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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아시아방송2024-08-02 17:16:18

북, 한국 수해지원 제의에 무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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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말 내린 폭우로 인한 신의주 등 압록강 일대 큰물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북한은 한국의 수해 구호물자 지원 제의에 응답하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대북 수해지원을 제의한 한국.
 
김인애 한국 통일부 부대변인은 2일 기자설명회에서 한국이 수해지원 의사를 밝힌 후 북한의 응답이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 한국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연락 채널을 통해 통화 시도를 하고 있지만 북한은 응답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상황을 예단하지 않겠다며 한국의 제의에 북한이 조속히 호응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인애 한국 통일부 부대변인: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연락 채널을 통해 통화 시도를 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북측으로부터 응답은 없는 상황입니다. 상황을 예단하지 않겠으며 우리 측의 제의에 조속히 호응하기를 기대합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4월 7일 이후로 남북연락채널을 일방적으로 차단한 바 있습니다. 한국은 그 이후에도 오전 9시와 오후 5시 정기 통화를 계속 시도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폭우 당시 압록강 섬들에 고립된 북한 주민들을 구조하겠다는 중국의 제의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 1일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단동시 공안국이 지난 27일 압록강 섬에 거주하는 북한 주민들을 중국으로 대피시킬 의사를 평안북도 안전국에 전달했지만 북한 지도부는 이들이 탈북할 것을 우려해 거절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관련 기사>
한적 “북 수해 주민 깊은 위로...물자 신속지원 용의”
북, ‘폭우로 고립된 북 주민 구조’ 중국 측 제안 거절
 
중국 외교부는 지난 31일 북한 홍수 관련 입장을 묻는 질문에 평안북도와 자강도에서 발생한 홍수와 이로 인한 사망자와 재산 손실에 주목하고 있다며 유족들과 피해자들에게 진심 어린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 인민들이 재난의 충격을 이겨내고 머지않아 자신들의 집을 재건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롤랜드 쿠프카 유니세프 평양사무소 임시 대표는 지난달 3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장마철을 대비해 사전 배치한 식수, 위생 및 보건 물자 사용에 대해 북한 당국과 논의 중이라며 이 물자들은 북한 측이 요구하면 사용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의 이상근 연구위원은 이날 발표한 ‘북한 수해 대응의 특징과 문제점’ 보고서에서 북한이 구축해온 재해 대응 체계가 이번 수해에 제대로 가동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재정난에 시달리는 행정기관과 기업들이 재해 대비 물자를 비축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그럼에도 북한이 외국 정부와 국제기구의 지원 제의를 거부하는 것은 독자적으로 수해에 대응할 능력이 있음을 과시하는 한편 국제기구와 비정부기구 구성원들이 북한 주민들과 접촉하지 못하게 하기 위함인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아울러 북한 당국이 이러한 수해 대응을 답습하는 한 대규모 수해가 발생할 때마다 많은 인명피해와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홍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외부 지원을 수용하고 구조장비와 구호품 등 물자를 충분히 비축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정은입니다.




앵커: 지난달 말 내린 폭우로 인한 신의주 등 압록강 일대 큰물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북한은 한국의 수해 구호물자 지원 제의에 응답하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대북 수해지원을 제의한 한국.
 
김인애 한국 통일부 부대변인은 2일 기자설명회에서 한국이 수해지원 의사를 밝힌 후 북한의 응답이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 한국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연락 채널을 통해 통화 시도를 하고 있지만 북한은 응답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상황을 예단하지 않겠다며 한국의 제의에 북한이 조속히 호응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인애 한국 통일부 부대변인: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연락 채널을 통해 통화 시도를 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북측으로부터 응답은 없는 상황입니다. 상황을 예단하지 않겠으며 우리 측의 제의에 조속히 호응하기를 기대합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4월 7일 이후로 남북연락채널을 일방적으로 차단한 바 있습니다. 한국은 그 이후에도 오전 9시와 오후 5시 정기 통화를 계속 시도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폭우 당시 압록강 섬들에 고립된 북한 주민들을 구조하겠다는 중국의 제의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 1일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단동시 공안국이 지난 27일 압록강 섬에 거주하는 북한 주민들을 중국으로 대피시킬 의사를 평안북도 안전국에 전달했지만 북한 지도부는 이들이 탈북할 것을 우려해 거절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관련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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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는 지난 31일 북한 홍수 관련 입장을 묻는 질문에 평안북도와 자강도에서 발생한 홍수와 이로 인한 사망자와 재산 손실에 주목하고 있다며 유족들과 피해자들에게 진심 어린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 인민들이 재난의 충격을 이겨내고 머지않아 자신들의 집을 재건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롤랜드 쿠프카 유니세프 평양사무소 임시 대표는 지난달 3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장마철을 대비해 사전 배치한 식수, 위생 및 보건 물자 사용에 대해 북한 당국과 논의 중이라며 이 물자들은 북한 측이 요구하면 사용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의 이상근 연구위원은 이날 발표한 ‘북한 수해 대응의 특징과 문제점’ 보고서에서 북한이 구축해온 재해 대응 체계가 이번 수해에 제대로 가동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재정난에 시달리는 행정기관과 기업들이 재해 대비 물자를 비축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그럼에도 북한이 외국 정부와 국제기구의 지원 제의를 거부하는 것은 독자적으로 수해에 대응할 능력이 있음을 과시하는 한편 국제기구와 비정부기구 구성원들이 북한 주민들과 접촉하지 못하게 하기 위함인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아울러 북한 당국이 이러한 수해 대응을 답습하는 한 대규모 수해가 발생할 때마다 많은 인명피해와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홍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외부 지원을 수용하고 구조장비와 구호품 등 물자를 충분히 비축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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