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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국적 재중경제인연합회 간부들 평양 방문 중”

앵커: 지난 달 북한 당국이 중국에 거주하는 북한 국적 재중조선경제인연합회 간부들을 평양으로 초청했습니다. 김정은 총비서의 특별지시에 따른 것이란 소식입니다. 북한 내부소식, 안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일본에 북한 국적을 가진 교포들의 조직인 재일본조선인총연합(조총련)이 있듯이 중국에도 북한 출신 교포 단체인 재중조선인총연합회(재중총련)가 있습니다. 1991년에 결성되었는데 산하조직으로 재중조선경제인연합회, 재중조선청년연합회, 재중조선여성위원회 등이 있습니다.    이들은 8.15 해방전부터 중국에서 살던 조선족으로 대부분 중국인으로 귀화하고 극히 일부만 북한 국적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길림성, 요녕성, 흑룡강성 등에 약 7,000명(1999년 한국 국가정보원 자료 기준)의 북한 국적 교포가 살고 있는데 과거 이들은 비교적 자유롭게 북한을 오가며 장사를 했지만 코로나 발생 이후 북한 방문이 중단된 상태였습니다.   중국 요녕성의 한 현지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지난달 29일 자유아시아방송에 “6월 중순부터 재중조선인경제인연합회 방문단이 4년 만에 평양을 방문하고 있다”며 “북한 당국이 특별히 승인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이번 평양 방문은 (연합회) 회장이 코로나 사태로 오랫동안 조국(북한) 방문길이 끊겨 중국에 사는 동포들이 고향을 무척 그리워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평양에 보냈는데 이를 보고 받은 김정은이 특별히 지시를 내려 승인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경제인연합회 간부와 일부 일반 회원들이 포함된 20여 명의 방문단 성원들이 단체복까지 해 입고 평양으로 떠났다”며 “심양, 장춘, 연길 쪽에 있는 사람들은 심양 공항을 통해 비행기로 출발했고 단동 쪽에 있는 사람들은 육로로 신의주에 들어가 열차로 평양에 갔다”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관례대로 방문단 성원들 모두 북한에 의무금(기부금)을 바쳤다”며 중앙급 간부는 2만 위안(미화 2,740달러), 지역급 간부는 1만 5천 위안(미화 2,055달러), 일반 회원은 1만위안(미화 1,370달러)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 또 다른 중국 현지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이번 경제인연합회 평양 방문 단원 대부분이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라며 “코로나로 국경이 막힌 후 몇 년 만에 처음 고향에 가는 거라 다들 들뜬 기분으로 떠났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재중경제인연합회 간부는 물론 일반 회원들 대부분이 주로 북한과 무역이나 장사를 해 살아간다”며 “북한과 합작해 무역회사를 세운 사람도 있고 평양에 상점을 꾸려 운영하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방문단 성원들이 북한에 적지 않은 의무금을 낸 만큼 여비 값을 뽑기 위해 각자 장사할 물품과 기념품을 가득 가지고 갔는데 북한 세관이 까다롭게 굴지 않고 기본적으로 다 통과시켰다고 들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제인연합회 성원들의 북한 방문이 고향방문 성격도 있지만 코로나 사태로 몇 년간 부진했던 무역 거래를 회복해 돈을 벌기 위한 목적이 더 크다는 것이 소식통의 설명입니다.   소식통은 “비행기로 간 사람은 물론 압록강 철교(조중 우의교)를 건너 육로로 간 사람들도 신의주에서 평안북도 간부들의 마중과 환대를 받았다”며 “방문단 체류 일정이 7월 초까지로 되어 있지만 김일성 서거일(7월8일) 행사까지 하고 올 수도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재중조선인경제인연합회 간부와 회원들은 대부분 고령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의 자녀를 비롯한 젊은 사람들이 북한과의 거래를 반기지 않고 연합회에 소속되려고 하지 않는 분위기여서 머지 않아 재중조선인경제인연합회가 자연스럽게 없어질 지도 모른다는 게 소식통의 전언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지난 달 북한 당국이 중국에 거주하는 북한 국적 재중조선경제인연합회 간부들을 평양으로 초청했습니다. 김정은 총비서의 특별지시에 따른 것이란 소식입니다. 북한 내부소식, 안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일본에 북한 국적을 가진 교포들의 조직인 재일본조선인총연합(조총련)이 있듯이 중국에도 북한 출신 교포 단체인 재중조선인총연합회(재중총련)가 있습니다. 1991년에 결성되었는데 산하조직으로 재중조선경제인연합회, 재중조선청년연합회, 재중조선여성위원회 등이 있습니다.    이들은 8.15 해방전부터 중국에서 살던 조선족으로 대부분 중국인으로 귀화하고 극히 일부만 북한 국적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길림성, 요녕성, 흑룡강성 등에 약 7,000명(1999년 한국 국가정보원 자료 기준)의 북한 국적 교포가 살고 있는데 과거 이들은 비교적 자유롭게 북한을 오가며 장사를 했지만 코로나 발생 이후 북한 방문이 중단된 상태였습니다.   중국 요녕성의 한 현지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지난달 29일 자유아시아방송에 “6월 중순부터 재중조선인경제인연합회 방문단이 4년 만에 평양을 방문하고 있다”며 “북한 당국이 특별히 승인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이번 평양 방문은 (연합회) 회장이 코로나 사태로 오랫동안 조국(북한) 방문길이 끊겨 중국에 사는 동포들이 고향을 무척 그리워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평양에 보냈는데 이를 보고 받은 김정은이 특별히 지시를 내려 승인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경제인연합회 간부와 일부 일반 회원들이 포함된 20여 명의 방문단 성원들이 단체복까지 해 입고 평양으로 떠났다”며 “심양, 장춘, 연길 쪽에 있는 사람들은 심양 공항을 통해 비행기로 출발했고 단동 쪽에 있는 사람들은 육로로 신의주에 들어가 열차로 평양에 갔다”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관례대로 방문단 성원들 모두 북한에 의무금(기부금)을 바쳤다”며 중앙급 간부는 2만 위안(미화 2,740달러), 지역급 간부는 1만 5천 위안(미화 2,055달러), 일반 회원은 1만위안(미화 1,370달러)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 또 다른 중국 현지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이번 경제인연합회 평양 방문 단원 대부분이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라며 “코로나로 국경이 막힌 후 몇 년 만에 처음 고향에 가는 거라 다들 들뜬 기분으로 떠났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재중경제인연합회 간부는 물론 일반 회원들 대부분이 주로 북한과 무역이나 장사를 해 살아간다”며 “북한과 합작해 무역회사를 세운 사람도 있고 평양에 상점을 꾸려 운영하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방문단 성원들이 북한에 적지 않은 의무금을 낸 만큼 여비 값을 뽑기 위해 각자 장사할 물품과 기념품을 가득 가지고 갔는데 북한 세관이 까다롭게 굴지 않고 기본적으로 다 통과시켰다고 들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제인연합회 성원들의 북한 방문이 고향방문 성격도 있지만 코로나 사태로 몇 년간 부진했던 무역 거래를 회복해 돈을 벌기 위한 목적이 더 크다는 것이 소식통의 설명입니다.   소식통은 “비행기로 간 사람은 물론 압록강 철교(조중 우의교)를 건너 육로로 간 사람들도 신의주에서 평안북도 간부들의 마중과 환대를 받았다”며 “방문단 체류 일정이 7월 초까지로 되어 있지만 김일성 서거일(7월8일) 행사까지 하고 올 수도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재중조선인경제인연합회 간부와 회원들은 대부분 고령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의 자녀를 비롯한 젊은 사람들이 북한과의 거래를 반기지 않고 연합회에 소속되려고 하지 않는 분위기여서 머지 않아 재중조선인경제인연합회가 자연스럽게 없어질 지도 모른다는 게 소식통의 전언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226|2024-07-02
북, ‘꽃제비 거처’ 오물장에 잠금장치 설치

앵커: 북한 당국이 꽃제비들의 주요 거처로 이용되는 오물장에 잠금장치를 설치했습니다. 왜 그런 건지 북한 내부소식, 김지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함경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30일 “요즘 집 없이 떠도는 꽃제비가 늘어나자 당국이 오물장에 잠금장치를 하도록 했다”면서 “꽃제비들이 오물장을 뒤져 먹을 것을 찾아 먹거나 밤에 그곳에서 잠을 자기 때문”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6월 중순, 청진시 포항구역 남강 1동 동당위원회에 오물장에 잠금장치를 할 데 대한 시당의 지시가 하달되었다”면서 “꽃제비들이 오물장에 거처해 생활하는 현상이 곧 사회주의 영상을 흐린다는 이유에서”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오물장에는 각 지구마다 1개씩 (쓰레기) 차를 들이대고 (쓰레기를) 실을 수 있는 네모난 철통이 설치돼 있다”면서 “5개~7개의 인민반으로 구성된 각 지구에 오물장 담당관리원을 선발하고 해당 오물장에 잠금장치를 설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과거에는 돌아가면서 당번제로 주변 청소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전문 관리원은 없었는데 최근에 잠금설치를 하면서 월급을 주는 담당제가 도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면서 “과거에는 꽃제비들이 장마당과 역전에 많이 모였지만 요즘은 농촌동원 기간(장마당과역전에 사람이 많이 없어)이어서인지 대부분 오물장을 찾는다”면서 “일부 꽃제비들은 오물을 버리는 것도 의식하지 않고 죽은 듯 누워있어 주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양강도의 또 다른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지난 달 29일 “양강도에도 오물장에 잠금 설치를 했다”며 “꽃제비를 퇴치하라는 당의 지시 때문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달비(월급) 3만원을 받는 오물장 관리인이 오전 6시부터 8시,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오물장의 문을 열고(주민들이 쓰레기를 버리는 시간) 그 외에는 잠궈 놓는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이어 “(일부) 주민들은 나라에서 꽃제비를 구제하기는커녕 굶주림에 처한 이들을 오물장에서 쫓아내는 게 꽃제비 퇴치 방법이냐며 반발한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오물장에서 쫓겨난 꽃제비들은 요즘 거리에 내몰려 구걸을 하고 있다”면서 “도로에 쓰러진 꽃제비들도 있어 이들을 목격하는 대부분의 주민들이 우리(북한)의 사회주의 제도에 대해 절망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한덕인   앵커: 북한 당국이 꽃제비들의 주요 거처로 이용되는 오물장에 잠금장치를 설치했습니다. 왜 그런 건지 북한 내부소식, 김지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함경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30일 “요즘 집 없이 떠도는 꽃제비가 늘어나자 당국이 오물장에 잠금장치를 하도록 했다”면서 “꽃제비들이 오물장을 뒤져 먹을 것을 찾아 먹거나 밤에 그곳에서 잠을 자기 때문”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6월 중순, 청진시 포항구역 남강 1동 동당위원회에 오물장에 잠금장치를 할 데 대한 시당의 지시가 하달되었다”면서 “꽃제비들이 오물장에 거처해 생활하는 현상이 곧 사회주의 영상을 흐린다는 이유에서”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오물장에는 각 지구마다 1개씩 (쓰레기) 차를 들이대고 (쓰레기를) 실을 수 있는 네모난 철통이 설치돼 있다”면서 “5개~7개의 인민반으로 구성된 각 지구에 오물장 담당관리원을 선발하고 해당 오물장에 잠금장치를 설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과거에는 돌아가면서 당번제로 주변 청소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전문 관리원은 없었는데 최근에 잠금설치를 하면서 월급을 주는 담당제가 도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면서 “과거에는 꽃제비들이 장마당과 역전에 많이 모였지만 요즘은 농촌동원 기간(장마당과역전에 사람이 많이 없어)이어서인지 대부분 오물장을 찾는다”면서 “일부 꽃제비들은 오물을 버리는 것도 의식하지 않고 죽은 듯 누워있어 주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양강도의 또 다른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지난 달 29일 “양강도에도 오물장에 잠금 설치를 했다”며 “꽃제비를 퇴치하라는 당의 지시 때문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달비(월급) 3만원을 받는 오물장 관리인이 오전 6시부터 8시,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오물장의 문을 열고(주민들이 쓰레기를 버리는 시간) 그 외에는 잠궈 놓는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이어 “(일부) 주민들은 나라에서 꽃제비를 구제하기는커녕 굶주림에 처한 이들을 오물장에서 쫓아내는 게 꽃제비 퇴치 방법이냐며 반발한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오물장에서 쫓겨난 꽃제비들은 요즘 거리에 내몰려 구걸을 하고 있다”면서 “도로에 쓰러진 꽃제비들도 있어 이들을 목격하는 대부분의 주민들이 우리(북한)의 사회주의 제도에 대해 절망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한덕인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82|2024-07-02
자연재해 대책 마련 지시로 북 농민 부담 늘어

