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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kg 김정은이 해외서 찾는 새 치료제는 오젬픽?

앵커: 최근 한국 국가정보원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심혈관 질환 발병 가능성을 제기하며, 북한이 해외에서 새로운 약을 찾는 동향을 포착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김 위원장이 어떤 약을 복용해왔고, 현재 찾고 있는 약은 무엇일지 미국 전문의들에게 물어봤습니다. 김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 5월 평양 간부학교 준공식에서 큰 목소리로 연설했던 김정은 국무위원장.   [김정은 위원장 지난 5월 연설 중] 얼마나 기뻐하셨을까 하는 생각이 아프게 갈마듭니다.   한 문장도 안 되는 길이에 가쁜 호흡이 두드러집니다.   최근 한국 국정원은 “김정은 위원장이 현재 140㎏ 초고도비만인 상태”라며 “심혈관 계통 질환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 면밀히 추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의 건강을 위해 북한이 해외에서 새로운 약을 찾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평양 옥류아동병원에서 의료봉사를 했던 데이비드 홍(David Hong) 소아신경외과 전문의는  30일 자유아시아방송에 “김 위원장은 아마도 대사 증후군으로 향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대사 증후군은 여러 가지 신진대사와 관련된 질환이 동반된다는 의미로 체중 증가, 고혈압, 당뇨병, 심장마비 위험이 함께 나타날 수 있는 질환입니다.   홍 전문의는 또 “김 위원장은 이뇨제, 그리고 혈압을 낮추면서 심장의 산소 소모량을 감소시키는 ACE 억제제 또는 혈압을 낮추는 칼슘 채널 차단제와 같은 혈압 약을 복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앓고 있는 당뇨병의 경우 보통 메트포르민과 같은 경구 혈당 강하제를 복용하거나, 심할 경우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하고, 심혈관 질환의 경우 스타틴과 같은 콜레스테롤 저하제를 복용해야 하며, 심하면 심장마비 및 뇌졸중 위험을 줄이기 위해 항혈소판제를 복용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김 위원장이 최근 미국에서 체중 감량에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오젬픽과 같은 약물에 대한 접근을 모색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주애, 젊은 나이 권력 승계 시 김여정 섭정 가능성 커” 국정원 “김정은 140kg 초고도 비만...김주애 후계자 수업 진행”   권오기 내과 전문의도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김정은 위원장이 당뇨 초기 증세로 보인다며 최근 비만 치료제로 떠오르는 “오젬픽(Ozempic)과 위고비(Wegovy), 마운자로(Mounjaro)와 같은 제품을 찾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권오기 전문의: 새로 찾는 약은 아마 오젬픽(Ozempic) 같은 약일 겁니다. 왜냐하면 이게 그 문제(김 위원장의 건강 문제)를 다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이게 원래 당뇨병 약으로 개발됐는데 지금 다른 질환에도 도움이 된다는 결과가 많이 나오고 있거든요. 좋은 게 뭐냐 하면 몸무게도 빠지고 당도 떨어지고 심장병도 예방을 해줘요. 오젬픽도 있고 위고비(Wegovy)라고 있어요. 몸무게 빼는 약으로 FDA에서 허락을 받은 약이에요. 마운자로(Mounjaro)라고 그것도 오젬픽이랑 성분이 비슷해요.   다만 부작용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주사제 오젬픽 /AP   권오기 전문의: 이건 신기한 약이면서 무지 좋은 약이에요. 물론 부작용이 있는데, 부작용이 위장 장애가 좀 있거든요. 위장 장애가 오기 때문에 밥을 못 먹어요. 구역질이 나고, 토하고. 어떤 사람은 설사도 하고 그러거든요. 그런 부작용이 있지만 잘 복용하면 정말 몸무게가 빠집니다.   길버트 번햄 존스홉킨스대 공중보건학 교수도 이날 자유아시아 방송에 “고혈압과 당뇨병이 있는 김 위원장의 건강을 통제하는데 그의 주치의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웨고비(Wegovy)와 같은 체중 감량 약이 혈압과 당뇨병을 개선할 수 있는 좋은 후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마크 제약회사 노보노디스크가 만든 오젬픽은 애초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지만 체중감량에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같은 성분의 위고비 상표로도 출시됐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앵커: 최근 한국 국가정보원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심혈관 질환 발병 가능성을 제기하며, 북한이 해외에서 새로운 약을 찾는 동향을 포착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김 위원장이 어떤 약을 복용해왔고, 현재 찾고 있는 약은 무엇일지 미국 전문의들에게 물어봤습니다. 김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 5월 평양 간부학교 준공식에서 큰 목소리로 연설했던 김정은 국무위원장.   [김정은 위원장 지난 5월 연설 중] 얼마나 기뻐하셨을까 하는 생각이 아프게 갈마듭니다.   한 문장도 안 되는 길이에 가쁜 호흡이 두드러집니다.   최근 한국 국정원은 “김정은 위원장이 현재 140㎏ 초고도비만인 상태”라며 “심혈관 계통 질환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 면밀히 추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의 건강을 위해 북한이 해외에서 새로운 약을 찾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평양 옥류아동병원에서 의료봉사를 했던 데이비드 홍(David Hong) 소아신경외과 전문의는  30일 자유아시아방송에 “김 위원장은 아마도 대사 증후군으로 향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대사 증후군은 여러 가지 신진대사와 관련된 질환이 동반된다는 의미로 체중 증가, 고혈압, 당뇨병, 심장마비 위험이 함께 나타날 수 있는 질환입니다.   홍 전문의는 또 “김 위원장은 이뇨제, 그리고 혈압을 낮추면서 심장의 산소 소모량을 감소시키는 ACE 억제제 또는 혈압을 낮추는 칼슘 채널 차단제와 같은 혈압 약을 복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앓고 있는 당뇨병의 경우 보통 메트포르민과 같은 경구 혈당 강하제를 복용하거나, 심할 경우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하고, 심혈관 질환의 경우 스타틴과 같은 콜레스테롤 저하제를 복용해야 하며, 심하면 심장마비 및 뇌졸중 위험을 줄이기 위해 항혈소판제를 복용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김 위원장이 최근 미국에서 체중 감량에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오젬픽과 같은 약물에 대한 접근을 모색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주애, 젊은 나이 권력 승계 시 김여정 섭정 가능성 커” 국정원 “김정은 140kg 초고도 비만...김주애 후계자 수업 진행”   권오기 내과 전문의도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김정은 위원장이 당뇨 초기 증세로 보인다며 최근 비만 치료제로 떠오르는 “오젬픽(Ozempic)과 위고비(Wegovy), 마운자로(Mounjaro)와 같은 제품을 찾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권오기 전문의: 새로 찾는 약은 아마 오젬픽(Ozempic) 같은 약일 겁니다. 왜냐하면 이게 그 문제(김 위원장의 건강 문제)를 다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이게 원래 당뇨병 약으로 개발됐는데 지금 다른 질환에도 도움이 된다는 결과가 많이 나오고 있거든요. 좋은 게 뭐냐 하면 몸무게도 빠지고 당도 떨어지고 심장병도 예방을 해줘요. 오젬픽도 있고 위고비(Wegovy)라고 있어요. 몸무게 빼는 약으로 FDA에서 허락을 받은 약이에요. 마운자로(Mounjaro)라고 그것도 오젬픽이랑 성분이 비슷해요.   다만 부작용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주사제 오젬픽 /AP   권오기 전문의: 이건 신기한 약이면서 무지 좋은 약이에요. 물론 부작용이 있는데, 부작용이 위장 장애가 좀 있거든요. 위장 장애가 오기 때문에 밥을 못 먹어요. 구역질이 나고, 토하고. 어떤 사람은 설사도 하고 그러거든요. 그런 부작용이 있지만 잘 복용하면 정말 몸무게가 빠집니다.   길버트 번햄 존스홉킨스대 공중보건학 교수도 이날 자유아시아 방송에 “고혈압과 당뇨병이 있는 김 위원장의 건강을 통제하는데 그의 주치의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웨고비(Wegovy)와 같은 체중 감량 약이 혈압과 당뇨병을 개선할 수 있는 좋은 후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마크 제약회사 노보노디스크가 만든 오젬픽은 애초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지만 체중감량에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같은 성분의 위고비 상표로도 출시됐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86|2024-07-31
북, 중국 주재원에 “수해 복구 지원금 내라”

앵커: 60년 만에 쏟아진 최대 폭우로 압록강 일대가 심각한 수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북한 당국이 중국에 파견된 주재원들에게 복구 지원금을 모금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압록강 중류의 댐 수문 개방으로 인한 물 유입으로 신의주와 의주 지역의 피해가 더 커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민 앤더슨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당국이 외화벌이를 위해 중국에 파견된 북한 주재원에게 수해 지원금을 바치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북한 주재원과 교류가 잦은 복수의 단둥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 요청)은 3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중국 선양 주재 북한 총영사관 단둥지부가 30일 오전 주재원과 단위 책임자, 즉 파견회사 사장들을 소집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소식통들은 “단둥의 주재원들이 지시에 따라 수해 복구 지원금을 성심성의껏 바칠 것을 결의했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총비서가 압록강 인근 수해 지역에서 주민 구조와 대피를 지휘했다고 노동신문이 보도한 다음 날, 이와 같은 지시가 신속히 내려진 겁니다.   신문에 따르면 김 총비서가 압록강 인근 지역을 특급재해비상지역으로 선포하고 피해방지와 복구사업 총동원령을 내렸는데 이에 해외 파견된 외화벌이 일꾼들도 동원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한 소식통은 "노동신문의 29일자에 실린 김정은의 현지 지도 기사를 학습하라는 지시도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원금 모집에 대해 다른 소식통은 RFA에 “정해진 지원 금액 없이 자율적으로 바치라고 하지만 오히려 어려운 문제”라며 “주재원들이 적게 바치자니 눈 밖에 날까봐 겁나고, 많이 바치자니 가랑이가 찢어질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신의주 일대의 수해 상황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중국이 압록강 중류의 댐 수문을 개방함에 따라 배수 시설이 열악한 북한이 고스란히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평안북도 신의주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 요청)은 이날 RFA에 “29일 밤 중국이 의주 방산댐 수문 18개를 모두 열어 물이 전부 북한 쪽으로 유입됐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역시 집중 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자 수문을 개방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대해 북한 주민들은 “수해에 대한 보도가 나갔음에도 수문을 열어 피해가 더 커졌다”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앞서 28일 중국의 사회관계망 서비스 위챗에는 북한과 중국이 공동운영하는 수풍댐 수문 26개가 모두 개방돼 물이 방류 중인 영상이 게시됐습니다.   신의주와 의주 지역의 주민들은 일부 고지대와 아파트, 학교 등으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고지대와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은 대피하지 않았고, 일부 침수 지역과 위화도 거주민들만 피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면 신의주 주민들이 모두 대피해 현재 도시는 물에 잠긴 채 텅 빈 ‘유령 도시’가 됐다는 증언도 나오는 등 피해 상황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노동신문은 29일 신의주와 의주 주민 5천명이 고립된 가운데 “4200명을 성과적으로 무사구조”했다고 보도했지만, 그 외 인명 및 재산피해 규모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신의주 등 북부 일부지역 집중 호우 피해 압록강 대홍수 “신의주 옥수수밭 완전히 침수” 북, 신의주 홍수 대피 주민들에 “부피 큰 물건 버려라”   한편 한국 기상청에 따르면 평안북도는 오는 8월 8일까지 비 소식이 이어집니다.   압록강 주변 지역에 더 큰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김상일 앵커: 60년 만에 쏟아진 최대 폭우로 압록강 일대가 심각한 수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북한 당국이 중국에 파견된 주재원들에게 복구 지원금을 모금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압록강 중류의 댐 수문 개방으로 인한 물 유입으로 신의주와 의주 지역의 피해가 더 커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민 앤더슨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당국이 외화벌이를 위해 중국에 파견된 북한 주재원에게 수해 지원금을 바치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북한 주재원과 교류가 잦은 복수의 단둥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 요청)은 3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중국 선양 주재 북한 총영사관 단둥지부가 30일 오전 주재원과 단위 책임자, 즉 파견회사 사장들을 소집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소식통들은 “단둥의 주재원들이 지시에 따라 수해 복구 지원금을 성심성의껏 바칠 것을 결의했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총비서가 압록강 인근 수해 지역에서 주민 구조와 대피를 지휘했다고 노동신문이 보도한 다음 날, 이와 같은 지시가 신속히 내려진 겁니다.   