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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풍계리 3번 갱도 사용가능...이달 초 도로제설”

앵커: 최근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의 3번 갱도 인근 도로에서 제설작업이 진행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풍계리 3번 갱도는 전문가 등이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이 높은 곳, 전술핵 실험용 장소로 주목하는 곳입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정책연구소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산하 북한전문매체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는 현지시간으로 11일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위성사진과 이에 대한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분단을 넘어’는 지난 2일 풍계리 핵실험장 위성사진 분석 결과, 3번 갱도로 연결된 도로에서 눈을 치운 사실이 확인됐다며 이는 내부에서 낮은 수준의 활동이 지속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고 밝혔습니다.   ‘분단을 넘어’는 또 북한이 3번 갱도의 재활성화를 위한 진전을 이루고 있으며, 전반적인 핵실험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분단을 넘어’는 풍계리 핵실험장의 1번, 2번, 4번 갱도는 붕괴된 상태이며, 의미있는 활동이 관찰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분단을 넘어’는 이번에 확인된 활동이 ‘7차 핵실험’ 준비가 임박했음을 시사하지는 않는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북한의 7차 핵실험 시행은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결정에 전적으로 달려있으며 추가 핵실험을 위한 사소한 준비들은 야간ㆍ악천후 등에도 이뤄질 수 있기 때문에, 7차 핵실험 결정부터 실행까지 걸리는 시간은 예상보다 짧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 1월에도 ‘분단을 넘어’는 풍계리 핵실험장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3번 갱도에서 유지 보수와 관련된 활동이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는 추가 핵실험이 이뤄질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 중 하나로 국제기구, 한국 정부, 전문가 등이 간주하는 장소입니다.   북한은 2018년 5월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비핵화를 위한 신뢰 조치’로 풍계리 핵실험장 2~4번 갱도를 폭파했다가, 2022년 초부터 갱도 복원에 나섰습니다.   한국 군 당국은 지난해 2월 국회 정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는 완성 단계”라고 보고했으며, 국회 정보위 ‘국민의힘’ 간사인 유상범 의원은 업무보고 이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3번 갱도에서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지난해 9월 “풍계리 핵실험장은 핵실험을 지원할 준비가 됐으며 3번 갱도 인근에서 계속해서 활동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풍계리에는 4개의 갱도가 있는데 북한은 2006년 1차 핵실험을 풍계리 1번 갱도에서, 2009년부터 2017년까지 2~6차 핵실험을 2번 갱도에서 진행했습니다.   아직 핵실험이 이뤄지지 않은 풍계리 갱도는 3번과 4번 갱도로, 이중 3번 갱도는 전술핵무기 실험 용도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춘근 과학정책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은 1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핵실험 위력이 커지려면 갱도 터널의 깊이가 깊어야 하는데 풍계리 3번 갱도의 경우 약 400m 정도에 해당한다며, 이는 전술핵 실험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명예연구위원은 또 북한이 7차 핵실험을 진행한다면 전술핵 실험이 될 것이라고 밝혔고 이에 대한 근거로 북한이 지난해 3월 전술핵탄두 시제품 ‘화산-31’을 공개한 것을 들었습니다.   이 명예연구위원은 3번 갱도 내부가 두 갈래 갱도로 나뉘는 이중 구조인 것과 관련해서는 “복수의 실험을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춘근 과학정책연구원 명예연구위원: 입구의 등고선 높이 고도와 산 정상의 고도를 비교해서 최대 깊이가 나오는 것이거든요. 그게 400m가 조금 넘어요. 그 정도 위력이면 약 20킬로톤, 30킬로톤이 최대치예요. 그건 전술핵 용도죠.   한국 국가정보원 산하 연구기관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INSS)도 지난해 12월 내놓은 ‘2023년 정세 평가 및 2024년 전망’ 보고서에서 북한의 지난해 3월 전술핵탄두 ‘화산-31’ 실물 공개에 주목하며 추가 핵실험을 한다면 전술핵 실험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북한의 추가 핵실험 시기로는 한국 총선 혹은 미국 대선 전후를 제시했습니다.   이밖에 미국 랜드연구소의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도 지난해 북한의 ‘화산-31’ 공개 직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이 자신들이 설계한 전술핵의 신뢰도 확인 등을 위해 추가 핵실험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앵커: 최근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의 3번 갱도 인근 도로에서 제설작업이 진행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풍계리 3번 갱도는 전문가 등이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이 높은 곳, 전술핵 실험용 장소로 주목하는 곳입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정책연구소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산하 북한전문매체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는 현지시간으로 11일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위성사진과 이에 대한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분단을 넘어’는 지난 2일 풍계리 핵실험장 위성사진 분석 결과, 3번 갱도로 연결된 도로에서 눈을 치운 사실이 확인됐다며 이는 내부에서 낮은 수준의 활동이 지속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고 밝혔습니다.   ‘분단을 넘어’는 또 북한이 3번 갱도의 재활성화를 위한 진전을 이루고 있으며, 전반적인 핵실험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분단을 넘어’는 풍계리 핵실험장의 1번, 2번, 4번 갱도는 붕괴된 상태이며, 의미있는 활동이 관찰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분단을 넘어’는 이번에 확인된 활동이 ‘7차 핵실험’ 준비가 임박했음을 시사하지는 않는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북한의 7차 핵실험 시행은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결정에 전적으로 달려있으며 추가 핵실험을 위한 사소한 준비들은 야간ㆍ악천후 등에도 이뤄질 수 있기 때문에, 7차 핵실험 결정부터 실행까지 걸리는 시간은 예상보다 짧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 1월에도 ‘분단을 넘어’는 풍계리 핵실험장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3번 갱도에서 유지 보수와 관련된 활동이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는 추가 핵실험이 이뤄질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 중 하나로 국제기구, 한국 정부, 전문가 등이 간주하는 장소입니다.   북한은 2018년 5월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비핵화를 위한 신뢰 조치’로 풍계리 핵실험장 2~4번 갱도를 폭파했다가, 2022년 초부터 갱도 복원에 나섰습니다.   한국 군 당국은 지난해 2월 국회 정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는 완성 단계”라고 보고했으며, 국회 정보위 ‘국민의힘’ 간사인 유상범 의원은 업무보고 이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3번 갱도에서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지난해 9월 “풍계리 핵실험장은 핵실험을 지원할 준비가 됐으며 3번 갱도 인근에서 계속해서 활동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풍계리에는 4개의 갱도가 있는데 북한은 2006년 1차 핵실험을 풍계리 1번 갱도에서, 2009년부터 2017년까지 2~6차 핵실험을 2번 갱도에서 진행했습니다.   아직 핵실험이 이뤄지지 않은 풍계리 갱도는 3번과 4번 갱도로, 이중 3번 갱도는 전술핵무기 실험 용도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춘근 과학정책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은 1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핵실험 위력이 커지려면 갱도 터널의 깊이가 깊어야 하는데 풍계리 3번 갱도의 경우 약 400m 정도에 해당한다며, 이는 전술핵 실험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명예연구위원은 또 북한이 7차 핵실험을 진행한다면 전술핵 실험이 될 것이라고 밝혔고 이에 대한 근거로 북한이 지난해 3월 전술핵탄두 시제품 ‘화산-31’을 공개한 것을 들었습니다.   이 명예연구위원은 3번 갱도 내부가 두 갈래 갱도로 나뉘는 이중 구조인 것과 관련해서는 “복수의 실험을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춘근 과학정책연구원 명예연구위원: 입구의 등고선 높이 고도와 산 정상의 고도를 비교해서 최대 깊이가 나오는 것이거든요. 그게 400m가 조금 넘어요. 그 정도 위력이면 약 20킬로톤, 30킬로톤이 최대치예요. 그건 전술핵 용도죠.   한국 국가정보원 산하 연구기관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INSS)도 지난해 12월 내놓은 ‘2023년 정세 평가 및 2024년 전망’ 보고서에서 북한의 지난해 3월 전술핵탄두 ‘화산-31’ 실물 공개에 주목하며 추가 핵실험을 한다면 전술핵 실험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북한의 추가 핵실험 시기로는 한국 총선 혹은 미국 대선 전후를 제시했습니다.   이밖에 미국 랜드연구소의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도 지난해 북한의 ‘화산-31’ 공개 직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이 자신들이 설계한 전술핵의 신뢰도 확인 등을 위해 추가 핵실험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84|2024-04-13
인권단체 “중국 내 탈북민들, 구조 요청”

앵커: 북한이 신형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강화한 국경 통제와 주민 감시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미국의 인권단체들은 북한 당국에 주민들의 이동의 자유를 보장하겠다는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했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998년 처음으로 북한을 탈출해 중국으로 간 한지민(가명) 씨.   이후 두 차례의 강제북송과 두 차례의 재탈북 끝에 한 씨는 올해 탈북민 구출단체 나우(NAUH)의 도움으로 한국에 입국했습니다.   지철호 나우(NAUH) 정착지원실장은 12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중국 체류 탈북민들 중 한국행을 원하는 이들의 구출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북한이 신형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강화한 국경 통제와 탈북민 감시를 지속하면서 북한은 물론이고 중국 내 탈북민들이 한국에 오는 것도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철호 나우(NAUH) 정착지원실장: 중국이나 북한이나 지금 철조망을 치고 감시를 더욱 심하게 하고 있고 심지어 두만강을 건너는 것을 발견하고 총을 쐈을 때 포상 휴가를 준다고 할 정도입니다... 옛날에는 통제를 하긴 하지만 그래도 이동할 수 있었다면 앞으로는 점점 더 어려워지는 그런 형국이라 오겠다는 사람은 많은데 쉽지는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미국과 한국의 인권단체들은 북한 당국이 지난 2019년 북한의 인권상황에 대한 제3차 보편적 정례 검토, 즉 UPR에서 북한 주민들의 이동의 자유를 보장하라는 권고를 수용하고도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의 휴먼라이츠워치(HRW)와 한국의 전환기정의워킹그룹(TJWG)은 오는 11월로 예정된 북한 대상의 제4차 UPR을 계기로 유엔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북한 당국이 허가 없이 북한을 떠나려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억류, 고문, 잔인하고 비인도적이며 굴욕적인 대우, 강제 실종, 사형 등 가혹한 형벌을 내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주민들이 북한 내외로 자유롭게 이동할 권리를 법적으로나 실질적으로나 인정하고 강제로 송환된 이들이 처벌 당하지 않도록 보장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또 신형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봉쇄한 국경을 다시 개방하고 국제인권법에 부합하는 사람들의 왕래, 무역과 경제 활동을 허용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아울러 신형 코로나 관련 조치들이 과학적 자료와 국제법에 부합하는지 확인하고 과도하거나 불필요한 조치들을 모두 해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둔 국제인권연맹(FIDH)과 한국의 북한인권정보센터(NKDB)도 유엔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신형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북한 당국이 국경에 철조망과 경비 초소를 추가로 설치하고 국경수비대에 허가 없이 국경에 접근하는 모든 이들을 ‘보이는 즉시 사격’할 것을 지시하는 등 이동의 자유를 더욱 강하게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엔 자유권규약(ICCPR)에 따라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동할 권리를 보장하고 특히 중국에서 강제로 북송된 이들을 모두 석방할 것을 북한 당국에 권고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019년 제3차 UPR에서 모든 북한 주민들이 북한 내부와 외부를 자유롭게 이동할 권리를 보장하라는 프랑스, 크로아티아 등의 권고를 받아들인 바 있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앵커: 북한이 신형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강화한 국경 통제와 주민 감시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미국의 인권단체들은 북한 당국에 주민들의 이동의 자유를 보장하겠다는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했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998년 처음으로 북한을 탈출해 중국으로 간 한지민(가명) 씨.   