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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 남북선수 셀카, 뜨거운 관심 속 북 당국 처벌 우려도

앵커: 파리 올림픽에서 열린 탁구 혼합복식 시상식에서 남북한 선수가 나란히 사진을 찍는 영상이 ‘진정한 스포츠 정신’을 보여준다며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하지만 외부와의 접촉을 극도로 통제하는 북한 정권이 한국 선수와 사진을 찍은 북한 선수들에 대해 처벌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3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한국 임종훈, 신유빈 선수가 은메달을 차지한 북한 리정식, 김금용 선수가 금메달을 차지한 중국 왕추친, 쑨잉사 선수와 시상대에서 손전화 사진을 함께 찍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영상 속에는 한국 임종훈 선수가 손전화를 들고 나머지 5명의 선수와 단체 사진을 찍고 있는 가운데 중국 쑨잉사 선수가 여러 차례 촬영 각도를 바꾸자고 제안하는 듯한 모습도 보입니다.   큰 표정 변화를 보이지 않는 리정식 선수와 달리 김금용 선수는 촬영 전 머리를 메만지며, 미소를 띠고 사진 촬영에 응했습니다.   특히 외부 출입이나 선수들과의 교류가 거의 없는 북한 선수들이 군사∙정치적 갈등이 고조된 한국의 선수들과 나란히 사진을 찍는 모습은 현장에 있던 관중들 뿐 아니라 네티즌, 즉 온라인 사용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온라인 사용자들은 이 사진을 두고 ‘전 세계의 단합과 연대’라는 의미에서 ‘진정한 올림픽 정신’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모두 한중일 선수들이1990년대 중후반에서 2010년 초 사이 출생자를 일컫는 ‘Z세대’임을 언급하며, 젊은 세대들은 다르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주민들에 대한 통제가 엄격한 북한 정권이 외국 선수들, 특히 한국 선수들과 사진을 찍은 북한 선수들에 대해 귀국 후 처벌을 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미국에 거주하는 탈북민 이서현씨는 3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영상을 보는 순간 가슴이 뭉클하면서도 이후 이들에 대한 처벌이 걱정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서현 씨: 체육무대는 북한에선 ‘계급투쟁의 대결장’이라고 합니다. 아시다시피 김정은은 한국이 동족도 아니고, 통일 대상도 아닌 우리의 주적이라고 했는데, 그렇게 김정은이 주적이라고 정의한 남한 선수들과 사진을 같이 찍었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이들이 처벌을 받을 수 있는 충분한 명분이 됩니다.   이씨는 외국 유학에 떠나는 북한 학생들에게도 외부와의 접촉을 제한하는 가이드라인, 즉 지침을 내리는 만큼 파리 올림픽 출전 선수들에게도 이러한 지시사항이 내려졌을 것이라며, 시상대에서의 갑작스런 사진 촬영에 북한 선수들이 판단을 내릴 경황이 없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오히려 이러한 북한 선수들의 행동에 대한 언론, 전 세계적인 관심은 선수들에게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전했습니다.   이서현 씨: 아무리 이 선수들이 메달을 받았다고 해도 국제사회에서 강한 스포트라이트를 줄수록 이 선수들에 대한 처벌의 수위가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점들은 우리가 느끼는 감정을 뒤로하고 적극적으로 주의를 해줘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북 올림픽 선수들, 대외 여론 의식해 한국 선수와 셀카” 북 8년 만에 올림픽 메달...탁구 혼합복식 ‘은’   미 주요언론인 CNN은 31일 ‘올림픽 남북 선수들의 시상대에서의 셀카가 인상적인 이유’라는 기사에서 ‘전 세계 화제를 불러일으켰고, 일부에서는 보기 드문 국경 간 화합의 과시라고 환영했다’고 전했습니다.   영국 타임지도 이날 ‘셀카, 남북한을 하나로 묶는 ‘스포츠 외교’’라는 기사에서 ‘금메달을 딴 중국 선수들보다 오히려 긴장감이 고존된 한반도의 선수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이 훨씬 더 주목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한국과의 외교 단절 선언과 대남 오물풍선 사건 등을 언급하며, 경색된 남북관계를 설명했습니다.   이밖에 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북한 체조의 안창옥 선수가 선수촌에서 다른 선수들과 올림픽 벳지를 교환하고 선수복에 달고 있는 영상도 보였습니다.   세계 최대 검색 사이트 구글에서 파리 올림픽 기간 중 31일 기준 미국인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북한(North Korea)’ 관련 단어 역시 셀카로 화제를 모은 ‘탁구 올림픽(Table Tennis Olympic)’이 1위에 오르며, 대중들의 관심을 반영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31일 오후 기준 30일 탁구 혼합복식과 31일 여자 다이빙에서 각각 은메달 1개씩을 획득하며 메달 획득 순위 24위에 올랐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김상일 앵커: 파리 올림픽에서 열린 탁구 혼합복식 시상식에서 남북한 선수가 나란히 사진을 찍는 영상이 ‘진정한 스포츠 정신’을 보여준다며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하지만 외부와의 접촉을 극도로 통제하는 북한 정권이 한국 선수와 사진을 찍은 북한 선수들에 대해 처벌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3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한국 임종훈, 신유빈 선수가 은메달을 차지한 북한 리정식, 김금용 선수가 금메달을 차지한 중국 왕추친, 쑨잉사 선수와 시상대에서 손전화 사진을 함께 찍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영상 속에는 한국 임종훈 선수가 손전화를 들고 나머지 5명의 선수와 단체 사진을 찍고 있는 가운데 중국 쑨잉사 선수가 여러 차례 촬영 각도를 바꾸자고 제안하는 듯한 모습도 보입니다.   큰 표정 변화를 보이지 않는 리정식 선수와 달리 김금용 선수는 촬영 전 머리를 메만지며, 미소를 띠고 사진 촬영에 응했습니다.   특히 외부 출입이나 선수들과의 교류가 거의 없는 북한 선수들이 군사∙정치적 갈등이 고조된 한국의 선수들과 나란히 사진을 찍는 모습은 현장에 있던 관중들 뿐 아니라 네티즌, 즉 온라인 사용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온라인 사용자들은 이 사진을 두고 ‘전 세계의 단합과 연대’라는 의미에서 ‘진정한 올림픽 정신’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모두 한중일 선수들이1990년대 중후반에서 2010년 초 사이 출생자를 일컫는 ‘Z세대’임을 언급하며, 젊은 세대들은 다르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주민들에 대한 통제가 엄격한 북한 정권이 외국 선수들, 특히 한국 선수들과 사진을 찍은 북한 선수들에 대해 귀국 후 처벌을 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미국에 거주하는 탈북민 이서현씨는 3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영상을 보는 순간 가슴이 뭉클하면서도 이후 이들에 대한 처벌이 걱정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서현 씨: 체육무대는 북한에선 ‘계급투쟁의 대결장’이라고 합니다. 아시다시피 김정은은 한국이 동족도 아니고, 통일 대상도 아닌 우리의 주적이라고 했는데, 그렇게 김정은이 주적이라고 정의한 남한 선수들과 사진을 같이 찍었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이들이 처벌을 받을 수 있는 충분한 명분이 됩니다.   이씨는 외국 유학에 떠나는 북한 학생들에게도 외부와의 접촉을 제한하는 가이드라인, 즉 지침을 내리는 만큼 파리 올림픽 출전 선수들에게도 이러한 지시사항이 내려졌을 것이라며, 시상대에서의 갑작스런 사진 촬영에 북한 선수들이 판단을 내릴 경황이 없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오히려 이러한 북한 선수들의 행동에 대한 언론, 전 세계적인 관심은 선수들에게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전했습니다.   이서현 씨: 아무리 이 선수들이 메달을 받았다고 해도 국제사회에서 강한 스포트라이트를 줄수록 이 선수들에 대한 처벌의 수위가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점들은 우리가 느끼는 감정을 뒤로하고 적극적으로 주의를 해줘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북 올림픽 선수들, 대외 여론 의식해 한국 선수와 셀카” 북 8년 만에 올림픽 메달...탁구 혼합복식 ‘은’   미 주요언론인 CNN은 31일 ‘올림픽 남북 선수들의 시상대에서의 셀카가 인상적인 이유’라는 기사에서 ‘전 세계 화제를 불러일으켰고, 일부에서는 보기 드문 국경 간 화합의 과시라고 환영했다’고 전했습니다.   영국 타임지도 이날 ‘셀카, 남북한을 하나로 묶는 ‘스포츠 외교’’라는 기사에서 ‘금메달을 딴 중국 선수들보다 오히려 긴장감이 고존된 한반도의 선수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이 훨씬 더 주목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한국과의 외교 단절 선언과 대남 오물풍선 사건 등을 언급하며, 경색된 남북관계를 설명했습니다.   이밖에 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북한 체조의 안창옥 선수가 선수촌에서 다른 선수들과 올림픽 벳지를 교환하고 선수복에 달고 있는 영상도 보였습니다.   세계 최대 검색 사이트 구글에서 파리 올림픽 기간 중 31일 기준 미국인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북한(North Korea)’ 관련 단어 역시 셀카로 화제를 모은 ‘탁구 올림픽(Table Tennis Olympic)’이 1위에 오르며, 대중들의 관심을 반영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31일 오후 기준 30일 탁구 혼합복식과 31일 여자 다이빙에서 각각 은메달 1개씩을 획득하며 메달 획득 순위 24위에 올랐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90|2024-08-01
북 홍수 위성사진으로 보니 ‘흙탕물 천지’

앵커: 지난 28일 내린 폭우로 압록강이 범람하면서 침수 피해를 본 북한 자강도가 위성사진에 포착됐습니다. 위성사진을 보면 도로가 침수되어 마을이 고립되고 주택과 농경지 일부가 물에 잠기는 피해를 보았습니다. 조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2024년 7월 22일과 29일에 북한 자강도 만포시를 촬영한 위성사진을 보면 농경지와 일부 주택이 물에 잠기고, 도로가 흙탕물로 뒤덮여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Planet  미국 상업위성 ‘플래닛 랩스’(Planet Labs)가 지난 7월 29일 북한 자강도 만포시를 촬영한 위성사진입니다. 지난 7월 22일 사진과 비교해 보면 이번 호우 피해의 여파가 그대로 드러납니다.   농경지와 일부 주택이 물에 잠겨 보이지 않고, 마을 안쪽까지 도로가 흙탕물로 뒤덮여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4년 7월 29일 북한 자강도 장성리를 촬영한 위성사진을 보면 농경지 상당수가 범람한 강물에 잠겨 있는 모습이 확인된다. /Planet Labs 7월 29일 촬영된 자강도 중간군 장성리는 압록강이 범람하면서 농경지 상당수가 범람한 강물에 잠겨 있는 모습이 확인되는데, 피해가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강도 중강읍의 상황은 더욱 심각합니다.   강물이 넘쳐나 마을 전체가 고립되면서 마치 섬인 것 같은 모습입니다.   위성사진을 분석한 정성학 한국 한반도안보전략 연구위원은 7월 3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주민 피해가 상당히 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정성학 연구위원: 중강읍은 상황이 심각합니다. 강물이 농경지를 가로질러 넘치면서 강물로 변했는데요. 그 여파로 마을 전체가 물 한가운데 갇혀서 고립된 상태입니다. 농지가 흙탕물에 잠겼던 지역은 나중에 복구하기에도 좀 여러 문제가 있을 것 같습니다. 2024년 7월 19일과 29일에 북한 자강도 중강읍을 촬영한 위성사진을 보면 강물이 농경지를 가로질러 넘치면서 마을 전체가 물 한가운데 갇혀서 고립된 상태를 보여준다. /Planet Labs 북, 해외파견 노동자에 수해복구 지원금 강제 모금 김정은 수해복구 현장 지휘 의도는?    이런 가운데 한국 통일부 당국자는 이번 홍수 피해와 관련해 “북한이 전력과 통신 복구, 의약품 마련 사업을 언급한 것으로 볼 때 상당한 피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31일 연합뉴스가 보도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의 이번 수해 보도 양상이 지난 2010년 8월 발생한 압록강 홍수 때와 비슷하다”면서도, 정확한 피해 상황을 파악하려면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이번 폭우로 압록강 수위가 높아져 평안북도 의주군 주민 5천 명이 고립 위기에 처해 군이 구조 작업을 펼쳤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북한은 평안북도, 자강도, 양강도의 압록강 인근 지역을 ‘특별재해비상지역’으로 선포했으나, 구체적인 피해 상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 당국이 장마 피해가 민심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피해 책임을 간부의 기강해이로 전가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김상일   앵커: 지난 28일 내린 폭우로 압록강이 범람하면서 침수 피해를 본 북한 자강도가 위성사진에 포착됐습니다. 위성사진을 보면 도로가 침수되어 마을이 고립되고 주택과 농경지 일부가 물에 잠기는 피해를 보았습니다. 조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2024년 7월 22일과 29일에 북한 자강도 만포시를 촬영한 위성사진을 보면 농경지와 일부 주택이 물에 잠기고, 도로가 흙탕물로 뒤덮여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Planet  미국 상업위성 ‘플래닛 랩스’(Planet Labs)가 지난 7월 29일 북한 자강도 만포시를 촬영한 위성사진입니다. 지난 7월 22일 사진과 비교해 보면 이번 호우 피해의 여파가 그대로 드러납니다.   농경지와 일부 주택이 물에 잠겨 보이지 않고, 마을 안쪽까지 도로가 흙탕물로 뒤덮여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4년 7월 29일 북한 자강도 장성리를 촬영한 위성사진을 보면 농경지 상당수가 범람한 강물에 잠겨 있는 모습이 확인된다. /Planet Labs 7월 29일 촬영된 자강도 중간군 장성리는 압록강이 범람하면서 농경지 상당수가 범람한 강물에 잠겨 있는 모습이 확인되는데, 피해가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강도 중강읍의 상황은 더욱 심각합니다.   강물이 넘쳐나 마을 전체가 고립되면서 마치 섬인 것 같은 모습입니다.   위성사진을 분석한 정성학 한국 한반도안보전략 연구위원은 7월 3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주민 피해가 상당히 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정성학 연구위원: 중강읍은 상황이 심각합니다. 강물이 농경지를 가로질러 넘치면서 강물로 변했는데요. 그 여파로 마을 전체가 물 한가운데 갇혀서 고립된 상태입니다. 농지가 흙탕물에 잠겼던 지역은 나중에 복구하기에도 좀 여러 문제가 있을 것 같습니다. 2024년 7월 19일과 29일에 북한 자강도 중강읍을 촬영한 위성사진을 보면 강물이 농경지를 가로질러 넘치면서 마을 전체가 물 한가운데 갇혀서 고립된 상태를 보여준다. /Planet Labs 북, 해외파견 노동자에 수해복구 지원금 강제 모금 김정은 수해복구 현장 지휘 의도는?    이런 가운데 한국 통일부 당국자는 이번 홍수 피해와 관련해 “북한이 전력과 통신 복구, 의약품 마련 사업을 언급한 것으로 볼 때 상당한 피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31일 연합뉴스가 보도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의 이번 수해 보도 양상이 지난 2010년 8월 발생한 압록강 홍수 때와 비슷하다”면서도, 정확한 피해 상황을 파악하려면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이번 폭우로 압록강 수위가 높아져 평안북도 의주군 주민 5천 명이 고립 위기에 처해 군이 구조 작업을 펼쳤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북한은 평안북도, 자강도, 양강도의 압록강 인근 지역을 ‘특별재해비상지역’으로 선포했으나, 구체적인 피해 상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 당국이 장마 피해가 민심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피해 책임을 간부의 기강해이로 전가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96|2024-08-01
북, 해외파견 노동자에 수해복구 지원금 강제 모금

