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남 평원군, ‘육지 김양식장’ 건설 추진 > 최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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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아시아방송2024-03-23 02:50:00

평남 평원군, ‘육지 김양식장’ 건설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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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평안남도 평원군 당위원회는 최근 육지 김양식장을 지방발전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손혜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북한은 지역자원과 잠재력을 고려해 지방마다 특색있는 경제발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지방 당국의 역할과 책임을 부각시켜 민생문제 해결에 나선 것이지만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평안남도의 한 간부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21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이달 말부터 평원군 운룡리에 김양식장 건설이 시작된다”며 “이런 (육지) 양식장은 처음”이라고 전했습니다.
 
북한에는 동서해 바다를 끼고 있는 지역마다 국영 수산업 미역양식장과 조개양식장 등이 바다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김양식장이 육지에 건설되는 것이 이례적이라는 얘깁니다.
 
소식통은 “시 당책임비서의 발기로 건설되는 육지 김양식장은 지방발전 사업으로 추진된다”며 “서해바다 물을 넣을 수 있는 시설을 건설하고 그 안에서 김을 양식하여 주민들에게 공급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일부 행정 간부들 속에서는 (이런 양식장이) ‘군 실정에 맞느냐’”며 “시 당책임비서가 특색있는 사업으로 도당에 보고하고 평가 받은 사업이지만 육지에서 김을 양식하는 기술과 비용은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등에 회의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관련 평안남도의 또 다른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평원군에 서해바다 물을 넣고 김을 양식하는 시설이 건설된다는 소식에 주민들은 놀랍다는 반응”이라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평원 장마당에서 판매되는 김은 중국에서 들여와 가격이 한 장(A4용지 크기)에 천원(0.11달러) 정도로 비싸 명절 정도에만 김밥을 만들었는데, 김양식장이 건설되면 김을 실컷 먹을 수 있겠다고 말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김양식장이 건설되는 평원군 운룡리는 서해바다에서 20-30 킬로 가량 떨어져 있어 바닷물 운반이 가능하지만 김양식장에 필요한 설비와 자재 등을 해결할 자금이 문제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그는 이어 “어제 도시건설대가 김양식장이 건설되는 운룡리에 파견돼 다음 주 공사에 들어간다”며 “건설자 식량과 부식물도 이달 초부터 주민세부담으로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공사는 연말에 완공될 예정이라 양식장 운영은 올해 중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이에 주민들은 김양식장이 완공되는 기간 세부담이 늘어나는 것이라면 김을 안 먹고 세부담을 안내는 게 도움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정은 총비서가 추진하고 있는 지방발전 정책에 국가예산이 투입되지 않고 지방정부가 자체로 예산을 마련하는 등 간부들의 자력갱생이 강조되고 있어 지방에 건설되는 지방공업이 오히려 민생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지적했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앵커: 북한 평안남도 평원군 당위원회는 최근 육지 김양식장을 지방발전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손혜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북한은 지역자원과 잠재력을 고려해 지방마다 특색있는 경제발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지방 당국의 역할과 책임을 부각시켜 민생문제 해결에 나선 것이지만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평안남도의 한 간부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21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이달 말부터 평원군 운룡리에 김양식장 건설이 시작된다”며 “이런 (육지) 양식장은 처음”이라고 전했습니다.
 
북한에는 동서해 바다를 끼고 있는 지역마다 국영 수산업 미역양식장과 조개양식장 등이 바다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김양식장이 육지에 건설되는 것이 이례적이라는 얘깁니다.
 
소식통은 “시 당책임비서의 발기로 건설되는 육지 김양식장은 지방발전 사업으로 추진된다”며 “서해바다 물을 넣을 수 있는 시설을 건설하고 그 안에서 김을 양식하여 주민들에게 공급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일부 행정 간부들 속에서는 (이런 양식장이) ‘군 실정에 맞느냐’”며 “시 당책임비서가 특색있는 사업으로 도당에 보고하고 평가 받은 사업이지만 육지에서 김을 양식하는 기술과 비용은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등에 회의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관련 평안남도의 또 다른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평원군에 서해바다 물을 넣고 김을 양식하는 시설이 건설된다는 소식에 주민들은 놀랍다는 반응”이라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평원 장마당에서 판매되는 김은 중국에서 들여와 가격이 한 장(A4용지 크기)에 천원(0.11달러) 정도로 비싸 명절 정도에만 김밥을 만들었는데, 김양식장이 건설되면 김을 실컷 먹을 수 있겠다고 말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김양식장이 건설되는 평원군 운룡리는 서해바다에서 20-30 킬로 가량 떨어져 있어 바닷물 운반이 가능하지만 김양식장에 필요한 설비와 자재 등을 해결할 자금이 문제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그는 이어 “어제 도시건설대가 김양식장이 건설되는 운룡리에 파견돼 다음 주 공사에 들어간다”며 “건설자 식량과 부식물도 이달 초부터 주민세부담으로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공사는 연말에 완공될 예정이라 양식장 운영은 올해 중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이에 주민들은 김양식장이 완공되는 기간 세부담이 늘어나는 것이라면 김을 안 먹고 세부담을 안내는 게 도움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정은 총비서가 추진하고 있는 지방발전 정책에 국가예산이 투입되지 않고 지방정부가 자체로 예산을 마련하는 등 간부들의 자력갱생이 강조되고 있어 지방에 건설되는 지방공업이 오히려 민생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지적했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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