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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아시아방송2024-09-25 04:10:00

“북 스마트폰, 중국 제조업체서 구매해 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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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에서 코로나 팬데믹 이후 새로운 스마트폰, 즉 지능형 손전화가 늘어났는데, 대부분 중국 제조업체에서 생산한 기기에 북한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고 있단 분석이 나왔습니다. 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스팀슨센터의 마틴 윌리엄스 연구원은 24일 ‘북한의 2024 스마트폰(지능형 손전화) 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간담회에서 그는2022년 서서히 코로나로 봉쇄된 북한 국경이 열리면서 새로운 스마트폰이 등장하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말 평양에서 열린 ‘경공업제품전시회’에서 새로운 기업의 휴대전화 기기들이 나타났다는데, 중국 회사에서 만든 휴대전화에 북한 소프트웨어를 설치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윌리엄스 연구원] 이들은 중국 대형 제조업체로부터 휴대전화를 구매한 브랜드입니다. 중국 기업들은 휴대전화에 모델을 넘겨준 다음 북한업체가 자신의 이름을 붙이고 소프트웨어를 설치한 것입니다.
 
북한에서 스마트폰을 제조할 수 있는 능력이 없고, 중국 기기의 기능과 모습이 비슷하다는 이유에서 중국산 기기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북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수가 두 배로 증가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북한엔 10가지의 휴대전화 제공 기업이 있는데, 아리랑, 청송, 화원, 길동무, 진달래, 푸른하늘, 삼태성 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그중에서 ‘청송’의 휴대전화는 사진 촬영의 기능이 좋아 북한에서 인기가 많은데, 중국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 휴대전화의 모습과 상당히 비슷하다고 말했습니다.
 
[윌리엄스 연구원] 아마도 북한에 진출했다고 알려진 화웨이가 청송을 위해 이 휴대전화를 제조한 공급업체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관련기사>
“북, 4G 통신망 도입…주민 통제 자신감 엿보여”
북한 내부서도 ‘스마트워치’ 사용 모습 포착
 
앞서 2020년 화웨이는 비밀리에 북한 통신망을 지원해 대북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미국 법무부에 기소를 당한 바 있습니다.
 
아울러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개업한 평양의 ‘류경금빛상업중심’이란 상업지구에 화웨이 매장이 들어선 정황도 나타났습니다.
 
윌리엄스 연구원은 최근엔 북한이 기존의 3세대 통신망보다 빠른 4세대 통신망을 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4세대 통신망은 평양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도 퍼졌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스마트폰이라고 해도 북한에선 인터넷이 아닌 백과사전이나 날씨 정보 등 제한적인 내용만 확인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윌리엄스 연구원은 이를 통해 오히려 정부에서 발행하는 뉴스와 동영상 등을 통해 많은 선전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4세대 통신망에선 감시카메라,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 간 연결성이 개선돼 사용자를 추가로 감시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됐을 것으로 그는 추정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앵커: 북한에서 코로나 팬데믹 이후 새로운 스마트폰, 즉 지능형 손전화가 늘어났는데, 대부분 중국 제조업체에서 생산한 기기에 북한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고 있단 분석이 나왔습니다. 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스팀슨센터의 마틴 윌리엄스 연구원은 24일 ‘북한의 2024 스마트폰(지능형 손전화) 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간담회에서 그는2022년 서서히 코로나로 봉쇄된 북한 국경이 열리면서 새로운 스마트폰이 등장하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말 평양에서 열린 ‘경공업제품전시회’에서 새로운 기업의 휴대전화 기기들이 나타났다는데, 중국 회사에서 만든 휴대전화에 북한 소프트웨어를 설치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윌리엄스 연구원] 이들은 중국 대형 제조업체로부터 휴대전화를 구매한 브랜드입니다. 중국 기업들은 휴대전화에 모델을 넘겨준 다음 북한업체가 자신의 이름을 붙이고 소프트웨어를 설치한 것입니다.
 
북한에서 스마트폰을 제조할 수 있는 능력이 없고, 중국 기기의 기능과 모습이 비슷하다는 이유에서 중국산 기기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북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수가 두 배로 증가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북한엔 10가지의 휴대전화 제공 기업이 있는데, 아리랑, 청송, 화원, 길동무, 진달래, 푸른하늘, 삼태성 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그중에서 ‘청송’의 휴대전화는 사진 촬영의 기능이 좋아 북한에서 인기가 많은데, 중국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 휴대전화의 모습과 상당히 비슷하다고 말했습니다.
 
[윌리엄스 연구원] 아마도 북한에 진출했다고 알려진 화웨이가 청송을 위해 이 휴대전화를 제조한 공급업체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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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2020년 화웨이는 비밀리에 북한 통신망을 지원해 대북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미국 법무부에 기소를 당한 바 있습니다.
 
아울러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개업한 평양의 ‘류경금빛상업중심’이란 상업지구에 화웨이 매장이 들어선 정황도 나타났습니다.
 
윌리엄스 연구원은 최근엔 북한이 기존의 3세대 통신망보다 빠른 4세대 통신망을 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4세대 통신망은 평양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도 퍼졌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스마트폰이라고 해도 북한에선 인터넷이 아닌 백과사전이나 날씨 정보 등 제한적인 내용만 확인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윌리엄스 연구원은 이를 통해 오히려 정부에서 발행하는 뉴스와 동영상 등을 통해 많은 선전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4세대 통신망에선 감시카메라,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 간 연결성이 개선돼 사용자를 추가로 감시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됐을 것으로 그는 추정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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