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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화해위 “북, 재일교포에 ‘지상낙원’ 거짓선전”

앵커: 한국의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가 북한이 재일교포를 북송하고 이들의 인권을 유린한 사건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의 독립 국가조사기관인 진실화해위는 7일 북한이 진실규명 대상자인 17명의 재일교포를 거짓선전으로 속이고 북한으로 이주시켰음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진실화해위는 재일교포 북송 사건 관련 공문서와 외교 전문 등을 분석, 조사한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히고 지난 1959년부터 1984년까지 총 9만3천340명의 재일교포가 북송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차별 없는 지상 낙원”이라며 북송 재일교포들을 속인 북한 정권과 재일본조선인총련합회, 즉 조총련이 이 사건에 대해 1차적으로 책임이 있다고 명시했습니다.   선전과는 달리 북송자들과 그 가족들 대다수는 시골 지역으로 보내져 지역 내 이동을 감시당했고 농민, 광부, 노동자로 배치됐으며 상세한 성분 조사를 통해 적대계층으로 분류되어 철저한 감시와 차별을 받았다는 지적입니다.   또 일본 정부와 일본적십자사는 북한의 현실과 북송 사업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었음에도 의도적으로 북송 사업을 지원, 지속시켜 북송자에 대한 북한 정권의 인권침해를 용인했으며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북송 과정에서 귀환협정 준수 여부 관리에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았고 북송사업이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것을 방관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 정부의 경우 북송에 반대하고 마지막으로 북송이 이루어진 1984년까지 외교적 노력을 보였지만 결과적으로 북송을 저지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북송 재일교포, 한국서 북 상대 소송...“역사 기록될 것” 재일교포 북송사업 피해자들, 진실·화해위에 조사 요청   진실화해위는 한국 정부가 북한 정권에게 공식적인 사과와 북송자의 생사확인 그리고 이동의 자유를 보장할 것을 촉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유엔에 북송사업, 북송자와 가족들의 피해와 행방 등에 대한 조사를 요청하고 조사 결과를 역사 기록에 반영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재일교포 북송 관련 정부 차원의 첫 조사로서 한국의 북한인권시민연합이 지난 2022년 12월 북송 재일교포와 그 후손 27명을 대리해 진실화해위에 진실 규명을 신청한 것이 받아들여져 진행됐습니다.   북송 재일교포 가족으로서 이번 진실규명 신청에 동참한 박향수 씨는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한국의 국가기관이 역사 속에서 사라질 뻔 했던 북송 재일교포에 대한 기록을 남겼다는 것 자체의 의미가 크다고 말했습니다.   박향수 씨: 일본 정부는 재일교포들이 어쩌면 좋아서 간 거 아니냐는 입장이 아직 강하고 재일교포 후세들은 (이 문제에 대해) 잘 모르고 조총련은 이를 자신들의 실적으로 포장해서 조선학교 교과서에 ‘(북송 재일교포들이) 너무 다 잘 살고 있다’ 딱 몇 줄 써놓고 끝이거든요… 기록이라도 제대로 남기면 그 사람들이 최소한 존재했다는 것이잖아요.   또 북송사업 후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이를 기반으로 북송 재일교포들의 생사를 확인해줄 것을 북한에 요구할 수 있게 된 것이 의미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인권시민연합의 이지윤 팀장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이번 결정이 향후 북송 재일교포 문제에 대한 법적 책임규명과 심층 조사의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지윤 북한인권시민연합 팀장: 나중에 피해자 분들이 법적인 책임 규명을 촉구한다거나 심층 조사를 요청할 때 기반 자료로서 도움이 많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활동하는 북송 피해자 지원단체 ‘모두모이자'의 가와사키 에이코 씨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북송 재일교포 대상의 인권 침해에 대해 한국의 국가기관이 처음으로 조사해 기쁘다며 이번 결정을 바탕으로 북한인권 개선 활동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모두모이자’는 지난해 10월 북한 당국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2심 재판에서 승소한 뒤 최종심 진행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번 재판이 끝나면 조총련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도 제기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한국의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가 북한이 재일교포를 북송하고 이들의 인권을 유린한 사건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의 독립 국가조사기관인 진실화해위는 7일 북한이 진실규명 대상자인 17명의 재일교포를 거짓선전으로 속이고 북한으로 이주시켰음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진실화해위는 재일교포 북송 사건 관련 공문서와 외교 전문 등을 분석, 조사한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히고 지난 1959년부터 1984년까지 총 9만3천340명의 재일교포가 북송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차별 없는 지상 낙원”이라며 북송 재일교포들을 속인 북한 정권과 재일본조선인총련합회, 즉 조총련이 이 사건에 대해 1차적으로 책임이 있다고 명시했습니다.   선전과는 달리 북송자들과 그 가족들 대다수는 시골 지역으로 보내져 지역 내 이동을 감시당했고 농민, 광부, 노동자로 배치됐으며 상세한 성분 조사를 통해 적대계층으로 분류되어 철저한 감시와 차별을 받았다는 지적입니다.   또 일본 정부와 일본적십자사는 북한의 현실과 북송 사업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었음에도 의도적으로 북송 사업을 지원, 지속시켜 북송자에 대한 북한 정권의 인권침해를 용인했으며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북송 과정에서 귀환협정 준수 여부 관리에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았고 북송사업이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것을 방관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 정부의 경우 북송에 반대하고 마지막으로 북송이 이루어진 1984년까지 외교적 노력을 보였지만 결과적으로 북송을 저지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북송 재일교포, 한국서 북 상대 소송...“역사 기록될 것” 재일교포 북송사업 피해자들, 진실·화해위에 조사 요청   진실화해위는 한국 정부가 북한 정권에게 공식적인 사과와 북송자의 생사확인 그리고 이동의 자유를 보장할 것을 촉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유엔에 북송사업, 북송자와 가족들의 피해와 행방 등에 대한 조사를 요청하고 조사 결과를 역사 기록에 반영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재일교포 북송 관련 정부 차원의 첫 조사로서 한국의 북한인권시민연합이 지난 2022년 12월 북송 재일교포와 그 후손 27명을 대리해 진실화해위에 진실 규명을 신청한 것이 받아들여져 진행됐습니다.   북송 재일교포 가족으로서 이번 진실규명 신청에 동참한 박향수 씨는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한국의 국가기관이 역사 속에서 사라질 뻔 했던 북송 재일교포에 대한 기록을 남겼다는 것 자체의 의미가 크다고 말했습니다.   박향수 씨: 일본 정부는 재일교포들이 어쩌면 좋아서 간 거 아니냐는 입장이 아직 강하고 재일교포 후세들은 (이 문제에 대해) 잘 모르고 조총련은 이를 자신들의 실적으로 포장해서 조선학교 교과서에 ‘(북송 재일교포들이) 너무 다 잘 살고 있다’ 딱 몇 줄 써놓고 끝이거든요… 기록이라도 제대로 남기면 그 사람들이 최소한 존재했다는 것이잖아요.   또 북송사업 후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이를 기반으로 북송 재일교포들의 생사를 확인해줄 것을 북한에 요구할 수 있게 된 것이 의미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인권시민연합의 이지윤 팀장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이번 결정이 향후 북송 재일교포 문제에 대한 법적 책임규명과 심층 조사의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지윤 북한인권시민연합 팀장: 나중에 피해자 분들이 법적인 책임 규명을 촉구한다거나 심층 조사를 요청할 때 기반 자료로서 도움이 많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활동하는 북송 피해자 지원단체 ‘모두모이자'의 가와사키 에이코 씨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북송 재일교포 대상의 인권 침해에 대해 한국의 국가기관이 처음으로 조사해 기쁘다며 이번 결정을 바탕으로 북한인권 개선 활동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모두모이자’는 지난해 10월 북한 당국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2심 재판에서 승소한 뒤 최종심 진행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번 재판이 끝나면 조총련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도 제기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58|2024-08-07
북 “화교도 수해복구 지원금 바쳐라”

앵커: 북한 당국이 현재 중국에 머무르고 있는 화교들에게도 최근 신의주 주변 수해복구를 위해 자금을 지원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김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달 말 북중 국경 압록강 유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한 큰물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그러자 북한은 코로나 전에 중국에 나갔다가 북측의 봉쇄 등의 이유로 미처 북한으로 돌아가지 못한 화교들을 대상으로 수해복구 지원금을 요청했습니다.   중국 요녕성 단동시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5일 “중국 심양시에 위치한 북한 총영사관이 화교들에게 수해지원금을 요구했다”면서 “금액을 정하지 않은 채 자원하는 마음으로 하라는 것”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베이징 북한대사관이 심양 북한총영사관을 통해 중국 화교위원회에 수해복구지시를 전달한 것은 지난 2일로 알려졌다”면서 “북한 신의주와 의주, 자강도 수해복구에 자원하여 돈을 바치라는 내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에서 화교위원회는 지역별로 나뉘어 북부지역(함경남북도 자강도 양강도), 남부지역(평안남북도, 황해남북도, 강원도) 화교위원회각 있고 그 안에 각 도별 화교위원회가 별도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 해외파견 노동자에 수해복구 지원금 강제 모금 북, 중국 주재원에 “수해 복구 지원금 내라”   또 “이번 지시는 코로나 전에 중국에 왔다가 돌아가지 못한 화교들을 대상으로 내려졌다”면서 “그동안 몇 차례 돌아갈 기회가 있었음에도 돈을 벌지 못해 (북한행을) 미루었던 대부분의 화교들이 여권(만료) 기한이 지난 상황을 염두엔 둔 지시”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여권기간이 지난 것을 이유로 북한 영사관이 벌금 등 화교들의 출입을 제한할 것은 예상했다”면서 “그런데 북한 당국이 때를 만난 것처럼 화교들에게 수해복구 지원금을 내라며 무언의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화교들이 발급받은 여권의 유효기한은 10년인데 비자를 발급받아 1회 출국기한이 최장 6개월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때문에 코로나 봉쇄 해제 이후 북한으로 돌아갈 사람은 신청하라고 통보했음에도 돌아가지 않은 화교는 모두다 기한을 어긴 셈입니다. 기한을 어기면 재 출국시 승인을 잘 해주지 않아 애를 먹는데 중국에서 북한 영사관에 찾아가 기한을 연장하려면 3개월에 중국돈 5천위안(800~900달러 정도) 연장신청금을 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면서 “수해는 중국과 북한에서 동시에 발생한 것인데 북한이 중국 화교들을 대상으로 수해지원금을 내라는 것은 황당한 요구”라면서 “하지만 가족이 있는 북한으로 돌아가야 하는 일부 화교들은 억지로 (지원금을) 바쳐야 하는 실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중국 연변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3일 “요즘 조선에서 온 화교들이 북한의 수해지원금 요구에 의견이 분분하다”면서 “북한(가족)에 가야 하는 화교들은 수해복구 지원금을 내지 않으면 안 될 처지기 때문”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신의주와 의주 일대에서 집중호우에 의한 수해가 발생하자 북한 당국은 화교들에게 복구지원금을 자원하여 바칠 것을 요구했다”면서 하지만 “북한 당국의 요구에 (북한에 꼭 돌아가지 않아도 되는) 화교들은 대부분 거부하는 분위기”라고 말했습니다.   또 “대부분의 화교들이 코로나사태 전이나 코로나기간에 중국으로 들어온 사람들”이라면서 “하지만 중국에서도 상황이 여의치 않아 돈을 벌지 못한 화교들에게 북한 당국이 수해가 발생한 것을 기회로 복구 지원금을 요구하고 나섰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과 중국을 오가며 보따리 장사나 무역을 할 화교들은 몰라도 대부분의 화교들이 1천 위안(미화 약 139달러)도 바치기 어려운 처지”라면서 “중국(단동)도 홍수로 아파트 2층 높이까지 물이 차고 도로에는 보트가 다니며 수재민을 구출했지만 돈을 내라는 말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화교들 사이에서는 수해지원금 1천위안은 과거 평양건설 지원금이나 온실건설 지원금을 낼때 통상 대부분 1천위안씩 내곤 해서 그 금액이 일반적으로 지원금 한도액처럼 인식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북한 당국이 현재 중국에 머무르고 있는 화교들에게도 최근 신의주 주변 수해복구를 위해 자금을 지원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김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달 말 북중 국경 압록강 유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한 큰물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그러자 북한은 코로나 전에 중국에 나갔다가 북측의 봉쇄 등의 이유로 미처 북한으로 돌아가지 못한 화교들을 대상으로 수해복구 지원금을 요청했습니다.   중국 요녕성 단동시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5일 “중국 심양시에 위치한 북한 총영사관이 화교들에게 수해지원금을 요구했다”면서 “금액을 정하지 않은 채 자원하는 마음으로 하라는 것”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베이징 북한대사관이 심양 북한총영사관을 통해 중국 화교위원회에 수해복구지시를 전달한 것은 지난 2일로 알려졌다”면서 “북한 신의주와 의주, 자강도 수해복구에 자원하여 돈을 바치라는 내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에서 화교위원회는 지역별로 나뉘어 북부지역(함경남북도 자강도 양강도), 남부지역(평안남북도, 황해남북도, 강원도) 화교위원회각 있고 그 안에 각 도별 화교위원회가 별도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 해외파견 노동자에 수해복구 지원금 강제 모금 북, 중국 주재원에 “수해 복구 지원금 내라”   또 “이번 지시는 코로나 전에 중국에 왔다가 돌아가지 못한 화교들을 대상으로 내려졌다”면서 “그동안 몇 차례 돌아갈 기회가 있었음에도 돈을 벌지 못해 (북한행을) 미루었던 대부분의 화교들이 여권(만료) 기한이 지난 상황을 염두엔 둔 지시”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여권기간이 지난 것을 이유로 북한 영사관이 벌금 등 화교들의 출입을 제한할 것은 예상했다”면서 “그런데 북한 당국이 때를 만난 것처럼 화교들에게 수해복구 지원금을 내라며 무언의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화교들이 발급받은 여권의 유효기한은 10년인데 비자를 발급받아 1회 출국기한이 최장 6개월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때문에 코로나 봉쇄 해제 이후 북한으로 돌아갈 사람은 신청하라고 통보했음에도 돌아가지 않은 화교는 모두다 기한을 어긴 셈입니다. 기한을 어기면 재 출국시 승인을 잘 해주지 않아 애를 먹는데 중국에서 북한 영사관에 찾아가 기한을 연장하려면 3개월에 중국돈 5천위안(800~900달러 정도) 연장신청금을 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면서 “수해는 중국과 북한에서 동시에 발생한 것인데 북한이 중국 화교들을 대상으로 수해지원금을 내라는 것은 황당한 요구”라면서 “하지만 가족이 있는 북한으로 돌아가야 하는 일부 화교들은 억지로 (지원금을) 바쳐야 하는 실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중국 연변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3일 “요즘 조선에서 온 화교들이 북한의 수해지원금 요구에 의견이 분분하다”면서 “북한(가족)에 가야 하는 화교들은 수해복구 지원금을 내지 않으면 안 될 처지기 때문”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신의주와 의주 일대에서 집중호우에 의한 수해가 발생하자 북한 당국은 화교들에게 복구지원금을 자원하여 바칠 것을 요구했다”면서 하지만 “북한 당국의 요구에 (북한에 꼭 돌아가지 않아도 되는) 화교들은 대부분 거부하는 분위기”라고 말했습니다.   또 “대부분의 화교들이 코로나사태 전이나 코로나기간에 중국으로 들어온 사람들”이라면서 “하지만 중국에서도 상황이 여의치 않아 돈을 벌지 못한 화교들에게 북한 당국이 수해가 발생한 것을 기회로 복구 지원금을 요구하고 나섰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과 중국을 오가며 보따리 장사나 무역을 할 화교들은 몰라도 대부분의 화교들이 1천 위안(미화 약 139달러)도 바치기 어려운 처지”라면서 “중국(단동)도 홍수로 아파트 2층 높이까지 물이 차고 도로에는 보트가 다니며 수재민을 구출했지만 돈을 내라는 말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화교들 사이에서는 수해지원금 1천위안은 과거 평양건설 지원금이나 온실건설 지원금을 낼때 통상 대부분 1천위안씩 내곤 해서 그 금액이 일반적으로 지원금 한도액처럼 인식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52|2024-08-07
“한국, ‘핵 잠재력’ 확보 위한 일본의 노력 배워야”

