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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군 “정찰위성 2호기 목표궤도 안착”

앵커: 한국 군이 발사한 군사정찰위성 2호기가 발사 이튿날 정상적으로 우주 궤도에 올라 한국 내 지상국과의 교신에 성공했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8일 아침 미국 캘리포니아 ‘케네디 스페이스센터’에서 군사정찰위성 2호기를 쏘아 올린 한국 군.   우주궤도에 정상적으로 진입한 뒤 같은 날 오전 11시쯤 해외 지상국과 교신하면서 발사 성공을 알렸습니다.   다음 날인 9일 오전 한국 국방부는 위성이 정상적으로 우주 궤도에 안착해 한국 내 지상국과의 교신에도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전하규 한국 국방부 대변인의 말입니다.   전하규 한국 국방부 대변인: 한국 군 정찰위성 2호기는 현재 목표 궤도에 안착해 초기 운영을 위한 다양한 점검 등 관련 절차를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전날 오후 6시쯤부터 한국 내 지상국과 위성 사이에 필요한 자료 송수신이 이뤄졌고, 이후 여러 차례 교신을 통해 초기에 군이 의도한 최적화 수준까지 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고성능 영상 레이더(SAR)를 탑재해 전천후 주야간 촬영이 가능한 정찰위성 2호기는 수개월 동안 운용시험평가를 거친 뒤 대북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앞서 신원식 한국 국방부 장관은 전날 위성 발사를 참관한 뒤 “SAR 위성은 한국 것이 세계 최고의 성능”이라며, 남북 간 우주기술 경쟁력 차이를 묻는 질문에 “단언컨대 매우 큰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신 장관은 북한이 한국 측 위성 2호기 발사를 의식해 4월 중 두 번째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한국과 안보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미국과 일본도 위성을 활용한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탐지·추적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9일 미국에서 열리는 미일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이 극초음속 활공체(HGV) 탐지·추적을 위한 위성망 구축에 협력한다는 방침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HGV 개발에 공을 들여온 북한과 중국에 대항해 미사일 방어 능력을 강화한다는 취지입니다.   HGV는 음속의 5배 이상 속도로 저공 비행해 탐지와 요격이 쉽지 않은 위협적인 미사일로, 북한은 지난 3일 불규칙한 비행 궤적으로 요격이 어려운 글라이더형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는 등 개발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의 말입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 북한의 글라이더형 극초음속 미사일이 마하5보다는 훨씬 빠른 속도를 보여줬고 어느 정도 선회 비행까지 한 것으로 봐서는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지난 시험 때보다 좀 더 진전된 결과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양국 정상은 회담 후 발표할 공동성명에도 일본의 저궤도 위성망 구축에 미국이 협력한다는 내용을 명기할 전망입니다.   양 정상은 또 중국과 러시아가 다른 나라의 위성을 공격하는 이른바 ‘킬러 위성’을 개발하고 있는 것을 고려해 우주공간 감시 방안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주유엔 미국대표부는 이날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 대사가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한국과 일본을 잇달아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한일 양국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그 너머를 무대로 한 한미, 미일 등 양자 및 한미일 3자 간 협력 증진을 위한 활동에 참여합니다.   주유엔 미국대표부는 대사가 “인권, 비확산·군축, 인공지능(AI)의 책임 있는 사용, 평화유지, 식량안보, 북한의 불법 대량살상무기(WMD)·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의한 위협 등을 포함해 지역 및 세계적 차원의 우선과제를 동맹국들과 협력해 해결하겠다는 미국의 의지를 강조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러시아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단 임기 연장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상황에 대북제재 이행 감시 수단을 새롭게 강구하는 방안도 논의될 전망입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순방 기간 동안 한일 정부 고위 당국자와 만나 유엔 안보리 관련 공동 우선 과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외교부 당국자도 대사가 14~17일 한국에 머물면서 유엔 안보리 내 협력 방안을 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확인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유엔의 대북제재 이행 감시 기능을 어떻게 보완할 수 있을지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며 “한국 정부는 미국을 포함해 유사한 입장을 가진 국가들과 보다 효과적인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주유엔 미국대사가 한국을 찾는 것은 지난 2016년 10월 이후 7년 6개월 만입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홍승욱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앵커: 한국 군이 발사한 군사정찰위성 2호기가 발사 이튿날 정상적으로 우주 궤도에 올라 한국 내 지상국과의 교신에 성공했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8일 아침 미국 캘리포니아 ‘케네디 스페이스센터’에서 군사정찰위성 2호기를 쏘아 올린 한국 군.   우주궤도에 정상적으로 진입한 뒤 같은 날 오전 11시쯤 해외 지상국과 교신하면서 발사 성공을 알렸습니다.   다음 날인 9일 오전 한국 국방부는 위성이 정상적으로 우주 궤도에 안착해 한국 내 지상국과의 교신에도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전하규 한국 국방부 대변인의 말입니다.   전하규 한국 국방부 대변인: 한국 군 정찰위성 2호기는 현재 목표 궤도에 안착해 초기 운영을 위한 다양한 점검 등 관련 절차를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전날 오후 6시쯤부터 한국 내 지상국과 위성 사이에 필요한 자료 송수신이 이뤄졌고, 이후 여러 차례 교신을 통해 초기에 군이 의도한 최적화 수준까지 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고성능 영상 레이더(SAR)를 탑재해 전천후 주야간 촬영이 가능한 정찰위성 2호기는 수개월 동안 운용시험평가를 거친 뒤 대북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앞서 신원식 한국 국방부 장관은 전날 위성 발사를 참관한 뒤 “SAR 위성은 한국 것이 세계 최고의 성능”이라며, 남북 간 우주기술 경쟁력 차이를 묻는 질문에 “단언컨대 매우 큰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신 장관은 북한이 한국 측 위성 2호기 발사를 의식해 4월 중 두 번째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한국과 안보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미국과 일본도 위성을 활용한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탐지·추적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9일 미국에서 열리는 미일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이 극초음속 활공체(HGV) 탐지·추적을 위한 위성망 구축에 협력한다는 방침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HGV 개발에 공을 들여온 북한과 중국에 대항해 미사일 방어 능력을 강화한다는 취지입니다.   HGV는 음속의 5배 이상 속도로 저공 비행해 탐지와 요격이 쉽지 않은 위협적인 미사일로, 북한은 지난 3일 불규칙한 비행 궤적으로 요격이 어려운 글라이더형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는 등 개발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의 말입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 북한의 글라이더형 극초음속 미사일이 마하5보다는 훨씬 빠른 속도를 보여줬고 어느 정도 선회 비행까지 한 것으로 봐서는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지난 시험 때보다 좀 더 진전된 결과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양국 정상은 회담 후 발표할 공동성명에도 일본의 저궤도 위성망 구축에 미국이 협력한다는 내용을 명기할 전망입니다.   양 정상은 또 중국과 러시아가 다른 나라의 위성을 공격하는 이른바 ‘킬러 위성’을 개발하고 있는 것을 고려해 우주공간 감시 방안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주유엔 미국대표부는 이날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 대사가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한국과 일본을 잇달아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한일 양국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그 너머를 무대로 한 한미, 미일 등 양자 및 한미일 3자 간 협력 증진을 위한 활동에 참여합니다.   주유엔 미국대표부는 대사가 “인권, 비확산·군축, 인공지능(AI)의 책임 있는 사용, 평화유지, 식량안보, 북한의 불법 대량살상무기(WMD)·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의한 위협 등을 포함해 지역 및 세계적 차원의 우선과제를 동맹국들과 협력해 해결하겠다는 미국의 의지를 강조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러시아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단 임기 연장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상황에 대북제재 이행 감시 수단을 새롭게 강구하는 방안도 논의될 전망입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순방 기간 동안 한일 정부 고위 당국자와 만나 유엔 안보리 관련 공동 우선 과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외교부 당국자도 대사가 14~17일 한국에 머물면서 유엔 안보리 내 협력 방안을 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확인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유엔의 대북제재 이행 감시 기능을 어떻게 보완할 수 있을지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며 “한국 정부는 미국을 포함해 유사한 입장을 가진 국가들과 보다 효과적인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주유엔 미국대사가 한국을 찾는 것은 지난 2016년 10월 이후 7년 6개월 만입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홍승욱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69|2024-04-10
“북, ‘하마스 전술’로 대남 공격 가능성”

앵커: 북한이 ‘벌떼전술’, ‘땅굴전술’ 등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난해 이스라엘을 공격하는데 사용한 전술을 향후 대남 공격에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국가정보원 산하 연구기관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INSS)이 8일 발표한 2024 봄호 ‘국가안보와 전략’ 보고서.   지효근 건양대 교수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난 2023년 10월 개시한 이스라엘 초기 공격에서 “벌떼전술, 구식장비를 이용한 첨단무기체계 공격, 땅굴전술 등을 구사했다”며 “북한이 하마스의 하이브리드 공격을 학습해 한국을 공격하는 데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이브리드 공격, 하이브리드 전쟁이란 “재래전과 특수전의 혼합된 형태” 혹은 “전시와 평시 구분 없이 모호한 ‘회색지대’ 공간에서 발생하는 전쟁” 등을 뜻합니다.   지 교수는 먼저 하마스가 수행한 ‘벌떼전술’(swarming tactics), 즉 유동적으로 전투원이나 화력을 특정 지점에 일시적으로 집중시키는 전술이 미래 전술의 표본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지 교수는 특히 북한이 ‘벌떼전술’의 일환으로 폭탄을 장착한 드론을 한국의 국가중요시설, 중요요인에 대한 테러에 사용할 수 있으며 전시에 한국군 방어체계에 심각한 위협을 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지 교수는 하마스가 사용한 ‘땅굴전술’과 관련해서도 “북한은 1962년부터 ‘전국토의 요새화’를 추진했으며 평양, 휴전선 일대에 집중적으로 땅굴을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습니다.   예비역 육군 대령 출신인 지 교수는 9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북한의 ‘땅굴전술’ 위협이 상당하지만 한국은 이에 대한 대비가 부족하다”며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 공격의 출발점이자 복귀지점으로 땅굴을 적극 활용했으며 이스라엘의 보복공격이 시작된 이후에는 저항의 축으로 땅굴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지효근 교수의 말입니다.   지효근 건양대 교수: 국방백서라고 하는 것이 우리의 대비 태세를 명시적으로 밝히는 문서인데 여기에는 언급이 되지 않고 있고, 우리하고 동맹관계인 국가(미국)에서 교리로 발간해서 대비를 하고 있는데 우리는 그런 대비가 좀 부족한 것이 아니냐 생각합니다.   이와 함께 지 교수는 땅굴감지 센서, 레이더 감시 등 최첨단 기술로 무장한 이스라엘의 ‘스마트 장벽’이 하마스의 불도저, 패러글라이딩에 무용지물이 된 사례 등을 언급하며 ‘과학기술 만능주의’는 철저히 배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6.25전쟁에서도 병력의 열세가 전쟁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했고, 특히 국토의 75%가 산악지형으로 이뤄진 한반도 지형에서는 병력집약적인 전투력을 투사하는 것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며, 병력규모 확보에 대한 보다 군사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효근 교수는 밝혔습니다.   지효근 건양대 교수: 군사과학기술이라고 하는 것이 작전을 보완해주는 차원에서 검토가 되어야지, 병력을 대체하는 수단으로서 고려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지 교수는 “한국 군은 여전히 하이브리드 전쟁보다는 정규전을 준비하는 성격이 강하다”며 국지도발, 침투작전 등 북한의 하이브리드 공격에 대한 보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1월 26일 한국 민간연구기관인 아산정책연구원의 차두현 수석연구위원, 양욱 연구위원도 ‘북한의 하마스식 도발에 대비해야’ 보고서에서 “북한은 특히 하마스가 기습적인 동시다발적 로켓탄 공격을 통해 이스라엘이 자랑하는 ‘아이언돔’을 무력화시킨 점에 주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하마스가 대규모 무기 은닉과 이동통로용으로 사용하는 지하터널은 북한의 땅굴을 연상시킨다”며 “북한과 하마스가 서로의 사례를 보고 학습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도 지난해 10월 1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상황 등을 평가한 결과 하마스와 북한이 무기거래, 전술교리, 훈련 등 여러 분야에서 직ㆍ간접적으로 연계되어 있다며 북한이 하마스 공격방법을 대남 기습공격에 활용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이영수 한세대 교수, 박상남 한신대 교수는 이번 ‘국가안보와 전략’ 보고서에서 “중국은 대북정책 결정 과정에서, 피후견국인 북한의 취약성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들은 중국이 추구하는 ‘국제적 지위’도 지정학적 완충지대인 북한의 소멸과 비교할 때는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아진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중국이 앞으로도 피후견국인 북한 정권과의 관계 존속을 가장 큰 전략적 이익으로 간주하며 “북한을 보존하기 위해 기꺼이 비용을 지불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앵커: 북한이 ‘벌떼전술’, ‘땅굴전술’ 등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난해 이스라엘을 공격하는데 사용한 전술을 향후 대남 공격에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국가정보원 산하 연구기관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INSS)이 8일 발표한 2024 봄호 ‘국가안보와 전략’ 보고서.   지효근 건양대 교수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난 2023년 10월 개시한 이스라엘 초기 공격에서 “벌떼전술, 구식장비를 이용한 첨단무기체계 공격, 땅굴전술 등을 구사했다”며 “북한이 하마스의 하이브리드 공격을 학습해 한국을 공격하는 데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이브리드 공격, 하이브리드 전쟁이란 “재래전과 특수전의 혼합된 형태” 혹은 “전시와 평시 구분 없이 모호한 ‘회색지대’ 공간에서 발생하는 전쟁” 등을 뜻합니다.   지 교수는 먼저 하마스가 수행한 ‘벌떼전술’(swarming tactics), 즉 유동적으로 전투원이나 화력을 특정 지점에 일시적으로 집중시키는 전술이 미래 전술의 표본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지 교수는 특히 북한이 ‘벌떼전술’의 일환으로 폭탄을 장착한 드론을 한국의 국가중요시설, 중요요인에 대한 테러에 사용할 수 있으며 전시에 한국군 방어체계에 심각한 위협을 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지 교수는 하마스가 사용한 ‘땅굴전술’과 관련해서도 “북한은 1962년부터 ‘전국토의 요새화’를 추진했으며 평양, 휴전선 일대에 집중적으로 땅굴을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습니다.   예비역 육군 대령 출신인 지 교수는 9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북한의 ‘땅굴전술’ 위협이 상당하지만 한국은 이에 대한 대비가 부족하다”며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 공격의 출발점이자 복귀지점으로 땅굴을 적극 활용했으며 이스라엘의 보복공격이 시작된 이후에는 저항의 축으로 땅굴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지효근 교수의 말입니다.   지효근 건양대 교수: 국방백서라고 하는 것이 우리의 대비 태세를 명시적으로 밝히는 문서인데 여기에는 언급이 되지 않고 있고, 우리하고 동맹관계인 국가(미국)에서 교리로 발간해서 대비를 하고 있는데 우리는 그런 대비가 좀 부족한 것이 아니냐 생각합니다.   이와 함께 지 교수는 땅굴감지 센서, 레이더 감시 등 최첨단 기술로 무장한 이스라엘의 ‘스마트 장벽’이 하마스의 불도저, 패러글라이딩에 무용지물이 된 사례 등을 언급하며 ‘과학기술 만능주의’는 철저히 배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6.25전쟁에서도 병력의 열세가 전쟁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했고, 특히 국토의 75%가 산악지형으로 이뤄진 한반도 지형에서는 병력집약적인 전투력을 투사하는 것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며, 병력규모 확보에 대한 보다 군사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효근 교수는 밝혔습니다.   지효근 건양대 교수: 군사과학기술이라고 하는 것이 작전을 보완해주는 차원에서 검토가 되어야지, 병력을 대체하는 수단으로서 고려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지 교수는 “한국 군은 여전히 하이브리드 전쟁보다는 정규전을 준비하는 성격이 강하다”며 국지도발, 침투작전 등 북한의 하이브리드 공격에 대한 보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1월 26일 한국 민간연구기관인 아산정책연구원의 차두현 수석연구위원, 양욱 연구위원도 ‘북한의 하마스식 도발에 대비해야’ 보고서에서 “북한은 특히 하마스가 기습적인 동시다발적 로켓탄 공격을 통해 이스라엘이 자랑하는 ‘아이언돔’을 무력화시킨 점에 주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하마스가 대규모 무기 은닉과 이동통로용으로 사용하는 지하터널은 북한의 땅굴을 연상시킨다”며 “북한과 하마스가 서로의 사례를 보고 학습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도 지난해 10월 1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상황 등을 평가한 결과 하마스와 북한이 무기거래, 전술교리, 훈련 등 여러 분야에서 직ㆍ간접적으로 연계되어 있다며 북한이 하마스 공격방법을 대남 기습공격에 활용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이영수 한세대 교수, 박상남 한신대 교수는 이번 ‘국가안보와 전략’ 보고서에서 “중국은 대북정책 결정 과정에서, 피후견국인 북한의 취약성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들은 중국이 추구하는 ‘국제적 지위’도 지정학적 완충지대인 북한의 소멸과 비교할 때는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아진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중국이 앞으로도 피후견국인 북한 정권과의 관계 존속을 가장 큰 전략적 이익으로 간주하며 “북한을 보존하기 위해 기꺼이 비용을 지불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73|2024-04-10
북 매체, ‘북러 친선 페이지’ 신설…“대러관계 중시 메시지”

