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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군, 대북확성기 방송 지속…“북 추가 부양 움직임”

앵커: 북한이 한국 측으로 오물풍선을 다시 날려보내자 한국 군 당국은 그 대응으로 대북확성기 방송을 지속 시행하고 있습니다. 한국 군은 향후 북한의 각종 도발이 일어날 경우 대북확성기 방송을 전면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19일 그동안 두차례에 걸쳐 제한적으로 운영한 대북확성기 방송을 19일 오후 4시부터 북한의 일부 지역에 대해 지속 시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집중 호우로 남북 모두 큰 피해가 발생한 상황에서 북한이 다시 지난 18일 저녁부터 19일 새벽까지 대남 오물풍선을 살포함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을 했다는 게 합참의 설명입니다. 또한 합참은 북한이 풍선 부양을 위한 준비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이를 묵과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분간 매일 서부전선과 중부전선, 동부전선에 배치된 대북 확성기를 돌아가면서 일부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합참은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은 정전협정 위반임을 재차 강조하며 이 같은 행위에 대해 “한국 국민의 일상에 위험을 야기하는 치졸하고 저급한 행위”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합참은 북한이 도발을 지속할 경우 남북 접경지역 전역을 대상으로 대북확성기 방송을 시행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합참은 “북한 군이 또다시 쓰레기 풍선 살포 행위를 포함해 각종 도발을 자행한다면 한국 군은 대북확성기 방송 전면 시행 등 더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이러한 사태의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군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GPS 이용한 ‘스마트 풍선’, 대북 전단 효율성 높여 전방 군 경력 탈북민, 대북확성기 방송 듣고 “암묵적으로 함께 ‘흥얼’”   한국 군 관계자도 “이번에는 10대 미만의 고정식 대북확성기만 가동했지만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면 가동하는 확성기 수를 늘리고 결국에는 전방에 배치된 확성기가 전면 가동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합참이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식별한 대남 오물풍선은 약 200여개로 한국 경기도 북부지역으로 떨어진 풍선은 40여 개입니다. 풍선에 담겨 있던 내용물은 대다수 종이류로 현재까지 분석결과에 따르면 안전 위해 물질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 같은 북한의 도발에 합참은 18일 저녁 6시경부터 19일 새벽인 4~5시경까지 약 10시간 가량 일시적으로 대북확성기 방송을 재개했다가 북한의 지속적인 대남 오물풍선 부양 준비를 포착하자 방송을 지속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한국 군당국은 지난달 9일에도 대북확성기 방송을 2시간가량 재개한 뒤 북한의 태도변화를 촉구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와 같은 도발이 지속된다면 대북확성기 방송을 재개하겠다고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의 이번 대남 오물풍선 살포는 지난 16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 이후 이뤄진 것입니다. 당시 김 부부장은 대북전단이 추가로 발견됐다며 ‘처참하고 기막힌 대가’를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 내에서는 탈북민 단체 등 민간 단체들의 대북 전단 살포 활동을 정부가 단속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 정부는 지난해 헌법재판소의 판단에 따라 대북전단 살포 행위를 표현의 자유 보장 차원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19일 김인애 한국 통일부 부대변인의 말입니다.   김인애 한국 통일부 부대변인: 이미 여러 차례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만 전단 등 살포 문제는 표현의 자유 보장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의 취지를 고려해 접근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상황 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앞서 한국 헌법재판소는 지난해 9월 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의 대북전단 살포 금지 조항이 위헌이라는 결정을 내린 바 있습니다.   당시 헌재는 대북전단 살포 금지 조항이 표현의 자유를 지나치게 제한한다고 판단하면서 대북전단으로 인한 북한 도발의 책임을 살포 행위자에게 전가하는 것은 적절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목용재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앵커: 북한이 한국 측으로 오물풍선을 다시 날려보내자 한국 군 당국은 그 대응으로 대북확성기 방송을 지속 시행하고 있습니다. 한국 군은 향후 북한의 각종 도발이 일어날 경우 대북확성기 방송을 전면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19일 그동안 두차례에 걸쳐 제한적으로 운영한 대북확성기 방송을 19일 오후 4시부터 북한의 일부 지역에 대해 지속 시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집중 호우로 남북 모두 큰 피해가 발생한 상황에서 북한이 다시 지난 18일 저녁부터 19일 새벽까지 대남 오물풍선을 살포함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을 했다는 게 합참의 설명입니다. 또한 합참은 북한이 풍선 부양을 위한 준비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이를 묵과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분간 매일 서부전선과 중부전선, 동부전선에 배치된 대북 확성기를 돌아가면서 일부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합참은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은 정전협정 위반임을 재차 강조하며 이 같은 행위에 대해 “한국 국민의 일상에 위험을 야기하는 치졸하고 저급한 행위”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합참은 북한이 도발을 지속할 경우 남북 접경지역 전역을 대상으로 대북확성기 방송을 시행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합참은 “북한 군이 또다시 쓰레기 풍선 살포 행위를 포함해 각종 도발을 자행한다면 한국 군은 대북확성기 방송 전면 시행 등 더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이러한 사태의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군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GPS 이용한 ‘스마트 풍선’, 대북 전단 효율성 높여 전방 군 경력 탈북민, 대북확성기 방송 듣고 “암묵적으로 함께 ‘흥얼’”   한국 군 관계자도 “이번에는 10대 미만의 고정식 대북확성기만 가동했지만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면 가동하는 확성기 수를 늘리고 결국에는 전방에 배치된 확성기가 전면 가동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합참이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식별한 대남 오물풍선은 약 200여개로 한국 경기도 북부지역으로 떨어진 풍선은 40여 개입니다. 풍선에 담겨 있던 내용물은 대다수 종이류로 현재까지 분석결과에 따르면 안전 위해 물질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 같은 북한의 도발에 합참은 18일 저녁 6시경부터 19일 새벽인 4~5시경까지 약 10시간 가량 일시적으로 대북확성기 방송을 재개했다가 북한의 지속적인 대남 오물풍선 부양 준비를 포착하자 방송을 지속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한국 군당국은 지난달 9일에도 대북확성기 방송을 2시간가량 재개한 뒤 북한의 태도변화를 촉구했습니다. 특히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와 같은 도발이 지속된다면 대북확성기 방송을 재개하겠다고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의 이번 대남 오물풍선 살포는 지난 16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 이후 이뤄진 것입니다. 당시 김 부부장은 대북전단이 추가로 발견됐다며 ‘처참하고 기막힌 대가’를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 내에서는 탈북민 단체 등 민간 단체들의 대북 전단 살포 활동을 정부가 단속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 정부는 지난해 헌법재판소의 판단에 따라 대북전단 살포 행위를 표현의 자유 보장 차원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19일 김인애 한국 통일부 부대변인의 말입니다.   김인애 한국 통일부 부대변인: 이미 여러 차례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만 전단 등 살포 문제는 표현의 자유 보장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의 취지를 고려해 접근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상황 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앞서 한국 헌법재판소는 지난해 9월 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의 대북전단 살포 금지 조항이 위헌이라는 결정을 내린 바 있습니다.   당시 헌재는 대북전단 살포 금지 조항이 표현의 자유를 지나치게 제한한다고 판단하면서 대북전단으로 인한 북한 도발의 책임을 살포 행위자에게 전가하는 것은 적절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목용재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09|2024-07-19
러 군용기 또 평양행…“무기 생산용 자재 이송 가능성”

앵커: 러시아 군용기가 이달에만 두 번째로 평양을 방문했습니다. 지난달 북한과 러시아의 정상회담 이후 한 달 만에 이루어진 두 번째 방문인데 양국이 공개적으로 군용기를 보내면서 군사 협력을 과시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자민 앤더슨 기자가 보도합니다.   18일 오전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에서 출발한 여객기가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합니다.   실시간 항공기 추적 웹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 24(Flightradar24)에 따르면 해당 여객기는 러시아 공군 소속 일류신(Il)-62M입니다.   이 군용기는 지난 9일에도 평양을 방문했다가, 10일 오전 12시 52분 평양을 떠나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잠시 체류한 후 모스크바로 돌아갔습니다.   러시아 군용기가 지난 6월 19일 평양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 이후 한 달만에 두번째로 평양을 찾은 겁니다.   누가 이 군용기에 탑승했는지, 평양 방문 목적은 무엇인지 등 세부사항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 군용기는 지난해 9월 러시아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부 장관의 북한 방문에 앞서 평양을 찾았고, 11월에는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한 다음날 평양에 도착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난달 양국이 군사동맹에 준하는 상호 방위 조약을 체결한 이후, 군사 협력을 노골적으로 확대하는 것이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시드니 사일러 전 미 국가정보국 산하 국가정보위원회 북한담당 분석관은 러시아가 북한에 무기 생산을 위한 자재를 이송 중일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그는 1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이 러시아에 미사일과 탄약을 공급하고 있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생산에 필요한 자재들을 가장 빠르게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은 항공을 통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군사 전문가인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이날 RFA에 러시아가 북한에 군사 기술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베넷 연구원: 푸틴이 김정은에게 약속한 것이 바로 군사 기술 지원입니다. 그러한 역량을 가진 과학자나 고위 군 인사들은 주로 모스크바 지역에 거주할 겁니다. 한 달에 두번 비행했다면, 푸틴은 북한의 무기 체계 개발을 돕기 위해 상당한 역량을 보내고 있는 겁니다.   두번의 비행 모두 무선 신호를 켜고 비행한 것 역시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일류신-62M기는 모스크바에서 출발해 극동을 거쳐 평양에 도착할 때 까지 거의 대부분의 비행 시간 동안 추적이 가능한 무선 응답기 전원을 켜놓은 채 운항했습니다.   베넷 연구원: 푸틴과 김정은은 모스크바에서 평양으로 향하는 항공기를 우리가 지켜보고 있으며, 러시아가 항공기를 통해 무엇을 옮기고 있는지 우려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북러는 이처럼 숨기지 않고 공개적인 교류를 통해 한국, 미국과의 협상에 있어 우위를 점할 수 있습니다.   베넷 연구원은 그러면서 북러가 계속해서 공개적으로 한미를 압박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김일성군사대학 간부들 방러...러 특수부대 벤치마킹? 북러 “전쟁상태 처하면 지체 없이 군사원조”...조약 전문공개 북 위성 발사 다음 날 러 군용기 평양행…위성정보 수집 지원 가능성   한편 북한의 군사대표단이 지난 8일부터 러시아를 방문 중입니다.   조선중앙통신은 9일 김일성군사종합대학 김금철 총장을 단장으로 하는 조선인민군 군사교육일군(간부) 대표단이 러시아 방문을 위해 전날 평양에서 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표단의 자세한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러시아 측 군사교육 기관과의 교류 및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대표단의 러시아 방문은 북한과 러시아 사이의 군사협력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는 국제사회의 지탄 가운데 성사됐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앵커: 러시아 군용기가 이달에만 두 번째로 평양을 방문했습니다. 지난달 북한과 러시아의 정상회담 이후 한 달 만에 이루어진 두 번째 방문인데 양국이 공개적으로 군용기를 보내면서 군사 협력을 과시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자민 앤더슨 기자가 보도합니다.   18일 오전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에서 출발한 여객기가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합니다.   실시간 항공기 추적 웹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 24(Flightradar24)에 따르면 해당 여객기는 러시아 공군 소속 일류신(Il)-62M입니다.   이 군용기는 지난 9일에도 평양을 방문했다가, 10일 오전 12시 52분 평양을 떠나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잠시 체류한 후 모스크바로 돌아갔습니다.   러시아 군용기가 지난 6월 19일 평양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 이후 한 달만에 두번째로 평양을 찾은 겁니다.   누가 이 군용기에 탑승했는지, 평양 방문 목적은 무엇인지 등 세부사항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 군용기는 지난해 9월 러시아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부 장관의 북한 방문에 앞서 평양을 찾았고, 11월에는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한 다음날 평양에 도착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난달 양국이 군사동맹에 준하는 상호 방위 조약을 체결한 이후, 군사 협력을 노골적으로 확대하는 것이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시드니 사일러 전 미 국가정보국 산하 국가정보위원회 북한담당 분석관은 러시아가 북한에 무기 생산을 위한 자재를 이송 중일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그는 1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이 러시아에 미사일과 탄약을 공급하고 있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생산에 필요한 자재들을 가장 빠르게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은 항공을 통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군사 전문가인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이날 RFA에 러시아가 북한에 군사 기술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베넷 연구원: 푸틴이 김정은에게 약속한 것이 바로 군사 기술 지원입니다. 그러한 역량을 가진 과학자나 고위 군 인사들은 주로 모스크바 지역에 거주할 겁니다. 한 달에 두번 비행했다면, 푸틴은 북한의 무기 체계 개발을 돕기 위해 상당한 역량을 보내고 있는 겁니다.   두번의 비행 모두 무선 신호를 켜고 비행한 것 역시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일류신-62M기는 모스크바에서 출발해 극동을 거쳐 평양에 도착할 때 까지 거의 대부분의 비행 시간 동안 추적이 가능한 무선 응답기 전원을 켜놓은 채 운항했습니다.   베넷 연구원: 푸틴과 김정은은 모스크바에서 평양으로 향하는 항공기를 우리가 지켜보고 있으며, 러시아가 항공기를 통해 무엇을 옮기고 있는지 우려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북러는 이처럼 숨기지 않고 공개적인 교류를 통해 한국, 미국과의 협상에 있어 우위를 점할 수 있습니다.   베넷 연구원은 그러면서 북러가 계속해서 공개적으로 한미를 압박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김일성군사대학 간부들 방러...러 특수부대 벤치마킹? 북러 “전쟁상태 처하면 지체 없이 군사원조”...조약 전문공개 북 위성 발사 다음 날 러 군용기 평양행…위성정보 수집 지원 가능성   한편 북한의 군사대표단이 지난 8일부터 러시아를 방문 중입니다.   조선중앙통신은 9일 김일성군사종합대학 김금철 총장을 단장으로 하는 조선인민군 군사교육일군(간부) 대표단이 러시아 방문을 위해 전날 평양에서 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표단의 자세한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러시아 측 군사교육 기관과의 교류 및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대표단의 러시아 방문은 북한과 러시아 사이의 군사협력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는 국제사회의 지탄 가운데 성사됐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32|2024-07-19
북, 인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해킹...2억 달러 이상 탈취