앵커: 북한 당국이 해외파견 노동자들에게 최근 수해를 입은 특급재해비상지역에 대한 피해복구 지원금을 강제로 모금하고 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김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당국은 30일 최근 집중호우로 큰물피해를 입은 평안북도와 자강도를 특급재해비상지역으로 정한다는 노동당 정치국 결정서를 채택했습니다. 북한 내부 주민들은 물론 해외 파견 회사들에도 피해복구 지원금을 자발적으로 바치라던 당국이 이날 돌연 강제 모금으로 지시를 바꿨다는 소식입니다.     이와 관련해 자유아시아방송은 앞서 북한 당국이 중국 현지에 파견된 주재원들에게 수해지원금을 거두고 있다는 내용의 소식을 전한 바 있습니다.   북, 중국 주재원에 “수해 복구 지원금 내라” 압록강 대홍수 “신의주 옥수수밭 완전히 침수”   중국 단동의 한 현지인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7월 31일 “오늘 심양 총영사관 단동지부 영사관에서 수해복구 모금 지시가 하달되었다”면서 “어제까지 자원(자발)적인 원칙에서 수해복구 지원금을 바치라던 당국이 하루 새 강제 모금으로 바꾼 것”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어제(30일) 북-중 압록강 일대에서 발생한 큰물피해 소식이 노동신문을 통해 크게 보도되었다”면서 “북조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수해현장에 나가 주민들을 구조하는 현황을 지휘하는 사진들이 노동신문 1면과 2면을 가득 채운 것을 보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잇따라 단동 회사들에 북조선 신의주와 의주군의 큰물피해 소식이 전해지고 수해복구 지원금을 바칠 데 대한 단위별 긴급회의가 소집되었다”면서 “당국은 김정은의 수해현장 시찰내용을 담은 노동신문을 학습시키는 동시에 자발적으로 복구지원금을 바칠 것을 독려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하지만 대부분의 (중국 파견) 노동자들은 큰물피해를 당한 조국의 현실에 안타까워하면서도 자금지원에는 소극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회의를 통해 일부 노동자들은 자신의 월급에서 10위안(1.3달러)을 바치겠다고 결의하는 반면 30위안(4.15달러)까지 바치겠다는 노동자도 있은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노동자들이 지원사업에 선뜻 나서지 못하는 이유는 한 달 일해도 겨우 300위안(41.5달러)을 받기 어렵기 때문”이라면서 “매달 제기되는 각종 기부금, 지원금으로 월급장부가 텅 비어있다시피한 데다 수해복구는 국가가 나서 해결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인식 차이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 중국 단동시의 또 다른 조선족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같은 날 “북조선 당국이 오늘 중국에 파견한 회사들에 수해복구 모금 지시를 하달했다”면서 “파견 노동자들에게 수해복구 지원금액을 정해 강제로 부과한 것”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어제는 당국이 큰물피해 소식을 전하며 각자 자원하는 마음으로 수해복구 지원금을 바칠 것을 독려했다”면서 “그런데 하루가 지난 오늘 심양 총영사관의 지시로 각 단위(회사)의 노동자들은 1인당 중국돈 200위안(27.68달러)의 수해복구 지원금을 바치게 되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자원적인 수해복구지원금에 노동자들은 당초 1인당 10위안(1.38달러)에서 간부들의 경우 50위안(6.92달러)까지 바치는 분위기였다”면서 “그마저 제대로 나서지 않자 당국은 당이 내놓은 수해복구 결정서를 근거로 노동자 1인당 200위안씩 바치라는 강제모금 지시를 내렸다”고 덧붙였습니다.   노동자 1인당 200위안은 심양 총영사관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당에서 중국에 파견된 모든 회사의 노동력에 부과한 공통된 지원금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면서 “이에 노동자들은 당에서 수해복구 지원금을 지정해 강제로 거두는 것은 너무한 처사라며 비난하고 있다”면서 “3일간의 집중호우가 큰물 피해로 이어진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렇다고 얼마 남지 않은 월급을 전부 털어낼 심산이냐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수해복구는 물이 빠진 이후에나 가능하기 때문에 시작되지 않았고 당국은 대피주민에 대한 생활보장을 기본으로 내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재민들은 대부분 수해복구에 의지를 상실한 분위기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침수지역의 일부 주택은 흔적도 없이 무너져 물살에 쓸려 내려가고 일부 주택은 방안 한가득 감탕(뻘)이 가득찬 상태여서 이를 걷어내고 복구하기까지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전망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북한 당국이 해외파견 노동자들에게 최근 수해를 입은 특급재해비상지역에 대한 피해복구 지원금을 강제로 모금하고 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김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당국은 30일 최근 집중호우로 큰물피해를 입은 평안북도와 자강도를 특급재해비상지역으로 정한다는 노동당 정치국 결정서를 채택했습니다. 북한 내부 주민들은 물론 해외 파견 회사들에도 피해복구 지원금을 자발적으로 바치라던 당국이 이날 돌연 강제 모금으로 지시를 바꿨다는 소식입니다.     이와 관련해 자유아시아방송은 앞서 북한 당국이 중국 현지에 파견된 주재원들에게 수해지원금을 거두고 있다는 내용의 소식을 전한 바 있습니다.   북, 중국 주재원에 “수해 복구 지원금 내라” 압록강 대홍수 “신의주 옥수수밭 완전히 침수”   중국 단동의 한 현지인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7월 31일 “오늘 심양 총영사관 단동지부 영사관에서 수해복구 모금 지시가 하달되었다”면서 “어제까지 자원(자발)적인 원칙에서 수해복구 지원금을 바치라던 당국이 하루 새 강제 모금으로 바꾼 것”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어제(30일) 북-중 압록강 일대에서 발생한 큰물피해 소식이 노동신문을 통해 크게 보도되었다”면서 “북조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수해현장에 나가 주민들을 구조하는 현황을 지휘하는 사진들이 노동신문 1면과 2면을 가득 채운 것을 보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잇따라 단동 회사들에 북조선 신의주와 의주군의 큰물피해 소식이 전해지고 수해복구 지원금을 바칠 데 대한 단위별 긴급회의가 소집되었다”면서 “당국은 김정은의 수해현장 시찰내용을 담은 노동신문을 학습시키는 동시에 자발적으로 복구지원금을 바칠 것을 독려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하지만 대부분의 (중국 파견) 노동자들은 큰물피해를 당한 조국의 현실에 안타까워하면서도 자금지원에는 소극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회의를 통해 일부 노동자들은 자신의 월급에서 10위안(1.3달러)을 바치겠다고 결의하는 반면 30위안(4.15달러)까지 바치겠다는 노동자도 있은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노동자들이 지원사업에 선뜻 나서지 못하는 이유는 한 달 일해도 겨우 300위안(41.5달러)을 받기 어렵기 때문”이라면서 “매달 제기되는 각종 기부금, 지원금으로 월급장부가 텅 비어있다시피한 데다 수해복구는 국가가 나서 해결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인식 차이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 중국 단동시의 또 다른 조선족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같은 날 “북조선 당국이 오늘 중국에 파견한 회사들에 수해복구 모금 지시를 하달했다”면서 “파견 노동자들에게 수해복구 지원금액을 정해 강제로 부과한 것”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어제는 당국이 큰물피해 소식을 전하며 각자 자원하는 마음으로 수해복구 지원금을 바칠 것을 독려했다”면서 “그런데 하루가 지난 오늘 심양 총영사관의 지시로 각 단위(회사)의 노동자들은 1인당 중국돈 200위안(27.68달러)의 수해복구 지원금을 바치게 되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자원적인 수해복구지원금에 노동자들은 당초 1인당 10위안(1.38달러)에서 간부들의 경우 50위안(6.92달러)까지 바치는 분위기였다”면서 “그마저 제대로 나서지 않자 당국은 당이 내놓은 수해복구 결정서를 근거로 노동자 1인당 200위안씩 바치라는 강제모금 지시를 내렸다”고 덧붙였습니다.   노동자 1인당 200위안은 심양 총영사관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당에서 중국에 파견된 모든 회사의 노동력에 부과한 공통된 지원금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면서 “이에 노동자들은 당에서 수해복구 지원금을 지정해 강제로 거두는 것은 너무한 처사라며 비난하고 있다”면서 “3일간의 집중호우가 큰물 피해로 이어진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렇다고 얼마 남지 않은 월급을 전부 털어낼 심산이냐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수해복구는 물이 빠진 이후에나 가능하기 때문에 시작되지 않았고 당국은 대피주민에 대한 생활보장을 기본으로 내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재민들은 대부분 수해복구에 의지를 상실한 분위기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침수지역의 일부 주택은 흔적도 없이 무너져 물살에 쓸려 내려가고 일부 주택은 방안 한가득 감탕(뻘)이 가득찬 상태여서 이를 걷어내고 복구하기까지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전망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86|2024-08-01
김정은 수해복구 현장 지휘 의도는?