앵커: 북한의 대외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이 ‘력사적전환기를 맞이한 조로친선관계’라는 코너를 홈페이지에 신설해 주목됩니다. 한국 정부 당국은 이에 대해 이례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최근 북한과 러시아 간 관계가 밀착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대외매체가 양국 관계와 관련한 기사만 다룬 란을 홈페이지에 신설해 주목되고 있습니다.   9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을 보면 우측 하단부에 ‘력사적전환기를 맞이한 조로친선관계’라는 란이 신설돼 있습니다. 이를 클릭해 들어가면 지난 2019년 4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러시아를 방문한 기사를 시작으로 지난해 9월 다시 러시아를 방문한 것까지 모두 13건의 기사가 실려있습니다.   한국 통일부 당국자는 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를 매우 이례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특별한 페이지를 만든 것 자체가 북한이 러시아와의 관계를 중시하고 있는 것이란 메시지를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해 9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북러관계를 대외정책의 1순위로 다룰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당시 북러 정상회담 이후 양국관계는 급속도로 밀접해졌습니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지난해 9월): 지금 시점에서 조러관계를 우리 대외정책에서 제1순위로 제일 최우선 제시하고 발전시켜나가는 것은 우리 정부의 확고한 입장입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 정부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 가능성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통일부는 푸틴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할 가능성에 대해 직접적인 평가는 하지 않으면서도 방북이 이뤄진다면 북러 간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만약 푸틴 대통령이 조만간 북한을 방문한다면 러시아 최고지도자의 방북은 지난 2000년 이후 처음입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9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북러가 상호 의존도가 높아진 상황이기에 푸틴 대통령이 오는 5월 중국 방문과 연계해 방북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북한이) 전통적으로 중국에 의존하던 상황에서 북러 무기 거래 중심으로 양국 관계가 급속히 개선 됨으로 인해 북한이 체제상 많은 이익을 얻고 있습니다. 원유, 비료, 밀가루 및 식량 등. 그 다음에 군사 기술이 있습니다. 러시아 역시 북한산 탄약이 없으면 전쟁 수행에 상당히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기 때문에 양측 간의 관계는 향후에도 지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 통일부는 북한 매체가 김일성 국가주석의 생일에 대해 ‘태양절’이 아닌 ‘4월 명절’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이례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평소와는 달리 태양절이라는 명칭이 아닌 다른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며 “15일까지의 보도를 종합적으로 보고 판단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조한범 선임연구위원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북한이 민족과 통일 개념 폐기를 진행하고 있는 여파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조 선임연구위원은 “현재 김정은은 통일이라는 선대의 유훈을 부정하고 김일성주의까지 부정하는 상황을 보이고 있다”며 “태양절을 강조하면 할수록 통일과 민족 개념을 지우라고 한 김정은의 지시가 모순에 빠지게 되기 때문에 관련 표현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앵커: 북한의 대외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이 ‘력사적전환기를 맞이한 조로친선관계’라는 코너를 홈페이지에 신설해 주목됩니다. 한국 정부 당국은 이에 대해 이례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최근 북한과 러시아 간 관계가 밀착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대외매체가 양국 관계와 관련한 기사만 다룬 란을 홈페이지에 신설해 주목되고 있습니다.   9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을 보면 우측 하단부에 ‘력사적전환기를 맞이한 조로친선관계’라는 란이 신설돼 있습니다. 이를 클릭해 들어가면 지난 2019년 4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러시아를 방문한 기사를 시작으로 지난해 9월 다시 러시아를 방문한 것까지 모두 13건의 기사가 실려있습니다.   한국 통일부 당국자는 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를 매우 이례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특별한 페이지를 만든 것 자체가 북한이 러시아와의 관계를 중시하고 있는 것이란 메시지를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해 9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북러관계를 대외정책의 1순위로 다룰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당시 북러 정상회담 이후 양국관계는 급속도로 밀접해졌습니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지난해 9월): 지금 시점에서 조러관계를 우리 대외정책에서 제1순위로 제일 최우선 제시하고 발전시켜나가는 것은 우리 정부의 확고한 입장입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 정부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 가능성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통일부는 푸틴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할 가능성에 대해 직접적인 평가는 하지 않으면서도 방북이 이뤄진다면 북러 간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만약 푸틴 대통령이 조만간 북한을 방문한다면 러시아 최고지도자의 방북은 지난 2000년 이후 처음입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9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북러가 상호 의존도가 높아진 상황이기에 푸틴 대통령이 오는 5월 중국 방문과 연계해 방북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북한이) 전통적으로 중국에 의존하던 상황에서 북러 무기 거래 중심으로 양국 관계가 급속히 개선 됨으로 인해 북한이 체제상 많은 이익을 얻고 있습니다. 원유, 비료, 밀가루 및 식량 등. 그 다음에 군사 기술이 있습니다. 러시아 역시 북한산 탄약이 없으면 전쟁 수행에 상당히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기 때문에 양측 간의 관계는 향후에도 지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 통일부는 북한 매체가 김일성 국가주석의 생일에 대해 ‘태양절’이 아닌 ‘4월 명절’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이례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평소와는 달리 태양절이라는 명칭이 아닌 다른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며 “15일까지의 보도를 종합적으로 보고 판단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조한범 선임연구위원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북한이 민족과 통일 개념 폐기를 진행하고 있는 여파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조 선임연구위원은 “현재 김정은은 통일이라는 선대의 유훈을 부정하고 김일성주의까지 부정하는 상황을 보이고 있다”며 “태양절을 강조하면 할수록 통일과 민족 개념을 지우라고 한 김정은의 지시가 모순에 빠지게 되기 때문에 관련 표현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63|2024-04-10
북 정찰위성2호기 발사 준비 관측 안 돼

