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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수재민 학생 임시교실서 ‘금연법 위반’

앵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근 평양에 들어온 수재민 학생들의 임시 교실을 방문한 현장에서 애연가다운 모습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교육 시설에서의 흡연은, 2020년 북한이 채택한 ‘금연법’ 위반이라는 지적입니다. 김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북한 내외부를 향해 연일 ‘애민’의 모습을 강조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난 16일, 평양 4.25 여관에 마련된 수재민 소학반 임시교실의 시범수업을 찾은 자리에서도 김 위원장은 아이들의 볼을 쓰다듬거나 얼굴을 맞대는 등 거리감 없는 애정을 표시했습니다.   교실 맨 뒤에 앉아 수업을 참관한 김 위원장은 애연가답게 담배와 재떨이도 빠뜨리지 않았습니다.   또 빈교실로 옮겨 간부들과 회의를 할 때는 손에 담배를 들고 실제로 흡연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습니다.   북한은 2000년대 초반, ‘담배통제법’을 제정해 병원이나 진료소, 열차, 버스 등 대중교통시설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해 담배를 피우지 못하게 했습니다.   이후 2020년 11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에서 ‘담배통제법’을 대폭 강화한 ‘금연법’을 채택하고 대대적으로 금연운동을 벌여왔습니다.   북한 ‘금연법’에 따라 영화관과 극장을 포함한 공공장소, 어린이 보육기관을 포함한 의료, 보건과 교육 시설에서 흡연은 금지되었고 특별 흡연구역에서만 담배를 피울 수 있습니다.   이날 김정은 위원장은 ‘금연법’을 위반한 겁니다.   수재민 학생 임시교실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총비서가 교실 뒤에 앉아 담배와 재떨이를 옆에 두고 미소 짓고 있다. (사진출처=조선중앙통신)   더욱이 김 위원장이 최근 강조하는 친근한 어버이같은 모습과, 아이들을 간접흡연에 노출시키는 모습은 다소 괴리가 있습니다.   관련 기사 “흡연여성은 자본주의 날라리” 북, 공공장소 집중 단속 WHO “북 흡연율 대폭 감소”…전문가 “통계 못 믿어” 북 주민 담뱃값 폭등에 심한 박탈감   북한에서는 매년 5월 31일 세계 금연의 날을 맞이해 금연선전활동을 활발히 진행한다고 매체를 통해 보도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금연을 독려하는 모습과는 달리 김 위원장은 각종 공개활동에서 담배를 손에서 놓지 않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심지어 딸 주애가 김 위원장이 흡연에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성냥갑을 쥐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그렉 스칼라튜 미국 북한인권위원회 사무총장는 1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의 공중보건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스칼라튜 사무총장: 물론 모두가 더 나은 공중 보건을 원합니다. 모두가 최고 지도자가 모범을 보이는 것을 보고 싶어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고 있죠. 김정은은 애연가입니다. 그는 아이들 앞에서도 담배를 피우고 체육관에서도 담배를 피우고 어디에서나 담배를 피웁니다. 좋은 본보기가 아닙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발전 수준은 정권의 정책으로 인해 매우 낮다”며 “금연 캠페인은 더 높은 수준의 프로그램 개발과 함께 진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앵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근 평양에 들어온 수재민 학생들의 임시 교실을 방문한 현장에서 애연가다운 모습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교육 시설에서의 흡연은, 2020년 북한이 채택한 ‘금연법’ 위반이라는 지적입니다. 김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북한 내외부를 향해 연일 ‘애민’의 모습을 강조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난 16일, 평양 4.25 여관에 마련된 수재민 소학반 임시교실의 시범수업을 찾은 자리에서도 김 위원장은 아이들의 볼을 쓰다듬거나 얼굴을 맞대는 등 거리감 없는 애정을 표시했습니다.   교실 맨 뒤에 앉아 수업을 참관한 김 위원장은 애연가답게 담배와 재떨이도 빠뜨리지 않았습니다.   또 빈교실로 옮겨 간부들과 회의를 할 때는 손에 담배를 들고 실제로 흡연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습니다.   북한은 2000년대 초반, ‘담배통제법’을 제정해 병원이나 진료소, 열차, 버스 등 대중교통시설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해 담배를 피우지 못하게 했습니다.   이후 2020년 11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에서 ‘담배통제법’을 대폭 강화한 ‘금연법’을 채택하고 대대적으로 금연운동을 벌여왔습니다.   북한 ‘금연법’에 따라 영화관과 극장을 포함한 공공장소, 어린이 보육기관을 포함한 의료, 보건과 교육 시설에서 흡연은 금지되었고 특별 흡연구역에서만 담배를 피울 수 있습니다.   이날 김정은 위원장은 ‘금연법’을 위반한 겁니다.   수재민 학생 임시교실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총비서가 교실 뒤에 앉아 담배와 재떨이를 옆에 두고 미소 짓고 있다. (사진출처=조선중앙통신)   더욱이 김 위원장이 최근 강조하는 친근한 어버이같은 모습과, 아이들을 간접흡연에 노출시키는 모습은 다소 괴리가 있습니다.   관련 기사 “흡연여성은 자본주의 날라리” 북, 공공장소 집중 단속 WHO “북 흡연율 대폭 감소”…전문가 “통계 못 믿어” 북 주민 담뱃값 폭등에 심한 박탈감   북한에서는 매년 5월 31일 세계 금연의 날을 맞이해 금연선전활동을 활발히 진행한다고 매체를 통해 보도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금연을 독려하는 모습과는 달리 김 위원장은 각종 공개활동에서 담배를 손에서 놓지 않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심지어 딸 주애가 김 위원장이 흡연에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성냥갑을 쥐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그렉 스칼라튜 미국 북한인권위원회 사무총장는 1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의 공중보건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습니다.   스칼라튜 사무총장: 물론 모두가 더 나은 공중 보건을 원합니다. 모두가 최고 지도자가 모범을 보이는 것을 보고 싶어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고 있죠. 김정은은 애연가입니다. 그는 아이들 앞에서도 담배를 피우고 체육관에서도 담배를 피우고 어디에서나 담배를 피웁니다. 좋은 본보기가 아닙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발전 수준은 정권의 정책으로 인해 매우 낮다”며 “금연 캠페인은 더 높은 수준의 프로그램 개발과 함께 진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78|2024-08-20
북 대학도 ‘학점제’로... 조기졸업 가능

앵커 : 북한 당국은 9월 새 학기를 맞아 교육 제도를 개정했습니다. 대학은 학점제로 조기 졸업을 가능하게 하고 고급중학교는 이과, 문과, 예체능을 선택한다는 내용입니다. 북한 내부 소식 김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은 2012년 전면적으로 학제를 개편하고 교육 과정을 개정했습니다. 당시 가장 큰 변화는 기존의 김일성, 김정일 시대의 ‘11년제 의무교육’에 소학교 과정을 1년 더해 ‘12년제 의무교육’으로 개정한 것이었는데, 북한 당국은 12년 만에 다시 ‘개정안’을 내놨습니다.     함경북도의 한 주민소식통(신변안전을 위해 익명 요청)은 15일, “이번 주 실내 군중 강연에서 총비서(김정은)의 불면 불휴의 헌신에 의해 교육사업에서 일대 혁명이 일어났다고 선전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이날 강연은 9월 새 학기를 앞두고 교육 개정안을 설명하는 자리로 소식통이 전한 개정안의 내용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대학교의 탄력 학점제 실시와 이에 따라 조기 졸업이 가능하게 한 부분입니다.     소식통은 “평양의 중요(주요) 대학들에서 기존의 학년제에 의한 교수 관리 제도를 ‘완전학점제’에 의한 교수 제도로 바꾸어 실시하였는데 이를 전국 대학으로 일반화하는 것이 당의 방침”이라고 설명했다고 전했습니다.   평양의 대학에서 언제부터 완전학점제를 시행했는지 정확한 시점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시범적으로 이 제도를 시행 중이고 이를 전국적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완전학점제는 “학업 년한(기간)에 따라 졸업 자격을 부여하던 과거와 달리 학생이 습득한 학점에 따라 학업 과정을 평가해 학년 진급 또는 졸업 자격을 주는 교수 관리 제도”입니다. 또 “새로 도입되는 ‘완전학점제’는 탄성학점제와 선택과목제, 지도교원제가 결합되어 있다”고 소식통은 설명했습니다.   ‘탄성학점제’는 학생이 정해진 수업 시간을 모두 듣지 않아도 시험을 쳐서 통과하면 해당 학점을 받을 수 있는 제도입니다. 예를 들어 60시간으로 정해진 수업을 중간까지 듣고 시험을 쳐서 통과하면 해당 학점을 수득(습득)할 수 있는 겁니다.   소식통은 “당국이 이에 따라 “대학 4년 과정을 2년 6개월, 3년 안에도 마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고 전했습니다.   ‘선택과목제’와 ‘지도교원제’는 학생이 듣고 싶은 과목을 선택하고, 교원도 선택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북한은 그동안 대학에서 조기 졸업을 허용하지 않았고 수업에서도 학교 당국에서 시간표를 정해줘, 학생이 직접 과목과 교원을 선택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이 같은 개정안에 대해 소식통은 “일부 학생들에게 자율성을 강화한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사실상 학생들의 학업 기한을 단축하는 것이 목적으로 보인다”고 해석했습니다.   특히 “교원을 학생이 자체로 선택하게 하면 자연히 점수를 잘 주고 쉽게 졸업시키는 교원에게 학생이 몰리게 될 것이고 따라서 교원들의 뇌물 요구 행위는 더 노골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전했습니다. 8월 진행한 군중강연제강 표지와 내지 일부. /RFA PHOTO- 김지은   양강도, 방학 기간인데 학생들 ‘보도블록 풀 뽑기’에 동원 북 전력 부족으로 학생 교복 생산 차질   이와 관련 평안북도의 한 주민소식통(신변안전을 위해 익명요청)은 16일 “요즘 학생들의 교육제도가 바뀐다는 소식에 주민들이 황당해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당국은 교육의 선진화와 교육의 수준을 높이기 위한 일대 혁명”이라고 주장했다면서 “고급 중학교는 앞으로 리과(이과), 문과, 체육, 예능, 기술 부문으로 선택하게 할 것이라는 설명이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지역적 특성에 맞춰 금속, 농업, 축산 등을 교육할 것이라고 했는데 이는 현재 실행하는 전문 교육과 차이점이 별로 없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에서는 고급 중학교 졸업생들이 전형 과정에서 형식상 지망 대학을 쓰지만 대학도, 학과도 본인이 선택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대학에서는 기존과 다른 학점제를 실시해 일찍 졸업하는 것을 허용하며 공부를 더 열심히 하게 만드는 제도라고 설명했으나 교재, 교육 수준 등 뭐가 하나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실정에서 학생들이 교육 받는 기간만 더 축소되는 게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영재들을 위한 각 지역의 제1 고급중학교를 제외하면 일반 학교의 학생들은 교과서도 제대로 없고 사회 동원에만 다니면서 배우지 못하는데 개정안이 학생들에게 무슨 소용이냐”고 비판했습니다.   2012년 개정된 북한의 의무교육은 학령 전(유치원) 1년과 소학교 5년, 초급중학교 3년, 고급중학교 3년 총 12년입니다. 하지만 최근 출산율 저하로 학생 수가 급격히 줄어드는 데다 출석률마저 떨어지자 소학교, 초급중학교, 고급중학교를 통합해 운영하는 추세입니다.   소식통은 “최근 어려워지는 경제사정으로 인해 학교에 안 나오는 학생들이 점점 더 많아지는 실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에디터 이현주, 웹편집 김상일 앵커 : 북한 당국은 9월 새 학기를 맞아 교육 제도를 개정했습니다. 대학은 학점제로 조기 졸업을 가능하게 하고 고급중학교는 이과, 문과, 예체능을 선택한다는 내용입니다. 북한 내부 소식 김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은 2012년 전면적으로 학제를 개편하고 교육 과정을 개정했습니다. 당시 가장 큰 변화는 기존의 김일성, 김정일 시대의 ‘11년제 의무교육’에 소학교 과정을 1년 더해 ‘12년제 의무교육’으로 개정한 것이었는데, 북한 당국은 12년 만에 다시 ‘개정안’을 내놨습니다.     함경북도의 한 주민소식통(신변안전을 위해 익명 요청)은 15일, “이번 주 실내 군중 강연에서 총비서(김정은)의 불면 불휴의 헌신에 의해 교육사업에서 일대 혁명이 일어났다고 선전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이날 강연은 9월 새 학기를 앞두고 교육 개정안을 설명하는 자리로 소식통이 전한 개정안의 내용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대학교의 탄력 학점제 실시와 이에 따라 조기 졸업이 가능하게 한 부분입니다.     소식통은 “평양의 중요(주요) 대학들에서 기존의 학년제에 의한 교수 관리 제도를 ‘완전학점제’에 의한 교수 제도로 바꾸어 실시하였는데 이를 전국 대학으로 일반화하는 것이 당의 방침”이라고 설명했다고 전했습니다.   평양의 대학에서 언제부터 완전학점제를 시행했는지 정확한 시점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시범적으로 이 제도를 시행 중이고 이를 전국적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완전학점제는 “학업 년한(기간)에 따라 졸업 자격을 부여하던 과거와 달리 학생이 습득한 학점에 따라 학업 과정을 평가해 학년 진급 또는 졸업 자격을 주는 교수 관리 제도”입니다. 또 “새로 도입되는 ‘완전학점제’는 탄성학점제와 선택과목제, 지도교원제가 결합되어 있다”고 소식통은 설명했습니다.   ‘탄성학점제’는 학생이 정해진 수업 시간을 모두 듣지 않아도 시험을 쳐서 통과하면 해당 학점을 받을 수 있는 제도입니다. 예를 들어 60시간으로 정해진 수업을 중간까지 듣고 시험을 쳐서 통과하면 해당 학점을 수득(습득)할 수 있는 겁니다.   소식통은 “당국이 이에 따라 “대학 4년 과정을 2년 6개월, 3년 안에도 마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고 전했습니다.   ‘선택과목제’와 ‘지도교원제’는 학생이 듣고 싶은 과목을 선택하고, 교원도 선택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북한은 그동안 대학에서 조기 졸업을 허용하지 않았고 수업에서도 학교 당국에서 시간표를 정해줘, 학생이 직접 과목과 교원을 선택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이 같은 개정안에 대해 소식통은 “일부 학생들에게 자율성을 강화한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사실상 학생들의 학업 기한을 단축하는 것이 목적으로 보인다”고 해석했습니다.   특히 “교원을 학생이 자체로 선택하게 하면 자연히 점수를 잘 주고 쉽게 졸업시키는 교원에게 학생이 몰리게 될 것이고 따라서 교원들의 뇌물 요구 행위는 더 노골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전했습니다. 8월 진행한 군중강연제강 표지와 내지 일부. /RFA PHOTO- 김지은   양강도, 방학 기간인데 학생들 ‘보도블록 풀 뽑기’에 동원 북 전력 부족으로 학생 교복 생산 차질   이와 관련 평안북도의 한 주민소식통(신변안전을 위해 익명요청)은 16일 “요즘 학생들의 교육제도가 바뀐다는 소식에 주민들이 황당해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당국은 교육의 선진화와 교육의 수준을 높이기 위한 일대 혁명”이라고 주장했다면서 “고급 중학교는 앞으로 리과(이과), 문과, 체육, 예능, 기술 부문으로 선택하게 할 것이라는 설명이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지역적 특성에 맞춰 금속, 농업, 축산 등을 교육할 것이라고 했는데 이는 현재 실행하는 전문 교육과 차이점이 별로 없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에서는 고급 중학교 졸업생들이 전형 과정에서 형식상 지망 대학을 쓰지만 대학도, 학과도 본인이 선택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대학에서는 기존과 다른 학점제를 실시해 일찍 졸업하는 것을 허용하며 공부를 더 열심히 하게 만드는 제도라고 설명했으나 교재, 교육 수준 등 뭐가 하나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실정에서 학생들이 교육 받는 기간만 더 축소되는 게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영재들을 위한 각 지역의 제1 고급중학교를 제외하면 일반 학교의 학생들은 교과서도 제대로 없고 사회 동원에만 다니면서 배우지 못하는데 개정안이 학생들에게 무슨 소용이냐”고 비판했습니다.   2012년 개정된 북한의 의무교육은 학령 전(유치원) 1년과 소학교 5년, 초급중학교 3년, 고급중학교 3년 총 12년입니다. 하지만 최근 출산율 저하로 학생 수가 급격히 줄어드는 데다 출석률마저 떨어지자 소학교, 초급중학교, 고급중학교를 통합해 운영하는 추세입니다.   소식통은 “최근 어려워지는 경제사정으로 인해 학교에 안 나오는 학생들이 점점 더 많아지는 실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에디터 이현주,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77|2024-08-20
유엔, 국제적십자사 노트북 북 반입 승인

