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뉴스 31 페이지

본문 바로가기

미 유엔대사, DMZ서 “전문가단 대안으로 모든 수단 고려”

앵커: 한국을 방문중인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가 이달 말 활동을 마치는 유엔 대북제재 이행 감시체제의 대안으로 모든 가능한 수단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와 중국이 참여하지 않는 상황도 고려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4일 입국해 방한 일정을 이어가고 있는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   16일엔 경기도 파주시 비무장지대(DMZ)를 찾은 가운데, 이달 말 활동을 종료하는 유엔 대북제재 이행 감시체제 대안으로 모든 가능한 수단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러시아와 중국이 참여하지 않는 경우도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당연하다”며, 서방이 주도하는 형태로 운영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일본 등 입장이 유사한 이사국들과 긴밀히 협력해 전문가단이 하던 중요한 일을 어떻게 계속해 나갈 수 있을지 창의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며, 그 형식과 관련해선 “유엔총회든 유엔 바깥의 체제든 모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지난달 말 러시아가 유엔 전문가단 임기 연장 결의안에 유일하게 거부권을 행사하고 북한의 제재 위반을 두둔하고 있는 배경에 최근 강화된 북러 간 협력관계가 있다고 진단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북러 관계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는 가운데, 이번 방한 기간에 한국의 고위 당국자들과 이 문제를 논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전날인 15일 윤석열 대통령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 신원식 국방부 장관을 잇달아 만난 바 있습니다.   당시 대사는 외교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전문가단 임기가 종료된 이후에도 대북제재 이행을 효과적으로 감시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미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으로 함께 활동하는 한국, 일본 등과 핵 비확산체제를 위협하거나 이러한 불법 행위를 허용하는 이들에게 책임을 묻는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러시아와 중국이 유엔 안보리 내 상임이사국 지위를 이용해 불법행위를 두둔하고 있다며 두 국가에는 입장을 바꿀 것을, 그리고 북한에는 외교의 길을 선택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다만 “미국은 북한에 적대적 의도가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미국은 북한에 도발을 거부하고 대화를 수용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미국이 “의미 있는 외교의 문을 열어 놓았다”며 “전제조건 없는 진정한 생산적인 대화에 대해서도 여전히 열린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 군은 이날 북한이 대남 도발을 해올 경우에 대비해 대응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이는 이란이 최근 무인기와 미사일을 동원해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과 유사한 방식으로 북한이 대남 도발을 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한 입장 표명입니다. 전하규 한국 국방부 대변인의 말입니다.   전하규 한국 국방부 대변인: 한미는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포함한 다양한 수단의 혼합 공격을 탐지 및 요격할 수 있는 능력과 유사시 압도적으로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구비하고 있습니다.   한국 군은 북한이 다양한 수단을 혼합해 공격해올 것에 압도적으로 반격할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장사정포 요격체계 개발에 속도를 내 더 강력한 복합 다층 방어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앵커: 한국을 방문중인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가 이달 말 활동을 마치는 유엔 대북제재 이행 감시체제의 대안으로 모든 가능한 수단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와 중국이 참여하지 않는 상황도 고려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4일 입국해 방한 일정을 이어가고 있는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   16일엔 경기도 파주시 비무장지대(DMZ)를 찾은 가운데, 이달 말 활동을 종료하는 유엔 대북제재 이행 감시체제 대안으로 모든 가능한 수단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러시아와 중국이 참여하지 않는 경우도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당연하다”며, 서방이 주도하는 형태로 운영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일본 등 입장이 유사한 이사국들과 긴밀히 협력해 전문가단이 하던 중요한 일을 어떻게 계속해 나갈 수 있을지 창의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며, 그 형식과 관련해선 “유엔총회든 유엔 바깥의 체제든 모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지난달 말 러시아가 유엔 전문가단 임기 연장 결의안에 유일하게 거부권을 행사하고 북한의 제재 위반을 두둔하고 있는 배경에 최근 강화된 북러 간 협력관계가 있다고 진단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북러 관계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는 가운데, 이번 방한 기간에 한국의 고위 당국자들과 이 문제를 논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전날인 15일 윤석열 대통령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 신원식 국방부 장관을 잇달아 만난 바 있습니다.   당시 대사는 외교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전문가단 임기가 종료된 이후에도 대북제재 이행을 효과적으로 감시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미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으로 함께 활동하는 한국, 일본 등과 핵 비확산체제를 위협하거나 이러한 불법 행위를 허용하는 이들에게 책임을 묻는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러시아와 중국이 유엔 안보리 내 상임이사국 지위를 이용해 불법행위를 두둔하고 있다며 두 국가에는 입장을 바꿀 것을, 그리고 북한에는 외교의 길을 선택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다만 “미국은 북한에 적대적 의도가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미국은 북한에 도발을 거부하고 대화를 수용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미국이 “의미 있는 외교의 문을 열어 놓았다”며 “전제조건 없는 진정한 생산적인 대화에 대해서도 여전히 열린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 군은 이날 북한이 대남 도발을 해올 경우에 대비해 대응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이는 이란이 최근 무인기와 미사일을 동원해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과 유사한 방식으로 북한이 대남 도발을 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한 입장 표명입니다. 전하규 한국 국방부 대변인의 말입니다.   전하규 한국 국방부 대변인: 한미는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포함한 다양한 수단의 혼합 공격을 탐지 및 요격할 수 있는 능력과 유사시 압도적으로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구비하고 있습니다.   한국 군은 북한이 다양한 수단을 혼합해 공격해올 것에 압도적으로 반격할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장사정포 요격체계 개발에 속도를 내 더 강력한 복합 다층 방어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218|2024-04-17
공연장서 손전화 플래시 흔드는 북 대학생들…의도된 연출?

앵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평양에서 예술공연을 즐기는 대학생들의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휴대전화 손전등으로 무대를 비추며 호응하는 등 한국의 20대 관람객들과 비슷한 모습을 노출시켰는데요. 이에 북한 전문가는 북한이 젊은 층들에게 촘촘한 모기장론이 아닌 새세대들의 변화를 주체적 변용을 통해 통치하는 방식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휴대전화 뒷면의 손전등으로 무대를 비추며 공연을 즐기는 대학생들과 손에 쥔 휴대전화마다 취향대로 끼워져 있는 휴대전화 갑(케이스).   한국의 여느 공연장을 방불케 하는 이 장면은 다름 아닌 북한 대학생예술종합공연 현장입니다.   15일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김일성 주석의 112번째 생일을 기념하는 대학생예술공연이 평양시청년공원야외극장에서 진행됐다고 밝히며 행사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휴대전화 손전등을 이용해 적극적으로 호응하며 공연을 즐기는 학생들의 모습과, 또 교복을 착용해 옷차림은 똑같지만 손에 쥔 휴대전화만큼은 개성대로 꾸민 다소 자유로운 느낌의 젊은 세대를 매체에 그대로 노출시킨 겁니다.   북한의 이른바 3대 악법이라 불리는 반동사상배격법, 평양문화어보호법, 청년교양보장법 등으로 특히 북한의 젊은층을 강하게 단속하는 내부 분위기까지 고려하면 다소 낯선 모습입니다.   강동완 한국 동아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자유아시아 방송(RFA)에 “북한이 젊은층들을 무조건 단속과 통제만 하는 게 아니라 새세대들의 변화를 주체적 변용을 통해 통치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전에 남한 걸그룹 노래를 표절한 걸로 의심되는 북한의 노래가 있었는데, 이와 비슷한 맥락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즉 개인적인 일탈은 금지하고 있지만 최근 젊은층의 욕구에 맞게 조직 차원에서 문화적 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숨통을 틔워주는 경향을 보인다는 풀이입니다.   홍민 한국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 내에서는 핸드폰 사용 시 충전도 용이하지 않다”며 “한국이나 국제적인 공연 분위기가 북한 내에서도 연출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의도된 설정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1999년에 북한에서 탈출한 김은주 씨는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지금 김정은 정권은 그 어느 때보다 정상국가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사진이 외부로 나가는 행사라는 걸 감안할 때 현장에서 휴대전화 손전등 비추기같은 단체 행동은 학생들의 자유로운 의지가 아니었을 것으로 추측했습니다.   김은주 씨: 핸드폰 플래시(손전등)를 콘서트장이나 이런 곳에서 사람들이 사용하는 건, 북한은 그런 공연 자체라든가 선전 활동 자체가 조직이 시키는 대로 따라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모습도 연출된 이미지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면서 “북한에서 리춘희 아나운서의 목소리가 선전선동의 도구로 사용된 것처럼 이 순간의 좋은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휴대전화의 플래시가 조직의 지시에 따라 도구로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김은주 씨: 이번에는 핸드폰 플래시가 좋은 분위기를 형성하는 형성하는 선전 선동의 수단이 되었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주민들이 한국 드라마나 영화 이런 콘텐츠(내용물)를 보고 나서 자발적으로 배우고 그런 것들을 표현하는 것은 통제를 하지만, 또 정권 차원에서 이런 것들을 선전 선동이라든가 어떤 국제사회 이미지라든가 이런 거를 고취시킬 때는 또 슬쩍 가져다가 활용을 한다고 저는 봐왔거든요.   앞으로도 북한 정권이 젊은 층의 문화 인식을 촘촘히 막는 모기장론이 아니라, 필요에 따라 자유로운 태도를 어느 정도 수용하고 그런 모습을 대외 선전용으로 노출시킬 가능성이 엿보입니다.   에디터 박정우 , 웹팀 이경하 앵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평양에서 예술공연을 즐기는 대학생들의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휴대전화 손전등으로 무대를 비추며 호응하는 등 한국의 20대 관람객들과 비슷한 모습을 노출시켰는데요. 이에 북한 전문가는 북한이 젊은 층들에게 촘촘한 모기장론이 아닌 새세대들의 변화를 주체적 변용을 통해 통치하는 방식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휴대전화 뒷면의 손전등으로 무대를 비추며 공연을 즐기는 대학생들과 손에 쥔 휴대전화마다 취향대로 끼워져 있는 휴대전화 갑(케이스).   한국의 여느 공연장을 방불케 하는 이 장면은 다름 아닌 북한 대학생예술종합공연 현장입니다.   15일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김일성 주석의 112번째 생일을 기념하는 대학생예술공연이 평양시청년공원야외극장에서 진행됐다고 밝히며 행사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휴대전화 손전등을 이용해 적극적으로 호응하며 공연을 즐기는 학생들의 모습과, 또 교복을 착용해 옷차림은 똑같지만 손에 쥔 휴대전화만큼은 개성대로 꾸민 다소 자유로운 느낌의 젊은 세대를 매체에 그대로 노출시킨 겁니다.   북한의 이른바 3대 악법이라 불리는 반동사상배격법, 평양문화어보호법, 청년교양보장법 등으로 특히 북한의 젊은층을 강하게 단속하는 내부 분위기까지 고려하면 다소 낯선 모습입니다.   강동완 한국 동아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자유아시아 방송(RFA)에 “북한이 젊은층들을 무조건 단속과 통제만 하는 게 아니라 새세대들의 변화를 주체적 변용을 통해 통치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전에 남한 걸그룹 노래를 표절한 걸로 의심되는 북한의 노래가 있었는데, 이와 비슷한 맥락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즉 개인적인 일탈은 금지하고 있지만 최근 젊은층의 욕구에 맞게 조직 차원에서 문화적 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숨통을 틔워주는 경향을 보인다는 풀이입니다.   홍민 한국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 내에서는 핸드폰 사용 시 충전도 용이하지 않다”며 “한국이나 국제적인 공연 분위기가 북한 내에서도 연출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의도된 설정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1999년에 북한에서 탈출한 김은주 씨는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지금 김정은 정권은 그 어느 때보다 정상국가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사진이 외부로 나가는 행사라는 걸 감안할 때 현장에서 휴대전화 손전등 비추기같은 단체 행동은 학생들의 자유로운 의지가 아니었을 것으로 추측했습니다.   김은주 씨: 핸드폰 플래시(손전등)를 콘서트장이나 이런 곳에서 사람들이 사용하는 건, 북한은 그런 공연 자체라든가 선전 활동 자체가 조직이 시키는 대로 따라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모습도 연출된 이미지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면서 “북한에서 리춘희 아나운서의 목소리가 선전선동의 도구로 사용된 것처럼 이 순간의 좋은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휴대전화의 플래시가 조직의 지시에 따라 도구로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김은주 씨: 이번에는 핸드폰 플래시가 좋은 분위기를 형성하는 형성하는 선전 선동의 수단이 되었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주민들이 한국 드라마나 영화 이런 콘텐츠(내용물)를 보고 나서 자발적으로 배우고 그런 것들을 표현하는 것은 통제를 하지만, 또 정권 차원에서 이런 것들을 선전 선동이라든가 어떤 국제사회 이미지라든가 이런 거를 고취시킬 때는 또 슬쩍 가져다가 활용을 한다고 저는 봐왔거든요.   앞으로도 북한 정권이 젊은 층의 문화 인식을 촘촘히 막는 모기장론이 아니라, 필요에 따라 자유로운 태도를 어느 정도 수용하고 그런 모습을 대외 선전용으로 노출시킬 가능성이 엿보입니다.   에디터 박정우 , 웹팀 이경하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73|2024-04-16
영 전문가 “북 극초음속 미사일, 괌 방어력 무력화 가능”

