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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이버안보기관 “건설·기계분야 대상 북 해킹 급증”

앵커: 한국의 사이버안보를 책임지는 국가정보원 등 사이버안보 기관들이 합동권고문을 통해 한국 내 건설·기계 분야에 대한 북한의 해킹 공격에 대해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의 국가정보원, 검찰청, 경찰청, 국군방첩사령부, 사이버작전사령부 등 ‘사이버안보 정보공동체(이하 정보공동체)’가 5일 합동 보안 권고문 내놨습니다.   권고문에 따르면 북한 정찰총국 산하의 해킹조직으로 알려진 김수키와 안다리엘의 한국 내 건설·기계 관련 단체 및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해킹 공격이 전년 대비 급증했습니다.   정보공동체는 정찰총국 산하 2개의 해킹 조직이 같은 시기에 동일한 정책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특정 분야를 집중 공격하는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정보공동체는 지난 1월 개최된 제14기 제10차 최고인민회의에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지방발전 20ⅹ10 정책’을 공식화한 후 북한 해킹 조직이 이 정책의 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해 한국 내 관련 자료를 탈취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정보공동체는 권고문을 통해 “북한의 당, 군, 정은 앞다퉈 정책 관철을 위해 매진하고 있고 북한 해킹 조직도 이와 다르지 않다”며 “북한이 무단 절취한 한국의 건설, 기계 및 도시건설 분야 자료들을 공업 공장 건설과 지방발전 계획에 사용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습니다.   권고문에 따르면 북한 김수키는 한국의 건설 분야 직능단체 홈페이지를 통해 악성 코드를 유포했습니다. 이는 특정 홈페이지에 접속한 대상을 감염시키는 방식입니다. 이로 인해 일부 지자체, 공공기관, 건설기업 소속 담당자의 컴퓨터가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수키는 보안 소프트웨어 등의 개발이나 유통 과정 중간에 개입해 악성코드를 삽입하는 ‘공급망 공격’ 방식과 사용자가 자주 방문하는 홈페이지에 악성코드를 은닉해 사용자가 이곳을 방문하면 자동으로 감염되는 ‘워터링홀’ 방식을 결합해 활용했습니다.   특히 김수키는 건설분야의 공직자를 먼저 감염시킨 뒤 이를 교두보로 한국 내 주요 건설사업의 정보와 관련 사업에 참여한 기업의 기술 자료 절취를 시도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 해커, IT 업계 구직자 대상 악성코드 공격 미, 군∙핵 정보 훔친 북 해커 기소…1천만 달러 현상금   안다리엘의 경우 한국 내 정보 보안 프로그램의 취약점을 악용해 갱신 파일을 악성코드로 교체, 실행하는 수법으로 한국의 건설·기계 업체에 원격제어 악성코드를 유포했습니다.   정보공동체는 “이번 북한의 해킹 사례는 개인의 부주의 때문에 발생한 것이 아닌 홈페이지와 정보 보안 프로그램의 취약점으로 인해 발생했다”며 “북한은 앞으로도 서비스, 제품에 대한 취약점을 지속적으로 노릴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지난달 10일 국제 정보보호 컨퍼런스에서 건설·기술 관련 업계에 대한 북한의 해킹 동향을 공유하고 이를 경고한 바 있는 문종현 지니언스 이사는 5일 자유아시아방송과 통화에서 북한의 이번 공격을 ‘공급망 공격’과 ‘워터링홀’ 방식을 혼합해 사용한 이례적인 사례로 분석했습니다.   문종현 지니언스 이사: (북한이) 정상 파일을 악성 파일로 바꾼 것이 아니라 정상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악의적인 기능이 같이 들어가게 만들어 놨어요. 그래야 오랜 기간 잠복하거나 은닉할 수 있을 것이고 정상적인 파일인 것처럼 위장하기 좋았을 테니까요.   앞서 한국 국정원과 경찰청은 지난달 25일에도 미국, 영국의 사이버보안 기관들과 함께 북한 해킹 조직인 안다리엘의 활동을 경고하는 권고문을 낸 바 있습니다.   안다리엘은 북한의 군사 및 핵무기 개발을 위해 방산, 항공우주, 핵, 해양 등 공학기관들을 대상으로 민감한 기술과 지적 재산을 절취하는 조직으로 최근 국제적으로 해킹 활동을 확대하고 있어 권고문은 이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는 내용이었습니다.   한미영 3국의 권고문에 따르면 안다리엘은 탱크 및 자주포, 군함과 전투함, 잠수함·어뢰·무인수중차량(UUVs)·자율수중차량(AUVs), 전투기 및 무인기(UAVs), 미사일 및 방어시스템, 위성기술, 핵 개발 관련 정보와 기술 등에 대한 절취를 시도한 바 있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한국의 사이버안보를 책임지는 국가정보원 등 사이버안보 기관들이 합동권고문을 통해 한국 내 건설·기계 분야에 대한 북한의 해킹 공격에 대해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의 국가정보원, 검찰청, 경찰청, 국군방첩사령부, 사이버작전사령부 등 ‘사이버안보 정보공동체(이하 정보공동체)’가 5일 합동 보안 권고문 내놨습니다.   권고문에 따르면 북한 정찰총국 산하의 해킹조직으로 알려진 김수키와 안다리엘의 한국 내 건설·기계 관련 단체 및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해킹 공격이 전년 대비 급증했습니다.   정보공동체는 정찰총국 산하 2개의 해킹 조직이 같은 시기에 동일한 정책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특정 분야를 집중 공격하는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정보공동체는 지난 1월 개최된 제14기 제10차 최고인민회의에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지방발전 20ⅹ10 정책’을 공식화한 후 북한 해킹 조직이 이 정책의 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해 한국 내 관련 자료를 탈취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정보공동체는 권고문을 통해 “북한의 당, 군, 정은 앞다퉈 정책 관철을 위해 매진하고 있고 북한 해킹 조직도 이와 다르지 않다”며 “북한이 무단 절취한 한국의 건설, 기계 및 도시건설 분야 자료들을 공업 공장 건설과 지방발전 계획에 사용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습니다.   권고문에 따르면 북한 김수키는 한국의 건설 분야 직능단체 홈페이지를 통해 악성 코드를 유포했습니다. 이는 특정 홈페이지에 접속한 대상을 감염시키는 방식입니다. 이로 인해 일부 지자체, 공공기관, 건설기업 소속 담당자의 컴퓨터가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수키는 보안 소프트웨어 등의 개발이나 유통 과정 중간에 개입해 악성코드를 삽입하는 ‘공급망 공격’ 방식과 사용자가 자주 방문하는 홈페이지에 악성코드를 은닉해 사용자가 이곳을 방문하면 자동으로 감염되는 ‘워터링홀’ 방식을 결합해 활용했습니다.   특히 김수키는 건설분야의 공직자를 먼저 감염시킨 뒤 이를 교두보로 한국 내 주요 건설사업의 정보와 관련 사업에 참여한 기업의 기술 자료 절취를 시도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 해커, IT 업계 구직자 대상 악성코드 공격 미, 군∙핵 정보 훔친 북 해커 기소…1천만 달러 현상금   안다리엘의 경우 한국 내 정보 보안 프로그램의 취약점을 악용해 갱신 파일을 악성코드로 교체, 실행하는 수법으로 한국의 건설·기계 업체에 원격제어 악성코드를 유포했습니다.   정보공동체는 “이번 북한의 해킹 사례는 개인의 부주의 때문에 발생한 것이 아닌 홈페이지와 정보 보안 프로그램의 취약점으로 인해 발생했다”며 “북한은 앞으로도 서비스, 제품에 대한 취약점을 지속적으로 노릴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지난달 10일 국제 정보보호 컨퍼런스에서 건설·기술 관련 업계에 대한 북한의 해킹 동향을 공유하고 이를 경고한 바 있는 문종현 지니언스 이사는 5일 자유아시아방송과 통화에서 북한의 이번 공격을 ‘공급망 공격’과 ‘워터링홀’ 방식을 혼합해 사용한 이례적인 사례로 분석했습니다.   문종현 지니언스 이사: (북한이) 정상 파일을 악성 파일로 바꾼 것이 아니라 정상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악의적인 기능이 같이 들어가게 만들어 놨어요. 그래야 오랜 기간 잠복하거나 은닉할 수 있을 것이고 정상적인 파일인 것처럼 위장하기 좋았을 테니까요.   앞서 한국 국정원과 경찰청은 지난달 25일에도 미국, 영국의 사이버보안 기관들과 함께 북한 해킹 조직인 안다리엘의 활동을 경고하는 권고문을 낸 바 있습니다.   안다리엘은 북한의 군사 및 핵무기 개발을 위해 방산, 항공우주, 핵, 해양 등 공학기관들을 대상으로 민감한 기술과 지적 재산을 절취하는 조직으로 최근 국제적으로 해킹 활동을 확대하고 있어 권고문은 이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는 내용이었습니다.   한미영 3국의 권고문에 따르면 안다리엘은 탱크 및 자주포, 군함과 전투함, 잠수함·어뢰·무인수중차량(UUVs)·자율수중차량(AUVs), 전투기 및 무인기(UAVs), 미사일 및 방어시스템, 위성기술, 핵 개발 관련 정보와 기술 등에 대한 절취를 시도한 바 있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44|2024-08-05
“북, ‘한국 수해지원’ 수용 가능성 매우 낮아”

앵커: 한국의 전문가들은 북한이 한국 측 수해지원 제안을 수용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분석했습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날 주북한러시아대사관을 통해 수해지원 의사가 담긴 위문을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 매체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진정한 벗에 대한 특별한 감정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며 사의를 표하면서도 “이미 세워진 계획에 따라 피해복구 사업이 진척될 것”이라며 수해지원을 거부했습니다. 다만 김 총비서는 “앞으로 도움이 필요할 때는 가장 진실한 벗들, 모스크바에 도움을 청할 것”이라며 향후 러시아 지원을 받을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 총비서는 2일 북한 인명피해가 1,000~1,500명으로 추정된다는 한국 언론 보도를 비판하며 “적은 변할 수 없는 적”이라고 밝혔고, 한국 정부의 대한적십자사를 통한 긴급물자 지원 제안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임을출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5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한국 측 수해지원 제안을 받아들일 경우 새롭게 정립한 북한의 대남기조가 흔들리고 김정은 총비서 위신에도 타격이 있을 수 있다”며 “북한이 구조적으로 한국 측 지원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임 교수는 향후 북한이 러시아의 지원 제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에 대해서는, “북한과 러시아가 체결한 ‘포괄적 전략동반자관계조약’의 기본 취지는, 꼭 전쟁이 아니더라도, 상대국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면 지원한다는 것”이라며 좀더 지켜볼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임 교수는 “현재 북한은 긴급하게 피해를 복구하는 상황으로, 피해 규모도 아직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임 교수는 이어 “이번 수해 피해가 작황에 얼마나 영향을 줄지가 중요해 보인다”며 “만약 평안북도 지역 농업 생산 피해가 상당하다면 북한이 러시아 측에 식량 원조를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임을출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대남관계에 있어서 모든 물리적, 심리적 연계고리를 다 끊어놓은 상황이다 보니까 한국 정부가 대북 수해 지원을 제안했지만 북한으로서는 받을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봐야 되겠죠. 사실상 대꾸조차도 하지 않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할 수 있죠.   이와 함께 임 교수는 “과거대로라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일찌감치 김정은 총비서에게 위로 전문을 보냈을 것”이지만 “현재 중국이 북한에 아무런 메시지도 보내지 않고 있다”며 “이 같은 이례적인 상황은 북한과 중국 간 소원해진 관계를 암시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5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앞서 ‘적대적 두 국가’를 주장하며 남북관계를 차단했는데, 수해를 겪었다고 한국 측 지원을 받는다는 것은 모양새가 안 맞는다”며 “북한은 사실상 무시전략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또 “지난 4~5년 동안 김정은 총비서는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 위기 극복을 해내는 지도자의 모습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런 측면에서 봤을 때도 한국 측 지원을 받는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홍 선임연구위원도 “수해로 인해 유실된 경작지를 고려하면 북한이 식량 수급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북한이 밀 등 러시아의 식량 지원을 비공식적인 방식으로 수용할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다만 홍 선임연구위원은 임 교수와 달리 “중국이 북한에 위로전문을 보내고 지원 의사를 밝힐 것”으로 바라봤습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중국의 지원 의사를 전달받더라도 러시아에게 했던 것처럼 일단 수용 보류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현장에 나가서 진두지휘하고 관료들을 질타하고 관련된 후속 조치를 하고 자신이 얼마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는 지도자인지를 굉장히 이미지화시키려고 노력해왔단 말이에요. 자신의 위기 극복을 누군가에게 의존해서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가 있잖아요. 김정은 자체의 어떤 자존심, 체면 같은 것들이 기본적으로 깔려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으로서는 한미일 군사협력을 강화하며 수해 지원을 하겠다는 한국의 모습이 이중적으로 보일 수 있다”며 “한국이 남북 긴장수준을 낮추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선후 행동들이 동반되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습니다.   북, 한국 수해지원 제의에 무응답 한적 “북 수해 주민 깊은 위로...물자 신속지원 용의”   한편 한국 통일부의 구병삼 대변인은 5일 정례 기자설명회에서 “현재까지 북한으로부터 수재 지원 제안에 대한 공식적인 응답은 없다”며 “한국 측이 진정성을 갖고 제의한 만큼 긍정적으로 호응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한국의 전문가들은 북한이 한국 측 수해지원 제안을 수용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분석했습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날 주북한러시아대사관을 통해 수해지원 의사가 담긴 위문을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 매체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진정한 벗에 대한 특별한 감정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며 사의를 표하면서도 “이미 세워진 계획에 따라 피해복구 사업이 진척될 것”이라며 수해지원을 거부했습니다. 다만 김 총비서는 “앞으로 도움이 필요할 때는 가장 진실한 벗들, 모스크바에 도움을 청할 것”이라며 향후 러시아 지원을 받을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 총비서는 2일 북한 인명피해가 1,000~1,500명으로 추정된다는 한국 언론 보도를 비판하며 “적은 변할 수 없는 적”이라고 밝혔고, 한국 정부의 대한적십자사를 통한 긴급물자 지원 제안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임을출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5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한국 측 수해지원 제안을 받아들일 경우 새롭게 정립한 북한의 대남기조가 흔들리고 김정은 총비서 위신에도 타격이 있을 수 있다”며 “북한이 구조적으로 한국 측 지원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임 교수는 향후 북한이 러시아의 지원 제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에 대해서는, “북한과 러시아가 체결한 ‘포괄적 전략동반자관계조약’의 기본 취지는, 꼭 전쟁이 아니더라도, 상대국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면 지원한다는 것”이라며 좀더 지켜볼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임 교수는 “현재 북한은 긴급하게 피해를 복구하는 상황으로, 피해 규모도 아직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임 교수는 이어 “이번 수해 피해가 작황에 얼마나 영향을 줄지가 중요해 보인다”며 “만약 평안북도 지역 농업 생산 피해가 상당하다면 북한이 러시아 측에 식량 원조를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임을출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대남관계에 있어서 모든 물리적, 심리적 연계고리를 다 끊어놓은 상황이다 보니까 한국 정부가 대북 수해 지원을 제안했지만 북한으로서는 받을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봐야 되겠죠. 사실상 대꾸조차도 하지 않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할 수 있죠.   이와 함께 임 교수는 “과거대로라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일찌감치 김정은 총비서에게 위로 전문을 보냈을 것”이지만 “현재 중국이 북한에 아무런 메시지도 보내지 않고 있다”며 “이 같은 이례적인 상황은 북한과 중국 간 소원해진 관계를 암시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5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앞서 ‘적대적 두 국가’를 주장하며 남북관계를 차단했는데, 수해를 겪었다고 한국 측 지원을 받는다는 것은 모양새가 안 맞는다”며 “북한은 사실상 무시전략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또 “지난 4~5년 동안 김정은 총비서는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 위기 극복을 해내는 지도자의 모습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런 측면에서 봤을 때도 한국 측 지원을 받는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홍 선임연구위원도 “수해로 인해 유실된 경작지를 고려하면 북한이 식량 수급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북한이 밀 등 러시아의 식량 지원을 비공식적인 방식으로 수용할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다만 홍 선임연구위원은 임 교수와 달리 “중국이 북한에 위로전문을 보내고 지원 의사를 밝힐 것”으로 바라봤습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중국의 지원 의사를 전달받더라도 러시아에게 했던 것처럼 일단 수용 보류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현장에 나가서 진두지휘하고 관료들을 질타하고 관련된 후속 조치를 하고 자신이 얼마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는 지도자인지를 굉장히 이미지화시키려고 노력해왔단 말이에요. 자신의 위기 극복을 누군가에게 의존해서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가 있잖아요. 김정은 자체의 어떤 자존심, 체면 같은 것들이 기본적으로 깔려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으로서는 한미일 군사협력을 강화하며 수해 지원을 하겠다는 한국의 모습이 이중적으로 보일 수 있다”며 “한국이 남북 긴장수준을 낮추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선후 행동들이 동반되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습니다.   북, 한국 수해지원 제의에 무응답 한적 “북 수해 주민 깊은 위로...물자 신속지원 용의”   한편 한국 통일부의 구병삼 대변인은 5일 정례 기자설명회에서 “현재까지 북한으로부터 수재 지원 제안에 대한 공식적인 응답은 없다”며 “한국 측이 진정성을 갖고 제의한 만큼 긍정적으로 호응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43|2024-08-05
북 당국, 주민들에 ‘조선옷차림’ 장려

