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당국, 주민들에 ‘조선옷차림’ 장려 > 최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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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아시아방송2024-08-06 03:10:00

북 당국, 주민들에 ‘조선옷차림’ 장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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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북한 당국이 주민들에게 일상 생활에서 조선옷(전통 한복)을 입을 것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조선시대로 돌아가자는 것이냐’는 반발이 나왔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김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당국이 주민들에게 사회생활의 모든 분야에서 사회주의생활양식을 철저히 확립할 데 대한 당의 방침을 제시했습니다. 지난달 당정책 해설자료(사진참고)는 옷차림과 몸단장을 고상하고 건전하게 하는 것은 사회주의 생활양식을 확립하는 데서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함경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3일 “당에서 하다하다 이제는 사회주의를 확립한다며 조선옷을 입을 것을 장려한다”면서 “여성들은 치마저고리, 남성들은 바지 저고리를 입으라는 것”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최근 진행된 당정책 학습시간에 ‘일상생활에서 모두다 조선옷을 입을 데 대한 당의 방침’이 하달되었다”면서 “옷차림과 몸단장은 단순한 형식상의 문제가 아닌 사람의 사상정신 상태를 보여주는 하나의 징표라고 선전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 당국이 조선옷을 일상적으로 입으라고 특별히 정책적으로 제강으로 배포하고 지시한것은 처음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옷차림과 몸단장을 고상하고 건전하게 하는 사회적 기풍을 세우는 데서 당 초급선전 일군들의 역할을 강조했다”면서 “당일군들이 책임지고 조직과 집단, 지역에서 이제부터 결혼식옷차림으로 신랑, 신부가 바지저고리와 치마저고리를 입으며 치레거리와 머리단장도 조선옷에 어울리게 하도록 하라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학교에서 여성 교원들도 치마저고리를 입고 강의할 것을 장려하고 있다”면서 “소학교, 초급, 고급중학교에서 조선옷에 대한 일반상식과 입는 방법 등을 가르쳐 주어 어려서부터 민족옷을 사랑하며 즐겨 입도록 하라는 지시”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하지만 대부분의 주민들은 치마저고리 차림을 장려하고 있는 당의 정책에 대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면서 “매일 같이 정치생활과 사회동원에 내몰리는 처지에 언제 치마저고리를 입고 다니겠냐는 입장”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조치가 노동자들이 일할때 현장에서 노동복 대신 입으라는 의미는 아니며 다만 제강자료를 볼 때 교원(교사)들에 한해서 별도로 교육현장에서 조선옷을 입으라는 지시는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7월 당정책 해설자료 ‘옷차림과 몸단장을 고상하고 건전하게 하는 사회적기풍을 확립하자’의 일부. /RFA PHOTO-김지은

