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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부ㆍ한시적 미 전술핵 재배치, 합리적 북핵 억지책”

앵커: 미국 전술핵의 한국 재배치가 북한 핵의 억지책이 될 것이라는 한국 전문가의 제언이 또다시 제기됐습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의 민간연구기관인 세종연구소의 홍현익 수석연구위원이 18일 발표한 ‘북한의 핵위협과 한국의 안보 및 외교전략’ 보고서.   홍 수석연구위원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대남관에 적대성이 커지고 북한의 핵 교리도 언제든지 선제공격이 가능하도록 바뀌었다며 현재 한국의 국가안보가 위태로운 상황에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홍 수석연구위원은 그러면서 “1991년 한국에서 철수한 미국 전술핵을 한시적ㆍ조건부로 재배치하는 것이 실현가능하고 합리적인 대북 핵 억지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홍 수석연구위원은 현재 미국은 전술핵의 한국 재배치 없이 유사시 원거리에서 대북 전술핵 공격이 가능하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실전에서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미국 전술핵의 한국 재배치를 통해 자동적ㆍ즉각적인 보복 의지를 보다 확실히 나타내 북한 핵 공격을 억지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홍 수석연구위원은 미국의 전술핵을 반입하기에 앞서 북한이 이미 오래 전에 파기한 한반도비핵화공동선언의 효력을, 북한의 핵 폐기까지 유보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홍 수석연구위원은 19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한시적ㆍ조건부’라는 조건을 단 것은 미국 전술핵의 한국 재배치를 반대할 중국, 러시아 등에 대응하기 위한 논리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에 재배치된 미국 전술핵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언제든 철수한다는 조건이며, 어디까지나 목적은 한반도 비핵화 구현에 있다는 것입니다. 홍현익 수석연구위원의 말입니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중국, 러시아가 반대하는 것을 막기 위한 방법이죠. 북한이 남북한 다 핵이 있으니 핵 가져봐야 소용없다, 자신들이 핵을 포기하겠다는 식으로 나오면 우리도 다시 철수시킨다는 것입니다. 배치를 위한 배치가 아니라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서 배치하는 것입니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자체 핵개발 주장과 관련해서는 “한국은 자위권 차원에서 핵을 개발할 수 있는 명분은 확보했다”면서도 “핵 개발은 득보다 실이 더 크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홍 수석연구위원은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재집권한 이후 한국에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을 언급하거나 방위비 분담금 대폭 인상을 요구할 경우에는 한국이 자체 핵 개발 의사를 밝히거나 주한미군 일부 감축을 제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전술핵의 한국 재배치를 지렛대 삼아 북한이 비핵화 혹은 핵동결에 나서도록 만들어야 하며, 향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방위비 분담금 인상 요구가 있을 시 미국 전술핵 배치를 요구해야 한다는 한국 전문가들의 제언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민석 서울안보포럼 대표는 지난 14일 제2차 세종특별정책포럼 발제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 이후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요구할 경우 이를 받아들이는 대신 미국 전술핵을 유사시 한반도에 신속하게 배치하는 문제 등을 협의해야 한다고 제언한 바 있습니다.   김민석 서울안보포럼 대표(지난 14일): 방위비 분담금을 증액해주는 대신에 미 한반도 유사 시 미국 전술핵을 한반도에 신속하게 배치한다든지 하는 문제를 협의할 수도 있고 한미원자력 협정 개정 등을 요구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지난해 10월 한국의 또다른 민간연구기관인 아산정책연구원과 미국의 랜드(RAND)연구소는 공동 발표한 ‘한국에 대한 핵보장 강화 방안’ 보고서에서 “한미 양국은 네 단계의 전술핵 도입 절차를 통해 북한 핵무기 위협에 균형을 맞추고 북한의 핵무기 생산 동결을 모색할 수 있다”고 제언했습니다.   아산정책연구원, 랜드연구소는 해당 보고서에서 북한의 핵무기 생산 동결은 한미 양국이 오랫동안 요구해 온 비핵화 기준에는 못 미치지만 적어도 북한이 수백 개의 핵무기를 생산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은 한국전쟁 이후 한국에 전술핵무기를 배치했다가 북한의 핵개발 명분 제거 등을 위해 1991년 철수시킨 바 있습니다.   에디터 목용재, 웹팀 김상일 앵커: 미국 전술핵의 한국 재배치가 북한 핵의 억지책이 될 것이라는 한국 전문가의 제언이 또다시 제기됐습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의 민간연구기관인 세종연구소의 홍현익 수석연구위원이 18일 발표한 ‘북한의 핵위협과 한국의 안보 및 외교전략’ 보고서.   홍 수석연구위원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대남관에 적대성이 커지고 북한의 핵 교리도 언제든지 선제공격이 가능하도록 바뀌었다며 현재 한국의 국가안보가 위태로운 상황에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홍 수석연구위원은 그러면서 “1991년 한국에서 철수한 미국 전술핵을 한시적ㆍ조건부로 재배치하는 것이 실현가능하고 합리적인 대북 핵 억지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홍 수석연구위원은 현재 미국은 전술핵의 한국 재배치 없이 유사시 원거리에서 대북 전술핵 공격이 가능하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실전에서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미국 전술핵의 한국 재배치를 통해 자동적ㆍ즉각적인 보복 의지를 보다 확실히 나타내 북한 핵 공격을 억지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홍 수석연구위원은 미국의 전술핵을 반입하기에 앞서 북한이 이미 오래 전에 파기한 한반도비핵화공동선언의 효력을, 북한의 핵 폐기까지 유보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홍 수석연구위원은 19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한시적ㆍ조건부’라는 조건을 단 것은 미국 전술핵의 한국 재배치를 반대할 중국, 러시아 등에 대응하기 위한 논리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에 재배치된 미국 전술핵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언제든 철수한다는 조건이며, 어디까지나 목적은 한반도 비핵화 구현에 있다는 것입니다. 홍현익 수석연구위원의 말입니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중국, 러시아가 반대하는 것을 막기 위한 방법이죠. 북한이 남북한 다 핵이 있으니 핵 가져봐야 소용없다, 자신들이 핵을 포기하겠다는 식으로 나오면 우리도 다시 철수시킨다는 것입니다. 배치를 위한 배치가 아니라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서 배치하는 것입니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자체 핵개발 주장과 관련해서는 “한국은 자위권 차원에서 핵을 개발할 수 있는 명분은 확보했다”면서도 “핵 개발은 득보다 실이 더 크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홍 수석연구위원은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재집권한 이후 한국에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을 언급하거나 방위비 분담금 대폭 인상을 요구할 경우에는 한국이 자체 핵 개발 의사를 밝히거나 주한미군 일부 감축을 제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전술핵의 한국 재배치를 지렛대 삼아 북한이 비핵화 혹은 핵동결에 나서도록 만들어야 하며, 향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방위비 분담금 인상 요구가 있을 시 미국 전술핵 배치를 요구해야 한다는 한국 전문가들의 제언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민석 서울안보포럼 대표는 지난 14일 제2차 세종특별정책포럼 발제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 이후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요구할 경우 이를 받아들이는 대신 미국 전술핵을 유사시 한반도에 신속하게 배치하는 문제 등을 협의해야 한다고 제언한 바 있습니다.   김민석 서울안보포럼 대표(지난 14일): 방위비 분담금을 증액해주는 대신에 미 한반도 유사 시 미국 전술핵을 한반도에 신속하게 배치한다든지 하는 문제를 협의할 수도 있고 한미원자력 협정 개정 등을 요구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지난해 10월 한국의 또다른 민간연구기관인 아산정책연구원과 미국의 랜드(RAND)연구소는 공동 발표한 ‘한국에 대한 핵보장 강화 방안’ 보고서에서 “한미 양국은 네 단계의 전술핵 도입 절차를 통해 북한 핵무기 위협에 균형을 맞추고 북한의 핵무기 생산 동결을 모색할 수 있다”고 제언했습니다.   아산정책연구원, 랜드연구소는 해당 보고서에서 북한의 핵무기 생산 동결은 한미 양국이 오랫동안 요구해 온 비핵화 기준에는 못 미치지만 적어도 북한이 수백 개의 핵무기를 생산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은 한국전쟁 이후 한국에 전술핵무기를 배치했다가 북한의 핵개발 명분 제거 등을 위해 1991년 철수시킨 바 있습니다.   에디터 목용재, 웹팀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31|2024-03-20
북, 중국산 트랙터 1000대 수입