이후 두 차례의 강제북송과 두 차례의 재탈북 끝에 한 씨는 올해 탈북민 구출단체 나우(NAUH)의 도움으로 한국에 입국했습니다.   지철호 나우(NAUH) 정착지원실장은 12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중국 체류 탈북민들 중 한국행을 원하는 이들의 구출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북한이 신형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강화한 국경 통제와 탈북민 감시를 지속하면서 북한은 물론이고 중국 내 탈북민들이 한국에 오는 것도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철호 나우(NAUH) 정착지원실장: 중국이나 북한이나 지금 철조망을 치고 감시를 더욱 심하게 하고 있고 심지어 두만강을 건너는 것을 발견하고 총을 쐈을 때 포상 휴가를 준다고 할 정도입니다... 옛날에는 통제를 하긴 하지만 그래도 이동할 수 있었다면 앞으로는 점점 더 어려워지는 그런 형국이라 오겠다는 사람은 많은데 쉽지는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미국과 한국의 인권단체들은 북한 당국이 지난 2019년 북한의 인권상황에 대한 제3차 보편적 정례 검토, 즉 UPR에서 북한 주민들의 이동의 자유를 보장하라는 권고를 수용하고도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의 휴먼라이츠워치(HRW)와 한국의 전환기정의워킹그룹(TJWG)은 오는 11월로 예정된 북한 대상의 제4차 UPR을 계기로 유엔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북한 당국이 허가 없이 북한을 떠나려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억류, 고문, 잔인하고 비인도적이며 굴욕적인 대우, 강제 실종, 사형 등 가혹한 형벌을 내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주민들이 북한 내외로 자유롭게 이동할 권리를 법적으로나 실질적으로나 인정하고 강제로 송환된 이들이 처벌 당하지 않도록 보장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또 신형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봉쇄한 국경을 다시 개방하고 국제인권법에 부합하는 사람들의 왕래, 무역과 경제 활동을 허용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아울러 신형 코로나 관련 조치들이 과학적 자료와 국제법에 부합하는지 확인하고 과도하거나 불필요한 조치들을 모두 해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둔 국제인권연맹(FIDH)과 한국의 북한인권정보센터(NKDB)도 유엔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신형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북한 당국이 국경에 철조망과 경비 초소를 추가로 설치하고 국경수비대에 허가 없이 국경에 접근하는 모든 이들을 ‘보이는 즉시 사격’할 것을 지시하는 등 이동의 자유를 더욱 강하게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엔 자유권규약(ICCPR)에 따라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동할 권리를 보장하고 특히 중국에서 강제로 북송된 이들을 모두 석방할 것을 북한 당국에 권고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019년 제3차 UPR에서 모든 북한 주민들이 북한 내부와 외부를 자유롭게 이동할 권리를 보장하라는 프랑스, 크로아티아 등의 권고를 받아들인 바 있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83|2024-04-13
위성 전문가 “북 만리경-1호 평양 관제센터서 통제중인 듯”

앵커: 북한이 지난해 쏘아올린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의 궤도 움직임에 대한 더 자세한 분석이 나왔습니다. 고도의 급격한 변화가 포착된 시간과 위치를 분석해 본 결과, 북한이 다른 나라에 위성을 위탁하지 않고 평양의 자체 관제 센터에서 위성을 직접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 강조됐습니다. 김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해 11월 발사된 북한의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   올해 2월 말, 다섯차례 가량 위성의 고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북한 정찰위성의 첫 궤도 기동 능력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일단 위성 전문가들은 위성의 고도가 몇 차례 높아졌다는 것은 고도 조절 및 궤도통제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분석했습니다.   네덜란드 델프트 기술대학교 항공우주공학 교수로 북한 정찰 위성을 추적, 분석해 온 마르코 랭브룩 박사는 8일 더 스페이스 리뷰(The Space Review) 기고를 통해 북한의 정찰위성 ‘만리경-1호’의 궤도가 급격히 상승했던 시간과 위치를 분석했습니다.   랭브룩 박사는 먼저 만리경-1호의 기동 전 마지막 궤도와 기동 후 결정된 두 번째 궤도를 계산해 대략적인 궤도 기동의 시간과 위치를 알아냈습니다.   그 결과 만리경-1호가 북한 상공을 통과하는 시간대인 13시-14시(UTC, 협정세계시)사이에 집중적으로 궤도의 장반경에서 갑작스러운 기동이 발견됐습니다.   북한 현지 시각으로 오후 10시-11시에 해당하는데, 랭브룩 박사는 모든 기동이 늦은 밤 시간대에 이루어졌고 낮 시간대에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흥미로운 점으로 꼽았습니다.   확신할 수는 없지만 관측과 사진 전송 등 본래 업무를 수행하는 낮 시간대를 피해 늦은 밤에 궤도 수정을 위한 기동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또 평양종합위성관제센터(PGSC)를 중심으로 상공에 약 2천600킬로미터의 타원형이 만들어지는데, 확인된 기동 5회 중 3회의 시간과 위치는 실제로 평양종합위성관제센터(PGSC)에서 위성과 무선 교신이 가능한 지평선 위에 있는 영역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위성의 북한 상공 통과와의 상관관계를 고려할 때, 북한이 평양의 자체 관제 센터에서 위성을 직접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러시아나 중국 등에 위성을 위탁하지 않았다는 점을 기고문은 강조했습니다.   또 북한 국가항공우주기술국(NATA)이 운영하는 평양종합위성관제센터(PGSC)를 위성사진을 통해 상공에서 내려다볼 때 위성 안테나 2개가 포착됐다며, 북한위성관제센터가 위성에 명령을 보내는 실제 무선 송신기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습니다.   미국 하버드 스미소니안 우주물리학센터의 조나단 맥도웰 연구원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이2월 말에 궤도를 올렸다는 사실은 위성이 살아있고 북한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위성이 북한 상공에 있을 때 궤도를 올렸다는 사실은 위성이 북한 상공을 통과하는 동안에만 북한과 접촉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북한 국가항공우주기술국(NATA)은 지난 1일 사회연결망서비스 엑스(X) 계정을 통해 천리마-1호를 중형으로 개조한 신형위성운반로켓 천수-1호를 공개했습니다.   천수-1호는 북한의 첫 번째 저궤도 우주 탐사 임무를 맡을 예정이며 2025년에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올해 추가 위성 발사 계획을 예고한 가운데, 한국 군 당국이 ‘이달 중 북한이 두 번째 정찰위성을 발사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시점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 웹팀 이경하 앵커: 북한이 지난해 쏘아올린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의 궤도 움직임에 대한 더 자세한 분석이 나왔습니다. 고도의 급격한 변화가 포착된 시간과 위치를 분석해 본 결과, 북한이 다른 나라에 위성을 위탁하지 않고 평양의 자체 관제 센터에서 위성을 직접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 강조됐습니다. 김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해 11월 발사된 북한의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   올해 2월 말, 다섯차례 가량 위성의 고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북한 정찰위성의 첫 궤도 기동 능력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일단 위성 전문가들은 위성의 고도가 몇 차례 높아졌다는 것은 고도 조절 및 궤도통제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분석했습니다.   네덜란드 델프트 기술대학교 항공우주공학 교수로 북한 정찰 위성을 추적, 분석해 온 마르코 랭브룩 박사는 8일 더 스페이스 리뷰(The Space Review) 기고를 통해 북한의 정찰위성 ‘만리경-1호’의 궤도가 급격히 상승했던 시간과 위치를 분석했습니다.   랭브룩 박사는 먼저 만리경-1호의 기동 전 마지막 궤도와 기동 후 결정된 두 번째 궤도를 계산해 대략적인 궤도 기동의 시간과 위치를 알아냈습니다.   그 결과 만리경-1호가 북한 상공을 통과하는 시간대인 13시-14시(UTC, 협정세계시)사이에 집중적으로 궤도의 장반경에서 갑작스러운 기동이 발견됐습니다.   북한 현지 시각으로 오후 10시-11시에 해당하는데, 랭브룩 박사는 모든 기동이 늦은 밤 시간대에 이루어졌고 낮 시간대에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흥미로운 점으로 꼽았습니다.   확신할 수는 없지만 관측과 사진 전송 등 본래 업무를 수행하는 낮 시간대를 피해 늦은 밤에 궤도 수정을 위한 기동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또 평양종합위성관제센터(PGSC)를 중심으로 상공에 약 2천600킬로미터의 타원형이 만들어지는데, 확인된 기동 5회 중 3회의 시간과 위치는 실제로 평양종합위성관제센터(PGSC)에서 위성과 무선 교신이 가능한 지평선 위에 있는 영역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위성의 북한 상공 통과와의 상관관계를 고려할 때, 북한이 평양의 자체 관제 센터에서 위성을 직접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러시아나 중국 등에 위성을 위탁하지 않았다는 점을 기고문은 강조했습니다.   또 북한 국가항공우주기술국(NATA)이 운영하는 평양종합위성관제센터(PGSC)를 위성사진을 통해 상공에서 내려다볼 때 위성 안테나 2개가 포착됐다며, 북한위성관제센터가 위성에 명령을 보내는 실제 무선 송신기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습니다.   미국 하버드 스미소니안 우주물리학센터의 조나단 맥도웰 연구원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이2월 말에 궤도를 올렸다는 사실은 위성이 살아있고 북한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위성이 북한 상공에 있을 때 궤도를 올렸다는 사실은 위성이 북한 상공을 통과하는 동안에만 북한과 접촉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북한 국가항공우주기술국(NATA)은 지난 1일 사회연결망서비스 엑스(X) 계정을 통해 천리마-1호를 중형으로 개조한 신형위성운반로켓 천수-1호를 공개했습니다.   천수-1호는 북한의 첫 번째 저궤도 우주 탐사 임무를 맡을 예정이며 2025년에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올해 추가 위성 발사 계획을 예고한 가운데, 한국 군 당국이 ‘이달 중 북한이 두 번째 정찰위성을 발사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시점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 웹팀 이경하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80|2024-04-12
쿠바 김일성학교 가봤더니…북 선전과 딴판

앵커: 북한의 오랜 동맹국인 쿠바에 북한 지도자의 이름의 공립고등학교가 있습니다. 쿠바와 북한 친교의 상징이라는 김일성고등학교의 실제 모습은 북한의 선전과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쿠바 아바나의 김일성 고등학교를 직접 가봤습니다. 쿠바의 수도 아바나 외곽에 위치한 김일성 고등학교는 북한 언론에서 혁명 동지애의 상징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이 학교의 모습은 북한 언론이 보도하는 내용과는 크게 다릅니다.   아바나 시내에서 자동차로 40분 가량 거리인 시골 마을. 도로 포장이 제대로 되지 않은 길 오른편에 페인트가 벗겨진 2층 건물이 보입니다.   거리에서 담소하던 주민에게 어떤 건물이냐고 물으니 김일성고등학교라고 답합니다.   아바나 주민: 낮에는 김일성학교이나 야간에는 호세 마르세 직업학교입니다.      낯선 이방인이지만 선뜻 안내를 해 주겠다는 주민을 따라 계단을 올라 철조망 끝의 철문을 열고 교정으로 들어갔습니다.     건물 벽을 따라 열 걸음 정도 걸어서 학교 건물 현관이 있는 왼쪽으로 돌면 낡고 허름한 건물에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화려한 간판. 가로세로 어른 팔길이 정도의 하얀색 바탕에 붉은색의 영문 ‘김일성’ (KIM IL SUNG)이 크게 써 있습니다.     학교 건물 벽에 부착된 김일성 고등학교 명패. /출처: RFA   지난 2018년 4월, 아바나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나와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실로 들어가는 입구 벽에 학교 역사를 소개하는 글에는 2011년 9월 개교했으며 쿠바 교육부에서 쿠바와 북한의 우호 관계를 위해 북한 지도자 ‘김일성’이라는 이름을 붙이기로 결정했다고 소개되어 있습니다.   쿠바 김일성 학교의 학생은 북한의 고급중학교, 한국의 고등학교 1학년인10학년 179명, 고등학교 2학년인 11학년 193명, 졸업반인 한국 고등학교 3학년인 12학년 154명 등 총 526명입니다.   아바나 외곽의 김일성고등학교 /출처: RFA   하지만 북한 매체의 주장과 달리 이 학교에서는 김일의 사상과 업적에 대해 가르치지 않습니다.   기자: 여기서 한국어(조선어)도 가르치나요?   김일성 학교 교장: 아니요. 영어만 가르칩니다.   우연히 만난 김일성 학교의 교장은 공립학교여서 쿠바의 다른 학교와 교과 과정이 같다면서 김일성의 사상과 업적이나 북한말인 ‘조선어’ 수업을 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교무실 벽의 학교 안내문에 붙은 김일성 사진과 약력  /출처:RFA   이 학교에 남아 있는 김일성의 흔적은 간판과 종이에 인쇄된 김일성의 사진 한 장.       학교 관계자는 북한 지도자의 이름을 학교명으로 사용하지만 북한으로부터 경제적 지원이나 학업 관련 두 나라의 교류는 전혀 없었다면서 건물이 낡고 학용품 등 부족한 것이 많아 교육부를 통한 외부 세계의 지원을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학교 측은 북한의 ‘태양절’인 4월 15일 작은 행사를 가진다고 밝혔습니다.   쿠바 교육부의 방침으로 아바나의 북한 대사관 대표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최근 전격적으로 발표된 한국과 쿠바의 수교 소식과 관련해 북한 달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에디터 이진서, 웹팀 이경하 앵커: 북한의 오랜 동맹국인 쿠바에 북한 지도자의 이름의 공립고등학교가 있습니다. 