앵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랩탑 10대를 북한에 반입할 수 있도록 대북제재를 면제해달라는 국제적십자연맹(IFRC)의 요청을 승인했습니다. 조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IFRC가 대북제재위원회에 대북 인도지원을 위한 제재 면제를 요청한 것은 지난달 30일.   대북제재위원회 웹사이트에 따르면 IFRC는 북한 적십자사 사무실 운영에 필요하다며 HP사 랩탑 5대씩, 총 10대를 북한에 반입하게 해줄 것을 위원회에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북제재위원회는 지난 6일 IFRC 아시아∙태평양 지부의 알렉산더 마테우(Alexander Matheou) 지부장에 서한을 보내고 앞으로 12개월 이내로 제재 면제 요청 물품을 북한에 이송하는 것을 승인한다고 밝혔습니다.   서한에 따르면 승인된 물품은 항공편을 통해 중국에서 평양으로 배송될 계획입니다.   IFRC 평양사무소에는 북한 직원 12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이들을 위한 장비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IFRC 평양사무소 국제 직원들은 코로나로 인한 국경 봉쇄로 지난 2020년 북한을 떠난 이후 중국 베이징에서 원격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IFRC는 1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국제 직원들의 북한 복귀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면서도 북한 복귀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최근 수해로 큰 피해를 입었지만 국제 사회의 지원요청을 거절했으며, 국제기구 직원의 복귀도 허용하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유엔, 경기도청 ‘정수시설 장비’ 반입 요청 승인 유엔, 다목적 텐트 등 대북반입 승인…”북 보건성 요청 받아”   인권 전문가들은 북한이 러시아 등에서 온 관광객들의 입국은 허용하면서 국제기구 직원들의 입국은 불허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로버트 킹 전 국무부 북한인권특사의 말입니다.   킹 전 특사: 여행객들이 약간의 돈은 사용하겠지만 그건 주민들에게 가지 않습니다. 북한 주민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인도주의 기구들의 지원입니다.    한편 올해 들어 대북제재위원회가 대북 인도적 지원단체의 제재 면제를 승인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입니다.   앞서 대북제재위원회는 한국 경기도청의 정수시설 장비와 세계보건기구, 즉 WHO의 다목적 천막(텐트), 유니세프의 백신보관 장비 반입에 대한 제재 면제 요청을 승인한 바 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앵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랩탑 10대를 북한에 반입할 수 있도록 대북제재를 면제해달라는 국제적십자연맹(IFRC)의 요청을 승인했습니다. 조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IFRC가 대북제재위원회에 대북 인도지원을 위한 제재 면제를 요청한 것은 지난달 30일.   대북제재위원회 웹사이트에 따르면 IFRC는 북한 적십자사 사무실 운영에 필요하다며 HP사 랩탑 5대씩, 총 10대를 북한에 반입하게 해줄 것을 위원회에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북제재위원회는 지난 6일 IFRC 아시아∙태평양 지부의 알렉산더 마테우(Alexander Matheou) 지부장에 서한을 보내고 앞으로 12개월 이내로 제재 면제 요청 물품을 북한에 이송하는 것을 승인한다고 밝혔습니다.   서한에 따르면 승인된 물품은 항공편을 통해 중국에서 평양으로 배송될 계획입니다.   IFRC 평양사무소에는 북한 직원 12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이들을 위한 장비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IFRC 평양사무소 국제 직원들은 코로나로 인한 국경 봉쇄로 지난 2020년 북한을 떠난 이후 중국 베이징에서 원격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IFRC는 1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국제 직원들의 북한 복귀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면서도 북한 복귀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최근 수해로 큰 피해를 입었지만 국제 사회의 지원요청을 거절했으며, 국제기구 직원의 복귀도 허용하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유엔, 경기도청 ‘정수시설 장비’ 반입 요청 승인 유엔, 다목적 텐트 등 대북반입 승인…”북 보건성 요청 받아”   인권 전문가들은 북한이 러시아 등에서 온 관광객들의 입국은 허용하면서 국제기구 직원들의 입국은 불허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로버트 킹 전 국무부 북한인권특사의 말입니다.   킹 전 특사: 여행객들이 약간의 돈은 사용하겠지만 그건 주민들에게 가지 않습니다. 북한 주민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인도주의 기구들의 지원입니다.    한편 올해 들어 대북제재위원회가 대북 인도적 지원단체의 제재 면제를 승인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입니다.   앞서 대북제재위원회는 한국 경기도청의 정수시설 장비와 세계보건기구, 즉 WHO의 다목적 천막(텐트), 유니세프의 백신보관 장비 반입에 대한 제재 면제 요청을 승인한 바 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66|2024-08-20
서방국가들, 여전히 ‘북한 여행 금지∙자제’ 유지

앵커: 북한이 올해 말부터 외국인 방문을 허용할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여전히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은 자국민들의 북한 여행을 금지하거나 자제토록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소영 기자가 자세한 소식 전합니다.   중국에 기반을 둔 북한여행 전문업체들은 최근 북한 당국으로부터 북한이 외국인을 대상으로 백두산 인근 도시인 삼지연시와 그 외의 지역들을 대상으로 올해 말 관광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2020년 초 코로나 방역을 위해 국경을 봉쇄한 뒤 5년여 만에 일반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허용하는 것이라 큰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북한 당국은 지난해 8월 자국민들의 본국 귀환을 시작한 이후 올해 초 러시아 관광객들의 단체 관광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지속적인 무기 개발로 인한 한반도 긴장 고조 위험으로 대부분 서방국가들은 북한으로의 여행을 금지 또는 제한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 7일 별도 허가를 받지 않는 한 미국 여권으로 북한을 방문할 수 없게 한 조처를 2025년 8월 31일까지 연장한다고 공지했습니다.   같은 날 캐나다 정부 역시 ‘북한으로 모든 여행을 자제하라’는 여행 주의보를 갱신했습니다.   캐나다 정부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과 극도의 억압적 정권으로 인한 불확실한 안보 상황으로 인해 북한 여행을 일체 피하라”며 “한반도의 긴장은 예고 없이 고조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밖에 스웨덴, 즉 스웨리예 외무부는 이달 1일 갱신한 북한 여행 주의보에서 ‘2017년 9월 7일, 당분간 북한에 대한 비필수 여행 자제를 권고하기로 한 결정’을 연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반도의 안보정치 상황은 불안정하고 매우 빠르게 변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이에 앞서 이탈리아 외무부는 6월 홈페이지에 게재한 공지에서 북한 여행과 관련해 현재 평양 주재 유럽 대사관들이 임시 폐쇄됐거나 직원 파견이 어려운 상태인 점을 언급하며, 자국민의 북한여행이 금지돼 있다고 명시했습니다. 미 연구기관 헤리티지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선임 연구원은 1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은 다른 다른 나라와 비교해 오랜 시간에 걸쳐 코로나 여행 제한을 완화해 왔다”며 “일반적으로 북한의 대외무역과 경제 전반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지배적 역할을 고려할 때 중국과의 무역과 관광이 우선순위였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클링너 연구원은 “결국 중국과 관광을 포함한 더욱 강화된 경제관계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그러나 서구 국가들은 자국민의 북한 여행을 계속해서 주저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 12월 외국인 관광 전면 재개할 듯 삼지연 시내 고층 관광호텔 신축   이런 상황 속에서도 북한 여행 업체들은 북한의 공식적인 국경 개방 일정에 맞춰 여행을 준비하는 모습입니다.   스웨덴에 본사를 둔 북한 전문 여행사 코리아 콘설트(Korea Konsult)의 마이클 다랄드 부사장은 1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 관광 재개 소식이 전해진 후) 몇 차례 관련 문의가 있었다”며 “여전히 북한으로부터 정식 입국 가능 일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랄드 부사장은 “관광객들은 북한이 나머지 지역에 대해 전면 개방하는 데 대해 관심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부분의 서유럽 국가들은 북한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지만 공식적으로 금지한 것은 아니다”라며 “이 제한은 미국 시민에게만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국경이 재개되면 북한 여행을 계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김상일 앵커: 북한이 올해 말부터 외국인 방문을 허용할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여전히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은 자국민들의 북한 여행을 금지하거나 자제토록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소영 기자가 자세한 소식 전합니다.   중국에 기반을 둔 북한여행 전문업체들은 최근 북한 당국으로부터 북한이 외국인을 대상으로 백두산 인근 도시인 삼지연시와 그 외의 지역들을 대상으로 올해 말 관광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2020년 초 코로나 방역을 위해 국경을 봉쇄한 뒤 5년여 만에 일반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허용하는 것이라 큰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북한 당국은 지난해 8월 자국민들의 본국 귀환을 시작한 이후 올해 초 러시아 관광객들의 단체 관광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지속적인 무기 개발로 인한 한반도 긴장 고조 위험으로 대부분 서방국가들은 북한으로의 여행을 금지 또는 제한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 7일 별도 허가를 받지 않는 한 미국 여권으로 북한을 방문할 수 없게 한 조처를 2025년 8월 31일까지 연장한다고 공지했습니다.   같은 날 캐나다 정부 역시 ‘북한으로 모든 여행을 자제하라’는 여행 주의보를 갱신했습니다.   캐나다 정부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과 극도의 억압적 정권으로 인한 불확실한 안보 상황으로 인해 북한 여행을 일체 피하라”며 “한반도의 긴장은 예고 없이 고조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밖에 스웨덴, 즉 스웨리예 외무부는 이달 1일 갱신한 북한 여행 주의보에서 ‘2017년 9월 7일, 당분간 북한에 대한 비필수 여행 자제를 권고하기로 한 결정’을 연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반도의 안보정치 상황은 불안정하고 매우 빠르게 변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이에 앞서 이탈리아 외무부는 6월 홈페이지에 게재한 공지에서 북한 여행과 관련해 현재 평양 주재 유럽 대사관들이 임시 폐쇄됐거나 직원 파견이 어려운 상태인 점을 언급하며, 자국민의 북한여행이 금지돼 있다고 명시했습니다. 미 연구기관 헤리티지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선임 연구원은 1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은 다른 다른 나라와 비교해 오랜 시간에 걸쳐 코로나 여행 제한을 완화해 왔다”며 “일반적으로 북한의 대외무역과 경제 전반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지배적 역할을 고려할 때 중국과의 무역과 관광이 우선순위였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클링너 연구원은 “결국 중국과 관광을 포함한 더욱 강화된 경제관계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그러나 서구 국가들은 자국민의 북한 여행을 계속해서 주저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 12월 외국인 관광 전면 재개할 듯 삼지연 시내 고층 관광호텔 신축   이런 상황 속에서도 북한 여행 업체들은 북한의 공식적인 국경 개방 일정에 맞춰 여행을 준비하는 모습입니다.   스웨덴에 본사를 둔 북한 전문 여행사 코리아 콘설트(Korea Konsult)의 마이클 다랄드 부사장은 1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 관광 재개 소식이 전해진 후) 몇 차례 관련 문의가 있었다”며 “여전히 북한으로부터 정식 입국 가능 일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랄드 부사장은 “관광객들은 북한이 나머지 지역에 대해 전면 개방하는 데 대해 관심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부분의 서유럽 국가들은 북한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지만 공식적으로 금지한 것은 아니다”라며 “이 제한은 미국 시민에게만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국경이 재개되면 북한 여행을 계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74|2024-08-20
북, 유엔에 서한 보내 북송 탈북민·억류 선교사 구금 부인