앵커: 북한이 정찰위성 2호기를 이달 중 발사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현재로선 북한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위성발사 준비 움직임이 관측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의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8일 북한이 2번째 군사정찰위성을 이번 달 중순에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신 장관은 이날 한국 군사정찰위성 2호기가 발사된 후 기자들에게 북한이 3월 중 정찰위성을 쏘지 않을까 주시했는데 몇가지 보완을 하는 것 같다며 기술적 보완이 진행될 경우 4월 중순 혹은 말에 발사할 것 같다고 예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상업위성인 플래닛 랩스(Planet Labs)가 8일 촬영한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사진에는 정찰위성 발사준비를 위한 움직임이 관측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21일 북한의 첫 군사정찰위성인 만리경-1호가 발사된 신 서해위성발사장과 근처에 위치한 구 서해위성발사장을 지난 6일과 8일 촬영한 위성사진에는 위성 발사 준비와 관련된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겁니다.  4월 8일에 촬영한 북 동창리 신 서해위성발사장. /플래닛 랩스(Planet Labs) 4월 6일 촬영한 북 동창리 구 서해위성발사장. /플래닛 랩스(Planet Labs) 4월 8일 촬영한 북 동창리 구 서해위성장. /플래닛 랩스(Planet Labs) 미 국방부와 미 우주사령부는 8일 북한이 정찰위성2기 발사 준비 징후가 관측되고 있느냐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의에 정보 사안은 언급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북한의 첫번째 정찰위성 만리경-1호는 지난 2월 위성 내 엔진을 점화시켜 고도를 원래 높이로 회복한 후 지구 저궤도를 따라 계속 돌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국 하버드 스미소니안 우주물리학센터의 조나단 맥도웰 연구원은 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현재 만리경-1호 지난 2월 몇차례에 걸쳐 고도를 높인 후 지금까지 다시 고도를 높이는 엔진 점화 없이 고도를 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맥도웰 연구원이 제공한 만리경-1호 시간대별 고도를 측정한 도표를 보면 만리경-1호는 지난해 11월 발사된 후 고도가 계속 감소했습니다. 이는 지구 저궤도를 돌고 있는 위성은 매우 얇은층의 외기권(outer atmosphere)을 지나가는데 이곳에 있는 약간의 공기로 속도가 느려지면서 고도가 서서히 내려가는 궤도 감소(orbit decay) 현상 때문이라고 맥도웰 연구원은 설명했습니다. 이 때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위성은 대기권으로 떨어져 불타없어지기 때문에 몇 달에 한번 지상관제소가 위성 내 엔진을 점화시켜 고도를 원래 높이로 회복시키는데 북한은 지난 2월 몇차례 점화를 통해 고도를 원래 높이로 회복했다고 그는 평가했습니다. 당시 네덜란드 델프트 기술대학교 항공우주공학 마르코 랭브룩 교수는 ‘만리경 1호’가 지난 2월 19일 위성궤도의 가장 낮은 지점인 근지점(perigee)을 488km에서 497km로 약 10km 올렸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맥도웰 연구원은 그뒤 다시 고도 회복을 위한 위성 내 엔진 점화는 없었다며2달 후 쯤 북한 당국은 다시 위성 내 엔진 점화를 통해 고도를 높일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아울러 그는 북한 당국이 위성의 고도를 높이는 통제 능력이 있다고 해서 만리경-1호의 정찰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북한 당국은 지난해 11월 발사된 정찰위성 만리경-1호가 촬영한 위성사진을 아직까지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독일 ST애널리틱스의 미사일 및 위성전문가인 마커스 실러 박사는 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은 최근 몇년 간 자신들의 기술 진보를 공개하는 기회를 놓친 적이 없다며 새 정찰위성이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아마도 사진이 없거나 사진 상태가 좋지 않아서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랜드연구소 군사전문가인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은 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 정찰위성이 사진을 북한 지상기지국에 전송할 때 파일 용량이 크기 때문에 주한미군 등 주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베넷 연구원: 하지만 북한 위성에서 이런 전송이 있었다는 징후를 확인했다는 소식을 들어보지 못했습니다.이는 위성이 정찰정보를 수집하지 못했거나 촬영한 사진의 상태가 공개하기엔 너무 형편이 없어서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상민 입니다.에디터 박정우, 웹팀  이경하   앵커: 북한이 정찰위성 2호기를 이달 중 발사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현재로선 북한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위성발사 준비 움직임이 관측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의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8일 북한이 2번째 군사정찰위성을 이번 달 중순에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신 장관은 이날 한국 군사정찰위성 2호기가 발사된 후 기자들에게 북한이 3월 중 정찰위성을 쏘지 않을까 주시했는데 몇가지 보완을 하는 것 같다며 기술적 보완이 진행될 경우 4월 중순 혹은 말에 발사할 것 같다고 예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상업위성인 플래닛 랩스(Planet Labs)가 8일 촬영한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사진에는 정찰위성 발사준비를 위한 움직임이 관측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21일 북한의 첫 군사정찰위성인 만리경-1호가 발사된 신 서해위성발사장과 근처에 위치한 구 서해위성발사장을 지난 6일과 8일 촬영한 위성사진에는 위성 발사 준비와 관련된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겁니다.  4월 8일에 촬영한 북 동창리 신 서해위성발사장. /플래닛 랩스(Planet Labs) 4월 6일 촬영한 북 동창리 구 서해위성발사장. /플래닛 랩스(Planet Labs) 4월 8일 촬영한 북 동창리 구 서해위성장. /플래닛 랩스(Planet Labs) 미 국방부와 미 우주사령부는 8일 북한이 정찰위성2기 발사 준비 징후가 관측되고 있느냐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의에 정보 사안은 언급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북한의 첫번째 정찰위성 만리경-1호는 지난 2월 위성 내 엔진을 점화시켜 고도를 원래 높이로 회복한 후 지구 저궤도를 따라 계속 돌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국 하버드 스미소니안 우주물리학센터의 조나단 맥도웰 연구원은 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현재 만리경-1호 지난 2월 몇차례에 걸쳐 고도를 높인 후 지금까지 다시 고도를 높이는 엔진 점화 없이 고도를 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맥도웰 연구원이 제공한 만리경-1호 시간대별 고도를 측정한 도표를 보면 만리경-1호는 지난해 11월 발사된 후 고도가 계속 감소했습니다. 이는 지구 저궤도를 돌고 있는 위성은 매우 얇은층의 외기권(outer atmosphere)을 지나가는데 이곳에 있는 약간의 공기로 속도가 느려지면서 고도가 서서히 내려가는 궤도 감소(orbit decay) 현상 때문이라고 맥도웰 연구원은 설명했습니다. 이 때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위성은 대기권으로 떨어져 불타없어지기 때문에 몇 달에 한번 지상관제소가 위성 내 엔진을 점화시켜 고도를 원래 높이로 회복시키는데 북한은 지난 2월 몇차례 점화를 통해 고도를 원래 높이로 회복했다고 그는 평가했습니다. 당시 네덜란드 델프트 기술대학교 항공우주공학 마르코 랭브룩 교수는 ‘만리경 1호’가 지난 2월 19일 위성궤도의 가장 낮은 지점인 근지점(perigee)을 488km에서 497km로 약 10km 올렸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맥도웰 연구원은 그뒤 다시 고도 회복을 위한 위성 내 엔진 점화는 없었다며2달 후 쯤 북한 당국은 다시 위성 내 엔진 점화를 통해 고도를 높일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아울러 그는 북한 당국이 위성의 고도를 높이는 통제 능력이 있다고 해서 만리경-1호의 정찰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북한 당국은 지난해 11월 발사된 정찰위성 만리경-1호가 촬영한 위성사진을 아직까지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독일 ST애널리틱스의 미사일 및 위성전문가인 마커스 실러 박사는 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은 최근 몇년 간 자신들의 기술 진보를 공개하는 기회를 놓친 적이 없다며 새 정찰위성이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아마도 사진이 없거나 사진 상태가 좋지 않아서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랜드연구소 군사전문가인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은 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 정찰위성이 사진을 북한 지상기지국에 전송할 때 파일 용량이 크기 때문에 주한미군 등 주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베넷 연구원: 하지만 북한 위성에서 이런 전송이 있었다는 징후를 확인했다는 소식을 들어보지 못했습니다.이는 위성이 정찰정보를 수집하지 못했거나 촬영한 사진의 상태가 공개하기엔 너무 형편이 없어서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상민 입니다.에디터 박정우, 웹팀  이경하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56|2024-04-09
주북 중국대사 “북중 관광협력 심화”…중국인 북한 관광 재개?

앵커: 주북 중국대사가 ‘북중 관광 협력’에 대해 언급하면서, 중국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북한 관광이 조만간 개방될 지 주목됩니다. 김지수 기자가 중국 여행사들의 북한 관광 상품들을 살펴봤습니다. 김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지난 3일 북한 개성시의 중요사적지인 왕건릉을 방문한 왕야쥔 북한 주재 중국 대사.왕 대사는 현장을 둘러보면서 올해가 '중조 친선의 해' 더 많은 중국 관광객들이  방문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그러면서 북중 양국 간 관광협력과 인문교류를 심화하기를 바란다고 언급해 중국인들의 북한 관광 재개를 암시하는 듯한 인상을 남겼습니다.이에 따라 러시아에 이어 조만간 중국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북한 관광의 빗장도 열릴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그렇다면 북한 상품을 내걸고 있는 중국 여행사들의 상황은 어떨까?중국 여행사들은 북한 관광 재개 여부와 상관없이 그동안 지속적으로 자체 인터넷 홈페이지에 북한 관광 상품을 게시해왔습니다.  월별로 북한 관광 상품을 미리 준비해 놓고 있는 ‘고려투어’의 경우 4월 26일부터 노동절을 맞아 평양과 개성을 방문하고, 비무장지대(DMZ)와 국제 친선 전시회를 둘러보는 상품을 소개하고 있습니다.사이먼 코커렐 고려투어 총책임자는 올해 초, “2020년 1월부터 중국 관광객의 북한 관광은 폐쇄되어 있다”며 “아직 관광을 시작하지 않았지만 국경이 열리면 모든 북한 상품 관광을 즉시 재개할 계획”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한 바 있습니다.중국 지린성 창춘시에 위치한 ‘국제조선관광’ 역시 홈페이지에 4월 14일부터 시작되는 4박 5일의 국제마라톤경기 관광과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으로 구성된 4박5일의 참관 관광 상품을 게재하고 있습니다.또 북한 전문 여행사인 ‘영 파이오니아 투어’는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김일성 주석 생일과 평양 마라톤 관광으로 구성된 4월 상품을 게시해놓고 있습니다. 또 평양 무역 박람회와 비무장지대(DMZ)를 관광하는 5월과 6월 상품들도 준비중이라고 밝혔습니다.북한 관광 상품을 다루고 있는 ‘중국단둥국제여행사’도 평양, 개성, 판문점 등을 관광하는 각 구성별 11가지 상품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한편 중국 매체인 중국 뉴스 네트워크에 따르면, 지린성 연변현 연길시에 위치한 중국조선민속공원 관광이 최근 몇년 동안 중국인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매년 한국 전통 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연변으로 관광객들이 모여드는데, 한복을 대여해 입고 사진을 찍는 것이 가장 인기있는 상품이라고 매체는 소개했습니다.중국 관광객들을 위한 북한 관광이 개방되면 관광객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가늠해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에디터 박정우 , 웹팀 이경하 앵커: 주북 중국대사가 ‘북중 관광 협력’에 대해 언급하면서, 중국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북한 관광이 조만간 개방될 지 주목됩니다. 김지수 기자가 중국 여행사들의 북한 관광 상품들을 살펴봤습니다. 김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지난 3일 북한 개성시의 중요사적지인 왕건릉을 방문한 왕야쥔 북한 주재 중국 대사.왕 대사는 현장을 둘러보면서 올해가 '중조 친선의 해' 더 많은 중국 관광객들이  방문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그러면서 북중 양국 간 관광협력과 인문교류를 심화하기를 바란다고 언급해 중국인들의 북한 관광 재개를 암시하는 듯한 인상을 남겼습니다.이에 따라 러시아에 이어 조만간 중국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북한 관광의 빗장도 열릴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그렇다면 북한 상품을 내걸고 있는 중국 여행사들의 상황은 어떨까?중국 여행사들은 북한 관광 재개 여부와 상관없이 그동안 지속적으로 자체 인터넷 홈페이지에 북한 관광 상품을 게시해왔습니다.  월별로 북한 관광 상품을 미리 준비해 놓고 있는 ‘고려투어’의 경우 4월 26일부터 노동절을 맞아 평양과 개성을 방문하고, 비무장지대(DMZ)와 국제 친선 전시회를 둘러보는 상품을 소개하고 있습니다.사이먼 코커렐 고려투어 총책임자는 올해 초, “2020년 1월부터 중국 관광객의 북한 관광은 폐쇄되어 있다”며 “아직 관광을 시작하지 않았지만 국경이 열리면 모든 북한 상품 관광을 즉시 재개할 계획”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한 바 있습니다.중국 지린성 창춘시에 위치한 ‘국제조선관광’ 역시 홈페이지에 4월 14일부터 시작되는 4박 5일의 국제마라톤경기 관광과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으로 구성된 4박5일의 참관 관광 상품을 게재하고 있습니다.또 북한 전문 여행사인 ‘영 파이오니아 투어’는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김일성 주석 생일과 평양 마라톤 관광으로 구성된 4월 상품을 게시해놓고 있습니다. 또 평양 무역 박람회와 비무장지대(DMZ)를 관광하는 5월과 6월 상품들도 준비중이라고 밝혔습니다.북한 관광 상품을 다루고 있는 ‘중국단둥국제여행사’도 평양, 개성, 판문점 등을 관광하는 각 구성별 11가지 상품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한편 중국 매체인 중국 뉴스 네트워크에 따르면, 지린성 연변현 연길시에 위치한 중국조선민속공원 관광이 최근 몇년 동안 중국인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매년 한국 전통 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연변으로 관광객들이 모여드는데, 한복을 대여해 입고 사진을 찍는 것이 가장 인기있는 상품이라고 매체는 소개했습니다.중국 관광객들을 위한 북한 관광이 개방되면 관광객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가늠해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에디터 박정우 , 웹팀 이경하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64|2024-04-09
북, 6.25 배경 영화 ‘72시간’ 상영…“적개심 고취”

