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들 “북 체제 상황 희망적이지 않아” > 최신뉴스

본문 바로가기

자유아시아방송2024-10-17 03:30:00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들 “북 체제 상황 희망적이지 않아”

social_media



앵커: 올해 노벨 경제학상은 무엇이 국가의 성공과 실패를 좌우하는지 연구해온 3명의 학자들에게 돌아갔습니다. 북한 체제의 전망에 대해서 수상자들은 희망적이지 않다고 우려했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지난 14일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의 대런 에스모글루 교수와 사이먼 존슨 교수, 그리고 미국 시카고대학교의 제임스 로빈슨 교수 등 3명의 학자들을 올해 노벨 경제학상 공동수상자들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들은 국가의 제도가 경제적 번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통해 국민을 착취하는 제도를 시행하는 국가가 발전하지 못하는 이유를 설명했다고 말했습니다.

대런 에스모글루 MIT 교수 /AP

 
에스모글루 교수는 같은 날 매사추세츠공대가 주최한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묻는 질문에 북한에 대해 그다지 큰 희망을 갖고 있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북한 체제가 매우 경직되어 있고 북한 주민들이 엄청난 억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엘리트들에게 조언을 해도 그다지 효과적이지 않을 것 같다는 겁니다.
 
에스모글루 교수는 그러면서 북한 체제에 대해 특정 소수만의 이익에 종속된 제도가 국가의 실패로 이어지는 좋은 예라고 평가했습니다.
 
[대런 에스모글루 MIT 교수] 한 나라의 제도가 특정 사람들만의 이익에 봉사할 때 이를 ‘나쁘다’고 평가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제도는 보통 사회 전체에는 해롭지만 제도를 통제하는 사람들에게는 상당한 이익을 가져다 줍니다. 북한이 이를 보여주는 좋은 예입니다.
 
또 북한 체제가 점점 더 많은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언젠가는 북한이 보다 민주적인 체제 하에서 한국과 하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관련 기사>
-“북, 형법상 사형 죄목 16개로 늘려”
-“김정은, 김주애 내세워 핵 개발 정당화”
 
에스모글루 교수는 한국과 북한의 사례가 국가의 성공에 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분단 전 남북 간 제도 상의 차이가 없었을 때는 한국과 북한의 경제력에 큰 차이가 없었지만 분단 이후 남북이 제도적으로 각자의 길을 가면서 경제적 격차가 10배 이상 벌어졌다는 겁니다.
 
이에 더해 한국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라며 한국 경제는 민주화 이후 빠르게 그리고 더욱 건전한 방식으로 성장했지만 여전히 대기업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화되고 있는 국가 중 하나로서 이에 따른 많은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며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를 개방적으로 받아들이는 태도가 매우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사이먼 존슨 MIT 교수 /AP

 
사이먼 존슨 교수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상황에 대해 걱정스러운 부분이 많다며 북한에선 극소수가 특혜를 독점할 뿐 아니라 군사적으로 중무장하고 있어 매우 위험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사이먼 존슨 MIT 교수] 북한은 극소수에게만 특혜를 주는 체제를 만들어왔고, 많은 북한 주민들이 수십년 동안 이로 인해 고통을 겪었습니다. 그리고 이 특정 소수는 고도의 핵무력과 미사일 역랑을 구축해 중무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사소한 것이 아니며 매우 위험합니다.
 
한편 올해 노벨문학상은 한국의 한강 작가에게 돌아갔습니다.
 
스웨덴 한림원은 지난 10일 수상자 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한강 작가의 시적 언어는 역사적 트라우마를 직시하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다며 찬사를 보냈습니다.
 
아시아 여성이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한국인의 노벨상 수상은 지난 2000년 노벨 평화상을 받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번째입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정은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올해 노벨 경제학상은 무엇이 국가의 성공과 실패를 좌우하는지 연구해온 3명의 학자들에게 돌아갔습니다. 북한 체제의 전망에 대해서 수상자들은 희망적이지 않다고 우려했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지난 14일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의 대런 에스모글루 교수와 사이먼 존슨 교수, 그리고 미국 시카고대학교의 제임스 로빈슨 교수 등 3명의 학자들을 올해 노벨 경제학상 공동수상자들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들은 국가의 제도가 경제적 번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통해 국민을 착취하는 제도를 시행하는 국가가 발전하지 못하는 이유를 설명했다고 말했습니다.

대런 에스모글루 MIT 교수 /AP

 
에스모글루 교수는 같은 날 매사추세츠공대가 주최한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묻는 질문에 북한에 대해 그다지 큰 희망을 갖고 있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북한 체제가 매우 경직되어 있고 북한 주민들이 엄청난 억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엘리트들에게 조언을 해도 그다지 효과적이지 않을 것 같다는 겁니다.
 
에스모글루 교수는 그러면서 북한 체제에 대해 특정 소수만의 이익에 종속된 제도가 국가의 실패로 이어지는 좋은 예라고 평가했습니다.
 
[대런 에스모글루 MIT 교수] 한 나라의 제도가 특정 사람들만의 이익에 봉사할 때 이를 ‘나쁘다’고 평가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제도는 보통 사회 전체에는 해롭지만 제도를 통제하는 사람들에게는 상당한 이익을 가져다 줍니다. 북한이 이를 보여주는 좋은 예입니다.
 
또 북한 체제가 점점 더 많은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언젠가는 북한이 보다 민주적인 체제 하에서 한국과 하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관련 기사>
-“북, 형법상 사형 죄목 16개로 늘려”
-“김정은, 김주애 내세워 핵 개발 정당화”
 
에스모글루 교수는 한국과 북한의 사례가 국가의 성공에 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분단 전 남북 간 제도 상의 차이가 없었을 때는 한국과 북한의 경제력에 큰 차이가 없었지만 분단 이후 남북이 제도적으로 각자의 길을 가면서 경제적 격차가 10배 이상 벌어졌다는 겁니다.
 
이에 더해 한국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라며 한국 경제는 민주화 이후 빠르게 그리고 더욱 건전한 방식으로 성장했지만 여전히 대기업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화되고 있는 국가 중 하나로서 이에 따른 많은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며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를 개방적으로 받아들이는 태도가 매우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사이먼 존슨 MIT 교수 /AP

 
사이먼 존슨 교수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상황에 대해 걱정스러운 부분이 많다며 북한에선 극소수가 특혜를 독점할 뿐 아니라 군사적으로 중무장하고 있어 매우 위험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사이먼 존슨 MIT 교수] 북한은 극소수에게만 특혜를 주는 체제를 만들어왔고, 많은 북한 주민들이 수십년 동안 이로 인해 고통을 겪었습니다. 그리고 이 특정 소수는 고도의 핵무력과 미사일 역랑을 구축해 중무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사소한 것이 아니며 매우 위험합니다.
 
한편 올해 노벨문학상은 한국의 한강 작가에게 돌아갔습니다.
 
스웨덴 한림원은 지난 10일 수상자 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한강 작가의 시적 언어는 역사적 트라우마를 직시하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다며 찬사를 보냈습니다.
 
아시아 여성이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한국인의 노벨상 수상은 지난 2000년 노벨 평화상을 받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번째입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정은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자유아시아방송 제공 및 저작권 소유 | RFA provided and copyrighted -www.rfa.org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화나요

0

슬퍼요

0



댓글목록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게시판 전체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