앵커: 북한이 강제북송된 탈북민과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인 선교사들에 대한 자의적 구금 사건에 대해 “반북 인권 공작의 일환”이라고 주장하며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한국의 인권단체가 보낸 서한에 대한 답변입니다. 자민 앤더슨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의 민간단체 전환기정의워킹그룹(TJWG)이 지난 5월과 7월 유엔 인권이사회 산하 자의적 구금에 관한 실무그룹(WGAD, 자의적구금실무그룹) 사무국을 통해 전달한 서한에 대해 북한이 이달 12일 답변을 보냈습니다.   방광혁 주 제네바 북한 대표부 차석대사의 이름으로 작성된 한 장 짜리 공식 답변서입니다.   답변서 상단에는 북한의 공식 국장(엠블럼)과 함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제네바유엔사무국 및 국제기구주재 상설대표부’라는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북한은 서한에서 지난 10월 강제북송된 탈북민 김철옥 씨와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인 선교사 3인에 대한 자의적 구금 혐의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전환기정의워킹그룹(TJWG)   방광혁 차석대사는 “언급된 모든 혐의들이 반북 ‘인권’ 공작의 일환(stereotyped anti-DPRK “human rights” racket)”이라며 북한의 자의적 구금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우리의 존엄한 국가 이미지를 훼손하고 주권 국가의 사법 관할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용납할 수 없는 정치적 책동”이라며 비난했습니다.   이어 유엔 자의적구금실무그룹에 숨겨진 악의적인 동기를 간파하고, 허위 정보와 추측을 바탕으로 북한과 관련된 문제를 연결하려는 적대세력의 악의적인 시도에 대해 공정하고 비판적인 태도를 취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방 차석대사는 지난 3월 유엔 제네바 본부에서 열린 제55차 인권이사회에서도 "북한에 대한 망상에 기반한 모든 보고서와 토론을 거부한다"며 북한의 인권 침해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이어 회의를 마치고 나오는 방 차석대사에게 자유아시아방송(RFA) 취재진이 강제북송된 탈북민들의 상황에 대해 질문했지만, 그는 아무 말 없이 현장을 떠났습니다.   취재진: 지금 강제북송된 탈북민들은 어떤 상황인지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지금 그 600명 탈북민 어디에 있는 상황인가요?   방 차석대사: …   취재진: 탈북민들이 지금 계속해서 강제북송의 피해에 대해 증언하고 있는데 그 모든 사실이 거짓말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탈북민들 증언은 들어보셨나요?   방 차석대사: …   이처럼 북한은 자의적 구금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적에 ‘적대 세력의 악의적인 시도’라고 반발할 뿐, 문제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피하는 일관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습북송 탈북민 사안 이달 말 유엔서 논의 북인권단체, 유엔 특별절차에 북 억류자 3인 내용 진정 북 대사대리, 탈북민 강제북송 질문에 ‘묵묵부답’ 줄행랑 전환기정의워킹그룹의 신희석 법률분석관은 19일 RFA에 “북한이 두 가지 별개의 사건을 하나로 합쳐서 답변한 것은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각 사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다루지 않은 무성의한 답변”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단체가 지난 16일 북한에 이를 지적하는 추가 답변을 전달함으로써 당사자들의 절차는 마무리됐습니다.   유엔 자의적구금실무그룹은 다음 주와 올해 11월 열릴 회기에서 두 사안을 각각 논의 후 결정문을 작성할 예정입니다.   자의적구금실무그룹이 지난 10월 강제북송된 것으로 알려진 탈북민 김철옥 씨와 북한에 억류 중인 김정욱, 김국기, 최춘길 선교사가 북한에 의해 자의적 구금이 된 상태라는 판단을 내린다면, 북한 당국에는 상당한 압박이 될 것으로 신 법률분석관은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이를 계기로 한국과 미국 정부, 시민사회 단체들이 유엔과 국제사회에서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 선교사들의 석방과 탈북민 강제 송환 정책의 재검토 등 북한과 중국의 실질적인 정책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희석 법률 분석관: 계속적인 문제 제기를 통해서 북한과 중국 정부도 어느 정도 정치적인 압박을 느끼게 될 것이고, 또 이걸 통해서 정책 변화가 이뤄지도록 외교적 노력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선교사분들은 북한이 이 세 분을 재석방, 송환하도록 해야 하고, 김철옥 씨는 현재 연락이 아예 안되고 있는 상황인데 이에 대해 북한 정부가 입장을 밝히도록 해야 합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앵커: 북한이 강제북송된 탈북민과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인 선교사들에 대한 자의적 구금 사건에 대해 “반북 인권 공작의 일환”이라고 주장하며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한국의 인권단체가 보낸 서한에 대한 답변입니다. 자민 앤더슨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의 민간단체 전환기정의워킹그룹(TJWG)이 지난 5월과 7월 유엔 인권이사회 산하 자의적 구금에 관한 실무그룹(WGAD, 자의적구금실무그룹) 사무국을 통해 전달한 서한에 대해 북한이 이달 12일 답변을 보냈습니다.   방광혁 주 제네바 북한 대표부 차석대사의 이름으로 작성된 한 장 짜리 공식 답변서입니다.   답변서 상단에는 북한의 공식 국장(엠블럼)과 함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제네바유엔사무국 및 국제기구주재 상설대표부’라는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북한은 서한에서 지난 10월 강제북송된 탈북민 김철옥 씨와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인 선교사 3인에 대한 자의적 구금 혐의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전환기정의워킹그룹(TJWG)   방광혁 차석대사는 “언급된 모든 혐의들이 반북 ‘인권’ 공작의 일환(stereotyped anti-DPRK “human rights” racket)”이라며 북한의 자의적 구금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우리의 존엄한 국가 이미지를 훼손하고 주권 국가의 사법 관할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용납할 수 없는 정치적 책동”이라며 비난했습니다.   이어 유엔 자의적구금실무그룹에 숨겨진 악의적인 동기를 간파하고, 허위 정보와 추측을 바탕으로 북한과 관련된 문제를 연결하려는 적대세력의 악의적인 시도에 대해 공정하고 비판적인 태도를 취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방 차석대사는 지난 3월 유엔 제네바 본부에서 열린 제55차 인권이사회에서도 "북한에 대한 망상에 기반한 모든 보고서와 토론을 거부한다"며 북한의 인권 침해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이어 회의를 마치고 나오는 방 차석대사에게 자유아시아방송(RFA) 취재진이 강제북송된 탈북민들의 상황에 대해 질문했지만, 그는 아무 말 없이 현장을 떠났습니다.   취재진: 지금 강제북송된 탈북민들은 어떤 상황인지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지금 그 600명 탈북민 어디에 있는 상황인가요?   방 차석대사: …   취재진: 탈북민들이 지금 계속해서 강제북송의 피해에 대해 증언하고 있는데 그 모든 사실이 거짓말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탈북민들 증언은 들어보셨나요?   방 차석대사: …   이처럼 북한은 자의적 구금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적에 ‘적대 세력의 악의적인 시도’라고 반발할 뿐, 문제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피하는 일관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습북송 탈북민 사안 이달 말 유엔서 논의 북인권단체, 유엔 특별절차에 북 억류자 3인 내용 진정 북 대사대리, 탈북민 강제북송 질문에 ‘묵묵부답’ 줄행랑 전환기정의워킹그룹의 신희석 법률분석관은 19일 RFA에 “북한이 두 가지 별개의 사건을 하나로 합쳐서 답변한 것은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각 사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다루지 않은 무성의한 답변”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단체가 지난 16일 북한에 이를 지적하는 추가 답변을 전달함으로써 당사자들의 절차는 마무리됐습니다.   유엔 자의적구금실무그룹은 다음 주와 올해 11월 열릴 회기에서 두 사안을 각각 논의 후 결정문을 작성할 예정입니다.   자의적구금실무그룹이 지난 10월 강제북송된 것으로 알려진 탈북민 김철옥 씨와 북한에 억류 중인 김정욱, 김국기, 최춘길 선교사가 북한에 의해 자의적 구금이 된 상태라는 판단을 내린다면, 북한 당국에는 상당한 압박이 될 것으로 신 법률분석관은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이를 계기로 한국과 미국 정부, 시민사회 단체들이 유엔과 국제사회에서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 선교사들의 석방과 탈북민 강제 송환 정책의 재검토 등 북한과 중국의 실질적인 정책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희석 법률 분석관: 계속적인 문제 제기를 통해서 북한과 중국 정부도 어느 정도 정치적인 압박을 느끼게 될 것이고, 또 이걸 통해서 정책 변화가 이뤄지도록 외교적 노력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선교사분들은 북한이 이 세 분을 재석방, 송환하도록 해야 하고, 김철옥 씨는 현재 연락이 아예 안되고 있는 상황인데 이에 대해 북한 정부가 입장을 밝히도록 해야 합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75|2024-08-20
진실화해위 “북, 재일교포에 ‘지상낙원’ 거짓선전”

앵커: 한국의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가 북한이 재일교포를 북송하고 이들의 인권을 유린한 사건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의 독립 국가조사기관인 진실화해위는 7일 북한이 진실규명 대상자인 17명의 재일교포를 거짓선전으로 속이고 북한으로 이주시켰음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진실화해위는 재일교포 북송 사건 관련 공문서와 외교 전문 등을 분석, 조사한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히고 지난 1959년부터 1984년까지 총 9만3천340명의 재일교포가 북송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차별 없는 지상 낙원”이라며 북송 재일교포들을 속인 북한 정권과 재일본조선인총련합회, 즉 조총련이 이 사건에 대해 1차적으로 책임이 있다고 명시했습니다.   선전과는 달리 북송자들과 그 가족들 대다수는 시골 지역으로 보내져 지역 내 이동을 감시당했고 농민, 광부, 노동자로 배치됐으며 상세한 성분 조사를 통해 적대계층으로 분류되어 철저한 감시와 차별을 받았다는 지적입니다.   또 일본 정부와 일본적십자사는 북한의 현실과 북송 사업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었음에도 의도적으로 북송 사업을 지원, 지속시켜 북송자에 대한 북한 정권의 인권침해를 용인했으며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북송 과정에서 귀환협정 준수 여부 관리에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았고 북송사업이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것을 방관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 정부의 경우 북송에 반대하고 마지막으로 북송이 이루어진 1984년까지 외교적 노력을 보였지만 결과적으로 북송을 저지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북송 재일교포, 한국서 북 상대 소송...“역사 기록될 것” 재일교포 북송사업 피해자들, 진실·화해위에 조사 요청   진실화해위는 한국 정부가 북한 정권에게 공식적인 사과와 북송자의 생사확인 그리고 이동의 자유를 보장할 것을 촉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유엔에 북송사업, 북송자와 가족들의 피해와 행방 등에 대한 조사를 요청하고 조사 결과를 역사 기록에 반영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재일교포 북송 관련 정부 차원의 첫 조사로서 한국의 북한인권시민연합이 지난 2022년 12월 북송 재일교포와 그 후손 27명을 대리해 진실화해위에 진실 규명을 신청한 것이 받아들여져 진행됐습니다.   북송 재일교포 가족으로서 이번 진실규명 신청에 동참한 박향수 씨는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한국의 국가기관이 역사 속에서 사라질 뻔 했던 북송 재일교포에 대한 기록을 남겼다는 것 자체의 의미가 크다고 말했습니다.   박향수 씨: 일본 정부는 재일교포들이 어쩌면 좋아서 간 거 아니냐는 입장이 아직 강하고 재일교포 후세들은 (이 문제에 대해) 잘 모르고 조총련은 이를 자신들의 실적으로 포장해서 조선학교 교과서에 ‘(북송 재일교포들이) 너무 다 잘 살고 있다’ 딱 몇 줄 써놓고 끝이거든요… 기록이라도 제대로 남기면 그 사람들이 최소한 존재했다는 것이잖아요.   또 북송사업 후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이를 기반으로 북송 재일교포들의 생사를 확인해줄 것을 북한에 요구할 수 있게 된 것이 의미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인권시민연합의 이지윤 팀장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이번 결정이 향후 북송 재일교포 문제에 대한 법적 책임규명과 심층 조사의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지윤 북한인권시민연합 팀장: 나중에 피해자 분들이 법적인 책임 규명을 촉구한다거나 심층 조사를 요청할 때 기반 자료로서 도움이 많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활동하는 북송 피해자 지원단체 ‘모두모이자'의 가와사키 에이코 씨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북송 재일교포 대상의 인권 침해에 대해 한국의 국가기관이 처음으로 조사해 기쁘다며 이번 결정을 바탕으로 북한인권 개선 활동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모두모이자’는 지난해 10월 북한 당국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2심 재판에서 승소한 뒤 최종심 진행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번 재판이 끝나면 조총련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도 제기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한국의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가 북한이 재일교포를 북송하고 이들의 인권을 유린한 사건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의 독립 국가조사기관인 진실화해위는 7일 북한이 진실규명 대상자인 17명의 재일교포를 거짓선전으로 속이고 북한으로 이주시켰음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진실화해위는 재일교포 북송 사건 관련 공문서와 외교 전문 등을 분석, 조사한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히고 지난 1959년부터 1984년까지 총 9만3천340명의 재일교포가 북송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차별 없는 지상 낙원”이라며 북송 재일교포들을 속인 북한 정권과 재일본조선인총련합회, 즉 조총련이 이 사건에 대해 1차적으로 책임이 있다고 명시했습니다.   선전과는 달리 북송자들과 그 가족들 대다수는 시골 지역으로 보내져 지역 내 이동을 감시당했고 농민, 광부, 노동자로 배치됐으며 상세한 성분 조사를 통해 적대계층으로 분류되어 철저한 감시와 차별을 받았다는 지적입니다.   또 일본 정부와 일본적십자사는 북한의 현실과 북송 사업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었음에도 의도적으로 북송 사업을 지원, 지속시켜 북송자에 대한 북한 정권의 인권침해를 용인했으며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북송 과정에서 귀환협정 준수 여부 관리에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았고 북송사업이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것을 방관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 정부의 경우 북송에 반대하고 마지막으로 북송이 이루어진 1984년까지 외교적 노력을 보였지만 결과적으로 북송을 저지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북송 재일교포, 한국서 북 상대 소송...“역사 기록될 것” 재일교포 북송사업 피해자들, 진실·화해위에 조사 요청   진실화해위는 한국 정부가 북한 정권에게 공식적인 사과와 북송자의 생사확인 그리고 이동의 자유를 보장할 것을 촉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유엔에 북송사업, 북송자와 가족들의 피해와 행방 등에 대한 조사를 요청하고 조사 결과를 역사 기록에 반영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재일교포 북송 관련 정부 차원의 첫 조사로서 한국의 북한인권시민연합이 지난 2022년 12월 북송 재일교포와 그 후손 27명을 대리해 진실화해위에 진실 규명을 신청한 것이 받아들여져 진행됐습니다.   북송 재일교포 가족으로서 이번 진실규명 신청에 동참한 박향수 씨는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한국의 국가기관이 역사 속에서 사라질 뻔 했던 북송 재일교포에 대한 기록을 남겼다는 것 자체의 의미가 크다고 말했습니다.   박향수 씨: 일본 정부는 재일교포들이 어쩌면 좋아서 간 거 아니냐는 입장이 아직 강하고 재일교포 후세들은 (이 문제에 대해) 잘 모르고 조총련은 이를 자신들의 실적으로 포장해서 조선학교 교과서에 ‘(북송 재일교포들이) 너무 다 잘 살고 있다’ 딱 몇 줄 써놓고 끝이거든요… 기록이라도 제대로 남기면 그 사람들이 최소한 존재했다는 것이잖아요.   또 북송사업 후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이를 기반으로 북송 재일교포들의 생사를 확인해줄 것을 북한에 요구할 수 있게 된 것이 의미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인권시민연합의 이지윤 팀장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이번 결정이 향후 북송 재일교포 문제에 대한 법적 책임규명과 심층 조사의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지윤 북한인권시민연합 팀장: 나중에 피해자 분들이 법적인 책임 규명을 촉구한다거나 심층 조사를 요청할 때 기반 자료로서 도움이 많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활동하는 북송 피해자 지원단체 ‘모두모이자'의 가와사키 에이코 씨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북송 재일교포 대상의 인권 침해에 대해 한국의 국가기관이 처음으로 조사해 기쁘다며 이번 결정을 바탕으로 북한인권 개선 활동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모두모이자’는 지난해 10월 북한 당국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2심 재판에서 승소한 뒤 최종심 진행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번 재판이 끝나면 조총련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도 제기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90|2024-08-07
북 “화교도 수해복구 지원금 바쳐라”