앵커: 최근 북한 당국은 6.25 전쟁을 배경으로 만든 영화 ‘72시간’을 전국의 영화관에서 상영하고 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김지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북한 당국이 최근 예술영화 ‘72시간’을 제작해 상영하면서 주민들에게 한국에 대한 적개심을 고취시키고 있다고 현지 소식통들은 밝혔습니다.   함경북도의 한 주민소식통(신변안전을 위해 익명 요청)은 6일 “요즘 중앙당 선전선동부의 지시로 새로 나온 예술영화 ‘72시간’이 인기리에 상영되고 있다”면서 “주민들속에서 이 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72시간’은 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 남측이 북측을 기습침공하면서 전쟁이 발발했다고 주장하는 영화”라면서 “이에 영용한 조선인민군(북한군)이 남한의 수도 서울로 진격해 3일 동안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는 내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영화 ‘72시간’은 북조선을 침략한 남한군(국군)과 피의 대결을 벌이는 생동한 장면으로 하여 주민들에게 강한 적개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면서 “일부에서는 ‘당시 군사지휘관들이 최고사령관(김일성)의 의도대로 연속 타격, 계속 전진했으면 남한을 점령했을 것’이라는 아쉬운 반응도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실제로 그동안 우리나라 영화들은 볼 만한 게 별로 없어 주민들이 한국영화나 외국영화에 관심이 많았다”면서 “그런데 전, 후편으로 제작된 새 영화 ‘72시간’은 4시간동안(2시간씩) 상영하는데도 긴장감 속에서 보면서 인기가 꽤 높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영화가 사상성이 높고 재미도 있다고 알려졌지만 아직도 수많은 주민들이 영화를 관람하지 못한 실정”이라면서 “당초 영화관람표 1장당 내화 18,000원(미화 2.12달러)이라는 높은 가격을 제시했던 당국이 요즘 들어 관람권 가격을 5,000원(미화 0.59달러)으로 낮췄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평안북도의 한 주민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 요청)은 7일 “2월에 개봉한 조선예술영화 ‘72시간’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이 뜨겁다”면서 “6.25 전쟁시기 서울에서 3일간 지체해 남조선 해방이 물거품이 되었다는 내용의 선전영화이기 때문”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2년 동안 제작한 것으로 알려진 조선예술영화 ‘72시간’은 막대한 제작비가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그래서인지 당에서 영화 제작비를 다 거두어들일 때까지 TV로 방영하지 않고 영화관에서 상영할 것을 지시하면서 개봉 3개월이 된 지금도 계속 상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영화 72시간은 북한 당국이 대적 개념을 주입하려고 작심하고 2년 동안 만든 영화로 정확한 제작비 규모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돈이 없어서 영화관에 가지 못하고 TV로 방영되기를 기다리는 주민들 사이에선 아직 제작비를 회수하지 못해서 계속 영화관에서 상영중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다 영화관 상영에 이어 '72시간'을 CD로 만들어 판매한 다음에야 TV로 방영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역시 제작비를 회수하기 위한 방안이라는 겁니다.   또 “최근 영화관람표도 5,000원으로 내려 초기 18,000원에 비해 많이 눅(저렴)지만 일반 주민들에겐 여전히 비싼 가격”이라면서 “사실 당장 먹을 식량이 없는 주민들에겐 입쌀 1kg을 6천원(미화0.7달러)에 구입하는 게 영화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소식통은 이어 “당국은 영화 상영도중에 주민들이 일부 장면을 손전화로 촬영하는 것을 금지했다”면서 “영화에 등장한 김일성이 비록 배우지만 수령님(김일성)의 영상을 아무렇게나 찍는 것을 차단한다는 것이 금지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실제로 영화를 본 일부 주민들은 ‘그때 우리(북한)가 남한을 점령했다면 지금 한국은 어떻게 되었을까’라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팀 이경하       앵커: 최근 북한 당국은 6.25 전쟁을 배경으로 만든 영화 ‘72시간’을 전국의 영화관에서 상영하고 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김지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북한 당국이 최근 예술영화 ‘72시간’을 제작해 상영하면서 주민들에게 한국에 대한 적개심을 고취시키고 있다고 현지 소식통들은 밝혔습니다.   함경북도의 한 주민소식통(신변안전을 위해 익명 요청)은 6일 “요즘 중앙당 선전선동부의 지시로 새로 나온 예술영화 ‘72시간’이 인기리에 상영되고 있다”면서 “주민들속에서 이 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72시간’은 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 남측이 북측을 기습침공하면서 전쟁이 발발했다고 주장하는 영화”라면서 “이에 영용한 조선인민군(북한군)이 남한의 수도 서울로 진격해 3일 동안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는 내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영화 ‘72시간’은 북조선을 침략한 남한군(국군)과 피의 대결을 벌이는 생동한 장면으로 하여 주민들에게 강한 적개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면서 “일부에서는 ‘당시 군사지휘관들이 최고사령관(김일성)의 의도대로 연속 타격, 계속 전진했으면 남한을 점령했을 것’이라는 아쉬운 반응도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실제로 그동안 우리나라 영화들은 볼 만한 게 별로 없어 주민들이 한국영화나 외국영화에 관심이 많았다”면서 “그런데 전, 후편으로 제작된 새 영화 ‘72시간’은 4시간동안(2시간씩) 상영하는데도 긴장감 속에서 보면서 인기가 꽤 높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영화가 사상성이 높고 재미도 있다고 알려졌지만 아직도 수많은 주민들이 영화를 관람하지 못한 실정”이라면서 “당초 영화관람표 1장당 내화 18,000원(미화 2.12달러)이라는 높은 가격을 제시했던 당국이 요즘 들어 관람권 가격을 5,000원(미화 0.59달러)으로 낮췄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평안북도의 한 주민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 요청)은 7일 “2월에 개봉한 조선예술영화 ‘72시간’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이 뜨겁다”면서 “6.25 전쟁시기 서울에서 3일간 지체해 남조선 해방이 물거품이 되었다는 내용의 선전영화이기 때문”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2년 동안 제작한 것으로 알려진 조선예술영화 ‘72시간’은 막대한 제작비가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그래서인지 당에서 영화 제작비를 다 거두어들일 때까지 TV로 방영하지 않고 영화관에서 상영할 것을 지시하면서 개봉 3개월이 된 지금도 계속 상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영화 72시간은 북한 당국이 대적 개념을 주입하려고 작심하고 2년 동안 만든 영화로 정확한 제작비 규모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돈이 없어서 영화관에 가지 못하고 TV로 방영되기를 기다리는 주민들 사이에선 아직 제작비를 회수하지 못해서 계속 영화관에서 상영중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다 영화관 상영에 이어 '72시간'을 CD로 만들어 판매한 다음에야 TV로 방영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역시 제작비를 회수하기 위한 방안이라는 겁니다.   또 “최근 영화관람표도 5,000원으로 내려 초기 18,000원에 비해 많이 눅(저렴)지만 일반 주민들에겐 여전히 비싼 가격”이라면서 “사실 당장 먹을 식량이 없는 주민들에겐 입쌀 1kg을 6천원(미화0.7달러)에 구입하는 게 영화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소식통은 이어 “당국은 영화 상영도중에 주민들이 일부 장면을 손전화로 촬영하는 것을 금지했다”면서 “영화에 등장한 김일성이 비록 배우지만 수령님(김일성)의 영상을 아무렇게나 찍는 것을 차단한다는 것이 금지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실제로 영화를 본 일부 주민들은 ‘그때 우리(북한)가 남한을 점령했다면 지금 한국은 어떻게 되었을까’라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팀 이경하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79|2024-04-09
미 하원 코리아스터디그룹 “방한 당시 북러관계 집중 논의”

앵커: 최근 한국을 방문했던 미국 하원 코리아스터디그룹(CSGK) 의원들은 한국 정부와 증가하는 북한의 위협, 특히 북러관계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했다며, 이에 대한 동맹 및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코리아스터디그룹의 공동의장인 아미 베라 의원은 8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25일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신원식 국방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등과 접견하고 북한 문제를 비롯한 다양한 안보 사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베라 의원은 특히 최근 발전하는 북러관계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눴다며, 북한이 러시아에 군수품을 제공하는 대가로 러시아가 북한에 유류와 같은 에너지 지원 외 미사일이나 핵 기술을 제공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공유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최근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단의 활동 연장을 거부한 것을 언급하며, 북러관계가 새로운 양상으로 발전하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베라 의원: 최근 유엔에서 러시아가 북한을 위해 싸웠는데 이는 과거에 우리가 보지 못한 새로운 것입니다. 러시아는 항상 북한이 핵실험을 하지 않도록 노력해 왔습니다. 이 새로운 북러관계가 우크라이나 전쟁 중 일시적인 것인지, 이후 계속될지 예측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베라 의원은 올해 한국 국회의원 선거, 미국 대통령 선거 등 굵직한 선거들이 있는 만큼 북한이 추가 미사일 시험 등 무력 행사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면서 올해 북한의 행동을 예측하기 더욱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러나 바이든 미 행정부가 여전히 북한과의 대화에 문을 열어두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한미 간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담을 비롯해 이번주 열리는 미일 정상회담 등을 통해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한미일 3국 동맹의 협력은 어느 때보다도 굳건히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코리아스터디그룹의 또 다른 공동의장인 영 김 하원의원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최근 방한 중 한국 정부 관리들과 만나 도발을 강화하고 있는 북한 정권의 행보와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의도를 명확히 이해하는 데 대한 중요성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북한의 핵보유 인정 여부를 떠나 북한이 한국과의 관여를 거부하고, 무기 개발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한미일 3국간 위협에 대한 방어력을 강화하자는 데 뜻을 함께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방한 기간 중 발생한 유엔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단 활동 중단과 관련해 양국이 중요하게 논의했다며, 이는 북한의 군사 지원에 대한 러시아의 보상으로 평가했습니다.   김 의원: 러시아가 이번에 거부권을 행사한 것에 대해서 우리가 놀랄 일은 아니다, 이런 얘기를 했어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현재 우크로나에 대한 불법 침공을 지원하기 위한 무기를 북한 김정은에게 의존하고 있잖아요. ‘그 대가로 푸틴이 유엔에서 김정은의 부탁을 들어주고 있다’ 이런 얘기를 했고, 또 이런 차원에서 ‘우리가 러시아와 북한의 관계를 강화하는 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한다’ 이런 얘기를 나눴습니다.    김 의원은 북러 간 관계 밀착은 자유 세계의 안보를 직접적으로 위협하고 있다면서 미국과 동맹국들이 이러한 공격에 맞서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단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미북 이산가족상봉 결의안을 추진하고 있는 김 의원은 한국 정부로부터 이산가족들의 대면상봉에 앞서 화상상봉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향후 한미 행정부에 변화가 오더라도 이산가족 문제에 대한 양국의 대화와 협력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팀 이경하 앵커: 최근 한국을 방문했던 미국 하원 코리아스터디그룹(CSGK) 의원들은 한국 정부와 증가하는 북한의 위협, 특히 북러관계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했다며, 이에 대한 동맹 및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코리아스터디그룹의 공동의장인 아미 베라 의원은 8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25일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신원식 국방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등과 접견하고 북한 문제를 비롯한 다양한 안보 사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베라 의원은 특히 최근 발전하는 북러관계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눴다며, 북한이 러시아에 군수품을 제공하는 대가로 러시아가 북한에 유류와 같은 에너지 지원 외 미사일이나 핵 기술을 제공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공유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최근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단의 활동 연장을 거부한 것을 언급하며, 북러관계가 새로운 양상으로 발전하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베라 의원: 최근 유엔에서 러시아가 북한을 위해 싸웠는데 이는 과거에 우리가 보지 못한 새로운 것입니다. 러시아는 항상 북한이 핵실험을 하지 않도록 노력해 왔습니다. 이 새로운 북러관계가 우크라이나 전쟁 중 일시적인 것인지, 이후 계속될지 예측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베라 의원은 올해 한국 국회의원 선거, 미국 대통령 선거 등 굵직한 선거들이 있는 만큼 북한이 추가 미사일 시험 등 무력 행사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면서 올해 북한의 행동을 예측하기 더욱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러나 바이든 미 행정부가 여전히 북한과의 대화에 문을 열어두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한미 간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담을 비롯해 이번주 열리는 미일 정상회담 등을 통해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한미일 3국 동맹의 협력은 어느 때보다도 굳건히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코리아스터디그룹의 또 다른 공동의장인 영 김 하원의원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최근 방한 중 한국 정부 관리들과 만나 도발을 강화하고 있는 북한 정권의 행보와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의도를 명확히 이해하는 데 대한 중요성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북한의 핵보유 인정 여부를 떠나 북한이 한국과의 관여를 거부하고, 무기 개발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한미일 3국간 위협에 대한 방어력을 강화하자는 데 뜻을 함께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방한 기간 중 발생한 유엔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단 활동 중단과 관련해 양국이 중요하게 논의했다며, 이는 북한의 군사 지원에 대한 러시아의 보상으로 평가했습니다.   김 의원: 러시아가 이번에 거부권을 행사한 것에 대해서 우리가 놀랄 일은 아니다, 이런 얘기를 했어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현재 우크로나에 대한 불법 침공을 지원하기 위한 무기를 북한 김정은에게 의존하고 있잖아요. ‘그 대가로 푸틴이 유엔에서 김정은의 부탁을 들어주고 있다’ 이런 얘기를 했고, 또 이런 차원에서 ‘우리가 러시아와 북한의 관계를 강화하는 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한다’ 이런 얘기를 나눴습니다.    김 의원은 북러 간 관계 밀착은 자유 세계의 안보를 직접적으로 위협하고 있다면서 미국과 동맹국들이 이러한 공격에 맞서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단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미북 이산가족상봉 결의안을 추진하고 있는 김 의원은 한국 정부로부터 이산가족들의 대면상봉에 앞서 화상상봉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향후 한미 행정부에 변화가 오더라도 이산가족 문제에 대한 양국의 대화와 협력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팀 이경하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58|2024-04-09
북, 주민들에 ‘국가주택으로 돈벌이 말라’ 경고