 
<관련기사>
 
“누굴 위한 부녀절인가” 행사에 내몰리는 북한여성들
“결혼식도 우리식으로 하라” 북, 청년들에 강요
  
이와 관련 평안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도 3일 “최근 당에서 주민들에게 고상하고 건전한 옷차림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옷차림 문제를 당정책 선전자료로 배포하고 주민들에게 주입시키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소식통은 “이번주 당정책학습에서는 ‘전체 주민들이 일상생활에서도 옷차림과 몸단장에 사회주의 생활양식을 확립하라는 선전이 있었다”면서 “현대적 미감이 나면서 민족적 정서가 있는 우리(북한)식의 옷차림을 장려하는 내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당에서 조선옷을 명절이나 행사 때, 결혼식 날에만 입지 말고 일상생활에서 즐겨 입을 것을 당부했다”면서 “이에 일부에서는 갓 쓰고 당나귀 타던 조선시대의 옷차림을 일상에서 입으라는 지시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부에서는 ‘주민들에게만 조선옷을 입으라고 선전하지 말고 최고 지도자가 입고 나서는 게 선전효과가 더 클 것 아니겠냐”면서 “현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옷차림을 주민들에게 강요하고 있는 당의 정책은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조선옷 장려는 사회주의 생활양식 확립을 주장하며 내린 지시로 아직 처벌규정까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압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최근 북한 당국이 주민들에게 일상 생활에서 조선옷(전통 한복)을 입을 것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조선시대로 돌아가자는 것이냐’는 반발이 나왔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김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당국이 주민들에게 사회생활의 모든 분야에서 사회주의생활양식을 철저히 확립할 데 대한 당의 방침을 제시했습니다. 지난달 당정책 해설자료(사진참고)는 옷차림과 몸단장을 고상하고 건전하게 하는 것은 사회주의 생활양식을 확립하는 데서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함경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3일 “당에서 하다하다 이제는 사회주의를 확립한다며 조선옷을 입을 것을 장려한다”면서 “여성들은 치마저고리, 남성들은 바지 저고리를 입으라는 것”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최근 진행된 당정책 학습시간에 ‘일상생활에서 모두다 조선옷을 입을 데 대한 당의 방침’이 하달되었다”면서 “옷차림과 몸단장은 단순한 형식상의 문제가 아닌 사람의 사상정신 상태를 보여주는 하나의 징표라고 선전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 당국이 조선옷을 일상적으로 입으라고 특별히 정책적으로 제강으로 배포하고 지시한것은 처음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옷차림과 몸단장을 고상하고 건전하게 하는 사회적 기풍을 세우는 데서 당 초급선전 일군들의 역할을 강조했다”면서 “당일군들이 책임지고 조직과 집단, 지역에서 이제부터 결혼식옷차림으로 신랑, 신부가 바지저고리와 치마저고리를 입으며 치레거리와 머리단장도 조선옷에 어울리게 하도록 하라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학교에서 여성 교원들도 치마저고리를 입고 강의할 것을 장려하고 있다”면서 “소학교, 초급, 고급중학교에서 조선옷에 대한 일반상식과 입는 방법 등을 가르쳐 주어 어려서부터 민족옷을 사랑하며 즐겨 입도록 하라는 지시”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하지만 대부분의 주민들은 치마저고리 차림을 장려하고 있는 당의 정책에 대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면서 “매일 같이 정치생활과 사회동원에 내몰리는 처지에 언제 치마저고리를 입고 다니겠냐는 입장”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조치가 노동자들이 일할때 현장에서 노동복 대신 입으라는 의미는 아니며 다만 제강자료를 볼 때 교원(교사)들에 한해서 별도로 교육현장에서 조선옷을 입으라는 지시는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7월 당정책 해설자료 ‘옷차림과 몸단장을 고상하고 건전하게 하는 사회적기풍을 확립하자’의 일부. /RFA PHOTO-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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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평안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도 3일 “최근 당에서 주민들에게 고상하고 건전한 옷차림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옷차림 문제를 당정책 선전자료로 배포하고 주민들에게 주입시키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소식통은 “이번주 당정책학습에서는 ‘전체 주민들이 일상생활에서도 옷차림과 몸단장에 사회주의 생활양식을 확립하라는 선전이 있었다”면서 “현대적 미감이 나면서 민족적 정서가 있는 우리(북한)식의 옷차림을 장려하는 내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당에서 조선옷을 명절이나 행사 때, 결혼식 날에만 입지 말고 일상생활에서 즐겨 입을 것을 당부했다”면서 “이에 일부에서는 갓 쓰고 당나귀 타던 조선시대의 옷차림을 일상에서 입으라는 지시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부에서는 ‘주민들에게만 조선옷을 입으라고 선전하지 말고 최고 지도자가 입고 나서는 게 선전효과가 더 클 것 아니겠냐”면서 “현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옷차림을 주민들에게 강요하고 있는 당의 정책은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조선옷 장려는 사회주의 생활양식 확립을 주장하며 내린 지시로 아직 처벌규정까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압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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