앵커: 본격적인 농사철을 앞두고 북한은 부족한 농기계 해결에 안간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을 통해 뜨락또르(트랙터)와 주요 부품을 대량 수입했다는 소식입니다. 북한 내부 소식, 안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장기간에 걸친 북한의 식량 부족은 잘못된 농업 정책과 자연재해의 영향도 크지만 비료와 농약, 뜨락또르(트랙터)를 비롯한 농기계 또 비닐 박막 등의 영농 물자 부족도 중요한 원인으로 꼽힙니다. 최근 북한은 군수 공장에서 소형 탈곡기를 비롯한 농기구를 생산하게 하는 등 농기구 확충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양강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17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최근 당국이 혜산 세관(창바이-혜산)을 통해 중국산 뜨락또르(트랙터) 1,000대를 들여왔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이달 초 혜산 교두(다리)로 수십대의 대형 트럭이 1000대의 뜨락또르를 싣고 며칠에 걸쳐 운송했다”며 “뜨락또르 타이어와 주요 부속품 그리고 농기구도 대형 트럭 5대에 실려 함께 넘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신의주가 아닌 혜산으로 뜨락또르를 들여오는 이유에 대해 “혜산과 가까운 길림성 어딘가에 생산공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 이전에도 혜산 세관을 통해 다양한 금속 기계제품이 넘어온 적이 많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에 들여온 뜨락또르가 어디에 배정되는지 알 수 없지만 철도를 통해 혜산에서 다른 지역으로 실어 가느라 욕봤다(고생했다)”고 언급했습니다.   혜산에서 열차로 다른 지역으로 가려면 압록강을 따라 뻗은 내륙선과 함경북도 길주로 나와 동해선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자강도와 평안북도 쪽으로는 내륙선을 이용할 수 있지만 그 외의 지역으로 가기 위해서는 보통 동해선을 이용해야 합니다.   그런데 동해선 이용을 위해서는 혜산과 길주 사이에 고도와 경사가 심한 백암령을 넘어야 합니다. 이곳은 기관차가 한 번에 화차 5량만 달고 운행하기 때문에 1,000대 가량의 뜨락또르를 운송하기 위해서는 여러 번에 나눠 운행해야 합니다. 결국 운송에 시간도, 품도 많이 들었다는 설명입니다.   이와 관련 양강도의 다른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같은 날 “(북한) 주민들 속에서 중국산 뜨락또르의 품질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뜨락또르 수송 과정에서 “별로 높지도 않은 작은 언덕도 겨우 올라갔다”는 목격자의 말이 주민들에게 전해지며 중국산 뜨락또르의 성능에 대한 우려가 큰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북한의 농지 특히 북쪽지역은 언덕과 비탈밭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소식통은 또 “뜨락또르는 밭갈이, 써레 작업(평탄화), 물자 운반 등 농사를 짓는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기계이지만 부속품이 없으면 무용지물”이라며 “한때 러시아산 뜨락또르가 주요 곡창지대 농장에 공급됐지만 불과 몇 년도 안 돼 고장이 났고 결국 수리가 안 돼 다 멈춰섰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중국에서 뜨락또르를 들여오는 걸 보면 금성뜨락또르공장이 생산을 못 하는 것 같다”며 “이번에 뜨락또르뿐 아니라 타이어와 주요 부속품 등을 같이 들여온 건 잘한 일 같다”고 언급했습니다.   지난해 8월, 북한 관영매체는 김정은 총비서가 “금성뜨락또르공장을 시찰하면서 현재 추진 중인 2단계 개건 현대화 실태를 요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후에도 보도를 통해 공장 설비를 현대화해 생산 능력이 비약적으로 성장했다고 전했으나 금성공장에서 생산된 뜨락또르가 농장에 보급됐다는 소식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에디터 이현주, 웹팀 김상일 앵커: 본격적인 농사철을 앞두고 북한은 부족한 농기계 해결에 안간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을 통해 뜨락또르(트랙터)와 주요 부품을 대량 수입했다는 소식입니다. 북한 내부 소식, 안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장기간에 걸친 북한의 식량 부족은 잘못된 농업 정책과 자연재해의 영향도 크지만 비료와 농약, 뜨락또르(트랙터)를 비롯한 농기계 또 비닐 박막 등의 영농 물자 부족도 중요한 원인으로 꼽힙니다. 최근 북한은 군수 공장에서 소형 탈곡기를 비롯한 농기구를 생산하게 하는 등 농기구 확충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양강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17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최근 당국이 혜산 세관(창바이-혜산)을 통해 중국산 뜨락또르(트랙터) 1,000대를 들여왔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이달 초 혜산 교두(다리)로 수십대의 대형 트럭이 1000대의 뜨락또르를 싣고 며칠에 걸쳐 운송했다”며 “뜨락또르 타이어와 주요 부속품 그리고 농기구도 대형 트럭 5대에 실려 함께 넘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신의주가 아닌 혜산으로 뜨락또르를 들여오는 이유에 대해 “혜산과 가까운 길림성 어딘가에 생산공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 이전에도 혜산 세관을 통해 다양한 금속 기계제품이 넘어온 적이 많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에 들여온 뜨락또르가 어디에 배정되는지 알 수 없지만 철도를 통해 혜산에서 다른 지역으로 실어 가느라 욕봤다(고생했다)”고 언급했습니다.   혜산에서 열차로 다른 지역으로 가려면 압록강을 따라 뻗은 내륙선과 함경북도 길주로 나와 동해선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자강도와 평안북도 쪽으로는 내륙선을 이용할 수 있지만 그 외의 지역으로 가기 위해서는 보통 동해선을 이용해야 합니다.   그런데 동해선 이용을 위해서는 혜산과 길주 사이에 고도와 경사가 심한 백암령을 넘어야 합니다. 이곳은 기관차가 한 번에 화차 5량만 달고 운행하기 때문에 1,000대 가량의 뜨락또르를 운송하기 위해서는 여러 번에 나눠 운행해야 합니다. 결국 운송에 시간도, 품도 많이 들었다는 설명입니다.   이와 관련 양강도의 다른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같은 날 “(북한) 주민들 속에서 중국산 뜨락또르의 품질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뜨락또르 수송 과정에서 “별로 높지도 않은 작은 언덕도 겨우 올라갔다”는 목격자의 말이 주민들에게 전해지며 중국산 뜨락또르의 성능에 대한 우려가 큰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북한의 농지 특히 북쪽지역은 언덕과 비탈밭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소식통은 또 “뜨락또르는 밭갈이, 써레 작업(평탄화), 물자 운반 등 농사를 짓는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기계이지만 부속품이 없으면 무용지물”이라며 “한때 러시아산 뜨락또르가 주요 곡창지대 농장에 공급됐지만 불과 몇 년도 안 돼 고장이 났고 결국 수리가 안 돼 다 멈춰섰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중국에서 뜨락또르를 들여오는 걸 보면 금성뜨락또르공장이 생산을 못 하는 것 같다”며 “이번에 뜨락또르뿐 아니라 타이어와 주요 부속품 등을 같이 들여온 건 잘한 일 같다”고 언급했습니다.   지난해 8월, 북한 관영매체는 김정은 총비서가 “금성뜨락또르공장을 시찰하면서 현재 추진 중인 2단계 개건 현대화 실태를 요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후에도 보도를 통해 공장 설비를 현대화해 생산 능력이 비약적으로 성장했다고 전했으나 금성공장에서 생산된 뜨락또르가 농장에 보급됐다는 소식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에디터 이현주, 웹팀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217|2024-03-20
농기구 전시회 할당량 독촉에 속타는 양강도 공장 기업소들

앵커: 매년 3월 열리는 농기구 전시회가 끝났지만 각 공장 기업소와 주민들에게 할당된 농기구를 바치라는 양강도 당국의 독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할당량을 맞추기 위해 도리깨까지 만드는 실정입니다. 북한 내부 소식 문성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당국은 해마다 3월이면 농기구 전시회를 조직합니다. 실제 농기구를 전시한다는 목적보다 공장, 기업소와 주민들로부터 농기구를 거둬들여 주변 농장에 보내주기 위함입니다.     이와 관련 양강도 혜산시의 한 간부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17일 “어제 오후 2시, 혜산 시당 회의실에서 알곡 생산과 관련된 간부 강연회가 있었다”면서 “강연회가 끝날 무렵 시당 책임비서가 나와 전시회용으로 할당됐던 농기구를 오는 25일까지 바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혜산 시당은 3월 6일, 김정숙예술극장 앞 광장에서 농기구 전시회를 조직했습니다. 시에서 전시회는 끝났지만 할당량은 채우라고 요구했다는 것입니다.     소식통은 또 “전시회를 조직하기에 앞서 혜산 시당은 기관장, 동사무장 회의를 열고 전시회에 내놓을 농기구의 가짓수(종류)와 수량까지 일일이 할당해 주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할당된 농기구는 호미와 낫, 삽과 곡괭이, 살곽지(칼퀴), 거리대(쇠스랑) 등 12가지였으며 수량은 공장, 기업소 근로자 1인당 1개 정도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사무소에도 할당량이 부과돼 각 인민반에서 농기구를 거뒀지만 정확한 양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소식통은 “하지만 전시회 날짜까지 농기구의 수량과 가짓수를 제대로 맞추어 내놓은 기업소는 혜산강철공장과 혜산임업기계공장 등 4곳뿐이었다”며 “3월 9일에 열린 농기구 전시회 총화 회의에서 이달 25일까지 미달된 농기구를 무조건 바칠 것을 다시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소식통은 “17일에 열린 간부 강연회 뒤끝에도(끝날 무렵) 미달한 농기구를 바칠 것을 다시 한번 독촉해 기관장, 동사무장들은 살벌한 분위기를 느껴야 했다”며 “지난해부터 농사와 관련된 과제는 한 치의 양보도 없이 할당량을 완수할 때까지 독촉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매년 전시회를 통해 농기구를 바치게 하는 이유에 대해 소식통은 “농촌지원 기간에 지원자들이 사용해야 할 농기구도 농장에서 충분히 갖추고 있어야 한다”며 “해마다 농기구를 지원하지만 농민들이 개인 농사 등을 위해 훔쳐내 농장들은 늘 농기구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양강도의 또 다른 간부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도 18일 “올해 공장, 기업소들이 농기구 전시회에 내놓은 농기구들은 대부분 중국산이었다”며 “농기구 전시회를 앞두고 도 외화벌이사업소가 농기구들을 중국에서 수입해 들였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고난의 행군’ 시기부터 해마다 3월이면 농기구 전시회를 연다”며 한두 해도 아니고 30년 가까이 진행하다 보니 이젠 더 이상 여유 농기구를 보유하고 있는 집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여유 농기구가 없는데도 중앙에서 무작정 농기구 전시회를 조직하니 전시장이 텅 빌 것을 우려한 양강도당에서 농기구를 수입할 것을 도 외화벌이사업소에 지시했다”며 “수입한 농기구는 주로 호미와 낫이었는데 전시회 제출용으로 공장기업소들에 팔아주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입한 호미는 중국 인민폐 8위안(1.11달러), 낫은 중국 인민폐 10위안(1.39달러)씩 받고 공장, 기업소들에 넘긴 것으로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외화벌이사업소가 원가에 넘겼다고 하지만 호미 한 개가 입쌀 1.86kg, 낫 한가락에 입쌀 2.3kg을 살 수 있는 금액이었다”며 “이는 힘 없는 공장, 기업소들에 절대 낮은 가격이 아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소식통은 “이런 조치에도 농기구의 가짓수와 수량을 맞추지 못하자 양강도당은 농기구의 수량이라도 무조건 맞추라는 지시를 새로 내렸다”며 “일부 공장, 기업소들은 농기구의 수량을 맞추기 위해 수공업적인 방법으로 도리깨와 살곽지(갈퀴)까지 만드는 실정”이라고 한숨지었습니다.   그러면서 “국가는 농기계의 현대화를 부르짖는데 공장, 기업소들은 봉건시대 농민들이 사용하던 도리깨와 살곽지를 만들고 있다”며 “자력갱생으로 얼마든지 난관을 극복할 수 있다고 하는데 마른 나무를 비튼다고 물이 나올 수 있겠냐?”는 현지 주민들의 반응을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전기와 연유가 부족한 북한의 농민들에게 낫과 호미, 도리깨와 살곽지와 같은 농기구는 여전히 중요한 농사 수단입니다.     에디터 이현주, 웹팀 김상일 앵커: 매년 3월 열리는 농기구 전시회가 끝났지만 각 공장 기업소와 주민들에게 할당된 농기구를 바치라는 양강도 당국의 독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할당량을 맞추기 위해 도리깨까지 만드는 실정입니다. 북한 내부 소식 문성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당국은 해마다 3월이면 농기구 전시회를 조직합니다. 실제 농기구를 전시한다는 목적보다 공장, 기업소와 주민들로부터 농기구를 거둬들여 주변 농장에 보내주기 위함입니다.     이와 관련 양강도 혜산시의 한 간부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17일 “어제 오후 2시, 혜산 시당 회의실에서 알곡 생산과 관련된 간부 강연회가 있었다”면서 “강연회가 끝날 무렵 시당 책임비서가 나와 전시회용으로 할당됐던 농기구를 오는 25일까지 바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혜산 시당은 3월 6일, 김정숙예술극장 앞 광장에서 농기구 전시회를 조직했습니다. 시에서 전시회는 끝났지만 할당량은 채우라고 요구했다는 것입니다.     소식통은 또 “전시회를 조직하기에 앞서 혜산 시당은 기관장, 동사무장 회의를 열고 전시회에 내놓을 농기구의 가짓수(종류)와 수량까지 일일이 할당해 주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할당된 농기구는 호미와 낫, 삽과 곡괭이, 살곽지(칼퀴), 거리대(쇠스랑) 등 12가지였으며 수량은 공장, 기업소 근로자 1인당 1개 정도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사무소에도 할당량이 부과돼 각 인민반에서 농기구를 거뒀지만 정확한 양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소식통은 “하지만 전시회 날짜까지 농기구의 수량과 가짓수를 제대로 맞추어 내놓은 기업소는 혜산강철공장과 혜산임업기계공장 등 4곳뿐이었다”며 “3월 9일에 열린 농기구 전시회 총화 회의에서 이달 25일까지 미달된 농기구를 무조건 바칠 것을 다시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소식통은 “17일에 열린 간부 강연회 뒤끝에도(끝날 무렵) 미달한 농기구를 바칠 것을 다시 한번 독촉해 기관장, 동사무장들은 살벌한 분위기를 느껴야 했다”며 “지난해부터 농사와 관련된 과제는 한 치의 양보도 없이 할당량을 완수할 때까지 독촉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매년 전시회를 통해 농기구를 바치게 하는 이유에 대해 소식통은 “농촌지원 기간에 지원자들이 사용해야 할 농기구도 농장에서 충분히 갖추고 있어야 한다”며 “해마다 농기구를 지원하지만 농민들이 개인 농사 등을 위해 훔쳐내 농장들은 늘 농기구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양강도의 또 다른 간부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도 18일 “올해 공장, 기업소들이 농기구 전시회에 내놓은 농기구들은 대부분 중국산이었다”며 “농기구 전시회를 앞두고 도 외화벌이사업소가 농기구들을 중국에서 수입해 들였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고난의 행군’ 시기부터 해마다 3월이면 농기구 전시회를 연다”며 한두 해도 아니고 30년 가까이 진행하다 보니 이젠 더 이상 여유 농기구를 보유하고 있는 집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여유 농기구가 없는데도 중앙에서 무작정 농기구 전시회를 조직하니 전시장이 텅 빌 것을 우려한 양강도당에서 농기구를 수입할 것을 도 외화벌이사업소에 지시했다”며 “수입한 농기구는 주로 호미와 낫이었는데 전시회 제출용으로 공장기업소들에 팔아주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입한 호미는 중국 인민폐 8위안(1.11달러), 낫은 중국 인민폐 10위안(1.39달러)씩 받고 공장, 기업소들에 넘긴 것으로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외화벌이사업소가 원가에 넘겼다고 하지만 호미 한 개가 입쌀 1.86kg, 낫 한가락에 입쌀 2.3kg을 살 수 있는 금액이었다”며 “이는 힘 없는 공장, 기업소들에 절대 낮은 가격이 아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소식통은 “이런 조치에도 농기구의 가짓수와 수량을 맞추지 못하자 양강도당은 농기구의 수량이라도 무조건 맞추라는 지시를 새로 내렸다”며 “일부 공장, 기업소들은 농기구의 수량을 맞추기 위해 수공업적인 방법으로 도리깨와 살곽지(갈퀴)까지 만드는 실정”이라고 한숨지었습니다.   그러면서 “국가는 농기계의 현대화를 부르짖는데 공장, 기업소들은 봉건시대 농민들이 사용하던 도리깨와 살곽지를 만들고 있다”며 “자력갱생으로 얼마든지 난관을 극복할 수 있다고 하는데 마른 나무를 비튼다고 물이 나올 수 있겠냐?”는 현지 주민들의 반응을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전기와 연유가 부족한 북한의 농민들에게 낫과 호미, 도리깨와 살곽지와 같은 농기구는 여전히 중요한 농사 수단입니다.     에디터 이현주, 웹팀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31|2024-03-20
유엔 안보리 회의서 북 핵무기∙탄도미사일 규탄