앵커: 최근 북한 당국이 주민들에게 일상 생활에서 조선옷(전통 한복)을 입을 것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조선시대로 돌아가자는 것이냐’는 반발이 나왔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김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당국이 주민들에게 사회생활의 모든 분야에서 사회주의생활양식을 철저히 확립할 데 대한 당의 방침을 제시했습니다. 지난달 당정책 해설자료(사진참고)는 옷차림과 몸단장을 고상하고 건전하게 하는 것은 사회주의 생활양식을 확립하는 데서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함경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3일 “당에서 하다하다 이제는 사회주의를 확립한다며 조선옷을 입을 것을 장려한다”면서 “여성들은 치마저고리, 남성들은 바지 저고리를 입으라는 것”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최근 진행된 당정책 학습시간에 ‘일상생활에서 모두다 조선옷을 입을 데 대한 당의 방침’이 하달되었다”면서 “옷차림과 몸단장은 단순한 형식상의 문제가 아닌 사람의 사상정신 상태를 보여주는 하나의 징표라고 선전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 당국이 조선옷을 일상적으로 입으라고 특별히 정책적으로 제강으로 배포하고 지시한것은 처음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옷차림과 몸단장을 고상하고 건전하게 하는 사회적 기풍을 세우는 데서 당 초급선전 일군들의 역할을 강조했다”면서 “당일군들이 책임지고 조직과 집단, 지역에서 이제부터 결혼식옷차림으로 신랑, 신부가 바지저고리와 치마저고리를 입으며 치레거리와 머리단장도 조선옷에 어울리게 하도록 하라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학교에서 여성 교원들도 치마저고리를 입고 강의할 것을 장려하고 있다”면서 “소학교, 초급, 고급중학교에서 조선옷에 대한 일반상식과 입는 방법 등을 가르쳐 주어 어려서부터 민족옷을 사랑하며 즐겨 입도록 하라는 지시”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하지만 대부분의 주민들은 치마저고리 차림을 장려하고 있는 당의 정책에 대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면서 “매일 같이 정치생활과 사회동원에 내몰리는 처지에 언제 치마저고리를 입고 다니겠냐는 입장”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조치가 노동자들이 일할때 현장에서 노동복 대신 입으라는 의미는 아니며 다만 제강자료를 볼 때 교원(교사)들에 한해서 별도로 교육현장에서 조선옷을 입으라는 지시는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7월 당정책 해설자료 ‘옷차림과 몸단장을 고상하고 건전하게 하는 사회적기풍을 확립하자’의 일부. /RFA PHOTO-김지은     “누굴 위한 부녀절인가” 행사에 내몰리는 북한여성들 “결혼식도 우리식으로 하라” 북, 청년들에 강요    이와 관련 평안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도 3일 “최근 당에서 주민들에게 고상하고 건전한 옷차림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옷차림 문제를 당정책 선전자료로 배포하고 주민들에게 주입시키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소식통은 “이번주 당정책학습에서는 ‘전체 주민들이 일상생활에서도 옷차림과 몸단장에 사회주의 생활양식을 확립하라는 선전이 있었다”면서 “현대적 미감이 나면서 민족적 정서가 있는 우리(북한)식의 옷차림을 장려하는 내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당에서 조선옷을 명절이나 행사 때, 결혼식 날에만 입지 말고 일상생활에서 즐겨 입을 것을 당부했다”면서 “이에 일부에서는 갓 쓰고 당나귀 타던 조선시대의 옷차림을 일상에서 입으라는 지시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부에서는 ‘주민들에게만 조선옷을 입으라고 선전하지 말고 최고 지도자가 입고 나서는 게 선전효과가 더 클 것 아니겠냐”면서 “현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옷차림을 주민들에게 강요하고 있는 당의 정책은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조선옷 장려는 사회주의 생활양식 확립을 주장하며 내린 지시로 아직 처벌규정까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압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최근 북한 당국이 주민들에게 일상 생활에서 조선옷(전통 한복)을 입을 것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조선시대로 돌아가자는 것이냐’는 반발이 나왔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김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당국이 주민들에게 사회생활의 모든 분야에서 사회주의생활양식을 철저히 확립할 데 대한 당의 방침을 제시했습니다. 지난달 당정책 해설자료(사진참고)는 옷차림과 몸단장을 고상하고 건전하게 하는 것은 사회주의 생활양식을 확립하는 데서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함경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3일 “당에서 하다하다 이제는 사회주의를 확립한다며 조선옷을 입을 것을 장려한다”면서 “여성들은 치마저고리, 남성들은 바지 저고리를 입으라는 것”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최근 진행된 당정책 학습시간에 ‘일상생활에서 모두다 조선옷을 입을 데 대한 당의 방침’이 하달되었다”면서 “옷차림과 몸단장은 단순한 형식상의 문제가 아닌 사람의 사상정신 상태를 보여주는 하나의 징표라고 선전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 당국이 조선옷을 일상적으로 입으라고 특별히 정책적으로 제강으로 배포하고 지시한것은 처음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옷차림과 몸단장을 고상하고 건전하게 하는 사회적 기풍을 세우는 데서 당 초급선전 일군들의 역할을 강조했다”면서 “당일군들이 책임지고 조직과 집단, 지역에서 이제부터 결혼식옷차림으로 신랑, 신부가 바지저고리와 치마저고리를 입으며 치레거리와 머리단장도 조선옷에 어울리게 하도록 하라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학교에서 여성 교원들도 치마저고리를 입고 강의할 것을 장려하고 있다”면서 “소학교, 초급, 고급중학교에서 조선옷에 대한 일반상식과 입는 방법 등을 가르쳐 주어 어려서부터 민족옷을 사랑하며 즐겨 입도록 하라는 지시”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하지만 대부분의 주민들은 치마저고리 차림을 장려하고 있는 당의 정책에 대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면서 “매일 같이 정치생활과 사회동원에 내몰리는 처지에 언제 치마저고리를 입고 다니겠냐는 입장”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조치가 노동자들이 일할때 현장에서 노동복 대신 입으라는 의미는 아니며 다만 제강자료를 볼 때 교원(교사)들에 한해서 별도로 교육현장에서 조선옷을 입으라는 지시는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7월 당정책 해설자료 ‘옷차림과 몸단장을 고상하고 건전하게 하는 사회적기풍을 확립하자’의 일부. /RFA PHOTO-김지은     “누굴 위한 부녀절인가” 행사에 내몰리는 북한여성들 “결혼식도 우리식으로 하라” 북, 청년들에 강요    이와 관련 평안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도 3일 “최근 당에서 주민들에게 고상하고 건전한 옷차림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옷차림 문제를 당정책 선전자료로 배포하고 주민들에게 주입시키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소식통은 “이번주 당정책학습에서는 ‘전체 주민들이 일상생활에서도 옷차림과 몸단장에 사회주의 생활양식을 확립하라는 선전이 있었다”면서 “현대적 미감이 나면서 민족적 정서가 있는 우리(북한)식의 옷차림을 장려하는 내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당에서 조선옷을 명절이나 행사 때, 결혼식 날에만 입지 말고 일상생활에서 즐겨 입을 것을 당부했다”면서 “이에 일부에서는 갓 쓰고 당나귀 타던 조선시대의 옷차림을 일상에서 입으라는 지시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부에서는 ‘주민들에게만 조선옷을 입으라고 선전하지 말고 최고 지도자가 입고 나서는 게 선전효과가 더 클 것 아니겠냐”면서 “현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옷차림을 주민들에게 강요하고 있는 당의 정책은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조선옷 장려는 사회주의 생활양식 확립을 주장하며 내린 지시로 아직 처벌규정까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압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54|2024-08-05
북, 대북제재 무시 중고차 밀수 지속

