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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문가 “벨라루스, 북러 무기거래 통로 가능성”

앵커: 북한과 러시아가 밀착되는 가운데 러시아 맹방인 벨라루스 외교장관이 북한을 방문합니다. 벨라루스는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거래 통로로 사용될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벨라루스 외교부는 22일 북한 외무성 초청으로 막심 리젠코프 외교장관이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북한을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방북 기간 세부 일정을 밝히지 않았지만 리젠코프 외교장관은 북한 최선희 외무상과 회담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과 벨라루스 관계는 지난해 9월 알렉산드르 루카센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러시아, 벨라루스, 북한 3국이 협력하는 방안을 생각할 수 있다”고 제안하면서 부각되었습니다.  이후 지난 4월 예브게니 셰스타코프 벨라루스 외교차관이 방북해서 임천일 외무성 부상과 회담을 갖고, 향후 고위급 접촉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벨라루스 외교장관의 방북으로 북한, 러시아, 벨라루스 간 연대 강화가 구체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이와 관련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해 9월 정례기자회견에서 북한, 러시아, 벨라루스 간 협력 가능성에 대해 이른바 ‘북·러·벨’ 3국 협력의 성격을 규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다만 미국은 “그것이 행동으로 옮겨지는 지를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푸틴, 북한 위해 군사력 사용 원치 않을 것”전문가들 “벨라루스, 북러 무기 거래 거점으로 활용 가능성”브루스 클링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아시아담당 선임연구원은 2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벨라루스는 강력한 군대나 무기 개발 역량을 갖고 있지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하지만 벨라루스가 러시아의 군사기술을 북한에 전달하는 통로로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우려라고 지적했습니다.그는 러시아는 벨라루스와 같은 제3국을 통해 북한에 간접적으로 군사지원을 제공하면서 국제사회 제재를 회피하려 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로버트 랩슨 전 주한미국 대사대리는 2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벨라루스 외교장관의 방북은 지난달 북러 정상회담에 이은 지엽적인 행사에 불과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랩슨 전 대사대리는 벨라루스는 한반도 안보 및 역내 지정학적 사안들에 대한 영향이 거의 없다면서 이번 벨라루스 외교장관의 방북은 북한이 코로나 이후 국경을 개방한 후 외부세계에 대한 느리고 선택적인 국경개방의 하나라고 주장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벨라루스 외교장관 방북에 대한 RFA 논평 요청에 22일 오후까지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김상일 앵커: 북한과 러시아가 밀착되는 가운데 러시아 맹방인 벨라루스 외교장관이 북한을 방문합니다. 벨라루스는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거래 통로로 사용될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벨라루스 외교부는 22일 북한 외무성 초청으로 막심 리젠코프 외교장관이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북한을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방북 기간 세부 일정을 밝히지 않았지만 리젠코프 외교장관은 북한 최선희 외무상과 회담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과 벨라루스 관계는 지난해 9월 알렉산드르 루카센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러시아, 벨라루스, 북한 3국이 협력하는 방안을 생각할 수 있다”고 제안하면서 부각되었습니다.  이후 지난 4월 예브게니 셰스타코프 벨라루스 외교차관이 방북해서 임천일 외무성 부상과 회담을 갖고, 향후 고위급 접촉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벨라루스 외교장관의 방북으로 북한, 러시아, 벨라루스 간 연대 강화가 구체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이와 관련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해 9월 정례기자회견에서 북한, 러시아, 벨라루스 간 협력 가능성에 대해 이른바 ‘북·러·벨’ 3국 협력의 성격을 규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다만 미국은 “그것이 행동으로 옮겨지는 지를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푸틴, 북한 위해 군사력 사용 원치 않을 것”전문가들 “벨라루스, 북러 무기 거래 거점으로 활용 가능성”브루스 클링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아시아담당 선임연구원은 2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벨라루스는 강력한 군대나 무기 개발 역량을 갖고 있지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하지만 벨라루스가 러시아의 군사기술을 북한에 전달하는 통로로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우려라고 지적했습니다.그는 러시아는 벨라루스와 같은 제3국을 통해 북한에 간접적으로 군사지원을 제공하면서 국제사회 제재를 회피하려 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로버트 랩슨 전 주한미국 대사대리는 2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벨라루스 외교장관의 방북은 지난달 북러 정상회담에 이은 지엽적인 행사에 불과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랩슨 전 대사대리는 벨라루스는 한반도 안보 및 역내 지정학적 사안들에 대한 영향이 거의 없다면서 이번 벨라루스 외교장관의 방북은 북한이 코로나 이후 국경을 개방한 후 외부세계에 대한 느리고 선택적인 국경개방의 하나라고 주장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벨라루스 외교장관 방북에 대한 RFA 논평 요청에 22일 오후까지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15|2024-07-23
국무부 “ARF서 북 관리 만날 계획 없어”

앵커: 이번주 라오스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 즉 ARF(ASEAN Regional Forum)에서 한미일 3국 외교장관 간 회의에 이어 주말에는 일본에서 한미일 국방장관이 한반도 안보를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됩니다. 미국 국무부는ARF에서 북한 관리와 만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즉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 회의가 오는 26일과 27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립니다.   한·중·일과 미국, 러시아 등 한반도 문제의 당사국 및 주요 관련국 외교장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데다 북한이 유일하게 참여하는 다자 안보 회의인 만큼 어떠한 한반도 관련 논의가 오갈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최선희 북한 외무상의 참석 여부가 주목되는데 21일 한국 외교부 소식통에 따르면 라오스와 주라오스 대한민국 대사관 등을 통해 ARF 참석 북한 인사에 대해 확인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 내용이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라오스 외무부 역시 회의에 참석하는 북한 관리에 대한 자유아시아방송(RFA) 문의에 22일 오후까지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2000년 7월 ARF의 23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한 이후 주로 외무상을 회의에 보내다가 2019년 베트남(윁남)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부터는 대사급이 참석하고 있습니다.   앞서 6월 7~8일 일정으로  라오스에서 개최된 아세안 관련 고위관리회의(SOM)에 북한 대표로  참석한 리영철 주라오스 북한대사가 이번 회의에 다시 참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ARF 및 기타 아시아 국가 순방과 관련한 온라인 기자 설명회에서 이번 회의에 북한 관리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누가 될진 미지수라고 말했습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ARF 기간 중 미북 관리 간 회동은 없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북한과의 대화에 열려있다는 미 정부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 어떤 인사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북한 측 대표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러나 미 국무장관과 북한 대표 간 만남을 기대하진 않습니다. 저는 북한이 취한 도발적이고 긴장을 고조하는 행위에도 불구하고 대화의 문이 여전히 열려 있다는 점을 계속해서 강조하고 싶습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북한이 미국의 대화 제의를 거부한 채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확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한미일 3자동맹 간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북한의 불법 행위에 대한 대북제재를 철저히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북러 간 군사적 협력에 대해 매우 깊이 우려한다면서도 북한의 무기 제공에 대한 러시아의 구체적인 군사적 지원에 대해선 덧붙일 내용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제재 부과를 비롯해 북러 군사협력을 저지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ARF 의장성명 “북 탄도미사일 발사 증가 우려” 한미일, 다영역 훈련 ‘프리덤 에지’ 올 여름 첫 실시   한편 조태열 한국 외교부 장관은 26~27일 라오스에서 한·아세안, 아세안+3(한·중·일),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에 참석하며, 같은 기간 미국, 중국, 일본 등 다른 참여국과 양자 회담도 가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장관은 각종 회의에서 특히 북한의 최근 오물풍선 살포와 탄도미사일 발사 등 한반도 문제와 북러의 조약 체결에 따른 군사협력 강화 등을 규탄할 것으로 전망되며, 관련 내용이 ARF 공동성명에 실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ARF 이후 일본 도쿄 방위성에서 한미일 3국 국방장관 회의가 열립니다.   이번 회의는 미일 외교·국방 장관회담, 일명 2+2회담을 계기로 한국이 3국 국방장관 회의를 제안하면서 성사됐다는 게 한국 국방부의 설명입니다.   이번 한미일 국방장관은 최근 고조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북러 협력 등 정세를 평가하고, 이에 대한 3국 차원의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앵커: 이번주 라오스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 즉 ARF(ASEAN Regional Forum)에서 한미일 3국 외교장관 간 회의에 이어 주말에는 일본에서 한미일 국방장관이 한반도 안보를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됩니다. 미국 국무부는ARF에서 북한 관리와 만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즉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 회의가 오는 26일과 27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립니다.   한·중·일과 미국, 러시아 등 한반도 문제의 당사국 및 주요 관련국 외교장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데다 북한이 유일하게 참여하는 다자 안보 회의인 만큼 어떠한 한반도 관련 논의가 오갈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최선희 북한 외무상의 참석 여부가 주목되는데 21일 한국 외교부 소식통에 따르면 라오스와 주라오스 대한민국 대사관 등을 통해 ARF 참석 북한 인사에 대해 확인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 내용이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라오스 외무부 역시 회의에 참석하는 북한 관리에 대한 자유아시아방송(RFA) 문의에 22일 오후까지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2000년 7월 ARF의 23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한 이후 주로 외무상을 회의에 보내다가 2019년 베트남(윁남)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이 결렬된 이후부터는 대사급이 참석하고 있습니다.   앞서 6월 7~8일 일정으로  라오스에서 개최된 아세안 관련 고위관리회의(SOM)에 북한 대표로  참석한 리영철 주라오스 북한대사가 이번 회의에 다시 참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ARF 및 기타 아시아 국가 순방과 관련한 온라인 기자 설명회에서 이번 회의에 북한 관리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누가 될진 미지수라고 말했습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ARF 기간 중 미북 관리 간 회동은 없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북한과의 대화에 열려있다는 미 정부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 어떤 인사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북한 측 대표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러나 미 국무장관과 북한 대표 간 만남을 기대하진 않습니다. 저는 북한이 취한 도발적이고 긴장을 고조하는 행위에도 불구하고 대화의 문이 여전히 열려 있다는 점을 계속해서 강조하고 싶습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북한이 미국의 대화 제의를 거부한 채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확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한미일 3자동맹 간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북한의 불법 행위에 대한 대북제재를 철저히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북러 간 군사적 협력에 대해 매우 깊이 우려한다면서도 북한의 무기 제공에 대한 러시아의 구체적인 군사적 지원에 대해선 덧붙일 내용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제재 부과를 비롯해 북러 군사협력을 저지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ARF 의장성명 “북 탄도미사일 발사 증가 우려” 한미일, 다영역 훈련 ‘프리덤 에지’ 올 여름 첫 실시   한편 조태열 한국 외교부 장관은 26~27일 라오스에서 한·아세안, 아세안+3(한·중·일),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에 참석하며, 같은 기간 미국, 중국, 일본 등 다른 참여국과 양자 회담도 가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장관은 각종 회의에서 특히 북한의 최근 오물풍선 살포와 탄도미사일 발사 등 한반도 문제와 북러의 조약 체결에 따른 군사협력 강화 등을 규탄할 것으로 전망되며, 관련 내용이 ARF 공동성명에 실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ARF 이후 일본 도쿄 방위성에서 한미일 3국 국방장관 회의가 열립니다.   이번 회의는 미일 외교·국방 장관회담, 일명 2+2회담을 계기로 한국이 3국 국방장관 회의를 제안하면서 성사됐다는 게 한국 국방부의 설명입니다.   이번 한미일 국방장관은 최근 고조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북러 협력 등 정세를 평가하고, 이에 대한 3국 차원의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65|2024-07-23
유엔, 북중에 “탈북여성 인권침해” 서한…북 “허위”