앵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주요 회원국들이 한 목소리로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했습니다. 조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18일 열린 핵 군축 및 비확산을 의제로 열린 안보리 회의에서 회원국들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최근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해 강한 어조로 비판했습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북한은 다수의 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하는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을 불법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지난 17일 탄도미사일을 여러 차례 발사해 핵무기 운반 시스템을 시험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아울러 그는 회원국들에 이번 주에 예정된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단의 임기 연장을 지지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 겸 3월 유엔 안보리 의장도 “북한은 어제 다수의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며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요코 의장: 북한의 이러한 행위는 지역은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절대 용납될 수 없습니다. 더욱이 핵실험을 비롯한 추가 도발 가능성도 있습니다.   황준국 주유엔 한국 대사는 “북한이 올해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해 군사정찰위성 3기를 더 발사하고, 탄도미사일을 러시아에 제공할 예정”이라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북한은 핵무기 사용의 문턱이 현전히 낮은 상황”이라며 “북한의 공격적인 핵정책은 김정은이 ‘주적’으로 규정한 한국을 향한 선제공격까지 허용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그는 북한의 지속된 핵무기 및 미사일 개발로 국제사회의 핵무기 비확산 전망이 암울한 상황이라며 유엔 안보리 차원의 대응을 강조했습니다.   영국측 대표도 북한이 계속해서 다수의 안보리 결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하고 핵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북한이 3월 18일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한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또 한 번 위반한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리투아니아 외무부도 이날 사회연결망서비스 엑스(X)에 “최근 북한이 동해를 향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북한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어긋나며, 한반도, 지역 및 세계 안보에 위협을 가하는 무모하고 도발적인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팀 이경하 앵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주요 회원국들이 한 목소리로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했습니다. 조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18일 열린 핵 군축 및 비확산을 의제로 열린 안보리 회의에서 회원국들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최근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해 강한 어조로 비판했습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북한은 다수의 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하는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을 불법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지난 17일 탄도미사일을 여러 차례 발사해 핵무기 운반 시스템을 시험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아울러 그는 회원국들에 이번 주에 예정된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단의 임기 연장을 지지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 겸 3월 유엔 안보리 의장도 “북한은 어제 다수의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며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요코 의장: 북한의 이러한 행위는 지역은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절대 용납될 수 없습니다. 더욱이 핵실험을 비롯한 추가 도발 가능성도 있습니다.   황준국 주유엔 한국 대사는 “북한이 올해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해 군사정찰위성 3기를 더 발사하고, 탄도미사일을 러시아에 제공할 예정”이라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북한은 핵무기 사용의 문턱이 현전히 낮은 상황”이라며 “북한의 공격적인 핵정책은 김정은이 ‘주적’으로 규정한 한국을 향한 선제공격까지 허용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그는 북한의 지속된 핵무기 및 미사일 개발로 국제사회의 핵무기 비확산 전망이 암울한 상황이라며 유엔 안보리 차원의 대응을 강조했습니다.   영국측 대표도 북한이 계속해서 다수의 안보리 결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하고 핵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북한이 3월 18일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한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또 한 번 위반한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리투아니아 외무부도 이날 사회연결망서비스 엑스(X)에 “최근 북한이 동해를 향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북한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어긋나며, 한반도, 지역 및 세계 안보에 위협을 가하는 무모하고 도발적인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팀 이경하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47|2024-03-19
미 당국자 “북 근시일 내 전쟁 감행 징후 없어”

앵커: 미국 정부의 북핵 대표를 맡고 있는 외교 당국자가 북한이 올해 전쟁을 일으킬 것으로 보진 않는다고 말하면서도 러시아와의 군사적 협력 강화 속 더 많은 신무기를 개발할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박 대북고위관리 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는 18일 미 연구기관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주최한 화상회의에 참석해 일각에서 제기하는 연내 북한의 전쟁 도발 가능성에 대해 “우리가 전쟁의 위기에 처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박 부차관보: 근 시일내 북한의 공격이 있을 것이란 데 대해 어떠한 신호나 증거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저는 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에게 전쟁 도발이 이익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박 부차관보는 그러나 북한이 지난해부터 한국을 적대국으로 규정하는 동시에 미사일 시험 등 도발행위를 이어가는 데 대해 항상 경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특히 지난해부터 강화된 북러간 군사적 협력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습니다.   박 부차관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오히려 대북제재를 위반하면서 북한 무기를 구매해 우크라이나를 파괴하고 있다며, 이는 미국이 다른 동맹국, 협력 대상국들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북한이 무료로 러시아에 탄도미사일 등 무기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며, 북한은 이 대가로 새로운 무기 체계 기술을 전수받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박 부차관보: 북한은 분명 전투기, 지대공 미사일, 탄도 미사일 기술, 장갑차 등 기타 (군사 관련) 기술을 찾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이 많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이에 대해 경계하고 있습니다.   박 부차관보는 특히 북러간 무기거래가 국제사회의 비확산 체계를 무너뜨리고 있다며, 동맹국 및 협력대상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적 연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최근 백악관 관리의 ‘중간조치’에 대한 추가 설명에 대해선 그 동안 바이든 행정부가 밝혀 온 대북정책과 크게 다른 바가 없다며, 미국의 목표는 여전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고 말했습니다.    박 부차관보는 북한과 전제조건 없는 대화에 열려 있다면서도 동시에 북한 도발에 대한 제재나 억제력 확장도 지속할 것이란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한편 미 연구기관 헤리티지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선임 연구원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재선이 향후 북한과의 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한 18일 자유아시아방송(RFA) 질의에 “푸틴 대통령의 예정된 선거 승리는 유럽과 아시아의 민주주의에 해를 끼치는 동시에 북러간 지속적인 협력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클링너 연구원은 “북한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잔인한 침공을 계속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탄약과 미사일을 제공할 것”이라며 “푸틴 대통령이 그 대가로 무엇을 제공할 지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러시아의 지원은 대북제재의 실효성을 훼손할 뿐만 아니라 한국과 일본에 대한 북한의 군사 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에디터 이상민, 웹팀 이경하   앵커: 미국 정부의 북핵 대표를 맡고 있는 외교 당국자가 북한이 올해 전쟁을 일으킬 것으로 보진 않는다고 말하면서도 러시아와의 군사적 협력 강화 속 더 많은 신무기를 개발할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박 대북고위관리 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는 18일 미 연구기관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주최한 화상회의에 참석해 일각에서 제기하는 연내 북한의 전쟁 도발 가능성에 대해 “우리가 전쟁의 위기에 처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박 부차관보: 근 시일내 북한의 공격이 있을 것이란 데 대해 어떠한 신호나 증거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저는 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에게 전쟁 도발이 이익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박 부차관보는 그러나 북한이 지난해부터 한국을 적대국으로 규정하는 동시에 미사일 시험 등 도발행위를 이어가는 데 대해 항상 경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특히 지난해부터 강화된 북러간 군사적 협력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습니다.   박 부차관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오히려 대북제재를 위반하면서 북한 무기를 구매해 우크라이나를 파괴하고 있다며, 이는 미국이 다른 동맹국, 협력 대상국들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북한이 무료로 러시아에 탄도미사일 등 무기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며, 북한은 이 대가로 새로운 무기 체계 기술을 전수받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박 부차관보: 북한은 분명 전투기, 지대공 미사일, 탄도 미사일 기술, 장갑차 등 기타 (군사 관련) 기술을 찾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이 많기 때문에 우리는 항상 이에 대해 경계하고 있습니다.   박 부차관보는 특히 북러간 무기거래가 국제사회의 비확산 체계를 무너뜨리고 있다며, 동맹국 및 협력대상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적 연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최근 백악관 관리의 ‘중간조치’에 대한 추가 설명에 대해선 그 동안 바이든 행정부가 밝혀 온 대북정책과 크게 다른 바가 없다며, 미국의 목표는 여전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고 말했습니다.    박 부차관보는 북한과 전제조건 없는 대화에 열려 있다면서도 동시에 북한 도발에 대한 제재나 억제력 확장도 지속할 것이란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한편 미 연구기관 헤리티지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선임 연구원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재선이 향후 북한과의 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한 18일 자유아시아방송(RFA) 질의에 “푸틴 대통령의 예정된 선거 승리는 유럽과 아시아의 민주주의에 해를 끼치는 동시에 북러간 지속적인 협력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클링너 연구원은 “북한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잔인한 침공을 계속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탄약과 미사일을 제공할 것”이라며 “푸틴 대통령이 그 대가로 무엇을 제공할 지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러시아의 지원은 대북제재의 실효성을 훼손할 뿐만 아니라 한국과 일본에 대한 북한의 군사 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에디터 이상민, 웹팀 이경하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73|2024-03-19
일 전직 관리 “북, 한반도 위기시 일본에 핵 위협 가능”

