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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아시아방송2024-08-02 22:30:53

‘꽃제비 출신’ 지성호 전 의원, ‘함경북도 지사’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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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꽃제비 출신 지성호 전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 정부 산하 이북5도위원회의 함경북도 지사에 내정됐습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함경북도 회령시에서 태어난 북한 꽃제비 출신 지성호 전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차관급인 이북5도 함경북도 지사에 내정됐습니다.
 
한국 윤석열 대통령실은 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정무직 인사를 발표하며, 지 전 의원이 “북한인권단체 나우(NAUH)를 설립하여 탈북민 수백 명을 돕는 등 북한 인권의 심각성을 전세계에 알리는 데 노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 대통령실은 또 지 전 의원이 “국회의원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탈북민의 안정적 정착과 이북도민과의 교류를 충실히 지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북5도 지사는 행정안전부 산하 이북5도 위원회의 차관급 직위로 대통령이 임명하는 ‘임명직’ 공직자라는 점만 다를 뿐, 다른 도지사들처럼 차관급 대우를 받습니다. 
 
이북5도위는 황해도·평안남도·평안북도·함경남도·함경북도 등 헌법상 한국 정부의 관할이지만, 실질적으로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는 북한 지역을 관할합니다.
 
‘이북5도 등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르면 이북5도 등을 수복할 경우 시행할 각종 정책연구, 이북도민 관련 단체 지원, 이북도민 교류사업 지원, 향토문화 발전 등을 관장 사무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번 지 전 의원의 이북5도 지사 내정은, 2022년 조명철 전 ‘새누리당’ 의원이 평안남도 지사에 임명된 이후, 탈북민 출신으로는 2번째입니다. 조 지사의 임기는 이번 달 종료됩니다. 
 
앞서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 출신 태영호 전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으로 임명된 바 있습니다.
 
민주평통은 평화통일 정책 수립에 관한 대통령 자문을 맡는 기구로, 사무처장은 차관급에 해당합니다.
 
<관련 기사>
태영호 평통 사무처장 임명…탈북민들 “자부심∙자신감 느껴”
[RFA 인터뷰] 임기종료 맞는 지성호 의원 “탈북민 10% 중산층 만들 것”
 
탈북민 출신 전 국회의원들이 의원 임기를 마친 이후 잇달아 민주평통 사무처장, 이북5도 지사에 임명되는 것과 관련해 탈북민 단체장들은 환영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한창권 탈북민단체총연합회 회장은 2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한국 정부가 탈북민들에 대해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이들의 임명은 “탈북민 사회에도 기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한 회장은 또 “지성호 전 의원은 북한 사회에서는 존중 받기 어려운 장애인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는 국회의원에 이어 도지사가 됐다”며 “이들(태영호, 지성호 전 의원)의 임명 소식이 북한에 전해지면 북한 주민들은 놀랄 것이고 북한 고위층에는 타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창권 탈북민단체총연합회 회장: 북한의 정권에는 상당한 딜레마란 말입니다. 탈북자들이 여기 한국에 와서 도지사도 되지 않습니까? 통일에 대비하는 자리에 탈북민이 있다는 것은 북한 사람들한테 상당한 충격이고 특히 북한의 고위층한테는 아주 치명적인 타격이 되는 것이죠.
 
허광일 북한인권단체총연합 상임대표도 2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이들(태영호, 지성호 전 의원)의 최근 임명은 현 (윤석열) 정부였기에 가능했다”며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허 상임대표는 “북한에 대해 가장 정확한 정보를 갖고 있는 것은 탈북민들”이라며 지성호 전 의원의 함경북도 지사 임명 이후 이북5도위에서 탈북민 인재를 적극 활용할 것을 기대했습니다.
 