쿠바와 북한 친교의 상징이라는 김일성고등학교의 실제 모습은 북한의 선전과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쿠바 아바나의 김일성 고등학교를 직접 가봤습니다. 쿠바의 수도 아바나 외곽에 위치한 김일성 고등학교는 북한 언론에서 혁명 동지애의 상징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이 학교의 모습은 북한 언론이 보도하는 내용과는 크게 다릅니다.   아바나 시내에서 자동차로 40분 가량 거리인 시골 마을. 도로 포장이 제대로 되지 않은 길 오른편에 페인트가 벗겨진 2층 건물이 보입니다.   거리에서 담소하던 주민에게 어떤 건물이냐고 물으니 김일성고등학교라고 답합니다.   아바나 주민: 낮에는 김일성학교이나 야간에는 호세 마르세 직업학교입니다.      낯선 이방인이지만 선뜻 안내를 해 주겠다는 주민을 따라 계단을 올라 철조망 끝의 철문을 열고 교정으로 들어갔습니다.     건물 벽을 따라 열 걸음 정도 걸어서 학교 건물 현관이 있는 왼쪽으로 돌면 낡고 허름한 건물에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화려한 간판. 가로세로 어른 팔길이 정도의 하얀색 바탕에 붉은색의 영문 ‘김일성’ (KIM IL SUNG)이 크게 써 있습니다.     학교 건물 벽에 부착된 김일성 고등학교 명패. /출처: RFA   지난 2018년 4월, 아바나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나와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실로 들어가는 입구 벽에 학교 역사를 소개하는 글에는 2011년 9월 개교했으며 쿠바 교육부에서 쿠바와 북한의 우호 관계를 위해 북한 지도자 ‘김일성’이라는 이름을 붙이기로 결정했다고 소개되어 있습니다.   쿠바 김일성 학교의 학생은 북한의 고급중학교, 한국의 고등학교 1학년인10학년 179명, 고등학교 2학년인 11학년 193명, 졸업반인 한국 고등학교 3학년인 12학년 154명 등 총 526명입니다.   아바나 외곽의 김일성고등학교 /출처: RFA   하지만 북한 매체의 주장과 달리 이 학교에서는 김일의 사상과 업적에 대해 가르치지 않습니다.   기자: 여기서 한국어(조선어)도 가르치나요?   김일성 학교 교장: 아니요. 영어만 가르칩니다.   우연히 만난 김일성 학교의 교장은 공립학교여서 쿠바의 다른 학교와 교과 과정이 같다면서 김일성의 사상과 업적이나 북한말인 ‘조선어’ 수업을 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교무실 벽의 학교 안내문에 붙은 김일성 사진과 약력  /출처:RFA   이 학교에 남아 있는 김일성의 흔적은 간판과 종이에 인쇄된 김일성의 사진 한 장.       학교 관계자는 북한 지도자의 이름을 학교명으로 사용하지만 북한으로부터 경제적 지원이나 학업 관련 두 나라의 교류는 전혀 없었다면서 건물이 낡고 학용품 등 부족한 것이 많아 교육부를 통한 외부 세계의 지원을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학교 측은 북한의 ‘태양절’인 4월 15일 작은 행사를 가진다고 밝혔습니다.   쿠바 교육부의 방침으로 아바나의 북한 대사관 대표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최근 전격적으로 발표된 한국과 쿠바의 수교 소식과 관련해 북한 달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에디터 이진서, 웹팀 이경하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63|2024-04-12
한영프, 유엔서 “북 제재위반 감시·추적 다른 방법 찾을 것”

앵커: 한국, 영국, 프랑스는 러시아의 거부권으로 해산된 유엔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단을 대신해 유엔 대북제재 위반을 감시하고 추적할 다른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11일 뉴욕 유엔 총회는 전체회의를 열어 지난달 28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러시아가 유엔 대북제재위 전문가단 임기 연장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한 데 대한 대책을 논의했습니다.이날 첫 연설자로 나선 러시아 대표는 자신들이 거부권을 행사한 이유와 관련해 전문가단이 서구의 입장에 경도돼 편향된 정보를 그대로 내보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그는 이어 ‘북한이 그동안의 대북제재로 전례없는 압박을 받고 있다’면서 ‘대북제재는 국제사회가 정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고 오히려 북한 주민들에게 인도주의적 위기를 가져왔다’고 주장했습니다.또 한국과 미국, 일본은 지난 2일 B-52 전폭기가 참여한 가운데 연합공중훈련을 하는 등 군사적 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그러면서 유엔 대북제재를 재고해야 한다며 이 내용을 포함하는 조건으로 전문가단 임기 연장을 의논해볼 수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황준국 유엔주재 대사는 이날 연설에서 러시아가 전문가단의 임기를 연장하는 결의안에 대북 제재 전체에 대한 일몰조항을 포함하자고 요구한 것은 제재 체제 전체를 파괴하겠다는 것으로 부적절하며 수용할 수 없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앞서 러시아는 전문가단 임기 연장 결의안 초안에 전체 대북제재 결의가 특정시한이 지나면 효력이 자동으로 사라지게 하는 일몰조항(sunset clause)을 포함시키자고 제안했는데 미국, 영국, 일본, 한국 등은 이는 대북 제재  전체를 파괴하는 것이라며 수용하지 않았습니다. 황 대사는 그러면서 대북제재를 가져온 것은 북한이라고 지적했습니다.황 대사: 강력한 대북 제재가 나온 것은 불법적인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 추구하는 북한 때문입니다. 그는 국제제재가 북한의 인도주의적 위기의 원인이라는 러시아의 주장에도 반박했습니다.북한 내 인도주의적 위기의 진짜 원인은 부족한 자원을 주민들의 경제 및 인도주의적 필요에 쓰지 않고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배 계층을 위한 사치품을 사는데 있다고 그는 강조했습니다.그러면서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대북 인도주의적 지원 제공을 적극 지지하고 있는데 북한이 이를 거절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또한 한미일 군사훈련이 긴장을 고조시킨다는 러시아의 지적에 북한의 불안정하게 하고 불법적인 도발에 대응한 한국의 정당한 방어정책이라며 대응했습니다.그럼에도 지난 20년 간 만장일치로 채택된 10개의 유엔 대북 결의과 1718 대북제재 위원회는 여전하고 러시아의 거부권이 국제비확산체제를 유지하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을 침묵시킬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황 대사: 우리는 대북제재 위반을 감시하고 추척할 다른 방법을 찾을 것입니다.영국 대표는 이날 러시아의 전문가단 임기 연장을 거부한 것은 국제비확산체제와 국제안보를 훼손하는 것으로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지위를 악용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영국 대표: 그러나 러시아에 분명히 하겠습니다. 유엔대북 제재 체제는 그대로입니다. 영국은 북한의 제재회피 시도에 책임을 계속 물을 것입니다.그러면서 대북제제 감시와 이행을 계속 분명히 할 수 있도록 모든 회원국들과 협력하며 다른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프랑스 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대북제제가 없었으면 북한은 더 많은 핵과 미사일을 개발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거부권은 핵비확산에 대한 국제적 책임보다 자신들의 이익을 우선하고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 국제비확산체체 유지라는 책임을 버린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이 거부권으로 북한의 불법적인 핵과 미사일 개발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그는 이런 까닭에 대북제재 위반 감시활동을 할 다른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이와 관련해 린다 토마스-그린필드 주 유엔 미국 대사는 유엔 전문가패널 해산에 대응해 다음주 한국을 방문해 효과적인 대북제재 감시 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국무부는 지난 8일 보도자료를 발표하고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한국을 방문하는 토마스-그린필드 대사가 한국 등 여러 유사 입장국들과 함께 대북제재의 효과적 이행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앞서 한국 외교부도 지난 6일 조태열 외교장관이 전날 전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면담한 자리에서 전문가단을 대체할 새 감시 체계를 우방국과 함께 구상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상민 입니다.에디터 박정우, 웹팀 이경하 앵커: 한국, 영국, 프랑스는 러시아의 거부권으로 해산된 유엔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단을 대신해 유엔 대북제재 위반을 감시하고 추적할 다른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11일 뉴욕 유엔 총회는 전체회의를 열어 지난달 28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러시아가 유엔 대북제재위 전문가단 임기 연장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한 데 대한 대책을 논의했습니다.이날 첫 연설자로 나선 러시아 대표는 자신들이 거부권을 행사한 이유와 관련해 전문가단이 서구의 입장에 경도돼 편향된 정보를 그대로 내보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그는 이어 ‘북한이 그동안의 대북제재로 전례없는 압박을 받고 있다’면서 ‘대북제재는 국제사회가 정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고 오히려 북한 주민들에게 인도주의적 위기를 가져왔다’고 주장했습니다.또 한국과 미국, 일본은 지난 2일 B-52 전폭기가 참여한 가운데 연합공중훈련을 하는 등 군사적 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그러면서 유엔 대북제재를 재고해야 한다며 이 내용을 포함하는 조건으로 전문가단 임기 연장을 의논해볼 수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황준국 유엔주재 대사는 이날 연설에서 러시아가 전문가단의 임기를 연장하는 결의안에 대북 제재 전체에 대한 일몰조항을 포함하자고 요구한 것은 제재 체제 전체를 파괴하겠다는 것으로 부적절하며 수용할 수 없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앞서 러시아는 전문가단 임기 연장 결의안 초안에 전체 대북제재 결의가 특정시한이 지나면 효력이 자동으로 사라지게 하는 일몰조항(sunset clause)을 포함시키자고 제안했는데 미국, 영국, 일본, 한국 등은 이는 대북 제재  전체를 파괴하는 것이라며 수용하지 않았습니다. 황 대사는 그러면서 대북제재를 가져온 것은 북한이라고 지적했습니다.황 대사: 강력한 대북 제재가 나온 것은 불법적인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 추구하는 북한 때문입니다. 그는 국제제재가 북한의 인도주의적 위기의 원인이라는 러시아의 주장에도 반박했습니다.북한 내 인도주의적 위기의 진짜 원인은 부족한 자원을 주민들의 경제 및 인도주의적 필요에 쓰지 않고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배 계층을 위한 사치품을 사는데 있다고 그는 강조했습니다.그러면서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대북 인도주의적 지원 제공을 적극 지지하고 있는데 북한이 이를 거절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또한 한미일 군사훈련이 긴장을 고조시킨다는 러시아의 지적에 북한의 불안정하게 하고 불법적인 도발에 대응한 한국의 정당한 방어정책이라며 대응했습니다.그럼에도 지난 20년 간 만장일치로 채택된 10개의 유엔 대북 결의과 1718 대북제재 위원회는 여전하고 러시아의 거부권이 국제비확산체제를 유지하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을 침묵시킬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황 대사: 우리는 대북제재 위반을 감시하고 추척할 다른 방법을 찾을 것입니다.영국 대표는 이날 러시아의 전문가단 임기 연장을 거부한 것은 국제비확산체제와 국제안보를 훼손하는 것으로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지위를 악용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영국 대표: 그러나 러시아에 분명히 하겠습니다. 유엔대북 제재 체제는 그대로입니다. 영국은 북한의 제재회피 시도에 책임을 계속 물을 것입니다.그러면서 대북제제 감시와 이행을 계속 분명히 할 수 있도록 모든 회원국들과 협력하며 다른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프랑스 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대북제제가 없었으면 북한은 더 많은 핵과 미사일을 개발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거부권은 핵비확산에 대한 국제적 책임보다 자신들의 이익을 우선하고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 국제비확산체체 유지라는 책임을 버린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이 거부권으로 북한의 불법적인 핵과 미사일 개발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그는 이런 까닭에 대북제재 위반 감시활동을 할 다른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이와 관련해 린다 토마스-그린필드 주 유엔 미국 대사는 유엔 전문가패널 해산에 대응해 다음주 한국을 방문해 효과적인 대북제재 감시 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국무부는 지난 8일 보도자료를 발표하고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한국을 방문하는 토마스-그린필드 대사가 한국 등 여러 유사 입장국들과 함께 대북제재의 효과적 이행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앞서 한국 외교부도 지난 6일 조태열 외교장관이 전날 전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면담한 자리에서 전문가단을 대체할 새 감시 체계를 우방국과 함께 구상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상민 입니다.에디터 박정우, 웹팀 이경하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70|2024-04-12
중 ‘서열3위’ 자오러지 평양 도착…전문가 “문화 교류 확대 방점”