  앵커: 일본 전직관리가 한반도에 위기가 발생한다면 북한이 미군의 개입을 막기 위해 일본에 핵 위협을 가할 수 있다는 분석을 제기했습니다. 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일본 정부 핵안보특별보좌관을 지냈던 노부 아키야마 히토쓰바시 대학 교수는 18일 미 연구기관인 스팀슨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올해 북한의 핵 능력 증가는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아키야마 교수: 중국과 북한은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핵 무기고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더 취약한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북한은 전술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고, 한국을 적대국으로 보는 변화를 감행했습니다. 한반도에서 핵무기를 사용하는 시나리오를 고려할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이뿐 아니라 최근 일각에서 북한이 군사적 도발을 감행하는 것에 대담해져 한반도에 위기가 닥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1월 미국 미들베리국제연구소의 로버트 칼린 연구원과 지그프리드 해커 교수가 북한 전문매체 38노스에 기고한 글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전쟁하겠다는 전략적 결정을 한 것”이라고 진단해 파장이 일었습니다.   이에 대해 아키야마 교수는 한반도 위기시 북한이 일본에 직접적인 핵공격을 가하진 않겠지만, 미국을 묶어두기 위해 일본에 핵 위협을 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아키야마 교수: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미국과 일본을 분리하기 위해 협박할 수도 있습니다. 비상시에 미국이 대만이나 한국을 돕기 위해서는, 일본 방위군의 지원을 필요로 하며, 일본에 있는 기지를 사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본이 중국이나 북한의 핵위협에 직면할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한반도 유사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유엔사 후방 기지 7개는 일본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러시아와 북한의 밀착은 상당히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북러 간 무기를 거래하면서 북한 미사일 발사의 성공률이 높아졌다”라며 “북한 자체적으로 이를 이룰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어떤 이들은 원자력 협력도 있을 수 있다고 의심한다”라며 “러시아는 북한에 핵분열성 물질 생산 활동을 위한 기술과 핵물질을 제공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18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하면서 그간 중단했던 도발을 한 달여 만에 재개했습니다.   에디터 이상민, 웹팀 이경하   앵커: 일본 전직관리가 한반도에 위기가 발생한다면 북한이 미군의 개입을 막기 위해 일본에 핵 위협을 가할 수 있다는 분석을 제기했습니다. 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일본 정부 핵안보특별보좌관을 지냈던 노부 아키야마 히토쓰바시 대학 교수는 18일 미 연구기관인 스팀슨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올해 북한의 핵 능력 증가는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아키야마 교수: 중국과 북한은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핵 무기고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더 취약한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북한은 전술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고, 한국을 적대국으로 보는 변화를 감행했습니다. 한반도에서 핵무기를 사용하는 시나리오를 고려할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이뿐 아니라 최근 일각에서 북한이 군사적 도발을 감행하는 것에 대담해져 한반도에 위기가 닥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1월 미국 미들베리국제연구소의 로버트 칼린 연구원과 지그프리드 해커 교수가 북한 전문매체 38노스에 기고한 글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전쟁하겠다는 전략적 결정을 한 것”이라고 진단해 파장이 일었습니다.   이에 대해 아키야마 교수는 한반도 위기시 북한이 일본에 직접적인 핵공격을 가하진 않겠지만, 미국을 묶어두기 위해 일본에 핵 위협을 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아키야마 교수: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미국과 일본을 분리하기 위해 협박할 수도 있습니다. 비상시에 미국이 대만이나 한국을 돕기 위해서는, 일본 방위군의 지원을 필요로 하며, 일본에 있는 기지를 사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본이 중국이나 북한의 핵위협에 직면할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한반도 유사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유엔사 후방 기지 7개는 일본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러시아와 북한의 밀착은 상당히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북러 간 무기를 거래하면서 북한 미사일 발사의 성공률이 높아졌다”라며 “북한 자체적으로 이를 이룰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어떤 이들은 원자력 협력도 있을 수 있다고 의심한다”라며 “러시아는 북한에 핵분열성 물질 생산 활동을 위한 기술과 핵물질을 제공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18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하면서 그간 중단했던 도발을 한 달여 만에 재개했습니다.   에디터 이상민, 웹팀 이경하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275|2024-03-19
연해주 주지사, 예술 대표단과 평양 방문 “북-러 더 밀착”

앵커: 러시아와 북한의 문화적 교류가 날로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연해주 주지사와 예술 대표단이 오늘 평양을 방문했습니다. 연해주 예술 대표단이 평양 만수대 극장에서 발레 공연을 선보이는 등 활발한 행사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김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올레그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는 18일, 북러 간 문화 교류의 발전을 위해 연해주 예술단을 이끌고 평양을 방문했습니다.   연해주 당국은 홈페이지를 통해 “연해주 대표단의 방북으로 양국 간 다양한 인도주의 분야의 협력에 관한 수많은 사업 회담이 계획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해주 당국은 “연해주 마린스키 극장 소속 발레 극단은 평양 만수대 극장에서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불새’ 등의 공연을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이번에 방북한 연해주 예술단의 대표적인 활동을 소개했습니다.   이처럼 양국은 최근 들어 정치적, 군사적 유대를 넘어 문화적인 밀착 관계도 과시하고 있습니다.   코제먀코 주지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리는 북한과 우호적인 관계를 계속 구축하고 있다”며 “이번 방문은 북한과 문화, 스포츠, 교육, 관광 분야의 교류를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방문은 양국의 인도적 협력 발전을 위한 중요한 행사이며, 국가 간 활발한 문화 교류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코제먀코 주지사: 우리 대표단에는 스포츠와 관광 분야에서 우리 영토 간의 관계를 수립하는 사람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북한은 우리의 이웃이며, 우리는 현재 어린이 및 학생 스포츠 경기, 관광 여행, 문화 교류 등을 통해 역동적으로 관계를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표도르 째르치즈스키(Fyodor Tertitskiy) 국민대학교 한국학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이날 RFA에 “러시아와 북한이 지금의 문화적 교류에 있어서 아주 먼 미래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계속 쌓인 문화적 유대는 두 국가가 쉽게 끊어지지 않는 다리가 되어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째르치즈스키 책임연구원: 어느 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끝날 수 밖에 없잖아요. 전쟁이 없으면 러시아가 북한과 연결될 군사적 협력 계기가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더이상 탄약이 필요없지 않을까.. 그때 가서 갑자기 관계가 중단되지 않도록 (지금의)문화적 교류가 의미가 있을 수 있고요.   작년 12월에도 러시아 연해주 정부 대표단은 관광·문화 분야의 협력 논의를 위해 북한을 방문한 바 있습니다.   그 결과 북한의 관광 빗장이 러시아에 다시 열리고, 국제적인 모스크바 관광 박람회에 북한이 참여하는 등 새로운 움직임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그밖에도 연해주에서 열리는 제1회 어린이 국제동계스포츠경기에 북한 선수들이 참가하고, 그중 피겨 스케이팅 대회에 출전한 북한 선수가 맹장염 발작을 일으켜 러시아에서 받은 응급 수술 사실이 공개되는 등 양국 간 긴밀한 밀착 수준이 강조됐습니다.   연해주 예술 대표단과 함께한 코제먀코 주지사의 이번 방북을 통해 북러 간의 또 어떤 계획들이 구체화될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에디터 이상민 , 웹팀 이경하 앵커: 러시아와 북한의 문화적 교류가 날로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연해주 주지사와 예술 대표단이 오늘 평양을 방문했습니다. 연해주 예술 대표단이 평양 만수대 극장에서 발레 공연을 선보이는 등 활발한 행사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김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올레그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는 18일, 북러 간 문화 교류의 발전을 위해 연해주 예술단을 이끌고 평양을 방문했습니다.   연해주 당국은 홈페이지를 통해 “연해주 대표단의 방북으로 양국 간 다양한 인도주의 분야의 협력에 관한 수많은 사업 회담이 계획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해주 당국은 “연해주 마린스키 극장 소속 발레 극단은 평양 만수대 극장에서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불새’ 등의 공연을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이번에 방북한 연해주 예술단의 대표적인 활동을 소개했습니다.   이처럼 양국은 최근 들어 정치적, 군사적 유대를 넘어 문화적인 밀착 관계도 과시하고 있습니다.   코제먀코 주지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리는 북한과 우호적인 관계를 계속 구축하고 있다”며 “이번 방문은 북한과 문화, 스포츠, 교육, 관광 분야의 교류를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방문은 양국의 인도적 협력 발전을 위한 중요한 행사이며, 국가 간 활발한 문화 교류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코제먀코 주지사: 우리 대표단에는 스포츠와 관광 분야에서 우리 영토 간의 관계를 수립하는 사람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북한은 우리의 이웃이며, 우리는 현재 어린이 및 학생 스포츠 경기, 관광 여행, 문화 교류 등을 통해 역동적으로 관계를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표도르 째르치즈스키(Fyodor Tertitskiy) 국민대학교 한국학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이날 RFA에 “러시아와 북한이 지금의 문화적 교류에 있어서 아주 먼 미래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계속 쌓인 문화적 유대는 두 국가가 쉽게 끊어지지 않는 다리가 되어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째르치즈스키 책임연구원: 어느 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끝날 수 밖에 없잖아요. 전쟁이 없으면 러시아가 북한과 연결될 군사적 협력 계기가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더이상 탄약이 필요없지 않을까.. 그때 가서 갑자기 관계가 중단되지 않도록 (지금의)문화적 교류가 의미가 있을 수 있고요.   작년 12월에도 러시아 연해주 정부 대표단은 관광·문화 분야의 협력 논의를 위해 북한을 방문한 바 있습니다.   그 결과 북한의 관광 빗장이 러시아에 다시 열리고, 국제적인 모스크바 관광 박람회에 북한이 참여하는 등 새로운 움직임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그밖에도 연해주에서 열리는 제1회 어린이 국제동계스포츠경기에 북한 선수들이 참가하고, 그중 피겨 스케이팅 대회에 출전한 북한 선수가 맹장염 발작을 일으켜 러시아에서 받은 응급 수술 사실이 공개되는 등 양국 간 긴밀한 밀착 수준이 강조됐습니다.   연해주 예술 대표단과 함께한 코제먀코 주지사의 이번 방북을 통해 북러 간의 또 어떤 계획들이 구체화될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에디터 이상민 , 웹팀 이경하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47|2024-03-19
주민에 군인 발싸개 바치라는 북 ‘무적 강군’