앵커: 북한이 지난 2일 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이 미국령 괌의 방어력을 무력화할 수 있다는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아직 북한의 기술력에 대해서는 엇갈리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발사에 성공했다고 최근(3일) 발표한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포-16나’.   전문가들 사이에서 성공에 대한 엇갈린 평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기사: ‘북 극초음속 미사일’에 전문가들 엇갈린 평가), 영국의 한반도 군사 전문가 A.B. 에이브람스(A. B. Abrams)는 13일 외교 전문지 ‘더 디플로맷’기고에서 북한의 ‘화성포-16나’ 개발로 미국 영토인 괌의 미사일 방어력이 무력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에이브람스는 “이 미사일은 고체 연료 엔진과 탄두부에 초음속이 가능한 활공체(HGV)를 사용하여, 사거리를 늘리고 미군의 태평양 지역 주요 시설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했다”라며 “북한의 미사일 기술 발전에서 중요한 진전을 보여주는 사건이며, 동아시아 지역의 안보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이 이번에 발사했다고 주장하는 ‘글라이더형 극초음속 미사일’은 불규칙한 비행궤적을 갖고 있어 요격이 어렵습니다.   아울러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은 액체연료와 비교해 기동성이 좋고 기습 발사가 가능한 고체연료 기반의 미사일입니다.   북한은 이번 미사일 비행 사거리가 1천 km라고 주장했는데, 정각으로 발사한다면  4 km~5천km를 날 수 있어 괌에 있는 앤더슨 공군기지와 해군 기지까지 미친다고 에이브람스는 분석했습니다.   반면,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분석 결과 사거리가 6백 여km였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미사일이 이 시설들을 무력화시키거나 파괴한다면 서태평양의 목표물들에 대한 공중, 해군 또는 지상 공격을 할 수 있는 미군의 능력이 심각하게 제한될 것”이라며 “이 능력은 수십 년 동안 미국과 대치해 온 상황에서 북한에게 매우 매력적인 능력”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괌 국토안보민방위 사무국(GHS/OCD)은 지난 2일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직후 보도자료를 내고 “즉각적인 위협(No Immediate Threat)으로 평가되지 않는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지역을 둘러싼 사건들을 계속 지켜보고 있다”라며 “우리의 지역, 군사, 그리고 연방 협력자들과 함께 우리 지역을 둘러싼 사건들을 계속 감시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신원식 한국 국방부 장관은 14일 한국의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북한이 최근 시험 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에 대해 ‘미완의 단계’라고 14일 평가했습니다.   신원식: 음속의 5배 이상으로 종말(하강) 단계에서 소위 활공기동을 해야 극초음속 미사일입니다. 한미가 정밀 분석한 결과, (북한 극초음속 미사일은) 극초음속 환경 속 마지막 활공 비행이 성공적이지 못한 것으로 일단 평가하고 있습니다.   티엔란 쑤(Tianran Xu) ONN(Open Nuclear Network) 연구원도 12일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에 기고한 글에서 “현실적인 조건에서 작동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며 “북한의 경우, 중장거리(IRBM)급 미사일이 괌의 미군 기지에 도달하려면 최소 3천3백km의 사거리가 필요하지만, 그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팀 이경하 앵커: 북한이 지난 2일 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이 미국령 괌의 방어력을 무력화할 수 있다는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아직 북한의 기술력에 대해서는 엇갈리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발사에 성공했다고 최근(3일) 발표한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포-16나’.   전문가들 사이에서 성공에 대한 엇갈린 평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기사: ‘북 극초음속 미사일’에 전문가들 엇갈린 평가), 영국의 한반도 군사 전문가 A.B. 에이브람스(A. B. Abrams)는 13일 외교 전문지 ‘더 디플로맷’기고에서 북한의 ‘화성포-16나’ 개발로 미국 영토인 괌의 미사일 방어력이 무력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에이브람스는 “이 미사일은 고체 연료 엔진과 탄두부에 초음속이 가능한 활공체(HGV)를 사용하여, 사거리를 늘리고 미군의 태평양 지역 주요 시설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했다”라며 “북한의 미사일 기술 발전에서 중요한 진전을 보여주는 사건이며, 동아시아 지역의 안보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이 이번에 발사했다고 주장하는 ‘글라이더형 극초음속 미사일’은 불규칙한 비행궤적을 갖고 있어 요격이 어렵습니다.   아울러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은 액체연료와 비교해 기동성이 좋고 기습 발사가 가능한 고체연료 기반의 미사일입니다.   북한은 이번 미사일 비행 사거리가 1천 km라고 주장했는데, 정각으로 발사한다면  4 km~5천km를 날 수 있어 괌에 있는 앤더슨 공군기지와 해군 기지까지 미친다고 에이브람스는 분석했습니다.   반면,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분석 결과 사거리가 6백 여km였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미사일이 이 시설들을 무력화시키거나 파괴한다면 서태평양의 목표물들에 대한 공중, 해군 또는 지상 공격을 할 수 있는 미군의 능력이 심각하게 제한될 것”이라며 “이 능력은 수십 년 동안 미국과 대치해 온 상황에서 북한에게 매우 매력적인 능력”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괌 국토안보민방위 사무국(GHS/OCD)은 지난 2일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직후 보도자료를 내고 “즉각적인 위협(No Immediate Threat)으로 평가되지 않는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지역을 둘러싼 사건들을 계속 지켜보고 있다”라며 “우리의 지역, 군사, 그리고 연방 협력자들과 함께 우리 지역을 둘러싼 사건들을 계속 감시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신원식 한국 국방부 장관은 14일 한국의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북한이 최근 시험 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에 대해 ‘미완의 단계’라고 14일 평가했습니다.   신원식: 음속의 5배 이상으로 종말(하강) 단계에서 소위 활공기동을 해야 극초음속 미사일입니다. 한미가 정밀 분석한 결과, (북한 극초음속 미사일은) 극초음속 환경 속 마지막 활공 비행이 성공적이지 못한 것으로 일단 평가하고 있습니다.   티엔란 쑤(Tianran Xu) ONN(Open Nuclear Network) 연구원도 12일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에 기고한 글에서 “현실적인 조건에서 작동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며 “북한의 경우, 중장거리(IRBM)급 미사일이 괌의 미군 기지에 도달하려면 최소 3천3백km의 사거리가 필요하지만, 그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팀 이경하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50|2024-04-16
북 “김일성 생일 ‘태양절’ 명칭 사용 말라”

앵커: 북한 당국이 김일성 주석 생일을 일컫는 ‘태양절’ 명칭을 사용하지 말 것을 주민들에게 내부적으로 지시했습니다. 서울에서 김지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북한에서 김일성 주석은 인류의 태양, 세기의 태양으로 신격화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당에서 김일성을 일컫는 ‘태양’이라는 단어를 쓰지 말고 ‘태양절’이란 명칭도 사용하지 말라는 지시를 전국에 하달했다고 복수의 현지 소식통들이 전했습니다.    함경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13일 “지금까지 4월 15일은 우리 민족의 가장 경사스러운 ‘태양절’이었다”면서 “그런데 당에서 이제부터 ‘태양절’이라고 부르지 말라는 지시를 내부적으로 하달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북한 당국은 이번 지시를 주민들을 대상으로 공식 발표한게 아니라 단위별, 조직별로 당에서 지침을 내려서 행사준비 방향이나 문구까지 정해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원래 북한에서는 김일성의 생일 4월 15일이 다가오면 우리 민족의 위대한 태양, 인류의 태양의 생일을 ‘태양절’이라 부르며 성대하게 경축하곤 하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당국은 수십 년간 사용해 온 ‘태양절’이란 문구를 사용하지 말하는 지시를 내린 것입니다.    소식통은 “당에서 ‘태양절’을 ‘4월 15일’로 부르라고 규정했다”면서 “태양절에 진행하던 공연에서도 ‘태양절을 경축하며 준비한 예술공연을 시작하겠습니다’를 ‘4월 15일을 맞으며 준비한 예술공연을 시작하겠습니다’로 소개하라고 지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에 대부분의 주민들은 가장 큰 명절인 ‘태양절’을 ‘4.15’라는 일반 명절로 만든 당국에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면서 “우리 인민들이 수 십년에 걸쳐 경축하던 민족의 명절 ‘태양절’을 없애려는 처사에 반발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습니다.   태양절을 말하지 말라고 하는데 대해 일부 주민들이 격분하고 있는데 김일성이 좋아서라기보다 김정은에 대한 불만이 커서 이번 조치에 대해 나쁘게 반응하는것이라는 지적입니다.    이어 “일부에서는 수령님(김일성)이 있어서 장군님(김정일)이 있고 장군님 있어서 원수님(김정은)이 있은 게 아니냐”면서 “선대가 없이 원수님이 어떻게 있을 수 있냐고 반문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당에서 태양절이란 말을 사용하지 말라는 지시에 주민들은 요즘 하달되는 당의 지시가 어쩐지 의심스럽다”면서 “이러다가 앞으로 4.15(태양절)와 2.16(광명성절)이 영영 없어질 지도 모르는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 평안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을 위해 익명 요청)은 14일 “이달 들어 당에서 ‘태양절’이란 명칭을 사용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북한이 14일에 태양절 행사를 한 건 올 해가 처음입니다. 북한 당국은 기상예보에 따라서 비가 오기 때문에 행사를 앞당긴다고 했는데 눈속에서도 하던 국가 행사를 비가 온다고 제 날짜가 아닌 날에 하는것은 그만큼 태양절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는 의미로 주민들은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식통은 “이제부터 태양절이라는 문구를 없애라는 중앙당의 지시가 도당위원회를 통해 내적으로 하달되었다”면서 “이 지시는 수령님(김일성)을 민족의 태양으로 믿었던 수많은 주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또 “일부 주민들은 갈수록 어려워지는 생계난에 선대 수령들의 시대를 회상할 때가 많다”면서 “그나마 김일성 시대에는 식량배급도 있었고 무상치료, 무상교육도 실시되었는데 김정은 시대에는 아무것도 바랄 수 있는 게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요즘 당에서 온통 하지 말라는 것 뿐”이라면서 “얼마 전에는 선대들의 평생의 소원이고 유훈교시인 ‘조국통일’을 저버리더니 요즘은 민족의 태양으로 칭송하던 수령님(김일성) 생일의 ‘태양절’ 명칭마저 쓰지 못하게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태양은 우리 인민의 마음속에 영원하다고 선전하던 당국이 이제 와서 ‘태양절’ 명칭을 사용하지 말라고 지시하니 의아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올 해 북한에서 '태양절'이 생일 당일인 15일에도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에서 한 차례만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과거 태양절 용어가 빈번히 사용되던 것과 대비됩니다.   북한의 태양절은 김일성 주석의 사망 3주년이 되던 1997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시로 제정됐습니다. 당시 김정일 위원장은 ‘수령님은 존함 그대로 태양이다. 그러므로 수령님께서 탄생하신 4월 15일을 태양절로 명명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소식통들은 이번에 ‘태양절’이란 명칭을 사용하지 말라는 지시와 함께 앞으로 김정일의 생일을 ‘광명성절’이라고 부르는 것도 금지한다는 내부 지시도 함께 내려왔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북한 관영매체 노동신문은 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을 뜻하는 ‘태양절’이라는 용어를 한번 사용하긴 했습니다. 이외엔 대체로 태양절 대신 '4월 명절'이나 '4월 봄 명절'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앞서 북한 관영매체들은 지난 2월 이후 ‘태양절’ 표현 대신 ‘4월 명절’, ‘4월 봄 명절’ 등의 표현을 사용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 한국 통일부의 구병삼 대변인은 15일 정례기자설명회에서 “북한 내부 행사 명칭에 대해 공식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지난 9일에는 ‘태양절’ 표현 외 다른 표현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이례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최경희 샌드연구소 대표는 이날 자유아시아방송과 전화 통화에서 “현재 북한은 김정은을 모든 것의 중심이 되는 ‘어버이’로 승격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북한이 ‘태양절’ 등 김일성과 관련된 의미 노출을 의도적으로 줄여나가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최 대표는 김정은 총비서가 김일성, 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횟수를 줄여나가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최경희 샌드연구소 대표: ‘태양절’은 좀 점차적으로 멀리해야 되고, 역사를 이야기할 때만 태양절이 강조될 것이고, 지금 현재로서는 김정은을 ‘어버이’로 승격시키는 데 모든 포커스(초점)를 맞추는 것이죠.   김 총비서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횟수는 2012년 11회, 2013년 10회를 기록하다가 점진적으로 줄어 2022년, 2023년에는 각각 3회에 그쳤고 올해는 아직까지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지 않았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김 총비서가 ‘태양절’이나 ‘광명성절’ 등의 표현 빈도를 줄이는 등 김일성·김정일에 대한 우상화 수위를 낮춰 자신의 권위를 높이려는 한다는 지적을 내놓으면서 최근 그가 선대의 통일 유훈을 폐기하며 독자 대남노선을 내세운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팀 이경하 앵커: 북한 당국이 김일성 주석 생일을 일컫는 ‘태양절’ 명칭을 사용하지 말 것을 주민들에게 내부적으로 지시했습니다. 서울에서 김지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북한에서 김일성 주석은 인류의 태양, 세기의 태양으로 신격화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당에서 김일성을 일컫는 ‘태양’이라는 단어를 쓰지 말고 ‘태양절’이란 명칭도 사용하지 말라는 지시를 전국에 하달했다고 복수의 현지 소식통들이 전했습니다.    함경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13일 “지금까지 4월 15일은 우리 민족의 가장 경사스러운 ‘태양절’이었다”면서 “그런데 당에서 이제부터 ‘태양절’이라고 부르지 말라는 지시를 내부적으로 하달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북한 당국은 이번 지시를 주민들을 대상으로 공식 발표한게 아니라 단위별, 조직별로 당에서 지침을 내려서 행사준비 방향이나 문구까지 정해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원래 북한에서는 김일성의 생일 4월 15일이 다가오면 우리 민족의 위대한 태양, 인류의 태양의 생일을 ‘태양절’이라 부르며 성대하게 경축하곤 하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당국은 수십 년간 사용해 온 ‘태양절’이란 문구를 사용하지 말하는 지시를 내린 것입니다.    소식통은 “당에서 ‘태양절’을 ‘4월 15일’로 부르라고 규정했다”면서 “태양절에 진행하던 공연에서도 ‘태양절을 경축하며 준비한 예술공연을 시작하겠습니다’를 ‘4월 15일을 맞으며 준비한 예술공연을 시작하겠습니다’로 소개하라고 지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에 대부분의 주민들은 가장 큰 명절인 ‘태양절’을 ‘4.15’라는 일반 명절로 만든 당국에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면서 “우리 인민들이 수 십년에 걸쳐 경축하던 민족의 명절 ‘태양절’을 없애려는 처사에 반발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습니다.   태양절을 말하지 말라고 하는데 대해 일부 주민들이 격분하고 있는데 김일성이 좋아서라기보다 김정은에 대한 불만이 커서 이번 조치에 대해 나쁘게 반응하는것이라는 지적입니다.    이어 “일부에서는 수령님(김일성)이 있어서 장군님(김정일)이 있고 장군님 있어서 원수님(김정은)이 있은 게 아니냐”면서 “선대가 없이 원수님이 어떻게 있을 수 있냐고 반문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당에서 태양절이란 말을 사용하지 말라는 지시에 주민들은 요즘 하달되는 당의 지시가 어쩐지 의심스럽다”면서 “이러다가 앞으로 4.15(태양절)와 2.16(광명성절)이 영영 없어질 지도 모르는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 평안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을 위해 익명 요청)은 14일 “이달 들어 당에서 ‘태양절’이란 명칭을 사용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북한이 14일에 태양절 행사를 한 건 올 해가 처음입니다. 북한 당국은 기상예보에 따라서 비가 오기 때문에 행사를 앞당긴다고 했는데 눈속에서도 하던 국가 행사를 비가 온다고 제 날짜가 아닌 날에 하는것은 그만큼 태양절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는 의미로 주민들은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식통은 “이제부터 태양절이라는 문구를 없애라는 중앙당의 지시가 도당위원회를 통해 내적으로 하달되었다”면서 “이 지시는 수령님(김일성)을 민족의 태양으로 믿었던 수많은 주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또 “일부 주민들은 갈수록 어려워지는 생계난에 선대 수령들의 시대를 회상할 때가 많다”면서 “그나마 김일성 시대에는 식량배급도 있었고 무상치료, 무상교육도 실시되었는데 김정은 시대에는 아무것도 바랄 수 있는 게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요즘 당에서 온통 하지 말라는 것 뿐”이라면서 “얼마 전에는 선대들의 평생의 소원이고 유훈교시인 ‘조국통일’을 저버리더니 요즘은 민족의 태양으로 칭송하던 수령님(김일성) 생일의 ‘태양절’ 명칭마저 쓰지 못하게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태양은 우리 인민의 마음속에 영원하다고 선전하던 당국이 이제 와서 ‘태양절’ 명칭을 사용하지 말라고 지시하니 의아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올 해 북한에서 '태양절'이 생일 당일인 15일에도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에서 한 차례만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과거 태양절 용어가 빈번히 사용되던 것과 대비됩니다.   북한의 태양절은 김일성 주석의 사망 3주년이 되던 1997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시로 제정됐습니다. 당시 김정일 위원장은 ‘수령님은 존함 그대로 태양이다. 그러므로 수령님께서 탄생하신 4월 15일을 태양절로 명명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소식통들은 이번에 ‘태양절’이란 명칭을 사용하지 말라는 지시와 함께 앞으로 김정일의 생일을 ‘광명성절’이라고 부르는 것도 금지한다는 내부 지시도 함께 내려왔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북한 관영매체 노동신문은 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을 뜻하는 ‘태양절’이라는 용어를 한번 사용하긴 했습니다. 이외엔 대체로 태양절 대신 '4월 명절'이나 '4월 봄 명절'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앞서 북한 관영매체들은 지난 2월 이후 ‘태양절’ 표현 대신 ‘4월 명절’, ‘4월 봄 명절’ 등의 표현을 사용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 한국 통일부의 구병삼 대변인은 15일 정례기자설명회에서 “북한 내부 행사 명칭에 대해 공식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지난 9일에는 ‘태양절’ 표현 외 다른 표현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이례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최경희 샌드연구소 대표는 이날 자유아시아방송과 전화 통화에서 “현재 북한은 김정은을 모든 것의 중심이 되는 ‘어버이’로 승격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북한이 ‘태양절’ 등 김일성과 관련된 의미 노출을 의도적으로 줄여나가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최 대표는 김정은 총비서가 김일성, 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횟수를 줄여나가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최경희 샌드연구소 대표: ‘태양절’은 좀 점차적으로 멀리해야 되고, 역사를 이야기할 때만 태양절이 강조될 것이고, 지금 현재로서는 김정은을 ‘어버이’로 승격시키는 데 모든 포커스(초점)를 맞추는 것이죠.   김 총비서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횟수는 2012년 11회, 2013년 10회를 기록하다가 점진적으로 줄어 2022년, 2023년에는 각각 3회에 그쳤고 올해는 아직까지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지 않았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김 총비서가 ‘태양절’이나 ‘광명성절’ 등의 표현 빈도를 줄이는 등 김일성·김정일에 대한 우상화 수위를 낮춰 자신의 권위를 높이려는 한다는 지적을 내놓으면서 최근 그가 선대의 통일 유훈을 폐기하며 독자 대남노선을 내세운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팀 이경하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55|2024-04-16
미 전직 관리들 “중동사태에도 대북억제 강력…북, 도발 못해”