앵커: 김정은 총비서가 큰물 피해지역을 연일 시찰하며 수해복구 현장을 지휘하는 행보는 인민사랑으로 민심을 결집하고 국제사회로부터 지원을 받으려는 것이라고 현지 소식통들이 밝혔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손혜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매체가 연일(29~31일) 평안북도 신의주와 의주 등 국경지역 살림집과 농경지, 도로와 철길 등이 심각하게 침수된 현장을 최고지도자가 직접 돌아보고 ‘피해복구 사령부’를 조직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평안북도의 한 간부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31일 자유아시아방송에 “그제(29일)부터 텔레비죤과 노동신문에 집중 폭우로 침수된 마을과 논밭 등이 사진으로 보도되고 있다”며 “유엔에 수해지원을 요청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소식통은 “압록강 하류에 자리한 신의주시와 의주군에서만 4,100여 세대의 살림집과 3천 정보(900만평)의 농경지가 침수되었다고 숫자로 밝힌 것은 수해 지원금 규모를 유엔에 알리려는 목적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2011년 평안북도 신의주에 수해가 났을 때와 2016년 함경북도 회령시와 무산군, 연사군에서 수해가 났을 때도 홍수로 인한 인명피해와 살림집 피해 등을 숫자로 제시하며 유엔에 수해지원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북한 “유엔에 수해지원 공식 요청” 북 홍수피해 국제지원 유도, 제재 무력화 시도   그는 이어 “유엔의 허가로 국제사회가 수해지원을 하게 되면 수해지역 수재민을 대상으로 식량과 의약품, 식수는 물론 해당 지역 살림집 건자재와 침수된 도로 등을 복구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받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평안남도의 또 다른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최고존엄(김정은)이 비를 맞으며 집중 폭우로 침수된 신의주와 의주군 섬에서 수 천 명의 사람들이 직승기로 구출되는 모습을 지켜보는 사진이 텔레비죤으로 보도된 것은 이례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소식통은 “특히 (김정은이) 구명 뽀트를 타고 물에 잠긴 지역을 시찰하는 사진은 위험을 무릎 쓰고 수재현장을 돌아보면서 가슴 아파하는 인민의 지도자로 보이지만, 일부 사람들은 ‘왜 저렇게 사진을 찍나’라고 말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만성적인 식량난과 조직생활 통제가 지속되며 부각되는 주민들의 민심이반을 막기 위해 김정은 총비서가 수해현장을 이용해 인민애의 모습을 연출하려 한다는 게 소식통의 주장입니다.   그는 이어 “인민들이 큰물로 피해본 것이 안타까우면, 국가예산으로 미리 강뚝과 언제를 쌓았으면 될 게 아니냐”며 “앞으로 수해복구 자금도 주민 세부담으로 부과될 게 뻔하지 않냐”고 반문했습니다.     한편, 김정은 총비서는 당중앙위원회 제8기 22차 정치국 비상회의(29~30일)에서 ‘평안북도와 자강도의 큰물피해를 시급히 복구할 데 대하여’ 결정서를 발표하고, 해당 지역에 피해복구 사령부를 조직하여 수해 복구 대책을 세우도록 강구했다고 북한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2018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탈북한 김옥(가명)씨는 31일 자유아시아방송에 “2016년 회령시에서 홍수로 수백 명의 사망자가 나는 등 피해가 컸던 원인 중 하나는 그해(2016년)일제시대 건설된 두만강 뚝을 허물기만 하고 공사를 안하고 있다가 홍수로 두만강이 불어나자 서두수 발전소 갑문을 열면서 살림집을 덮쳤기 때문”이라며 “핵과 미사일 개발에 사용되는 외화의 일부만 투자되어도 심각한 홍수 피해는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김정은 총비서가 큰물 피해지역을 연일 시찰하며 수해복구 현장을 지휘하는 행보는 인민사랑으로 민심을 결집하고 국제사회로부터 지원을 받으려는 것이라고 현지 소식통들이 밝혔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손혜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매체가 연일(29~31일) 평안북도 신의주와 의주 등 국경지역 살림집과 농경지, 도로와 철길 등이 심각하게 침수된 현장을 최고지도자가 직접 돌아보고 ‘피해복구 사령부’를 조직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평안북도의 한 간부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31일 자유아시아방송에 “그제(29일)부터 텔레비죤과 노동신문에 집중 폭우로 침수된 마을과 논밭 등이 사진으로 보도되고 있다”며 “유엔에 수해지원을 요청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소식통은 “압록강 하류에 자리한 신의주시와 의주군에서만 4,100여 세대의 살림집과 3천 정보(900만평)의 농경지가 침수되었다고 숫자로 밝힌 것은 수해 지원금 규모를 유엔에 알리려는 목적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2011년 평안북도 신의주에 수해가 났을 때와 2016년 함경북도 회령시와 무산군, 연사군에서 수해가 났을 때도 홍수로 인한 인명피해와 살림집 피해 등을 숫자로 제시하며 유엔에 수해지원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북한 “유엔에 수해지원 공식 요청” 북 홍수피해 국제지원 유도, 제재 무력화 시도   그는 이어 “유엔의 허가로 국제사회가 수해지원을 하게 되면 수해지역 수재민을 대상으로 식량과 의약품, 식수는 물론 해당 지역 살림집 건자재와 침수된 도로 등을 복구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받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평안남도의 또 다른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최고존엄(김정은)이 비를 맞으며 집중 폭우로 침수된 신의주와 의주군 섬에서 수 천 명의 사람들이 직승기로 구출되는 모습을 지켜보는 사진이 텔레비죤으로 보도된 것은 이례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소식통은 “특히 (김정은이) 구명 뽀트를 타고 물에 잠긴 지역을 시찰하는 사진은 위험을 무릎 쓰고 수재현장을 돌아보면서 가슴 아파하는 인민의 지도자로 보이지만, 일부 사람들은 ‘왜 저렇게 사진을 찍나’라고 말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만성적인 식량난과 조직생활 통제가 지속되며 부각되는 주민들의 민심이반을 막기 위해 김정은 총비서가 수해현장을 이용해 인민애의 모습을 연출하려 한다는 게 소식통의 주장입니다.   그는 이어 “인민들이 큰물로 피해본 것이 안타까우면, 국가예산으로 미리 강뚝과 언제를 쌓았으면 될 게 아니냐”며 “앞으로 수해복구 자금도 주민 세부담으로 부과될 게 뻔하지 않냐”고 반문했습니다.     한편, 김정은 총비서는 당중앙위원회 제8기 22차 정치국 비상회의(29~30일)에서 ‘평안북도와 자강도의 큰물피해를 시급히 복구할 데 대하여’ 결정서를 발표하고, 해당 지역에 피해복구 사령부를 조직하여 수해 복구 대책을 세우도록 강구했다고 북한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2018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탈북한 김옥(가명)씨는 31일 자유아시아방송에 “2016년 회령시에서 홍수로 수백 명의 사망자가 나는 등 피해가 컸던 원인 중 하나는 그해(2016년)일제시대 건설된 두만강 뚝을 허물기만 하고 공사를 안하고 있다가 홍수로 두만강이 불어나자 서두수 발전소 갑문을 열면서 살림집을 덮쳤기 때문”이라며 “핵과 미사일 개발에 사용되는 외화의 일부만 투자되어도 심각한 홍수 피해는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79|2024-08-01
북, 베트남∙싱가포르 대사 임명…외교 복귀 시동?

북한이 5년 넘게 공석이었던 베트남(윁남) 주재 대사를 임명했습니다.   북한 외무성은 7월 30일 베트남 주재 특명전권대사로 리승국이 임명됐다고 밝혔습니다. 리승국은 그간 북한 관영매체에 언급된 적이 없는 인물입니다.주베트남 대사직은 2019년 4월 김명길 당시 대사가 본국으로 돌아간 뒤부터 공석이었습니다.아울러 싱가포르 주재 대사로 리길성이 임명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이 외국에 주재하는 대사를 임명하는 것은 2012년 2월 리용남 중국 주재 대사 이후 처음입니다.북, 지난해 재외공관 10곳 폐쇄…외교력 급락“형제 나라마저…” 북 주민, 한국-쿠바 수교 소식에 충격북한은 지난해부터 스페인과 홍콩, 세네갈, 앙골라 등에서 잇따라 재외공관 문을 닫았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 외무성은 “변화하는 국제 환경과 외교 정책에 따라 외국 주재 외교대표부 철수 및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재정난으로 실익이 없는 공관을 폐쇄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습니다.   북한이 이번에 베트남 주재 대사를 임명하면서 전통적인 동맹국인 쿠바와의 갈등 가운데 다른 공산주의 국가들과의 외교적 협력 확대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김상일   북한이 5년 넘게 공석이었던 베트남(윁남) 주재 대사를 임명했습니다.   북한 외무성은 7월 30일 베트남 주재 특명전권대사로 리승국이 임명됐다고 밝혔습니다. 리승국은 그간 북한 관영매체에 언급된 적이 없는 인물입니다.주베트남 대사직은 2019년 4월 김명길 당시 대사가 본국으로 돌아간 뒤부터 공석이었습니다.아울러 싱가포르 주재 대사로 리길성이 임명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이 외국에 주재하는 대사를 임명하는 것은 2012년 2월 리용남 중국 주재 대사 이후 처음입니다.북, 지난해 재외공관 10곳 폐쇄…외교력 급락“형제 나라마저…” 북 주민, 한국-쿠바 수교 소식에 충격북한은 지난해부터 스페인과 홍콩, 세네갈, 앙골라 등에서 잇따라 재외공관 문을 닫았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 외무성은 “변화하는 국제 환경과 외교 정책에 따라 외국 주재 외교대표부 철수 및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재정난으로 실익이 없는 공관을 폐쇄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습니다.   북한이 이번에 베트남 주재 대사를 임명하면서 전통적인 동맹국인 쿠바와의 갈등 가운데 다른 공산주의 국가들과의 외교적 협력 확대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76|2024-08-01
한미, 대량살상무기대응위원회 개최...북핵 대응역량 논의

앵커: 한미는 서울에서 대량살상무기대응위(CWMDC) 회의를 열고 북핵·대량살상무기에 대한 대응역량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국방부는 31일 한미 국방당국이 북한 핵과 대량살상무기(WMD)에 대한 대응을 위해 전날 서울에서 ‘2024년 대량살상무기대응위원회(CWMDC, counter WMD committee)’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30일 대량살상무기대응위 회의에는 한국 국방부의 윤봉희 정책기획관과 미국 국방부의 리처드 존슨 핵·대량살상무기 대응부차관보가 수석대표로 참석했습니다.   양측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 능력이 한반도 및 역내에 불안정을 야기하고 있다는 데 우려했고, 특히 러시아와 북한의 무기거래 등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 확산이 인도 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저해한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이에 양측은 북한 핵과 대량살상무기 능력에 대한 정보공유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양측은 또 한반도 협력적 위협감소(CTR) 프로그램의 추진 경과를 평가하고, 협력적 위협감소 프로그램의 적용 분야를 확대하는 등 북핵·대량살상무기에 대한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협력적 위협감소 프로그램, CTR은 동맹국의 대량살상무기 위협 대응능력 강화를 위한 미 국방부의 국제안보 프로그램입니다. 한미는 2019년 10월 협력적 위협감소 프로그램 파트너십 관련 공동성명을 채택한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양측은 북한이 핵, 대량살상무기로 공격할 경우 동맹 보호와 피해 최소화, 전쟁수행 기능 유지를 위한 한미 협력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유관부대 간 교류와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밖에 양측은 올해 실시한 한미 핵, 화생방 분야 도상훈련(TTX)이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 대량살상무기 위협에 대한 대응능력을 강화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미 국방부는 화생방무기 등 대량살상무기 확산을 막고 공동 대응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1997년부터 연례협의체인 대확산회의(CPWG)를 운영해왔으며, 2017년부터는 대량살상무기대응위원회로 명칭을 변경했습니다.   한미일, 다영역 훈련 ‘프리덤 에지’ 올 여름 첫 실시 [한반도 신무기 대백과] 북발 오물 풍선 불발시킬 대책   이런 가운데 한국 국방부의 김선호 차관과 미국 국방부의 크리스틴 워머스 육군장관은 31일 서울에서 만나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가 역효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며 즉각 살포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김 차관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지속적인 오물풍선 살포는 정전협정 위반이며 한국 주권에 대한 위협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신원식 한국 국방부 장관도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 29일 일본에서 열린 한미일 3국 국방장관회의 등에서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는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라고 거듭 강조한 바 있습니다.   신원식 한국 국방부 장관(6월 1일 아시아안보회의): (북한 오물풍선 살포는) 정상국가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치졸하고 저급한 행위입니다. 반인륜적이고 정전협정에 대한 명백하고 중대한 위반입니다.   김 차관과 워머스 장관은 또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한미의 작전 수행 능력 발전을 위해 연합훈련을 강화해나가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워머스 장관은 한미동맹이 더욱 발전하려면 한미 육군의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다며, 양국 육군 간 협력을 지속 확대해나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한편 한덕수 한국 국무총리는 31일 서울에서 을지연습 준비보고 회의를 주재하며 “올해 을지연습은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실전적 훈련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 총리는 구체적으로 “지난해 처음 실시했던 북핵 대응 훈련을 더욱 발전시켜 ‘북핵 대응 주민보호 본부’를 운영하고, 정부 전산망 마비에 따른 사이버 위기대응 훈련을 심화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 총리는 또 “다소 형식적이었던 공무원 비상소집 훈련은 불시에 실시해 긴장감을 높이고 전시체제로 전환하는 훈련 등도 체감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을지연습은 전시, 사변, 국가비상사태 발생 등에 대한 국가 비상대비태세 확립을 위해 매년 실시하는 연습으로, 올해 56번째를 맞습니다. 올해 을지연습은 오는 8월 19일부터 22일까지 전국적으로 실시될 예정입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한도형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앵커: 한미는 서울에서 대량살상무기대응위(CWMDC) 회의를 열고 북핵·대량살상무기에 대한 대응역량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국방부는 31일 한미 국방당국이 북한 핵과 대량살상무기(WMD)에 대한 대응을 위해 전날 서울에서 ‘2024년 대량살상무기대응위원회(CWMDC, counter WMD committee)’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30일 대량살상무기대응위 회의에는 한국 국방부의 윤봉희 정책기획관과 미국 국방부의 리처드 존슨 핵·대량살상무기 대응부차관보가 수석대표로 참석했습니다.   양측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 능력이 한반도 및 역내에 불안정을 야기하고 있다는 데 우려했고, 특히 러시아와 북한의 무기거래 등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 확산이 인도 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저해한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이에 양측은 북한 핵과 대량살상무기 능력에 대한 정보공유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양측은 또 한반도 협력적 위협감소(CTR) 프로그램의 추진 경과를 평가하고, 협력적 위협감소 프로그램의 적용 분야를 확대하는 등 북핵·대량살상무기에 대한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협력적 위협감소 프로그램, CTR은 동맹국의 대량살상무기 위협 대응능력 강화를 위한 미 국방부의 국제안보 프로그램입니다. 한미는 2019년 10월 협력적 위협감소 프로그램 파트너십 관련 공동성명을 채택한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양측은 북한이 핵, 대량살상무기로 공격할 경우 동맹 보호와 피해 최소화, 전쟁수행 기능 유지를 위한 한미 협력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유관부대 간 교류와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밖에 양측은 올해 실시한 한미 핵, 화생방 분야 도상훈련(TTX)이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 대량살상무기 위협에 대한 대응능력을 강화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미 국방부는 화생방무기 등 대량살상무기 확산을 막고 공동 대응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1997년부터 연례협의체인 대확산회의(CPWG)를 운영해왔으며, 2017년부터는 대량살상무기대응위원회로 명칭을 변경했습니다.   한미일, 다영역 훈련 ‘프리덤 에지’ 올 여름 첫 실시 [한반도 신무기 대백과] 북발 오물 풍선 불발시킬 대책   이런 가운데 한국 국방부의 김선호 차관과 미국 국방부의 크리스틴 워머스 육군장관은 31일 서울에서 만나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가 역효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며 즉각 살포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김 차관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지속적인 오물풍선 살포는 정전협정 위반이며 한국 주권에 대한 위협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신원식 한국 국방부 장관도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 29일 일본에서 열린 한미일 3국 국방장관회의 등에서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는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라고 거듭 강조한 바 있습니다.   신원식 한국 국방부 장관(6월 1일 아시아안보회의): (북한 오물풍선 살포는) 정상국가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치졸하고 저급한 행위입니다. 반인륜적이고 정전협정에 대한 명백하고 중대한 위반입니다.   김 차관과 워머스 장관은 또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한미의 작전 수행 능력 발전을 위해 연합훈련을 강화해나가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워머스 장관은 한미동맹이 더욱 발전하려면 한미 육군의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다며, 양국 육군 간 협력을 지속 확대해나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한편 한덕수 한국 국무총리는 31일 서울에서 을지연습 준비보고 회의를 주재하며 “올해 을지연습은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실전적 훈련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 총리는 구체적으로 “지난해 처음 실시했던 북핵 대응 훈련을 더욱 발전시켜 ‘북핵 대응 주민보호 본부’를 운영하고, 정부 전산망 마비에 따른 사이버 위기대응 훈련을 심화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 총리는 또 “다소 형식적이었던 공무원 비상소집 훈련은 불시에 실시해 긴장감을 높이고 전시체제로 전환하는 훈련 등도 체감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을지연습은 전시, 사변, 국가비상사태 발생 등에 대한 국가 비상대비태세 확립을 위해 매년 실시하는 연습으로, 올해 56번째를 맞습니다. 올해 을지연습은 오는 8월 19일부터 22일까지 전국적으로 실시될 예정입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한도형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75|2024-08-01
WFP, 북 국가전략계획 4년째 연장... “배분감시 예산 증액”