앵커: 최근 북한 당국이 주민들을 상대로 국가 주택을 가지고 돈벌이를 하는 상행위를 하지 말 데 대해 경고하고 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안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의 주택은 거의 100%가 국가 소유로 주민이 국가로부터 주택 사용 허가를 받아 이용합니다.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는 한 평생 이용이 가능하고 부모가 사망한 후 자녀가 계속 살 수 있어 국가주택임에도 자기 것처럼 인식하는 경향이 많았습니다.   반면 북한에서 개인집은 1958년 사회주의 선포 이전에 개인이 지어 보유하던 집을 말하데 극히 일부가 남아있고 이 경우도 토지는 국가소유입니다.   특히 경제난 이후 주민들이 자기가 살도록 허가 받은 국가 주택을 몰래 팔고 사는 행위가 비일비재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북한이 주택 등록과 이용, 관리, 인계 등의 내용을 담은 ‘살림집관리법’을 새로 제정해 주택 매매와 같은 비법행위를 근절하려고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함경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6일 “최근 당국이 주민들에게 국가 주택을 가지고 돈벌이를 하는 행위를 하지 말 데 대해 강조하고 있다”며 “작년에 ‘살림집관리법’이 채택된 이후 주민들이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지난 3월 말 기업소에서 ‘살림집관리법’에 대한 법 해설 모임이 있었다”며 “법 해설에서는 지금까지 국가 주택을 가지고 농간을 부려 돈벌이를 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앞으로는 주택에 대한 국가 관리와 통제가 강화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법 해설에서는 직장이 멀어 출퇴근이 어렵거나 식구가 많아 큰집을 요구하는 등 집을 바꿔야 할 필요가 있을 때는 개인끼리 해결하는 게 아니라 집 교환 신청서를 제출해 해당 국가 기관의 허락을 받아 집을 교환해야 한다는 내용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자기 집에 다른 사람을 동거 들이는 것도 해당기관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반드시 ‘동거 입사증(주택 이용 허가증)을 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소식통은 계속해서 “다른 집으로 이사를 가는 경우에도 자기가 살던 주택을 새 주인에게 정확히 인계인수 했다는 확인을 받아야 하며 그 확인서와 함께 낡은 입사증을 해당 기관에 제출하고 절차에 따라 새 입사증을 받게 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까지 북한에서 작은 주택에 살던 사람이 큰 주택 주인에게 웃돈을 주고 상호 집을 교환하면서 각각 자기 명의로 된 새 입사증을 발급받는 주택 교환 형식의 주택 매매가 많았습니다. 또 당국이 ‘동거 입사증’을 발급 받을 것을 요구는 했어도 통제가 느슨해 대부분 입사증이 없이 동거를 들였고 동거를 들이는 데 대해 승인을 받는 절차도 없었습니다.   북한에서는 이제껏 집을 바꾸거나 이사해도 개인간 확인만 되면 거래가 사실상 끝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환확인서 없이도 개인까리 집을 바꾼다음 뇌물을 주고 입사증을 발급받으면 끝이었습니다.   결국 새로 채택된 ‘살림집관리법’이 주민들이 주택을 이용해 돈을 버는 주요 형태인 주택 매매와 동거 들이는 행위를 모두 차단하려는 의도라는 게 소식통의 전언입니다.   이와 관련 함경남도의 다른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같은 날 “단천에도 국가 주택을 가지고 돈벌이를 하는 비법 행위를 하지 말라는 지시가 하달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3월말부터 각 공장, 기업소와 인민반에서 새로 채택된 ‘살림집관리법’을 소개하면서 국가 주택 이용에서 지켜야 할 문제들이 강조되고 있다”며 “핵심은 돈에 환장이 되어 국가 주택을 이용해 돈벌이를 하는 행동을 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지금 아파트, 하모니카사택(여러 가구가 한 줄로 배열된 단층집), 독집(단독주택) 등 시내 모든 집들이 현판과 문패를 새로 만들어 달고 있다”며 “새로 제정된 ‘살림집관리법’에 따른 조치”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아파트의 경우 모든 출입구에 동, 호동, 현관, 인민반이 적힌 현판을 달아야 하며 땅집(단층집)은 대문 혹은 출입문에 인민반과 세대주 이름을 적은 문패를 달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소식통은 “요즘 사람들이 모인 곳에는 이번 조치와 관련한 말이 오간다”며 특히 “집을 팔아 웃 돈을 받거나 집을 살 생각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은 무척 당황해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으로는 주택거래와 관련해 개인간 거래를 하지말고 당국에 신청해야 한다는 겁니다.   김정은 등장 이후 새 거리와 주택이 건설되고 있는 평양과 달리 신규 주택 공급이 제한적인 지방은 열악한 노후주택 비중이 높으며 난방, 화장실 시설 등도 열악한 상황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의 주택 가격은 지역, 위치, 크기, 구조, 노후상황 등에 따라 천차만별인데 평양의 경우 2천 달러에서 최고 30만 달러선에 거래되고 지방은 1천 달러에서 최고 3만 달러 정도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앵커: 최근 북한 당국이 주민들을 상대로 국가 주택을 가지고 돈벌이를 하는 상행위를 하지 말 데 대해 경고하고 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안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의 주택은 거의 100%가 국가 소유로 주민이 국가로부터 주택 사용 허가를 받아 이용합니다.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는 한 평생 이용이 가능하고 부모가 사망한 후 자녀가 계속 살 수 있어 국가주택임에도 자기 것처럼 인식하는 경향이 많았습니다.   반면 북한에서 개인집은 1958년 사회주의 선포 이전에 개인이 지어 보유하던 집을 말하데 극히 일부가 남아있고 이 경우도 토지는 국가소유입니다.   특히 경제난 이후 주민들이 자기가 살도록 허가 받은 국가 주택을 몰래 팔고 사는 행위가 비일비재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북한이 주택 등록과 이용, 관리, 인계 등의 내용을 담은 ‘살림집관리법’을 새로 제정해 주택 매매와 같은 비법행위를 근절하려고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함경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6일 “최근 당국이 주민들에게 국가 주택을 가지고 돈벌이를 하는 행위를 하지 말 데 대해 강조하고 있다”며 “작년에 ‘살림집관리법’이 채택된 이후 주민들이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지난 3월 말 기업소에서 ‘살림집관리법’에 대한 법 해설 모임이 있었다”며 “법 해설에서는 지금까지 국가 주택을 가지고 농간을 부려 돈벌이를 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앞으로는 주택에 대한 국가 관리와 통제가 강화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법 해설에서는 직장이 멀어 출퇴근이 어렵거나 식구가 많아 큰집을 요구하는 등 집을 바꿔야 할 필요가 있을 때는 개인끼리 해결하는 게 아니라 집 교환 신청서를 제출해 해당 국가 기관의 허락을 받아 집을 교환해야 한다는 내용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자기 집에 다른 사람을 동거 들이는 것도 해당기관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반드시 ‘동거 입사증(주택 이용 허가증)을 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소식통은 계속해서 “다른 집으로 이사를 가는 경우에도 자기가 살던 주택을 새 주인에게 정확히 인계인수 했다는 확인을 받아야 하며 그 확인서와 함께 낡은 입사증을 해당 기관에 제출하고 절차에 따라 새 입사증을 받게 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까지 북한에서 작은 주택에 살던 사람이 큰 주택 주인에게 웃돈을 주고 상호 집을 교환하면서 각각 자기 명의로 된 새 입사증을 발급받는 주택 교환 형식의 주택 매매가 많았습니다. 또 당국이 ‘동거 입사증’을 발급 받을 것을 요구는 했어도 통제가 느슨해 대부분 입사증이 없이 동거를 들였고 동거를 들이는 데 대해 승인을 받는 절차도 없었습니다.   북한에서는 이제껏 집을 바꾸거나 이사해도 개인간 확인만 되면 거래가 사실상 끝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환확인서 없이도 개인까리 집을 바꾼다음 뇌물을 주고 입사증을 발급받으면 끝이었습니다.   결국 새로 채택된 ‘살림집관리법’이 주민들이 주택을 이용해 돈을 버는 주요 형태인 주택 매매와 동거 들이는 행위를 모두 차단하려는 의도라는 게 소식통의 전언입니다.   이와 관련 함경남도의 다른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같은 날 “단천에도 국가 주택을 가지고 돈벌이를 하는 비법 행위를 하지 말라는 지시가 하달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3월말부터 각 공장, 기업소와 인민반에서 새로 채택된 ‘살림집관리법’을 소개하면서 국가 주택 이용에서 지켜야 할 문제들이 강조되고 있다”며 “핵심은 돈에 환장이 되어 국가 주택을 이용해 돈벌이를 하는 행동을 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지금 아파트, 하모니카사택(여러 가구가 한 줄로 배열된 단층집), 독집(단독주택) 등 시내 모든 집들이 현판과 문패를 새로 만들어 달고 있다”며 “새로 제정된 ‘살림집관리법’에 따른 조치”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아파트의 경우 모든 출입구에 동, 호동, 현관, 인민반이 적힌 현판을 달아야 하며 땅집(단층집)은 대문 혹은 출입문에 인민반과 세대주 이름을 적은 문패를 달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소식통은 “요즘 사람들이 모인 곳에는 이번 조치와 관련한 말이 오간다”며 특히 “집을 팔아 웃 돈을 받거나 집을 살 생각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은 무척 당황해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으로는 주택거래와 관련해 개인간 거래를 하지말고 당국에 신청해야 한다는 겁니다.   김정은 등장 이후 새 거리와 주택이 건설되고 있는 평양과 달리 신규 주택 공급이 제한적인 지방은 열악한 노후주택 비중이 높으며 난방, 화장실 시설 등도 열악한 상황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의 주택 가격은 지역, 위치, 크기, 구조, 노후상황 등에 따라 천차만별인데 평양의 경우 2천 달러에서 최고 30만 달러선에 거래되고 지방은 1천 달러에서 최고 3만 달러 정도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222|2024-04-09
한국 군, ‘대북 감시·정찰’ 정찰위성 2호기 발사 성공

앵커: 한국 군이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 번째 정찰위성을 쏘아 올렸습니다. 대북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할 이 위성은 우주궤도에 진입해 지상국과 교신하는데도 성공했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8일 아침 8시 17분, 현지 시간으론 7일 저녁 7시 17분에 미국 캘리포니아 ‘케네디 스페이스센터’에서 두 번째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한 한국 군.   위성을 실은 채 발사된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발사체 ‘팰컨9’은 발사 2분 28초 후 1단 추진체를, 그로부터 47초 후엔 위성보호덮개를 분리시켰습니다.   이어 발사 45분 만인 아침 9시쯤 2단 추진체로부터 분리된 위성은 우주궤도에 정상적으로 진입했고, 오전 11시쯤엔 해외 지상국과 교신에도 성공했습니다.   쏘아 올린 지 2시간 40분 만에 한국 군 정찰위성 2호기의 발사 성공이 확인된 것입니다.   이번에 발사된 한국 군 정찰위성 2호기는 수 개월 동안 운용시험평가를 거친 뒤 대북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전하규 한국 국방부 대변인의 말입니다.   전하규 한국 국방부 대변인: 이번 군 정찰위성 2호기 발사 성공으로 우리 군은 독자적인 정보 감시·정찰 능력을 추가 확보하였으며 한국형 3축 체계의 기반이 되는 핵심 전력 증강으로 킬체인 역량을 한층 강화시켰습니다.   앞서 한국 군은 지난해 12월 2일 정찰위성 1호기를 성공적으로 쏘아 올렸고, 오는 6~7월부터는 북한 내 주요 표적을 감시하는 임무에 돌입합니다.   정찰위성 2호기는 1호기와 달리 ‘합성개구레이더’라고도 불리는 SAR(Synthetic Aperture Radar)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SAR는 전자파를 지상 목표물에 쏜 뒤 반사돼 돌아오는 신호 자료를 합성해 영상을 만드는 방식으로, 기상 조건과 관계없이 주·야간 촬영이 가능합니다.   전자광학(EO) 및 적외선(IR) 장비를 탑재한 위성 1호기도 주·야간 촬영은 가능하지만 날씨에 따라 임무 수행에 제한을 받는 만큼, 흐린 날이 70%에 달하는 한국의 기상 조건을 감안하면 ‘한국형 3축 체계’ 기반이 되는 대북 감시·정찰 능력이 한층 강화된 것이란 평가입니다.   또 정찰위성 2호기 등 SAR 위성은 EO·IR 위성에 비해 특정 지역을 같은 날 두 배 이상 자주 방문해 촬영할 수 있는 것도 강점입니다.   한국 국방부는 내년까지 정찰위성 5기를 확보할 예정으로, 모두 SAR 위성인 3~5호기까지 확보하면 북한 내 특정 표적을 두 시간 단위로 감시, 정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국방부가 오는 2030년까지 50~60기의 소형 및 초소형 정찰위성 확보를 추진하고 있어, 사업이 끝나면 한반도 재방문 주기를 30분 이내로 줄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이날 케네디 스페이스센터를 찾은 이영수 한국 공군참모총장은 이번 발사에 대해 “어떤 기상조건에도 모든 도발을 감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될 시발점”이라며 “앞으로 초소형 정찰위성과 통합 운용해서 3축 체계, ‘킬체인’의 완전성이 제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신원식 한국 국방부 장관은 북한도 두 번째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원래 3월 중이면 쏠 수 있지 않을까 예의주시했는데, 몇 가지 추가로 보완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신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기술적 보완이 무리없이 진행될 경우 4월 중순이 될 것”이라며 북한이 김일성 생일인 15일쯤 쏘려고 노력하겠지만, 4월 말까지 열어놓고 보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도 “북한이 지난해 발사 시 미흡했던 사항을 보완해 발사 준비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오늘 한국이 위성을 발사했기 때문에 북한도 4월 중순에는 발사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11월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우주궤도에 진입시켰고, 올해는 3개의 정찰위성을 발사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   다만 신 장관이 지난 2월 기자간담회에서 북한 정찰위성이 일을 하는 징후 없이 궤도를 돌고 있을 뿐이라는 분석 내용을 전하는 등, ‘만리경-1호’는 목표물을 촬영해 지상으로 전송하는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홍승욱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앵커: 한국 군이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 번째 정찰위성을 쏘아 올렸습니다. 대북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할 이 위성은 우주궤도에 진입해 지상국과 교신하는데도 성공했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8일 아침 8시 17분, 현지 시간으론 7일 저녁 7시 17분에 미국 캘리포니아 ‘케네디 스페이스센터’에서 두 번째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한 한국 군.   위성을 실은 채 발사된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발사체 ‘팰컨9’은 발사 2분 28초 후 1단 추진체를, 그로부터 47초 후엔 위성보호덮개를 분리시켰습니다.   이어 발사 45분 만인 아침 9시쯤 2단 추진체로부터 분리된 위성은 우주궤도에 정상적으로 진입했고, 오전 11시쯤엔 해외 지상국과 교신에도 성공했습니다.   쏘아 올린 지 2시간 40분 만에 한국 군 정찰위성 2호기의 발사 성공이 확인된 것입니다.   이번에 발사된 한국 군 정찰위성 2호기는 수 개월 동안 운용시험평가를 거친 뒤 대북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전하규 한국 국방부 대변인의 말입니다.   전하규 한국 국방부 대변인: 이번 군 정찰위성 2호기 발사 성공으로 우리 군은 독자적인 정보 감시·정찰 능력을 추가 확보하였으며 한국형 3축 체계의 기반이 되는 핵심 전력 증강으로 킬체인 역량을 한층 강화시켰습니다.   앞서 한국 군은 지난해 12월 2일 정찰위성 1호기를 성공적으로 쏘아 올렸고, 오는 6~7월부터는 북한 내 주요 표적을 감시하는 임무에 돌입합니다.   정찰위성 2호기는 1호기와 달리 ‘합성개구레이더’라고도 불리는 SAR(Synthetic Aperture Radar)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SAR는 전자파를 지상 목표물에 쏜 뒤 반사돼 돌아오는 신호 자료를 합성해 영상을 만드는 방식으로, 기상 조건과 관계없이 주·야간 촬영이 가능합니다.   전자광학(EO) 및 적외선(IR) 장비를 탑재한 위성 1호기도 주·야간 촬영은 가능하지만 날씨에 따라 임무 수행에 제한을 받는 만큼, 흐린 날이 70%에 달하는 한국의 기상 조건을 감안하면 ‘한국형 3축 체계’ 기반이 되는 대북 감시·정찰 능력이 한층 강화된 것이란 평가입니다.   또 정찰위성 2호기 등 SAR 위성은 EO·IR 위성에 비해 특정 지역을 같은 날 두 배 이상 자주 방문해 촬영할 수 있는 것도 강점입니다.   한국 국방부는 내년까지 정찰위성 5기를 확보할 예정으로, 모두 SAR 위성인 3~5호기까지 확보하면 북한 내 특정 표적을 두 시간 단위로 감시, 정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국방부가 오는 2030년까지 50~60기의 소형 및 초소형 정찰위성 확보를 추진하고 있어, 사업이 끝나면 한반도 재방문 주기를 30분 이내로 줄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이날 케네디 스페이스센터를 찾은 이영수 한국 공군참모총장은 이번 발사에 대해 “어떤 기상조건에도 모든 도발을 감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될 시발점”이라며 “앞으로 초소형 정찰위성과 통합 운용해서 3축 체계, ‘킬체인’의 완전성이 제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신원식 한국 국방부 장관은 북한도 두 번째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원래 3월 중이면 쏠 수 있지 않을까 예의주시했는데, 몇 가지 추가로 보완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신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기술적 보완이 무리없이 진행될 경우 4월 중순이 될 것”이라며 북한이 김일성 생일인 15일쯤 쏘려고 노력하겠지만, 4월 말까지 열어놓고 보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도 “북한이 지난해 발사 시 미흡했던 사항을 보완해 발사 준비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오늘 한국이 위성을 발사했기 때문에 북한도 4월 중순에는 발사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11월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우주궤도에 진입시켰고, 올해는 3개의 정찰위성을 발사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   다만 신 장관이 지난 2월 기자간담회에서 북한 정찰위성이 일을 하는 징후 없이 궤도를 돌고 있을 뿐이라는 분석 내용을 전하는 등, ‘만리경-1호’는 목표물을 촬영해 지상으로 전송하는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홍승욱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70|2024-04-09
통일장관, 외교안보 원로들로부터 의견 수렴