앵커: 북한이 인도 최대 규모 암호화폐 거래소를 해킹해 2억 달러 이상의 암호화폐를 탈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이 올해 탈취한 암호화폐 중 최대 규모입니다. 조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국의 블록체인 데이터 기업 ‘엘립틱’(Ellipic)는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인도 암호화폐 거래소 ‘와지르엑스’(WazirX) 해킹 사건의 배후가 북한의 해커 그룹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날 블록체인 보안회사 ‘사이버스’(Cyvers)는 와지르엑스가 해킹 공격을 받아 2억 3천490만 달러 상당의 자금이 유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사이버스에 따르면 해커는 와지르엑스의 가상지갑을 공격해 ‘테더’(USDT), ‘페페’(PEPE), ‘갈라’(GALA) 등 다양한 종류의 암호화폐를 탈취했습니다.   탈취된 암호화폐들은 암호화폐 믹서(Mixer)인 ‘토네이도 캐시’(Tornado Cash)를 통해 세탁된 뒤, 모두 또 다른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으로 변환됐습니다.   사이버스는 이를 즉시 와지르엑스측에 알렸고, 몇 시간 후 와지르엑스도 공식 입장문을 통해 해킹 공격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와지르 엑스는 입장문에서 “저희가 운영하는 암호화폐 지갑 중 하나가 공격받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이 사건을 적극 조사 중”이라며 “자산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루피(INR)와 암호화폐 인출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이번 해킹 공격을 분석한 엘립틱이 북한의 해킹 그룹이 배후에 있다고 밝힌 것입니다.   엘립틱은 “이번 공격이 북한 해커들의 전형적인 패턴과 기술을 보여준다”며 “거래 형태 분석과 기타 정보를 통해 북한과 관련된 해커가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해킹 추적 전문가인 ‘잭XBT’(ZachXBT)도 이날 사회연결망서비스 ‘엑스’(X)에 “이번 해킹이 악명 높은 북한 범죄조직인 라자루스 그룹의 공격 징후를 보여준다”고 밝혔습니다.   라자루스의 공격이 사실이라면 올해 북한이 자행한 단일 사이버 공격 중 가장 많은 금액의 암호화폐를 탈취한 것입니다.   라자루스 그룹은 북한 정찰총국의 통제를 받는 해킹 조직으로, 여러 주요 암호화폐 도난 사건에 연루되어 지난 2019년 9월 미국 재무부의 제재 명단에 오른 바 있습니다.   최근에는 지난 15일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해킹 사건의 배후로 지목되어 3천5백만 달러 이상을 세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 라자루스, 훔친 암호화폐 캄보디아 회사 통해 세탁” 북한, 또 해킹…암호화폐 4,300만 달러 탈취   북한은 그간 미국과 국제사회의 각종 제재로 외화 확보에 어려움에 처하자 사이버 해킹을 외화 획득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가상 자산 분석 기업인 ‘체이널리시스’는 지난 3월 북한이 2022년에 17억 달러, 지난해에는 10억 달러의 암호화폐를 탈취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단이 지난 3월 발표한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해킹과 사이버 공격을 통한 금전 탈취로 전체 외화 수입의 절반을 조달하고, 이 자금으로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WMD) 개발 재원의 40%를 충당했습니다.   올해에는 북한과 러시아 간 협력 강화 움직임에 따라 사이버 상에서의 북한의 불법 행위가 한층 더 대담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이동렬 한국 외교부 국제사이버협력대사 겸 장관 특별보좌관입니다.   이 대사(6월 27일 사이버안보포럼): 최근에 북러 간 협력이 강화됨에 따라 자신감을 얻은 북한이 사이버 상에서도 불법 행위와 도발을 자행함에 있어 과거에 비해서 보다 대담해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북한의 이같은 사이버 공격 행위가 앞으로 더욱 기승을 불릴 것이란 점에서 우려와 함께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앵커: 북한이 인도 최대 규모 암호화폐 거래소를 해킹해 2억 달러 이상의 암호화폐를 탈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이 올해 탈취한 암호화폐 중 최대 규모입니다. 조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국의 블록체인 데이터 기업 ‘엘립틱’(Ellipic)는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인도 암호화폐 거래소 ‘와지르엑스’(WazirX) 해킹 사건의 배후가 북한의 해커 그룹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날 블록체인 보안회사 ‘사이버스’(Cyvers)는 와지르엑스가 해킹 공격을 받아 2억 3천490만 달러 상당의 자금이 유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사이버스에 따르면 해커는 와지르엑스의 가상지갑을 공격해 ‘테더’(USDT), ‘페페’(PEPE), ‘갈라’(GALA) 등 다양한 종류의 암호화폐를 탈취했습니다.   탈취된 암호화폐들은 암호화폐 믹서(Mixer)인 ‘토네이도 캐시’(Tornado Cash)를 통해 세탁된 뒤, 모두 또 다른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으로 변환됐습니다.   사이버스는 이를 즉시 와지르엑스측에 알렸고, 몇 시간 후 와지르엑스도 공식 입장문을 통해 해킹 공격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와지르 엑스는 입장문에서 “저희가 운영하는 암호화폐 지갑 중 하나가 공격받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이 사건을 적극 조사 중”이라며 “자산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루피(INR)와 암호화폐 인출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이번 해킹 공격을 분석한 엘립틱이 북한의 해킹 그룹이 배후에 있다고 밝힌 것입니다.   엘립틱은 “이번 공격이 북한 해커들의 전형적인 패턴과 기술을 보여준다”며 “거래 형태 분석과 기타 정보를 통해 북한과 관련된 해커가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해킹 추적 전문가인 ‘잭XBT’(ZachXBT)도 이날 사회연결망서비스 ‘엑스’(X)에 “이번 해킹이 악명 높은 북한 범죄조직인 라자루스 그룹의 공격 징후를 보여준다”고 밝혔습니다.   라자루스의 공격이 사실이라면 올해 북한이 자행한 단일 사이버 공격 중 가장 많은 금액의 암호화폐를 탈취한 것입니다.   라자루스 그룹은 북한 정찰총국의 통제를 받는 해킹 조직으로, 여러 주요 암호화폐 도난 사건에 연루되어 지난 2019년 9월 미국 재무부의 제재 명단에 오른 바 있습니다.   최근에는 지난 15일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해킹 사건의 배후로 지목되어 3천5백만 달러 이상을 세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 라자루스, 훔친 암호화폐 캄보디아 회사 통해 세탁” 북한, 또 해킹…암호화폐 4,300만 달러 탈취   북한은 그간 미국과 국제사회의 각종 제재로 외화 확보에 어려움에 처하자 사이버 해킹을 외화 획득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가상 자산 분석 기업인 ‘체이널리시스’는 지난 3월 북한이 2022년에 17억 달러, 지난해에는 10억 달러의 암호화폐를 탈취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단이 지난 3월 발표한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해킹과 사이버 공격을 통한 금전 탈취로 전체 외화 수입의 절반을 조달하고, 이 자금으로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WMD) 개발 재원의 40%를 충당했습니다.   올해에는 북한과 러시아 간 협력 강화 움직임에 따라 사이버 상에서의 북한의 불법 행위가 한층 더 대담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이동렬 한국 외교부 국제사이버협력대사 겸 장관 특별보좌관입니다.   이 대사(6월 27일 사이버안보포럼): 최근에 북러 간 협력이 강화됨에 따라 자신감을 얻은 북한이 사이버 상에서도 불법 행위와 도발을 자행함에 있어 과거에 비해서 보다 대담해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북한의 이같은 사이버 공격 행위가 앞으로 더욱 기승을 불릴 것이란 점에서 우려와 함께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33|2024-07-19
유니세프, 북 아동∙임산부용 백신 400만 정 항공 운송