앵커: 북한 당국이 현재 중국에 머무르고 있는 화교들에게도 최근 신의주 주변 수해복구를 위해 자금을 지원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김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달 말 북중 국경 압록강 유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한 큰물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그러자 북한은 코로나 전에 중국에 나갔다가 북측의 봉쇄 등의 이유로 미처 북한으로 돌아가지 못한 화교들을 대상으로 수해복구 지원금을 요청했습니다.   중국 요녕성 단동시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5일 “중국 심양시에 위치한 북한 총영사관이 화교들에게 수해지원금을 요구했다”면서 “금액을 정하지 않은 채 자원하는 마음으로 하라는 것”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베이징 북한대사관이 심양 북한총영사관을 통해 중국 화교위원회에 수해복구지시를 전달한 것은 지난 2일로 알려졌다”면서 “북한 신의주와 의주, 자강도 수해복구에 자원하여 돈을 바치라는 내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에서 화교위원회는 지역별로 나뉘어 북부지역(함경남북도 자강도 양강도), 남부지역(평안남북도, 황해남북도, 강원도) 화교위원회각 있고 그 안에 각 도별 화교위원회가 별도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 해외파견 노동자에 수해복구 지원금 강제 모금 북, 중국 주재원에 “수해 복구 지원금 내라”   또 “이번 지시는 코로나 전에 중국에 왔다가 돌아가지 못한 화교들을 대상으로 내려졌다”면서 “그동안 몇 차례 돌아갈 기회가 있었음에도 돈을 벌지 못해 (북한행을) 미루었던 대부분의 화교들이 여권(만료) 기한이 지난 상황을 염두엔 둔 지시”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여권기간이 지난 것을 이유로 북한 영사관이 벌금 등 화교들의 출입을 제한할 것은 예상했다”면서 “그런데 북한 당국이 때를 만난 것처럼 화교들에게 수해복구 지원금을 내라며 무언의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화교들이 발급받은 여권의 유효기한은 10년인데 비자를 발급받아 1회 출국기한이 최장 6개월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때문에 코로나 봉쇄 해제 이후 북한으로 돌아갈 사람은 신청하라고 통보했음에도 돌아가지 않은 화교는 모두다 기한을 어긴 셈입니다. 기한을 어기면 재 출국시 승인을 잘 해주지 않아 애를 먹는데 중국에서 북한 영사관에 찾아가 기한을 연장하려면 3개월에 중국돈 5천위안(800~900달러 정도) 연장신청금을 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면서 “수해는 중국과 북한에서 동시에 발생한 것인데 북한이 중국 화교들을 대상으로 수해지원금을 내라는 것은 황당한 요구”라면서 “하지만 가족이 있는 북한으로 돌아가야 하는 일부 화교들은 억지로 (지원금을) 바쳐야 하는 실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중국 연변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3일 “요즘 조선에서 온 화교들이 북한의 수해지원금 요구에 의견이 분분하다”면서 “북한(가족)에 가야 하는 화교들은 수해복구 지원금을 내지 않으면 안 될 처지기 때문”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신의주와 의주 일대에서 집중호우에 의한 수해가 발생하자 북한 당국은 화교들에게 복구지원금을 자원하여 바칠 것을 요구했다”면서 하지만 “북한 당국의 요구에 (북한에 꼭 돌아가지 않아도 되는) 화교들은 대부분 거부하는 분위기”라고 말했습니다.   또 “대부분의 화교들이 코로나사태 전이나 코로나기간에 중국으로 들어온 사람들”이라면서 “하지만 중국에서도 상황이 여의치 않아 돈을 벌지 못한 화교들에게 북한 당국이 수해가 발생한 것을 기회로 복구 지원금을 요구하고 나섰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과 중국을 오가며 보따리 장사나 무역을 할 화교들은 몰라도 대부분의 화교들이 1천 위안(미화 약 139달러)도 바치기 어려운 처지”라면서 “중국(단동)도 홍수로 아파트 2층 높이까지 물이 차고 도로에는 보트가 다니며 수재민을 구출했지만 돈을 내라는 말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화교들 사이에서는 수해지원금 1천위안은 과거 평양건설 지원금이나 온실건설 지원금을 낼때 통상 대부분 1천위안씩 내곤 해서 그 금액이 일반적으로 지원금 한도액처럼 인식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북한 당국이 현재 중국에 머무르고 있는 화교들에게도 최근 신의주 주변 수해복구를 위해 자금을 지원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김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달 말 북중 국경 압록강 유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한 큰물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그러자 북한은 코로나 전에 중국에 나갔다가 북측의 봉쇄 등의 이유로 미처 북한으로 돌아가지 못한 화교들을 대상으로 수해복구 지원금을 요청했습니다.   중국 요녕성 단동시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5일 “중국 심양시에 위치한 북한 총영사관이 화교들에게 수해지원금을 요구했다”면서 “금액을 정하지 않은 채 자원하는 마음으로 하라는 것”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베이징 북한대사관이 심양 북한총영사관을 통해 중국 화교위원회에 수해복구지시를 전달한 것은 지난 2일로 알려졌다”면서 “북한 신의주와 의주, 자강도 수해복구에 자원하여 돈을 바치라는 내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에서 화교위원회는 지역별로 나뉘어 북부지역(함경남북도 자강도 양강도), 남부지역(평안남북도, 황해남북도, 강원도) 화교위원회각 있고 그 안에 각 도별 화교위원회가 별도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 해외파견 노동자에 수해복구 지원금 강제 모금 북, 중국 주재원에 “수해 복구 지원금 내라”   또 “이번 지시는 코로나 전에 중국에 왔다가 돌아가지 못한 화교들을 대상으로 내려졌다”면서 “그동안 몇 차례 돌아갈 기회가 있었음에도 돈을 벌지 못해 (북한행을) 미루었던 대부분의 화교들이 여권(만료) 기한이 지난 상황을 염두엔 둔 지시”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여권기간이 지난 것을 이유로 북한 영사관이 벌금 등 화교들의 출입을 제한할 것은 예상했다”면서 “그런데 북한 당국이 때를 만난 것처럼 화교들에게 수해복구 지원금을 내라며 무언의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화교들이 발급받은 여권의 유효기한은 10년인데 비자를 발급받아 1회 출국기한이 최장 6개월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때문에 코로나 봉쇄 해제 이후 북한으로 돌아갈 사람은 신청하라고 통보했음에도 돌아가지 않은 화교는 모두다 기한을 어긴 셈입니다. 기한을 어기면 재 출국시 승인을 잘 해주지 않아 애를 먹는데 중국에서 북한 영사관에 찾아가 기한을 연장하려면 3개월에 중국돈 5천위안(800~900달러 정도) 연장신청금을 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면서 “수해는 중국과 북한에서 동시에 발생한 것인데 북한이 중국 화교들을 대상으로 수해지원금을 내라는 것은 황당한 요구”라면서 “하지만 가족이 있는 북한으로 돌아가야 하는 일부 화교들은 억지로 (지원금을) 바쳐야 하는 실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중국 연변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3일 “요즘 조선에서 온 화교들이 북한의 수해지원금 요구에 의견이 분분하다”면서 “북한(가족)에 가야 하는 화교들은 수해복구 지원금을 내지 않으면 안 될 처지기 때문”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신의주와 의주 일대에서 집중호우에 의한 수해가 발생하자 북한 당국은 화교들에게 복구지원금을 자원하여 바칠 것을 요구했다”면서 하지만 “북한 당국의 요구에 (북한에 꼭 돌아가지 않아도 되는) 화교들은 대부분 거부하는 분위기”라고 말했습니다.   또 “대부분의 화교들이 코로나사태 전이나 코로나기간에 중국으로 들어온 사람들”이라면서 “하지만 중국에서도 상황이 여의치 않아 돈을 벌지 못한 화교들에게 북한 당국이 수해가 발생한 것을 기회로 복구 지원금을 요구하고 나섰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과 중국을 오가며 보따리 장사나 무역을 할 화교들은 몰라도 대부분의 화교들이 1천 위안(미화 약 139달러)도 바치기 어려운 처지”라면서 “중국(단동)도 홍수로 아파트 2층 높이까지 물이 차고 도로에는 보트가 다니며 수재민을 구출했지만 돈을 내라는 말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화교들 사이에서는 수해지원금 1천위안은 과거 평양건설 지원금이나 온실건설 지원금을 낼때 통상 대부분 1천위안씩 내곤 해서 그 금액이 일반적으로 지원금 한도액처럼 인식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85|2024-08-07
“한국, ‘핵 잠재력’ 확보 위한 일본의 노력 배워야”