앵커: 한국 통일부 장관이 외교·안보 원로들로부터 새로운 통일담론 형성을 위한 의견을 수렴하고 통일의 지향을 분명히 하는 담론을 형성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대통령실이 올해로 발표 30주년이 되는 ‘민족공동체통일방안’에 자유주의적 철학이 누락됐다며 새로운 통일담론 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지난달 밝힌 가운데 한국 통일부가 이를 위한 의견 수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민족공동체통일방안은 지난 1994년 한국의 김영삼 정부가 발표한 정책으로 자주, 평화, 민주의 3원칙 아래 화해·협력, 남북연합, 통일국가 완성 등 3단계의 통일방안을 담고 있습니다.   한국 통일부는 8일 기자 설명회에서 김영호 장관이 한국 내 외교·안보 원로들을 만나 관련 의견을 들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구병삼 한국 통일부 대변인의 말입니다.   구병삼 한국 통일부 대변인: 통일부 장관은 외교안보 분야 원로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통일담론에 대해 의견 수렴을 진행합니다.   김영호 한국 통일부 장관은 이날 원로들을 만난 자리에서 새로운 통일담론에 대해 젊은 세대와 국제사회가 함께 하는 미래 지향적인 가치를 담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장관은 북핵과 인권 상황이 악화되고 있고 특히 북한의 2국가론, 국제 정세의 유동성 심화, 젊은 세대의 통일 인식 저하 등을 거론하며 “통일 정책 환경 변화로 현시점에서 통일의 지향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통일부는 새로운 통일담론 마련을 위해 매주 수요일 각계각층의 국민, 전문가들을 만나는 ‘수요포럼’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자유주의 철학을 반영한 담론을 수립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조태열 한국 외교부 장관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5일 벨기에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과 면담하고 북한의 도발 및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특히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단의 임기 연장 결의안이 러시아에 의해 부결됨으로써 이에 대한 대응 방안 마련 논의도 이뤄졌습니다.   이와 관련, 한국 외교부는 “한국 정부는 러시아 규탄 목적의 유엔 총회 소집을 위해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는 차원에서 NATO의 동참을 요청했다”며 “(조 장관은) 전문가단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우방국과 함께 구상하고 있다고 전하며 이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자고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조 장관은 “북한은 러시아에 탄도미사일 등 무기를 공급하고 이에 대한 대가로 러시아는 북한에 대해 정치, 군사, 경제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며 “NATO와 인태 지역 안보를 위해 긴밀히 공조하는 것이 더 중요해졌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조 장관은 북한이 이른바 ‘해상국경선’을 주장하는 등 위협적인 언사와 도발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이에 대한 NATO의 관심을 당부했습니다.   이에 스톨텐베르그 NATO 사무총장은 북러 군사협력 등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하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앵커: 한국 통일부 장관이 외교·안보 원로들로부터 새로운 통일담론 형성을 위한 의견을 수렴하고 통일의 지향을 분명히 하는 담론을 형성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대통령실이 올해로 발표 30주년이 되는 ‘민족공동체통일방안’에 자유주의적 철학이 누락됐다며 새로운 통일담론 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지난달 밝힌 가운데 한국 통일부가 이를 위한 의견 수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민족공동체통일방안은 지난 1994년 한국의 김영삼 정부가 발표한 정책으로 자주, 평화, 민주의 3원칙 아래 화해·협력, 남북연합, 통일국가 완성 등 3단계의 통일방안을 담고 있습니다.   한국 통일부는 8일 기자 설명회에서 김영호 장관이 한국 내 외교·안보 원로들을 만나 관련 의견을 들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구병삼 한국 통일부 대변인의 말입니다.   구병삼 한국 통일부 대변인: 통일부 장관은 외교안보 분야 원로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통일담론에 대해 의견 수렴을 진행합니다.   김영호 한국 통일부 장관은 이날 원로들을 만난 자리에서 새로운 통일담론에 대해 젊은 세대와 국제사회가 함께 하는 미래 지향적인 가치를 담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장관은 북핵과 인권 상황이 악화되고 있고 특히 북한의 2국가론, 국제 정세의 유동성 심화, 젊은 세대의 통일 인식 저하 등을 거론하며 “통일 정책 환경 변화로 현시점에서 통일의 지향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통일부는 새로운 통일담론 마련을 위해 매주 수요일 각계각층의 국민, 전문가들을 만나는 ‘수요포럼’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자유주의 철학을 반영한 담론을 수립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조태열 한국 외교부 장관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5일 벨기에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과 면담하고 북한의 도발 및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특히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단의 임기 연장 결의안이 러시아에 의해 부결됨으로써 이에 대한 대응 방안 마련 논의도 이뤄졌습니다.   이와 관련, 한국 외교부는 “한국 정부는 러시아 규탄 목적의 유엔 총회 소집을 위해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는 차원에서 NATO의 동참을 요청했다”며 “(조 장관은) 전문가단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우방국과 함께 구상하고 있다고 전하며 이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자고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조 장관은 “북한은 러시아에 탄도미사일 등 무기를 공급하고 이에 대한 대가로 러시아는 북한에 대해 정치, 군사, 경제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며 “NATO와 인태 지역 안보를 위해 긴밀히 공조하는 것이 더 중요해졌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조 장관은 북한이 이른바 ‘해상국경선’을 주장하는 등 위협적인 언사와 도발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이에 대한 NATO의 관심을 당부했습니다.   이에 스톨텐베르그 NATO 사무총장은 북러 군사협력 등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하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52|2024-04-09
“한미일, 북 미사일 실시간 정보공유체계 강화해야”

앵커: 지난 1월과 4월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해 한국과 일본은 각기 다른 비행거리 추정치를 내놓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미일 3국이 북한의 미사일 실시간 정보공유체계를 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전문가 제언이 나왔습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국가정보원 산하 연구기관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INSS)의 김보미 연구위원, 이성훈 책임연구위원이 5일 발표한 ‘주변국 및 북한의 극초음속 무기 개발 경쟁과 대응 방안’ 보고서.   이들은 보고서에서 북한의 고체연료 극초음속 미사일에 대한 방공망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공중기반 탐지체계 확충, 우주기반 적외선위성(SBIRS) 미국 감시정찰자산 능력을 적극 활용할 것, 하층방어체계 중심으로 요격 능력을 보강할 것”을 제언했습니다.   이들은 또 “극초음속 미사일이 기동하기 이전 취약성이 높은 상승단계에서 사이버, 전자전, 레이저 무기체계 등을 통해 무력화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특히 지난 1월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해 한일 분석 간 큰 차이가 발생했다며 “한미일의 실시간 미사일 정보 공유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당시 북한 미사일이 낮은 고도로 변칙 기동하면서 일본 측이 비행거리 500km 이상부터는 추적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미일 3국은 지난해 12월 19일부터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체계를 가동했습니다. 다만 한미일은 정보는 공유하되 분석은 각국이 별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 지난 1월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해 한국 합참은 비행거리 1,000km, 일본은 비행거리 500km라고 각각 다르게 분석, 발표했습니다.   또 지난 2일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와 관련해 한국 합참은 비행거리 600km로 추정했지만 일본은 650km 이상이라고 분석, 발표하며 또 한 번 차이를 나타낸 바 있습니다.   한국 합참은 2일 정례기자설명회에서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이 발사된 즉시 추적했고, 미국, 일본과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며 미사일 경보정보 공유체계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의 말입니다.   이성준 한국 합참 공보실장(2일): 북한의 미사일은 600여㎞를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하였고 미국·일본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고 세부 제원은 종합적으로 분석 중에 있습니다.   김 연구위원, 이 책임연구위원은 이와 함께 “러시아의 극초음속 군사기술이 북한으로 흘러들어갈 가능성도 있다”며 국제사회의 엄중한 감시망, 독자제재 등 가능한 방안들을 활용해 북러 기술협력 가능성을 원천 차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해 9월 북러 정상회담을 마치고 블라디보스토크 인근 크네비치 군 비행장에서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부 장관을 만나 러시아의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 전략폭격기 등을 시찰한 바 있습니다.   마지막 제언으로 이들은 “극초음속 미사일 실험의 유예 또는 금지를 도입하는 새로운 군비통제 협정을 한국이 선도적으로 제안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향후 전망과 관련해 이들은 북한이 향후 고체연료 기반 극초음속 미사일을 재발사하거나 중장거리 미사일의 활공, 회피 기동 능력을 재점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들은 일본과의 정상회의 개최 가능성을 열어놓고 다각도로 일본과 접근하고 있는 북한이 일본 본토를 넘기거나 배타적경제수역(EEZ)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며 긴장 수위를 높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현지시간으로 7일 보도된 CNN과의 인터뷰에서 북일 정상회담을 위한 당국 간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추진 목적은 ‘미해결 문제들’을 해결하고 양국의 안정적 관계를 촉진하기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북한과 일본 간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는 일본인 납치문제, 북핵 문제가 꼽힙니다. 특히 일본인 납치문제에 대해 일본 정부는 1970~1980년대 납북 피해자 17명 중 5명만 귀환해 미해결 상태라는 입장인 반면 북한은 이들이 모두 사망해 문제가 사라졌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달 25일 담화를 통해 일본인 납치문제, 북핵 문제 등은 북일 정상회담 의제가 될 수 없다고 재차 강조한 바 있습니다.   한편 기시다 일본 총리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는 1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미일 정상회담을 개최합니다. 미국과 일본은 이번 미일 정상회담에서 1960년대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안보동맹 격상 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앵커: 지난 1월과 4월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해 한국과 일본은 각기 다른 비행거리 추정치를 내놓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미일 3국이 북한의 미사일 실시간 정보공유체계를 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전문가 제언이 나왔습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국가정보원 산하 연구기관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INSS)의 김보미 연구위원, 이성훈 책임연구위원이 5일 발표한 ‘주변국 및 북한의 극초음속 무기 개발 경쟁과 대응 방안’ 보고서.   이들은 보고서에서 북한의 고체연료 극초음속 미사일에 대한 방공망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공중기반 탐지체계 확충, 우주기반 적외선위성(SBIRS) 미국 감시정찰자산 능력을 적극 활용할 것, 하층방어체계 중심으로 요격 능력을 보강할 것”을 제언했습니다.   이들은 또 “극초음속 미사일이 기동하기 이전 취약성이 높은 상승단계에서 사이버, 전자전, 레이저 무기체계 등을 통해 무력화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특히 지난 1월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해 한일 분석 간 큰 차이가 발생했다며 “한미일의 실시간 미사일 정보 공유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당시 북한 미사일이 낮은 고도로 변칙 기동하면서 일본 측이 비행거리 500km 이상부터는 추적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미일 3국은 지난해 12월 19일부터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체계를 가동했습니다. 다만 한미일은 정보는 공유하되 분석은 각국이 별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 지난 1월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해 한국 합참은 비행거리 1,000km, 일본은 비행거리 500km라고 각각 다르게 분석, 발표했습니다.   또 지난 2일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와 관련해 한국 합참은 비행거리 600km로 추정했지만 일본은 650km 이상이라고 분석, 발표하며 또 한 번 차이를 나타낸 바 있습니다.   한국 합참은 2일 정례기자설명회에서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이 발사된 즉시 추적했고, 미국, 일본과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며 미사일 경보정보 공유체계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의 말입니다.   이성준 한국 합참 공보실장(2일): 북한의 미사일은 600여㎞를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하였고 미국·일본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고 세부 제원은 종합적으로 분석 중에 있습니다.   김 연구위원, 이 책임연구위원은 이와 함께 “러시아의 극초음속 군사기술이 북한으로 흘러들어갈 가능성도 있다”며 국제사회의 엄중한 감시망, 독자제재 등 가능한 방안들을 활용해 북러 기술협력 가능성을 원천 차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해 9월 북러 정상회담을 마치고 블라디보스토크 인근 크네비치 군 비행장에서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부 장관을 만나 러시아의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 전략폭격기 등을 시찰한 바 있습니다.   마지막 제언으로 이들은 “극초음속 미사일 실험의 유예 또는 금지를 도입하는 새로운 군비통제 협정을 한국이 선도적으로 제안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향후 전망과 관련해 이들은 북한이 향후 고체연료 기반 극초음속 미사일을 재발사하거나 중장거리 미사일의 활공, 회피 기동 능력을 재점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들은 일본과의 정상회의 개최 가능성을 열어놓고 다각도로 일본과 접근하고 있는 북한이 일본 본토를 넘기거나 배타적경제수역(EEZ)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며 긴장 수위를 높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현지시간으로 7일 보도된 CNN과의 인터뷰에서 북일 정상회담을 위한 당국 간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추진 목적은 ‘미해결 문제들’을 해결하고 양국의 안정적 관계를 촉진하기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북한과 일본 간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는 일본인 납치문제, 북핵 문제가 꼽힙니다. 특히 일본인 납치문제에 대해 일본 정부는 1970~1980년대 납북 피해자 17명 중 5명만 귀환해 미해결 상태라는 입장인 반면 북한은 이들이 모두 사망해 문제가 사라졌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달 25일 담화를 통해 일본인 납치문제, 북핵 문제 등은 북일 정상회담 의제가 될 수 없다고 재차 강조한 바 있습니다.   한편 기시다 일본 총리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는 1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미일 정상회담을 개최합니다. 미국과 일본은 이번 미일 정상회담에서 1960년대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안보동맹 격상 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85|2024-04-09
북러 “어학연수 확대”…학생 위장해 노동자 파견 노림수?

