 등 북한이 정한 규칙을 지켜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박찬모 교수: 반드시 안내원하고 같이 다녀야 돼요. 예를 들어서 독일 대사가 평양과기대 총장님이 만나자고해서 운전수만 데리고 왔었거든요. 그런데 그 안내원과 같이 안 왔다고 해서 평양과기대 경비원이 들어가지 못하게 했어요.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김상일 앵커: 러시아 대학생 5명이 북한이 코로나로 국경을 봉쇄한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평양 김일성 대학에서 한국어 연수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주북한 러시아 대사관은 22일 자신들의 인터넷사회관계망인 텔레그램에 김일성 종합대학에서 한국어 연수를 하고 있는 5명의 러시아 대학생이 대사관을 방문했다고 소개했습니다. 대사관은 이들은 모스크바 국립국제관계대학교 학생들로 러시아 대학생들이 언어연수를 위해 북한을 방문한 것은 4년만에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학생들은 러시아 대사관 내 박물관을 참관하고 외교관들과 대화했는데 한국어 공부가 어렵지만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이들이 한국어 연수 과정에 성과를 거두고 장차 러시아 외교관이 되어 북한에서 만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앞서 지난 5월 코로나19 확산으로 봉쇄했던 국경을 개방한 이후 처음으로 중국인 유학생들을 입국시켰습니다. 주북한 중국대사관은 당시 "5월 2일 북한 수도 평양에 중국 정부장학생 41명이 무사히 도착했다"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북한이 외국 유학생의 입국을 허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방북한 중국 유학생들은 자신들의 인터넷사회관계망에 북한 유학생활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김일성 종합대학에서 한국어 연수를 하고 있는 후아휘라는 중국 남학생은 지난 15일 샤오홍슈라는 중국 인터넷사회관계망에 올린 글에서 수업은 매일 오전에 하고 오후에는 쉬거나 숙제를 하고 저녁에는 친구들과 시간을 보낸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는 러시아 학생들과도 얘기하는데 러시아 학생들이 준 러시아 초콜렛이 맛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킹시라는 중국 여학생은 중국 인터넷사회관계망인 샤오홍슈에 지난 9일 평양에서 서해 남포까지 버스로 2시간 걸려 다녀왔다고 소개했습니다. 서해 갑문을 방문했는데 그곳에서 인터넷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 학생의 남자 친구는 답글에서 자신의 여자친구는 인터넷이 되는 호텔에서 이 글과 사진을 인터넷사회관계망에 올리고 있다며 인터넷 사용 비용은 1시간에 10달러라고 밝혔습니다.  북, 12월 외국인 관광 전면 재개할 듯 빗장 열린 북 유학…엄격 생활규칙 ‘눈길’아울러 불가리아인인 토도로 메르디얀노프는 지난 19일 미국 언론인 비지니스 인사이더에 11년 전인 2013년 9월 한달동안 김일성 종합대학 한국어 언어 연수를 한 경험담을 기고했습니다. 그는 당시 중국, 베트남(윁남), 몽골 학생들과 같이 생활했는데 기숙사 인근 지역만 다닐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외국인 유학생들이 그 이상의 지역으로 가려면 허가를 받아야 했고 또 9시까지 기숙사에 돌아와야 했다고 소개했습니다. 강의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있었는데 과정이 어려워 숙제를 마치는데 매일 늦게까지 시간을 보내야 했고 수백개의 새 단어를 매주 암기해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강의 내용 중 김일성 북한 주석의 삶과 업적에 대해 요약하라는 등 북한의 이념교육이 교과 과정에 들어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박찬모 평양과기대 명예총장은 최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교수 신분으로 북한에 체류했을 때도 이동통제 등 북한이 정한 규칙을 지켜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박찬모 교수: 반드시 안내원하고 같이 다녀야 돼요. 예를 들어서 독일 대사가 평양과기대 총장님이 만나자고해서 운전수만 데리고 왔었거든요. 그런데 그 안내원과 같이 안 왔다고 해서 평양과기대 경비원이 들어가지 못하게 했어요.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90|2024-08-23
북, DMZ 장벽·대전차 장애물 ‘고속’ 설치