앵커: 중국 공식 서열 3위인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이 평양에 도착해 사흘간 북한 방문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자오 위원장은 코로나 19 대유행 이후 북한을 방문하는 최고위급 인사로, 북중 관계가 본격적으로 정상화할 가능성이 전망됩니다. 자민 앤더슨 기자가 보도합니다.   11일 낮, 레드 카펫이 깔려있는 평양 순안공항에 중국국제항공 비행기가 도착합니다.   자오 위원장이 여객기에 연결된 계단으로 내려오자 최룡해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반갑게 맞이합니다.   각국 대표단과 차례로 인사한 두 사람은 의장대의 사열을 받으며 레드카펫을 통과했습니다.   색색의 한복과 정장을 입은 환영단 수백명이 중국어로 환영 구호를 외치며 양국의 국기를 흔듭니다.   자오 위원장은 북중 수교 75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조중 우호(친선)의 해’ 개막식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이번 방문 기간 자오 위원장은 김정은 북한 총비서와도 만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를 계기로 김 총비서가 방중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자오 위원장은 이날 최 위원장과 회담을 갖고 올해 양국 친선의 해를 기회로 삼아 고위급 교류를 강화하고 호혜적 협력을 심화하길 원한다면서, 인적·문화적 교류 추진, 전략적 협조 강화, 북중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추진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두 사람은 국제 및 지역정세와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밝혔지만, 더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미국의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 최고위급 인사의 방북이라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미국 해군분석센터 북한지도부 전문가인 켄 고스 국장은 1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중국은 북중 관계를 북러 관계만큼 격상시키려고 노력하며, 대북 전략을 재조정할 필요성이 있는지 파악하려는 목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양국이 논의할 경제적 교류에 대해서 고스 국장은 “북한이 중국 내에서의 잠재적인 외화벌이 사업과 그러한 기회에 대해 중국 정부의 수용 여부를 알고 싶어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인의 북한 관광 프로그램이 계속해서 확대되는 가운데, 북한과 중국도 관광을 포함한 다양한 문화적 교류를 재개할 지 관심이 주목됩니다.   중국에서 미 외교관으로 근무했던 제레미 챈 유라시아그룹 동북아시아 선임연구원은 역시 이날 RFA와의 통화에서 양국 위원장이 “외교 및 공무비자 상호 면제, 고전 작품의 상호 번역·출판, 세관 및 검역, TV 라디오 방송, 우편·특송 등 분야의 협력 문건에 서명하는 것을 참관했다”는 중국 외교부의 보도자료를 강조했습니다.   챈 연구원: 중국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양국이 서명한 협력 문건에는 외교에 관한 것도 있지만, 번역과 출판, 방송 등 문화적인 교류가 많습니다. 이는 소프트 파워(문화적 영향력)의 일종입니다. 보도자료에는 무역이나 투자, 혹은 북중 양국의 안보 협력에 대한 내용이 없습니다.   실제로 북한 측은 문성혁 국제부 부부장, 박명호 외무상 뿐 아니라 승정규 문화상과 류은해 대외경제성 부상으로 추정되는 문화, 경제 분야 인사들이 자오 위원장 영접에 함께 했습니다.   한편 한국 통일부 당국자는 '자오러지 위원장의 방북이 북중 정상 간 만남을 준비하는 차원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수교 75주년 맞아 올해를 조중(북중) 친선의 해로 정했기 때문에 다양한 교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팀 이경하   앵커: 중국 공식 서열 3위인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이 평양에 도착해 사흘간 북한 방문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자오 위원장은 코로나 19 대유행 이후 북한을 방문하는 최고위급 인사로, 북중 관계가 본격적으로 정상화할 가능성이 전망됩니다. 자민 앤더슨 기자가 보도합니다.   11일 낮, 레드 카펫이 깔려있는 평양 순안공항에 중국국제항공 비행기가 도착합니다.   자오 위원장이 여객기에 연결된 계단으로 내려오자 최룡해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반갑게 맞이합니다.   각국 대표단과 차례로 인사한 두 사람은 의장대의 사열을 받으며 레드카펫을 통과했습니다.   색색의 한복과 정장을 입은 환영단 수백명이 중국어로 환영 구호를 외치며 양국의 국기를 흔듭니다.   자오 위원장은 북중 수교 75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조중 우호(친선)의 해’ 개막식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이번 방문 기간 자오 위원장은 김정은 북한 총비서와도 만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를 계기로 김 총비서가 방중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자오 위원장은 이날 최 위원장과 회담을 갖고 올해 양국 친선의 해를 기회로 삼아 고위급 교류를 강화하고 호혜적 협력을 심화하길 원한다면서, 인적·문화적 교류 추진, 전략적 협조 강화, 북중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추진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두 사람은 국제 및 지역정세와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밝혔지만, 더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미국의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 최고위급 인사의 방북이라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미국 해군분석센터 북한지도부 전문가인 켄 고스 국장은 1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중국은 북중 관계를 북러 관계만큼 격상시키려고 노력하며, 대북 전략을 재조정할 필요성이 있는지 파악하려는 목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양국이 논의할 경제적 교류에 대해서 고스 국장은 “북한이 중국 내에서의 잠재적인 외화벌이 사업과 그러한 기회에 대해 중국 정부의 수용 여부를 알고 싶어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인의 북한 관광 프로그램이 계속해서 확대되는 가운데, 북한과 중국도 관광을 포함한 다양한 문화적 교류를 재개할 지 관심이 주목됩니다.   중국에서 미 외교관으로 근무했던 제레미 챈 유라시아그룹 동북아시아 선임연구원은 역시 이날 RFA와의 통화에서 양국 위원장이 “외교 및 공무비자 상호 면제, 고전 작품의 상호 번역·출판, 세관 및 검역, TV 라디오 방송, 우편·특송 등 분야의 협력 문건에 서명하는 것을 참관했다”는 중국 외교부의 보도자료를 강조했습니다.   챈 연구원: 중국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양국이 서명한 협력 문건에는 외교에 관한 것도 있지만, 번역과 출판, 방송 등 문화적인 교류가 많습니다. 이는 소프트 파워(문화적 영향력)의 일종입니다. 보도자료에는 무역이나 투자, 혹은 북중 양국의 안보 협력에 대한 내용이 없습니다.   실제로 북한 측은 문성혁 국제부 부부장, 박명호 외무상 뿐 아니라 승정규 문화상과 류은해 대외경제성 부상으로 추정되는 문화, 경제 분야 인사들이 자오 위원장 영접에 함께 했습니다.   한편 한국 통일부 당국자는 '자오러지 위원장의 방북이 북중 정상 간 만남을 준비하는 차원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수교 75주년 맞아 올해를 조중(북중) 친선의 해로 정했기 때문에 다양한 교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팀 이경하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62|2024-04-12
북 양강도 식량난 속 주민들 언감자 이삭줍기 행렬

앵커: 북한 양강도 농민들의 식량난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먹을 것이 없어 출근을 못 하는 것은 물론 어린 아이들까지 언감자 이삭줍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북한 내부 소식 문성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제 겨우 땅이 녹은 양강도의 농장 밭들에는 요즘 허름한 배낭을 메고 호미를 쥔 사람들이 가득 몰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언감자를 줍기(수확인 끝난 밭에 남은 감자를 줍기) 위해 몰린 사람들이라고 하는데 양강도의 농촌들은 이미 아사 사태를 겪고 있다고 복수의 현지 소식통이 밝혔습니다.     양강도 운흥군의 한 농업 부문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8일 “양강도는 지난해 가을걷이가 끝난 후 1차로 농민 1인당 감자 200kg, 부양가족에겐 1인당 감자 100kg을 주었다”며 “나머지는 2차로 입쌀과 강냉이를 준다고 약속했으나 아직까지 공급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 당국은 현재 주민들의 배급량을 성인 1인당 하루 450g씩, 한 달에 13.5kg, 1년에 162kg으로 계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식통들은 어른 1인당 하루 700g씩 한 달에 21kg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기름 한방울 맛보기 힘든 북한의 주민들은 곡물 의존도가 높기 때문입니다.   소식통은 “양강도는 농민들의 1년치 식량을 감자 648kg으로 계산하고 있다”며 “감자는 남새로 구분되기 때문에 1년 치 식량 162kg의 4배로 계산해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가을철 양강도의 농민들이 현물분배로 받는 감자는 북한에서도 알곡이 아닌 남새(채소)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배급 체계에서 남새는 알곡의 4배로 계산해 식량으로 대체하며 따라서 남새인 감자가 4kg이 되어야 알곡인 강냉이나 입쌀 1kg으로 취급한다는 얘기입니다.   그럼에도 농민들이 식량난을 겪는 이유에 대해 소식통은 “1년 치 식량으로 감자 648kg은 턱없이 부족한 양인데, 국가가 농민들에게 실제로 준 감자는 200kg이 전부였다”며 “감자 200kg으로 농민들은 두 달 보름밖에 견디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양강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도 10일 “날씨가 따뜻해지는 오전 10시 경이면 지난해 감자를 심었던 농장 밭들에 사람들이 정말 많이 모인다”며 “어린아이들도 언감자를 줍기 위해 호미로 땅을 열심히 뒤지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감자는 얼어도 말려서 가루를 내어 국수나 떡을 해 먹을 수 있다”며 “요즘 양강도의 농촌들은 먹을 것이 없어 농민들이 출근도 못 하는 실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소식통은 “지난해 농사가 잘되었지만 양강도의 농민들은 현물 분배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면서 “먹을 것이 없어 온 가족이 굶는데 돈주들은 매일 달려들어 빚을 독촉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양강도는 코로나 사태가 확산되던 2020년부터 2022년 가을까지 농사가 잘되지 않아 농민들에게 현물 분배를 주지 못했습니다. 지난해(2023년) 봄 식량난으로 강냉이 kg당 5천 원(0.58달러, 현재 시세 kg당 3800원)까지 올랐을 때 농민들을 살린 건 국가가 아닌 돈주들이었습니다. 돈주들이 빌려준 식량과 돈으로 농민들이 끼니를 해결했다는 얘기입니다.   소식통은 “올해도 마찬가지이지만 봄이 되면 돈주들이 곰팡이가 껴 팔지 못할 불량품 강냉이를 가지고 농촌을 돌고 있다”며 “가을철 배로 갚도록 약속하고 강냉이를 꾸어(빌려)주는데 당장 먹을 것이 없는 농민들은 불량품인 줄 뻔히 알면서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이런 일이 1년도 아니고 코로나 사태 이전부터 무한 되풀이되고 있다”며 “농민들이 현물 분배를 넉넉히 받아도 돈주들의 빚을 갚으면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소식통은 “올해 들어 우리 동네에서 병으로 사망한 사람들이 정말 많다”며 “진료소에서도, 인민반에서도 모두 병으로 사망했다고 하는데 사실 요즘 병으로 사망한 사람들은 전부 먹을 것이 없어 굶어 죽은 사람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농사는 우리 농민들이 짓는데 식량난은 항상 우리 농민들이 먼저 겪어야 한다”며 “지금 우리 농민들이 처한 상황이 아사 사태가 아니면 도대체 아사 사태는 어떤 상황을 뜻하는 것이냐?”고 반문했습니다. RFA 자유아시아방송은 농민들이 먹을 것이 없어 굶어 죽어가고 있다는 현지 소식통들의 주장을 독자적으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북한 당국이 예년에 보기 드문 작황을 거두었다고 선전하던 2023년, 남한의 농촌진흥청은 북한의 식량 생산량을 약 482만톤으로 추정했습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가 추정한 연간 북한의 필요 식량 576만 톤에 한참 못 미치는 상황입니다.    에디터 이현주, 웹팀 김상일 앵커: 북한 양강도 농민들의 식량난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먹을 것이 없어 출근을 못 하는 것은 물론 어린 아이들까지 언감자 이삭줍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북한 내부 소식 문성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제 겨우 땅이 녹은 양강도의 농장 밭들에는 요즘 허름한 배낭을 메고 호미를 쥔 사람들이 가득 몰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언감자를 줍기(수확인 끝난 밭에 남은 감자를 줍기) 위해 몰린 사람들이라고 하는데 양강도의 농촌들은 이미 아사 사태를 겪고 있다고 복수의 현지 소식통이 밝혔습니다.     양강도 운흥군의 한 농업 부문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8일 “양강도는 지난해 가을걷이가 끝난 후 1차로 농민 1인당 감자 200kg, 부양가족에겐 1인당 감자 100kg을 주었다”며 “나머지는 2차로 입쌀과 강냉이를 준다고 약속했으나 아직까지 공급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 당국은 현재 주민들의 배급량을 성인 1인당 하루 450g씩, 한 달에 13.5kg, 1년에 162kg으로 계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식통들은 어른 1인당 하루 700g씩 한 달에 21kg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기름 한방울 맛보기 힘든 북한의 주민들은 곡물 의존도가 높기 때문입니다.   소식통은 “양강도는 농민들의 1년치 식량을 감자 648kg으로 계산하고 있다”며 “감자는 남새로 구분되기 때문에 1년 치 식량 162kg의 4배로 계산해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가을철 양강도의 농민들이 현물분배로 받는 감자는 북한에서도 알곡이 아닌 남새(채소)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배급 체계에서 남새는 알곡의 4배로 계산해 식량으로 대체하며 따라서 남새인 감자가 4kg이 되어야 알곡인 강냉이나 입쌀 1kg으로 취급한다는 얘기입니다.   그럼에도 농민들이 식량난을 겪는 이유에 대해 소식통은 “1년 치 식량으로 감자 648kg은 턱없이 부족한 양인데, 국가가 농민들에게 실제로 준 감자는 200kg이 전부였다”며 “감자 200kg으로 농민들은 두 달 보름밖에 견디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양강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도 10일 “날씨가 따뜻해지는 오전 10시 경이면 지난해 감자를 심었던 농장 밭들에 사람들이 정말 많이 모인다”며 “어린아이들도 언감자를 줍기 위해 호미로 땅을 열심히 뒤지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감자는 얼어도 말려서 가루를 내어 국수나 떡을 해 먹을 수 있다”며 “요즘 양강도의 농촌들은 먹을 것이 없어 농민들이 출근도 못 하는 실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소식통은 “지난해 농사가 잘되었지만 양강도의 농민들은 현물 분배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면서 “먹을 것이 없어 온 가족이 굶는데 돈주들은 매일 달려들어 빚을 독촉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양강도는 코로나 사태가 확산되던 2020년부터 2022년 가을까지 농사가 잘되지 않아 농민들에게 현물 분배를 주지 못했습니다. 지난해(2023년) 봄 식량난으로 강냉이 kg당 5천 원(0.58달러, 현재 시세 kg당 3800원)까지 올랐을 때 농민들을 살린 건 국가가 아닌 돈주들이었습니다. 돈주들이 빌려준 식량과 돈으로 농민들이 끼니를 해결했다는 얘기입니다.   소식통은 “올해도 마찬가지이지만 봄이 되면 돈주들이 곰팡이가 껴 팔지 못할 불량품 강냉이를 가지고 농촌을 돌고 있다”며 “가을철 배로 갚도록 약속하고 강냉이를 꾸어(빌려)주는데 당장 먹을 것이 없는 농민들은 불량품인 줄 뻔히 알면서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이런 일이 1년도 아니고 코로나 사태 이전부터 무한 되풀이되고 있다”며 “농민들이 현물 분배를 넉넉히 받아도 돈주들의 빚을 갚으면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소식통은 “올해 들어 우리 동네에서 병으로 사망한 사람들이 정말 많다”며 “진료소에서도, 인민반에서도 모두 병으로 사망했다고 하는데 사실 요즘 병으로 사망한 사람들은 전부 먹을 것이 없어 굶어 죽은 사람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농사는 우리 농민들이 짓는데 식량난은 항상 우리 농민들이 먼저 겪어야 한다”며 “지금 우리 농민들이 처한 상황이 아사 사태가 아니면 도대체 아사 사태는 어떤 상황을 뜻하는 것이냐?”고 반문했습니다. RFA 자유아시아방송은 농민들이 먹을 것이 없어 굶어 죽어가고 있다는 현지 소식통들의 주장을 독자적으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북한 당국이 예년에 보기 드문 작황을 거두었다고 선전하던 2023년, 남한의 농촌진흥청은 북한의 식량 생산량을 약 482만톤으로 추정했습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가 추정한 연간 북한의 필요 식량 576만 톤에 한참 못 미치는 상황입니다.    에디터 이현주, 웹팀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204|2024-04-12
