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한국 입국 탈북민 105명...작년과 유사 > 최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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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아시아방송2024-07-23 16:55:44

올해 상반기 한국 입국 탈북민 105명...작년과 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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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상반기 한국에 들어온 탈북민은 모두 10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추세를 보였습니다. 조금씩 증가하고 있지만, 코로나 사태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적은 수입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통일부는 23일 올해 상반기인 1~6월 한국에 들어온 탈북민은 모두 105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2분기인 4~6월 입국한 탈북민이 남성 2명, 여성 60명으로 모두 62명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지난 1분기 한국에 들어온 탈북민은 43명입니다.
 
이 당국자는 현재 보이는 추세가 지난해 상반기의 99명과 비슷하다며 “분기별로 일정 수준의 편차가 있고 입국과 관련된 변수도 있어 최종 인원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외교관 등 이른바 엘리트 출신 탈북민과 관련해선 “짧은 기간에 걸친 인원 수가 특정되면 신변 안전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구체적으로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발생한 고위직 출신 탈북민 수는 10명 안팎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16일엔 쿠바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일하다가 지난해 11월 가족과 한국에 망명한 외교관인 리일규 참사의 인터뷰가 공개된 바 있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한국에 들어온 탈북민 수는 196명으로, 코로나 사태로부터 영향을 받은 2022년 67명, 2021년 63명에 비해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1년에 1천 명이 넘는 인원이 입국했던 코로나 사태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크게 줄어든 수를 유지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탈북민 구출단체 나우(NAUH)의 지철호 정착지원실장은 중국 당국이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첨단기술까지 투입해 탈북민 단속에 나서는 등 탈북 환경이 크게 악화된 점을 최근의 어려움으로 꼽았습니다.
 
지철호 나우(NAUH) 정착지원실장: 요즘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안면인식 기술을 쓰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비슷하게 생긴 사람의 신분증 등을 활용해서 피해 다닐 수 있었는데 이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어려워진 상황입니다.
 
지 실장은 강화된 중국 내 단속 때문에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어렵고, 그를 대신할 승용차나 화물트럭 등 다른 교통수단을 찾는 과정에서 탈북 비용도 크게 증가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관련기사>
 
인권단체 “중국 내 탈북민들, 구조 요청”
올해 1분기 한국 입국 탈북민 43명...코로나 이후 회복세
 
이런 가운데 통일부는 북한이 ‘지방발전 20x10 정책’에 따라 계획대로 연말까지 지방 공장들을 새로 짓는다 해도 장기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는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첫 사업이기 때문에 올해는 뭔가를 만들어 놓을 것”이라면서도 북한의 고질적인 전력난과 지속적인 설비·물자 및 재정 부족 등을 이유로 장기적인 공장 가동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기존의 노력동원 방식에 의존해 형식적인 생산을 하는 데 그칠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원료나 설비를 중국, 러시아로부터 들여올 가능성에 대해선 “충분한 개연성은 있을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지방발전 20x10 정책’은 지난 1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내세운 사업으로, 매년 20개 군에 현대적인 공장을 건설해 초보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는 주민들의 물질문화 생활 수준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통일부가 상업위성 사진을 바탕으로 분석한 바에 따르면 실제 20개 지방에서 공장 건설 동향이 확인됐고 골조공사까지 마무리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북한 매체가 대규모 원료기지를 조성하고 있다고 보도한 은천군과 동신군, 이천군 등에서는 위성사진 상으로는 관련 동향이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홍승욱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앵커: 올해 상반기 한국에 들어온 탈북민은 모두 10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추세를 보였습니다. 조금씩 증가하고 있지만, 코로나 사태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적은 수입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통일부는 23일 올해 상반기인 1~6월 한국에 들어온 탈북민은 모두 105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2분기인 4~6월 입국한 탈북민이 남성 2명, 여성 60명으로 모두 62명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지난 1분기 한국에 들어온 탈북민은 43명입니다.
 
이 당국자는 현재 보이는 추세가 지난해 상반기의 99명과 비슷하다며 “분기별로 일정 수준의 편차가 있고 입국과 관련된 변수도 있어 최종 인원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외교관 등 이른바 엘리트 출신 탈북민과 관련해선 “짧은 기간에 걸친 인원 수가 특정되면 신변 안전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구체적으로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발생한 고위직 출신 탈북민 수는 10명 안팎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16일엔 쿠바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일하다가 지난해 11월 가족과 한국에 망명한 외교관인 리일규 참사의 인터뷰가 공개된 바 있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한국에 들어온 탈북민 수는 196명으로, 코로나 사태로부터 영향을 받은 2022년 67명, 2021년 63명에 비해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1년에 1천 명이 넘는 인원이 입국했던 코로나 사태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크게 줄어든 수를 유지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탈북민 구출단체 나우(NAUH)의 지철호 정착지원실장은 중국 당국이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첨단기술까지 투입해 탈북민 단속에 나서는 등 탈북 환경이 크게 악화된 점을 최근의 어려움으로 꼽았습니다.
 
지철호 나우(NAUH) 정착지원실장: 요즘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안면인식 기술을 쓰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비슷하게 생긴 사람의 신분증 등을 활용해서 피해 다닐 수 있었는데 이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어려워진 상황입니다.
 
지 실장은 강화된 중국 내 단속 때문에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어렵고, 그를 대신할 승용차나 화물트럭 등 다른 교통수단을 찾는 과정에서 탈북 비용도 크게 증가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관련기사>
 
인권단체 “중국 내 탈북민들, 구조 요청”
올해 1분기 한국 입국 탈북민 43명...코로나 이후 회복세
 
이런 가운데 통일부는 북한이 ‘지방발전 20x10 정책’에 따라 계획대로 연말까지 지방 공장들을 새로 짓는다 해도 장기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는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첫 사업이기 때문에 올해는 뭔가를 만들어 놓을 것”이라면서도 북한의 고질적인 전력난과 지속적인 설비·물자 및 재정 부족 등을 이유로 장기적인 공장 가동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기존의 노력동원 방식에 의존해 형식적인 생산을 하는 데 그칠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원료나 설비를 중국, 러시아로부터 들여올 가능성에 대해선 “충분한 개연성은 있을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지방발전 20x10 정책’은 지난 1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내세운 사업으로, 매년 20개 군에 현대적인 공장을 건설해 초보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는 주민들의 물질문화 생활 수준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통일부가 상업위성 사진을 바탕으로 분석한 바에 따르면 실제 20개 지방에서 공장 건설 동향이 확인됐고 골조공사까지 마무리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북한 매체가 대규모 원료기지를 조성하고 있다고 보도한 은천군과 동신군, 이천군 등에서는 위성사진 상으로는 관련 동향이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홍승욱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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