신문에 따르면 김 총비서가 압록강 인근 지역을 특급재해비상지역으로 선포하고 피해방지와 복구사업 총동원령을 내렸는데 이에 해외 파견된 외화벌이 일꾼들도 동원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한 소식통은 "노동신문의 29일자에 실린 김정은의 현지 지도 기사를 학습하라는 지시도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원금 모집에 대해 다른 소식통은 RFA에 “정해진 지원 금액 없이 자율적으로 바치라고 하지만 오히려 어려운 문제”라며 “주재원들이 적게 바치자니 눈 밖에 날까봐 겁나고, 많이 바치자니 가랑이가 찢어질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신의주 일대의 수해 상황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중국이 압록강 중류의 댐 수문을 개방함에 따라 배수 시설이 열악한 북한이 고스란히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평안북도 신의주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 요청)은 이날 RFA에 “29일 밤 중국이 의주 방산댐 수문 18개를 모두 열어 물이 전부 북한 쪽으로 유입됐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역시 집중 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자 수문을 개방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대해 북한 주민들은 “수해에 대한 보도가 나갔음에도 수문을 열어 피해가 더 커졌다”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앞서 28일 중국의 사회관계망 서비스 위챗에는 북한과 중국이 공동운영하는 수풍댐 수문 26개가 모두 개방돼 물이 방류 중인 영상이 게시됐습니다.   신의주와 의주 지역의 주민들은 일부 고지대와 아파트, 학교 등으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고지대와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은 대피하지 않았고, 일부 침수 지역과 위화도 거주민들만 피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면 신의주 주민들이 모두 대피해 현재 도시는 물에 잠긴 채 텅 빈 ‘유령 도시’가 됐다는 증언도 나오는 등 피해 상황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노동신문은 29일 신의주와 의주 주민 5천명이 고립된 가운데 “4200명을 성과적으로 무사구조”했다고 보도했지만, 그 외 인명 및 재산피해 규모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신의주 등 북부 일부지역 집중 호우 피해 압록강 대홍수 “신의주 옥수수밭 완전히 침수” 북, 신의주 홍수 대피 주민들에 “부피 큰 물건 버려라”   한편 한국 기상청에 따르면 평안북도는 오는 8월 8일까지 비 소식이 이어집니다.   압록강 주변 지역에 더 큰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83|2024-07-31
월드컵 3차 예선 북한 홈경기 또 무산…대신 라오스서

북한과 카타르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전이 라오스에서 열립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30일 홈페이지를 통해 9월 10일 열릴 예정인 북한과 카타르의 월드컵 3차 예선 개최 장소를 북한이 아닌 라오스 비엔티안 국립경기장으로 공지했습니다.   북한이 홈경기 개최 장소를 변경한 건 올해 들어서만 이번이 네 번째입니다.   북한은 지난 3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일본과의 홈 경기를 며칠 앞두고 이를 취소하면서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몰수패를 당한 바 있습니다.   이후 잔여 홈 경기도 북한이 아닌 라오스에서 치른 바 있습니다.   북, 월드컵 3차 예선 ‘죽음의 조’ 피해 북, 일본과 월드컵 예선 홈경기 돌연 취소...“3국서 개최될 것”   오는 11월14일 이란, 11월19일 우즈베키스탄과의 홈 경기 장소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0월 15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H조 3차전 한국과 경기를 치른 이후 홈 경기를 열지 않고 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북한과 카타르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전이 라오스에서 열립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30일 홈페이지를 통해 9월 10일 열릴 예정인 북한과 카타르의 월드컵 3차 예선 개최 장소를 북한이 아닌 라오스 비엔티안 국립경기장으로 공지했습니다.   북한이 홈경기 개최 장소를 변경한 건 올해 들어서만 이번이 네 번째입니다.   북한은 지난 3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일본과의 홈 경기를 며칠 앞두고 이를 취소하면서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몰수패를 당한 바 있습니다.   이후 잔여 홈 경기도 북한이 아닌 라오스에서 치른 바 있습니다.   북, 월드컵 3차 예선 ‘죽음의 조’ 피해 북, 일본과 월드컵 예선 홈경기 돌연 취소...“3국서 개최될 것”   오는 11월14일 이란, 11월19일 우즈베키스탄과의 홈 경기 장소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0월 15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H조 3차전 한국과 경기를 치른 이후 홈 경기를 열지 않고 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96|2024-07-31
북 8년 만에 올림픽 메달...탁구 혼합복식 ‘은’

앵커: 북한이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에서 첫 메달을 따냈습니다. 조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의 리정식-김금용 조는 30일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아에서 열린 대회 탁구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세계 1위 중국의 왕추친-쑨잉사 조에 2-4로 패배, 은메달을 얻었습니다.   이날 대거 모인 중국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전 속에서 북한 선수들은 중국에 1게임을 먼저 내줬으나, 2게임에서 날카로운 공격으로 11-7로 승리하며 만만치 않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3게임과 4게임을 아쉽게 내주면서 패색이 짙었지만, 5게임을 다시 따내며 끈질기게 따라붙었습니다.   마지막 6게임에서도 중국과 8-8로 팽팽히 맞섰으나 이후 실수가 연이어 나오면서 아쉽게 패배했습니다.   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리정식-김금용은 16강전에서 금메달 후보였던 세계 2위 일본의 하리모토 도모카즈-하야타 히나 조를 꺾으며 이변을 일으켰습니다.     이후 8강에서는 세계 9위 스웨덴(스웨리예)을, 4강에서는 세계 4위 홍콩을 차례로 격파했지만, 결승에서 세계 최강 중국을 넘지 못하며 아쉽게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8년 만에 하계올림픽에 복귀한 북한의 첫 번째 올림픽 메달이기도 합니다.   리정식-김금용 조는 국제대회 출전 부족으로 세계 랭킹이 ‘없음’으로 표시되는 등 실력이 베일에 싸여 있었습니다.   때문에 여러 스포츠전문 매체에서도 리정식-김금용 조의 메달을 기대하지 않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압도적인 실력을 입증한 것입니다.   이날 결승전에서는 북한 선수단 관계자 일부가 인공기를 흔들며 응원하는 모습이 보였고, 2004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금메달을 딴 한국의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도 경기장을 찾아 북한 선수들이 점수를 낼 때마다 박수를 보내며 응원했습니다.   북 탁구 혼합복식 내일 중국과 결승전 파리 올림픽 개막식...북한 153번째로 입장   경기 이후 열린 시상식에서 리정식과 김금용은 앞선 3위 결정전에서 홍콩 조를 물리치고 동메달을 차지한 한국의 임종훈, 신유빈 선수와 악수를 나눈 뒤 단상에 올랐습니다.   시상식 후 북한과 한국, 중국 선수들은 다 함께 사진을 찍으며 승리를 자축했습니다.     이후 수상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금용은 “3년 만에 국제경기에 나왔다. 올림픽에 참가하니 기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다”며 “세계 1등인 강팀 중국이라 마지막에 (실력이) 부족한 걸 채우지 못했다. 많이 배웠고, 더 훈련해 금메달을 딸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리정식은 ‘한국 선수들과 시상대에 선 느낌이 어땠냐’는 한국 취재진의 질문에 “그런 거 느끼지 못했다”고 잘라 말하는 등 경색된 남북관계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김상일 앵커: 북한이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에서 첫 메달을 따냈습니다. 조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의 리정식-김금용 조는 30일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아에서 열린 대회 탁구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세계 1위 중국의 왕추친-쑨잉사 조에 2-4로 패배, 은메달을 얻었습니다.   이날 대거 모인 중국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전 속에서 북한 선수들은 중국에 1게임을 먼저 내줬으나, 2게임에서 날카로운 공격으로 11-7로 승리하며 만만치 않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3게임과 4게임을 아쉽게 내주면서 패색이 짙었지만, 5게임을 다시 따내며 끈질기게 따라붙었습니다.   마지막 6게임에서도 중국과 8-8로 팽팽히 맞섰으나 이후 실수가 연이어 나오면서 아쉽게 패배했습니다.   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리정식-김금용은 16강전에서 금메달 후보였던 세계 2위 일본의 하리모토 도모카즈-하야타 히나 조를 꺾으며 이변을 일으켰습니다.     이후 8강에서는 세계 9위 스웨덴(스웨리예)을, 4강에서는 세계 4위 홍콩을 차례로 격파했지만, 결승에서 세계 최강 중국을 넘지 못하며 아쉽게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8년 만에 하계올림픽에 복귀한 북한의 첫 번째 올림픽 메달이기도 합니다.   리정식-김금용 조는 국제대회 출전 부족으로 세계 랭킹이 ‘없음’으로 표시되는 등 실력이 베일에 싸여 있었습니다.   때문에 여러 스포츠전문 매체에서도 리정식-김금용 조의 메달을 기대하지 않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압도적인 실력을 입증한 것입니다.   이날 결승전에서는 북한 선수단 관계자 일부가 인공기를 흔들며 응원하는 모습이 보였고, 2004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금메달을 딴 한국의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도 경기장을 찾아 북한 선수들이 점수를 낼 때마다 박수를 보내며 응원했습니다.   북 탁구 혼합복식 내일 중국과 결승전 파리 올림픽 개막식...북한 153번째로 입장   경기 이후 열린 시상식에서 리정식과 김금용은 앞선 3위 결정전에서 홍콩 조를 물리치고 동메달을 차지한 한국의 임종훈, 신유빈 선수와 악수를 나눈 뒤 단상에 올랐습니다.   시상식 후 북한과 한국, 중국 선수들은 다 함께 사진을 찍으며 승리를 자축했습니다.     이후 수상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금용은 “3년 만에 국제경기에 나왔다. 올림픽에 참가하니 기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다”며 “세계 1등인 강팀 중국이라 마지막에 (실력이) 부족한 걸 채우지 못했다. 많이 배웠고, 더 훈련해 금메달을 딸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리정식은 ‘한국 선수들과 시상대에 선 느낌이 어땠냐’는 한국 취재진의 질문에 “그런 거 느끼지 못했다”고 잘라 말하는 등 경색된 남북관계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99|2024-07-31
캠벨 부장관 “중, 북에 대한 러시아 조치 우려”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30일 상원외교위원회가 개최한 청문회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적국의 지원이 가장 큰 우려사항이라며, 북한, 중국, 이란 등의 연대가 위협을 고조시킨다고 지적했습니다.   캠벨 부장관은 이러한 적국들의 연대에 대응해 강력한 동맹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두고 중국과 러시아가 경쟁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중국이 최근 북한에 대한 러시아의 일부 조치들, 북러 간 관계 심화를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캠벨 부장관은 이는 여러 국가들 간 외교가 점점 더 복잡해지는 것을 의미하며, 미국의 외교정책에서 상기할 부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전에서 사용할 포탄 등 무기를 지원해 왔고, 이에 대해 러시아는 북한에 식량 및 연료 뿐 아니라 군사적 기술을 전수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평양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회담을 통해 ‘포괄적인 전략 동반자 조약’을 체결하면서 양국간 군사 및 안보 협력은 더욱 강화될 전망입니다.   북러 “전쟁상태 처하면 지체 없이 군사원조”...조약 전문공개 백악관 “북러조약에 역내 모든 국가 우려” 대응 강화 시사 미 전문가 “북러관계 심화, 오히려 중국에 호재?”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30일 상원외교위원회가 개최한 청문회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적국의 지원이 가장 큰 우려사항이라며, 북한, 중국, 이란 등의 연대가 위협을 고조시킨다고 지적했습니다.   캠벨 부장관은 이러한 적국들의 연대에 대응해 강력한 동맹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두고 중국과 러시아가 경쟁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중국이 최근 북한에 대한 러시아의 일부 조치들, 북러 간 관계 심화를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캠벨 부장관은 이는 여러 국가들 간 외교가 점점 더 복잡해지는 것을 의미하며, 미국의 외교정책에서 상기할 부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전에서 사용할 포탄 등 무기를 지원해 왔고, 이에 대해 러시아는 북한에 식량 및 연료 뿐 아니라 군사적 기술을 전수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평양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회담을 통해 ‘포괄적인 전략 동반자 조약’을 체결하면서 양국간 군사 및 안보 협력은 더욱 강화될 전망입니다.   북러 “전쟁상태 처하면 지체 없이 군사원조”...조약 전문공개 백악관 “북러조약에 역내 모든 국가 우려” 대응 강화 시사 미 전문가 “북러관계 심화, 오히려 중국에 호재?”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95|2024-07-31