앵커: 북한 당국이 올 여름 폭우와 폭염, 태풍을 비롯한 자연재해로부터 농작물 피해를 막아야 한다며 농민들의 세부담을 늘리고 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손혜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북한 당국이 장마철 예견되는 자연재해로부터 농경지와 농작물을 보호해야 한다며 물도랑 째기와 돌담 쌓기 등에 농민들을 동원하고 세부담까지 늘리고 있어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평안남도의 한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지난달 30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이번주 초(6월24일) 부터 (덕천) 서창리 농장에서는 큰물 피해 대책을 철저히 세우라는 당국의 지시로 새끼줄 과제가 농민들에게 부담됐다”고 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농민 1인당 부과된 100미터의 새끼줄을 3일 이내(26일) 바치라고 하더니 어제는 농민 1인당 장대 10개씩 이달 말까지 바치라는 과제가 또 부과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새끼줄과 장대는 농경지에서 한창 자라는 옥수수 밭 둘레 사이 사이에 장대를 꽃고 새끼줄로 연결해 장마철 홍수와 태풍에 옥수수가 넘어지지 않도록 대책을 세우는 데 사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또 “해당 과제는 농장에서 농민들이 종일 일하고 퇴근한 후 여가 시간에 볏짚을 자체로 해결해 새끼를 꼬아 바치고, 산에 올라가 장대를 (구)해오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장마 피해를 막는다면서 국가에서 자재를 공급하지 않고 농민들에게 해당 자재를 바치라고 부과하니 여가시간을 이용해 가축에게 먹일 풀을 뜯어오거나 텃밭을 관리하던 농민들의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해마다 북한 당국은 장마철 홍수와 태풍 피해를 방지하는데 필요한 자재를 농장 주변 일대 공장노동자들과 주민들에게 부과하거나 이들을 동원했는데, 올해처럼 농민들한테까지 세부담을 부과하는 것은 드문 일이라는 게 소식통의 전언입니다.   이와 관련 평안북도의 한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1일 “6월 하순부터 당국은 7월 장마기간 예견되는 폭우와 태풍 등에 대비해 미리 대책을 세우지 않는다면 돌이킬 수 없는 알곡 손실을 초래한다며 이중 삼중의 대책을 세우도록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그러나 자연자해 대책에 필요한 자재와 설비는 농장 자체로 해결하라는 게 당국의 요구”라며 “이에 용천군 농장에서는 홍수에 농경지와 농작물이 유실되지 않도록 양수기를 설치하고, 양수기 가동에 필요한 연료 구입 비용을 농민들에게 부과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이어 “지난 주 농장 당국이 세부담으로 부과한 연료 구입 비용은 농민 1인당 내화 3천원(미화 0.35달러)이며, 이 외 농민 1인당 100미터의 새끼줄도 바치도록 (과제를) 부여했다”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요즘 농민들은 농장에서 일하고 퇴근한 이후 옥수수 밭 주변 도랑째기와 산비탈 밭 입구에 돌담 쌓기에 동원되고 있어 여가시간이 전혀 없다”며 “여가시간 이용해 텃밭에서 키운 채소 등을 팔아 (그 돈으로) 가족의 식량을 사들이던 농민들의 생계난이 더 가중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한덕인   앵커: 북한 당국이 올 여름 폭우와 폭염, 태풍을 비롯한 자연재해로부터 농작물 피해를 막아야 한다며 농민들의 세부담을 늘리고 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손혜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북한 당국이 장마철 예견되는 자연재해로부터 농경지와 농작물을 보호해야 한다며 물도랑 째기와 돌담 쌓기 등에 농민들을 동원하고 세부담까지 늘리고 있어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평안남도의 한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지난달 30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이번주 초(6월24일) 부터 (덕천) 서창리 농장에서는 큰물 피해 대책을 철저히 세우라는 당국의 지시로 새끼줄 과제가 농민들에게 부담됐다”고 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농민 1인당 부과된 100미터의 새끼줄을 3일 이내(26일) 바치라고 하더니 어제는 농민 1인당 장대 10개씩 이달 말까지 바치라는 과제가 또 부과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새끼줄과 장대는 농경지에서 한창 자라는 옥수수 밭 둘레 사이 사이에 장대를 꽃고 새끼줄로 연결해 장마철 홍수와 태풍에 옥수수가 넘어지지 않도록 대책을 세우는 데 사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또 “해당 과제는 농장에서 농민들이 종일 일하고 퇴근한 후 여가 시간에 볏짚을 자체로 해결해 새끼를 꼬아 바치고, 산에 올라가 장대를 (구)해오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장마 피해를 막는다면서 국가에서 자재를 공급하지 않고 농민들에게 해당 자재를 바치라고 부과하니 여가시간을 이용해 가축에게 먹일 풀을 뜯어오거나 텃밭을 관리하던 농민들의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해마다 북한 당국은 장마철 홍수와 태풍 피해를 방지하는데 필요한 자재를 농장 주변 일대 공장노동자들과 주민들에게 부과하거나 이들을 동원했는데, 올해처럼 농민들한테까지 세부담을 부과하는 것은 드문 일이라는 게 소식통의 전언입니다.   이와 관련 평안북도의 한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1일 “6월 하순부터 당국은 7월 장마기간 예견되는 폭우와 태풍 등에 대비해 미리 대책을 세우지 않는다면 돌이킬 수 없는 알곡 손실을 초래한다며 이중 삼중의 대책을 세우도록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그러나 자연자해 대책에 필요한 자재와 설비는 농장 자체로 해결하라는 게 당국의 요구”라며 “이에 용천군 농장에서는 홍수에 농경지와 농작물이 유실되지 않도록 양수기를 설치하고, 양수기 가동에 필요한 연료 구입 비용을 농민들에게 부과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이어 “지난 주 농장 당국이 세부담으로 부과한 연료 구입 비용은 농민 1인당 내화 3천원(미화 0.35달러)이며, 이 외 농민 1인당 100미터의 새끼줄도 바치도록 (과제를) 부여했다”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요즘 농민들은 농장에서 일하고 퇴근한 이후 옥수수 밭 주변 도랑째기와 산비탈 밭 입구에 돌담 쌓기에 동원되고 있어 여가시간이 전혀 없다”며 “여가시간 이용해 텃밭에서 키운 채소 등을 팔아 (그 돈으로) 가족의 식량을 사들이던 농민들의 생계난이 더 가중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한덕인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69|2024-07-02
“북 탄도미사일 잔해 내륙 낙하 가능성”

앵커: 북한이 지난달 26일 이후 닷새 만에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하는 도발을 벌였습니다. 2발 가운데 1발은 비정상 비행으로 그 잔해가 북한 내륙에 떨어졌을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1일 북한이 동북 방향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에 따르면 한국 군은 이날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오전 5시 5분경과 15분경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2발을 각각 포착했습니다.   오전 5시 5분경 발사된 탄도미사일은 600여 km를 비행했고 오전 5시 15경 발사된 탄도미사일은 120여 km를 비행했습니다. 이날 발사된 미사일의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분석 중에 있습니다.   한국 군 당국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즉시 이를 포착해 추적, 감시했고 미국 및 일본과 관련 정보를 긴밀히 공유하며 대응했습니다.   이날 발사된 2발 가운데 1발은 비행거리가 짧아 비정상 비행을 했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만약 비정상 비행으로 공중 폭발했다면 그 잔해가 북한 내륙에 떨어졌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120여 km 떨어진 곳은 평양 동쪽 지역입니다.   이성준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2차 발사한 북한의 미사일은 초기 단계에서 비정상적으로 비행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비정상 비행 중 폭발하였다면 잔해가 내륙에 떨어졌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2차로 발사된 미사일은 발사 이후 120여 km를 비행 후 소실됐다며 낙탄 지점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고 밝히면서도 평양 쪽으로 미사일이 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합참은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을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새로운 종류의 미사일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이 이번에 5일 만에 탄도미사일 도발을 벌인 배경과 관련해서는 지난달 29일 종료된 한미일의 다영역 연합훈련, ‘프리덤 에지’에 대한 반발 차원일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국 합참은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며 “한국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 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번에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일본 측 배타적경제수역(EEZ)으로 날아온 것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은 1일 기자 설명회에서 “미국, 한국 등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필요한 정보를 수집, 분석하고 경계 및 감시에 전력을 기울이겠다”며 “탄도미사일 등의 거듭된 발사를 포함한 북한의 행동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정치권도 이번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 일제히 비판의 입장을 내놨습니다.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북한의 저열한 도발을 지켜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의힘과 정부는 한치의 흔들림 없는 철통 같은 안보태세로 그 어떤 도발에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도균 더불어민주당 대변인도 북한의 연이은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며 “명백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으로 북한은 국제사회에서 스스로 고립무원을 자초할 뿐인 무력도발을 중단하길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장호진 한국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1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자리에서 지난해 4월 워싱턴 선언으로 한미동맹을 핵 기반 안보동맹으로 격상시켰다며 확고한 연합방위태세를 토대로 북한의 위협에 압도적인 대응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장 실장은 북한 주민들의 민생을 외면하고 핵과 미사일을 고도화하는 북한 당국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장 실장은 “한국 정부는 헌법정신과 자유, 인권, 법치의 보편적 가치에 입각한 원칙 있는 대북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 북한의 변화를 견인하고 올바른 남북관계 정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목용재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앵커: 북한이 지난달 26일 이후 닷새 만에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하는 도발을 벌였습니다. 2발 가운데 1발은 비정상 비행으로 그 잔해가 북한 내륙에 떨어졌을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1일 북한이 동북 방향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에 따르면 한국 군은 이날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오전 5시 5분경과 15분경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2발을 각각 포착했습니다.   오전 5시 5분경 발사된 탄도미사일은 600여 km를 비행했고 오전 5시 15경 발사된 탄도미사일은 120여 km를 비행했습니다. 이날 발사된 미사일의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분석 중에 있습니다.   한국 군 당국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즉시 이를 포착해 추적, 감시했고 미국 및 일본과 관련 정보를 긴밀히 공유하며 대응했습니다.   이날 발사된 2발 가운데 1발은 비행거리가 짧아 비정상 비행을 했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만약 비정상 비행으로 공중 폭발했다면 그 잔해가 북한 내륙에 떨어졌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120여 km 떨어진 곳은 평양 동쪽 지역입니다.   이성준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2차 발사한 북한의 미사일은 초기 단계에서 비정상적으로 비행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비정상 비행 중 폭발하였다면 잔해가 내륙에 떨어졌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2차로 발사된 미사일은 발사 이후 120여 km를 비행 후 소실됐다며 낙탄 지점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고 밝히면서도 평양 쪽으로 미사일이 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합참은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을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새로운 종류의 미사일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이 이번에 5일 만에 탄도미사일 도발을 벌인 배경과 관련해서는 지난달 29일 종료된 한미일의 다영역 연합훈련, ‘프리덤 에지’에 대한 반발 차원일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국 합참은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며 “한국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 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번에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일본 측 배타적경제수역(EEZ)으로 날아온 것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은 1일 기자 설명회에서 “미국, 한국 등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필요한 정보를 수집, 분석하고 경계 및 감시에 전력을 기울이겠다”며 “탄도미사일 등의 거듭된 발사를 포함한 북한의 행동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정치권도 이번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 일제히 비판의 입장을 내놨습니다.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북한의 저열한 도발을 지켜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의힘과 정부는 한치의 흔들림 없는 철통 같은 안보태세로 그 어떤 도발에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도균 더불어민주당 대변인도 북한의 연이은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며 “명백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으로 북한은 국제사회에서 스스로 고립무원을 자초할 뿐인 무력도발을 중단하길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장호진 한국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1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자리에서 지난해 4월 워싱턴 선언으로 한미동맹을 핵 기반 안보동맹으로 격상시켰다며 확고한 연합방위태세를 토대로 북한의 위협에 압도적인 대응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장 실장은 북한 주민들의 민생을 외면하고 핵과 미사일을 고도화하는 북한 당국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장 실장은 “한국 정부는 헌법정신과 자유, 인권, 법치의 보편적 가치에 입각한 원칙 있는 대북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 북한의 변화를 견인하고 올바른 남북관계 정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목용재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206|2024-07-02
통일부 “김정은 초상 휘장, 독자적 지도자 위상 확립 의도”

