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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아시아방송2024-08-27 04:20:00

수해 입은 신의주·혜산을 관광 특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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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최근 수해를 입은 신의주와 의주, 혜산을 복구하면서 관광특구로 개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김지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북한 당국이 지난달 큰물 피해를 입은 신의주, 의주, 혜산 등을 관광특구로 조성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현지 소식통은 밝혔습니다. 수해지역을 원래대로 복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더 선진화된 현대적 도시로 꾸려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목표라는 설명입니다.  
 
평안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23일 “최근 국경일대 수해지역을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꾸리라는 중앙의 지시가 하달되었다”면서 “세계인들이 보고 감탄할 수 있게 관광도시를 조성한다는 게 당국의 의도”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이번 지시는 각 도당 위원회에 하달되었고 도당위원회 내부의 각 부서별 회의를 통해 알려진 후 도 내의 공장 기업소 간부들에게 전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광도시 조성 기한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소식통은 “수해로 물에 잠겼던 평안북도 신의주, 의주 등을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훌륭히 건설할 데 대한 당의 지시는 최근 하달되었다”면서 “외국인 관광명소로 건설해 우리(북한)의 사회주의 제도를 자랑하고 외화벌이도 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 소식은 중앙의 직접 지시를 전달받은 도당위원회의 주요 간부들이 해당 관계 기관(유원지, 유희장 건설에 필요한 놀이기구, 자재 등 관광도시에 쓸 자재를 공급할 무역기관)들에 방침을 전달하면서 알려졌다”면서 “하지만 아직은 당에서 새로 조성하는 구체적인 관광도시 건설계획안을 일반에 공개하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관광특구로 개발이 언급되는 수해 지역 중 혜산은 최근 김정은 위원장이 공을 들여 개발하는 삼지연이 위치했지만 신의주, 의주에는 특별한 관광 명소는 없습니다.
 
소식통은 “신의주와 의주는 중국과 인접한 지역으로 북한의 주요 관광지로 갈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런 이점을 살려 “나선 경제 특구와 비슷하게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관광특구로 개발한다는 계획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 사이에서는 수해지역을 새로운 관광명소로 꾸린다고 인민생활이 달라질 것이라고 여기는 사람은 별로 없다”면서 “외국인 관광으로 벌어들이는 수익은 당에서 걷어가고 인민은 여전히 굶주리게 될 것이라고 우려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관련 기사>
삼지연 시내 고층 관광호텔 신축
북, 12월 외국인 관광 전면 재개할 듯
 
이와 관련 양강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같은 날 “요즘 수해를 입은 국경연선을 관광도시로 건설할 것이라는 당의 지시가 해당 기관들에 전달되었다”면서 “양강도(혜산시와 삼지연시)가 관광특구로 지정되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특히 혜산시에는 지난 7월 27일과 28일 사이에 발생한 집중호우로 압록강 연선의 단층주택들이 물에 휩쓸려 사라졌다”면서 “그런데 당에서 수해지역을 관광특구로 지정하고 혜산시와 삼지연시에 계획도시를 건설할 방침을 세웠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혜산시가 외국인을 상대로 하는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건설될 것이라는 소식에 (일부) 주민들은 외국인을 위한 관광지도 좋지만 주민들이 계속 배고픔에 시달린다면 그 관광명소가 인민들에게 무슨 유익이 되겠냐고 말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에 수해를 입은 지역은 중국과 국경이 맞닿아 있는 연선 지역인 평안북도 신의주시와 의주군, 자강도와 양강도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동일한 수해를 입은 자강도는 관광특구에서 배제되면서 군수공업이 밀집돼 있기 때문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북한이 최근 수해를 입은 신의주와 의주, 혜산을 복구하면서 관광특구로 개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김지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북한 당국이 지난달 큰물 피해를 입은 신의주, 의주, 혜산 등을 관광특구로 조성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현지 소식통은 밝혔습니다. 수해지역을 원래대로 복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더 선진화된 현대적 도시로 꾸려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목표라는 설명입니다.  
 
평안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23일 “최근 국경일대 수해지역을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꾸리라는 중앙의 지시가 하달되었다”면서 “세계인들이 보고 감탄할 수 있게 관광도시를 조성한다는 게 당국의 의도”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이번 지시는 각 도당 위원회에 하달되었고 도당위원회 내부의 각 부서별 회의를 통해 알려진 후 도 내의 공장 기업소 간부들에게 전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광도시 조성 기한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소식통은 “수해로 물에 잠겼던 평안북도 신의주, 의주 등을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훌륭히 건설할 데 대한 당의 지시는 최근 하달되었다”면서 “외국인 관광명소로 건설해 우리(북한)의 사회주의 제도를 자랑하고 외화벌이도 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 소식은 중앙의 직접 지시를 전달받은 도당위원회의 주요 간부들이 해당 관계 기관(유원지, 유희장 건설에 필요한 놀이기구, 자재 등 관광도시에 쓸 자재를 공급할 무역기관)들에 방침을 전달하면서 알려졌다”면서 “하지만 아직은 당에서 새로 조성하는 구체적인 관광도시 건설계획안을 일반에 공개하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관광특구로 개발이 언급되는 수해 지역 중 혜산은 최근 김정은 위원장이 공을 들여 개발하는 삼지연이 위치했지만 신의주, 의주에는 특별한 관광 명소는 없습니다.
 
소식통은 “신의주와 의주는 중국과 인접한 지역으로 북한의 주요 관광지로 갈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런 이점을 살려 “나선 경제 특구와 비슷하게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관광특구로 개발한다는 계획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 사이에서는 수해지역을 새로운 관광명소로 꾸린다고 인민생활이 달라질 것이라고 여기는 사람은 별로 없다”면서 “외국인 관광으로 벌어들이는 수익은 당에서 걷어가고 인민은 여전히 굶주리게 될 것이라고 우려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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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양강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같은 날 “요즘 수해를 입은 국경연선을 관광도시로 건설할 것이라는 당의 지시가 해당 기관들에 전달되었다”면서 “양강도(혜산시와 삼지연시)가 관광특구로 지정되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특히 혜산시에는 지난 7월 27일과 28일 사이에 발생한 집중호우로 압록강 연선의 단층주택들이 물에 휩쓸려 사라졌다”면서 “그런데 당에서 수해지역을 관광특구로 지정하고 혜산시와 삼지연시에 계획도시를 건설할 방침을 세웠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혜산시가 외국인을 상대로 하는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건설될 것이라는 소식에 (일부) 주민들은 외국인을 위한 관광지도 좋지만 주민들이 계속 배고픔에 시달린다면 그 관광명소가 인민들에게 무슨 유익이 되겠냐고 말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에 수해를 입은 지역은 중국과 국경이 맞닿아 있는 연선 지역인 평안북도 신의주시와 의주군, 자강도와 양강도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동일한 수해를 입은 자강도는 관광특구에서 배제되면서 군수공업이 밀집돼 있기 때문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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