앵커: 유엔 인권 전문가들이 북한 당국과 중국 정부에 여성 탈북민의 인신매매 문제를 제기하며 보낸 서한이 22일 공개됐습니다. 북한은 서한 내용이 허위와 날조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 5월 22일 유엔 인권 전문가 5명이 북한과 중국에 북한 여성들의 인신매매 문제를 제기하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UN OHCHR)가 공개한 해당 서한에는 유엔 인권 전문가인 엘리자베스 살몬 북한인권 특별보고관, 간나 유드키브스카 자의적 구금에 관한 실무그룹 소통 부의장, 아우아 발데 강제적⋅비자발적 실종에 관한 실무그룹 의장, 림 알살렘 유엔 여성폭력특별보고관, 도로시 에스트라다-탕크 여성차별 실무그룹 보고관이 서명했습니다.   인권 전문가들은 서한을 통해 ‘자의적 구금, 강제 실종, 성별에 기반한 폭력, 중국에 의해 강제 송환된 개인에 대한 고문 및 초법적 살해의 위험을 포함해 심각한 인권 침해’에 대해 규탄했습니다.   유엔이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강제 송환된 사람들은 국가 보위부의 미결 구치소에 구금되어 수색, 심문을 당하고 심지어 구타도 있었다고 서한은 폭로했습니다.   또 송환자들의 몸 속에 숨겨놓은 돈을 찾기 위해 신체 수색을 할 때 성폭력에 해당하는 피해가 있었으며, 심문이 없으면 하루종일 무릎을 꿇게 하거나 책상다리를 한 자세로 가만히 있게 하고 어길 경우 구타하거나 음식을 빼앗는 등의 처벌을 가했다고 말했습니다.   가혹한 구금 생활로 끝내 수감자가 사망하면 가족에게 시신을 인도하지도 않고 매장지에 대한 정보도 제공하지 않는다고 서한은 지적했습니다.   서한은 이어 탈북민 인신매매 및 폭력에 해당하는 6명의 구체적인 추가 피해 사례를 설명했습니다.   북한에서 2016년 3월 국경을 넘어 중국에 들어온 한 여성은 인신매매를 통해 강제로 결혼을 하고 두 아이를 출산했습니다.   이 여성은 2022년 5월, 북한에서 마른 명태를 포함한 밀수품을 받았다는 이유로 코로나19 제한 위반으로 체포돼 랴오닝성 단둥 교도소에 16개월 넘게 구금되어 재판을 받고 노역에 시달렸습니다.   2023년 10월 초, 중국 바이산 구치소에 구금된 채 도움을 요청하다가, 2023년 10월 첫째 주경 강제 북송된 180명 중 한 명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북인권단체들 “한국, 모든 UPR서 탈북민 문제 개선 촉구해야” “탈북민 약 30명, 지난주 북송 위해 단둥으로 이송...북송된 듯”   이 사례와 같은 강제북송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북한 당국과 중국 정부는 여전히 탈북민들의 인권 문제를 외면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에 남아 있는 딸을 걱정하는 탈북민 고명옥 씨의 말입니다.   고명옥 씨: 중국에서 숨어서 북송의 두려움 때문에 땅도 힘껏 밟지 못했습니다. (지금도)딸은 중국에서 북송의 위기에 가슴 졸이고 있습니다. 무서워서 못살겠다고 합니다. 아파도 병원에 못가고..중국 정부가 빨리 난민으로 인정해주고 그래야 합니다.. 자유를 이땅에서 느꼈으면 누렸으면, 저 북한을 좀 구원해 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유엔 인권 전문가들은 “앞서 언급한 개인의 신체적, 정신적으로 회복할 수 없는 손상의 위험과 심각한 인권 침해의 위험에 대해 최대한의 우려를 표명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해당 서한을 보낸 다음날인 5월 23일,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은 단독으로 강제 송환될 위험에 직면해 있는 탈북민1명에 대한 안전을 우려하는 서한을 중국에 보냈습니다.   북한은 26일만인 지난달 17일 서한에 답했습니다.   북한은 “특별임무수임국들의 공동성명은 진정한 인권 증진 및 보호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허위와 날조, 음모로 가득 찬 일관된 반북 정치도발 문서이며, 북한은 이를 단호히 부인하고 배격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전체 인민의 절대적인 신뢰와 지지를 받고 있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사회주의 제도의 존엄한 이미지를 훼손하기 위해 적대세력에 추종하는 이러한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며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를 비롯한 유엔 인권기구들은 현실을 직시하고 활동의 핵심 원칙인 공정성과 객관성, 엄격한 중립성을 유지함으로써 인권을 비열한 정치적 목적을 위한 도구로 악용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철저히 차단해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 웹편집 한덕인 앵커: 유엔 인권 전문가들이 북한 당국과 중국 정부에 여성 탈북민의 인신매매 문제를 제기하며 보낸 서한이 22일 공개됐습니다. 북한은 서한 내용이 허위와 날조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 5월 22일 유엔 인권 전문가 5명이 북한과 중국에 북한 여성들의 인신매매 문제를 제기하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UN OHCHR)가 공개한 해당 서한에는 유엔 인권 전문가인 엘리자베스 살몬 북한인권 특별보고관, 간나 유드키브스카 자의적 구금에 관한 실무그룹 소통 부의장, 아우아 발데 강제적⋅비자발적 실종에 관한 실무그룹 의장, 림 알살렘 유엔 여성폭력특별보고관, 도로시 에스트라다-탕크 여성차별 실무그룹 보고관이 서명했습니다.   인권 전문가들은 서한을 통해 ‘자의적 구금, 강제 실종, 성별에 기반한 폭력, 중국에 의해 강제 송환된 개인에 대한 고문 및 초법적 살해의 위험을 포함해 심각한 인권 침해’에 대해 규탄했습니다.   유엔이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강제 송환된 사람들은 국가 보위부의 미결 구치소에 구금되어 수색, 심문을 당하고 심지어 구타도 있었다고 서한은 폭로했습니다.   또 송환자들의 몸 속에 숨겨놓은 돈을 찾기 위해 신체 수색을 할 때 성폭력에 해당하는 피해가 있었으며, 심문이 없으면 하루종일 무릎을 꿇게 하거나 책상다리를 한 자세로 가만히 있게 하고 어길 경우 구타하거나 음식을 빼앗는 등의 처벌을 가했다고 말했습니다.   가혹한 구금 생활로 끝내 수감자가 사망하면 가족에게 시신을 인도하지도 않고 매장지에 대한 정보도 제공하지 않는다고 서한은 지적했습니다.   서한은 이어 탈북민 인신매매 및 폭력에 해당하는 6명의 구체적인 추가 피해 사례를 설명했습니다.   북한에서 2016년 3월 국경을 넘어 중국에 들어온 한 여성은 인신매매를 통해 강제로 결혼을 하고 두 아이를 출산했습니다.   이 여성은 2022년 5월, 북한에서 마른 명태를 포함한 밀수품을 받았다는 이유로 코로나19 제한 위반으로 체포돼 랴오닝성 단둥 교도소에 16개월 넘게 구금되어 재판을 받고 노역에 시달렸습니다.   2023년 10월 초, 중국 바이산 구치소에 구금된 채 도움을 요청하다가, 2023년 10월 첫째 주경 강제 북송된 180명 중 한 명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북인권단체들 “한국, 모든 UPR서 탈북민 문제 개선 촉구해야” “탈북민 약 30명, 지난주 북송 위해 단둥으로 이송...북송된 듯”   이 사례와 같은 강제북송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북한 당국과 중국 정부는 여전히 탈북민들의 인권 문제를 외면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에 남아 있는 딸을 걱정하는 탈북민 고명옥 씨의 말입니다.   고명옥 씨: 중국에서 숨어서 북송의 두려움 때문에 땅도 힘껏 밟지 못했습니다. (지금도)딸은 중국에서 북송의 위기에 가슴 졸이고 있습니다. 무서워서 못살겠다고 합니다. 아파도 병원에 못가고..중국 정부가 빨리 난민으로 인정해주고 그래야 합니다.. 자유를 이땅에서 느꼈으면 누렸으면, 저 북한을 좀 구원해 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유엔 인권 전문가들은 “앞서 언급한 개인의 신체적, 정신적으로 회복할 수 없는 손상의 위험과 심각한 인권 침해의 위험에 대해 최대한의 우려를 표명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해당 서한을 보낸 다음날인 5월 23일,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은 단독으로 강제 송환될 위험에 직면해 있는 탈북민1명에 대한 안전을 우려하는 서한을 중국에 보냈습니다.   북한은 26일만인 지난달 17일 서한에 답했습니다.   북한은 “특별임무수임국들의 공동성명은 진정한 인권 증진 및 보호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허위와 날조, 음모로 가득 찬 일관된 반북 정치도발 문서이며, 북한은 이를 단호히 부인하고 배격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전체 인민의 절대적인 신뢰와 지지를 받고 있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사회주의 제도의 존엄한 이미지를 훼손하기 위해 적대세력에 추종하는 이러한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며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를 비롯한 유엔 인권기구들은 현실을 직시하고 활동의 핵심 원칙인 공정성과 객관성, 엄격한 중립성을 유지함으로써 인권을 비열한 정치적 목적을 위한 도구로 악용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철저히 차단해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 웹편집 한덕인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15|2024-07-23
8년 만에 올림픽 복귀하는 북 선수단 파리 도착

앵커: 북한 선수단이 8년 만에 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프랑스 파리에 도착했습니다. 조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20일 오전 평양 순안국제공항을 출발한 북한 선수단이 중국 베이징을 거쳐 한국시각으로 21일 오후 1시께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공항에 도착한 선수단은 첩보 작전을 방불케 하는 방식으로 신속하게 움직여 한국 취재진의 접근을 차단한 채 곧바로 2024 파리 올림픽 선수촌으로 향했다고 연합뉴스 등이 전했습니다.   이날 도착한 북한 선수단 규모는 지원 인력을 포함해 21명입니다.   입국한 선수의 수는 북한 선수단 관계자는 물론이고,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도 공개하지는 않는 등 보안에 극도로 신경쓰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날 공항에서는 ‘조선-프랑스 친선협회’ 회원 중 한 명이 나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선수들을 열렬히 환영합니다’라고 쓴 현수막을 들고 북한 선수단을 맞았습니다.   북한 선수들도 인공기를 흔드는 조선-프랑스 친선협회 회원과 관계자들에게 버스 안에서 손을 들어 화답했습니다.   조선-프랑스 친선협회는 2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 선수단을 환영한 이들이 협회를 대표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패트릭 뀐즈망 조선-프랑스 친선협회 사무총장: (북한 환영단은) 개인적으로 조직된 것입니다. 조선-프랑스 친선협회가 주도한 것이 아닙니다. 협회 회원 중 한 명인 것 같은데, (단체)이름을 사용해도 된다고 허가한 적이 없습니다.   아울러 향후 북한 선수단 경기 응원 계획 등에 대해서는 답변해 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북 ‘기계체조 여신’ 안창옥, 파리올림픽 출전권 도전 IOC “북에 자격정지 종료 전달”   북한은 이번 올림픽에 강세 종목인 레슬링 5명, 수영 다이빙 3명, 탁구 3명, 복싱 2명, 체조∙육상∙유도 1명씩 7개 종목에 16명이 출전합니다.   북한이 올림픽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후 8년 만입니다.   앞서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는 참가하지 않아 올림픽 출전 자격이 정지되면서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22년 말 징계를 해제하면서 이번 올림픽 출전이 가능하게 된 것입니다.   유력한 올림픽 메달 후보로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2관왕에 오른 여자 기계체조의 간판 안창옥과, 2024도하 세계수영선수권 다이빙 여자 싱크로 10m 플랫폼 은메달을 합작한 김미래-조지민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한 여자 복싱 54kg급의 방철미와 60kg급의 원은경도 올림픽 메달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됩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김상일 앵커: 북한 선수단이 8년 만에 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프랑스 파리에 도착했습니다. 조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20일 오전 평양 순안국제공항을 출발한 북한 선수단이 중국 베이징을 거쳐 한국시각으로 21일 오후 1시께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공항에 도착한 선수단은 첩보 작전을 방불케 하는 방식으로 신속하게 움직여 한국 취재진의 접근을 차단한 채 곧바로 2024 파리 올림픽 선수촌으로 향했다고 연합뉴스 등이 전했습니다.   이날 도착한 북한 선수단 규모는 지원 인력을 포함해 21명입니다.   입국한 선수의 수는 북한 선수단 관계자는 물론이고,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도 공개하지는 않는 등 보안에 극도로 신경쓰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날 공항에서는 ‘조선-프랑스 친선협회’ 회원 중 한 명이 나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선수들을 열렬히 환영합니다’라고 쓴 현수막을 들고 북한 선수단을 맞았습니다.   북한 선수들도 인공기를 흔드는 조선-프랑스 친선협회 회원과 관계자들에게 버스 안에서 손을 들어 화답했습니다.   조선-프랑스 친선협회는 2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 선수단을 환영한 이들이 협회를 대표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패트릭 뀐즈망 조선-프랑스 친선협회 사무총장: (북한 환영단은) 개인적으로 조직된 것입니다. 조선-프랑스 친선협회가 주도한 것이 아닙니다. 협회 회원 중 한 명인 것 같은데, (단체)이름을 사용해도 된다고 허가한 적이 없습니다.   아울러 향후 북한 선수단 경기 응원 계획 등에 대해서는 답변해 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북 ‘기계체조 여신’ 안창옥, 파리올림픽 출전권 도전 IOC “북에 자격정지 종료 전달”   북한은 이번 올림픽에 강세 종목인 레슬링 5명, 수영 다이빙 3명, 탁구 3명, 복싱 2명, 체조∙육상∙유도 1명씩 7개 종목에 16명이 출전합니다.   북한이 올림픽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후 8년 만입니다.   앞서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는 참가하지 않아 올림픽 출전 자격이 정지되면서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22년 말 징계를 해제하면서 이번 올림픽 출전이 가능하게 된 것입니다.   유력한 올림픽 메달 후보로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2관왕에 오른 여자 기계체조의 간판 안창옥과, 2024도하 세계수영선수권 다이빙 여자 싱크로 10m 플랫폼 은메달을 합작한 김미래-조지민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한 여자 복싱 54kg급의 방철미와 60kg급의 원은경도 올림픽 메달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됩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32|2024-07-23
미 국방부, 한국군 대북확성기 전면 가동 지지

