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김영호 장관 “북한 내 한류 확산… 주민 세뇌 안 통해” > 최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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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아시아방송2024-07-23 04:30:00

방미 김영호 장관 “북한 내 한류 확산… 주민 세뇌 안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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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김영호 한국 통일부 장관이 워싱턴을 찾아 한인 동포과 통일을 주제로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한국 정부가 대북정책에 있어 조용한 외교를 벗어나 적극적인 외교로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진민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미국을 방문 중인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지난 21일, 첫 일정으로 워싱턴 지역 동포들과 마주했습니다. 최근 변화하는 북한 내부 상황과 통일부 역할을 전하고, 해외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의 ‘북한과 통일’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뜻으로 마련한 자리입니다.
 
김 장관은 ‘북한 주민들 자유와 인권을 존중해야 한다’는 한국 정부 통일 대북 정책 방향을 우선 밝히며, 통일부가 탈북민에 대한 물질적 지원뿐만 아니라 탈북 과정에서 겪은 트라우마 즉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정서적 지원책도 준비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김영호 한국 통일부 장관 : 탈북민들은 정신적으로 트라우마가 굉장히 많습니다. 예를 들면 북한에 자기 자녀를 두고 오신 분도 있고, 중국에 자기 자녀를 두고 혼자 계신 한국에 와 계신 분들도 있습니다. 설거지하다가 갑자기 이유 없는 눈물이 난다고 합니다. 그건 아무도 이해할 수가 없는 상황이죠. 그래서 통일부가 트라우마 센터도 인천과 강서구에 만들고 있고, 지방에 병원들과 협력해서 탈북민이 그런 정서적 문제도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탈북에 나섰지만 끝내 자유를 찾지 못하고 그 과정에 희생된 이들을 추모하는 기념비를 지난 14일 북한이탈주민의 날에 맞춰 오두산에 제작해 제막식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더불어 한국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이러한 추모 기념비 제작 의사가 있으면 통일부가 협조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관련기사>
미주 탈북민들, 북 정권에 희생된 북 주민 추모비 건립 추진
 
이와 함께 김 장관은 통일부가 지난 10년간 6,351명의 탈북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북한 경제∙사회 실태 인식보고서’를 기반으로 현재 변화한 북한 내부 상황도 공유했습니다.
 
김영호 한국 통일부 장관 : 북한이 반역사적이고 반민족적인 입장을 내놓고 있는 것은 북한 내부 변화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북한 주민들이 UBS를 통해서 한국 드라마 외국 드라마 K-POP 이런 걸 많이 듣고 있는 걸로 확인됩니다. 이렇게 외부 정보가 계속 들어감으로 인해서 북한 정권의 북한 주민에 대한 세뇌 교육이 더 이상 먹혀들지 않는 게 확인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20대 탈북민 “북 국경봉쇄로 살인적 고물가에 아사자 늘어”
 
워싱턴 지역 동포들은 더 나은 통일에 대한 담론을 비롯해 직전 정권과 현 정권의 통일 정책에 대한 차이, 미주 이산가족 문제에 대한 통일부 역할 당부, 해외 거주 탈북민들에 대한 각종 지원 방안 모색, 해외 거주자 대상 통일 교육 등에 대해 질문을 쏟아냈습니다.

미주통일연대 워싱턴 김유숙 회장이 중국 내 탈북민 강제북송에 대해 질문하고 있다. /RFA PHOTO

 
미주통일연대 워싱턴 김유숙 회장은 중국 내 탈북민 강제 북송 문제에 대해 통일부의 외교적 대응에 대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김유숙 미주통일연대 워싱턴 회장 : 중국으로 탈북한 탈북민들을 중국 정부는 지금 강제 북송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외교적인 문제를 어떻게 통일부가 해결하고 있는지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김영호 장관은 그 여느 때보다 한국 정부가 조용한 외교를 벗어나 적극적 외교로 나서고 있다며 중국 내 탈북민은 ‘경제적 난민’이 아니라고 못 박았습니다.
 
그리고 중국이 고문 방지 협약과 난민 지위 협약 가입국인 점을 내세워 유엔과 국제사회와 공조한 가운데 강제북송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관심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워싱턴 지역에 거주하는 탈북민들도 참석해 목소리를 보탰습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동포들의 질문을 일일이 받아 적고 있다. /RFA PHOTO

 
북한 노동당 39호실 고위 관리를 지낸 리정호 KPDC(코리아번영개발센터) 대표는 한반도 통일 문제는 북한 김정은 정권의 독재 체제를 바꿀 수 있는 법과 제도적 장치 마련이 최우선이고 핵심이라고 단언했습니다.
 
리정호 KPDC(코리아번영개발센터) 대표 : 북한에서 지금 잔인한 만행이 계속 진행되는 중심에는 김정은이 있습니다. 또 북한의 핵 문제가 한반도를 위협하고 있고,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데 그 중심에도 김정은이 있습니다. 지금 한국에서는 통일하겠다, 통일하면 안 된다, 또 통일을 반대한다, 또는 통일하겠다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통일은 우리 국민들 선택으로 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김정은 체제를 바꿔야 한다는 그런 목표가 일관 되어야 합니다. 통일 한국의 핵심은 김정은 체제를 바꾸고 제도적 통합을 이뤄야만 합니다. 그래야 한반도 통일이 이뤄진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김영호 장관은 오는 26일까지 워싱턴 DC에 머물며 미국 정부와 의회 인사, 한반도 문제 전문가들을 만나 최근 한반도 정세를 비롯해 대북정책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김상일




앵커 : 김영호 한국 통일부 장관이 워싱턴을 찾아 한인 동포과 통일을 주제로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한국 정부가 대북정책에 있어 조용한 외교를 벗어나 적극적인 외교로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진민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미국을 방문 중인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지난 21일, 첫 일정으로 워싱턴 지역 동포들과 마주했습니다. 최근 변화하는 북한 내부 상황과 통일부 역할을 전하고, 해외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의 ‘북한과 통일’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뜻으로 마련한 자리입니다.
 