앵커: 지난달 말 열린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당 총비서 초상 휘장이 공개된 것에 대해 한국 정부는 독자적인 지도자로서의 위상을 확립하려는 움직임이란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달 29일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 참석 간부 전원이 김정은 당 총비서 초상 휘장을 가슴에 달고 나온 모습을 30일 보도한 북한 관영매체.   김 총비서의 얼굴이 단독으로 새겨진 초상 휘장이 북한 내 공식 석상에서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 정부는 김 총비서가 독자적인 지도자로서의 위상을 확립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김인애 한국 통일부 부대변인의 말입니다.   김인애 한국 통일부 부대변인: 이러한 일련의 김정은 우상화 동향은 선대 흐리기 일환인 동시에 독자적인 지도자로서의 위상을 확립하려는 움직임으로 평가됩니다.   한국 통일부는 이날 기자설명회에서 이 같은 움직임에 “경제난, 한류를 비롯해 외부 사조 유입 등으로 주민들의 불만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내부 결속을 높이고 통치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측면도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정은에 대한 우상화가 집권 10년차인 지난 2021년 8월 당대회 이후 본격화 됐다면서, 올해에는 김씨 일가 3대 초상화를 최초로 공개하고 ‘태양절’이라는 표현을 자제하는 등의 흐름이 있었다는 점도 함께 설명했습니다.   한국 내 전문가들은 이 같은 움직임이 김정은 우상화에 더 속도를 붙이려는 것이란 분석을 함께 내놓았습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의 말입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한마디로 김정은에 대한 ‘과속 우상화’입니다. 할아버지인 김일성보다 20년 정도, 아버지인 김정일보다도 10년 정도 빠른 것이거든요. 게다가 지금까지는 김일성, 김정일 두 사람이 들어간 휘장이었는데 이번에는 단독 휘장입니다.   지난달 6월 30일 중앙통신이 발행한 사진을 보면 김성남 당 국제부장이 김정은 위원장의 얼굴이 새겨진 배지(초상휘장)를 왼쪽 가슴에 착용하고 토론을 하고 있다. 김 위원장 배지는 이번에 처음으로 포착됐다. 2024.6.30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조 석좌연구위원은 다만 경제난과 대외관계 악화 등 내세울 만한 성과가 없는 상황에 무리한 우상화를 추진하는 것은 북한 당국의 불안함, 초조함을 반영한 것일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는 주민들의 자발적 동의를 얻은 것이 아닌 만큼 반발을 불러올 수 있어, 그 성공 여부는 불투명하다는 평가도 내놓았습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도 이 같은 시도가 우상화를 서두르기 위한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초상 휘장이라는 것은 우상화의 극치 아니겠습니까? 김정은 총비서의 단독 초상 휘장을 달고 나왔다는 것은 그 지도력이 선대인 김일성 주석, 김정일 위원장의 반열에 함께 섰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보여주는 대목 아니겠습니까?   양 총장은 다만 선대의 초상 휘장이 완전히 사라졌는지 여부를 판단하려면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향후 김일성·김정일 초상 휘장이 함께 사용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한덕인 앵커: 지난달 말 열린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당 총비서 초상 휘장이 공개된 것에 대해 한국 정부는 독자적인 지도자로서의 위상을 확립하려는 움직임이란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달 29일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 참석 간부 전원이 김정은 당 총비서 초상 휘장을 가슴에 달고 나온 모습을 30일 보도한 북한 관영매체.   김 총비서의 얼굴이 단독으로 새겨진 초상 휘장이 북한 내 공식 석상에서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 정부는 김 총비서가 독자적인 지도자로서의 위상을 확립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김인애 한국 통일부 부대변인의 말입니다.   김인애 한국 통일부 부대변인: 이러한 일련의 김정은 우상화 동향은 선대 흐리기 일환인 동시에 독자적인 지도자로서의 위상을 확립하려는 움직임으로 평가됩니다.   한국 통일부는 이날 기자설명회에서 이 같은 움직임에 “경제난, 한류를 비롯해 외부 사조 유입 등으로 주민들의 불만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내부 결속을 높이고 통치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측면도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정은에 대한 우상화가 집권 10년차인 지난 2021년 8월 당대회 이후 본격화 됐다면서, 올해에는 김씨 일가 3대 초상화를 최초로 공개하고 ‘태양절’이라는 표현을 자제하는 등의 흐름이 있었다는 점도 함께 설명했습니다.   한국 내 전문가들은 이 같은 움직임이 김정은 우상화에 더 속도를 붙이려는 것이란 분석을 함께 내놓았습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의 말입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한마디로 김정은에 대한 ‘과속 우상화’입니다. 할아버지인 김일성보다 20년 정도, 아버지인 김정일보다도 10년 정도 빠른 것이거든요. 게다가 지금까지는 김일성, 김정일 두 사람이 들어간 휘장이었는데 이번에는 단독 휘장입니다.   지난달 6월 30일 중앙통신이 발행한 사진을 보면 김성남 당 국제부장이 김정은 위원장의 얼굴이 새겨진 배지(초상휘장)를 왼쪽 가슴에 착용하고 토론을 하고 있다. 김 위원장 배지는 이번에 처음으로 포착됐다. 2024.6.30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조 석좌연구위원은 다만 경제난과 대외관계 악화 등 내세울 만한 성과가 없는 상황에 무리한 우상화를 추진하는 것은 북한 당국의 불안함, 초조함을 반영한 것일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는 주민들의 자발적 동의를 얻은 것이 아닌 만큼 반발을 불러올 수 있어, 그 성공 여부는 불투명하다는 평가도 내놓았습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도 이 같은 시도가 우상화를 서두르기 위한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 초상 휘장이라는 것은 우상화의 극치 아니겠습니까? 김정은 총비서의 단독 초상 휘장을 달고 나왔다는 것은 그 지도력이 선대인 김일성 주석, 김정일 위원장의 반열에 함께 섰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보여주는 대목 아니겠습니까?   양 총장은 다만 선대의 초상 휘장이 완전히 사라졌는지 여부를 판단하려면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향후 김일성·김정일 초상 휘장이 함께 사용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한덕인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64|2024-07-02
미, 북 ‘핵반격훈련’에 “한일과 대북억지 긴밀 공조”

미국 국방부는 23일 북한이 핵반격을 가상한 종합 전술 훈련을 진행한 것에 대해 동맹국인 한국, 일본과 더불어 북한의 도발을 막기 위해 긴밀히 공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팻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핵무기종합관리체계 안에서 초대형 방사포병부대 운용 훈련을 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우리는 북한의 주장을 포함한 지역 안보 현안에 대해 한국, 일본 등 동맹국들과 계속 긴밀히 협의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라이더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역내에서 잠재적인 충돌과 위협을 억제하기 위해 계속 긴밀히 협력하면서 상호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22일 평양 일대에서 단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뒤, 23일 초대형 방사 포병부대들을 ‘핵 방아쇠’ 채계 안에서 초대형 방사포병부대를 운용하는 훈련을 전날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국가 핵무기 종합 관리 체계”라고 주장하는 ‘핵 방아쇠’는 핵무기 관리를 포함해 김 총비서가 ‘핵단추’를 누른 뒤 실제 사용하기까지의 과정 전반을 통제하는 체계입니다.   북한은 핵위기사태 경보인 ‘화산경보’ 체계 발령과 핵반격지위체계 가동, 모의 핵탄두 탑재 초대형방사포 사격 등으로 훈련이 진행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팀 이경하 미국 국방부는 23일 북한이 핵반격을 가상한 종합 전술 훈련을 진행한 것에 대해 동맹국인 한국, 일본과 더불어 북한의 도발을 막기 위해 긴밀히 공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팻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핵무기종합관리체계 안에서 초대형 방사포병부대 운용 훈련을 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우리는 북한의 주장을 포함한 지역 안보 현안에 대해 한국, 일본 등 동맹국들과 계속 긴밀히 협의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라이더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역내에서 잠재적인 충돌과 위협을 억제하기 위해 계속 긴밀히 협력하면서 상호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22일 평양 일대에서 단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뒤, 23일 초대형 방사 포병부대들을 ‘핵 방아쇠’ 채계 안에서 초대형 방사포병부대를 운용하는 훈련을 전날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국가 핵무기 종합 관리 체계”라고 주장하는 ‘핵 방아쇠’는 핵무기 관리를 포함해 김 총비서가 ‘핵단추’를 누른 뒤 실제 사용하기까지의 과정 전반을 통제하는 체계입니다.   북한은 핵위기사태 경보인 ‘화산경보’ 체계 발령과 핵반격지위체계 가동, 모의 핵탄두 탑재 초대형방사포 사격 등으로 훈련이 진행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팀 이경하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87|2024-04-24
구글 맨디언트 연구원 “북, IT 노동자 활용 제재 회피”