앵커: 한국의 박인국 전 UN대사는 ‘핵 잠재력’ 확보를 위해 오랫동안 미국을 설득했던 일본의 노력을 한국이 배워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사단법인 서울안보포럼(SDF)과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실 주최로 7일 한국 국회에서 열린 ‘북핵 위협 현실화에 따른 우리의 핵 대응전략’ 토론회.   이날 좌장을 맡은 박인국 전 UN대사(전 최종현 학술원장)는 핵확산금지조약, NPT 10조에 ‘비상사태가 회원국의 지상 이익을 위태롭게 한다고 결정한 경우 탈퇴할 권리가 있다’는 내용이 있다며 “한국은 이미 NPT를 탈퇴할 수 있는 조건은 갖췄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박 전 대사는 한국이 NPT를 탈퇴한다고 하더라도 미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을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을 것이라며 “한국이 앞으로 어떤 방안을 결의하든 미국의 협조, 묵인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박 전 대사는 한국이 추구할 수 있는 대안 중 하나로 일본 수준의 핵 잠재력 증강을 제시했습니다.   박 전 대사는 일본이 핵 잠재력을 높이기 위해 오랫동안 미국을 설득했고, 현재 핵무기 6천 기를 만들 수 있는 핵물질을 보유했다며, “(미국 설득을 위한) 일본의 집요한 노력을 한국이 배워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인국 전 UN대사: 미국으로부터 신뢰를 받았던 일본도 이것을 따기 위해서는 어마어마하게 공을 들였습니다. 정말 치밀하고 집요한 노력을 우리가 일본으로부터 배워야 됩니다. 우리가 ‘핵무장’이라는 단어에 앞서 어떻게 하면 ‘핵 잠재력’을 키울 수 있느냐 이런 노력을 좀 강화해야 되는 것입니다.   발제에 나선 김태우 동국대 석좌교수(전 통일연구원장)도 핵 잠재력 증강, 나아가 미국과 전술핵 재배치, 핵공유 논의를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석좌교수는 한국의 핵무장 필요성도 제기하며, 만약 한국 정부가 당장 미국 정부와 공식적인 논의를 진행하기 어렵다면, 학자 등을 활용해 미국의 전문가 사회 여론을 바꿔나가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습니다.   이와 함께 김 석좌교수는 설득 과정에서 한미동맹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석좌교수는 특히 주요직위에 위치한 한국 인사들이 막무가내로 핵무장 이야기를 제기할 경우 미국의 반발을 일으킬 수 있다며 “정식 동맹외교를 통해 벽돌을 쌓아나가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태우 동국대 석좌교수: 대한민국은 NPT가 허용하는 선 안에서 핵 잠재력을 갖겠다는 것을 미국과 협의를 해서 미국 동의를 반드시 얻어야 합니다. 그냥 막무가내로 핵무장 이야기를 내지르지 마십시오. 일단 공식 채널이 어려우면 트랙 1.5, 트랙2 차원에서도 한국 핵무장 문제를 미국의 전문가 사회에 확산시키고 기정사실로 만들어가야 합니다.   이날 토론회에는 보다 신중한 접근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육군 중장 출신이자 21대 국회에서 소속당 북핵위기대응특별위원장을 맡았던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022년 12월 미국 핵무기를 재배치할 최적지가 제주도라는 의견을 정부에 전달하자 제주도에서 강한 반발이 나타난 바 있다며 현실적인 조건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 제가 2년 동안 북핵위기대응특별위원회를 운영했는데, 정말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들어갔을 때는 그렇게 쉬운 것이 아니다는 걸 말씀드립니다.   이날 또다른 발제자인 이춘근 과학기술기획평가원 초빙연구위원도 “조기 핵무장 가능론의 문제점은 국제제재, 국내법규, 절차 등의 문제를 과소평가하는 것”이라며 자칫 정치적 해결 가능성과 주민수용성이 낮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초빙연구위원은 “일본은 철저한 비핵화 정책과 주민 수용성으로 국제적 우군을 확보하고 (핵 잠재력) 경험을 축적하는데 성공했다”며 한국도 정치, 한미 간 협력 등에 있어 단계별 접근을 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습니다.   “한미동맹 유지하며 한국 핵무장 협의해야” 한국 여당 의원들 “북핵 대응책 전면 재검토해야”   이런 가운데 한미일 북핵대표는 7일 3자 유선 협의를 갖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 전문가 패널의 공백을 메꿀 새로운 감시체제를 연내 발족하기로 했습니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 전문가 패널은 북한의 제재 위반 의혹 사례들을 조사하고 보고서를 발간하는 역할을 해왔지만, 지난 4월 러시아가 임기 연장안에 거부권을 행사하며 임무가 종료된 바 있습니다.   7일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3국 대표는 이날 유선 협의에서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 해외 노동자 파견, 불법 해상환적을 통한 정제유 밀수 등을 차단하기 위한 노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한도형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한국의 박인국 전 UN대사는 ‘핵 잠재력’ 확보를 위해 오랫동안 미국을 설득했던 일본의 노력을 한국이 배워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사단법인 서울안보포럼(SDF)과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실 주최로 7일 한국 국회에서 열린 ‘북핵 위협 현실화에 따른 우리의 핵 대응전략’ 토론회.   이날 좌장을 맡은 박인국 전 UN대사(전 최종현 학술원장)는 핵확산금지조약, NPT 10조에 ‘비상사태가 회원국의 지상 이익을 위태롭게 한다고 결정한 경우 탈퇴할 권리가 있다’는 내용이 있다며 “한국은 이미 NPT를 탈퇴할 수 있는 조건은 갖췄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박 전 대사는 한국이 NPT를 탈퇴한다고 하더라도 미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을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을 것이라며 “한국이 앞으로 어떤 방안을 결의하든 미국의 협조, 묵인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박 전 대사는 한국이 추구할 수 있는 대안 중 하나로 일본 수준의 핵 잠재력 증강을 제시했습니다.   박 전 대사는 일본이 핵 잠재력을 높이기 위해 오랫동안 미국을 설득했고, 현재 핵무기 6천 기를 만들 수 있는 핵물질을 보유했다며, “(미국 설득을 위한) 일본의 집요한 노력을 한국이 배워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인국 전 UN대사: 미국으로부터 신뢰를 받았던 일본도 이것을 따기 위해서는 어마어마하게 공을 들였습니다. 정말 치밀하고 집요한 노력을 우리가 일본으로부터 배워야 됩니다. 우리가 ‘핵무장’이라는 단어에 앞서 어떻게 하면 ‘핵 잠재력’을 키울 수 있느냐 이런 노력을 좀 강화해야 되는 것입니다.   발제에 나선 김태우 동국대 석좌교수(전 통일연구원장)도 핵 잠재력 증강, 나아가 미국과 전술핵 재배치, 핵공유 논의를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석좌교수는 한국의 핵무장 필요성도 제기하며, 만약 한국 정부가 당장 미국 정부와 공식적인 논의를 진행하기 어렵다면, 학자 등을 활용해 미국의 전문가 사회 여론을 바꿔나가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습니다.   이와 함께 김 석좌교수는 설득 과정에서 한미동맹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석좌교수는 특히 주요직위에 위치한 한국 인사들이 막무가내로 핵무장 이야기를 제기할 경우 미국의 반발을 일으킬 수 있다며 “정식 동맹외교를 통해 벽돌을 쌓아나가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태우 동국대 석좌교수: 대한민국은 NPT가 허용하는 선 안에서 핵 잠재력을 갖겠다는 것을 미국과 협의를 해서 미국 동의를 반드시 얻어야 합니다. 그냥 막무가내로 핵무장 이야기를 내지르지 마십시오. 일단 공식 채널이 어려우면 트랙 1.5, 트랙2 차원에서도 한국 핵무장 문제를 미국의 전문가 사회에 확산시키고 기정사실로 만들어가야 합니다.   이날 토론회에는 보다 신중한 접근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육군 중장 출신이자 21대 국회에서 소속당 북핵위기대응특별위원장을 맡았던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022년 12월 미국 핵무기를 재배치할 최적지가 제주도라는 의견을 정부에 전달하자 제주도에서 강한 반발이 나타난 바 있다며 현실적인 조건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 제가 2년 동안 북핵위기대응특별위원회를 운영했는데, 정말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들어갔을 때는 그렇게 쉬운 것이 아니다는 걸 말씀드립니다.   이날 또다른 발제자인 이춘근 과학기술기획평가원 초빙연구위원도 “조기 핵무장 가능론의 문제점은 국제제재, 국내법규, 절차 등의 문제를 과소평가하는 것”이라며 자칫 정치적 해결 가능성과 주민수용성이 낮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초빙연구위원은 “일본은 철저한 비핵화 정책과 주민 수용성으로 국제적 우군을 확보하고 (핵 잠재력) 경험을 축적하는데 성공했다”며 한국도 정치, 한미 간 협력 등에 있어 단계별 접근을 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습니다.   “한미동맹 유지하며 한국 핵무장 협의해야” 한국 여당 의원들 “북핵 대응책 전면 재검토해야”   이런 가운데 한미일 북핵대표는 7일 3자 유선 협의를 갖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 전문가 패널의 공백을 메꿀 새로운 감시체제를 연내 발족하기로 했습니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 전문가 패널은 북한의 제재 위반 의혹 사례들을 조사하고 보고서를 발간하는 역할을 해왔지만, 지난 4월 러시아가 임기 연장안에 거부권을 행사하며 임무가 종료된 바 있습니다.   7일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3국 대표는 이날 유선 협의에서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 해외 노동자 파견, 불법 해상환적을 통한 정제유 밀수 등을 차단하기 위한 노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한도형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03|2024-08-07
존재감 확 낮춘 김주애…후계자설 부담?

