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대학생 5명, 4년 만에 김일성대서 언어연수 > 최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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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아시아방송2024-08-23 04:40:00

러 대학생 5명, 4년 만에 김일성대서 언어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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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대학생 5명이 북한이 코로나로 국경을 봉쇄한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평양 김일성 대학에서 한국어 연수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주북한 러시아 대사관은 22일 자신들의 인터넷사회관계망인 텔레그램에 김일성 종합대학에서 한국어 연수를 하고 있는 5명의 러시아 대학생이 대사관을 방문했다고 소개했습니다. 대사관은 이들은 모스크바 국립국제관계대학교 학생들로 러시아 대학생들이 언어연수를 위해 북한을 방문한 것은 4년만에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학생들은 러시아 대사관 내 박물관을 참관하고 외교관들과 대화했는데 한국어 공부가 어렵지만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이들이 한국어 연수 과정에 성과를 거두고 장차 러시아 외교관이 되어 북한에서 만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앞서 지난 5월 코로나19 확산으로 봉쇄했던 국경을 개방한 이후 처음으로 중국인 유학생들을 입국시켰습니다.
주북한 중국대사관은 당시 "5월 2일 북한 수도 평양에 중국 정부장학생 41명이 무사히 도착했다"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북한이 외국 유학생의 입국을 허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방북한 중국 유학생들은 자신들의 인터넷사회관계망에 북한 유학생활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김일성 종합대학에서 한국어 연수를 하고 있는 후아휘라는 중국 남학생은 지난 15일 샤오홍슈라는 중국 인터넷사회관계망에 올린 글에서 수업은 매일 오전에 하고 오후에는 쉬거나 숙제를 하고 저녁에는 친구들과 시간을 보낸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는 러시아 학생들과도 얘기하는데 러시아 학생들이 준 러시아 초콜렛이 맛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킹시라는 중국 여학생은 중국 인터넷사회관계망인 샤오홍슈에 지난 9일 평양에서 서해 남포까지 버스로 2시간 걸려 다녀왔다고 소개했습니다. 서해 갑문을 방문했는데 그곳에서 인터넷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 학생의 남자 친구는 답글에서 자신의 여자친구는 인터넷이 되는 호텔에서 이 글과 사진을 인터넷사회관계망에 올리고 있다며 인터넷 사용 비용은 1시간에 10달러라고 밝혔습니다.  <관련 기사>북, 12월 외국인 관광 전면 재개할 듯
빗장 열린 북 유학…엄격 생활규칙 ‘눈길’아울러 불가리아인인 토도로 메르디얀노프는 지난 19일 미국 언론인 비지니스 인사이더에 11년 전인 2013년 9월 한달동안 김일성 종합대학 한국어 언어 연수를 한 경험담을 기고했습니다.
그는 당시 중국, 베트남(윁남), 몽골 학생들과 같이 생활했는데 기숙사 인근 지역만 다닐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외국인 유학생들이 그 이상의 지역으로 가려면 허가를 받아야 했고 또 9시까지 기숙사에 돌아와야 했다고 소개했습니다.
강의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있었는데 과정이 어려워 숙제를 마치는데 매일 늦게까지 시간을 보내야 했고 수백개의 새 단어를 매주 암기해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강의 내용 중 김일성 북한 주석의 삶과 업적에 대해 요약하라는 등 북한의 이념교육이 교과 과정에 들어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박찬모 평양과기대 명예총장은 최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교수 신분으로 북한에 체류했을 때도 이동통제 등 북한이 정한 규칙을 지켜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박찬모 교수: 반드시 안내원하고 같이 다녀야 돼요. 예를 들어서 독일 대사가 평양과기대 총장님이 만나자고해서 운전수만 데리고 왔었거든요. 그런데 그 안내원과 같이 안 왔다고 해서 평양과기대 경비원이 들어가지 못하게 했어요.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김상일




앵커: 러시아 대학생 5명이 북한이 코로나로 국경을 봉쇄한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평양 김일성 대학에서 한국어 연수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주북한 러시아 대사관은 22일 자신들의 인터넷사회관계망인 텔레그램에 김일성 종합대학에서 한국어 연수를 하고 있는 5명의 러시아 대학생이 대사관을 방문했다고 소개했습니다. 대사관은 이들은 모스크바 국립국제관계대학교 학생들로 러시아 대학생들이 언어연수를 위해 북한을 방문한 것은 4년만에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학생들은 러시아 대사관 내 박물관을 참관하고 외교관들과 대화했는데 한국어 공부가 어렵지만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이들이 한국어 연수 과정에 성과를 거두고 장차 러시아 외교관이 되어 북한에서 만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앞서 지난 5월 코로나19 확산으로 봉쇄했던 국경을 개방한 이후 처음으로 중국인 유학생들을 입국시켰습니다.
주북한 중국대사관은 당시 "5월 2일 북한 수도 평양에 중국 정부장학생 41명이 무사히 도착했다"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북한이 외국 유학생의 입국을 허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방북한 중국 유학생들은 자신들의 인터넷사회관계망에 북한 유학생활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김일성 종합대학에서 한국어 연수를 하고 있는 후아휘라는 중국 남학생은 지난 15일 샤오홍슈라는 중국 인터넷사회관계망에 올린 글에서 수업은 매일 오전에 하고 오후에는 쉬거나 숙제를 하고 저녁에는 친구들과 시간을 보낸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는 러시아 학생들과도 얘기하는데 러시아 학생들이 준 러시아 초콜렛이 맛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킹시라는 중국 여학생은 중국 인터넷사회관계망인 샤오홍슈에 지난 9일 평양에서 서해 남포까지 버스로 2시간 걸려 다녀왔다고 소개했습니다. 서해 갑문을 방문했는데 그곳에서 인터넷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 학생의 남자 친구는 답글에서 자신의 여자친구는 인터넷이 되는 호텔에서 이 글과 사진을 인터넷사회관계망에 올리고 있다며 인터넷 사용 비용은 1시간에 10달러라고 밝혔습니다.  <관련 기사>북, 12월 외국인 관광 전면 재개할 듯
빗장 열린 북 유학…엄격 생활규칙 ‘눈길’아울러 불가리아인인 토도로 메르디얀노프는 지난 19일 미국 언론인 비지니스 인사이더에 11년 전인 2013년 9월 한달동안 김일성 종합대학 한국어 언어 연수를 한 경험담을 기고했습니다.
그는 당시 중국, 베트남(윁남), 몽골 학생들과 같이 생활했는데 기숙사 인근 지역만 다닐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외국인 유학생들이 그 이상의 지역으로 가려면 허가를 받아야 했고 또 9시까지 기숙사에 돌아와야 했다고 소개했습니다.
강의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있었는데 과정이 어려워 숙제를 마치는데 매일 늦게까지 시간을 보내야 했고 수백개의 새 단어를 매주 암기해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강의 내용 중 김일성 북한 주석의 삶과 업적에 대해 요약하라는 등 북한의 이념교육이 교과 과정에 들어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박찬모 평양과기대 명예총장은 최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교수 신분으로 북한에 체류했을 때도 이동통제 등 북한이 정한 규칙을 지켜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박찬모 교수: 반드시 안내원하고 같이 다녀야 돼요. 예를 들어서 독일 대사가 평양과기대 총장님이 만나자고해서 운전수만 데리고 왔었거든요. 그런데 그 안내원과 같이 안 왔다고 해서 평양과기대 경비원이 들어가지 못하게 했어요.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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