앵커: 최근 북한 양강도를 통해 중국산 중고 자동차가 밀수로 지속 반입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북한 내부소식, 안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양강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3일 자유아시아방송에 “6월과 7월에 중국에서 밀수로 중고 승용차가 많이 들어왔다”며 “형식은 밀수가 맞지만 사실은 합법적인 국가 밀수”라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밀수를 직접 본 지인의 말에 의하면 한번에10여대의 승용차, 자동차를 들여온다”며 “보위부와 세관 성원들이 현장에 나와 공식 무역 물자처럼 제출된 문건(서류)과 현물을 대조하고 검역도 진행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괜찮은 것은 승용차로 다시 팔리고 낡은 차는 분해해 각종 부속품으로 팔린다”며 “평양 등 전국 어디서나 요구자(사려는 사람)가 줄을 서 있다”고 말했습니다.   가격은 1대당 보통 1만 5천~2만 위안(미화 2,100~2,800달러)에 들여와 현지(북한 내)에서 3만~4만 위안(미화 4,200~5,600달러)정도에 팔린다는 게 소식통의 전언입니다.   해당 차량이 몇년된 차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차 외형과 엔진 상태 등에 따라 차량 가격이 다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계속해서 그는 “국내에서 뛰는 차가 거의 중국산인데 부속품이 충분히 보장되지 않아 기관(엔진)이나, 차 유리, 전조등과 같은 주요 부속품은 부르는 게 값”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소식통은 “간부 전용 승용차든, 사업용 차(관용차)든 들여온 지 오래된 차가 많고, 도로상태가 좋지 않아 기관과 변속기 등 고장이 많다”며 “앞 유리나 뒤 유리가 깨진 것을 비닐 같은 것으로 막고 운행하는 차도 많다”고 언급했습니다.   [오중석의 북한생각] 밀수 왕국 북한 ‘하루에 수십대씩’ 북중 간 중고차 밀수 활발   이와 관련 또 다른 양강도의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도 “강폭과 수심이 얕은 압록강과 두만강을 낀 양강도가 밀수에 유리하다”며 “오래전부터 국가가 공식적으로 들여올 수 없는 물자나 물품은 양강도를 통해 밀수로 들여왔다”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밀수로 들어오는 물품은 10톤 화물차(트럭), 승용차뿐 아니라 각종 기계 제품 등 다양하다”며 “자동차 밀수는 주로 보천, 삼지연 등에서 진행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5월과 6월에 밀수로 들어온 중국산 중고 화물차와 승용차들이 혜산을 통과해 평양 등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을 여러 번 봤다”며 “세관과 사업(로비)해 중국 친척이 보내는 중고 롱구방(승합차)을 받은 사람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중국산 중고 승용차의 인기가 높은 이유에 대해 “평양도 마찬가지이지만 지방의 경우 간부 승용차나 기관 사업용차(관용차) 대부분이 뛴지 오래돼 교체할 시기가 썩 지났고 고장이 나도 부속품이 없기 때문”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소식통은 “중국에서 들여와야 할 국가 무역 물자 목록에 자동차와 관련 부속품은 포함되어 있지 않는 것으로 안다”며 “유엔 경제제재 때문에 중국이 각종 자동차와 기계설비 같은 것을 교두(북 중 세관을 연결하는 다리)로 공식 수출하는 것을 꺼려하기 때문에 밀수 형식으로 들여오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2017년 12월 채택된 유엔 안보리 대북제제결의 제2397호에 따른 금수 품목에 자동차 등의 운송 수단도 포함됩니다. 북한과 중국 간 자동차 등의 국가 밀수는 중국 변방부대 장교들과 북한 당국의 묵인 하에 진행된다는 게 소식통의 전언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최근 북한 양강도를 통해 중국산 중고 자동차가 밀수로 지속 반입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북한 내부소식, 안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양강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3일 자유아시아방송에 “6월과 7월에 중국에서 밀수로 중고 승용차가 많이 들어왔다”며 “형식은 밀수가 맞지만 사실은 합법적인 국가 밀수”라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밀수를 직접 본 지인의 말에 의하면 한번에10여대의 승용차, 자동차를 들여온다”며 “보위부와 세관 성원들이 현장에 나와 공식 무역 물자처럼 제출된 문건(서류)과 현물을 대조하고 검역도 진행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괜찮은 것은 승용차로 다시 팔리고 낡은 차는 분해해 각종 부속품으로 팔린다”며 “평양 등 전국 어디서나 요구자(사려는 사람)가 줄을 서 있다”고 말했습니다.   가격은 1대당 보통 1만 5천~2만 위안(미화 2,100~2,800달러)에 들여와 현지(북한 내)에서 3만~4만 위안(미화 4,200~5,600달러)정도에 팔린다는 게 소식통의 전언입니다.   해당 차량이 몇년된 차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차 외형과 엔진 상태 등에 따라 차량 가격이 다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계속해서 그는 “국내에서 뛰는 차가 거의 중국산인데 부속품이 충분히 보장되지 않아 기관(엔진)이나, 차 유리, 전조등과 같은 주요 부속품은 부르는 게 값”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소식통은 “간부 전용 승용차든, 사업용 차(관용차)든 들여온 지 오래된 차가 많고, 도로상태가 좋지 않아 기관과 변속기 등 고장이 많다”며 “앞 유리나 뒤 유리가 깨진 것을 비닐 같은 것으로 막고 운행하는 차도 많다”고 언급했습니다.   [오중석의 북한생각] 밀수 왕국 북한 ‘하루에 수십대씩’ 북중 간 중고차 밀수 활발   이와 관련 또 다른 양강도의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도 “강폭과 수심이 얕은 압록강과 두만강을 낀 양강도가 밀수에 유리하다”며 “오래전부터 국가가 공식적으로 들여올 수 없는 물자나 물품은 양강도를 통해 밀수로 들여왔다”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밀수로 들어오는 물품은 10톤 화물차(트럭), 승용차뿐 아니라 각종 기계 제품 등 다양하다”며 “자동차 밀수는 주로 보천, 삼지연 등에서 진행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5월과 6월에 밀수로 들어온 중국산 중고 화물차와 승용차들이 혜산을 통과해 평양 등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을 여러 번 봤다”며 “세관과 사업(로비)해 중국 친척이 보내는 중고 롱구방(승합차)을 받은 사람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중국산 중고 승용차의 인기가 높은 이유에 대해 “평양도 마찬가지이지만 지방의 경우 간부 승용차나 기관 사업용차(관용차) 대부분이 뛴지 오래돼 교체할 시기가 썩 지났고 고장이 나도 부속품이 없기 때문”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소식통은 “중국에서 들여와야 할 국가 무역 물자 목록에 자동차와 관련 부속품은 포함되어 있지 않는 것으로 안다”며 “유엔 경제제재 때문에 중국이 각종 자동차와 기계설비 같은 것을 교두(북 중 세관을 연결하는 다리)로 공식 수출하는 것을 꺼려하기 때문에 밀수 형식으로 들여오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2017년 12월 채택된 유엔 안보리 대북제제결의 제2397호에 따른 금수 품목에 자동차 등의 운송 수단도 포함됩니다. 북한과 중국 간 자동차 등의 국가 밀수는 중국 변방부대 장교들과 북한 당국의 묵인 하에 진행된다는 게 소식통의 전언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45|2024-08-05
북 수해복구 물자수입 등 영향 환율 역대 최고

앵커: 북한 당국의 통제에도 불구하고, 평양을 비롯한 북한 내 시장 외화 환율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손혜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최근 북한 당국은 국가가 정한 외화 환율 시세(미화 1달러에 북한 원화 8,900원)를 위반하거나 외화 밀매 행위자를 철저히 색출해 법적 처벌을 가하도록 조치하며 환율 안정에 주력하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평양시의 한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4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당국의 통제에도 불구하고 평양시장 외화환율이 미화 1달러에 1만7천원, 중국돈 1위안에 2,100원을 찍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지난 6월부터 사법당국이 집중적으로 돈장사 단속을 강화하고 있지만 7월에 이어 8월에도 연일 시장 환율이 오르고 있다”며 “최근 최고의 환율을 기록했다”고 말했습니다.   2010년대부터 북한 시장 환율은 1달러에 평균 8천원대를 유지해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부터 상승세 들어서 5월부터는 9천원대로 상승했다는 게 소식통의 설명입니다.   소식통은 “시장환율이 오르는 원인은 코로나로 중단됐던 북중 교역 거점인 단둥-신의주 육로 무역과 혜산 육로 무역이 올봄 재개되며 외화 수요가 급증한 것을 꼽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어 “6월부터는 시장 환율이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해 1달러 환율이 9천원에서 1만 2천원~1만3천 정도 하더니 7월에는 1만4천~1만 5천원으로, 또 8월 들어서는 1만7천원에 육박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 달러 환율 60% 급등...돈 장사꾼 단속 강화 지금 북한은, 북한의 수상한 환율 이와 관련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이달 초 무산군에서 시장 환율이 1달러에 1만6천원이 넘어섰다”며 “중국돈은 1위안에 2,080원으로 역대 최고”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시장 환율이 왜 상승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7월 말 폭우로 침수된 지역의 복구를 위해서는, 여기에 필요한 건자재 상당수가 중국에서 수입되어야 하는데 이런 상황에서 외화 수요가 느는 것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6월부터 북한 당국은 환율 안정을 국가적 사업으로 내세우고, 각 지역 단위마다 화폐장사꾼들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환전시) 고환율을 적용하는 개인에 대에서는 가택 수사와 외화 압수조치를 취하기도 했습니다.      소식통은 “이달 들어 당국은 시장 환율 상한선을 1달러에 1만5천원으로 올렸다”며 “앞으로 환율은 1달러에 2만원 선까지 오를 것에 대비한 조치로 보인다”고 부연했습니다.   북한 당국은 공식적으로 환율시장은 허용하지 않지만, 개인이 보유한 외화량도 무시하지 못하므로 통제와 묵인을 반복해왔는 데 올해는 이례적으로 시장환율에 상한선을 정하고 외화거래 시장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이는 코로나 이후 무역규모가 급증하면서 외화 수요가 증가해 환율시세가 급등하는 것을 제한하기 위해서인데 특히 시장환율이 올라가면 국가은행에서도 환율을 올려야 기업과 개인이 국가 은행을 이용하므로 당국이 상한선을 제시하고 그선에서 외화거래하면 암묵적으로 허용하고 있습니다.   한편 북한 시장에서 외화환율이 상승하는 반면 식량가격은 오르지 않았는데, 쌀 1킬로 가격은 내화 6,800(0.41달러)원, 옥수수는 3,400(0.2달러)원으로 지난달과 비슷하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극동문제연구소 임을출 교수는 5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북한 시장 환율이 상승하는 것은 수도 건설과 지방발전 20×10정책 실현으로 무역회사들과 각 기업들까지 중국으로부터 설비와 자재 등을 수입하는 비중이 큰 폭으로 늘어나 외화 수요가 증가하는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며 “무역규모 확대가 외화 부족으로 이어지고 있어 시장환율 상승세가 이어지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북한 당국의 통제에도 불구하고, 평양을 비롯한 북한 내 시장 외화 환율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손혜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최근 북한 당국은 국가가 정한 외화 환율 시세(미화 1달러에 북한 원화 8,900원)를 위반하거나 외화 밀매 행위자를 철저히 색출해 법적 처벌을 가하도록 조치하며 환율 안정에 주력하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평양시의 한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4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당국의 통제에도 불구하고 평양시장 외화환율이 미화 1달러에 1만7천원, 중국돈 1위안에 2,100원을 찍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지난 6월부터 사법당국이 집중적으로 돈장사 단속을 강화하고 있지만 7월에 이어 8월에도 연일 시장 환율이 오르고 있다”며 “최근 최고의 환율을 기록했다”고 말했습니다.   2010년대부터 북한 시장 환율은 1달러에 평균 8천원대를 유지해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부터 상승세 들어서 5월부터는 9천원대로 상승했다는 게 소식통의 설명입니다.   소식통은 “시장환율이 오르는 원인은 코로나로 중단됐던 북중 교역 거점인 단둥-신의주 육로 무역과 혜산 육로 무역이 올봄 재개되며 외화 수요가 급증한 것을 꼽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어 “6월부터는 시장 환율이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해 1달러 환율이 9천원에서 1만 2천원~1만3천 정도 하더니 7월에는 1만4천~1만 5천원으로, 또 8월 들어서는 1만7천원에 육박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 달러 환율 60% 급등...돈 장사꾼 단속 강화 지금 북한은, 북한의 수상한 환율 이와 관련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이달 초 무산군에서 시장 환율이 1달러에 1만6천원이 넘어섰다”며 “중국돈은 1위안에 2,080원으로 역대 최고”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시장 환율이 왜 상승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7월 말 폭우로 침수된 지역의 복구를 위해서는, 여기에 필요한 건자재 상당수가 중국에서 수입되어야 하는데 이런 상황에서 외화 수요가 느는 것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6월부터 북한 당국은 환율 안정을 국가적 사업으로 내세우고, 각 지역 단위마다 화폐장사꾼들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환전시) 고환율을 적용하는 개인에 대에서는 가택 수사와 외화 압수조치를 취하기도 했습니다.      소식통은 “이달 들어 당국은 시장 환율 상한선을 1달러에 1만5천원으로 올렸다”며 “앞으로 환율은 1달러에 2만원 선까지 오를 것에 대비한 조치로 보인다”고 부연했습니다.   북한 당국은 공식적으로 환율시장은 허용하지 않지만, 개인이 보유한 외화량도 무시하지 못하므로 통제와 묵인을 반복해왔는 데 올해는 이례적으로 시장환율에 상한선을 정하고 외화거래 시장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이는 코로나 이후 무역규모가 급증하면서 외화 수요가 증가해 환율시세가 급등하는 것을 제한하기 위해서인데 특히 시장환율이 올라가면 국가은행에서도 환율을 올려야 기업과 개인이 국가 은행을 이용하므로 당국이 상한선을 제시하고 그선에서 외화거래하면 암묵적으로 허용하고 있습니다.   한편 북한 시장에서 외화환율이 상승하는 반면 식량가격은 오르지 않았는데, 쌀 1킬로 가격은 내화 6,800(0.41달러)원, 옥수수는 3,400(0.2달러)원으로 지난달과 비슷하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극동문제연구소 임을출 교수는 5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북한 시장 환율이 상승하는 것은 수도 건설과 지방발전 20×10정책 실현으로 무역회사들과 각 기업들까지 중국으로부터 설비와 자재 등을 수입하는 비중이 큰 폭으로 늘어나 외화 수요가 증가하는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며 “무역규모 확대가 외화 부족으로 이어지고 있어 시장환율 상승세가 이어지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46|2024-08-05
북, 미사일발사대 250대 전방배치 위협…한국 “성능 확인 필요”