앵커: 약 80일 간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최근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전과 달리 존재감이 다소 약해진 모습입니다. 김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 5월 15일 평양 전위거리 준공행사에 김 위원장과 함께 참석한 이후 자취를 감추었던 김 위원장의 딸 김주애.   지난 5일, 신형전술탄도미사일무기체계 인계인수기념식에서 약 80일 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런데 이날 조선중앙TV 영상 속 김주애는 카메라에 자주, 그리고 오래 잡히던 이전과 달리 눈에 잘 띄지 않았습니다.   등장할 때를 제외하고는 아버지인 김 위원장과 거리를 둔 채 간부들 사이에 섞여 움직이는 모습이었습니다.   또 언제나 김 위원장의 옆자리를 차지하던 김주애의 이날 좌석은 두 번째 줄로, 맨 앞 좌석보다 더 낮고 작은 의자에 배치됐습니다.   의전 수준을 전보다 낮춘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5일 신형전술탄도미사일무기체계 인계인수기념식 뒷자리에 착석한 김주애(파란색 옷). /조선중앙TV   지난 5일 신형전술탄도미사일무기체계 인계인수기념식 뒷자리에 착석한 김주애(오른쪽 파란색 옷). /조선중앙TV   북한 매체들은 이날 행사를 보도했지만 김주애가 참석했다는 것은 따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북한 전문가들은 김주애를 둘러싼 변화의 조짐에 주목하면서도 베일에 가려진 북한 후계구도의 속성상 속단은 금물이라는 입장입니다.   “김주애, 젊은 나이 권력 승계 시 김여정 섭정 가능성 커” 북한 우표를 통해 본 김주애 후계 가능성은?   데이비드 맥스웰 아태전략센터(CAPS) 부대표는 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후계자에 대해서는 속단할 수 없지만 북한 내부의 갑작스러운 변화 가능성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맥스웰 부대표: 지금 벌어지는 일은 정말 왕좌의 게임과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김정은의 건강이 좋지 않을 수도 있는 변화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북한에는 공식적인 후계 체제가 없고 북한 정권 내부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확실하게 알 수 없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변화에 대비해야 합니다.   미 연구기관 헤리티지 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선임 연구원도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김주애가 후계자가 될 것이라는 데 회의적”이라고 밝히며 다만 북한이 김주애를 공식석상에 등장시키는 것에는 정치적인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클링너 연구원: 김주애는 미국과 한국의 위협에 맞서 북한의 핵무기로 보호받아야 하는 다음 세대를 더 잘 대변한다고 생각해요.   정은이 한국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현재 북한이 홍수로 피해가 심각한 가운데 주민들이 많이 어려운 상황에서 딸 주애를 앞세우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앞서 한국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29일 “북한은 김주애를 현시점에 유력한 후계자로 암시하며 후계자 수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어린 김주애에 대한 주민 반응을 의식해 선전 수위 및 대외 노출 빈도를 조정하면서 비공개 활동을 병행해 안내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김주애에 대한 의전 수준이 눈에 띄게 낮아졌지만 그 배경은 그를 둘러싼 후계자설 만큼이나 오리무중입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앵커: 약 80일 간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최근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전과 달리 존재감이 다소 약해진 모습입니다. 김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 5월 15일 평양 전위거리 준공행사에 김 위원장과 함께 참석한 이후 자취를 감추었던 김 위원장의 딸 김주애.   지난 5일, 신형전술탄도미사일무기체계 인계인수기념식에서 약 80일 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런데 이날 조선중앙TV 영상 속 김주애는 카메라에 자주, 그리고 오래 잡히던 이전과 달리 눈에 잘 띄지 않았습니다.   등장할 때를 제외하고는 아버지인 김 위원장과 거리를 둔 채 간부들 사이에 섞여 움직이는 모습이었습니다.   또 언제나 김 위원장의 옆자리를 차지하던 김주애의 이날 좌석은 두 번째 줄로, 맨 앞 좌석보다 더 낮고 작은 의자에 배치됐습니다.   의전 수준을 전보다 낮춘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5일 신형전술탄도미사일무기체계 인계인수기념식 뒷자리에 착석한 김주애(파란색 옷). /조선중앙TV   지난 5일 신형전술탄도미사일무기체계 인계인수기념식 뒷자리에 착석한 김주애(오른쪽 파란색 옷). /조선중앙TV   북한 매체들은 이날 행사를 보도했지만 김주애가 참석했다는 것은 따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북한 전문가들은 김주애를 둘러싼 변화의 조짐에 주목하면서도 베일에 가려진 북한 후계구도의 속성상 속단은 금물이라는 입장입니다.   “김주애, 젊은 나이 권력 승계 시 김여정 섭정 가능성 커” 북한 우표를 통해 본 김주애 후계 가능성은?   데이비드 맥스웰 아태전략센터(CAPS) 부대표는 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후계자에 대해서는 속단할 수 없지만 북한 내부의 갑작스러운 변화 가능성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맥스웰 부대표: 지금 벌어지는 일은 정말 왕좌의 게임과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김정은의 건강이 좋지 않을 수도 있는 변화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북한에는 공식적인 후계 체제가 없고 북한 정권 내부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확실하게 알 수 없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변화에 대비해야 합니다.   미 연구기관 헤리티지 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선임 연구원도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김주애가 후계자가 될 것이라는 데 회의적”이라고 밝히며 다만 북한이 김주애를 공식석상에 등장시키는 것에는 정치적인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클링너 연구원: 김주애는 미국과 한국의 위협에 맞서 북한의 핵무기로 보호받아야 하는 다음 세대를 더 잘 대변한다고 생각해요.   정은이 한국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현재 북한이 홍수로 피해가 심각한 가운데 주민들이 많이 어려운 상황에서 딸 주애를 앞세우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앞서 한국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29일 “북한은 김주애를 현시점에 유력한 후계자로 암시하며 후계자 수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어린 김주애에 대한 주민 반응을 의식해 선전 수위 및 대외 노출 빈도를 조정하면서 비공개 활동을 병행해 안내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김주애에 대한 의전 수준이 눈에 띄게 낮아졌지만 그 배경은 그를 둘러싼 후계자설 만큼이나 오리무중입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41|2024-08-07
파리에 간 가짜 김정은 “북한 선수들 눈길도 안 줘”

앵커: 파리 올림픽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분장을 하고 등장한 코미디언이 나타나 화제입니다. 가짜 김정은 하워드 엑스는 독재 정권의 처참한 실태를 알리기 위해 올림픽에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박재우 기자가 직접 들어봤습니다.   4일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54㎏급 준결승전, 관객석에 낯익은 모습의 인물이 포착됐습니다.   김정은의 분장을 한 홍콩계 호주 국적 코미디언 하워드 엑스가 북한 방철미와 중국 창 위안 간의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나타난 건데요.   한 손에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을 의미하는 ‘곰돌이 푸우’ 인형을 들고 다른 한 손으로는 인공기를 흔들며 일어서자 장내에는 웃음이 터지기도 했습니다.   방철미를 응원하기 위해 위층 관객석에 앉은 북한 선수들에게 인공기를 마구 흔드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하워드 엑스는 5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영상 인터뷰에서 위층 관객석에 앉은 북한선수들은 자신을 알아챘지만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워드 엑스: 2018년 평창에서 제가 나타났을 때 북한 응원단이 저를 보고 놀랐기 때문에 저와 관련해서 (당국에) 경고를 받았다고 생각해요. 당시 응원단들이 키득거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죠. 이번 북한 올림픽 탁구 경기에서도 저는 그들 맞은편에 있었는데 저를 바로 볼 수 있었어요. 그래서 제가 거기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죠. 그렇지만 아는 척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경기 중 김정은의 분장을 한채로 북한 응원단을 방문해 한반도기를 흔들다가 한국 안전요원들에게 끌려 나간 바 있습니다.   이번 복싱 경기 직후 방철미와 창위안이 언론 인터뷰를 하자,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들며 서 있었다면서 이 장면이 북한에도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하워드 엑스: 북한 주민들이 ‘어떻게 김정은이 수해 복구에 나서지 않고 올림픽에 있지?’ 라는 생각이 들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저는 이런 식으로 풍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선수들과 악수를 하고싶습니다. 악수를 한다면 (북한선수들에게) 문제가 될 수 있지만, 그들에게도 유머감각이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으니까요.   파리 올림픽 남북선수 셀카, 뜨거운 관심 속 북 당국 처벌 우려도 북 방철미 ‘파이팅 응원’, 평양문화어보호법 위반?   홍콩계 호주인인 그는 2021년까지 홍콩에 살았다 시진핑을 풍자해 홍콩 경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하워드 엑스가 지난 5일 자유아시아방송과 진행한 영상인터뷰 /RFA VIDEO   그는 2011년 김정은이 처음 공개석상에 나타났을 때 자신과 비슷하게 생겼다고 느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분장을 한 뒤 자신의 사진을 올리기 시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활동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그는 북한 정권의 실상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서라고 말했습니다.   하워드 엑스: 북한은 항상 스포츠 경기를 선전을 위해 사용합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이 나라는 정상적인 나라가 아니며 사람들이 웃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기 위해 여기에 왔습니다. 사람들에게 북한이 정상적인 나라가 아니라는 것을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그들은 미사일을 발사하고, 주민들을 강제 수용소에 집어넣고 있습니다.   하워드 엑스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분장을 한 코미디언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분장을 한 코미디언과 개막식에도 함께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향후 계획을 묻자 “아직 남은 경기가 있어 찾아갈 것”이라면서 “김정은의 딸 김주애 닮은 꼴을 찾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탁구, 다이빙에서 은메달, 복싱, 다이빙에서 동메달을 따내 총 메달 수 4개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레슬링 경기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남자 그레코로만형 60㎏급에 출전한 리세웅, 여자 자유형 68㎏급의 박솔금이 모두 4강전에서 패해 동메달결정전에 나설 예정입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앵커: 파리 올림픽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분장을 하고 등장한 코미디언이 나타나 화제입니다. 가짜 김정은 하워드 엑스는 독재 정권의 처참한 실태를 알리기 위해 올림픽에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박재우 기자가 직접 들어봤습니다.   4일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54㎏급 준결승전, 관객석에 낯익은 모습의 인물이 포착됐습니다.   김정은의 분장을 한 홍콩계 호주 국적 코미디언 하워드 엑스가 북한 방철미와 중국 창 위안 간의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나타난 건데요.   한 손에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을 의미하는 ‘곰돌이 푸우’ 인형을 들고 다른 한 손으로는 인공기를 흔들며 일어서자 장내에는 웃음이 터지기도 했습니다.   방철미를 응원하기 위해 위층 관객석에 앉은 북한 선수들에게 인공기를 마구 흔드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하워드 엑스는 5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영상 인터뷰에서 위층 관객석에 앉은 북한선수들은 자신을 알아챘지만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워드 엑스: 2018년 평창에서 제가 나타났을 때 북한 응원단이 저를 보고 놀랐기 때문에 저와 관련해서 (당국에) 경고를 받았다고 생각해요. 당시 응원단들이 키득거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죠. 이번 북한 올림픽 탁구 경기에서도 저는 그들 맞은편에 있었는데 저를 바로 볼 수 있었어요. 그래서 제가 거기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죠. 그렇지만 아는 척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경기 중 김정은의 분장을 한채로 북한 응원단을 방문해 한반도기를 흔들다가 한국 안전요원들에게 끌려 나간 바 있습니다.   이번 복싱 경기 직후 방철미와 창위안이 언론 인터뷰를 하자,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들며 서 있었다면서 이 장면이 북한에도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하워드 엑스: 북한 주민들이 ‘어떻게 김정은이 수해 복구에 나서지 않고 올림픽에 있지?’ 라는 생각이 들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저는 이런 식으로 풍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선수들과 악수를 하고싶습니다. 악수를 한다면 (북한선수들에게) 문제가 될 수 있지만, 그들에게도 유머감각이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으니까요.   파리 올림픽 남북선수 셀카, 뜨거운 관심 속 북 당국 처벌 우려도 북 방철미 ‘파이팅 응원’, 평양문화어보호법 위반?   홍콩계 호주인인 그는 2021년까지 홍콩에 살았다 시진핑을 풍자해 홍콩 경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하워드 엑스가 지난 5일 자유아시아방송과 진행한 영상인터뷰 /RFA VIDEO   그는 2011년 김정은이 처음 공개석상에 나타났을 때 자신과 비슷하게 생겼다고 느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분장을 한 뒤 자신의 사진을 올리기 시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활동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그는 북한 정권의 실상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서라고 말했습니다.   하워드 엑스: 북한은 항상 스포츠 경기를 선전을 위해 사용합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이 나라는 정상적인 나라가 아니며 사람들이 웃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기 위해 여기에 왔습니다. 사람들에게 북한이 정상적인 나라가 아니라는 것을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그들은 미사일을 발사하고, 주민들을 강제 수용소에 집어넣고 있습니다.   하워드 엑스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분장을 한 코미디언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분장을 한 코미디언과 개막식에도 함께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향후 계획을 묻자 “아직 남은 경기가 있어 찾아갈 것”이라면서 “김정은의 딸 김주애 닮은 꼴을 찾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탁구, 다이빙에서 은메달, 복싱, 다이빙에서 동메달을 따내 총 메달 수 4개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레슬링 경기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남자 그레코로만형 60㎏급에 출전한 리세웅, 여자 자유형 68㎏급의 박솔금이 모두 4강전에서 패해 동메달결정전에 나설 예정입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42|2024-08-07
러, 5개월 만에 ‘북 탄도미사일’로 공격 재개