미국 국방부는 한국군이 북한 오물풍선에 대응해 대북 확성기를 전면 가동한 것과 관련해 한국의 주권과 국경을 보호하는 활동을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22일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군이 최전방에 있는 모든 고정식 대북 확성기를 동시 가동한 것에 대한 자유아시아방송(RFA)의 논평 요청에 한국군 작전은 한국 측에 문의하라며 이같이 답했습니다. 한국군은 북한이 지난 18일과 21일 대남 오물풍선을 살포하자 그동안 부분적으로 운용하던 대북 확성기를 지난 21일 오후 1시부터 22일까지 이틀째 동시에 가동했습니다. 한국 군, 이틀째 대북 확성기 전면 가동...오물풍선 대응국무부, 러 국방차관 방북에 "매우 심각한 문제"라이더 대변인은 또한 알렉세이 크리보루치코 러시아 국방부 차관이 지난 19일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총비서를 만나 군사협력에 대해 논의한 것에 대한 RFA의 논평 요청에 북러 관계를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북한의 러시아에 대한 물질적, 정신적 지원은 러시아의 불법적인 우크라이나 점령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북러 협력을 우려한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지난 19일 러시아 관영매체를 통해 북러정상회담 이후 체결한 군사 조약의 일환으로 크리보루치고 차관이 북한을 방문했다고 소개했습니다.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미국 국방부는 한국군이 북한 오물풍선에 대응해 대북 확성기를 전면 가동한 것과 관련해 한국의 주권과 국경을 보호하는 활동을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22일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군이 최전방에 있는 모든 고정식 대북 확성기를 동시 가동한 것에 대한 자유아시아방송(RFA)의 논평 요청에 한국군 작전은 한국 측에 문의하라며 이같이 답했습니다. 한국군은 북한이 지난 18일과 21일 대남 오물풍선을 살포하자 그동안 부분적으로 운용하던 대북 확성기를 지난 21일 오후 1시부터 22일까지 이틀째 동시에 가동했습니다. 한국 군, 이틀째 대북 확성기 전면 가동...오물풍선 대응국무부, 러 국방차관 방북에 "매우 심각한 문제"라이더 대변인은 또한 알렉세이 크리보루치코 러시아 국방부 차관이 지난 19일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총비서를 만나 군사협력에 대해 논의한 것에 대한 RFA의 논평 요청에 북러 관계를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북한의 러시아에 대한 물질적, 정신적 지원은 러시아의 불법적인 우크라이나 점령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북러 협력을 우려한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지난 19일 러시아 관영매체를 통해 북러정상회담 이후 체결한 군사 조약의 일환으로 크리보루치고 차관이 북한을 방문했다고 소개했습니다.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37|2024-07-23
전 NSC 보좌관 “김정은, 트럼프 재선 시 ‘브로맨스’ 되살리려 할 것”

앵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 비서가 그와의 친분을 되살리며 거래를 제안할 것이라는 맥매스터 전 보좌관의 발언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자민 앤더슨 기자가 보도합니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집권 당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역임한 허버트 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도널드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하면, 김정은은 즉시 그들의 ‘브로맨스’, 즉 둘 사이의 친분을 되살리려고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미국의 민간 연구기관 허드슨연구소가 22일 ‘침략자의 축 억제하기’라는 주제로 주최한 온라인 대담회에서 “(김정은이 트럼프에게) 거래를 제안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맥매스터 전 보좌관: (김정은은) ‘당신에게 거래를 제안한다’고 할겁니다…‘미군이 한반도에서 철수하고 나에게 몇 개의 핵무기를 허용해주는 대신 나는 장거리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핵프로그램을 제한하겠다”라고 말할겁니다.   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그(김정은)는 트럼프 정부에서 그것들을 얻지 못할 것이지만, 그런 자세를 취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또 그는 북한에 대해 “전 세계에서 유일한 세습 공산주의 국가”이며 “사람들은 북한이 1950년 6월 한국을 침공한 이후 한국에 대해 지속적인 전복 캠페인을 벌여왔다는 사실을 잊고 있다”면서 ‘위험한 국가’임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제기하는 위협에 있어 특히 북한의 무기 판매에 대해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맥매스터 전 보좌관: 북한이 지구상에서 가장 파괴적인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단지 한국과 일본, 그리고 충분히 장거리인 미사일을 보유했을 경우 미국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 뿐 아니라, 이러한 무기가 확산되는 것, 심지어 지하디스트 즉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테러 조직에 대한 무기 판매 가능성 때문에도 위험합니다.   이어, 러시아와 북한의 밀착과 관련해 그는 “김정은이 원하는 것은 고립을 깨는 것이며, 러시아는 북한이 필요로 하는 에너지를 공급하며 김정은을 돕고 있다”면서 “북한은 추가적인 기술적 지원을 대가로 수백만발의 포탄과 다른 무기를 러시아에 공급했다”고 말했습니다.   11월 미 대선 앞두고 양당 후보 대북정책 관심 “미 대선 결과, 한반도 핵 억지에 중대한 영향 미칠 것” 미 연구소 “트럼프 당선돼도 북과 협상 가능성 적어”         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이런 상황에서 북한을 포함한 중국, 러시아, 이란 등 ‘침략자의 축’을 억제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군사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제재를 통한 위협이나 기밀 정보의 비공개가 그 국가들을 억제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과 바이든 정부의 아프가니스탄 철수 등으로 인해 해당 국가들이 미국의 약점을 인지하고 서로 결집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동맹국의 방위비 분담 문제와 관련해 “한국은 국방비 지출을 늘리고 매우 강력한 국방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한국과 일본에 주둔한 미군을 철수시킨다면, 미국에서 해당 전력과 시설을 유지하기 위해 세금이 3~4배는 더 내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대통령은 전쟁을 예방하는 것이 전쟁을 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다는 것을 미국 국민들에게 설명하기에 좋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2017년 2월, 러시아와의 내통 혐의로 사임한 마이클 플린의 뒤를 이어 트럼프 행정부의 두 번째 국가안보보좌관에 임명됐다 약 1년 후인 2018년 3월 전격 경질된 바 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앵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 비서가 그와의 친분을 되살리며 거래를 제안할 것이라는 맥매스터 전 보좌관의 발언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자민 앤더슨 기자가 보도합니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집권 당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역임한 허버트 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도널드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하면, 김정은은 즉시 그들의 ‘브로맨스’, 즉 둘 사이의 친분을 되살리려고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미국의 민간 연구기관 허드슨연구소가 22일 ‘침략자의 축 억제하기’라는 주제로 주최한 온라인 대담회에서 “(김정은이 트럼프에게) 거래를 제안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맥매스터 전 보좌관: (김정은은) ‘당신에게 거래를 제안한다’고 할겁니다…‘미군이 한반도에서 철수하고 나에게 몇 개의 핵무기를 허용해주는 대신 나는 장거리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핵프로그램을 제한하겠다”라고 말할겁니다.   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그(김정은)는 트럼프 정부에서 그것들을 얻지 못할 것이지만, 그런 자세를 취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또 그는 북한에 대해 “전 세계에서 유일한 세습 공산주의 국가”이며 “사람들은 북한이 1950년 6월 한국을 침공한 이후 한국에 대해 지속적인 전복 캠페인을 벌여왔다는 사실을 잊고 있다”면서 ‘위험한 국가’임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제기하는 위협에 있어 특히 북한의 무기 판매에 대해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맥매스터 전 보좌관: 북한이 지구상에서 가장 파괴적인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단지 한국과 일본, 그리고 충분히 장거리인 미사일을 보유했을 경우 미국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 뿐 아니라, 이러한 무기가 확산되는 것, 심지어 지하디스트 즉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테러 조직에 대한 무기 판매 가능성 때문에도 위험합니다.   이어, 러시아와 북한의 밀착과 관련해 그는 “김정은이 원하는 것은 고립을 깨는 것이며, 러시아는 북한이 필요로 하는 에너지를 공급하며 김정은을 돕고 있다”면서 “북한은 추가적인 기술적 지원을 대가로 수백만발의 포탄과 다른 무기를 러시아에 공급했다”고 말했습니다.   11월 미 대선 앞두고 양당 후보 대북정책 관심 “미 대선 결과, 한반도 핵 억지에 중대한 영향 미칠 것” 미 연구소 “트럼프 당선돼도 북과 협상 가능성 적어”         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이런 상황에서 북한을 포함한 중국, 러시아, 이란 등 ‘침략자의 축’을 억제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군사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제재를 통한 위협이나 기밀 정보의 비공개가 그 국가들을 억제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과 바이든 정부의 아프가니스탄 철수 등으로 인해 해당 국가들이 미국의 약점을 인지하고 서로 결집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동맹국의 방위비 분담 문제와 관련해 “한국은 국방비 지출을 늘리고 매우 강력한 국방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한국과 일본에 주둔한 미군을 철수시킨다면, 미국에서 해당 전력과 시설을 유지하기 위해 세금이 3~4배는 더 내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대통령은 전쟁을 예방하는 것이 전쟁을 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다는 것을 미국 국민들에게 설명하기에 좋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맥매스터 전 보좌관은 2017년 2월, 러시아와의 내통 혐의로 사임한 마이클 플린의 뒤를 이어 트럼프 행정부의 두 번째 국가안보보좌관에 임명됐다 약 1년 후인 2018년 3월 전격 경질된 바 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15|2024-07-23
북, ‘노병보양소’를 ‘공로자휴양소’로