앵커: 북한이 신형 전술탄도미사일발사대 250대를 국경 부대에 인도했다고 밝힌 가운데 한국 군 당국은 해당 무기체계의 성능과 전력화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4일 250대의 신형 전술탄도미사일발사대를 국경 부대에 인도했다고 밝힌 북한.   북한의 의도와 관련 이성준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5일 기자설명회에서 이를 대남 공격, 위협 등 다양한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함인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또 한미 정보당국이 북한군의 무기 개발 동향을 지속 추적, 감시하고 있다며 해당 무기체계의 성능과 전력화 여부는 추적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성준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군의 무기 개발 동향을 지속 추적·감시하고 있고, 북한이 공개 보도한 무기체계에 대해서 그 성능과 전력화 여부에 대해서는 추적 확인이 필요합니다.   이에 더해 지난 4일 기념식 준비 동향을 사전에 확인했으며 이 전에도 북한이 이동식발사대(TEL)를 생산하는 동향 등이 수차례 확인된 바 있다고 말했습니다.   압록강 인근 북한 북부 지역이 지난달 말 내린 폭우로 심각한 큰물 피해를 입은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북한 당국이 이러한 행사를 거행하며 무기체계 생산이 건재함을 과시하려 했다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북 홍수 위성사진으로 보니 ‘흙탕물 천지’ 북, ICBM 발사대 양산 과시…중국 기술∙부품?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자강도와 양강도에 밀집한 북한의 군수공장들이 이번 홍수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진단했습니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자강도, 양강도 지역에 있는 군수공장이 다 지하 시설인데 그게 물에 잠겨서 대단한 피해를 입었다는 보도와 주장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북한이 ‘우리는 끄떡없다’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인 것 같습니다.   또 북한이 전방 지역에 미사일 발사대를 배치하며 오는 19일부터 나흘간 실시되는 ‘을지 자유의 방패’ 한미연합 훈련을 견제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북한 관영매체에 따르면 김정은 총비서는 지난 4일 딸 주애와 함께 평양에서 열린 신형 전술탄도미사일발사대 인계인수 기념식에 참석해 최전방 미사일 전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은 ‘적대적 국가’라고 강조하며 북한에 대한 핵 위협을 억제하기 위해 빠른 시일 내에 핵역량을 향상시키고 핵무력을 끊임 없이 고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기념식에 앞서 김 총비서는 큰물 피해 복구 와중에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어떤 환경에서도 국방력 강화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기 위함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정은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앵커: 북한이 신형 전술탄도미사일발사대 250대를 국경 부대에 인도했다고 밝힌 가운데 한국 군 당국은 해당 무기체계의 성능과 전력화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4일 250대의 신형 전술탄도미사일발사대를 국경 부대에 인도했다고 밝힌 북한.   북한의 의도와 관련 이성준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5일 기자설명회에서 이를 대남 공격, 위협 등 다양한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함인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또 한미 정보당국이 북한군의 무기 개발 동향을 지속 추적, 감시하고 있다며 해당 무기체계의 성능과 전력화 여부는 추적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성준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군의 무기 개발 동향을 지속 추적·감시하고 있고, 북한이 공개 보도한 무기체계에 대해서 그 성능과 전력화 여부에 대해서는 추적 확인이 필요합니다.   이에 더해 지난 4일 기념식 준비 동향을 사전에 확인했으며 이 전에도 북한이 이동식발사대(TEL)를 생산하는 동향 등이 수차례 확인된 바 있다고 말했습니다.   압록강 인근 북한 북부 지역이 지난달 말 내린 폭우로 심각한 큰물 피해를 입은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북한 당국이 이러한 행사를 거행하며 무기체계 생산이 건재함을 과시하려 했다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북 홍수 위성사진으로 보니 ‘흙탕물 천지’ 북, ICBM 발사대 양산 과시…중국 기술∙부품?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자강도와 양강도에 밀집한 북한의 군수공장들이 이번 홍수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진단했습니다.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자강도, 양강도 지역에 있는 군수공장이 다 지하 시설인데 그게 물에 잠겨서 대단한 피해를 입었다는 보도와 주장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북한이 ‘우리는 끄떡없다’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인 것 같습니다.   또 북한이 전방 지역에 미사일 발사대를 배치하며 오는 19일부터 나흘간 실시되는 ‘을지 자유의 방패’ 한미연합 훈련을 견제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북한 관영매체에 따르면 김정은 총비서는 지난 4일 딸 주애와 함께 평양에서 열린 신형 전술탄도미사일발사대 인계인수 기념식에 참석해 최전방 미사일 전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은 ‘적대적 국가’라고 강조하며 북한에 대한 핵 위협을 억제하기 위해 빠른 시일 내에 핵역량을 향상시키고 핵무력을 끊임 없이 고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기념식에 앞서 김 총비서는 큰물 피해 복구 와중에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어떤 환경에서도 국방력 강화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기 위함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정은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45|2024-08-05
북 선수들, 올림픽서 입상 못하면 처벌받을까?

앵커: 한국에는 2024 파리 올림픽과 같은 국제 운동경기에 출전한 북한 선수단이 부진한 성적을 거두면 무거운 처벌을 받는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하지만 체육인 출신 탈북민들은 이는 상당히 와전된 내용이라고 입을 모으는데요.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은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해 2일까지 탁구 혼합복식과 다이빙 종목에서 각각 은메달 1개씩 총 은메달 2개를 수확하는 등 선전을 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선전을 펼치는 북한 선수들도 있는 반면 안타깝게 메달권에 진입하지 못하고 탈락한 선수들도 있습니다. 한국 내에서는 이런 소식이 전해지면 이들이 북한으로 돌아가 큰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체육인 출신 탈북민들은 부진한 성적을 기록한 북한 선수들이 귀국해 무거운 처벌을 받는 다는 것은 와전된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 권투선수 출신인 한설송(신변안전 위해 가명요청, 2010년대 중반 입국) 씨는 2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부진한 성적을 이유로 처벌을 받는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적대국 선수를 대상으로 한 경기에서 패했을 경우에는 사상비판이나 단기간의 혁명화 조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탈북민 한설송 씨: 한국 선수나 일본 선수하고 (경기했다가) 지면 돌아가서 “어떻게 철천지 원수한테 질 수 있냐”, “아무리 기술력이 안 된다고 죽자고 하는 각오로 달려들면 안 되겠냐”라는 식의 사상비판이나 한 달동안 농장에 내려가서 혁명화하면서 농사일 체험하고 다시 복귀한다든가 이런 것은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국제경기대회에 파견된 선수들의 부적절한 발언과 행동이 문제가 되면 이에 대해 무거운 처벌이 이뤄질 가능성은 높다고 합니다. 정치적인 발언, 혹은 적대국 선수 수상식에서 밝은 표정으로 축하하는 등의 행동을 보이면 큰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북 올림픽 선수들, 대외 여론 의식해 한국 선수와 셀카” 북 체조 간판, 선수촌서 배지 교환에 ‘진심’   수영선수 출신인 탈북민 유정미(신변안전 위해 가명요청, 2016년 입국) 씨는 “부진한 성적만으로 처벌받는 일은 없지만 정치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말 한마디, 승인 받지 않은 사람과의 소통과 교류는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 선수들은 해외 파견 전 현지인 및 타국 선수들과 소통, 교류의 기준 등에 대한 교육을 받습니다.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북한 선수들이 언론의 취재에 대해 틀에 박힌 발언을 쏟아내거나 무대응으로 일관하는 등 경직된 태도를 보이는 것은 이 같은 이유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유 씨는 “해외에 파견되는 운동선수들은 승인 받지 않은 사람과 말을 섞지 말라는 교육을 기본적으로 받는다”며 “특히 한국인과의 대화 및 교류 금지가 가장 우선순위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 선수들은 이 때문에 운동 경기 외의, 외부인과의 접촉에서 오는 긴장감을 기본적으로 갖고 있습니다. 탈북민 한설송 씨의 말입니다.   탈북민 한설송 씨: 자신의 어떤 행동이 나중에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모르잖아요. 북한은 발언도 신중해야 되고 행동도 조심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많이 긴장할 수 있죠.   다만 메달권에 입상하는 등 준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들의 경우, 노동당 입당 및 은퇴 후에도 체육계에 남아 있을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북한 당국이 운영하는 체육단 지도자 등으로 이름을 올릴 수 있다는 겁니다. 또한 지방 출신 선수일 경우 평양에서 운동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일부 선수들의 경우 국제 경기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낸 뒤 주택이나 자동차 등을 선물 받은 사례도 드물게 있다는 것이 탈북민들의 말입니다.   체육인 출신 탈북민들은 북한 선수들이 열악한 훈련 환경을 이겨내고 메달 획득을 한 것에 대해 감탄을 하기도 합니다.   유정미 씨는 2000년대 당시 소독이 제대로 돼 있지 않은 평양 선수촌 수영장에서 훈련을 했다고 회고했습니다. 이곳 화장실을 사용할 때 수영장 물을 이용해 몸을 씻기도 했고 체온 조절실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아 추위에 떨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유 씨는 “선수촌 수영장 훈련 시설에는 물때와 먼지는 기본이고 쥐도 드나드는 곳이었다”며 “십수년 전의 일이지만 수영 선수 훈련 시설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이빙 선수들이 역대 처음으로 메달을 따낸 것이라면 큰 성과”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206개국의 1만 500여 명이 참여하는 제33회 파리 올림픽은 오는 11일까지 진행됩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한국에는 2024 파리 올림픽과 같은 국제 운동경기에 출전한 북한 선수단이 부진한 성적을 거두면 무거운 처벌을 받는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하지만 체육인 출신 탈북민들은 이는 상당히 와전된 내용이라고 입을 모으는데요.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은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해 2일까지 탁구 혼합복식과 다이빙 종목에서 각각 은메달 1개씩 총 은메달 2개를 수확하는 등 선전을 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선전을 펼치는 북한 선수들도 있는 반면 안타깝게 메달권에 진입하지 못하고 탈락한 선수들도 있습니다. 한국 내에서는 이런 소식이 전해지면 이들이 북한으로 돌아가 큰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체육인 출신 탈북민들은 부진한 성적을 기록한 북한 선수들이 귀국해 무거운 처벌을 받는 다는 것은 와전된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 권투선수 출신인 한설송(신변안전 위해 가명요청, 2010년대 중반 입국) 씨는 2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부진한 성적을 이유로 처벌을 받는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적대국 선수를 대상으로 한 경기에서 패했을 경우에는 사상비판이나 단기간의 혁명화 조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탈북민 한설송 씨: 한국 선수나 일본 선수하고 (경기했다가) 지면 돌아가서 “어떻게 철천지 원수한테 질 수 있냐”, “아무리 기술력이 안 된다고 죽자고 하는 각오로 달려들면 안 되겠냐”라는 식의 사상비판이나 한 달동안 농장에 내려가서 혁명화하면서 농사일 체험하고 다시 복귀한다든가 이런 것은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국제경기대회에 파견된 선수들의 부적절한 발언과 행동이 문제가 되면 이에 대해 무거운 처벌이 이뤄질 가능성은 높다고 합니다. 정치적인 발언, 혹은 적대국 선수 수상식에서 밝은 표정으로 축하하는 등의 행동을 보이면 큰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북 올림픽 선수들, 대외 여론 의식해 한국 선수와 셀카” 북 체조 간판, 선수촌서 배지 교환에 ‘진심’   수영선수 출신인 탈북민 유정미(신변안전 위해 가명요청, 2016년 입국) 씨는 “부진한 성적만으로 처벌받는 일은 없지만 정치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말 한마디, 승인 받지 않은 사람과의 소통과 교류는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 선수들은 해외 파견 전 현지인 및 타국 선수들과 소통, 교류의 기준 등에 대한 교육을 받습니다.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북한 선수들이 언론의 취재에 대해 틀에 박힌 발언을 쏟아내거나 무대응으로 일관하는 등 경직된 태도를 보이는 것은 이 같은 이유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유 씨는 “해외에 파견되는 운동선수들은 승인 받지 않은 사람과 말을 섞지 말라는 교육을 기본적으로 받는다”며 “특히 한국인과의 대화 및 교류 금지가 가장 우선순위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 선수들은 이 때문에 운동 경기 외의, 외부인과의 접촉에서 오는 긴장감을 기본적으로 갖고 있습니다. 탈북민 한설송 씨의 말입니다.   탈북민 한설송 씨: 자신의 어떤 행동이 나중에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모르잖아요. 북한은 발언도 신중해야 되고 행동도 조심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많이 긴장할 수 있죠.   다만 메달권에 입상하는 등 준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들의 경우, 노동당 입당 및 은퇴 후에도 체육계에 남아 있을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북한 당국이 운영하는 체육단 지도자 등으로 이름을 올릴 수 있다는 겁니다. 또한 지방 출신 선수일 경우 평양에서 운동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일부 선수들의 경우 국제 경기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낸 뒤 주택이나 자동차 등을 선물 받은 사례도 드물게 있다는 것이 탈북민들의 말입니다.   체육인 출신 탈북민들은 북한 선수들이 열악한 훈련 환경을 이겨내고 메달 획득을 한 것에 대해 감탄을 하기도 합니다.   유정미 씨는 2000년대 당시 소독이 제대로 돼 있지 않은 평양 선수촌 수영장에서 훈련을 했다고 회고했습니다. 이곳 화장실을 사용할 때 수영장 물을 이용해 몸을 씻기도 했고 체온 조절실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아 추위에 떨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유 씨는 “선수촌 수영장 훈련 시설에는 물때와 먼지는 기본이고 쥐도 드나드는 곳이었다”며 “십수년 전의 일이지만 수영 선수 훈련 시설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이빙 선수들이 역대 처음으로 메달을 따낸 것이라면 큰 성과”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206개국의 1만 500여 명이 참여하는 제33회 파리 올림픽은 오는 11일까지 진행됩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53|2024-08-02
‘꽃제비 출신’ 지성호 전 의원, ‘함경북도 지사’ 내정