판문점 찾은 호주 외교장관, 북러 간 무기 거래 규탄

앵커: 한국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비무장지대(DMZ)에 있는 판문점을 찾은 페니 웡 호주, 즉 오스트랄리아 외교장관은 북러  간 군사협력과 북한의 도발행위를 강력 규탄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태열 외교장관과 페니 웡 호주 외교장관은 30일 서울에서 양자 회담을 하고, 양국 간 안보·경제 부문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특히 북한과 러시아 간 불법 밀착에 맞선 양국 간 공조를 지속하기로 했습니다. 양 장관은 북러가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 체결을 통해 상호 군사·경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데 대해 엄중한 우려를 표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해 국제사회와 연대해 단호히 대처하기로 했습니다.   웡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은 한국에 중요한 문제이면서 동시에 지역 및 호주의 관심사”라며 “한국과 호주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으며 많은 영역에서 양국 이익이 합치한다”고 밝혔습니다. 양국은 이날 경제안보와 기후 분야 등에 대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협의체를 출범하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회담에 앞서 판문점을 방문한 웡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평화가 아닌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며, 특히 북러 간 무기 거래를 규탄했습니다.   웡 장관: 북한이 러시아로 계속해서 무기를 이전하는 것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는 것입니다.   웡 장관은 국제사회와 함께 호주의 안보,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동맹 및 협력 대상국들의 안보를 위협하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과 관련한 모든 유엔 결의를 이행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했습니다.   나토 회원국들 “북 포탄·탄도미사일 수출 강력 규탄” 호주 정찰기, 대북제재 감시 중 중국 전투기서 조명탄 요격   한편 미국·인도·일본·호주 등 4개국으로 구성된 안보협의체 쿼드(Quad) 외무장관은 29일 일본 도쿄에서 회의를 갖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비난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4개국 외무장관은 “안정을 훼손하는 탄도미사일 발사를 비난하며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앵커: 한국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비무장지대(DMZ)에 있는 판문점을 찾은 페니 웡 호주, 즉 오스트랄리아 외교장관은 북러  간 군사협력과 북한의 도발행위를 강력 규탄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태열 외교장관과 페니 웡 호주 외교장관은 30일 서울에서 양자 회담을 하고, 양국 간 안보·경제 부문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특히 북한과 러시아 간 불법 밀착에 맞선 양국 간 공조를 지속하기로 했습니다. 양 장관은 북러가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 체결을 통해 상호 군사·경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데 대해 엄중한 우려를 표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해 국제사회와 연대해 단호히 대처하기로 했습니다.   웡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은 한국에 중요한 문제이면서 동시에 지역 및 호주의 관심사”라며 “한국과 호주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으며 많은 영역에서 양국 이익이 합치한다”고 밝혔습니다. 양국은 이날 경제안보와 기후 분야 등에 대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협의체를 출범하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회담에 앞서 판문점을 방문한 웡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평화가 아닌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며, 특히 북러 간 무기 거래를 규탄했습니다.   웡 장관: 북한이 러시아로 계속해서 무기를 이전하는 것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는 것입니다.   웡 장관은 국제사회와 함께 호주의 안보,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동맹 및 협력 대상국들의 안보를 위협하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과 관련한 모든 유엔 결의를 이행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했습니다.   나토 회원국들 “북 포탄·탄도미사일 수출 강력 규탄” 호주 정찰기, 대북제재 감시 중 중국 전투기서 조명탄 요격   한편 미국·인도·일본·호주 등 4개국으로 구성된 안보협의체 쿼드(Quad) 외무장관은 29일 일본 도쿄에서 회의를 갖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비난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4개국 외무장관은 “안정을 훼손하는 탄도미사일 발사를 비난하며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99|2024-07-31
혜산시 일부 주민들, 압록강 범람 긴급대피 거부

앵커: 북한 양강도 당국이 최근 압록강 범람 위기를 맞아 인근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를 지시했으나 많은 주민들이 그 지시를 무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왜 그런건지 북한 내부소식, 문성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27일 저녁부터 28일 새벽까지 쏟아진 폭우로 양강도 혜산시를 감싸며 흐르는 압록강이 한때 범람 위기에 이르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강도 당국이 방송선전차까지 동원해 인근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를 지시했으나 대부분의 주민들이 대피하지 않았다고 복수의 현지 소식통들이 밝혔습니다.   자신을 압록강 주변에 산다고 소개한 양강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28 일 “지난 이틀 동안 마을 사람들 모두가 죽을 고비를 여러 차례 넘겼다”면서 “압록강의 수위가 한 시간에 최대 2미터씩 오르내리기를 수차례나 반복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성후동의 압록강 제방 아래에 있던 국경경비대 건물과 혜산시 건설 돌격대 건물들은 모두 물에 잠겼다”며 “혜산광업대학 옆의 압록강으로 연결된 도로와 혜강동의 압록강 제방에는 불어난 물이 넘어 오는 것을 막기 위해 모래를 채운 마대들을 겹겹이 쌓아 놓았다”고 설명했습니다.   29일 오후 3시 중국 장백현에서 바라본 혜산시 성후동 주변 압록강의 상황 소식통은 “이번 비는 27일 낮부터 약하게 내리고 멎기를 반복하다가 28일 새벽 2시부터 아침 7시까지 폭우로 변했다”면서 “제일 긴장했던 시각은 28일 아침 6시부터 7시 사이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때 방송차가 압록강 주변 마을들을 돌며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를 지시했다”며 “인민반 담당 안전원들과 도 안전국(경찰) 기동타격대, 국경경비대와 장마피해 비상대책상무 성원들, 인민반장들이 집집마다 문을 두드리며 긴급 대피를 호소했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또 소식통은 “그럼에도 주민들은 압록강 제방 위에 올라서서 발만 동동 굴렀을 뿐 대피는 하지 않았다”면서 “일부 가정들은 재봉기와 전기밥가마(전기밥솥) 같은 것들을 지워 아이들만 대피시키고 어른들은 집에 남아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압록강 주변은 집 값이 비싸 혜산시에서도 생활수준이 높은 사람들이 살고 있다”며 “냉동기(냉장고)와 텔레비죤, 재봉기와 같이 비싼 재산들을 갑자기 옮길 수가 없어 위험한 줄 알면서도 대피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소식통은 “우리나라(북한)에는 온 집안 식구들이 몇 십년 동안 뼈빠지게 일을 했음에도 아직 텔레비죤(TV)이나 재봉기(미싱)조차 마련 못한 집들이 정말 많다”며 “집을 비워두면 도둑들이 달려들어 한순간에 재산을 다 털어 가기 때문에 어른들은 물이 불어도 대피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양강도, 국지성 폭우와 돌풍에 피해 속출 자연재해 대책 마련 지시로 북 농민 부담 늘어    이와 관련 양강도의 한 간부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도 29일 “이번 폭우는 28일 아침에 멈추었고 이후 29일 새벽까지 약한 비가 자주 내렸다”며 “아직 비가 완전히 멈추지 않아 압록강의 물도 줄지 않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이번 폭우에 양강도 비상대책상무가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면서 “한밤중에 폭우가 쏟아졌는데도 국경경비대와 기동타격대까지 동원해 주민 안전에 최선을 다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소식통은 “중앙의 지시에 따라 양강도에 장마피해 비상대책상무가 조직된 것은 지난 6월 29일이었다”며 “중앙에서 당장 큰 비가 내린다며 비상대책 상무를 긴급히 조직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동안 비상대책상무는 각 공장기업소들에서 모래주머니를 거두어 들였다”며 “이번 폭우에 압록강과 연결된 성후천 물이 역류해 모래주머니가 없었다면 큰 일이 날 뻔 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소식통은 “압록강이 언제 범람할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비상대책상무는 혜산시가 보유하고 있는 방송선전차 3대를 모두 동원해 주민 대피 지시를 알렸다”면서 “비상대책상무 성원들과 함께 안전원(경찰)들도 밤중에 비상소집을 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압록강 인근의 주민대피에는 실패했다”며 “압록강 인근의 주민들은 ‘집도 재산도 다 잃을 바엔 차라리 물에 휩쓸려 죽겠다’며 비상대책상무의 긴급 대피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북한 양강도 당국이 최근 압록강 범람 위기를 맞아 인근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를 지시했으나 많은 주민들이 그 지시를 무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왜 그런건지 북한 내부소식, 문성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27일 저녁부터 28일 새벽까지 쏟아진 폭우로 양강도 혜산시를 감싸며 흐르는 압록강이 한때 범람 위기에 이르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강도 당국이 방송선전차까지 동원해 인근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를 지시했으나 대부분의 주민들이 대피하지 않았다고 복수의 현지 소식통들이 밝혔습니다.   자신을 압록강 주변에 산다고 소개한 양강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28 일 “지난 이틀 동안 마을 사람들 모두가 죽을 고비를 여러 차례 넘겼다”면서 “압록강의 수위가 한 시간에 최대 2미터씩 오르내리기를 수차례나 반복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성후동의 압록강 제방 아래에 있던 국경경비대 건물과 혜산시 건설 돌격대 건물들은 모두 물에 잠겼다”며 “혜산광업대학 옆의 압록강으로 연결된 도로와 혜강동의 압록강 제방에는 불어난 물이 넘어 오는 것을 막기 위해 모래를 채운 마대들을 겹겹이 쌓아 놓았다”고 설명했습니다.   29일 오후 3시 중국 장백현에서 바라본 혜산시 성후동 주변 압록강의 상황 소식통은 “이번 비는 27일 낮부터 약하게 내리고 멎기를 반복하다가 28일 새벽 2시부터 아침 7시까지 폭우로 변했다”면서 “제일 긴장했던 시각은 28일 아침 6시부터 7시 사이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때 방송차가 압록강 주변 마을들을 돌며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를 지시했다”며 “인민반 담당 안전원들과 도 안전국(경찰) 기동타격대, 국경경비대와 장마피해 비상대책상무 성원들, 인민반장들이 집집마다 문을 두드리며 긴급 대피를 호소했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또 소식통은 “그럼에도 주민들은 압록강 제방 위에 올라서서 발만 동동 굴렀을 뿐 대피는 하지 않았다”면서 “일부 가정들은 재봉기와 전기밥가마(전기밥솥) 같은 것들을 지워 아이들만 대피시키고 어른들은 집에 남아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압록강 주변은 집 값이 비싸 혜산시에서도 생활수준이 높은 사람들이 살고 있다”며 “냉동기(냉장고)와 텔레비죤, 재봉기와 같이 비싼 재산들을 갑자기 옮길 수가 없어 위험한 줄 알면서도 대피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소식통은 “우리나라(북한)에는 온 집안 식구들이 몇 십년 동안 뼈빠지게 일을 했음에도 아직 텔레비죤(TV)이나 재봉기(미싱)조차 마련 못한 집들이 정말 많다”며 “집을 비워두면 도둑들이 달려들어 한순간에 재산을 다 털어 가기 때문에 어른들은 물이 불어도 대피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양강도, 국지성 폭우와 돌풍에 피해 속출 자연재해 대책 마련 지시로 북 농민 부담 늘어    이와 관련 양강도의 한 간부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도 29일 “이번 폭우는 28일 아침에 멈추었고 이후 29일 새벽까지 약한 비가 자주 내렸다”며 “아직 비가 완전히 멈추지 않아 압록강의 물도 줄지 않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이번 폭우에 양강도 비상대책상무가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면서 “한밤중에 폭우가 쏟아졌는데도 국경경비대와 기동타격대까지 동원해 주민 안전에 최선을 다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소식통은 “중앙의 지시에 따라 양강도에 장마피해 비상대책상무가 조직된 것은 지난 6월 29일이었다”며 “중앙에서 당장 큰 비가 내린다며 비상대책 상무를 긴급히 조직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동안 비상대책상무는 각 공장기업소들에서 모래주머니를 거두어 들였다”며 “이번 폭우에 압록강과 연결된 성후천 물이 역류해 모래주머니가 없었다면 큰 일이 날 뻔 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소식통은 “압록강이 언제 범람할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비상대책상무는 혜산시가 보유하고 있는 방송선전차 3대를 모두 동원해 주민 대피 지시를 알렸다”면서 “비상대책상무 성원들과 함께 안전원(경찰)들도 밤중에 비상소집을 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압록강 인근의 주민대피에는 실패했다”며 “압록강 인근의 주민들은 ‘집도 재산도 다 잃을 바엔 차라리 물에 휩쓸려 죽겠다’며 비상대책상무의 긴급 대피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94|2024-07-31