앵커: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습하고 이스라엘이 재반격을 다짐하는 등 중동지역 긴장이 높아지고 있지만 한국, 미국, 일본의 대북 억제력은 여전히 강력해 북한이 자칫 오판해 도발을 감행하지 못할 것이라고 미 전직 관리들이 밝혔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이란은 지난 13일 드론, 즉 무인기 170여 기, 순항미사일 30여 기, 탄도미사일 120여 기 등 300여 발을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 가운데 99%를 미사일방어로 요격했다고 발표했습니다.이후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공습에 어떻게 대응할 지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 측에 외교적으로 해결하라며 갈등 확산을 막으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중동지역 긴장이 높아지면서 일각에선 북한 문제에 대한 미국의 관심이 약해지고 북한이 이를 이용해 러시아와의 군사협력을 더 심화하고 불법 환적을 더 자행하면서 이란과 같은 도발을 감행하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이에 대해 게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대량살상무기정책 조정관은 1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이스라엘과 이란의 갈등이 광범위한 전쟁으로 확산되지 않는다면 이번 사태가 한반도에 미칠 영향을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세이모어 전 조정관: 설령, 이번 사태에 미국이 관여를 해도 한국, 미국, 일본의 군사력이 북한에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기 때문에 김정은은 도발하지 못할 것입니다.세이모어 전 조정관은 북한은 이번에 이스라엘이 미사일 방어체계로 이란 드론과 미사일을 거의 대부분 요격한 것을 보면서 자신들이 한국, 일본, 아시아 내 미 군사 시설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면 얼마나 효과적일 지 연구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그는 북한은 이란처럼 공군력이 약하기 때문에 주로 탄도미사일에 의존하고 있다며 최근 극초음속미사일을 개발하는 것도 미사일 방어망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아울러 북한과 러시아와의 군사협력은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시작됐기 때문에 이번 중동사태와 상관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로버트 에이브럼스 전 주한미군 사령관은 15일 RFA에 이번 중동사태가 북한에 대한 미국의 억제를 약화시키거나 북한의 오판을 가져와 한국에 대한 공격 감행으로 이어지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에이브럼스 전 사령관은 지난 20년동안 수많은 세계적인 위기들이 있었지만 어떤 것도 북한 측에 한국을 공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준 적이 없었다고 평가했습니다.그는 중동사태와 상관없이 북한은 러시아에 대한 무기 지원을 계속 할 것이고 이란은 이미 다양한 종류의 미사일을 수만개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의 미사일을 필요로 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해리 해리스 전 주한미국 대사는 1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미국은 중동 사태를 주시하면서 동시에 한국 방어라는 조약상의 의무를 완전하게 준수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습니다.해리스 전 대사는 만일 김정은 총비서가 이번 중동사태를 이용해서 군사적 도발을 한다며 매우 어리석은 짓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 사령관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이란이 이번에 다른 속도와 고도로 날아가는 드론과 빠르게 비행하는 탄도미사일 등을 혼합에서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은 이스라엘의 공중방어시스템을 무력화하려는 의도였다고 밝혔습니다.하지만 이스라엘의 다층적 및 통합된 미사일 방어와 미국, 영국, 요르단의 지원을 통해 이를 격퇴했다며 이는 한국 정부에 시사하는 것이 크다고 평가했습니다.즉, 다층적 방어, 통합된 조기경보, 발사 통제, 동맹 및 동반자국가들의 직접적인 지원이 북한 미사일로부터 한국을 방어하는데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이스라엘은 이번에 300여 발의 이란 드론, 순항 및 탄도미사일 공격에 단거리 무기는 이스라엘이 자체 개발한 아이언돔(Iron Dome)으로, 드론·중장거리 미사일 등은 미국과 공동 개발한 ‘다윗의 돌팔매(David’s Sling)’로 각각 막고, 성층권·대기권 밖에서도 요격 가능한 ‘애로(Arrow·화살)’까지 3중망으로 대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아울러 미군은 2개 전투비행대대와 구축함 두 대, 패트리엇 방공망 등을 동원해 드론 70기와 미사일 3기를 격추시켰고 영국과 프랑스 등도 방어에 도움을 줬습니다.브룩스 전 사령관은 한국은 이를 교훈 삼아 북한의 미사일공격에 대비해 미사일방어 구조를 더 강력하게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미국 허드슨연구소의 패트릭 크로닌 아시안안보석좌는 1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한국과 미국은 중국, 러시아, 이란, 북한과 같이 기존 세계 질서를 바꾸려는 이른바 ‘수정주의 국가(Revisionist)’들이 위험을 감수하기보다 피하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하지만 이번에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습했는데 별다른 보복을 받지 않는다면 북한도 보복에 대한 두려움없이 한국을 공격할 있는 것으로 결론지을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이는 결국 억제를 약화시키는 것이라고 그는 평가했습니다.에디터 박정우, 웹팀  이경하 앵커: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습하고 이스라엘이 재반격을 다짐하는 등 중동지역 긴장이 높아지고 있지만 한국, 미국, 일본의 대북 억제력은 여전히 강력해 북한이 자칫 오판해 도발을 감행하지 못할 것이라고 미 전직 관리들이 밝혔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이란은 지난 13일 드론, 즉 무인기 170여 기, 순항미사일 30여 기, 탄도미사일 120여 기 등 300여 발을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 가운데 99%를 미사일방어로 요격했다고 발표했습니다.이후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공습에 어떻게 대응할 지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 측에 외교적으로 해결하라며 갈등 확산을 막으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중동지역 긴장이 높아지면서 일각에선 북한 문제에 대한 미국의 관심이 약해지고 북한이 이를 이용해 러시아와의 군사협력을 더 심화하고 불법 환적을 더 자행하면서 이란과 같은 도발을 감행하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이에 대해 게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대량살상무기정책 조정관은 1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이스라엘과 이란의 갈등이 광범위한 전쟁으로 확산되지 않는다면 이번 사태가 한반도에 미칠 영향을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세이모어 전 조정관: 설령, 이번 사태에 미국이 관여를 해도 한국, 미국, 일본의 군사력이 북한에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기 때문에 김정은은 도발하지 못할 것입니다.세이모어 전 조정관은 북한은 이번에 이스라엘이 미사일 방어체계로 이란 드론과 미사일을 거의 대부분 요격한 것을 보면서 자신들이 한국, 일본, 아시아 내 미 군사 시설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면 얼마나 효과적일 지 연구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그는 북한은 이란처럼 공군력이 약하기 때문에 주로 탄도미사일에 의존하고 있다며 최근 극초음속미사일을 개발하는 것도 미사일 방어망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아울러 북한과 러시아와의 군사협력은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시작됐기 때문에 이번 중동사태와 상관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로버트 에이브럼스 전 주한미군 사령관은 15일 RFA에 이번 중동사태가 북한에 대한 미국의 억제를 약화시키거나 북한의 오판을 가져와 한국에 대한 공격 감행으로 이어지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에이브럼스 전 사령관은 지난 20년동안 수많은 세계적인 위기들이 있었지만 어떤 것도 북한 측에 한국을 공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준 적이 없었다고 평가했습니다.그는 중동사태와 상관없이 북한은 러시아에 대한 무기 지원을 계속 할 것이고 이란은 이미 다양한 종류의 미사일을 수만개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의 미사일을 필요로 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해리 해리스 전 주한미국 대사는 1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미국은 중동 사태를 주시하면서 동시에 한국 방어라는 조약상의 의무를 완전하게 준수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습니다.해리스 전 대사는 만일 김정은 총비서가 이번 중동사태를 이용해서 군사적 도발을 한다며 매우 어리석은 짓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 사령관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이란이 이번에 다른 속도와 고도로 날아가는 드론과 빠르게 비행하는 탄도미사일 등을 혼합에서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은 이스라엘의 공중방어시스템을 무력화하려는 의도였다고 밝혔습니다.하지만 이스라엘의 다층적 및 통합된 미사일 방어와 미국, 영국, 요르단의 지원을 통해 이를 격퇴했다며 이는 한국 정부에 시사하는 것이 크다고 평가했습니다.즉, 다층적 방어, 통합된 조기경보, 발사 통제, 동맹 및 동반자국가들의 직접적인 지원이 북한 미사일로부터 한국을 방어하는데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이스라엘은 이번에 300여 발의 이란 드론, 순항 및 탄도미사일 공격에 단거리 무기는 이스라엘이 자체 개발한 아이언돔(Iron Dome)으로, 드론·중장거리 미사일 등은 미국과 공동 개발한 ‘다윗의 돌팔매(David’s Sling)’로 각각 막고, 성층권·대기권 밖에서도 요격 가능한 ‘애로(Arrow·화살)’까지 3중망으로 대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아울러 미군은 2개 전투비행대대와 구축함 두 대, 패트리엇 방공망 등을 동원해 드론 70기와 미사일 3기를 격추시켰고 영국과 프랑스 등도 방어에 도움을 줬습니다.브룩스 전 사령관은 한국은 이를 교훈 삼아 북한의 미사일공격에 대비해 미사일방어 구조를 더 강력하게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미국 허드슨연구소의 패트릭 크로닌 아시안안보석좌는 1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한국과 미국은 중국, 러시아, 이란, 북한과 같이 기존 세계 질서를 바꾸려는 이른바 ‘수정주의 국가(Revisionist)’들이 위험을 감수하기보다 피하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하지만 이번에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습했는데 별다른 보복을 받지 않는다면 북한도 보복에 대한 두려움없이 한국을 공격할 있는 것으로 결론지을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이는 결국 억제를 약화시키는 것이라고 그는 평가했습니다.에디터 박정우, 웹팀  이경하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213|2024-04-16
‘김일성 생일’ 공급물자 외면하는 주민들

