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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아시아방송2024-08-27 03:40:00

“한국행 탈북민 15명, 중 공안에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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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1일 중국과 동남아 접경지역에서 한국으로 가려던 탈북민 15명이 중국 공안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체포된 탈북민의 가족은 국제사회와 한국정부에 이들의 강제북송만은 막아 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정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8월 21일 중국과 동남아 접경지역인 중국 윈난성 쿤밍에서 탈북민 15명이 중국 공안에 체포되었다고 남한의 북한인권단체인 겨레얼통일연대 장세율 대표가 26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장세율 대표: 곤명(쿤밍)까지는 두개 조가 무사하게 다 도착해 합쳤는데, 강변에 도착한 영상을 보내다가 공안이 덮쳐 가지고 그 다음 소식이 오리무중이 되어 다른 브로커에게 물어보니까, 강변에서 다 잡혔다고 (답이) 왔거든요.
 


메콩강으로 추정되는 강가로 이동하는 탈북여성들 /겨레얼통일연대 장세율 대표
 
장세율 대표는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탈북민 이모씨를 인용해 “열흘 전에 한국으로 오기 위해 길림성 연길을 떠나 쿤밍 지역으로 간 이 씨의 동생 일행 15명이 중국 공안에 체포되었다”면서 “중국의 길안내자들이 보낸 영상을 마지막으로 이들의 행방은 묘연해졌다”고 말했습니다.
 
장 대표가  제공한 3초 짜리 동영상에는 캄캄한 어둠 속에서 탈북민으로 추정되는 여성 여러 명이 배를 타기 위해 강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RFA 자유아시아방송은 영상 속 강이 중국과 라오스가 접경한 메콩강인지 여부를 독자적으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중국 원난성 쿤밍(곤명)시는 동남아를 거쳐 한국행을 택하는 탈북민들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중국 내 경유지 중 하나입니다.
 
장대표에 따르면 이번에 체포된 탈북민들은 중국 헤이룽장성과 지린성 등에서 모인 탈북 여성 13명과 2명의 어린이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안전을 위해 2개 조로 나뉘어 윈난성 쿤밍에 도착했습니다.
 
이들은  21일 저녁 동남아 제3국으로 가기 위해 쾌속정을 탈 예정이었습니다. 탈북민들을 안내한 현지 중국 브로커는 쾌속정 탑승 직전 한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강가에 무사히 도착했다고 연락했지만, 이어 중국 공안의 매복에 걸려 전원 체포되었다는 게 장대표의 설명입니다.
 
탈북민 일행이 전원 체포된 것과 관련해 이들을 돕던 기독교 선교회 관계자들은 “중국 공안당국이 이미 정확한 시간과 장소를 알고 매복한 것으로 보아 탈북민 15명 가운데 중국 공안과 연계된 스파이가 있었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공안당국은 과거에도 한국행을 시도하는 탈북 대열 속에 매수된 ‘위장 탈북자’를 잠입시키는 방법으로 중국에서 활동하는 브로커 조직과 북한 이탈주민들을 체포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이들은 중국 길림성 등으로 강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탈북 일행 중 동생이 있는 한 탈북 여성은 국제사회와 한국 정부에 이들의 강제북송을 막아줄 것을 요청했고 한국 통일부 등에도 이 사실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윤석열 한국 대통령은 지난 달 ‘제1회 북한이탈주민의 날’ 기념사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또한, 북한을 탈출해 해외에 계신 동포들이 강제로 북송되지 않도록, 모든 외교적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코로나 위기가 끝난 지난해부터 중국 당국은 한국행을 시도하는 탈북민에 대한 감시와 통제를 강화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앞서 한국 경기도 시흥시에 거주하고 있는 탈북민 이모(신변 안전을 위해 익명 요청)씨도 지난 7월 중순 한국행을 위해 내몽고 지역으로 이동하던 탈북민 6명이 중국 공안에 체포됐다고 북한인권단체에 전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김상일

