앵커: 유엔 기구들의 북한 복귀가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북한 관련 국가전략계획을 4년째 연장하면서 모니터링, 즉 배분 감시 예산을 증액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 즉 WFP는 이달 초 공개한 문서에서 북한 당국의 요청으로 북한 관련 잠정적 국가전략계획(Interim Country Strategic Plan) 기한을 오는 2025년 12월 31일까지로 연장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당국이 지난 2020년 2월 신형 코로나 유입을 막겠다며 국경을 봉쇄함에 따라 WFP의 국제 직원들이 지난 2021년 3월 북한에서 모두 철수한 이후 북한으로의 복귀가 지연되면서 2021년까지였던 기존 계획을 4년째 연장한 겁니다.   WFP는 2020년부터 식량안보 평가를, 2021년부터 현장 모니터링, 즉 배분 감시를 북한에서 실시할 수 없었으며 북한 외부에 있는 동안 차기 국가전략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북한 당국과 협의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개정된 계획에 따르면 WFP는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집행하기로 했던 2억4천7백여 달러에 2025년 집행 분인 3천7백여 달러를 더해 총 2억8천5백여 달러를 대북지원 예산으로 배정했습니다.   특히 변경된 WFP 기준을 고려해 북한 내 배분 감시를 위한 예산을 증액했다고 밝히며 배분 감시 절차 변경과 관련 북한 당국과의 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WFP의 국제 직원들이 북한에 복귀해 배분 감시를 할 수 있을 때까지 대북지원 물자 배분을 재개할 수 없을 것이라며 북한사무소 운영이 재개되면 현재 필요를 파악하고 우선 순위를 정하기 위한 평가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FAO “대북지원 재개 준비돼” “북, 영·유아 영양 개선 주장...현실은 오히려 악화 가능성”   이런 가운데 한국을 방문한 신디 맥케인(Cindy McCain) WFP 사무총장은 31일 조태열 한국 외교장관과 면담을 갖고 상호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한국 외교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조태열 장관은 면담에서 한국 정부가 올해 WFP에 대한 정규 재원을 2천만 달러로 4배 이상 증액하고, 쌀 원조 규모를 10만 톤으로 두 배 늘렸으며 중동, 아시아, 아프리카 등의 인도적 위기 대응을 위한 추가 지원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맥케인 사무총장은 한국이 올해 WFP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 데 대해 사의를 표하며 60년전 WFP의 지원을 받던 한국이 주요 공여국으로 성장한 것을 성공 사례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맥케인 사무총장은 지난 30일 우원식 한국 국회의장과 만나 신형 코로나 사태로 인해 WFP 북한사무소에 상주하던 직원이 철수하고 사업이 중단된 상황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국회의장비서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우 의장은 이 자리에서 북한 주민의 인권 개선 차원에서 WFP가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해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고 맥케인 사무총장은 북한 당국과의 협의 등 사업 재개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맥케인 사무총장은 지난 24일 브라질에서 열린 ‘세계 식량안보와 영양실태’ 보고서 발표회에서 세계가 오는 2030년까지 기아를 종식하자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 달성 궤도에서 벗어났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매년 지구 상의 모든 사람이 먹기에 충분한 식량이 생산되지만 수억 명이 여전히 굶주리고 있다며 식량 불안 해결을 위해 필요한 자원과 정치적 의지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디 맥케인 WFP 사무총장: 우리가 함께 협력하고 식량 불안 해결에 필요한 자원과 정치적 의지를 모은다면 이 악순환을 끊고 기아를 영원히 종식시킬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앞서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지난 5일 발표한 ‘작황 전망과 식량 상황 보고서’에서 북한을 식량 부족 국가로 분류하고 외부 식량 지원이 필요한 45개국에 포함시킨 바 있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유엔 기구들의 북한 복귀가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북한 관련 국가전략계획을 4년째 연장하면서 모니터링, 즉 배분 감시 예산을 증액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 즉 WFP는 이달 초 공개한 문서에서 북한 당국의 요청으로 북한 관련 잠정적 국가전략계획(Interim Country Strategic Plan) 기한을 오는 2025년 12월 31일까지로 연장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당국이 지난 2020년 2월 신형 코로나 유입을 막겠다며 국경을 봉쇄함에 따라 WFP의 국제 직원들이 지난 2021년 3월 북한에서 모두 철수한 이후 북한으로의 복귀가 지연되면서 2021년까지였던 기존 계획을 4년째 연장한 겁니다.   WFP는 2020년부터 식량안보 평가를, 2021년부터 현장 모니터링, 즉 배분 감시를 북한에서 실시할 수 없었으며 북한 외부에 있는 동안 차기 국가전략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북한 당국과 협의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개정된 계획에 따르면 WFP는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집행하기로 했던 2억4천7백여 달러에 2025년 집행 분인 3천7백여 달러를 더해 총 2억8천5백여 달러를 대북지원 예산으로 배정했습니다.   특히 변경된 WFP 기준을 고려해 북한 내 배분 감시를 위한 예산을 증액했다고 밝히며 배분 감시 절차 변경과 관련 북한 당국과의 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WFP의 국제 직원들이 북한에 복귀해 배분 감시를 할 수 있을 때까지 대북지원 물자 배분을 재개할 수 없을 것이라며 북한사무소 운영이 재개되면 현재 필요를 파악하고 우선 순위를 정하기 위한 평가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FAO “대북지원 재개 준비돼” “북, 영·유아 영양 개선 주장...현실은 오히려 악화 가능성”   이런 가운데 한국을 방문한 신디 맥케인(Cindy McCain) WFP 사무총장은 31일 조태열 한국 외교장관과 면담을 갖고 상호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한국 외교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조태열 장관은 면담에서 한국 정부가 올해 WFP에 대한 정규 재원을 2천만 달러로 4배 이상 증액하고, 쌀 원조 규모를 10만 톤으로 두 배 늘렸으며 중동, 아시아, 아프리카 등의 인도적 위기 대응을 위한 추가 지원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맥케인 사무총장은 한국이 올해 WFP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 데 대해 사의를 표하며 60년전 WFP의 지원을 받던 한국이 주요 공여국으로 성장한 것을 성공 사례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맥케인 사무총장은 지난 30일 우원식 한국 국회의장과 만나 신형 코로나 사태로 인해 WFP 북한사무소에 상주하던 직원이 철수하고 사업이 중단된 상황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국회의장비서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우 의장은 이 자리에서 북한 주민의 인권 개선 차원에서 WFP가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해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고 맥케인 사무총장은 북한 당국과의 협의 등 사업 재개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맥케인 사무총장은 지난 24일 브라질에서 열린 ‘세계 식량안보와 영양실태’ 보고서 발표회에서 세계가 오는 2030년까지 기아를 종식하자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 달성 궤도에서 벗어났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매년 지구 상의 모든 사람이 먹기에 충분한 식량이 생산되지만 수억 명이 여전히 굶주리고 있다며 식량 불안 해결을 위해 필요한 자원과 정치적 의지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디 맥케인 WFP 사무총장: 우리가 함께 협력하고 식량 불안 해결에 필요한 자원과 정치적 의지를 모은다면 이 악순환을 끊고 기아를 영원히 종식시킬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앞서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지난 5일 발표한 ‘작황 전망과 식량 상황 보고서’에서 북한을 식량 부족 국가로 분류하고 외부 식량 지원이 필요한 45개국에 포함시킨 바 있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89|2024-08-01
“북 올림픽 선수들, 대외 여론 의식해 한국 선수와 셀카”

앵커: 북한 탁구 선수들이 함께 올림픽 시상대에 오른 한국 선수들과 이른바 ‘셀카’ 촬영을 거부하지 않은 것은 북한에 대한 악화된 대외 여론을 의식했기 때문이란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현지 시간으로 7월 30일,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결승전과 3위 결정전.   결승전에서는 북한의 리정식-김금용 조가 중국에 져 은메달을 따냈고, 한국의 임종훈-신유빈 조는 홍콩을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그리고 시상대에서 만난 한국과 북한, 중국 선수들은 한국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셀카’를 찍으며 사진에 자신들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이번 올림픽 시상식에는 입상자들이 IOC, 즉 국제올림픽위원회 공식 후원사인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셀카를 찍는 순서가 마련돼 있는데, 북한 선수단도 이를 거부하지 않고 한국 선수들과 함께 촬영에 응한 것입니다.   북한과 한국 선수들이 함께 메달을 따는 경우 사진 촬영이 이뤄질지 여부는 대회를 앞두고 한국 내에서 많은 관심을 모아 왔습니다.   이에 대해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은 북한이 “이미 대회 시작부터 한국 취재진 등에 대한 폐쇄적인 태도를 충분히 보여왔다”며 “시상대에서까지 국제적인 여론을 악화시키기는 부담스러웠을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이미 한국 취재진 등에 부정적인 모습을 여러 차례 보였으니까, 시상대에서까지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면 북한에 대한 국제적인 여론이 더 나빠졌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조 석좌연구위원은 그러면서 북한이 이번 대회 전반에 걸쳐 보이고 있는 폐쇄적인 태도에 최근 알려진 리일규 전 쿠바 주재 북한대사관 참사 망명 사건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시상식을 시청했다는 서재평 탈북자동지회 회장은 북한 선수들이 사진 촬영에는 응했지만, 귀국 후 추궁을 당하지 않으려는 듯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서재평 탈북자동지회 회장: 좀 긴장도 하고 시선을 그 쪽으로 안 두려고 하고, 돌아가서 어떤 책임 추궁이 따를까 봐 긴장하는 기색이 역력해 보였습니다.   서 회장은 “북한이 한국을 적대국으로 규정한 것과는 별개로, 현장에서 사진 촬영을 거부했다면 어색한 상황이 빚어졌을 것”이라며 의례적인 절차에 응한 것으로 보인다는 감상을 전했습니다.   시상식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북한의 김금용 선수는 한국 선수들과 시상대에 선 느낌이 어땠느냐는 질문에 “그런 것을 느끼지 못했다”고 대답했습니다.   기자회견 초반 사회자가 북한을 ‘노스 코리아’(North Korea)라고 부르자 북한 대표팀 관계자가 항의했고, 그 이후엔 북한을 ‘디피알 코리아’(DPR Korea)로 지칭하기도 했습니다.   북 8년 만에 올림픽 메달...탁구 혼합복식 ‘은’ [김연호의 모바일 북한] 파리 올림픽과 손전화   이런 가운데 라오스에서 열린 아세안(ASEAN), 즉 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외교장관회의에선 남북 대표단이 만났지만 인사 없이 냉랭한 분위기로 끝났습니다.   한국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태열 한국 외교부 장관은 지난 26일 열린 회의를 계기로 리영철 주라오스 북한대사와 마주쳐 팔을 잡으며 인사를 건넸지만, 리 대사는 정면을 바라보며 눈길을 주지 않았습니다.   이는 북한이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한 뒤 남북 외교 당국자가 공개적인 공식 석상에서 처음으로 마주하는 자리였습니다.   조 장관은 다음 날 기자설명회에서 북한 측 반응이 없어서 대화도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북한 탁구 선수들이 함께 올림픽 시상대에 오른 한국 선수들과 이른바 ‘셀카’ 촬영을 거부하지 않은 것은 북한에 대한 악화된 대외 여론을 의식했기 때문이란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현지 시간으로 7월 30일,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결승전과 3위 결정전.   결승전에서는 북한의 리정식-김금용 조가 중국에 져 은메달을 따냈고, 한국의 임종훈-신유빈 조는 홍콩을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그리고 시상대에서 만난 한국과 북한, 중국 선수들은 한국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셀카’를 찍으며 사진에 자신들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이번 올림픽 시상식에는 입상자들이 IOC, 즉 국제올림픽위원회 공식 후원사인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셀카를 찍는 순서가 마련돼 있는데, 북한 선수단도 이를 거부하지 않고 한국 선수들과 함께 촬영에 응한 것입니다.   북한과 한국 선수들이 함께 메달을 따는 경우 사진 촬영이 이뤄질지 여부는 대회를 앞두고 한국 내에서 많은 관심을 모아 왔습니다.   이에 대해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은 북한이 “이미 대회 시작부터 한국 취재진 등에 대한 폐쇄적인 태도를 충분히 보여왔다”며 “시상대에서까지 국제적인 여론을 악화시키기는 부담스러웠을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이미 한국 취재진 등에 부정적인 모습을 여러 차례 보였으니까, 시상대에서까지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면 북한에 대한 국제적인 여론이 더 나빠졌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조 석좌연구위원은 그러면서 북한이 이번 대회 전반에 걸쳐 보이고 있는 폐쇄적인 태도에 최근 알려진 리일규 전 쿠바 주재 북한대사관 참사 망명 사건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시상식을 시청했다는 서재평 탈북자동지회 회장은 북한 선수들이 사진 촬영에는 응했지만, 귀국 후 추궁을 당하지 않으려는 듯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서재평 탈북자동지회 회장: 좀 긴장도 하고 시선을 그 쪽으로 안 두려고 하고, 돌아가서 어떤 책임 추궁이 따를까 봐 긴장하는 기색이 역력해 보였습니다.   서 회장은 “북한이 한국을 적대국으로 규정한 것과는 별개로, 현장에서 사진 촬영을 거부했다면 어색한 상황이 빚어졌을 것”이라며 의례적인 절차에 응한 것으로 보인다는 감상을 전했습니다.   시상식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북한의 김금용 선수는 한국 선수들과 시상대에 선 느낌이 어땠느냐는 질문에 “그런 것을 느끼지 못했다”고 대답했습니다.   기자회견 초반 사회자가 북한을 ‘노스 코리아’(North Korea)라고 부르자 북한 대표팀 관계자가 항의했고, 그 이후엔 북한을 ‘디피알 코리아’(DPR Korea)로 지칭하기도 했습니다.   북 8년 만에 올림픽 메달...탁구 혼합복식 ‘은’ [김연호의 모바일 북한] 파리 올림픽과 손전화   이런 가운데 라오스에서 열린 아세안(ASEAN), 즉 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외교장관회의에선 남북 대표단이 만났지만 인사 없이 냉랭한 분위기로 끝났습니다.   한국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태열 한국 외교부 장관은 지난 26일 열린 회의를 계기로 리영철 주라오스 북한대사와 마주쳐 팔을 잡으며 인사를 건넸지만, 리 대사는 정면을 바라보며 눈길을 주지 않았습니다.   이는 북한이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한 뒤 남북 외교 당국자가 공개적인 공식 석상에서 처음으로 마주하는 자리였습니다.   조 장관은 다음 날 기자설명회에서 북한 측 반응이 없어서 대화도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84|2024-08-01
북, 해외파견 노동자에 수해복구 지원금 강제 모금

