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방부 대표단 방북 “양국 군사협력 강화” > 최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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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아시아방송2024-09-20 04:20:00

베트남 국방부 대표단 방북 “양국 군사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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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트남(윁남) 국방부 대표단이 군사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미국 전문가들은 실제 양국이 협력을 강화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조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황 쑤언 찌엔 베트남 국방부 차관이 북한을 방문해 김민섭 국방성 부상과 회동했다고 베트남 국방부가 18일 발표했습니다.
 
베트남 국방부는 양측이 “세계와 지역, 그리고 두 나라의 현재 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양국의 방위 정책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방위 협력은 양국 관계의 중요한 측면 중 하나”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측은 군사와 의료, 국경 방어, 방위 산업, 군사 기술 및 정보 공유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으며, 고위급 대표단 방문 추진 및 다자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날 찌엔 차관은 오는 12월 19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베트남 인민군 창설 80주년 기념행사와 베트남 국제 방위 박람회에 김민섭 부상을 초대했다고 베트남 국방부는 전했습니다.
 

회담에 참석한 북한 측 대표단 /출처: 베트남 국방부
 


베트남이 전 세계 여러 무기 업체들이 참여하는 박람회에 북한의 참여를 요구한 것은 수입 무기의 공급원을 다각화하려는 시도로 여겨집니다.
 
베트남 국방부는 차관 회담 외에도 베트남 국방부 대표단이 조선인민군의 특수 작전 부대를 방문한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습니다.
 
북한의 국영 통신사인 조선중앙통신은 19일 오후 현재까지 이번 방북과 관련된 보도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최선희 방러에 이은 북 대표단 동남아 순방…외교광폭 행보
베트남도 내년부터 ‘북한’ 여행 준비
 
베트남 대표단의 이번 방북은 지난 7일 박상길 외무성 부상이 이끄는 북한 외무성 대표단이 베트남을 찾아 부이탄 손 외교장관과 회담을 하고 내년 양국 75주년을 공동으로 준비하기로 합의한 데 이어 일주일만에 이뤄진 것입니다.
 

회담에 참석한 베트남 국방부 대표단
 


북한은 지난달 5년간 공석이었던 베트남 주재 대사를 임명하는 등 베트남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군사 전문가들은 베트남과 북한의 군사협력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데이비드 맥스웰 아태전략센터(CAPS) 부대표는 1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이번 방문은 상징적인 것일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양국 간에 상당한 군사적 협력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베트남은 한국과 미국, 그리고 전 세계와 더욱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기에 북한과의 관계 강화에서 얻을 수 있는 이점이 거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방문은 북한이 베트남과의 관계 강화를 통해 한국이 동남아시아에서 가진 영향력을 약화시키고 자신의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시도라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군사전문가인 마이클 오핸런 선임연구원도 이날 RFA에 “베트남과 북한의 관계가 크게 발전할 것이라는 데 매우 회의적”이라며 “이는 베트남과 서방의 관계를 위태롭게 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방문이 북한에 대한 정보 수집을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습니다.
 
미국 랜드연구소 군사전문가인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은 이날 RFA와 통화에서 베트남이 실제 북한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방문한 것은 아닐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베넷 선임연구원] 미국과 한국이 베트남에 북한에 가서 정보를 수집하도록 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북한이 무엇에 관심 있는지, 어떤 기술을 원하는지 말입니다. 미국과 한국은 북한에 가서 그런 종류의 정보를 수집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도 어느 정도 이를 의심했을 수도 있지만, 자신들의 영향력을 과시하기 위해 베트남 대표단을 만났을 것”이라며 “북한은 자신들이 매우 강력하며 매우 중요한 국가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앵커: 베트남(윁남) 국방부 대표단이 군사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미국 전문가들은 실제 양국이 협력을 강화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조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황 쑤언 찌엔 베트남 국방부 차관이 북한을 방문해 김민섭 국방성 부상과 회동했다고 베트남 국방부가 18일 발표했습니다.
 
베트남 국방부는 양측이 “세계와 지역, 그리고 두 나라의 현재 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양국의 방위 정책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방위 협력은 양국 관계의 중요한 측면 중 하나”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측은 군사와 의료, 국경 방어, 방위 산업, 군사 기술 및 정보 공유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으며, 고위급 대표단 방문 추진 및 다자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날 찌엔 차관은 오는 12월 19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베트남 인민군 창설 80주년 기념행사와 베트남 국제 방위 박람회에 김민섭 부상을 초대했다고 베트남 국방부는 전했습니다.
 

회담에 참석한 북한 측 대표단 /출처: 베트남 국방부
 


베트남이 전 세계 여러 무기 업체들이 참여하는 박람회에 북한의 참여를 요구한 것은 수입 무기의 공급원을 다각화하려는 시도로 여겨집니다.
 
베트남 국방부는 차관 회담 외에도 베트남 국방부 대표단이 조선인민군의 특수 작전 부대를 방문한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습니다.
 
북한의 국영 통신사인 조선중앙통신은 19일 오후 현재까지 이번 방북과 관련된 보도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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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대표단의 이번 방북은 지난 7일 박상길 외무성 부상이 이끄는 북한 외무성 대표단이 베트남을 찾아 부이탄 손 외교장관과 회담을 하고 내년 양국 75주년을 공동으로 준비하기로 합의한 데 이어 일주일만에 이뤄진 것입니다.
 

회담에 참석한 베트남 국방부 대표단
 


북한은 지난달 5년간 공석이었던 베트남 주재 대사를 임명하는 등 베트남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군사 전문가들은 베트남과 북한의 군사협력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데이비드 맥스웰 아태전략센터(CAPS) 부대표는 1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이번 방문은 상징적인 것일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양국 간에 상당한 군사적 협력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베트남은 한국과 미국, 그리고 전 세계와 더욱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기에 북한과의 관계 강화에서 얻을 수 있는 이점이 거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방문은 북한이 베트남과의 관계 강화를 통해 한국이 동남아시아에서 가진 영향력을 약화시키고 자신의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시도라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군사전문가인 마이클 오핸런 선임연구원도 이날 RFA에 “베트남과 북한의 관계가 크게 발전할 것이라는 데 매우 회의적”이라며 “이는 베트남과 서방의 관계를 위태롭게 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방문이 북한에 대한 정보 수집을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습니다.
 
미국 랜드연구소 군사전문가인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은 이날 RFA와 통화에서 베트남이 실제 북한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방문한 것은 아닐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베넷 선임연구원] 미국과 한국이 베트남에 북한에 가서 정보를 수집하도록 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북한이 무엇에 관심 있는지, 어떤 기술을 원하는지 말입니다. 미국과 한국은 북한에 가서 그런 종류의 정보를 수집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도 어느 정도 이를 의심했을 수도 있지만, 자신들의 영향력을 과시하기 위해 베트남 대표단을 만났을 것”이라며 “북한은 자신들이 매우 강력하며 매우 중요한 국가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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