북, 신의주 홍수 대피 주민들에 “부피 큰 물건 버려라”

앵커: 북한 신의주, 의주 침수지역 주민들이 헬기로 대피하는 과정에서 값나가는 재봉기와 TV 등을 버리고 맨몸으로 헬기에 타야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안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29일 북한 관영 매체는 전날 내린 폭우로 압록강이 범람하면서 침수 위기에 처한 신의주와 의주군의 여러 섬 지역 주민 구출 전투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현지에서 지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평안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29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압록강 하류 여러 섬 주민들이 안전하게 대피한 것은 정말 다행이지만 이들은 집 재산을 하나도 건지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압록강 하류에 북한이 소유한 섬이 10여개 되는데 주민이 많이 사는 대표적 섬은 비단섬, 황금평, 유초도, 위화도 등입니다. 이중 비단섬을 제외한 나머지 섬은 신의주에 속해 있습니다.   소식통은 “압록강 섬 마을은 다른 농촌보다 생활수준이 매우 낮다”며 “육지와 연결된 다리가 전혀 없거나 겨우 하나가 있어 육지로 오가기 불편한데 이마저도 국경경비대가 지키고 있어 외부 사람이 마음대로 들어가지 못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대피할 때 일부 주민들이 텔레비죤, 재봉기 등을 짊어지고 떠났는데 도시와 달리 한적한 섬마을 농촌 집에서 텔레비와 재봉기는 제일 값이 나가는 소중한 물건”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침수된 섬으로 직승기가 날아오자 주민들이 만세를 외쳤다”며 “하지만 군인들이 배낭 같은 간단한 짐 외에 부피 큰 물건은 직승기에 싣지 못하게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온 군인들이 비행장에서 장군님이 지켜본다, 남루한 모습을 보이면 안된다고 해 텔레비과 재봉기 같은 큰 물건을 어쩔 수 없이 버려야 했다는 게 소식통의 전언입니다.   소식통은 “2010년에도 압록강 섬들이 모두 물에 잠겨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컸는데 이번에도 사망한 사람이 여러 명 되고 재산피해도 막대한 것 같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압록강 하류의 일부 섬은 지리적으로 우리(북한)보다 중국에 가깝게 붙어있다”며 “황금평이나 위화도의 경우 중국으로 대피하는게 더 쉽고 편한데 숱한 주민들이 중국으로 대피하는 것을 막기 위해 비행기를 동원했다는 주장도 있다”언급했습니다.   압록강 대홍수 “신의주 옥수수밭 완전히 침수” 신의주 등 북부 일부지역 집중 호우 피해   한편 함경남도의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30일 “28일과 29일 양일간 주민들이 강하천 제방 보수작업에 긴급 동원되었다”며 “수해민 지원사업도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28일과 29일 함경남도는 비가 내리긴 했어도 많이 내리진 않았다”며 “하지만 폭우 피해 대책을 똑바로 세우라는 김정은의 불호령이 내려 각 공장 기업소들이 하던 일을 모두 중지하고 강하천 제방 보수 작업에 동원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강이 범람하거나 제방이 무너질 우려가 없었음에도 주민들이 비를 맞으며 종일 강하천 제방 관리에 동원됐다는 설명입니다.   소식통은 또 “당국이 큰물 피해를 입은 신의주시와 의주군 수해민 지원사업을 포치했다”며 “김정은이 직접 시찰하며 지휘한 건이라 지원물자에 대한 독촉이 여느 때와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지원물자는 수해민들의 생활안정에 필요한 것이면 다 되지만 당국은 수해민들이 집 자산을 다 잃은 상태라며 식량은 물론 부엌세간과 가정용품 같은 물품을 낼 것으로 요구하고 있다”며 “지원물자가 모이는 대로 차에 실어 현지로 출발시키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소식통은 “각 공장 기업소 별로, 가정 세대 별로 지원물자를 내야 하는데 이런 지원이 처음도 아니고 너무 잦다”며 “나라가 해야 할 사업을 주민들에게 부과하는 세부담이 지겹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 주장에 따르면 평안북도 신의주시와 의주군에서 주민 5,000여명이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북한 신의주, 의주 침수지역 주민들이 헬기로 대피하는 과정에서 값나가는 재봉기와 TV 등을 버리고 맨몸으로 헬기에 타야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안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29일 북한 관영 매체는 전날 내린 폭우로 압록강이 범람하면서 침수 위기에 처한 신의주와 의주군의 여러 섬 지역 주민 구출 전투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현지에서 지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평안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29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압록강 하류 여러 섬 주민들이 안전하게 대피한 것은 정말 다행이지만 이들은 집 재산을 하나도 건지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압록강 하류에 북한이 소유한 섬이 10여개 되는데 주민이 많이 사는 대표적 섬은 비단섬, 황금평, 유초도, 위화도 등입니다. 이중 비단섬을 제외한 나머지 섬은 신의주에 속해 있습니다.   소식통은 “압록강 섬 마을은 다른 농촌보다 생활수준이 매우 낮다”며 “육지와 연결된 다리가 전혀 없거나 겨우 하나가 있어 육지로 오가기 불편한데 이마저도 국경경비대가 지키고 있어 외부 사람이 마음대로 들어가지 못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대피할 때 일부 주민들이 텔레비죤, 재봉기 등을 짊어지고 떠났는데 도시와 달리 한적한 섬마을 농촌 집에서 텔레비와 재봉기는 제일 값이 나가는 소중한 물건”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침수된 섬으로 직승기가 날아오자 주민들이 만세를 외쳤다”며 “하지만 군인들이 배낭 같은 간단한 짐 외에 부피 큰 물건은 직승기에 싣지 못하게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온 군인들이 비행장에서 장군님이 지켜본다, 남루한 모습을 보이면 안된다고 해 텔레비과 재봉기 같은 큰 물건을 어쩔 수 없이 버려야 했다는 게 소식통의 전언입니다.   소식통은 “2010년에도 압록강 섬들이 모두 물에 잠겨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컸는데 이번에도 사망한 사람이 여러 명 되고 재산피해도 막대한 것 같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압록강 하류의 일부 섬은 지리적으로 우리(북한)보다 중국에 가깝게 붙어있다”며 “황금평이나 위화도의 경우 중국으로 대피하는게 더 쉽고 편한데 숱한 주민들이 중국으로 대피하는 것을 막기 위해 비행기를 동원했다는 주장도 있다”언급했습니다.   압록강 대홍수 “신의주 옥수수밭 완전히 침수” 신의주 등 북부 일부지역 집중 호우 피해   한편 함경남도의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30일 “28일과 29일 양일간 주민들이 강하천 제방 보수작업에 긴급 동원되었다”며 “수해민 지원사업도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28일과 29일 함경남도는 비가 내리긴 했어도 많이 내리진 않았다”며 “하지만 폭우 피해 대책을 똑바로 세우라는 김정은의 불호령이 내려 각 공장 기업소들이 하던 일을 모두 중지하고 강하천 제방 보수 작업에 동원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강이 범람하거나 제방이 무너질 우려가 없었음에도 주민들이 비를 맞으며 종일 강하천 제방 관리에 동원됐다는 설명입니다.   소식통은 또 “당국이 큰물 피해를 입은 신의주시와 의주군 수해민 지원사업을 포치했다”며 “김정은이 직접 시찰하며 지휘한 건이라 지원물자에 대한 독촉이 여느 때와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지원물자는 수해민들의 생활안정에 필요한 것이면 다 되지만 당국은 수해민들이 집 자산을 다 잃은 상태라며 식량은 물론 부엌세간과 가정용품 같은 물품을 낼 것으로 요구하고 있다”며 “지원물자가 모이는 대로 차에 실어 현지로 출발시키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소식통은 “각 공장 기업소 별로, 가정 세대 별로 지원물자를 내야 하는데 이런 지원이 처음도 아니고 너무 잦다”며 “나라가 해야 할 사업을 주민들에게 부과하는 세부담이 지겹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 주장에 따르면 평안북도 신의주시와 의주군에서 주민 5,000여명이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91|2024-07-31
국정원 “김정은 140kg 초고도 비만...김주애 후계자 수업 진행”

앵커: 한국 국가정보원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초고도 비만에 시달리고 있다며 심혈관 질환 발병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북한이 김주애에 대한 후계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평가도 내놓았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29일 한국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   한국 국가정보원은 이 자리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체중이 140kg에 달하는 등 초고도 비만에 해당한다고 평가했습니다. 한국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의 말입니다.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 김정은의 몸무게가 140kg에 달하고, 체질량 지수가 정상 기준인 25를 크게 초과해 40 중반에 달하는 등 초고도 비만 상태로 심장질환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국정원은 김 총비서가 30대 초반이었을 때부터 고혈압과 당뇨 증세를 보였다며, 건강 상태를 개선하지 않으면 가족력에 따른 심혈관 계통 질환이 발병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체중 과다 원인은 스트레스와 흡연, 음주 등일 것으로 추정했고, 기존과 다른 새로운 약제를 찾고 있는 동향이 포착돼 기존에 쓰던 약으로는 병을 다스리기 어려운 상황일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   김 총비서의 딸 김주애에 대한 후계자 수업이 진행 중인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국정원은 북한이 “김주애를 유력한 후계자로 암시하며 관련 수업을 진행 중”이라면서 “어린 김주애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을 의식해 선전 수위와 대외 노출 빈도를 조정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또다른 후계자가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습니다. 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인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말입니다.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상당한 정도의 후계자 구도가 어느 정도 굳혀져 가는 것이 아니냐고 전망하면서도, 아직은 다른 형제가 나설 가능성, 또 최종적으로 후계자로 확정하지는 않았다는 점을 토대로 해서 바뀔 가능성도 전혀 배제하지는 않았습니다.   북한이 진행 중인 미사일 개발 및 시험 발사와 관련해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없이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전략순항미사일, 극초음속미사일 등 단거리·중거리 전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극초음속 미사일의 경우엔 세 차례 시험발사를 했고, 고체 추진체를 활용해 위험도를 높이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지난 5월 발사 후 공중 폭발한 군사정찰위성에 대해서는 신형 엔진 사전 개발 징후가 없었고 액체산소와 케로신, 즉 석유발동기를 최초로 사용한 점으로 볼 때 러시아로부터 지원받은 엔진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습니다. 국정원 “김정은, 체중 140kg 중반…수면장애 겪고 있을 것” 국정원 “김주애, 유력한 북 후계자...변수 많아 주시”   이런 가운데 한국 정부는 북한 관영매체가 압록강 인근 수해 피해 지역을 직접 찾은 김 총비서 소식을 전한데 대해 “주민을 사랑하는 지도자 이미지를 선전하려는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구병삼 한국 통일부 대변인의 말입니다.   구병삼 한국 통일부 대변인: 북한은 이례적으로 평안북도 신의주시와 의주군 수해피해 현장의 주민 구조 상황을 상세하게 보도하였습니다. 이는 김정은 총비서의 애민 지도자 이미지 선전과 체계적인 위기관리 능력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북한 관영매체는 이날 폭우로 압록강 수위가 높아져 평안북도 신의주시와 의주군 주민 5천여 명이 고립될 위기에 처하자 김 총비서자 군에 구조를 지시한 뒤 28일 피해 현장을 방문했다고 상세히 보도했습니다.   기사에 실린 사진에는 수해 현장으로 보이는 한 마을의 모든 집이 지붕 바로 밑까지 물에 잠긴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는 북한이 밝히지는 않았지만 홍수로 인한 인명 피해 가능성이 있고 황해도와 강원도 등 남쪽 지역 호우 피해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것은 특이한 상황이라며, 관련 동향을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북한이 지난 6월 말 당중앙위원회 전원회의 때 재해 복구에 필요한 물자 비축, 보장체계 구축, 재해방지 과제를 제시했고 지난해에도 비슷한 회의를 했다며 나름대로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앞서 북한에는 장마 전선의 영향으로 평안북도와 자강도에 폭우가 쏟아져 지난 25일 0시부터 28일 오전 5시까지 원산에 617mm, 천마에 598mm 등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집계된 바 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홍승욱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앵커: 한국 국가정보원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초고도 비만에 시달리고 있다며 심혈관 질환 발병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북한이 김주애에 대한 후계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평가도 내놓았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29일 한국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   한국 국가정보원은 이 자리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체중이 140kg에 달하는 등 초고도 비만에 해당한다고 평가했습니다. 