앵커: 한국의 박인국 전 UN대사는 ‘핵 잠재력’ 확보를 위해 오랫동안 미국을 설득했던 일본의 노력을 한국이 배워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사단법인 서울안보포럼(SDF)과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실 주최로 7일 한국 국회에서 열린 ‘북핵 위협 현실화에 따른 우리의 핵 대응전략’ 토론회.   이날 좌장을 맡은 박인국 전 UN대사(전 최종현 학술원장)는 핵확산금지조약, NPT 10조에 ‘비상사태가 회원국의 지상 이익을 위태롭게 한다고 결정한 경우 탈퇴할 권리가 있다’는 내용이 있다며 “한국은 이미 NPT를 탈퇴할 수 있는 조건은 갖췄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박 전 대사는 한국이 NPT를 탈퇴한다고 하더라도 미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을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을 것이라며 “한국이 앞으로 어떤 방안을 결의하든 미국의 협조, 묵인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박 전 대사는 한국이 추구할 수 있는 대안 중 하나로 일본 수준의 핵 잠재력 증강을 제시했습니다.   박 전 대사는 일본이 핵 잠재력을 높이기 위해 오랫동안 미국을 설득했고, 현재 핵무기 6천 기를 만들 수 있는 핵물질을 보유했다며, “(미국 설득을 위한) 일본의 집요한 노력을 한국이 배워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인국 전 UN대사: 미국으로부터 신뢰를 받았던 일본도 이것을 따기 위해서는 어마어마하게 공을 들였습니다. 정말 치밀하고 집요한 노력을 우리가 일본으로부터 배워야 됩니다. 우리가 ‘핵무장’이라는 단어에 앞서 어떻게 하면 ‘핵 잠재력’을 키울 수 있느냐 이런 노력을 좀 강화해야 되는 것입니다.   발제에 나선 김태우 동국대 석좌교수(전 통일연구원장)도 핵 잠재력 증강, 나아가 미국과 전술핵 재배치, 핵공유 논의를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석좌교수는 한국의 핵무장 필요성도 제기하며, 만약 한국 정부가 당장 미국 정부와 공식적인 논의를 진행하기 어렵다면, 학자 등을 활용해 미국의 전문가 사회 여론을 바꿔나가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습니다.   이와 함께 김 석좌교수는 설득 과정에서 한미동맹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석좌교수는 특히 주요직위에 위치한 한국 인사들이 막무가내로 핵무장 이야기를 제기할 경우 미국의 반발을 일으킬 수 있다며 “정식 동맹외교를 통해 벽돌을 쌓아나가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태우 동국대 석좌교수: 대한민국은 NPT가 허용하는 선 안에서 핵 잠재력을 갖겠다는 것을 미국과 협의를 해서 미국 동의를 반드시 얻어야 합니다. 그냥 막무가내로 핵무장 이야기를 내지르지 마십시오. 일단 공식 채널이 어려우면 트랙 1.5, 트랙2 차원에서도 한국 핵무장 문제를 미국의 전문가 사회에 확산시키고 기정사실로 만들어가야 합니다.   이날 토론회에는 보다 신중한 접근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육군 중장 출신이자 21대 국회에서 소속당 북핵위기대응특별위원장을 맡았던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022년 12월 미국 핵무기를 재배치할 최적지가 제주도라는 의견을 정부에 전달하자 제주도에서 강한 반발이 나타난 바 있다며 현실적인 조건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 제가 2년 동안 북핵위기대응특별위원회를 운영했는데, 정말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들어갔을 때는 그렇게 쉬운 것이 아니다는 걸 말씀드립니다.   이날 또다른 발제자인 이춘근 과학기술기획평가원 초빙연구위원도 “조기 핵무장 가능론의 문제점은 국제제재, 국내법규, 절차 등의 문제를 과소평가하는 것”이라며 자칫 정치적 해결 가능성과 주민수용성이 낮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초빙연구위원은 “일본은 철저한 비핵화 정책과 주민 수용성으로 국제적 우군을 확보하고 (핵 잠재력) 경험을 축적하는데 성공했다”며 한국도 정치, 한미 간 협력 등에 있어 단계별 접근을 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습니다.   “한미동맹 유지하며 한국 핵무장 협의해야” 한국 여당 의원들 “북핵 대응책 전면 재검토해야”   이런 가운데 한미일 북핵대표는 7일 3자 유선 협의를 갖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 전문가 패널의 공백을 메꿀 새로운 감시체제를 연내 발족하기로 했습니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 전문가 패널은 북한의 제재 위반 의혹 사례들을 조사하고 보고서를 발간하는 역할을 해왔지만, 지난 4월 러시아가 임기 연장안에 거부권을 행사하며 임무가 종료된 바 있습니다.   7일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3국 대표는 이날 유선 협의에서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 해외 노동자 파견, 불법 해상환적을 통한 정제유 밀수 등을 차단하기 위한 노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한도형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한국의 박인국 전 UN대사는 ‘핵 잠재력’ 확보를 위해 오랫동안 미국을 설득했던 일본의 노력을 한국이 배워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사단법인 서울안보포럼(SDF)과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실 주최로 7일 한국 국회에서 열린 ‘북핵 위협 현실화에 따른 우리의 핵 대응전략’ 토론회.   이날 좌장을 맡은 박인국 전 UN대사(전 최종현 학술원장)는 핵확산금지조약, NPT 10조에 ‘비상사태가 회원국의 지상 이익을 위태롭게 한다고 결정한 경우 탈퇴할 권리가 있다’는 내용이 있다며 “한국은 이미 NPT를 탈퇴할 수 있는 조건은 갖췄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박 전 대사는 한국이 NPT를 탈퇴한다고 하더라도 미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을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을 것이라며 “한국이 앞으로 어떤 방안을 결의하든 미국의 협조, 묵인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박 전 대사는 한국이 추구할 수 있는 대안 중 하나로 일본 수준의 핵 잠재력 증강을 제시했습니다.   박 전 대사는 일본이 핵 잠재력을 높이기 위해 오랫동안 미국을 설득했고, 현재 핵무기 6천 기를 만들 수 있는 핵물질을 보유했다며, “(미국 설득을 위한) 일본의 집요한 노력을 한국이 배워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인국 전 UN대사: 미국으로부터 신뢰를 받았던 일본도 이것을 따기 위해서는 어마어마하게 공을 들였습니다. 정말 치밀하고 집요한 노력을 우리가 일본으로부터 배워야 됩니다. 우리가 ‘핵무장’이라는 단어에 앞서 어떻게 하면 ‘핵 잠재력’을 키울 수 있느냐 이런 노력을 좀 강화해야 되는 것입니다.   발제에 나선 김태우 동국대 석좌교수(전 통일연구원장)도 핵 잠재력 증강, 나아가 미국과 전술핵 재배치, 핵공유 논의를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석좌교수는 한국의 핵무장 필요성도 제기하며, 만약 한국 정부가 당장 미국 정부와 공식적인 논의를 진행하기 어렵다면, 학자 등을 활용해 미국의 전문가 사회 여론을 바꿔나가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습니다.   이와 함께 김 석좌교수는 설득 과정에서 한미동맹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석좌교수는 특히 주요직위에 위치한 한국 인사들이 막무가내로 핵무장 이야기를 제기할 경우 미국의 반발을 일으킬 수 있다며 “정식 동맹외교를 통해 벽돌을 쌓아나가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태우 동국대 석좌교수: 대한민국은 NPT가 허용하는 선 안에서 핵 잠재력을 갖겠다는 것을 미국과 협의를 해서 미국 동의를 반드시 얻어야 합니다. 그냥 막무가내로 핵무장 이야기를 내지르지 마십시오. 일단 공식 채널이 어려우면 트랙 1.5, 트랙2 차원에서도 한국 핵무장 문제를 미국의 전문가 사회에 확산시키고 기정사실로 만들어가야 합니다.   이날 토론회에는 보다 신중한 접근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육군 중장 출신이자 21대 국회에서 소속당 북핵위기대응특별위원장을 맡았던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022년 12월 미국 핵무기를 재배치할 최적지가 제주도라는 의견을 정부에 전달하자 제주도에서 강한 반발이 나타난 바 있다며 현실적인 조건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 제가 2년 동안 북핵위기대응특별위원회를 운영했는데, 정말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들어갔을 때는 그렇게 쉬운 것이 아니다는 걸 말씀드립니다.   이날 또다른 발제자인 이춘근 과학기술기획평가원 초빙연구위원도 “조기 핵무장 가능론의 문제점은 국제제재, 국내법규, 절차 등의 문제를 과소평가하는 것”이라며 자칫 정치적 해결 가능성과 주민수용성이 낮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초빙연구위원은 “일본은 철저한 비핵화 정책과 주민 수용성으로 국제적 우군을 확보하고 (핵 잠재력) 경험을 축적하는데 성공했다”며 한국도 정치, 한미 간 협력 등에 있어 단계별 접근을 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습니다.   “한미동맹 유지하며 한국 핵무장 협의해야” 한국 여당 의원들 “북핵 대응책 전면 재검토해야”   이런 가운데 한미일 북핵대표는 7일 3자 유선 협의를 갖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 전문가 패널의 공백을 메꿀 새로운 감시체제를 연내 발족하기로 했습니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 전문가 패널은 북한의 제재 위반 의혹 사례들을 조사하고 보고서를 발간하는 역할을 해왔지만, 지난 4월 러시아가 임기 연장안에 거부권을 행사하며 임무가 종료된 바 있습니다.   7일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3국 대표는 이날 유선 협의에서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 해외 노동자 파견, 불법 해상환적을 통한 정제유 밀수 등을 차단하기 위한 노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한도형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78|2024-08-07
존재감 확 낮춘 김주애…후계자설 부담?

앵커: 약 80일 간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최근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전과 달리 존재감이 다소 약해진 모습입니다. 김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 5월 15일 평양 전위거리 준공행사에 김 위원장과 함께 참석한 이후 자취를 감추었던 김 위원장의 딸 김주애.   지난 5일, 신형전술탄도미사일무기체계 인계인수기념식에서 약 80일 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런데 이날 조선중앙TV 영상 속 김주애는 카메라에 자주, 그리고 오래 잡히던 이전과 달리 눈에 잘 띄지 않았습니다.   등장할 때를 제외하고는 아버지인 김 위원장과 거리를 둔 채 간부들 사이에 섞여 움직이는 모습이었습니다.   또 언제나 김 위원장의 옆자리를 차지하던 김주애의 이날 좌석은 두 번째 줄로, 맨 앞 좌석보다 더 낮고 작은 의자에 배치됐습니다.   의전 수준을 전보다 낮춘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5일 신형전술탄도미사일무기체계 인계인수기념식 뒷자리에 착석한 김주애(파란색 옷). /조선중앙TV   지난 5일 신형전술탄도미사일무기체계 인계인수기념식 뒷자리에 착석한 김주애(오른쪽 파란색 옷). /조선중앙TV   북한 매체들은 이날 행사를 보도했지만 김주애가 참석했다는 것은 따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북한 전문가들은 김주애를 둘러싼 변화의 조짐에 주목하면서도 베일에 가려진 북한 후계구도의 속성상 속단은 금물이라는 입장입니다.   “김주애, 젊은 나이 권력 승계 시 김여정 섭정 가능성 커” 북한 우표를 통해 본 김주애 후계 가능성은?   데이비드 맥스웰 아태전략센터(CAPS) 부대표는 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후계자에 대해서는 속단할 수 없지만 북한 내부의 갑작스러운 변화 가능성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맥스웰 부대표: 지금 벌어지는 일은 정말 왕좌의 게임과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김정은의 건강이 좋지 않을 수도 있는 변화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북한에는 공식적인 후계 체제가 없고 북한 정권 내부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확실하게 알 수 없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변화에 대비해야 합니다.   미 연구기관 헤리티지 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선임 연구원도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김주애가 후계자가 될 것이라는 데 회의적”이라고 밝히며 다만 북한이 김주애를 공식석상에 등장시키는 것에는 정치적인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클링너 연구원: 김주애는 미국과 한국의 위협에 맞서 북한의 핵무기로 보호받아야 하는 다음 세대를 더 잘 대변한다고 생각해요.   정은이 한국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현재 북한이 홍수로 피해가 심각한 가운데 주민들이 많이 어려운 상황에서 딸 주애를 앞세우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앞서 한국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29일 “북한은 김주애를 현시점에 유력한 후계자로 암시하며 후계자 수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어린 김주애에 대한 주민 반응을 의식해 선전 수위 및 대외 노출 빈도를 조정하면서 비공개 활동을 병행해 안내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김주애에 대한 의전 수준이 눈에 띄게 낮아졌지만 그 배경은 그를 둘러싼 후계자설 만큼이나 오리무중입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앵커: 약 80일 간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최근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전과 달리 존재감이 다소 약해진 모습입니다. 김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 5월 15일 평양 전위거리 준공행사에 김 위원장과 함께 참석한 이후 자취를 감추었던 김 위원장의 딸 김주애.   지난 5일, 신형전술탄도미사일무기체계 인계인수기념식에서 약 80일 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런데 이날 조선중앙TV 영상 속 김주애는 카메라에 자주, 그리고 오래 잡히던 이전과 달리 눈에 잘 띄지 않았습니다.   등장할 때를 제외하고는 아버지인 김 위원장과 거리를 둔 채 간부들 사이에 섞여 움직이는 모습이었습니다.   또 언제나 김 위원장의 옆자리를 차지하던 김주애의 이날 좌석은 두 번째 줄로, 맨 앞 좌석보다 더 낮고 작은 의자에 배치됐습니다.   의전 수준을 전보다 낮춘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5일 신형전술탄도미사일무기체계 인계인수기념식 뒷자리에 착석한 김주애(파란색 옷). /조선중앙TV   지난 5일 신형전술탄도미사일무기체계 인계인수기념식 뒷자리에 착석한 김주애(오른쪽 파란색 옷). /조선중앙TV   북한 매체들은 이날 행사를 보도했지만 김주애가 참석했다는 것은 따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북한 전문가들은 김주애를 둘러싼 변화의 조짐에 주목하면서도 베일에 가려진 북한 후계구도의 속성상 속단은 금물이라는 입장입니다.   “김주애, 젊은 나이 권력 승계 시 김여정 섭정 가능성 커” 북한 우표를 통해 본 김주애 후계 가능성은?   데이비드 맥스웰 아태전략센터(CAPS) 부대표는 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후계자에 대해서는 속단할 수 없지만 북한 내부의 갑작스러운 변화 가능성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맥스웰 부대표: 지금 벌어지는 일은 정말 왕좌의 게임과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김정은의 건강이 좋지 않을 수도 있는 변화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북한에는 공식적인 후계 체제가 없고 북한 정권 내부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확실하게 알 수 없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변화에 대비해야 합니다.   미 연구기관 헤리티지 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선임 연구원도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김주애가 후계자가 될 것이라는 데 회의적”이라고 밝히며 다만 북한이 김주애를 공식석상에 등장시키는 것에는 정치적인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클링너 연구원: 김주애는 미국과 한국의 위협에 맞서 북한의 핵무기로 보호받아야 하는 다음 세대를 더 잘 대변한다고 생각해요.   정은이 한국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현재 북한이 홍수로 피해가 심각한 가운데 주민들이 많이 어려운 상황에서 딸 주애를 앞세우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앞서 한국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29일 “북한은 김주애를 현시점에 유력한 후계자로 암시하며 후계자 수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어린 김주애에 대한 주민 반응을 의식해 선전 수위 및 대외 노출 빈도를 조정하면서 비공개 활동을 병행해 안내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김주애에 대한 의전 수준이 눈에 띄게 낮아졌지만 그 배경은 그를 둘러싼 후계자설 만큼이나 오리무중입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73|2024-08-07
파리에 간 가짜 김정은 “북한 선수들 눈길도 안 줘”

