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외교차관 “북 의도적 긴장조성 강력 규탄” > 최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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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아시아방송2024-10-17 03:50:00

한미일 외교차관 “북 의도적 긴장조성 강력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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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일 3국 외교차관이 서울에서 만났습니다. 차관들은 남북 연결도로를 폭파하는 등 의도적으로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북한을 강력하게 규탄했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16일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제14차 한미일 외교차관회의.
 
회의를 마친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김홍균 한국 외교부 1차관, 오카노 마사타카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한국 무인기가 평양에 침투했다는 북한측 주장과 남북 연결도로를 폭파하는 등의 긴장 고조 행위를 강력하게 규탄했습니다. 김홍균 한국 외교부 1차관의 말입니다.
 
[김홍균 한국 외교부 1차관] 우리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와 미국의 철통 같은 확장억제 공약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북한의 계속되는 핵·미사일 위협과 남북 육로의 완전한 단절 및 소위 남쪽 국경 봉쇄, 무인기 침투 주장 등 의도적 긴장 조성 행위를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김홍균 한국 외교부 1차관은 회의 뒤 열린 기자설명회 모두발언에서 3국이 “북한 도발에 대해 견고한 한미 연합태세를 유지하면서 단호하게 대응하며, 한미일은 긴밀한 공조 아래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캠벨 부장관은 “미사일 발사와 핵 무기 개발 등 북한의 도발에 대단히 놀랐다”며 “한국의 대응이 매우 신중하고 꾸준하며 균형 잡힌 것이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면서 적절한 접근법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로 평화로운 한반도의 재통일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 진행 중인 북러 간 불법 군사협력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김 차관은 3국이 “지역과 유럽의 평화와 안보를 심각하게 저해하는 북러 간 불법 군사 협력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미일 간 연대와 지원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오카노 사무차관은 같은 자리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활동이 지역 안보에 있어서 중대하고도 임박한 위협이며 국제사회에 대한 명백하고도 심각한 도전이라는 인식을 다시금 공유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는 북핵과 지역·세계 차원 사안에 대한 공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정례적으로 열리는 회의체입니다.
 
이번 회의는 지난 5월 말 미국 워싱턴DC 인근 캠벨 부장관의 개인 농장에서 13차 회의가 열린 지 5개월 만에 개최됐습니다.
 
<관련기사>
국무부, 북 남북연결도로 폭파에 “한국과 긴밀 협력·상황 감시”한국 정부 “북, 취약한 체제 결집하려 무인기 소동”


한미일을 포함해 프랑스, 영국,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총 11개국이 참가하는 다국적제재모니터링팀(MSMT·Multilateral Sanctions Monitoring Team)이 16일 출범했다. / 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해체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단의 공백을 메꾸기 위해 뜻을 함께 하는 국가들은 이날 자체 감시체제를 발족했습니다.
 
한국과 미국, 일본과 프랑스, 영국, 독일을 비롯한 11개국은 대북제재 위반을 적발해 보고하는 활동을 위한 ‘다국적 제재 감시단’(MSMT, Multilateral Sanction Monitoring Team)을 공식 출범시켰습니다. 김홍균 한국 외교부 1차관의 말입니다.
 
[김홍균 한국 외교부 1차관] 이 자리에 모인 참여국들과 MSMT의 출범을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유엔 대북제재 이행에 대한 우리 정부와 참여국들의 강력한 의지 표명입니다.
 