앵커: 지난 6월에 북한이 남북 접경 지역에 장벽을 짓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강원도 고성 지역의 장벽 건설에 큰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탱크(전차)의 침입을 막기 위한 콘크리트 장애물도 지었습니다. 자민 앤더슨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강원도 고성군 군사분계선 인근을 촬영한 최신 위성사진입니다.   잘 정리된 흙길 위로, 흰색 선으로 보이는 구조물이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북한이 최근 휴전선 일부 지역에서 설치 중인 것으로 알려진 장벽입니다.   민간 위성 플래닛랩스가 지난 6월 17일 같은 지역을 촬영한 사진과 비교하면 설치 작업이 크게 진전된 모습이 확연히 드러납니다.   당시에는 띄엄띄엄 설치된 상태였던 장벽이 두달 만에 거의 빈틈없이 한 줄로 이어졌습니다. 2024년 8월 9일과 6월 17일에 촬영된 북한 강원도 고성군 군사분계선 인근 모습. / Planet Labs, 이미지 제작 – Jacob Bogle 동쪽 해변까지 이어지는 약 600m 길이의 장벽과 이 지점에서 서쪽으로 1.5km 떨어진 지역에 위치한 약 1.2km길이의 장벽 모두 완공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사진을 분석한 미국의 제이콥 보글(Jacob Bogle) 민간위성 분석가는 2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두달 동안 건설이 많이 진행됐다”며 “고성군 내에서는 더이상 장벽이 확장될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위성사진에서 일부 장벽이 연결되지 않은 지점이 관찰되지만, 이 구간은 산악 지형으로 자연적 방어가 가능하기 때문에 철조망만 설치되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해안가에서 관찰된 미완성 구간은 언덕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모이는 지점으로, 이곳에 장벽을 세울 경우 댐처럼 기능해 비가 올 때마다 물이 고일 우려가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장벽을 설치하지 않은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글 분석가는 내다봤습니다.   보글 분석가에 따르면 낮고 평평한 지대 위에는 두꺼운 대전차 장벽이, 둔덕 위에는 비교적 얇은 일반 벽이 지어져 있습니다. 2024년 8월 9일과 6월 17일에 촬영된 북한 강원도 고성군 군사분계선 인근 모습. / Planet Labs, 이미지 제작 – Jacob Bogle   동해선 철길과 원산-금강산 고속도로 위 두 곳에 탱크의 진입을 막기 위한 장애물도 새롭게 설치됐습니다.    커다란 콘크리트 블록이 받침대 위에 놓여 있는 형태인데, 유사시 콘크리트 블록을 땅으로 떨어뜨려 적의 탱크가 도로를 따라 침입하는 것을 방지하는 용도입니다.   북 DMZ 장벽 보니…“군사용 아닌 선전용” “북 휴전선 ‘장벽’ 건설, ‘남북 적대적 2국가’ 상징” 북한 군 1명, 강원 군사분계선 넘어 귀순   한편 이곳은 지난 20일 새벽 군사분계선을 넘어 귀순한 북한 군인이 걸어온 것으로 추정되는 지점입니다.   한국 언론에 따르면 이 북한 군인은 동해선 철길 인근을 따라 내려왔는데, 이 구간은 북한이 올 초부터 가로등과 철도 레일을 제거하고 탈북을 막기 위해 지뢰를 집중 매설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북한은 지난해 연말 김정은 북한 총비서가 남북 관계는 "두 교전국 관계"라고 선언한 뒤 경의선, 동해선, 화살머리고지 전술도로 등 남북 간 연결된 3개 도로 모두에 지뢰를 매설하고, 휴전선 일대에 장벽을 세우는 등 남측과의 물리적 연결을 끊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장벽 건설이 탈북 통로를 봉쇄하고 내부 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보고 있으며, 대내외적으로 적대적 관계를 명확히 하려는 의도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김상일 앵커: 지난 6월에 북한이 남북 접경 지역에 장벽을 짓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강원도 고성 지역의 장벽 건설에 큰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탱크(전차)의 침입을 막기 위한 콘크리트 장애물도 지었습니다. 자민 앤더슨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강원도 고성군 군사분계선 인근을 촬영한 최신 위성사진입니다.   잘 정리된 흙길 위로, 흰색 선으로 보이는 구조물이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북한이 최근 휴전선 일부 지역에서 설치 중인 것으로 알려진 장벽입니다.   민간 위성 플래닛랩스가 지난 6월 17일 같은 지역을 촬영한 사진과 비교하면 설치 작업이 크게 진전된 모습이 확연히 드러납니다.   당시에는 띄엄띄엄 설치된 상태였던 장벽이 두달 만에 거의 빈틈없이 한 줄로 이어졌습니다. 