앵커: 파리 올림픽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분장을 하고 등장한 코미디언이 나타나 화제입니다. 가짜 김정은 하워드 엑스는 독재 정권의 처참한 실태를 알리기 위해 올림픽에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박재우 기자가 직접 들어봤습니다.   4일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54㎏급 준결승전, 관객석에 낯익은 모습의 인물이 포착됐습니다.   김정은의 분장을 한 홍콩계 호주 국적 코미디언 하워드 엑스가 북한 방철미와 중국 창 위안 간의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나타난 건데요.   한 손에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을 의미하는 ‘곰돌이 푸우’ 인형을 들고 다른 한 손으로는 인공기를 흔들며 일어서자 장내에는 웃음이 터지기도 했습니다.   방철미를 응원하기 위해 위층 관객석에 앉은 북한 선수들에게 인공기를 마구 흔드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하워드 엑스는 5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영상 인터뷰에서 위층 관객석에 앉은 북한선수들은 자신을 알아챘지만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워드 엑스: 2018년 평창에서 제가 나타났을 때 북한 응원단이 저를 보고 놀랐기 때문에 저와 관련해서 (당국에) 경고를 받았다고 생각해요. 당시 응원단들이 키득거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죠. 이번 북한 올림픽 탁구 경기에서도 저는 그들 맞은편에 있었는데 저를 바로 볼 수 있었어요. 그래서 제가 거기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죠. 그렇지만 아는 척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경기 중 김정은의 분장을 한채로 북한 응원단을 방문해 한반도기를 흔들다가 한국 안전요원들에게 끌려 나간 바 있습니다.   이번 복싱 경기 직후 방철미와 창위안이 언론 인터뷰를 하자,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들며 서 있었다면서 이 장면이 북한에도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하워드 엑스: 북한 주민들이 ‘어떻게 김정은이 수해 복구에 나서지 않고 올림픽에 있지?’ 라는 생각이 들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저는 이런 식으로 풍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선수들과 악수를 하고싶습니다. 악수를 한다면 (북한선수들에게) 문제가 될 수 있지만, 그들에게도 유머감각이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으니까요.   파리 올림픽 남북선수 셀카, 뜨거운 관심 속 북 당국 처벌 우려도 북 방철미 ‘파이팅 응원’, 평양문화어보호법 위반?   홍콩계 호주인인 그는 2021년까지 홍콩에 살았다 시진핑을 풍자해 홍콩 경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하워드 엑스가 지난 5일 자유아시아방송과 진행한 영상인터뷰 /RFA VIDEO   그는 2011년 김정은이 처음 공개석상에 나타났을 때 자신과 비슷하게 생겼다고 느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분장을 한 뒤 자신의 사진을 올리기 시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활동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그는 북한 정권의 실상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서라고 말했습니다.   하워드 엑스: 북한은 항상 스포츠 경기를 선전을 위해 사용합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이 나라는 정상적인 나라가 아니며 사람들이 웃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기 위해 여기에 왔습니다. 사람들에게 북한이 정상적인 나라가 아니라는 것을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그들은 미사일을 발사하고, 주민들을 강제 수용소에 집어넣고 있습니다.   하워드 엑스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분장을 한 코미디언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분장을 한 코미디언과 개막식에도 함께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향후 계획을 묻자 “아직 남은 경기가 있어 찾아갈 것”이라면서 “김정은의 딸 김주애 닮은 꼴을 찾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탁구, 다이빙에서 은메달, 복싱, 다이빙에서 동메달을 따내 총 메달 수 4개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레슬링 경기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남자 그레코로만형 60㎏급에 출전한 리세웅, 여자 자유형 68㎏급의 박솔금이 모두 4강전에서 패해 동메달결정전에 나설 예정입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앵커: 파리 올림픽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분장을 하고 등장한 코미디언이 나타나 화제입니다. 가짜 김정은 하워드 엑스는 독재 정권의 처참한 실태를 알리기 위해 올림픽에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박재우 기자가 직접 들어봤습니다.   4일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54㎏급 준결승전, 관객석에 낯익은 모습의 인물이 포착됐습니다.   김정은의 분장을 한 홍콩계 호주 국적 코미디언 하워드 엑스가 북한 방철미와 중국 창 위안 간의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나타난 건데요.   한 손에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을 의미하는 ‘곰돌이 푸우’ 인형을 들고 다른 한 손으로는 인공기를 흔들며 일어서자 장내에는 웃음이 터지기도 했습니다.   방철미를 응원하기 위해 위층 관객석에 앉은 북한 선수들에게 인공기를 마구 흔드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하워드 엑스는 5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영상 인터뷰에서 위층 관객석에 앉은 북한선수들은 자신을 알아챘지만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워드 엑스: 2018년 평창에서 제가 나타났을 때 북한 응원단이 저를 보고 놀랐기 때문에 저와 관련해서 (당국에) 경고를 받았다고 생각해요. 당시 응원단들이 키득거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죠. 이번 북한 올림픽 탁구 경기에서도 저는 그들 맞은편에 있었는데 저를 바로 볼 수 있었어요. 그래서 제가 거기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죠. 그렇지만 아는 척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경기 중 김정은의 분장을 한채로 북한 응원단을 방문해 한반도기를 흔들다가 한국 안전요원들에게 끌려 나간 바 있습니다.   이번 복싱 경기 직후 방철미와 창위안이 언론 인터뷰를 하자,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들며 서 있었다면서 이 장면이 북한에도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하워드 엑스: 북한 주민들이 ‘어떻게 김정은이 수해 복구에 나서지 않고 올림픽에 있지?’ 라는 생각이 들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저는 이런 식으로 풍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선수들과 악수를 하고싶습니다. 악수를 한다면 (북한선수들에게) 문제가 될 수 있지만, 그들에게도 유머감각이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으니까요.   파리 올림픽 남북선수 셀카, 뜨거운 관심 속 북 당국 처벌 우려도 북 방철미 ‘파이팅 응원’, 평양문화어보호법 위반?   홍콩계 호주인인 그는 2021년까지 홍콩에 살았다 시진핑을 풍자해 홍콩 경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하워드 엑스가 지난 5일 자유아시아방송과 진행한 영상인터뷰 /RFA VIDEO   그는 2011년 김정은이 처음 공개석상에 나타났을 때 자신과 비슷하게 생겼다고 느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분장을 한 뒤 자신의 사진을 올리기 시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활동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그는 북한 정권의 실상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서라고 말했습니다.   하워드 엑스: 북한은 항상 스포츠 경기를 선전을 위해 사용합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이 나라는 정상적인 나라가 아니며 사람들이 웃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기 위해 여기에 왔습니다. 사람들에게 북한이 정상적인 나라가 아니라는 것을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그들은 미사일을 발사하고, 주민들을 강제 수용소에 집어넣고 있습니다.   하워드 엑스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분장을 한 코미디언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분장을 한 코미디언과 개막식에도 함께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향후 계획을 묻자 “아직 남은 경기가 있어 찾아갈 것”이라면서 “김정은의 딸 김주애 닮은 꼴을 찾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탁구, 다이빙에서 은메달, 복싱, 다이빙에서 동메달을 따내 총 메달 수 4개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레슬링 경기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남자 그레코로만형 60㎏급에 출전한 리세웅, 여자 자유형 68㎏급의 박솔금이 모두 4강전에서 패해 동메달결정전에 나설 예정입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82|2024-08-07
러, 5개월 만에 ‘북 탄도미사일’로 공격 재개

앵커: 러시아가 5개월 만에 북한 탄도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발사했습니다.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에는 차량 부품이 사용된 정황이 발견됐는데, 북한이 납기를 맞추기 위해 대체품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는 전문가의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조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우크라이나 키이우군은 5일 사회연결망서비스 텔레그램을 통해 이날 오후 11시께 러시아군이 키이우와 교외 지역을 향해 북한산 탄도미사일로 공격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키이우군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보로네시 지역에서 키이우 지역으로 북한산 KN-23 미사일 4기를 발사했으며 이 중 2기는 격추됐습니다.   6일에는 우크라이나 공군 장교가 전날 발사된 북한산 탄도미사일의 파편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러시아군의 북한산 탄도미사일 공격은 최근 들어 두 번째입니다.   러시아군은 지난 7월 31일 밤 미사일 공격 당시에도 북한산 KN-23 탄도미사일을 사용했다고 우크라이나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가 6일 보도했습니다.   이 미사일은 러시아 영토에서 빌라 체르크바 방향으로 발사되었지만, 키이우 지역에 떨어졌습니다.   추락 현장에서 발견된 미사일 잔해가 이전에 발견된 북한산 탄도미사일 잔해와 일치했다고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전했습니다.   이 미사일이 마지막으로 발사된 것은 지난 2월 27일입니다.   따라서 약 5개월 만에 러시아군의 북한산 탄도미사일 사용이 재개된 것입니다.      우크라 “러 발사 북 미사일 절반 오작동…공중 폭발” 우크라 공격 러 포탄에 한글 ‘순타지-2신’…북 무기 제공 증거 우크라 “러, 북 KN-23 미사일 발사…사상자 발생”   한국의 민간단체 자주국방네트워크의 이일우 사무국장은 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이번에 발견된 북한산 탄도미사일 파편에 고온과 압력을 견디기 위해 제작된 부품이 아닌 일본 도요타 자동차에 사용되는 부품이 사용됐다는 보고가 있다”며 품질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이일우 국장: 아마 형상이라든가 이런 게 비슷하면서 가장 구하기 쉬운 게 차량에서 떼어낸 베어링일 거예요. 그래서 그거를 가져다가 쓴 것 같은데, 그렇게 되면은 아무래도 내구성 문제가 발생하죠. 형상은 똑같더라도 재질이 다르잖아요. 내구성 문제 때문에 비행 중에 폭발하거나 파손될 가능성이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은 (북한이) 납기는 맞춰야 되니까 임기응변으로 구할 수 있는 것들을 가져다 끼운 것 같습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 발사한 북한산 탄도미사일 잔해에 일본산을 나타내는 ‘JAPAN’이 적혀 있다. /X(@GrandpaRoy2) 앞서 우크라이나군 검찰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발사한 북한산 탄도미사일 약 50기 중 21기의 잔해를 분석한 결과, 절반가량이 공중에서 폭발했다고 지난 5월 밝힌 바 있습니다.   러시아군에 대한 북한의 군사지원은 최근까지 계속 지속하고 있습니다.   지난 달 30일에는 러시아군이 비가시거리(NLOS) 목표물 공격용 북한 미사일 체계를 우크라이나 전장에 사용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러시아가 이러한 무기를 사용한 것은 북한산 무기에 금수 조치를 부과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를 직접적으로 위반하는 것입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김상일 앵커: 러시아가 5개월 만에 북한 탄도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발사했습니다.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에는 차량 부품이 사용된 정황이 발견됐는데, 북한이 납기를 맞추기 위해 대체품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는 전문가의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조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우크라이나 키이우군은 5일 사회연결망서비스 텔레그램을 통해 이날 오후 11시께 러시아군이 키이우와 교외 지역을 향해 북한산 탄도미사일로 공격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키이우군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보로네시 지역에서 키이우 지역으로 북한산 KN-23 미사일 4기를 발사했으며 이 중 2기는 격추됐습니다.   6일에는 우크라이나 공군 장교가 전날 발사된 북한산 탄도미사일의 파편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러시아군의 북한산 탄도미사일 공격은 최근 들어 두 번째입니다.   러시아군은 지난 7월 31일 밤 미사일 공격 당시에도 북한산 KN-23 탄도미사일을 사용했다고 우크라이나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가 6일 보도했습니다.   이 미사일은 러시아 영토에서 빌라 체르크바 방향으로 발사되었지만, 키이우 지역에 떨어졌습니다.   추락 현장에서 발견된 미사일 잔해가 이전에 발견된 북한산 탄도미사일 잔해와 일치했다고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전했습니다.   이 미사일이 마지막으로 발사된 것은 지난 2월 27일입니다.   따라서 약 5개월 만에 러시아군의 북한산 탄도미사일 사용이 재개된 것입니다.      우크라 “러 발사 북 미사일 절반 오작동…공중 폭발” 우크라 공격 러 포탄에 한글 ‘순타지-2신’…북 무기 제공 증거 우크라 “러, 북 KN-23 미사일 발사…사상자 발생”   한국의 민간단체 자주국방네트워크의 이일우 사무국장은 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이번에 발견된 북한산 탄도미사일 파편에 고온과 압력을 견디기 위해 제작된 부품이 아닌 일본 도요타 자동차에 사용되는 부품이 사용됐다는 보고가 있다”며 품질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이일우 국장: 아마 형상이라든가 이런 게 비슷하면서 가장 구하기 쉬운 게 차량에서 떼어낸 베어링일 거예요. 그래서 그거를 가져다가 쓴 것 같은데, 그렇게 되면은 아무래도 내구성 문제가 발생하죠. 형상은 똑같더라도 재질이 다르잖아요. 내구성 문제 때문에 비행 중에 폭발하거나 파손될 가능성이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은 (북한이) 납기는 맞춰야 되니까 임기응변으로 구할 수 있는 것들을 가져다 끼운 것 같습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 발사한 북한산 탄도미사일 잔해에 일본산을 나타내는 ‘JAPAN’이 적혀 있다. /X(@GrandpaRoy2) 앞서 우크라이나군 검찰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발사한 북한산 탄도미사일 약 50기 중 21기의 잔해를 분석한 결과, 절반가량이 공중에서 폭발했다고 지난 5월 밝힌 바 있습니다.   러시아군에 대한 북한의 군사지원은 최근까지 계속 지속하고 있습니다.   지난 달 30일에는 러시아군이 비가시거리(NLOS) 목표물 공격용 북한 미사일 체계를 우크라이나 전장에 사용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러시아가 이러한 무기를 사용한 것은 북한산 무기에 금수 조치를 부과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를 직접적으로 위반하는 것입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70|2024-08-07
IOC “북한에 파리 올림픽 중계권 지원”

