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 간 가짜 김정은 “북한 선수들 눈길도 안 줘” > 최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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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아시아방송2024-08-07 04:08:00

파리에 간 가짜 김정은 “북한 선수들 눈길도 안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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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리 올림픽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분장을 하고 등장한 코미디언이 나타나 화제입니다. 가짜 김정은 하워드 엑스는 독재 정권의 처참한 실태를 알리기 위해 올림픽에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박재우 기자가 직접 들어봤습니다.
 
4일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54㎏급 준결승전, 관객석에 낯익은 모습의 인물이 포착됐습니다.
 
김정은의 분장을 한 홍콩계 호주 국적 코미디언 하워드 엑스가 북한 방철미와 중국 창 위안 간의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나타난 건데요.
 
한 손에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을 의미하는 ‘곰돌이 푸우’ 인형을 들고 다른 한 손으로는 인공기를 흔들며 일어서자 장내에는 웃음이 터지기도 했습니다.
 
방철미를 응원하기 위해 위층 관객석에 앉은 북한 선수들에게 인공기를 마구 흔드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하워드 엑스는 5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영상 인터뷰에서 위층 관객석에 앉은 북한선수들은 자신을 알아챘지만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워드 엑스: 2018년 평창에서 제가 나타났을 때 북한 응원단이 저를 보고 놀랐기 때문에 저와 관련해서 (당국에) 경고를 받았다고 생각해요. 당시 응원단들이 키득거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죠. 이번 북한 올림픽 탁구 경기에서도 저는 그들 맞은편에 있었는데 저를 바로 볼 수 있었어요. 그래서 제가 거기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죠. 그렇지만 아는 척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경기 중 김정은의 분장을 한채로 북한 응원단을 방문해 한반도기를 흔들다가 한국 안전요원들에게 끌려 나간 바 있습니다.
 
이번 복싱 경기 직후 방철미와 창위안이 언론 인터뷰를 하자,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들며 서 있었다면서 이 장면이 북한에도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하워드 엑스: 북한 주민들이 ‘어떻게 김정은이 수해 복구에 나서지 않고 올림픽에 있지?’ 라는 생각이 들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저는 이런 식으로 풍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선수들과 악수를 하고싶습니다. 악수를 한다면 (북한선수들에게) 문제가 될 수 있지만, 그들에게도 유머감각이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으니까요.
 
<관련기사>
파리 올림픽 남북선수 셀카, 뜨거운 관심 속 북 당국 처벌 우려도
북 방철미 ‘파이팅 응원’, 평양문화어보호법 위반?
 
홍콩계 호주인인 그는 2021년까지 홍콩에 살았다 시진핑을 풍자해 홍콩 경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하워드 엑스가 지난 5일 자유아시아방송과 진행한 영상인터뷰 /RFA VIDEO
 
그는 2011년 김정은이 처음 공개석상에 나타났을 때 자신과 비슷하게 생겼다고 느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분장을 한 뒤 자신의 사진을 올리기 시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활동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그는 북한 정권의 실상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서라고 말했습니다.
 
하워드 엑스: 북한은 항상 스포츠 경기를 선전을 위해 사용합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이 나라는 정상적인 나라가 아니며 사람들이 웃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기 위해 여기에 왔습니다. 사람들에게 북한이 정상적인 나라가 아니라는 것을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그들은 미사일을 발사하고, 주민들을 강제 수용소에 집어넣고 있습니다.
 
하워드 엑스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분장을 한 코미디언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분장을 한 코미디언과 개막식에도 함께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향후 계획을 묻자 “아직 남은 경기가 있어 찾아갈 것”이라면서 “김정은의 딸 김주애 닮은 꼴을 찾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탁구, 다이빙에서 은메달, 복싱, 다이빙에서 동메달을 따내 총 메달 수 4개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레슬링 경기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남자 그레코로만형 60㎏급에 출전한 리세웅, 여자 자유형 68㎏급의 박솔금이 모두 4강전에서 패해 동메달결정전에 나설 예정입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앵커: 파리 올림픽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분장을 하고 등장한 코미디언이 나타나 화제입니다. 가짜 김정은 하워드 엑스는 독재 정권의 처참한 실태를 알리기 위해 올림픽에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박재우 기자가 직접 들어봤습니다.
 
4일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54㎏급 준결승전, 관객석에 낯익은 모습의 인물이 포착됐습니다.
 
김정은의 분장을 한 홍콩계 호주 국적 코미디언 하워드 엑스가 북한 방철미와 중국 창 위안 간의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나타난 건데요.
 
한 손에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을 의미하는 ‘곰돌이 푸우’ 인형을 들고 다른 한 손으로는 인공기를 흔들며 일어서자 장내에는 웃음이 터지기도 했습니다.
 
방철미를 응원하기 위해 위층 관객석에 앉은 북한 선수들에게 인공기를 마구 흔드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하워드 엑스는 5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영상 인터뷰에서 위층 관객석에 앉은 북한선수들은 자신을 알아챘지만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워드 엑스: 2018년 평창에서 제가 나타났을 때 북한 응원단이 저를 보고 놀랐기 때문에 저와 관련해서 (당국에) 경고를 받았다고 생각해요. 당시 응원단들이 키득거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죠. 이번 북한 올림픽 탁구 경기에서도 저는 그들 맞은편에 있었는데 저를 바로 볼 수 있었어요. 그래서 제가 거기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죠. 그렇지만 아는 척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경기 중 김정은의 분장을 한채로 북한 응원단을 방문해 한반도기를 흔들다가 한국 안전요원들에게 끌려 나간 바 있습니다.
 
이번 복싱 경기 직후 방철미와 창위안이 언론 인터뷰를 하자,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들며 서 있었다면서 이 장면이 북한에도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하워드 엑스: 북한 주민들이 ‘어떻게 김정은이 수해 복구에 나서지 않고 올림픽에 있지?’ 라는 생각이 들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저는 이런 식으로 풍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선수들과 악수를 하고싶습니다. 악수를 한다면 (북한선수들에게) 문제가 될 수 있지만, 그들에게도 유머감각이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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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계 호주인인 그는 2021년까지 홍콩에 살았다 시진핑을 풍자해 홍콩 경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하워드 엑스가 지난 5일 자유아시아방송과 진행한 영상인터뷰 /RFA VIDEO
 
그는 2011년 김정은이 처음 공개석상에 나타났을 때 자신과 비슷하게 생겼다고 느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분장을 한 뒤 자신의 사진을 올리기 시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활동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그는 북한 정권의 실상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서라고 말했습니다.
 
하워드 엑스: 북한은 항상 스포츠 경기를 선전을 위해 사용합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이 나라는 정상적인 나라가 아니며 사람들이 웃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기 위해 여기에 왔습니다. 사람들에게 북한이 정상적인 나라가 아니라는 것을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그들은 미사일을 발사하고, 주민들을 강제 수용소에 집어넣고 있습니다.
 
하워드 엑스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분장을 한 코미디언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분장을 한 코미디언과 개막식에도 함께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향후 계획을 묻자 “아직 남은 경기가 있어 찾아갈 것”이라면서 “김정은의 딸 김주애 닮은 꼴을 찾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탁구, 다이빙에서 은메달, 복싱, 다이빙에서 동메달을 따내 총 메달 수 4개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레슬링 경기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남자 그레코로만형 60㎏급에 출전한 리세웅, 여자 자유형 68㎏급의 박솔금이 모두 4강전에서 패해 동메달결정전에 나설 예정입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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