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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아시아방송2024-07-22 23:10:00

“북 지난해 무역서 중국 비중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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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지난해 대외무역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98.3%로,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는 한국의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정부 산하 준정부기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코트라(KOTRA)가 21일 발표한 ‘2023년 북한 대외무역 동향’ 보고서.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북한의 대외무역 규모는 2022년에 비해 74.6% 증가한 27억 7천만 달러를 나타냈습니다.
 
북한의 수출은 2022년에 비해 104.5% 증가한 3억 3천만 달러를 기록했고, 수입도 2022년 대비 71.3% 증가한 24억 4천만 달러를 나타냈습니다.
 
2023년 북한의 무역 수지는 21억 2천만 달러 적자이며, 이는 2022년 대비 67.1%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북한의 전체 무역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2022년 96.7%에서 1.6%포인트 오른 98.3%로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북한의 대 중국 수출은 2억 9천만 달러로 2022년보다 118.8% 증가했으며, 대 중국 수입액은 24억 3천만 달러로 2022년 대비 73.6% 증가했습니다.
 
북한의 대 중국 무역적자 규모는 2021년 5억 7천만 달러에서 2022년 12억 7천만 달러로 증가한 이후, 2023년 21억 4천만 달러로 또 한 번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북한의 5대 교역국에는 중국 외 베트남(윁남), 인도, 모잠비크, 오스트리아가 포함됐습니다.
 
북러 교역과 관련해 코트라는 러시아가 2023년 공식적인 통계를 발표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조사에는 반영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2023년 북한의 최대 수출품목에는 가발, 속눈썹 등을 포함하는 ‘조제우모와 솜털 및 그 제품’(HS 67)이 올랐습니다.
 

북한의 상위 5대 수출품목과 전년 대비 수출액 급증 품목. /KOTRA

 
북한의 가발, 속눈썹 등 ‘조제우모와 솜털 및 그 제품’의 2023년 수출액은 2022년 대비 1,332.5% 증가한 1억 7천만 달러인데, 이는 전체 북한 수출액의 절반이 넘는 51.6% 비중입니다.
 
조동호 이화여대 교수는 22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가발, 속눈썹 등 ‘조제우모와 솜털 및 그 제품’이 북한의 최대 수출품목에 오른 데에는 해당 제품군이 유엔 대북제재를 받지 않는 배경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 교수는 “러시아, 중국의 이탈로 향후 추가적인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가 나오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가발, 속눈썹 등의 북한 수출이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조동호 이화여대 교수: 가발, 속눈썹 이런 것들이 북한의 주요 수출품목으로 된 지 여러 해 됩니다. 주요 수출품에 대해서 제재 때문에 수출을 못하게 되니까 당연히 북한으로서는 그런 것에 눈을 돌릴 수밖에 없었고요. (국제사회가) 다시 추가적으로 제재 조치를 한다는 것은 아마 불가능하다고 말해도 될 겁니다.
 
<관련 기사>
[경제와 우리 생활] 북한 효자수출 품목- 속눈썹
북중 우호조약 63주년에도 조용...전문가 “북중관계 이상징후”
 
한국 국무총리 산하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최장호 통일국제협력팀장도 2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조제우모와 솜털 및 그 제품’이 북한의 최대 수출품목에 오른 데에는 유엔 대북 제재에 포함되지 않는 배경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최 팀장은 북한 대외 교역규모가 증가 추세를 이어가는 것과 관련해, “코로나 이전 70~80% 정도 수준”에 오른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코로나 이전 100% 수준에 이르지 못한 배경에 대해 최 팀장은 아직 북중 핵심 교역구간인 단둥-신의주 간 화물 운행이 완전 재개되지 않고 있고 “유엔 대북 제재, 국경 봉쇄 등 악영향이 누적되며 북한 경제가 생각만큼 빠르게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최 팀장은 또 “북러관계가 개선되는 데 비해 북중 관계는 발전하지 못하고 있고 오히려 중국이 일부 단속에 나서는 등 다소 소원한 상태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최장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통일국제협력팀장: 중국이 여러 이유를 들며 북한과의 비공식 무역, 밀수를 단속한다거나 북한이 요구하고 있는 수입 품목을 중국이 허용해주지 않는 등 북중 경제관계가 약간 소원한 상태에 있는 것이 하나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북한의 교역에 대해 최 팀장은 “러시아가 북한에 밀, 옥수수 등 식량을 지원했다는 기사가 나오고 있지만 금액은 작은 수준”이라며 “북러 교역이 증가한다고 하더라도 중국이 북한 전체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90% 이상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5월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러시아가 올해 북한에 1,200톤 이상의 밀가루와 1,000톤 이상의 옥수수를 수출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한덕인




앵커: 북한의 지난해 대외무역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98.3%로,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는 한국의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정부 산하 준정부기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코트라(KOTRA)가 21일 발표한 ‘2023년 북한 대외무역 동향’ 보고서.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북한의 대외무역 규모는 2022년에 비해 74.6% 증가한 27억 7천만 달러를 나타냈습니다.
 
