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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아시아방송2024-09-26 03:30:00

영 NGO “북, 여맹 통해 여성 보호 아닌 노동 착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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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의 민간단체 코리아퓨처(한미래)가 북한의 ‘조선사회주의녀성동맹’이 여성을 보호하지 않고, 오히려 착취와 통제를 하는 단체로 인식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코리아퓨처는 25일 ‘북한의 통제와 성 권리’(State Control and Gender Rights in the DPRK)란 제목의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이 단체는 여성 탈북민들과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북한에서 조선사회주의녀성동맹(여맹)이 여성 인권을 옹호하고, 여성에 대한 폭력을 예방하는 단체로 인식되지 않고, 오히려 국가의 착취와 통제의 도구로 인식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여맹은 퇴직한 기혼여성들의 단체이며, 매주 강연회와 학습회, 주 생활총화를 진행하는 동시에 사회동원과 농촌지원에 여성들을 동원하는 당의 외곽단체입니다.
 
북한의 여성권리법 제7조에는 여맹을 여성 권리보호를 위한 여성단체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김정은을 찬양하고, 노동당에 대한 확고한 충성을 강조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는 겁니다.
 
여성 탈북민들에 따르면 이들은 북한에서 여맹 관련 강연을 들었지만, 강연에서 ‘여성인권’과 관련해서는 한마디도 듣지 못했습니다.
 
아울러 여성들이 폭력에 직면했을 때 여맹은 구제받을 수단을 제공하지 못하고, 정보와 지원도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탈북민들은 구체적으로 여맹에서 토끼털 가죽 생산 또는 고철 줍기 등 노동에 동원됐다고 증언했습니다.
 
이 노동에는 보상이 없으며, 식량도 제공되지 않아 스스로 식량을 가져와야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관련기사>
북 간부 아내들, 집단진출 피하려 직장으로
“누굴 위한 부녀절인가” 행사에 내몰리는 북한여성들
 
미국에 거주하는 탈북민 김수경 씨는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여맹은 북한에서도 굳은 일을 도맡아 하는 단체로 인식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수경 씨] 최근에 푸틴이 왔을 때 한복 입은 여성들이 꽃 들고 나왔잖아요. 여기에 학생들도 동원되지만 이 사람들이 하는 거에요. 겨울에는 거름 동원되고 김매기 동원되고 그런 사회당원 아줌마들 다 동원되는 거예요. 나라의 험한 일은 다 여맹이 하는 것 같아요.
 
코리아퓨처는 북한과 교류하는 국가들에 북한이 여성에 대한 이 같은 폭력을 방치하지 않도록 국제포럼에 참여하게 하고,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아울러 유엔 인권 고등판무관 사무소에는 북한의 성에 기반한 폭력에 초점을 맞춘 감시 시스템을 개발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코리아퓨처는 이번 보고서를 위해 2019년 이후 탈북한 9명의 여성 탈북민들과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고, 이 대부분의 여성들이 여맹활동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에디터 박봉현, 웹편집 김상일













앵커: 영국의 민간단체 코리아퓨처(한미래)가 북한의 ‘조선사회주의녀성동맹’이 여성을 보호하지 않고, 오히려 착취와 통제를 하는 단체로 인식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코리아퓨처는 25일 ‘북한의 통제와 성 권리’(State Control and Gender Rights in the DPRK)란 제목의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이 단체는 여성 탈북민들과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북한에서 조선사회주의녀성동맹(여맹)이 여성 인권을 옹호하고, 여성에 대한 폭력을 예방하는 단체로 인식되지 않고, 오히려 국가의 착취와 통제의 도구로 인식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여맹은 퇴직한 기혼여성들의 단체이며, 매주 강연회와 학습회, 주 생활총화를 진행하는 동시에 사회동원과 농촌지원에 여성들을 동원하는 당의 외곽단체입니다.
 
북한의 여성권리법 제7조에는 여맹을 여성 권리보호를 위한 여성단체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김정은을 찬양하고, 노동당에 대한 확고한 충성을 강조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는 겁니다.
 
여성 탈북민들에 따르면 이들은 북한에서 여맹 관련 강연을 들었지만, 강연에서 ‘여성인권’과 관련해서는 한마디도 듣지 못했습니다.
 
아울러 여성들이 폭력에 직면했을 때 여맹은 구제받을 수단을 제공하지 못하고, 정보와 지원도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탈북민들은 구체적으로 여맹에서 토끼털 가죽 생산 또는 고철 줍기 등 노동에 동원됐다고 증언했습니다.
 
이 노동에는 보상이 없으며, 식량도 제공되지 않아 스스로 식량을 가져와야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관련기사>
북 간부 아내들, 집단진출 피하려 직장으로
“누굴 위한 부녀절인가” 행사에 내몰리는 북한여성들
 
미국에 거주하는 탈북민 김수경 씨는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여맹은 북한에서도 굳은 일을 도맡아 하는 단체로 인식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수경 씨] 최근에 푸틴이 왔을 때 한복 입은 여성들이 꽃 들고 나왔잖아요. 여기에 학생들도 동원되지만 이 사람들이 하는 거에요. 겨울에는 거름 동원되고 김매기 동원되고 그런 사회당원 아줌마들 다 동원되는 거예요. 나라의 험한 일은 다 여맹이 하는 것 같아요.
 
코리아퓨처는 북한과 교류하는 국가들에 북한이 여성에 대한 이 같은 폭력을 방치하지 않도록 국제포럼에 참여하게 하고,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아울러 유엔 인권 고등판무관 사무소에는 북한의 성에 기반한 폭력에 초점을 맞춘 감시 시스템을 개발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코리아퓨처는 이번 보고서를 위해 2019년 이후 탈북한 9명의 여성 탈북민들과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고, 이 대부분의 여성들이 여맹활동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에디터 박봉현, 웹편집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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