앵커: 8년 만에 올림픽에 복귀했지만, TV 중계를 하지 않던 북한이 개막 10일만에 올림픽 경기를 녹화 중계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북한에 직접 방송권을 지원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7월 26일 개막한 하계 올림픽을 중계하지 않던 북한이 대회 열흘만인 지난 4일 탁구혼합복식 경기로 파리 올림픽 경기를 방송하기 시작했습니다.   한국 통일부의 웹사이트에 소개된 북한 조선중앙 TV의 방송편성표를 보면 지난 4일 오후 4시5분부터 약 7분간 “제33차 올림픽경기대회중에서”라는 제목으로 주요 경기 장면을 소개한 뒤 오후 4시 12분부터 5시까지 약 50분간 “제33차 올림픽경기대회-탁구혼성복식 16강전 북한 대 일본의 경기를  방송했습니다. (2024년 8월 4일 조선중앙TV 방송편성표 / 한국 통일부 웹사이트 캡쳐)   세계 순위 2위인 일본을 16강에서 꺽은 북한의 리정식-김금용 조는 8강과 4강을 넘어 금메달 결정전까지 진출했고 지난 7월 30일 열린 결승전에서 세계 1위 왕추친-쑨잉사 조에 세트 점수 2대4로 패하며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후 8년만에 올림픽에 복귀한 북한의 첫 메달이었습니다.   북한이 대회 개막 열흘 후지만 올림픽 경기를 방송할 수 있었던 것은 올림픽 방송 권한을 가지고 있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배려 덕분이었습니다.   IOC는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위원회(KRT)와 2024년 파리 올림픽 경기를 중계하도록 합의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The IOC has agreed to provide coverage of the Olympic Games Paris 2024 to the Radio and Television Broadcasting Committee (KRT) in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IOC는 북한이 대회 개막 이후 한동안 올림픽 경기를 방송하지 않는 것과 관련해 “조선중앙방송위원회에 영상이 전달되는 과정에서 기술적인 문제는 없다”( The IOC is not aware of any technical problems with delivery of the coverage to KRT.”)고 답했습니다.  IOC가 올림픽 개막부터 북한에 영상을 제공했지만 북한의 결정으로 올림픽 경기를 방송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올림픽 경기를 방송하려면 국제올림픽위원회로부터 중계권한을 위임 받아야 합니다. IOC가 2011년 발표한 내용을 보면 2024년 파리 하계올림픽의 남북한 방송권한은 한국의 서울방송, SBS에 있습니다. (The 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 (IOC) today awarded SBS the exclusive broadcast rights in the Republic of Korea and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for the XXIII Olympic Winter Games in 2018, the Games of the XXXII Olympiad in 2020, the XXIV Olympic Winter Games in 2022 and the Games of the XXXIII Olympiad to be celebrated in 2024, all of which have yet to be awarded to a host city.)   북한이 한국의 SBS에 방송 송출 요청이나 협의를 하지 않았다면 북한은 파리 올림픽 경기를 중계할 권한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IOC는 올림픽 직전 북한에 올림픽 영상을 제공한다는 합의를 했고 북한은 한국 방송사를 거치지 않고 올림픽 중계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는 IOC 산하 올림픽방송기구(OBS)가 파리올림픽 현장에서 제작한 경기영상을 송출하면 북한이 자체 위성시스템으로 수신해 중앙TV 방송제작에 활용한다고 RFA에 답했습니다.  (Olympic Broadcasting Services (OBS) provides feed to media rights-holding broadcasters around the world.)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김상일 앵커: 8년 만에 올림픽에 복귀했지만, TV 중계를 하지 않던 북한이 개막 10일만에 올림픽 경기를 녹화 중계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북한에 직접 방송권을 지원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7월 26일 개막한 하계 올림픽을 중계하지 않던 북한이 대회 열흘만인 지난 4일 탁구혼합복식 경기로 파리 올림픽 경기를 방송하기 시작했습니다.   한국 통일부의 웹사이트에 소개된 북한 조선중앙 TV의 방송편성표를 보면 지난 4일 오후 4시5분부터 약 7분간 “제33차 올림픽경기대회중에서”라는 제목으로 주요 경기 장면을 소개한 뒤 오후 4시 12분부터 5시까지 약 50분간 “제33차 올림픽경기대회-탁구혼성복식 16강전 북한 대 일본의 경기를  방송했습니다. (2024년 8월 4일 조선중앙TV 방송편성표 / 한국 통일부 웹사이트 캡쳐)   세계 순위 2위인 일본을 16강에서 꺽은 북한의 리정식-김금용 조는 8강과 4강을 넘어 금메달 결정전까지 진출했고 지난 7월 30일 열린 결승전에서 세계 1위 왕추친-쑨잉사 조에 세트 점수 2대4로 패하며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후 8년만에 올림픽에 복귀한 북한의 첫 메달이었습니다.   북한이 대회 개막 열흘 후지만 올림픽 경기를 방송할 수 있었던 것은 올림픽 방송 권한을 가지고 있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배려 덕분이었습니다.   IOC는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위원회(KRT)와 2024년 파리 올림픽 경기를 중계하도록 합의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The IOC has agreed to provide coverage of the Olympic Games Paris 2024 to the Radio and Television Broadcasting Committee (KRT) in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IOC는 북한이 대회 개막 이후 한동안 올림픽 경기를 방송하지 않는 것과 관련해 “조선중앙방송위원회에 영상이 전달되는 과정에서 기술적인 문제는 없다”( The IOC is not aware of any technical problems with delivery of the coverage to KRT.”)고 답했습니다.  IOC가 올림픽 개막부터 북한에 영상을 제공했지만 북한의 결정으로 올림픽 경기를 방송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올림픽 경기를 방송하려면 국제올림픽위원회로부터 중계권한을 위임 받아야 합니다. IOC가 2011년 발표한 내용을 보면 2024년 파리 하계올림픽의 남북한 방송권한은 한국의 서울방송, SBS에 있습니다. (The 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 (IOC) today awarded SBS the exclusive broadcast rights in the Republic of Korea and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for the XXIII Olympic Winter Games in 2018, the Games of the XXXII Olympiad in 2020, the XXIV Olympic Winter Games in 2022 and the Games of the XXXIII Olympiad to be celebrated in 2024, all of which have yet to be awarded to a host city.)   북한이 한국의 SBS에 방송 송출 요청이나 협의를 하지 않았다면 북한은 파리 올림픽 경기를 중계할 권한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IOC는 올림픽 직전 북한에 올림픽 영상을 제공한다는 합의를 했고 북한은 한국 방송사를 거치지 않고 올림픽 중계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는 IOC 산하 올림픽방송기구(OBS)가 파리올림픽 현장에서 제작한 경기영상을 송출하면 북한이 자체 위성시스템으로 수신해 중앙TV 방송제작에 활용한다고 RFA에 답했습니다.  (Olympic Broadcasting Services (OBS) provides feed to media rights-holding broadcasters around the world.)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78|2024-08-07
전 미 국가정보분석관 “김정은, 트럼프와도 대화안 할 것”

앵커: 42년 간 북한 문제를 다뤄온 전직 미국 국가정보분석관이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이 되더라도 북한은 미국과 대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5일 김정은 총비서가 전날 밤 평양에서 열린 신형 전술탄도미사일무기체계 인계인수 기념식에서 한 말을 전했습니다. 김 총비서는 “대화도 대결도 우리의 선택으로 될 수 있지만 우리가 보다 철저히 준비되어있어야 할 것은 대결이라는 것이 우리가 30여 년 간의 조미관계를 통하여 내린 총화이고 결론이며 시종일관하게 견지하고 있는 대미정책 기조”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두고 김 총비서가 공개석상에서 미국과의 대화를 언급한 것이 3년여 만의 일이라며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트럼프가 재선되면 미국과의 대화에 나설 것을 암시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시드니 사일러 전 미 국가정보국 산하 국가정보위원회 북한담당분석관은 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도 북한은 미국과 대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럴 필요가 없다고 북한이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라게 그의 설명입니다.   사일러: 그(김정은)는 미국과 나은 관계를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그에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핵무기입니다. 그는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사일러 전 분석관은 북한은 과거 즉, 2011년에서 2012년 그리고 2018년에서 2019년 당시 미국과의 대화 가능성을 언급했다며 그 때는 회담을 통해 북한 핵프로그램 발전에 이익이 될만한 것들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2019년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과의 하노이 정상회담 실패 후 미국 측으로부터 원하는 것을 받을 수 없다고 판단했고, 지금은 러시아와 중국으로부터 원하는 것을 받고 있다고 그는 분석했습니다. 북한이 국제사회 대북제재 완화와 경제지원, 한미 간 대규모 군사훈련 중단 혹은 폐지를 위해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대화에 나설 수 있지 않느냐는 분석에 대해 사일러 전 분석관은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일러: 중국, 러시아 및 다른 주요 국가들에 의해 대북 제재는 제대로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김정은은 시간이 자신의 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국제 사건들이 자신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며 앉아서 기다리면 된다는 생각입니다. 억제와 경제적 외교적 압박, 군사 외교적 압박이 최선.. 대화의 문은 열어놓고..11월 미 대선 앞두고 양당 후보 대북정책 관심그는 김정은의 최종목표는 북한이 완전한 핵보유국이 되어서 한반도를 장악하는 것(dominate)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북한이 강압적인 행동을 통해 한미 관계를 이간시키면서 한미 동맹을 깨트리고, 한국 내 진보와 보수 간에 ‘핵보유국 북한’을 받아들이고 관계를 정상화하자 주장을 두고 남남 갈등을 촉발시키는 것이라고 그는 지적했습니다.  사일러 전 분석관은 이런 북한에 대한 미국의 최선 대응은 ‘억제’라면서 군사, 경제, 외교적 압박을 하면서 대화의 문을 열어놓은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관영매체를 통해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누가 당선이 되더라도 개의치 않는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3일 논평을 통해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로 공식 확정된 트럼프가 후보수락연설에서 우리를 두고 《나는 그들과 잘 지냈다.》,《많은 핵무기나 다른 것을 가진 누군가와 잘 지내는것은 좋은 일이다.》등의 발언으로 조미관계전망에 대한 미련을 부풀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클린턴 행정부 시기에 조미대화의 결과로 조미기본합의문이 채택되었지만 그것을 이행함에 있어서 이런저런 구실로 제동을 걸어오다가 부시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완전히 파기해버린것이 그 단적인 실례”라며 미국을 ‘신의없는 나라’라고 못박았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앵커: 42년 간 북한 문제를 다뤄온 전직 미국 국가정보분석관이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이 되더라도 북한은 미국과 대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5일 김정은 총비서가 전날 밤 평양에서 열린 신형 전술탄도미사일무기체계 인계인수 기념식에서 한 말을 전했습니다. 김 총비서는 “대화도 대결도 우리의 선택으로 될 수 있지만 우리가 보다 철저히 준비되어있어야 할 것은 대결이라는 것이 우리가 30여 년 간의 조미관계를 통하여 내린 총화이고 결론이며 시종일관하게 견지하고 있는 대미정책 기조”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두고 김 총비서가 공개석상에서 미국과의 대화를 언급한 것이 3년여 만의 일이라며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트럼프가 재선되면 미국과의 대화에 나설 것을 암시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시드니 사일러 전 미 국가정보국 산하 국가정보위원회 북한담당분석관은 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도 북한은 미국과 대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럴 필요가 없다고 북한이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라게 그의 설명입니다.   사일러: 그(김정은)는 미국과 나은 관계를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그에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핵무기입니다. 그는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사일러 전 분석관은 북한은 과거 즉, 2011년에서 2012년 그리고 2018년에서 2019년 당시 미국과의 대화 가능성을 언급했다며 그 때는 회담을 통해 북한 핵프로그램 발전에 이익이 될만한 것들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2019년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과의 하노이 정상회담 실패 후 미국 측으로부터 원하는 것을 받을 수 없다고 판단했고, 지금은 러시아와 중국으로부터 원하는 것을 받고 있다고 그는 분석했습니다. 북한이 국제사회 대북제재 완화와 경제지원, 한미 간 대규모 군사훈련 중단 혹은 폐지를 위해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대화에 나설 수 있지 않느냐는 분석에 대해 사일러 전 분석관은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일러: 중국, 러시아 및 다른 주요 국가들에 의해 대북 제재는 제대로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김정은은 시간이 자신의 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국제 사건들이 자신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며 앉아서 기다리면 된다는 생각입니다. 억제와 경제적 외교적 압박, 군사 외교적 압박이 최선.. 대화의 문은 열어놓고..11월 미 대선 앞두고 양당 후보 대북정책 관심그는 김정은의 최종목표는 북한이 완전한 핵보유국이 되어서 한반도를 장악하는 것(dominate)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북한이 강압적인 행동을 통해 한미 관계를 이간시키면서 한미 동맹을 깨트리고, 한국 내 진보와 보수 간에 ‘핵보유국 북한’을 받아들이고 관계를 정상화하자 주장을 두고 남남 갈등을 촉발시키는 것이라고 그는 지적했습니다.  사일러 전 분석관은 이런 북한에 대한 미국의 최선 대응은 ‘억제’라면서 군사, 경제, 외교적 압박을 하면서 대화의 문을 열어놓은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관영매체를 통해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누가 당선이 되더라도 개의치 않는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3일 논평을 통해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로 공식 확정된 트럼프가 후보수락연설에서 우리를 두고 《나는 그들과 잘 지냈다.》,《많은 핵무기나 다른 것을 가진 누군가와 잘 지내는것은 좋은 일이다.》등의 발언으로 조미관계전망에 대한 미련을 부풀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클린턴 행정부 시기에 조미대화의 결과로 조미기본합의문이 채택되었지만 그것을 이행함에 있어서 이런저런 구실로 제동을 걸어오다가 부시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완전히 파기해버린것이 그 단적인 실례”라며 미국을 ‘신의없는 나라’라고 못박았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78|2024-08-07
다이빙 ‘은’ 북 김미래, 삼성폰 셀카 촬영 ‘난감’