앵커: 최근 북한 당국이 전쟁노병들을 위해 건설한 노병보양소를 공로자휴양소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김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2015년 7월, 7.27 전승절을 앞두고 6.25전쟁 참전 노병들을 위한 보양시설을 갖추라는 김정은 총비서의 지시로 북한 전역에는 전쟁노병을 위한 보양소가 들어섰습니다. 노병보양소는 각도에 1개씩 꾸렸는데 당시 전국에 애육원, 보육원과 함께 들어섰는데 시설 내에는 운동실, 재활 치료실, 오락실, 수영장, 샤워실, 노래방 등 갖춰져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노병보양소가 공로자휴양소로 변했습니다. 여기서 공로자는 해당 단위에서 해마다 열성이 많고 사회와 국가를 위해 공을 세우거나 일을 잘한다고 인정하여 공로메달을 추신한 대상을 말합니다.    양강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 20일 “이달 초, 전쟁노병들을 위한 노병보양소가 공로자휴양소로 명칭이 바뀌었다”면서 “이로 인해 전쟁노병들은 더는 이 시설을 이용할 수 없는 처지가 되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7월 27일은 전쟁승리기념일인데 당에서 전쟁노병보양소를 ‘공로자휴양소’로 바꾸라는 지시를 하달했다”면서 “이 지시가 갑자기 내려오는 바람에 현재는 보양소간판만 공로자휴양소로 바꾸고 내부구조는 그대로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한때 당국은 1950년 조국해방전쟁시기 조국의 촌토를 수호하기 위해 한 목숨 바쳐 싸운 전쟁노병들을 각별히 우대했다”면서 “당의 배려로 노병들이 일정기간(1회: 15일) 건강을 돌보며 보양을 받게 한다면서 총비서의 노병사랑을 선전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허울뿐인 ‘선전용’ 북 전쟁노병보양소 [오중석의 북한 생각] 북한의 노인 복지     이어 “하지만 최근 보양소를 이용하는 전쟁노병이 거의 없는 게 현실”이라면서 “당국이 명절에만 로병들에게 소량의 식량을 보장할 뿐 로병들은 집에서 자식이나 가족의 짐으로 전락해 대부분 영양실조에 걸려 사망하거나 건강악화로 운신을 못하는 실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당에서 전쟁노병을 위한 노병보양소를 폐지하고 공로자휴양소로 개편하라고 지시했다”면서 “이에 일부 주민들은 전쟁시기 나라를 지킨 노병들보다 현재 공로를 세운 사람이 우선이냐는 비판섞인 지적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양강도의 또 다른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21일 “이달 초 당에서 전쟁노병들의 노병보양소를 폐지하고 공로자 휴양소로 전환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면서 “전쟁노병들의 보양시설이 현재 사회를 위해 헌신한 공로자 휴양소로 바뀐 것”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원래 노병보양소는 전쟁노병들과 오랜 군관 생활로 제대(전역)한 노병들의 보양시설이었다”면서 “하지만 명색만 노병보양소이고 일반 주민들도 돈만 내면 얼마든지 이용할 수 있는 놀이공간, 휴식공간이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이어 “지난 달에도 당국은 전쟁시기 나라를 지켜 싸운 전 세대들의 모범을 따라 배워 앞으로 전쟁이 발발하면 혁명의 수뇌부를 목숨 바쳐 사수할 것을 강조했다”면서 “하지만 노병보양소가 폐지되자 일부에서는 혁명의 수뇌부를 위해 목숨을 바칠 이유가 뭐냐는 말이 나온다”고 덧붙였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김상일 앵커: 최근 북한 당국이 전쟁노병들을 위해 건설한 노병보양소를 공로자휴양소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김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2015년 7월, 7.27 전승절을 앞두고 6.25전쟁 참전 노병들을 위한 보양시설을 갖추라는 김정은 총비서의 지시로 북한 전역에는 전쟁노병을 위한 보양소가 들어섰습니다. 노병보양소는 각도에 1개씩 꾸렸는데 당시 전국에 애육원, 보육원과 함께 들어섰는데 시설 내에는 운동실, 재활 치료실, 오락실, 수영장, 샤워실, 노래방 등 갖춰져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노병보양소가 공로자휴양소로 변했습니다. 여기서 공로자는 해당 단위에서 해마다 열성이 많고 사회와 국가를 위해 공을 세우거나 일을 잘한다고 인정하여 공로메달을 추신한 대상을 말합니다.    양강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 20일 “이달 초, 전쟁노병들을 위한 노병보양소가 공로자휴양소로 명칭이 바뀌었다”면서 “이로 인해 전쟁노병들은 더는 이 시설을 이용할 수 없는 처지가 되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7월 27일은 전쟁승리기념일인데 당에서 전쟁노병보양소를 ‘공로자휴양소’로 바꾸라는 지시를 하달했다”면서 “이 지시가 갑자기 내려오는 바람에 현재는 보양소간판만 공로자휴양소로 바꾸고 내부구조는 그대로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한때 당국은 1950년 조국해방전쟁시기 조국의 촌토를 수호하기 위해 한 목숨 바쳐 싸운 전쟁노병들을 각별히 우대했다”면서 “당의 배려로 노병들이 일정기간(1회: 15일) 건강을 돌보며 보양을 받게 한다면서 총비서의 노병사랑을 선전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허울뿐인 ‘선전용’ 북 전쟁노병보양소 [오중석의 북한 생각] 북한의 노인 복지     이어 “하지만 최근 보양소를 이용하는 전쟁노병이 거의 없는 게 현실”이라면서 “당국이 명절에만 로병들에게 소량의 식량을 보장할 뿐 로병들은 집에서 자식이나 가족의 짐으로 전락해 대부분 영양실조에 걸려 사망하거나 건강악화로 운신을 못하는 실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당에서 전쟁노병을 위한 노병보양소를 폐지하고 공로자휴양소로 개편하라고 지시했다”면서 “이에 일부 주민들은 전쟁시기 나라를 지킨 노병들보다 현재 공로를 세운 사람이 우선이냐는 비판섞인 지적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양강도의 또 다른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21일 “이달 초 당에서 전쟁노병들의 노병보양소를 폐지하고 공로자 휴양소로 전환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면서 “전쟁노병들의 보양시설이 현재 사회를 위해 헌신한 공로자 휴양소로 바뀐 것”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원래 노병보양소는 전쟁노병들과 오랜 군관 생활로 제대(전역)한 노병들의 보양시설이었다”면서 “하지만 명색만 노병보양소이고 일반 주민들도 돈만 내면 얼마든지 이용할 수 있는 놀이공간, 휴식공간이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이어 “지난 달에도 당국은 전쟁시기 나라를 지켜 싸운 전 세대들의 모범을 따라 배워 앞으로 전쟁이 발발하면 혁명의 수뇌부를 목숨 바쳐 사수할 것을 강조했다”면서 “하지만 노병보양소가 폐지되자 일부에서는 혁명의 수뇌부를 위해 목숨을 바칠 이유가 뭐냐는 말이 나온다”고 덧붙였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13|2024-07-23
북한 국산 빵 이름이 ‘프랑스식 빠다빵’?

앵커: 북한의 대표적인 식품산업기지 송도원종합식료공장에서 ‘프랑스식 빠다빵’이란 빵이 생산돼 유통되고 있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이러한 상품명이 낯설다는 반응입니다. 북한 내부소식, 손혜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정은 정권 출범 이후 북한 당국은 경공업 제품의 국산화를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핵·미사일 고도화를 추구한 결과 국제사회의 제재 강도가 높아진 것에 대응하려는 자구책인데, ‘프랑스식 빠다빵’이란 이름의 북한산 빵이 유통되고 있어 주민들의 의아해하고 있습니다.     평안남도의 한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21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요즘 평성시내 상점과 시장에 ‘프랑스식 빠다빵’이 들어오고 있다”며 “송도원종합식료공장에서 넘겨주는 빵”이라고 전했습니다.   2010년 완공된 ‘송도원종합식료공장’은 김정은 총비서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국제관광 도시 강원도 원산에 자리하고 있는 북한에서 손꼽히는 식품가공기지입니다.   “국가적 투자로 현대적인 설비가 구축되어 있는 송도원종합식료공장에서는 수입산 원료와 자재로 각종 식품을 가공하지만, 상표는 전부 소젖사탕, 과일사탕, 겹과자 등 고유한 우리말이었다”며 “‘프랑스식 빠다빵’ 같은 이름은 처음 봤다”고 이 소식통은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사람들은 ‘프랑스식 빠다빵’을 서양식 고급 빵으로 알고 사 먹었는데, 일반 (북한산 국산) 효모 빵과 맛이 다르지 않아 실망했다”며 “국산빵 상표에 왜 프랑스 나라 명을 써 놓고 사람들을 속이냐는 말도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 평안북도의 한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도 “2010년대 중반 이후부터 상점과 시장에서 판매되는 사탕과 과자, 빵과 라면 등 가공식품은 대부분 국산”이라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국산식품을 생산하는 공장은 평양에 밀집되었지만, 규모가 크고 현대적인 공장으로 경쟁력이 있는 곳은 평양 금컵체육인종합식료공장과 원산 송도원종합식료공장”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평양과 지방 식품공장 품질경쟁 벌여 북 젊은이들 속에서 빼빼로데이 한류문화 확산   그는 이어 “이 공장들에서 생산된 당과류는 맛과 품질이 비슷하므로 판로에서 경쟁력을 구축하기 위해 새롭고 다양한 상표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각 공장에서는 우유과자, 홍당무 과자, 낙화생 꼬치과자, 참깨과자 등 우리말 상표를 사용하더니 점차 코코아과자, 쵸콜레트 과자, 리진 과자 등 맛과 성분의 특징으로 상표를 개발해 판로 확보에 나섰다”고 이 소식통은 말했습니다.   그런데 작년부터 송도원종합식료공장에서 ‘프랑스식 빠다빵’이란 이름을 붙여 일반 국산 빵보다 비싼 가격으로 올해 전국의 상점과 시장으로 유통해 판로 확장에 나서고 있다는 게 소식통의 전언입니다.   소식통은 “일반 국산 빵은 낱개 포장 한 개(50그램) 2천원(0.15달러)이지만, 프랑스식 빠다빵은 낱개 포장(50그램) 한 개 3천원(0.23달러)으로 천원 비싸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평안도 북한 원화와 미국 달러 시장환율은 1달러에 1만3천원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식통은 “’프랑스식 빠다빵’이란 이름은 자본주의 문화를 선호하고 있는 주민들의 심리를 활용한 것”이라며 “자본주의 문화를 뿌리 뽑는다면서 자본주의 빵 상표로 돈벌이에 나서는 당국의 이중적 태도에 주민들이 의아해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북한의 대표적인 식품산업기지 송도원종합식료공장에서 ‘프랑스식 빠다빵’이란 빵이 생산돼 유통되고 있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이러한 상품명이 낯설다는 반응입니다. 북한 내부소식, 손혜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정은 정권 출범 이후 북한 당국은 경공업 제품의 국산화를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핵·미사일 고도화를 추구한 결과 국제사회의 제재 강도가 높아진 것에 대응하려는 자구책인데, ‘프랑스식 빠다빵’이란 이름의 북한산 빵이 유통되고 있어 주민들의 의아해하고 있습니다.     평안남도의 한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21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요즘 평성시내 상점과 시장에 ‘프랑스식 빠다빵’이 들어오고 있다”며 “송도원종합식료공장에서 넘겨주는 빵”이라고 전했습니다.   2010년 완공된 ‘송도원종합식료공장’은 김정은 총비서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국제관광 도시 강원도 원산에 자리하고 있는 북한에서 손꼽히는 식품가공기지입니다.   “국가적 투자로 현대적인 설비가 구축되어 있는 송도원종합식료공장에서는 수입산 원료와 자재로 각종 식품을 가공하지만, 상표는 전부 소젖사탕, 과일사탕, 겹과자 등 고유한 우리말이었다”며 “‘프랑스식 빠다빵’ 같은 이름은 처음 봤다”고 이 소식통은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사람들은 ‘프랑스식 빠다빵’을 서양식 고급 빵으로 알고 사 먹었는데, 일반 (북한산 국산) 효모 빵과 맛이 다르지 않아 실망했다”며 “국산빵 상표에 왜 프랑스 나라 명을 써 놓고 사람들을 속이냐는 말도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 평안북도의 한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도 “2010년대 중반 이후부터 상점과 시장에서 판매되는 사탕과 과자, 빵과 라면 등 가공식품은 대부분 국산”이라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국산식품을 생산하는 공장은 평양에 밀집되었지만, 규모가 크고 현대적인 공장으로 경쟁력이 있는 곳은 평양 금컵체육인종합식료공장과 원산 송도원종합식료공장”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평양과 지방 식품공장 품질경쟁 벌여 북 젊은이들 속에서 빼빼로데이 한류문화 확산   그는 이어 “이 공장들에서 생산된 당과류는 맛과 품질이 비슷하므로 판로에서 경쟁력을 구축하기 위해 새롭고 다양한 상표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각 공장에서는 우유과자, 홍당무 과자, 낙화생 꼬치과자, 참깨과자 등 우리말 상표를 사용하더니 점차 코코아과자, 쵸콜레트 과자, 리진 과자 등 맛과 성분의 특징으로 상표를 개발해 판로 확보에 나섰다”고 이 소식통은 말했습니다.   그런데 작년부터 송도원종합식료공장에서 ‘프랑스식 빠다빵’이란 이름을 붙여 일반 국산 빵보다 비싼 가격으로 올해 전국의 상점과 시장으로 유통해 판로 확장에 나서고 있다는 게 소식통의 전언입니다.   소식통은 “일반 국산 빵은 낱개 포장 한 개(50그램) 2천원(0.15달러)이지만, 프랑스식 빠다빵은 낱개 포장(50그램) 한 개 3천원(0.23달러)으로 천원 비싸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평안도 북한 원화와 미국 달러 시장환율은 1달러에 1만3천원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식통은 “’프랑스식 빠다빵’이란 이름은 자본주의 문화를 선호하고 있는 주민들의 심리를 활용한 것”이라며 “자본주의 문화를 뿌리 뽑는다면서 자본주의 빵 상표로 돈벌이에 나서는 당국의 이중적 태도에 주민들이 의아해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20|2024-07-23
북, 공장기업소에 염소목장 ‘풀김치’ 과제 부과

