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사라도...” 북 억류 선교사 아들, 유엔 토론회서 호소 > 최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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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아시아방송2024-03-20 04:00:00

“생사라도...” 북 억류 선교사 아들, 유엔 토론회서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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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에서 열린 북한 인권 관련 행사에서 북한에 억류된 선교사 최춘길 선교사의 아들 최진영 씨가 아버지의 생사만이라도 확인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조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최진영 씨: 북한 정부에 의해 강제로 이별한 가족들이 더 이상 생기지 않도록, 그리고 최소한 억류된 가족들의 생사라도 확인할 수 있도록 나아가 가족들을 다시 만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한 마음으로 도와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11년째 북한에 억류된 최춘길(65) 선교사의 아들인 최진영(34) 씨는 19일 스위스 제네바 유엔사무소에서 열린 북한 인권 관련 부대행사에서 아버지의 생사라도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국제사회에 호소했습니다.
 
최 선교사는 탈북민 지원 사역을 하던 2014년 12월 북∙중 접경 지역에서 북한 당국에 체포됐습니다.
 
고등학생이던 18년 전 학용품을 안겨주고 돌아가던 뒷모습이 최 씨가 기억하는 아버지의 마지막 모습입니다.
 
최 씨는 실종된 아버지가 납북됐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지난해 말 한국 정부로부터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아버지가 북한에 억류되었다는 믿지 못할 내용을 한국 통일부로부터 전해 듣고 처음에는 보이스피싱인줄 알았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아버지가 살아계신 지 조차 알 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탈북민 김은주 씨는 이날 행사에서 북한 인권 문제와 관련해 국제사회가 조처를 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김은주 씨: 김정은은 연이은 미사일 발사로 국제사회를 계속 위협하며 많은 북한 주민에게 큰 고통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인권 침해의 가해자인 김정은이 책임을 지고 인권 유린을 중단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유엔 북한인권조사위(COI)의 보고서 발간 10주년을 맞아 주제네바 한국대표부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윤성덕 주제네바 한국대표부 대사와 아만다 고얼리 주제네바 호주대표부 대사, 줄리 터너 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 한국의 이신화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등이 참석했습니다.

 


주제네바 한국대표부는 19일 스위스 제네바 유엔사무소에서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 발간 10주년 기념 부대행사를 개최했다. /RFA Photo

 
터너 특사는 북한의 실상을 증언해 준 탈북민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습니다.
 
터너 특사: 스스로 목소리를 낼 기회가 없는 수백만 북한 주민을 대신해 자신의 이야기를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있는 탈북민들과 생존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지속적인 지지를 보냅니다.
 
살몬 보고관은 “지난 10년 동안 피해자, 시민단체사회, 국가, 유엔, 국제사회가 인권 침해에 관한 책임 규명을 위해 노력해왔지만, 북한 당국의 의지가 부재한 상황”이라며 “이번 부대 행사에서 강조된 것처럼 피해자를 중심에 두고 이러한 모든 노력을 장려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이날 행사에 늦게 참석한 중국 대표는 ‘차이나’(CHINA)라고 적힌 공식 자리에 앉지 않고 뒤에서 행사를 지켜본 뒤 별다른 발언 없이 서둘러 빠져나갔습니다.
 
에디터 이상민, 웹팀 이경하





앵커: 유엔에서 열린 북한 인권 관련 행사에서 북한에 억류된 선교사 최춘길 선교사의 아들 최진영 씨가 아버지의 생사만이라도 확인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조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최진영 씨: 북한 정부에 의해 강제로 이별한 가족들이 더 이상 생기지 않도록, 그리고 최소한 억류된 가족들의 생사라도 확인할 수 있도록 나아가 가족들을 다시 만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한 마음으로 도와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11년째 북한에 억류된 최춘길(65) 선교사의 아들인 최진영(34) 씨는 19일 스위스 제네바 유엔사무소에서 열린 북한 인권 관련 부대행사에서 아버지의 생사라도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국제사회에 호소했습니다.
 
최 선교사는 탈북민 지원 사역을 하던 2014년 12월 북∙중 접경 지역에서 북한 당국에 체포됐습니다.
 
고등학생이던 18년 전 학용품을 안겨주고 돌아가던 뒷모습이 최 씨가 기억하는 아버지의 마지막 모습입니다.
 
최 씨는 실종된 아버지가 납북됐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지난해 말 한국 정부로부터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아버지가 북한에 억류되었다는 믿지 못할 내용을 한국 통일부로부터 전해 듣고 처음에는 보이스피싱인줄 알았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아버지가 살아계신 지 조차 알 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탈북민 김은주 씨는 이날 행사에서 북한 인권 문제와 관련해 국제사회가 조처를 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김은주 씨: 김정은은 연이은 미사일 발사로 국제사회를 계속 위협하며 많은 북한 주민에게 큰 고통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인권 침해의 가해자인 김정은이 책임을 지고 인권 유린을 중단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유엔 북한인권조사위(COI)의 보고서 발간 10주년을 맞아 주제네바 한국대표부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윤성덕 주제네바 한국대표부 대사와 아만다 고얼리 주제네바 호주대표부 대사, 줄리 터너 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 한국의 이신화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등이 참석했습니다.

 


주제네바 한국대표부는 19일 스위스 제네바 유엔사무소에서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 발간 10주년 기념 부대행사를 개최했다. /RFA Photo

 
터너 특사는 북한의 실상을 증언해 준 탈북민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습니다.
 
터너 특사: 스스로 목소리를 낼 기회가 없는 수백만 북한 주민을 대신해 자신의 이야기를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있는 탈북민들과 생존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지속적인 지지를 보냅니다.
 
살몬 보고관은 “지난 10년 동안 피해자, 시민단체사회, 국가, 유엔, 국제사회가 인권 침해에 관한 책임 규명을 위해 노력해왔지만, 북한 당국의 의지가 부재한 상황”이라며 “이번 부대 행사에서 강조된 것처럼 피해자를 중심에 두고 이러한 모든 노력을 장려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이날 행사에 늦게 참석한 중국 대표는 ‘차이나’(CHINA)라고 적힌 공식 자리에 앉지 않고 뒤에서 행사를 지켜본 뒤 별다른 발언 없이 서둘러 빠져나갔습니다.
 
에디터 이상민, 웹팀 이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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