앵커: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UNICEF)가 북한에 400만 정 이상의 백신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 이후 중단됐던 대북 지원 물자 반입이 본격적으로 재개될지 주목됩니다. 조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니세프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세계백신면역연합’(가비∙GAVI ) 및 세계보건기구(WHO)와 협력하여 북한에 필수 백신을 세 차례 공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백신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백신 접종을 받지 못한 60만 명의 어린이와 임산부를 위한 것이라고 유니세프는 설명했습니다.   북한 보건성은 이번에 전달된 백신 대부분을 9월에 시작하는 전국적인 보충 백신 접종 캠페인을 통해 사용할 예정으로, 이 캠페인은 2021년 이후 백신을 접종받지 못한 어린이와 임산부를 대상으로 합니다.   유니세프는 앞서 지난 15일 북한에서 필수 예방접종을 단 한번도 받지 않은 어린이들의 비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UNICEF “북한 내 필수 백신’ 미접종 아동 비율 급증” 유니세프, 북 복귀 초읽기?...“시기∙세부사항 논의 중”   유니세프는 지난 15일과 16일, 18일 세 차례 항공기를 이용해 백신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북한 고려항공이 정기편을 운영하지 않는 월요일이었던 지난 15일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평양으로 비행기를 띄운 바 있는데, 유니세프가 지원한 백신이 운송된 것으로 확인된 것입니다.   이번에 전달된 백신은 결핵 예방 백신(BCG) 68만 정, B형 간염 백신 30만 9천500정, 홍역∙풍진 백신(MR )133만 9천 정, 파상풍∙디프테리아(Td) 백신 109만 2천 정, 소아마비 IPV 백신 49만 5천600정 등입니다.   유니세프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특히 올해 태어난 아기들은 한 번도 백신을 맞지 않아 잠재적으로 심각한 전염병에 노출된 상태”라며 “보충 접종 백신 캠페인 후 남은 백신은 정기 예방 접종 프로그램을 복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롤랜드 쿠프카(Roland Kupka) 유니세프 평양사무소 임시 대표는 “필수 백신 접종 재개는 이 나라(북한)에서 어린이의 건강과 생존을 보호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유니세프는 북한의 예방접종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게 되어 자랑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그는 “북한 정부에 유니세프 및 모든 유엔 국제기구 직원의 조속한 복귀를 촉구한다”며 “국경 재개방과 유니세프 직원의 전면 복귀는 2024년에 더 많은 필수 지원을 제공하고 필요한 프로그램을 확장하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이번 백신 중 가비가 133만 9천 정을 지원했습니다.   가비의 유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책임자인 샘 뮬러(Sam Muller)는 “백신 공급 재개는 국가 예방접종 프로그램을 재건하고 소아마비 퇴치 및 홍역 제거와 같은 성과를 유지하며, 예방접종률을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중요한 단계”라며 “(북한) 정부와의 대화를 강화하여 지원을 전면적으로 확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8월 북∙중간 항공편 운항이 재개된 이후 유엔 기구의 지원물자가 항공기를 통해 운송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에 이번 유니세프의 지원을 계기로 북한의 의약품 반입이 완전히 재개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앵커: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UNICEF)가 북한에 400만 정 이상의 백신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 이후 중단됐던 대북 지원 물자 반입이 본격적으로 재개될지 주목됩니다. 조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니세프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세계백신면역연합’(가비∙GAVI ) 및 세계보건기구(WHO)와 협력하여 북한에 필수 백신을 세 차례 공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백신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백신 접종을 받지 못한 60만 명의 어린이와 임산부를 위한 것이라고 유니세프는 설명했습니다.   북한 보건성은 이번에 전달된 백신 대부분을 9월에 시작하는 전국적인 보충 백신 접종 캠페인을 통해 사용할 예정으로, 이 캠페인은 2021년 이후 백신을 접종받지 못한 어린이와 임산부를 대상으로 합니다.   유니세프는 앞서 지난 15일 북한에서 필수 예방접종을 단 한번도 받지 않은 어린이들의 비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UNICEF “북한 내 필수 백신’ 미접종 아동 비율 급증” 유니세프, 북 복귀 초읽기?...“시기∙세부사항 논의 중”   유니세프는 지난 15일과 16일, 18일 세 차례 항공기를 이용해 백신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북한 고려항공이 정기편을 운영하지 않는 월요일이었던 지난 15일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평양으로 비행기를 띄운 바 있는데, 유니세프가 지원한 백신이 운송된 것으로 확인된 것입니다.   이번에 전달된 백신은 결핵 예방 백신(BCG) 68만 정, B형 간염 백신 30만 9천500정, 홍역∙풍진 백신(MR )133만 9천 정, 파상풍∙디프테리아(Td) 백신 109만 2천 정, 소아마비 IPV 백신 49만 5천600정 등입니다.   유니세프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특히 올해 태어난 아기들은 한 번도 백신을 맞지 않아 잠재적으로 심각한 전염병에 노출된 상태”라며 “보충 접종 백신 캠페인 후 남은 백신은 정기 예방 접종 프로그램을 복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롤랜드 쿠프카(Roland Kupka) 유니세프 평양사무소 임시 대표는 “필수 백신 접종 재개는 이 나라(북한)에서 어린이의 건강과 생존을 보호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유니세프는 북한의 예방접종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게 되어 자랑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그는 “북한 정부에 유니세프 및 모든 유엔 국제기구 직원의 조속한 복귀를 촉구한다”며 “국경 재개방과 유니세프 직원의 전면 복귀는 2024년에 더 많은 필수 지원을 제공하고 필요한 프로그램을 확장하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이번 백신 중 가비가 133만 9천 정을 지원했습니다.   가비의 유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책임자인 샘 뮬러(Sam Muller)는 “백신 공급 재개는 국가 예방접종 프로그램을 재건하고 소아마비 퇴치 및 홍역 제거와 같은 성과를 유지하며, 예방접종률을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중요한 단계”라며 “(북한) 정부와의 대화를 강화하여 지원을 전면적으로 확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8월 북∙중간 항공편 운항이 재개된 이후 유엔 기구의 지원물자가 항공기를 통해 운송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에 이번 유니세프의 지원을 계기로 북한의 의약품 반입이 완전히 재개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20|2024-07-19
김정은, 전국돌며 관광업 챙기기...“원산 갈마지구 내년 5월 오픈”

앵커: 북한이 외화벌이 수단인 관광사업 운영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전국 곳곳을 돌며 공을 들이는 모습입니다. 김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북한이 최근 국가 경제 전반에서 특별히 관광 부문의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틀 전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사업을 현지에서 지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지 지도에는 김덕훈 내각총리, 조용원 당 조직비서, 리일환·김재룡·박태성 당 비서, 박정근 내각부총리, 강순남 국방상, 정경택 인민군 총정치국장 등이 동행했습니다.   매체는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가 내년 5월 개업을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김위원장이 직접 나서 운영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볼 때 외화벌이의 수단인 관광산업을 서두르는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 사진을 살펴보면 특히 호화로운 회의 장소가 눈에 띕니다.   명사십리 해변에 임시 회의 장소로 보이는 대형 천막(텐트)이 서 있는데, 내부에는 최소 6개의 냉방기기와 4개 이상의 샹들리에 조명을 설치해 김 위원장이 직접 나선 관광사업에 북한 지도부가 얼마나 공을 들이는지 엿볼 수 있습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삼지연시를 방문해 관광용 여관의 부실공사를 질책하며 현지 지휘부 등 관계자들을 권리 정지시키는 등 관광 준비 미흡에 대해 단호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한국 통일연구원의 정은이 연구위원은 1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의 관광업은 투자 대비 이익이 상당하다고 말했습니다.   정 연구원: 관광 같은 경우는 북한의 (지형적)특성을 잘 살려서 개방만 한다면 상당히 저투자로 외화를 벌 수 있는 굉장히 쉬운 방법이잖아요. 북한 같은 경우는 지방 경제가 되게 취약한데 또 지역 경제가 외화를 획득할 수 있는 어떻게 보면 유일한 수단이 관광이지 않을까 싶어요. 특히 관광 같은 경우도 중국쪽은 워낙 인구가 많으니까 중국에서 조금만 와도 북한 경제에 상당히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면서, 아직까지 중국쪽 관광이 개방되지 않고 있는 배경에는 협상 과정에서 북한이 중국에 과도한 조건을 요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습니다.   정 연구원: 북한이 약간은 과도한 요구를 했을 수도 있고.. 또 중국 입장에서는 지금 북한이 제재 상황이잖아요. 근데 아무래도 제재의 틀을 벗어난다는 거는 미국과의 관계, 세계와의 관계도 생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선뜻 북한의 요구를 들어주는 게 약간 애매한 입장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런 부분들이 조금 더 완화가 된다면 중국도 얼마든지 제재 틀을 지키면서 충분히 교류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한편 북한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사업은 2014년 착공해 당초 2019년 4월 15일 완공할 예정이었는데, 대북제재로 인한 건축자재 수급 차질과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중단된 바 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앵커: 북한이 외화벌이 수단인 관광사업 운영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전국 곳곳을 돌며 공을 들이는 모습입니다. 김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북한이 최근 국가 경제 전반에서 특별히 관광 부문의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틀 전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사업을 현지에서 지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지 지도에는 김덕훈 내각총리, 조용원 당 조직비서, 리일환·김재룡·박태성 당 비서, 박정근 내각부총리, 강순남 국방상, 정경택 인민군 총정치국장 등이 동행했습니다.   매체는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가 내년 5월 개업을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김위원장이 직접 나서 운영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볼 때 외화벌이의 수단인 관광산업을 서두르는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 사진을 살펴보면 특히 호화로운 회의 장소가 눈에 띕니다.   명사십리 해변에 임시 회의 장소로 보이는 대형 천막(텐트)이 서 있는데, 내부에는 최소 6개의 냉방기기와 4개 이상의 샹들리에 조명을 설치해 김 위원장이 직접 나선 관광사업에 북한 지도부가 얼마나 공을 들이는지 엿볼 수 있습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삼지연시를 방문해 관광용 여관의 부실공사를 질책하며 현지 지휘부 등 관계자들을 권리 정지시키는 등 관광 준비 미흡에 대해 단호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한국 통일연구원의 정은이 연구위원은 1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의 관광업은 투자 대비 이익이 상당하다고 말했습니다.   정 연구원: 관광 같은 경우는 북한의 (지형적)특성을 잘 살려서 개방만 한다면 상당히 저투자로 외화를 벌 수 있는 굉장히 쉬운 방법이잖아요. 북한 같은 경우는 지방 경제가 되게 취약한데 또 지역 경제가 외화를 획득할 수 있는 어떻게 보면 유일한 수단이 관광이지 않을까 싶어요. 특히 관광 같은 경우도 중국쪽은 워낙 인구가 많으니까 중국에서 조금만 와도 북한 경제에 상당히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면서, 아직까지 중국쪽 관광이 개방되지 않고 있는 배경에는 협상 과정에서 북한이 중국에 과도한 조건을 요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습니다.   정 연구원: 북한이 약간은 과도한 요구를 했을 수도 있고.. 또 중국 입장에서는 지금 북한이 제재 상황이잖아요. 근데 아무래도 제재의 틀을 벗어난다는 거는 미국과의 관계, 세계와의 관계도 생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선뜻 북한의 요구를 들어주는 게 약간 애매한 입장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런 부분들이 조금 더 완화가 된다면 중국도 얼마든지 제재 틀을 지키면서 충분히 교류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한편 북한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사업은 2014년 착공해 당초 2019년 4월 15일 완공할 예정이었는데, 대북제재로 인한 건축자재 수급 차질과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중단된 바 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20|2024-07-19
평양 주재 스웨덴∙독일 공관 재개 여전히 불투명