2024년 8월 9일과 6월 17일에 촬영된 북한 강원도 고성군 군사분계선 인근 모습. / Planet Labs, 이미지 제작 – Jacob Bogle 동쪽 해변까지 이어지는 약 600m 길이의 장벽과 이 지점에서 서쪽으로 1.5km 떨어진 지역에 위치한 약 1.2km길이의 장벽 모두 완공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사진을 분석한 미국의 제이콥 보글(Jacob Bogle) 민간위성 분석가는 2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두달 동안 건설이 많이 진행됐다”며 “고성군 내에서는 더이상 장벽이 확장될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위성사진에서 일부 장벽이 연결되지 않은 지점이 관찰되지만, 이 구간은 산악 지형으로 자연적 방어가 가능하기 때문에 철조망만 설치되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해안가에서 관찰된 미완성 구간은 언덕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모이는 지점으로, 이곳에 장벽을 세울 경우 댐처럼 기능해 비가 올 때마다 물이 고일 우려가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장벽을 설치하지 않은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글 분석가는 내다봤습니다.   보글 분석가에 따르면 낮고 평평한 지대 위에는 두꺼운 대전차 장벽이, 둔덕 위에는 비교적 얇은 일반 벽이 지어져 있습니다. 2024년 8월 9일과 6월 17일에 촬영된 북한 강원도 고성군 군사분계선 인근 모습. / Planet Labs, 이미지 제작 – Jacob Bogle   동해선 철길과 원산-금강산 고속도로 위 두 곳에 탱크의 진입을 막기 위한 장애물도 새롭게 설치됐습니다.    커다란 콘크리트 블록이 받침대 위에 놓여 있는 형태인데, 유사시 콘크리트 블록을 땅으로 떨어뜨려 적의 탱크가 도로를 따라 침입하는 것을 방지하는 용도입니다.   북 DMZ 장벽 보니…“군사용 아닌 선전용” “북 휴전선 ‘장벽’ 건설, ‘남북 적대적 2국가’ 상징” 북한 군 1명, 강원 군사분계선 넘어 귀순   한편 이곳은 지난 20일 새벽 군사분계선을 넘어 귀순한 북한 군인이 걸어온 것으로 추정되는 지점입니다.   한국 언론에 따르면 이 북한 군인은 동해선 철길 인근을 따라 내려왔는데, 이 구간은 북한이 올 초부터 가로등과 철도 레일을 제거하고 탈북을 막기 위해 지뢰를 집중 매설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북한은 지난해 연말 김정은 북한 총비서가 남북 관계는 "두 교전국 관계"라고 선언한 뒤 경의선, 동해선, 화살머리고지 전술도로 등 남북 간 연결된 3개 도로 모두에 지뢰를 매설하고, 휴전선 일대에 장벽을 세우는 등 남측과의 물리적 연결을 끊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장벽 건설이 탈북 통로를 봉쇄하고 내부 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보고 있으며, 대내외적으로 적대적 관계를 명확히 하려는 의도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76|2024-08-23
미 상원 외교위원장 “해리스, 한반도 비핵화 유지”

앵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현 바이든 행정부와 같이 ‘한반도 비핵화’를 대북정책의 목표로 유지할 것이란 평가가 나왔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벤 카딘 상원 외교위원장은 22일 시카고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열린 외신기자 설명회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북핵 위협 대응에 대한 한국 연합뉴스의 질문에 ‘한반도는 매우 중요하며, 한반도가 비핵화 돼야 한다고 믿는다’고 답했습니다.   카딘 의원은 북한의 비핵화 목표에 대한 해리스 행정부의 입장을 묻는 질문엔 “그것은 항상 우리의 목표였다”며 “우리는 비핵화를 반드시 달성해야 할 사안으로 믿는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한반도 내 핵무기가 없어야 한다면서 “(북한의) 도전에 대응하는데 있어 중국이 미국과 함께 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 위협의 특징을 파악하고, 그 위협에 대응하는 방안에 대해 한국의 의견을 많이 따른다”고 덧붙였습니다.   미 민주당 대선주자 대북정책 ‘전략적 인내’로 복귀? 트럼프 “최대위협은 ‘핵온난화’...북 관리 중요” 미 대선 결과 상관없다는 북…“대미 관여 필요성 줄어”   카딘 의원은 “우리는 현재 상황을 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역내 뿐 아니라 미국 안보에도 큰 도전이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발언은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최근 민주·공화 양당이 내놓은 새 정당 강령(정강)에서 북한 비핵화(denuclearization)라는 문구가 삭제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차기 미 행정부가 북한의 비핵화를 포기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 시점에서 나온 것인데요.   2020년 대선 당시 민주당은 정강에서 “우리는 북한 비핵화라는 장기적인 목표를 진전시키기 위해 지속적이고 협력적인 외교 활동을 구축할 것”이라고 명시한 것과 달리 이번 정강에는 북한 위협에 대한 한미일 3자 동맹 및 억지력 강화 등만 언급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해리스 캠프에서 민주당 정강 작성에 참여한 콜린 칼 전 국방부 정책차관은  