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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아시아방송2024-08-02 04:30:00

북 체조 간판, 선수촌서 배지 교환에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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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리올림픽에 참가 중인 북한 체조 국가대표 안창옥이 선수촌에서 배지 교환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안창옥 선수: 생선 낚시 꿴다고.
 
지난달 29일 중국 사회관계망 서비스 샤오홍슈(Xiaohongshu)에 올라온 한 게시물 영상.
 
파리올림픽에 참가하고 있는 북한 체조선수 안창옥이 선수촌에서 올림픽 배지를 교환하는 모습이 찍혔습니다.
 
그의 말 대로 낚싯바늘 꿰는 것처럼 다른 인물이 그의 목줄에 배지를 달아주고 있습니다.
 
안창옥의 AD카드(올림픽 등록카드) 목줄에는 각국 선수들과 주고받은 다양한 올림픽 배지가 잔뜩 달려있습니다. 중국, 체코, 아일랜드 등 다양한 국가의 배지가 보입니다.
 
마지막엔 안창옥이 상대방에게 북한에서 가져온 체조 배지를 건네는 모습도 보입니다.
 
이 게시물에는 안창옥으로부터 받은 북한 체조 배지 사진도 함께 공개됐는데, 인공기와 ‘DPR KOREA’ 문구가 적혀 있고, 중앙에는 체조 링에 매달려 있는 남자 선수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판다 캔디(Panda Candy)라는 계정의 주인은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자신을 올림픽 배지를 판매하는 업체라고 소개하며 배지를 구매한 중국 자원봉사자가 이 영상을 보내줬다고 설명했습니다.
 
<관련기사>
파리 올림픽 남북선수 셀카, 뜨거운 관심 속 북 당국 처벌 우려도
“북 선수, ‘훈련 영상’ 시청 뒤 못 본 척 떠나”
 
‘배지 교환’은 올림픽 선수들 간의 소통과 교류에 있어 큰 역할을 합니다. 각국에서 온 다른 국가 출신 사람들과 배지를 교환하며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북한선수들은 한국 언론과는 접촉을 꺼리고 있지만, 올림픽선수촌에서 다른 국가 선수들과 자원봉사자들과는 자유롭게 교류하는 모습입니다.  
 
앞서, 지난달 23일 안창옥이 훈련을 하는 모습이 한국 KBS에 잡혔습니다. 훈련 도중 크게 넘어져 치료를 받는 모습에 한 기자가 한국말로 말을 걸었지만, 모른척하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2024 파리올림픽 여자 기계체조에 출전하는 북한 안창옥이 지난달 2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국제방송센터(IBC)에 마련된 훈련장에서 이단평행봉 연습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울러 탁구 혼합복식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리정식-김금용은 경기가 끝난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다른 외신들의 질문에 답했지만, 한국 취재진의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2024년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한 북한 역도 선수들의 훈련을 밀착취재한 세브 오스트로 웨이트리프팅 하우스(Weightlifting House)대표는 지난달 26일 RFA에 북한 선수들이 다른 선수들과 교류하고 싶은 마음은 같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오스트로 대표: 제가 알아차린 것은 이들은 자신이 억압받는 것을 느끼지만, 조깅하는 것을 좋아하고, 다른 선수들과 즐겁게 대화하고 싶어합니다. 다른 사람들과 다르지 않습니다.
 
2003년생인 안창옥은 지난해 9월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도마와 이단 평행봉 종목 금메달을 획득해 2관왕에 올랐고,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도 기대되는 선수입니다.
 
안창옥은 지난달 28일 기계체조 예선에 출전해 5위를 기록해 결선에 올랐습니다. 결선은 오는 3일 개최되는데, 이번 경기에서 한국의 여서정과 경쟁할 예정입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앵커: 파리올림픽에 참가 중인 북한 체조 국가대표 안창옥이 선수촌에서 배지 교환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안창옥 선수: 생선 낚시 꿴다고.
 
지난달 29일 중국 사회관계망 서비스 샤오홍슈(Xiaohongshu)에 올라온 한 게시물 영상.
 
파리올림픽에 참가하고 있는 북한 체조선수 안창옥이 선수촌에서 올림픽 배지를 교환하는 모습이 찍혔습니다.
 
그의 말 대로 낚싯바늘 꿰는 것처럼 다른 인물이 그의 목줄에 배지를 달아주고 있습니다.
 
안창옥의 AD카드(올림픽 등록카드) 목줄에는 각국 선수들과 주고받은 다양한 올림픽 배지가 잔뜩 달려있습니다. 중국, 체코, 아일랜드 등 다양한 국가의 배지가 보입니다.
 
마지막엔 안창옥이 상대방에게 북한에서 가져온 체조 배지를 건네는 모습도 보입니다.
 
이 게시물에는 안창옥으로부터 받은 북한 체조 배지 사진도 함께 공개됐는데, 인공기와 ‘DPR KOREA’ 문구가 적혀 있고, 중앙에는 체조 링에 매달려 있는 남자 선수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판다 캔디(Panda Candy)라는 계정의 주인은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자신을 올림픽 배지를 판매하는 업체라고 소개하며 배지를 구매한 중국 자원봉사자가 이 영상을 보내줬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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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 남북선수 셀카, 뜨거운 관심 속 북 당국 처벌 우려도
“북 선수, ‘훈련 영상’ 시청 뒤 못 본 척 떠나”
 
‘배지 교환’은 올림픽 선수들 간의 소통과 교류에 있어 큰 역할을 합니다. 각국에서 온 다른 국가 출신 사람들과 배지를 교환하며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북한선수들은 한국 언론과는 접촉을 꺼리고 있지만, 올림픽선수촌에서 다른 국가 선수들과 자원봉사자들과는 자유롭게 교류하는 모습입니다.  
 
앞서, 지난달 23일 안창옥이 훈련을 하는 모습이 한국 KBS에 잡혔습니다. 훈련 도중 크게 넘어져 치료를 받는 모습에 한 기자가 한국말로 말을 걸었지만, 모른척하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2024 파리올림픽 여자 기계체조에 출전하는 북한 안창옥이 지난달 2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국제방송센터(IBC)에 마련된 훈련장에서 이단평행봉 연습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울러 탁구 혼합복식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리정식-김금용은 경기가 끝난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다른 외신들의 질문에 답했지만, 한국 취재진의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2024년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한 북한 역도 선수들의 훈련을 밀착취재한 세브 오스트로 웨이트리프팅 하우스(Weightlifting House)대표는 지난달 26일 RFA에 북한 선수들이 다른 선수들과 교류하고 싶은 마음은 같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오스트로 대표: 제가 알아차린 것은 이들은 자신이 억압받는 것을 느끼지만, 조깅하는 것을 좋아하고, 다른 선수들과 즐겁게 대화하고 싶어합니다. 다른 사람들과 다르지 않습니다.
 
2003년생인 안창옥은 지난해 9월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도마와 이단 평행봉 종목 금메달을 획득해 2관왕에 올랐고,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도 기대되는 선수입니다.
 
안창옥은 지난달 28일 기계체조 예선에 출전해 5위를 기록해 결선에 올랐습니다. 결선은 오는 3일 개최되는데, 이번 경기에서 한국의 여서정과 경쟁할 예정입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한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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