  앵커 : 북한 당국이 지난해 주민들에게 총 끈을 만들어 바치라는 지시에 이어 군인들이 사용하는 ‘발싸개’를 바치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주민들 속에서 발싸개도 충족하지 못하는 군대가 전쟁은 어떻게 하겠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 내부 소식 김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2월에 이어 3월에도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서부지구 중요 작전 훈련 기지와 인민군 대 연합 부대들의 포사격 훈련 등을 시찰하며 군대의 확고한 대적 의지, 투철한 전쟁관을 고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군대의 군수물자 보급실태는 열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강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을 위해 익명요청)은 17일 “오늘 동사무소의 지시에 따라 인민군대를 지원할 데 대한 주민 회의가 열렸다”면서 “각 인민반에서 주민들에게 ‘국방성의 인민군대 지원 지시’를 하달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이번에 제기된 인민군대 지원 물자는 황당하게도 군대들이 착용하는 ‘발싸개’”라면서 “군인들의 발싸개 용으로 각 세대에서 사방 30cm 규격의 흰색, 면 천을 한 장씩 바치라는 지시”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 군은 군화 안에 양말 대신 사각형 모양의 천으로 발을 감싸는 ‘발싸개’를 이용합니다. 소련 군에서 전해진 전통으로 보온에 좋고 장거리 행군에 유리한 것으로 인식됩니다.   소식통은 “그동안 당국은 인민군대를 ‘백전백승의 군대, 무적의 혁명강군’이라고 선전해 왔다”면서 “그런데 발싸개조차 충족하지 못해 주민들에게 바치라고 과제를 내리고 있으니 무적 강군의 실체를 여실히 알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 주민들은 그동안 당국의 요구에 따라 식량과 고기는 물론 군인 내의, 군인용 동화(겨울 신발), 솜 장갑 등을 바쳐왔으며 지난해에는 소총 끈을 만들어 바치라는 지시가 내려오기도 했습니다.   소식통은 “인민군대 지원으로 발싸개를 바치라는 지시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일부 주민들은 ‘다 헐어서 찢어진 옷에 덧댈 천 조각도 없는데 군대에 바칠 ‘발싸개‘가 어디에 있냐’며 반발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특히 “간혹 길에서 군인들을 보게 되는데 얼마나 굶주렸는지 목이 가늘고 배가 홀쭉하여 보기에도 민망할 정도”라면서 “그런데도 당국은 매일 같이 노동신문과 텔레비죤을 통해 전쟁준비에 나선 군부대의 훈련 장면을 내보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관련 함경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을 위해 익명 요청)도 16일 “인민군대 발싸개용 천을 바치라는 지시에 일부 주민들은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며 ”천이 없으면 덮고 자던 이불이라도 찢어서 바쳐야 하냐며 황당해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물자가 귀한 북한에서 일반 가정에 원단을 갖고 있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주민들은 이 같은 당국의 지시에 집에서 사용하던 이불이나 베갯잇 등을 찢어서 바칠 것을 고민하는 것입니다.   소식통은 “꼭 새 천으로 바치라는 요구가 없어 그나마 다행”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발싸개를 흰색 면천으로 규정했다고 해도 각 가정에서 바치는 천은 각양각색일텐데 그러면 군인들은 양쪽 발에 각각 다른 천으로 된 발싸개를 하게 될 것 아니냐”며 주민들은 한심한 인민군 물자보급 실태를 비웃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에디터 이현주, 웹팀 김상일   앵커 : 북한 당국이 지난해 주민들에게 총 끈을 만들어 바치라는 지시에 이어 군인들이 사용하는 ‘발싸개’를 바치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주민들 속에서 발싸개도 충족하지 못하는 군대가 전쟁은 어떻게 하겠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 내부 소식 김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2월에 이어 3월에도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서부지구 중요 작전 훈련 기지와 인민군 대 연합 부대들의 포사격 훈련 등을 시찰하며 군대의 확고한 대적 의지, 투철한 전쟁관을 고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군대의 군수물자 보급실태는 열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강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을 위해 익명요청)은 17일 “오늘 동사무소의 지시에 따라 인민군대를 지원할 데 대한 주민 회의가 열렸다”면서 “각 인민반에서 주민들에게 ‘국방성의 인민군대 지원 지시’를 하달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이번에 제기된 인민군대 지원 물자는 황당하게도 군대들이 착용하는 ‘발싸개’”라면서 “군인들의 발싸개 용으로 각 세대에서 사방 30cm 규격의 흰색, 면 천을 한 장씩 바치라는 지시”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 군은 군화 안에 양말 대신 사각형 모양의 천으로 발을 감싸는 ‘발싸개’를 이용합니다. 소련 군에서 전해진 전통으로 보온에 좋고 장거리 행군에 유리한 것으로 인식됩니다.   소식통은 “그동안 당국은 인민군대를 ‘백전백승의 군대, 무적의 혁명강군’이라고 선전해 왔다”면서 “그런데 발싸개조차 충족하지 못해 주민들에게 바치라고 과제를 내리고 있으니 무적 강군의 실체를 여실히 알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 주민들은 그동안 당국의 요구에 따라 식량과 고기는 물론 군인 내의, 군인용 동화(겨울 신발), 솜 장갑 등을 바쳐왔으며 지난해에는 소총 끈을 만들어 바치라는 지시가 내려오기도 했습니다.   소식통은 “인민군대 지원으로 발싸개를 바치라는 지시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일부 주민들은 ‘다 헐어서 찢어진 옷에 덧댈 천 조각도 없는데 군대에 바칠 ‘발싸개‘가 어디에 있냐’며 반발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특히 “간혹 길에서 군인들을 보게 되는데 얼마나 굶주렸는지 목이 가늘고 배가 홀쭉하여 보기에도 민망할 정도”라면서 “그런데도 당국은 매일 같이 노동신문과 텔레비죤을 통해 전쟁준비에 나선 군부대의 훈련 장면을 내보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관련 함경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을 위해 익명 요청)도 16일 “인민군대 발싸개용 천을 바치라는 지시에 일부 주민들은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며 ”천이 없으면 덮고 자던 이불이라도 찢어서 바쳐야 하냐며 황당해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물자가 귀한 북한에서 일반 가정에 원단을 갖고 있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주민들은 이 같은 당국의 지시에 집에서 사용하던 이불이나 베갯잇 등을 찢어서 바칠 것을 고민하는 것입니다.   소식통은 “꼭 새 천으로 바치라는 요구가 없어 그나마 다행”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발싸개를 흰색 면천으로 규정했다고 해도 각 가정에서 바치는 천은 각양각색일텐데 그러면 군인들은 양쪽 발에 각각 다른 천으로 된 발싸개를 하게 될 것 아니냐”며 주민들은 한심한 인민군 물자보급 실태를 비웃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에디터 이현주, 웹팀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206|2024-03-19
북,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발 발사...한 달 만에 도발 재개

앵커: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하면서 한 달여 만에 도발을 재개했습니다. 탄도미사일 발사로는 올해 들어 두 번째입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18일 오전 7시 44분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포착했다고 발표한 한국 합동참모본부.   이에 따르면 미사일은 3백여km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떨어졌고, 한국 군은 발사 직후 즉시 이를 포착해 추적·감시하는 가운데 미국·일본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습니다.   한국 군은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라며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이날 발사된 탄도미사일은 최소 세 발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고, 일본 방위성도 북한이 이날 오전 7시 44분쯤 탄도미사일 두 발, 이어 8시 21분에는 한 발을 각각 발사했다며 발사 몇 분 만에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떨어졌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어 베이징 대사관 경로를 통해 북한 측에 엄중히 항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 이번 미사일 발사에 대해 북한에 엄중한 항의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미국, 한국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필요한 정보를 수집·분석하는 동시에 경계·감시에도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신원식 한국 국방부 장관은 북한의 이날 미사일 발사가 러시아에 공급하던 무기를 훈련에 동원한 것이라는 일각의 분석이 사실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신 장관은 이날 외신을 대상으로 개최한 기자설명회에서 “지금 시험발사하고 있는 미사일을 전방에 배치하려는 것인지, 러시아에 공급하기 위한 것인지 분명하지는 않다”면서도 러시아에 보내기 전 최종적으로 성능을 확인하려는 것일 가능성을 한미 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번 발사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의 방한을 겨냥했을 가능성은 낮다며, 북한이 미국의 관심을 끌고자 했다면 적어도 중거리나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북한이 도발을 반복하는 것에 대해서는 “잃을 것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확실한 대가를 치르게 해야 이를 멈출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신원식 한국 국방부 장관: 한국 정부는 ‘담대한 구상’에 따라 북한과의 대화는 환영하지만 만일 잘못된 결정을 한다면 응분의 책임을 묻겠다는 확고한 방침을 갖고 있습니다.   신 장관은 한국전쟁을 포함해 북한이 자행한 3천여 회의 도발이 모두 북한의 계획적인 도발에 의한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이를 즉각 강력하게 응징하는 것이 재발을 막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이 핵무기를 먼저 사용한다면 이는 북한 당국으로선 자살에 가까운 행위이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처럼 많은 양의 재래식 미사일을 한꺼번에 발사해 공격한다면 한미 측의 보복을 염두에 두고 사전 전쟁준비를 할 수밖에 없는 만큼 이를 충분히 감시하고 저지할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다만 북한이 최근 러시아에 무기를 보내면서 식량이나 기름을 공급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지난 1~2월엔 북한 군의 훈련 자체가 많이 증가한 것으로 보아 경제 사정이 일시적으로 나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북한과 러시아 간에 지금도 무기와 물자를 실은 컨테이너들이 오가고 있다는 분석도 함께 내놓았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홍승욱입니다.   에디터 목용재 앵커: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하면서 한 달여 만에 도발을 재개했습니다. 탄도미사일 발사로는 올해 들어 두 번째입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18일 오전 7시 44분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포착했다고 발표한 한국 합동참모본부.   이에 따르면 미사일은 3백여km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떨어졌고, 한국 군은 발사 직후 즉시 이를 포착해 추적·감시하는 가운데 미국·일본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습니다.   한국 군은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라며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이날 발사된 탄도미사일은 최소 세 발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고, 일본 방위성도 북한이 이날 오전 7시 44분쯤 탄도미사일 두 발, 이어 8시 21분에는 한 발을 각각 발사했다며 발사 몇 분 만에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떨어졌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어 베이징 대사관 경로를 통해 북한 측에 엄중히 항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 이번 미사일 발사에 대해 북한에 엄중한 항의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미국, 한국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필요한 정보를 수집·분석하는 동시에 경계·감시에도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신원식 한국 국방부 장관은 북한의 이날 미사일 발사가 러시아에 공급하던 무기를 훈련에 동원한 것이라는 일각의 분석이 사실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신 장관은 이날 외신을 대상으로 개최한 기자설명회에서 “지금 시험발사하고 있는 미사일을 전방에 배치하려는 것인지, 러시아에 공급하기 위한 것인지 분명하지는 않다”면서도 러시아에 보내기 전 최종적으로 성능을 확인하려는 것일 가능성을 한미 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번 발사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의 방한을 겨냥했을 가능성은 낮다며, 북한이 미국의 관심을 끌고자 했다면 적어도 중거리나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북한이 도발을 반복하는 것에 대해서는 “잃을 것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확실한 대가를 치르게 해야 이를 멈출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신원식 한국 국방부 장관: 한국 정부는 ‘담대한 구상’에 따라 북한과의 대화는 환영하지만 만일 잘못된 결정을 한다면 응분의 책임을 묻겠다는 확고한 방침을 갖고 있습니다.   신 장관은 한국전쟁을 포함해 북한이 자행한 3천여 회의 도발이 모두 북한의 계획적인 도발에 의한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이를 즉각 강력하게 응징하는 것이 재발을 막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이 핵무기를 먼저 사용한다면 이는 북한 당국으로선 자살에 가까운 행위이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처럼 많은 양의 재래식 미사일을 한꺼번에 발사해 공격한다면 한미 측의 보복을 염두에 두고 사전 전쟁준비를 할 수밖에 없는 만큼 이를 충분히 감시하고 저지할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다만 북한이 최근 러시아에 무기를 보내면서 식량이나 기름을 공급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지난 1~2월엔 북한 군의 훈련 자체가 많이 증가한 것으로 보아 경제 사정이 일시적으로 나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북한과 러시아 간에 지금도 무기와 물자를 실은 컨테이너들이 오가고 있다는 분석도 함께 내놓았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홍승욱입니다.   에디터 목용재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92|2024-03-19
한미 외교장관 “민주주의 정상회의 직전 북 미사일 발사 규탄”