앵커: 북한 꽃제비 출신 지성호 전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 정부 산하 이북5도위원회의 함경북도 지사에 내정됐습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함경북도 회령시에서 태어난 북한 꽃제비 출신 지성호 전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차관급인 이북5도 함경북도 지사에 내정됐습니다.   한국 윤석열 대통령실은 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정무직 인사를 발표하며, 지 전 의원이 “북한인권단체 나우(NAUH)를 설립하여 탈북민 수백 명을 돕는 등 북한 인권의 심각성을 전세계에 알리는 데 노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 대통령실은 또 지 전 의원이 “국회의원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탈북민의 안정적 정착과 이북도민과의 교류를 충실히 지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북5도 지사는 행정안전부 산하 이북5도 위원회의 차관급 직위로 대통령이 임명하는 ‘임명직’ 공직자라는 점만 다를 뿐, 다른 도지사들처럼 차관급 대우를 받습니다.    이북5도위는 황해도·평안남도·평안북도·함경남도·함경북도 등 헌법상 한국 정부의 관할이지만, 실질적으로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는 북한 지역을 관할합니다.   ‘이북5도 등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르면 이북5도 등을 수복할 경우 시행할 각종 정책연구, 이북도민 관련 단체 지원, 이북도민 교류사업 지원, 향토문화 발전 등을 관장 사무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번 지 전 의원의 이북5도 지사 내정은, 2022년 조명철 전 ‘새누리당’ 의원이 평안남도 지사에 임명된 이후, 탈북민 출신으로는 2번째입니다. 조 지사의 임기는 이번 달 종료됩니다.    앞서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 출신 태영호 전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으로 임명된 바 있습니다.   민주평통은 평화통일 정책 수립에 관한 대통령 자문을 맡는 기구로, 사무처장은 차관급에 해당합니다.   태영호 평통 사무처장 임명…탈북민들 “자부심∙자신감 느껴” [RFA 인터뷰] 임기종료 맞는 지성호 의원 “탈북민 10% 중산층 만들 것”   탈북민 출신 전 국회의원들이 의원 임기를 마친 이후 잇달아 민주평통 사무처장, 이북5도 지사에 임명되는 것과 관련해 탈북민 단체장들은 환영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한창권 탈북민단체총연합회 회장은 2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한국 정부가 탈북민들에 대해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이들의 임명은 “탈북민 사회에도 기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한 회장은 또 “지성호 전 의원은 북한 사회에서는 존중 받기 어려운 장애인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는 국회의원에 이어 도지사가 됐다”며 “이들(태영호, 지성호 전 의원)의 임명 소식이 북한에 전해지면 북한 주민들은 놀랄 것이고 북한 고위층에는 타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창권 탈북민단체총연합회 회장: 북한의 정권에는 상당한 딜레마란 말입니다. 탈북자들이 여기 한국에 와서 도지사도 되지 않습니까? 통일에 대비하는 자리에 탈북민이 있다는 것은 북한 사람들한테 상당한 충격이고 특히 북한의 고위층한테는 아주 치명적인 타격이 되는 것이죠.   허광일 북한인권단체총연합 상임대표도 2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이들(태영호, 지성호 전 의원)의 최근 임명은 현 (윤석열) 정부였기에 가능했다”며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허 상임대표는 “북한에 대해 가장 정확한 정보를 갖고 있는 것은 탈북민들”이라며 지성호 전 의원의 함경북도 지사 임명 이후 이북5도위에서 탈북민 인재를 적극 활용할 것을 기대했습니다.   허광일 북한인권단체총연합 상임대표: 여느 정권처럼 방치해뒀다면 본인들은 또 얼마나 상처를 입었겠습니까? 저희들은 그런 면에서는 현 정부에 대해서 상당히 고맙게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 탈북민 국회의원 출신들이 들어가는 것, 정말 저희들은 두 손으로 환영을 합니다. 저는 가장 중요한 것으로, 이북5도위원회에서 인적 쇄신을 하는 것을 크게 바라고 있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북한 꽃제비 출신 지성호 전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 정부 산하 이북5도위원회의 함경북도 지사에 내정됐습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함경북도 회령시에서 태어난 북한 꽃제비 출신 지성호 전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차관급인 이북5도 함경북도 지사에 내정됐습니다.   한국 윤석열 대통령실은 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정무직 인사를 발표하며, 지 전 의원이 “북한인권단체 나우(NAUH)를 설립하여 탈북민 수백 명을 돕는 등 북한 인권의 심각성을 전세계에 알리는 데 노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 대통령실은 또 지 전 의원이 “국회의원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탈북민의 안정적 정착과 이북도민과의 교류를 충실히 지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북5도 지사는 행정안전부 산하 이북5도 위원회의 차관급 직위로 대통령이 임명하는 ‘임명직’ 공직자라는 점만 다를 뿐, 다른 도지사들처럼 차관급 대우를 받습니다.    이북5도위는 황해도·평안남도·평안북도·함경남도·함경북도 등 헌법상 한국 정부의 관할이지만, 실질적으로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는 북한 지역을 관할합니다.   ‘이북5도 등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르면 이북5도 등을 수복할 경우 시행할 각종 정책연구, 이북도민 관련 단체 지원, 이북도민 교류사업 지원, 향토문화 발전 등을 관장 사무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번 지 전 의원의 이북5도 지사 내정은, 2022년 조명철 전 ‘새누리당’ 의원이 평안남도 지사에 임명된 이후, 탈북민 출신으로는 2번째입니다. 조 지사의 임기는 이번 달 종료됩니다.    앞서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 출신 태영호 전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으로 임명된 바 있습니다.   민주평통은 평화통일 정책 수립에 관한 대통령 자문을 맡는 기구로, 사무처장은 차관급에 해당합니다.   태영호 평통 사무처장 임명…탈북민들 “자부심∙자신감 느껴” [RFA 인터뷰] 임기종료 맞는 지성호 의원 “탈북민 10% 중산층 만들 것”   탈북민 출신 전 국회의원들이 의원 임기를 마친 이후 잇달아 민주평통 사무처장, 이북5도 지사에 임명되는 것과 관련해 탈북민 단체장들은 환영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한창권 탈북민단체총연합회 회장은 2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한국 정부가 탈북민들에 대해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이들의 임명은 “탈북민 사회에도 기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한 회장은 또 “지성호 전 의원은 북한 사회에서는 존중 받기 어려운 장애인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는 국회의원에 이어 도지사가 됐다”며 “이들(태영호, 지성호 전 의원)의 임명 소식이 북한에 전해지면 북한 주민들은 놀랄 것이고 북한 고위층에는 타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창권 탈북민단체총연합회 회장: 북한의 정권에는 상당한 딜레마란 말입니다. 탈북자들이 여기 한국에 와서 도지사도 되지 않습니까? 통일에 대비하는 자리에 탈북민이 있다는 것은 북한 사람들한테 상당한 충격이고 특히 북한의 고위층한테는 아주 치명적인 타격이 되는 것이죠.   허광일 북한인권단체총연합 상임대표도 2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이들(태영호, 지성호 전 의원)의 최근 임명은 현 (윤석열) 정부였기에 가능했다”며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허 상임대표는 “북한에 대해 가장 정확한 정보를 갖고 있는 것은 탈북민들”이라며 지성호 전 의원의 함경북도 지사 임명 이후 이북5도위에서 탈북민 인재를 적극 활용할 것을 기대했습니다.   허광일 북한인권단체총연합 상임대표: 여느 정권처럼 방치해뒀다면 본인들은 또 얼마나 상처를 입었겠습니까? 저희들은 그런 면에서는 현 정부에 대해서 상당히 고맙게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 탈북민 국회의원 출신들이 들어가는 것, 정말 저희들은 두 손으로 환영을 합니다. 저는 가장 중요한 것으로, 이북5도위원회에서 인적 쇄신을 하는 것을 크게 바라고 있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44|2024-08-02
북송 재일교포 단체 “대학생 140명 단체 방북 반대”

앵커: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북송 재일교포들이 오는 8월로 예정된 일본 조선대 학생 140명의 단체 방북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이들은 이산가족과 납북 피해자 문제 등이 해결되기 전에 북한 당국의 필요에 따른 방북이 이뤄져선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일본 조선대학교 학생 약 140명을 대상으로 오는 8월 말 이후 북한 방문을 허용하는 특별 허가를 내린 것으로 알려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지난달 말 일본 마이니치 신문 보도에 따르면 특별허가 대상은 조선대 4학년 학생으로, 이들은 8~11월 순차적으로 방문해 약 1개월씩 북한에 체류할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에서 활동하는 북송 피해자 지원단체 ‘모두모이자’는 이번 방북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모두모이자’는 납북자와 국군포로, 억류자, 이산가족들이 여전히 가족들을 만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대학생들이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행위와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리소라 ‘모두모이자’ 사무국장의 말입니다.   리소라 ‘모두모이자’ 사무국장: 숱한 이산가족들이 자식들을 만나지도 못하고 돌아가셨는데 대학생들만 초청받아서 다녀 온다는 것이 말이 됩니까? 대북제재를 피해서 아무런 걸림돌 없이 가고 싶을 때 가고 돌아오고 하는 것은 이산가족 등 피해자들에게 고통을 주는 것입니다.   이들은 또 13살이던 지난 1977년 북한 공작원에 의해 납치된 일본인 요코다 메구미 씨 사건을 언급하며, 귀국할 때 납북자들을 데려오겠다는 조건으로 방북을 허가하는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엔 방북 대학생들이 이에 대한 성과 없이 돌아온다면 입국을 금지할 것을 촉구하고, 유엔에는 조총련과 일본 조선대를 대북제재 대상에 포함시켜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일본 조선대학생 140명 방북 반대 집회를 하고 있는 '모두모이자' 회원들. 사진은 지난 7월 일본 조총련 앞. / '모두모이자' 제공   통일부, 조선대생 방북 보도에 “한국 국적자 절차 준수해야” 북송 재일교포, 한국서 북 상대 소송...“역사 기록될 것”   일본 조선대학교는 재일 친북 단체인 조총련, 즉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계열 학교로, 재학생 가운데엔 한국 국적자도 있습니다.   앞서 한국 통일부는 방북 예정인 조선대 학생 가운데 한국 국적자가 있다는 보도에 대해 실정법을 위반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당부한 바 있습니다. 지난달 22일 구병삼 한국 통일부 대변인의 말입니다.   구병삼 한국 통일부 대변인(지난달 22일): 보도가 만약 사실이라면, 우리 재외국민 중에 한국 국적을 가지신 분이 북한 방문을 하려면 우리나라의 교류협력법 절차에 따라서 신고나 승인 등의 절차들을 준수해야 하는 사안입니다. 우리 국민들이 실정법을 위반하는 일이 없도록 당부를 드립니다.   ‘모두모이자’는 지난해 10월 북한 당국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2심 재판에서 극적으로 승소한 뒤 최종심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 안타까움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이르면 지난해 말 재판이 열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일본 법원 내 인사 이동 등으로 해를 넘겨서도 반년 이상 지연되고 있다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다만 지난 2심 재판에서 예상을 뒤엎고 승소 판결을 한 일본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최종심에서도 용기와 소신에 따른 판결을 해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또 이번 재판이 끝나면 한국 법원을 통해 ‘재일교포 북송사업’에 적극 관여한 조총련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도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북송 재일교포들이 오는 8월로 예정된 일본 조선대 학생 140명의 단체 방북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이들은 이산가족과 납북 피해자 문제 등이 해결되기 전에 북한 당국의 필요에 따른 방북이 이뤄져선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일본 조선대학교 학생 약 140명을 대상으로 오는 8월 말 이후 북한 방문을 허용하는 특별 허가를 내린 것으로 알려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지난달 말 일본 마이니치 신문 보도에 따르면 특별허가 대상은 조선대 4학년 학생으로, 이들은 8~11월 순차적으로 방문해 약 1개월씩 북한에 체류할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에서 활동하는 북송 피해자 지원단체 ‘모두모이자’는 이번 방북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모두모이자’는 납북자와 국군포로, 억류자, 이산가족들이 여전히 가족들을 만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대학생들이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행위와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리소라 ‘모두모이자’ 사무국장의 말입니다.   리소라 ‘모두모이자’ 사무국장: 숱한 이산가족들이 자식들을 만나지도 못하고 돌아가셨는데 대학생들만 초청받아서 다녀 온다는 것이 말이 됩니까? 대북제재를 피해서 아무런 걸림돌 없이 가고 싶을 때 가고 돌아오고 하는 것은 이산가족 등 피해자들에게 고통을 주는 것입니다.   이들은 또 13살이던 지난 1977년 북한 공작원에 의해 납치된 일본인 요코다 메구미 씨 사건을 언급하며, 귀국할 때 납북자들을 데려오겠다는 조건으로 방북을 허가하는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엔 방북 대학생들이 이에 대한 성과 없이 돌아온다면 입국을 금지할 것을 촉구하고, 유엔에는 조총련과 일본 조선대를 대북제재 대상에 포함시켜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일본 조선대학생 140명 방북 반대 집회를 하고 있는 '모두모이자' 회원들. 사진은 지난 7월 일본 조총련 앞. / '모두모이자' 제공   통일부, 조선대생 방북 보도에 “한국 국적자 절차 준수해야” 북송 재일교포, 한국서 북 상대 소송...“역사 기록될 것”   일본 조선대학교는 재일 친북 단체인 조총련, 즉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계열 학교로, 재학생 가운데엔 한국 국적자도 있습니다.   앞서 한국 통일부는 방북 예정인 조선대 학생 가운데 한국 국적자가 있다는 보도에 대해 실정법을 위반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당부한 바 있습니다. 지난달 22일 구병삼 한국 통일부 대변인의 말입니다.   구병삼 한국 통일부 대변인(지난달 22일): 보도가 만약 사실이라면, 우리 재외국민 중에 한국 국적을 가지신 분이 북한 방문을 하려면 우리나라의 교류협력법 절차에 따라서 신고나 승인 등의 절차들을 준수해야 하는 사안입니다. 우리 국민들이 실정법을 위반하는 일이 없도록 당부를 드립니다.   ‘모두모이자’는 지난해 10월 북한 당국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2심 재판에서 극적으로 승소한 뒤 최종심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 안타까움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이르면 지난해 말 재판이 열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일본 법원 내 인사 이동 등으로 해를 넘겨서도 반년 이상 지연되고 있다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다만 지난 2심 재판에서 예상을 뒤엎고 승소 판결을 한 일본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최종심에서도 용기와 소신에 따른 판결을 해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또 이번 재판이 끝나면 한국 법원을 통해 ‘재일교포 북송사업’에 적극 관여한 조총련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도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57|2024-08-02
북, 수해로 가족 잃은 주민들 동향 감시