앵커: 김일성 주석 생일(4.15)을 맞으며 북한 당국이 주민들에게 세대별 명절물자를 공급하고 있지만 장마당과 동일한 가격이어서 주민들이 외면하고 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손혜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지방당국은 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을 맞아 술과 두부, 콩나물 등 부식물을 명절물자로 공급하고 있지만 주민들이 외면하자 강매 조치에 나섰습니다.      평안북도의 한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14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어제부터 용천군 읍 식료상점에서는 세대별로 농태기(술) 한 병과 콩나물 1킬로, 두부 한 모를 공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식료상점은 (손님들이 없이) 텅텅 비어 있다”며 “태양절을 맞으며 명절물자로 공급하는 가격이 장마당과 같기 때문”이라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국영 식료상점에서 공급하는 술 한병 가격은 내화 2,500원(미화 0.28달러), 두부 한 모 가격은 1,200원(미화0.13달러), 콩나물 1킬로 가격은 1,000원(미화0.11달러)로 장마당과 비슷합니다.   그는 이어 “나도 명절물자를 사려고 갔다가 장마당 가격과 비슷해 그냥 돌아왔다”며 “국영상점과 장마당 가격이 같으면 누가 흥정도 못하는 국영상점에서 물품을 사겠냐”고 반문했습니다.   소식통은 “그러자 지방당국은 인민반장들에게 인민반 세대 숫자만큼 술과 부식물을 우선 공급하고, 이를 각 세대마다 인민반장들이 나누어주고 돈을 걷어 바치도록 조치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평안남도 안주시의 또 다른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도 “작년 안주에서는 세대별 태양절 명절물자가 술 한병이었으나 올해는 기름 반병(식용유)과 콩나물 1킬로가 더 공급된다”고 전했습니다.   지역마다 태양절 명절물자가 세가지 이상 공급해야하므로 공급숫자는 같지만 품목은 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식통은 “지방당국이 명절물자 품목을 늘린 배경에는 올 초부터 최고존엄이 지방 주민들의 생활수준을 높여야 한다며 지방정부 역할을 다그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어 “그러나 명절물자 가격이 장마당 가격과 비슷해 사는 사람보다 사지 않고 돌아서는 사람이 더 많다”고 언급했습니다.   소식통에 의하면 안주시 인민위원회 상업관리소 산하 식료상점에서 공급하는 술과 식용유, 콩나물 등은 군 식료공장에서 생산됩니다. 국가자재가 공급되지 않아 자력갱생을 모색해야 하는 군 식료공장은 부업지를 개간하여 농사를 짓는데, 옥수수와 콩 농사에 필요한 영농자재는 개인의 돈을 돌려 장마당에서 구입한 것입니다.   “따라서 식료공장에서는 지금까지 술과 빵 등 식품을 생산해 지역 상점에 넘겨 장마당 가격에 판매하면서 공장을 운영했다”고 이 소식통은 부연했습니다.   그는 이어 “그런데 당국이 태양절을 맞아 명절물자 생산을 지방 식료공장에 내리 먹이며 원재료는 하나도 공급하지 않으니 식료공장은 술과 기름 등을 장마당 가격으로 판매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방 주민들이 명절물자를 외면하자 지방당국은 인민반별 집집마다 공급물자를 나누어주고 돈을 받아가고 있어 주민들이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는 게 소식통의 전언입니다.   한편 태양절을 맞으며 평양에서는 중국에서 수입된 설탕과, 식용유, 지난 3월 중순 준공된 평양 강동온실농장에서 재배된 토마토와 오이가 국정가격으로 세대별로 공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팀 이경하 앵커: 김일성 주석 생일(4.15)을 맞으며 북한 당국이 주민들에게 세대별 명절물자를 공급하고 있지만 장마당과 동일한 가격이어서 주민들이 외면하고 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손혜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지방당국은 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을 맞아 술과 두부, 콩나물 등 부식물을 명절물자로 공급하고 있지만 주민들이 외면하자 강매 조치에 나섰습니다.      평안북도의 한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14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어제부터 용천군 읍 식료상점에서는 세대별로 농태기(술) 한 병과 콩나물 1킬로, 두부 한 모를 공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식료상점은 (손님들이 없이) 텅텅 비어 있다”며 “태양절을 맞으며 명절물자로 공급하는 가격이 장마당과 같기 때문”이라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국영 식료상점에서 공급하는 술 한병 가격은 내화 2,500원(미화 0.28달러), 두부 한 모 가격은 1,200원(미화0.13달러), 콩나물 1킬로 가격은 1,000원(미화0.11달러)로 장마당과 비슷합니다.   그는 이어 “나도 명절물자를 사려고 갔다가 장마당 가격과 비슷해 그냥 돌아왔다”며 “국영상점과 장마당 가격이 같으면 누가 흥정도 못하는 국영상점에서 물품을 사겠냐”고 반문했습니다.   소식통은 “그러자 지방당국은 인민반장들에게 인민반 세대 숫자만큼 술과 부식물을 우선 공급하고, 이를 각 세대마다 인민반장들이 나누어주고 돈을 걷어 바치도록 조치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평안남도 안주시의 또 다른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도 “작년 안주에서는 세대별 태양절 명절물자가 술 한병이었으나 올해는 기름 반병(식용유)과 콩나물 1킬로가 더 공급된다”고 전했습니다.   지역마다 태양절 명절물자가 세가지 이상 공급해야하므로 공급숫자는 같지만 품목은 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식통은 “지방당국이 명절물자 품목을 늘린 배경에는 올 초부터 최고존엄이 지방 주민들의 생활수준을 높여야 한다며 지방정부 역할을 다그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어 “그러나 명절물자 가격이 장마당 가격과 비슷해 사는 사람보다 사지 않고 돌아서는 사람이 더 많다”고 언급했습니다.   소식통에 의하면 안주시 인민위원회 상업관리소 산하 식료상점에서 공급하는 술과 식용유, 콩나물 등은 군 식료공장에서 생산됩니다. 국가자재가 공급되지 않아 자력갱생을 모색해야 하는 군 식료공장은 부업지를 개간하여 농사를 짓는데, 옥수수와 콩 농사에 필요한 영농자재는 개인의 돈을 돌려 장마당에서 구입한 것입니다.   “따라서 식료공장에서는 지금까지 술과 빵 등 식품을 생산해 지역 상점에 넘겨 장마당 가격에 판매하면서 공장을 운영했다”고 이 소식통은 부연했습니다.   그는 이어 “그런데 당국이 태양절을 맞아 명절물자 생산을 지방 식료공장에 내리 먹이며 원재료는 하나도 공급하지 않으니 식료공장은 술과 기름 등을 장마당 가격으로 판매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방 주민들이 명절물자를 외면하자 지방당국은 인민반별 집집마다 공급물자를 나누어주고 돈을 받아가고 있어 주민들이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는 게 소식통의 전언입니다.   한편 태양절을 맞으며 평양에서는 중국에서 수입된 설탕과, 식용유, 지난 3월 중순 준공된 평양 강동온실농장에서 재배된 토마토와 오이가 국정가격으로 세대별로 공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팀 이경하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205|2024-04-16
북 회령 창태리 농촌주택 입사식…주민들 “등골 휘었다”