앵커: 어제 북한 만화가들이 미국, 일본 제작사들의 애니메이션 작품 제작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전해드렸는데요. 미 국의 한 보안업체 관계자는 전형적인 북 IT노동자의 수법이라면서, 북한 당국은 이들을 활용해 다양한 방식으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회피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구글 산하 사이버 보안 기업인 맨디언트의 마이클 반하트(Michael Barnhart) 수석 분석가는 23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인터뷰에서 북한이 IT 노동자들을 활용해 광범위한 수준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하트 분석가: 보통 북한은 위험을 무릅쓰고 불법으로 제품을 팔곤 했습니다. 그러나 최근엔 IT노동자들을 통해 위장 회사를 내세워 전 세계와 거래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런 식으로 제재를 회피하려고 합니다. 물리적 제품 판매에서 만화 제작 수주를 받는 겁니다.   지난 22일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는 북한 만화가들이 미국, 일본 제작사들이 만드는 애니메이션, 즉 만화영화 작품에 하청업자로 참여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제작사로 언급된 스카이바운드 엔터테이먼트도 이날 사회관계망 서비스 X 계정에서 “만화 인빈서블의 스케치가 포함된 서버에서 북한 IP 주소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당국이 IT노동자들을 통해 신분을 속이고 일감을 따 북한 내부 노동자들에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2017년 채택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 2375호에 따르면 회원국들은 북한 노동자 고용이 금지됩니다.   반하트 분석가는 북한 IT노동자들이 만화뿐 아니라 이미 다른 회사들에 위장 취업해 게임, 앱 개발을 하고 있다면서 서방의 대기업에서 일을 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그러면서 IT 노동자들이 제재를 어기고 일감을 얻어내기도 하지만, 언제 어디서든 기회를 노리고 해킹 공격을 감행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반하트 분석가: 저희가 밝힌 바에 따르면 소니 해킹을 일으킨 북한 정찰총국 소속 박진혁도 IT 노동자였습니다. 소니 해킹을 한 직후에도 프리랜서 웹사이트에서 앱을 만드는 작업을 해왔습니다. FBI를 통해 기소장이 나오자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2014년 북한은 영화사 ‘소니픽처스’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암살을 소재로 한 코미디 영화 ‘인터뷰’를 제작·배급하는 것에 반발해 해킹을 감행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반하트 분석가는 이같은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각각 회사의 인사담당자들이 원격 근무자의 고용을 하거나 수주를 발주할 때 좀 더 명확한 절차로 북한 노동자들을 고용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팀 이경하 앵커: 어제 북한 만화가들이 미국, 일본 제작사들의 애니메이션 작품 제작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전해드렸는데요. 미 국의 한 보안업체 관계자는 전형적인 북 IT노동자의 수법이라면서, 북한 당국은 이들을 활용해 다양한 방식으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회피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구글 산하 사이버 보안 기업인 맨디언트의 마이클 반하트(Michael Barnhart) 수석 분석가는 23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인터뷰에서 북한이 IT 노동자들을 활용해 광범위한 수준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하트 분석가: 보통 북한은 위험을 무릅쓰고 불법으로 제품을 팔곤 했습니다. 그러나 최근엔 IT노동자들을 통해 위장 회사를 내세워 전 세계와 거래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런 식으로 제재를 회피하려고 합니다. 물리적 제품 판매에서 만화 제작 수주를 받는 겁니다.   지난 22일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는 북한 만화가들이 미국, 일본 제작사들이 만드는 애니메이션, 즉 만화영화 작품에 하청업자로 참여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제작사로 언급된 스카이바운드 엔터테이먼트도 이날 사회관계망 서비스 X 계정에서 “만화 인빈서블의 스케치가 포함된 서버에서 북한 IP 주소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당국이 IT노동자들을 통해 신분을 속이고 일감을 따 북한 내부 노동자들에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2017년 채택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 2375호에 따르면 회원국들은 북한 노동자 고용이 금지됩니다.   반하트 분석가는 북한 IT노동자들이 만화뿐 아니라 이미 다른 회사들에 위장 취업해 게임, 앱 개발을 하고 있다면서 서방의 대기업에서 일을 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그러면서 IT 노동자들이 제재를 어기고 일감을 얻어내기도 하지만, 언제 어디서든 기회를 노리고 해킹 공격을 감행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반하트 분석가: 저희가 밝힌 바에 따르면 소니 해킹을 일으킨 북한 정찰총국 소속 박진혁도 IT 노동자였습니다. 소니 해킹을 한 직후에도 프리랜서 웹사이트에서 앱을 만드는 작업을 해왔습니다. FBI를 통해 기소장이 나오자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2014년 북한은 영화사 ‘소니픽처스’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암살을 소재로 한 코미디 영화 ‘인터뷰’를 제작·배급하는 것에 반발해 해킹을 감행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반하트 분석가는 이같은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각각 회사의 인사담당자들이 원격 근무자의 고용을 하거나 수주를 발주할 때 좀 더 명확한 절차로 북한 노동자들을 고용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팀 이경하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201|2024-04-24
38노스 “북 서해위성발사장에 새 발사대 추정 건물”

앵커:  북한이 지난해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한 서해위성발사장에서 건설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연구기관인 스팀슨센터가 운영하는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최근(22일) 발표한 보고서 ‘서해위성발사장 신축공사’.   38노스는 지난 18일 촬영한 상업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새 발사대와 제어센터 등을 짓는 건설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매체에 따르면 해안 발사대 남쪽에선 주요 도로를 두 갈래로 나눠 항구로 연결하는 등의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두 도로의 한쪽 끝에선 세 개의 건물을 짓기 위한 기초 작업과 두 개의 콘크리트 패드가 포착됐습니다.   이 구조물들은 기존 발사대보다 작지만 두 번째 해안 발사대를 건설하고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기존 해안 발사대에서 북서쪽으로 약 1.3km 떨어진 곳에서도 공사 움직임이 포착됐습니다.   이 곳은 최고위급(VIP) 관람 구역으로 사용되던 곳으로 공사 현장에선 보호용 둔덕이 새 건물을 둘러싸고 있으며, 새로운 제어센터나 관측소를 짓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또한 서해위성발사장과 해안도로를 연결하는 터널 공사도 계속되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터널 동쪽 입구엔 도로를 포장할 준비를 마친 상태로, 지난달 말부터 있던 임시 지원 건물 2곳과 건축 자재도 사라졌습니다. 기존의 수평 조립 건물 북쪽에선 여러 명의 인부와 크레인이 포착됐는데, 콘크리트 기둥을 트럭에 싣거나 내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아울러 항구에서도 건설 작업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으며, 발사장 정문 밖 철로에선 여러 개의 화차가 연결된 열차가 포착됐습니다.   이 보고서 저자인 마틴 윌리엄스 스팀슨센터 연구원은 2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새로운 도로와 건물이 건설되고 있다며 추가 위성발사가 임박한 징후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윌리엄스 연구원: 서해위성발사장 현장 전체에서 계속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새로운 도로와 건물들이 건설되고 있으며, 이는 현재로서는 위성 발사 가능성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북한은 지난해 11월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 발사에 성공한 후 올해 세 차례 더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팀 이경하 앵커:  북한이 지난해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한 서해위성발사장에서 건설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연구기관인 스팀슨센터가 운영하는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최근(22일) 발표한 보고서 ‘서해위성발사장 신축공사’.   38노스는 지난 18일 촬영한 상업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새 발사대와 제어센터 등을 짓는 건설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매체에 따르면 해안 발사대 남쪽에선 주요 도로를 두 갈래로 나눠 항구로 연결하는 등의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두 도로의 한쪽 끝에선 세 개의 건물을 짓기 위한 기초 작업과 두 개의 콘크리트 패드가 포착됐습니다.   이 구조물들은 기존 발사대보다 작지만 두 번째 해안 발사대를 건설하고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기존 해안 발사대에서 북서쪽으로 약 1.3km 떨어진 곳에서도 공사 움직임이 포착됐습니다.   이 곳은 최고위급(VIP) 관람 구역으로 사용되던 곳으로 공사 현장에선 보호용 둔덕이 새 건물을 둘러싸고 있으며, 새로운 제어센터나 관측소를 짓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또한 서해위성발사장과 해안도로를 연결하는 터널 공사도 계속되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터널 동쪽 입구엔 도로를 포장할 준비를 마친 상태로, 지난달 말부터 있던 임시 지원 건물 2곳과 건축 자재도 사라졌습니다. 기존의 수평 조립 건물 북쪽에선 여러 명의 인부와 크레인이 포착됐는데, 콘크리트 기둥을 트럭에 싣거나 내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아울러 항구에서도 건설 작업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으며, 발사장 정문 밖 철로에선 여러 개의 화차가 연결된 열차가 포착됐습니다.   이 보고서 저자인 마틴 윌리엄스 스팀슨센터 연구원은 2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새로운 도로와 건물이 건설되고 있다며 추가 위성발사가 임박한 징후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윌리엄스 연구원: 서해위성발사장 현장 전체에서 계속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새로운 도로와 건물들이 건설되고 있으며, 이는 현재로서는 위성 발사 가능성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북한은 지난해 11월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 발사에 성공한 후 올해 세 차례 더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팀 이경하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81|2024-04-24
전문가들 “우크라이나전 장기화로 올해 북한 경제 호전”

 앵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러시아와 경제·군사적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북한의 올해 경제 상황이 더욱 호전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조지워싱턴대 한국한 연구소가 23일 개최한 북한 경제 토론회에 발표자로 참석한 이종민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북러 간 관계 밀착이 북한 경제에 긍정적인 지정학적 상황을 제공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부연구위원은 유엔 대북제재가 더욱 염격하게 이행되던 2017년부터 코로나 기간인 2022년까지 북한의 국내총생산(GDP)이 감소세를 유지했다고 말했습니다.   2023년까지 대북제재 영향으로 북한 일반 가구의 평균 수입이 25% 가량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이 부연구위원은 중국, 러시아의 대북제재 회피가 지속되고,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북러간 협력 강화는 올해 북한에 유리한 경제적 조건을 마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북한의 대러시아 무기 수출에 따른 새로운 경제적 수익이 창출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부연구위원: 장기화되는 우크라이나전은 북한에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대량의 포탄을 수출하고, 전쟁 피해 지역 복구를 위한 건설 인력도 러시아에 보내는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부연구위원은 그러나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 외 제공할 것이 없고, 중국 대비 러시아와의 교역에 드는 운송비 부담이 큰 점, 러시아가 전쟁 후 서방세계와 관계 회복에 나설 경우를 가정할 때 북러간 경제협력에는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다른 발표자로 나선 에릭 펜턴-보크 유엔 대북제재위 전문가단 전 조정관은 최근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유엔 대북제재위 전문가단의 활동이 이달 말 종료되는 것과 관련해 이를 대체할 신설 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펜턴-보크 전 조정관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 러시아의 비협조로 그 동안 대북제재 보고서 작성과 대북제재 이행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대북제재 이행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와 보고가 중요하다며, 유엔의 영향력 밖에 있는 독립기구가 전문가단의 역할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펜턴-보크 전 조정관: 저는 유엔 전문가단 업무의 일부를 똑같이 수행하고, 심지어 개선할 수 있는 기구를 만드는 것이 가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UN은 객관적인 보고를 방해하기 때문에 유엔 밖에 기구를 만드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또 다른 발표자인 이상숙 한국 국립외교원 교수는 코로나 기간 중 대북제재와 국경 봉쇄로 경제적 활동이 크게 차단됐던 북한의 경제 상황이 올해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 교수는 특히 비공식적으로 대북제재 회피를 돕고 있는 중국과 북한 간 올해 정보·기술(IT), 관광 분야 협력이 확대될 것이라며, 이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팀 이경하    앵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러시아와 경제·군사적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북한의 올해 경제 상황이 더욱 호전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조지워싱턴대 한국한 연구소가 23일 개최한 북한 경제 토론회에 발표자로 참석한 이종민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북러 간 관계 밀착이 북한 경제에 긍정적인 지정학적 상황을 제공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부연구위원은 유엔 대북제재가 더욱 염격하게 이행되던 2017년부터 코로나 기간인 2022년까지 북한의 국내총생산(GDP)이 감소세를 유지했다고 말했습니다.   2023년까지 대북제재 영향으로 북한 일반 가구의 평균 수입이 25% 가량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이 부연구위원은 중국, 러시아의 대북제재 회피가 지속되고,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북러간 협력 강화는 올해 북한에 유리한 경제적 조건을 마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북한의 대러시아 무기 수출에 따른 새로운 경제적 수익이 창출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부연구위원: 장기화되는 우크라이나전은 북한에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대량의 포탄을 수출하고, 전쟁 피해 지역 복구를 위한 건설 인력도 러시아에 보내는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부연구위원은 그러나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 외 제공할 것이 없고, 중국 대비 러시아와의 교역에 드는 운송비 부담이 큰 점, 러시아가 전쟁 후 서방세계와 관계 회복에 나설 경우를 가정할 때 북러간 경제협력에는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다른 발표자로 나선 에릭 펜턴-보크 유엔 대북제재위 전문가단 전 조정관은 최근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유엔 대북제재위 전문가단의 활동이 이달 말 종료되는 것과 관련해 이를 대체할 신설 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펜턴-보크 전 조정관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 러시아의 비협조로 그 동안 대북제재 보고서 작성과 대북제재 이행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대북제재 이행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와 보고가 중요하다며, 유엔의 영향력 밖에 있는 독립기구가 전문가단의 역할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펜턴-보크 전 조정관: 저는 유엔 전문가단 업무의 일부를 똑같이 수행하고, 심지어 개선할 수 있는 기구를 만드는 것이 가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UN은 객관적인 보고를 방해하기 때문에 유엔 밖에 기구를 만드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또 다른 발표자인 이상숙 한국 국립외교원 교수는 코로나 기간 중 대북제재와 국경 봉쇄로 경제적 활동이 크게 차단됐던 북한의 경제 상황이 올해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 교수는 특히 비공식적으로 대북제재 회피를 돕고 있는 중국과 북한 간 올해 정보·기술(IT), 관광 분야 협력이 확대될 것이라며, 이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팀 이경하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209|2024-04-24
미 전문가 “북 주장 핵무기 통제체계 회의적”