22대 한국 국회 탈북민 1명 입성…탈북청년 박충권

앵커: 한국의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탈북민 출신의 박충권 전 현대제철 책임연구원이 당선됐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0일 한국에서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 명의 탈북민 출신 국회의원이 배출됐습니다.   탈북민 출신의 박충권 전 현대제철 책임연구원이 한국의 여당인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로 당선된 겁니다.   박충권 당선인은 11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탈북민 출신으로서 한국의 국회의원이 되기까지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았다며 이에 보답한다는 마음으로 의정 활동에 전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의 엘리트들을 비롯한 북한 주민들이 박 당선인의 소식을 듣는다면 적잖이 동요할 것으로 예상하며 탈북민 의원들의 한국 국회 입성이 북한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충권 국민의미래 국회의원 당선인: 아무것도 없이 맨몸으로 대한민국에 와서 정말 별 볼 일 없는 저였지만 대한민국 최고의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또 일류 기업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할 수 있는 기회도 얻었고 이제는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되었습니다. 이런 일들은 북한의 일반 주민들에게는 상상할 수 없는 일 아니겠습니까?   1986년 함경남도에서 태어나 평양 국방종합대학교를 졸업한 박 당선인은 지난 2009년 탈북 후 한국에 입국했습니다. 이후 서울대학교에서 재료공학 박사 학위를 받고 서울대 재료공학연구소 연구원을 거쳐 지난 2018년부터 현대제철 연구개발본부에서 자동차 핵심 부품 소재에 대해 연구해왔습니다.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를 지낸 바 있는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서울시 구로구에서 지역구 의원 후보로 출마해 탈북민 최초 재선 국회의원을 노렸지만 한국의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윤건영 의원에 밀려 고배를 마셨습니다.   앞서 태영호 의원은 지난 2020년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울시 강남갑 지역구를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 선출돼 탈북민 최초로 지역구 국회의원이 된 바 있습니다.   현재까지 탈북민 출신의 국회의원은 조명철 이북5도위원회 평안남도지사(19대)와 태영호 의원(21대), 지성호 의원(21대) 등이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 외교부, 국방부, 통일부 등 출신의 외교안보 전문가들도 이번 선거를 통해 대거 국회에 입성해 주목됩니다.   특히 이명박 정부 당시 한반도본부장을 역임한 위성락 전 주러시아대사는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로, 윤석열 정부에서 한반도본부장으로 일한 김건 전 본부장은 ‘국민의미래’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에 당선됐습니다.   이 외에 김준형 전 국립외교원장, 강선영 전 육군 항공작전사령관 등도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습니다. 권영세 전 통일장관은 서울 용산구에 출마해 5선에 성공했습니다.   한국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2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 결과 전체 의석 300석 중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이 총 175석,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가 총 108석, 조국혁신당이 12석, 개혁신당이 3석, 새로운미래와 진보당이 각각 1석을 차지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정은입니다.   에디터 목용재 앵커: 한국의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탈북민 출신의 박충권 전 현대제철 책임연구원이 당선됐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0일 한국에서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 명의 탈북민 출신 국회의원이 배출됐습니다.   탈북민 출신의 박충권 전 현대제철 책임연구원이 한국의 여당인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로 당선된 겁니다.   박충권 당선인은 11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탈북민 출신으로서 한국의 국회의원이 되기까지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았다며 이에 보답한다는 마음으로 의정 활동에 전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의 엘리트들을 비롯한 북한 주민들이 박 당선인의 소식을 듣는다면 적잖이 동요할 것으로 예상하며 탈북민 의원들의 한국 국회 입성이 북한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충권 국민의미래 국회의원 당선인: 아무것도 없이 맨몸으로 대한민국에 와서 정말 별 볼 일 없는 저였지만 대한민국 최고의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또 일류 기업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할 수 있는 기회도 얻었고 이제는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되었습니다. 이런 일들은 북한의 일반 주민들에게는 상상할 수 없는 일 아니겠습니까?   1986년 함경남도에서 태어나 평양 국방종합대학교를 졸업한 박 당선인은 지난 2009년 탈북 후 한국에 입국했습니다. 이후 서울대학교에서 재료공학 박사 학위를 받고 서울대 재료공학연구소 연구원을 거쳐 지난 2018년부터 현대제철 연구개발본부에서 자동차 핵심 부품 소재에 대해 연구해왔습니다.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를 지낸 바 있는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서울시 구로구에서 지역구 의원 후보로 출마해 탈북민 최초 재선 국회의원을 노렸지만 한국의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윤건영 의원에 밀려 고배를 마셨습니다.   앞서 태영호 의원은 지난 2020년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울시 강남갑 지역구를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 선출돼 탈북민 최초로 지역구 국회의원이 된 바 있습니다.   현재까지 탈북민 출신의 국회의원은 조명철 이북5도위원회 평안남도지사(19대)와 태영호 의원(21대), 지성호 의원(21대) 등이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 외교부, 국방부, 통일부 등 출신의 외교안보 전문가들도 이번 선거를 통해 대거 국회에 입성해 주목됩니다.   특히 이명박 정부 당시 한반도본부장을 역임한 위성락 전 주러시아대사는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로, 윤석열 정부에서 한반도본부장으로 일한 김건 전 본부장은 ‘국민의미래’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에 당선됐습니다.   이 외에 김준형 전 국립외교원장, 강선영 전 육군 항공작전사령관 등도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습니다. 권영세 전 통일장관은 서울 용산구에 출마해 5선에 성공했습니다.   한국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2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 결과 전체 의석 300석 중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이 총 175석,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가 총 108석, 조국혁신당이 12석, 개혁신당이 3석, 새로운미래와 진보당이 각각 1석을 차지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정은입니다.   에디터 목용재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77|2024-04-12
한국 정부 “오커스(AUKUS)와 첨단 군사기술 협력 열려있어”

앵커: 한국 정부는 미국과 영국, 호주(오스트랄리아) 간 군사동맹인 오커스(AUKUS)가 한국을 기술 공동개발 협력 대상으로 고려한다는 미국 측 입장에 환영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창설된 미국과 영국, 호주(오스트랄리아) 간 군사동맹 ‘오커스’(AUKUS).   한국 정부는 11일 미국 정부가 오커스에 한국을 참여시키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의사를 밝힌 것에 환영한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임수석 한국 외교부 대변인의 말입니다.   임수석 한국 외교부 대변인: 오커스 측이 한국과의 협의 개시 의향을 표명한 데 대해 한국 정부는 환영하는 입장입니다. 한국 정부는 첨단기술 등 여러 전략적 분야에서 오커스와 협력하는 데 열려 있는 입장이고, 또한 긴밀히 교감해 오고 있습니다.   앞서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고위당국자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 9일 한국 연합뉴스에 인공지능과 사이버 안보, 해저 기술과 극초음속 미사일 등 8개 분야에서 첨단 군사역량을 공동 개발하는 이른바 ‘필러 2’(Pillar 2)에 한국을 협력 국가로 참여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한국 외교부는 지난 10일에도 환영 의사를 나타내며 “구체적인 사항은 앞으로 오커스와의 협의 및 내부 검토를 거쳐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오커스는 필러 2와 함께 재래식으로 무장한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호주에 제공한다는 ‘필러 1’까지 모두 두 가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필러 1은 미국과 영국, 호주 외에 협력국을 확대할 의사가 없지만, 필러 2는 다른 국가들도 참여할 수 있게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오커스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창설된 군사 협의체임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이를 통한 군사기술 개발 및 교류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022년 8월 공보문을 통해 “호주에 핵추진 잠수함 기술을 이전하고 이스라엘의 핵무기 보유를 묵인·조장한 데 대해선 미국 자신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라며 미국이 “패권전략 실현을 위해 핵전파까지도 서슴지 않는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지난해 3월 미국에서 오커스 정상회담 직후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오커스 결성 후) 18개월 동안 우리가 직면한 도전은 더욱 커졌다”며 북한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외교부는 11일 미국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 결과에 따른 한미·한미일 공조 영향과 관련해 앞으로도 3국 간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외교부는 “한미 양국은 세계 차원의 포괄 전략 동맹으로서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세계 차원에서 협력을 확대·강화하고 있다”며 “한미일 3국은 핵심 가치를 공유하며 규칙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강화하는 데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캠프 데이비드’ 합의를 통해 확대된 3국 협력 제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3국 협력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한미일 3국은 북한 핵문제와 인권문제, 인도적 현안 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오고 있다”며 “한일, 한미일은 북일 대화 추진을 포함해 북한 문제 전반에 관해 긴밀히 소통하고 공조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 방한과 관련해선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방한 예정이고 구체적인 일정은 미국 측과 협의 중”이라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에디터 목용재, 웹팀 김상일 앵커: 한국 정부는 미국과 영국, 호주(오스트랄리아) 간 군사동맹인 오커스(AUKUS)가 한국을 기술 공동개발 협력 대상으로 고려한다는 미국 측 입장에 환영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창설된 미국과 영국, 호주(오스트랄리아) 간 군사동맹 ‘오커스’(AUKUS).   한국 정부는 11일 미국 정부가 오커스에 한국을 참여시키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의사를 밝힌 것에 환영한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임수석 한국 외교부 대변인의 말입니다.   