최근 세계식량기구(FAO) 사무총장이 코로나로 인한 국경봉쇄 이후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하면서 또 다시 북한의 국경 개방 가능성이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유럽 국가들의 평양 주재 공관 재개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스웨덴, 즉 스웨리예 외무부 대변인은 1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우리는 북한의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며 “우리 외교관들은 상황이 허락하는 대로 최대한 빨리 평양으로 영구 복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스웨덴은 한반도 상황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장기적인 의지를 갖고, 대화와 신뢰 구축 과정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 2월 주 북한 스웨덴 대사에 임명된 관리가 북한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FAO “대북지원 재개 준비돼” 유럽각국 “평양복귀 위한 세부 논의 진행중”   같은 날 독일 외무부 대변인은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외무부 관계자들이 평양으로 기술 시찰을 다녀왔다”며 “며칠 동안 코로나로 인해 2020년 3월 임시 폐쇄된 독일 대사관 구내를 시찰하고 회담을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독일 외무부는 정확한 방문 시점에 대해선 ‘덧붙일 게 없다’며 즉답을 피했는데 지난 2월 대사관 점검 차 평양을 방문한 때를 뜻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방문은 대사관 재개 가능성에 대한 예비 결정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최근 세계식량기구(FAO) 사무총장이 코로나로 인한 국경봉쇄 이후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하면서 또 다시 북한의 국경 개방 가능성이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유럽 국가들의 평양 주재 공관 재개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스웨덴, 즉 스웨리예 외무부 대변인은 1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우리는 북한의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며 “우리 외교관들은 상황이 허락하는 대로 최대한 빨리 평양으로 영구 복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스웨덴은 한반도 상황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장기적인 의지를 갖고, 대화와 신뢰 구축 과정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 2월 주 북한 스웨덴 대사에 임명된 관리가 북한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FAO “대북지원 재개 준비돼” 유럽각국 “평양복귀 위한 세부 논의 진행중”   같은 날 독일 외무부 대변인은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외무부 관계자들이 평양으로 기술 시찰을 다녀왔다”며 “며칠 동안 코로나로 인해 2020년 3월 임시 폐쇄된 독일 대사관 구내를 시찰하고 회담을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독일 외무부는 정확한 방문 시점에 대해선 ‘덧붙일 게 없다’며 즉답을 피했는데 지난 2월 대사관 점검 차 평양을 방문한 때를 뜻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방문은 대사관 재개 가능성에 대한 예비 결정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32|2024-07-19
대북제재 위반 그리피스에 7개월 감형

지난 2019년 북한을 방문해 암호화폐 관련 강의를 한 혐의로 수감 중인 미국인 이더리움 개발자 버질 그리피스(Virgil Griffith)가 최근 7개월을 감형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케빈 카스텔 판사는 16일 그리피스의 징역형을 63개월에서 56개월로 줄이는 문서에 서명했습니다.   그리피스는 지난 2022년 4월 10만 달러의 벌금형과 함께 약 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카스텔 판사는 문서에서 “피고인(그리피스)의 추가 범죄로부터 대중을 보호해야 할 필요성이 다소 사라졌다”면서도 피고인이 교도소에 구금돼 있는 동안 ‘규칙 위반’으로 인한 징계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7개월 감형의 이유를 밝혔습니다.   그는 그리피스가 수감 중 겪은 어려움에 대해 어느 정도 인정하면서도 그리피스에 대해 공정한 처벌과 법을 적용해야 하고, 이후 유사한 범죄를 예방하기 억제하기 위해 형량을 크게 감형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2021년 연방검찰은 그리피스가 2019년 고의로 평양을 방문해 북한의 제재 회피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암호화폐 관련 정보를 제공했다는 혐의로 그를 체포했습니다.   그리피스의 변호인단은 그가 기존에 어떤 법률도 위반한 적이 없으며, 그의 행동이 타인에게 재정적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지난 4월 법원에 감형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미 법원, 대북제재 위반 그리피스에 63개월 징역형 선고 미, ‘대북제재 위반’ 그리피스와 공모한 유럽인 2명 기소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지난 2019년 북한을 방문해 암호화폐 관련 강의를 한 혐의로 수감 중인 미국인 이더리움 개발자 버질 그리피스(Virgil Griffith)가 최근 7개월을 감형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케빈 카스텔 판사는 16일 그리피스의 징역형을 63개월에서 56개월로 줄이는 문서에 서명했습니다.   그리피스는 지난 2022년 4월 10만 달러의 벌금형과 함께 약 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카스텔 판사는 문서에서 “피고인(그리피스)의 추가 범죄로부터 대중을 보호해야 할 필요성이 다소 사라졌다”면서도 피고인이 교도소에 구금돼 있는 동안 ‘규칙 위반’으로 인한 징계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7개월 감형의 이유를 밝혔습니다.   그는 그리피스가 수감 중 겪은 어려움에 대해 어느 정도 인정하면서도 그리피스에 대해 공정한 처벌과 법을 적용해야 하고, 이후 유사한 범죄를 예방하기 억제하기 위해 형량을 크게 감형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2021년 연방검찰은 그리피스가 2019년 고의로 평양을 방문해 북한의 제재 회피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암호화폐 관련 정보를 제공했다는 혐의로 그를 체포했습니다.   그리피스의 변호인단은 그가 기존에 어떤 법률도 위반한 적이 없으며, 그의 행동이 타인에게 재정적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지난 4월 법원에 감형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미 법원, 대북제재 위반 그리피스에 63개월 징역형 선고 미, ‘대북제재 위반’ 그리피스와 공모한 유럽인 2명 기소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32|2024-07-19
북 경성온천요양소 인기… “출산장려 정책 때문”

앵커: 최근 북한 당국의 출산 장려 정책의 영향으로 함경북도 경성온천요양소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안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요양소는 급성질환 후유증과 만성질환에 시달리는 환자들의 건강회복을 위해 설치된 의료 및 요양 기관입니다. 요양소는 주로 온천, 약수가 나오는 지역 혹은 바닷가, 산속 등 경치 좋은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경성온천요양소는 북한에서 유명한 경성온천을 이용한 광천치료, 물리치료, 감탕(진흙)치료 등이 전문입니다. 호흡기질병, 신경성 질환, 각종 후유증 치료와 특히 여성들의 불임증 관련 치료에 효능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함경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16일 “지난 주 아침 조회에서 불임증 등 부인과 질환 치료에 특효가 있는 곳으로 소문난 경성온천요양소에 대한 소개 선전이 진행되었다”며 “작년 말 어머니 대회(12.3~4)에서 김정은이 자식을 많이 낳아 키우는 것이 애국이라고 강조한 것과 관련 있어 보인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올해 들어 여맹(민주여성동맹) 모임과 근로자 학습회, 강연회 등에서 자기만 잘 먹고 잘 살겠다는 개인이기주의를 버리고 나라의 미래 발전을 위해 아이를 많이 낳아 키울 것을 호소하는 내용이 강조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6월 여맹 모임과 인민반 회의에서도 경성온천요양소가 불임증 치료와 부인과 질환 치료를 잘하는 유능한 곳이라 선전하며 요양소에 정식 입소해 받는 치료도 가능하고 개별적인 외래 치료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을 소개했다는 게 소식통의 전언입니다.   이어 그는 “산부인과 의사들도 병원에 오는 여성들에게 경성온천요양소에 가서 치료를 받으면 효과가 높다며 요양 치료를 적극 권고(권장)한다”며 “위에서 경성온천요양소의 역할을 높여 여성들이 아이를 많이 낳게 하라는 내적 지시가 떨어진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와 관련 함경북도 경성군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같은 날 “올해 들어 부인병(불임증) 치료를 위해 온천요양소를 찾는 여성이 늘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옛날부터 경성은 라듐 성분이 포함된 온천으로 유명했다며”며 “온천 외에도 산과 바다 경치가 좋아 휴양소, 요양소, 정양소, 야영소 등의 정휴양 시설이 많은 관계로 경성을 찾는 사람도 많았으나 고난의 행군 이후 모든 것이 정체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 요양시설 신축자금 주민에 떠넘겨 북, 지방간부 전용 특별요양소 운영   “최근 경성온천요양소를 찾는 사람은 대부분은 부인병 치료를 위해 오는 여성들”이라며 “요양소에 입소해 치료를 받는 여성보다 친척집이나, 여관 같은 데 머물며 외래 치료를 받는 여성이 더 많은 것 같다”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소식통은 이어 “오후 시간에 장마당에 가면 남쪽(평안도나 황해도를 의미) 말을 쓰거나 옷차림이 남다른 20-30대 여성들이 많이 보인다”며 “개인 숙소에 머물면서 매일 요양소를 오가며 외래 치료를 받는 여성들이 반찬거리나 필요한 물품을 사러 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계속해서 “요양소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온천여관의 경우 빈방이 하나도 없다”며 “요양소 근방에 이들을 위한 사진관도 생겼을 정도로 요양소 주변이 흥성거린다”고 언급했습니다.   소식통은 “요양소 외래 치료가 가능하다 해도 돈 없는 일반 노동자는 오기 어렵다”며 “한달, 두 달씩 치료를 받는데도 돈이 필요하고 숙소와 먹고 생활하자고 해도 돈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에서 요양 치료는 의사의 진단에 따라 지역 인민위원회에서 발급한 요양권이 있어야 합니다. 요양치료기간은 통상 45일이며 특별한 경우 90일입니다. 요양생들은 요양소에서 집체 생활을 하며 약간의 노동을 동반한 치료를 받습니다.   북한에서는 요양소에서 이른바 치료노동이 이뤄지는데 적당한 노동은 치료에 효과가 있다며 병이 심하지 않은 사람들은 약초채집, 땔감해결, 환경정리 등 가벼운 노동을 처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성온천요양소는 원래 김정일의 생모의 이름을 따 김정숙요양소로 불렸으나 2022년 2월 북한 관영 매체에 경성온천요양소로 언급되면서 명칭이 변경되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한덕인 앵커: 최근 북한 당국의 출산 장려 정책의 영향으로 함경북도 경성온천요양소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안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요양소는 급성질환 후유증과 만성질환에 시달리는 환자들의 건강회복을 위해 설치된 의료 및 요양 기관입니다. 요양소는 주로 온천, 약수가 나오는 지역 혹은 바닷가, 산속 등 경치 좋은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경성온천요양소는 북한에서 유명한 경성온천을 이용한 광천치료, 물리치료, 감탕(진흙)치료 등이 전문입니다. 호흡기질병, 신경성 질환, 각종 후유증 치료와 특히 여성들의 불임증 관련 치료에 효능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함경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16일 “지난 주 아침 조회에서 불임증 등 부인과 질환 치료에 특효가 있는 곳으로 소문난 경성온천요양소에 대한 소개 선전이 진행되었다”며 “작년 말 어머니 대회(12.3~4)에서 김정은이 자식을 많이 낳아 키우는 것이 애국이라고 강조한 것과 관련 있어 보인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올해 들어 여맹(민주여성동맹) 모임과 근로자 학습회, 강연회 등에서 자기만 잘 먹고 잘 살겠다는 개인이기주의를 버리고 나라의 미래 발전을 위해 아이를 많이 낳아 키울 것을 호소하는 내용이 강조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6월 여맹 모임과 인민반 회의에서도 경성온천요양소가 불임증 치료와 부인과 질환 치료를 잘하는 유능한 곳이라 선전하며 요양소에 정식 입소해 받는 치료도 가능하고 개별적인 외래 치료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을 소개했다는 게 소식통의 전언입니다.   이어 그는 “산부인과 의사들도 병원에 오는 여성들에게 경성온천요양소에 가서 치료를 받으면 효과가 높다며 요양 치료를 적극 권고(권장)한다”며 “위에서 경성온천요양소의 역할을 높여 여성들이 아이를 많이 낳게 하라는 내적 지시가 떨어진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와 관련 함경북도 경성군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같은 날 “올해 들어 부인병(불임증) 치료를 위해 온천요양소를 찾는 여성이 늘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옛날부터 경성은 라듐 성분이 포함된 온천으로 유명했다며”며 “온천 외에도 산과 바다 경치가 좋아 휴양소, 요양소, 정양소, 야영소 등의 정휴양 시설이 많은 관계로 경성을 찾는 사람도 많았으나 고난의 행군 이후 모든 것이 정체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 요양시설 신축자금 주민에 떠넘겨 북, 지방간부 전용 특별요양소 운영   “최근 경성온천요양소를 찾는 사람은 대부분은 부인병 치료를 위해 오는 여성들”이라며 “요양소에 입소해 치료를 받는 여성보다 친척집이나, 여관 같은 데 머물며 외래 치료를 받는 여성이 더 많은 것 같다”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소식통은 이어 “오후 시간에 장마당에 가면 남쪽(평안도나 황해도를 의미) 말을 쓰거나 옷차림이 남다른 20-30대 여성들이 많이 보인다”며 “개인 숙소에 머물면서 매일 요양소를 오가며 외래 치료를 받는 여성들이 반찬거리나 필요한 물품을 사러 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계속해서 “요양소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온천여관의 경우 빈방이 하나도 없다”며 “요양소 근방에 이들을 위한 사진관도 생겼을 정도로 요양소 주변이 흥성거린다”고 언급했습니다.   소식통은 “요양소 외래 치료가 가능하다 해도 돈 없는 일반 노동자는 오기 어렵다”며 “한달, 두 달씩 치료를 받는데도 돈이 필요하고 숙소와 먹고 생활하자고 해도 돈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에서 요양 치료는 의사의 진단에 따라 지역 인민위원회에서 발급한 요양권이 있어야 합니다. 요양치료기간은 통상 45일이며 특별한 경우 90일입니다. 요양생들은 요양소에서 집체 생활을 하며 약간의 노동을 동반한 치료를 받습니다.   북한에서는 요양소에서 이른바 치료노동이 이뤄지는데 적당한 노동은 치료에 효과가 있다며 병이 심하지 않은 사람들은 약초채집, 땔감해결, 환경정리 등 가벼운 노동을 처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성온천요양소는 원래 김정일의 생모의 이름을 따 김정숙요양소로 불렸으나 2022년 2월 북한 관영 매체에 경성온천요양소로 언급되면서 명칭이 변경되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한덕인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29|2024-07-19
북 황강댐 무단 방류 포착