앵커: 북한은 최근 초대형방사포 발사가 핵무기 명령·통제 체계 하에서 이뤄졌다고 하지만 김정은 독재의 북한에선 절차를 걸치는 핵무기 운용체계가 없을 것이라고 미국 전문가들이 평가했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북한은 23일 '핵방아쇠'라고 불리는 국가 핵무기 종합관리체계 내에서 초대형방사포를 운용하는 훈련을 전날 처음으로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핵방아쇠 체계’는 2016년 3월 김정은 당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핵무력에 대한 유일적 영군체계와 관리체계를 철저히 세우라"고 지시한 이후 7년 만인 작년에 완성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에 핵방아쇠 체계 내용이 일부 공개됐는데 주변국의 핵공격 조짐이 있을 경우 ‘화산경보’ 체계를 발령하고 경보가 발령되면 핵반격지휘체계가 가동됩니다.핵지휘계체는 김정은 집무실과 국방성, 총모부, 핵무기운용부대로 연결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데 핵무기 운용부대에 발사 명령이 하달되면 이들 부대는 선제공격 등을 하게 됩니다.이에 대해 미 브루킹스 연구소의 군사전문가인 마이클 오핸런 선임연구원은 2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에 핵무기 운용에 대한 명령·통제 체계가 있다는 것에 회의적이라고 말했습니다.북한은 모든 것이 김정은 총비서에 결정되는 독재국가이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입니다.오핸런 선임연구원: 북한은 독재국가이기 때문에 핵무기 발사에 대한 명령은 김정은한테 직접 내려오고 중간 절차가 없을 것입니다.  오핸런 선임연구원은 이런 까닭에 이번에 북한이 초대형방사포를 발사한 것은 핵무기 사용 명령·통제 사안이라기보다 같은 미사일에 대한 또 다른 발사 명령을 한 기술적 사안에 불과하다고 평가했습니다.미 랜드연구소 군사전문가인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은 2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미국은 권한이 없는 자에 의해 핵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든 핵미사일에 ‘권한입력코드장치(PAL)’을 도입하고 있는데 북한에 이런 게 있는 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그는 미국 대통령은 이 코드장치를 통해 다른 곳에 있는 핵미사일, 핵잠수함, 핵폭격기에 발사 명령을 전달하는 복잡한 체계인데 이번에 김정은이 보여준 것은 같은 장소에 있는 4개의 방사포 발사를 지시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베넷 선임연구원: 김정이 보여준 것은 같은 장소에 있는 4개의 방사포를 동시에 발사한 것입니다. 이것은 너무 간단한 통제 체계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허드슨연구소의 패트릭 크로닌 아시안안보 석좌는 2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 핵무기 사용에 대한 명령통제가 북한 유사시 위기안정과 관련돼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그는 향후 북한과의 협상이 이뤄지면 김정은 총비서가 핵무기 사용을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을 대비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에디터 박정우, 웹팀 이경하   앵커: 북한은 최근 초대형방사포 발사가 핵무기 명령·통제 체계 하에서 이뤄졌다고 하지만 김정은 독재의 북한에선 절차를 걸치는 핵무기 운용체계가 없을 것이라고 미국 전문가들이 평가했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북한은 23일 '핵방아쇠'라고 불리는 국가 핵무기 종합관리체계 내에서 초대형방사포를 운용하는 훈련을 전날 처음으로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핵방아쇠 체계’는 2016년 3월 김정은 당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핵무력에 대한 유일적 영군체계와 관리체계를 철저히 세우라"고 지시한 이후 7년 만인 작년에 완성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에 핵방아쇠 체계 내용이 일부 공개됐는데 주변국의 핵공격 조짐이 있을 경우 ‘화산경보’ 체계를 발령하고 경보가 발령되면 핵반격지휘체계가 가동됩니다.핵지휘계체는 김정은 집무실과 국방성, 총모부, 핵무기운용부대로 연결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데 핵무기 운용부대에 발사 명령이 하달되면 이들 부대는 선제공격 등을 하게 됩니다.이에 대해 미 브루킹스 연구소의 군사전문가인 마이클 오핸런 선임연구원은 2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에 핵무기 운용에 대한 명령·통제 체계가 있다는 것에 회의적이라고 말했습니다.북한은 모든 것이 김정은 총비서에 결정되는 독재국가이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입니다.오핸런 선임연구원: 북한은 독재국가이기 때문에 핵무기 발사에 대한 명령은 김정은한테 직접 내려오고 중간 절차가 없을 것입니다.  오핸런 선임연구원은 이런 까닭에 이번에 북한이 초대형방사포를 발사한 것은 핵무기 사용 명령·통제 사안이라기보다 같은 미사일에 대한 또 다른 발사 명령을 한 기술적 사안에 불과하다고 평가했습니다.미 랜드연구소 군사전문가인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은 2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미국은 권한이 없는 자에 의해 핵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든 핵미사일에 ‘권한입력코드장치(PAL)’을 도입하고 있는데 북한에 이런 게 있는 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그는 미국 대통령은 이 코드장치를 통해 다른 곳에 있는 핵미사일, 핵잠수함, 핵폭격기에 발사 명령을 전달하는 복잡한 체계인데 이번에 김정은이 보여준 것은 같은 장소에 있는 4개의 방사포 발사를 지시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베넷 선임연구원: 김정이 보여준 것은 같은 장소에 있는 4개의 방사포를 동시에 발사한 것입니다. 이것은 너무 간단한 통제 체계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허드슨연구소의 패트릭 크로닌 아시안안보 석좌는 2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 핵무기 사용에 대한 명령통제가 북한 유사시 위기안정과 관련돼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그는 향후 북한과의 협상이 이뤄지면 김정은 총비서가 핵무기 사용을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을 대비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에디터 박정우, 웹팀 이경하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67|2024-04-24
북 돈주들, 장마당 통제에 농사 ‘눈독’