허광일 북한인권단체총연합 상임대표: 여느 정권처럼 방치해뒀다면 본인들은 또 얼마나 상처를 입었겠습니까? 저희들은 그런 면에서는 현 정부에 대해서 상당히 고맙게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 탈북민 국회의원 출신들이 들어가는 것, 정말 저희들은 두 손으로 환영을 합니다. 저는 가장 중요한 것으로, 이북5도위원회에서 인적 쇄신을 하는 것을 크게 바라고 있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북한 꽃제비 출신 지성호 전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 정부 산하 이북5도위원회의 함경북도 지사에 내정됐습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함경북도 회령시에서 태어난 북한 꽃제비 출신 지성호 전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차관급인 이북5도 함경북도 지사에 내정됐습니다.
 
한국 윤석열 대통령실은 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정무직 인사를 발표하며, 지 전 의원이 “북한인권단체 나우(NAUH)를 설립하여 탈북민 수백 명을 돕는 등 북한 인권의 심각성을 전세계에 알리는 데 노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 대통령실은 또 지 전 의원이 “국회의원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탈북민의 안정적 정착과 이북도민과의 교류를 충실히 지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북5도 지사는 행정안전부 산하 이북5도 위원회의 차관급 직위로 대통령이 임명하는 ‘임명직’ 공직자라는 점만 다를 뿐, 다른 도지사들처럼 차관급 대우를 받습니다. 
 
이북5도위는 황해도·평안남도·평안북도·함경남도·함경북도 등 헌법상 한국 정부의 관할이지만, 실질적으로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는 북한 지역을 관할합니다.
 
‘이북5도 등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르면 이북5도 등을 수복할 경우 시행할 각종 정책연구, 이북도민 관련 단체 지원, 이북도민 교류사업 지원, 향토문화 발전 등을 관장 사무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번 지 전 의원의 이북5도 지사 내정은, 2022년 조명철 전 ‘새누리당’ 의원이 평안남도 지사에 임명된 이후, 탈북민 출신으로는 2번째입니다. 조 지사의 임기는 이번 달 종료됩니다. 
 
앞서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 출신 태영호 전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으로 임명된 바 있습니다.
 
민주평통은 평화통일 정책 수립에 관한 대통령 자문을 맡는 기구로, 사무처장은 차관급에 해당합니다.
 
<관련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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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출신 전 국회의원들이 의원 임기를 마친 이후 잇달아 민주평통 사무처장, 이북5도 지사에 임명되는 것과 관련해 탈북민 단체장들은 환영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한창권 탈북민단체총연합회 회장은 2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한국 정부가 탈북민들에 대해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이들의 임명은 “탈북민 사회에도 기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한 회장은 또 “지성호 전 의원은 북한 사회에서는 존중 받기 어려운 장애인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는 국회의원에 이어 도지사가 됐다”며 “이들(태영호, 지성호 전 의원)의 임명 소식이 북한에 전해지면 북한 주민들은 놀랄 것이고 북한 고위층에는 타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창권 탈북민단체총연합회 회장: 북한의 정권에는 상당한 딜레마란 말입니다. 탈북자들이 여기 한국에 와서 도지사도 되지 않습니까? 통일에 대비하는 자리에 탈북민이 있다는 것은 북한 사람들한테 상당한 충격이고 특히 북한의 고위층한테는 아주 치명적인 타격이 되는 것이죠.
 
허광일 북한인권단체총연합 상임대표도 2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이들(태영호, 지성호 전 의원)의 최근 임명은 현 (윤석열) 정부였기에 가능했다”며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허 상임대표는 “북한에 대해 가장 정확한 정보를 갖고 있는 것은 탈북민들”이라며 지성호 전 의원의 함경북도 지사 임명 이후 이북5도위에서 탈북민 인재를 적극 활용할 것을 기대했습니다.
 
허광일 북한인권단체총연합 상임대표: 여느 정권처럼 방치해뒀다면 본인들은 또 얼마나 상처를 입었겠습니까? 저희들은 그런 면에서는 현 정부에 대해서 상당히 고맙게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 탈북민 국회의원 출신들이 들어가는 것, 정말 저희들은 두 손으로 환영을 합니다. 저는 가장 중요한 것으로, 이북5도위원회에서 인적 쇄신을 하는 것을 크게 바라고 있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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