앵커: 북한이 임진강 상류 황강댐에서 방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미 지난주부터 수위조절을 위해 사전통보없이 기습방류를 강행했던 정황이 위성사진에 포착됐습니다. 계속되는 폭우 예보를 앞두고 북한의 기습 방류에 따른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자민 앤더슨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0일 남북 공유 하천인 임진강 북측 지역에 위치한 황강댐을 촬영한 위성사진.   수문 아래로 하얗게 일어난 물보라가 미국의 상업위성인 플래닛 랩스에 포착됐습니다.   앞서 9일 한국 환경부는 북한이 사전 통보 없이 황강댐을 방류한 것으로 파악했는데, 위성사진에서도 무단방류 정황이 확인한 겁니다.   사흘 뒤인 13일에 촬영한 위성사진에도 하얀 물거품이 뚜렷이 보입니다.   위성사진을 분석한 정성학 한국 한반도안보전략 연구위원은 1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이 황강댐 수문을 일부 개방해 소량 방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정성학 부소장: 황강댐에 두 군데 흰 포말이 보이는데, 소량 방류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옆에 여수로에도 둑이 일부 터진 것 같아요. 황강댐에 두 군데, 여수로에 한 군데 해서 총 세 군데에서 물을 방류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지난해 9월 황강댐 물을 방류한 이후 약 10개월 만에 또다시 방류를 시작한 겁니다.   유럽 우주청(ESA)의 ‘센티넬’(Sentinel) 위성이 지난 7월 10일에 촬영한 영상에서도 황강댐에서 물을 방류한 정황이 포착됐다. /사진 제공 – 정성학   유럽 우주청(ESA)에서 운영하는 센티넬(sentinel) 위성 영상에서도 방류 정황은 확인됩니다.   댐과 여수로에서 방류되는 물로 인해 발생한 포말이 세 군데에서 밝은 파란색으로 나타납니다.   정 부소장은 “평소에는 포말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장마철 대비 수위 조절을 위해 소량 방류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플래닛랩스’가 지난 7월 5일에 촬영한 북한 황강댐의 모습. 이날은 물을 방류하지 않았다. /Planet Labs   한반도가 본격적인 장마 영향권에 든 가운데 북한은 17일 황해도와 강원도 등에서 폭우 경보를 내렸습니다.   한국도 수도권과 충청북도 북부에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북한의 예고 없는 무단 방류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우려됩니다.   임진강 상류의 황강댐 저수용량은 3억 5천만 톤 규모로 무단 방류 시 큰 피해를 일으킬 위험이 있습니다.   지난 2009년 북한의 무단 방류로 한국 국민 3명이 사망하고 3명이 실종됐습니다.   이후 북한은 댐 방류 시 사전 통보하기로 합의했지만, 3차례의 사전 통보 이외에는 무단 방류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여름에는 북한의 황강댐 무단 방류로 경기 파주, 연천 일대 주택 70채가 유실되고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한국 정부 “북, 장마철 댐 방류 시 사전 통보해야” 북 황강댐, 이틀 연속 수문 열고 물 방류 사전 통보 요청에도 북 황강댐 계속 무단 방류   앞서 지난 3일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임진강의 수해 방지시설을 찾아 북한에 댐 방류 시 사전 통보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김영호 장관(지난 3일): 북한이 대남 도발의 일환으로 황강댐 무단 방류를 악의적으로 진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북한에 황강댐을 방류할 시 남북 간 합의대로 사전에 반드시 통보해 줄 것을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촉구합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앵커: 북한이 임진강 상류 황강댐에서 방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미 지난주부터 수위조절을 위해 사전통보없이 기습방류를 강행했던 정황이 위성사진에 포착됐습니다. 계속되는 폭우 예보를 앞두고 북한의 기습 방류에 따른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자민 앤더슨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0일 남북 공유 하천인 임진강 북측 지역에 위치한 황강댐을 촬영한 위성사진.   수문 아래로 하얗게 일어난 물보라가 미국의 상업위성인 플래닛 랩스에 포착됐습니다.   앞서 9일 한국 환경부는 북한이 사전 통보 없이 황강댐을 방류한 것으로 파악했는데, 위성사진에서도 무단방류 정황이 확인한 겁니다.   사흘 뒤인 13일에 촬영한 위성사진에도 하얀 물거품이 뚜렷이 보입니다.   위성사진을 분석한 정성학 한국 한반도안보전략 연구위원은 1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이 황강댐 수문을 일부 개방해 소량 방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정성학 부소장: 황강댐에 두 군데 흰 포말이 보이는데, 소량 방류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옆에 여수로에도 둑이 일부 터진 것 같아요. 황강댐에 두 군데, 여수로에 한 군데 해서 총 세 군데에서 물을 방류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지난해 9월 황강댐 물을 방류한 이후 약 10개월 만에 또다시 방류를 시작한 겁니다.   유럽 우주청(ESA)의 ‘센티넬’(Sentinel) 위성이 지난 7월 10일에 촬영한 영상에서도 황강댐에서 물을 방류한 정황이 포착됐다. /사진 제공 – 정성학   유럽 우주청(ESA)에서 운영하는 센티넬(sentinel) 위성 영상에서도 방류 정황은 확인됩니다.   댐과 여수로에서 방류되는 물로 인해 발생한 포말이 세 군데에서 밝은 파란색으로 나타납니다.   정 부소장은 “평소에는 포말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장마철 대비 수위 조절을 위해 소량 방류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플래닛랩스’가 지난 7월 5일에 촬영한 북한 황강댐의 모습. 이날은 물을 방류하지 않았다. /Planet Labs   한반도가 본격적인 장마 영향권에 든 가운데 북한은 17일 황해도와 강원도 등에서 폭우 경보를 내렸습니다.   한국도 수도권과 충청북도 북부에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북한의 예고 없는 무단 방류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우려됩니다.   임진강 상류의 황강댐 저수용량은 3억 5천만 톤 규모로 무단 방류 시 큰 피해를 일으킬 위험이 있습니다.   지난 2009년 북한의 무단 방류로 한국 국민 3명이 사망하고 3명이 실종됐습니다.   이후 북한은 댐 방류 시 사전 통보하기로 합의했지만, 3차례의 사전 통보 이외에는 무단 방류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여름에는 북한의 황강댐 무단 방류로 경기 파주, 연천 일대 주택 70채가 유실되고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한국 정부 “북, 장마철 댐 방류 시 사전 통보해야” 북 황강댐, 이틀 연속 수문 열고 물 방류 사전 통보 요청에도 북 황강댐 계속 무단 방류   앞서 지난 3일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임진강의 수해 방지시설을 찾아 북한에 댐 방류 시 사전 통보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김영호 장관(지난 3일): 북한이 대남 도발의 일환으로 황강댐 무단 방류를 악의적으로 진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북한에 황강댐을 방류할 시 남북 간 합의대로 사전에 반드시 통보해 줄 것을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촉구합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36|2024-07-18
FAO “대북지원 재개 준비돼”