앵커: 이달 초 함경북도 회령시 창태리에 새로 건설된 농촌 주택이 완공돼 입사 행사가 개최됐습니다. 주택 건설에 동원됐던 회령 주민들은 지난 1년 간의 각종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안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은 농촌 주택 건설을 새시대 농촌혁명을 위한 중요한 사업의 하나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현재 곳곳에서 농민들을 위한 새 주택 건설이 추진되고 있는데 대부분 해당 시, 군이 자체로 건설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함경북도 회령시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13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지난 5일 도와 시의 간부들이 참가한 가운데 창태리 축산농장 살림집 입사모임이 있었다”며 “새집을 받은 농민들은 좋아할 지 몰라도 이 주택 건설로 인해 회령 시내 주민들의 등골이 더 휘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창태리는 시내에서 80리(32km) 떨어진 농촌마을로 회령에서 제일 외진 곳으로 알려져 있다”며 “지난해 4월경부터 창태리에 100세대 정도의 농촌 살림집을 건설하는 사업이 시작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시내 각 기관, 공장 기업소에 몇 세대씩 맡아서 건설하라는 과제가 하달되었고 완공 날짜는 당창건 기념일(10.10)로 정해졌다”며 “건설이 곧바로 시작됐지만 공사를 맡은 공장, 기업소들의 애로가 정말 많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창태리가 시내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건설자재와 물자를 운반하는데 필요한 기름을 각 공장 기업소가 자체로 해결해야 했고 노동자들이 현장에서 자며 일해야 하는 관계로 그들의 식사까지 부담해야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노동자들이 집에서 작업장을 오가며 일하는 것과 현장에서 자면서 일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노동자들이 매일 출퇴근 하며 일하는 경우 해당 기업이 식량 공급과 무관하지만 노동자들이 현장에 머물며 일하는 경우 숙식을 보장해야 합니다.   국가가 해야 할 식량 공급을 기업이 떠안는 것입니다. 기업이 맡은 과제 수행을 위해 식량과 부식물은 물론 사기 진작을 위해 매일 한 컵 정도의 술도 보장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소식통은 “시에서 시멘트와 목재, 기와는 보장해준다고 했지만 충분하지 못했고 기타 다른 물자와 자재는 자체로 해결해야 했다”며 “목재의 경우 임지만 정해져 각 공장이 노동자들을 파견해 나무를 찍어 끌어내려 운반해야 했고 제재를 하는 것도 자기 설비가 없으면 다른 공장에 돈을 주고 해야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완공 기일을 맞추기 위해 국가적 명절을 제외하고 일요일에도 제대로 쉬지 못했고 자재가 떨어진 날을 제외하고는 밤 11~12시까지 작업하는게 보통이었다”며 “그럼에도 건설이 뜻대로 진척되지 않아 해를 넘겨 올해 4월 초 완공되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회령시의 다른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도 “2022년 창효리 농촌 살림집 건설로 들볶였는데 연이어 2023년에 창태리 농촌 살림집 건설이 진행되었다”며 “가두 여성들도 창태리 건설에 자주 동원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창효리 살림집 건설도 힘들었지만 창태리 건설은 더 힘들었다”며 ”다섯 달 남짓 걸린 창효리 건설과 달리 창태리 건설은 훨씬 오래 걸렸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완공 날짜를 맞추기 위해 가두 여성들도 창태리 살림집 건설에 내몰렸다”며 “늙은이(노인)와 애기 엄마를 제외한 가두 여성들이 교대제로 5~7일씩 창태리에 가서 모래와 자갈을 채취하고, 토피 블로크(모래, 진흙, 석회를 섞어 만든 블록)를 찍는 등의 일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가두 여성들이 지난 1년 간 (주택 건설을 위해) 80리 되는 창태리를 아마 10번 이상은 오갔을 것”이라며 “올해 또 다른 농촌 주택 건설이 연이어 진행될까 두렵다”고 덧붙였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앵커: 이달 초 함경북도 회령시 창태리에 새로 건설된 농촌 주택이 완공돼 입사 행사가 개최됐습니다. 주택 건설에 동원됐던 회령 주민들은 지난 1년 간의 각종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안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은 농촌 주택 건설을 새시대 농촌혁명을 위한 중요한 사업의 하나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현재 곳곳에서 농민들을 위한 새 주택 건설이 추진되고 있는데 대부분 해당 시, 군이 자체로 건설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함경북도 회령시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13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지난 5일 도와 시의 간부들이 참가한 가운데 창태리 축산농장 살림집 입사모임이 있었다”며 “새집을 받은 농민들은 좋아할 지 몰라도 이 주택 건설로 인해 회령 시내 주민들의 등골이 더 휘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창태리는 시내에서 80리(32km) 떨어진 농촌마을로 회령에서 제일 외진 곳으로 알려져 있다”며 “지난해 4월경부터 창태리에 100세대 정도의 농촌 살림집을 건설하는 사업이 시작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시내 각 기관, 공장 기업소에 몇 세대씩 맡아서 건설하라는 과제가 하달되었고 완공 날짜는 당창건 기념일(10.10)로 정해졌다”며 “건설이 곧바로 시작됐지만 공사를 맡은 공장, 기업소들의 애로가 정말 많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창태리가 시내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건설자재와 물자를 운반하는데 필요한 기름을 각 공장 기업소가 자체로 해결해야 했고 노동자들이 현장에서 자며 일해야 하는 관계로 그들의 식사까지 부담해야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노동자들이 집에서 작업장을 오가며 일하는 것과 현장에서 자면서 일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노동자들이 매일 출퇴근 하며 일하는 경우 해당 기업이 식량 공급과 무관하지만 노동자들이 현장에 머물며 일하는 경우 숙식을 보장해야 합니다.   국가가 해야 할 식량 공급을 기업이 떠안는 것입니다. 기업이 맡은 과제 수행을 위해 식량과 부식물은 물론 사기 진작을 위해 매일 한 컵 정도의 술도 보장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소식통은 “시에서 시멘트와 목재, 기와는 보장해준다고 했지만 충분하지 못했고 기타 다른 물자와 자재는 자체로 해결해야 했다”며 “목재의 경우 임지만 정해져 각 공장이 노동자들을 파견해 나무를 찍어 끌어내려 운반해야 했고 제재를 하는 것도 자기 설비가 없으면 다른 공장에 돈을 주고 해야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완공 기일을 맞추기 위해 국가적 명절을 제외하고 일요일에도 제대로 쉬지 못했고 자재가 떨어진 날을 제외하고는 밤 11~12시까지 작업하는게 보통이었다”며 “그럼에도 건설이 뜻대로 진척되지 않아 해를 넘겨 올해 4월 초 완공되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회령시의 다른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도 “2022년 창효리 농촌 살림집 건설로 들볶였는데 연이어 2023년에 창태리 농촌 살림집 건설이 진행되었다”며 “가두 여성들도 창태리 건설에 자주 동원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창효리 살림집 건설도 힘들었지만 창태리 건설은 더 힘들었다”며 ”다섯 달 남짓 걸린 창효리 건설과 달리 창태리 건설은 훨씬 오래 걸렸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완공 날짜를 맞추기 위해 가두 여성들도 창태리 살림집 건설에 내몰렸다”며 “늙은이(노인)와 애기 엄마를 제외한 가두 여성들이 교대제로 5~7일씩 창태리에 가서 모래와 자갈을 채취하고, 토피 블로크(모래, 진흙, 석회를 섞어 만든 블록)를 찍는 등의 일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가두 여성들이 지난 1년 간 (주택 건설을 위해) 80리 되는 창태리를 아마 10번 이상은 오갔을 것”이라며 “올해 또 다른 농촌 주택 건설이 연이어 진행될까 두렵다”고 덧붙였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92|2024-04-16
미 유엔대사 “대북제재 위반 보고서 발간지속 방안 강구”

앵커: 한국을 방문 중인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 유엔 미국대사는 대북제재 위반 관련 신뢰할 수 있는 보고서가 계속 나올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15일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단의 임기 연장이 지난달 부결된 것과 관련 이는 대북제재 이행에 틈을 발생시키고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14일부터 한국을 방문 중인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이날 신원식 한국 국방장관과 만나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국제사회의 보편적 가치를 훼손하는 불법행위라고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대북제재 위반 관련 신뢰할 수 있는 보고서가 계속 나올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한국 등 우방국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신원식 장관은 올해가 한국과 일본이 동시에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을 맡는 해라며 상임이사국인 미국과 안보리 차원에서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국제사회에서의 평화 유지 활동 등과 관련된 한국의 노력을 설명하고 앞으로도 유엔 그리고 미국과의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양측은 이에 더해 국제 안보 정세의 불안정성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에 우려를 표하고 한반도와 역내, 나아가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미동맹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한국 대통령 또한 이날 오후 토머스-그린필드 대사와의 면담에서 유엔의 대북제재 체제를 굳건히 지켜 나가고 다른 회원국들의 결의 이행을 위한 안보리 내 협력도 강화할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오는 17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정부 당국자 면담, 비무장지대(DMZ) 방문, 탈북 청년들과의 만남,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SDG) 관련 이화여자대학교 학생들과의 대화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입니다.   17일부터 20일까지는 일본을 방문해 고위 당국자들과 유엔 안보리에서의 공동 우선순위 등에 대해 논의하고 납북 피해자 가족들을 만날 계획입니다.   한편 북한의 우방국 중 하나인 이란이 지난 14일 이스라엘에 대한 공습을 감행한 가운데 북한 관영매체가 이를 빠르게 보도해 주목됩니다.   구병삼 한국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설명회에서 이는 북한도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습니다.   구병삼 한국 통일부 대변인: 북한이 4월 14일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을 하루 만에 오늘 자 노동신문에 신속하게 보도한 것으로 보아서 북한도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미군은 지난주 이스라엘 방어를 지원하기 위해 항공기와 탄도미사일 방어 구축함을 지역에 전개했고 이를 기반으로 이스라엘로 날아오는 이란의 무인기(드론)와 미사일을 거의 모두 격추하는 것을 도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이란이 현지시간으로 13일 밤부터 14일 새벽까지 360여기의 무인기와 탄도·순항 미사일을 날려보냈지만 이 중 99%를 요격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정은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앵커: 한국을 방문 중인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 유엔 미국대사는 대북제재 위반 관련 신뢰할 수 있는 보고서가 계속 나올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15일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단의 임기 연장이 지난달 부결된 것과 관련 이는 대북제재 이행에 틈을 발생시키고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14일부터 한국을 방문 중인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이날 신원식 한국 국방장관과 만나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국제사회의 보편적 가치를 훼손하는 불법행위라고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대북제재 위반 관련 신뢰할 수 있는 보고서가 계속 나올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한국 등 우방국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신원식 장관은 올해가 한국과 일본이 동시에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을 맡는 해라며 상임이사국인 미국과 안보리 차원에서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국제사회에서의 평화 유지 활동 등과 관련된 한국의 노력을 설명하고 앞으로도 유엔 그리고 미국과의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양측은 이에 더해 국제 안보 정세의 불안정성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에 우려를 표하고 한반도와 역내, 나아가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미동맹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한국 대통령 또한 이날 오후 토머스-그린필드 대사와의 면담에서 유엔의 대북제재 체제를 굳건히 지켜 나가고 다른 회원국들의 결의 이행을 위한 안보리 내 협력도 강화할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오는 17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정부 당국자 면담, 비무장지대(DMZ) 방문, 탈북 청년들과의 만남,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SDG) 관련 이화여자대학교 학생들과의 대화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입니다.   17일부터 20일까지는 일본을 방문해 고위 당국자들과 유엔 안보리에서의 공동 우선순위 등에 대해 논의하고 납북 피해자 가족들을 만날 계획입니다.   한편 북한의 우방국 중 하나인 이란이 지난 14일 이스라엘에 대한 공습을 감행한 가운데 북한 관영매체가 이를 빠르게 보도해 주목됩니다.   구병삼 한국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설명회에서 이는 북한도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습니다.   구병삼 한국 통일부 대변인: 북한이 4월 14일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을 하루 만에 오늘 자 노동신문에 신속하게 보도한 것으로 보아서 북한도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미군은 지난주 이스라엘 방어를 지원하기 위해 항공기와 탄도미사일 방어 구축함을 지역에 전개했고 이를 기반으로 이스라엘로 날아오는 이란의 무인기(드론)와 미사일을 거의 모두 격추하는 것을 도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이란이 현지시간으로 13일 밤부터 14일 새벽까지 360여기의 무인기와 탄도·순항 미사일을 날려보냈지만 이 중 99%를 요격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정은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41|2024-04-16
미 대선 전 북중 정상 만날까?

앵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방북한 중국 공산당 서열 3위인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을 만나 북중 친선관계가 보다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속내 및 북중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한국 전문가들은 다소 엇갈린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14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전날 노동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자오러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만나 오찬을 함께 하며 양국 간 교류협력 강화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이 자리에서 굳건한 조중 친선의 전통을 줄기차게 계승 발전시켜 ‘조중 친선의 해’의 책임적인 진전과 성과적인 결실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총비서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앞서 1월 친서를 주고받고 수교 75주년인 올해를 ‘조중 친선의 해’로 선포한 바 있습니다.   김 총비서는 또 이번 중국당 및 정부 대표단의 평양 방문은 조중 친선의 불패성을 과시하고 두 나라의 친선협조 관계를 시대 요구에 맞게 강화 발전시켜나가는 데 매우 중대한 의의를 가진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총비서는 오찬 이후 차량에 탑승해 떠나는 자오러지 상무위원장을 직접 배웅하기도 했습니다.   자오러지 전인대 상무위원장은 2020년 북한의 국경봉쇄 이후 북한을 방문한 중국 최고위급 인사로 중국 공산당 서열 3위에 해당합니다.   자오러지 상무위원장은 김 총비서 예방에 앞서 11일에는 최룡해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나 올해를 고위급 교류를 강화하는 기회로 삼길 바란다고 밝혔고 12일에는 ‘조중 친선의 해’ 개막식에 참석했습니다.   이번 자오러지 상무위원장 방북에 대해 오경섭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15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중국이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통해 대중국 봉쇄 전략을 구사하는 미국에 대항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오 연구위원은 또 북중 정상회담이 논의됐을 가능성과 관련해 “오는 11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대외환경에 변화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중국, 북한 모두 정상외교를 통해 공조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 연구위원은 특히 “국제질서를 신냉전으로 규정하며 강력한 반미연대를 구축하려는 북한으로서는 북중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오경섭 통일연구원 연구위원: 북중 정상외교를 통해서 미국에 대한 대항, 대응을 강력하게 하려는 필요성을 양국 모두 가지고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시진핑을 북한에 초청해서 정상회의를 하면 더 좋은 것이고, 안 되면 김정은이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을 만나는 식의 정상외교를 하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강준영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는 이날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통화에서 “중국은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가 지나치게 밀착될 경우 전략적 지위에 다소 손상이 가해질 수 있다”며 이번 자오러지 상무위원장 방북을 통해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계속 갖고 가겠다는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전하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강 교수는 또 여전히 중국은 북중러 구도가 형성되는 것에 대해 부담스러움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중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강 교수는 “북한은 성사되기를 무척 바라겠지만 중국으로서는 국내의 어려운 경제 상황, 미중 관계 등을 봤을 때 적절한 시기가 아니다”며 미국 대선 전에는 북중 정상회담이 개최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강준영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 북중 정상회담은 중국이 결정할 것이죠. 그런데 제가 판단할 때는 미국 대선 이전에 이루어지기는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 미중 관계나 중국의 국내 상황이나 이런 걸 볼 때 적절한 시간은 아닌 것 같아요.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앵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방북한 중국 공산당 서열 3위인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을 만나 북중 친선관계가 보다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속내 및 북중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한국 전문가들은 다소 엇갈린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14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전날 노동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자오러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만나 오찬을 함께 하며 양국 간 교류협력 강화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이 자리에서 굳건한 조중 친선의 전통을 줄기차게 계승 발전시켜 ‘조중 친선의 해’의 책임적인 진전과 성과적인 결실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총비서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앞서 1월 친서를 주고받고 수교 75주년인 올해를 ‘조중 친선의 해’로 선포한 바 있습니다.   김 총비서는 또 이번 중국당 및 정부 대표단의 평양 방문은 조중 친선의 불패성을 과시하고 두 나라의 친선협조 관계를 시대 요구에 맞게 강화 발전시켜나가는 데 매우 중대한 의의를 가진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총비서는 오찬 이후 차량에 탑승해 떠나는 자오러지 상무위원장을 직접 배웅하기도 했습니다.   자오러지 전인대 상무위원장은 2020년 북한의 국경봉쇄 이후 북한을 방문한 중국 최고위급 인사로 중국 공산당 서열 3위에 해당합니다.   자오러지 상무위원장은 김 총비서 예방에 앞서 11일에는 최룡해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나 올해를 고위급 교류를 강화하는 기회로 삼길 바란다고 밝혔고 12일에는 ‘조중 친선의 해’ 개막식에 참석했습니다.   이번 자오러지 상무위원장 방북에 대해 오경섭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15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중국이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통해 대중국 봉쇄 전략을 구사하는 미국에 대항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오 연구위원은 또 북중 정상회담이 논의됐을 가능성과 관련해 “오는 11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대외환경에 변화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중국, 북한 모두 정상외교를 통해 공조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 연구위원은 특히 “국제질서를 신냉전으로 규정하며 강력한 반미연대를 구축하려는 북한으로서는 북중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오경섭 통일연구원 연구위원: 북중 정상외교를 통해서 미국에 대한 대항, 대응을 강력하게 하려는 필요성을 양국 모두 가지고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시진핑을 북한에 초청해서 정상회의를 하면 더 좋은 것이고, 안 되면 김정은이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을 만나는 식의 정상외교를 하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강준영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는 이날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통화에서 “중국은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가 지나치게 밀착될 경우 전략적 지위에 다소 손상이 가해질 수 있다”며 이번 자오러지 상무위원장 방북을 통해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계속 갖고 가겠다는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전하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강 교수는 또 여전히 중국은 북중러 구도가 형성되는 것에 대해 부담스러움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중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강 교수는 “북한은 성사되기를 무척 바라겠지만 중국으로서는 국내의 어려운 경제 상황, 미중 관계 등을 봤을 때 적절한 시기가 아니다”며 미국 대선 전에는 북중 정상회담이 개최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강준영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 북중 정상회담은 중국이 결정할 것이죠. 그런데 제가 판단할 때는 미국 대선 이전에 이루어지기는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 미중 관계나 중국의 국내 상황이나 이런 걸 볼 때 적절한 시간은 아닌 것 같아요.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72|2024-04-16
북 조선중앙통신 ‘우호국 친선페이지’ 잇단 신설 의도는?