앵커: 북한 함경남도 당국이 각 공장 기업소에 겨울철 염소목장 먹이용 ‘풀김치’ 과제를 하달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안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풀과 고기를 바꾸라는 당국의 정책에 따라 북한 각 도에 염소 목장이 설치된 지 오래되었고 최근에는 일부 시, 군에도 염소 목장이 건설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풀판 조성 등 먹이 대책을 제대로 세우지 않아 주민들이 염소 먹이 해결에 동원되는 상황입니다.   함경남도 함흥시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21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지난 주 시내 공장 기업소에 함흥염소목장 풀김치 과제를 하달되었다”며 “올해 염소 마리 수를 대폭 늘일 것을 계획한 당국이 특별히 취한 조치”라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김매기 전투가 끝나자마자 풀김치 과제가 하달되었는데 도내 다른 시, 군의 공장 기업소는 대체로 농촌에서 쓸 풀거름 생산 과제를 받았고 함흥 시내 공장 기업소는 함흥염소목장 풀김치 생산 과제를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풀김치 과제는 공장 별로 다 다르지만 종업원이 120명 정도되는 5급 기업소의 경우 풀김치 30㎥을 만들어 목장에 넘겨주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풀김치’를 만드는 방법은 땅을 4각형으로 1m이상 파고 비닐을 깐 다음 거기에 중간중간 약간의 소금과 효소제를 뿌리면서 베어온 풀을 다져 넣은 후 비닐을 덮고 다시 흙을 씌우는 방식으로 만듭니다. 땅속 비닐 자루 안에서 발효된 풀을 염소 먹이로 사용한다는 게 소식통의 전언입니다.   그는 “풀김치 과제를 8.15까지 집행하면 되지만 할 일이 가득한 공장들이 4~5일안에 와닥닥 끝내기 위해 종업원을 총동원시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 고아원·육아원에 유제품 공급 무리하게 강요 북 주민, 어린이 젖제품 공급시책에 불만 토로   이와 관련 함경남도의 다른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같은 날 “지금 함흥염소목장 주변이 풀김치 생산에 동원된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염소목장이 함흥 시내에서 180리 정도 떨어진 영광군과 함주군 사이 깊은 산골에 있다”며 “목장이 먼 곳에 있다 보니 각 공장 기업소들이 20명 혹은 30명씩 현지에 인원을 파견해 풀김치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풀김치 과제가 떨어지자마자 손을 쓴 공장, 기업소는 염소목장 주변에 사는 농민들의 집을 숙소로 정했지만 그렇지 못한 공장 기업소는 비닐박막으로 대충 만든 숙소에서 생활하며 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목장이 처음 만들어질 당시 당국은 영양가 높은 염소 젖을 함흥 아이들에게 매일 공급하며 치즈, 요구르트 등의 젖가공제품과 염소고기를 대량 생산하게 된다는 등 정말 선전을 요란하게 했다”며 “20년이 넘도록 덕을 보기는 고사하고 염소 먹이 해결을 위해 무더위에 숱한 사람이 동원돼 고생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1만 정보 부지에 건설된 함흥염소목장은 다른 도에 아직 염소 목장이 없던 2000년 11월 완공되었습니다. 2001년 5월 이곳을 시찰한 김정은이 전국이 함경남도의 모범을 본받으라고 지시하면서 북한 전역에 염소목장 건설 바람이 불었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북한 함경남도 당국이 각 공장 기업소에 겨울철 염소목장 먹이용 ‘풀김치’ 과제를 하달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안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풀과 고기를 바꾸라는 당국의 정책에 따라 북한 각 도에 염소 목장이 설치된 지 오래되었고 최근에는 일부 시, 군에도 염소 목장이 건설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풀판 조성 등 먹이 대책을 제대로 세우지 않아 주민들이 염소 먹이 해결에 동원되는 상황입니다.   함경남도 함흥시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21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지난 주 시내 공장 기업소에 함흥염소목장 풀김치 과제를 하달되었다”며 “올해 염소 마리 수를 대폭 늘일 것을 계획한 당국이 특별히 취한 조치”라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김매기 전투가 끝나자마자 풀김치 과제가 하달되었는데 도내 다른 시, 군의 공장 기업소는 대체로 농촌에서 쓸 풀거름 생산 과제를 받았고 함흥 시내 공장 기업소는 함흥염소목장 풀김치 생산 과제를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풀김치 과제는 공장 별로 다 다르지만 종업원이 120명 정도되는 5급 기업소의 경우 풀김치 30㎥을 만들어 목장에 넘겨주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풀김치’를 만드는 방법은 땅을 4각형으로 1m이상 파고 비닐을 깐 다음 거기에 중간중간 약간의 소금과 효소제를 뿌리면서 베어온 풀을 다져 넣은 후 비닐을 덮고 다시 흙을 씌우는 방식으로 만듭니다. 땅속 비닐 자루 안에서 발효된 풀을 염소 먹이로 사용한다는 게 소식통의 전언입니다.   그는 “풀김치 과제를 8.15까지 집행하면 되지만 할 일이 가득한 공장들이 4~5일안에 와닥닥 끝내기 위해 종업원을 총동원시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 고아원·육아원에 유제품 공급 무리하게 강요 북 주민, 어린이 젖제품 공급시책에 불만 토로   이와 관련 함경남도의 다른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같은 날 “지금 함흥염소목장 주변이 풀김치 생산에 동원된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염소목장이 함흥 시내에서 180리 정도 떨어진 영광군과 함주군 사이 깊은 산골에 있다”며 “목장이 먼 곳에 있다 보니 각 공장 기업소들이 20명 혹은 30명씩 현지에 인원을 파견해 풀김치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풀김치 과제가 떨어지자마자 손을 쓴 공장, 기업소는 염소목장 주변에 사는 농민들의 집을 숙소로 정했지만 그렇지 못한 공장 기업소는 비닐박막으로 대충 만든 숙소에서 생활하며 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목장이 처음 만들어질 당시 당국은 영양가 높은 염소 젖을 함흥 아이들에게 매일 공급하며 치즈, 요구르트 등의 젖가공제품과 염소고기를 대량 생산하게 된다는 등 정말 선전을 요란하게 했다”며 “20년이 넘도록 덕을 보기는 고사하고 염소 먹이 해결을 위해 무더위에 숱한 사람이 동원돼 고생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1만 정보 부지에 건설된 함흥염소목장은 다른 도에 아직 염소 목장이 없던 2000년 11월 완공되었습니다. 2001년 5월 이곳을 시찰한 김정은이 전국이 함경남도의 모범을 본받으라고 지시하면서 북한 전역에 염소목장 건설 바람이 불었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30|2024-07-23
통일부, 조선대생 방북 보도에 “한국 국적자 절차 준수해야”

앵커: 일본 매체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가 운영하는 조선대의 학생들이 북한을 조만간 방문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조선대 학생 가운데 한국 국적자의 경우 방북하려면 관련 절차를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일본 매체인 마이니치신문은 21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일본 도쿄도 고다이라시에 위치한 조선대학교 학생 140여 명의 북한 방문을 허용하는 특별허가를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특별허가 대상자들은 조선대학교 4학년으로 이들은 오는 8월부터 11월까지 순차적으로 방북해 1개월 가량 체류할 예정입니다. 재일 조선인이 단체로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코로나 확산 이후 최초라는 게 마이니치신문의 보도입니다.   신문은 “북한에서 여전히 엄격한 방역 정책이 시행되고 있어 학생들의 지방 방문과 친척 면담이 어느정도 가능할지는 불투명하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한국 국적의 조선대생에 대해서도 방문을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문은 “북한 측은 한국 국적 학생도 방문이 가능하다고 설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방북하는 학생들이 중국 베이징에서 평양행 고려항공으로 갈아타는 과정에서 1인당 수화물 50kg까지 무료로 부칠 수 있도록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 통일부는 22일 이와 관련해 별도로 확인할 것은 없다고 밝히면서도 한국 국적의 조선대학교 학생이 북한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구병삼 한국 통일부 대변인의 말입니다.   구병삼 한국 통일부 대변인: 보도가 만약 사실이라면 재외국민 중에 한국 국적을 가지신 분이 북한을 방문하려면 한국의 교류협력법 절차에 따라서 신고라든지, 승인이라든지 그러한 절차들을 준수해야 되는 사안입니다. 국민들이 우리 실정법을 위반하는 일이 없도록 당부를 드립니다.   조총련, ‘통일 교육 금지’ 북 지시에 ‘술렁’ 재일 조선학교 학생들, 평양 설맞이 공연 참가 ‘무산’   일각에서는 ‘두 국가’를 선언한 북한이 일본과의 접촉면을 늘리려는 차원에서 조선대 학생들의 방북을 허용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의 말입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북일 간의 (물밑) 접촉이 계속되는 것 같습니다. 일본은 납치자 문제 해결, 북한은 수교 배상금 등이 목적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일본과의 관계 (개선)도 지금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조 석좌연구위원은 북한이 이번에 한국 국적 학생의 방북까지 허용한 부분에 대해서는 “북한이 ‘두 국가’를 선언함에 따라 한국인을 완전한 타국의 국민으로서 대하겠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마이니치신문은 북한이 조선대 학생들의 단체 방북을 허용한 것에 대해 북일 간 인적 교류의 확대 차원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조선대 학생들을 통해 ‘두 국가’ 방침을 재일 조선인 사회에 설명하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제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올림픽 선수단이 지난 21일 2024 파리 올림픽이 열리는 프랑스에 도착했습니다.   파리 올림픽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북한은 레슬링 5명, 수영·다이빙 3명, 탁구 3명, 복싱 2명, 체조와 육상, 유도에 각각 1명씩 모두 7개 종목에 16명이 출전합니다.   앞서 북한은 코로나가 확산 중인 지난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 코로나의 북한 내 유입을 우려해 선수들을 출전시키지 않았습니다.   이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각국의 국가올림픽위원회(NOC)가 선수들을 파견해 올림픽에 참가할 의무가 있다’고 규정한 올림픽 헌장을 북한이 위반했다며 북한의 NOC 자격을 2022년까지 정지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이후 IOC의 징계가 해제된 북한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의 국제 운동 경기 무대에 복귀했고 올림픽에는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이후 8년만에 돌아오게 됐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한덕인 앵커: 일본 매체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가 운영하는 조선대의 학생들이 북한을 조만간 방문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조선대 학생 가운데 한국 국적자의 경우 방북하려면 관련 절차를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일본 매체인 마이니치신문은 21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일본 도쿄도 고다이라시에 위치한 조선대학교 학생 140여 명의 북한 방문을 허용하는 특별허가를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특별허가 대상자들은 조선대학교 4학년으로 이들은 오는 8월부터 11월까지 순차적으로 방북해 1개월 가량 체류할 예정입니다. 재일 조선인이 단체로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코로나 확산 이후 최초라는 게 마이니치신문의 보도입니다.   신문은 “북한에서 여전히 엄격한 방역 정책이 시행되고 있어 학생들의 지방 방문과 친척 면담이 어느정도 가능할지는 불투명하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한국 국적의 조선대생에 대해서도 방문을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문은 “북한 측은 한국 국적 학생도 방문이 가능하다고 설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방북하는 학생들이 중국 베이징에서 평양행 고려항공으로 갈아타는 과정에서 1인당 수화물 50kg까지 무료로 부칠 수 있도록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 통일부는 22일 이와 관련해 별도로 확인할 것은 없다고 밝히면서도 한국 국적의 조선대학교 학생이 북한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구병삼 한국 통일부 대변인의 말입니다.   구병삼 한국 통일부 대변인: 보도가 만약 사실이라면 재외국민 중에 한국 국적을 가지신 분이 북한을 방문하려면 한국의 교류협력법 절차에 따라서 신고라든지, 승인이라든지 그러한 절차들을 준수해야 되는 사안입니다. 국민들이 우리 실정법을 위반하는 일이 없도록 당부를 드립니다.   조총련, ‘통일 교육 금지’ 북 지시에 ‘술렁’ 재일 조선학교 학생들, 평양 설맞이 공연 참가 ‘무산’   일각에서는 ‘두 국가’를 선언한 북한이 일본과의 접촉면을 늘리려는 차원에서 조선대 학생들의 방북을 허용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의 말입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북일 간의 (물밑) 접촉이 계속되는 것 같습니다. 일본은 납치자 문제 해결, 북한은 수교 배상금 등이 목적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일본과의 관계 (개선)도 지금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조 석좌연구위원은 북한이 이번에 한국 국적 학생의 방북까지 허용한 부분에 대해서는 “북한이 ‘두 국가’를 선언함에 따라 한국인을 완전한 타국의 국민으로서 대하겠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마이니치신문은 북한이 조선대 학생들의 단체 방북을 허용한 것에 대해 북일 간 인적 교류의 확대 차원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조선대 학생들을 통해 ‘두 국가’ 방침을 재일 조선인 사회에 설명하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제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올림픽 선수단이 지난 21일 2024 파리 올림픽이 열리는 프랑스에 도착했습니다.   파리 올림픽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북한은 레슬링 5명, 수영·다이빙 3명, 탁구 3명, 복싱 2명, 체조와 육상, 유도에 각각 1명씩 모두 7개 종목에 16명이 출전합니다.   앞서 북한은 코로나가 확산 중인 지난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 코로나의 북한 내 유입을 우려해 선수들을 출전시키지 않았습니다.   이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각국의 국가올림픽위원회(NOC)가 선수들을 파견해 올림픽에 참가할 의무가 있다’고 규정한 올림픽 헌장을 북한이 위반했다며 북한의 NOC 자격을 2022년까지 정지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이후 IOC의 징계가 해제된 북한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의 국제 운동 경기 무대에 복귀했고 올림픽에는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이후 8년만에 돌아오게 됐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한덕인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06|2024-07-22
“북 지난해 무역서 중국 비중 98%”