앵커: 북한 내 신흥 부자, 돈주들이 최근 너도 나도 농사 일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습니다. 장마당 통제로 장사가 어려워지자 돈이 되는 식량 생산과 알곡 고리대에 관심을 보인다는 분석입니다. 북한 내부소식, 문성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정은 정권의 강력한 통제로 북한의 돈주들도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개인 장사가 마땅치 않자 저만 최고라던 돈주들도 농사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양강도 현지 소식통들이 밝혔습니다.   양강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18일 “지난해까지 컨테이너 차를 가지고 전문 장사를 뛰던 강영주(가명)가 올해는 자신의 컨테이너 차를 팔지 못해 속을 썩히고 있다”며 “올해는 자동차를 이용한 장사를 그만두고 땅을 사서 농사를 짓는데 몰두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동은 “강영주는 혜산시 신흥동에서 알아주는 돈주”라며 “그는 5톤짜리 중국산 동풍호 자동차(트럭)와 6인승 승합차를 가지고 말린낙지(오징어)와 명태 장사를 전문으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소식통은 “사회주의 체제에서 개인은 생산수단을 보유할 수 없기 때문에 자동차 보유도 금지돼 있다”며 “그는 혜산편직공장에 불법으로 자동차들을 등록해 놓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3월, 그의 동풍호 자동차가 김형직군 지방공업공장 건설에 징발되었다”면서 “그러자 그는 그 차의 주요 부품들을 때어내고 시 안전부에 폐기 신청을 했다”고 소식통은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폐기 신청을 한 뒤 그는 동풍호 자동차를 복원해 놓고 여기저기 팔 곳을 수소문하고 있다”며 “그러나 당장 자동차를 사겠다는 사람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소식통은 “자동차까지 팔려고 하는 그는 요즘 개인들이 농사짓던 땅을 사느라 정신이 없다”며 “이제는 장사도 안되니 농사가 돈을 벌 유일한 수단이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소식통은 “올해 국가적으로 개인 장사를 강력히 통제하면서 돈주들이 앞다퉈 농사에 뛰어들고 있다”며 “돈만 있으면 흙을 만지지 않고도 얼마든지 농사를 지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 양강도의 또 다른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도 20일 “하루 중국 인민폐 10위안(미화 1.38달러)을 주겠다면 농사일을 하겠다는 사람이 줄을 선다”며 “근로자들의 경우 하루 중국 인민폐 10위안을 주면 먹을 것이 없다는 구실로 직장에 출근도 하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현재 일반 근로자들의 월급이 3만원인데 우리(북한) 돈 대 중국 인민폐 환율은 1,800원 대 1위안“이라며 “하루 10위안이면 우리 돈 1만 8천원으로 이틀만 개인 돈주의 일을 도우면 한달 치 월급보다 훨씬 많은 돈을 벌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소식통은 “돈주들에게 고용돼 밭을 다루게 될 경우 쉬운 노동인 김매기와 파종은 하루 280평, 힘든 노동인 밭갈이와 가을걷이는 하루 140평이 기준”이라며 “뙈기 밭이 있는 주민들의 경우 평소 다루던 면적이어서 별 어려움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소식통은 “농장에서는 세벌김매기까지 하나 개인들은 한해 두 번만 김을 맨다”며 “밭갈이 하루, 파종과 두벌김매기까지 3일, 가을걷이 하루, 이렇게 한해 50위안을 주고 한 사람을 5일만 고용하면 140평 이상의 밭에서 한해 농사를 넉넉히 지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농작물 관리는 돈주들이 주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식통은 “개인들은 140평의 밭에서 한해 감자 2톤을 생산한다”며 “감자 1kg을 (북한 돈) 1,200원씩만 팔아도 2톤이면 240만원이라는 돈을 벌 수 있는데 우리 돈(북한 돈) 240만원은 현재의 환율로 중국 인민폐 1,320위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인민폐 50위안을 들여 가을철 240만원(1,320위안)을 벌면 26배 가량의 폭리를 취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소식통은 “전문 농사를 지어 살아가는 사람들은 보통 1천평 이상의 뙈기 밭을 다루고 있다”며 “돈주들은 적게는 3정보(2.97ha), 많게는 5정보(4.95ha) 이상의 땅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여기에 더해 돈주들은 식량 고리대로도 떼돈을 벌고 있다”며 “봄철에 식량이 없는 농촌 주민들을 찾아 다니며 강냉이를 꾸어주고, 가을철에 강냉이 현물로 배를 받는 장사”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지금처럼 개인 장사를 단속하면 할수록 돈주들은 농사일과 식량 고리대에 더 달라붙을 수밖에 없다”며 “돈주들이 농사와 식량 고리대에 몰려 가격을 좌우하면 농사를 짓는 사람들, 돈 없는 가난한 서민들만 큰 타격을 입기 마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앵커: 북한 내 신흥 부자, 돈주들이 최근 너도 나도 농사 일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습니다. 장마당 통제로 장사가 어려워지자 돈이 되는 식량 생산과 알곡 고리대에 관심을 보인다는 분석입니다. 북한 내부소식, 문성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정은 정권의 강력한 통제로 북한의 돈주들도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개인 장사가 마땅치 않자 저만 최고라던 돈주들도 농사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양강도 현지 소식통들이 밝혔습니다.   양강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18일 “지난해까지 컨테이너 차를 가지고 전문 장사를 뛰던 강영주(가명)가 올해는 자신의 컨테이너 차를 팔지 못해 속을 썩히고 있다”며 “올해는 자동차를 이용한 장사를 그만두고 땅을 사서 농사를 짓는데 몰두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동은 “강영주는 혜산시 신흥동에서 알아주는 돈주”라며 “그는 5톤짜리 중국산 동풍호 자동차(트럭)와 6인승 승합차를 가지고 말린낙지(오징어)와 명태 장사를 전문으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소식통은 “사회주의 체제에서 개인은 생산수단을 보유할 수 없기 때문에 자동차 보유도 금지돼 있다”며 “그는 혜산편직공장에 불법으로 자동차들을 등록해 놓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3월, 그의 동풍호 자동차가 김형직군 지방공업공장 건설에 징발되었다”면서 “그러자 그는 그 차의 주요 부품들을 때어내고 시 안전부에 폐기 신청을 했다”고 소식통은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폐기 신청을 한 뒤 그는 동풍호 자동차를 복원해 놓고 여기저기 팔 곳을 수소문하고 있다”며 “그러나 당장 자동차를 사겠다는 사람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소식통은 “자동차까지 팔려고 하는 그는 요즘 개인들이 농사짓던 땅을 사느라 정신이 없다”며 “이제는 장사도 안되니 농사가 돈을 벌 유일한 수단이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소식통은 “올해 국가적으로 개인 장사를 강력히 통제하면서 돈주들이 앞다퉈 농사에 뛰어들고 있다”며 “돈만 있으면 흙을 만지지 않고도 얼마든지 농사를 지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 양강도의 또 다른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도 20일 “하루 중국 인민폐 10위안(미화 1.38달러)을 주겠다면 농사일을 하겠다는 사람이 줄을 선다”며 “근로자들의 경우 하루 중국 인민폐 10위안을 주면 먹을 것이 없다는 구실로 직장에 출근도 하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현재 일반 근로자들의 월급이 3만원인데 우리(북한) 돈 대 중국 인민폐 환율은 1,800원 대 1위안“이라며 “하루 10위안이면 우리 돈 1만 8천원으로 이틀만 개인 돈주의 일을 도우면 한달 치 월급보다 훨씬 많은 돈을 벌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소식통은 “돈주들에게 고용돼 밭을 다루게 될 경우 쉬운 노동인 김매기와 파종은 하루 280평, 힘든 노동인 밭갈이와 가을걷이는 하루 140평이 기준”이라며 “뙈기 밭이 있는 주민들의 경우 평소 다루던 면적이어서 별 어려움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소식통은 “농장에서는 세벌김매기까지 하나 개인들은 한해 두 번만 김을 맨다”며 “밭갈이 하루, 파종과 두벌김매기까지 3일, 가을걷이 하루, 이렇게 한해 50위안을 주고 한 사람을 5일만 고용하면 140평 이상의 밭에서 한해 농사를 넉넉히 지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농작물 관리는 돈주들이 주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식통은 “개인들은 140평의 밭에서 한해 감자 2톤을 생산한다”며 “감자 1kg을 (북한 돈) 1,200원씩만 팔아도 2톤이면 240만원이라는 돈을 벌 수 있는데 우리 돈(북한 돈) 240만원은 현재의 환율로 중국 인민폐 1,320위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인민폐 50위안을 들여 가을철 240만원(1,320위안)을 벌면 26배 가량의 폭리를 취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소식통은 “전문 농사를 지어 살아가는 사람들은 보통 1천평 이상의 뙈기 밭을 다루고 있다”며 “돈주들은 적게는 3정보(2.97ha), 많게는 5정보(4.95ha) 이상의 땅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여기에 더해 돈주들은 식량 고리대로도 떼돈을 벌고 있다”며 “봄철에 식량이 없는 농촌 주민들을 찾아 다니며 강냉이를 꾸어주고, 가을철에 강냉이 현물로 배를 받는 장사”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지금처럼 개인 장사를 단속하면 할수록 돈주들은 농사일과 식량 고리대에 더 달라붙을 수밖에 없다”며 “돈주들이 농사와 식량 고리대에 몰려 가격을 좌우하면 농사를 짓는 사람들, 돈 없는 가난한 서민들만 큰 타격을 입기 마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251|2024-04-24
첫 출어 나갔던 함경도 어선들 ‘허탕’

앵커: 며칠 전 북한 동해안 지역 수산사업소, 수산협동조합에서 출항식이 있었습니다. 기세 등등 출항했던 함경도 어선들이 대부분 허탕을 치고 빈 배로 귀항했다는 소식입니다. 북한 내부소식, 안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정은 정권 등장 이후 북한은 수산을 농산, 축산과 함께 주민생활향상의 3대 축으로 규정하고 어업과 양식, 수산물 가공 등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함경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22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지난 주 출항식을 가진 후 고동을 울리며 바다로 나갔던 김책수산사업소 어선들이 대부분 빈 배로 돌아왔다”며 “수산사업소 간부들의 속이 새까맣게 탔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최근 당국이 수산업발전을 강조하면서 매년 이 시기 올해 고기잡이 시작을 알리는 출항식이 진행된다”며 “수산사업소에서 진행된 출항식에는 시당 책임비서와 시인민위원장 등 간부들이 참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바다에 나갔던 배들이 4~5일만에 거의 귀항했는데 만선을 한 배는 한 척도 없었다”며 “기름값도 뽑지 못한데 대해 사업소 간부들이 겉으로 말하진 않지만 매우 속상해 하는 눈치”라고 말했습니다.   “어선이 귀항하면 집에 갈 때 어부들이 부식물로 물고기 몇 마리 정도 가지고 가는게 관례인데 이번 출항은 고기 생산량이 너무 적어 어부들도 고기 한 마리를 가져가지 못했다”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소식통은 “작은 어선 몇 척 가지고 있는 수산협동조합은 더 심각한 상황”이라며 깊은 바다에 그물을 넣고 끌고 다니며 고기를 잡는 뜨랄(트롤)선 같은 큰 배와 달리 작은 배들은 고기가 있음직한 곳에 그물을 쳐놓고 기다렸다가 그물을 올리는 방식으로 고기를 잡는데 성과가 더 좋지 않았다고 언급했습니다.   소식통은 계속해서 “작은 배는 어군 탐지기 같은 설비가 전혀 없어 고기 잡는게 더 어렵다”며 “첫 출항에서 허탕을 친 작은 배들이 당분간 바다에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 함경남도의 다른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같은 날 “요즘 바다에 고기가 없다”며 “어부들이 괜히 기름만 소비하고 허탕칠까 두려워 바다에 나가길 꺼려한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작은 목선 밖에 없는 수산협동조합은 6월 말경부터 시작되는 낙지(오징어) 철을 기다리는게 관례인데 당국이 출항식을 하라고 내려 먹이는 바람에 어쩔 수없이 배를 바다에 내보냈다가 기름만 낭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과거에는 4~5월에 이면수(임연수), 멸치, 가재미(가자미) 등이 많이 잡혔지만 지금은 고기가 잘 잡히지 않아 어부들이 가까운 바다에 그물을 쳐놓고 며칠에 한번씩 나가 그물을 들어보는 식으로 고기를 잡으며 오징어잡이 철을 기다린다는 게 소식통의 전언입니다.   소식통은 최근 고기가 잘 잡히지 않는 데 대해 “일부 어부들은 군대가 바다에 포 사격을 너무 많이 해대서 고기가 다 달아난 것 같다는 말을 한다”며 “당국이 요구하는 출항식이 어부들에게 기름값 빚만 늘게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동해안 어부들은 6월 말부터 9월까지 진행되는 낙지(오징어)잡이 철에 한해 먹고 살 자금의 대부분을 마련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앵커: 며칠 전 북한 동해안 지역 수산사업소, 수산협동조합에서 출항식이 있었습니다. 기세 등등 출항했던 함경도 어선들이 대부분 허탕을 치고 빈 배로 귀항했다는 소식입니다. 북한 내부소식, 안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정은 정권 등장 이후 북한은 수산을 농산, 축산과 함께 주민생활향상의 3대 축으로 규정하고 어업과 양식, 수산물 가공 등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함경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22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지난 주 출항식을 가진 후 고동을 울리며 바다로 나갔던 김책수산사업소 어선들이 대부분 빈 배로 돌아왔다”며 “수산사업소 간부들의 속이 새까맣게 탔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최근 당국이 수산업발전을 강조하면서 매년 이 시기 올해 고기잡이 시작을 알리는 출항식이 진행된다”며 “수산사업소에서 진행된 출항식에는 시당 책임비서와 시인민위원장 등 간부들이 참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바다에 나갔던 배들이 4~5일만에 거의 귀항했는데 만선을 한 배는 한 척도 없었다”며 “기름값도 뽑지 못한데 대해 사업소 간부들이 겉으로 말하진 않지만 매우 속상해 하는 눈치”라고 말했습니다.   “어선이 귀항하면 집에 갈 때 어부들이 부식물로 물고기 몇 마리 정도 가지고 가는게 관례인데 이번 출항은 고기 생산량이 너무 적어 어부들도 고기 한 마리를 가져가지 못했다”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소식통은 “작은 어선 몇 척 가지고 있는 수산협동조합은 더 심각한 상황”이라며 깊은 바다에 그물을 넣고 끌고 다니며 고기를 잡는 뜨랄(트롤)선 같은 큰 배와 달리 작은 배들은 고기가 있음직한 곳에 그물을 쳐놓고 기다렸다가 그물을 올리는 방식으로 고기를 잡는데 성과가 더 좋지 않았다고 언급했습니다.   소식통은 계속해서 “작은 배는 어군 탐지기 같은 설비가 전혀 없어 고기 잡는게 더 어렵다”며 “첫 출항에서 허탕을 친 작은 배들이 당분간 바다에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 함경남도의 다른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같은 날 “요즘 바다에 고기가 없다”며 “어부들이 괜히 기름만 소비하고 허탕칠까 두려워 바다에 나가길 꺼려한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작은 목선 밖에 없는 수산협동조합은 6월 말경부터 시작되는 낙지(오징어) 철을 기다리는게 관례인데 당국이 출항식을 하라고 내려 먹이는 바람에 어쩔 수없이 배를 바다에 내보냈다가 기름만 낭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과거에는 4~5월에 이면수(임연수), 멸치, 가재미(가자미) 등이 많이 잡혔지만 지금은 고기가 잘 잡히지 않아 어부들이 가까운 바다에 그물을 쳐놓고 며칠에 한번씩 나가 그물을 들어보는 식으로 고기를 잡으며 오징어잡이 철을 기다린다는 게 소식통의 전언입니다.   소식통은 최근 고기가 잘 잡히지 않는 데 대해 “일부 어부들은 군대가 바다에 포 사격을 너무 많이 해대서 고기가 다 달아난 것 같다는 말을 한다”며 “당국이 요구하는 출항식이 어부들에게 기름값 빚만 늘게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동해안 어부들은 6월 말부터 9월까지 진행되는 낙지(오징어)잡이 철에 한해 먹고 살 자금의 대부분을 마련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264|2024-04-24
한국 국방부, 북 ‘핵반격’ 훈련에 “핵사용 기도 시 정권 종말”