20일 시카고에서 열린 외신 기자 설명회에서 “많은 동맹이 확장억제에 대해 우려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반도 비핵화는 바이든 정부의 목표로 남아 있으며 해리스 행정부에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 연구기관 헤리티지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선임 연구원은 2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민주당 정강에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CVID)가 빠졌다는 것을 잠재적인 해리스 행정부의 정책 변경, 심지어 바이든 정책의 변경 가능성을 의미한다는 오해가 있었다”며 “이후 해리스 선거 캠페인 관계자들이 밝힌 바와 같이 이러한 분석에는 결함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클링너 연구원은 그 동안 미국, 북한의 외교 관리들과 한반도 외교 전문가들이 언급한 바와 같이 북한의 비핵화는 오랫 동안 미 대북정책의 기조였다며, 차기 행정부에서도 목표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편 카딘 의원은 "해리스 부통령이 미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계속 적극적으로 관여해야 한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으며 바이든 행정부의 성과를 바탕으로 동맹과의 관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해리스 부통령은 중국의 위험 요인과 함께 특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북한에서 일어나는 일을 중국이 돕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김상일 앵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현 바이든 행정부와 같이 ‘한반도 비핵화’를 대북정책의 목표로 유지할 것이란 평가가 나왔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벤 카딘 상원 외교위원장은 22일 시카고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열린 외신기자 설명회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북핵 위협 대응에 대한 한국 연합뉴스의 질문에 ‘한반도는 매우 중요하며, 한반도가 비핵화 돼야 한다고 믿는다’고 답했습니다.   카딘 의원은 북한의 비핵화 목표에 대한 해리스 행정부의 입장을 묻는 질문엔 “그것은 항상 우리의 목표였다”며 “우리는 비핵화를 반드시 달성해야 할 사안으로 믿는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한반도 내 핵무기가 없어야 한다면서 “(북한의) 도전에 대응하는데 있어 중국이 미국과 함께 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 위협의 특징을 파악하고, 그 위협에 대응하는 방안에 대해 한국의 의견을 많이 따른다”고 덧붙였습니다.   미 민주당 대선주자 대북정책 ‘전략적 인내’로 복귀? 트럼프 “최대위협은 ‘핵온난화’...북 관리 중요” 미 대선 결과 상관없다는 북…“대미 관여 필요성 줄어”   카딘 의원은 “우리는 현재 상황을 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역내 뿐 아니라 미국 안보에도 큰 도전이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발언은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최근 민주·공화 양당이 내놓은 새 정당 강령(정강)에서 북한 비핵화(denuclearization)라는 문구가 삭제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차기 미 행정부가 북한의 비핵화를 포기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 시점에서 나온 것인데요.   2020년 대선 당시 민주당은 정강에서 “우리는 북한 비핵화라는 장기적인 목표를 진전시키기 위해 지속적이고 협력적인 외교 활동을 구축할 것”이라고 명시한 것과 달리 이번 정강에는 북한 위협에 대한 한미일 3자 동맹 및 억지력 강화 등만 언급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해리스 캠프에서 민주당 정강 작성에 참여한 콜린 칼 전 국방부 정책차관은  20일 시카고에서 열린 외신 기자 설명회에서 “많은 동맹이 확장억제에 대해 우려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반도 비핵화는 바이든 정부의 목표로 남아 있으며 해리스 행정부에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 연구기관 헤리티지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선임 연구원은 2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민주당 정강에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CVID)가 빠졌다는 것을 잠재적인 해리스 행정부의 정책 