앵커: 러시아가 5개월 만에 북한 탄도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발사했습니다.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에는 차량 부품이 사용된 정황이 발견됐는데, 북한이 납기를 맞추기 위해 대체품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는 전문가의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조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우크라이나 키이우군은 5일 사회연결망서비스 텔레그램을 통해 이날 오후 11시께 러시아군이 키이우와 교외 지역을 향해 북한산 탄도미사일로 공격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키이우군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보로네시 지역에서 키이우 지역으로 북한산 KN-23 미사일 4기를 발사했으며 이 중 2기는 격추됐습니다.   6일에는 우크라이나 공군 장교가 전날 발사된 북한산 탄도미사일의 파편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러시아군의 북한산 탄도미사일 공격은 최근 들어 두 번째입니다.   러시아군은 지난 7월 31일 밤 미사일 공격 당시에도 북한산 KN-23 탄도미사일을 사용했다고 우크라이나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가 6일 보도했습니다.   이 미사일은 러시아 영토에서 빌라 체르크바 방향으로 발사되었지만, 키이우 지역에 떨어졌습니다.   추락 현장에서 발견된 미사일 잔해가 이전에 발견된 북한산 탄도미사일 잔해와 일치했다고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전했습니다.   이 미사일이 마지막으로 발사된 것은 지난 2월 27일입니다.   따라서 약 5개월 만에 러시아군의 북한산 탄도미사일 사용이 재개된 것입니다.      우크라 “러 발사 북 미사일 절반 오작동…공중 폭발” 우크라 공격 러 포탄에 한글 ‘순타지-2신’…북 무기 제공 증거 우크라 “러, 북 KN-23 미사일 발사…사상자 발생”   한국의 민간단체 자주국방네트워크의 이일우 사무국장은 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이번에 발견된 북한산 탄도미사일 파편에 고온과 압력을 견디기 위해 제작된 부품이 아닌 일본 도요타 자동차에 사용되는 부품이 사용됐다는 보고가 있다”며 품질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이일우 국장: 아마 형상이라든가 이런 게 비슷하면서 가장 구하기 쉬운 게 차량에서 떼어낸 베어링일 거예요. 그래서 그거를 가져다가 쓴 것 같은데, 그렇게 되면은 아무래도 내구성 문제가 발생하죠. 형상은 똑같더라도 재질이 다르잖아요. 내구성 문제 때문에 비행 중에 폭발하거나 파손될 가능성이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은 (북한이) 납기는 맞춰야 되니까 임기응변으로 구할 수 있는 것들을 가져다 끼운 것 같습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 발사한 북한산 탄도미사일 잔해에 일본산을 나타내는 ‘JAPAN’이 적혀 있다. /X(@GrandpaRoy2) 앞서 우크라이나군 검찰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발사한 북한산 탄도미사일 약 50기 중 21기의 잔해를 분석한 결과, 절반가량이 공중에서 폭발했다고 지난 5월 밝힌 바 있습니다.   러시아군에 대한 북한의 군사지원은 최근까지 계속 지속하고 있습니다.   지난 달 30일에는 러시아군이 비가시거리(NLOS) 목표물 공격용 북한 미사일 체계를 우크라이나 전장에 사용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러시아가 이러한 무기를 사용한 것은 북한산 무기에 금수 조치를 부과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를 직접적으로 위반하는 것입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김상일 앵커: 러시아가 5개월 만에 북한 탄도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발사했습니다.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에는 차량 부품이 사용된 정황이 발견됐는데, 북한이 납기를 맞추기 위해 대체품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는 전문가의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조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우크라이나 키이우군은 5일 사회연결망서비스 텔레그램을 통해 이날 오후 11시께 러시아군이 키이우와 교외 지역을 향해 북한산 탄도미사일로 공격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키이우군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보로네시 지역에서 키이우 지역으로 북한산 KN-23 미사일 4기를 발사했으며 이 중 2기는 격추됐습니다.   6일에는 우크라이나 공군 장교가 전날 발사된 북한산 탄도미사일의 파편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러시아군의 북한산 탄도미사일 공격은 최근 들어 두 번째입니다.   러시아군은 지난 7월 31일 밤 미사일 공격 당시에도 북한산 KN-23 탄도미사일을 사용했다고 우크라이나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가 6일 보도했습니다.   이 미사일은 러시아 영토에서 빌라 체르크바 방향으로 발사되었지만, 키이우 지역에 떨어졌습니다.   추락 현장에서 발견된 미사일 잔해가 이전에 발견된 북한산 탄도미사일 잔해와 일치했다고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전했습니다.   이 미사일이 마지막으로 발사된 것은 지난 2월 27일입니다.   따라서 약 5개월 만에 러시아군의 북한산 탄도미사일 사용이 재개된 것입니다.      우크라 “러 발사 북 미사일 절반 오작동…공중 폭발” 우크라 공격 러 포탄에 한글 ‘순타지-2신’…북 무기 제공 증거 우크라 “러, 북 KN-23 미사일 발사…사상자 발생”   한국의 민간단체 자주국방네트워크의 이일우 사무국장은 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이번에 발견된 북한산 탄도미사일 파편에 고온과 압력을 견디기 위해 제작된 부품이 아닌 일본 도요타 자동차에 사용되는 부품이 사용됐다는 보고가 있다”며 품질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이일우 국장: 아마 형상이라든가 이런 게 비슷하면서 가장 구하기 쉬운 게 차량에서 떼어낸 베어링일 거예요. 그래서 그거를 가져다가 쓴 것 같은데, 그렇게 되면은 아무래도 내구성 문제가 발생하죠. 형상은 똑같더라도 재질이 다르잖아요. 내구성 문제 때문에 비행 중에 폭발하거나 파손될 가능성이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은 (북한이) 납기는 맞춰야 되니까 임기응변으로 구할 수 있는 것들을 가져다 끼운 것 같습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 발사한 북한산 탄도미사일 잔해에 일본산을 나타내는 ‘JAPAN’이 적혀 있다. /X(@GrandpaRoy2) 앞서 우크라이나군 검찰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발사한 북한산 탄도미사일 약 50기 중 21기의 잔해를 분석한 결과, 절반가량이 공중에서 폭발했다고 지난 5월 밝힌 바 있습니다.   러시아군에 대한 북한의 군사지원은 최근까지 계속 지속하고 있습니다.   지난 달 30일에는 러시아군이 비가시거리(NLOS) 목표물 공격용 북한 미사일 체계를 우크라이나 전장에 사용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러시아가 이러한 무기를 사용한 것은 북한산 무기에 금수 조치를 부과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를 직접적으로 위반하는 것입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40|2024-08-07
IOC “북한에 파리 올림픽 중계권 지원”

앵커: 8년 만에 올림픽에 복귀했지만, TV 중계를 하지 않던 북한이 개막 10일만에 올림픽 경기를 녹화 중계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북한에 직접 방송권을 지원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7월 26일 개막한 하계 올림픽을 중계하지 않던 북한이 대회 열흘만인 지난 4일 탁구혼합복식 경기로 파리 올림픽 경기를 방송하기 시작했습니다.   한국 통일부의 웹사이트에 소개된 북한 조선중앙 TV의 방송편성표를 보면 지난 4일 오후 4시5분부터 약 7분간 “제33차 올림픽경기대회중에서”라는 제목으로 주요 경기 장면을 소개한 뒤 오후 4시 12분부터 5시까지 약 50분간 “제33차 올림픽경기대회-탁구혼성복식 16강전 북한 대 일본의 경기를  방송했습니다. (2024년 8월 4일 조선중앙TV 방송편성표 / 한국 통일부 웹사이트 캡쳐)   세계 순위 2위인 일본을 16강에서 꺽은 북한의 리정식-김금용 조는 8강과 4강을 넘어 금메달 결정전까지 진출했고 지난 7월 30일 열린 결승전에서 세계 1위 왕추친-쑨잉사 조에 세트 점수 2대4로 패하며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후 8년만에 올림픽에 복귀한 북한의 첫 메달이었습니다.   북한이 대회 개막 열흘 후지만 올림픽 경기를 방송할 수 있었던 것은 올림픽 방송 권한을 가지고 있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배려 덕분이었습니다.   IOC는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위원회(KRT)와 2024년 파리 올림픽 경기를 중계하도록 합의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The IOC has agreed to provide coverage of the Olympic Games Paris 2024 to the Radio and Television Broadcasting Committee (KRT) in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IOC는 북한이 대회 개막 이후 한동안 올림픽 경기를 방송하지 않는 것과 관련해 “조선중앙방송위원회에 영상이 전달되는 과정에서 기술적인 문제는 없다”( The IOC is not aware of any technical problems with delivery of the coverage to KRT.”)고 답했습니다.  IOC가 올림픽 개막부터 북한에 영상을 제공했지만 북한의 결정으로 올림픽 경기를 방송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올림픽 경기를 방송하려면 국제올림픽위원회로부터 중계권한을 위임 받아야 합니다. IOC가 2011년 발표한 내용을 보면 2024년 파리 하계올림픽의 남북한 방송권한은 한국의 서울방송, SBS에 있습니다. (The 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 (IOC) today awarded SBS the exclusive broadcast rights in the Republic of Korea and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for the XXIII Olympic Winter Games in 2018, the Games of the XXXII Olympiad in 2020, the XXIV Olympic Winter Games in 2022 and the Games of the XXXIII Olympiad to be celebrated in 2024, all of which have yet to be awarded to a host city.)   북한이 한국의 SBS에 방송 송출 요청이나 협의를 하지 않았다면 북한은 파리 올림픽 경기를 중계할 권한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IOC는 올림픽 직전 북한에 올림픽 영상을 제공한다는 합의를 했고 북한은 한국 방송사를 거치지 않고 올림픽 중계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는 IOC 산하 올림픽방송기구(OBS)가 파리올림픽 현장에서 제작한 경기영상을 송출하면 북한이 자체 위성시스템으로 수신해 중앙TV 방송제작에 활용한다고 RFA에 답했습니다.  (Olympic Broadcasting Services (OBS) provides feed to media rights-holding broadcasters around the world.)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김상일 앵커: 8년 만에 올림픽에 복귀했지만, TV 중계를 하지 않던 북한이 개막 10일만에 올림픽 경기를 녹화 중계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북한에 직접 방송권을 지원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7월 26일 개막한 하계 올림픽을 중계하지 않던 북한이 대회 열흘만인 지난 4일 탁구혼합복식 경기로 파리 올림픽 경기를 방송하기 시작했습니다.   한국 통일부의 웹사이트에 소개된 북한 조선중앙 TV의 방송편성표를 보면 지난 4일 오후 4시5분부터 약 7분간 “제33차 올림픽경기대회중에서”라는 제목으로 주요 경기 장면을 소개한 뒤 오후 4시 12분부터 5시까지 약 50분간 “제33차 올림픽경기대회-탁구혼성복식 16강전 북한 대 일본의 경기를  방송했습니다. (2024년 8월 4일 조선중앙TV 방송편성표 / 한국 통일부 웹사이트 캡쳐)   세계 순위 2위인 일본을 16강에서 꺽은 북한의 리정식-김금용 조는 8강과 4강을 넘어 금메달 결정전까지 진출했고 지난 7월 30일 열린 결승전에서 세계 1위 왕추친-쑨잉사 조에 세트 점수 2대4로 패하며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후 8년만에 올림픽에 복귀한 북한의 첫 메달이었습니다.   북한이 대회 개막 열흘 후지만 올림픽 경기를 방송할 수 있었던 것은 올림픽 방송 권한을 가지고 있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배려 덕분이었습니다.   IOC는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위원회(KRT)와 2024년 파리 올림픽 경기를 중계하도록 합의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The IOC has agreed to provide coverage of the Olympic Games Paris 2024 to the Radio and Television Broadcasting Committee (KRT) in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IOC는 북한이 대회 개막 이후 한동안 올림픽 경기를 방송하지 않는 것과 관련해 “조선중앙방송위원회에 영상이 전달되는 과정에서 기술적인 문제는 없다”( The IOC is not aware of any technical problems with delivery of the coverage to KRT.”)고 답했습니다.  IOC가 올림픽 개막부터 북한에 영상을 제공했지만 북한의 결정으로 올림픽 경기를 방송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올림픽 경기를 방송하려면 국제올림픽위원회로부터 중계권한을 위임 받아야 합니다. IOC가 2011년 발표한 내용을 보면 2024년 파리 하계올림픽의 남북한 방송권한은 한국의 서울방송, SBS에 있습니다. (The 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 (IOC) today awarded SBS the exclusive broadcast rights in the Republic of Korea and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for the XXIII Olympic Winter Games in 2018, the Games of the XXXII Olympiad in 2020, the XXIV Olympic Winter Games in 2022 and the Games of the XXXIII Olympiad to be celebrated in 2024, all of which have yet to be awarded to a host city.)   북한이 한국의 SBS에 방송 송출 요청이나 협의를 하지 않았다면 북한은 파리 올림픽 경기를 중계할 권한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IOC는 올림픽 직전 북한에 올림픽 영상을 제공한다는 합의를 했고 북한은 한국 방송사를 거치지 않고 올림픽 중계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는 IOC 산하 올림픽방송기구(OBS)가 파리올림픽 현장에서 제작한 경기영상을 송출하면 북한이 자체 위성시스템으로 수신해 중앙TV 방송제작에 활용한다고 RFA에 답했습니다.  (Olympic Broadcasting Services (OBS) provides feed to media rights-holding broadcasters around the world.)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41|2024-08-07
전 미 국가정보분석관 “김정은, 트럼프와도 대화안 할 것”