한국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의 말입니다.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 김정은의 몸무게가 140kg에 달하고, 체질량 지수가 정상 기준인 25를 크게 초과해 40 중반에 달하는 등 초고도 비만 상태로 심장질환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국정원은 김 총비서가 30대 초반이었을 때부터 고혈압과 당뇨 증세를 보였다며, 건강 상태를 개선하지 않으면 가족력에 따른 심혈관 계통 질환이 발병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체중 과다 원인은 스트레스와 흡연, 음주 등일 것으로 추정했고, 기존과 다른 새로운 약제를 찾고 있는 동향이 포착돼 기존에 쓰던 약으로는 병을 다스리기 어려운 상황일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   김 총비서의 딸 김주애에 대한 후계자 수업이 진행 중인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국정원은 북한이 “김주애를 유력한 후계자로 암시하며 관련 수업을 진행 중”이라면서 “어린 김주애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을 의식해 선전 수위와 대외 노출 빈도를 조정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또다른 후계자가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습니다. 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인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말입니다.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상당한 정도의 후계자 구도가 어느 정도 굳혀져 가는 것이 아니냐고 전망하면서도, 아직은 다른 형제가 나설 가능성, 또 최종적으로 후계자로 확정하지는 않았다는 점을 토대로 해서 바뀔 가능성도 전혀 배제하지는 않았습니다.   북한이 진행 중인 미사일 개발 및 시험 발사와 관련해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없이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전략순항미사일, 극초음속미사일 등 단거리·중거리 전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극초음속 미사일의 경우엔 세 차례 시험발사를 했고, 고체 추진체를 활용해 위험도를 높이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지난 5월 발사 후 공중 폭발한 군사정찰위성에 대해서는 신형 엔진 사전 개발 징후가 없었고 액체산소와 케로신, 즉 석유발동기를 최초로 사용한 점으로 볼 때 러시아로부터 지원받은 엔진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습니다. 국정원 “김정은, 체중 140kg 중반…수면장애 겪고 있을 것” 국정원 “김주애, 유력한 북 후계자...변수 많아 주시”   이런 가운데 한국 정부는 북한 관영매체가 압록강 인근 수해 피해 지역을 직접 찾은 김 총비서 소식을 전한데 대해 “주민을 사랑하는 지도자 이미지를 선전하려는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구병삼 한국 통일부 대변인의 말입니다.   구병삼 한국 통일부 대변인: 북한은 이례적으로 평안북도 신의주시와 의주군 수해피해 현장의 주민 구조 상황을 상세하게 보도하였습니다. 이는 김정은 총비서의 애민 지도자 이미지 선전과 체계적인 위기관리 능력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북한 관영매체는 이날 폭우로 압록강 수위가 높아져 평안북도 신의주시와 의주군 주민 5천여 명이 고립될 위기에 처하자 김 총비서자 군에 구조를 지시한 뒤 28일 피해 현장을 방문했다고 상세히 보도했습니다.   기사에 실린 사진에는 수해 현장으로 보이는 한 마을의 모든 집이 지붕 바로 밑까지 물에 잠긴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는 북한이 밝히지는 않았지만 홍수로 인한 인명 피해 가능성이 있고 황해도와 강원도 등 남쪽 지역 호우 피해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것은 특이한 상황이라며, 관련 동향을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북한이 지난 6월 말 당중앙위원회 전원회의 때 재해 복구에 필요한 물자 비축, 보장체계 구축, 재해방지 과제를 제시했고 지난해에도 비슷한 회의를 했다며 나름대로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앞서 북한에는 장마 전선의 영향으로 평안북도와 자강도에 폭우가 쏟아져 지난 25일 0시부터 28일 오전 5시까지 원산에 617mm, 천마에 598mm 등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집계된 바 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홍승욱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08|2024-07-29
유지태 북인권홍보대사 “북 주민 고통에 눈 감지 말아야”

앵커: 한국 통일부 북한인권홍보대사인 배우 유지태 씨가 미국 워싱턴DC에서 북한 인권에 대한 관심을 가질 것을 촉구했습니다.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통일부와 미국 민주주의진흥재단(NED) 등이 현지시간으로 22일 미국 워싱턴DC에서 공동 주최한 ‘2024 북한인권 국제대화’.   지난달 통일부 북한인권홍보대사로 위촉된 배우 유지태 씨는 이 자리에서 탈북민 여성이 겪는 고난을 다룬 웹툰 ‘안까이’의 시나리오를 집필하며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안까이’는 아내를 뜻하는 북한 함경도 방언입니다.   유 씨는 “심각한 인권침해를 피해 탈북한 여성들은 탈북 과정에서 더욱 가혹한 인권 침해를 당하고 굶주림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고 “남은 평생을 가족들과 헤어져 살게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유 씨는 북한 인권 문제는 북한에 관한 것이라는 이유 때문에 종종 특정한 색깔로 칠해지는 경우가 있지만, 우리가 논의하고자 하는 것은 북한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 씨는 “불의를 키우는 것은 불의 그 자체가 아니라 우리들의 무관심”이라며 “북한 주민들의 고통에 눈을 감지 말고, 등을 돌리지 말고, 행동해달라”고 밝혔습니다.   유 씨는 “우리의 행동이 그들의 나라(북한 정권)에 의해 무시되어온 북한 주민들의 고통스러운 상처를 치유하기를 희망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유지태 한국 통일부 북한인권홍보대사: 북한 인권 문제는 북한에 관한 것이라는 이유 때문에 종종 특정한 색깔로 칠해집니다. 불의를 키우는 것은 불의 그 자체가 아니라 우리들의 무관심입니다. 저는 여러분이 가장 어두운 곳을 향해 손을 내밀어 주기를 촉구합니다.   앞서 지난달 27일 유 씨는 통일부 북한인권홍보대사로 위촉됐으며, 대사 임기는 1년입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영호 한국 통일부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탈북민들은 미국의 초기 이민자들처럼 자유와 인권을 찾아 목숨 걸고 북한 땅에서 탈출했다”며 “한국 내 탈북민은 북한 주민이 겪고 있는 인권 침해를 국제사회에 전달하는 생생한 목소리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같은 행사에 참석한 김영호 한국 통일부 장관의 모습. /통일부 유튜브 화면 캡처   그러면서 김 장관은 “북한 주민들이 자유롭게 꿈꾸고 자신들의 열망을 이룰 수 있는 그날까지 미국과 국제사회가 흔들림없는 지지를 보내달라”고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또 한국 정부가 7월 14일을 ‘북한이탈주민의 날’로 제정한 것을 소개하며 “앞으로 매해 ‘북한이탈주민의 날’을 계기로 탈북민들의 자유를 향한 숭고한 여정을 기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김 장관은 “한미동맹은 자유, 인권, 민주 가치를 지향하는 가치동맹”이라며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북한의 군사 도발을 억제하고 국제질서를 함께 지키며 북한 인권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영호 한국 통일부 장관: 탈북민들은 자유와 인권을 찾아 목숨을 걸고 북한을 탈출했습니다. 자유와 인권을 위해 목숨을 걸었던 3만 4천여 명의 용기있는 탈북민들은 북한 인권 침해 상황을 전하는 북한 주민의 살아있는 목소리가 되었습니다.   방미 김영호 장관 “북한 내 한류 확산… 주민 세뇌 안 통해” 통일부, 첫 ‘북한이탈주민의 날’ 맞아 다양한 탈북민 행사 마련   한편 김영호 장관은 이날(미 현지시간으로 22일) 미국 국무부 청사를 방문해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을 만나 북한 인권 증진과 납북자, 억류자, 국군포로 문제 해결 등을 논의했습니다.   특히 김 장관은 김정욱 선교사, 최춘길 선교사 등 북한에 억류된 한국 국민 6명의 송환을 위한 미국 정부의 지지를 요청했습니다.   이밖에 김 장관은 북한이 대화에 나올 수밖에 없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한미 간 협력이 지속되어야 한다는 점 등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은 “한미 양국이 심화되는 한반도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반관반민 1.5트랙 대화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긴밀히 소통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인권 국제대화’는 한국 통일부가 국제사회 내 북한 인권 담론을 확산하기 위해 2022년부터 개최했으며, 해외에서 개최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한덕인 앵커: 한국 통일부 북한인권홍보대사인 배우 유지태 씨가 미국 워싱턴DC에서 북한 인권에 대한 관심을 가질 것을 촉구했습니다.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통일부와 미국 민주주의진흥재단(NED) 등이 현지시간으로 22일 미국 워싱턴DC에서 공동 주최한 ‘2024 북한인권 국제대화’.   지난달 통일부 북한인권홍보대사로 위촉된 배우 유지태 씨는 이 자리에서 탈북민 여성이 겪는 고난을 다룬 웹툰 ‘안까이’의 시나리오를 집필하며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안까이’는 아내를 뜻하는 북한 함경도 방언입니다.   유 씨는 “심각한 인권침해를 피해 탈북한 여성들은 탈북 과정에서 더욱 가혹한 인권 침해를 당하고 굶주림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고 “남은 평생을 가족들과 헤어져 살게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유 씨는 북한 인권 문제는 북한에 관한 것이라는 이유 때문에 종종 특정한 색깔로 칠해지는 경우가 있지만, 우리가 논의하고자 하는 것은 북한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 씨는 “불의를 키우는 것은 불의 그 자체가 아니라 우리들의 무관심”이라며 “북한 주민들의 고통에 눈을 감지 말고, 등을 돌리지 말고, 행동해달라”고 밝혔습니다.   유 씨는 “우리의 행동이 그들의 나라(북한 정권)에 의해 무시되어온 북한 주민들의 고통스러운 상처를 치유하기를 희망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유지태 한국 통일부 북한인권홍보대사: 북한 인권 문제는 북한에 관한 것이라는 이유 때문에 종종 특정한 색깔로 칠해집니다. 불의를 키우는 것은 불의 그 자체가 아니라 우리들의 무관심입니다. 저는 여러분이 가장 어두운 곳을 향해 손을 내밀어 주기를 촉구합니다.   앞서 지난달 27일 유 씨는 통일부 북한인권홍보대사로 위촉됐으며, 대사 임기는 1년입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영호 한국 통일부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탈북민들은 미국의 초기 이민자들처럼 자유와 인권을 찾아 목숨 걸고 북한 땅에서 탈출했다”며 “한국 내 탈북민은 북한 주민이 겪고 있는 인권 침해를 국제사회에 전달하는 생생한 목소리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같은 행사에 참석한 김영호 한국 통일부 장관의 모습. /통일부 유튜브 화면 캡처   그러면서 김 장관은 “북한 주민들이 자유롭게 꿈꾸고 자신들의 열망을 이룰 수 있는 그날까지 미국과 국제사회가 흔들림없는 지지를 보내달라”고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또 한국 정부가 7월 14일을 ‘북한이탈주민의 날’로 제정한 것을 소개하며 “앞으로 매해 ‘북한이탈주민의 날’을 계기로 탈북민들의 자유를 향한 숭고한 여정을 기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김 장관은 “한미동맹은 자유, 인권, 민주 가치를 지향하는 가치동맹”이라며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북한의 군사 도발을 억제하고 국제질서를 함께 지키며 북한 인권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영호 한국 통일부 장관: 탈북민들은 자유와 인권을 찾아 목숨을 걸고 북한을 탈출했습니다. 자유와 인권을 위해 목숨을 걸었던 3만 4천여 명의 용기있는 탈북민들은 북한 인권 침해 상황을 전하는 북한 주민의 살아있는 목소리가 되었습니다.   방미 김영호 장관 “북한 내 한류 확산… 주민 세뇌 안 통해” 통일부, 첫 ‘북한이탈주민의 날’ 맞아 다양한 탈북민 행사 마련   한편 김영호 장관은 이날(미 현지시간으로 22일) 미국 국무부 청사를 방문해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을 만나 북한 인권 증진과 납북자, 억류자, 국군포로 문제 해결 등을 논의했습니다.   특히 김 장관은 김정욱 선교사, 최춘길 선교사 등 북한에 억류된 한국 국민 6명의 송환을 위한 미국 정부의 지지를 요청했습니다.   이밖에 김 장관은 북한이 대화에 나올 수밖에 없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한미 간 협력이 지속되어야 한다는 점 등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은 “한미 양국이 심화되는 한반도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반관반민 1.5트랙 대화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긴밀히 소통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인권 국제대화’는 한국 통일부가 국제사회 내 북한 인권 담론을 확산하기 위해 2022년부터 개최했으며, 해외에서 개최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한덕인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37|2024-07-23
“북, 러시아에 ‘IT용병’ 지원 가능성”