앵커: 북한 당국이 해외파견 노동자들에게 최근 수해를 입은 특급재해비상지역에 대한 피해복구 지원금을 강제로 모금하고 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김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당국은 30일 최근 집중호우로 큰물피해를 입은 평안북도와 자강도를 특급재해비상지역으로 정한다는 노동당 정치국 결정서를 채택했습니다. 북한 내부 주민들은 물론 해외 파견 회사들에도 피해복구 지원금을 자발적으로 바치라던 당국이 이날 돌연 강제 모금으로 지시를 바꿨다는 소식입니다.     이와 관련해 자유아시아방송은 앞서 북한 당국이 중국 현지에 파견된 주재원들에게 수해지원금을 거두고 있다는 내용의 소식을 전한 바 있습니다.   북, 중국 주재원에 “수해 복구 지원금 내라” 압록강 대홍수 “신의주 옥수수밭 완전히 침수”   중국 단동의 한 현지인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7월 31일 “오늘 심양 총영사관 단동지부 영사관에서 수해복구 모금 지시가 하달되었다”면서 “어제까지 자원(자발)적인 원칙에서 수해복구 지원금을 바치라던 당국이 하루 새 강제 모금으로 바꾼 것”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어제(30일) 북-중 압록강 일대에서 발생한 큰물피해 소식이 노동신문을 통해 크게 보도되었다”면서 “북조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수해현장에 나가 주민들을 구조하는 현황을 지휘하는 사진들이 노동신문 1면과 2면을 가득 채운 것을 보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잇따라 단동 회사들에 북조선 신의주와 의주군의 큰물피해 소식이 전해지고 수해복구 지원금을 바칠 데 대한 단위별 긴급회의가 소집되었다”면서 “당국은 김정은의 수해현장 시찰내용을 담은 노동신문을 학습시키는 동시에 자발적으로 복구지원금을 바칠 것을 독려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하지만 대부분의 (중국 파견) 노동자들은 큰물피해를 당한 조국의 현실에 안타까워하면서도 자금지원에는 소극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회의를 통해 일부 노동자들은 자신의 월급에서 10위안(1.3달러)을 바치겠다고 결의하는 반면 30위안(4.15달러)까지 바치겠다는 노동자도 있은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노동자들이 지원사업에 선뜻 나서지 못하는 이유는 한 달 일해도 겨우 300위안(41.5달러)을 받기 어렵기 때문”이라면서 “매달 제기되는 각종 기부금, 지원금으로 월급장부가 텅 비어있다시피한 데다 수해복구는 국가가 나서 해결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인식 차이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 중국 단동시의 또 다른 조선족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같은 날 “북조선 당국이 오늘 중국에 파견한 회사들에 수해복구 모금 지시를 하달했다”면서 “파견 노동자들에게 수해복구 지원금액을 정해 강제로 부과한 것”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어제는 당국이 큰물피해 소식을 전하며 각자 자원하는 마음으로 수해복구 지원금을 바칠 것을 독려했다”면서 “그런데 하루가 지난 오늘 심양 총영사관의 지시로 각 단위(회사)의 노동자들은 1인당 중국돈 200위안(27.68달러)의 수해복구 지원금을 바치게 되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자원적인 수해복구지원금에 노동자들은 당초 1인당 10위안(1.38달러)에서 간부들의 경우 50위안(6.92달러)까지 바치는 분위기였다”면서 “그마저 제대로 나서지 않자 당국은 당이 내놓은 수해복구 결정서를 근거로 노동자 1인당 200위안씩 바치라는 강제모금 지시를 내렸다”고 덧붙였습니다.   노동자 1인당 200위안은 심양 총영사관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당에서 중국에 파견된 모든 회사의 노동력에 부과한 공통된 지원금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면서 “이에 노동자들은 당에서 수해복구 지원금을 지정해 강제로 거두는 것은 너무한 처사라며 비난하고 있다”면서 “3일간의 집중호우가 큰물 피해로 이어진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렇다고 얼마 남지 않은 월급을 전부 털어낼 심산이냐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수해복구는 물이 빠진 이후에나 가능하기 때문에 시작되지 않았고 당국은 대피주민에 대한 생활보장을 기본으로 내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재민들은 대부분 수해복구에 의지를 상실한 분위기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침수지역의 일부 주택은 흔적도 없이 무너져 물살에 쓸려 내려가고 일부 주택은 방안 한가득 감탕(뻘)이 가득찬 상태여서 이를 걷어내고 복구하기까지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전망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북한 당국이 해외파견 노동자들에게 최근 수해를 입은 특급재해비상지역에 대한 피해복구 지원금을 강제로 모금하고 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김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당국은 30일 최근 집중호우로 큰물피해를 입은 평안북도와 자강도를 특급재해비상지역으로 정한다는 노동당 정치국 결정서를 채택했습니다. 북한 내부 주민들은 물론 해외 파견 회사들에도 피해복구 지원금을 자발적으로 바치라던 당국이 이날 돌연 강제 모금으로 지시를 바꿨다는 소식입니다.     이와 관련해 자유아시아방송은 앞서 북한 당국이 중국 현지에 파견된 주재원들에게 수해지원금을 거두고 있다는 내용의 소식을 전한 바 있습니다.   북, 중국 주재원에 “수해 복구 지원금 내라” 압록강 대홍수 “신의주 옥수수밭 완전히 침수”   중국 단동의 한 현지인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7월 31일 “오늘 심양 총영사관 단동지부 영사관에서 수해복구 모금 지시가 하달되었다”면서 “어제까지 자원(자발)적인 원칙에서 수해복구 지원금을 바치라던 당국이 하루 새 강제 모금으로 바꾼 것”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어제(30일) 북-중 압록강 일대에서 발생한 큰물피해 소식이 노동신문을 통해 크게 보도되었다”면서 “북조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수해현장에 나가 주민들을 구조하는 현황을 지휘하는 사진들이 노동신문 1면과 2면을 가득 채운 것을 보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잇따라 단동 회사들에 북조선 신의주와 의주군의 큰물피해 소식이 전해지고 수해복구 지원금을 바칠 데 대한 단위별 긴급회의가 소집되었다”면서 “당국은 김정은의 수해현장 시찰내용을 담은 노동신문을 학습시키는 동시에 자발적으로 복구지원금을 바칠 것을 독려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하지만 대부분의 (중국 파견) 노동자들은 큰물피해를 당한 조국의 현실에 안타까워하면서도 자금지원에는 소극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회의를 통해 일부 노동자들은 자신의 월급에서 10위안(1.3달러)을 바치겠다고 결의하는 반면 30위안(4.15달러)까지 바치겠다는 노동자도 있은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노동자들이 지원사업에 선뜻 나서지 못하는 이유는 한 달 일해도 겨우 300위안(41.5달러)을 받기 어렵기 때문”이라면서 “매달 제기되는 각종 기부금, 지원금으로 월급장부가 텅 비어있다시피한 데다 수해복구는 국가가 나서 해결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인식 차이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 중국 단동시의 또 다른 조선족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같은 날 “북조선 당국이 오늘 중국에 파견한 회사들에 수해복구 모금 지시를 하달했다”면서 “파견 노동자들에게 수해복구 지원금액을 정해 강제로 부과한 것”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어제는 당국이 큰물피해 소식을 전하며 각자 자원하는 마음으로 수해복구 지원금을 바칠 것을 독려했다”면서 “그런데 하루가 지난 오늘 심양 총영사관의 지시로 각 단위(회사)의 노동자들은 1인당 중국돈 200위안(27.68달러)의 수해복구 지원금을 바치게 되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자원적인 수해복구지원금에 노동자들은 당초 1인당 10위안(1.38달러)에서 간부들의 경우 50위안(6.92달러)까지 바치는 분위기였다”면서 “그마저 제대로 나서지 않자 당국은 당이 내놓은 수해복구 결정서를 근거로 노동자 1인당 200위안씩 바치라는 강제모금 지시를 내렸다”고 덧붙였습니다.   노동자 1인당 200위안은 심양 총영사관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당에서 중국에 파견된 모든 회사의 노동력에 부과한 공통된 지원금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면서 “이에 노동자들은 당에서 수해복구 지원금을 지정해 강제로 거두는 것은 너무한 처사라며 비난하고 있다”면서 “3일간의 집중호우가 큰물 피해로 이어진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렇다고 얼마 남지 않은 월급을 전부 털어낼 심산이냐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수해복구는 물이 빠진 이후에나 가능하기 때문에 시작되지 않았고 당국은 대피주민에 대한 생활보장을 기본으로 내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재민들은 대부분 수해복구에 의지를 상실한 분위기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침수지역의 일부 주택은 흔적도 없이 무너져 물살에 쓸려 내려가고 일부 주택은 방안 한가득 감탕(뻘)이 가득찬 상태여서 이를 걷어내고 복구하기까지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전망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211|2024-07-31
WFP, 북 국가전략계획 4년째 연장... “배분감시 예산 증액”

앵커: 유엔 기구들의 북한 복귀가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북한 관련 국가전략계획을 4년째 연장하면서 모니터링, 즉 배분 감시 예산을 증액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 즉 WFP는 이달 초 공개한 문서에서 북한 당국의 요청으로 북한 관련 잠정적 국가전략계획(Interim Country Strategic Plan) 기한을 오는 2025년 12월 31일까지로 연장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당국이 지난 2020년 2월 신형 코로나 유입을 막겠다며 국경을 봉쇄함에 따라 WFP의 국제 직원들이 지난 2021년 3월 북한에서 모두 철수한 이후 북한으로의 복귀가 지연되면서 2021년까지였던 기존 계획을 4년째 연장한 겁니다.   WFP는 2020년부터 식량안보 평가를, 2021년부터 현장 모니터링, 즉 배분 감시를 북한에서 실시할 수 없었으며 북한 외부에 있는 동안 차기 국가전략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북한 당국과 협의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개정된 계획에 따르면 WFP는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집행하기로 했던 2억4천7백여 달러에 2025년 집행 분인 3천7백여 달러를 더해 총 2억8천5백여 달러를 대북지원 예산으로 배정했습니다.   특히 변경된 WFP 기준을 고려해 북한 내 배분 감시를 위한 예산을 증액했다고 밝히며 배분 감시 절차 변경과 관련 북한 당국과의 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WFP의 국제 직원들이 북한에 복귀해 배분 감시를 할 수 있을 때까지 대북지원 물자 배분을 재개할 수 없을 것이라며 북한사무소 운영이 재개되면 현재 필요를 파악하고 우선 순위를 정하기 위한 평가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FAO “대북지원 재개 준비돼” “북, 영·유아 영양 개선 주장...현실은 오히려 악화 가능성”   이런 가운데 한국을 방문한 신디 맥케인(Cindy McCain) WFP 사무총장은 31일 조태열 한국 외교장관과 면담을 갖고 상호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한국 외교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조태열 장관은 면담에서 한국 정부가 올해 WFP에 대한 정규 재원을 2천만 달러로 4배 이상 증액하고, 쌀 원조 규모를 10만 톤으로 두 배 늘렸으며 중동, 아시아, 아프리카 등의 인도적 위기 대응을 위한 추가 지원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맥케인 사무총장은 한국이 올해 WFP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 데 대해 사의를 표하며 60년전 WFP의 지원을 받던 한국이 주요 공여국으로 성장한 것을 성공 사례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맥케인 사무총장은 지난 30일 우원식 한국 국회의장과 만나 신형 코로나 사태로 인해 WFP 북한사무소에 상주하던 직원이 철수하고 사업이 중단된 상황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국회의장비서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우 의장은 이 자리에서 북한 주민의 인권 개선 차원에서 WFP가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해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고 맥케인 사무총장은 북한 당국과의 협의 등 사업 재개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맥케인 사무총장은 지난 24일 브라질에서 열린 ‘세계 식량안보와 영양실태’ 보고서 발표회에서 세계가 오는 2030년까지 기아를 종식하자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 달성 궤도에서 벗어났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매년 지구 상의 모든 사람이 먹기에 충분한 식량이 생산되지만 수억 명이 여전히 굶주리고 있다며 식량 불안 해결을 위해 필요한 자원과 정치적 의지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디 맥케인 WFP 사무총장: 우리가 함께 협력하고 식량 불안 해결에 필요한 자원과 정치적 의지를 모은다면 이 악순환을 끊고 기아를 영원히 종식시킬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앞서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지난 5일 발표한 ‘작황 전망과 식량 상황 보고서’에서 북한을 식량 부족 국가로 분류하고 외부 식량 지원이 필요한 45개국에 포함시킨 바 있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유엔 기구들의 북한 복귀가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북한 관련 국가전략계획을 4년째 연장하면서 모니터링, 즉 배분 감시 예산을 증액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 즉 WFP는 이달 초 공개한 문서에서 북한 당국의 요청으로 북한 관련 잠정적 국가전략계획(Interim Country Strategic Plan) 기한을 오는 2025년 12월 31일까지로 연장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당국이 지난 2020년 2월 신형 코로나 유입을 막겠다며 국경을 봉쇄함에 따라 WFP의 국제 직원들이 지난 2021년 3월 북한에서 모두 철수한 이후 북한으로의 복귀가 지연되면서 2021년까지였던 기존 계획을 4년째 연장한 겁니다.   WFP는 2020년부터 식량안보 평가를, 2021년부터 현장 모니터링, 즉 배분 감시를 북한에서 실시할 수 없었으며 북한 외부에 있는 동안 차기 국가전략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북한 당국과 협의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개정된 계획에 따르면 WFP는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집행하기로 했던 2억4천7백여 달러에 2025년 집행 분인 3천7백여 달러를 더해 총 2억8천5백여 달러를 대북지원 예산으로 배정했습니다.   특히 변경된 WFP 기준을 고려해 북한 내 배분 감시를 위한 예산을 증액했다고 밝히며 배분 감시 절차 변경과 관련 북한 당국과의 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WFP의 국제 직원들이 북한에 복귀해 배분 감시를 할 수 있을 때까지 대북지원 물자 배분을 재개할 수 없을 것이라며 북한사무소 운영이 재개되면 현재 필요를 파악하고 우선 순위를 정하기 위한 평가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FAO “대북지원 재개 준비돼” “북, 영·유아 영양 개선 주장...현실은 오히려 악화 가능성”   이런 가운데 한국을 방문한 신디 맥케인(Cindy McCain) WFP 사무총장은 31일 조태열 한국 외교장관과 면담을 갖고 상호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한국 외교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조태열 장관은 면담에서 한국 정부가 올해 WFP에 대한 정규 재원을 2천만 달러로 4배 이상 증액하고, 쌀 원조 규모를 10만 톤으로 두 배 늘렸으며 중동, 아시아, 아프리카 등의 인도적 위기 대응을 위한 추가 지원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맥케인 사무총장은 한국이 올해 WFP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 데 대해 사의를 표하며 60년전 WFP의 지원을 받던 한국이 주요 공여국으로 성장한 것을 성공 사례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맥케인 사무총장은 지난 30일 우원식 한국 국회의장과 만나 신형 코로나 사태로 인해 WFP 북한사무소에 상주하던 직원이 철수하고 사업이 중단된 상황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국회의장비서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우 의장은 이 자리에서 북한 주민의 인권 개선 차원에서 WFP가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해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고 맥케인 사무총장은 북한 당국과의 협의 등 사업 재개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맥케인 사무총장은 지난 24일 브라질에서 열린 ‘세계 식량안보와 영양실태’ 보고서 발표회에서 세계가 오는 2030년까지 기아를 종식하자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 달성 궤도에서 벗어났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매년 지구 상의 모든 사람이 먹기에 충분한 식량이 생산되지만 수억 명이 여전히 굶주리고 있다며 식량 불안 해결을 위해 필요한 자원과 정치적 의지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디 맥케인 WFP 사무총장: 우리가 함께 협력하고 식량 불안 해결에 필요한 자원과 정치적 의지를 모은다면 이 악순환을 끊고 기아를 영원히 종식시킬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앞서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지난 5일 발표한 ‘작황 전망과 식량 상황 보고서’에서 북한을 식량 부족 국가로 분류하고 외부 식량 지원이 필요한 45개국에 포함시킨 바 있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96|2024-07-31
“북 올림픽 선수들, 대외 여론 의식해 한국 선수와 셀카”