변경, 심지어 바이든 정책의 변경 가능성을 의미한다는 오해가 있었다”며 “이후 해리스 선거 캠페인 관계자들이 밝힌 바와 같이 이러한 분석에는 결함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클링너 연구원은 그 동안 미국, 북한의 외교 관리들과 한반도 외교 전문가들이 언급한 바와 같이 북한의 비핵화는 오랫 동안 미 대북정책의 기조였다며, 차기 행정부에서도 목표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편 카딘 의원은 "해리스 부통령이 미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계속 적극적으로 관여해야 한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으며 바이든 행정부의 성과를 바탕으로 동맹과의 관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해리스 부통령은 중국의 위험 요인과 함께 특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북한에서 일어나는 일을 중국이 돕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78|2024-08-23
38노스 “북, 12개국과 AI 공동 연구…군사 전용 가능성”

앵커: 북한이 AI기술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외국 대학, 기관들과 협력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북한 전문가는 북한이 AI 기술을 군사적으로 도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미 연구기관 스팀슨센터 산하 북한 전문 매체인 38노스가 지난 21일 공개한 ‘북한의 인공지능 연구 국제 네트워크’ 보고서.   보고서는 북한이 최근 몇년간 인공지능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중국, 미국, 한국 등과의 공동 학술 연구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2017년부터 2023년까지 7년간, 최소 12개국의 기관과 공동으로 인공지능 관련 논문을 작성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하얼빈 공업대학(Harbin Engineering University)을 비롯한 총 45개의 외국 대학과 연구기관은 북한 김일성종합대학과 국가과학원, 그리고 김책공업종합대학의 연구소와 공동 저술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보고서 저자인 김혁 연구원은 22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2016년 이후 유엔 제재로 인해 북한은 다른 나라들과 과학적인 교류가 제한됐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해외 학자들과 계속 교류를 해온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북한의 인공지능 기술은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김혁 연구원: 단순하게 숫자로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상대적으로 북한 같은 경우는(AI 분야에서) 너무 많이 뒤쳐져 있습니다. 실제로 북한이 타 국가들과 같이 협업했던 연구들을 보면 북한 저자가 제1저자인 경우보다는 제2저자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국제사회에서 AI 관련된 연구를 주도적으로 할 수 있다고 보기는 힘들고요.   2017년부터 2023년까지 160개국이 인공지능과 관련된 250만 건 이상의 논문을 출판했는데 이중 북한은 161건의 출판물을 발간해 산출량 145위를 차지했습니다.   86만 건으로 선두를 차지한 중국에 이어 미국, 인도, 영국 등 다른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낮은 양입니다.   다만 북한이 다른 나라들과의 교류로 인공지능 기술을 어느 정도 손에 쥐면, 자체적으로 개발 역량을 키워갈 수 있다고 김 연구원은 설명했습니다.   특히 민간 용도로 개발된 인공지능 모델이라도 북한에서 군사적으로 전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김혁 연구원: 전이 학습이라고 하는데요. 전이 학습을 통해서 민간 용도로 개발된 AI 모델도 군사적으로 도용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매우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관련 기사 “북, 중국처럼 AI로 주민 통제 강화할 것” ‘교육 현대화’ 강조 북, 러시아제 ‘로봇 조교’ 투입?   