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수해복구 물자수입 등 영향 환율 역대 최고 > 최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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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아시아방송2024-08-06 03:20:00

북 수해복구 물자수입 등 영향 환율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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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당국의 통제에도 불구하고, 평양을 비롯한 북한 내 시장 외화 환율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손혜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최근 북한 당국은 국가가 정한 외화 환율 시세(미화 1달러에 북한 원화 8,900원)를 위반하거나 외화 밀매 행위자를 철저히 색출해 법적 처벌을 가하도록 조치하며 환율 안정에 주력하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평양시의 한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4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당국의 통제에도 불구하고 평양시장 외화환율이 미화 1달러에 1만7천원, 중국돈 1위안에 2,100원을 찍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지난 6월부터 사법당국이 집중적으로 돈장사 단속을 강화하고 있지만 7월에 이어 8월에도 연일 시장 환율이 오르고 있다”며 “최근 최고의 환율을 기록했다”고 말했습니다.
 
2010년대부터 북한 시장 환율은 1달러에 평균 8천원대를 유지해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부터 상승세 들어서 5월부터는 9천원대로 상승했다는 게 소식통의 설명입니다.
 
소식통은 “시장환율이 오르는 원인은 코로나로 중단됐던 북중 교역 거점인 단둥-신의주 육로 무역과 혜산 육로 무역이 올봄 재개되며 외화 수요가 급증한 것을 꼽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어 “6월부터는 시장 환율이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해 1달러 환율이 9천원에서 1만 2천원~1만3천 정도 하더니 7월에는 1만4천~1만 5천원으로, 또 8월 들어서는 1만7천원에 육박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관련 기사>
북, 달러 환율 60% 급등...돈 장사꾼 단속 강화
지금 북한은, 북한의 수상한 환율
이와 관련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이달 초 무산군에서 시장 환율이 1달러에 1만6천원이 넘어섰다”며 “중국돈은 1위안에 2,080원으로 역대 최고”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시장 환율이 왜 상승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7월 말 폭우로 침수된 지역의 복구를 위해서는, 여기에 필요한 건자재 상당수가 중국에서 수입되어야 하는데 이런 상황에서 외화 수요가 느는 것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6월부터 북한 당국은 환율 안정을 국가적 사업으로 내세우고, 각 지역 단위마다 화폐장사꾼들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환전시) 고환율을 적용하는 개인에 대에서는 가택 수사와 외화 압수조치를 취하기도 했습니다.   
 
소식통은 “이달 들어 당국은 시장 환율 상한선을 1달러에 1만5천원으로 올렸다”며 “앞으로 환율은 1달러에 2만원 선까지 오를 것에 대비한 조치로 보인다”고 부연했습니다.
 
북한 당국은 공식적으로 환율시장은 허용하지 않지만, 개인이 보유한 외화량도 무시하지 못하므로 통제와 묵인을 반복해왔는 데 올해는 이례적으로 시장환율에 상한선을 정하고 외화거래 시장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이는 코로나 이후 무역규모가 급증하면서 외화 수요가 증가해 환율시세가 급등하는 것을 제한하기 위해서인데 특히 시장환율이 올라가면 국가은행에서도 환율을 올려야 기업과 개인이 국가 은행을 이용하므로 당국이 상한선을 제시하고 그선에서 외화거래하면 암묵적으로 허용하고 있습니다.
 