앵커: 북한의 지난해 대외무역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98.3%로,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는 한국의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정부 산하 준정부기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코트라(KOTRA)가 21일 발표한 ‘2023년 북한 대외무역 동향’ 보고서.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북한의 대외무역 규모는 2022년에 비해 74.6% 증가한 27억 7천만 달러를 나타냈습니다.   북한의 수출은 2022년에 비해 104.5% 증가한 3억 3천만 달러를 기록했고, 수입도 2022년 대비 71.3% 증가한 24억 4천만 달러를 나타냈습니다.   2023년 북한의 무역 수지는 21억 2천만 달러 적자이며, 이는 2022년 대비 67.1%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북한의 전체 무역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2022년 96.7%에서 1.6%포인트 오른 98.3%로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북한의 대 중국 수출은 2억 9천만 달러로 2022년보다 118.8% 증가했으며, 대 중국 수입액은 24억 3천만 달러로 2022년 대비 73.6% 증가했습니다.   북한의 대 중국 무역적자 규모는 2021년 5억 7천만 달러에서 2022년 12억 7천만 달러로 증가한 이후, 2023년 21억 4천만 달러로 또 한 번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북한의 5대 교역국에는 중국 외 베트남(윁남), 인도, 모잠비크, 오스트리아가 포함됐습니다.   북러 교역과 관련해 코트라는 러시아가 2023년 공식적인 통계를 발표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조사에는 반영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2023년 북한의 최대 수출품목에는 가발, 속눈썹 등을 포함하는 ‘조제우모와 솜털 및 그 제품’(HS 67)이 올랐습니다.   북한의 상위 5대 수출품목과 전년 대비 수출액 급증 품목. /KOTRA   북한의 가발, 속눈썹 등 ‘조제우모와 솜털 및 그 제품’의 2023년 수출액은 2022년 대비 1,332.5% 증가한 1억 7천만 달러인데, 이는 전체 북한 수출액의 절반이 넘는 51.6% 비중입니다.   조동호 이화여대 교수는 22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가발, 속눈썹 등 ‘조제우모와 솜털 및 그 제품’이 북한의 최대 수출품목에 오른 데에는 해당 제품군이 유엔 대북제재를 받지 않는 배경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 교수는 “러시아, 중국의 이탈로 향후 추가적인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가 나오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가발, 속눈썹 등의 북한 수출이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조동호 이화여대 교수: 가발, 속눈썹 이런 것들이 북한의 주요 수출품목으로 된 지 여러 해 됩니다. 주요 수출품에 대해서 제재 때문에 수출을 못하게 되니까 당연히 북한으로서는 그런 것에 눈을 돌릴 수밖에 없었고요. (국제사회가) 다시 추가적으로 제재 조치를 한다는 것은 아마 불가능하다고 말해도 될 겁니다.   [경제와 우리 생활] 북한 효자수출 품목- 속눈썹 북중 우호조약 63주년에도 조용...전문가 “북중관계 이상징후”   한국 국무총리 산하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최장호 통일국제협력팀장도 2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조제우모와 솜털 및 그 제품’이 북한의 최대 수출품목에 오른 데에는 유엔 대북 제재에 포함되지 않는 배경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최 팀장은 북한 대외 교역규모가 증가 추세를 이어가는 것과 관련해, “코로나 이전 70~80% 정도 수준”에 오른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코로나 이전 100% 수준에 이르지 못한 배경에 대해 최 팀장은 아직 북중 핵심 교역구간인 단둥-신의주 간 화물 운행이 완전 재개되지 않고 있고 “유엔 대북 제재, 국경 봉쇄 등 악영향이 누적되며 북한 경제가 생각만큼 빠르게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최 팀장은 또 “북러관계가 개선되는 데 비해 북중 관계는 발전하지 못하고 있고 오히려 중국이 일부 단속에 나서는 등 다소 소원한 상태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최장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통일국제협력팀장: 중국이 여러 이유를 들며 북한과의 비공식 무역, 밀수를 단속한다거나 북한이 요구하고 있는 수입 품목을 중국이 허용해주지 않는 등 북중 경제관계가 약간 소원한 상태에 있는 것이 하나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북한의 교역에 대해 최 팀장은 “러시아가 북한에 밀, 옥수수 등 식량을 지원했다는 기사가 나오고 있지만 금액은 작은 수준”이라며 “북러 교역이 증가한다고 하더라도 중국이 북한 전체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90% 이상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5월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러시아가 올해 북한에 1,200톤 이상의 밀가루와 1,000톤 이상의 옥수수를 수출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한덕인 앵커: 북한의 지난해 대외무역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98.3%로,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는 한국의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정부 산하 준정부기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코트라(KOTRA)가 21일 발표한 ‘2023년 북한 대외무역 동향’ 보고서.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북한의 대외무역 규모는 2022년에 비해 74.6% 증가한 27억 7천만 달러를 나타냈습니다.   북한의 수출은 2022년에 비해 104.5% 증가한 3억 3천만 달러를 기록했고, 수입도 2022년 대비 71.3% 증가한 24억 4천만 달러를 나타냈습니다.   2023년 북한의 무역 수지는 21억 2천만 달러 적자이며, 이는 2022년 대비 67.1%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북한의 전체 무역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2022년 96.7%에서 1.6%포인트 오른 98.3%로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북한의 대 중국 수출은 2억 9천만 달러로 2022년보다 118.8% 증가했으며, 대 중국 수입액은 24억 3천만 달러로 2022년 대비 73.6% 증가했습니다.   북한의 대 중국 무역적자 규모는 2021년 5억 7천만 달러에서 2022년 12억 7천만 달러로 증가한 이후, 2023년 21억 4천만 달러로 또 한 번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북한의 5대 교역국에는 중국 외 베트남(윁남), 인도, 모잠비크, 오스트리아가 포함됐습니다.   북러 교역과 관련해 코트라는 러시아가 2023년 공식적인 통계를 발표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조사에는 반영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2023년 북한의 최대 수출품목에는 가발, 속눈썹 등을 포함하는 ‘조제우모와 솜털 및 그 제품’(HS 67)이 올랐습니다.   북한의 상위 5대 수출품목과 전년 대비 수출액 급증 품목. /KOTRA   북한의 가발, 속눈썹 등 ‘조제우모와 솜털 및 그 제품’의 2023년 수출액은 2022년 대비 1,332.5% 증가한 1억 7천만 달러인데, 이는 전체 북한 수출액의 절반이 넘는 51.6% 비중입니다.   조동호 이화여대 교수는 22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가발, 속눈썹 등 ‘조제우모와 솜털 및 그 제품’이 북한의 최대 수출품목에 오른 데에는 해당 제품군이 유엔 대북제재를 받지 않는 배경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 교수는 “러시아, 중국의 이탈로 향후 추가적인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가 나오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가발, 속눈썹 등의 북한 수출이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조동호 이화여대 교수: 가발, 속눈썹 이런 것들이 북한의 주요 수출품목으로 된 지 여러 해 됩니다. 주요 수출품에 대해서 제재 때문에 수출을 못하게 되니까 당연히 북한으로서는 그런 것에 눈을 돌릴 수밖에 없었고요. (국제사회가) 다시 추가적으로 제재 조치를 한다는 것은 아마 불가능하다고 말해도 될 겁니다.   [경제와 우리 생활] 북한 효자수출 품목- 속눈썹 북중 우호조약 63주년에도 조용...전문가 “북중관계 이상징후”   한국 국무총리 산하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최장호 통일국제협력팀장도 2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조제우모와 솜털 및 그 제품’이 북한의 최대 수출품목에 오른 데에는 유엔 대북 제재에 포함되지 않는 배경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최 팀장은 북한 대외 교역규모가 증가 추세를 이어가는 것과 관련해, “코로나 이전 70~80% 정도 수준”에 오른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코로나 이전 100% 수준에 이르지 못한 배경에 대해 최 팀장은 아직 북중 핵심 교역구간인 단둥-신의주 간 화물 운행이 완전 재개되지 않고 있고 “유엔 대북 제재, 국경 봉쇄 등 악영향이 누적되며 북한 경제가 생각만큼 빠르게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최 팀장은 또 “북러관계가 개선되는 데 비해 북중 관계는 발전하지 못하고 있고 오히려 중국이 일부 단속에 나서는 등 다소 소원한 상태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최장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통일국제협력팀장: 중국이 여러 이유를 들며 북한과의 비공식 무역, 밀수를 단속한다거나 북한이 요구하고 있는 수입 품목을 중국이 허용해주지 않는 등 북중 경제관계가 약간 소원한 상태에 있는 것이 하나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북한의 교역에 대해 최 팀장은 “러시아가 북한에 밀, 옥수수 등 식량을 지원했다는 기사가 나오고 있지만 금액은 작은 수준”이라며 “북러 교역이 증가한다고 하더라도 중국이 북한 전체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90% 이상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5월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러시아가 올해 북한에 1,200톤 이상의 밀가루와 1,000톤 이상의 옥수수를 수출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한덕인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01|2024-07-22
북, 공장기업소에 염소목장 ‘풀김치’ 과제 부과