북한의 수출은 2022년에 비해 104.5% 증가한 3억 3천만 달러를 기록했고, 수입도 2022년 대비 71.3% 증가한 24억 4천만 달러를 나타냈습니다.
 
2023년 북한의 무역 수지는 21억 2천만 달러 적자이며, 이는 2022년 대비 67.1%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북한의 전체 무역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2022년 96.7%에서 1.6%포인트 오른 98.3%로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북한의 대 중국 수출은 2억 9천만 달러로 2022년보다 118.8% 증가했으며, 대 중국 수입액은 24억 3천만 달러로 2022년 대비 73.6% 증가했습니다.
 
북한의 대 중국 무역적자 규모는 2021년 5억 7천만 달러에서 2022년 12억 7천만 달러로 증가한 이후, 2023년 21억 4천만 달러로 또 한 번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북한의 5대 교역국에는 중국 외 베트남(윁남), 인도, 모잠비크, 오스트리아가 포함됐습니다.
 
북러 교역과 관련해 코트라는 러시아가 2023년 공식적인 통계를 발표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조사에는 반영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2023년 북한의 최대 수출품목에는 가발, 속눈썹 등을 포함하는 ‘조제우모와 솜털 및 그 제품’(HS 67)이 올랐습니다.
 

북한의 상위 5대 수출품목과 전년 대비 수출액 급증 품목. /KOTRA

 
북한의 가발, 속눈썹 등 ‘조제우모와 솜털 및 그 제품’의 2023년 수출액은 2022년 대비 1,332.5% 증가한 1억 7천만 달러인데, 이는 전체 북한 수출액의 절반이 넘는 51.6% 비중입니다.
 
조동호 이화여대 교수는 22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가발, 속눈썹 등 ‘조제우모와 솜털 및 그 제품’이 북한의 최대 수출품목에 오른 데에는 해당 제품군이 유엔 대북제재를 받지 않는 배경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 교수는 “러시아, 중국의 이탈로 향후 추가적인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가 나오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가발, 속눈썹 등의 북한 수출이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조동호 이화여대 교수: 가발, 속눈썹 이런 것들이 북한의 주요 수출품목으로 된 지 여러 해 됩니다. 주요 수출품에 대해서 제재 때문에 수출을 못하게 되니까 당연히 북한으로서는 그런 것에 눈을 돌릴 수밖에 없었고요. (국제사회가) 다시 추가적으로 제재 조치를 한다는 것은 아마 불가능하다고 말해도 될 겁니다.
 
<관련 기사>
[경제와 우리 생활] 북한 효자수출 품목- 속눈썹
북중 우호조약 63주년에도 조용...전문가 “북중관계 이상징후”
 
한국 국무총리 산하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최장호 통일국제협력팀장도 2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조제우모와 솜털 및 그 제품’이 북한의 최대 수출품목에 오른 데에는 유엔 대북 제재에 포함되지 않는 배경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최 팀장은 북한 대외 교역규모가 증가 추세를 이어가는 것과 관련해, “코로나 이전 70~80% 정도 수준”에 오른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코로나 이전 100% 수준에 이르지 못한 배경에 대해 최 팀장은 아직 북중 핵심 교역구간인 단둥-신의주 간 화물 운행이 완전 재개되지 않고 있고 “유엔 대북 제재, 국경 봉쇄 등 악영향이 누적되며 북한 경제가 생각만큼 빠르게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최 팀장은 또 “북러관계가 개선되는 데 비해 북중 관계는 발전하지 못하고 있고 오히려 중국이 일부 단속에 나서는 등 다소 소원한 상태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최장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통일국제협력팀장: 중국이 여러 이유를 들며 북한과의 비공식 무역, 밀수를 단속한다거나 북한이 요구하고 있는 수입 품목을 중국이 허용해주지 않는 등 북중 경제관계가 약간 소원한 상태에 있는 것이 하나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북한의 교역에 대해 최 팀장은 “러시아가 북한에 밀, 옥수수 등 식량을 지원했다는 기사가 나오고 있지만 금액은 작은 수준”이라며 “북러 교역이 증가한다고 하더라도 중국이 북한 전체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90% 이상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5월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러시아가 올해 북한에 1,200톤 이상의 밀가루와 1,000톤 이상의 옥수수를 수출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한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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