앵커: 북한 탁구 선수들이 함께 올림픽 시상대에 오른 한국 선수들과 이른바 ‘셀카’ 촬영을 거부하지 않은 것은 북한에 대한 악화된 대외 여론을 의식했기 때문이란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현지 시간으로 7월 30일,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결승전과 3위 결정전.   결승전에서는 북한의 리정식-김금용 조가 중국에 져 은메달을 따냈고, 한국의 임종훈-신유빈 조는 홍콩을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그리고 시상대에서 만난 한국과 북한, 중국 선수들은 한국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셀카’를 찍으며 사진에 자신들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이번 올림픽 시상식에는 입상자들이 IOC, 즉 국제올림픽위원회 공식 후원사인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셀카를 찍는 순서가 마련돼 있는데, 북한 선수단도 이를 거부하지 않고 한국 선수들과 함께 촬영에 응한 것입니다.   북한과 한국 선수들이 함께 메달을 따는 경우 사진 촬영이 이뤄질지 여부는 대회를 앞두고 한국 내에서 많은 관심을 모아 왔습니다.   이에 대해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은 북한이 “이미 대회 시작부터 한국 취재진 등에 대한 폐쇄적인 태도를 충분히 보여왔다”며 “시상대에서까지 국제적인 여론을 악화시키기는 부담스러웠을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이미 한국 취재진 등에 부정적인 모습을 여러 차례 보였으니까, 시상대에서까지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면 북한에 대한 국제적인 여론이 더 나빠졌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조 석좌연구위원은 그러면서 북한이 이번 대회 전반에 걸쳐 보이고 있는 폐쇄적인 태도에 최근 알려진 리일규 전 쿠바 주재 북한대사관 참사 망명 사건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시상식을 시청했다는 서재평 탈북자동지회 회장은 북한 선수들이 사진 촬영에는 응했지만, 귀국 후 추궁을 당하지 않으려는 듯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서재평 탈북자동지회 회장: 좀 긴장도 하고 시선을 그 쪽으로 안 두려고 하고, 돌아가서 어떤 책임 추궁이 따를까 봐 긴장하는 기색이 역력해 보였습니다.   서 회장은 “북한이 한국을 적대국으로 규정한 것과는 별개로, 현장에서 사진 촬영을 거부했다면 어색한 상황이 빚어졌을 것”이라며 의례적인 절차에 응한 것으로 보인다는 감상을 전했습니다.   시상식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북한의 김금용 선수는 한국 선수들과 시상대에 선 느낌이 어땠느냐는 질문에 “그런 것을 느끼지 못했다”고 대답했습니다.   기자회견 초반 사회자가 북한을 ‘노스 코리아’(North Korea)라고 부르자 북한 대표팀 관계자가 항의했고, 그 이후엔 북한을 ‘디피알 코리아’(DPR Korea)로 지칭하기도 했습니다.   북 8년 만에 올림픽 메달...탁구 혼합복식 ‘은’ [김연호의 모바일 북한] 파리 올림픽과 손전화   이런 가운데 라오스에서 열린 아세안(ASEAN), 즉 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외교장관회의에선 남북 대표단이 만났지만 인사 없이 냉랭한 분위기로 끝났습니다.   한국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태열 한국 외교부 장관은 지난 26일 열린 회의를 계기로 리영철 주라오스 북한대사와 마주쳐 팔을 잡으며 인사를 건넸지만, 리 대사는 정면을 바라보며 눈길을 주지 않았습니다.   이는 북한이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한 뒤 남북 외교 당국자가 공개적인 공식 석상에서 처음으로 마주하는 자리였습니다.   조 장관은 다음 날 기자설명회에서 북한 측 반응이 없어서 대화도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북한 탁구 선수들이 함께 올림픽 시상대에 오른 한국 선수들과 이른바 ‘셀카’ 촬영을 거부하지 않은 것은 북한에 대한 악화된 대외 여론을 의식했기 때문이란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현지 시간으로 7월 30일,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결승전과 3위 결정전.   결승전에서는 북한의 리정식-김금용 조가 중국에 져 은메달을 따냈고, 한국의 임종훈-신유빈 조는 홍콩을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그리고 시상대에서 만난 한국과 북한, 중국 선수들은 한국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셀카’를 찍으며 사진에 자신들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이번 올림픽 시상식에는 입상자들이 IOC, 즉 국제올림픽위원회 공식 후원사인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셀카를 찍는 순서가 마련돼 있는데, 북한 선수단도 이를 거부하지 않고 한국 선수들과 함께 촬영에 응한 것입니다.   북한과 한국 선수들이 함께 메달을 따는 경우 사진 촬영이 이뤄질지 여부는 대회를 앞두고 한국 내에서 많은 관심을 모아 왔습니다.   이에 대해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은 북한이 “이미 대회 시작부터 한국 취재진 등에 대한 폐쇄적인 태도를 충분히 보여왔다”며 “시상대에서까지 국제적인 여론을 악화시키기는 부담스러웠을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이미 한국 취재진 등에 부정적인 모습을 여러 차례 보였으니까, 시상대에서까지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면 북한에 대한 국제적인 여론이 더 나빠졌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조 석좌연구위원은 그러면서 북한이 이번 대회 전반에 걸쳐 보이고 있는 폐쇄적인 태도에 최근 알려진 리일규 전 쿠바 주재 북한대사관 참사 망명 사건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시상식을 시청했다는 서재평 탈북자동지회 회장은 북한 선수들이 사진 촬영에는 응했지만, 귀국 후 추궁을 당하지 않으려는 듯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서재평 탈북자동지회 회장: 좀 긴장도 하고 시선을 그 쪽으로 안 두려고 하고, 돌아가서 어떤 책임 추궁이 따를까 봐 긴장하는 기색이 역력해 보였습니다.   서 회장은 “북한이 한국을 적대국으로 규정한 것과는 별개로, 현장에서 사진 촬영을 거부했다면 어색한 상황이 빚어졌을 것”이라며 의례적인 절차에 응한 것으로 보인다는 감상을 전했습니다.   시상식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북한의 김금용 선수는 한국 선수들과 시상대에 선 느낌이 어땠느냐는 질문에 “그런 것을 느끼지 못했다”고 대답했습니다.   기자회견 초반 사회자가 북한을 ‘노스 코리아’(North Korea)라고 부르자 북한 대표팀 관계자가 항의했고, 그 이후엔 북한을 ‘디피알 코리아’(DPR Korea)로 지칭하기도 했습니다.   북 8년 만에 올림픽 메달...탁구 혼합복식 ‘은’ [김연호의 모바일 북한] 파리 올림픽과 손전화   이런 가운데 라오스에서 열린 아세안(ASEAN), 즉 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외교장관회의에선 남북 대표단이 만났지만 인사 없이 냉랭한 분위기로 끝났습니다.   한국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태열 한국 외교부 장관은 지난 26일 열린 회의를 계기로 리영철 주라오스 북한대사와 마주쳐 팔을 잡으며 인사를 건넸지만, 리 대사는 정면을 바라보며 눈길을 주지 않았습니다.   이는 북한이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한 뒤 남북 외교 당국자가 공개적인 공식 석상에서 처음으로 마주하는 자리였습니다.   조 장관은 다음 날 기자설명회에서 북한 측 반응이 없어서 대화도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203|2024-07-31
김정은 수해복구 현장 지휘 의도는?