앵커: 북한과 러시아가 지난달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 조약’을 맺은 가운데 북한이 해외에 파견한 정보기술(IT) 인력들을 러시아에 용병 형태로 사용하도록 지원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습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과 러시아가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 조약’을 통해 정보 기술에 기반한 정치사회 전반의 협력을 강화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습니다.   북러가 무력 침공을 받을 때 상호 원조가 가능하다는 내용이 포함돼 주목됐던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 조약’에는 정보·통신 기술 협력, 사이버 안보와 관련된 내용도 상당한 분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해킹 등 사이버 상에서 분쟁이 벌어지면 북러가 적극 협력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김소정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지난 22일 ‘러북 신조약의 사이버안보 함의 및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사이버 공격을 북러가 ‘전쟁’으로 판단하는 경우 사이버공격에 대한 지원이 가능해진다”며 “이때 지원은 물적, 장비 지원 등이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김 책임연구위원은 특히 유사시 북한이 해외에 파견한 IT 인력들을 러시아에 ‘용병’의 형태로 사용하도록 지원할 수 있다며 “(북한이) 원격, 혹은 친북 국가들의 기반시설을 활용해 전쟁의 일부분을 대리 수행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또한 북한이 러시아에 한미일의 보안 취약점과 관련한 정보, 공격에 활용할 수 있는 이른바 ‘좀비 PC’와 관련한 정보, 악성코드, 우회 공격 기술 등을 공유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국 정부 “북러 군사협력 강화 규탄...감시·제재 대상” 북, 인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해킹...2억 달러 이상 탈취   김 책임연구위원은 러시아의 경우 북한의 불법 사이버 행위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제재 조치를 적극적으로 반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 책임연구위원은 “(러시아는) 기존에는 북한의 가상자산 탈취 및 중앙은행 해킹 등에 대한 한미 등 서방 국가들의 제재 조치를 묵인했지만 조약 체결 이후로는 이에 대해 묵인하거나 협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이는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패널위원회의 업무 연장을 거부한 러시아의 최근 행보를 보면 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북러가 지난달 맺은 조약에 사이버안보 관련 내용을 상당 분량 포함한 것에 대해서는 한미일 사이버 협력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도 평가했습니다.   앞서 한미는 2022년과 2023년 정상회담 등을 통해 전략적 사이버안보 협력 프레임 워크를 체결하고 지난해 한미일 정상회담에서도 3국의 협력관계를 강화키로 한 바 있습니다.   김소정 책임연구위원은 “북한도 러시아와 신조약 체결을 통해 한미일 중심의 사이버공간에서의 협력과 공조 강화에 대응하고 선진기술 확보 및 필요시 상호지원이 가능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면서 “북한이 사이버안보 규범 형성 과정에서 진영간 경쟁의 한축에 동참하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동렬 한국 외교부 국제사이버협력 대사도 지난달 개최된 토론회에서 북러 간 사이버 협력 강화 가능성을 경계한 바 있습니다. 지난달 27일 이동렬 한국 외교부 국제사이버협력대사의 말입니다.   이동렬 한국 외교부 국제사이버협력대사: 최근에 북러 간 협력이 강화됨에 따라 자신감을 얻은 북한이 사이버상에서도 불법 행위와 도발을 자행함에 있어 과거에 비해서 보다 대담해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전통적인 안보와 사이버 안보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포괄적인 위협 연구 역량 강화와 정부 차원의 대응 역량 확보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북한과 러시아가 지난달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 조약’을 맺은 가운데 북한이 해외에 파견한 정보기술(IT) 인력들을 러시아에 용병 형태로 사용하도록 지원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습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과 러시아가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 조약’을 통해 정보 기술에 기반한 정치사회 전반의 협력을 강화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습니다.   북러가 무력 침공을 받을 때 상호 원조가 가능하다는 내용이 포함돼 주목됐던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 조약’에는 정보·통신 기술 협력, 사이버 안보와 관련된 내용도 상당한 분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해킹 등 사이버 상에서 분쟁이 벌어지면 북러가 적극 협력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김소정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지난 22일 ‘러북 신조약의 사이버안보 함의 및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사이버 공격을 북러가 ‘전쟁’으로 판단하는 경우 사이버공격에 대한 지원이 가능해진다”며 “이때 지원은 물적, 장비 지원 등이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김 책임연구위원은 특히 유사시 북한이 해외에 파견한 IT 인력들을 러시아에 ‘용병’의 형태로 사용하도록 지원할 수 있다며 “(북한이) 원격, 혹은 친북 국가들의 기반시설을 활용해 전쟁의 일부분을 대리 수행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또한 북한이 러시아에 한미일의 보안 취약점과 관련한 정보, 공격에 활용할 수 있는 이른바 ‘좀비 PC’와 관련한 정보, 악성코드, 우회 공격 기술 등을 공유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국 정부 “북러 군사협력 강화 규탄...감시·제재 대상” 북, 인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해킹...2억 달러 이상 탈취   김 책임연구위원은 러시아의 경우 북한의 불법 사이버 행위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제재 조치를 적극적으로 반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 책임연구위원은 “(러시아는) 기존에는 북한의 가상자산 탈취 및 중앙은행 해킹 등에 대한 한미 등 서방 국가들의 제재 조치를 묵인했지만 조약 체결 이후로는 이에 대해 묵인하거나 협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이는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패널위원회의 업무 연장을 거부한 러시아의 최근 행보를 보면 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북러가 지난달 맺은 조약에 사이버안보 관련 내용을 상당 분량 포함한 것에 대해서는 한미일 사이버 협력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도 평가했습니다.   앞서 한미는 2022년과 2023년 정상회담 등을 통해 전략적 사이버안보 협력 프레임 워크를 체결하고 지난해 한미일 정상회담에서도 3국의 협력관계를 강화키로 한 바 있습니다.   김소정 책임연구위원은 “북한도 러시아와 신조약 체결을 통해 한미일 중심의 사이버공간에서의 협력과 공조 강화에 대응하고 선진기술 확보 및 필요시 상호지원이 가능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면서 “북한이 사이버안보 규범 형성 과정에서 진영간 경쟁의 한축에 동참하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동렬 한국 외교부 국제사이버협력 대사도 지난달 개최된 토론회에서 북러 간 사이버 협력 강화 가능성을 경계한 바 있습니다. 지난달 27일 이동렬 한국 외교부 국제사이버협력대사의 말입니다.   이동렬 한국 외교부 국제사이버협력대사: 최근에 북러 간 협력이 강화됨에 따라 자신감을 얻은 북한이 사이버상에서도 불법 행위와 도발을 자행함에 있어 과거에 비해서 보다 대담해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전통적인 안보와 사이버 안보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포괄적인 위협 연구 역량 강화와 정부 차원의 대응 역량 확보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28|2024-07-23
단둥서 사상 첫 ‘북·중·러·몽골 상품전시회’

앵커: 오는 27일부터 8월 4일까지 중국 단둥에서 최초로 북·중·러·몽골 4개국 상품전시회가 개최됩니다. 북한 내부소식, 손혜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러 관계가 밀착되는 가운데 중국의 일대일로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북·중·러·몽골 상품전시회가 중국 단둥에서 개최(7.27-8.4)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북한 무역회사들이 분주합니다.   중국 대련 주재 대북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23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오는 27일부터 8월 4일까지 신압록강다리가 위치한 중국 단둥 국제무역도시에서 조·중·러·몽골 상품전시회가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지금까지 중국 단둥에서 조·중 무역박람회가 개최되거나 러시아에서 조선상품전시회가 개최되었지만, 중국 정부 주최로 조·중·러·몽골 상품전시회가 진행되는 것은 처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소식통은 “상품전시회는 4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하는데, 조선기업이 많이 참가하도록 중국이 특별히 기회를 주고 있어 심양과 대련에 주재한 (북한)무역대표들과 평양에서 파견된 기업대표들이 수산물과 식품 등 전시회 준비와 각종 상품들을 단둥 엑스포(상품전시회)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리고 투자를 유치하느라 분주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 평안북도의 한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도 “지난 주(16일) 각 도 무역국에는 중국 단둥에서 개최되는 제1회 조·중·러·몽골 상품전시회에 참가하라는 중앙의 지시가 포치됐다”고 전했습니다.   “온·오프라인으로 처음 진행되는 조·중·러·몽골 상품전시회에는 오스트랄리아(호주)와 이란, 헝가리 즉 웽그리아, 시리아, 파키스탄, 아프리카 등 16개 국가 및 지역도 참가한다고 발표되었지만, 상품전시 비중은 조·중·러·몽골이 큰 것으로 알려져 평양을 비롯한 각 지역 기업들이 참가한다”고 이 소식통은 언급했습니다.   그는 이어 “상품전시회에 참여하는 조선 기업 숫자가 얼마인지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지만 100여개 기업 정도일 것이라고 무역국 간부가 말해주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소식통은 “조·중·러·몽골 상품전시회 기간 각 (북한)무역대표들은 각 나라 기업들이 전시한 상품을 평가하는 동시에 (북한)조국의 상품들을 중국과 러시아, 몽골에 설명하면서 투자 유치와 경제 교류 등을 논의하여 실적을 가져와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북, 무역 박람회∙투자 설명회로 ‘외자유치’ 안간힘 “블라디보스토크서 북 상품전람회 개최 예정”   소식통은 그러면서 “상품전시회 기간 투자 설명회로 각국과의 경제교류 성과를 위한다면서 한국 기업가나 사업가와 접촉할 경우 반당반혁명분자로 처벌될 것이라고 엄포를 놓고 있어 무역간부들의 인상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오는 27일부터 8월 4일까지 중국 단둥에서 최초로 북·중·러·몽골 4개국 상품전시회가 개최됩니다. 북한 내부소식, 손혜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러 관계가 밀착되는 가운데 중국의 일대일로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북·중·러·몽골 상품전시회가 중국 단둥에서 개최(7.27-8.4)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북한 무역회사들이 분주합니다.   중국 대련 주재 대북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23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오는 27일부터 8월 4일까지 신압록강다리가 위치한 중국 단둥 국제무역도시에서 조·중·러·몽골 상품전시회가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지금까지 중국 단둥에서 조·중 무역박람회가 개최되거나 러시아에서 조선상품전시회가 개최되었지만, 중국 정부 주최로 조·중·러·몽골 상품전시회가 진행되는 것은 처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소식통은 “상품전시회는 4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하는데, 조선기업이 많이 참가하도록 중국이 특별히 기회를 주고 있어 심양과 대련에 주재한 (북한)무역대표들과 평양에서 파견된 기업대표들이 수산물과 식품 등 전시회 준비와 각종 상품들을 단둥 엑스포(상품전시회)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리고 투자를 유치하느라 분주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 평안북도의 한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도 “지난 주(16일) 각 도 무역국에는 중국 단둥에서 개최되는 제1회 조·중·러·몽골 상품전시회에 참가하라는 중앙의 지시가 포치됐다”고 전했습니다.   “온·오프라인으로 처음 진행되는 조·중·러·몽골 상품전시회에는 오스트랄리아(호주)와 이란, 헝가리 즉 웽그리아, 시리아, 파키스탄, 아프리카 등 16개 국가 및 지역도 참가한다고 발표되었지만, 상품전시 비중은 조·중·러·몽골이 큰 것으로 알려져 평양을 비롯한 각 지역 기업들이 참가한다”고 이 소식통은 언급했습니다.   그는 이어 “상품전시회에 참여하는 조선 기업 숫자가 얼마인지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지만 100여개 기업 정도일 것이라고 무역국 간부가 말해주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소식통은 “조·중·러·몽골 상품전시회 기간 각 (북한)무역대표들은 각 나라 기업들이 전시한 상품을 평가하는 동시에 (북한)조국의 상품들을 중국과 러시아, 몽골에 설명하면서 투자 유치와 경제 교류 등을 논의하여 실적을 가져와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북, 무역 박람회∙투자 설명회로 ‘외자유치’ 안간힘 “블라디보스토크서 북 상품전람회 개최 예정”   소식통은 그러면서 “상품전시회 기간 투자 설명회로 각국과의 경제교류 성과를 위한다면서 한국 기업가나 사업가와 접촉할 경우 반당반혁명분자로 처벌될 것이라고 엄포를 놓고 있어 무역간부들의 인상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28|2024-07-23
양강도, 방학 기간인데 학생들 ‘보도블록 풀 뽑기’에 동원