임수석 한국 외교부 대변인: 오커스 측이 한국과의 협의 개시 의향을 표명한 데 대해 한국 정부는 환영하는 입장입니다. 한국 정부는 첨단기술 등 여러 전략적 분야에서 오커스와 협력하는 데 열려 있는 입장이고, 또한 긴밀히 교감해 오고 있습니다.   앞서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고위당국자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 9일 한국 연합뉴스에 인공지능과 사이버 안보, 해저 기술과 극초음속 미사일 등 8개 분야에서 첨단 군사역량을 공동 개발하는 이른바 ‘필러 2’(Pillar 2)에 한국을 협력 국가로 참여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한국 외교부는 지난 10일에도 환영 의사를 나타내며 “구체적인 사항은 앞으로 오커스와의 협의 및 내부 검토를 거쳐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오커스는 필러 2와 함께 재래식으로 무장한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호주에 제공한다는 ‘필러 1’까지 모두 두 가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필러 1은 미국과 영국, 호주 외에 협력국을 확대할 의사가 없지만, 필러 2는 다른 국가들도 참여할 수 있게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오커스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창설된 군사 협의체임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이를 통한 군사기술 개발 및 교류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022년 8월 공보문을 통해 “호주에 핵추진 잠수함 기술을 이전하고 이스라엘의 핵무기 보유를 묵인·조장한 데 대해선 미국 자신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라며 미국이 “패권전략 실현을 위해 핵전파까지도 서슴지 않는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지난해 3월 미국에서 오커스 정상회담 직후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오커스 결성 후) 18개월 동안 우리가 직면한 도전은 더욱 커졌다”며 북한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외교부는 11일 미국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 결과에 따른 한미·한미일 공조 영향과 관련해 앞으로도 3국 간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외교부는 “한미 양국은 세계 차원의 포괄 전략 동맹으로서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세계 차원에서 협력을 확대·강화하고 있다”며 “한미일 3국은 핵심 가치를 공유하며 규칙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강화하는 데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캠프 데이비드’ 합의를 통해 확대된 3국 협력 제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3국 협력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한미일 3국은 북한 핵문제와 인권문제, 인도적 현안 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오고 있다”며 “한일, 한미일은 북일 대화 추진을 포함해 북한 문제 전반에 관해 긴밀히 소통하고 공조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 방한과 관련해선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방한 예정이고 구체적인 일정은 미국 측과 협의 중”이라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에디터 목용재, 웹팀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66|2024-04-12
전문가 “김정은 ‘군사대결 시 필살’ 발언, 군 결속 도모행보”

앵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김정일군정대학 현지지도를 하며 적이 군사적 대결을 선택할 경우 모든 수단을 동원해 필살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전문가, 정부 관계자는 군 내부 결속을 도모하는 데 이번 공개활동의 목적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11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전날 김정일군정대학을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매체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이 자리에서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전쟁 준비에 더욱 철저해야 할 때”라며 “단순히 있을 수 있는 전쟁이 아니라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전쟁에 보다 확고하게, 완벽하게 준비되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총비서는 특히 “적이 만약 우리와의 군사적 대결을 선택한다면 우리는 적들을 우리 수중의 모든 수단을 주저 없이 동원하여 필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총비서가 방문한 장소 중 작전연구실로 추정되는 공간에는 ‘괴뢰한국지역 주요도로’라고 적힌 한국 지도와 ‘서울 중심부’라고 적힌 지형도 모형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김용현 동국대 교수는 11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이번 활동은 군에 대한 김정은 총비서의 애정을 드러내는 차원의 행보이며 군 내부 결속을 도모하려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김정일군정대학이라고 하는 것 자체가 결국 북한 체제 내에서 군의 간부들을 육성하는 대학이기 때문에 군에 대한 애정 또 군이 김정은 체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그런 차원의 행보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고유환 전 통일연구원장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통화에서 김 총비서가 ‘유사시 남조선 전 영토평정’에 대한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김정은 총비서는 지난해 12월 한국을 ‘적대적 두 국가관계’로 규정하고 “유사시 핵 무력을 포함한 모든 물리적 수단과 역량을 동원해 남조선 전 영토를 평정하기 위한 대사변 준비에 계속 박차를 가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고 전 원장은 그러면서 북한이 이번 현지지도 내용을 공개한 데에는 미국, 일본, 나아가 한국 등을 대화로 나오도록 압박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고유환 전 통일연구원 원장: 조건적인 문제이긴 하지만 한국과 미국이 자기들의 안전을 위협한다면 언제라도 자기들이 거기에 맞대응해서 무력으로 영토를 완정하겠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봐야겠죠. 또 일본이나 미국이나 경우에 따라서는 대한민국과 대화를 할 수 있는 어떤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고 봐야겠죠.   앞서 한국 정부와 다수 전문가들은 북한이 10일 한국의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기습도발 등 무력도발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북한이 예상과 달리 총선 전 미사일 시험발사 외 무력도발을 일으키지 않은 것과 관련해 김용현 교수는 “한국 정치 일정 등 한국과의 관계에 대해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김 교수는 “현재 북한은 한국을 고립시킨다는 차원에서 일본, 러시아, 중국 등과의 관계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은 앞으로도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고 전 원장은 북한이 2017년 11월 ‘핵무력 완성 선언’ 이후 이를 바탕으로 미국, 한국과 대화·협상에 나섰듯, 최근 ‘미사일 체계 완성 선언’을 계기로 외교무대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총비서는 지난 2일 신형 중장거리 고체연료 극초음속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이후 “모든 미사일을 고체연료화ㆍ핵무기화했다”며 ‘미사일 체계 완성’을 선언한 바 있습니다.   한국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김정은 총비서의 이번 현지지도와 관련해 “군을 격려해 충성과 결집을 유도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또 이번 현지지도에서 나온 김 총비서의 발언은 “상투적으로 해왔던 표현”이라며 “특별히 평가하지는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에디터 목용재, 웹팀 김상일 앵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김정일군정대학 현지지도를 하며 적이 군사적 대결을 선택할 경우 모든 수단을 동원해 필살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전문가, 정부 관계자는 군 내부 결속을 도모하는 데 이번 공개활동의 목적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11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전날 김정일군정대학을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매체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이 자리에서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전쟁 준비에 더욱 철저해야 할 때”라며 “단순히 있을 수 있는 전쟁이 아니라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전쟁에 보다 확고하게, 완벽하게 준비되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총비서는 특히 “적이 만약 우리와의 군사적 대결을 선택한다면 우리는 적들을 우리 수중의 모든 수단을 주저 없이 동원하여 필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총비서가 방문한 장소 중 작전연구실로 추정되는 공간에는 ‘괴뢰한국지역 주요도로’라고 적힌 한국 지도와 ‘서울 중심부’라고 적힌 지형도 모형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김용현 동국대 교수는 11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이번 활동은 군에 대한 김정은 총비서의 애정을 드러내는 차원의 행보이며 군 내부 결속을 도모하려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김정일군정대학이라고 하는 것 자체가 결국 북한 체제 내에서 군의 간부들을 육성하는 대학이기 때문에 군에 대한 애정 또 군이 김정은 체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그런 차원의 행보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고유환 전 통일연구원장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통화에서 김 총비서가 ‘유사시 남조선 전 영토평정’에 대한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김정은 총비서는 지난해 12월 한국을 ‘적대적 두 국가관계’로 규정하고 “유사시 핵 무력을 포함한 모든 물리적 수단과 역량을 동원해 남조선 전 영토를 평정하기 위한 대사변 준비에 계속 박차를 가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고 전 원장은 그러면서 북한이 이번 현지지도 내용을 공개한 데에는 미국, 일본, 나아가 한국 등을 대화로 나오도록 압박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고유환 전 통일연구원 원장: 조건적인 문제이긴 하지만 한국과 미국이 자기들의 안전을 위협한다면 언제라도 자기들이 거기에 맞대응해서 무력으로 영토를 완정하겠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봐야겠죠. 또 일본이나 미국이나 경우에 따라서는 대한민국과 대화를 할 수 있는 어떤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고 봐야겠죠.   앞서 한국 정부와 다수 전문가들은 북한이 10일 한국의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기습도발 등 무력도발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북한이 예상과 달리 총선 전 미사일 시험발사 외 무력도발을 일으키지 않은 것과 관련해 김용현 교수는 “한국 정치 일정 등 한국과의 관계에 대해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김 교수는 “현재 북한은 한국을 고립시킨다는 차원에서 일본, 러시아, 중국 등과의 관계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은 앞으로도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고 전 원장은 북한이 2017년 11월 ‘핵무력 완성 선언’ 이후 이를 바탕으로 미국, 한국과 대화·협상에 나섰듯, 최근 ‘미사일 체계 완성 선언’을 계기로 외교무대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총비서는 지난 2일 신형 중장거리 고체연료 극초음속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이후 “모든 미사일을 고체연료화ㆍ핵무기화했다”며 ‘미사일 체계 완성’을 선언한 바 있습니다.   한국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김정은 총비서의 이번 현지지도와 관련해 “군을 격려해 충성과 결집을 유도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또 이번 현지지도에서 나온 김 총비서의 발언은 “상투적으로 해왔던 표현”이라며 “특별히 평가하지는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에디터 목용재, 웹팀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63|2024-04-12
뉴질랜드, 6번째 대북 감시 초계기 4월 파견

뉴질랜드 왕립공군(RNZAF)은 4월 중순부터 5월 초까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UNSCR)에서 금지한 북한 국적 선박과의 선박 간 환적을 포함해 불법 해양 활동에 대한 감시 활동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뉴질랜드 방위군(NZDF)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 이행 지원을 위해 최신 항공기인 보잉 P-8A 포세이돈을 배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보잉 P-8A 포세이돈은 일본 오키나와현의 가네다 기지에서 출격해 석유와 석탄을 비롯한 대북 제재 적용 대상의 불법적인 선박간 환적 등 북한의 제재 회피 시도를 탐지하고 저지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P-8A의 배치는 현재 퇴역한 P-3K2오리온 해상 초계기를 대체하는 첫 해외 배치이기 때문에 중요한 순간이 될 것이라고 방위군은 밝혔습니다.   뉴질랜드 방위군(NZDF)의 이같은 활동은 이번이 여섯 번째로, 2018년부터 안보리 대북 제재 이행을 지원하기 위해 인력과 해상 감시 초계기를 파견해왔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팀 이경하 뉴질랜드 왕립공군(RNZAF)은 4월 중순부터 5월 초까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UNSCR)에서 금지한 북한 국적 선박과의 선박 간 환적을 포함해 불법 해양 활동에 대한 감시 활동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뉴질랜드 방위군(NZDF)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 이행 지원을 위해 최신 항공기인 보잉 P-8A 포세이돈을 배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보잉 P-8A 포세이돈은 일본 오키나와현의 가네다 기지에서 출격해 석유와 석탄을 비롯한 대북 제재 적용 대상의 불법적인 선박간 환적 등 북한의 제재 회피 시도를 탐지하고 저지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P-8A의 배치는 현재 퇴역한 P-3K2오리온 해상 초계기를 대체하는 첫 해외 배치이기 때문에 중요한 순간이 될 것이라고 방위군은 밝혔습니다.   뉴질랜드 방위군(NZDF)의 이같은 활동은 이번이 여섯 번째로, 2018년부터 안보리 대북 제재 이행을 지원하기 위해 인력과 해상 감시 초계기를 파견해왔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팀 이경하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86|2024-04-11