보고서는 또 “북한의 인공지능 연구 방향을 평가하고 제재 준수를 감시하기 위해 북한과 중국 대학 및 기관 간의 협력을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른 국가의 학계가 북한에 의해 악용될 수 있어 국제 협력에서 실사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은 22일, 최근 전국교육정보부문 과학기술발표회에서 ‘인공지능기술을 이용한 교수조종체계의 구조설계에 대한 연구’ 등의 논문들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 웹편집 김상일 앵커: 북한이 AI기술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외국 대학, 기관들과 협력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북한 전문가는 북한이 AI 기술을 군사적으로 도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미 연구기관 스팀슨센터 산하 북한 전문 매체인 38노스가 지난 21일 공개한 ‘북한의 인공지능 연구 국제 네트워크’ 보고서.   보고서는 북한이 최근 몇년간 인공지능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중국, 미국, 한국 등과의 공동 학술 연구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2017년부터 2023년까지 7년간, 최소 12개국의 기관과 공동으로 인공지능 관련 논문을 작성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하얼빈 공업대학(Harbin Engineering University)을 비롯한 총 45개의 외국 대학과 연구기관은 북한 김일성종합대학과 국가과학원, 그리고 김책공업종합대학의 연구소와 공동 저술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보고서 저자인 김혁 연구원은 22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2016년 이후 유엔 제재로 인해 북한은 다른 나라들과 과학적인 교류가 제한됐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해외 학자들과 계속 교류를 해온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북한의 인공지능 기술은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김혁 연구원: 단순하게 숫자로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상대적으로 북한 같은 경우는(AI 분야에서) 너무 많이 뒤쳐져 있습니다. 실제로 북한이 타 국가들과 같이 협업했던 연구들을 보면 북한 저자가 제1저자인 경우보다는 제2저자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국제사회에서 AI 관련된 연구를 주도적으로 할 수 있다고 보기는 힘들고요.   2017년부터 2023년까지 160개국이 인공지능과 관련된 250만 건 이상의 논문을 출판했는데 이중 북한은 161건의 출판물을 발간해 산출량 145위를 차지했습니다.   86만 건으로 선두를 차지한 중국에 이어 미국, 인도, 영국 등 다른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낮은 양입니다.   다만 북한이 다른 나라들과의 교류로 인공지능 기술을 어느 정도 손에 쥐면, 자체적으로 개발 역량을 키워갈 수 있다고 김 연구원은 설명했습니다.   특히 민간 용도로 개발된 인공지능 모델이라도 북한에서 군사적으로 전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김혁 연구원: 전이 학습이라고 하는데요. 전이 학습을 통해서 민간 용도로 개발된 AI 모델도 군사적으로 도용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매우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관련 기사 “북, 중국처럼 AI로 주민 통제 강화할 것” ‘교육 현대화’ 강조 북, 러시아제 ‘로봇 조교’ 투입?   보고서는 또 “북한의 인공지능 연구 방향을 평가하고 제재 준수를 감시하기 위해 북한과 중국 대학 및 기관 간의 협력을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른 국가의 학계가 북한에 의해 악용될 수 있어 국제 협력에서 실사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은 22일, 최근 전국교육정보부문 과학기술발표회에서 ‘인공지능기술을 이용한 교수조종체계의 구조설계에 대한 연구’ 등의 논문들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77|2024-08-23
오징어철 “북, 중국에 조업권 안 내준 듯”

앵커 : 요즘 북한의 동해 해역에서는 낙지(오징어)잡이가 한창입니다. 올해는 중국 어선이 줄어, 생산량이 나쁘지 않지만 일반 주민들의 낙지잡이는 여전히 통제됩니다. 그러나 주민들은 생계를 위해 낙지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북한 내부 소식, 안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에서의 낙지는 남한에선 ‘오징어’라 부릅니다. 북한에서 낙지(오징어)는 주민의 생계와 직결되는 중요한 어족입니다. 여름에 많이 잡히는 낙지(오징어)가 겨울 식량 마련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주민들의 낙지잡이에는 장애물이 두 가지 있는데 하나는 중국 어선 그리고 북한 당국의 통제입니다.     