앵커: 김정은 총비서가 큰물 피해지역을 연일 시찰하며 수해복구 현장을 지휘하는 행보는 인민사랑으로 민심을 결집하고 국제사회로부터 지원을 받으려는 것이라고 현지 소식통들이 밝혔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손혜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매체가 연일(29~31일) 평안북도 신의주와 의주 등 국경지역 살림집과 농경지, 도로와 철길 등이 심각하게 침수된 현장을 최고지도자가 직접 돌아보고 ‘피해복구 사령부’를 조직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평안북도의 한 간부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31일 자유아시아방송에 “그제(29일)부터 텔레비죤과 노동신문에 집중 폭우로 침수된 마을과 논밭 등이 사진으로 보도되고 있다”며 “유엔에 수해지원을 요청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소식통은 “압록강 하류에 자리한 신의주시와 의주군에서만 4,100여 세대의 살림집과 3천 정보(900만평)의 농경지가 침수되었다고 숫자로 밝힌 것은 수해 지원금 규모를 유엔에 알리려는 목적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2011년 평안북도 신의주에 수해가 났을 때와 2016년 함경북도 회령시와 무산군, 연사군에서 수해가 났을 때도 홍수로 인한 인명피해와 살림집 피해 등을 숫자로 제시하며 유엔에 수해지원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북한 “유엔에 수해지원 공식 요청” 북 홍수피해 국제지원 유도, 제재 무력화 시도   그는 이어 “유엔의 허가로 국제사회가 수해지원을 하게 되면 수해지역 수재민을 대상으로 식량과 의약품, 식수는 물론 해당 지역 살림집 건자재와 침수된 도로 등을 복구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받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평안남도의 또 다른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최고존엄(김정은)이 비를 맞으며 집중 폭우로 침수된 신의주와 의주군 섬에서 수 천 명의 사람들이 직승기로 구출되는 모습을 지켜보는 사진이 텔레비죤으로 보도된 것은 이례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소식통은 “특히 (김정은이) 구명 뽀트를 타고 물에 잠긴 지역을 시찰하는 사진은 위험을 무릎 쓰고 수재현장을 돌아보면서 가슴 아파하는 인민의 지도자로 보이지만, 일부 사람들은 ‘왜 저렇게 사진을 찍나’라고 말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만성적인 식량난과 조직생활 통제가 지속되며 부각되는 주민들의 민심이반을 막기 위해 김정은 총비서가 수해현장을 이용해 인민애의 모습을 연출하려 한다는 게 소식통의 주장입니다.   그는 이어 “인민들이 큰물로 피해본 것이 안타까우면, 국가예산으로 미리 강뚝과 언제를 쌓았으면 될 게 아니냐”며 “앞으로 수해복구 자금도 주민 세부담으로 부과될 게 뻔하지 않냐”고 반문했습니다.     한편, 김정은 총비서는 당중앙위원회 제8기 22차 정치국 비상회의(29~30일)에서 ‘평안북도와 자강도의 큰물피해를 시급히 복구할 데 대하여’ 결정서를 발표하고, 해당 지역에 피해복구 사령부를 조직하여 수해 복구 대책을 세우도록 강구했다고 북한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2018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탈북한 김옥(가명)씨는 31일 자유아시아방송에 “2016년 회령시에서 홍수로 수백 명의 사망자가 나는 등 피해가 컸던 원인 중 하나는 그해(2016년)일제시대 건설된 두만강 뚝을 허물기만 하고 공사를 안하고 있다가 홍수로 두만강이 불어나자 서두수 발전소 갑문을 열면서 살림집을 덮쳤기 때문”이라며 “핵과 미사일 개발에 사용되는 외화의 일부만 투자되어도 심각한 홍수 피해는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김정은 총비서가 큰물 피해지역을 연일 시찰하며 수해복구 현장을 지휘하는 행보는 인민사랑으로 민심을 결집하고 국제사회로부터 지원을 받으려는 것이라고 현지 소식통들이 밝혔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손혜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매체가 연일(29~31일) 평안북도 신의주와 의주 등 국경지역 살림집과 농경지, 도로와 철길 등이 심각하게 침수된 현장을 최고지도자가 직접 돌아보고 ‘피해복구 사령부’를 조직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평안북도의 한 간부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31일 자유아시아방송에 “그제(29일)부터 텔레비죤과 노동신문에 집중 폭우로 침수된 마을과 논밭 등이 사진으로 보도되고 있다”며 “유엔에 수해지원을 요청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소식통은 “압록강 하류에 자리한 신의주시와 의주군에서만 4,100여 세대의 살림집과 3천 정보(900만평)의 농경지가 침수되었다고 숫자로 밝힌 것은 수해 지원금 규모를 유엔에 알리려는 목적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2011년 평안북도 신의주에 수해가 났을 때와 2016년 함경북도 회령시와 무산군, 연사군에서 수해가 났을 때도 홍수로 인한 인명피해와 살림집 피해 등을 숫자로 제시하며 유엔에 수해지원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북한 “유엔에 수해지원 공식 요청” 북 홍수피해 국제지원 유도, 제재 무력화 시도   그는 이어 “유엔의 허가로 국제사회가 수해지원을 하게 되면 수해지역 수재민을 대상으로 식량과 의약품, 식수는 물론 해당 지역 살림집 건자재와 침수된 도로 등을 복구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받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평안남도의 또 다른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최고존엄(김정은)이 비를 맞으며 집중 폭우로 침수된 신의주와 의주군 섬에서 수 천 명의 사람들이 직승기로 구출되는 모습을 지켜보는 사진이 텔레비죤으로 보도된 것은 이례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소식통은 “특히 (김정은이) 구명 뽀트를 타고 물에 잠긴 지역을 시찰하는 사진은 위험을 무릎 쓰고 수재현장을 돌아보면서 가슴 아파하는 인민의 지도자로 보이지만, 일부 사람들은 ‘왜 저렇게 사진을 찍나’라고 말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만성적인 식량난과 조직생활 통제가 지속되며 부각되는 주민들의 민심이반을 막기 위해 김정은 총비서가 수해현장을 이용해 인민애의 모습을 연출하려 한다는 게 소식통의 주장입니다.   그는 이어 “인민들이 큰물로 피해본 것이 안타까우면, 국가예산으로 미리 강뚝과 언제를 쌓았으면 될 게 아니냐”며 “앞으로 수해복구 자금도 주민 세부담으로 부과될 게 뻔하지 않냐”고 반문했습니다.     한편, 김정은 총비서는 당중앙위원회 제8기 22차 정치국 비상회의(29~30일)에서 ‘평안북도와 자강도의 큰물피해를 시급히 복구할 데 대하여’ 결정서를 발표하고, 해당 지역에 피해복구 사령부를 조직하여 수해 복구 대책을 세우도록 강구했다고 북한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2018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탈북한 김옥(가명)씨는 31일 자유아시아방송에 “2016년 회령시에서 홍수로 수백 명의 사망자가 나는 등 피해가 컸던 원인 중 하나는 그해(2016년)일제시대 건설된 두만강 뚝을 허물기만 하고 공사를 안하고 있다가 홍수로 두만강이 불어나자 서두수 발전소 갑문을 열면서 살림집을 덮쳤기 때문”이라며 “핵과 미사일 개발에 사용되는 외화의 일부만 투자되어도 심각한 홍수 피해는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82|2024-07-31
한미, 대량살상무기대응위원회 개최...북핵 대응역량 논의

앵커: 한미는 서울에서 대량살상무기대응위(CWMDC) 회의를 열고 북핵·대량살상무기에 대한 대응역량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국방부는 31일 한미 국방당국이 북한 핵과 대량살상무기(WMD)에 대한 대응을 위해 전날 서울에서 ‘2024년 대량살상무기대응위원회(CWMDC, counter WMD committee)’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30일 대량살상무기대응위 회의에는 한국 국방부의 윤봉희 정책기획관과 미국 국방부의 리처드 존슨 핵·대량살상무기 대응부차관보가 수석대표로 참석했습니다.   양측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 능력이 한반도 및 역내에 불안정을 야기하고 있다는 데 우려했고, 특히 러시아와 북한의 무기거래 등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 확산이 인도 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저해한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이에 양측은 북한 핵과 대량살상무기 능력에 대한 정보공유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양측은 또 한반도 협력적 위협감소(CTR) 프로그램의 추진 경과를 평가하고, 협력적 위협감소 프로그램의 적용 분야를 확대하는 등 북핵·대량살상무기에 대한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협력적 위협감소 프로그램, CTR은 동맹국의 대량살상무기 위협 대응능력 강화를 위한 미 국방부의 국제안보 프로그램입니다. 한미는 2019년 10월 협력적 위협감소 프로그램 파트너십 관련 공동성명을 채택한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양측은 북한이 핵, 대량살상무기로 공격할 경우 동맹 보호와 피해 최소화, 전쟁수행 기능 유지를 위한 한미 협력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유관부대 간 교류와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밖에 양측은 올해 실시한 한미 핵, 화생방 분야 도상훈련(TTX)이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 대량살상무기 위협에 대한 대응능력을 강화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미 국방부는 화생방무기 등 대량살상무기 확산을 막고 공동 대응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1997년부터 연례협의체인 대확산회의(CPWG)를 운영해왔으며, 2017년부터는 대량살상무기대응위원회로 명칭을 변경했습니다.   한미일, 다영역 훈련 ‘프리덤 에지’ 올 여름 첫 실시 [한반도 신무기 대백과] 북발 오물 풍선 불발시킬 대책   이런 가운데 한국 국방부의 김선호 차관과 미국 국방부의 크리스틴 워머스 육군장관은 31일 서울에서 만나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가 역효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며 즉각 살포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김 차관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지속적인 오물풍선 살포는 정전협정 위반이며 한국 주권에 대한 위협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신원식 한국 국방부 장관도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 29일 일본에서 열린 한미일 3국 국방장관회의 등에서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는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라고 거듭 강조한 바 있습니다.   신원식 한국 국방부 장관(6월 1일 아시아안보회의): (북한 오물풍선 살포는) 정상국가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치졸하고 저급한 행위입니다. 반인륜적이고 정전협정에 대한 명백하고 중대한 위반입니다.   김 차관과 워머스 장관은 또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한미의 작전 수행 능력 발전을 위해 연합훈련을 강화해나가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워머스 장관은 한미동맹이 더욱 발전하려면 한미 육군의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다며, 양국 육군 간 협력을 지속 확대해나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한편 한덕수 한국 국무총리는 31일 서울에서 을지연습 준비보고 회의를 주재하며 “올해 을지연습은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실전적 훈련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 총리는 구체적으로 “지난해 처음 실시했던 북핵 대응 훈련을 더욱 발전시켜 ‘북핵 대응 주민보호 본부’를 운영하고, 정부 전산망 마비에 따른 사이버 위기대응 훈련을 심화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 총리는 또 “다소 형식적이었던 공무원 비상소집 훈련은 불시에 실시해 긴장감을 높이고 전시체제로 전환하는 훈련 등도 체감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을지연습은 전시, 사변, 국가비상사태 발생 등에 대한 국가 비상대비태세 확립을 위해 매년 실시하는 연습으로, 올해 56번째를 맞습니다. 올해 을지연습은 오는 8월 19일부터 22일까지 전국적으로 실시될 예정입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한도형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앵커: 한미는 서울에서 대량살상무기대응위(CWMDC) 회의를 열고 북핵·대량살상무기에 대한 대응역량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국방부는 31일 한미 국방당국이 북한 핵과 대량살상무기(WMD)에 대한 대응을 위해 전날 서울에서 ‘2024년 대량살상무기대응위원회(CWMDC, counter WMD committee)’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30일 대량살상무기대응위 회의에는 한국 국방부의 윤봉희 정책기획관과 미국 국방부의 리처드 존슨 핵·대량살상무기 대응부차관보가 수석대표로 참석했습니다.   양측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 능력이 한반도 및 역내에 불안정을 야기하고 있다는 데 우려했고, 특히 러시아와 북한의 무기거래 등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 확산이 인도 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저해한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이에 양측은 북한 핵과 대량살상무기 능력에 대한 정보공유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양측은 또 한반도 협력적 위협감소(CTR) 프로그램의 추진 경과를 평가하고, 협력적 위협감소 프로그램의 적용 분야를 확대하는 등 북핵·대량살상무기에 대한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협력적 위협감소 프로그램, CTR은 동맹국의 대량살상무기 위협 대응능력 강화를 위한 미 국방부의 국제안보 프로그램입니다. 한미는 2019년 10월 협력적 위협감소 프로그램 파트너십 관련 공동성명을 채택한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양측은 북한이 핵, 대량살상무기로 공격할 경우 동맹 보호와 피해 최소화, 전쟁수행 기능 유지를 위한 한미 협력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유관부대 간 교류와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밖에 양측은 올해 실시한 한미 핵, 화생방 분야 도상훈련(TTX)이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 대량살상무기 위협에 대한 대응능력을 강화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미 국방부는 화생방무기 등 대량살상무기 확산을 막고 공동 대응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1997년부터 연례협의체인 대확산회의(CPWG)를 운영해왔으며, 2017년부터는 대량살상무기대응위원회로 명칭을 변경했습니다.   한미일, 다영역 훈련 ‘프리덤 에지’ 올 여름 첫 실시 [한반도 신무기 대백과] 북발 오물 풍선 불발시킬 대책   이런 가운데 한국 국방부의 김선호 차관과 미국 국방부의 크리스틴 워머스 육군장관은 31일 서울에서 만나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가 역효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며 즉각 살포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김 차관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지속적인 오물풍선 살포는 정전협정 위반이며 한국 주권에 대한 위협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신원식 한국 국방부 장관도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 29일 일본에서 열린 한미일 3국 국방장관회의 등에서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는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라고 거듭 강조한 바 있습니다.   신원식 한국 국방부 장관(6월 1일 아시아안보회의): (북한 오물풍선 살포는) 정상국가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치졸하고 저급한 행위입니다. 반인륜적이고 정전협정에 대한 명백하고 중대한 위반입니다.   김 차관과 워머스 장관은 또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한미의 작전 수행 능력 발전을 위해 연합훈련을 강화해나가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워머스 장관은 한미동맹이 더욱 발전하려면 한미 육군의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다며, 양국 육군 간 협력을 지속 확대해나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한편 한덕수 한국 국무총리는 31일 서울에서 을지연습 준비보고 회의를 주재하며 “올해 을지연습은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실전적 훈련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 총리는 구체적으로 “지난해 처음 실시했던 북핵 대응 훈련을 더욱 발전시켜 ‘북핵 대응 주민보호 본부’를 운영하고, 정부 전산망 마비에 따른 사이버 위기대응 훈련을 심화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 총리는 또 “다소 형식적이었던 공무원 비상소집 훈련은 불시에 실시해 긴장감을 높이고 전시체제로 전환하는 훈련 등도 체감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을지연습은 전시, 사변, 국가비상사태 발생 등에 대한 국가 비상대비태세 확립을 위해 매년 실시하는 연습으로, 올해 56번째를 맞습니다. 올해 을지연습은 오는 8월 19일부터 22일까지 전국적으로 실시될 예정입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한도형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97|2024-07-31
“러시아, 우크라전장서 북 장갑차 사용 정황”