백악관, 중 관리 방북에 “김정은 위협·북러 협력 문제 북에 제기하길”

앵커: 백악관 고위관리가 중국 서열 ‘3위’ 자오러지 상무위원장의 북한 방문과 관련해 지역 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 김정은 북한 총비서의 위협 발언과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협력 문제를 북한 측에 제기하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9일 워싱턴 DC의 외신기자센터에서 미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가진 미라 랩-후퍼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동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 선임국장. 랩-후퍼 국장은 중국 외교부가 이날 중국 공식 서열 3위인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이 11∼13일 북한을 공식 방문한다고 밝혔는데 이번 방북의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문을 받았습니다. 랩-후퍼 국장은 이번 방북 이면의 특별한 신호가 어떤 것인지, 중국의 계산이 무엇인지 아는 척하지 않겠다면서 다만 북한 측 행동들과 발언들과 관련해 우려하는 많은 영역들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김정은 총비서는 새해 들어 한반도 안팎에서 잠재적인 활동과 관련해 더 위협적인 발언들을 해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인도 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영향을 미치는 북한과 러시아의 협력에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랩-후퍼 국장: 중국 정부가 이번 고위급 접촉을 하는 이유가 어떤 것이든 우리는 그들이 지역을 더욱 평화롭고 안정적으로 만들기 위해 이런 문제들을 제기하길 바랍니다. 데니스 와일더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아시아 담당 선임국장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이번 자오러니 상무위원장의 북한 방문은 지난해 9월 북러 정상회담 후 심화되고 있는 북러 관계에 대항해 북중 관계를 복원하고 균형을 찾으려는 시도라고 평가했습니다. 와일더 전 국장은 중국은 북러 군사협력 내용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다며 이번 방문에서 러시아의 대북 군사기술 제공 수준을 알아내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중국은 한반도의 현상유지를 원하는데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핵추진전략잠수함(SSBN)과 같은 기술을 지원받았으면 이는 동북아시아를 상당히 불안정하게 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그는 분석했습니다. 한편 미국 민간연구기관인 유라시아 그룹의 제레미 찬 선임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시진핑 중국 주석이 참석하는 것을 준비하기 위해 그해 9월 워싱턴을 방문한 왕이 부장이 당시 비공개회의에서 중국은 러시아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에 대해 북한은 물론 러시아로부터 미리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에서 미 외교관으로 활동한 찬 연구원은 이는 중국에게 충격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찬 연구원: 중국은 북한과의 관계를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는 ‘순망치안’의 밀접한 사이로 생각했는데 북한으로부터 연락이 없었다는 것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뒤 중국은 북한과의 관여를 시작해 북러 간 고위 관리들의 만남이 이어졌다고 그는 설명했습니다. 앞서 작년 12월 박명호 북한 외무성 부상은 중국을 방문해 쑨웨이둥 외교부 부부장 및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과 만났고, 지난 1월에는 쑨 부부장이 북한을 방문해 박 부상과 다시 회담했습니다. 이어 김성남 국제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노동당 대표단이 지난달 21일 중국을 방문해 공식 서열 4위의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과 5위의 차이치 중국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 겸 중앙판공청 주임을 만났습니다. 찬 연구원은 이에 따라 이번 방문은 북중 정상회담 등 북중 간 고위급 관여를 위한 준비차원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아울러 라이언 하스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중국 담당 국장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중국은 미일 정상회담이 워싱턴에서 지금 열리고 있고 한미일 3자 협력이 강화되는 가운데 러시아는 북한에 적극다가서고 있는 상황이 자신의 전략적 이해에 부합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하스 전 국장은  이번 방북에서 동북아시아 안정과 관련된 중국의 우선순위들과 우려 사항을 강조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는 북한 측에 지역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특정 활동에 대한 중국의 관용의 한계를 강조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팀 이경하   앵커: 백악관 고위관리가 중국 서열 ‘3위’ 자오러지 상무위원장의 북한 방문과 관련해 지역 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 김정은 북한 총비서의 위협 발언과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협력 문제를 북한 측에 제기하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9일 워싱턴 DC의 외신기자센터에서 미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가진 미라 랩-후퍼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동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 선임국장. 랩-후퍼 국장은 중국 외교부가 이날 중국 공식 서열 3위인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이 11∼13일 북한을 공식 방문한다고 밝혔는데 이번 방북의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문을 받았습니다. 랩-후퍼 국장은 이번 방북 이면의 특별한 신호가 어떤 것인지, 중국의 계산이 무엇인지 아는 척하지 않겠다면서 다만 북한 측 행동들과 발언들과 관련해 우려하는 많은 영역들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김정은 총비서는 새해 들어 한반도 안팎에서 잠재적인 활동과 관련해 더 위협적인 발언들을 해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인도 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영향을 미치는 북한과 러시아의 협력에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랩-후퍼 국장: 중국 정부가 이번 고위급 접촉을 하는 이유가 어떤 것이든 우리는 그들이 지역을 더욱 평화롭고 안정적으로 만들기 위해 이런 문제들을 제기하길 바랍니다. 데니스 와일더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아시아 담당 선임국장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이번 자오러니 상무위원장의 북한 방문은 지난해 9월 북러 정상회담 후 심화되고 있는 북러 관계에 대항해 북중 관계를 복원하고 균형을 찾으려는 시도라고 평가했습니다. 와일더 전 국장은 중국은 북러 군사협력 내용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다며 이번 방문에서 러시아의 대북 군사기술 제공 수준을 알아내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중국은 한반도의 현상유지를 원하는데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핵추진전략잠수함(SSBN)과 같은 기술을 지원받았으면 이는 동북아시아를 상당히 불안정하게 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그는 분석했습니다. 한편 미국 민간연구기관인 유라시아 그룹의 제레미 찬 선임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시진핑 중국 주석이 참석하는 것을 준비하기 위해 그해 9월 워싱턴을 방문한 왕이 부장이 당시 비공개회의에서 중국은 러시아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에 대해 북한은 물론 러시아로부터 미리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에서 미 외교관으로 활동한 찬 연구원은 이는 중국에게 충격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찬 연구원: 중국은 북한과의 관계를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는 ‘순망치안’의 밀접한 사이로 생각했는데 북한으로부터 연락이 없었다는 것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뒤 중국은 북한과의 관여를 시작해 북러 간 고위 관리들의 만남이 이어졌다고 그는 설명했습니다. 앞서 작년 12월 박명호 북한 외무성 부상은 중국을 방문해 쑨웨이둥 외교부 부부장 및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과 만났고, 지난 1월에는 쑨 부부장이 북한을 방문해 박 부상과 다시 회담했습니다. 이어 김성남 국제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노동당 대표단이 지난달 21일 중국을 방문해 공식 서열 4위의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과 5위의 차이치 중국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 겸 중앙판공청 주임을 만났습니다. 찬 연구원은 이에 따라 이번 방문은 북중 정상회담 등 북중 간 고위급 관여를 위한 준비차원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아울러 라이언 하스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중국 담당 국장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중국은 미일 정상회담이 워싱턴에서 지금 열리고 있고 한미일 3자 협력이 강화되는 가운데 러시아는 북한에 적극다가서고 있는 상황이 자신의 전략적 이해에 부합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하스 전 국장은  이번 방북에서 동북아시아 안정과 관련된 중국의 우선순위들과 우려 사항을 강조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는 북한 측에 지역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특정 활동에 대한 중국의 관용의 한계를 강조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팀 이경하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253|2024-04-10
미 전문가들 “북 인권상황 악화…국제사회 노력 지속돼야”

앵커: 북한 인권 문제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 인권 증진을 위해 뛰고 있는 전문가들은 “그럼에도 국제사회의 노력은 지속되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코리아 소사이어티가 9일 주최한 온라인 대담회에 연사로 참석한 줄리 터너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는 “김정은 위원장이 최근 통일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하고 한국에 대한 태도를 바꾼 것은, 전략적 의도라기보다는 북한이 국제사회로부터 받는 억압에 대응해 북한 내부 정보 환경을 통제하려는 필사적인 시도로 보아야 한다”며 북한 정권의 태도 변화에 주목했습니다.   그러면서 터너 특사는 북한 주민들에 대한 북한 정권의 억압이 더욱 심해지고 인권 환경이 악화되는 환경에 처해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북한 내외부에서의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북한 내부에서 독립적인 정보의 자유로운 흐름을 촉진해 주민들에게 많은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이른바 3대 악법인 반동사상배격법, 평양 문화어 보호법, 청소년 교양 보장법 등의 법률을 개정하도록 국제사회가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국제 사회는 북한의 인권 위기가 국제 평화 및 안보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며 “북한 인권에 대한 유엔 안보리 보고를 지속하고, 2014년 북한인권조사위원회 보고서의 미이행 권고사항을 이행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터너 특사는 또 해외 노동자들이 벌어들이는 수익이 북한 정권의 불법 무기 개발에 사용되는 것에 우려를 표했습니다.   터너 특사: 최근 중국과 러시아에서 해산물 가공과 미용 제품 등의 분야에서 북한 노동자들이 강제 노동에 해당하는 조건에서 계속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폭로하는 보고서가 다수 발표되었습니다. 이러한 노동자들이 벌어들이는 수익은 북한 정권의 불법 무기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 북한 정권에 다시 전달됩니다.   이날 연사로 참석한 제임스 히난 서울 유엔 인권 사무소장은 북한 당국의 책임 문제에 대해 말하면서 “미미한 가능성이라도 유엔 안보리에 의해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상기시켜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올해 공개토론이 다시 열리면 지난번에는 없었던 국제형사재판소(ICC) 회부에 대해 모든 회원국이 언급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히난 소장: 국제형사재판소는(ICC)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입니다. 올해 공개 토론이 다시 열리면 지난번에는 없었던 국제형사재판소 회부를 모든 회원국이 언급했으면 좋겠습니다.   