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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아시아방송2024-09-25 03:00:00

한국군 “북 7차 핵실험 한다면 풍계리 3번 갱도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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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군 군사정보기관인 국방정보본부는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한다면 풍계리 3번 갱도가 유력하다는 기존의 분석을 이어갔습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실이 2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제공한 한국 국방정보본부 답변자료에 따르면, 국방정보본부는 북한의 핵실험이 이뤄질 경우 어느 장소가 유력할지 묻는 의원실 질의에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가 유력”하다고 답했습니다.
 
이와 함께 국방정보본부는 답변자료에서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그 목표는 “발전된 핵기술을 입증하고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으려는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방정보본부는 또 “개발한 전술핵무기와 고위력 수소폭탄의 폭발 신뢰성을 확보해 핵능력 고도화를 진전시키기 위한 군사적 목적도 내재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방정보본부는 “북한은 과거 6차례 핵실험을 통해 핵무기 제조 능력을 발전시키며 상당한 수준의 핵무기 병기화 능력을 확보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방정보본부는 북한의 핵실험 준비 절차, 북한의 지도부 결단 후 핵실험까지 걸리는 시간 등은 한미 연합비밀이라며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국방정보본부는 한국군의 군사정보기관으로 첩보, 정보 수집 업무를 총괄합니다.
 
국방정보본부는 앞서 지난해 2월 22일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업무보고에서도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는 완성 단계”라며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3번 갱도에서 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당시 국회 정보위 ‘국민의힘’ 간사였던 유상범 의원의 말입니다.
 
유상범 당시 국회 정보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지난해 2월 22일 국방정보본부 업무보고 직후): 3번 갱도는 이미 소형, 또는 대형 핵실험이 언제든 가능할 정도로 이미 완성됐고 4번 갱도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래서 만약 핵실험을 한다면 3번 갱도를 활용해서 핵실험이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이렇게 봤습니다.
 
풍계리에는 4개의 갱도가 있으며, 북한은 2006년 1차 핵실험을 풍계리 1번 갱도에서, 2009년부터 2017년까지 2~6차 핵실험을 2번 갱도에서 진행했습니다.
 
아직 핵실험이 이뤄지지 않은 풍계리 갱도는 3번과 4번이며, 이 중 풍계리 3번 갱도는 북한의 활동 징후가 꾸준히 나타난 장소입니다.
 
미국 정책연구소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산하 북한전문매체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는 지난 4월 11일 풍계리 핵실험장 위성사진 분석 결과 3번 갱도로 연결된 도로에서 눈을 치운 사실이 확인됐고 이는 내부에서 낮은 수준의 활동이 지속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고 밝혔습니다.
 
‘분단을 넘어’는 이어 북한이 3번 갱도의 재활성화를 위한 진전을 이루고 있으며, 전반적인 핵실험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습니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도 지난해 9월 “풍계리 핵실험장은 핵실험을 지원할 준비가 됐으며 3번 갱도 인근에서 계속해서 활동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춘근 과학정책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은 지난 4월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풍계리 3번 갱도는 전술핵 시험용이며,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전술핵 실험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습니다.
 
<관련 기사>
“북 풍계리 3번 갱도 사용가능...이달 초 도로제설”
국방정보본부 “북, 핵폭탄 소형·경량화 완성 위해 7차 핵실험 필요”
 
한편 북한이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전후 추가 핵실험을 강행할 수 있다는 전망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신원식 한국 국가안보실장은 23일 한국 연합뉴스TV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핵 소형화 등을 위해 추가 핵실험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며 미국 대선 전후로 7차 핵실험을 강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국가정보원 산하 연구기관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INSS)도 지난해 12월 내놓은 ‘2023년 정세 평가 및 2024년 전망’ 보고서에서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가능성이 있는 시기 중 하나로 미국 대선 전후를 제시한 바 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한도형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한국군 군사정보기관인 국방정보본부는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한다면 풍계리 3번 갱도가 유력하다는 기존의 분석을 이어갔습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실이 2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제공한 한국 국방정보본부 답변자료에 따르면, 국방정보본부는 북한의 핵실험이 이뤄질 경우 어느 장소가 유력할지 묻는 의원실 질의에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가 유력”하다고 답했습니다.
 
이와 함께 국방정보본부는 답변자료에서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그 목표는 “발전된 핵기술을 입증하고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으려는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방정보본부는 또 “개발한 전술핵무기와 고위력 수소폭탄의 폭발 신뢰성을 확보해 핵능력 고도화를 진전시키기 위한 군사적 목적도 내재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방정보본부는 “북한은 과거 6차례 핵실험을 통해 핵무기 제조 능력을 발전시키며 상당한 수준의 핵무기 병기화 능력을 확보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방정보본부는 북한의 핵실험 준비 절차, 북한의 지도부 결단 후 핵실험까지 걸리는 시간 등은 한미 연합비밀이라며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국방정보본부는 한국군의 군사정보기관으로 첩보, 정보 수집 업무를 총괄합니다.
 
국방정보본부는 앞서 지난해 2월 22일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업무보고에서도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는 완성 단계”라며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3번 갱도에서 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당시 국회 정보위 ‘국민의힘’ 간사였던 유상범 의원의 말입니다.
 
유상범 당시 국회 정보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지난해 2월 22일 국방정보본부 업무보고 직후): 3번 갱도는 이미 소형, 또는 대형 핵실험이 언제든 가능할 정도로 이미 완성됐고 4번 갱도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래서 만약 핵실험을 한다면 3번 갱도를 활용해서 핵실험이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이렇게 봤습니다.
 
풍계리에는 4개의 갱도가 있으며, 북한은 2006년 1차 핵실험을 풍계리 1번 갱도에서, 2009년부터 2017년까지 2~6차 핵실험을 2번 갱도에서 진행했습니다.
 
아직 핵실험이 이뤄지지 않은 풍계리 갱도는 3번과 4번이며, 이 중 풍계리 3번 갱도는 북한의 활동 징후가 꾸준히 나타난 장소입니다.
 
미국 정책연구소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산하 북한전문매체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는 지난 4월 11일 풍계리 핵실험장 위성사진 분석 결과 3번 갱도로 연결된 도로에서 눈을 치운 사실이 확인됐고 이는 내부에서 낮은 수준의 활동이 지속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고 밝혔습니다.
 
‘분단을 넘어’는 이어 북한이 3번 갱도의 재활성화를 위한 진전을 이루고 있으며, 전반적인 핵실험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습니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도 지난해 9월 “풍계리 핵실험장은 핵실험을 지원할 준비가 됐으며 3번 갱도 인근에서 계속해서 활동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춘근 과학정책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은 지난 4월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풍계리 3번 갱도는 전술핵 시험용이며,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전술핵 실험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습니다.
 
<관련 기사>
“북 풍계리 3번 갱도 사용가능...이달 초 도로제설”
국방정보본부 “북, 핵폭탄 소형·경량화 완성 위해 7차 핵실험 필요”
 
한편 북한이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전후 추가 핵실험을 강행할 수 있다는 전망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신원식 한국 국가안보실장은 23일 한국 연합뉴스TV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핵 소형화 등을 위해 추가 핵실험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며 미국 대선 전후로 7차 핵실험을 강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국가정보원 산하 연구기관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INSS)도 지난해 12월 내놓은 ‘2023년 정세 평가 및 2024년 전망’ 보고서에서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가능성이 있는 시기 중 하나로 미국 대선 전후를 제시한 바 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한도형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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