앵커: 42년 간 북한 문제를 다뤄온 전직 미국 국가정보분석관이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이 되더라도 북한은 미국과 대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5일 김정은 총비서가 전날 밤 평양에서 열린 신형 전술탄도미사일무기체계 인계인수 기념식에서 한 말을 전했습니다. 김 총비서는 “대화도 대결도 우리의 선택으로 될 수 있지만 우리가 보다 철저히 준비되어있어야 할 것은 대결이라는 것이 우리가 30여 년 간의 조미관계를 통하여 내린 총화이고 결론이며 시종일관하게 견지하고 있는 대미정책 기조”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두고 김 총비서가 공개석상에서 미국과의 대화를 언급한 것이 3년여 만의 일이라며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트럼프가 재선되면 미국과의 대화에 나설 것을 암시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시드니 사일러 전 미 국가정보국 산하 국가정보위원회 북한담당분석관은 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도 북한은 미국과 대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럴 필요가 없다고 북한이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라게 그의 설명입니다.   사일러: 그(김정은)는 미국과 나은 관계를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그에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핵무기입니다. 그는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사일러 전 분석관은 북한은 과거 즉, 2011년에서 2012년 그리고 2018년에서 2019년 당시 미국과의 대화 가능성을 언급했다며 그 때는 회담을 통해 북한 핵프로그램 발전에 이익이 될만한 것들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2019년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과의 하노이 정상회담 실패 후 미국 측으로부터 원하는 것을 받을 수 없다고 판단했고, 지금은 러시아와 중국으로부터 원하는 것을 받고 있다고 그는 분석했습니다. 북한이 국제사회 대북제재 완화와 경제지원, 한미 간 대규모 군사훈련 중단 혹은 폐지를 위해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대화에 나설 수 있지 않느냐는 분석에 대해 사일러 전 분석관은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일러: 중국, 러시아 및 다른 주요 국가들에 의해 대북 제재는 제대로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김정은은 시간이 자신의 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국제 사건들이 자신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며 앉아서 기다리면 된다는 생각입니다. 억제와 경제적 외교적 압박, 군사 외교적 압박이 최선.. 대화의 문은 열어놓고..11월 미 대선 앞두고 양당 후보 대북정책 관심그는 김정은의 최종목표는 북한이 완전한 핵보유국이 되어서 한반도를 장악하는 것(dominate)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북한이 강압적인 행동을 통해 한미 관계를 이간시키면서 한미 동맹을 깨트리고, 한국 내 진보와 보수 간에 ‘핵보유국 북한’을 받아들이고 관계를 정상화하자 주장을 두고 남남 갈등을 촉발시키는 것이라고 그는 지적했습니다.  사일러 전 분석관은 이런 북한에 대한 미국의 최선 대응은 ‘억제’라면서 군사, 경제, 외교적 압박을 하면서 대화의 문을 열어놓은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관영매체를 통해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누가 당선이 되더라도 개의치 않는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3일 논평을 통해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로 공식 확정된 트럼프가 후보수락연설에서 우리를 두고 《나는 그들과 잘 지냈다.》,《많은 핵무기나 다른 것을 가진 누군가와 잘 지내는것은 좋은 일이다.》등의 발언으로 조미관계전망에 대한 미련을 부풀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클린턴 행정부 시기에 조미대화의 결과로 조미기본합의문이 채택되었지만 그것을 이행함에 있어서 이런저런 구실로 제동을 걸어오다가 부시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완전히 파기해버린것이 그 단적인 실례”라며 미국을 ‘신의없는 나라’라고 못박았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앵커: 42년 간 북한 문제를 다뤄온 전직 미국 국가정보분석관이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이 되더라도 북한은 미국과 대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5일 김정은 총비서가 전날 밤 평양에서 열린 신형 전술탄도미사일무기체계 인계인수 기념식에서 한 말을 전했습니다. 김 총비서는 “대화도 대결도 우리의 선택으로 될 수 있지만 우리가 보다 철저히 준비되어있어야 할 것은 대결이라는 것이 우리가 30여 년 간의 조미관계를 통하여 내린 총화이고 결론이며 시종일관하게 견지하고 있는 대미정책 기조”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두고 김 총비서가 공개석상에서 미국과의 대화를 언급한 것이 3년여 만의 일이라며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트럼프가 재선되면 미국과의 대화에 나설 것을 암시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시드니 사일러 전 미 국가정보국 산하 국가정보위원회 북한담당분석관은 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도 북한은 미국과 대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럴 필요가 없다고 북한이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라게 그의 설명입니다.   사일러: 그(김정은)는 미국과 나은 관계를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그에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핵무기입니다. 그는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사일러 전 분석관은 북한은 과거 즉, 2011년에서 2012년 그리고 2018년에서 2019년 당시 미국과의 대화 가능성을 언급했다며 그 때는 회담을 통해 북한 핵프로그램 발전에 이익이 될만한 것들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2019년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과의 하노이 정상회담 실패 후 미국 측으로부터 원하는 것을 받을 수 없다고 판단했고, 지금은 러시아와 중국으로부터 원하는 것을 받고 있다고 그는 분석했습니다. 북한이 국제사회 대북제재 완화와 경제지원, 한미 간 대규모 군사훈련 중단 혹은 폐지를 위해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대화에 나설 수 있지 않느냐는 분석에 대해 사일러 전 분석관은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일러: 중국, 러시아 및 다른 주요 국가들에 의해 대북 제재는 제대로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김정은은 시간이 자신의 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국제 사건들이 자신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며 앉아서 기다리면 된다는 생각입니다. 억제와 경제적 외교적 압박, 군사 외교적 압박이 최선.. 대화의 문은 열어놓고..11월 미 대선 앞두고 양당 후보 대북정책 관심그는 김정은의 최종목표는 북한이 완전한 핵보유국이 되어서 한반도를 장악하는 것(dominate)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북한이 강압적인 행동을 통해 한미 관계를 이간시키면서 한미 동맹을 깨트리고, 한국 내 진보와 보수 간에 ‘핵보유국 북한’을 받아들이고 관계를 정상화하자 주장을 두고 남남 갈등을 촉발시키는 것이라고 그는 지적했습니다.  사일러 전 분석관은 이런 북한에 대한 미국의 최선 대응은 ‘억제’라면서 군사, 경제, 외교적 압박을 하면서 대화의 문을 열어놓은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관영매체를 통해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누가 당선이 되더라도 개의치 않는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3일 논평을 통해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로 공식 확정된 트럼프가 후보수락연설에서 우리를 두고 《나는 그들과 잘 지냈다.》,《많은 핵무기나 다른 것을 가진 누군가와 잘 지내는것은 좋은 일이다.》등의 발언으로 조미관계전망에 대한 미련을 부풀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클린턴 행정부 시기에 조미대화의 결과로 조미기본합의문이 채택되었지만 그것을 이행함에 있어서 이런저런 구실로 제동을 걸어오다가 부시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완전히 파기해버린것이 그 단적인 실례”라며 미국을 ‘신의없는 나라’라고 못박았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41|2024-08-07
다이빙 ‘은’ 북 김미래, 삼성폰 셀카 촬영 ‘난감’

앵커: 2024 파리 올림픽 다이빙, 즉 물에 뛰어들기 부문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북한 선수가 한국의 삼성 스마트폰을 건네받고 난감해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자민 앤더슨 기자가 보도합니다.   6일 오후 프랑스 파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다이빙 여자 10m 경기 시상식.   금과 은메달을 획득한 중국에 이어, 북한 김미래 선수가 동메달을 차지해 시상대에 올랐습니다.   세 선수가 각각 메달과 기념품을 받은 뒤 기자들의 사진 촬영이 이어집니다.   이후 김미래 선수가 시상 봉사자로부터 무언가를 건네받자 난감한 표정을 지어 보입니다.   한국의 전자기기 회사 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6입니다.   2024 파리올림픽 다이빙 여자 10m 플랫폼 결승에서 동메달을 딴 북한 김미래(오른쪽)가 시상식에서 셀카 세리머니를 위해 진행자로부터 갤럭시 스마트폰을 건네받자 난감해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을 쳐다보며 잠시 고민하던 김미래 선수는 은메달을 획득한 중국의 천위시 선수에게 스마트폰을 넘겼습니다.   삼성전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협력해 올림픽 최초로 시상대 위에 오른 선수들이 Z플립6를 사용해 직접 사진촬영을 할 수 있도록 ‘빅토리 셀피’, 즉 승리의 사진 촬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메달 수여가 끝나고 올림픽 봉사자가 해당 스마트폰을 선수들에게 전달하는데, 김미래 선수가 받은 겁니다.   결국 ‘빅토리 셀피’는 김미래 선수로부터 스마트폰을 전달받은 중국의 천위시 선수가 들고 촬영했습니다.   2024 파리올림픽 다이빙 여자 10m 플랫폼 결승에서 동메달을 딴 북한 김미래(오른쪽)가 시상식에서 셀카 세리머니를 위해 진행자로부터 갤럭시 스마트폰을 건네받자 난감해 하다가 중국 선수에게 넘기고 있다. /연합뉴스   김미래 선수는 메달을 들고 스마트폰을 향해 환하게 웃으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북 올림픽 선수들, 대외 여론 의식해 한국 선수와 셀카”파리 올림픽 남북선수 셀카, 뜨거운 관심 속 북 당국 처벌 우려도탁구 ‘은’ 리정식∙김금용, 중 프로팀 소속…외국 관중과도 ‘셀카’ 북한 선수의 시상대 위 셀카와 관련해 지난달 31일에도 화제의 장면이 만들어져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탁구 혼성 단체전 시상식에서 한국과 북한 선수들이 함께 빅토리 셀피를 찍은 겁니다.   금메달을 딴 중국에 이어, 북한의 리정식·김금용 선수가 은메달을, 한국의 임종훈·신유빈 선수가 동메달을 획득했는데 단체 사진 촬영을 거부하지 않았습니다.   한국의 임종훈 선수가 스마트폰을 들고 촬영 자세를 잡자, 머리를 매만지던 김금용 선수는 미소를 띠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리정식 선수는 큰 표정 변화를 보이지 않은 채 카메라를 응시하기만 했습니다.   세계의 누리꾼들은 이 사진을 두고 ‘전 세계의 단합과 연대’라는 의미에서 ‘진정한 올림픽 정신’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오는 8일 복싱 여자 54kg급에 출전한 한국과 북한 선수가 나란히 시상대에 설 예정입니다.   한국의 임애지 선수와 북한의 복싱영웅 방철미 선수가 동메달을 확정했습니다.   이날 오전 결승이 끝난 뒤 열릴 시상식에서 양국 선수의 만남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앵커: 2024 파리 올림픽 다이빙, 즉 물에 뛰어들기 부문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북한 선수가 한국의 삼성 스마트폰을 건네받고 난감해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자민 앤더슨 기자가 보도합니다.   6일 오후 프랑스 파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다이빙 여자 10m 경기 시상식.   금과 은메달을 획득한 중국에 이어, 북한 김미래 선수가 동메달을 차지해 시상대에 올랐습니다.   세 선수가 각각 메달과 기념품을 받은 뒤 기자들의 사진 촬영이 이어집니다.   이후 김미래 선수가 시상 봉사자로부터 무언가를 건네받자 난감한 표정을 지어 보입니다.   한국의 전자기기 회사 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6입니다.   2024 파리올림픽 다이빙 여자 10m 플랫폼 결승에서 동메달을 딴 북한 김미래(오른쪽)가 시상식에서 셀카 세리머니를 위해 진행자로부터 갤럭시 스마트폰을 건네받자 난감해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을 쳐다보며 잠시 고민하던 김미래 선수는 은메달을 획득한 중국의 천위시 선수에게 스마트폰을 넘겼습니다.   삼성전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협력해 올림픽 최초로 시상대 위에 오른 선수들이 Z플립6를 사용해 직접 사진촬영을 할 수 있도록 ‘빅토리 셀피’, 즉 승리의 사진 촬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메달 수여가 끝나고 올림픽 봉사자가 해당 스마트폰을 선수들에게 전달하는데, 김미래 선수가 받은 겁니다.   결국 ‘빅토리 셀피’는 김미래 선수로부터 스마트폰을 전달받은 중국의 천위시 선수가 들고 촬영했습니다.   2024 파리올림픽 다이빙 여자 10m 플랫폼 결승에서 동메달을 딴 북한 김미래(오른쪽)가 시상식에서 셀카 세리머니를 위해 진행자로부터 갤럭시 스마트폰을 건네받자 난감해 하다가 중국 선수에게 넘기고 있다. /연합뉴스   김미래 선수는 메달을 들고 스마트폰을 향해 환하게 웃으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북 올림픽 선수들, 대외 여론 의식해 한국 선수와 셀카”파리 올림픽 남북선수 셀카, 뜨거운 관심 속 북 당국 처벌 우려도탁구 ‘은’ 리정식∙김금용, 중 프로팀 소속…외국 관중과도 ‘셀카’ 북한 선수의 시상대 위 셀카와 관련해 지난달 31일에도 화제의 장면이 만들어져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탁구 혼성 단체전 시상식에서 한국과 북한 선수들이 함께 빅토리 셀피를 찍은 겁니다.   금메달을 딴 중국에 이어, 북한의 리정식·김금용 선수가 은메달을, 한국의 임종훈·신유빈 선수가 동메달을 획득했는데 단체 사진 촬영을 거부하지 않았습니다.   한국의 임종훈 선수가 스마트폰을 들고 촬영 자세를 잡자, 머리를 매만지던 김금용 선수는 미소를 띠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리정식 선수는 큰 표정 변화를 보이지 않은 채 카메라를 응시하기만 했습니다.   세계의 누리꾼들은 이 사진을 두고 ‘전 세계의 단합과 연대’라는 의미에서 ‘진정한 올림픽 정신’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오는 8일 복싱 여자 54kg급에 출전한 한국과 북한 선수가 나란히 시상대에 설 예정입니다.   한국의 임애지 선수와 북한의 복싱영웅 방철미 선수가 동메달을 확정했습니다.   이날 오전 결승이 끝난 뒤 열릴 시상식에서 양국 선수의 만남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42|2024-08-07
전문가 “미∙유럽 대북 협력 우크라전으로 더 긴밀해져”