함경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21일 “당국이 중국 어선의 고기잡이를 승인하지 않았는지 올해는 중국 어선을 보지 못했다”며 “그래서인지 낙지가 많이 잡힌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낙지 철만 되면 우리(북한) 수역에서 어로 작업을 하며 고기를 싹 다 잡아가는 중국 어선은 어민들에게 원한의 대상이었는데 올해는 중국 어선이 없어 확실히 이전보다 허탕치는 경우가 적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 당국은 동해바다 어로권을 중국 측에 판매해 왔지만 코로나 비루스가 유행했던 2020년, 방역을 위해 중국 어선의 조업을 금지했으며 소식통들은 역시 올해 중국 어선이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 경비정도 조업하는 중국 어선을 단속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함경북도의 다른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밤에 우리 주변에서 저예망(쌍끌이 저인망)을 하던 중국 어선 여러 척이 갑자기 공해 쪽으로 황급히 사라졌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낙지를 다 잡고 돌아가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얼마 되지 않아 우리(북한) 해군 경비정이 나타났다”며 “경비정이 온다는 걸 미리 알아채고 중국 어선이 도망을 친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어부들이 ‘중국 어선에는 다른 배나 군함이 오는 것을 감시하는 탐지기가 있어 우리 경비정이 오는 걸 알고 공해로 도망친다’는 말을 한다”며 “우리(북한) 해군 경비정이 중국 어선보다도 탐지 설비를 갖추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북 오징어잡이 어선, 코로나 이후 자취 감춰 소형어선 통제 강화로 북 어민들 생계 위협   함경남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도 같은 날 “요즘 바닷가 지역에 사는 젊은 사람은 거의 다 낙지(오징어) 잡으러 나간다”며 낙지잡이가 한창이라고 전했습니다.   “특별한 돈벌이가 없는 경우, 겨울에 굶지 않으려면 어부가 아닌 일반 주민도 낙지잡이에 매달려야 하지만 코로나 시기 강화됐던 바다 출입이 여전히 풀리지 않아 바다에 나가는 것이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산사업소나 수산협동조합 어부가 아닌 일반 주민이 바다에 나가려면 보위부에서 ‘바다 출입증’을 발급받아야 하는데 이 출입증을 받기가 쉽지 않다는 설명입니다.   ‘바다 출입증’ 발급을 위해서는 기업소 지배인과 당비서의 보증을 받아 보위부에 제출해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소식통은 “안면을 내세우고 뇌물을 찔러줘야” 겨우 발급이 가능하지만 “그래도 주민들은 어떻게 하나 바다에 나가려 한다”며 “공장과는 8.3을 하기로 하고 한 달 혹은 두 달 시간을 받아 낙지잡이를 나간다”고 전했습니다.   8.3은 생산하고 남은 자투리 같은 것으로 만든 제품을 의미하는 ‘8.3인민소비품’에서 나온 말로 노동자가 공장에 출근하지 않는 대신 돈을 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북한에서는 근로자가 출근하지 않으면 처벌을 받기 때문에 낙지잡이 등 돈벌이를 하려면 공장에 돈을 내고 묵인하에 8.3을 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소식통은 또 “바다에 나가지 못한 주민들은 다른 사람의 낙지를 손질해 말리는 임가공 일을 하는데 낙지 한 드럼(20마리)을 말려주고 보통 2~3마리를 가진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낙지 임가공도 쉽지 않다”며 “신선도를 보장하려면 생물 낙지를 재빨리 손질해 한 마리 한 마리 모양을 곱게 잡아 널어 말려야 하는데 날이 흐리거나 비가 내리면 진짜 힘들다”고 전했습니다.   날이 좋지 않은 경우 집안에서 낙지를 말리는데 풍로(화로)에 불을 피우고 선풍기를 돌리거나 부채질을 하며 며칠을 고생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말린 낙지의 색이 곱지 못하고 분도 적게 피며 신선도도 보장할 수 없다는 게 소식통의 설명입니다.   소식통은 그래도 “요즘은 바닷가 집집마다 마당에 널어놓은 낙지가 보인다”며 “올여름 바닷가 지역이 흥성이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에서 낙지잡이는 보통 7월부터 9월까지입니다. 10월 중순까지 낙지를 잡기도 하지만 9월이 지나면 파도가 세 바다에 나가기 어렵고 또 낙지 떼가 점차 러시아 쪽으로 북상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에디터 이현주, 웹편집 김상일 앵커 : 요즘 북한의 동해 해역에서는 낙지(오징어)잡이가 한창입니다. 올해는 중국 어선이 줄어, 생산량이 나쁘지 않지만 일반 주민들의 낙지잡이는 여전히 통제됩니다. 그러나 주민들은 생계를 위해 낙지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북한 내부 소식, 안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에서의 낙지는 남한에선 ‘오징어’라 부릅니다. 북한에서 낙지(오징어)는 주민의 생계와 직결되는 중요한 어족입니다. 여름에 많이 잡히는 낙지(오징어)가 겨울 식량 마련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주민들의 낙지잡이에는 장애물이 두 가지 있는데 하나는 중국 어선 그리고 북한 당국의 통제입니다.     