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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아시아방송2024-07-18 00:40:00

“DMZ 북측서 지뢰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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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국방부는 북한 군이 최근 비무장지대(DMZ) 북측 지역에서 지뢰 매설 작업을 하다가 여러 차례 폭발 사고로 사상자가 다수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군이 비무장지대(DMZ) 일대에서 벌이고 있는 지뢰 매설 등 다양한 작업 동향을 관측해 온 한국 군 당국. 지난달 18일 이성준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의 말입니다.
 
이성준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지난달 18일): 북한군은 전선 지역 일대에서 불모지 조성, 지뢰 매설, 전술도로 보강, 대전차 방벽으로 보이는 미상 구조물 설치 등 다양한 형태의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17일 한국 군에 따르면 북한 군은 최근 DMZ 북측 지역에서 지뢰 매설 작업을 하다가 10여 차례 폭발 사고를 일으켰고, 이로 인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한국 국방부는 이날 배포한 북한군 동향 자료에서 “작업 중 10여 차례의 지뢰폭발 사고와 온열 손상 등으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북한 측은 무리하게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 군은 임시형 천막 등 열악한 숙소에서 생활하면서 휴일이나 병력 교대 없이 하루 평균 12~13시간씩 작업을 계속했다”며 “철야 작업과 함께 김일성 사망일인 지난 8일에도 작업을 실시한 곳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일부 지역에선 여군도 작업에 동원됐다는 설명입니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는 “열악한 작업 환경에서의 우발적인 귀순 가능성과 함께 작업 중 군사분계선(MDL) 침범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측의 지뢰 설치와 관련해선 DMZ 내에 수만 발 이상이 매설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최근 집중 호우로 인해 황강댐, 평강댐, 임남댐 등 남북 공유하천에 건설된 북측 댐에서 기습적인 방류가 이뤄질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는데, 이를 틈타 의도적으로 지뢰를 한국 쪽으로 살포할 가능성에도 대책을 마련 중입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이 집중호우 등에 대비하지 않고 지뢰매설 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본격적으로 비가 오면 지뢰 수만 발이 유실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 가운데 육안으로 구분이 어려운 이른바 ‘나뭇잎 지뢰’도 섞여 있는 만큼, 한국 측에선 호우가 끝난 뒤 물이 빠질 때 지뢰가 물가에 남아 있을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관련기사>
북한군 20~30명 또 군사분계선 침범...합참 “지뢰작업 중 사상자 발생”
“북, 화살머리고지 도로에도 지뢰 매설”
 
한국 군은 호우로 인한 지뢰 유실이 오물풍선에 이은 북측의 새로운 도발 수단으로 쓰일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 북한에 지뢰 유실 사태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려 했지만, 북한이 연락 자체를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군 통신선까지 차단돼 여의치 않은 상황입니다.
 
신원식 한국 국방부 장관도 이날 북한 도발과 재해 및 재난에 대비한 긴급지휘관회의를 주관했습니다.
 
신 장관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도발 위협과 예측하기 어려운 자연재해까지 대비해야 하는 복합적인 위기 상황”이라며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춰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이날부터 다음 날인 18일까지 한국 수도권과 충청북도 북부에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장마전선은 북태평양고기압의 북상에 맞춰 북한으로 넘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관영매체도 다음 날까지 개성시를 비롯한 황해남·북도 남부, 강원도 남부 일부 지역에서 폭우 내지는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하며 주민들에게 안전 대책 마련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홍승욱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앵커: 한국 국방부는 북한 군이 최근 비무장지대(DMZ) 북측 지역에서 지뢰 매설 작업을 하다가 여러 차례 폭발 사고로 사상자가 다수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군이 비무장지대(DMZ) 일대에서 벌이고 있는 지뢰 매설 등 다양한 작업 동향을 관측해 온 한국 군 당국. 지난달 18일 이성준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의 말입니다.
 
이성준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지난달 18일): 북한군은 전선 지역 일대에서 불모지 조성, 지뢰 매설, 전술도로 보강, 대전차 방벽으로 보이는 미상 구조물 설치 등 다양한 형태의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17일 한국 군에 따르면 북한 군은 최근 DMZ 북측 지역에서 지뢰 매설 작업을 하다가 10여 차례 폭발 사고를 일으켰고, 이로 인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한국 국방부는 이날 배포한 북한군 동향 자료에서 “작업 중 10여 차례의 지뢰폭발 사고와 온열 손상 등으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북한 측은 무리하게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 군은 임시형 천막 등 열악한 숙소에서 생활하면서 휴일이나 병력 교대 없이 하루 평균 12~13시간씩 작업을 계속했다”며 “철야 작업과 함께 김일성 사망일인 지난 8일에도 작업을 실시한 곳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일부 지역에선 여군도 작업에 동원됐다는 설명입니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는 “열악한 작업 환경에서의 우발적인 귀순 가능성과 함께 작업 중 군사분계선(MDL) 침범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측의 지뢰 설치와 관련해선 DMZ 내에 수만 발 이상이 매설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최근 집중 호우로 인해 황강댐, 평강댐, 임남댐 등 남북 공유하천에 건설된 북측 댐에서 기습적인 방류가 이뤄질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는데, 이를 틈타 의도적으로 지뢰를 한국 쪽으로 살포할 가능성에도 대책을 마련 중입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이 집중호우 등에 대비하지 않고 지뢰매설 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본격적으로 비가 오면 지뢰 수만 발이 유실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 가운데 육안으로 구분이 어려운 이른바 ‘나뭇잎 지뢰’도 섞여 있는 만큼, 한국 측에선 호우가 끝난 뒤 물이 빠질 때 지뢰가 물가에 남아 있을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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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군은 호우로 인한 지뢰 유실이 오물풍선에 이은 북측의 새로운 도발 수단으로 쓰일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 북한에 지뢰 유실 사태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려 했지만, 북한이 연락 자체를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군 통신선까지 차단돼 여의치 않은 상황입니다.
 
신원식 한국 국방부 장관도 이날 북한 도발과 재해 및 재난에 대비한 긴급지휘관회의를 주관했습니다.
 
신 장관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도발 위협과 예측하기 어려운 자연재해까지 대비해야 하는 복합적인 위기 상황”이라며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춰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이날부터 다음 날인 18일까지 한국 수도권과 충청북도 북부에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장마전선은 북태평양고기압의 북상에 맞춰 북한으로 넘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관영매체도 다음 날까지 개성시를 비롯한 황해남·북도 남부, 강원도 남부 일부 지역에서 폭우 내지는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하며 주민들에게 안전 대책 마련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홍승욱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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