앵커: 지난 9일, ‘러시아 친선 페이지’를 따로 개설한 조선중앙통신이 이번에는 ‘중국 친선 페이지’를 신설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3일 간격으로 잇따라 우호국 친선 페이지 만들기에 나선 북한의 의도가 무엇인지 김지수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지난 9일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이 홈페이지에 러시아와의 친선 내용이 담긴 페이지를 신설했습니다.   그동안 조선중앙통신은 외교적으로 친밀한 관계의 국가들에 대한 소식을 실어왔지만 이처럼 우호국을 위한 페이지를 별도로 만든 것은 이례적입니다.    그런데 3일 후인 12일, 러시아에 이어 이번에는 중국과의 친선을 선보이는 페이지를 개설했습니다.   제목은 ‘조중친선의 해 2024’로 북중 수교 75주년을 기념하는 로고도 함께 끼워 넣었습니다.   중국과의 친선 페이지에는 2019년 1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한 내용과, 같은해 6월에 시진핑(습근평)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을 방문한 내용 등 총 18개의 보도들이 한데 모여 있습니다.   다만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 방문 일정을 마치고 중국으로 돌아가는 시진핑(습근평) 주석을 환송했다는 2019년 6월 22일자 기사를 끝으로 이후 게시된 내용은 없습니다.   반면, ‘력사적전환기를 맞이한 조로친선관계’라는 이름의 러시아 친선 페이지에는 ‘지난해 9월 1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울라지보스또크(블라디보스토크)시에 방문해 러시아 간부들을 만났다’는 내용을 비롯해 모두 13개의 기고문이 게시되어 있습니다.   이와 관련, 브루스 베넷 미국 랜드 연구소 선임연구원은 1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이 한 나라와 관계를 발전시킨 다음 이를 이용해 다른 국가와의 관계를 발전시키는 ‘지렛대 외교’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신설한 친선페이지에 담긴 의도는 북한과의 우호관계를 두고 중국과 러시아 사이에 경쟁심을 불러 일으키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베넷 선임연구원: 단순히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원조받기를 바라고만 있는 것보다 적극적인 방법을 사용함으로써 더 많은 원조와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두 국가를 서로 대결시키려는 것입니다. 지금 북한에 가장 좋은 거래를 제공하는 쪽이 누구인지 드러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상대방인 중국이 북한에 더 많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설득할 수 있기를 (북한은) 바라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것은 특히 북한이 군사적 측면에서 원하는 것을 중국으로부터 더 많이 얻기 위해 중국에 사용할 수 있는 지렛대입니다.    패트릭 크로닌 미 허드슨 연구소 아시아안보 석좌도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의 이같은 행동은 김정은 위원장이 남한과 통일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이후, 정치, 경제, 군사적 이익을 위해 ‘전략적 동맹’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한국과의 단절 선언으로 스스로 배수의 진을 친 북한이, 더 깊은 외교적 고립을 피하기 위해 기존의 우호국들과의 관계를 이용해 끈끈한 동맹을 유지하겠다는 계산이라는 겁니다.   크로닌 석좌는 또 “그는 전략적 동맹을 이용해 군사력을 계속 증강하고, 경제적 지원을 받고, 향후 서울 및 워싱턴과의 협상에서 더 큰 영향력을 확보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 웹팀 이경하 앵커: 지난 9일, ‘러시아 친선 페이지’를 따로 개설한 조선중앙통신이 이번에는 ‘중국 친선 페이지’를 신설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3일 간격으로 잇따라 우호국 친선 페이지 만들기에 나선 북한의 의도가 무엇인지 김지수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지난 9일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이 홈페이지에 러시아와의 친선 내용이 담긴 페이지를 신설했습니다.   그동안 조선중앙통신은 외교적으로 친밀한 관계의 국가들에 대한 소식을 실어왔지만 이처럼 우호국을 위한 페이지를 별도로 만든 것은 이례적입니다.    그런데 3일 후인 12일, 러시아에 이어 이번에는 중국과의 친선을 선보이는 페이지를 개설했습니다.   제목은 ‘조중친선의 해 2024’로 북중 수교 75주년을 기념하는 로고도 함께 끼워 넣었습니다.   중국과의 친선 페이지에는 2019년 1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한 내용과, 같은해 6월에 시진핑(습근평) 중국 국가주석이 북한을 방문한 내용 등 총 18개의 보도들이 한데 모여 있습니다.   다만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 방문 일정을 마치고 중국으로 돌아가는 시진핑(습근평) 주석을 환송했다는 2019년 6월 22일자 기사를 끝으로 이후 게시된 내용은 없습니다.   반면, ‘력사적전환기를 맞이한 조로친선관계’라는 이름의 러시아 친선 페이지에는 ‘지난해 9월 1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울라지보스또크(블라디보스토크)시에 방문해 러시아 간부들을 만났다’는 내용을 비롯해 모두 13개의 기고문이 게시되어 있습니다.   이와 관련, 브루스 베넷 미국 랜드 연구소 선임연구원은 1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이 한 나라와 관계를 발전시킨 다음 이를 이용해 다른 국가와의 관계를 발전시키는 ‘지렛대 외교’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신설한 친선페이지에 담긴 의도는 북한과의 우호관계를 두고 중국과 러시아 사이에 경쟁심을 불러 일으키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베넷 선임연구원: 단순히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원조받기를 바라고만 있는 것보다 적극적인 방법을 사용함으로써 더 많은 원조와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두 국가를 서로 대결시키려는 것입니다. 지금 북한에 가장 좋은 거래를 제공하는 쪽이 누구인지 드러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상대방인 중국이 북한에 더 많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설득할 수 있기를 (북한은) 바라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것은 특히 북한이 군사적 측면에서 원하는 것을 중국으로부터 더 많이 얻기 위해 중국에 사용할 수 있는 지렛대입니다.    패트릭 크로닌 미 허드슨 연구소 아시아안보 석좌도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의 이같은 행동은 김정은 위원장이 남한과 통일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이후, 정치, 경제, 군사적 이익을 위해 ‘전략적 동맹’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한국과의 단절 선언으로 스스로 배수의 진을 친 북한이, 더 깊은 외교적 고립을 피하기 위해 기존의 우호국들과의 관계를 이용해 끈끈한 동맹을 유지하겠다는 계산이라는 겁니다.   크로닌 석좌는 또 “그는 전략적 동맹을 이용해 군사력을 계속 증강하고, 경제적 지원을 받고, 향후 서울 및 워싱턴과의 협상에서 더 큰 영향력을 확보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 웹팀 이경하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66|2024-04-13
CSIS “북러 불법 거래 추정 화물선 포착”

북한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가운데, 유엔 등이 금지한 불법 교역을 지속해 온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미국의 민간연구기관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지난 7일 북한 선적 화물선 ‘백양산 1호’로 추정되는 선박이 러시아 극동 보스토치니 항구에 정박 중인 위성사진을 최근 공개했습니다.   이 선박은 불법 석유 이송에 연루된 혐의로 유엔에 적발된 적이 있으며, 지난달에도 같은 항구에서 목격된 바 있습니다.   연구소가 공개한 또 다른 위성사진에 따르면, 지난 7일 러시아 선적 화물선 마리아호로 추정되는 선박이 북한 나진항에 정박한 모습도 확인됩니다.   마리아호는 북한에서 러시아로 군사 장비 및 군수품을 실어 나른 혐의로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의 제재 대상에 포함된 선박입니다.   국제사회의 연이은 경고에도 북한과 러시아가 불법 거래를 계속하고 있는 정황으로 평가됩니다.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해 9월 이뤄진 정상회담 이후 관계를 밀착하며, 북한은 러시아에 포탄 등의 무기를, 러시아는 북한에 식량과 석유 등을 공급하는 움직임이 잇달아 확인되고 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팀 이경하 북한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가운데, 유엔 등이 금지한 불법 교역을 지속해 온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미국의 민간연구기관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지난 7일 북한 선적 화물선 ‘백양산 1호’로 추정되는 선박이 러시아 극동 보스토치니 항구에 정박 중인 위성사진을 최근 공개했습니다.   이 선박은 불법 석유 이송에 연루된 혐의로 유엔에 적발된 적이 있으며, 지난달에도 같은 항구에서 목격된 바 있습니다.   연구소가 공개한 또 다른 위성사진에 따르면, 지난 7일 러시아 선적 화물선 마리아호로 추정되는 선박이 북한 나진항에 정박한 모습도 확인됩니다.   마리아호는 북한에서 러시아로 군사 장비 및 군수품을 실어 나른 혐의로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의 제재 대상에 포함된 선박입니다.   국제사회의 연이은 경고에도 북한과 러시아가 불법 거래를 계속하고 있는 정황으로 평가됩니다.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해 9월 이뤄진 정상회담 이후 관계를 밀착하며, 북한은 러시아에 포탄 등의 무기를, 러시아는 북한에 식량과 석유 등을 공급하는 움직임이 잇달아 확인되고 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팀 이경하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81|2024-04-13
북, 단둥 북한식당 여종업원에 “팁 모두 바쳐라”