앵커: 북한과 러시아가 교육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양국은 학생들의 어학연수와 교원 교류 등 활발한 교류를 예고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승두 북한 교육상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이 북한과 러시아의 교육 분야 교류를 위해 러시아를 방문했습니다.   주북 러시아대사관은 5일 텔레그램을 통해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가 평양 순안공항에서 러시아로 가는 김승두 북한 교육상을 직접 배웅했다고 밝혔습니다.   마체고라 대사와 김 교육상은 북한 대표단이 러시아 체류기간 동안 토의할 문제들과 과업들에 대한 면담을 나눴다고 대사관은 전했습니다.   이 면담에서 특히 러시아 연방의 교육 기관에서 북한 주민들에게 제공될 교육과 기술훈련의 확대될 것이라고 러시아대사관 측은 예고했습니다.   또 언어학 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상호 간 어학연수, 교원 교류, 학습 참고서 공동사업 등을 추진하며, 러시아에서의 조선어 교육과 북한 내 러시아어 교육 수준을 높일 것을 계획했습니다.   하지만 양국의 이같은 노력과는 별개로 러시아어에 대한 북한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을지에 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반도 전문가인 마키노 요시히로 히로시마 대학 객원 교수에 따르면 1991년 소련과 북한의 관계가 소원해지면서 러시아어의 필요성도 함께 떨어진 반면, 북한 주민들의 영어에 대한 선호도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키노 요시히로: 일반 시민들은 오락 수단으로 영어의 매력을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비밀리에 구한 헐리우드 영화나 미국의 음악을 즐기는 그런 사이에 영어를 배우고 싶다고 생각하는 북한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북한 청진 출신 탈북민 김수경씨도 지금 북한 주민들은 영어로 된 문물을 전보다 많이 접하기 때문에 외국어 중에서도 영어에 대한 관심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수경씨: 제가 초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아직은 러시아랑 북한이 (관계가)좋을 때고 괜찮을 때니까(러시아어를 선호했죠). 하지만 지금은 북한에 외국어 문물도 들어가는 상황인데 차라리 미국 말을 선택하지.. 왜냐하면 아마 CD나 외국 자료들을 많이 듣는 사람들은 아무래도 미국 말이 새계 공통어라는 것 정도는 눈치챌 수 있고요. 제가 만약 지금 북한에서 바깥 방송을 많이 듣고 자랐다면 아마 영어를 선택을 했겠죠.   북한과 러시아가 교육 분야에서도 촘촘한 협력을 예고한 가운데, 앞으로 교육을 명목으로 러시아로 이동하는 북한 사람들 중 학생 신분으로 위장해 러시아의 건설 현장 등에 투입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러시아 이주민 전문가인 바딤 코제노프는 지난달 러시아 현지 매체 NSN에 “러시아가 곧 북한인을 고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현재 북한인이 학생으로 신분을 위장해 러시아에서 일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에서는  학생 신분인 사람의 취업을 허용한다”며 “그들이 학교에 다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을 아주 잘하고 좋은 대우를 받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 출신 북한 전문가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교수는 지난 2월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러시아 입장에서는 북한의 노동력이 간절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란코프 교수: 특히 러시아가 전쟁으로 인해 약간의 경제 호황을 겪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러시아는 숙련된 노동자 뿐 아니라 군수품 생산과 군대에도 역시 심각한 노동력 부족을 겪고 있습니다. 북한 노동자들을 원하는 큰 시장이 있고, 저는 많은 북한 사람들이 러시아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군사분야에 이어 교육부문까지 초밀착 행보를 보이고 있는 북한과 러시아의 숨은 의도에 국제사회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 웹팀 이경하 앵커: 북한과 러시아가 교육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양국은 학생들의 어학연수와 교원 교류 등 활발한 교류를 예고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승두 북한 교육상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이 북한과 러시아의 교육 분야 교류를 위해 러시아를 방문했습니다.   주북 러시아대사관은 5일 텔레그램을 통해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가 평양 순안공항에서 러시아로 가는 김승두 북한 교육상을 직접 배웅했다고 밝혔습니다.   마체고라 대사와 김 교육상은 북한 대표단이 러시아 체류기간 동안 토의할 문제들과 과업들에 대한 면담을 나눴다고 대사관은 전했습니다.   이 면담에서 특히 러시아 연방의 교육 기관에서 북한 주민들에게 제공될 교육과 기술훈련의 확대될 것이라고 러시아대사관 측은 예고했습니다.   또 언어학 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상호 간 어학연수, 교원 교류, 학습 참고서 공동사업 등을 추진하며, 러시아에서의 조선어 교육과 북한 내 러시아어 교육 수준을 높일 것을 계획했습니다.   하지만 양국의 이같은 노력과는 별개로 러시아어에 대한 북한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을지에 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반도 전문가인 마키노 요시히로 히로시마 대학 객원 교수에 따르면 1991년 소련과 북한의 관계가 소원해지면서 러시아어의 필요성도 함께 떨어진 반면, 북한 주민들의 영어에 대한 선호도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키노 요시히로: 일반 시민들은 오락 수단으로 영어의 매력을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비밀리에 구한 헐리우드 영화나 미국의 음악을 즐기는 그런 사이에 영어를 배우고 싶다고 생각하는 북한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북한 청진 출신 탈북민 김수경씨도 지금 북한 주민들은 영어로 된 문물을 전보다 많이 접하기 때문에 외국어 중에서도 영어에 대한 관심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수경씨: 제가 초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아직은 러시아랑 북한이 (관계가)좋을 때고 괜찮을 때니까(러시아어를 선호했죠). 하지만 지금은 북한에 외국어 문물도 들어가는 상황인데 차라리 미국 말을 선택하지.. 왜냐하면 아마 CD나 외국 자료들을 많이 듣는 사람들은 아무래도 미국 말이 새계 공통어라는 것 정도는 눈치챌 수 있고요. 제가 만약 지금 북한에서 바깥 방송을 많이 듣고 자랐다면 아마 영어를 선택을 했겠죠.   북한과 러시아가 교육 분야에서도 촘촘한 협력을 예고한 가운데, 앞으로 교육을 명목으로 러시아로 이동하는 북한 사람들 중 학생 신분으로 위장해 러시아의 건설 현장 등에 투입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러시아 이주민 전문가인 바딤 코제노프는 지난달 러시아 현지 매체 NSN에 “러시아가 곧 북한인을 고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현재 북한인이 학생으로 신분을 위장해 러시아에서 일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에서는  학생 신분인 사람의 취업을 허용한다”며 “그들이 학교에 다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을 아주 잘하고 좋은 대우를 받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 출신 북한 전문가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교수는 지난 2월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러시아 입장에서는 북한의 노동력이 간절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란코프 교수: 특히 러시아가 전쟁으로 인해 약간의 경제 호황을 겪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러시아는 숙련된 노동자 뿐 아니라 군수품 생산과 군대에도 역시 심각한 노동력 부족을 겪고 있습니다. 북한 노동자들을 원하는 큰 시장이 있고, 저는 많은 북한 사람들이 러시아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군사분야에 이어 교육부문까지 초밀착 행보를 보이고 있는 북한과 러시아의 숨은 의도에 국제사회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 웹팀 이경하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66|2024-04-06
북 인터넷 마비시킨 미 해커 “북 해킹에 반격능력 보여준 것”

앵커: 2년전 북한 주요 기관의 인터넷을 마비시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미국인 해커의 정체가 공개됐습니다. 그는 미 정부에 채용돼 사이버 보안 업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온라인에서 ‘P4X’라는 계정으로만 알려져있던 이 해커는 37세로 콜롬비아계 미국인 사이버 보안 전문가인 알레한드로 카세레스(Alejandro Caceres)씨로 드러났습니다.   카세레스는 4일 보도된 미 IT(정보기술) 전문 매체 ‘와이어드’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사진과 함께 북한 해킹사건 이후 뒷 이야기를 공개했습니다.   그는 2022년 북한이 자신이 개발한 해킹 관련 도구(툴)를 탈취하려는 정황을 발견해 미 연방수사국(FBI)에 수사를 의뢰했지만 별다른 지원을 받지 못해 스스로 해킹을 시도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에 대한 반격 능력을 보여주지 않으면 북한으로부터의 공격이 계속 이어질 것이란 판단에서였습니다.   카세레스는 북한 해킹 소식이 언론에 보도된 이후 미 국방부 등 정부 기관으로부터 그가 사용한 기술에 대한 설명 의뢰를 요청받았습니다.   이후 그는 미 국방부 방산업체 직원으로 채용돼 사이버 보안에 대한 업무를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업체의 요청으로 그가 채용된 방산업체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는 내년부터 미 정부가 후원하는 각종 사이버 보안 관련 업무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카세레스는 북한 해커들이 지난해 암호화폐로 10억 달러 이상을 훔쳐 김정은 정권에 이익을 가져다 주었다며, 미 정부의 소극적인 대처로 대부분 해킹이 처벌받지 않고 수행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미 정부가 능력있는 해커와 사이버 보안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사이버 전쟁에 대해 전통적으로 느리고 관료적인 접근 방식을 취해왔다며, 단일 해커 또는 소규모 팀이 더욱 효율적이고 표적화된 업무를 수행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한편 카세레스는 앞서 2022년 1월 북한 외무성과 노동신문, 조선중앙통신, 고려항공 등 북한 주요 기관 사이트 수십 곳에 사이버 공격을 가해 1주일 이상 사이트가 마비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미일 3국은 4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사이버 안보회의를 갖고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을 통한 불법대량살상무기 개발 자금 지원과 이에 대한 국제사회 대응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팀 이경하 앵커: 2년전 북한 주요 기관의 인터넷을 마비시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미국인 해커의 정체가 공개됐습니다. 그는 미 정부에 채용돼 사이버 보안 업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온라인에서 ‘P4X’라는 계정으로만 알려져있던 이 해커는 37세로 콜롬비아계 미국인 사이버 보안 전문가인 알레한드로 카세레스(Alejandro Caceres)씨로 드러났습니다.   카세레스는 4일 보도된 미 IT(정보기술) 전문 매체 ‘와이어드’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사진과 함께 북한 해킹사건 이후 뒷 이야기를 공개했습니다.   그는 2022년 북한이 자신이 개발한 해킹 관련 도구(툴)를 탈취하려는 정황을 발견해 미 연방수사국(FBI)에 수사를 의뢰했지만 별다른 지원을 받지 못해 스스로 해킹을 시도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에 대한 반격 능력을 보여주지 않으면 북한으로부터의 공격이 계속 이어질 것이란 판단에서였습니다.   카세레스는 북한 해킹 소식이 언론에 보도된 이후 미 국방부 등 정부 기관으로부터 그가 사용한 기술에 대한 설명 의뢰를 요청받았습니다.   이후 그는 미 국방부 방산업체 직원으로 채용돼 사이버 보안에 대한 업무를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업체의 요청으로 그가 채용된 방산업체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는 내년부터 미 정부가 후원하는 각종 사이버 보안 관련 업무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카세레스는 북한 해커들이 지난해 암호화폐로 10억 달러 이상을 훔쳐 김정은 정권에 이익을 가져다 주었다며, 미 정부의 소극적인 대처로 대부분 해킹이 처벌받지 않고 수행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미 정부가 능력있는 해커와 사이버 보안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사이버 전쟁에 대해 전통적으로 느리고 관료적인 접근 방식을 취해왔다며, 단일 해커 또는 소규모 팀이 더욱 효율적이고 표적화된 업무를 수행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한편 카세레스는 앞서 2022년 1월 북한 외무성과 노동신문, 조선중앙통신, 고려항공 등 북한 주요 기관 사이트 수십 곳에 사이버 공격을 가해 1주일 이상 사이트가 마비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미일 3국은 4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사이버 안보회의를 갖고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을 통한 불법대량살상무기 개발 자금 지원과 이에 대한 국제사회 대응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팀 이경하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61|2024-04-06
뉴욕서 민주 평통 ‘2024 세계 여성위원 컨퍼런스’