앵커: 북한 양강도 당국이 방학을 맞은 학생들까지 거리와 마을의 보도블록 풀 뽑기에 동원하고 있습니다. 북한 내부 소식 문성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집권 첫해인 2012년 5월, 만경대유희장을 찾은 김정은 총비서는 보도블록 사이로 자란 잡초들을 보면서 관리 부실을 엄하게 질책했습니다. 이런 사례로 인해 북한 당국은 김 총비서의 방문에 앞서 현지의 원림관리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보도블록 사이에 난 풀부터 깨끗이 제거하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의 지방 현지지도가 잦은 요즘, 북한 당국은 주민들을 동원해 거리와 마을의 원림 관리, 잔디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방학을 맞은 초급(중등)중학교, 고급(고등)중학교 학생들까지 불러내 보도블록 틈새의 풀을 제거하고 있다고 복수의 양강도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양강도의 한 학부모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19일 “내일(20일)부터 초급중학교와 고급중학교 학생들이 여름방학에 들어가는데 방학과는 무관하게 학생들은 오전 8시까지 학교에 등교해 보도블로크(블록) 풀 뽑기에 동원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방학이라 해도 ‘좋은일하기’와 ‘학교꾸리기’ 과제가 많아 학생들이 편히 쉴 수 없다”면서 “혜산시 혜화초급중학교와 혜화고급중학교의 학생들은 여름방학 기간에 학교 건물 기초 보강공사를 위한 모래와 자갈을 채취해 바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소식통은 “혜화 초급중학교와 혜화 고급중학교는 같은 건물을 사용하고 있는데 경사가 급한 언덕에 지어진 건물은 해마다 장마철이면 넘쳐나는 빗물에 의해 기초가 심하게 훼손되고 있다”며 “훼손된 건물의 기초는 해마다 학교 자체의 힘으로 수리, 보강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여기다 방학기간에 매 학생들은 ‘좋은일하기’ 과제로 고철과 파지, 파고무를 각각 10kg씩 학교에 바쳐야 한다”며 “이런 과제도 일일이 감당하기 어려운데 방학을 앞두고 시 교육부에서 각 학교들에 보도블로크 관리 구간을 지정해 주었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대동강 이야기]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 일부 북 주민들 “잔디 심고 꽃밭 꾸미면 저절로 현대화, 문명화 되나?”   이와 관련 양강도의 또 다른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도 21일 “지난해까지 학생들의 여름방학은 나이와 학교에 상관 없이 8월 1일부터 30일까지였는데 올해 여름방학은 소학교(초등)학생들이 7월 1일부터 8월 30일까지, 초급중학교와 고급중학교 학생들이 7월 20일부터 8월 30일까지”라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여름방학이 이렇게 늘어난 이유에 대해 중앙에서는 ‘무더위로부터 학생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김정은) 장군님의 배려’로 선전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주민들은 학생들의 여름방학이 늘어난 이유를 ‘극심한 노력 부족을 메우기 위한 조치’로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양강도는 여름방학이 시작된 첫날부터 초급중학교와 고급중학교 학생들을 보도블록크 풀 뽑기에 동원하고 있다”면서 “양강도의 경우 김일성, 김정일 동상과 사적물 주변만 관리하고 있을 뿐, 그 외의 지역은 일손이 모자라 전혀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소식통은 “양강도당과 양강도 방송국 사이에 위치한 혜산청년공원만 해도 올 여름 원림관리를 못해 나무가 제멋대로 자라고 발목이 묻히도록 잔디가 자랐다”면서 “사람의 발길이 덜 미치는 곳은 보도블로크 틈으로 풀이 많이 자라 범이 새끼를 쳐도 모를 지경”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소식통은 “그동안 혜산시의 원림과 잔디는 아침마다 주변 인민반을 동원해 조금씩 관리해 왔다”며 “그러나 지난해부터 농촌 살림집건설을 위한 블로크 생산에 인민반을 동원하고, 올해는 지방공업공장 건설까지 시작하면서 원림과 잔디 관리에는 손을 놓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소식통은 “보도블록크 풀 뽑기에 동원된 학생들은 뙤약볕 아래서 작업에 내몰리고 있다”면서 “각 학교들은 7월 말까지 지정된 보도블록크 구간의 풀 뽑기를 끝내고 8월 초부터는 또 학용품공장 건설에 학생들을 동원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북한 양강도 당국이 방학을 맞은 학생들까지 거리와 마을의 보도블록 풀 뽑기에 동원하고 있습니다. 북한 내부 소식 문성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집권 첫해인 2012년 5월, 만경대유희장을 찾은 김정은 총비서는 보도블록 사이로 자란 잡초들을 보면서 관리 부실을 엄하게 질책했습니다. 이런 사례로 인해 북한 당국은 김 총비서의 방문에 앞서 현지의 원림관리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보도블록 사이에 난 풀부터 깨끗이 제거하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의 지방 현지지도가 잦은 요즘, 북한 당국은 주민들을 동원해 거리와 마을의 원림 관리, 잔디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방학을 맞은 초급(중등)중학교, 고급(고등)중학교 학생들까지 불러내 보도블록 틈새의 풀을 제거하고 있다고 복수의 양강도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양강도의 한 학부모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19일 “내일(20일)부터 초급중학교와 고급중학교 학생들이 여름방학에 들어가는데 방학과는 무관하게 학생들은 오전 8시까지 학교에 등교해 보도블로크(블록) 풀 뽑기에 동원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방학이라 해도 ‘좋은일하기’와 ‘학교꾸리기’ 과제가 많아 학생들이 편히 쉴 수 없다”면서 “혜산시 혜화초급중학교와 혜화고급중학교의 학생들은 여름방학 기간에 학교 건물 기초 보강공사를 위한 모래와 자갈을 채취해 바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소식통은 “혜화 초급중학교와 혜화 고급중학교는 같은 건물을 사용하고 있는데 경사가 급한 언덕에 지어진 건물은 해마다 장마철이면 넘쳐나는 빗물에 의해 기초가 심하게 훼손되고 있다”며 “훼손된 건물의 기초는 해마다 학교 자체의 힘으로 수리, 보강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여기다 방학기간에 매 학생들은 ‘좋은일하기’ 과제로 고철과 파지, 파고무를 각각 10kg씩 학교에 바쳐야 한다”며 “이런 과제도 일일이 감당하기 어려운데 방학을 앞두고 시 교육부에서 각 학교들에 보도블로크 관리 구간을 지정해 주었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대동강 이야기]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 일부 북 주민들 “잔디 심고 꽃밭 꾸미면 저절로 현대화, 문명화 되나?”   이와 관련 양강도의 또 다른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도 21일 “지난해까지 학생들의 여름방학은 나이와 학교에 상관 없이 8월 1일부터 30일까지였는데 올해 여름방학은 소학교(초등)학생들이 7월 1일부터 8월 30일까지, 초급중학교와 고급중학교 학생들이 7월 20일부터 8월 30일까지”라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여름방학이 이렇게 늘어난 이유에 대해 중앙에서는 ‘무더위로부터 학생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김정은) 장군님의 배려’로 선전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주민들은 학생들의 여름방학이 늘어난 이유를 ‘극심한 노력 부족을 메우기 위한 조치’로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양강도는 여름방학이 시작된 첫날부터 초급중학교와 고급중학교 학생들을 보도블록크 풀 뽑기에 동원하고 있다”면서 “양강도의 경우 김일성, 김정일 동상과 사적물 주변만 관리하고 있을 뿐, 그 외의 지역은 일손이 모자라 전혀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소식통은 “양강도당과 양강도 방송국 사이에 위치한 혜산청년공원만 해도 올 여름 원림관리를 못해 나무가 제멋대로 자라고 발목이 묻히도록 잔디가 자랐다”면서 “사람의 발길이 덜 미치는 곳은 보도블로크 틈으로 풀이 많이 자라 범이 새끼를 쳐도 모를 지경”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소식통은 “그동안 혜산시의 원림과 잔디는 아침마다 주변 인민반을 동원해 조금씩 관리해 왔다”며 “그러나 지난해부터 농촌 살림집건설을 위한 블로크 생산에 인민반을 동원하고, 올해는 지방공업공장 건설까지 시작하면서 원림과 잔디 관리에는 손을 놓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소식통은 “보도블록크 풀 뽑기에 동원된 학생들은 뙤약볕 아래서 작업에 내몰리고 있다”면서 “각 학교들은 7월 말까지 지정된 보도블록크 구간의 풀 뽑기를 끝내고 8월 초부터는 또 학용품공장 건설에 학생들을 동원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13|2024-07-23
올해 상반기 한국 입국 탈북민 105명...작년과 유사

앵커: 올해 상반기 한국에 들어온 탈북민은 모두 10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추세를 보였습니다. 조금씩 증가하고 있지만, 코로나 사태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적은 수입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통일부는 23일 올해 상반기인 1~6월 한국에 들어온 탈북민은 모두 105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2분기인 4~6월 입국한 탈북민이 남성 2명, 여성 60명으로 모두 62명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지난 1분기 한국에 들어온 탈북민은 43명입니다.   이 당국자는 현재 보이는 추세가 지난해 상반기의 99명과 비슷하다며 “분기별로 일정 수준의 편차가 있고 입국과 관련된 변수도 있어 최종 인원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외교관 등 이른바 엘리트 출신 탈북민과 관련해선 “짧은 기간에 걸친 인원 수가 특정되면 신변 안전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구체적으로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발생한 고위직 출신 탈북민 수는 10명 안팎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16일엔 쿠바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일하다가 지난해 11월 가족과 한국에 망명한 외교관인 리일규 참사의 인터뷰가 공개된 바 있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한국에 들어온 탈북민 수는 196명으로, 코로나 사태로부터 영향을 받은 2022년 67명, 2021년 63명에 비해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1년에 1천 명이 넘는 인원이 입국했던 코로나 사태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크게 줄어든 수를 유지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탈북민 구출단체 나우(NAUH)의 지철호 정착지원실장은 중국 당국이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첨단기술까지 투입해 탈북민 단속에 나서는 등 탈북 환경이 크게 악화된 점을 최근의 어려움으로 꼽았습니다.   지철호 나우(NAUH) 정착지원실장: 요즘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안면인식 기술을 쓰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비슷하게 생긴 사람의 신분증 등을 활용해서 피해 다닐 수 있었는데 이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어려워진 상황입니다.   지 실장은 강화된 중국 내 단속 때문에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어렵고, 그를 대신할 승용차나 화물트럭 등 다른 교통수단을 찾는 과정에서 탈북 비용도 크게 증가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권단체 “중국 내 탈북민들, 구조 요청” 올해 1분기 한국 입국 탈북민 43명...코로나 이후 회복세   이런 가운데 통일부는 북한이 ‘지방발전 20x10 정책’에 따라 계획대로 연말까지 지방 공장들을 새로 짓는다 해도 장기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는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첫 사업이기 때문에 올해는 뭔가를 만들어 놓을 것”이라면서도 북한의 고질적인 전력난과 지속적인 설비·물자 및 재정 부족 등을 이유로 장기적인 공장 가동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기존의 노력동원 방식에 의존해 형식적인 생산을 하는 데 그칠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원료나 설비를 중국, 러시아로부터 들여올 가능성에 대해선 “충분한 개연성은 있을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지방발전 20x10 정책’은 지난 1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내세운 사업으로, 매년 20개 군에 현대적인 공장을 건설해 초보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는 주민들의 물질문화 생활 수준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통일부가 상업위성 사진을 바탕으로 분석한 바에 따르면 실제 20개 지방에서 공장 건설 동향이 확인됐고 골조공사까지 마무리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북한 매체가 대규모 원료기지를 조성하고 있다고 보도한 은천군과 동신군, 이천군 등에서는 위성사진 상으로는 관련 동향이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홍승욱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앵커: 올해 상반기 한국에 들어온 탈북민은 모두 10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추세를 보였습니다. 조금씩 증가하고 있지만, 코로나 사태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적은 수입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통일부는 23일 올해 상반기인 1~6월 한국에 들어온 탈북민은 모두 105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2분기인 4~6월 입국한 탈북민이 남성 2명, 여성 60명으로 모두 62명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지난 1분기 한국에 들어온 탈북민은 43명입니다.   