함경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21일 “당국이 중국 어선의 고기잡이를 승인하지 않았는지 올해는 중국 어선을 보지 못했다”며 “그래서인지 낙지가 많이 잡힌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낙지 철만 되면 우리(북한) 수역에서 어로 작업을 하며 고기를 싹 다 잡아가는 중국 어선은 어민들에게 원한의 대상이었는데 올해는 중국 어선이 없어 확실히 이전보다 허탕치는 경우가 적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 당국은 동해바다 어로권을 중국 측에 판매해 왔지만 코로나 비루스가 유행했던 2020년, 방역을 위해 중국 어선의 조업을 금지했으며 소식통들은 역시 올해 중국 어선이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 경비정도 조업하는 중국 어선을 단속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함경북도의 다른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밤에 우리 주변에서 저예망(쌍끌이 저인망)을 하던 중국 어선 여러 척이 갑자기 공해 쪽으로 황급히 사라졌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낙지를 다 잡고 돌아가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얼마 되지 않아 우리(북한) 해군 경비정이 나타났다”며 “경비정이 온다는 걸 미리 알아채고 중국 어선이 도망을 친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어부들이 ‘중국 어선에는 다른 배나 군함이 오는 것을 감시하는 탐지기가 있어 우리 경비정이 오는 걸 알고 공해로 도망친다’는 말을 한다”며 “우리(북한) 해군 경비정이 중국 어선보다도 탐지 설비를 갖추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북 오징어잡이 어선, 코로나 이후 자취 감춰 소형어선 통제 강화로 북 어민들 생계 위협   함경남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도 같은 날 “요즘 바닷가 지역에 사는 젊은 사람은 거의 다 낙지(오징어) 잡으러 나간다”며 낙지잡이가 한창이라고 전했습니다.   “특별한 돈벌이가 없는 경우, 겨울에 굶지 않으려면 어부가 아닌 일반 주민도 낙지잡이에 매달려야 하지만 코로나 시기 강화됐던 바다 출입이 여전히 풀리지 않아 바다에 나가는 것이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산사업소나 수산협동조합 어부가 아닌 일반 주민이 바다에 나가려면 보위부에서 ‘바다 출입증’을 발급받아야 하는데 이 출입증을 받기가 쉽지 않다는 설명입니다.   ‘바다 출입증’ 발급을 위해서는 기업소 지배인과 당비서의 보증을 받아 보위부에 제출해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소식통은 “안면을 내세우고 뇌물을 찔러줘야” 겨우 발급이 가능하지만 “그래도 주민들은 어떻게 하나 바다에 나가려 한다”며 “공장과는 8.3을 하기로 하고 한 달 혹은 두 달 시간을 받아 낙지잡이를 나간다”고 전했습니다.   8.3은 생산하고 남은 자투리 같은 것으로 만든 제품을 의미하는 ‘8.3인민소비품’에서 나온 말로 노동자가 공장에 출근하지 않는 대신 돈을 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북한에서는 근로자가 출근하지 않으면 처벌을 받기 때문에 낙지잡이 등 돈벌이를 하려면 공장에 돈을 내고 묵인하에 8.3을 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소식통은 또 “바다에 나가지 못한 주민들은 다른 사람의 낙지를 손질해 말리는 임가공 일을 하는데 낙지 한 드럼(20마리)을 말려주고 보통 2~3마리를 가진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낙지 임가공도 쉽지 않다”며 “신선도를 보장하려면 생물 낙지를 재빨리 손질해 한 마리 한 마리 모양을 곱게 잡아 널어 말려야 하는데 날이 흐리거나 비가 내리면 진짜 힘들다”고 전했습니다.   날이 좋지 않은 경우 집안에서 낙지를 말리는데 풍로(화로)에 불을 피우고 선풍기를 돌리거나 부채질을 하며 며칠을 고생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말린 낙지의 색이 곱지 못하고 분도 적게 피며 신선도도 보장할 수 없다는 게 소식통의 설명입니다.   소식통은 그래도 “요즘은 바닷가 집집마다 마당에 널어놓은 낙지가 보인다”며 “올여름 바닷가 지역이 흥성이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에서 낙지잡이는 보통 7월부터 9월까지입니다. 10월 중순까지 낙지를 잡기도 하지만 9월이 지나면 파도가 세 바다에 나가기 어렵고 또 낙지 떼가 점차 러시아 쪽으로 북상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에디터 이현주,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68|2024-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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