앵커: 북한을 방문한 유엔식량농업기구 사무총장이 농식품 부문에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전문가들은 코로나 이후 중단됐던 대북지원 재개 신호라며 환영하면서도 실효성에는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조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취둥위 사무총장이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북한을 방문했다고 밝혔습니다.   취 사무총장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농업 발전과 식량 안보에서 북한 주민들이 이룩한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2019년 코로나 팬데믹 발생 이후 유엔 기구 대표로는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하게 된 것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아울러 그는 FAO의 북한 내 활동에 대한 북한 정부의 협력과 지원에 감사를 표하고, FAO가 지속 가능한 농식품 시스템 변혁을 통해 기근을 종식하기 위한 지속가능한개발목표(SDGs)의 달성을 위한 지원을 계속할 것임을 재확인했습니다.   취 사무총장은 “우리는 더 나은 생산, 더 나은 영양, 더 나은 환경, 더 나은 삶이라는 네 가지 핵심 가치를 중심으로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지향한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자연재해, 기후 변화, 제재 등 여러 도전에 맞서 싸우는 북한 정부와 주민들의 노력에 찬사를 보낸다”고 밝혔습니다.   취 사무총장은 방문기간 동안 강동온실농장과 강동중앙야채연구소, 평촌 양어장 등을 방문했습니다.   그는 농업 부문 전환과 생산성, 효율성, 회복력을 높이기 위해 혁신, 디지털화, 녹색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특히 가금류 제품, 수산 및 고효율 사료 제품의 생산을 늘리는 데 중점을 두어 육류 제품의 질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또한 FAO가 더 많은 기술 전문성과 국제 경험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하며, 북한 정부가 FAO와 함께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위한 새로운 협력 및 자원 동원 기회를 모색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유럽각국 “평양복귀 위한 세부 논의 진행중” 대북 민간 단체, 기약 없는 대기에 ‘답답’ 러 관광객에 국경 연 북, 국제기구 직원 입국은 ‘불허’   미국 샌디에고 캘리포티나 주립대학의 스티븐 해거드 석좌교수는 1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대북지원 재개를 기다리는 입장에서 이번 FAO 사무총장의 방북은 좋은 소식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 FAO가 다시 북한의 작물 현황을 담은 보고서를 작성한다면 북한 경제, 특히 농업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더 잘 파악하는데 유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해거드 교수는 “실질적인 영향 측면에서 FAO가 북한의 식량상황을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가능성은 낮다”며 “아마도 소규모 프로젝트와 정보 수집을 시작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로버트 킹 전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도 앞서 1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대북지원이 재개되더라도 큰 도움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킹 전 특사:  대북지원이 재개되더라도 시기적으로 조금 늦은 것 같습니다. 보통 인도주의적 식량 지원은 봄이나 늦은 겨울에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앞서 FAO는 지난 5일 발표한 ‘작황 전망과 식량 상황 보고서’를 통해 북한을 식량 부족 국가로 분류하고 외부 식량 지원이 필요한 45개국에 포함시킨 바 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앵커: 북한을 방문한 유엔식량농업기구 사무총장이 농식품 부문에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전문가들은 코로나 이후 중단됐던 대북지원 재개 신호라며 환영하면서도 실효성에는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조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취둥위 사무총장이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북한을 방문했다고 밝혔습니다.   취 사무총장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농업 발전과 식량 안보에서 북한 주민들이 이룩한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2019년 코로나 팬데믹 발생 이후 유엔 기구 대표로는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하게 된 것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아울러 그는 FAO의 북한 내 활동에 대한 북한 정부의 협력과 지원에 감사를 표하고, FAO가 지속 가능한 농식품 시스템 변혁을 통해 기근을 종식하기 위한 지속가능한개발목표(SDGs)의 달성을 위한 지원을 계속할 것임을 재확인했습니다.   취 사무총장은 “우리는 더 나은 생산, 더 나은 영양, 더 나은 환경, 더 나은 삶이라는 네 가지 핵심 가치를 중심으로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지향한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자연재해, 기후 변화, 제재 등 여러 도전에 맞서 싸우는 북한 정부와 주민들의 노력에 찬사를 보낸다”고 밝혔습니다.   취 사무총장은 방문기간 동안 강동온실농장과 강동중앙야채연구소, 평촌 양어장 등을 방문했습니다.   그는 농업 부문 전환과 생산성, 효율성, 회복력을 높이기 위해 혁신, 디지털화, 녹색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특히 가금류 제품, 수산 및 고효율 사료 제품의 생산을 늘리는 데 중점을 두어 육류 제품의 질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또한 FAO가 더 많은 기술 전문성과 국제 경험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하며, 북한 정부가 FAO와 함께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위한 새로운 협력 및 자원 동원 기회를 모색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유럽각국 “평양복귀 위한 세부 논의 진행중” 대북 민간 단체, 기약 없는 대기에 ‘답답’ 러 관광객에 국경 연 북, 국제기구 직원 입국은 ‘불허’   미국 샌디에고 캘리포티나 주립대학의 스티븐 해거드 석좌교수는 1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대북지원 재개를 기다리는 입장에서 이번 FAO 사무총장의 방북은 좋은 소식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 FAO가 다시 북한의 작물 현황을 담은 보고서를 작성한다면 북한 경제, 특히 농업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더 잘 파악하는데 유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해거드 교수는 “실질적인 영향 측면에서 FAO가 북한의 식량상황을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가능성은 낮다”며 “아마도 소규모 프로젝트와 정보 수집을 시작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로버트 킹 전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도 앞서 1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대북지원이 재개되더라도 큰 도움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킹 전 특사:  대북지원이 재개되더라도 시기적으로 조금 늦은 것 같습니다. 보통 인도주의적 식량 지원은 봄이나 늦은 겨울에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앞서 FAO는 지난 5일 발표한 ‘작황 전망과 식량 상황 보고서’를 통해 북한을 식량 부족 국가로 분류하고 외부 식량 지원이 필요한 45개국에 포함시킨 바 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20|2024-07-18
국무부 “북한과 외교, 여전히 최선”

매튜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17일 정례 기자 설명회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 해제를 주장하며, 개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인 것에 대해 중·러가 일방적으로 유엔 대북제재에 대한 조치를 취할 순 없다고 답했습니다.   밀러 대변인은 그러면서 미국 정부가 자체적으로 북한에 부과한 제재에 대해 중국과 러시아가 어떠한 영향도 미칠 수 없다며, 미국의 대북제재는 유효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밀러 대변인은 또 한국, 미국을 적으로 규정하며 대화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미국은 여러 차례 외교를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며 북한은 도발 등 다른 길을 택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그러나 여전히 외교가 북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최선의 정책이라며, 계속해서 북한의 불법 행위에 책임을 묻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북한은 14일과 16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이름으로 낸 성명에서 한국에서 날아온 대북전단과 대형 풍선을 비난하며, 이 행위가 계속될 경우 대응방식의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매튜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17일 정례 기자 설명회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 해제를 주장하며, 개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인 것에 대해 중·러가 일방적으로 유엔 대북제재에 대한 조치를 취할 순 없다고 답했습니다.   밀러 대변인은 그러면서 미국 정부가 자체적으로 북한에 부과한 제재에 대해 중국과 러시아가 어떠한 영향도 미칠 수 없다며, 미국의 대북제재는 유효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밀러 대변인은 또 한국, 미국을 적으로 규정하며 대화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미국은 여러 차례 외교를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며 북한은 도발 등 다른 길을 택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그러나 여전히 외교가 북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최선의 정책이라며, 계속해서 북한의 불법 행위에 책임을 묻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북한은 14일과 16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이름으로 낸 성명에서 한국에서 날아온 대북전단과 대형 풍선을 비난하며, 이 행위가 계속될 경우 대응방식의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18|2024-07-18
“DMZ 북측서 지뢰폭발”

앵커: 한국 국방부는 북한 군이 최근 비무장지대(DMZ) 북측 지역에서 지뢰 매설 작업을 하다가 여러 차례 폭발 사고로 사상자가 다수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군이 비무장지대(DMZ) 일대에서 벌이고 있는 지뢰 매설 등 다양한 작업 동향을 관측해 온 한국 군 당국. 지난달 18일 이성준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의 말입니다.   이성준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지난달 18일): 북한군은 전선 지역 일대에서 불모지 조성, 지뢰 매설, 전술도로 보강, 대전차 방벽으로 보이는 미상 구조물 설치 등 다양한 형태의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17일 한국 군에 따르면 북한 군은 최근 DMZ 북측 지역에서 지뢰 매설 작업을 하다가 10여 차례 폭발 사고를 일으켰고, 이로 인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한국 국방부는 이날 배포한 북한군 동향 자료에서 “작업 중 10여 차례의 지뢰폭발 사고와 온열 손상 등으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북한 측은 무리하게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 군은 임시형 천막 등 열악한 숙소에서 생활하면서 휴일이나 병력 교대 없이 하루 평균 12~13시간씩 작업을 계속했다”며 “철야 작업과 함께 김일성 사망일인 지난 8일에도 작업을 실시한 곳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일부 지역에선 여군도 작업에 동원됐다는 설명입니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는 “열악한 작업 환경에서의 우발적인 귀순 가능성과 함께 작업 중 군사분계선(MDL) 침범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측의 지뢰 설치와 관련해선 DMZ 내에 수만 발 이상이 매설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최근 집중 호우로 인해 황강댐, 평강댐, 임남댐 등 남북 공유하천에 건설된 북측 댐에서 기습적인 방류가 이뤄질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는데, 이를 틈타 의도적으로 지뢰를 한국 쪽으로 살포할 가능성에도 대책을 마련 중입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이 집중호우 등에 대비하지 않고 지뢰매설 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본격적으로 비가 오면 지뢰 수만 발이 유실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 가운데 육안으로 구분이 어려운 이른바 ‘나뭇잎 지뢰’도 섞여 있는 만큼, 한국 측에선 호우가 끝난 뒤 물이 빠질 때 지뢰가 물가에 남아 있을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북한군 20~30명 또 군사분계선 침범...합참 “지뢰작업 중 사상자 발생” “북, 화살머리고지 도로에도 지뢰 매설”   한국 군은 호우로 인한 지뢰 유실이 오물풍선에 이은 북측의 새로운 도발 수단으로 쓰일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 북한에 지뢰 유실 사태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려 했지만, 북한이 연락 자체를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군 통신선까지 차단돼 여의치 않은 상황입니다.   신원식 한국 국방부 장관도 이날 북한 도발과 재해 및 재난에 대비한 긴급지휘관회의를 주관했습니다.   신 장관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도발 위협과 예측하기 어려운 자연재해까지 대비해야 하는 복합적인 위기 상황”이라며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춰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이날부터 다음 날인 18일까지 한국 수도권과 충청북도 북부에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장마전선은 북태평양고기압의 북상에 맞춰 북한으로 넘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관영매체도 다음 날까지 개성시를 비롯한 황해남·북도 남부, 강원도 남부 일부 지역에서 폭우 내지는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하며 주민들에게 안전 대책 마련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홍승욱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앵커: 한국 국방부는 북한 군이 최근 비무장지대(DMZ) 북측 지역에서 지뢰 매설 작업을 하다가 여러 차례 폭발 사고로 사상자가 다수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군이 비무장지대(DMZ) 일대에서 벌이고 있는 지뢰 매설 등 다양한 작업 동향을 관측해 온 한국 군 당국. 지난달 18일 이성준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의 말입니다.   이성준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지난달 18일): 북한군은 전선 지역 일대에서 불모지 조성, 지뢰 매설, 전술도로 보강, 대전차 방벽으로 보이는 미상 구조물 설치 등 다양한 형태의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17일 한국 군에 따르면 북한 군은 최근 DMZ 북측 지역에서 지뢰 매설 작업을 하다가 10여 차례 폭발 사고를 일으켰고, 이로 인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한국 국방부는 이날 배포한 북한군 동향 자료에서 “작업 중 10여 차례의 지뢰폭발 사고와 온열 손상 등으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북한 측은 무리하게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 군은 임시형 천막 등 열악한 숙소에서 생활하면서 휴일이나 병력 교대 없이 하루 평균 12~13시간씩 작업을 계속했다”며 “철야 작업과 함께 김일성 사망일인 지난 8일에도 작업을 실시한 곳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일부 지역에선 여군도 작업에 동원됐다는 설명입니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는 “열악한 작업 환경에서의 우발적인 귀순 가능성과 함께 작업 중 군사분계선(MDL) 침범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측의 지뢰 설치와 관련해선 DMZ 내에 수만 발 이상이 매설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최근 집중 호우로 인해 황강댐, 평강댐, 임남댐 등 남북 공유하천에 건설된 북측 댐에서 기습적인 방류가 이뤄질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는데, 이를 틈타 의도적으로 지뢰를 한국 쪽으로 살포할 가능성에도 대책을 마련 중입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이 집중호우 등에 대비하지 않고 지뢰매설 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본격적으로 비가 오면 지뢰 수만 발이 유실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 가운데 육안으로 구분이 어려운 이른바 ‘나뭇잎 지뢰’도 섞여 있는 만큼, 한국 측에선 호우가 끝난 뒤 물이 빠질 때 지뢰가 물가에 남아 있을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북한군 20~30명 또 군사분계선 침범...합참 “지뢰작업 중 사상자 발생” “북, 화살머리고지 도로에도 지뢰 매설”   한국 군은 호우로 인한 지뢰 유실이 오물풍선에 이은 북측의 새로운 도발 수단으로 쓰일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 북한에 지뢰 유실 사태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려 했지만, 북한이 연락 자체를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군 통신선까지 차단돼 여의치 않은 상황입니다.   신원식 한국 국방부 장관도 이날 북한 도발과 재해 및 재난에 대비한 긴급지휘관회의를 주관했습니다.   신 장관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도발 위협과 예측하기 어려운 자연재해까지 대비해야 하는 복합적인 위기 상황”이라며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춰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이날부터 다음 날인 18일까지 한국 수도권과 충청북도 북부에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장마전선은 북태평양고기압의 북상에 맞춰 북한으로 넘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관영매체도 다음 날까지 개성시를 비롯한 황해남·북도 남부, 강원도 남부 일부 지역에서 폭우 내지는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하며 주민들에게 안전 대책 마련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홍승욱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33|2024-07-18
통일장관 “북 주민 정보접근 확대”