[앵커] 지난 21일 중국과 동남아 접경지역에서 한국으로 가려던 탈북민 15명이 중국 공안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체포된 탈북민의 가족은 국제사회와 한국정부에 이들의 강제북송만은 막아 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정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8월 21일 중국과 동남아 접경지역인 중국 윈난성 쿤밍에서 탈북민 15명이 중국 공안에 체포되었다고 남한의 북한인권단체인 겨레얼통일연대 장세율 대표가 26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장세율 대표: 곤명(쿤밍)까지는 두개 조가 무사하게 다 도착해 합쳤는데, 강변에 도착한 영상을 보내다가 공안이 덮쳐 가지고 그 다음 소식이 오리무중이 되어 다른 브로커에게 물어보니까, 강변에서 다 잡혔다고 (답이) 왔거든요.
 


메콩강으로 추정되는 강가로 이동하는 탈북여성들 /겨레얼통일연대 장세율 대표
 
장세율 대표는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탈북민 이모씨를 인용해 “열흘 전에 한국으로 오기 위해 길림성 연길을 떠나 쿤밍 지역으로 간 이 씨의 동생 일행 15명이 중국 공안에 체포되었다”면서 “중국의 길안내자들이 보낸 영상을 마지막으로 이들의 행방은 묘연해졌다”고 말했습니다.
 
장 대표가  제공한 3초 짜리 동영상에는 캄캄한 어둠 속에서 탈북민으로 추정되는 여성 여러 명이 배를 타기 위해 강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RFA 자유아시아방송은 영상 속 강이 중국과 라오스가 접경한 메콩강인지 여부를 독자적으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중국 원난성 쿤밍(곤명)시는 동남아를 거쳐 한국행을 택하는 탈북민들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중국 내 경유지 중 하나입니다.
 
장대표에 따르면 이번에 체포된 탈북민들은 중국 헤이룽장성과 지린성 등에서 모인 탈북 여성 13명과 2명의 어린이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안전을 위해 2개 조로 나뉘어 윈난성 쿤밍에 도착했습니다.
 
이들은  21일 저녁 동남아 제3국으로 가기 위해 쾌속정을 탈 예정이었습니다. 탈북민들을 안내한 현지 중국 브로커는 쾌속정 탑승 직전 한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강가에 무사히 도착했다고 연락했지만, 이어 중국 공안의 매복에 걸려 전원 체포되었다는 게 장대표의 설명입니다.
 
탈북민 일행이 전원 체포된 것과 관련해 이들을 돕던 기독교 선교회 관계자들은 “중국 공안당국이 이미 정확한 시간과 장소를 알고 매복한 것으로 보아 탈북민 15명 가운데 중국 공안과 연계된 스파이가 있었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공안당국은 과거에도 한국행을 시도하는 탈북 대열 속에 매수된 ‘위장 탈북자’를 잠입시키는 방법으로 중국에서 활동하는 브로커 조직과 북한 이탈주민들을 체포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이들은 중국 길림성 등으로 강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탈북 일행 중 동생이 있는 한 탈북 여성은 국제사회와 한국 정부에 이들의 강제북송을 막아줄 것을 요청했고 한국 통일부 등에도 이 사실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윤석열 한국 대통령은 지난 달 ‘제1회 북한이탈주민의 날’ 기념사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또한, 북한을 탈출해 해외에 계신 동포들이 강제로 북송되지 않도록, 모든 외교적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코로나 위기가 끝난 지난해부터 중국 당국은 한국행을 시도하는 탈북민에 대한 감시와 통제를 강화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앞서 한국 경기도 시흥시에 거주하고 있는 탈북민 이모(신변 안전을 위해 익명 요청)씨도 지난 7월 중순 한국행을 위해 내몽고 지역으로 이동하던 탈북민 6명이 중국 공안에 체포됐다고 북한인권단체에 전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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