앵커: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참석 차 한국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조태열 한국 외교장관은 회의 직전 북한이 탄도미사일 수발을 발사한 것을 규탄했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18일 북한의 도발에 대한 확고한 대응과 한반도의 평화·안정을 위해 미국은 항상 한국과 함께할 것이라며 확장억제를 지속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습니다.   한국 대통령실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윤석열 한국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이같이 말하며 작년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와 캠프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를 통해 달성된 성과들을 올해 적극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조태열 한국 외교장관과의 회담에서는 민주주의 정상회의 직전에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발사한 것을 규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은 한미일과 국제사회의 대북 공조를 강화시킬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목표를 재확인하고 북한에 의한 서해에서의 어떠한 잠재적인 일방적 변경 시도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하면서 앞으로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에 더해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 해외노동자 파견, 정제유 해상환적 등 핵·미사일 개발에 활용되는 불법 자금줄 차단을 위한 협력도 지속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조태열 장관은 이 자리에서 북한이 남북관계를 적대적 교전국 관계로 규정하고 통일을 부정하고 있지만 한국은 자유와 인권의 보편적 가치를 확장시키는 통일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미 외교장관 회담은 지난달 28일 조 장관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워싱턴DC에서 열린 이후 19일 만입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민주주의 정상회의 개회식에서 냉전 종식 후 세계적으로 강력한 정치적 개방의 물결이 일었지만 지난 20여 년 동안 민주주의가 퇴보했다고 진단하며 민주주의를 다시 활성화 시키기 위해서는 포용적이고 인권을 존중하며 사람들의 삶에 진전을 가져오는 방향으로 기술을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권위주의 정권들은 민주주의와 인권을 약화시키는 방향으로 기술을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권위주의적이고 억압적인 정권들이 민주주의와 인권을 훼손하기 위해 기술을 활용하는 상황에서 우리는 기술이 민주 가치와 규범을 지킬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As authoritarian and repressive regimes deploy technologies to undermine democracy and human rights we need to ensure that technology sustains and supports democratic values and norms.)   블링컨 장관은 또 장관급 회의 발언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며 이는 농업 생산성 향상, 기아 퇴치, 질병 발생 감지와 예방 등 지속가능발전목표를 향한 진전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일부 국가들은 안면 인식과 같은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자국민을 감시하고 언론인, 인권 옹호자, 반체제 인사를 탄압하고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훼손하기 위해 잘못된 정보 또는 허위 정보를 퍼뜨리고 있다며 민주주의 국가들이 인공지능의 안전하고 포용적인 사용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에디터 목용재, 웹팀 김상일 앵커: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참석 차 한국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조태열 한국 외교장관은 회의 직전 북한이 탄도미사일 수발을 발사한 것을 규탄했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18일 북한의 도발에 대한 확고한 대응과 한반도의 평화·안정을 위해 미국은 항상 한국과 함께할 것이라며 확장억제를 지속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습니다.   한국 대통령실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윤석열 한국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이같이 말하며 작년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와 캠프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를 통해 달성된 성과들을 올해 적극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조태열 한국 외교장관과의 회담에서는 민주주의 정상회의 직전에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발사한 것을 규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은 한미일과 국제사회의 대북 공조를 강화시킬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목표를 재확인하고 북한에 의한 서해에서의 어떠한 잠재적인 일방적 변경 시도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하면서 앞으로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에 더해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 해외노동자 파견, 정제유 해상환적 등 핵·미사일 개발에 활용되는 불법 자금줄 차단을 위한 협력도 지속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조태열 장관은 이 자리에서 북한이 남북관계를 적대적 교전국 관계로 규정하고 통일을 부정하고 있지만 한국은 자유와 인권의 보편적 가치를 확장시키는 통일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미 외교장관 회담은 지난달 28일 조 장관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워싱턴DC에서 열린 이후 19일 만입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민주주의 정상회의 개회식에서 냉전 종식 후 세계적으로 강력한 정치적 개방의 물결이 일었지만 지난 20여 년 동안 민주주의가 퇴보했다고 진단하며 민주주의를 다시 활성화 시키기 위해서는 포용적이고 인권을 존중하며 사람들의 삶에 진전을 가져오는 방향으로 기술을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권위주의 정권들은 민주주의와 인권을 약화시키는 방향으로 기술을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권위주의적이고 억압적인 정권들이 민주주의와 인권을 훼손하기 위해 기술을 활용하는 상황에서 우리는 기술이 민주 가치와 규범을 지킬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As authoritarian and repressive regimes deploy technologies to undermine democracy and human rights we need to ensure that technology sustains and supports democratic values and norms.)   블링컨 장관은 또 장관급 회의 발언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며 이는 농업 생산성 향상, 기아 퇴치, 질병 발생 감지와 예방 등 지속가능발전목표를 향한 진전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일부 국가들은 안면 인식과 같은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자국민을 감시하고 언론인, 인권 옹호자, 반체제 인사를 탄압하고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훼손하기 위해 잘못된 정보 또는 허위 정보를 퍼뜨리고 있다며 민주주의 국가들이 인공지능의 안전하고 포용적인 사용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에디터 목용재, 웹팀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37|2024-03-19
‘북 억류’ 최춘길 선교사 아들, 유엔서 생사확인·송환 촉구 예정

앵커: 북한에 억류 중인 최춘길 선교사의 아들이 유엔 인권이사회가 진행 중인 스위스 제네바로 출국했습니다. 국제무대에서 북한 억류자 6명의 생사확인과 송환을 촉구하기 위한 일정을 소화합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2014년 북한에 의해 억류된 최춘길 선교사의 아들, 최진영 씨가 한국 통일부 납북자대책팀과 함께 현지시간으로 오는 20일까지 스위스 제네바를 방문합니다.   한국 통일부에 따르면 최진영 씨는 아버지인 최 선교사의 생사확인 및 송환을 위해 한국 통일부 납북자대책팀과 지난해 11월부터 소통을 이어왔습니다.   최 씨와 통일부 납북자대책팀은 현재 진행 중인 제55차 유엔 인권이사회를 계기로 스위스 제네바를 방문해 납북자, 억류자, 국군포로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환기시키고 억류자들의 생사확인 및 송환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또한 최 씨는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과 줄리 터너 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 이신화 한국 외교부 북한인권대사 등 주요 인사와 면담을 갖고 현지시간으로 오는 19일 주제네바 한국 대표부가 주관하는 부대행사에도 참석합니다.   한국 통일부는 “납북자, 억류자, 국군포로 문제를 ‘자국민 보호’라는 국가의 기본 책무로 인식하고 있다”며 “55차 유엔 인권이사회 북한인권결의안을 시작으로 11월 예정된 북한에 대한 유엔 보편적 정례인권검토까지 문제 해결을 위한 대북 촉구가 국제사회 전반의 목소리로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6일 북한 매체에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딸인 김주애에게 ‘향도’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 포착돼 주목되고 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6일 김정은 총비서의 강동종합온실 준공 및 조업식에 참석한 것을 소개하는 보도에서 ‘당중앙의 향도아래’, ‘위대한 향도자’, ‘향도의 위대한분들’ 등 모두 세차례에 걸쳐 ‘향도’라는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이 가운데 ‘향도의 위대한분들’이 복수형태로 표현돼 김주애에 대한 지칭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향도’라는 표현은 최고지도자나 후계자에게만 사용되는 표현으로 알려져 있어 김주애가 김 총비서의 후계자라는 것을 보여주는 강한 증거라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한반도전략센터장은 기자들에게 보낸 분석글을 통해 “‘향도의 위대한 분들’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현재 김주애 후계체계 구축은 ‘내정과 후계수업’ 단계로, 후계자로 내세우고자 하는 김정은의 의지가 강력함을 시사한다”고 분석했습니다.   한국 통일부도 이 같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구병삼 한국 통일부 대변인은 18일 기자설명회에서 ‘향도’라는 표현에 대해 “최고지도자나 조선노동당에만 썼던 표현”이라고 말했습니다.   구병삼 한국 통일부 대변인: 북한이 공식 매체를 통해 보여주고 있는 김주애에 대한 의전, 표현 등을 종합해 볼 때 김주애의 후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구 대변인은 북한의 4대 세습이 현실화하면 가장 큰 피해자는 북한 주민들이 될 것이라는 점도 재차 강조했습니다.   한편 구 대변인은 북한 매체가 남북 여자 축구 대결에서 남측을 ‘한국’으로 표시한 것에 대해서는 통일과 관련한 흔적을 지우는 과정에서의 표현이라면서 별도의 평가는 내놓지 않았습니다.   앞서 북한의 조선중앙TV는 지난 13일 열린 20세 이하 여자축구 아시안컵 준결승 남북대결 경기를 지난 17일에 중계하면서 남측을 ‘한국’, 북측을 ‘조선’으로 표기한 바 있습니다.   에디터 이현주, 웹팀 김상일 앵커: 북한에 억류 중인 최춘길 선교사의 아들이 유엔 인권이사회가 진행 중인 스위스 제네바로 출국했습니다. 국제무대에서 북한 억류자 6명의 생사확인과 송환을 촉구하기 위한 일정을 소화합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2014년 북한에 의해 억류된 최춘길 선교사의 아들, 최진영 씨가 한국 통일부 납북자대책팀과 함께 현지시간으로 오는 20일까지 스위스 제네바를 방문합니다.   한국 통일부에 따르면 최진영 씨는 아버지인 최 선교사의 생사확인 및 송환을 위해 한국 통일부 납북자대책팀과 지난해 11월부터 소통을 이어왔습니다.   최 씨와 통일부 납북자대책팀은 현재 진행 중인 제55차 유엔 인권이사회를 계기로 스위스 제네바를 방문해 납북자, 억류자, 국군포로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환기시키고 억류자들의 생사확인 및 송환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또한 최 씨는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과 줄리 터너 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 이신화 한국 외교부 북한인권대사 등 주요 인사와 면담을 갖고 현지시간으로 오는 19일 주제네바 한국 대표부가 주관하는 부대행사에도 참석합니다.   한국 통일부는 “납북자, 억류자, 국군포로 문제를 ‘자국민 보호’라는 국가의 기본 책무로 인식하고 있다”며 “55차 유엔 인권이사회 북한인권결의안을 시작으로 11월 예정된 북한에 대한 유엔 보편적 정례인권검토까지 문제 해결을 위한 대북 촉구가 국제사회 전반의 목소리로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6일 북한 매체에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딸인 김주애에게 ‘향도’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 포착돼 주목되고 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6일 김정은 총비서의 강동종합온실 준공 및 조업식에 참석한 것을 소개하는 보도에서 ‘당중앙의 향도아래’, ‘위대한 향도자’, ‘향도의 위대한분들’ 등 모두 세차례에 걸쳐 ‘향도’라는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이 가운데 ‘향도의 위대한분들’이 복수형태로 표현돼 김주애에 대한 지칭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향도’라는 표현은 최고지도자나 후계자에게만 사용되는 표현으로 알려져 있어 김주애가 김 총비서의 후계자라는 것을 보여주는 강한 증거라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한반도전략센터장은 기자들에게 보낸 분석글을 통해 “‘향도의 위대한 분들’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현재 김주애 후계체계 구축은 ‘내정과 후계수업’ 단계로, 후계자로 내세우고자 하는 김정은의 의지가 강력함을 시사한다”고 분석했습니다.   한국 통일부도 이 같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구병삼 한국 통일부 대변인은 18일 기자설명회에서 ‘향도’라는 표현에 대해 “최고지도자나 조선노동당에만 썼던 표현”이라고 말했습니다.   구병삼 한국 통일부 대변인: 북한이 공식 매체를 통해 보여주고 있는 김주애에 대한 의전, 표현 등을 종합해 볼 때 김주애의 후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구 대변인은 북한의 4대 세습이 현실화하면 가장 큰 피해자는 북한 주민들이 될 것이라는 점도 재차 강조했습니다.   한편 구 대변인은 북한 매체가 남북 여자 축구 대결에서 남측을 ‘한국’으로 표시한 것에 대해서는 통일과 관련한 흔적을 지우는 과정에서의 표현이라면서 별도의 평가는 내놓지 않았습니다.   앞서 북한의 조선중앙TV는 지난 13일 열린 20세 이하 여자축구 아시안컵 준결승 남북대결 경기를 지난 17일에 중계하면서 남측을 ‘한국’, 북측을 ‘조선’으로 표기한 바 있습니다.   에디터 이현주, 웹팀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84|2024-03-19
“통일 필요” 한국 초중고 학생 49%...처음으로 절반 못미쳐