앵커: 북한이 이른바 핵반격가상종합전술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힌 가운데 한국 정부는 북한이 핵 사용을 기도할 경우 북한 정권은 종말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22일 초대형방사포를 동원한 ‘핵반격가상종합전술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힌 북한.   이와 관련 전하규 한국 국방부 대변인은 23일 기자설명회에서 북한이 핵사용을 기도할 경우 한미동맹의 압도적 대응으로 정권 종말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전하규 한국 국방부 대변인: 만약 북한이 핵사용을 기도한다면 한미동맹의 즉각적·압도적·결정적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며, 북한 정권은 종말을 맞게 될 것입니다.   또 북한이 핵미사일 도발을 지속할수록 미국의 확장억제 실행력이 제고되고 한국형 3축 체계 등 한국 군의 독자적 대비 능력, 그리고 한미일 3자협력 등 국제 안보협력도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2일 오후 3시경 평양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이 300여 km를 비행한 후 동해 상에 탄착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미 당국은 북한의 초대형방사포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이성준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북한이 초대형방사포에 전술핵을 탑재하는 것이 가능한지 묻는 질문에 북한이 아직 소형전술핵 관련 실험을 마무리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답했습니다.   또 탄도미사일이 한국 쪽으로 날아올 경우 한국 군은 그것을 탐지하고 요격할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의도에 대해선 한미 연합편대군훈련에 대한 무력 시위, 정찰위성 발사 지연에 대한 공백 메우기, 초대형방사포 수출을 위한 성능 시연 등 복합적인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북한이 주장하는 초대형방사포의 정확성과 관련해선 과장됐다고 평가하며 사실이 아닌 부분이 많은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김명수 한국 합동참모의장은 이날 육군 특수전사령부 예하 707특수임무단의 훈련을 점검하면서 적 도발 위협과 북한에 의한 테러 가능성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상황 발생 시 즉각 적을 제압할 수 있는 훈련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전쟁 상황에서 적 지도부를 신속히 제거하는 부대로서 그 존재만으로 적에게 두려움을 줄 수 있도록 실전 훈련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질 루비(Jill Hruby) 미 에너지부 차관 겸 핵안보청장은 한국을 방문해 권기환 한국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과 면담을 갖고 원자력 및 군축·비확산 분야 협력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양측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지속적인 핵개발 등 군축·비확산 체제에 대한 위협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을 증진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원자력발전소 연료의 안정적 공급, 사용후핵연료 관리, 핵비확산 공동연구 등 분야에서 한미 협력을 활성화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정은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앵커: 북한이 이른바 핵반격가상종합전술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힌 가운데 한국 정부는 북한이 핵 사용을 기도할 경우 북한 정권은 종말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22일 초대형방사포를 동원한 ‘핵반격가상종합전술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힌 북한.   이와 관련 전하규 한국 국방부 대변인은 23일 기자설명회에서 북한이 핵사용을 기도할 경우 한미동맹의 압도적 대응으로 정권 종말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전하규 한국 국방부 대변인: 만약 북한이 핵사용을 기도한다면 한미동맹의 즉각적·압도적·결정적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며, 북한 정권은 종말을 맞게 될 것입니다.   또 북한이 핵미사일 도발을 지속할수록 미국의 확장억제 실행력이 제고되고 한국형 3축 체계 등 한국 군의 독자적 대비 능력, 그리고 한미일 3자협력 등 국제 안보협력도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2일 오후 3시경 평양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이 300여 km를 비행한 후 동해 상에 탄착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미 당국은 북한의 초대형방사포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이성준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북한이 초대형방사포에 전술핵을 탑재하는 것이 가능한지 묻는 질문에 북한이 아직 소형전술핵 관련 실험을 마무리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답했습니다.   또 탄도미사일이 한국 쪽으로 날아올 경우 한국 군은 그것을 탐지하고 요격할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의도에 대해선 한미 연합편대군훈련에 대한 무력 시위, 정찰위성 발사 지연에 대한 공백 메우기, 초대형방사포 수출을 위한 성능 시연 등 복합적인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북한이 주장하는 초대형방사포의 정확성과 관련해선 과장됐다고 평가하며 사실이 아닌 부분이 많은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김명수 한국 합동참모의장은 이날 육군 특수전사령부 예하 707특수임무단의 훈련을 점검하면서 적 도발 위협과 북한에 의한 테러 가능성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상황 발생 시 즉각 적을 제압할 수 있는 훈련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전쟁 상황에서 적 지도부를 신속히 제거하는 부대로서 그 존재만으로 적에게 두려움을 줄 수 있도록 실전 훈련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질 루비(Jill Hruby) 미 에너지부 차관 겸 핵안보청장은 한국을 방문해 권기환 한국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과 면담을 갖고 원자력 및 군축·비확산 분야 협력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양측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지속적인 핵개발 등 군축·비확산 체제에 대한 위협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을 증진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원자력발전소 연료의 안정적 공급, 사용후핵연료 관리, 핵비확산 공동연구 등 분야에서 한미 협력을 활성화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정은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208|2024-04-24
전문가 “북 초대형방사포 훈련 통해 핵 운용능력 진전”

앵커: 북한이 모의 핵탄두를 장착한 초대형방사포 운용 훈련을 핵무기 종합관리체계 안에서 처음으로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전문가들은 북한 핵 운용능력에 있어 진일보가 이뤄진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23일 전날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지도 아래 ‘핵방아쇠’라고 불리는 국가 핵무기 종합관리체계 내에서 초대형방사포를 운용하는 훈련을 처음으로 진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매체는 초대형방사포에 “핵 모의 탄두(전투부)를 탑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매체는 또 국가 최대 핵위기 사태의 경보인 ‘화산경보’ 체계 발령 시 핵반격태세 이행절차 숙달을 위한 실동 훈련, 핵 반격 지휘체계 가동 연습, 핵 모의 탄두 탑재 초대형방사포탄 사격 등의 순서로 훈련이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3월 북한판 이스칸데르라고 불리는 KN-23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해 모형 핵탄두를 공중 폭발시키고 ‘핵방아쇠’를 검증했다며 ‘핵방아쇠’ 용어를 처음 사용한 바 있습니다. ‘핵방아쇠’는 김정은 총비서가 ‘핵무기 사용 버튼’을 누른 후 실제 사용하기까지 전반을 지휘 통제하는 북한의 핵무기 종합관리체계로 추정됩니다.    권용수 국방대 명예교수는 23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국가 핵무기 종합관리체계라는 큰 틀에서 시나리오에 따른 초대형방사포 핵반격가상종합전술훈련을 처음 진행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권 명예교수는 이전까지 초대형방사포의 성능 확인, 운용 숙달 등 초대형방사포 시스템 자체에 북한의 초점이 맞춰져있었다면 어제는 국가 핵무기 종합관리체계 안에서 실제 핵전술종합훈련을 한 것이라며 “북한의 심각한 핵 운용능력의 발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권 명예교수는 또 북한의 발표가 과장되었을 것이라는 일부 군 당국의 평가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 대외적으로는 저평가를 내리더라도 내부적으로는 냉정히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권용수 국방대 명예교수: 사실 심각한 북한의 핵 운용능력에 대한 발전이거든요. 북한 용어대로 사용하면 국가 핵무기 종합관리체계 내에서 핵반격가상종합전술훈련을 시나리오에 따라서 했다는 것이죠. 마냥 이것이 과장된 과대표현이다라고 하기에는 너무 좀 심각한 위협인 거죠.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에 북한이 최대 핵위기 사태 경보라며 ‘화산경보’라는 새로운 용어를 사용한 것과 관련해 “나름대로 디테일을 갖춘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북한이 이번 발표를 통해 지휘 통제 체계가 갖추어져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고 말했습니다.   양 연구위원은 또 “북한의 단거리 지대지 공격능력의 핵심은 KN-23, KN-24”라며 “이번에 방사포 발사를 한 것은 북한이 미사일 숫자 부족 등 KN-23, KN-24에 대해 충분한 전력을 갖추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양 연구위원은 러시아 무기수출을 위해 북한이 초대형방사포 성능 확인을 위한 시험발사를 진행했을 가능성도 열어놓으며 “북한으로서는 러시아가 자신의 무기들을 실전에서 사용해 실전 데이터를 얻게 되는 것을 기대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국 군 당국은 최근 러시아 군사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한 정황을 포착하고 러시아 대표단 단장 및 규모 등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 연구위원의 말입니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북한의 단거리 지대지 공격능력의 핵심은 KN-23ㆍ24로 알려진 화성-11형 계열의 미사일들인데 이 미사일이 중심이 아닌 600mm 방사포 위주로 발사한다는 것은 어쩌면 그 숫자가 충분치 않다. 그래서 훈련 때마다 소진시키기 상당히 어려운 상황일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이죠.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이날 자유아시아방송에 “북한이 한국에 대해 전술핵 공격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내부 결속을 다지는 한편 한국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도모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이 초대형방사포에 “핵 모의 탄두(전투부)를 탑재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김용현 교수는 “북한이 전술핵에 대해 매우 강한 집착을 갖고 있고 실제 성과도 거둘 수 있다고 바라본다면, 이르면 미국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전술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 교수는 “만약 북한이 전술핵실험을 성공하게 된다면 대외적으로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압박 수단을 갖게 된다”며 특히 “한국ㆍ일본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전술핵실험의 가능성은 북한이 타이밍의 문제지 늘 열려있다고 봐야 되겠습니다. 좀 적극적으로 북한이 행동할 수 있다, 특히 미국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전술핵실험을 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앵커: 북한이 모의 핵탄두를 장착한 초대형방사포 운용 훈련을 핵무기 종합관리체계 안에서 처음으로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전문가들은 북한 핵 운용능력에 있어 진일보가 이뤄진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23일 전날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지도 아래 ‘핵방아쇠’라고 불리는 국가 핵무기 종합관리체계 내에서 초대형방사포를 운용하는 훈련을 처음으로 진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매체는 초대형방사포에 “핵 모의 탄두(전투부)를 탑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매체는 또 국가 최대 핵위기 사태의 경보인 ‘화산경보’ 체계 발령 시 핵반격태세 이행절차 숙달을 위한 실동 훈련, 핵 반격 지휘체계 가동 연습, 핵 모의 탄두 탑재 초대형방사포탄 사격 등의 순서로 훈련이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3월 북한판 이스칸데르라고 불리는 KN-23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해 모형 핵탄두를 공중 폭발시키고 ‘핵방아쇠’를 검증했다며 ‘핵방아쇠’ 용어를 처음 사용한 바 있습니다. ‘핵방아쇠’는 김정은 총비서가 ‘핵무기 사용 버튼’을 누른 후 실제 사용하기까지 전반을 지휘 통제하는 북한의 핵무기 종합관리체계로 추정됩니다.    권용수 국방대 명예교수는 23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국가 핵무기 종합관리체계라는 큰 틀에서 시나리오에 따른 초대형방사포 핵반격가상종합전술훈련을 처음 진행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권 명예교수는 이전까지 초대형방사포의 성능 확인, 운용 숙달 등 초대형방사포 시스템 자체에 북한의 초점이 맞춰져있었다면 어제는 국가 핵무기 종합관리체계 안에서 실제 핵전술종합훈련을 한 것이라며 “북한의 심각한 핵 운용능력의 발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권 명예교수는 또 북한의 발표가 과장되었을 것이라는 일부 군 당국의 평가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 대외적으로는 저평가를 내리더라도 내부적으로는 냉정히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권용수 국방대 명예교수: 사실 심각한 북한의 핵 운용능력에 대한 발전이거든요. 북한 용어대로 사용하면 국가 핵무기 종합관리체계 내에서 핵반격가상종합전술훈련을 시나리오에 따라서 했다는 것이죠. 마냥 이것이 과장된 과대표현이다라고 하기에는 너무 좀 심각한 위협인 거죠.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에 북한이 최대 핵위기 사태 경보라며 ‘화산경보’라는 새로운 용어를 사용한 것과 관련해 “나름대로 디테일을 갖춘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북한이 이번 발표를 통해 지휘 통제 체계가 갖추어져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고 말했습니다.   양 연구위원은 또 “북한의 단거리 지대지 공격능력의 핵심은 KN-23, KN-24”라며 “이번에 방사포 발사를 한 것은 북한이 미사일 숫자 부족 등 KN-23, KN-24에 대해 충분한 전력을 갖추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양 연구위원은 러시아 무기수출을 위해 북한이 초대형방사포 성능 확인을 위한 시험발사를 진행했을 가능성도 열어놓으며 “북한으로서는 러시아가 자신의 무기들을 실전에서 사용해 실전 데이터를 얻게 되는 것을 기대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국 군 당국은 최근 러시아 군사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한 정황을 포착하고 러시아 대표단 단장 및 규모 등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 연구위원의 말입니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북한의 단거리 지대지 공격능력의 핵심은 KN-23ㆍ24로 알려진 화성-11형 계열의 미사일들인데 이 미사일이 중심이 아닌 600mm 방사포 위주로 발사한다는 것은 어쩌면 그 숫자가 충분치 않다. 그래서 훈련 때마다 소진시키기 상당히 어려운 상황일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이죠.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이날 자유아시아방송에 “북한이 한국에 대해 전술핵 공격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내부 결속을 다지는 한편 한국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도모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이 초대형방사포에 “핵 모의 탄두(전투부)를 탑재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김용현 교수는 “북한이 전술핵에 대해 매우 강한 집착을 갖고 있고 실제 성과도 거둘 수 있다고 바라본다면, 이르면 미국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전술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 교수는 “만약 북한이 전술핵실험을 성공하게 된다면 대외적으로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압박 수단을 갖게 된다”며 특히 “한국ㆍ일본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전술핵실험의 가능성은 북한이 타이밍의 문제지 늘 열려있다고 봐야 되겠습니다. 좀 적극적으로 북한이 행동할 수 있다, 특히 미국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전술핵실험을 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212|2024-04-24
북 3개 해킹조직 합동 공격...한국 방산업체 10여곳 피해