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북한 관련 문제에 대한 미국과 유럽 국가들의 협력이 더욱 강화되고 있습니다. 북한과 외교관계를 가진 국가들도 미국과 안보관계를 밀착하는 모습입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과 스웨덴, 즉 스웨리예 외교관리들은 5일 워싱턴 DC에서 인도·태평양 안보 관련 논의를 가졌습니다.   국무부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커트 캠벨 국무부 부장관과 얀 크누트손 스웨덴 외무장관을 공동의장으로 한 양국 외교 관리들이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 ·태평양을 발전시키기 위한 당역 내 공동 우선순위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시급한 안보 과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북대서양조약기구, 즉 나토(NATO) 동맹국과 나토-인도·태평양 협력국 간 중요한 유대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캠벨 부장관과 크누트손 외무장관은 특히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을 확대하는 북한의 우려스러운 동향과 북한 내 인권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이에 앞서 6.25 전쟁 당시 유엔 회원국이 아니었던 독일이 최근 유엔사에 가입했습니다.   나토 핵심국가이자 미국의 최우방 동맹국 중 하나인 독일이 미국 주도의 국제 질서에 적극 참여하려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역시 북러 간 군사적 밀착으로 하반도 상황이 유럽과 분리될 수 없다는 최근 지정학적 상황을 보여줍니다.   지난 2일 경기 평택 미군기지 유엔사 연병장에서 열린 독일의 유엔군사령부 가입 기념식에서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부장관이 한 말입니다.   피스토리우스 장관: 이제 유엔군 사령부의 정회원국으로서 독일은 한반도의 국경을 보호하는 책임을 공유할 것입니다.   이에 대해 북한 외무성은 6일 관영매체에 공개한 담화에서 독일의 유엔사 가입을 비난하며 "한반도 군사·정치 정세가 악화할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미국 주도의 다국적 침략기구인 유엔사 가입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고 정세를 격화시키는 행위”라는 주장입니다.   독일 ‘유엔사 회원국’ 합류…“북에 보내는 강력한 신호” ‘북러 군사협력 규탄’ 나토정상회의 종료   스웨덴과 독일은 영국, 스위스 등과 함께 북한과 수교를 맺고 있는 국가에 속합니다.   미 연구기관 헤리티지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선임 연구원은 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미국은 오랫동안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축소하고 유엔의 대북 제재를 준수하기 위해 국제 협력을 모색해 왔다”며 미국과 유럽 국가들 간 안보 협력은 오랫 동안 이어져왔다고 말했습니다.   클링너 연구원은 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원하기 위해 북한이 막대한 양의 포탄과 미사일을 제공한 점을 고려할 때, 최근 미국은 유럽 국가들의 참여를 더 강조하고 유럽 국가들의 수용력을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북러 관계 강화는 유럽과 아시아 국가 모두를 놀라게 했으며 이제 두 지역의 위협 사이의 연결성이 더욱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모스크바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중국이 대만을 상대로 유사한 조치를 취하는 것에 대한 아시아의 우려도 크게 높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결과 인도·태평양 국가들은 북한과 중국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하는 한편 유럽 국가들의 참여를 더욱 늘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북한 관련 문제에 대한 미국과 유럽 국가들의 협력이 더욱 강화되고 있습니다. 북한과 외교관계를 가진 국가들도 미국과 안보관계를 밀착하는 모습입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과 스웨덴, 즉 스웨리예 외교관리들은 5일 워싱턴 DC에서 인도·태평양 안보 관련 논의를 가졌습니다.   국무부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커트 캠벨 국무부 부장관과 얀 크누트손 스웨덴 외무장관을 공동의장으로 한 양국 외교 관리들이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 ·태평양을 발전시키기 위한 당역 내 공동 우선순위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시급한 안보 과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북대서양조약기구, 즉 나토(NATO) 동맹국과 나토-인도·태평양 협력국 간 중요한 유대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캠벨 부장관과 크누트손 외무장관은 특히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을 확대하는 북한의 우려스러운 동향과 북한 내 인권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이에 앞서 6.25 전쟁 당시 유엔 회원국이 아니었던 독일이 최근 유엔사에 가입했습니다.   나토 핵심국가이자 미국의 최우방 동맹국 중 하나인 독일이 미국 주도의 국제 질서에 적극 참여하려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역시 북러 간 군사적 밀착으로 하반도 상황이 유럽과 분리될 수 없다는 최근 지정학적 상황을 보여줍니다.   지난 2일 경기 평택 미군기지 유엔사 연병장에서 열린 독일의 유엔군사령부 가입 기념식에서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부장관이 한 말입니다.   피스토리우스 장관: 이제 유엔군 사령부의 정회원국으로서 독일은 한반도의 국경을 보호하는 책임을 공유할 것입니다.   이에 대해 북한 외무성은 6일 관영매체에 공개한 담화에서 독일의 유엔사 가입을 비난하며 "한반도 군사·정치 정세가 악화할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미국 주도의 다국적 침략기구인 유엔사 가입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고 정세를 격화시키는 행위”라는 주장입니다.   독일 ‘유엔사 회원국’ 합류…“북에 보내는 강력한 신호” ‘북러 군사협력 규탄’ 나토정상회의 종료   스웨덴과 독일은 영국, 스위스 등과 함께 북한과 수교를 맺고 있는 국가에 속합니다.   미 연구기관 헤리티지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선임 연구원은 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미국은 오랫동안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축소하고 유엔의 대북 제재를 준수하기 위해 국제 협력을 모색해 왔다”며 미국과 유럽 국가들 간 안보 협력은 오랫 동안 이어져왔다고 말했습니다.   클링너 연구원은 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원하기 위해 북한이 막대한 양의 포탄과 미사일을 제공한 점을 고려할 때, 최근 미국은 유럽 국가들의 참여를 더 강조하고 유럽 국가들의 수용력을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북러 관계 강화는 유럽과 아시아 국가 모두를 놀라게 했으며 이제 두 지역의 위협 사이의 연결성이 더욱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모스크바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중국이 대만을 상대로 유사한 조치를 취하는 것에 대한 아시아의 우려도 크게 높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결과 인도·태평양 국가들은 북한과 중국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하는 한편 유럽 국가들의 참여를 더욱 늘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35|2024-08-07
북, ‘비사회주의’ 혼전동거·중혼 단속 강화

앵커: 최근 북한 당국이 주민들의 혼전 동거, 중혼 등 비사회주의 세태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안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법에는 남자 18세, 여자 17세부터 결혼이 가능하다고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젊었을 때 당을 위해 충분히 일한 후 결혼할 것을 권장하고 있는데 그 연령은 남자 28~30세, 여자 24~27세 정도로 알려졌습니다.   함경남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4일 “지난 7월말 신포시 재판소(법원)에서 진행된 한 이혼 재판에 10여명의 주민이 같이 참가했다”며 “재판 당사자와 아무 관계없는 주민들을 당국이 의도적으로 참가시킨 것”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지난 7월 안전부가 결혼을 하지 않고 같이 사는 혼인 전 동거와 이혼하지 않고 다른 사람과 같이 사는 2중결혼 등에 대한 조사와 요해 사업을 벌였다”며 “청년동맹과 여맹, 인민반 등을 통해 (문제가) 제기된 대상이 20여명이나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들은 자기가 속한 조직에 불려가 비판서를 썼고 일부는 사상 투쟁 비판 대상으로 대중 앞에 나와 망신을 당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소식통은 “그러고도 모자라 이번에 (이들 중 10여명을) 재판에 참가시킨 건데 한 부부의 이혼 재판을 통해 너희들도 자칫하면 이런 (노동단련대) 처벌을 받는다는 경고를 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혼 재판 당사자는 평양 대학을 다니면서 평양 여성과 결혼한 청년인데 여성이 지방에서 못살겠다고 해 3년 가까이 갈라져 살면서 다른 여성을 알게 되었고, 이 다른 여성이 연로한 남성의 어머니를 돌보려 집에 자주 드나들었는데 이혼이 안된 상태였다는 이유로 ‘2중 결혼(중혼)’에 결려 평양 여성과 이혼 판결을 받음과 동시에 (이 청년이) 3개월 노동단련대 처벌을 받았다는 게 소식통의 전언입니다.   이혼 재판 당사자의 거주지는 함경남도 단천으로 직업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결혼한 평양 여성이 지방에서는 못살겠고 다시 평양으로 간 상황으로 알려졌습니다.    북, 이혼율 급증하자 이혼 재판 건수 제한 [특집: 북한 여성 오늘] ① 틀에 갇히다   평안북도의 다른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도 5일 “요즘 여맹에서 이혼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다른 사람과 사는 대상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젊은 사람들속에서 결혼식을 하고도 결혼등록(혼인신고)을 하지 않거나 결혼을 하지 않고 같이 사는 경우가 정말 많다”며 “정식 결혼등록을 하기 전에 같이 살면서 서로 상대방을 파악해보고 안되겠다 싶으면 조용히 갈라지는 게 유행처럼 되고 있고, 심지어 아이를 낳고도 결혼등록을 안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혼 하지 않고 다른 대상과 사는 사람도 많은데 뇌물을 주지 않으면 이혼이 몇 년 걸릴지 모르는데다 남자나 여자나 경제적으로 혼자 살 조건이 안 되는 경우도 많아 혼자 살다 지쳐 다른 사람을 만나 그냥 사는 경우도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소식통은 “결혼과 이혼은 자유라고 하지만 재판소가 이혼을 잘 안해준다”며 “당국이 청년들과 주민들을 ‘비사회주의’에 걸어 비판하고 처벌하기 전에 이혼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우선인 것 같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 가족법 제21조는 “배우자가 부부의 사랑과 믿음을 흑심하게 배반하였거나 그밖에 사유로 부부생활을 계속 할 수 없을 경우에는 이혼할 수 있다”고 규정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에서 이혼은 사회주의 생활양식에 맞지 않는 행위로 간주되는 실정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최근 북한 당국이 주민들의 혼전 동거, 중혼 등 비사회주의 세태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안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법에는 남자 18세, 여자 17세부터 결혼이 가능하다고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젊었을 때 당을 위해 충분히 일한 후 결혼할 것을 권장하고 있는데 그 연령은 남자 28~30세, 여자 24~27세 정도로 알려졌습니다.   함경남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4일 “지난 7월말 신포시 재판소(법원)에서 진행된 한 이혼 재판에 10여명의 주민이 같이 참가했다”며 “재판 당사자와 아무 관계없는 주민들을 당국이 의도적으로 참가시킨 것”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지난 7월 안전부가 결혼을 하지 않고 같이 사는 혼인 전 동거와 이혼하지 않고 다른 사람과 같이 사는 2중결혼 등에 대한 조사와 요해 사업을 벌였다”며 “청년동맹과 여맹, 인민반 등을 통해 (문제가) 제기된 대상이 20여명이나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들은 자기가 속한 조직에 불려가 비판서를 썼고 일부는 사상 투쟁 비판 대상으로 대중 앞에 나와 망신을 당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소식통은 “그러고도 모자라 이번에 (이들 중 10여명을) 재판에 참가시킨 건데 한 부부의 이혼 재판을 통해 너희들도 자칫하면 이런 (노동단련대) 처벌을 받는다는 경고를 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혼 재판 당사자는 평양 대학을 다니면서 평양 여성과 결혼한 청년인데 여성이 지방에서 못살겠다고 해 3년 가까이 갈라져 살면서 다른 여성을 알게 되었고, 이 다른 여성이 연로한 남성의 어머니를 돌보려 집에 자주 드나들었는데 이혼이 안된 상태였다는 이유로 ‘2중 결혼(중혼)’에 결려 평양 여성과 이혼 판결을 받음과 동시에 (이 청년이) 3개월 노동단련대 처벌을 받았다는 게 소식통의 전언입니다.   이혼 재판 당사자의 거주지는 함경남도 단천으로 직업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결혼한 평양 여성이 지방에서는 못살겠고 다시 평양으로 간 상황으로 알려졌습니다.    북, 이혼율 급증하자 이혼 재판 건수 제한 [특집: 북한 여성 오늘] ① 틀에 갇히다   평안북도의 다른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도 5일 “요즘 여맹에서 이혼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다른 사람과 사는 대상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젊은 사람들속에서 결혼식을 하고도 결혼등록(혼인신고)을 하지 않거나 결혼을 하지 않고 같이 사는 경우가 정말 많다”며 “정식 결혼등록을 하기 전에 같이 살면서 서로 상대방을 파악해보고 안되겠다 싶으면 조용히 갈라지는 게 유행처럼 되고 있고, 심지어 아이를 낳고도 결혼등록을 안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혼 하지 않고 다른 대상과 사는 사람도 많은데 뇌물을 주지 않으면 이혼이 몇 년 걸릴지 모르는데다 남자나 여자나 경제적으로 혼자 살 조건이 안 되는 경우도 많아 혼자 살다 지쳐 다른 사람을 만나 그냥 사는 경우도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소식통은 “결혼과 이혼은 자유라고 하지만 재판소가 이혼을 잘 안해준다”며 “당국이 청년들과 주민들을 ‘비사회주의’에 걸어 비판하고 처벌하기 전에 이혼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우선인 것 같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 가족법 제21조는 “배우자가 부부의 사랑과 믿음을 흑심하게 배반하였거나 그밖에 사유로 부부생활을 계속 할 수 없을 경우에는 이혼할 수 있다”고 규정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에서 이혼은 사회주의 생활양식에 맞지 않는 행위로 간주되는 실정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39|2024-08-07
북, 영화 ‘72시간’ 몰래 본 대학생·간부 무더기 처벌

