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군, 북 ‘4.5톤 탄두’ 주장에 “외형으로 판단 어려워” > 최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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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아시아방송2024-09-20 02:50:00

한국 군, 북 ‘4.5톤 탄두’ 주장에 “외형으로 판단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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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군 당국은 북한이 전날 4.5톤에 이르는 탄두를 실어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종합적인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을 섞어 쏘는 등 북한 측이 기만 전술을 펼쳤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사일총국이 지난 18일 신형전술탄도미사일과 개량형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보도한 북한 관영매체.
 
19일 보도에 따르면 신형전술탄도미사일 ‘화성포-11 다-4.5’는 무게 4.5톤에 이르는 탄두를 실은 채 날아갔고, 내륙을 향해 발사된 미사일은 지표면을 향해 수직에 가깝게 내리 꽂혔습니다.
 
이 미사일에 대한 시험발사는 지난 7월 1일에 이어 두 번째로 감행된 것으로, 지난번과 달리 실제 탄두를 장착해 폭발 위력을 검증했다는 설명입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 군 당국은 북한 측 주장의 진위를 판별하려면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성준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의 말입니다.
 
이성준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레이더와 미사일 외형만으로 그 무게를 측정하기는 어렵습니다. 폭발량이나 비행 궤적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야 하는데, 한미 정보당국이 그것을 분석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한국 군은 이번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목적이 지난 번 실패를 보완하기 위한 것인지도 아직 불명확해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북한이 이번에 공개한 미사일은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단거리탄도미사일 탄두를 키워 고중량으로 개량한 것입니다.
 
지난 7월 1일 이뤄진 첫 시험발사에서 두 발 가운데 한 발이 120km를 날아가는 데 그쳐 실패로 추정됐지만, 북한 당국은 성공했다고 주장하면서 추가 시험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는 첫 시험발사 때와 달리 미사일이 내륙 육지에 떨어지는 장면이 담긴 사진도 공개됐는데, 일부러 내륙을 향해 미사일을 쐈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시험 실패시 피해가 커질 수 있는 내륙 발사를 강행해 미사일의 정확도에 대한 신뢰가 크다는 점을 과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성준 공보실장의 말입니다.  
 
이성준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북한은 정상적인 국가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지난 번 7월 1일에는 다행히 산악 지역으로 떨어져서 피해가 없었는데, 그런 모든 것들을 대비하는 한국과는 차이가 많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북한 미사일총국이 전날 "신형전술탄도미사일 '화성포-11다-4.5' 시험발사와 개량형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 / 연합뉴스

 
북한 군이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등 여러 발을 이른바 ‘섞어 쏘기’ 했지만 한 발의 사진만 공개한 점, 한국 군이 측정한 비행 거리인 400km와는 달리 320km로 발표한 배경에는 기만 의도가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만 한국 군은 이미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을 모두 포착해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관련기사>
미국 등 국제사회 “북 탄도미사일 발사 규탄”
한국 군, 북 ‘최소 사거리 시험’ 주장에 “기만 가능성 커”
 
미사일에 4.5톤 탄두를 실어 발사했다는 북한 측 주장이 사실이라면 한국과 미국 군이 운용하고 있는 지하 지휘소 등 주요 군사시설 타격용일 가능성, 그리고 한국 군이 발표한 대북 전력에 대응하려는 것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대영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연구위원의 말입니다.
 
김대영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연구위원: 지하 시설물을 타격하려는 목표도 있지만 한국 군이 발표한 대량응징보복(KMPR) 계획에 맞대응한다는 성격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앞서 한국 군은 이른바 ‘한국형 3축체계’ 가운데 하나로 북한이 남침할 경우 미사일 수십 발을 쏴 평양을 초토화시킨다는 ‘대량응징보복’(KMPR) 계획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군은 북한에 산재한 지하 벙커를 파괴할 목적으로 운용하는 탄두 중량 8톤 이상의 ‘고위력 미사일’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홍승욱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앵커: 한국 군 당국은 북한이 전날 4.5톤에 이르는 탄두를 실어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종합적인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을 섞어 쏘는 등 북한 측이 기만 전술을 펼쳤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사일총국이 지난 18일 신형전술탄도미사일과 개량형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보도한 북한 관영매체.
 
19일 보도에 따르면 신형전술탄도미사일 ‘화성포-11 다-4.5’는 무게 4.5톤에 이르는 탄두를 실은 채 날아갔고, 내륙을 향해 발사된 미사일은 지표면을 향해 수직에 가깝게 내리 꽂혔습니다.
 
이 미사일에 대한 시험발사는 지난 7월 1일에 이어 두 번째로 감행된 것으로, 지난번과 달리 실제 탄두를 장착해 폭발 위력을 검증했다는 설명입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 군 당국은 북한 측 주장의 진위를 판별하려면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성준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의 말입니다.
 
이성준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레이더와 미사일 외형만으로 그 무게를 측정하기는 어렵습니다. 폭발량이나 비행 궤적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야 하는데, 한미 정보당국이 그것을 분석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한국 군은 이번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목적이 지난 번 실패를 보완하기 위한 것인지도 아직 불명확해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북한이 이번에 공개한 미사일은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단거리탄도미사일 탄두를 키워 고중량으로 개량한 것입니다.
 
지난 7월 1일 이뤄진 첫 시험발사에서 두 발 가운데 한 발이 120km를 날아가는 데 그쳐 실패로 추정됐지만, 북한 당국은 성공했다고 주장하면서 추가 시험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는 첫 시험발사 때와 달리 미사일이 내륙 육지에 떨어지는 장면이 담긴 사진도 공개됐는데, 일부러 내륙을 향해 미사일을 쐈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시험 실패시 피해가 커질 수 있는 내륙 발사를 강행해 미사일의 정확도에 대한 신뢰가 크다는 점을 과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성준 공보실장의 말입니다.  
 
이성준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북한은 정상적인 국가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지난 번 7월 1일에는 다행히 산악 지역으로 떨어져서 피해가 없었는데, 그런 모든 것들을 대비하는 한국과는 차이가 많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북한 미사일총국이 전날 "신형전술탄도미사일 '화성포-11다-4.5' 시험발사와 개량형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 / 연합뉴스

 
북한 군이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등 여러 발을 이른바 ‘섞어 쏘기’ 했지만 한 발의 사진만 공개한 점, 한국 군이 측정한 비행 거리인 400km와는 달리 320km로 발표한 배경에는 기만 의도가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만 한국 군은 이미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을 모두 포착해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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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에 4.5톤 탄두를 실어 발사했다는 북한 측 주장이 사실이라면 한국과 미국 군이 운용하고 있는 지하 지휘소 등 주요 군사시설 타격용일 가능성, 그리고 한국 군이 발표한 대북 전력에 대응하려는 것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대영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연구위원의 말입니다.
 
김대영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연구위원: 지하 시설물을 타격하려는 목표도 있지만 한국 군이 발표한 대량응징보복(KMPR) 계획에 맞대응한다는 성격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앞서 한국 군은 이른바 ‘한국형 3축체계’ 가운데 하나로 북한이 남침할 경우 미사일 수십 발을 쏴 평양을 초토화시킨다는 ‘대량응징보복’(KMPR) 계획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군은 북한에 산재한 지하 벙커를 파괴할 목적으로 운용하는 탄두 중량 8톤 이상의 ‘고위력 미사일’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홍승욱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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