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북, 발사대 250대용 미사일 수급 능력 의문” > 최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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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아시아방송2024-08-26 17:34:00

국정원 “북, 발사대 250대용 미사일 수급 능력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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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달 초 북한이 250대의 이동식 발사대(TEL)를 공개한 가운데 한국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이 정도 규모의 발사대를 운용하기 위한 미사일 수급이 가능할지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매체는 지난 5일 중요군수기업소들에서 생산된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TEL) 250대가 국경 제1선 부대들로 인도되는 행사를 평양에서 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당시 식별된 북한의 발사대는 사거리 110km로 추정되는 근거리탄도미사일, 화성-11라형을 위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국 국방부가 2022 국방백서를 통해 추정한 북한 보유 발사대는 100여 기로 이를 두배 이상 뛰어넘는 수치라 당시 주목된 바 있습니다.
 
한국 국가정보원은 26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이 250대의 미사일 발사대를 모두 운용할 미사일을 확보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표했습니다.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국정원으로부터 관련 내용을 보고 받은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과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정원의 이 같은 분석 내용을 전했습니다.
 
국정원은 “북한은 러시아와 군사협력을 통해 러시아로 무기를 지원해주는 데 미사일이나 무기 생산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며 미사일 발사대를 운용하기 위해 필요한 미사일의 양을 조달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다만 해당 발사대로 운용될 근거리미사일의 경우 사거리가 한국의 충청권까지 미칠 수 있다며 우려의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인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말입니다.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정원은) 운반 수단이 머지 않아 전방에 배치돼 전력화 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과연 우리가 어떠한 방어 태세를 갖춰야 하는 데에 대한 새로운 부담이 생겼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북한은 26일 매체를 통해 ‘자폭형무인기’도 공개해 주목됩니다.
 
북한 매체는 이날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국방과학원 현지지도 소식을 전하면서 “(김정은이) 전략정찰 및 다목적 공격형 무인기들뿐 아니라 전술적 보병 및 특수작전구분대들에서 이용할 수 있는 각종 자폭형무인기들도 더 많이 개발 생산해야 한다고 말씀하시였다”고 보도했습니다.
 
<관련기사>
북, 미사일발사대 250대 전방배치 위협…한국 “성능 확인 필요”
“김정은 수해 시찰, 되레 구호에 방해”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26일 기자설명회에서 북한의 무인기를 포함한 무기 개발 동향을 지속적으로 추적, 감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합참은 북한이 해당 자폭형 무인기를 러시아로부터 지원받았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창현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북러 교류를 할 때 (러시아가) 일부 선물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러시아로부터 받은 것에 대한) 성능 개량이 됐을지, 여러 다양한 방안에 대해 분석을 해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통일부도 관련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구병삼 한국 통일부 대변인은 26일 기자설명회에서 북한이 자폭형 무인기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구병삼 한국 통일부 대변인: 정부는 관계기관과 함께 북한의 무기 개발 과정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습니다. 자폭형 무인기와 관련해서 무인기 개발 자체는 북한의 국방과학 발전 5개년 계획에 따른 주요 과업 중 하나입니다. 자폭형 무인기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최초가 맞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 국정원은 최근 북한 수해 지역 가운데 실질적인 피해가 가장 심한 곳으로 자강도를 꼽으면서 북한이 이를 언급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 대해 특이하다고 평가했습니다.
 
국정원은 북한 매체가 자강도를 언급하지 않았고 특히 김정은 총비서의 동선에 이곳이 포함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자강도에 군사시설이 밀집돼 있어 이것이 외부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평양으로 자강도가 아닌 평안북도 주민들을 초청한 것에 대해서는 체제 관리와 김정은 정권에 대한 신뢰도 형성 차원에서 이뤄진 조치로 분석했습니다.
 
이어 국정원은 김정은 총비서가 러시아의 수해 지원 의사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목용재입니다.
 
에디터 이현주




앵커: 이달 초 북한이 250대의 이동식 발사대(TEL)를 공개한 가운데 한국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이 정도 규모의 발사대를 운용하기 위한 미사일 수급이 가능할지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매체는 지난 5일 중요군수기업소들에서 생산된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TEL) 250대가 국경 제1선 부대들로 인도되는 행사를 평양에서 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당시 식별된 북한의 발사대는 사거리 110km로 추정되는 근거리탄도미사일, 화성-11라형을 위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국 국방부가 2022 국방백서를 통해 추정한 북한 보유 발사대는 100여 기로 이를 두배 이상 뛰어넘는 수치라 당시 주목된 바 있습니다.
 
한국 국가정보원은 26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이 250대의 미사일 발사대를 모두 운용할 미사일을 확보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표했습니다.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국정원으로부터 관련 내용을 보고 받은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과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정원의 이 같은 분석 내용을 전했습니다.
 
국정원은 “북한은 러시아와 군사협력을 통해 러시아로 무기를 지원해주는 데 미사일이나 무기 생산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며 미사일 발사대를 운용하기 위해 필요한 미사일의 양을 조달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다만 해당 발사대로 운용될 근거리미사일의 경우 사거리가 한국의 충청권까지 미칠 수 있다며 우려의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인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말입니다.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정원은) 운반 수단이 머지 않아 전방에 배치돼 전력화 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과연 우리가 어떠한 방어 태세를 갖춰야 하는 데에 대한 새로운 부담이 생겼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북한은 26일 매체를 통해 ‘자폭형무인기’도 공개해 주목됩니다.
 
북한 매체는 이날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국방과학원 현지지도 소식을 전하면서 “(김정은이) 전략정찰 및 다목적 공격형 무인기들뿐 아니라 전술적 보병 및 특수작전구분대들에서 이용할 수 있는 각종 자폭형무인기들도 더 많이 개발 생산해야 한다고 말씀하시였다”고 보도했습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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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수해 시찰, 되레 구호에 방해”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26일 기자설명회에서 북한의 무인기를 포함한 무기 개발 동향을 지속적으로 추적, 감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합참은 북한이 해당 자폭형 무인기를 러시아로부터 지원받았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창현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북러 교류를 할 때 (러시아가) 일부 선물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러시아로부터 받은 것에 대한) 성능 개량이 됐을지, 여러 다양한 방안에 대해 분석을 해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통일부도 관련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구병삼 한국 통일부 대변인은 26일 기자설명회에서 북한이 자폭형 무인기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구병삼 한국 통일부 대변인: 정부는 관계기관과 함께 북한의 무기 개발 과정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습니다. 자폭형 무인기와 관련해서 무인기 개발 자체는 북한의 국방과학 발전 5개년 계획에 따른 주요 과업 중 하나입니다. 자폭형 무인기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최초가 맞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 국정원은 최근 북한 수해 지역 가운데 실질적인 피해가 가장 심한 곳으로 자강도를 꼽으면서 북한이 이를 언급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 대해 특이하다고 평가했습니다.
 
국정원은 북한 매체가 자강도를 언급하지 않았고 특히 김정은 총비서의 동선에 이곳이 포함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자강도에 군사시설이 밀집돼 있어 이것이 외부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평양으로 자강도가 아닌 평안북도 주민들을 초청한 것에 대해서는 체제 관리와 김정은 정권에 대한 신뢰도 형성 차원에서 이뤄진 조치로 분석했습니다.
 
이어 국정원은 김정은 총비서가 러시아의 수해 지원 의사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목용재입니다.
 
에디터 이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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