앵커: 김영호 한국 통일부 장관은 북한 주민의 인권 의식을 높이기 위한 정보접근권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17일 한국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   김영호 한국 통일장관은 이날 업무보고를 통해 북한 주민의 인권 의식을 높이기 위한 정보접근권 확대 노력을 통해 북한의 인권을 개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영호 한국 통일장관: 북한 주민의 인권 의식을 높이기 위한 정보접근권 확대 노력과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국내외협력을 통해 북한 인권을 개선하고 북한의 바람직한 변화를 견인하고자 합니다.   대북전단 문제와 관련해선 표현의 자유 보장이라는 한국 헌법재판소 결정 취지를 고려해 접근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했습니다.   또 한국 국민의 안전 문제를 감안해 유관기관 및 주요 단체와 소통하고 접경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도 경청하는 등 상황을 관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의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최근 기존 법령보다 제재 수위를 낮추거나 전단 등을 살포하려는 사람이 통일부 장관, 관할 경찰서장 또는 관할 지자체장 등에게 사전에 신고하도록 하자는 내용을 담은 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을 잇따라 발의했습니다.   한국 군 “오물풍선 피해 모든 책임은 북에 있어” 한국 헌법재판소, ‘대북전단금지법’ 위헌 결정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14일 관영매체를 통해 북한 국경지역에서 또다시 대북전단이 발견됐다며 그 대가를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습니다.   앞서 한국 헌법재판소는 지난해 9월 대북전단 살포를 처벌하는 '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 즉 남북관계발전법 조항이 표현의 자유 침해가 지나치다며 위헌 결정을 내린 바 있습니다.   북한 당국이 반동사상문화배격법, 평양문화어보호법, 군중신고법 등 북한 주민들의 표현의 자유와 정보 접근을 극단적으로 제약하는 정책을 중단하도록 국제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한국의 통일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 발표 10년: 북한 인권 실태와 주요 이슈’ 보고서는 북한 주민의 인권 인식을 형성하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방안은 북한 주민의 외부 정보 접근 확대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는 11월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열리는 북한 대상의 보편적 정례 인권 검토에서 많은 회원국들이 북한 당국에 정보 통제 목적의 법들을 폐지할 것을 권고하도록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한덕인 앵커: 김영호 한국 통일부 장관은 북한 주민의 인권 의식을 높이기 위한 정보접근권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17일 한국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   김영호 한국 통일장관은 이날 업무보고를 통해 북한 주민의 인권 의식을 높이기 위한 정보접근권 확대 노력을 통해 북한의 인권을 개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영호 한국 통일장관: 북한 주민의 인권 의식을 높이기 위한 정보접근권 확대 노력과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국내외협력을 통해 북한 인권을 개선하고 북한의 바람직한 변화를 견인하고자 합니다.   대북전단 문제와 관련해선 표현의 자유 보장이라는 한국 헌법재판소 결정 취지를 고려해 접근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했습니다.   또 한국 국민의 안전 문제를 감안해 유관기관 및 주요 단체와 소통하고 접경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도 경청하는 등 상황을 관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의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최근 기존 법령보다 제재 수위를 낮추거나 전단 등을 살포하려는 사람이 통일부 장관, 관할 경찰서장 또는 관할 지자체장 등에게 사전에 신고하도록 하자는 내용을 담은 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을 잇따라 발의했습니다.   한국 군 “오물풍선 피해 모든 책임은 북에 있어” 한국 헌법재판소, ‘대북전단금지법’ 위헌 결정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14일 관영매체를 통해 북한 국경지역에서 또다시 대북전단이 발견됐다며 그 대가를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습니다.   앞서 한국 헌법재판소는 지난해 9월 대북전단 살포를 처벌하는 '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 즉 남북관계발전법 조항이 표현의 자유 침해가 지나치다며 위헌 결정을 내린 바 있습니다.   북한 당국이 반동사상문화배격법, 평양문화어보호법, 군중신고법 등 북한 주민들의 표현의 자유와 정보 접근을 극단적으로 제약하는 정책을 중단하도록 국제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한국의 통일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 발표 10년: 북한 인권 실태와 주요 이슈’ 보고서는 북한 주민의 인권 인식을 형성하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방안은 북한 주민의 외부 정보 접근 확대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는 11월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열리는 북한 대상의 보편적 정례 인권 검토에서 많은 회원국들이 북한 당국에 정보 통제 목적의 법들을 폐지할 것을 권고하도록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한덕인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37|2024-07-18
북, 외래어 퇴치 위해 ‘다듬은말참고자료’ 발행

앵커: 북한 교육성 산하 국가국어사정위원회가 지난 6월, 한국말과 일본말 등 외래어를 퇴치한다며 ‘다듬은말참고자료’를 발행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김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함경북도의 한 간부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11일 “오늘 도내의 각 기관 기업소, 해당 교육단위에 ‘다듬은말참고자료’가 배포됐다”면서 “이는 한국말, 일본말 등 외래어를 없애라는 당의 방침에 따른 조치”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북한은 지난해부터 남한식 표현을 박멸해야 할 '괴뢰말'로 규정하고 관련 법인 '평양문화어보호법'까지 제정해 단속해왔습니다.    소식통은 “남한말을 사회주의 제도를 좀먹고 파괴하는 괴뢰말로 규정한 당국이 요즘 사용퇴치 사업을 강도 높게 벌이고 있다”면서 “평양문화어를 보호하고 고수하는 것은 곧 사회주의 제도의 운명이 달린 중차대한 문제라고 선포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번에 발행된 ‘다듬은말참고자료’는 2019년 처음 발행한 ‘다듬은말참고자료’를 최근 제기되는 현실적 요구에 맞게 수정 보충한 것”이라면서 “올해 참고자료에 따르면 무려 1347개의 올림말(표제어)이 새로 다듬어진 것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올해 발행한 ‘다듬은말참고자료’는 본래말(비규범어)과 다듬은말이 구분되어 있고 각 항목별로 자모순으로 수록돼 있다”면서 “이 ‘다듬은말참고자료’를 통해서 주민들이 얼마나 많은 한국말과 외래어를 혼용하는지 짐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듬은말참고자료’의 차례(목차)는 ‘식료품 및 료리(요리), 공업품, 차부속품, 기타 단어 순’으로 돼 있다”면서 “일부 비규범어라는 본래말은 주민들이 잘 사용하지 않거나 당국이 사용하던 말인데 수정하며 소란을 피우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 국가국어사정위원회가 지난 6월 발행 배포한 ‘다듬은말참고자료’의 일부. (RFA PHOTO / 김지은)   한때 고유한 평양문화어를 사용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 당국이 오히려 외래어를 끌어들인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사례로 고유어 ‘고기순대’가 러시아식 ‘꼴바사’로 ‘밭미나리’는 중국식 ‘진채(샐러리), 텔레비죤은 TV로 다듬어졌다는 설명입니다.   북 “괴뢰 부름말 박멸하자” 남한 말투 차단 총력 평양어보호법, ‘괴뢰말’ 인쇄물 등 제작·유포시 ‘사형’   이와 관련 평안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13일 “요즘 당국이 평양문화어를 살리고 괴뢰말, 일본말, 외래어를 퇴치할 것을 지시했다”면서 “특히 주민들이 즐겨 쓰는 한국말은 절대 사용불가”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지난 6월 당국이 국가국어사정위원회를 통해 ‘다듬은말참고자료’를 발행했다”면서 “이는 당국이 남한말을 괴뢰말이라며 사용 금지령을 내리고 주민들에게 배포했던 2019년의 1차 ‘다듬은말참고서’를 수정하고 보충한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다듬은말참고자료’에 외래어가 북한식 고유어로 표기되지 않고 외래어 단어가 어휘 그대로 적용된 것을 본 주민들은 ‘외국어 단어를 그대로 조선말 어휘로 다듬은 것이 평양문화어냐’는 지적도 내놓고 있다고 소식통은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스파케티를 스빠게띠로, 요그르트는 요구르트, 에쓰쁘레쏘는 에쓰프레쏘, 워드카는 워드까, ‘속눈섭먹’은 마스카라로 바꾼 국가국어사정위원회의 ‘다듬은말참고자료’는 주민들에게 별다른 의미를 주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한덕인 앵커: 북한 교육성 산하 국가국어사정위원회가 지난 6월, 한국말과 일본말 등 외래어를 퇴치한다며 ‘다듬은말참고자료’를 발행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김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함경북도의 한 간부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11일 “오늘 도내의 각 기관 기업소, 해당 교육단위에 ‘다듬은말참고자료’가 배포됐다”면서 “이는 한국말, 일본말 등 외래어를 없애라는 당의 방침에 따른 조치”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북한은 지난해부터 남한식 표현을 박멸해야 할 '괴뢰말'로 규정하고 관련 법인 '평양문화어보호법'까지 제정해 단속해왔습니다.    소식통은 “남한말을 사회주의 제도를 좀먹고 파괴하는 괴뢰말로 규정한 당국이 요즘 사용퇴치 사업을 강도 높게 벌이고 있다”면서 “평양문화어를 보호하고 고수하는 것은 곧 사회주의 제도의 운명이 달린 중차대한 문제라고 선포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번에 발행된 ‘다듬은말참고자료’는 2019년 처음 발행한 ‘다듬은말참고자료’를 최근 제기되는 현실적 요구에 맞게 수정 보충한 것”이라면서 “올해 참고자료에 따르면 무려 1347개의 올림말(표제어)이 새로 다듬어진 것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올해 발행한 ‘다듬은말참고자료’는 본래말(비규범어)과 다듬은말이 구분되어 있고 각 항목별로 자모순으로 수록돼 있다”면서 “이 ‘다듬은말참고자료’를 통해서 주민들이 얼마나 많은 한국말과 외래어를 혼용하는지 짐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듬은말참고자료’의 차례(목차)는 ‘식료품 및 료리(요리), 공업품, 차부속품, 기타 단어 순’으로 돼 있다”면서 “일부 비규범어라는 본래말은 주민들이 잘 사용하지 않거나 당국이 사용하던 말인데 수정하며 소란을 피우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 국가국어사정위원회가 지난 6월 발행 배포한 ‘다듬은말참고자료’의 일부. (RFA PHOTO / 김지은)   한때 고유한 평양문화어를 사용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 당국이 오히려 외래어를 끌어들인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사례로 고유어 ‘고기순대’가 러시아식 ‘꼴바사’로 ‘밭미나리’는 중국식 ‘진채(샐러리), 텔레비죤은 TV로 다듬어졌다는 설명입니다.   북 “괴뢰 부름말 박멸하자” 남한 말투 차단 총력 평양어보호법, ‘괴뢰말’ 인쇄물 등 제작·유포시 ‘사형’   이와 관련 평안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13일 “요즘 당국이 평양문화어를 살리고 괴뢰말, 일본말, 외래어를 퇴치할 것을 지시했다”면서 “특히 주민들이 즐겨 쓰는 한국말은 절대 사용불가”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지난 6월 당국이 국가국어사정위원회를 통해 ‘다듬은말참고자료’를 발행했다”면서 “이는 당국이 남한말을 괴뢰말이라며 사용 금지령을 내리고 주민들에게 배포했던 2019년의 1차 ‘다듬은말참고서’를 수정하고 보충한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다듬은말참고자료’에 외래어가 북한식 고유어로 표기되지 않고 외래어 단어가 어휘 그대로 적용된 것을 본 주민들은 ‘외국어 단어를 그대로 조선말 어휘로 다듬은 것이 평양문화어냐’는 지적도 내놓고 있다고 소식통은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스파케티를 스빠게띠로, 요그르트는 요구르트, 에쓰쁘레쏘는 에쓰프레쏘, 워드카는 워드까, ‘속눈섭먹’은 마스카라로 바꾼 국가국어사정위원회의 ‘다듬은말참고자료’는 주민들에게 별다른 의미를 주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한덕인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22|2024-07-15
김정은, 삼지연 건설사업 간부 질책