이 당국자는 현재 보이는 추세가 지난해 상반기의 99명과 비슷하다며 “분기별로 일정 수준의 편차가 있고 입국과 관련된 변수도 있어 최종 인원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외교관 등 이른바 엘리트 출신 탈북민과 관련해선 “짧은 기간에 걸친 인원 수가 특정되면 신변 안전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구체적으로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발생한 고위직 출신 탈북민 수는 10명 안팎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16일엔 쿠바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일하다가 지난해 11월 가족과 한국에 망명한 외교관인 리일규 참사의 인터뷰가 공개된 바 있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한국에 들어온 탈북민 수는 196명으로, 코로나 사태로부터 영향을 받은 2022년 67명, 2021년 63명에 비해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1년에 1천 명이 넘는 인원이 입국했던 코로나 사태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크게 줄어든 수를 유지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탈북민 구출단체 나우(NAUH)의 지철호 정착지원실장은 중국 당국이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첨단기술까지 투입해 탈북민 단속에 나서는 등 탈북 환경이 크게 악화된 점을 최근의 어려움으로 꼽았습니다.   지철호 나우(NAUH) 정착지원실장: 요즘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안면인식 기술을 쓰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비슷하게 생긴 사람의 신분증 등을 활용해서 피해 다닐 수 있었는데 이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어려워진 상황입니다.   지 실장은 강화된 중국 내 단속 때문에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어렵고, 그를 대신할 승용차나 화물트럭 등 다른 교통수단을 찾는 과정에서 탈북 비용도 크게 증가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권단체 “중국 내 탈북민들, 구조 요청” 올해 1분기 한국 입국 탈북민 43명...코로나 이후 회복세   이런 가운데 통일부는 북한이 ‘지방발전 20x10 정책’에 따라 계획대로 연말까지 지방 공장들을 새로 짓는다 해도 장기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는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첫 사업이기 때문에 올해는 뭔가를 만들어 놓을 것”이라면서도 북한의 고질적인 전력난과 지속적인 설비·물자 및 재정 부족 등을 이유로 장기적인 공장 가동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기존의 노력동원 방식에 의존해 형식적인 생산을 하는 데 그칠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원료나 설비를 중국, 러시아로부터 들여올 가능성에 대해선 “충분한 개연성은 있을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지방발전 20x10 정책’은 지난 1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내세운 사업으로, 매년 20개 군에 현대적인 공장을 건설해 초보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는 주민들의 물질문화 생활 수준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통일부가 상업위성 사진을 바탕으로 분석한 바에 따르면 실제 20개 지방에서 공장 건설 동향이 확인됐고 골조공사까지 마무리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북한 매체가 대규모 원료기지를 조성하고 있다고 보도한 은천군과 동신군, 이천군 등에서는 위성사진 상으로는 관련 동향이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홍승욱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22|2024-07-23
방미 김영호 장관 “북한 내 한류 확산… 주민 세뇌 안 통해”

앵커 : 김영호 한국 통일부 장관이 워싱턴을 찾아 한인 동포과 통일을 주제로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한국 정부가 대북정책에 있어 조용한 외교를 벗어나 적극적인 외교로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진민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미국을 방문 중인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지난 21일, 첫 일정으로 워싱턴 지역 동포들과 마주했습니다. 최근 변화하는 북한 내부 상황과 통일부 역할을 전하고, 해외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의 ‘북한과 통일’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뜻으로 마련한 자리입니다.   김 장관은 ‘북한 주민들 자유와 인권을 존중해야 한다’는 한국 정부 통일 대북 정책 방향을 우선 밝히며, 통일부가 탈북민에 대한 물질적 지원뿐만 아니라 탈북 과정에서 겪은 트라우마 즉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정서적 지원책도 준비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김영호 한국 통일부 장관 : 탈북민들은 정신적으로 트라우마가 굉장히 많습니다. 예를 들면 북한에 자기 자녀를 두고 오신 분도 있고, 중국에 자기 자녀를 두고 혼자 계신 한국에 와 계신 분들도 있습니다. 설거지하다가 갑자기 이유 없는 눈물이 난다고 합니다. 그건 아무도 이해할 수가 없는 상황이죠. 그래서 통일부가 트라우마 센터도 인천과 강서구에 만들고 있고, 지방에 병원들과 협력해서 탈북민이 그런 정서적 문제도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탈북에 나섰지만 끝내 자유를 찾지 못하고 그 과정에 희생된 이들을 추모하는 기념비를 지난 14일 북한이탈주민의 날에 맞춰 오두산에 제작해 제막식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더불어 한국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이러한 추모 기념비 제작 의사가 있으면 통일부가 협조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미주 탈북민들, 북 정권에 희생된 북 주민 추모비 건립 추진   이와 함께 김 장관은 통일부가 지난 10년간 6,351명의 탈북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북한 경제∙사회 실태 인식보고서’를 기반으로 현재 변화한 북한 내부 상황도 공유했습니다.   김영호 한국 통일부 장관 : 북한이 반역사적이고 반민족적인 입장을 내놓고 있는 것은 북한 내부 변화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북한 주민들이 UBS를 통해서 한국 드라마 외국 드라마 K-POP 이런 걸 많이 듣고 있는 걸로 확인됩니다. 이렇게 외부 정보가 계속 들어감으로 인해서 북한 정권의 북한 주민에 대한 세뇌 교육이 더 이상 먹혀들지 않는 게 확인되고 있습니다.   20대 탈북민 “북 국경봉쇄로 살인적 고물가에 아사자 늘어”   워싱턴 지역 동포들은 더 나은 통일에 대한 담론을 비롯해 직전 정권과 현 정권의 통일 정책에 대한 차이, 미주 이산가족 문제에 대한 통일부 역할 당부, 해외 거주 탈북민들에 대한 각종 지원 방안 모색, 해외 거주자 대상 통일 교육 등에 대해 질문을 쏟아냈습니다. 미주통일연대 워싱턴 김유숙 회장이 중국 내 탈북민 강제북송에 대해 질문하고 있다. /RFA PHOTO   미주통일연대 워싱턴 김유숙 회장은 중국 내 탈북민 강제 북송 문제에 대해 통일부의 외교적 대응에 대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김유숙 미주통일연대 워싱턴 회장 : 중국으로 탈북한 탈북민들을 중국 정부는 지금 강제 북송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외교적인 문제를 어떻게 통일부가 해결하고 있는지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김영호 장관은 그 여느 때보다 한국 정부가 조용한 외교를 벗어나 적극적 외교로 나서고 있다며 중국 내 탈북민은 ‘경제적 난민’이 아니라고 못 박았습니다.   그리고 중국이 고문 방지 협약과 난민 지위 협약 가입국인 점을 내세워 유엔과 국제사회와 공조한 가운데 강제북송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관심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워싱턴 지역에 거주하는 탈북민들도 참석해 목소리를 보탰습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동포들의 질문을 일일이 받아 적고 있다. /RFA PHOTO   북한 노동당 39호실 고위 관리를 지낸 리정호 KPDC(코리아번영개발센터) 대표는 한반도 통일 문제는 북한 김정은 정권의 독재 체제를 바꿀 수 있는 법과 제도적 장치 마련이 최우선이고 핵심이라고 단언했습니다.   리정호 KPDC(코리아번영개발센터) 대표 : 북한에서 지금 잔인한 만행이 계속 진행되는 중심에는 김정은이 있습니다. 또 북한의 핵 문제가 한반도를 위협하고 있고,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데 그 중심에도 김정은이 있습니다. 지금 한국에서는 통일하겠다, 통일하면 안 된다, 또 통일을 반대한다, 또는 통일하겠다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통일은 우리 국민들 선택으로 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김정은 체제를 바꿔야 한다는 그런 목표가 일관 되어야 합니다. 통일 한국의 핵심은 김정은 체제를 바꾸고 제도적 통합을 이뤄야만 합니다. 그래야 한반도 통일이 이뤄진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김영호 장관은 오는 26일까지 워싱턴 DC에 머물며 미국 정부와 의회 인사, 한반도 문제 전문가들을 만나 최근 한반도 정세를 비롯해 대북정책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김상일 앵커 : 김영호 한국 통일부 장관이 워싱턴을 찾아 한인 동포과 통일을 주제로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한국 정부가 대북정책에 있어 조용한 외교를 벗어나 적극적인 외교로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진민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미국을 방문 중인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지난 21일, 첫 일정으로 워싱턴 지역 동포들과 마주했습니다. 최근 변화하는 북한 내부 상황과 통일부 역할을 전하고, 해외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의 ‘북한과 통일’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뜻으로 마련한 자리입니다.   김 장관은 ‘북한 주민들 자유와 인권을 존중해야 한다’는 한국 정부 통일 대북 정책 방향을 우선 밝히며, 통일부가 탈북민에 대한 물질적 지원뿐만 아니라 탈북 과정에서 겪은 트라우마 즉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정서적 지원책도 준비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김영호 한국 통일부 장관 : 탈북민들은 정신적으로 트라우마가 굉장히 많습니다. 예를 들면 북한에 자기 자녀를 두고 오신 분도 있고, 중국에 자기 자녀를 두고 혼자 계신 한국에 와 계신 분들도 있습니다. 설거지하다가 갑자기 이유 없는 눈물이 난다고 합니다. 그건 아무도 이해할 수가 없는 상황이죠. 그래서 통일부가 트라우마 센터도 인천과 강서구에 만들고 있고, 지방에 병원들과 협력해서 탈북민이 그런 정서적 문제도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탈북에 나섰지만 끝내 자유를 찾지 못하고 그 과정에 희생된 이들을 추모하는 기념비를 지난 14일 북한이탈주민의 날에 맞춰 오두산에 제작해 제막식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더불어 한국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이러한 추모 기념비 제작 의사가 있으면 통일부가 협조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미주 탈북민들, 북 정권에 희생된 북 주민 추모비 건립 추진   이와 함께 김 장관은 통일부가 지난 10년간 6,351명의 탈북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북한 경제∙사회 실태 인식보고서’를 기반으로 현재 변화한 북한 내부 상황도 공유했습니다.   김영호 한국 통일부 장관 : 북한이 반역사적이고 반민족적인 입장을 내놓고 있는 것은 북한 내부 변화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북한 주민들이 UBS를 통해서 한국 드라마 외국 드라마 K-POP 이런 걸 많이 듣고 있는 걸로 확인됩니다. 이렇게 외부 정보가 계속 들어감으로 인해서 북한 정권의 북한 주민에 대한 세뇌 교육이 더 이상 먹혀들지 않는 게 확인되고 있습니다.   20대 탈북민 “북 국경봉쇄로 살인적 고물가에 아사자 늘어”   워싱턴 지역 동포들은 더 나은 통일에 대한 담론을 비롯해 직전 정권과 현 정권의 통일 정책에 대한 차이, 미주 이산가족 문제에 대한 통일부 역할 당부, 해외 거주 탈북민들에 대한 각종 지원 방안 모색, 해외 거주자 대상 통일 교육 등에 대해 질문을 쏟아냈습니다. 미주통일연대 워싱턴 김유숙 회장이 중국 내 탈북민 강제북송에 대해 질문하고 있다. /RFA PHOTO   미주통일연대 워싱턴 김유숙 회장은 중국 내 탈북민 강제 북송 문제에 대해 통일부의 외교적 대응에 대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김유숙 미주통일연대 워싱턴 회장 : 중국으로 탈북한 탈북민들을 중국 정부는 지금 강제 북송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외교적인 문제를 어떻게 통일부가 해결하고 있는지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김영호 장관은 그 여느 때보다 한국 정부가 조용한 외교를 벗어나 적극적 외교로 나서고 있다며 중국 내 탈북민은 ‘경제적 난민’이 아니라고 못 박았습니다.   그리고 중국이 고문 방지 협약과 난민 지위 협약 가입국인 점을 내세워 유엔과 국제사회와 공조한 가운데 강제북송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관심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워싱턴 지역에 거주하는 탈북민들도 참석해 목소리를 보탰습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동포들의 질문을 일일이 받아 적고 있다. /RFA PHOTO   북한 노동당 39호실 고위 관리를 지낸 리정호 KPDC(코리아번영개발센터) 대표는 한반도 통일 문제는 북한 김정은 정권의 독재 체제를 바꿀 수 있는 법과 제도적 장치 마련이 최우선이고 핵심이라고 단언했습니다.   리정호 KPDC(코리아번영개발센터) 대표 : 북한에서 지금 잔인한 만행이 계속 진행되는 중심에는 김정은이 있습니다. 또 북한의 핵 문제가 한반도를 위협하고 있고,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데 그 중심에도 김정은이 있습니다. 지금 한국에서는 통일하겠다, 통일하면 안 된다, 또 통일을 반대한다, 또는 통일하겠다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통일은 우리 국민들 선택으로 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김정은 체제를 바꿔야 한다는 그런 목표가 일관 되어야 합니다. 통일 한국의 핵심은 김정은 체제를 바꾸고 제도적 통합을 이뤄야만 합니다. 그래야 한반도 통일이 이뤄진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김영호 장관은 오는 26일까지 워싱턴 DC에 머물며 미국 정부와 의회 인사, 한반도 문제 전문가들을 만나 최근 한반도 정세를 비롯해 대북정책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17|2024-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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