앵커: 2024 파리 올림픽 다이빙, 즉 물에 뛰어들기 부문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북한 선수가 한국의 삼성 스마트폰을 건네받고 난감해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자민 앤더슨 기자가 보도합니다.   6일 오후 프랑스 파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다이빙 여자 10m 경기 시상식.   금과 은메달을 획득한 중국에 이어, 북한 김미래 선수가 동메달을 차지해 시상대에 올랐습니다.   세 선수가 각각 메달과 기념품을 받은 뒤 기자들의 사진 촬영이 이어집니다.   이후 김미래 선수가 시상 봉사자로부터 무언가를 건네받자 난감한 표정을 지어 보입니다.   한국의 전자기기 회사 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6입니다.   2024 파리올림픽 다이빙 여자 10m 플랫폼 결승에서 동메달을 딴 북한 김미래(오른쪽)가 시상식에서 셀카 세리머니를 위해 진행자로부터 갤럭시 스마트폰을 건네받자 난감해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을 쳐다보며 잠시 고민하던 김미래 선수는 은메달을 획득한 중국의 천위시 선수에게 스마트폰을 넘겼습니다.   삼성전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협력해 올림픽 최초로 시상대 위에 오른 선수들이 Z플립6를 사용해 직접 사진촬영을 할 수 있도록 ‘빅토리 셀피’, 즉 승리의 사진 촬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메달 수여가 끝나고 올림픽 봉사자가 해당 스마트폰을 선수들에게 전달하는데, 김미래 선수가 받은 겁니다.   결국 ‘빅토리 셀피’는 김미래 선수로부터 스마트폰을 전달받은 중국의 천위시 선수가 들고 촬영했습니다.   2024 파리올림픽 다이빙 여자 10m 플랫폼 결승에서 동메달을 딴 북한 김미래(오른쪽)가 시상식에서 셀카 세리머니를 위해 진행자로부터 갤럭시 스마트폰을 건네받자 난감해 하다가 중국 선수에게 넘기고 있다. /연합뉴스   김미래 선수는 메달을 들고 스마트폰을 향해 환하게 웃으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북 올림픽 선수들, 대외 여론 의식해 한국 선수와 셀카”파리 올림픽 남북선수 셀카, 뜨거운 관심 속 북 당국 처벌 우려도탁구 ‘은’ 리정식∙김금용, 중 프로팀 소속…외국 관중과도 ‘셀카’ 북한 선수의 시상대 위 셀카와 관련해 지난달 31일에도 화제의 장면이 만들어져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탁구 혼성 단체전 시상식에서 한국과 북한 선수들이 함께 빅토리 셀피를 찍은 겁니다.   금메달을 딴 중국에 이어, 북한의 리정식·김금용 선수가 은메달을, 한국의 임종훈·신유빈 선수가 동메달을 획득했는데 단체 사진 촬영을 거부하지 않았습니다.   한국의 임종훈 선수가 스마트폰을 들고 촬영 자세를 잡자, 머리를 매만지던 김금용 선수는 미소를 띠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리정식 선수는 큰 표정 변화를 보이지 않은 채 카메라를 응시하기만 했습니다.   세계의 누리꾼들은 이 사진을 두고 ‘전 세계의 단합과 연대’라는 의미에서 ‘진정한 올림픽 정신’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오는 8일 복싱 여자 54kg급에 출전한 한국과 북한 선수가 나란히 시상대에 설 예정입니다.   한국의 임애지 선수와 북한의 복싱영웅 방철미 선수가 동메달을 확정했습니다.   이날 오전 결승이 끝난 뒤 열릴 시상식에서 양국 선수의 만남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앵커: 2024 파리 올림픽 다이빙, 즉 물에 뛰어들기 부문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북한 선수가 한국의 삼성 스마트폰을 건네받고 난감해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자민 앤더슨 기자가 보도합니다.   6일 오후 프랑스 파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다이빙 여자 10m 경기 시상식.   금과 은메달을 획득한 중국에 이어, 북한 김미래 선수가 동메달을 차지해 시상대에 올랐습니다.   세 선수가 각각 메달과 기념품을 받은 뒤 기자들의 사진 촬영이 이어집니다.   이후 김미래 선수가 시상 봉사자로부터 무언가를 건네받자 난감한 표정을 지어 보입니다.   한국의 전자기기 회사 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6입니다.   2024 파리올림픽 다이빙 여자 10m 플랫폼 결승에서 동메달을 딴 북한 김미래(오른쪽)가 시상식에서 셀카 세리머니를 위해 진행자로부터 갤럭시 스마트폰을 건네받자 난감해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을 쳐다보며 잠시 고민하던 김미래 선수는 은메달을 획득한 중국의 천위시 선수에게 스마트폰을 넘겼습니다.   삼성전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협력해 올림픽 최초로 시상대 위에 오른 선수들이 Z플립6를 사용해 직접 사진촬영을 할 수 있도록 ‘빅토리 셀피’, 즉 승리의 사진 촬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메달 수여가 끝나고 올림픽 봉사자가 해당 스마트폰을 선수들에게 전달하는데, 김미래 선수가 받은 겁니다.   결국 ‘빅토리 셀피’는 김미래 선수로부터 스마트폰을 전달받은 중국의 천위시 선수가 들고 촬영했습니다.   2024 파리올림픽 다이빙 여자 10m 플랫폼 결승에서 동메달을 딴 북한 김미래(오른쪽)가 시상식에서 셀카 세리머니를 위해 진행자로부터 갤럭시 스마트폰을 건네받자 난감해 하다가 중국 선수에게 넘기고 있다. /연합뉴스   김미래 선수는 메달을 들고 스마트폰을 향해 환하게 웃으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북 올림픽 선수들, 대외 여론 의식해 한국 선수와 셀카”파리 올림픽 남북선수 셀카, 뜨거운 관심 속 북 당국 처벌 우려도탁구 ‘은’ 리정식∙김금용, 중 프로팀 소속…외국 관중과도 ‘셀카’ 북한 선수의 시상대 위 셀카와 관련해 지난달 31일에도 화제의 장면이 만들어져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탁구 혼성 단체전 시상식에서 한국과 북한 선수들이 함께 빅토리 셀피를 찍은 겁니다.   금메달을 딴 중국에 이어, 북한의 리정식·김금용 선수가 은메달을, 한국의 임종훈·신유빈 선수가 동메달을 획득했는데 단체 사진 촬영을 거부하지 않았습니다.   한국의 임종훈 선수가 스마트폰을 들고 촬영 자세를 잡자, 머리를 매만지던 김금용 선수는 미소를 띠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리정식 선수는 큰 표정 변화를 보이지 않은 채 카메라를 응시하기만 했습니다.   세계의 누리꾼들은 이 사진을 두고 ‘전 세계의 단합과 연대’라는 의미에서 ‘진정한 올림픽 정신’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오는 8일 복싱 여자 54kg급에 출전한 한국과 북한 선수가 나란히 시상대에 설 예정입니다.   한국의 임애지 선수와 북한의 복싱영웅 방철미 선수가 동메달을 확정했습니다.   이날 오전 결승이 끝난 뒤 열릴 시상식에서 양국 선수의 만남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74|2024-08-07
전문가 “미∙유럽 대북 협력 우크라전으로 더 긴밀해져”

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북한 관련 문제에 대한 미국과 유럽 국가들의 협력이 더욱 강화되고 있습니다. 북한과 외교관계를 가진 국가들도 미국과 안보관계를 밀착하는 모습입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과 스웨덴, 즉 스웨리예 외교관리들은 5일 워싱턴 DC에서 인도·태평양 안보 관련 논의를 가졌습니다.   국무부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커트 캠벨 국무부 부장관과 얀 크누트손 스웨덴 외무장관을 공동의장으로 한 양국 외교 관리들이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 ·태평양을 발전시키기 위한 당역 내 공동 우선순위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시급한 안보 과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북대서양조약기구, 즉 나토(NATO) 동맹국과 나토-인도·태평양 협력국 간 중요한 유대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캠벨 부장관과 크누트손 외무장관은 특히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을 확대하는 북한의 우려스러운 동향과 북한 내 인권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이에 앞서 6.25 전쟁 당시 유엔 회원국이 아니었던 독일이 최근 유엔사에 가입했습니다.   나토 핵심국가이자 미국의 최우방 동맹국 중 하나인 독일이 미국 주도의 국제 질서에 적극 참여하려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역시 북러 간 군사적 밀착으로 하반도 상황이 유럽과 분리될 수 없다는 최근 지정학적 상황을 보여줍니다.   지난 2일 경기 평택 미군기지 유엔사 연병장에서 열린 독일의 유엔군사령부 가입 기념식에서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부장관이 한 말입니다.   피스토리우스 장관: 이제 유엔군 사령부의 정회원국으로서 독일은 한반도의 국경을 보호하는 책임을 공유할 것입니다.   이에 대해 북한 외무성은 6일 관영매체에 공개한 담화에서 독일의 유엔사 가입을 비난하며 "한반도 군사·정치 정세가 악화할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미국 주도의 다국적 침략기구인 유엔사 가입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고 정세를 격화시키는 행위”라는 주장입니다.   독일 ‘유엔사 회원국’ 합류…“북에 보내는 강력한 신호” ‘북러 군사협력 규탄’ 나토정상회의 종료   스웨덴과 독일은 영국, 스위스 등과 함께 북한과 수교를 맺고 있는 국가에 속합니다.   미 연구기관 헤리티지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선임 연구원은 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미국은 오랫동안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축소하고 유엔의 대북 제재를 준수하기 위해 국제 협력을 모색해 왔다”며 미국과 유럽 국가들 간 안보 협력은 오랫 동안 이어져왔다고 말했습니다.   클링너 연구원은 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원하기 위해 북한이 막대한 양의 포탄과 미사일을 제공한 점을 고려할 때, 최근 미국은 유럽 국가들의 참여를 더 강조하고 유럽 국가들의 수용력을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북러 관계 강화는 유럽과 아시아 국가 모두를 놀라게 했으며 이제 두 지역의 위협 사이의 연결성이 더욱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모스크바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중국이 대만을 상대로 유사한 조치를 취하는 것에 대한 아시아의 우려도 크게 높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결과 인도·태평양 국가들은 북한과 중국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하는 한편 유럽 국가들의 참여를 더욱 늘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북한 관련 문제에 대한 미국과 유럽 국가들의 협력이 더욱 강화되고 있습니다. 북한과 외교관계를 가진 국가들도 미국과 안보관계를 밀착하는 모습입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과 스웨덴, 즉 스웨리예 외교관리들은 5일 워싱턴 DC에서 인도·태평양 안보 관련 논의를 가졌습니다.   국무부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커트 캠벨 국무부 부장관과 얀 크누트손 스웨덴 외무장관을 공동의장으로 한 양국 외교 관리들이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 ·태평양을 발전시키기 위한 당역 내 공동 우선순위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시급한 안보 과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북대서양조약기구, 즉 나토(NATO) 동맹국과 나토-인도·태평양 협력국 간 중요한 유대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캠벨 부장관과 크누트손 외무장관은 특히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을 확대하는 북한의 우려스러운 동향과 북한 내 인권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이에 앞서 6.25 전쟁 당시 유엔 회원국이 아니었던 독일이 최근 유엔사에 가입했습니다.   나토 핵심국가이자 미국의 최우방 동맹국 중 하나인 독일이 미국 주도의 국제 질서에 적극 참여하려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역시 북러 간 군사적 밀착으로 하반도 상황이 유럽과 분리될 수 없다는 최근 지정학적 상황을 보여줍니다.   지난 2일 경기 평택 미군기지 유엔사 연병장에서 열린 독일의 유엔군사령부 가입 기념식에서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부장관이 한 말입니다.   피스토리우스 장관: 이제 유엔군 사령부의 정회원국으로서 독일은 한반도의 국경을 보호하는 책임을 공유할 것입니다.   이에 대해 북한 외무성은 6일 관영매체에 공개한 담화에서 독일의 유엔사 가입을 비난하며 "한반도 군사·정치 정세가 악화할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미국 주도의 다국적 침략기구인 유엔사 가입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고 정세를 격화시키는 행위”라는 주장입니다.   독일 ‘유엔사 회원국’ 합류…“북에 보내는 강력한 신호” ‘북러 군사협력 규탄’ 나토정상회의 종료   스웨덴과 독일은 영국, 스위스 등과 함께 북한과 수교를 맺고 있는 국가에 속합니다.   미 연구기관 헤리티지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선임 연구원은 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미국은 오랫동안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축소하고 유엔의 대북 제재를 준수하기 위해 국제 협력을 모색해 왔다”며 미국과 유럽 국가들 간 안보 협력은 오랫 동안 이어져왔다고 말했습니다.   클링너 연구원은 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원하기 위해 북한이 막대한 양의 포탄과 미사일을 제공한 점을 고려할 때, 최근 미국은 유럽 국가들의 참여를 더 강조하고 유럽 국가들의 수용력을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북러 관계 강화는 유럽과 아시아 국가 모두를 놀라게 했으며 이제 두 지역의 위협 사이의 연결성이 더욱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모스크바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중국이 대만을 상대로 유사한 조치를 취하는 것에 대한 아시아의 우려도 크게 높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결과 인도·태평양 국가들은 북한과 중국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하는 한편 유럽 국가들의 참여를 더욱 늘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70|2024-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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