앵커: 한국 정부가 실시한 ‘2023년도 학생 통일교육 실태조사’ 결과, ‘통일이 필요하다’는 학생 비율이 조사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절반에 못 미쳤습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정부가 16일 공개한 ‘2023년도 학교 통일교육 실태조사’ 결과, ‘통일이 필요하다’는 한국 초ㆍ중ㆍ고등학교 학생 비율은 49.8%를 기록했습니다.   2014년 조사 시작 이후 처음으로 50%에 못 미치는 결과가 나온 것입니다. 지난해 ‘통일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학생 비율은 57.6%였습니다.   학생들의 ‘통일에 대한 관심도’ 역시 43.7%를 기록해 2020년 50.5%를 나타낸 이후 감소하는 추세를 이어갔습니다.   ‘통일이 불필요하다’는 학생 비율은 38.9%였습니다.   2020년 24.2%, 2021년 25.0%, 2022년 31.7% 등 ‘통일이 불필요하다’는 학생 비율은 최근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학생들이 통일이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통일이 가져올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우려가 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학생들의 28.6%는 ‘통일 이후 사회적 문제’, 27.9%는 ‘통일의 경제적 부담’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 관련 인식 조사에서, 학생들은 북한으로 인해 한반도 군사적 충돌ㆍ분쟁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초ㆍ중ㆍ고 학생의 56.5%는 ‘군사적 충돌ㆍ분쟁 가능성이 약간 있다’고 답했고 24.1%는 ‘많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또 북한을 ‘협력’ 대상으로 보는 학생들의 인식은 2022년 38.7%에서 지난해 32.1%로 감소한 반면 ‘경계’ 대상, ‘적대’ 대상으로 보는 인식은 2022년 38.1%에서 지난해 43.5%, 2022년 10.9%에서 지난해 12.5%로 각각 증가했습니다.   이밖에 ‘남북관계가 평화롭지 않다’는 학생들의 인식도 2022년 55.7%에서 2023년 56.0%로 소폭 증가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가와 일선 교사ㆍ학생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면서 체험학습 등 다양한 통일교육 콘텐츠 개발ㆍ보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254회에 비해 약 30% 확대된 330회의 학교통일 체험교육을 올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국의 젊은층에서 통일의 필요성에 대한 동의 비율이 낮게 나온다는 여론조사 결과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 8월 17일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이 발표한 ‘2023 통일의식조사’ 결과에서 1985년~2004년생, 한국에서 이른바 MZ세대로 불리는 청년들의 통일 필요성에 대한 동의 비율은 30.9%에 그쳤는데, 이는 2007년 조사가 시작한 이후 최저치였습니다.   같은 조사에서 ‘현 상태를 선호한다’, ‘통일에 무관심하다’는 MZ세대 응답 비율은 각각 36.0%, 15.9%로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지난해 7월 25일 한국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가 발표한 ‘청소년(만 13~18세) 대상 통일여론조사’ 결과에서는 청소년들의 40.0%가 ‘통일이 불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해당 조사에서 북한을 ‘경계’, ‘적대’ 대상으로 인식한다는 청소년 응답 비율은 각각 50.4%, 17.1%를 나타냈습니다.   지병근 조선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18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기성세대와 달리 초ㆍ중ㆍ고 학생들에게는 ‘한국과 북한이 한민족’이라는 정서를 형성할 만한 계기가 주어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 교수는 통일이 가져올 수 있는 현실적 유용성 측면에서 통일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병근 조선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한국전쟁 이후에 태어난 세대 그리고 최근에 MZ세대는 그런 민족 감정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없잖아요. 통일이 이루어지면 강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다거나 경제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다거나 이런 현실적인 유용성의 측면에서 좀 교육이 강화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편 ‘2023년도 학교 통일교육 실태조사’는 통일부와 교육부가 지난해 10월 20일부터 11월 20일까지 학생 7만3천99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0.35%포인트입니다.   에디터 목용재, 웹팀 김상일 앵커: 한국 정부가 실시한 ‘2023년도 학생 통일교육 실태조사’ 결과, ‘통일이 필요하다’는 학생 비율이 조사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절반에 못 미쳤습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정부가 16일 공개한 ‘2023년도 학교 통일교육 실태조사’ 결과, ‘통일이 필요하다’는 한국 초ㆍ중ㆍ고등학교 학생 비율은 49.8%를 기록했습니다.   2014년 조사 시작 이후 처음으로 50%에 못 미치는 결과가 나온 것입니다. 지난해 ‘통일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학생 비율은 57.6%였습니다.   학생들의 ‘통일에 대한 관심도’ 역시 43.7%를 기록해 2020년 50.5%를 나타낸 이후 감소하는 추세를 이어갔습니다.   ‘통일이 불필요하다’는 학생 비율은 38.9%였습니다.   2020년 24.2%, 2021년 25.0%, 2022년 31.7% 등 ‘통일이 불필요하다’는 학생 비율은 최근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학생들이 통일이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통일이 가져올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우려가 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학생들의 28.6%는 ‘통일 이후 사회적 문제’, 27.9%는 ‘통일의 경제적 부담’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 관련 인식 조사에서, 학생들은 북한으로 인해 한반도 군사적 충돌ㆍ분쟁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초ㆍ중ㆍ고 학생의 56.5%는 ‘군사적 충돌ㆍ분쟁 가능성이 약간 있다’고 답했고 24.1%는 ‘많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또 북한을 ‘협력’ 대상으로 보는 학생들의 인식은 2022년 38.7%에서 지난해 32.1%로 감소한 반면 ‘경계’ 대상, ‘적대’ 대상으로 보는 인식은 2022년 38.1%에서 지난해 43.5%, 2022년 10.9%에서 지난해 12.5%로 각각 증가했습니다.   이밖에 ‘남북관계가 평화롭지 않다’는 학생들의 인식도 2022년 55.7%에서 2023년 56.0%로 소폭 증가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가와 일선 교사ㆍ학생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면서 체험학습 등 다양한 통일교육 콘텐츠 개발ㆍ보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254회에 비해 약 30% 확대된 330회의 학교통일 체험교육을 올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국의 젊은층에서 통일의 필요성에 대한 동의 비율이 낮게 나온다는 여론조사 결과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 8월 17일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이 발표한 ‘2023 통일의식조사’ 결과에서 1985년~2004년생, 한국에서 이른바 MZ세대로 불리는 청년들의 통일 필요성에 대한 동의 비율은 30.9%에 그쳤는데, 이는 2007년 조사가 시작한 이후 최저치였습니다.   같은 조사에서 ‘현 상태를 선호한다’, ‘통일에 무관심하다’는 MZ세대 응답 비율은 각각 36.0%, 15.9%로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지난해 7월 25일 한국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가 발표한 ‘청소년(만 13~18세) 대상 통일여론조사’ 결과에서는 청소년들의 40.0%가 ‘통일이 불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해당 조사에서 북한을 ‘경계’, ‘적대’ 대상으로 인식한다는 청소년 응답 비율은 각각 50.4%, 17.1%를 나타냈습니다.   지병근 조선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18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기성세대와 달리 초ㆍ중ㆍ고 학생들에게는 ‘한국과 북한이 한민족’이라는 정서를 형성할 만한 계기가 주어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 교수는 통일이 가져올 수 있는 현실적 유용성 측면에서 통일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병근 조선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한국전쟁 이후에 태어난 세대 그리고 최근에 MZ세대는 그런 민족 감정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없잖아요. 통일이 이루어지면 강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다거나 경제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다거나 이런 현실적인 유용성의 측면에서 좀 교육이 강화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편 ‘2023년도 학교 통일교육 실태조사’는 통일부와 교육부가 지난해 10월 20일부터 11월 20일까지 학생 7만3천99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0.35%포인트입니다.   에디터 목용재, 웹팀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241|2024-03-19
북, 지방발전정책 시행에 주민 주머니 턴다