앵커: 북한 당국이 중국 내 북한식당 종업원들에게 손님들로부터 받은 현금 팁, 즉 봉사료를 당국에 모두 바치라는 교육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손혜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중국 단둥에 자리하고 있는 류경식당, 평양관, 평양특산물식당 등에는 20대 미모의 평양여성들이 음식을 나르고 노래를 부르며 외화벌이에 동원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손님들로부터 현금 팁(봉사료)을 받아 일부는 당국에 바치고 일부는 생활비로 사용해 왔습니다.   이들은 500위안을 봉사료로 받으면 400위안 정도는 바치고 100위안을 갖는 방식으로 통상 봉사료의 20% 정도를 자신이 챙겨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의 한 대북 소식통(신변안전위해 익명요청)은 11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이달부터 단둥에 있는 평양관 종업원들은 손님에게 받은 팁을 한 푼도 쓰면 안 된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이달 초 평양관에서 일하는 종업원들 대상으로 한 야간 특별교육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손님에게 받은 팁을 전부 바치라는 게 교육의 핵심”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야간에 이뤄진 이번 교육은 종업원을 책임진 식당지배인이 진행했다고 식당경영을 함께 하고 있는 조선족이 말해주었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음식을 접대하거나 공연을 하고 있는 평양여성들이 손님에게 받는 팁을 전부 바치도록 조치된 것은 당국이 부과한 외화벌이 계획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그는 부연했습니다.   같은 날 중국 단둥에 주재한 또 다른 대북소식통(신변안전위해 익명요청)도 “평양특산물식당에서는 매일 밤 10시부터 한 시간동안 중국어를 배우는 야간교육이 진행된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그런데 이달부터 중국어 야간 교육 시간에 종업원들은 중국어를 배우기 전에 그날 봉사하며 손님에게 받은 팁을 전부 바치는 시간이 있다”며 “중국어 교육시간이 종업원의 주머니를 털어내는 시간으로 변질되었다”고 언급했습니다.    식당 곳곳에 폐쇄회로 TV(CCTV)가 설치돼 있어 팁을 몰래 감추기가 매우 어렵지만, 카메라가 없는 사각지역에서는 몰래 감출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단둥에 자리한 평양특산물식당에는 대중 룸(넓은 홀)과 단독 룸(개별 방)이 있습니다. 단독 룸에서 식사하는 손님들에게 악기와 노래를 불러주는 평영여성들이 현금 팁을 가장 많이 받는다는 게 소식통의 전언입니다.   소식통은 “미모의 젊은 여성들이 가야금을 틀면서 노래를 불러주면 손님들은 세 곡에 중국돈 100위안을 공식 계산대에서 지불하고, 노래 부른 여성에게 별도로 100위안을 팁으로 준다”며 “하루 천 위안을 팁으로 받기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2000년대 만 해도 중국에 파견된 북한 식당 종업원들은 손님이 별도로 주는 현금은 매수용이라며 거부하도록 교육받았습니다. 하지만 2010년대부터 외화벌이 규모를 확대한 당국은 노래와 춤 등 공연서비스로 현금 팁을 받도록 하고, 일부는 당국에 바치고 일부는 개인이 사용하도록 허용해왔다는 게 소식통의 전언입니다.   소식통은 “그런데 이제는 하루 종일 외화벌이 봉사에 동원되면서도 손님에게 받은 팁을 한 푼도 쓰지 못하도록 강조되면서 단둥 내 북한식당 종업원들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2020년 코로나로 영업을 중단하였던 단둥 내 20여개 북한 식당들은 2022년부터 대부분 영업 재개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앵커: 북한 당국이 중국 내 북한식당 종업원들에게 손님들로부터 받은 현금 팁, 즉 봉사료를 당국에 모두 바치라는 교육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손혜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중국 단둥에 자리하고 있는 류경식당, 평양관, 평양특산물식당 등에는 20대 미모의 평양여성들이 음식을 나르고 노래를 부르며 외화벌이에 동원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손님들로부터 현금 팁(봉사료)을 받아 일부는 당국에 바치고 일부는 생활비로 사용해 왔습니다.   이들은 500위안을 봉사료로 받으면 400위안 정도는 바치고 100위안을 갖는 방식으로 통상 봉사료의 20% 정도를 자신이 챙겨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의 한 대북 소식통(신변안전위해 익명요청)은 11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이달부터 단둥에 있는 평양관 종업원들은 손님에게 받은 팁을 한 푼도 쓰면 안 된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이달 초 평양관에서 일하는 종업원들 대상으로 한 야간 특별교육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손님에게 받은 팁을 전부 바치라는 게 교육의 핵심”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야간에 이뤄진 이번 교육은 종업원을 책임진 식당지배인이 진행했다고 식당경영을 함께 하고 있는 조선족이 말해주었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음식을 접대하거나 공연을 하고 있는 평양여성들이 손님에게 받는 팁을 전부 바치도록 조치된 것은 당국이 부과한 외화벌이 계획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그는 부연했습니다.   같은 날 중국 단둥에 주재한 또 다른 대북소식통(신변안전위해 익명요청)도 “평양특산물식당에서는 매일 밤 10시부터 한 시간동안 중국어를 배우는 야간교육이 진행된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그런데 이달부터 중국어 야간 교육 시간에 종업원들은 중국어를 배우기 전에 그날 봉사하며 손님에게 받은 팁을 전부 바치는 시간이 있다”며 “중국어 교육시간이 종업원의 주머니를 털어내는 시간으로 변질되었다”고 언급했습니다.    식당 곳곳에 폐쇄회로 TV(CCTV)가 설치돼 있어 팁을 몰래 감추기가 매우 어렵지만, 카메라가 없는 사각지역에서는 몰래 감출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단둥에 자리한 평양특산물식당에는 대중 룸(넓은 홀)과 단독 룸(개별 방)이 있습니다. 단독 룸에서 식사하는 손님들에게 악기와 노래를 불러주는 평영여성들이 현금 팁을 가장 많이 받는다는 게 소식통의 전언입니다.   소식통은 “미모의 젊은 여성들이 가야금을 틀면서 노래를 불러주면 손님들은 세 곡에 중국돈 100위안을 공식 계산대에서 지불하고, 노래 부른 여성에게 별도로 100위안을 팁으로 준다”며 “하루 천 위안을 팁으로 받기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2000년대 만 해도 중국에 파견된 북한 식당 종업원들은 손님이 별도로 주는 현금은 매수용이라며 거부하도록 교육받았습니다. 하지만 2010년대부터 외화벌이 규모를 확대한 당국은 노래와 춤 등 공연서비스로 현금 팁을 받도록 하고, 일부는 당국에 바치고 일부는 개인이 사용하도록 허용해왔다는 게 소식통의 전언입니다.   소식통은 “그런데 이제는 하루 종일 외화벌이 봉사에 동원되면서도 손님에게 받은 팁을 한 푼도 쓰지 못하도록 강조되면서 단둥 내 북한식당 종업원들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2020년 코로나로 영업을 중단하였던 단둥 내 20여개 북한 식당들은 2022년부터 대부분 영업 재개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67|2024-04-13
미 조야 “북 ICBM 증가에 핵보복 위협으로”

앵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수가 늘어나자 미국 조야에서 기존의 미사일방어 대신 핵보복 위협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미 연방하원 국방위원회 산하 전략병력소위원회에서 민주당을 대표하는 간사로 활동중인 5선의 세스 몰톤(Seth Moulton) 의원(메사추세츠).몰톤 의원은 12일 전략병력소위원회가 주관한 ‘2025 회계연도 미사일방어와 격퇴에 대한 예산 요청’ 주제로 열린 청문회에 참석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위협에 대해 우려했습니다.그러면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사용한 미국 본토 공격에 대비해 미군이 개발해온 미사일 방어의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몰톤 의원: 북한이 탄도미사일과 핵무기 개발을 지속하면서 (미국은) 단순히 차세대요격기(NGI)와 같은 요격기를 북한의 ICBM보다 많이 만들려고 하는 대신 (북한ICBM을) 전략적 수준의 위협으로 보고 핵억제 정책으로 대응할 때를 평가해야 합니다.그는 이어 ‘미국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수를 능가하겠다면서 요격기를 계속 개발하면 러시아와 중국이 어떻게 대응하겠는가’라며 러시아와 중국이 미국의 의도를 오해하고 의도하지 않은 심각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이에 대해 미 국방부 핵 및 미사일방어정책 담당 부차관보를 역임한 로버트 수퍼 아틀란틱 카운실 선임연구원은 1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몰톤 의원의 말은 북한 ICBM의 미 본토 공격 위협을 미사일방어로 대응한다는 기존의 전략 대신 핵억제 즉, 핵보복 위협으로 대응하자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미국은 그동안 북한의 ICBM 위협과 관련해 북한이 보유한 ICBM의 수가 제한돼 있고 또 미사일 비행궤도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미사일 방어체계로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판단해왔습니다.  반면, 중국과 러시아처럼 많은 ICBM을 보유한 경우는 상호확증파괴(mutual assured destruction: MAD) 전략, 즉 한쪽이 선제적으로 ICBM을 쏠 경우 보복공격으로 상호파괴를 확증해 실제 공격을 억지해왔습니다.이에 따라 미국은 그동안 북한의 지속적인 ICBM 개발에 대응해 지상기반미사일방어체제를 강화하며 요격기 수를 늘려왔습니다.현재 미국은 알래스카와 캘리포니아에 44기의 지상기반 요격기를 배치하고 조기 경보위성과 지상 및 해상기반 레디어를 통해 북한이 ICBM을 발사할 경우 요격할 준비를 갖추고 있습니다.여기에 추가로 20기의 차세대 요격기(NGI)를 개발해 2028년까지 실전배치할 계획입니다. 그렇게 되면 미국은 총 64기의 북한 ICBM 요격할 수 있는 요격기를 보유하게 되는 것입니다.아울러 2020년 11월 가상의 북한 ICBM이 비행단계를 지나 진입단계에 들어섰을 때 이를 요격하는 하는데 성공한 ‘고고도해상요격미사일(SM-3 IIA)’을 개발하는 등 미사일방어를 강화해왔습니다.이날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히스 콜린스 미사일개발청 청장도 북한의 ICBM 위협을 대응하는 미사일방어체계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이런 가운데 몰톤 의원이 미사일방어 개발 대신 핵보복 위협으로 북한 ICBM에 대응하자며 그 이유를 러시아와 중국에 대한 ‘전략적 안정’을 해칠 수 있다고 말한 것이 문제라고 수퍼 전 차관보는 지적합니다.  그는 미국이 1972년 소련과 체결한 탄도탄 요격미사일 제한 조약(ABM treaty)을 2002년 파기했지만 그 뒤 미국과 러시아의 핵무기는 더 줄었고 무기 경쟁은 없었다면서 차세대요격기를 배치한다고 러시아와 중국과의 군사경쟁이 가속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몰톤 의원의 이 입장이 미 의회와 정부에 수용되고 있느냐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의에 바이든 행정부에 상당히 수용되고 있다면서 이것이 2025 회계연도에서 미사일방어청의 예산이 삭감된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습니다.미사일방어청은 2025 회계연도 예산으로 전년도에 비해 5억 달러가 감소한 104억 달러를 요청했습니다.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상민 입니다.에디터 박정우, 웹팀 이경하 앵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수가 늘어나자 미국 조야에서 기존의 미사일방어 대신 핵보복 위협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미 연방하원 국방위원회 산하 전략병력소위원회에서 민주당을 대표하는 간사로 활동중인 5선의 세스 몰톤(Seth Moulton) 의원(메사추세츠).몰톤 의원은 12일 전략병력소위원회가 주관한 ‘2025 회계연도 미사일방어와 격퇴에 대한 예산 요청’ 주제로 열린 청문회에 참석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위협에 대해 우려했습니다.그러면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사용한 미국 본토 공격에 대비해 미군이 개발해온 미사일 방어의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몰톤 의원: 북한이 탄도미사일과 핵무기 개발을 지속하면서 (미국은) 단순히 차세대요격기(NGI)와 같은 요격기를 북한의 ICBM보다 많이 만들려고 하는 대신 (북한ICBM을) 전략적 수준의 위협으로 보고 핵억제 정책으로 대응할 때를 평가해야 합니다.그는 이어 ‘미국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수를 능가하겠다면서 요격기를 계속 개발하면 러시아와 중국이 어떻게 대응하겠는가’라며 러시아와 중국이 미국의 의도를 오해하고 의도하지 않은 심각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이에 대해 미 국방부 핵 및 미사일방어정책 담당 부차관보를 역임한 로버트 수퍼 아틀란틱 카운실 선임연구원은 1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몰톤 의원의 말은 북한 ICBM의 미 본토 공격 위협을 미사일방어로 대응한다는 기존의 전략 대신 핵억제 즉, 핵보복 위협으로 대응하자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미국은 그동안 북한의 ICBM 위협과 관련해 북한이 보유한 ICBM의 수가 제한돼 있고 또 미사일 비행궤도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미사일 방어체계로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판단해왔습니다.  반면, 중국과 러시아처럼 많은 ICBM을 보유한 경우는 상호확증파괴(mutual assured destruction: MAD) 전략, 즉 한쪽이 선제적으로 ICBM을 쏠 경우 보복공격으로 상호파괴를 확증해 실제 공격을 억지해왔습니다.이에 따라 미국은 그동안 북한의 지속적인 ICBM 개발에 대응해 지상기반미사일방어체제를 강화하며 요격기 수를 늘려왔습니다.현재 미국은 알래스카와 캘리포니아에 44기의 지상기반 요격기를 배치하고 조기 경보위성과 지상 및 해상기반 레디어를 통해 북한이 ICBM을 발사할 경우 요격할 준비를 갖추고 있습니다.여기에 추가로 20기의 차세대 요격기(NGI)를 개발해 2028년까지 실전배치할 계획입니다. 그렇게 되면 미국은 총 64기의 북한 ICBM 요격할 수 있는 요격기를 보유하게 되는 것입니다.아울러 2020년 11월 가상의 북한 ICBM이 비행단계를 지나 진입단계에 들어섰을 때 이를 요격하는 하는데 성공한 ‘고고도해상요격미사일(SM-3 IIA)’을 개발하는 등 미사일방어를 강화해왔습니다.이날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히스 콜린스 미사일개발청 청장도 북한의 ICBM 위협을 대응하는 미사일방어체계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이런 가운데 몰톤 의원이 미사일방어 개발 대신 핵보복 위협으로 북한 ICBM에 대응하자며 그 이유를 러시아와 중국에 대한 ‘전략적 안정’을 해칠 수 있다고 말한 것이 문제라고 수퍼 전 차관보는 지적합니다.  그는 미국이 1972년 소련과 체결한 탄도탄 요격미사일 제한 조약(ABM treaty)을 2002년 파기했지만 그 뒤 미국과 러시아의 핵무기는 더 줄었고 무기 경쟁은 없었다면서 차세대요격기를 배치한다고 러시아와 중국과의 군사경쟁이 가속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몰톤 의원의 이 입장이 미 의회와 정부에 수용되고 있느냐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의에 바이든 행정부에 상당히 수용되고 있다면서 이것이 2025 회계연도에서 미사일방어청의 예산이 삭감된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습니다.미사일방어청은 2025 회계연도 예산으로 전년도에 비해 5억 달러가 감소한 104억 달러를 요청했습니다.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상민 입니다.에디터 박정우, 웹팀 이경하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64|2024-04-13
LA서 탈북민 돕기 청소년 자선 공연∙전시회