앵커: 북한 당국이 야심차게 제작 상영했다 갑자기 상영 중단한 한국전쟁 영화 ‘72시간’ 을 몰래 본 간부와 대학생들이 무더기로 처벌받았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문성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양강도 사법당국이 6.25전쟁 영화 ‘72시간’을 몰래 시청한 김정숙군 간부들과 대학생들을 무더기로 처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처벌 사실이 알려지면서 영화상영을 중단시킨 배경에 주민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복수의 양강도 소식통들이 전했습니다.   양강도의 한 대학생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4일 “6.25전쟁 영화 ‘72시간’을 몰래 시청한 김정숙군 인민위원회 간부들과 대학생들이 강한 처벌을 받았다”며 “영화를 몰래 USB에 담아 온 인민위원회 양정담당 부위원장의 아들은 (노동)당에서 출당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이번 사건은 지난 7월 초, 혜산의학대학에 다니는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의 아들이 영화 ‘72시간’이 담긴 USB를 가져 온 데서 시작되었다”면서 “그는 USB를 가지고 다니며 혜산시에서 함께 대학생활을 하는 친구들과 몰래 영화를 보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금요일인 6월 28일에는 강하천공사에 동원되었던 인민위원회 양정과 직원들에게 영화를 보여주었다”며 “영화를 본 인민위원회 부위원장과 양정과 직원 4명이 해임철직되고, 혜산의학대학과 농림대학에서 공부하던 김정숙군 학생 4명이 출학(퇴학)처벌을 받았다”고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나머지 학생 4명은 영화를 직접 보유하고 확산시킨 주동자가 아니고 단순 영화 관람자여서 처벌 수위가 낮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출당은 되지 않았지만 대학에서 출학(퇴학)되면 출당 못지 않게 사회적 발전의 길이 꽉 막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식통은 “사건의 주범인 부위원장의 아들은 노동단련대 8개월 형을 받았다”면서 “출학된 학생들은 모두 제대군인 당원들로 앞으로 사회적 발전의 길이 영원히 막혀버렸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소식통은 “이들의 처벌은 8월 3일, 김정숙군 당위원회 회의실에서 주요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결정되었다”며 “영화가 담긴 USB는 혜산장마당에서 중국 인민폐 12위안(1.68달러)을 주고 산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북, 6.25 배경 영화 ‘72시간’ 상영…“적개심 고취” 북, 전쟁영화 ‘72시간’ 갑자기 상영 금지   이와 관련 양강도의 한 간부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도 5일 “영화 ‘72시간’ 때문에 지금까지 처벌받거나 조사 중에 있는 사람들이 양강도에만 수백명이 넘을 것”이라며 “처벌대상이 늘면서 ‘사람 잡는(처벌하는) 영화는 왜 만들었냐?’는 주민들의 원망도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영화 ‘72시간’은 2021년 10월, 중국영화 ‘장진호’를 본 김정은이 ‘우린 왜 저런 영화를 못 만드냐?’고 선전선동부문 일꾼들을 강하게 질책하면서 만들어지게 되었다”며 “김정은이 직접 천만 달러라는 자금을 주어 2022년부터 2023년까지 2년 동안 만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영화는 6.25 전쟁이 시작된 6월 25일부터 28일까지 3일간(72시간)의 내용을 담고있다”며 “’105 탱크사단’을 선두로 인민군이 서울까지 점령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라고 덧붙였습니다.   “영화의 내용과 배우들의 표정 하나하나까지 김정은이 직접 현장에서 세심하게 지도했다”면서 “하지만 영화는 큰 논란에 휘말리다가 끝내 상영금지 되었다”고 소식통은 강조했습니다.       소식통은 “6.25 전쟁을 1950년 6월 25일, 새벽 5시에 미제가 기습적으로 도발한 침략 전쟁이라고 선전하면서 정작 영화에는 미군과 싸우는 장면이 단 하나도 없다는 점, 인민군대는 탱크를 앞세워 진격하는데 한국군은 탱크가 한 대도 없다는 점이 주요 논란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랫동안 준비하고 기습적으로 전쟁을 일으켰다는 미국이 3일만에 서울을 빼앗겼다는 게 말이 되냐?”며 “6.25전쟁은 미국이 일으킨 것이 아니라 인민군대가 먼저 기습적으로 일으킨 것이 아니냐는 의혹만 짙어지는 것이 영화 ‘72시간’”이라고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소식통은 “이런 논란 때문에 6.25전쟁 기념일을 코 앞에 둔 6월 20에 영화상영을 긴급 중단할데 대한 지시가 중앙으로부터 내려왔다”면서 “한국영화도 아니고, 우리(북한)가 만든 영화인데다 김정은이 직접 지도했다니 사람들이 상영 중단 지시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영화가 USB에 담겨 돌고있는 책임을 물어 양강도 영화보급소 소장과 세포비서, 기술과장과 시, 군 영화 보급과장도 구속되었다”며 “그러나 영화를 몰래 본 사람들이 무더기로 처벌받으면서 영화에 대한 궁금증은 더 크게 확산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북한 당국이 야심차게 제작 상영했다 갑자기 상영 중단한 한국전쟁 영화 ‘72시간’ 을 몰래 본 간부와 대학생들이 무더기로 처벌받았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문성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양강도 사법당국이 6.25전쟁 영화 ‘72시간’을 몰래 시청한 김정숙군 간부들과 대학생들을 무더기로 처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처벌 사실이 알려지면서 영화상영을 중단시킨 배경에 주민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복수의 양강도 소식통들이 전했습니다.   양강도의 한 대학생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4일 “6.25전쟁 영화 ‘72시간’을 몰래 시청한 김정숙군 인민위원회 간부들과 대학생들이 강한 처벌을 받았다”며 “영화를 몰래 USB에 담아 온 인민위원회 양정담당 부위원장의 아들은 (노동)당에서 출당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이번 사건은 지난 7월 초, 혜산의학대학에 다니는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의 아들이 영화 ‘72시간’이 담긴 USB를 가져 온 데서 시작되었다”면서 “그는 USB를 가지고 다니며 혜산시에서 함께 대학생활을 하는 친구들과 몰래 영화를 보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금요일인 6월 28일에는 강하천공사에 동원되었던 인민위원회 양정과 직원들에게 영화를 보여주었다”며 “영화를 본 인민위원회 부위원장과 양정과 직원 4명이 해임철직되고, 혜산의학대학과 농림대학에서 공부하던 김정숙군 학생 4명이 출학(퇴학)처벌을 받았다”고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나머지 학생 4명은 영화를 직접 보유하고 확산시킨 주동자가 아니고 단순 영화 관람자여서 처벌 수위가 낮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출당은 되지 않았지만 대학에서 출학(퇴학)되면 출당 못지 않게 사회적 발전의 길이 꽉 막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식통은 “사건의 주범인 부위원장의 아들은 노동단련대 8개월 형을 받았다”면서 “출학된 학생들은 모두 제대군인 당원들로 앞으로 사회적 발전의 길이 영원히 막혀버렸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소식통은 “이들의 처벌은 8월 3일, 김정숙군 당위원회 회의실에서 주요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결정되었다”며 “영화가 담긴 USB는 혜산장마당에서 중국 인민폐 12위안(1.68달러)을 주고 산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북, 6.25 배경 영화 ‘72시간’ 상영…“적개심 고취” 북, 전쟁영화 ‘72시간’ 갑자기 상영 금지   이와 관련 양강도의 한 간부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도 5일 “영화 ‘72시간’ 때문에 지금까지 처벌받거나 조사 중에 있는 사람들이 양강도에만 수백명이 넘을 것”이라며 “처벌대상이 늘면서 ‘사람 잡는(처벌하는) 영화는 왜 만들었냐?’는 주민들의 원망도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영화 ‘72시간’은 2021년 10월, 중국영화 ‘장진호’를 본 김정은이 ‘우린 왜 저런 영화를 못 만드냐?’고 선전선동부문 일꾼들을 강하게 질책하면서 만들어지게 되었다”며 “김정은이 직접 천만 달러라는 자금을 주어 2022년부터 2023년까지 2년 동안 만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영화는 6.25 전쟁이 시작된 6월 25일부터 28일까지 3일간(72시간)의 내용을 담고있다”며 “’105 탱크사단’을 선두로 인민군이 서울까지 점령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라고 덧붙였습니다.   “영화의 내용과 배우들의 표정 하나하나까지 김정은이 직접 현장에서 세심하게 지도했다”면서 “하지만 영화는 큰 논란에 휘말리다가 끝내 상영금지 되었다”고 소식통은 강조했습니다.       소식통은 “6.25 전쟁을 1950년 6월 25일, 새벽 5시에 미제가 기습적으로 도발한 침략 전쟁이라고 선전하면서 정작 영화에는 미군과 싸우는 장면이 단 하나도 없다는 점, 인민군대는 탱크를 앞세워 진격하는데 한국군은 탱크가 한 대도 없다는 점이 주요 논란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랫동안 준비하고 기습적으로 전쟁을 일으켰다는 미국이 3일만에 서울을 빼앗겼다는 게 말이 되냐?”며 “6.25전쟁은 미국이 일으킨 것이 아니라 인민군대가 먼저 기습적으로 일으킨 것이 아니냐는 의혹만 짙어지는 것이 영화 ‘72시간’”이라고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소식통은 “이런 논란 때문에 6.25전쟁 기념일을 코 앞에 둔 6월 20에 영화상영을 긴급 중단할데 대한 지시가 중앙으로부터 내려왔다”면서 “한국영화도 아니고, 우리(북한)가 만든 영화인데다 김정은이 직접 지도했다니 사람들이 상영 중단 지시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영화가 USB에 담겨 돌고있는 책임을 물어 양강도 영화보급소 소장과 세포비서, 기술과장과 시, 군 영화 보급과장도 구속되었다”며 “그러나 영화를 몰래 본 사람들이 무더기로 처벌받으면서 영화에 대한 궁금증은 더 크게 확산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39|2024-08-07
한국 “북, 수해 자력복구 시도하는듯”

앵커: 북한이 외부의 수해지원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대북협력 민간단체들은 북한에 한국 정부와 민간의 수해지원 제안을 외면하지 말 것을 촉구했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은 물론 러시아의 수해지원 제의도 사실상 거부한 북한.   이와 관련 한국 통일부 당국자는 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자력으로 수해 복구를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 수해로 인한 위기를 내부적인 노력 동원으로 돌파하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한국 정부의 수해지원 제안에 대한 북한의 공식적인 응답은 현재까지 없다고 말하며 한국이 진정성을 갖고 제의한 만큼 북한이 이에 긍정적으로 호응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외교부도 최근 폭우로 피해를 입은 북한 주민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는 동시에 한국의 수해지원 제안에 북한이 조속히 호응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어려움에 처한 북한 주민들을 위해 인도주의와 동포애적 견지에서 할 바를 다한다는 한국 정부의 입장을 국제사회와 지속적으로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한국은 지난 1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북한의 이재민들에게 긴급히 필요한 물자들을 신속히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북, 한국 수해지원 제의에 무응답 “북, ‘한국 수해지원’ 수용 가능성 매우 낮아”   대북 인도지원과 개발협력을 추진하는 60여 개 민간단체들로 구성된 남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즉 북민협은 지난 2일 성명을 통해 한국 정부의 대북 수해지원 의사 표명을 환영하며 남북 당국 모두 피해 복구에 진정성을 갖고 대화와 협의의 자리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북한 당국에 이재민의 빠른 일상 복귀를 위해 한국 당국과 민간의 제안을 외면하지 말 것을 촉구하는 한편 한국 정부에 민간단체의 자유로운 수해 피해 지원과 이를 위한 대화 시도를 인정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한국의 대북지원단체인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도 같은 날 성명을 통해 한국의 수해지원 제안을 환영한다고 말하며 남북 당국 간 직접 지원과 더불어 민간 차원의 지원, 해외동포를 통한 지원, 국제기구를 통한 지원 등 모든 경로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홍상영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사무총장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북한 당국이 남북 관계를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한 것과 상관 없이 북한에 있는 동포를 도우려 하는 것은 당연한 도리라고 강조했습니다.   홍상영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사무총장: 다른 나라에 있든 특수관계에 있는 지역에 있든 동포는 동포고 민족은 민족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관계없이 도와야 되는 거죠. 동포가 아닌 사람들도 어려움에 처하면 우리가 도우려고 하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북한이 대남기구를 해체함에 따라 북측 협력 상대방도 없어진 상황이지만 주중 북한대사관, 해외 동포 등을 통해 단체의 대북 수해지원 의지를 북한 측에 전달해줄 것을 요청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앵커: 북한이 외부의 수해지원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대북협력 민간단체들은 북한에 한국 정부와 민간의 수해지원 제안을 외면하지 말 것을 촉구했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은 물론 러시아의 수해지원 제의도 사실상 거부한 북한.   이와 관련 한국 통일부 당국자는 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자력으로 수해 복구를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 수해로 인한 위기를 내부적인 노력 동원으로 돌파하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한국 정부의 수해지원 제안에 대한 북한의 공식적인 응답은 현재까지 없다고 말하며 한국이 진정성을 갖고 제의한 만큼 북한이 이에 긍정적으로 호응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외교부도 최근 폭우로 피해를 입은 북한 주민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는 동시에 한국의 수해지원 제안에 북한이 조속히 호응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어려움에 처한 북한 주민들을 위해 인도주의와 동포애적 견지에서 할 바를 다한다는 한국 정부의 입장을 국제사회와 지속적으로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한국은 지난 1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북한의 이재민들에게 긴급히 필요한 물자들을 신속히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북, 한국 수해지원 제의에 무응답 “북, ‘한국 수해지원’ 수용 가능성 매우 낮아”   대북 인도지원과 개발협력을 추진하는 60여 개 민간단체들로 구성된 남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즉 북민협은 지난 2일 성명을 통해 한국 정부의 대북 수해지원 의사 표명을 환영하며 남북 당국 모두 피해 복구에 진정성을 갖고 대화와 협의의 자리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북한 당국에 이재민의 빠른 일상 복귀를 위해 한국 당국과 민간의 제안을 외면하지 말 것을 촉구하는 한편 한국 정부에 민간단체의 자유로운 수해 피해 지원과 이를 위한 대화 시도를 인정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한국의 대북지원단체인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도 같은 날 성명을 통해 한국의 수해지원 제안을 환영한다고 말하며 남북 당국 간 직접 지원과 더불어 민간 차원의 지원, 해외동포를 통한 지원, 국제기구를 통한 지원 등 모든 경로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홍상영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사무총장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북한 당국이 남북 관계를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한 것과 상관 없이 북한에 있는 동포를 도우려 하는 것은 당연한 도리라고 강조했습니다.   홍상영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사무총장: 다른 나라에 있든 특수관계에 있는 지역에 있든 동포는 동포고 민족은 민족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관계없이 도와야 되는 거죠. 동포가 아닌 사람들도 어려움에 처하면 우리가 도우려고 하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북한이 대남기구를 해체함에 따라 북측 협력 상대방도 없어진 상황이지만 주중 북한대사관, 해외 동포 등을 통해 단체의 대북 수해지원 의지를 북한 측에 전달해줄 것을 요청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44|2024-08-07
북 방철미 ‘파이팅 응원’, 평양문화어보호법 위반?