한편 북한 시장에서 외화환율이 상승하는 반면 식량가격은 오르지 않았는데, 쌀 1킬로 가격은 내화 6,800(0.41달러)원, 옥수수는 3,400(0.2달러)원으로 지난달과 비슷하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극동문제연구소 임을출 교수는 5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북한 시장 환율이 상승하는 것은 수도 건설과 지방발전 20×10정책 실현으로 무역회사들과 각 기업들까지 중국으로부터 설비와 자재 등을 수입하는 비중이 큰 폭으로 늘어나 외화 수요가 증가하는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며 “무역규모 확대가 외화 부족으로 이어지고 있어 시장환율 상승세가 이어지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북한 당국의 통제에도 불구하고, 평양을 비롯한 북한 내 시장 외화 환율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손혜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최근 북한 당국은 국가가 정한 외화 환율 시세(미화 1달러에 북한 원화 8,900원)를 위반하거나 외화 밀매 행위자를 철저히 색출해 법적 처벌을 가하도록 조치하며 환율 안정에 주력하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평양시의 한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4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당국의 통제에도 불구하고 평양시장 외화환율이 미화 1달러에 1만7천원, 중국돈 1위안에 2,100원을 찍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지난 6월부터 사법당국이 집중적으로 돈장사 단속을 강화하고 있지만 7월에 이어 8월에도 연일 시장 환율이 오르고 있다”며 “최근 최고의 환율을 기록했다”고 말했습니다.
 
2010년대부터 북한 시장 환율은 1달러에 평균 8천원대를 유지해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부터 상승세 들어서 5월부터는 9천원대로 상승했다는 게 소식통의 설명입니다.
 
소식통은 “시장환율이 오르는 원인은 코로나로 중단됐던 북중 교역 거점인 단둥-신의주 육로 무역과 혜산 육로 무역이 올봄 재개되며 외화 수요가 급증한 것을 꼽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어 “6월부터는 시장 환율이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해 1달러 환율이 9천원에서 1만 2천원~1만3천 정도 하더니 7월에는 1만4천~1만 5천원으로, 또 8월 들어서는 1만7천원에 육박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관련 기사>
북, 달러 환율 60% 급등...돈 장사꾼 단속 강화
지금 북한은, 북한의 수상한 환율
이와 관련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이달 초 무산군에서 시장 환율이 1달러에 1만6천원이 넘어섰다”며 “중국돈은 1위안에 2,080원으로 역대 최고”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시장 환율이 왜 상승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7월 말 폭우로 침수된 지역의 복구를 위해서는, 여기에 필요한 건자재 상당수가 중국에서 수입되어야 하는데 이런 상황에서 외화 수요가 느는 것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6월부터 북한 당국은 환율 안정을 국가적 사업으로 내세우고, 각 지역 단위마다 화폐장사꾼들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환전시) 고환율을 적용하는 개인에 대에서는 가택 수사와 외화 압수조치를 취하기도 했습니다.   
 
소식통은 “이달 들어 당국은 시장 환율 상한선을 1달러에 1만5천원으로 올렸다”며 “앞으로 환율은 1달러에 2만원 선까지 오를 것에 대비한 조치로 보인다”고 부연했습니다.
 
북한 당국은 공식적으로 환율시장은 허용하지 않지만, 개인이 보유한 외화량도 무시하지 못하므로 통제와 묵인을 반복해왔는 데 올해는 이례적으로 시장환율에 상한선을 정하고 외화거래 시장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이는 코로나 이후 무역규모가 급증하면서 외화 수요가 증가해 환율시세가 급등하는 것을 제한하기 위해서인데 특히 시장환율이 올라가면 국가은행에서도 환율을 올려야 기업과 개인이 국가 은행을 이용하므로 당국이 상한선을 제시하고 그선에서 외화거래하면 암묵적으로 허용하고 있습니다.
 
한편 북한 시장에서 외화환율이 상승하는 반면 식량가격은 오르지 않았는데, 쌀 1킬로 가격은 내화 6,800(0.41달러)원, 옥수수는 3,400(0.2달러)원으로 지난달과 비슷하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극동문제연구소 임을출 교수는 5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북한 시장 환율이 상승하는 것은 수도 건설과 지방발전 20×10정책 실현으로 무역회사들과 각 기업들까지 중국으로부터 설비와 자재 등을 수입하는 비중이 큰 폭으로 늘어나 외화 수요가 증가하는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며 “무역규모 확대가 외화 부족으로 이어지고 있어 시장환율 상승세가 이어지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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