앵커: 북한 함경남도 당국이 각 공장 기업소에 겨울철 염소목장 먹이용 ‘풀김치’ 과제를 하달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안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풀과 고기를 바꾸라는 당국의 정책에 따라 북한 각 도에 염소 목장이 설치된 지 오래되었고 최근에는 일부 시, 군에도 염소 목장이 건설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풀판 조성 등 먹이 대책을 제대로 세우지 않아 주민들이 염소 먹이 해결에 동원되는 상황입니다.   함경남도 함흥시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21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지난 주 시내 공장 기업소에 함흥염소목장 풀김치 과제를 하달되었다”며 “올해 염소 마리 수를 대폭 늘일 것을 계획한 당국이 특별히 취한 조치”라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김매기 전투가 끝나자마자 풀김치 과제가 하달되었는데 도내 다른 시, 군의 공장 기업소는 대체로 농촌에서 쓸 풀거름 생산 과제를 받았고 함흥 시내 공장 기업소는 함흥염소목장 풀김치 생산 과제를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풀김치 과제는 공장 별로 다 다르지만 종업원이 120명 정도되는 5급 기업소의 경우 풀김치 30㎥을 만들어 목장에 넘겨주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풀김치’를 만드는 방법은 땅을 4각형으로 1m이상 파고 비닐을 깐 다음 거기에 중간중간 약간의 소금과 효소제를 뿌리면서 베어온 풀을 다져 넣은 후 비닐을 덮고 다시 흙을 씌우는 방식으로 만듭니다. 땅속 비닐 자루 안에서 발효된 풀을 염소 먹이로 사용한다는 게 소식통의 전언입니다.   그는 “풀김치 과제를 8.15까지 집행하면 되지만 할 일이 가득한 공장들이 4~5일안에 와닥닥 끝내기 위해 종업원을 총동원시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 고아원·육아원에 유제품 공급 무리하게 강요 북 주민, 어린이 젖제품 공급시책에 불만 토로   이와 관련 함경남도의 다른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같은 날 “지금 함흥염소목장 주변이 풀김치 생산에 동원된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염소목장이 함흥 시내에서 180리 정도 떨어진 영광군과 함주군 사이 깊은 산골에 있다”며 “목장이 먼 곳에 있다 보니 각 공장 기업소들이 20명 혹은 30명씩 현지에 인원을 파견해 풀김치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풀김치 과제가 떨어지자마자 손을 쓴 공장, 기업소는 염소목장 주변에 사는 농민들의 집을 숙소로 정했지만 그렇지 못한 공장 기업소는 비닐박막으로 대충 만든 숙소에서 생활하며 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목장이 처음 만들어질 당시 당국은 영양가 높은 염소 젖을 함흥 아이들에게 매일 공급하며 치즈, 요구르트 등의 젖가공제품과 염소고기를 대량 생산하게 된다는 등 정말 선전을 요란하게 했다”며 “20년이 넘도록 덕을 보기는 고사하고 염소 먹이 해결을 위해 무더위에 숱한 사람이 동원돼 고생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1만 정보 부지에 건설된 함흥염소목장은 다른 도에 아직 염소 목장이 없던 2000년 11월 완공되었습니다. 2001년 5월 이곳을 시찰한 김정은이 전국이 함경남도의 모범을 본받으라고 지시하면서 북한 전역에 염소목장 건설 바람이 불었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북한 함경남도 당국이 각 공장 기업소에 겨울철 염소목장 먹이용 ‘풀김치’ 과제를 하달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안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풀과 고기를 바꾸라는 당국의 정책에 따라 북한 각 도에 염소 목장이 설치된 지 오래되었고 최근에는 일부 시, 군에도 염소 목장이 건설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풀판 조성 등 먹이 대책을 제대로 세우지 않아 주민들이 염소 먹이 해결에 동원되는 상황입니다.   함경남도 함흥시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21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지난 주 시내 공장 기업소에 함흥염소목장 풀김치 과제를 하달되었다”며 “올해 염소 마리 수를 대폭 늘일 것을 계획한 당국이 특별히 취한 조치”라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김매기 전투가 끝나자마자 풀김치 과제가 하달되었는데 도내 다른 시, 군의 공장 기업소는 대체로 농촌에서 쓸 풀거름 생산 과제를 받았고 함흥 시내 공장 기업소는 함흥염소목장 풀김치 생산 과제를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풀김치 과제는 공장 별로 다 다르지만 종업원이 120명 정도되는 5급 기업소의 경우 풀김치 30㎥을 만들어 목장에 넘겨주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풀김치’를 만드는 방법은 땅을 4각형으로 1m이상 파고 비닐을 깐 다음 거기에 중간중간 약간의 소금과 효소제를 뿌리면서 베어온 풀을 다져 넣은 후 비닐을 덮고 다시 흙을 씌우는 방식으로 만듭니다. 땅속 비닐 자루 안에서 발효된 풀을 염소 먹이로 사용한다는 게 소식통의 전언입니다.   그는 “풀김치 과제를 8.15까지 집행하면 되지만 할 일이 가득한 공장들이 4~5일안에 와닥닥 끝내기 위해 종업원을 총동원시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 고아원·육아원에 유제품 공급 무리하게 강요 북 주민, 어린이 젖제품 공급시책에 불만 토로   이와 관련 함경남도의 다른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같은 날 “지금 함흥염소목장 주변이 풀김치 생산에 동원된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염소목장이 함흥 시내에서 180리 정도 떨어진 영광군과 함주군 사이 깊은 산골에 있다”며 “목장이 먼 곳에 있다 보니 각 공장 기업소들이 20명 혹은 30명씩 현지에 인원을 파견해 풀김치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풀김치 과제가 떨어지자마자 손을 쓴 공장, 기업소는 염소목장 주변에 사는 농민들의 집을 숙소로 정했지만 그렇지 못한 공장 기업소는 비닐박막으로 대충 만든 숙소에서 생활하며 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목장이 처음 만들어질 당시 당국은 영양가 높은 염소 젖을 함흥 아이들에게 매일 공급하며 치즈, 요구르트 등의 젖가공제품과 염소고기를 대량 생산하게 된다는 등 정말 선전을 요란하게 했다”며 “20년이 넘도록 덕을 보기는 고사하고 염소 먹이 해결을 위해 무더위에 숱한 사람이 동원돼 고생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1만 정보 부지에 건설된 함흥염소목장은 다른 도에 아직 염소 목장이 없던 2000년 11월 완공되었습니다. 2001년 5월 이곳을 시찰한 김정은이 전국이 함경남도의 모범을 본받으라고 지시하면서 북한 전역에 염소목장 건설 바람이 불었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07|2024-07-22
북한 국산 빵 이름이 ‘프랑스식 빠다빵’?

앵커: 북한의 대표적인 식품산업기지 송도원종합식료공장에서 ‘프랑스식 빠다빵’이란 빵이 생산돼 유통되고 있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이러한 상품명이 낯설다는 반응입니다. 북한 내부소식, 손혜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정은 정권 출범 이후 북한 당국은 경공업 제품의 국산화를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핵·미사일 고도화를 추구한 결과 국제사회의 제재 강도가 높아진 것에 대응하려는 자구책인데, ‘프랑스식 빠다빵’이란 이름의 북한산 빵이 유통되고 있어 주민들의 의아해하고 있습니다.     평안남도의 한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21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요즘 평성시내 상점과 시장에 ‘프랑스식 빠다빵’이 들어오고 있다”며 “송도원종합식료공장에서 넘겨주는 빵”이라고 전했습니다.   2010년 완공된 ‘송도원종합식료공장’은 김정은 총비서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국제관광 도시 강원도 원산에 자리하고 있는 북한에서 손꼽히는 식품가공기지입니다.   “국가적 투자로 현대적인 설비가 구축되어 있는 송도원종합식료공장에서는 수입산 원료와 자재로 각종 식품을 가공하지만, 상표는 전부 소젖사탕, 과일사탕, 겹과자 등 고유한 우리말이었다”며 “‘프랑스식 빠다빵’ 같은 이름은 처음 봤다”고 이 소식통은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사람들은 ‘프랑스식 빠다빵’을 서양식 고급 빵으로 알고 사 먹었는데, 일반 (북한산 국산) 효모 빵과 맛이 다르지 않아 실망했다”며 “국산빵 상표에 왜 프랑스 나라 명을 써 놓고 사람들을 속이냐는 말도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 평안북도의 한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도 “2010년대 중반 이후부터 상점과 시장에서 판매되는 사탕과 과자, 빵과 라면 등 가공식품은 대부분 국산”이라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국산식품을 생산하는 공장은 평양에 밀집되었지만, 규모가 크고 현대적인 공장으로 경쟁력이 있는 곳은 평양 금컵체육인종합식료공장과 원산 송도원종합식료공장”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평양과 지방 식품공장 품질경쟁 벌여 북 젊은이들 속에서 빼빼로데이 한류문화 확산   그는 이어 “이 공장들에서 생산된 당과류는 맛과 품질이 비슷하므로 판로에서 경쟁력을 구축하기 위해 새롭고 다양한 상표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각 공장에서는 우유과자, 홍당무 과자, 낙화생 꼬치과자, 참깨과자 등 우리말 상표를 사용하더니 점차 코코아과자, 쵸콜레트 과자, 리진 과자 등 맛과 성분의 특징으로 상표를 개발해 판로 확보에 나섰다”고 이 소식통은 말했습니다.   그런데 작년부터 송도원종합식료공장에서 ‘프랑스식 빠다빵’이란 이름을 붙여 일반 국산 빵보다 비싼 가격으로 올해 전국의 상점과 시장으로 유통해 판로 확장에 나서고 있다는 게 소식통의 전언입니다.   소식통은 “일반 국산 빵은 낱개 포장 한 개(50그램) 2천원(0.15달러)이지만, 프랑스식 빠다빵은 낱개 포장(50그램) 한 개 3천원(0.23달러)으로 천원 비싸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평안도 북한 원화와 미국 달러 시장환율은 1달러에 1만3천원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식통은 “’프랑스식 빠다빵’이란 이름은 자본주의 문화를 선호하고 있는 주민들의 심리를 활용한 것”이라며 “자본주의 문화를 뿌리 뽑는다면서 자본주의 빵 상표로 돈벌이에 나서는 당국의 이중적 태도에 주민들이 의아해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북한의 대표적인 식품산업기지 송도원종합식료공장에서 ‘프랑스식 빠다빵’이란 빵이 생산돼 유통되고 있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이러한 상품명이 낯설다는 반응입니다. 북한 내부소식, 손혜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정은 정권 출범 이후 북한 당국은 경공업 제품의 국산화를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핵·미사일 고도화를 추구한 결과 국제사회의 제재 강도가 높아진 것에 대응하려는 자구책인데, ‘프랑스식 빠다빵’이란 이름의 북한산 빵이 유통되고 있어 주민들의 의아해하고 있습니다.     평안남도의 한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21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요즘 평성시내 상점과 시장에 ‘프랑스식 빠다빵’이 들어오고 있다”며 “송도원종합식료공장에서 넘겨주는 빵”이라고 전했습니다.   2010년 완공된 ‘송도원종합식료공장’은 김정은 총비서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국제관광 도시 강원도 원산에 자리하고 있는 북한에서 손꼽히는 식품가공기지입니다.   “국가적 투자로 현대적인 설비가 구축되어 있는 송도원종합식료공장에서는 수입산 원료와 자재로 각종 식품을 가공하지만, 상표는 전부 소젖사탕, 과일사탕, 겹과자 등 고유한 우리말이었다”며 “‘프랑스식 빠다빵’ 같은 이름은 처음 봤다”고 이 소식통은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사람들은 ‘프랑스식 빠다빵’을 서양식 고급 빵으로 알고 사 먹었는데, 일반 (북한산 국산) 효모 빵과 맛이 다르지 않아 실망했다”며 “국산빵 상표에 왜 프랑스 나라 명을 써 놓고 사람들을 속이냐는 말도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 평안북도의 한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도 “2010년대 중반 이후부터 상점과 시장에서 판매되는 사탕과 과자, 빵과 라면 등 가공식품은 대부분 국산”이라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국산식품을 생산하는 공장은 평양에 밀집되었지만, 규모가 크고 현대적인 공장으로 경쟁력이 있는 곳은 평양 금컵체육인종합식료공장과 원산 송도원종합식료공장”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평양과 지방 식품공장 품질경쟁 벌여 북 젊은이들 속에서 빼빼로데이 한류문화 확산   그는 이어 “이 공장들에서 생산된 당과류는 맛과 품질이 비슷하므로 판로에서 경쟁력을 구축하기 위해 새롭고 다양한 상표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각 공장에서는 우유과자, 홍당무 과자, 낙화생 꼬치과자, 참깨과자 등 우리말 상표를 사용하더니 점차 코코아과자, 쵸콜레트 과자, 리진 과자 등 맛과 성분의 특징으로 상표를 개발해 판로 확보에 나섰다”고 이 소식통은 말했습니다.   그런데 작년부터 송도원종합식료공장에서 ‘프랑스식 빠다빵’이란 이름을 붙여 일반 국산 빵보다 비싼 가격으로 올해 전국의 상점과 시장으로 유통해 판로 확장에 나서고 있다는 게 소식통의 전언입니다.   소식통은 “일반 국산 빵은 낱개 포장 한 개(50그램) 2천원(0.15달러)이지만, 프랑스식 빠다빵은 낱개 포장(50그램) 한 개 3천원(0.23달러)으로 천원 비싸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평안도 북한 원화와 미국 달러 시장환율은 1달러에 1만3천원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식통은 “’프랑스식 빠다빵’이란 이름은 자본주의 문화를 선호하고 있는 주민들의 심리를 활용한 것”이라며 “자본주의 문화를 뿌리 뽑는다면서 자본주의 빵 상표로 돈벌이에 나서는 당국의 이중적 태도에 주민들이 의아해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12|2024-07-22
북, ‘노병보양소’를 ‘공로자휴양소’로

