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지방발전정책 시행에 주민 주머니 턴다 > 최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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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아시아방송2024-03-19 03:00:00

북, 지방발전정책 시행에 주민 주머니 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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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년 20개 군(郡)에 10년 안에 현대적인 산업 공장을 건설한다는 ‘지방발전 20×10정책’이 주민들의 또 다른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공장 건설자들의 식사 등 필요한 물자를 주민들에게 걷어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손혜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3월 들어 김정은 총비서가 야심 차게 추진하는 ‘지방발전 20x10 정책’ 실행을 위한 지방공업공장 건설 착공이 이어지는 가운데, 건설자들의 식량과 부식물 등 후방 물자 비용이 주민들에게 부과됐습니다.
 
평안북도의 한 소식통(신변안전위해 익명요청)은 18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지난 주말(10일) 구장군에서는 낡은 식료공장을 허물고 그 자리에 새로운 식료공장 건설이 착공됐다”고 전했습니다.
 
구장군에 조직된 지방발전 20×10정책을 실행하는 비상설추진위원회가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는 말입니다.
 
“식료공장 건설은 연말까지 끝내야 한다”며 “당국이 파견한 군인 건설자들과 구장군 비상설추진위원회가 조직한 청년돌격대원들이 공사에 동원됐다”고 이 소식통은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착공식 이후 인민반 회의에서는 주민 세대별 옥수수 1킬로와 시라지(시래기) 한 타래, 된장 300그램을 식료공장 건설장을 지원하는 후방물자로 부과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주민들 속에서는 3월이면 식량은 물론 겨울 김장 김치까지 떨어져 먹을거리가 부족할 시기인데, 지원 물자로 바칠 여분이 어디에 있냐며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같은 날 함경남도의 또 다른 소식통(신변안전위해 익명요청)도 “지난주부터 함주군에는 작은 식료공장을 헐어버리고 규모가 큰 식료공장이 지방공업공장으로 착공되어 기초공사에 들어갔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지방발전 20×10정책 일환으로 함주군에 착공된 지방공장 건설 예산은 비상설 중앙추진위원회 지시에 따라 군당에서 조직한 비상설위원회에서 자체로 해결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이에 “군당에서는 각 리 당의 건설장에 보낼 후방물자를 부과한 것”이라며 “리 당에서는 다시 농민 세대별 옥수수 1킬로와 두부콩 500그램, 무 두 개를 바치도록 하고 농가를 다니며 걷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봄철에 들어서 절량 세대가 나오고 있는 농촌지역 농민들에게 지방공업공장 건설지원 비용이 세 부담으로 부과되자 농민들 속에서는 “당장 먹을 것도 없는데 지원 물자로 바쳐야 할 식량과 부식물이 어디 있냐”며 항의하고 있다는 게 소식통의 전언입니다.
 
또 후방 물자를 시작으로 앞으로 건물 공사가 본격적으로 들어가면 시멘트와 골재 등의 건설 자재를 해결하기 위해 주민 세 부담은 가중될 것이라고 소식통은 우려했습니다.
 
결국 “지방 사람들을 잘살게 해준다는 지방발전 정책이 백성의 주머니를 털어내 실행되다 보니 생활고가 한층 더 깊어지는 결과가 초래되고 있다”며 김정은 정부의 치적 쌓기 정책을 비판했습니다.
 
한편 김정은 총비서는 제14기 10차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매년 20개 군에 지방공업공장을 10년간 건설하여 인민들의 초보적인 물질문화 생활수준을 높이겠다는 ‘지방발전 20×10정책’을 제시했습니다.
 
올해 북한이 지방공업공장을 건설하는 지역은 평남 성천군과 온천군, 평북 구장군과 운산군, 함남 함주군과 금야군, 황북 연탄군, 황남 재령군과 은천군, 양강도 김형직군, 개성시 장풍군, 자강도 우시군과 동신군, 강원도 고산군과 이천군 등으로 알려졌습니다.
 