김 장관은 ‘북한 주민들 자유와 인권을 존중해야 한다’는 한국 정부 통일 대북 정책 방향을 우선 밝히며, 통일부가 탈북민에 대한 물질적 지원뿐만 아니라 탈북 과정에서 겪은 트라우마 즉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정서적 지원책도 준비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김영호 한국 통일부 장관 : 탈북민들은 정신적으로 트라우마가 굉장히 많습니다. 예를 들면 북한에 자기 자녀를 두고 오신 분도 있고, 중국에 자기 자녀를 두고 혼자 계신 한국에 와 계신 분들도 있습니다. 설거지하다가 갑자기 이유 없는 눈물이 난다고 합니다. 그건 아무도 이해할 수가 없는 상황이죠. 그래서 통일부가 트라우마 센터도 인천과 강서구에 만들고 있고, 지방에 병원들과 협력해서 탈북민이 그런 정서적 문제도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탈북에 나섰지만 끝내 자유를 찾지 못하고 그 과정에 희생된 이들을 추모하는 기념비를 지난 14일 북한이탈주민의 날에 맞춰 오두산에 제작해 제막식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더불어 한국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이러한 추모 기념비 제작 의사가 있으면 통일부가 협조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관련기사>
미주 탈북민들, 북 정권에 희생된 북 주민 추모비 건립 추진
 
이와 함께 김 장관은 통일부가 지난 10년간 6,351명의 탈북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북한 경제∙사회 실태 인식보고서’를 기반으로 현재 변화한 북한 내부 상황도 공유했습니다.
 
김영호 한국 통일부 장관 : 북한이 반역사적이고 반민족적인 입장을 내놓고 있는 것은 북한 내부 변화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북한 주민들이 UBS를 통해서 한국 드라마 외국 드라마 K-POP 이런 걸 많이 듣고 있는 걸로 확인됩니다. 이렇게 외부 정보가 계속 들어감으로 인해서 북한 정권의 북한 주민에 대한 세뇌 교육이 더 이상 먹혀들지 않는 게 확인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20대 탈북민 “북 국경봉쇄로 살인적 고물가에 아사자 늘어”
 
워싱턴 지역 동포들은 더 나은 통일에 대한 담론을 비롯해 직전 정권과 현 정권의 통일 정책에 대한 차이, 미주 이산가족 문제에 대한 통일부 역할 당부, 해외 거주 탈북민들에 대한 각종 지원 방안 모색, 해외 거주자 대상 통일 교육 등에 대해 질문을 쏟아냈습니다.

미주통일연대 워싱턴 김유숙 회장이 중국 내 탈북민 강제북송에 대해 질문하고 있다. /RFA PHOTO

 
미주통일연대 워싱턴 김유숙 회장은 중국 내 탈북민 강제 북송 문제에 대해 통일부의 외교적 대응에 대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김유숙 미주통일연대 워싱턴 회장 : 중국으로 탈북한 탈북민들을 중국 정부는 지금 강제 북송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외교적인 문제를 어떻게 통일부가 해결하고 있는지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김영호 장관은 그 여느 때보다 한국 정부가 조용한 외교를 벗어나 적극적 외교로 나서고 있다며 중국 내 탈북민은 ‘경제적 난민’이 아니라고 못 박았습니다.
 
그리고 중국이 고문 방지 협약과 난민 지위 협약 가입국인 점을 내세워 유엔과 국제사회와 공조한 가운데 강제북송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관심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워싱턴 지역에 거주하는 탈북민들도 참석해 목소리를 보탰습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동포들의 질문을 일일이 받아 적고 있다. /RFA PHOTO

 
북한 노동당 39호실 고위 관리를 지낸 리정호 KPDC(코리아번영개발센터) 대표는 한반도 통일 문제는 북한 김정은 정권의 독재 체제를 바꿀 수 있는 법과 제도적 장치 마련이 최우선이고 핵심이라고 단언했습니다.
 
리정호 KPDC(코리아번영개발센터) 대표 : 북한에서 지금 잔인한 만행이 계속 진행되는 중심에는 김정은이 있습니다. 또 북한의 핵 문제가 한반도를 위협하고 있고,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데 그 중심에도 김정은이 있습니다. 지금 한국에서는 통일하겠다, 통일하면 안 된다, 또 통일을 반대한다, 또는 통일하겠다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통일은 우리 국민들 선택으로 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김정은 체제를 바꿔야 한다는 그런 목표가 일관 되어야 합니다. 통일 한국의 핵심은 김정은 체제를 바꾸고 제도적 통합을 이뤄야만 합니다. 그래야 한반도 통일이 이뤄진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김영호 장관은 오는 26일까지 워싱턴 DC에 머물며 미국 정부와 의회 인사, 한반도 문제 전문가들을 만나 최근 한반도 정세를 비롯해 대북정책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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