앵커: 매년 20개 군(郡)에 10년 안에 현대적인 산업 공장을 건설한다는 ‘지방발전 20×10정책’이 주민들의 또 다른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공장 건설자들의 식사 등 필요한 물자를 주민들에게 걷어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손혜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3월 들어 김정은 총비서가 야심 차게 추진하는 ‘지방발전 20x10 정책’ 실행을 위한 지방공업공장 건설 착공이 이어지는 가운데, 건설자들의 식량과 부식물 등 후방 물자 비용이 주민들에게 부과됐습니다.   평안북도의 한 소식통(신변안전위해 익명요청)은 18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지난 주말(10일) 구장군에서는 낡은 식료공장을 허물고 그 자리에 새로운 식료공장 건설이 착공됐다”고 전했습니다.   구장군에 조직된 지방발전 20×10정책을 실행하는 비상설추진위원회가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는 말입니다.   “식료공장 건설은 연말까지 끝내야 한다”며 “당국이 파견한 군인 건설자들과 구장군 비상설추진위원회가 조직한 청년돌격대원들이 공사에 동원됐다”고 이 소식통은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착공식 이후 인민반 회의에서는 주민 세대별 옥수수 1킬로와 시라지(시래기) 한 타래, 된장 300그램을 식료공장 건설장을 지원하는 후방물자로 부과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주민들 속에서는 3월이면 식량은 물론 겨울 김장 김치까지 떨어져 먹을거리가 부족할 시기인데, 지원 물자로 바칠 여분이 어디에 있냐며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같은 날 함경남도의 또 다른 소식통(신변안전위해 익명요청)도 “지난주부터 함주군에는 작은 식료공장을 헐어버리고 규모가 큰 식료공장이 지방공업공장으로 착공되어 기초공사에 들어갔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지방발전 20×10정책 일환으로 함주군에 착공된 지방공장 건설 예산은 비상설 중앙추진위원회 지시에 따라 군당에서 조직한 비상설위원회에서 자체로 해결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이에 “군당에서는 각 리 당의 건설장에 보낼 후방물자를 부과한 것”이라며 “리 당에서는 다시 농민 세대별 옥수수 1킬로와 두부콩 500그램, 무 두 개를 바치도록 하고 농가를 다니며 걷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봄철에 들어서 절량 세대가 나오고 있는 농촌지역 농민들에게 지방공업공장 건설지원 비용이 세 부담으로 부과되자 농민들 속에서는 “당장 먹을 것도 없는데 지원 물자로 바쳐야 할 식량과 부식물이 어디 있냐”며 항의하고 있다는 게 소식통의 전언입니다.   또 후방 물자를 시작으로 앞으로 건물 공사가 본격적으로 들어가면 시멘트와 골재 등의 건설 자재를 해결하기 위해 주민 세 부담은 가중될 것이라고 소식통은 우려했습니다.   결국 “지방 사람들을 잘살게 해준다는 지방발전 정책이 백성의 주머니를 털어내 실행되다 보니 생활고가 한층 더 깊어지는 결과가 초래되고 있다”며 김정은 정부의 치적 쌓기 정책을 비판했습니다.   한편 김정은 총비서는 제14기 10차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매년 20개 군에 지방공업공장을 10년간 건설하여 인민들의 초보적인 물질문화 생활수준을 높이겠다는 ‘지방발전 20×10정책’을 제시했습니다.   올해 북한이 지방공업공장을 건설하는 지역은 평남 성천군과 온천군, 평북 구장군과 운산군, 함남 함주군과 금야군, 황북 연탄군, 황남 재령군과 은천군, 양강도 김형직군, 개성시 장풍군, 자강도 우시군과 동신군, 강원도 고산군과 이천군 등으로 알려졌습니다.   에디터 이현주, 웹팀 김상일 앵커: 매년 20개 군(郡)에 10년 안에 현대적인 산업 공장을 건설한다는 ‘지방발전 20×10정책’이 주민들의 또 다른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공장 건설자들의 식사 등 필요한 물자를 주민들에게 걷어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손혜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3월 들어 김정은 총비서가 야심 차게 추진하는 ‘지방발전 20x10 정책’ 실행을 위한 지방공업공장 건설 착공이 이어지는 가운데, 건설자들의 식량과 부식물 등 후방 물자 비용이 주민들에게 부과됐습니다.   평안북도의 한 소식통(신변안전위해 익명요청)은 18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지난 주말(10일) 구장군에서는 낡은 식료공장을 허물고 그 자리에 새로운 식료공장 건설이 착공됐다”고 전했습니다.   구장군에 조직된 지방발전 20×10정책을 실행하는 비상설추진위원회가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는 말입니다.   “식료공장 건설은 연말까지 끝내야 한다”며 “당국이 파견한 군인 건설자들과 구장군 비상설추진위원회가 조직한 청년돌격대원들이 공사에 동원됐다”고 이 소식통은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착공식 이후 인민반 회의에서는 주민 세대별 옥수수 1킬로와 시라지(시래기) 한 타래, 된장 300그램을 식료공장 건설장을 지원하는 후방물자로 부과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주민들 속에서는 3월이면 식량은 물론 겨울 김장 김치까지 떨어져 먹을거리가 부족할 시기인데, 지원 물자로 바칠 여분이 어디에 있냐며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같은 날 함경남도의 또 다른 소식통(신변안전위해 익명요청)도 “지난주부터 함주군에는 작은 식료공장을 헐어버리고 규모가 큰 식료공장이 지방공업공장으로 착공되어 기초공사에 들어갔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지방발전 20×10정책 일환으로 함주군에 착공된 지방공장 건설 예산은 비상설 중앙추진위원회 지시에 따라 군당에서 조직한 비상설위원회에서 자체로 해결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이에 “군당에서는 각 리 당의 건설장에 보낼 후방물자를 부과한 것”이라며 “리 당에서는 다시 농민 세대별 옥수수 1킬로와 두부콩 500그램, 무 두 개를 바치도록 하고 농가를 다니며 걷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봄철에 들어서 절량 세대가 나오고 있는 농촌지역 농민들에게 지방공업공장 건설지원 비용이 세 부담으로 부과되자 농민들 속에서는 “당장 먹을 것도 없는데 지원 물자로 바쳐야 할 식량과 부식물이 어디 있냐”며 항의하고 있다는 게 소식통의 전언입니다.   또 후방 물자를 시작으로 앞으로 건물 공사가 본격적으로 들어가면 시멘트와 골재 등의 건설 자재를 해결하기 위해 주민 세 부담은 가중될 것이라고 소식통은 우려했습니다.   결국 “지방 사람들을 잘살게 해준다는 지방발전 정책이 백성의 주머니를 털어내 실행되다 보니 생활고가 한층 더 깊어지는 결과가 초래되고 있다”며 김정은 정부의 치적 쌓기 정책을 비판했습니다.   한편 김정은 총비서는 제14기 10차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매년 20개 군에 지방공업공장을 10년간 건설하여 인민들의 초보적인 물질문화 생활수준을 높이겠다는 ‘지방발전 20×10정책’을 제시했습니다.   올해 북한이 지방공업공장을 건설하는 지역은 평남 성천군과 온천군, 평북 구장군과 운산군, 함남 함주군과 금야군, 황북 연탄군, 황남 재령군과 은천군, 양강도 김형직군, 개성시 장풍군, 자강도 우시군과 동신군, 강원도 고산군과 이천군 등으로 알려졌습니다.   에디터 이현주, 웹팀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221|2024-03-19
중국 체류 화교 3차 북한 귀국

앵커: 북한이 코로나 발생 이후 생활고로 중국으로 출국했던 화교들의 입국을 연달아 승인하고 있습니다. 올해 1월에 이어 18일, 화교들이 북한으로 입국했는데 북한 생활을 정리하고 나오겠다는 화교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안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작년 12월과 올해 1월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단둥-신의주, 훈춘-나선을 통해 코로나 발생 이후 국경봉쇄와 이동 통제, 장사 통제 등으로 북한을 떠나 중국에 머무르던 화교들이 북한으로 귀국한 사실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18일, 북한 당국은 화교들의 귀국을 다시 한번 허용했습니다.   중국 길림성 연길시의 한 현지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18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오늘 북한 화교 33명이 원정 세관(훈춘-나선)을 통해 북한으로 입국한다”며 “코로나 종료 이후 세 번째 화교의 귀국”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같은 날, 신의주 세관(단둥-신의주)을 통해서도 화교들이 북한에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자세한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지난 1차와 2차 귀국에도 화교들은 원정과 신의주 세관, 양쪽으로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소식통은 “함경북도와 함경남도에 거주하는 화교들이 교통이 좋은 회령 세관(싼허-회령)이나 남양 세관(투먼-온성)을 통과하기를 원했으나 북한이 이를 허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심양 (북한) 총영사관은 귀국 화교들에게 입국하는 인원과 출발 날짜 등 자세한 내용을 외부에 발설하지 말 데 대해 당부했고 입국 시 짐은 한 개만 허용하되 짐에 한국 상품이 포함되면 절대 안된다고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화교위원회가 2~3년 만에 집으로 가는데 장사할 물건은 제외하더라도 옷과 생활용품 등 자기 집에서 사용할 물품은 가져갈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이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길림성 연길시 현지 소식통도 같은 날 “이번에 가는 화교 중에 북한 생활을 정리하고 중국으로 영영 귀국하겠다는 사람이 한두 명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먼저 북한으로 간 적지 않은 화교들이 귀국을 후회하고 있다”며 “화교들에 대한 통제가 이전보다 더 강화되었고 장마당 장사도 못하게 한다는 이야기가 들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 같은 사실이 전해지면서 중국에 체류하는 화교들이 불안해 하는 것은 코로나 이전처럼 중국을 자주 오가지 못하게 되거나 중국 물품 장사가 금지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코로나 이전엔 중국에서 새 물품이 도착하면 도매상인, 소매상인이 좋은 물건을 먼저 차지하기 위해 새벽부터 화교 집 앞에 줄 섰다는 게 소식통의 설명입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화교들은 북한에서 비교적 쉽게 돈을 벌었습니다.   소식통은 그러나 “앞으로 중국 물품을 가져다 팔지 못하게 되면 화교들이 당국의 감시와 통제가 심한 북한에 계속 살 이유가 없다”며 “결국 그동안 중국 생활에 익숙해진 일부 화교들이 이번에 나가서 모든 것을 정리하고 중국으로 완전히 이주하겠다고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코로나 봉쇄 이후 북한 거주 화교의 70% 이상이 생활고로 중국으로 입국했으며 북한 전체 화교의 규모는 5천 명 정도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2017년 한국 국립외교원 자료 기준)   에디터 이현주, 웹팀 김상일 앵커: 북한이 코로나 발생 이후 생활고로 중국으로 출국했던 화교들의 입국을 연달아 승인하고 있습니다. 올해 1월에 이어 18일, 화교들이 북한으로 입국했는데 북한 생활을 정리하고 나오겠다는 화교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안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작년 12월과 올해 1월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단둥-신의주, 훈춘-나선을 통해 코로나 발생 이후 국경봉쇄와 이동 통제, 장사 통제 등으로 북한을 떠나 중국에 머무르던 화교들이 북한으로 귀국한 사실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18일, 북한 당국은 화교들의 귀국을 다시 한번 허용했습니다.   중국 길림성 연길시의 한 현지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18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오늘 북한 화교 33명이 원정 세관(훈춘-나선)을 통해 북한으로 입국한다”며 “코로나 종료 이후 세 번째 화교의 귀국”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같은 날, 신의주 세관(단둥-신의주)을 통해서도 화교들이 북한에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자세한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지난 1차와 2차 귀국에도 화교들은 원정과 신의주 세관, 양쪽으로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소식통은 “함경북도와 함경남도에 거주하는 화교들이 교통이 좋은 회령 세관(싼허-회령)이나 남양 세관(투먼-온성)을 통과하기를 원했으나 북한이 이를 허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심양 (북한) 총영사관은 귀국 화교들에게 입국하는 인원과 출발 날짜 등 자세한 내용을 외부에 발설하지 말 데 대해 당부했고 입국 시 짐은 한 개만 허용하되 짐에 한국 상품이 포함되면 절대 안된다고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화교위원회가 2~3년 만에 집으로 가는데 장사할 물건은 제외하더라도 옷과 생활용품 등 자기 집에서 사용할 물품은 가져갈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이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길림성 연길시 현지 소식통도 같은 날 “이번에 가는 화교 중에 북한 생활을 정리하고 중국으로 영영 귀국하겠다는 사람이 한두 명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먼저 북한으로 간 적지 않은 화교들이 귀국을 후회하고 있다”며 “화교들에 대한 통제가 이전보다 더 강화되었고 장마당 장사도 못하게 한다는 이야기가 들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 같은 사실이 전해지면서 중국에 체류하는 화교들이 불안해 하는 것은 코로나 이전처럼 중국을 자주 오가지 못하게 되거나 중국 물품 장사가 금지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코로나 이전엔 중국에서 새 물품이 도착하면 도매상인, 소매상인이 좋은 물건을 먼저 차지하기 위해 새벽부터 화교 집 앞에 줄 섰다는 게 소식통의 설명입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화교들은 북한에서 비교적 쉽게 돈을 벌었습니다.   소식통은 그러나 “앞으로 중국 물품을 가져다 팔지 못하게 되면 화교들이 당국의 감시와 통제가 심한 북한에 계속 살 이유가 없다”며 “결국 그동안 중국 생활에 익숙해진 일부 화교들이 이번에 나가서 모든 것을 정리하고 중국으로 완전히 이주하겠다고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코로나 봉쇄 이후 북한 거주 화교의 70% 이상이 생활고로 중국으로 입국했으며 북한 전체 화교의 규모는 5천 명 정도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2017년 한국 국립외교원 자료 기준)   에디터 이현주, 웹팀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86|2024-03-19
북, 동해상 탄도미사일 발사...한 달 만에 도발

북한이 18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아침 7시 44분쯤 황해북도 상원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비행체 여러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국·일본 당국과 관련 정보를 긴밀히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발사는 북한이 지난달 14일 신형 지대함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지 33일 만에 도발을 재개한 것입니다.   당시 북한은 신형 지대함 순항미사일 ‘바다수리-6형’을 원산 동북방 해상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 해상방위청도 이날 오전 북한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를 포착했고, 일본 EEZ(배타적 경제수역) 밖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이 18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아침 7시 44분쯤 황해북도 상원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비행체 여러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국·일본 당국과 관련 정보를 긴밀히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발사는 북한이 지난달 14일 신형 지대함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지 33일 만에 도발을 재개한 것입니다.   당시 북한은 신형 지대함 순항미사일 ‘바다수리-6형’을 원산 동북방 해상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 해상방위청도 이날 오전 북한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를 포착했고, 일본 EEZ(배타적 경제수역) 밖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262|2024-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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