에디터 이현주, 웹팀 김상일




앵커: 매년 20개 군(郡)에 10년 안에 현대적인 산업 공장을 건설한다는 ‘지방발전 20×10정책’이 주민들의 또 다른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공장 건설자들의 식사 등 필요한 물자를 주민들에게 걷어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손혜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3월 들어 김정은 총비서가 야심 차게 추진하는 ‘지방발전 20x10 정책’ 실행을 위한 지방공업공장 건설 착공이 이어지는 가운데, 건설자들의 식량과 부식물 등 후방 물자 비용이 주민들에게 부과됐습니다.
 
평안북도의 한 소식통(신변안전위해 익명요청)은 18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지난 주말(10일) 구장군에서는 낡은 식료공장을 허물고 그 자리에 새로운 식료공장 건설이 착공됐다”고 전했습니다.
 
구장군에 조직된 지방발전 20×10정책을 실행하는 비상설추진위원회가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는 말입니다.
 
“식료공장 건설은 연말까지 끝내야 한다”며 “당국이 파견한 군인 건설자들과 구장군 비상설추진위원회가 조직한 청년돌격대원들이 공사에 동원됐다”고 이 소식통은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착공식 이후 인민반 회의에서는 주민 세대별 옥수수 1킬로와 시라지(시래기) 한 타래, 된장 300그램을 식료공장 건설장을 지원하는 후방물자로 부과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주민들 속에서는 3월이면 식량은 물론 겨울 김장 김치까지 떨어져 먹을거리가 부족할 시기인데, 지원 물자로 바칠 여분이 어디에 있냐며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같은 날 함경남도의 또 다른 소식통(신변안전위해 익명요청)도 “지난주부터 함주군에는 작은 식료공장을 헐어버리고 규모가 큰 식료공장이 지방공업공장으로 착공되어 기초공사에 들어갔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지방발전 20×10정책 일환으로 함주군에 착공된 지방공장 건설 예산은 비상설 중앙추진위원회 지시에 따라 군당에서 조직한 비상설위원회에서 자체로 해결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이에 “군당에서는 각 리 당의 건설장에 보낼 후방물자를 부과한 것”이라며 “리 당에서는 다시 농민 세대별 옥수수 1킬로와 두부콩 500그램, 무 두 개를 바치도록 하고 농가를 다니며 걷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봄철에 들어서 절량 세대가 나오고 있는 농촌지역 농민들에게 지방공업공장 건설지원 비용이 세 부담으로 부과되자 농민들 속에서는 “당장 먹을 것도 없는데 지원 물자로 바쳐야 할 식량과 부식물이 어디 있냐”며 항의하고 있다는 게 소식통의 전언입니다.
 
또 후방 물자를 시작으로 앞으로 건물 공사가 본격적으로 들어가면 시멘트와 골재 등의 건설 자재를 해결하기 위해 주민 세 부담은 가중될 것이라고 소식통은 우려했습니다.
 
결국 “지방 사람들을 잘살게 해준다는 지방발전 정책이 백성의 주머니를 털어내 실행되다 보니 생활고가 한층 더 깊어지는 결과가 초래되고 있다”며 김정은 정부의 치적 쌓기 정책을 비판했습니다.
 
한편 김정은 총비서는 제14기 10차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매년 20개 군에 지방공업공장을 10년간 건설하여 인민들의 초보적인 물질문화 생활수준을 높이겠다는 ‘지방발전 20×10정책’을 제시했습니다.
 
올해 북한이 지방공업공장을 건설하는 지역은 평남 성천군과 온천군, 평북 구장군과 운산군, 함남 함주군과 금야군, 황북 연탄군, 황남 재령군과 은천군, 양강도 김형직군, 개성시 장풍군, 자강도 우시군과 동신군, 강원도 고산군과 이천군 등으로 알려졌습니다.
 
에디터 이현주, 웹팀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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