앵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최근 삼지연시 건설사업 현지지도에서 일부 간부들을 강하게 질책했는데, 기강잡기에 목적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김 총비서가 문제를 제기한 간부들의 예상 처벌 수위를 놓고는 전문가들마다 의견이 달랐습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14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11~12일 삼지연시 건설사업을 현지지도하며 부실공사 실태를 질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매체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리순철 국가건설감독상 등 특정 간부들을 지목하며 직무태만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이와 함께 김 총비서는 “백두산관광문화지구는 친선적인 외국의 벗들에게도 독특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관광지로 될 것”이라며 삼지연 국제관광을 활성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한국 통일부의 구병삼 대변인은 15일 정례 기자설명회에서 “내부 통제와 간부 기강잡기 차원 시도가 아닌가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구 대변인은 또 “향후 이들(리순철 국가건설감독상 등)의 추후 인사 등 동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의 전문가들은 내부 통제와 간부 기강잡기에 목적이 있다는 데 공감하면서도, 김 총비서가 문제를 제기한 특정 간부들에게 어떠한 처벌이 뒤따를지를 놓고는 조금씩 다른 의견을 나타냈습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은 15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지금 나타난 문제는 북한 경제가 한계인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북한 정권도 무리하게 책임을 묻는 행태를 반복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조 석좌연구위원은 김 총비서가 문제를 제기한 일부 간부들이 어느 정도의 처벌을 받겠지만 과거와 같은 숙청까지 진행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와 함께 조 석좌연구위원은 지난해 8월 간석지 제방붕괴 사고 책임 등으로 인해 김덕훈 내각총리가 강도 높은 처벌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아직 건재한 상황이라며 “김정은 체제는 기술 관료들에게는 정치적 책임보다 실무적 책임을 묻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제한된 자원이라는 상황에서 문제들이 발생하는 거니까 김정은도 어느 정도 상황 파악은 하는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의 처벌, 강도 있는 처벌은 불가피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옛날식으로 대규모 숙청 같은 것은, 김덕훈 내각총리 사례를 봤을 때, 그러지 않을 가능성이 더 커 보입니다.   삼지연시 건설사업 현지지도하는 김정은 /연합뉴스   김광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통일인권연구실장도 15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이번 김정은 질책 이후 일부 간부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숙청이 아닌 해임, 혁명화 조치 수준의 처벌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번 사안은 막대한 피해를 안기는 등 북한 경제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김 실장은 “김정은 총비서가 간부들을 질책한 사실을 공개한 것은 결국 북한 간부들의 기강잡기에 목적이 있는 것”이라고 밝혔고 “계획적, 의도적인 행위로 평가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광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통일인권연구실장: 공개적으로 질책하고 간부들 처벌하라고 지시하는 것들이 외부에 알려지고 공개되는 것은 결국은 전반적인 북한 기강잡기, 간부들 기강잡기죠. 막대한 피해를 줬다든지 그런 경우에는 전체 주민들이 인지할 수 있도록 처형했었는데 이번 사건은 그 정도까지는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다만 최경희 샌드연구소 대표는 15일 자유아시아방송에 김정은 총비서가 구체적인 이름을 거론하며 문제를 제기한 이상 북한 주민들도 처분을 지켜볼 것이라며 숙청 가능성을 거론했습니다.   최 대표는 김정은 총비서가 삼지연시 국제관광 활성화 의지를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중국인, 러시아인 등 외부인 관광을 활성화하려는 목적도 있지만 무엇보다 백두혈통을 강조하며 체제를 정당화하려는 의도가 담겨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삼지연시는 백두혈통을 상징하는 백두산을 행정구역에 두고 있습니다. 최경희 대표의 말입니다.   최경희 샌드연구소 대표: 김정은이랑 백두산하고 아무 인연이 없는 건데 자꾸 스토리를 만들어서 백두혈통이라고 2015년부터 개념을 만들어냈단 말이죠. 계속 그렇게 스토리를 만들면서 체제의 핵심으로 정당화하면서 외국인들까지 주목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인 것 같습니다.   심야 ‘교역중심’ 신의주, ‘관광’ 삼지연만 환해 [안찬일 박사의 주간진단] 모두가 기피하는 ‘북 내각총리직’   이밖에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 출신인 태영호 전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기자들에게 보낸 분석 글에서 김 총비서의 즉흥적인 기분에 의해 일사천리로 진행될 이번 숙청은 북한 역사에서도 보기 드문 양상을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태 전 의원은 “이제부터 비판회의가 진행될 것이고 대부분 출당, 직무철칙까지 (처분이) 나올 것이며 본인은 물론 가족 등도 평양시 추방, 수용소행까지 가게 될 것”이라고 바라봤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한덕인 앵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최근 삼지연시 건설사업 현지지도에서 일부 간부들을 강하게 질책했는데, 기강잡기에 목적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김 총비서가 문제를 제기한 간부들의 예상 처벌 수위를 놓고는 전문가들마다 의견이 달랐습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14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11~12일 삼지연시 건설사업을 현지지도하며 부실공사 실태를 질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매체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리순철 국가건설감독상 등 특정 간부들을 지목하며 직무태만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이와 함께 김 총비서는 “백두산관광문화지구는 친선적인 외국의 벗들에게도 독특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관광지로 될 것”이라며 삼지연 국제관광을 활성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한국 통일부의 구병삼 대변인은 15일 정례 기자설명회에서 “내부 통제와 간부 기강잡기 차원 시도가 아닌가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구 대변인은 또 “향후 이들(리순철 국가건설감독상 등)의 추후 인사 등 동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의 전문가들은 내부 통제와 간부 기강잡기에 목적이 있다는 데 공감하면서도, 김 총비서가 문제를 제기한 특정 간부들에게 어떠한 처벌이 뒤따를지를 놓고는 조금씩 다른 의견을 나타냈습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은 15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지금 나타난 문제는 북한 경제가 한계인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북한 정권도 무리하게 책임을 묻는 행태를 반복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조 석좌연구위원은 김 총비서가 문제를 제기한 일부 간부들이 어느 정도의 처벌을 받겠지만 과거와 같은 숙청까지 진행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와 함께 조 석좌연구위원은 지난해 8월 간석지 제방붕괴 사고 책임 등으로 인해 김덕훈 내각총리가 강도 높은 처벌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아직 건재한 상황이라며 “김정은 체제는 기술 관료들에게는 정치적 책임보다 실무적 책임을 묻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제한된 자원이라는 상황에서 문제들이 발생하는 거니까 김정은도 어느 정도 상황 파악은 하는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의 처벌, 강도 있는 처벌은 불가피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옛날식으로 대규모 숙청 같은 것은, 김덕훈 내각총리 사례를 봤을 때, 그러지 않을 가능성이 더 커 보입니다.   삼지연시 건설사업 현지지도하는 김정은 /연합뉴스   김광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통일인권연구실장도 15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이번 김정은 질책 이후 일부 간부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숙청이 아닌 해임, 혁명화 조치 수준의 처벌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번 사안은 막대한 피해를 안기는 등 북한 경제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김 실장은 “김정은 총비서가 간부들을 질책한 사실을 공개한 것은 결국 북한 간부들의 기강잡기에 목적이 있는 것”이라고 밝혔고 “계획적, 의도적인 행위로 평가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광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통일인권연구실장: 공개적으로 질책하고 간부들 처벌하라고 지시하는 것들이 외부에 알려지고 공개되는 것은 결국은 전반적인 북한 기강잡기, 간부들 기강잡기죠. 막대한 피해를 줬다든지 그런 경우에는 전체 주민들이 인지할 수 있도록 처형했었는데 이번 사건은 그 정도까지는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다만 최경희 샌드연구소 대표는 15일 자유아시아방송에 김정은 총비서가 구체적인 이름을 거론하며 문제를 제기한 이상 북한 주민들도 처분을 지켜볼 것이라며 숙청 가능성을 거론했습니다.   최 대표는 김정은 총비서가 삼지연시 국제관광 활성화 의지를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중국인, 러시아인 등 외부인 관광을 활성화하려는 목적도 있지만 무엇보다 백두혈통을 강조하며 체제를 정당화하려는 의도가 담겨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삼지연시는 백두혈통을 상징하는 백두산을 행정구역에 두고 있습니다. 최경희 대표의 말입니다.   최경희 샌드연구소 대표: 김정은이랑 백두산하고 아무 인연이 없는 건데 자꾸 스토리를 만들어서 백두혈통이라고 2015년부터 개념을 만들어냈단 말이죠. 계속 그렇게 스토리를 만들면서 체제의 핵심으로 정당화하면서 외국인들까지 주목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인 것 같습니다.   심야 ‘교역중심’ 신의주, ‘관광’ 삼지연만 환해 [안찬일 박사의 주간진단] 모두가 기피하는 ‘북 내각총리직’   이밖에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 출신인 태영호 전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기자들에게 보낸 분석 글에서 김 총비서의 즉흥적인 기분에 의해 일사천리로 진행될 이번 숙청은 북한 역사에서도 보기 드문 양상을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태 전 의원은 “이제부터 비판회의가 진행될 것이고 대부분 출당, 직무철칙까지 (처분이) 나올 것이며 본인은 물론 가족 등도 평양시 추방, 수용소행까지 가게 될 것”이라고 바라봤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한덕인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21|2024-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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