앵커: 러시아군이 비가시거리(NLOS) 목표물 공격용 북한 미사일 체계를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우크라이나 군사매체인 КУП(꾸프)는 30일 인터넷 사회관계망인 텔레그램에 우크라이나 북동부 도시인 하르키우 근처 전장에 있는 장갑차를 원거리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이 매체는 이 장갑차가 비가시거리(NLOS)에 있는 목표물을 공격하는데 사용되는 북한 NLOS 형 무기 체계라고 소개했습니다. 다른 매체들도 이 사진을 2018년 열병식에 등장한 북한의 NLOS 장갑차 사진과 비교하며 이 장갑차가 북한 것과 동일하다고 평가했습니다. NLOS(Non Line Of Sight)는 ‘비가시거리영역’의 영어약자로 무선 데이터 링크(연결) 체계를 이용해 최대 25㎞ 떨어진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습니다. 미사일에는 적외선 및 전자광학 탐색기가 장착되어 있고, 발사 후 목표물에 명중할 때까지 미사일에 설치된 카메라로 영상을 실시간으로 보내주기 때문에 미사일 사수는 이를 보고 정밀한 타격이 가능합니다. 한국의 민간단체 자주국방네트워크의 이일우 사무국장은 30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매체는 이 장갑차를 ‘불새-4’로 불렀는데 ‘불새-4’는 보병 휴대용 대전차 미사일이라 맞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국장은 사진 속에 나오는 장갑차는 바퀴가 6개인 6축 구동형이라며 외향이 북한 M2010 장갑차와 유사해 차량 자체는 북한에서 조달한 것이 맞다고 말했습니다. M2010은 한미연합사가 이 북한 장갑차에 붙인 코드이름입니다.  이일우 국장: 차량 바퀴가 6개인 장갑차입니다. 이런 장갑차 유형은 러시아에는 없고 북한에만 있습니다. 발사할 때 공중표적을 공격한 것이 아니라 지상표적으로 쐈습니다. 그러면 지대지 로켓 내지는 미사일인데 그런 유형의 무기가 러시아에는 현재까지 없습니다. 최근에 러시아가 구할 수 있는 무기 공급국 가운데 북한M2010장갑차에 탑재된 8연장 미사일 발사기 밖에는 없습니다.  미 국방정보국 “러시아가 우크라에 쏜 미사일은 북한산” 공식 확인 나토 회원국들 “북 포탄·탄도미사일 수출 강력 규탄”이 국장은 북한의 이 장갑차는 북한 서해안에 집중 배치된 해안포를 파괴하기 위해 배치한 한국의 스파이크 NLOS 미사일 체계와 비슷해 ‘북한판 스파이크’라고 불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일우 국장: 러시아가 강력히 요청해서 북한으로부터 받았을 겁니다. 현재 러시아는 화력이 부족합니다. NLOS 무기체계를 대전차 미사일로 쓰기보다 가시거리 밖을 공격하는 곡사화기처럼 쓸 겁니다. 포병 대신 쓰는 겁니다.   앞서 미 국방정보국은 지난 5월 러시아가 지난 1월 우크라이나에 쏜 미사일이 북한산 탄도미사일이라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국방정보국은 당시 지난 1월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서 발견된 미사일 잔해와 지난해 8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술미사일생산공장을 방문해 공개한 탄도미사일 사진을 분석해 북한제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아울러 신원식 한국 국방부 장관은 지난 2월 북한에서 러시아로 무기를 실은 컨테이너 약 6,700여 개가 건너갔다고 밝혔습니다. 152mm 포탄으로 계산하면 300만 발, 122mm 방사포탄으로 보면 50만 발 이상에 해당하는 양입니다.북한이 탄약, 포탄, 탄도미사일 뿐만 아니라 특수 공격용 미사일 체계 또한 러시아에 보내고 있는 양상입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앵커: 러시아군이 비가시거리(NLOS) 목표물 공격용 북한 미사일 체계를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우크라이나 군사매체인 КУП(꾸프)는 30일 인터넷 사회관계망인 텔레그램에 우크라이나 북동부 도시인 하르키우 근처 전장에 있는 장갑차를 원거리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이 매체는 이 장갑차가 비가시거리(NLOS)에 있는 목표물을 공격하는데 사용되는 북한 NLOS 형 무기 체계라고 소개했습니다. 다른 매체들도 이 사진을 2018년 열병식에 등장한 북한의 NLOS 장갑차 사진과 비교하며 이 장갑차가 북한 것과 동일하다고 평가했습니다. NLOS(Non Line Of Sight)는 ‘비가시거리영역’의 영어약자로 무선 데이터 링크(연결) 체계를 이용해 최대 25㎞ 떨어진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습니다. 미사일에는 적외선 및 전자광학 탐색기가 장착되어 있고, 발사 후 목표물에 명중할 때까지 미사일에 설치된 카메라로 영상을 실시간으로 보내주기 때문에 미사일 사수는 이를 보고 정밀한 타격이 가능합니다. 한국의 민간단체 자주국방네트워크의 이일우 사무국장은 30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매체는 이 장갑차를 ‘불새-4’로 불렀는데 ‘불새-4’는 보병 휴대용 대전차 미사일이라 맞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국장은 사진 속에 나오는 장갑차는 바퀴가 6개인 6축 구동형이라며 외향이 북한 M2010 장갑차와 유사해 차량 자체는 북한에서 조달한 것이 맞다고 말했습니다. M2010은 한미연합사가 이 북한 장갑차에 붙인 코드이름입니다.  이일우 국장: 차량 바퀴가 6개인 장갑차입니다. 이런 장갑차 유형은 러시아에는 없고 북한에만 있습니다. 발사할 때 공중표적을 공격한 것이 아니라 지상표적으로 쐈습니다. 그러면 지대지 로켓 내지는 미사일인데 그런 유형의 무기가 러시아에는 현재까지 없습니다. 최근에 러시아가 구할 수 있는 무기 공급국 가운데 북한M2010장갑차에 탑재된 8연장 미사일 발사기 밖에는 없습니다.  미 국방정보국 “러시아가 우크라에 쏜 미사일은 북한산” 공식 확인 나토 회원국들 “북 포탄·탄도미사일 수출 강력 규탄”이 국장은 북한의 이 장갑차는 북한 서해안에 집중 배치된 해안포를 파괴하기 위해 배치한 한국의 스파이크 NLOS 미사일 체계와 비슷해 ‘북한판 스파이크’라고 불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일우 국장: 러시아가 강력히 요청해서 북한으로부터 받았을 겁니다. 현재 러시아는 화력이 부족합니다. NLOS 무기체계를 대전차 미사일로 쓰기보다 가시거리 밖을 공격하는 곡사화기처럼 쓸 겁니다. 포병 대신 쓰는 겁니다.   앞서 미 국방정보국은 지난 5월 러시아가 지난 1월 우크라이나에 쏜 미사일이 북한산 탄도미사일이라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국방정보국은 당시 지난 1월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서 발견된 미사일 잔해와 지난해 8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술미사일생산공장을 방문해 공개한 탄도미사일 사진을 분석해 북한제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아울러 신원식 한국 국방부 장관은 지난 2월 북한에서 러시아로 무기를 실은 컨테이너 약 6,700여 개가 건너갔다고 밝혔습니다. 152mm 포탄으로 계산하면 300만 발, 122mm 방사포탄으로 보면 50만 발 이상에 해당하는 양입니다.북한이 탄약, 포탄, 탄도미사일 뿐만 아니라 특수 공격용 미사일 체계 또한 러시아에 보내고 있는 양상입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67|2024-07-31
“북 선수, ‘훈련 영상’ 시청 뒤 못 본 척 떠나”

앵커: 최근 북한은 파리올림픽 등에 참가하며 국제 스포츠 대회에 복귀하고 있는데요. 지난해와 올해 세계 대회에 참석한 북한 역도선수들을 밀착 취재한 역도전문기자는 북한 선수들이 처한 억압적인 상황이 느껴졌지만, 다른 여느 선수들과 다르지 않았다고 회상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박재우 기자가 직접 들어봤습니다.     [영상 현장음]   지난 19일 역도 전문매체 웨이트리프팅 하우스(Weightlifting House) 사회관계망 서비스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   인공기 무늬가 새겨진 하의를 입은 북한 역도 선수들이 쉼없이 역기를 들었다 내렸다를 반복합니다.   ‘북한의 비밀훈련(The Secret Training of North Korea)’이란 제목으로 올라온 이 영상은 2024년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한 북한 역도 선수들의 훈련 과정을 담았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당시 장면을 촬영했던 세브 오스트로 웨이트리프팅 하우스 대표와 지난 26일 영상 통화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4년 만에 돌아온 역도계 강자 ‘북한 대표팀’을 보는게 경이로웠기 때문이라고 촬영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파리올림픽 개막식...북한 153번째로 입장 ‘파리올림픽 출전 좌절’ 북 역도팀, 9월 세계선수권 복귀   오스트로 대표: 북한은 역도계의 강팀이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봉쇄로 2019년 9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그들을 보지 못했습니다. (역도계는) 그들이 돌아오는 것에 흥분했습니다. 훈련 시간에 촬영하는 것이 흥미로울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4년만에 중국 항저우 아시아게임에 나타나 그간 가장 우세했던 중국을 이겨 역도계에 충격을 주기도 했구요.   북한 선수들이 엄격하게 훈련할 것이라는 편견이 있었는데, 서로 농담도 하고 생각보다 즐겁게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오스트로 대표는 말했습니다. 다만, 촬영당하고 있는 것을 감지하면 장난을 멈추거나 진짜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북한 역도 대표팀은 지난해 쿠바에서 올림픽 예선으로 치러진 ‘국제역도연맹(IWF) 그랑프리 1차 대회’에 참가하지 않아 이번 2024 파리 올림픽 참가 자격을 얻지 못했습니다.   지난 26일 자유아시아방송과 인터뷰를 진행한 세브 오스트로 대표 /RFA Photo   오스트로 대표는 북한 역도 선수들이 참가했다면,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2~3개는 획득했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역도계에서는 4년만에 돌아온 북한 대표팀에 대해 걱정 어린 시선이 남아 있다고도 했습니다.   오스트로 대표: 코로나19로 인해 국제대회에 참가하지 못했고, 동시에 약물 테스트에서도 제외됐습니다. 북한은 4년 동안 (약물 관련) 검증되지 않은 상태로 있고, 이후 국제대회에 돌아와 다른 모든 선수들보다 더 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팀에 대한 의심이 남아있습니다.   지난해 우연히 한 북한 선수가 버스에 올라 오스트로 대표 옆자리에 앉았던 기회가 있었는데, 특별한 순간이었다고 그는 회상했습니다.   그 북한 선수는 오스트로 대표가 노트북으로 편집하고 있는 북한 선수 역도 연습 영상을 뚫어지게 쳐다봤는데, 오스트로 대표가 이어폰을 건네자 거절하지 않고, 영상을 계속 주시했습니다.   오스트로 대표: 그는 무표정으로 아무런 감정도 표출하지 않았지만 그것을 반복해서 열심히 보고 있었습니다. 엄청나게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의 기분을 전혀 말하지 않았어요. 제 생각엔 그가 외부에 공개된 영상을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았어요.   그리고 나서 버스가 호텔로 도착했을 때. 그 선수가 이어폰을 오스트로 대표 무릎 위에 올려놓고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그냥 걸어갔다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후 두 사람은 올해 4월에 다시 만났지만, 아는 척을 하거나 인사를 하진 않았습니다.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이 그 선수에게 최선이라고 생각했다고 오스트로 대표는 말했습니다.   오스트로 대표: 많은 사람들이 북한 사람들과 직접 만나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알아차린 것은 이들은 자신이 억압받는 것을 느끼지만, 조깅하는 것을 좋아하고, 다른 선수들과 즐겁게 대화하고 싶어합니다. 다른 사람들과 다르지 않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앵커: 최근 북한은 파리올림픽 등에 참가하며 국제 스포츠 대회에 복귀하고 있는데요. 지난해와 올해 세계 대회에 참석한 북한 역도선수들을 밀착 취재한 역도전문기자는 북한 선수들이 처한 억압적인 상황이 느껴졌지만, 다른 여느 선수들과 다르지 않았다고 회상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박재우 기자가 직접 들어봤습니다.     [영상 현장음]   지난 19일 역도 전문매체 웨이트리프팅 하우스(Weightlifting House) 사회관계망 서비스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   인공기 무늬가 새겨진 하의를 입은 북한 역도 선수들이 쉼없이 역기를 들었다 내렸다를 반복합니다.   ‘북한의 비밀훈련(The Secret Training of North Korea)’이란 제목으로 올라온 이 영상은 2024년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한 북한 역도 선수들의 훈련 과정을 담았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당시 장면을 촬영했던 세브 오스트로 웨이트리프팅 하우스 대표와 지난 26일 영상 통화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4년 만에 돌아온 역도계 강자 ‘북한 대표팀’을 보는게 경이로웠기 때문이라고 촬영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파리올림픽 개막식...북한 153번째로 입장 ‘파리올림픽 출전 좌절’ 북 역도팀, 9월 세계선수권 복귀   오스트로 대표: 북한은 역도계의 강팀이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봉쇄로 2019년 9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그들을 보지 못했습니다. (역도계는) 그들이 돌아오는 것에 흥분했습니다. 훈련 시간에 촬영하는 것이 흥미로울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4년만에 중국 항저우 아시아게임에 나타나 그간 가장 우세했던 중국을 이겨 역도계에 충격을 주기도 했구요.   북한 선수들이 엄격하게 훈련할 것이라는 편견이 있었는데, 서로 농담도 하고 생각보다 즐겁게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오스트로 대표는 말했습니다. 다만, 촬영당하고 있는 것을 감지하면 장난을 멈추거나 진짜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북한 역도 대표팀은 지난해 쿠바에서 올림픽 예선으로 치러진 ‘국제역도연맹(IWF) 그랑프리 1차 대회’에 참가하지 않아 이번 2024 파리 올림픽 참가 자격을 얻지 못했습니다.   지난 26일 자유아시아방송과 인터뷰를 진행한 세브 오스트로 대표 /RFA Photo   오스트로 대표는 북한 역도 선수들이 참가했다면,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2~3개는 획득했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역도계에서는 4년만에 돌아온 북한 대표팀에 대해 걱정 어린 시선이 남아 있다고도 했습니다.   오스트로 대표: 코로나19로 인해 국제대회에 참가하지 못했고, 동시에 약물 테스트에서도 제외됐습니다. 북한은 4년 동안 (약물 관련) 검증되지 않은 상태로 있고, 이후 국제대회에 돌아와 다른 모든 선수들보다 더 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팀에 대한 의심이 남아있습니다.   지난해 우연히 한 북한 선수가 버스에 올라 오스트로 대표 옆자리에 앉았던 기회가 있었는데, 특별한 순간이었다고 그는 회상했습니다.   그 북한 선수는 오스트로 대표가 노트북으로 편집하고 있는 북한 선수 역도 연습 영상을 뚫어지게 쳐다봤는데, 오스트로 대표가 이어폰을 건네자 거절하지 않고, 영상을 계속 주시했습니다.   오스트로 대표: 그는 무표정으로 아무런 감정도 표출하지 않았지만 그것을 반복해서 열심히 보고 있었습니다. 엄청나게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의 기분을 전혀 말하지 않았어요. 제 생각엔 그가 외부에 공개된 영상을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았어요.   그리고 나서 버스가 호텔로 도착했을 때. 그 선수가 이어폰을 오스트로 대표 무릎 위에 올려놓고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그냥 걸어갔다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후 두 사람은 올해 4월에 다시 만났지만, 아는 척을 하거나 인사를 하진 않았습니다.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이 그 선수에게 최선이라고 생각했다고 오스트로 대표는 말했습니다.   오스트로 대표: 많은 사람들이 북한 사람들과 직접 만나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알아차린 것은 이들은 자신이 억압받는 것을 느끼지만, 조깅하는 것을 좋아하고, 다른 선수들과 즐겁게 대화하고 싶어합니다. 다른 사람들과 다르지 않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91|2024-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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