앵커: 북한의 복싱 선수 방철미가 한국의 복싱 선수 임애지에게 “파이팅 해라”고 응원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에 한국 내 일각에서는 방철미 선수가 이 같은 발언으로 귀국 후 처벌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2024 파리올림픽 복싱 여자 54kg급에 출전한 한국의 임애지 선수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 복싱 영웅 방철미 선수와 나눈 대화를 소개했습니다.   연합뉴스 등 한국 언론에 따르면 방철미 선수는 파리 선수촌 훈련장에서 임애지 선수를 만나 “파이팅 해라”는 응원의 말을 건넸습니다.   임 선수는 “선수촌 웨이트장에서 방철미 선수를 만났더니 나한테 ‘파이팅 해라’고 하더라”며 “그래서 나도 같이 힘내라고 했고 결승전에서 만나자고 했는데 둘 다 져버렸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복싱 여자 54kg급 16강전에서 맞붙은 인연이 있는 두 선수가 냉각된 남북관계 속에서도 서로 응원을 주고받았다는 소식은 한국 내에서 훈훈한 이야기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다만 이 같은 사실이 한국 내에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방철미 선수가 평양문화어보호법을 통해 금지된 이른바 ‘괴뢰말’로 한국 선수에게 응원의 말을 건넸다면 귀국 후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파이팅’은 한국식 영어 표현으로 북한에서는 ‘괴뢰말’로 취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앞서 자유아시아방송은 지난해 12월 북한 당국이 괴뢰 말투를 척결하겠다며 손전화로 ‘파이팅’이라는 문자를 주고받는 청년들에 대한 단속에 나섰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만약 한국 언론의 보도대로 방 선수의 ‘파이팅’이라는 발언이 실제 있었고, 북한 당국이 이를 인지했다면 평양문화어보호법 등 관련 법 위반으로 방 선수를 처벌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지난해 1월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채택된 평양문화어보호법은 ‘괴뢰말’을 ‘어휘, 문법, 억양 등이 서양화, 일본화, 한자화돼 조선어의 근본을 완전히 상실한 잡탕말’로 규정하고 괴뢰식, 즉 한국식 어휘 표현을 따라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평양문화어보호법의 ‘괴뢰말투사용죄’가 적용된 사람에 대해서는 6년 이상의 노동교화형에 처해지거나 죄질이 좋지 않을 경우 무기노동교화형, 혹은 사형에 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북 선수들 ‘스마트 워치’ 사용 모습 포착…화웨이 모델 가능성 북 선수들, 올림픽서 입상 못하면 처벌받을까? “괴뢰 말투 ‘파이팅’ 사용 금지”… 북, 청년층 문자 집중단속   지난해 하반기 탈북한 리정식(신변안전 위해 가명 요청) 씨는 6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방철미 선수가 귀국 후 처벌을 받을 수 있다며 우려했습니다.   리 씨는 “방 선수가 ‘파이팅’이라고 말한 것이 사실이라면 한국 드라마 등을 많이 접한 사람으로 지목될 수 있다”며 “귀국하면 처벌 절차를 밟을 것 같아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문물을 접한 사람으로 지목되면 평양문화어보호법 위반뿐 아니라 반동사상문화배격법 위반으로도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북한의 반동사상문화배격법에는 한국 문물 등을 유입, 시청, 유포하는 행위를 저지른 자에 대해 엄중함의 정도에 따라 법적제재가 극형까지 이뤄진다는 조항이 명시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규창 통일연구원 인권연구실장도 자유아시아방송에 방 선수의 ‘파이팅’ 발언이 사실이라면 귀국 후 처벌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규창 통일연구원 인권연구실장: 어떤 뉘앙스에서 말을 했는지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사진 같은 기록 등이 찍혔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파이팅’이라는 그 말만 봤을 때는 돌아가면 처벌의 가능성이 좀 우려됩니다.   이어 이 실장은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적대적 두 국가 방침을 선포한 상황에서 방 선수가 한국 선수를 응원했다는 사실까지 확인되면 이 또한 북한 당국의 입장에서는 용인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런 가운데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54kg급 준결승전에서 각각 상대 선수에게 패해 공동 3위에 오른 임애지, 방철미 선수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7일 파리 롤랑가로스 경기장에서 열리는 복싱 여자 54kg급 시상식 3위 단상에 나란히 오를 예정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북한의 복싱 선수 방철미가 한국의 복싱 선수 임애지에게 “파이팅 해라”고 응원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에 한국 내 일각에서는 방철미 선수가 이 같은 발언으로 귀국 후 처벌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2024 파리올림픽 복싱 여자 54kg급에 출전한 한국의 임애지 선수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 복싱 영웅 방철미 선수와 나눈 대화를 소개했습니다.   연합뉴스 등 한국 언론에 따르면 방철미 선수는 파리 선수촌 훈련장에서 임애지 선수를 만나 “파이팅 해라”는 응원의 말을 건넸습니다.   임 선수는 “선수촌 웨이트장에서 방철미 선수를 만났더니 나한테 ‘파이팅 해라’고 하더라”며 “그래서 나도 같이 힘내라고 했고 결승전에서 만나자고 했는데 둘 다 져버렸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복싱 여자 54kg급 16강전에서 맞붙은 인연이 있는 두 선수가 냉각된 남북관계 속에서도 서로 응원을 주고받았다는 소식은 한국 내에서 훈훈한 이야기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다만 이 같은 사실이 한국 내에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방철미 선수가 평양문화어보호법을 통해 금지된 이른바 ‘괴뢰말’로 한국 선수에게 응원의 말을 건넸다면 귀국 후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파이팅’은 한국식 영어 표현으로 북한에서는 ‘괴뢰말’로 취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앞서 자유아시아방송은 지난해 12월 북한 당국이 괴뢰 말투를 척결하겠다며 손전화로 ‘파이팅’이라는 문자를 주고받는 청년들에 대한 단속에 나섰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만약 한국 언론의 보도대로 방 선수의 ‘파이팅’이라는 발언이 실제 있었고, 북한 당국이 이를 인지했다면 평양문화어보호법 등 관련 법 위반으로 방 선수를 처벌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지난해 1월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채택된 평양문화어보호법은 ‘괴뢰말’을 ‘어휘, 문법, 억양 등이 서양화, 일본화, 한자화돼 조선어의 근본을 완전히 상실한 잡탕말’로 규정하고 괴뢰식, 즉 한국식 어휘 표현을 따라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평양문화어보호법의 ‘괴뢰말투사용죄’가 적용된 사람에 대해서는 6년 이상의 노동교화형에 처해지거나 죄질이 좋지 않을 경우 무기노동교화형, 혹은 사형에 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북 선수들 ‘스마트 워치’ 사용 모습 포착…화웨이 모델 가능성 북 선수들, 올림픽서 입상 못하면 처벌받을까? “괴뢰 말투 ‘파이팅’ 사용 금지”… 북, 청년층 문자 집중단속   지난해 하반기 탈북한 리정식(신변안전 위해 가명 요청) 씨는 6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방철미 선수가 귀국 후 처벌을 받을 수 있다며 우려했습니다.   리 씨는 “방 선수가 ‘파이팅’이라고 말한 것이 사실이라면 한국 드라마 등을 많이 접한 사람으로 지목될 수 있다”며 “귀국하면 처벌 절차를 밟을 것 같아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문물을 접한 사람으로 지목되면 평양문화어보호법 위반뿐 아니라 반동사상문화배격법 위반으로도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북한의 반동사상문화배격법에는 한국 문물 등을 유입, 시청, 유포하는 행위를 저지른 자에 대해 엄중함의 정도에 따라 법적제재가 극형까지 이뤄진다는 조항이 명시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규창 통일연구원 인권연구실장도 자유아시아방송에 방 선수의 ‘파이팅’ 발언이 사실이라면 귀국 후 처벌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규창 통일연구원 인권연구실장: 어떤 뉘앙스에서 말을 했는지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사진 같은 기록 등이 찍혔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파이팅’이라는 그 말만 봤을 때는 돌아가면 처벌의 가능성이 좀 우려됩니다.   이어 이 실장은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적대적 두 국가 방침을 선포한 상황에서 방 선수가 한국 선수를 응원했다는 사실까지 확인되면 이 또한 북한 당국의 입장에서는 용인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런 가운데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54kg급 준결승전에서 각각 상대 선수에게 패해 공동 3위에 오른 임애지, 방철미 선수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7일 파리 롤랑가로스 경기장에서 열리는 복싱 여자 54kg급 시상식 3위 단상에 나란히 오를 예정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39|2024-08-07
탈북민단체, ‘탈북민 모욕’ 국회의원 경찰 고발

앵커: 한국 내 탈북민 단체들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북민 모욕죄’로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경찰에 고발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의 탈북민 단체들은 6일 국회에서 최근 ‘탈북민 비하 발언’ 논란을 일으킨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허광일 북한인권단체총연합 상임대표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최민희 위원장이 탈북민 출신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에게 ‘전체주의 국가에서 생활하다보니 민주주의적 원칙이 안 보이냐’고 모독한 것은 목숨을 걸고 자유를 찾아 한국에 온 3만 4천여 명 탈북민에 대한 심각한 조롱이라고 밝혔습니다.   허 상임대표는 “최 위원장이 박충권 의원에게 급히 사과했지만, 3만 4천여 명 탈북민들에게 남긴 상처는 지울 수 없다”며 “최 위원장은 3만 4천여 명 탈북민 앞에 석고대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허 상임대표는 “최 위원장이 탈북민들의 사과 요구를 거부한다면 최 위원장이 정치권에서 축출될 때까지 투쟁을 계속할 것이며, 투쟁의 일환으로 최 위원장을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허광일 북한인권단체총연합 상임대표: 세계에서 가장 포악한 독재국가를 탈출해 자유를 찾아온 3만 4천여 명 탈북민들은 자유와 인권,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목숨처럼 생각하고 그 실천을 위해 나날을 보내고 있는 자유 투사들이다.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최 위원장은 탈북민들이 자유 민주주의를 모른다고 폄하했지만, 실제 자유 민주주의가 얼마나 소중한지 피부로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은 다름 아닌 탈북민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 저희들은 자유민주주의를 처음 목격하며 얼마나 소중한지 알고 있고 이 자유민주주의를 북한에 실현할 많은 꿈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들도 대한민국 국민 못지않게 자유민주주의를 잘 알고 또 실천하고 있는 것이죠.   국회 기자회견을 마친 직후 탈북민 단체들은 최민희 위원장 고발장을 서울 경찰청에 제출했습니다. 기자회견 직후 탈북민 단체들은 서울 경찰청에 최민희 위원장 고발장을 제출했다. /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 제공   지난달 30일에도 NK지식인연대, 자유북한방송, 겨레얼통일연대 등 탈북민 단체들은 국회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북민에게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안긴 최 위원장은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한 바 있습니다.   [RFA 인터뷰] 박충권 국회의원 당선인 “북, 주민 의식변화 현실 직시해야” 22대 한국 국회 탈북민 1명 입성…탈북청년 박충권   앞서 지난달 2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국의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과방위 위원장은 탈북민 출신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에게 ‘전체주의 국가에서 생활하다보니 민주주의적 원칙이 안 보이냐’고 말했습니다.   최 위원장 발언에 대해 박충권 의원은 즉각 항의했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민주주의 이전에 사람이 가져야 할 원칙을 어겼고, 자유민주주의를 찾아 목숨을 걸고 대한민국에 온 탈북민들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에 최 위원장은 박 의원에게 공식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최 위원장은 또 “3만 4천여 명 탈북민들이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면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지난달 29일): 제가 아까 대화 과정에서 전체주의 운운한 부분에 대해 깊이 사과드립니다. 박충권 의원님께서 사선을 넘어 자유주의 국가, 민주국가 대한민국으로 오신 부분에 대해 경의를 표합니다. 3만 4천 명의 용기있는 대한민국으로 넘어오신 분들, 그분들이 혹시 또 마음의 상처 받으셨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도 사과 드립니다.   탈북민 출신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지난달 29일): 저 한 사람의 개인뿐만 아니라 독재를 피해서 자유를 찾아서 목숨 걸고 넘어온 3만 4천여 명 탈북민에 대한 모욕이기도 합니다. 사과를 하셨기 때문에 받아들이도록 하겠습니다.   2009년 탈북한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은 역대 네 번째 탈북민 출신 한국 국회의원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한국 내 탈북민 단체들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북민 모욕죄’로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경찰에 고발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의 탈북민 단체들은 6일 국회에서 최근 ‘탈북민 비하 발언’ 논란을 일으킨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허광일 북한인권단체총연합 상임대표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최민희 위원장이 탈북민 출신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에게 ‘전체주의 국가에서 생활하다보니 민주주의적 원칙이 안 보이냐’고 모독한 것은 목숨을 걸고 자유를 찾아 한국에 온 3만 4천여 명 탈북민에 대한 심각한 조롱이라고 밝혔습니다.   허 상임대표는 “최 위원장이 박충권 의원에게 급히 사과했지만, 3만 4천여 명 탈북민들에게 남긴 상처는 지울 수 없다”며 “최 위원장은 3만 4천여 명 탈북민 앞에 석고대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허 상임대표는 “최 위원장이 탈북민들의 사과 요구를 거부한다면 최 위원장이 정치권에서 축출될 때까지 투쟁을 계속할 것이며, 투쟁의 일환으로 최 위원장을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허광일 북한인권단체총연합 상임대표: 세계에서 가장 포악한 독재국가를 탈출해 자유를 찾아온 3만 4천여 명 탈북민들은 자유와 인권,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목숨처럼 생각하고 그 실천을 위해 나날을 보내고 있는 자유 투사들이다.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최 위원장은 탈북민들이 자유 민주주의를 모른다고 폄하했지만, 실제 자유 민주주의가 얼마나 소중한지 피부로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은 다름 아닌 탈북민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 저희들은 자유민주주의를 처음 목격하며 얼마나 소중한지 알고 있고 이 자유민주주의를 북한에 실현할 많은 꿈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들도 대한민국 국민 못지않게 자유민주주의를 잘 알고 또 실천하고 있는 것이죠.   국회 기자회견을 마친 직후 탈북민 단체들은 최민희 위원장 고발장을 서울 경찰청에 제출했습니다. 기자회견 직후 탈북민 단체들은 서울 경찰청에 최민희 위원장 고발장을 제출했다. /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 제공   지난달 30일에도 NK지식인연대, 자유북한방송, 겨레얼통일연대 등 탈북민 단체들은 국회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북민에게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안긴 최 위원장은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한 바 있습니다.   [RFA 인터뷰] 박충권 국회의원 당선인 “북, 주민 의식변화 현실 직시해야” 22대 한국 국회 탈북민 1명 입성…탈북청년 박충권   앞서 지난달 2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국의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과방위 위원장은 탈북민 출신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에게 ‘전체주의 국가에서 생활하다보니 민주주의적 원칙이 안 보이냐’고 말했습니다.   최 위원장 발언에 대해 박충권 의원은 즉각 항의했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민주주의 이전에 사람이 가져야 할 원칙을 어겼고, 자유민주주의를 찾아 목숨을 걸고 대한민국에 온 탈북민들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에 최 위원장은 박 의원에게 공식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최 위원장은 또 “3만 4천여 명 탈북민들이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면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지난달 29일): 제가 아까 대화 과정에서 전체주의 운운한 부분에 대해 깊이 사과드립니다. 박충권 의원님께서 사선을 넘어 자유주의 국가, 민주국가 대한민국으로 오신 부분에 대해 경의를 표합니다. 3만 4천 명의 용기있는 대한민국으로 넘어오신 분들, 그분들이 혹시 또 마음의 상처 받으셨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도 사과 드립니다.   탈북민 출신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지난달 29일): 저 한 사람의 개인뿐만 아니라 독재를 피해서 자유를 찾아서 목숨 걸고 넘어온 3만 4천여 명 탈북민에 대한 모욕이기도 합니다. 사과를 하셨기 때문에 받아들이도록 하겠습니다.   2009년 탈북한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은 역대 네 번째 탈북민 출신 한국 국회의원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41|2024-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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