카트린 프레이저 카츠 코리아 소사이어티 선임연구원은 이날 대담에서 “북한이 중국과 러시아에 군사적으로 밀착하는 것이 북한의 인권 문제 해결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카츠 선임연구원: 이러한 조율로 인해 유엔 안보리 같은 곳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안보 분야에서 특히 북한을 처벌하는 새로운 결의안을 저지하기 위해 (북한과 중국, 러시아가)협력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생겼습니다. 인권 문제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여기에 새로운 도전이 추가된 것입니다.   에디터 박정우 , 웹팀 이경하 앵커: 북한 인권 문제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 인권 증진을 위해 뛰고 있는 전문가들은 “그럼에도 국제사회의 노력은 지속되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코리아 소사이어티가 9일 주최한 온라인 대담회에 연사로 참석한 줄리 터너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는 “김정은 위원장이 최근 통일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하고 한국에 대한 태도를 바꾼 것은, 전략적 의도라기보다는 북한이 국제사회로부터 받는 억압에 대응해 북한 내부 정보 환경을 통제하려는 필사적인 시도로 보아야 한다”며 북한 정권의 태도 변화에 주목했습니다.   그러면서 터너 특사는 북한 주민들에 대한 북한 정권의 억압이 더욱 심해지고 인권 환경이 악화되는 환경에 처해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북한 내외부에서의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북한 내부에서 독립적인 정보의 자유로운 흐름을 촉진해 주민들에게 많은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이른바 3대 악법인 반동사상배격법, 평양 문화어 보호법, 청소년 교양 보장법 등의 법률을 개정하도록 국제사회가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국제 사회는 북한의 인권 위기가 국제 평화 및 안보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며 “북한 인권에 대한 유엔 안보리 보고를 지속하고, 2014년 북한인권조사위원회 보고서의 미이행 권고사항을 이행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터너 특사는 또 해외 노동자들이 벌어들이는 수익이 북한 정권의 불법 무기 개발에 사용되는 것에 우려를 표했습니다.   터너 특사: 최근 중국과 러시아에서 해산물 가공과 미용 제품 등의 분야에서 북한 노동자들이 강제 노동에 해당하는 조건에서 계속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폭로하는 보고서가 다수 발표되었습니다. 이러한 노동자들이 벌어들이는 수익은 북한 정권의 불법 무기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 북한 정권에 다시 전달됩니다.   이날 연사로 참석한 제임스 히난 서울 유엔 인권 사무소장은 북한 당국의 책임 문제에 대해 말하면서 “미미한 가능성이라도 유엔 안보리에 의해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상기시켜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올해 공개토론이 다시 열리면 지난번에는 없었던 국제형사재판소(ICC) 회부에 대해 모든 회원국이 언급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히난 소장: 국제형사재판소는(ICC)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입니다. 올해 공개 토론이 다시 열리면 지난번에는 없었던 국제형사재판소 회부를 모든 회원국이 언급했으면 좋겠습니다.   카트린 프레이저 카츠 코리아 소사이어티 선임연구원은 이날 대담에서 “북한이 중국과 러시아에 군사적으로 밀착하는 것이 북한의 인권 문제 해결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카츠 선임연구원: 이러한 조율로 인해 유엔 안보리 같은 곳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안보 분야에서 특히 북한을 처벌하는 새로운 결의안을 저지하기 위해 (북한과 중국, 러시아가)협력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생겼습니다. 인권 문제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여기에 새로운 도전이 추가된 것입니다.   에디터 박정우 , 웹팀 이경하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95|2024-04-10
블링컨 “북러 무기 기술 지원 우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9일 러시아와 북한의 무기 거래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워싱턴 D.C.에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과 회담을 마친 후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북한, 이란, 중국으로부터 러시아의 군수산업 기반을 지원하는 기술과 무기가 러시아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이는 미국과 영국뿐 아니라 유럽의 동맹국들과 많은 국가들이 우려하는 영역 중 하나”라며 “우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사용할 무기 및 물자의 이전을 방지하는 노력을 강화하는 데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현재 진행형인 도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블링컨 장관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팀 이경하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9일 러시아와 북한의 무기 거래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워싱턴 D.C.에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과 회담을 마친 후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북한, 이란, 중국으로부터 러시아의 군수산업 기반을 지원하는 기술과 무기가 러시아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이는 미국과 영국뿐 아니라 유럽의 동맹국들과 많은 국가들이 우려하는 영역 중 하나”라며 “우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사용할 무기 및 물자의 이전을 방지하는 노력을 강화하는 데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현재 진행형인 도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블링컨 장관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팀 이경하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90|2024-04-10
북한 일부 주민들 “김정은은 선물 도둑”

앵커: 북한 당국이 당과류 선물 대상을 12세 미만에서 6세 이하 어린이로 축소했습니다. 이에 일부 주민들은 김정은 위원장을 ‘선물 도둑’으로 부르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문성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은 1979년부터 해마다 김일성의 생일인 4월 15일, 12세 미만의 어린이들에게 1kg의 당과류 세트를 선물로 주었습니다. 1982년부터는 김정일의 생일인 2월 16일에도 당과류 선물을 주었고, 2013년부터는 김정은의 생일인 1월 8일에도 선물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선물을 대상자는 갓 태어난 유아부터 소학교(초등) 대상인 12세 미만 어린이들이었는데 최근 북한 당국이 7세 이상, 12세 미만의 소학교 어린이들을 선물 공급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이에 일부 주민들은 김정은을 원망하고 있다고 복수의 자강도 소식통이 밝혔습니다.   자강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4일 “김일성의 생일인 4월 15일, 태양절을 앞두고 갑자기 소학교 어린이들을 선물 공급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소식이 알려졌다”며 “어린 자식을 둔 가정들은 김정은을 ‘선물 도둑’이라 부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올해 광명성절(2월 16일)부터 소학교 어린이들을 선물 공급 대상에서 제외해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은 불만이 많았다”며 “하지만 당시 시당의 간부들은 사탕가루(설탕) 수입이 늦어져 이번만 소학교 어린이들을 공급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으로 해명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소식통은 이어 “1kg의 당과류 세트 생일 선물이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가난한 주민들은 기대가 크다”면서 “잘 사는 몇몇 가정에선 생일 선물이 성에 안차겠지만 가난한 주민들은 생일 선물이 아니면 어린 자식들에게 당과류를 먹일 기회조차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당과류 선물을 돈으로 환산하면 2만 3천원대(미화 2.64달러)”라며 “노동자 월급 3만원(미화 3.44달러)의 76.6%에 해당되는 돈”이라고 소식통은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 자강도의 한 간부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도 6일 “강계곡산공장과 강계기초식품공장에서 지난 2일부터 태양절에 공급할 어린이 선물 생산을 시작했다”며 “선물의 가짓수와 양은 광명성절과 같다”고 전했습니다.   올해 광명성절 북한 당국은 깨사탕 100g, 콩사탕 100g, 딸기향사탕 300g, 어린이과자 260g, 우유향과자 200g, 강정 40g, 박화향껌 3.5그램을 6세 이하의 어린이들에게 선물로 공급했습니다.   소식통은 “중앙에서 이번 선물 생산에 필요한 재료를 내려 보낼 때 앞으로 소학교 어린이들을 선물 공급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것을 알려주었다”면서 “이러한 내용은 선물용 당과류를 생산하는 사람들에 의해 순식간에 자강도 전체에 알려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소식통은 “그토록 어려웠던 ‘고난의 행군’ 시기에도 소학교 어린이들을 선물 공급 대상에서 제외하지 않았다”며 “그런데 이제 와 갑자기 소학교 어린이들을 선물 공급 대상에서 제외 한다니 화가 난 사람들이 김정은을 ‘선물 도둑’으로 부르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농사가 안되고 코로나 사태까지 겹쳤던 2020년부터 2023년 사이에도 소학교 어린이들에게 당과류 선물을 주었다”면서 “코로나 사태도 극복했고, 지난해 농사도 잘되었는데 왜 소학교 어린이에게 선물을 주지 않겠다는 것인지 이해가 안된다”는 현지 주민의 말을 전했습니다.      이어 소식통은 “소학교 어린이들까지 선물을 주라는 건 선대 지도자들(김일성, 김정일)의 유훈”이라며 “어쩌다 하루 어린이들에게 주던 당과류까지 빼앗아서 도대체 잘살면 얼마나 잘 살겠냐는 것이 자강도 주민들의 심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앵커: 북한 당국이 당과류 선물 대상을 12세 미만에서 6세 이하 어린이로 축소했습니다. 이에 일부 주민들은 김정은 위원장을 ‘선물 도둑’으로 부르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문성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은 1979년부터 해마다 김일성의 생일인 4월 15일, 12세 미만의 어린이들에게 1kg의 당과류 세트를 선물로 주었습니다. 1982년부터는 김정일의 생일인 2월 16일에도 당과류 선물을 주었고, 2013년부터는 김정은의 생일인 1월 8일에도 선물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선물을 대상자는 갓 태어난 유아부터 소학교(초등) 대상인 12세 미만 어린이들이었는데 최근 북한 당국이 7세 이상, 12세 미만의 소학교 어린이들을 선물 공급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이에 일부 주민들은 김정은을 원망하고 있다고 복수의 자강도 소식통이 밝혔습니다.   자강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4일 “김일성의 생일인 4월 15일, 태양절을 앞두고 갑자기 소학교 어린이들을 선물 공급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소식이 알려졌다”며 “어린 자식을 둔 가정들은 김정은을 ‘선물 도둑’이라 부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올해 광명성절(2월 16일)부터 소학교 어린이들을 선물 공급 대상에서 제외해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은 불만이 많았다”며 “하지만 당시 시당의 간부들은 사탕가루(설탕) 수입이 늦어져 이번만 소학교 어린이들을 공급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으로 해명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소식통은 이어 “1kg의 당과류 세트 생일 선물이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가난한 주민들은 기대가 크다”면서 “잘 사는 몇몇 가정에선 생일 선물이 성에 안차겠지만 가난한 주민들은 생일 선물이 아니면 어린 자식들에게 당과류를 먹일 기회조차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당과류 선물을 돈으로 환산하면 2만 3천원대(미화 2.64달러)”라며 “노동자 월급 3만원(미화 3.44달러)의 76.6%에 해당되는 돈”이라고 소식통은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 자강도의 한 간부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도 6일 “강계곡산공장과 강계기초식품공장에서 지난 2일부터 태양절에 공급할 어린이 선물 생산을 시작했다”며 “선물의 가짓수와 양은 광명성절과 같다”고 전했습니다.   올해 광명성절 북한 당국은 깨사탕 100g, 콩사탕 100g, 딸기향사탕 300g, 어린이과자 260g, 우유향과자 200g, 강정 40g, 박화향껌 3.5그램을 6세 이하의 어린이들에게 선물로 공급했습니다.   소식통은 “중앙에서 이번 선물 생산에 필요한 재료를 내려 보낼 때 앞으로 소학교 어린이들을 선물 공급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것을 알려주었다”면서 “이러한 내용은 선물용 당과류를 생산하는 사람들에 의해 순식간에 자강도 전체에 알려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소식통은 “그토록 어려웠던 ‘고난의 행군’ 시기에도 소학교 어린이들을 선물 공급 대상에서 제외하지 않았다”며 “그런데 이제 와 갑자기 소학교 어린이들을 선물 공급 대상에서 제외 한다니 화가 난 사람들이 김정은을 ‘선물 도둑’으로 부르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농사가 안되고 코로나 사태까지 겹쳤던 2020년부터 2023년 사이에도 소학교 어린이들에게 당과류 선물을 주었다”면서 “코로나 사태도 극복했고, 지난해 농사도 잘되었는데 왜 소학교 어린이에게 선물을 주지 않겠다는 것인지 이해가 안된다”는 현지 주민의 말을 전했습니다.      이어 소식통은 “소학교 어린이들까지 선물을 주라는 건 선대 지도자들(김일성, 김정일)의 유훈”이라며 “어쩌다 하루 어린이들에게 주던 당과류까지 빼앗아서 도대체 잘살면 얼마나 잘 살겠냐는 것이 자강도 주민들의 심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97|2024-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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