앵커: 북한 당국이 최근 큰물피해로 부모와 자녀 등 가족을 잃은 주민들 동향을 감시하면서 슬픈 내색도 못하게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손혜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달 말 기록적인 폭우로 평안북도 의주군과 신의주 등 여러 지역이 침수되면서 인명피해가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북한은 최고존엄이 침수현장에서 주민구출을 지휘했다는 ‘위민헌신’ 선전에 주력하며 수재민들의 말과 행동을 감시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말했습니다.   평안북도의 한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2일 자유아시아방송에 “홍수로 침수된 위화도 섬에서만 수백 명이 행방불명됐다고 수해조사에 참가한 간부가 말해주었다”며 “행방불명은 대부분 사망을 의미한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위화도에서 직승기를 타고 구출된 사람들은 신의주 시내 호텔과 여관 등에 임시 거처하도록 조직됐다”며 “첫날(지난달 28일) 수재민들은 노부모나 어린 자녀가 홍수에 떠내려 간 것이 억이 막혀 통곡하다가 감시요원에게 저지당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감시요원들은 국가보위부 간부들”이라며 “이들은 수재민들이 들어있는 방마다 텔레비죤과 녹화기를 연결해 최고존엄이 위험을 무릎 쓰고 침수지역 인민들을 구출했다는 영상을 보게 하고 (김정은의) 인민사랑에 고마움을 갖도록 (강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그러면서 “당국의 감시가 매일 이어지며 수해로 가족 잃은 수재민들 속에서는 울지도 못하고 가슴에 한이 쌓여 고열과 두통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 평안북도의 또 다른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압록강 하류에 자리한 신의주 위화도에서 수해 피해자가 가장 많은데, 다른 섬들과 의주군에서 실종, 사망자를 집계하면 천명은 넘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 ‘폭우로 고립된 북 주민 구조’ 중국 측 제안 거절 김정은 수해복구 현장 지휘 의도는?   지난달 31일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총비서가 폭우로 침수된 신의주에서 당중앙위원회 제8기 22차 정치국 비상확대회의를 주최하며 ‘용납할 수 없는 인명피해를 발생시킨’ 책임으로 사회안전상을 경질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소식통은 “수재민들은 국영 호텔과 여관, 기업소 합숙 등에 임시 거처하는데, 이들은 물살에 떠내려가거나 진흙으로 지었던 살림집이 폭우로 무너져 깔려 죽은 가족의 모습이 떠올라 통곡하고 싶지만 당국의 감시로 슬픈 내색조차 제대로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소식통은 “당국은 아침마다 수재민들을 집합시키고 최고존엄이 수해 현장을 지휘하는 영상을 보여주며 ‘수령복’(인민이 수령을 잘 만났다는)선전을 이어가고 있어 일부 수재민들은 돌아서 울분을 토로하기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한국 통일부 당국자는 지난 1일 이번 수해로 "북한에서 상당한 인명 피해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위화도 전체, 의주군, 자강도 만포시까지 침수가 식별됐다”고 밝혔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북한 당국이 최근 큰물피해로 부모와 자녀 등 가족을 잃은 주민들 동향을 감시하면서 슬픈 내색도 못하게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손혜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달 말 기록적인 폭우로 평안북도 의주군과 신의주 등 여러 지역이 침수되면서 인명피해가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북한은 최고존엄이 침수현장에서 주민구출을 지휘했다는 ‘위민헌신’ 선전에 주력하며 수재민들의 말과 행동을 감시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말했습니다.   평안북도의 한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2일 자유아시아방송에 “홍수로 침수된 위화도 섬에서만 수백 명이 행방불명됐다고 수해조사에 참가한 간부가 말해주었다”며 “행방불명은 대부분 사망을 의미한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위화도에서 직승기를 타고 구출된 사람들은 신의주 시내 호텔과 여관 등에 임시 거처하도록 조직됐다”며 “첫날(지난달 28일) 수재민들은 노부모나 어린 자녀가 홍수에 떠내려 간 것이 억이 막혀 통곡하다가 감시요원에게 저지당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감시요원들은 국가보위부 간부들”이라며 “이들은 수재민들이 들어있는 방마다 텔레비죤과 녹화기를 연결해 최고존엄이 위험을 무릎 쓰고 침수지역 인민들을 구출했다는 영상을 보게 하고 (김정은의) 인민사랑에 고마움을 갖도록 (강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그러면서 “당국의 감시가 매일 이어지며 수해로 가족 잃은 수재민들 속에서는 울지도 못하고 가슴에 한이 쌓여 고열과 두통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 평안북도의 또 다른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압록강 하류에 자리한 신의주 위화도에서 수해 피해자가 가장 많은데, 다른 섬들과 의주군에서 실종, 사망자를 집계하면 천명은 넘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 ‘폭우로 고립된 북 주민 구조’ 중국 측 제안 거절 김정은 수해복구 현장 지휘 의도는?   지난달 31일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총비서가 폭우로 침수된 신의주에서 당중앙위원회 제8기 22차 정치국 비상확대회의를 주최하며 ‘용납할 수 없는 인명피해를 발생시킨’ 책임으로 사회안전상을 경질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소식통은 “수재민들은 국영 호텔과 여관, 기업소 합숙 등에 임시 거처하는데, 이들은 물살에 떠내려가거나 진흙으로 지었던 살림집이 폭우로 무너져 깔려 죽은 가족의 모습이 떠올라 통곡하고 싶지만 당국의 감시로 슬픈 내색조차 제대로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소식통은 “당국은 아침마다 수재민들을 집합시키고 최고존엄이 수해 현장을 지휘하는 영상을 보여주며 ‘수령복’(인민이 수령을 잘 만났다는)선전을 이어가고 있어 일부 수재민들은 돌아서 울분을 토로하기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한국 통일부 당국자는 지난 1일 이번 수해로 "북한에서 상당한 인명 피해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위화도 전체, 의주군, 자강도 만포시까지 침수가 식별됐다”고 밝혔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50|2024-08-02
북 당국, 수인성 질병 퍼지자 “물 끓여 마셔라”

앵커: 북한에서 이질, 설사 등 수인성 질병이 퍼지면서 당국이 주민들에게 물을 끓여 마실 것을 지시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김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당국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물을 끓여 마실 데 대한 위생해설선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여름철 집중호우로 오염된 물에서 각종 질병이 확산한다며 ‘위생방역학적 요구를 철저히 지켜 모두가 끓인 물을 마시라는 지시’라고 현지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함경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1일 “오늘 도위생방역소의 지시에 따라 인민반마다 주민회의를 소집했다”면서 “인민반별 담당의사가 파견돼 ‘물을 끓여 마실 데 대한 당의 지시’를 전달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북한에서는 인민반별로 호담당 의사가 있는데 지역 인구밀도에 따라, 거리에 따라 담당구역이 약간씩 다르지만 주로 5개~7개 인민반에 담당의사가 1명씩 파견되어 나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식통은 “요즘 시도 때도 없이 비가 내리면서 주민들의 먹는 물 문제가 사회적으로 큰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면서 “수돗물이 제때에 나오지 않는데다 내천에서 길어먹던 물이 흙탕물로 변한 것을 주민들이 그대로 음용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7월에는 난데없이 코로나증세로 의심되는 돌림감기가 퍼지고 도방역소에서 버드나무를 달여 먹을 데 대한 위생선전을 했다”면서 “지난 코로나 사태 때 버드나무의 효능이 널리 알려지면서 도심에는 버드나무가 사라지기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그런데 이번에는 당국이 또 물에 의한 전염병을 예방해야 한다며 물을 끓여 마실 것을 지시했다”면서 “수돗물과 우물, 내천 물을 전부 끓여서 마시라는 취지의 위생해설선전”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함경북도의 또 다른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같은 날 “요즘 당에서 소위 위생해설선전사업을 벌이고 있다”면서 “비가 자주 내리는 여름철에 수질오염에 의한 질병이 확산되고 있는 데 따른 예방차원으로 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최근 집중호우로 강하천이 불어난 것도 있지만 대부분의 주민들이 원래 그 물을 사용해 왔다”면서 “전력부족으로 수도가 일주일에 한 번도 나오지 않는 날이 많아 대부분 주변의 하천이나 우물을 이용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세계 물의 날…“북 주민들, 식수오염에 무방비” [건강하게 삽시다] 좋은 물이란   또 “대부분 강물이나 냇물, 자체로 판 우물을 이용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지만 일부 부유한 주민들만 샘물을 구입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당에서 위생해설선전을 통해 주민들에게 어떤 물이던 다 끓여 마실 것을 지시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물을 끓여서 마시라는 당국의 지시는 현재 주민들 속에서 돌고 있는 배앓이를 동반한 대장염, 설사, 이질이 급속히 퍼지는 것과 연관돼 있다”면서 “과거에도 당에서 어떤 전염병이 퍼지면 우선 그와 관련한 위생해설선전부터 하곤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설사 당에서 물을 끓여 마시라고 권고하지 않아도 조건이 허락되면 누구나 물을 위생적으로(끓여서) 음용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현재는 밥을 지을 땔감도 없는 데 당에서 물을 끓여 마시라고 하면 그 지시를 따를 사람이 몇명이나 되겠냐”고 반문했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북한에서 이질, 설사 등 수인성 질병이 퍼지면서 당국이 주민들에게 물을 끓여 마실 것을 지시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김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당국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물을 끓여 마실 데 대한 위생해설선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여름철 집중호우로 오염된 물에서 각종 질병이 확산한다며 ‘위생방역학적 요구를 철저히 지켜 모두가 끓인 물을 마시라는 지시’라고 현지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함경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1일 “오늘 도위생방역소의 지시에 따라 인민반마다 주민회의를 소집했다”면서 “인민반별 담당의사가 파견돼 ‘물을 끓여 마실 데 대한 당의 지시’를 전달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북한에서는 인민반별로 호담당 의사가 있는데 지역 인구밀도에 따라, 거리에 따라 담당구역이 약간씩 다르지만 주로 5개~7개 인민반에 담당의사가 1명씩 파견되어 나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식통은 “요즘 시도 때도 없이 비가 내리면서 주민들의 먹는 물 문제가 사회적으로 큰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면서 “수돗물이 제때에 나오지 않는데다 내천에서 길어먹던 물이 흙탕물로 변한 것을 주민들이 그대로 음용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7월에는 난데없이 코로나증세로 의심되는 돌림감기가 퍼지고 도방역소에서 버드나무를 달여 먹을 데 대한 위생선전을 했다”면서 “지난 코로나 사태 때 버드나무의 효능이 널리 알려지면서 도심에는 버드나무가 사라지기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그런데 이번에는 당국이 또 물에 의한 전염병을 예방해야 한다며 물을 끓여 마실 것을 지시했다”면서 “수돗물과 우물, 내천 물을 전부 끓여서 마시라는 취지의 위생해설선전”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함경북도의 또 다른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같은 날 “요즘 당에서 소위 위생해설선전사업을 벌이고 있다”면서 “비가 자주 내리는 여름철에 수질오염에 의한 질병이 확산되고 있는 데 따른 예방차원으로 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최근 집중호우로 강하천이 불어난 것도 있지만 대부분의 주민들이 원래 그 물을 사용해 왔다”면서 “전력부족으로 수도가 일주일에 한 번도 나오지 않는 날이 많아 대부분 주변의 하천이나 우물을 이용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세계 물의 날…“북 주민들, 식수오염에 무방비” [건강하게 삽시다] 좋은 물이란   또 “대부분 강물이나 냇물, 자체로 판 우물을 이용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지만 일부 부유한 주민들만 샘물을 구입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당에서 위생해설선전을 통해 주민들에게 어떤 물이던 다 끓여 마실 것을 지시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물을 끓여서 마시라는 당국의 지시는 현재 주민들 속에서 돌고 있는 배앓이를 동반한 대장염, 설사, 이질이 급속히 퍼지는 것과 연관돼 있다”면서 “과거에도 당에서 어떤 전염병이 퍼지면 우선 그와 관련한 위생해설선전부터 하곤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설사 당에서 물을 끓여 마시라고 권고하지 않아도 조건이 허락되면 누구나 물을 위생적으로(끓여서) 음용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현재는 밥을 지을 땔감도 없는 데 당에서 물을 끓여 마시라고 하면 그 지시를 따를 사람이 몇명이나 되겠냐”고 반문했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57|2024-08-02
북, 살림집 대가로 농민들에 거름 생산 강요