앵커: 최근 북한 당국이 전쟁노병들을 위해 건설한 노병보양소를 공로자휴양소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김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2015년 7월, 7.27 전승절을 앞두고 6.25전쟁 참전 노병들을 위한 보양시설을 갖추라는 김정은 총비서의 지시로 북한 전역에는 전쟁노병을 위한 보양소가 들어섰습니다. 노병보양소는 각도에 1개씩 꾸렸는데 당시 전국에 애육원, 보육원과 함께 들어섰는데 시설 내에는 운동실, 재활 치료실, 오락실, 수영장, 샤워실, 노래방 등 갖춰져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노병보양소가 공로자휴양소로 변했습니다. 여기서 공로자는 해당 단위에서 해마다 열성이 많고 사회와 국가를 위해 공을 세우거나 일을 잘한다고 인정하여 공로메달을 추신한 대상을 말합니다.    양강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 20일 “이달 초, 전쟁노병들을 위한 노병보양소가 공로자휴양소로 명칭이 바뀌었다”면서 “이로 인해 전쟁노병들은 더는 이 시설을 이용할 수 없는 처지가 되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7월 27일은 전쟁승리기념일인데 당에서 전쟁노병보양소를 ‘공로자휴양소’로 바꾸라는 지시를 하달했다”면서 “이 지시가 갑자기 내려오는 바람에 현재는 보양소간판만 공로자휴양소로 바꾸고 내부구조는 그대로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한때 당국은 1950년 조국해방전쟁시기 조국의 촌토를 수호하기 위해 한 목숨 바쳐 싸운 전쟁노병들을 각별히 우대했다”면서 “당의 배려로 노병들이 일정기간(1회: 15일) 건강을 돌보며 보양을 받게 한다면서 총비서의 노병사랑을 선전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허울뿐인 ‘선전용’ 북 전쟁노병보양소 [오중석의 북한 생각] 북한의 노인 복지     이어 “하지만 최근 보양소를 이용하는 전쟁노병이 거의 없는 게 현실”이라면서 “당국이 명절에만 로병들에게 소량의 식량을 보장할 뿐 로병들은 집에서 자식이나 가족의 짐으로 전락해 대부분 영양실조에 걸려 사망하거나 건강악화로 운신을 못하는 실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당에서 전쟁노병을 위한 노병보양소를 폐지하고 공로자휴양소로 개편하라고 지시했다”면서 “이에 일부 주민들은 전쟁시기 나라를 지킨 노병들보다 현재 공로를 세운 사람이 우선이냐는 비판섞인 지적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양강도의 또 다른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21일 “이달 초 당에서 전쟁노병들의 노병보양소를 폐지하고 공로자 휴양소로 전환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면서 “전쟁노병들의 보양시설이 현재 사회를 위해 헌신한 공로자 휴양소로 바뀐 것”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원래 노병보양소는 전쟁노병들과 오랜 군관 생활로 제대(전역)한 노병들의 보양시설이었다”면서 “하지만 명색만 노병보양소이고 일반 주민들도 돈만 내면 얼마든지 이용할 수 있는 놀이공간, 휴식공간이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이어 “지난 달에도 당국은 전쟁시기 나라를 지켜 싸운 전 세대들의 모범을 따라 배워 앞으로 전쟁이 발발하면 혁명의 수뇌부를 목숨 바쳐 사수할 것을 강조했다”면서 “하지만 노병보양소가 폐지되자 일부에서는 혁명의 수뇌부를 위해 목숨을 바칠 이유가 뭐냐는 말이 나온다”고 덧붙였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김상일 앵커: 최근 북한 당국이 전쟁노병들을 위해 건설한 노병보양소를 공로자휴양소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김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2015년 7월, 7.27 전승절을 앞두고 6.25전쟁 참전 노병들을 위한 보양시설을 갖추라는 김정은 총비서의 지시로 북한 전역에는 전쟁노병을 위한 보양소가 들어섰습니다. 노병보양소는 각도에 1개씩 꾸렸는데 당시 전국에 애육원, 보육원과 함께 들어섰는데 시설 내에는 운동실, 재활 치료실, 오락실, 수영장, 샤워실, 노래방 등 갖춰져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노병보양소가 공로자휴양소로 변했습니다. 여기서 공로자는 해당 단위에서 해마다 열성이 많고 사회와 국가를 위해 공을 세우거나 일을 잘한다고 인정하여 공로메달을 추신한 대상을 말합니다.    양강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 20일 “이달 초, 전쟁노병들을 위한 노병보양소가 공로자휴양소로 명칭이 바뀌었다”면서 “이로 인해 전쟁노병들은 더는 이 시설을 이용할 수 없는 처지가 되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7월 27일은 전쟁승리기념일인데 당에서 전쟁노병보양소를 ‘공로자휴양소’로 바꾸라는 지시를 하달했다”면서 “이 지시가 갑자기 내려오는 바람에 현재는 보양소간판만 공로자휴양소로 바꾸고 내부구조는 그대로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한때 당국은 1950년 조국해방전쟁시기 조국의 촌토를 수호하기 위해 한 목숨 바쳐 싸운 전쟁노병들을 각별히 우대했다”면서 “당의 배려로 노병들이 일정기간(1회: 15일) 건강을 돌보며 보양을 받게 한다면서 총비서의 노병사랑을 선전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허울뿐인 ‘선전용’ 북 전쟁노병보양소 [오중석의 북한 생각] 북한의 노인 복지     이어 “하지만 최근 보양소를 이용하는 전쟁노병이 거의 없는 게 현실”이라면서 “당국이 명절에만 로병들에게 소량의 식량을 보장할 뿐 로병들은 집에서 자식이나 가족의 짐으로 전락해 대부분 영양실조에 걸려 사망하거나 건강악화로 운신을 못하는 실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당에서 전쟁노병을 위한 노병보양소를 폐지하고 공로자휴양소로 개편하라고 지시했다”면서 “이에 일부 주민들은 전쟁시기 나라를 지킨 노병들보다 현재 공로를 세운 사람이 우선이냐는 비판섞인 지적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양강도의 또 다른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21일 “이달 초 당에서 전쟁노병들의 노병보양소를 폐지하고 공로자 휴양소로 전환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면서 “전쟁노병들의 보양시설이 현재 사회를 위해 헌신한 공로자 휴양소로 바뀐 것”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원래 노병보양소는 전쟁노병들과 오랜 군관 생활로 제대(전역)한 노병들의 보양시설이었다”면서 “하지만 명색만 노병보양소이고 일반 주민들도 돈만 내면 얼마든지 이용할 수 있는 놀이공간, 휴식공간이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이어 “지난 달에도 당국은 전쟁시기 나라를 지켜 싸운 전 세대들의 모범을 따라 배워 앞으로 전쟁이 발발하면 혁명의 수뇌부를 목숨 바쳐 사수할 것을 강조했다”면서 “하지만 노병보양소가 폐지되자 일부에서는 혁명의 수뇌부를 위해 목숨을 바칠 이유가 뭐냐는 말이 나온다”고 덧붙였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10|2024-07-22
한국 군, 이틀째 대북 확성기 전면 가동...오물풍선 대응

앵커: 한국 군이 최전방에 있는 모든 고정식 대북 확성기를 이틀째 동시 가동했습니다. 북한이 나흘에 걸쳐 두 차례나 오물풍선을 날려보낸 데 대한 대응 조치입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장마로 인한 집중 호우로 한국과 북한 양측에 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지난 21일 오전 대남 오물풍선 부양에 나선 북한.   지난 18일에 이어 나흘 동안 두 번째 감행한 오물풍선 살포였습니다.   이에 한국 군은 그 동안 부분적으로 운용하던 대북 확성기를 같은 날 오후 1시부터 전면 동시 가동했고, 방송은 다음 날인 22일에도 이뤄졌습니다. 이성준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의 말입니다.   이성준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북한은 어제(21일)부터 쓰레기 풍선을 추가 부양했고 이에 우리 군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 전선에서 시행하고 있습니다.   대북 방송은 최전방에 있는 모든 고정식 대북 확성기를 이틀째 동시에 가동하는 방식으로 실시됐고, 전면 가동 2일차 방송은 22일 아침 6시에 시작됐습니다.   방송에는 최근 공개된 북한 외교관 탈북 소식, 비무장지대(DMZ) 북측 지역에서 지뢰를 매설하다가 발생한 폭발 사고로 북한 군 여러 명이 사망했다는 소식 등이 담겼습니다.   내부 정보 통제가 심한 북한 내에선 널리 퍼지지 않았을 내용을 전파해 북한 군인과 주민들을 동요 시키겠다는 취지입니다.   지난 18일 오물풍선 살포에 대응해 먼저 이뤄진 대북 방송은 서부와 중부, 동부전선에 배치된 고정식 확성기를 시간대별로 나눠 가동하는 방식으로 이뤄진 바 있습니다.   이에 북한이 지난 주말 또다시 오물풍선 도발을 감행하자, 이번에는 모든 고정식 확성기를 동시에 전면 가동하는 방식으로 전환한 것입니다.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 살포를 이어가거나 다른 형태의 도발에 나설 경우, 한국 군은 고정식뿐 아니라 이동식 확성기까지 방송에 동원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성준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어제(21일)는 고정형 확성기를 전 전선에서 가동을 했고 또 기동형(이동식) 확성기도 앞으로 가동을 할 것입니다.   한국 군은 전방 지역에 고정식 확성기 24개, 이동식 확성기 16개 등 모두 40개의 대북 확성기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군, 대북확성기 방송 지속…“북 추가 부양 움직임” 한국 군 “오물풍선 피해 모든 책임은 북에 있어”   한국 군이 고정식 확성기 전부를 동시에 가동한 것은 지난 2018년 9·19 군사합의 이후 약 6년 만입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집중호우로 인해 한국 국민뿐 아니라 북한 주민들에게도 심대한 피해가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북한 군은 저급하고 치졸한 행위를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북한 군이 자행하는 전선 지역에서의 긴장 고조 행위는 오히려 북한 군에게 치명적 대가로 돌아갈 수 있으며, 사태의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 정권에 있다”고 엄중히 경고했습니다.   합참은 북한이 전날 살포한 풍선이 모두 5백여 개로, 이 가운데 2백40여 개는 경기도 북부와 서울 등 한국 측 지역에 떨어졌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풍선 내용물은 대부분 종이였고, 안전 위해 물질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홍승욱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앵커: 한국 군이 최전방에 있는 모든 고정식 대북 확성기를 이틀째 동시 가동했습니다. 북한이 나흘에 걸쳐 두 차례나 오물풍선을 날려보낸 데 대한 대응 조치입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장마로 인한 집중 호우로 한국과 북한 양측에 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지난 21일 오전 대남 오물풍선 부양에 나선 북한.   지난 18일에 이어 나흘 동안 두 번째 감행한 오물풍선 살포였습니다.   이에 한국 군은 그 동안 부분적으로 운용하던 대북 확성기를 같은 날 오후 1시부터 전면 동시 가동했고, 방송은 다음 날인 22일에도 이뤄졌습니다. 이성준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의 말입니다.   이성준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북한은 어제(21일)부터 쓰레기 풍선을 추가 부양했고 이에 우리 군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 전선에서 시행하고 있습니다.   대북 방송은 최전방에 있는 모든 고정식 대북 확성기를 이틀째 동시에 가동하는 방식으로 실시됐고, 전면 가동 2일차 방송은 22일 아침 6시에 시작됐습니다.   방송에는 최근 공개된 북한 외교관 탈북 소식, 비무장지대(DMZ) 북측 지역에서 지뢰를 매설하다가 발생한 폭발 사고로 북한 군 여러 명이 사망했다는 소식 등이 담겼습니다.   내부 정보 통제가 심한 북한 내에선 널리 퍼지지 않았을 내용을 전파해 북한 군인과 주민들을 동요 시키겠다는 취지입니다.   지난 18일 오물풍선 살포에 대응해 먼저 이뤄진 대북 방송은 서부와 중부, 동부전선에 배치된 고정식 확성기를 시간대별로 나눠 가동하는 방식으로 이뤄진 바 있습니다.   이에 북한이 지난 주말 또다시 오물풍선 도발을 감행하자, 이번에는 모든 고정식 확성기를 동시에 전면 가동하는 방식으로 전환한 것입니다.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 살포를 이어가거나 다른 형태의 도발에 나설 경우, 한국 군은 고정식뿐 아니라 이동식 확성기까지 방송에 동원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성준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어제(21일)는 고정형 확성기를 전 전선에서 가동을 했고 또 기동형(이동식) 확성기도 앞으로 가동을 할 것입니다.   한국 군은 전방 지역에 고정식 확성기 24개, 이동식 확성기 16개 등 모두 40개의 대북 확성기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군, 대북확성기 방송 지속…“북 추가 부양 움직임” 한국 군 “오물풍선 피해 모든 책임은 북에 있어”   한국 군이 고정식 확성기 전부를 동시에 가동한 것은 지난 2018년 9·19 군사합의 이후 약 6년 만입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집중호우로 인해 한국 국민뿐 아니라 북한 주민들에게도 심대한 피해가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북한 군은 저급하고 치졸한 행위를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북한 군이 자행하는 전선 지역에서의 긴장 고조 행위는 오히려 북한 군에게 치명적 대가로 돌아갈 수 있으며, 사태의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 정권에 있다”고 엄중히 경고했습니다.   합참은 북한이 전날 살포한 풍선이 모두 5백여 개로, 이 가운데 2백40여 개는 경기도 북부와 서울 등 한국 측 지역에 떨어졌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풍선 내용물은 대부분 종이였고, 안전 위해 물질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홍승욱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60|2024-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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