감시단은 지난 2009년 북한의 2차 핵실험을 계기로 창설됐다가 사라진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 산하 전문가단을 대체하기 위한 것으로, 기존의 전문가단과 달리 대북제재 이행에 같은 입장을 가진 국가들끼리 단합해 유엔 밖에서 활동합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 외교부 당국자는 “북한의 불법적인 무기 거래 등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 지속되는 가운데 감시체계 공백을 신속히 해결해야 한다는 주요국들의 인식과 의지가 출범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유엔 전문가단은 대북제재 결의를 위반한 것으로 의심되는 상황을 조사하고 정기 보고서를 펴내거나 제재 이행 권고를 내놓는 역할을 해왔지만, 상임이사국 러시아가 임기 연장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지난 4월 활동을 종료한 바 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홍승욱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앵커: 한미일 3국 외교차관이 서울에서 만났습니다. 차관들은 남북 연결도로를 폭파하는 등 의도적으로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북한을 강력하게 규탄했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16일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제14차 한미일 외교차관회의.
 
회의를 마친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김홍균 한국 외교부 1차관, 오카노 마사타카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한국 무인기가 평양에 침투했다는 북한측 주장과 남북 연결도로를 폭파하는 등의 긴장 고조 행위를 강력하게 규탄했습니다. 김홍균 한국 외교부 1차관의 말입니다.
 
[김홍균 한국 외교부 1차관] 우리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와 미국의 철통 같은 확장억제 공약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북한의 계속되는 핵·미사일 위협과 남북 육로의 완전한 단절 및 소위 남쪽 국경 봉쇄, 무인기 침투 주장 등 의도적 긴장 조성 행위를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김홍균 한국 외교부 1차관은 회의 뒤 열린 기자설명회 모두발언에서 3국이 “북한 도발에 대해 견고한 한미 연합태세를 유지하면서 단호하게 대응하며, 한미일은 긴밀한 공조 아래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캠벨 부장관은 “미사일 발사와 핵 무기 개발 등 북한의 도발에 대단히 놀랐다”며 “한국의 대응이 매우 신중하고 꾸준하며 균형 잡힌 것이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면서 적절한 접근법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로 평화로운 한반도의 재통일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 진행 중인 북러 간 불법 군사협력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김 차관은 3국이 “지역과 유럽의 평화와 안보를 심각하게 저해하는 북러 간 불법 군사 협력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미일 간 연대와 지원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오카노 사무차관은 같은 자리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활동이 지역 안보에 있어서 중대하고도 임박한 위협이며 국제사회에 대한 명백하고도 심각한 도전이라는 인식을 다시금 공유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는 북핵과 지역·세계 차원 사안에 대한 공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정례적으로 열리는 회의체입니다.
 
이번 회의는 지난 5월 말 미국 워싱턴DC 인근 캠벨 부장관의 개인 농장에서 13차 회의가 열린 지 5개월 만에 개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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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해체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단의 공백을 메꾸기 위해 뜻을 함께 하는 국가들은 이날 자체 감시체제를 발족했습니다.
 
한국과 미국, 일본과 프랑스, 영국, 독일을 비롯한 11개국은 대북제재 위반을 적발해 보고하는 활동을 위한 ‘다국적 제재 감시단’(MSMT, Multilateral Sanction Monitoring Team)을 공식 출범시켰습니다. 김홍균 한국 외교부 1차관의 말입니다.
 
[김홍균 한국 외교부 1차관] 이 자리에 모인 참여국들과 MSMT의 출범을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유엔 대북제재 이행에 대한 우리 정부와 참여국들의 강력한 의지 표명입니다.
 
감시단은 지난 2009년 북한의 2차 핵실험을 계기로 창설됐다가 사라진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 산하 전문가단을 대체하기 위한 것으로, 기존의 전문가단과 달리 대북제재 이행에 같은 입장을 가진 국가들끼리 단합해 유엔 밖에서 활동합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 외교부 당국자는 “북한의 불법적인 무기 거래 등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 지속되는 가운데 감시체계 공백을 신속히 해결해야 한다는 주요국들의 인식과 의지가 출범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유엔 전문가단은 대북제재 결의를 위반한 것으로 의심되는 상황을 조사하고 정기 보고서를 펴내거나 제재 이행 권고를 내놓는 역할을 해왔지만, 상임이사국 러시아가 임기 연장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지난 4월 활동을 종료한 바 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홍승욱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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