앵커: 북한 당국이 살림집을 지어준 당의 배려를 거론하면서 논밭의 지력을 높여 당의 믿음에 보답하라고 농민들에게 거름 생산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문성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당국이 김매기를 끝낸 농민들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풀베기와 부식토 생산과제를 부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농촌살림집을 지어준 당의 배려에 보답하기 위해 풀베기와 부식토 생산과제를 무조건 완수해야 한다는 건데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고 복수의 현지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양강도의 한 농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지난달 31일 “7월 20일까지 김매기를 마치고 이제 남은 농사일은 비료주기와 농약주기 뿐”이라며 “김매기만 끝내면 허리를 좀 펼 줄 알았는데 가을걷이 전까지 농민 1인당 풀 160톤, 부식토 10톤의 생산과제가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우리 농민들에게 현대적인 살림집을 지어주고 문명한 생활을 향유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준 당(김정은)의 믿음에 보답하려면 어떤 일이 있어도 올해의 풀베기 과제와 부식토 생산과제를 무조건 완수해야 한다는 것이 농장 초급당위원회의 지시”라고 강조했습니다.   “농촌살림집을 지어준 당의 배려를 앞으로 몇 년 우려먹을지 모르겠다”면서 “농민들에게 무슨 일을 시키거나 작업 과제를 줄 때마다 ‘농촌살림집을 지어준 당의 배려’를 운운하는데 이제는 그런 말만 나오면 소름이 돋는다”고 소식통은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해마다 김매기가 끝나면 풀베기 과제가 떨어지는데 올해는 그 양이 너무 많다”며 “풀베기 과제가 지난해의 1.6배이고, 지난해는 없던 부식토 생산과제도 새로 떠안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엔 농촌살림집 건설 지원 과제가 있었지만 올 해 2월 15일 이후부터 4월 초까지 공장, 기업소들을 상대로 부식토 생산과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소식통은 “풀베기는 논이나 밭 주변에 풀을 베어 쌓아 놓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올해 베어 둔 풀은 잘 썩혀서 2년 후인 2026년에 논밭에 거름으로 내게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과제로 떠안은 부식토는 ‘흑보산 비료’를 만드는데 쓰인다”며 “부식토가 없을 경우 대신 니탄(이탄) 10톤, 혹은 말린 인분 100kg을 바쳐야 한다”고 소식통은 말했습니다.   북, 국경연선 협동농장에 감당 못할 과제 부과 “군인이냐 농부냐” 북 군인들, 풀 거름 생산강요에 불만   이와 관련 양강도 농업부문의 한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도 1일 “농촌살림집을 지어 준 당의 배려에 논밭의 지력을 높이는 것으로 보답하라는 것이 내각 농업위원회의 요구”라면서 “지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으로 농민들에게 풀베기와 부식토 생산과제를 내주었다”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풀베기 생산과제가 농민 1인당 160톤인데 이는 김일성 시대 농촌에 만들어졌던 ‘천 톤 세대’의 기준에 맞춘 것”이라며 “김일성 시대 매 농장 작업반들에 ‘천 톤 세대’(풀거름 1천톤 생산 가정)가 있었는데 ‘고난의 행군’ 이후 없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김매기가 끝나고 가을걷이가 시작되는 사이에 해마다 농민들에게 풀거름이나 풀베기 과제를 주는데 과거의 ‘천 톤 세대’ 기준에 맞추어 생산량을 정한다”면서 “풀베기 과제가 그렇게 쉬운 것 같으면 ‘천 톤 세대’가 왜 없어졌겠는가?”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감당 못할 과제 역시 농민들의 생산의욕을 꺾어버리는 행위”라면서 “농민들에게 살림집을 지어주고, 그 대가로 더 많은 일을 하라는 건데 일도 감당이 될 만큼 시켜야 의욕도 생긴다”고 소식통은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풀베기 과제도 감당이 어려운데 부식토까지 생산해 바치라고 하니 농민들은 아예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라며 “가을철 현물(식량)분배와 연동해 생산과제 총화가 매우 엄격할 것임을 강조하는데 올 가을 농민들이 또 얼마나 시달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북한 당국이 살림집을 지어준 당의 배려를 거론하면서 논밭의 지력을 높여 당의 믿음에 보답하라고 농민들에게 거름 생산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문성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당국이 김매기를 끝낸 농민들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풀베기와 부식토 생산과제를 부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농촌살림집을 지어준 당의 배려에 보답하기 위해 풀베기와 부식토 생산과제를 무조건 완수해야 한다는 건데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고 복수의 현지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양강도의 한 농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지난달 31일 “7월 20일까지 김매기를 마치고 이제 남은 농사일은 비료주기와 농약주기 뿐”이라며 “김매기만 끝내면 허리를 좀 펼 줄 알았는데 가을걷이 전까지 농민 1인당 풀 160톤, 부식토 10톤의 생산과제가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우리 농민들에게 현대적인 살림집을 지어주고 문명한 생활을 향유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준 당(김정은)의 믿음에 보답하려면 어떤 일이 있어도 올해의 풀베기 과제와 부식토 생산과제를 무조건 완수해야 한다는 것이 농장 초급당위원회의 지시”라고 강조했습니다.   “농촌살림집을 지어준 당의 배려를 앞으로 몇 년 우려먹을지 모르겠다”면서 “농민들에게 무슨 일을 시키거나 작업 과제를 줄 때마다 ‘농촌살림집을 지어준 당의 배려’를 운운하는데 이제는 그런 말만 나오면 소름이 돋는다”고 소식통은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해마다 김매기가 끝나면 풀베기 과제가 떨어지는데 올해는 그 양이 너무 많다”며 “풀베기 과제가 지난해의 1.6배이고, 지난해는 없던 부식토 생산과제도 새로 떠안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엔 농촌살림집 건설 지원 과제가 있었지만 올 해 2월 15일 이후부터 4월 초까지 공장, 기업소들을 상대로 부식토 생산과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소식통은 “풀베기는 논이나 밭 주변에 풀을 베어 쌓아 놓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올해 베어 둔 풀은 잘 썩혀서 2년 후인 2026년에 논밭에 거름으로 내게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과제로 떠안은 부식토는 ‘흑보산 비료’를 만드는데 쓰인다”며 “부식토가 없을 경우 대신 니탄(이탄) 10톤, 혹은 말린 인분 100kg을 바쳐야 한다”고 소식통은 말했습니다.   북, 국경연선 협동농장에 감당 못할 과제 부과 “군인이냐 농부냐” 북 군인들, 풀 거름 생산강요에 불만   이와 관련 양강도 농업부문의 한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도 1일 “농촌살림집을 지어 준 당의 배려에 논밭의 지력을 높이는 것으로 보답하라는 것이 내각 농업위원회의 요구”라면서 “지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으로 농민들에게 풀베기와 부식토 생산과제를 내주었다”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풀베기 생산과제가 농민 1인당 160톤인데 이는 김일성 시대 농촌에 만들어졌던 ‘천 톤 세대’의 기준에 맞춘 것”이라며 “김일성 시대 매 농장 작업반들에 ‘천 톤 세대’(풀거름 1천톤 생산 가정)가 있었는데 ‘고난의 행군’ 이후 없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김매기가 끝나고 가을걷이가 시작되는 사이에 해마다 농민들에게 풀거름이나 풀베기 과제를 주는데 과거의 ‘천 톤 세대’ 기준에 맞추어 생산량을 정한다”면서 “풀베기 과제가 그렇게 쉬운 것 같으면 ‘천 톤 세대’가 왜 없어졌겠는가?”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감당 못할 과제 역시 농민들의 생산의욕을 꺾어버리는 행위”라면서 “농민들에게 살림집을 지어주고, 그 대가로 더 많은 일을 하라는 건데 일도 감당이 될 만큼 시켜야 의욕도 생긴다”고 소식통은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풀베기 과제도 감당이 어려운데 부식토까지 생산해 바치라고 하니 농민들은 아예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라며 “가을철 현물(식량)분배와 연동해 생산과제 총화가 매우 엄격할 것임을 강조하는데 올 가을 농민들이 또 얼마나 시달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78|2024-08-02
북, 한국 수해지원 제의에 무응답

앵커: 지난달 말 내린 폭우로 인한 신의주 등 압록강 일대 큰물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북한은 한국의 수해 구호물자 지원 제의에 응답하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대북 수해지원을 제의한 한국.   김인애 한국 통일부 부대변인은 2일 기자설명회에서 한국이 수해지원 의사를 밝힌 후 북한의 응답이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 한국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연락 채널을 통해 통화 시도를 하고 있지만 북한은 응답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상황을 예단하지 않겠다며 한국의 제의에 북한이 조속히 호응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인애 한국 통일부 부대변인: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연락 채널을 통해 통화 시도를 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북측으로부터 응답은 없는 상황입니다. 상황을 예단하지 않겠으며 우리 측의 제의에 조속히 호응하기를 기대합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4월 7일 이후로 남북연락채널을 일방적으로 차단한 바 있습니다. 한국은 그 이후에도 오전 9시와 오후 5시 정기 통화를 계속 시도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폭우 당시 압록강 섬들에 고립된 북한 주민들을 구조하겠다는 중국의 제의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 1일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단동시 공안국이 지난 27일 압록강 섬에 거주하는 북한 주민들을 중국으로 대피시킬 의사를 평안북도 안전국에 전달했지만 북한 지도부는 이들이 탈북할 것을 우려해 거절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한적 “북 수해 주민 깊은 위로...물자 신속지원 용의” 북, ‘폭우로 고립된 북 주민 구조’ 중국 측 제안 거절   중국 외교부는 지난 31일 북한 홍수 관련 입장을 묻는 질문에 평안북도와 자강도에서 발생한 홍수와 이로 인한 사망자와 재산 손실에 주목하고 있다며 유족들과 피해자들에게 진심 어린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 인민들이 재난의 충격을 이겨내고 머지않아 자신들의 집을 재건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롤랜드 쿠프카 유니세프 평양사무소 임시 대표는 지난달 3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장마철을 대비해 사전 배치한 식수, 위생 및 보건 물자 사용에 대해 북한 당국과 논의 중이라며 이 물자들은 북한 측이 요구하면 사용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의 이상근 연구위원은 이날 발표한 ‘북한 수해 대응의 특징과 문제점’ 보고서에서 북한이 구축해온 재해 대응 체계가 이번 수해에 제대로 가동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재정난에 시달리는 행정기관과 기업들이 재해 대비 물자를 비축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그럼에도 북한이 외국 정부와 국제기구의 지원 제의를 거부하는 것은 독자적으로 수해에 대응할 능력이 있음을 과시하는 한편 국제기구와 비정부기구 구성원들이 북한 주민들과 접촉하지 못하게 하기 위함인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아울러 북한 당국이 이러한 수해 대응을 답습하는 한 대규모 수해가 발생할 때마다 많은 인명피해와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홍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외부 지원을 수용하고 구조장비와 구호품 등 물자를 충분히 비축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정은입니다. 앵커: 지난달 말 내린 폭우로 인한 신의주 등 압록강 일대 큰물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북한은 한국의 수해 구호물자 지원 제의에 응답하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대북 수해지원을 제의한 한국.   김인애 한국 통일부 부대변인은 2일 기자설명회에서 한국이 수해지원 의사를 밝힌 후 북한의 응답이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 한국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연락 채널을 통해 통화 시도를 하고 있지만 북한은 응답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상황을 예단하지 않겠다며 한국의 제의에 북한이 조속히 호응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인애 한국 통일부 부대변인: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연락 채널을 통해 통화 시도를 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북측으로부터 응답은 없는 상황입니다. 상황을 예단하지 않겠으며 우리 측의 제의에 조속히 호응하기를 기대합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4월 7일 이후로 남북연락채널을 일방적으로 차단한 바 있습니다. 한국은 그 이후에도 오전 9시와 오후 5시 정기 통화를 계속 시도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폭우 당시 압록강 섬들에 고립된 북한 주민들을 구조하겠다는 중국의 제의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 1일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단동시 공안국이 지난 27일 압록강 섬에 거주하는 북한 주민들을 중국으로 대피시킬 의사를 평안북도 안전국에 전달했지만 북한 지도부는 이들이 탈북할 것을 우려해 거절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한적 “북 수해 주민 깊은 위로...물자 신속지원 용의” 북, ‘폭우로 고립된 북 주민 구조’ 중국 측 제안 거절   중국 외교부는 지난 31일 북한 홍수 관련 입장을 묻는 질문에 평안북도와 자강도에서 발생한 홍수와 이로 인한 사망자와 재산 손실에 주목하고 있다며 유족들과 피해자들에게 진심 어린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 인민들이 재난의 충격을 이겨내고 머지않아 자신들의 집을 재건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롤랜드 쿠프카 유니세프 평양사무소 임시 대표는 지난달 3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장마철을 대비해 사전 배치한 식수, 위생 및 보건 물자 사용에 대해 북한 당국과 논의 중이라며 이 물자들은 북한 측이 요구하면 사용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의 이상근 연구위원은 이날 발표한 ‘북한 수해 대응의 특징과 문제점’ 보고서에서 북한이 구축해온 재해 대응 체계가 이번 수해에 제대로 가동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재정난에 시달리는 행정기관과 기업들이 재해 대비 물자를 비축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그럼에도 북한이 외국 정부와 국제기구의 지원 제의를 거부하는 것은 독자적으로 수해에 대응할 능력이 있음을 과시하는 한편 국제기구와 비정부기구 구성원들이 북한 주민들과 접촉하지 못하게 하기 위함인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아울러 북한 당국이 이러한 수해 대응을 답습하는 한 대규모 수해가 발생할 때마다 많은 인명피해와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홍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외부 지원을 수용하고 구조장비와 구호품 등 물자를 충분히 비축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정은입니다.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71|2024-08-02
북 체조 간판, 선수촌서 배지 교환에 ‘진심’