앵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이번 주말 탈북가정을 돕기 위한 자선 공연이 열릴 예정입니다. 유지승 기자가 소식 전합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비영리 청소년 자선단체인 비전 유스 채리티 센터(Vision Youth Charity Center)가 탈북민을 위한 후원금 마련 공연을 개최합니다.   비전 유스 채리티 센터는 일요일인 14일 오후 6시부터 로스앤젤레스 인근 풀러튼에 있는 동신교회에서 청소년 오케스트라 공연과 청소년 합창단의 합창공연을 할 예정이며 이날 학생들이 손수 만든 미술품도 전시됩니다.   이날 모아진 수익금 일부는 탈북 여성과 자녀, 특히 홀어머니 탈북 가정을 지원하는 데 사용할 예정입니다.   비전 유스 채리티 센터의 이번 행사는 9회째로 매년 같은 가정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박민숙 대표는 말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한 탈북자 가정은 가족같은 사이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박민숙 대표/비전 유스 채리티 센터: 싱글맘 자녀 아이가 우리 남편에게 큰아빠라고 해서 매우 행복해요.  3년, 4년 접어들면서 차분히 가족처럼, 신뢰를 쌓는데는 성실한 후원 대화 등이 중요한데 거기에 마음을 많이 두고 있습니다.     박 대표는 청소년들의 재능 기부로 소외계층을 돕고 있다고 말하고 더 많은 후원금을 전달하고 더 많은 가정을 지원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후원으로 탈북자 가정의 자녀들도 함께 합창단에 합류하고, 함께 미술품을 만드는데 나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박대표는 탈북민 가정을 선입견을 가지고 바라보지 않고, 우리와 같은 함께 사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박민숙 대표/비전 유스 채리티 센터: 탈북민 가정을 탈북민으로 보지 말고 이민가정으로 저는 봅니다. 그래야 그분들이 마음을 엽니다. 미국에 나와 있는 자매들은 이민자고 이민자의 자녀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박 대표는 탈북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또 다른 계획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북한 선교합창단과 북한 선교 단체를 만들 예정입니다.   박민숙 대표/비전 유스 채리티 센터:  매월 정기적으로 북한에 대해 알리고, 같이 기도하고, 알고, 그런 선교합창단이 되고자 시작하려고 합니다. 북한선교쪽으로 5월부터 구체적으로 선교파트를 첫번째로 정해서 추진하기 때문에 기대하고 있습니다.   비전 유스 채리티 센터는 2024년부터 선교 합창단을 만들어 북한을 제대로 알고 공부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또 5월부터 북한 선교 부분을 확대할 예정이며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해 주기를 기대했습니다.   박대표는 북한 선교활동을 하기 전에 북한에 대해 자세히 알고 그들의 생활고, 그리고 인권상황을 함께 모여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매주 함께 모여 북한에 대해 공부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에디터 유지승, 웹팀 김상일 앵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이번 주말 탈북가정을 돕기 위한 자선 공연이 열릴 예정입니다. 유지승 기자가 소식 전합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비영리 청소년 자선단체인 비전 유스 채리티 센터(Vision Youth Charity Center)가 탈북민을 위한 후원금 마련 공연을 개최합니다.   비전 유스 채리티 센터는 일요일인 14일 오후 6시부터 로스앤젤레스 인근 풀러튼에 있는 동신교회에서 청소년 오케스트라 공연과 청소년 합창단의 합창공연을 할 예정이며 이날 학생들이 손수 만든 미술품도 전시됩니다.   이날 모아진 수익금 일부는 탈북 여성과 자녀, 특히 홀어머니 탈북 가정을 지원하는 데 사용할 예정입니다.   비전 유스 채리티 센터의 이번 행사는 9회째로 매년 같은 가정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박민숙 대표는 말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한 탈북자 가정은 가족같은 사이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박민숙 대표/비전 유스 채리티 센터: 싱글맘 자녀 아이가 우리 남편에게 큰아빠라고 해서 매우 행복해요.  3년, 4년 접어들면서 차분히 가족처럼, 신뢰를 쌓는데는 성실한 후원 대화 등이 중요한데 거기에 마음을 많이 두고 있습니다.     박 대표는 청소년들의 재능 기부로 소외계층을 돕고 있다고 말하고 더 많은 후원금을 전달하고 더 많은 가정을 지원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후원으로 탈북자 가정의 자녀들도 함께 합창단에 합류하고, 함께 미술품을 만드는데 나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박대표는 탈북민 가정을 선입견을 가지고 바라보지 않고, 우리와 같은 함께 사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박민숙 대표/비전 유스 채리티 센터: 탈북민 가정을 탈북민으로 보지 말고 이민가정으로 저는 봅니다. 그래야 그분들이 마음을 엽니다. 미국에 나와 있는 자매들은 이민자고 이민자의 자녀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박 대표는 탈북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또 다른 계획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북한 선교합창단과 북한 선교 단체를 만들 예정입니다.   박민숙 대표/비전 유스 채리티 센터:  매월 정기적으로 북한에 대해 알리고, 같이 기도하고, 알고, 그런 선교합창단이 되고자 시작하려고 합니다. 북한선교쪽으로 5월부터 구체적으로 선교파트를 첫번째로 정해서 추진하기 때문에 기대하고 있습니다.   비전 유스 채리티 센터는 2024년부터 선교 합창단을 만들어 북한을 제대로 알고 공부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또 5월부터 북한 선교 부분을 확대할 예정이며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해 주기를 기대했습니다.   박대표는 북한 선교활동을 하기 전에 북한에 대해 자세히 알고 그들의 생활고, 그리고 인권상황을 함께 모여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매주 함께 모여 북한에 대해 공부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에디터 유지승, 웹팀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82|2024-04-13
한미, 확장억제강화 협의서 “북핵 사용 가정한 훈련 실시”

앵커: 한국과 미국이 제24차 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를 열고 북한 핵무기 사용을 가정한 도상훈련을 실시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북한을 방문한 자오러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은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났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미 국방부는 양국이 현지 시간으로 1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제24차 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르면 한미는 북핵 위협 대응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북한의 핵무기 사용을 가정한 도상훈련(TTX)을 실시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앞서 한미는 지난해 12월 열린 제2차 핵협의그룹(NCG) 회의에서 오는 8월 한미 연합 ‘을지 자유의 방패’(UFS) 훈련을 계기로 핵 작전 연습을 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을지 자유의 방패’는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해 매년 실시되는 전구급, 즉 지상과 해상·공중을 아우르는 한미 연합훈련으로, 다양한 상황을 가정한 지휘소연습(CPX)이 이뤄집니다.   지금까지는 북한의 핵 도발을 억제하는 상황만을 가정했다면, 올해는 북한이 핵을 사용하는 상황도 훈련 환경에 반영하기로 한 것입니다.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하는 특정 상황을 가정한 도상훈련은 지난해에도 실시된 바 있지만, 을지 자유의 방패 훈련과 연계해 실시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입니다.   이는 지난 2022년 9월 최고인민회의에서 노골적인 대남 핵 위협 의지를 드러내는 등 북한이 내놓은 공격적 핵교리에 대응하는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한미는 북한이 역내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는 도발, 위협이나 행동을 하면 긴밀하고 공조된 양자 대응을 통해 한미동맹의 힘을 과시한다는 합의도 내놓았습니다.   미국은 핵과 재래식 전력, 미사일방어, 첨단 비핵 역량을 포함한 모든 군사 역량을 활용해 한국을 방어하고 전략자산을 정기적·비가시적 방식으로 전개하겠다는 공약을 재확인했습니다.   또 미국과 동맹을 겨냥한 북한의 어떤 핵 공격도 용납할 수 없으며 이는 곧 김정은 정권의 종말로 이어질 것이란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한미 양측은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협력이 한반도를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과 유럽의 평화·안정을 저해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해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맞춤형 억제전략’이 북한의 발전하는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이와 관련된 핵협의그룹의 노력을 환영하기도 했습니다.   한미 연합훈련의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양측은 연합훈련을 빠르게 변화하는 한반도 안보 환경에 즉각 대응하는 형태로 유지하기로 약속하는 한편, 양국 군이 실전같은 훈련을 할 수 있도록 한국의 시설과 공역을 함께 사용하는 방식 등을 통해 훈련 여건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데 뜻을 같이했습니다.   한미일 안보협력과 관련해선,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한미 양국이 공유하는 안보 목적을 달성하는 데 일본을 포함한 3자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한미일 안보회의(DTT)를 통해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공식 서열 3위인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은 방북 첫날인 11일 최룡해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나 양국 간 고위급 교류를 강화하자고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자오 위원장은 이날 평양에서 최 위원장과 회담을 갖고 “중국과 북한 관계를 공고히 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시종일관 확고부동한 중국의 전략적 방침”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한국 통일부는 12일 자오 위원장의 방북과 관련해,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에 도움이 되는 논의를 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김인애 한국 통일부 부대변인의 말입니다.   김인애 한국 통일부 부대변인: 한반도 주변국을 비롯한 관련 국가들과 북한 간의 모든 교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준수하는 가운데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통일부는 “중국 정치국 상무위원급 수준의 고위급 북중 간 교류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중국과 북한이 상호 교류와 협조 강화 의지를 밝힌 만큼 양국 관계를 유의해서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홍승욱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앵커: 한국과 미국이 제24차 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를 열고 북한 핵무기 사용을 가정한 도상훈련을 실시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북한을 방문한 자오러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은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났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미 국방부는 양국이 현지 시간으로 1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제24차 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르면 한미는 북핵 위협 대응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북한의 핵무기 사용을 가정한 도상훈련(TTX)을 실시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앞서 한미는 지난해 12월 열린 제2차 핵협의그룹(NCG) 회의에서 오는 8월 한미 연합 ‘을지 자유의 방패’(UFS) 훈련을 계기로 핵 작전 연습을 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을지 자유의 방패’는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해 매년 실시되는 전구급, 즉 지상과 해상·공중을 아우르는 한미 연합훈련으로, 다양한 상황을 가정한 지휘소연습(CPX)이 이뤄집니다.   지금까지는 북한의 핵 도발을 억제하는 상황만을 가정했다면, 올해는 북한이 핵을 사용하는 상황도 훈련 환경에 반영하기로 한 것입니다.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하는 특정 상황을 가정한 도상훈련은 지난해에도 실시된 바 있지만, 을지 자유의 방패 훈련과 연계해 실시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입니다.   이는 지난 2022년 9월 최고인민회의에서 노골적인 대남 핵 위협 의지를 드러내는 등 북한이 내놓은 공격적 핵교리에 대응하는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한미는 북한이 역내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는 도발, 위협이나 행동을 하면 긴밀하고 공조된 양자 대응을 통해 한미동맹의 힘을 과시한다는 합의도 내놓았습니다.   미국은 핵과 재래식 전력, 미사일방어, 첨단 비핵 역량을 포함한 모든 군사 역량을 활용해 한국을 방어하고 전략자산을 정기적·비가시적 방식으로 전개하겠다는 공약을 재확인했습니다.   또 미국과 동맹을 겨냥한 북한의 어떤 핵 공격도 용납할 수 없으며 이는 곧 김정은 정권의 종말로 이어질 것이란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한미 양측은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협력이 한반도를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과 유럽의 평화·안정을 저해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해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맞춤형 억제전략’이 북한의 발전하는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이와 관련된 핵협의그룹의 노력을 환영하기도 했습니다.   한미 연합훈련의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양측은 연합훈련을 빠르게 변화하는 한반도 안보 환경에 즉각 대응하는 형태로 유지하기로 약속하는 한편, 양국 군이 실전같은 훈련을 할 수 있도록 한국의 시설과 공역을 함께 사용하는 방식 등을 통해 훈련 여건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데 뜻을 같이했습니다.   한미일 안보협력과 관련해선,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한미 양국이 공유하는 안보 목적을 달성하는 데 일본을 포함한 3자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한미일 안보회의(DTT)를 통해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공식 서열 3위인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은 방북 첫날인 11일 최룡해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나 양국 간 고위급 교류를 강화하자고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자오 위원장은 이날 평양에서 최 위원장과 회담을 갖고 “중국과 북한 관계를 공고히 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시종일관 확고부동한 중국의 전략적 방침”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한국 통일부는 12일 자오 위원장의 방북과 관련해,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에 도움이 되는 논의를 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김인애 한국 통일부 부대변인의 말입니다.   김인애 한국 통일부 부대변인: 한반도 주변국을 비롯한 관련 국가들과 북한 간의 모든 교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준수하는 가운데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통일부는 “중국 정치국 상무위원급 수준의 고위급 북중 간 교류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중국과 북한이 상호 교류와 협조 강화 의지를 밝힌 만큼 양국 관계를 유의해서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홍승욱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70|2024-04-13
다음페이지


게시판 전체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