앵커: 북한의 3개 해킹조직이 함께 한국 방위산업체를 겨냥해 전방위적인 해킹 공격을 해온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기술 탈취를 목적으로 한 공격은 최소 1년 반에 걸쳐 이뤄졌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국은 23일 북한 해킹조직 라자루스와 안다리엘, 김수키가 한국 방위산업 기술 탈취를 노리고 합동으로 공격한 사실이 처음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국가사이버위기관리단과 공조한 수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 방산업체 모두 83곳 가운데 10여곳이 최소 1년 6개월 전부터 전방위적으로 해킹 공격을 받아왔고, 구체적인 피해 규모는 아직 추산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북한의 해킹 공작 흐름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입수한 자체 첩보와 관계기관 간 사이버 위협 정보 공유를 토대로 방산업체들이 해킹 당한 사실을 인지했습니다.   또 공격에 사용된 IP주소와 악성코드, 소프트웨어 취약지를 악용해 경유지 서버를 구축하는 방식 등을 근거로 이를 북한 해킹조직의 소행으로 판단했습니다.   일부 피해 사례에선 중국 선양 지역의 특정 IP 내역이 확인됐는데, 이는 지난 2014년 한국수력원자력 공격 때 쓰인 IP와 동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북한 해킹조직은 주로 방산업체에 직접 침투했지만, 상대적으로 보안이 취약한 협력업체부터 접근을 시도한 뒤 방산업체 서버 정보를 탈취해 주요 서버에 무단으로 들어가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수법을 썼습니다.   합동 공격을 감행한 북한의 3개 해킹조직은 각각 다른 수법을 동원해 다양한 공격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라자루스는 지난 2022년 11월부터 한 방산업체 외부망 서버를 해킹해 악성코드에 감염시킨 뒤, 시험 목적으로 열어놓은 지점을 통해 회사 내부망까지 장악해 중요자료를 해외로 빼돌렸습니다.   안다리엘은 2022년 10월부터 방산업체 등을 원격으로 유지·보수하는 기업의 계정정보를 탈취해 목표 방산업체의 서버에 악성코드를 설치한 뒤 자료를 빼냈습니다.   특히 일부 직원들이 개인 전자우편 계정과 사내 업무체계 계정에서 같은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쓴다는 허점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수키는 지난해 4~7월 한 방산업체 전자우편 서버에서 계정 정보를 넣지 않고도 외부 대용량 자료를 내려 받을 수 있다는 취약점을 악용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수사로 최소 1년 반 전부터 비교적 최근까지 해킹 공격이 있었다는 사실은 확인했지만, 구체적인 범행 기간과 전체적인 피해 규모는 파악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피해 규모는 관리·감독 기관인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에서 심도 있게 들여다볼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이 탈취를 시도한 구체적인 방산기술 유형과 국가전략기술 유출 여부 등도 국가 보안 사항이라는 이유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북한이 한국 방산기술 탈취라는 공통 목표를 세워 여러 해킹조직을 투입하는 총력전 형태로 공격을 감행했다는 사실을 이번에 밝혀낸 것이라며, 그 배후에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구체적인 지시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한국의 보안업체인 지니언스의 문종현 시큐리티센터장도 23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북한 해킹조직 간 합동 공격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에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문종현 지니언스 시큐리티센터장: 규모가 큰 활동을 할 때는 필요에 따라 하나의 조직으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이 보안업계의 중론이기도 합니다. 공식적으로 사건을 통해 그런 양상이 발견된 것이니까 그런 측면에서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서로 역할이 나뉜 것으로 알려진 기존 인식과 달리 해킹조직들이 하나의 목적을 두고 비슷한 시기에 전방위적으로 공격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공격 대상을 그 협력업체와 유지보수 업체까지 넓혔다는 점도 이번 수사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앵커: 북한의 3개 해킹조직이 함께 한국 방위산업체를 겨냥해 전방위적인 해킹 공격을 해온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기술 탈취를 목적으로 한 공격은 최소 1년 반에 걸쳐 이뤄졌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국은 23일 북한 해킹조직 라자루스와 안다리엘, 김수키가 한국 방위산업 기술 탈취를 노리고 합동으로 공격한 사실이 처음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국가사이버위기관리단과 공조한 수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 방산업체 모두 83곳 가운데 10여곳이 최소 1년 6개월 전부터 전방위적으로 해킹 공격을 받아왔고, 구체적인 피해 규모는 아직 추산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북한의 해킹 공작 흐름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입수한 자체 첩보와 관계기관 간 사이버 위협 정보 공유를 토대로 방산업체들이 해킹 당한 사실을 인지했습니다.   또 공격에 사용된 IP주소와 악성코드, 소프트웨어 취약지를 악용해 경유지 서버를 구축하는 방식 등을 근거로 이를 북한 해킹조직의 소행으로 판단했습니다.   일부 피해 사례에선 중국 선양 지역의 특정 IP 내역이 확인됐는데, 이는 지난 2014년 한국수력원자력 공격 때 쓰인 IP와 동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북한 해킹조직은 주로 방산업체에 직접 침투했지만, 상대적으로 보안이 취약한 협력업체부터 접근을 시도한 뒤 방산업체 서버 정보를 탈취해 주요 서버에 무단으로 들어가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수법을 썼습니다.   합동 공격을 감행한 북한의 3개 해킹조직은 각각 다른 수법을 동원해 다양한 공격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라자루스는 지난 2022년 11월부터 한 방산업체 외부망 서버를 해킹해 악성코드에 감염시킨 뒤, 시험 목적으로 열어놓은 지점을 통해 회사 내부망까지 장악해 중요자료를 해외로 빼돌렸습니다.   안다리엘은 2022년 10월부터 방산업체 등을 원격으로 유지·보수하는 기업의 계정정보를 탈취해 목표 방산업체의 서버에 악성코드를 설치한 뒤 자료를 빼냈습니다.   특히 일부 직원들이 개인 전자우편 계정과 사내 업무체계 계정에서 같은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쓴다는 허점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수키는 지난해 4~7월 한 방산업체 전자우편 서버에서 계정 정보를 넣지 않고도 외부 대용량 자료를 내려 받을 수 있다는 취약점을 악용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수사로 최소 1년 반 전부터 비교적 최근까지 해킹 공격이 있었다는 사실은 확인했지만, 구체적인 범행 기간과 전체적인 피해 규모는 파악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피해 규모는 관리·감독 기관인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에서 심도 있게 들여다볼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이 탈취를 시도한 구체적인 방산기술 유형과 국가전략기술 유출 여부 등도 국가 보안 사항이라는 이유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북한이 한국 방산기술 탈취라는 공통 목표를 세워 여러 해킹조직을 투입하는 총력전 형태로 공격을 감행했다는 사실을 이번에 밝혀낸 것이라며, 그 배후에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구체적인 지시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한국의 보안업체인 지니언스의 문종현 시큐리티센터장도 23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북한 해킹조직 간 합동 공격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에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문종현 지니언스 시큐리티센터장: 규모가 큰 활동을 할 때는 필요에 따라 하나의 조직으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이 보안업계의 중론이기도 합니다. 공식적으로 사건을 통해 그런 양상이 발견된 것이니까 그런 측면에서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서로 역할이 나뉜 것으로 알려진 기존 인식과 달리 해킹조직들이 하나의 목적을 두고 비슷한 시기에 전방위적으로 공격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공격 대상을 그 협력업체와 유지보수 업체까지 넓혔다는 점도 이번 수사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200|202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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