앵커: 파리올림픽에 참가 중인 북한 체조 국가대표 안창옥이 선수촌에서 배지 교환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안창옥 선수: 생선 낚시 꿴다고.   지난달 29일 중국 사회관계망 서비스 샤오홍슈(Xiaohongshu)에 올라온 한 게시물 영상.   파리올림픽에 참가하고 있는 북한 체조선수 안창옥이 선수촌에서 올림픽 배지를 교환하는 모습이 찍혔습니다.   그의 말 대로 낚싯바늘 꿰는 것처럼 다른 인물이 그의 목줄에 배지를 달아주고 있습니다.   안창옥의 AD카드(올림픽 등록카드) 목줄에는 각국 선수들과 주고받은 다양한 올림픽 배지가 잔뜩 달려있습니다. 중국, 체코, 아일랜드 등 다양한 국가의 배지가 보입니다.   마지막엔 안창옥이 상대방에게 북한에서 가져온 체조 배지를 건네는 모습도 보입니다.   이 게시물에는 안창옥으로부터 받은 북한 체조 배지 사진도 함께 공개됐는데, 인공기와 ‘DPR KOREA’ 문구가 적혀 있고, 중앙에는 체조 링에 매달려 있는 남자 선수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판다 캔디(Panda Candy)라는 계정의 주인은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자신을 올림픽 배지를 판매하는 업체라고 소개하며 배지를 구매한 중국 자원봉사자가 이 영상을 보내줬다고 설명했습니다.   파리 올림픽 남북선수 셀카, 뜨거운 관심 속 북 당국 처벌 우려도 “북 선수, ‘훈련 영상’ 시청 뒤 못 본 척 떠나”   ‘배지 교환’은 올림픽 선수들 간의 소통과 교류에 있어 큰 역할을 합니다. 각국에서 온 다른 국가 출신 사람들과 배지를 교환하며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북한선수들은 한국 언론과는 접촉을 꺼리고 있지만, 올림픽선수촌에서 다른 국가 선수들과 자원봉사자들과는 자유롭게 교류하는 모습입니다.     앞서, 지난달 23일 안창옥이 훈련을 하는 모습이 한국 KBS에 잡혔습니다. 훈련 도중 크게 넘어져 치료를 받는 모습에 한 기자가 한국말로 말을 걸었지만, 모른척하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2024 파리올림픽 여자 기계체조에 출전하는 북한 안창옥이 지난달 2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국제방송센터(IBC)에 마련된 훈련장에서 이단평행봉 연습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울러 탁구 혼합복식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리정식-김금용은 경기가 끝난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다른 외신들의 질문에 답했지만, 한국 취재진의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2024년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한 북한 역도 선수들의 훈련을 밀착취재한 세브 오스트로 웨이트리프팅 하우스(Weightlifting House)대표는 지난달 26일 RFA에 북한 선수들이 다른 선수들과 교류하고 싶은 마음은 같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오스트로 대표: 제가 알아차린 것은 이들은 자신이 억압받는 것을 느끼지만, 조깅하는 것을 좋아하고, 다른 선수들과 즐겁게 대화하고 싶어합니다. 다른 사람들과 다르지 않습니다.   2003년생인 안창옥은 지난해 9월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도마와 이단 평행봉 종목 금메달을 획득해 2관왕에 올랐고,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도 기대되는 선수입니다.   안창옥은 지난달 28일 기계체조 예선에 출전해 5위를 기록해 결선에 올랐습니다. 결선은 오는 3일 개최되는데, 이번 경기에서 한국의 여서정과 경쟁할 예정입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앵커: 파리올림픽에 참가 중인 북한 체조 국가대표 안창옥이 선수촌에서 배지 교환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안창옥 선수: 생선 낚시 꿴다고.   지난달 29일 중국 사회관계망 서비스 샤오홍슈(Xiaohongshu)에 올라온 한 게시물 영상.   파리올림픽에 참가하고 있는 북한 체조선수 안창옥이 선수촌에서 올림픽 배지를 교환하는 모습이 찍혔습니다.   그의 말 대로 낚싯바늘 꿰는 것처럼 다른 인물이 그의 목줄에 배지를 달아주고 있습니다.   안창옥의 AD카드(올림픽 등록카드) 목줄에는 각국 선수들과 주고받은 다양한 올림픽 배지가 잔뜩 달려있습니다. 중국, 체코, 아일랜드 등 다양한 국가의 배지가 보입니다.   마지막엔 안창옥이 상대방에게 북한에서 가져온 체조 배지를 건네는 모습도 보입니다.   이 게시물에는 안창옥으로부터 받은 북한 체조 배지 사진도 함께 공개됐는데, 인공기와 ‘DPR KOREA’ 문구가 적혀 있고, 중앙에는 체조 링에 매달려 있는 남자 선수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판다 캔디(Panda Candy)라는 계정의 주인은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자신을 올림픽 배지를 판매하는 업체라고 소개하며 배지를 구매한 중국 자원봉사자가 이 영상을 보내줬다고 설명했습니다.   파리 올림픽 남북선수 셀카, 뜨거운 관심 속 북 당국 처벌 우려도 “북 선수, ‘훈련 영상’ 시청 뒤 못 본 척 떠나”   ‘배지 교환’은 올림픽 선수들 간의 소통과 교류에 있어 큰 역할을 합니다. 각국에서 온 다른 국가 출신 사람들과 배지를 교환하며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북한선수들은 한국 언론과는 접촉을 꺼리고 있지만, 올림픽선수촌에서 다른 국가 선수들과 자원봉사자들과는 자유롭게 교류하는 모습입니다.     앞서, 지난달 23일 안창옥이 훈련을 하는 모습이 한국 KBS에 잡혔습니다. 훈련 도중 크게 넘어져 치료를 받는 모습에 한 기자가 한국말로 말을 걸었지만, 모른척하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2024 파리올림픽 여자 기계체조에 출전하는 북한 안창옥이 지난달 2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국제방송센터(IBC)에 마련된 훈련장에서 이단평행봉 연습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울러 탁구 혼합복식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리정식-김금용은 경기가 끝난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다른 외신들의 질문에 답했지만, 한국 취재진의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2024년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한 북한 역도 선수들의 훈련을 밀착취재한 세브 오스트로 웨이트리프팅 하우스(Weightlifting House)대표는 지난달 26일 RFA에 북한 선수들이 다른 선수들과 교류하고 싶은 마음은 같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오스트로 대표: 제가 알아차린 것은 이들은 자신이 억압받는 것을 느끼지만, 조깅하는 것을 좋아하고, 다른 선수들과 즐겁게 대화하고 싶어합니다. 다른 사람들과 다르지 않습니다.   2003년생인 안창옥은 지난해 9월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도마와 이단 평행봉 종목 금메달을 획득해 2관왕에 올랐고,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도 기대되는 선수입니다.   안창옥은 지난달 28일 기계체조 예선에 출전해 5위를 기록해 결선에 올랐습니다. 결선은 오는 3일 개최되는데, 이번 경기에서 한국의 여서정과 경쟁할 예정입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61|2024-08-02
탁구 ‘은’ 리정식∙김금용, 중 프로팀 소속…외국 관중과도 ‘셀카’

앵커: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에서 북한에 첫 번째 메달을 안겨준 리정식과 김금용이 외국 관중의 셀카 요청에 적극 응하는 등 올림픽을 즐기는 모습이 온라인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특히 중국 프로팀에 소속돼 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정식과 김금용 선수가 외국 관중의 셀카 요청에 응하는 등 올림픽을 즐기는 모습이 온라인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달 31일 중국 사회연결망서비스(SNS) 웨이보와 샤오훙수 등에 올라온 동영상을 보면 리정식, 김금용 선수는 이날 북한 변송경 선수가 출전한 여자 탁구 단식 16강전이 열린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외국 남자 관중과 셀카를 찍었습니다.   앞서 리정식, 김금용 선수는 지난 달 29일 은메달을 딴 뒤 시상식에서 한국 선수들의 셀카 촬영에도 응해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또 이날 온라인에서는 김금용 선수가 중국 선수단 관계자에게 밝게 웃으며 탁구채에 사인을 해주는 동영상도 올라와 많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날 웨이보에서도 리정식 선수가 지난 4월 중국 베이징에서 일본 아식스 운동화 16켤레를 사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돼 6만명 이상이 시청하는 등 오랜만에 국제대회에 출전한 북한 선수들에 많은 관심을 보내고 있습니다.   파리 올림픽 남북선수 셀카, 뜨거운 관심 속 북 당국 처벌 우려도 “북 올림픽 선수들, 대외 여론 의식해 한국 선수와 셀카”   한편 중국 충칭 중빈스포츠의 리샤오솽 총감독은 지난달 31일 중국 상유신문과 인터뷰에서 “올해 초 중국 탁구 슈퍼리그에 참가하기 위해 리정식과 김금용을 비롯해 변송경과 함유성 등 북한 선수 4명을 외국인 선수로 영입했다”고 밝혔습니다.   리정식과 김금용 선수는 북한이 2020 도쿄올림픽에 코로나를 이유로 선수를 내보내지 않아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징계를 받으면서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그만큼 실력이 베일에 싸여 있었는데, 그동안 중국 프로팀에 소속돼 연습해온 것이 밝혀진 것입니다.   이들은 이번 올림픽에서 세계 랭킹 2위 일본을 16강에서 이기는 파란을 일으킨 뒤 결승까지 올라 세계 랭킹 1위 중국에도 밀리지 않는 실력을 보여 많은 세계인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리샤오솽 총감독은 “북한 선수들은 의지력과 정신력 측면에서 매우 뛰어났고, 다만 일부 기술이 거친 면이 있었지만, 경기를 통해 자신의 단점을 깨달았고, 통역을 통해 코치들을 찾아가서 다양한 기술적 문제점을 묻고 해법을 찾으려 노력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그는 “클럽 소속 선수들이 많아 팀당 1시간으로 훈련시간을 제한하고 있으나, 북한 선수들은 훈련이 끝날때까지 훈련장을 떠나지 않고 다른 선수들의 훈련 장면을 보고 있다가 빈 탁구대가 생길 경우에는 달려나와 훈련할 정도로 대단한 열의를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그는 “북한 선수들은 중국의 선진 탁구 기술을 배우기 위해 시합에 참가할 때마다 비디오카메라로 전 경기를 찍고 시합이 끝난 뒤에는 복기하고 있다”며 “북한 선수들은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아침 체조와 체력훈련을 하고 있으며, 휴대폰을 전혀 사용않고 다른 여가 활동도 하지 않고 있다. 식사와 휴식을 제외하면 거의 항상 연습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앵커: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에서 북한에 첫 번째 메달을 안겨준 리정식과 김금용이 외국 관중의 셀카 요청에 적극 응하는 등 올림픽을 즐기는 모습이 온라인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특히 중국 프로팀에 소속돼 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정식과 김금용 선수가 외국 관중의 셀카 요청에 응하는 등 올림픽을 즐기는 모습이 온라인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달 31일 중국 사회연결망서비스(SNS) 웨이보와 샤오훙수 등에 올라온 동영상을 보면 리정식, 김금용 선수는 이날 북한 변송경 선수가 출전한 여자 탁구 단식 16강전이 열린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외국 남자 관중과 셀카를 찍었습니다.   앞서 리정식, 김금용 선수는 지난 달 29일 은메달을 딴 뒤 시상식에서 한국 선수들의 셀카 촬영에도 응해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또 이날 온라인에서는 김금용 선수가 중국 선수단 관계자에게 밝게 웃으며 탁구채에 사인을 해주는 동영상도 올라와 많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날 웨이보에서도 리정식 선수가 지난 4월 중국 베이징에서 일본 아식스 운동화 16켤레를 사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돼 6만명 이상이 시청하는 등 오랜만에 국제대회에 출전한 북한 선수들에 많은 관심을 보내고 있습니다.   파리 올림픽 남북선수 셀카, 뜨거운 관심 속 북 당국 처벌 우려도 “북 올림픽 선수들, 대외 여론 의식해 한국 선수와 셀카”   한편 중국 충칭 중빈스포츠의 리샤오솽 총감독은 지난달 31일 중국 상유신문과 인터뷰에서 “올해 초 중국 탁구 슈퍼리그에 참가하기 위해 리정식과 김금용을 비롯해 변송경과 함유성 등 북한 선수 4명을 외국인 선수로 영입했다”고 밝혔습니다.   리정식과 김금용 선수는 북한이 2020 도쿄올림픽에 코로나를 이유로 선수를 내보내지 않아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징계를 받으면서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그만큼 실력이 베일에 싸여 있었는데, 그동안 중국 프로팀에 소속돼 연습해온 것이 밝혀진 것입니다.   이들은 이번 올림픽에서 세계 랭킹 2위 일본을 16강에서 이기는 파란을 일으킨 뒤 결승까지 올라 세계 랭킹 1위 중국에도 밀리지 않는 실력을 보여 많은 세계인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리샤오솽 총감독은 “북한 선수들은 의지력과 정신력 측면에서 매우 뛰어났고, 다만 일부 기술이 거친 면이 있었지만, 경기를 통해 자신의 단점을 깨달았고, 통역을 통해 코치들을 찾아가서 다양한 기술적 문제점을 묻고 해법을 찾으려 노력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그는 “클럽 소속 선수들이 많아 팀당 1시간으로 훈련시간을 제한하고 있으나, 북한 선수들은 훈련이 끝날때까지 훈련장을 떠나지 않고 다른 선수들의 훈련 장면을 보고 있다가 빈 탁구대가 생길 경우에는 달려나와 훈련할 정도로 대단한 열의를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그는 “북한 선수들은 중국의 선진 탁구 기술을 배우기 위해 시합에 참가할 때마다 비디오카메라로 전 경기를 찍고 시합이 끝난 뒤에는 복기하고 있다”며 “북한 선수들은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아침 체조와 체력훈련을 하고 있으며, 휴대폰을 전혀 사용않고 다른 여가 활동도 하지 않고 있다. 식사와 휴식을 제외하면 거의 항상 연습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51|2024-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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