앵커: 세계 각지에서 활동중인 한국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여성 자문위원들이 지난 3일간 미국의 뉴욕에 모여 한반도 자유와 평화, 번영에 대해 토론했습니다. 뉴욕에서 정보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민주적 평화통일 달성을 위한 정책 수립에 관하여 건의하고 자문에 응하기 위한 한국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 세계 여성위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반도 문제를 논의하는 ‘2024 세계 여성위원 컨퍼런스’가 3-5일 뉴욕 퀸즈에서 성황리에 진행됐습니다.   이번 회의는 미국을 포함해 한국, 프랑스, 폴란드, 캐나다, 호주, 중국, 일본 등 세계 각지에서 활동중인 민주평통 여성 자문위원 약 80명이 참석, ‘자유ㆍ평화ㆍ번영의 한반도를 위한 여성자문위원의 역할’을 주제로 토론하고 북한 문제 전문가들의 강의를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4일 열린 특별 강의는 미국의 국책 연구기관인 랜드연구소와 국방연구원에 다년간 몸담은 오공단 박사와 미국 북한인권위원회 그렉 스칼라튜 사무총장이 각각 ‘통일 공공 외교의 길’과 ‘북한 여성의 인권 실태’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오공단 박사는 “한반도 통일은 반드시 이뤄지지만 시간이 문제”라며 이날 참가자들에게 통일 공공 외교를 위한 예절과 함께 다음 세대를 교육할 수 있도록 통일에 대한 인식을 갖출 것을 강조했습니다.     [오 박사] (GDP를 살펴보면) 한국이 북한의 거의 50배에 가까운 막강한 국력을 갖고 있는 거에요. 김정은이 아무리 핵과 미사일을 만들어도, 소련이 핵과 미사일을 8천 개 이상 갖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멸망했듯이. 아 이제는 우리가 멸망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드니까. 딱 선을 긋고서 통일 안하겠다고, 너는 너 나는 나 하고 완전히 선을 그은 거에요. 한국이 돈만 많은 게 아니에요. 모든 것이 한국이 앞서갑니다. 북한은 아스피린 한 알이 없어 죽어가는 사람이 많은 나라인데. 그러니까 이게 바로 공공외교의 첫 시작이에요. 여러분이 돌아가면 이제부터 통일을 위한 행동을 개시할 때입니다.   강연에 이어 질의응답 시간에는 통일세를 준비하는 구체적 방안, 탈북민에게 다가가는 방법 및 도울 수 있는 방안 등 질문이 쇄도했습니다.   [박호성 회장]  동포들 곁에 다가가서 민주평통이 지금 하는 역할들을 공감대 형성을 함으로써 그분들이 민주평통의 자문위원회는 이런 일을 하는구나 그런 일을 남기고 싶어서 저희들은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박호성 민주평통 뉴욕협의회장은  “세계 여성위원 컨퍼런스를 뉴욕에서 처음 열게 돼 영광이다”라며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을 통일의 길로 이끌기 위해서는 분단역사의 종식이 필요하고, 여성위원들이 새로운 미래를 여는 주춧돌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참가자들은 8개조로 나뉘어 ‘여성 자문위원의 통일(공공외교) 활동방안’과 ‘북한주민 인권개선 및 탈북민 지원을 위한 활동방안’을 주제로 토의했습니다. 분임토의 결과는 평통 사무처에 제출, 윤 대통령에게 전달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팀 김상일 앵커: 세계 각지에서 활동중인 한국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여성 자문위원들이 지난 3일간 미국의 뉴욕에 모여 한반도 자유와 평화, 번영에 대해 토론했습니다. 뉴욕에서 정보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민주적 평화통일 달성을 위한 정책 수립에 관하여 건의하고 자문에 응하기 위한 한국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 세계 여성위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반도 문제를 논의하는 ‘2024 세계 여성위원 컨퍼런스’가 3-5일 뉴욕 퀸즈에서 성황리에 진행됐습니다.   이번 회의는 미국을 포함해 한국, 프랑스, 폴란드, 캐나다, 호주, 중국, 일본 등 세계 각지에서 활동중인 민주평통 여성 자문위원 약 80명이 참석, ‘자유ㆍ평화ㆍ번영의 한반도를 위한 여성자문위원의 역할’을 주제로 토론하고 북한 문제 전문가들의 강의를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4일 열린 특별 강의는 미국의 국책 연구기관인 랜드연구소와 국방연구원에 다년간 몸담은 오공단 박사와 미국 북한인권위원회 그렉 스칼라튜 사무총장이 각각 ‘통일 공공 외교의 길’과 ‘북한 여성의 인권 실태’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오공단 박사는 “한반도 통일은 반드시 이뤄지지만 시간이 문제”라며 이날 참가자들에게 통일 공공 외교를 위한 예절과 함께 다음 세대를 교육할 수 있도록 통일에 대한 인식을 갖출 것을 강조했습니다.     [오 박사] (GDP를 살펴보면) 한국이 북한의 거의 50배에 가까운 막강한 국력을 갖고 있는 거에요. 김정은이 아무리 핵과 미사일을 만들어도, 소련이 핵과 미사일을 8천 개 이상 갖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멸망했듯이. 아 이제는 우리가 멸망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드니까. 딱 선을 긋고서 통일 안하겠다고, 너는 너 나는 나 하고 완전히 선을 그은 거에요. 한국이 돈만 많은 게 아니에요. 모든 것이 한국이 앞서갑니다. 북한은 아스피린 한 알이 없어 죽어가는 사람이 많은 나라인데. 그러니까 이게 바로 공공외교의 첫 시작이에요. 여러분이 돌아가면 이제부터 통일을 위한 행동을 개시할 때입니다.   강연에 이어 질의응답 시간에는 통일세를 준비하는 구체적 방안, 탈북민에게 다가가는 방법 및 도울 수 있는 방안 등 질문이 쇄도했습니다.   [박호성 회장]  동포들 곁에 다가가서 민주평통이 지금 하는 역할들을 공감대 형성을 함으로써 그분들이 민주평통의 자문위원회는 이런 일을 하는구나 그런 일을 남기고 싶어서 저희들은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박호성 민주평통 뉴욕협의회장은  “세계 여성위원 컨퍼런스를 뉴욕에서 처음 열게 돼 영광이다”라며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을 통일의 길로 이끌기 위해서는 분단역사의 종식이 필요하고, 여성위원들이 새로운 미래를 여는 주춧돌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참가자들은 8개조로 나뉘어 ‘여성 자문위원의 통일(공공외교) 활동방안’과 ‘북한주민 인권개선 및 탈북민 지원을 위한 활동방안’을 주제로 토의했습니다. 분임토의 결과는 평통 사무처에 제출, 윤 대통령에게 전달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팀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73|2024-04-06
전직 미 관리들 “대화거부 북한에 긴장완화 대신 억제 지속해야”

앵커: 미국 정부가 북한과의 군사위험 감소 등 긴장완화 입장을 밝히고 있는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대북 억제를 약화시키려는 북한의 함정에 빠지는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미국의 민간 연구기관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빅터 차 한국 석좌는 4일 연구소가 주최한 ‘미국의 대북정책 재검토’라는 주제의 화상 대담회에서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과 일체의 대화를 거부하고 있는 북한과의 외교에 여전히 관심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차 석좌: 미 행정부 관리들은 최근 우리가 주최한 행사에서 (북한과) 중간조치, 위험감소 등 한반도에서 긴장을 줄일 수 있는 것들에 대해 논의할 의사가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앞서 미라 랩-후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동아시아·오세아니아 선임국장은 지난달 4일 CSIS 행사에서 미국의 목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이지만 이를 위한 중간 조치들(interim steps)도 고려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습니다.정 박 국무부 대북고위관리도 지난달 18일 CSIS 행사에서 “우리의 목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면서도 “북한과 대화할 수 있는 많은 가치 있는 영역이 있다며 오판이나 우발적 확전 위험을 줄이기 위한 위험감소, 제재, 신뢰 구축, 인도주의적 협력이 그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시드니 사일러 전 미국 국가정보국 산하 국가정보위원회 북한담당 분석관은 이날 대담회에서 북한과의 긴장 완화를 위해 뭔가 해야 한다고 하는 것은 북한의 함정에 빠지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사일러 전 분석관: 우리가 긴장완화를 목표로 삼으면 우리가 지금하고 있는 군사훈련과 확장억제 영역을 재고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수미 테리 미국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도 이날 대담회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전쟁을 할 지 모르니까 북한과 긴장완화를 하자고 하면 지금 하고 있는 한미 군사훈련과 대북 제재를 줄이자고 말할 수 있기 때문에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테리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미국, 한국과 일체의 대화를 거부하는 상황에서 한국과 미국은 동맹강화, 군사훈련 지속, 대북 독자 제재 등의 억제를 지속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지적했습니다.그는 더 나아가 북한이 신형 중거리 고체연료 극초음속 미사일 등을 개발하는 상황에서 미국의 핵능력무기 체계(nuclear capable weapons systems)를 한국에 순환배치하는 것을 통한 확장억제 강화를 고려해볼 만하다고 밝혔습니다.마크 레퍼트 전 주한미국 대사도 이날 대담회에서 북한과의 긴장완화를 위해 1990년대 한미연합훈련인 ‘팀스피릿’을 취소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시 대규모 한미연합훈련을 취소했는데 소용이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차 석좌도 “현재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대북 억제를 믿을만하게 해서 김정은이 미국 혹은 한국을 향해 강압적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한편, 차 석좌는 미 정부는 최종 목적인 비핵화 대신 북한의 무기 확산을 막는 것을 우선 목표로 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북러 간 군사협력을 막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차 석좌: 러시아가 북한과 상대하면서 오래된 동안 지켜왔던 비확산 규범을 버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큰 적신호로 우리가 지금 걱정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는 또한 중국이 유엔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단 임기 연장 결의안 표결에서 기권한 것에 대해 무능하거나 용기가 없는 것이라면서 미 정부는 중국에 집중해 우리 편에 서든지 저쪽 편에 서든지 결정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에디터 박정우, 웹팀  이경하 앵커: 미국 정부가 북한과의 군사위험 감소 등 긴장완화 입장을 밝히고 있는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대북 억제를 약화시키려는 북한의 함정에 빠지는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미국의 민간 연구기관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빅터 차 한국 석좌는 4일 연구소가 주최한 ‘미국의 대북정책 재검토’라는 주제의 화상 대담회에서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과 일체의 대화를 거부하고 있는 북한과의 외교에 여전히 관심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차 석좌: 미 행정부 관리들은 최근 우리가 주최한 행사에서 (북한과) 중간조치, 위험감소 등 한반도에서 긴장을 줄일 수 있는 것들에 대해 논의할 의사가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앞서 미라 랩-후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동아시아·오세아니아 선임국장은 지난달 4일 CSIS 행사에서 미국의 목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이지만 이를 위한 중간 조치들(interim steps)도 고려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습니다.정 박 국무부 대북고위관리도 지난달 18일 CSIS 행사에서 “우리의 목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면서도 “북한과 대화할 수 있는 많은 가치 있는 영역이 있다며 오판이나 우발적 확전 위험을 줄이기 위한 위험감소, 제재, 신뢰 구축, 인도주의적 협력이 그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시드니 사일러 전 미국 국가정보국 산하 국가정보위원회 북한담당 분석관은 이날 대담회에서 북한과의 긴장 완화를 위해 뭔가 해야 한다고 하는 것은 북한의 함정에 빠지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사일러 전 분석관: 우리가 긴장완화를 목표로 삼으면 우리가 지금하고 있는 군사훈련과 확장억제 영역을 재고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수미 테리 미국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도 이날 대담회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전쟁을 할 지 모르니까 북한과 긴장완화를 하자고 하면 지금 하고 있는 한미 군사훈련과 대북 제재를 줄이자고 말할 수 있기 때문에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테리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미국, 한국과 일체의 대화를 거부하는 상황에서 한국과 미국은 동맹강화, 군사훈련 지속, 대북 독자 제재 등의 억제를 지속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지적했습니다.그는 더 나아가 북한이 신형 중거리 고체연료 극초음속 미사일 등을 개발하는 상황에서 미국의 핵능력무기 체계(nuclear capable weapons systems)를 한국에 순환배치하는 것을 통한 확장억제 강화를 고려해볼 만하다고 밝혔습니다.마크 레퍼트 전 주한미국 대사도 이날 대담회에서 북한과의 긴장완화를 위해 1990년대 한미연합훈련인 ‘팀스피릿’을 취소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시 대규모 한미연합훈련을 취소했는데 소용이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차 석좌도 “현재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대북 억제를 믿을만하게 해서 김정은이 미국 혹은 한국을 향해 강압적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한편, 차 석좌는 미 정부는 최종 목적인 비핵화 대신 북한의 무기 확산을 막는 것을 우선 목표로 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북러 간 군사협력을 막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차 석좌: 러시아가 북한과 상대하면서 오래된 동안 지켜왔던 비확산 규범을 버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큰 적신호로 우리가 지금 걱정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는 또한 중국이 유엔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단 임기 연장 결의안 표결에서 기권한 것에 대해 무능하거나 용기가 없는 것이라면서 미 정부는 중국에 집중해 우리 편에 서든지 저쪽 편에 서든지 결정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에디터 박정우, 웹팀  이경하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자유아시아방송|조회수 : 164|2024-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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